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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 뚝섬 야외 수영장 꼼꼼하게 청소 중

    [서울포토] 뚝섬 야외 수영장 꼼꼼하게 청소 중

    16일 서울 한강공원 뚝섬야외수영장에서 관계자들이 개장을 준비하며 청소를 하고 있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24일부터 뚝섬, 광나루, 여의도, 잠원 야외수영장과 양화, 난지 물놀이장을 24일 개장한다고 밝혔다. 2022. 6. 16
  • [서울포토] 한강에서 배우는 안심생존수영 교육

    [서울포토] 한강에서 배우는 안심생존수영 교육

    14일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 내 안심생존수영교육지원센터에서 온곡초등학교 학생들이 생존수영 교육 프로그램을 받고 있다. 2022.6.14
  • 시원하다!

    시원하다!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광장 분수대에서 12일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즐기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서울 낮 기온이 31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 낮 최고기온이 20~31도를 기록 한 이날 전국 관광명소는 초여름 더위를 피하려는 행락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 성동, 옛 ‘두모포’서 600년 전 대마도 출정 재현

    성동, 옛 ‘두모포’서 600년 전 대마도 출정 재현

    조선시대 군사 출정식이 열렸던 서울 성동구 옥수역 한강공원에서 오는 18일 ‘두모포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2019년 두모포 출정 600주년을 기념해 첫 페스티벌이 열린 지 3년 만이다. 8일 성동구에 따르면 두모포라고 불리던 옥수역 한강공원은 세종 원년 대마도 정벌을 이끌었던 군사 출정식이 열렸던 곳이다. 이번 축제에서는 ‘화합과 힐링을 향해 출정하라’라는 주제로 다양한 퍼포먼스와 뮤직 드라마 공연이 펼쳐진다. 각종 공예품을 판매하는 플리마켓도 운영된다. 활과 화포 쏘기 등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아울러 600여년 전 군사 출정식을 재연한 ‘취타대 출정퍼레이드’도 볼거리다. 구는 사물놀이와 재담꾼의 아니리(판소리에서 창을 하는 중간중간 가락을 붙이지 않고 얘기하듯 엮어 나가는 사설)를 통해 두모포 출정식을 재구성한다. 10일부터는 ‘여덟 장군’을 형상화한 풍선 아트를 전시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과거 상왕 태종과 세종의 굳건한 신념이 승리의 역사를 일궈 냈던 것처럼 이번 페스티벌이 코로나19 치유와 힐링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北 미사일에 취소된 尹부부 쓰레기 줍기

    北 미사일에 취소된 尹부부 쓰레기 줍기

    윤석열 대통령이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5일 서울시가 반포 한강공원에서 개최한 쓰레기 줍기 행사에 참여할 계획이었으나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로 전격 취소했다. 대신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했으며,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주재하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 잠깐 참석해 보고를 받았다. ●세계 환경의날 행사 대신 NSC 북한이 미사일 8발을 발사한 건 이날 오전 9시 8분부터 오전 9시 43분까지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국가위기관리센터는 북한의 첫 미사일 발사 직후 대통령실 부속실에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오전 9시 10분쯤 첫 보고를 받은 윤 대통령은 쓰레기 줍기 일정을 취소한 뒤 오전 10시쯤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했다. 집무실에 있던 윤 대통령은 김 안보실장 주재로 오전 10시 40분부터 낮 12시까지 열리는 NSC 상임위 도중에 회의실로 들어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일단 안보실장 주재로 상임위를 열고 중간에 필요하면 확대할까 말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상임위 하는 도중에 대통령이 내려왔다”며 “잠깐 보고를 받고 토론하는 과정을 들은 뒤 (집무실로) 올라갔다”고 말했다. ●尹 “온실가스 감축 다각도 추진” 앞서 이날 오전 대통령실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윤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NSC 전체회의를 개최하겠다”고 공지했지만, 북한의 도발 수위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아닌 단거리 미사일인 점을 고려해 김 안보실장이 주재한 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보고받는 형식을 취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윤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북한 미사일 발사를 규탄했다. 또 환경의 날을 기념하며 “온실가스 감축과 탈플라스틱을 위한 정책을 다각도로 추진해 나가겠다”는 글도 올렸다.
  • [서울포토] 환경의 날 한강에서 ‘줍깅’

    [서울포토] 환경의 날 한강에서 ‘줍깅’

    세계 환경의 날인 5일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달빛광장에서 쓰레기를 청소하는 ‘줍깅으로 감탄해’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이 쓰레기를 줍고 있다. 2022.6.5
  • 오세훈 “약자와 함께 갈 것”… 복귀 첫 행보는 ‘폭염 대책 회의’

    오세훈 “약자와 함께 갈 것”… 복귀 첫 행보는 ‘폭염 대책 회의’

    오세훈 서울시장이 사상 첫 ‘4선 서울시장’에 오르며 약 3주 만에 업무에 복귀했다. 오 시장은 “약자와의 동행 특별시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4년 동안 반드시 지키겠다”고 밝혔다. 6·1 지방선거 결과 국민의힘이 서울시의회까지 주도권을 쥐게 되면서 오 시장의 정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 시장은 2일 서울시청으로 출근하면서 “이제 다시 서울시의 역사가 시작된다”며 “선거 때 제가 드린 말 중 빈말은 단 한 마디도 없었으며, 하나하나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현직 시장이자 39대 시장 당선인 신분이다. 새 임기는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된다. 오 시장은 이날 시장 권한대행을 맡았던 조인동 행정1부시장으로부터 부재중 업무보고를 받으며 업무에 복귀했다. 이날 시청 기자실에서 취재진과 만난 오 시장은 “지난해에는 지난 10년 동안 진행된 시정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마음만 앞서서 들어왔는데, 올해는 마음이 더 무겁다”며 “시정을 어떻게 풀어 나갈지 당분간 깊이 있게 구상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오 시장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 서울 지역 구청장들과도 협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오 시장은 “당적과 무관하게 서울시민과 경기도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풀어 나갈 것”이라며 “구청장 선거 결과는 시민들의 뜻이니 겸허히 받아들이고 최대한 협치할 생각”이라고 했다. 복귀 후 첫 일정으로는 폭염에 대비한 ‘여름철 안전대책회의’를 주재했다. 어르신, 쪽방 주민, 노숙인 등 폭염 취약계층 보호 대책부터 식중독 예방과 한강공원 안전사고 예방대책까지 전반적인 추진 사항을 점검했다. 앞으로 오 시장은 지난 1년여간 그려 온 시정 청사진을 현실화하는 데 힘쓸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해 발표한 ‘서울비전 2030’을 통해 재개발·재건축 활성화를 강조한 바 있다. 공공이 민간 주도 개발을 지원해 기간을 단축하는 ‘신속통합기획’ 등의 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노후 주택을 공동 개발하는 ‘모아주택·모아타운’ 사업 활성화도 기대를 모은다. 아울러 TBS(교통방송) 개편 방안에도 관심이 쏠린다. 오 시장은 선거운동 당시 TBS의 핵심 콘텐츠를 교통에서 교육으로 전환해 정치적 편향성 논란을 덜겠다고 여러 차례 공언해 왔다. 그러나 TBS 노조가 반발하고 있어 현실화하기까지는 진통이 예상된다. 한편 민주당이 우세였던 시의회 권력 구도도 12년 만에 재편됐다. 국민의힘은 시의회 전체 112석 중 68%에 달하는 76석을 확보했다. 지역구 101석 중 국민의힘이 70석을 가져갔고, 민주당이 31석을 차지했다. 비례의원 11석 중 6석도 국민의힘이 차지했다. 시의회는 2010년 5회 지방선거부터 줄곧 민주당이 70% 이상을 차지해 왔다. 4년 전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110석 중 102석을 휩쓸었고, 당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은 6석에 그쳤다. 이에 지난해 말과 올해 예산심사 과정에서 서울형 교육플랫폼 ‘서울런’과 안심소득 등 오 시장의 주요 사업 예산이 대폭 삭감되는 진통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 시의회 지형이 완전히 달라져 앞으로 오 시장의 역점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동시에 시의회의 견제와 감시 역할이 제대로 작동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 ‘약물 불법투여·시신 유기’ 의사…법원, “면허 재발급하라”

    ‘약물 불법투여·시신 유기’ 의사…법원, “면허 재발급하라”

    10년 전 지인에게 수면유도제를 불법으로 투여하고, 환자가 사망하자 시신을 유기한 전직 의사에게 법원이 의사 면허를 다시 주라고 판결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 김순열)는 전직 의사 A씨가 보건복지부 장관을 상대로 낸 면허 재교부 거부처분 취소 소송에서 지난달 14일 원고 승소 판결했다. 서울의 한 병원 원장이던 A씨는 2012년 7월 지인에게 향정신성의약품 미다졸람과 전신마취제 등을 섞어 불법 투여했다. 지인은 약물 부작용으로 호흡정지가 와 사망했다. 당황한 A씨는 자신의 아내와 공모해 지인의 시신을 차량에 실어 한강공원 주차장에 버려두고 도주했다가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자수했다. 또 A씨는 2011년 6월~2012년 3월에도 몰래 빼돌린 프로포폴을 세 차례 지인에게 투약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재판에 넘겨져 마약류관리법 위반·업무상 과실치사·사체유기죄 등으로 징역 1년 6개월과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고, 2013년 6월 형이 확정됐다. 보건복지부는 2014년 7월 A씨의 의사 면허를 취소했다. A씨 사건은 2015년 유명 시사프로그램을 통해 대중에 알려지기도 했다. 그로부터 면허 재교부 제한 기간(3년)이 지난 2017년 8월 A씨는 “의사 면허를 다시 교부해달라”고 신청했다. 보건복지부가 거부하자 지난해 3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A씨 측은 재판 과정에서 “오랜 시간 자숙하면서 깊이 반성했다”며 “(의사 면허 취소로) 감당해야 하는 불이익이 너무 크고 가혹하다”고 주장했다. 관련 법률에 따라 일부 혐의는 면허 취소 사유가 되지 않는 데다 면허 재교부 제한 기간이 끝났다는 논리도 폈다. 재판부는 “비록 중대한 과오를 범했지만 개전(改悛)의 정이 뚜렷한 의료인에게 한 번 더 재기의 기회를 줘 자신의 의료기술이 필요한 현장에서 봉사할 기회를 주는 것이 의료법 취지와 공익에 부합한다”며 A씨의 주장을 대부분 받아들였다. 이어 “(지인의) 사망의 주요 원인이 된 약물의 경우 마취과 전문의가 아닌 산부인과 개원의인 A씨의 입장에서 근육이완제와 혼동 가능한 약물인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A씨는 10년 가까이 의사로 봉직하지 못해 의료기기 판매업, 변호사 사무실 사무장, 요양병원 행정업무 등을 전전했다”며 “많은 후회와 참회의 시간을 보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판결이 확정되면 A씨는 다시 의사로 일하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 “덥다 더워” 일찍 다가온 여름, 30도 찜통 더위…한강 수영장도 3년 만에 개장 예정

    “덥다 더워” 일찍 다가온 여름, 30도 찜통 더위…한강 수영장도 3년 만에 개장 예정

    서울 한강 공원 수영장 3년만에 재개장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옷돈 24일 서울 잠원 한강 수영장은 보수 작업이 한창이었다. 시설을 오랜 기간 사용하지 않다보니 수조에 녹이 슬고 잡초가 끼어 이를 제거하는 작업이었다. 올여름 역대급 폭염이 예고된 가운데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다음 달 24일을 목표로 한강공원 일대의 수영장과 물놀이장을 정비 중이다. 한강 수영장은 2020년 초 발생한 코로나19로 지난 2년간 운영이 통제됐다. 수영장이라는 시설 특성상 방역수칙 준수에 한계가 있고 집단감염 우려가 크다 보니 아예 문을 닫기로 한 것이다. 한강사업본부 관계자는 “수조를 물청소하는 작업을 진행했고 탈의실과 그늘막, 펜스 등을 수리하는 작업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작업이 마무리되면 다음 달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개장 공지를 한다. 다음 달 문을 여는 한강 수영장은 광나루·잠원·여의도·뚝섬·양화·난지 등 여섯 곳이다. 한강 수영장은 연령대 혹은 수심별로 나뉘어 있어 가족 단위로 많이 찾는다. 탈의실, 물품 보관함, 샤워 시설, 선베드, 이동식 화장실, 의무실 등 편의 시설도 갖추고 있어 피서지로도 손꼽힌다. 온라인 공동체에서도 한강 수영장 개장 소식이 빠르게 전파되고 있다. 경기 하남에 사는 김모(30)씨는 “야외 수영을 좋아하는데 3년 만에 한강변에서 물놀이할 생각을 하니 설렌다.”라면서 “잠원 수영장과 양화 수영장을 방문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서울의 한 수영 동호회 회원은 “회원과 한강 수영장 ‘방개’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했다. 기상청은 올여름 평년보다 더울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3개월 전망’ 자료를 보면 6월은 기온이 평년기온(21.4도)과 비슷하거나 이보다 높을 확률이 각각 40%이고 낮을 확률이 20%다. 7월과 8월 기온은 평년기온(7월 24.6도·8월 25.1도)보다 높을 확률이 50%다. 평년기온과 비슷할 확률은 30%이고 이보다 낮을 확률은 20%로 나타났다.
  • [애니멀S] 동물학대범에게 통쾌하게 복수하는 방법은?

    [애니멀S] 동물학대범에게 통쾌하게 복수하는 방법은?

    끊이지 않는 동물학대 범죄  동물학대 범죄가 끊이질 않고 있다. 현재 카라에서는 창원 고양이 두부 학대 사건부터 한강공원 협박 편지 사건, 디시인사이드 고양이 학대 사건, 제2의 고어전문방 사건, 포항 폐양어장 사건까지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많은 동물학대 범죄 사건들을 집중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끔찍한 동물학대 사건을 다룰 때는 동물학대 사건에 분노하고 슬퍼하는 많은 시민들도 함께 만나게 된다.  요즈음에는 시민들이 참혹한 동물학대 사건에 염증을 느끼는 단계에까지 이른 것 같다는 체감이다. 지난 3월 발생했던 포항 폐양어장 사건의 경우에도 그랬다. 한 학대범이 고양이들을 폐양어장에 가둬 살해하고 해부했던 사건이었다. 만삭의 고양이의 배를 갈라 태아를 꺼내는 등 그 끔찍한 실태에 많은 시민들이 분노했다. 그러나 현장에서 범인을 찾아 경찰에 신고했을 때, 수사기관에서는 현장을 보존하거나 동물학대의 주요 증거인 사체를 수집하지 않았다. 현장에 살아있는 고양이들을 위해 지자체에 협조를 구한다거나 하는 기본적인 대응 조치도 없었다.  경찰이 현장을 둘러보기만 하고, 학대자의 신상정보만 묻고 갔다는 소식에 카라 활동가들이 즉각 포항으로 달려갔다. 현장의 증거물들을 보존하고 산 고양이들을 구조했다. 지자체에 신고를 했고 경찰에 동물학대자에 대한 고발장을 냈다. 시민들은 카라의 활동을 응원하는 한편, 경찰과 학대자에게 분노했다.  학대자의 신상정보가 즉각 SNS를 통해 퍼져나갔다. 시민들이 고용한 흥신소는 학대자가 무릎을 꿇고 잘못을 비는 영상을 올렸다. 학대자의 가족이 학대자의 죄값은 치루도록 할테지만 영상은 내려달라는 메시지를 흥신소에 보냈을 때, 흥신소는 다시 그 내용을 콘텐츠화 해서 업로드했고 사람들은 흥신소를 응원했다. 고양이를 잔인하게 죽인 이에 대한 깊은 분노를 활동가들 또한 이해한다. 그동안 동물과의 공존을 바라며 목소리를 내온 시민들은 번번히 좌절해야 했다. 수사기관에서 신고 접수를 받지 않는 경우도 많았고, 수사가 진행된다 하더라도 증거불충분 등을 사유로 종결 처리되는 경우도 많았다. 범인이 특정되어 기소되어도 사법기관에서 무혐의 처분을 내거나, 형을 선고하여도 집행유예 등 솜방망이 처벌로 끝날 때가 부지기수였다.  동물학대는 동물보호법에 금지되어 있는 명백한 범죄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생명을 죽여서는 안 된다는 기초적인 도덕과, 죄를 지은 사람은 처벌을 받는다는 기본적인 사회 규범은 동물이 비인간이라는 이유만으로도 무시되어왔다. 시민들이 깊은 분노와 좌절감에 빠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포항 사건을 치러내며, 또 햄스터를 십자가에 매달아 학대했다는 소식을 들으며, 지금의 분노가 중요한 부분을 흐려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한다.  동물학대 범죄 대응에 대한 시각 동물학대 범죄 관련 글 중에는, 범죄자를 잡아 동물이 당한 것처럼 똑같은 고통을 주어야 한다는 내용의 댓글이 달리곤 한다. 현재의 법과 제도로는 합당한 처벌이나 개선책 마련을 기대할 수 없기에 ‘눈에는 눈, 이에는 이’와 같은 일종의 처단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그 이면에 깔린 감정에는 충분히 공감할 수 있다. 말 못하는 생명을 향한 범죄 소식을 접했는데 학대자에 대한 분노가 생기지 않는다는 것은 아마 거짓말일 것이다. 그러나 그 감정적 표출이, 반드시 그런 식으로 정의를 실현해야 한다는 사뭇 진지한 주장으로 발전한다면, 그것에는 결코 동의할 수 없다. 응징이나 복수는 결국 또 다른 이름의 폭력이며 폭력은 사회 문제 해결에 근본적 답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현재의 법과 제도도 발전하고 보완해야 할 부분이 너무나 많다. 하지만 동물권을 갈망하는 합리적인 시민들의 바람은 이 사회의 동물권 확장이고, 이는 결국 법과 제도에 보편적 가치로서 반영되어야만 달성될 수 있다. 우리가 법과 제도를 전면 부정하고서는 동물권에 대한 목표를 성취할 수 없다. 우리는 동물학대 범죄 발생과 그 대책에 어떤 시각으로 접근할 수 있을까? 개인의 가치관이나 상황이 모두 다르므로 각각의 생각과 대응 방식 또한 달라질 것이다. 누군가는 슬픔, 분노, 좌절감 같은 감정에 사로잡혀 있을 수 있고, 어떤 이는 법과 제도적 변화를 갈구하며 그것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계속해서 찾아 나설 수도 있을 것이다.  법과 제도적 변화를 꿈꾸는 선택 많은 죽음을 겪었다. 아기고양이 유채가 죽었고, 이름 모를 삼색 고양이들이 죽었다. 사체도 온전하지 못해 조각난 몸을 어떻게든 모아야 했다. 속상하게도 그들의 장례도 정식으로 치러줄 수 없었다. 죽은 고양이 사체는 동물학대의 증거물로서 제출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들 모두 한 마리, 한 마리, 잊을 수 없다. 우리는 그들을 위해서, 또 남은 이들을 위한 선택을 고민하며 활동하고 있다.  선택은 가치관에서 비롯된다. 개인이 생각하고 추구하는 바가 그 사람의 말과 행동, 그리고 선택으로 이어진다. 당장 눈에 보이는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다 하더라도, 자신의 생각을 신뢰하고 변화를 꿈꾸며 나아가기로 결정한 것은 의미 있는 선택이다. 오늘도 동물학대 범죄를 바라보며 법과 제도적 변화를 위해 지금 할 수 있는 작은 일들을 선택하기로 한다. 
  • 서울시, 5개월간 ‘2022 여름철 종합대책’ 추진

    서울시, 5개월간 ‘2022 여름철 종합대책’ 추진

    서울시는 오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5개월간 보건, 폭염, 수방, 안전 등 4대 분야를 중심으로 ‘2022 여름철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만큼 안정적인 일상회복을 위해 의료·방역체계를 단계적으로 면밀하게 조정한다. 동네 병·의원에서 진단검사와 치료를 함께 받을 수 있도록 일반 의료체계를 확충한다. 아울러 신종변이 확산 등 재유행에도 대비할 방침이다. 여름나기가 힘겨운 노인, 쪽방주민, 노숙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보호 대책도 강화한다. 무더위 쉼터 약 3400개소를 운영하고, 거동이 불편해 쉼터를 이용하지 못하는 노년층 3만 5000여명에게는 안부확인 전화 등 재가서비스를 제공한다. 쪽방주민을 위해 전용 무더위 쉼터 14개소도 운영한다. 여름철 풍수해 피해 최소화를 위해서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한다. 구급구조반, 시설복구반, 재난현장 환경정비반 등 13개 실무반으로 구성되며, 강우상황별 3단계 비상근무를 실시한다. 또한 여름철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이용객이 증가한 복지관, 요양시설, 실내체육관 등 다중이용시설 259개소와 공사장, 교량·터널 등 주요시설 784개소에 대해 안전실태를 점검하고 폭염으로 인한 노동자의 중대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119개소의 사업장을 점검한다. 여름철 물놀이 사고에 대비해 여의도, 반포, 뚝섬, 광나루 한강공원에 119수상시민구조대도 운영한다. 김의승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서울시는 감염병과 여름철 안전사고로부터 시민 모두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허은아 “지역구 환경미화도 정치적 공세” 고민정 “수없이 다닌 곳”

    허은아 “지역구 환경미화도 정치적 공세” 고민정 “수없이 다닌 곳”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과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뚝섬 한강공원 쓰레기 문제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 두 사람의 논쟁은 고 의원이 지난 8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집 앞마당 청소는 부탁드린다”고 지적하면서 시작됐다. 고 의원은 뚝섬유원지 전망문화콤플렉스 주변의 쓰레기 문제에 대해 “보시다시피 관리가 전혀 되고 있지 않다”며 “전체 서울시 조망에 여념이 없으시겠지만, 귀갓길이나 출근길에 한번쯤 둘러봐 달라”고 했다. 그러자 허 의원도 같은 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본인 지역구 환경 미화도 정치적 공세로 삼으려는 고민정 의원님”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오 시장을 거론하며 뚝섬 한강공원의 미화상태를 말씀해 주셨다. 오 시장까지 겨냥해서 지적해야 할 문제라기에 그 동네 지역구 의원은 누구길래 그러나 살펴봤더니 황당하게도 고 의원 본인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환경 미화 하나까지 정치 공세로 연결짓는 노력은 가상하나 아직도 국회의원으로서 본인의 책무를 잘 모르시는 것 같아 답답한 마음”이라고 비꼬기도 했다. 그러면서 “지역구 의원이라면 서울시에 공식적으로 문제 제기를 한다든지 환경 미화를 위한 인력 상황을 점검하고 왜 공백이 발생했는지 알아봐서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세우시는 것이 하셔야 할 일 아니겠나”라 지적했다. 이에 고 의원도 반박글을 올려 논쟁을 이어갔다.  그는 “허 의원님, 모든 시설에는 책임자가 있기 마련이다”라며 “광진구 안에 있어도 구청이 할 수 있는 일, 시가 할 수 있는 일,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이 나뉘어져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권한과 책임이 함께 따라다니는 것은 물론이다”라며 “저도 처음에 구분이 잘 되지 않았지만 지역구 의원을 하시게 되면 차차 알게 되실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국회의원으로서의 책무를 말씀하셨다. 국회의원의 기본 책무는 입법이다”라며 “지역구 의원들은 거기에 플러스로 지역 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이다. 물론 아쉽게도 직접 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고 주장했다. 고 의원은 “그곳은 제 지역구가 맞다”면서도 “지난 2년동안 수없이 다녔던 곳이기에 지적한 것이고 공개적인 요청을 드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 [서울포토] ‘노마스크’ 자유로운 한강 피크닉

    [서울포토] ‘노마스크’ 자유로운 한강 피크닉

    야외마스크 해제 후 첫 징검다리 연휴의 마지막 날인 8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시민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22. 5. 8
  • 고민정 “오세훈 시장님, 한강공원 관리 안 되고 있습니다”

    고민정 “오세훈 시장님, 한강공원 관리 안 되고 있습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판했다. 고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세훈 시장님, 이곳은 뚝섬 한강공원 자벌레 앞입니다”라고 적은 후 사진 세 장을 공유했다. 그가 올린 사진은 바닥에 떨어진 쓰레기를 촬영한 것이다. 고 의원은 “이 곳은 시장님께서 살고 계신 집 앞이며 오 시장님의 성과라며 자부하고 계시는 자벌레 건축물 앞이기도 하다”고 적었다. 이어 “한강공원은 서울시에서 관리한다는 건 당연히 알고 계실 것이다”라며 “그런데 보시다시피 관리가 전혀 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그는 “보통 오전 시간에는 지난 오후 사이 버려진 쓰레기 청소가 돼있기 마련인데 보시는대로다”라며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자연 속에서 만끽하셔야 하는데 쓰레기로 주민들께서 눈살을 찌푸리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수없이 이 곳을 다녀봤지만 이런 풍광은 처음이다”라며 “전체 서울시를 조망하느라 여념이 없으시겠지만 집 앞마당 청소는 부탁드린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오늘 귀갓길이나 내일 출근길에는 한 번쯤 둘러봐 달라”고 당부했다. 고 의원이 언급한 자벌레는 지난 2009년 10월 오 시장 재임 당시 ‘한강공원 특화사업’으로 건설된 곳이다. 150억원을 투자해 지었다. 자나방의 애벌레 형상을 본따 만든 곳으로 책을 읽거나 전시·공연 등을 즐길 수 있다. 자벌레는 서울 광진구 소재며 지하철 7호선 뚝섬유원지역 3번 출구에 있다. 또한 지난 2019년 서울생각마루로 리모델링됐다.
  • 4시간 동안 마포 다 보여 주는 ‘만원버스’

    4시간 동안 마포 다 보여 주는 ‘만원버스’

    “단돈 1만원으로 마포의 맛과 멋을 즐기세요.” 평일 오전 9시와 오후 2시만 되면 서울 지하철 홍대입구역 4번 출구에는 보라색 대형 버스가 정차한다. 마포시티투어 버스다.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마포구가 야심 차게 기획한 관광 상품이다. 홍대입구역에서 하늘공원, 문화비축기지, 망원시장 등 마포의 ‘알짜 명소’를 4시간 동안 둘러볼 수 있다. 각 관광지에 담겨 있는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줄 관광해설사가 동행하는 덕분에 지루할 틈이 없다. 지난달 27일 버스에서 만난 이민정 관광해설사는 첫 행선지인 월드컵공원 내 하늘공원으로 이동하는 동안 출발지이자 젊은이들의 명소인 홍대 주변 지역에 대한 이야기로 여행의 문을 열었다. 이윽고 월드컵공원 내 하늘공원에 이르자 여행에 참여한 일부 관광객으로부터 감탄사가 튀어나왔다. 이곳은 1978년부터 1993년까지 쓰레기 매립지인 난지도였다가 2002년 대규모 생태공원으로 변신했다. 예전에 난지도 인근에 살았다는 김모(78)씨는 “바람만 불면 쓰레기 더미에서 실려 온 냄새 때문에 도통 참기 어려웠는데 이렇게 공원으로 바뀌고 난 다음에는 처음 와 봤다”면서 “코로나19 때문에 심란했는데 동네 명소를 관광하니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이어 버스는 석유를 보관하는 저장 탱크가 있던 곳에서 문화 공원으로 변신한 문화비축기지에 다다랐다. 40여년간 일반인이 접근할 수 없었던 1급 보안 시설이었지만 이젠 누구나 찾을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한 곳이다. 이후 자리를 옮겨 도착한 한국영화박물관에서는 한국 영화의 100년 역사를 보여 주는 전시도 감상했다.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식도락도 즐길 수 있다. 관광객들은 망원시장에서 40분간 시장을 자유롭게 둘러보며 닭강정, 크로켓, 전, 손칼국수 등 ‘맛집’의 대표 음식을 직접 맛볼 수 있다. 시장 인근 ‘망리단길’(‘망원동’과 이태원 ‘경리단길’을 합친 말)을 둘러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어 망원한강공원 내 자리한 함상테마파크 서울함공원과 전·족발 골목이 조성된 공덕시장을 둘러보면 여행은 마무리된다. 이용 요금 1만원 안에 교통비, 해설비, 관광지 입장료까지 모두 포함돼 있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마포의 야경을 즐기고 싶은 이들은 야간 코스를 이용하면 된다. 이용료 5000원으로 오후 7시부터 2시간 30분 동안 하늘공원, 서울함공원, 경의선숲길, 공덕시장으로 이어지는 코스를 즐길 수 있다. 마포시티투어 버스는 오는 9월 30일까지 운행한다. 매주 월요일은 휴무다. 마포구 관계자는 “저렴한 가격으로 알찬 여행 코스를 구성한 만큼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신나는 동네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실외 노마스크 하루 전… 벌써 마스크 벗은 한강공원

    실외 노마스크 하루 전… 벌써 마스크 벗은 한강공원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하루 앞둔 1일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에서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 상당수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일 0시부로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지만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사람이나 백신 미접종자 등 고위험군은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 서울시 2025년까지 권역별 거점 놀이터 만든다…1호 광나루한강공원 놀이터

    서울시 2025년까지 권역별 거점 놀이터 만든다…1호 광나루한강공원 놀이터

    서울시가 연령, 장애 여부에 관계없이 어린이들이 자유롭게 뛰놀 수 있는 권역별 대규모 거점놀이터 1호를 서울 강동구 광나루한강공원에 준공한다고 27일 밝혔다. 2025년까지 서울 모든 권역에 5000㎡ 이상의 거점 1개 놀이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시에 따르면 그동안 시내 어린이놀이터는 소규모 공간의 한계로 놀이시설이 그네, 미끄럼틀, 시소 등 단편적인 시설 위주로 구성됐다. 대상도 특정 연령(5~9세)에 치우쳐 이용됐다. 이에 시는 서울 5대 권역에 면적이 넓은 거점 공원을 선정해 자연친화적이면서도 유아와 초등학생, 비장애아와 장애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대규모 놀이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30일 준공하는 ‘1호’ 광나루한강공원 거점형 어린이놀이터는 계단이 없는 평지와 변화감 있는 경사지로 구성돼 있다. 경사 구간의 끄트머리 부분에는 휠체어 추락을 방지할 수 있는 안전턱이 반영돼 있어 전체적인 동선이 편리하고 안전하다. 광나루한강공원에 이어 서남권에는 동작구 보라매공원 내 독서실 등 주변 약 1만 5000㎡의 유휴부지에 제2호 거점형 어린이놀이터가 꾸려질 예정이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규모의 한계, 이용연령의 한계를 극복한 ‘권역별 거점형 어린이놀이터 조성사업’을 통해 보다 지속가능한 놀이문화 확산 및 어린이 놀 권리 확보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포토] ‘붐비는 시원한 해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휴일

    [포토] ‘붐비는 시원한 해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휴일

    4월의 마지막 일요일인 24일 전국의 주요 관광지는 맑은 날씨 속에 평온한 일상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사람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가벼운 옷차림과 홀가분한 마음으로 산과 바다, 공원, 유원지 등으로 향했다. 우리나라 대표 관광지 제주에는 연일 4만명 안팎의 관광객이 몰리며 일상 회복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주말의 시작인 지난 22일 금요일 4만2천795명, 23일 4만733명의 관광객이 찾은 데 이어 이날도 4만3천여명의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관광객과 도민들은 성산일출봉과 서우봉 올레길, 표선면 가시리, 한림공원 등지에서 샛노란 유채꽃과 형형색색의 튤립을 보며 봄기운을 만끽했다. 또 제주만의 토속적이고 소박한 자연환경을 엿볼 수 있는 표선과 애월, 사계 해안도로 등에서 드라이브를 즐기거나 올레길을 걸었다. 부산과 강원의 주요 관광지도 나들이객으로 붐볐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는 관광객과 시민들이 백사장을 거닐며 파도를 감상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부산 서핑의 메카 송정해수욕장에는 수십명의 서핑 동호회원들이 서핑보드를 타기도 했다. 서면, 남포동 등 번화가에도 행인들이 거리두기 해제 전보다 훨씬 많아져 모처럼 생기가 돌았다. 강원도 동해안에는 젊은이들이 찾아와 백사장에 텐트나 그늘막을 치고 휴식을 즐겼다. 일부 행락객은 바닷물에 발을 담그거나 모터보트를 타고 바다를 질주하며 휴일을 만끽했다. 곳곳에서 열린 축제도 성황을 이뤘다. 세종시 베어트리파크에서는 3년 만에 철쭉제가 열렸다. 관람객들은 오색연못∼전망대 구간(1㎞) 관람로에 핀 수만 그루 철쭉꽃을 감상하고, 철쭉 화분 나눔과 화분 만들기 등 프로그램을 즐겼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목련 종을 보유한 충남 태안 천리포수목원에서 열린 제5회 목련 축제 마지막 날 관람객들은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목련원과 목련산을 탐방하며 다채로운 목련을 감상했다. 홍성 남당항에서는 제2회 남당항 바다송어 축제가 한창이다. 미식가들은 민물송어보다 육질이 탄탄하고 민물 특유의 흙냄새가 없어 맛과 향이 월등한 바다송어를 맛보고,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이른 더위를 식혔다. 제주에서는 한라산 청정고사리 축제가 열렸다. 축제는 비대면 형태로 열렸지만, 사람들은 봄을 알리는 대표 봄나물인 고사리를 채취하고, 공연을 즐겼다. 전국의 이름난 명산에도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설악산과 오대산 국립공원은 물론 계양산, 문학산, 청량산, 김제 모악산, 정읍 내장산, 무주 덕유산에는 등산객들이 가볍고 화려한 옷차림으로 울긋불긋 핀 꽃과 청정한 자연을 즐겼다. 참꽃이 활짝 핀 비슬산을 비롯해 팔공산과 주왕산, 소백산 등 등산 명소에도 이른 아침부터 절정에 이른 봄꽃을 감상하려는 등산객들이 몰렸다. 천년 고찰 법주사 등이 있는 속리산 국립공원에는 오후 1시 기준 3천400여명의 탐방객이 찾았다. 탐방객들은 법주사와 세심정을 잇는 ‘세조길’을 거닐거나 문장대 등을 오르며 휴일을 만끽했다. 초여름 날씨를 보인 대구에서는 프로야구 삼성과 롯데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 시작 2시간여 전인 정오부터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 많은 관람객이 모여 야구장과 선수 사진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서 경기 시작을 기다렸다. 광주·전남은 낮 기온이 28도까지 오르는 초여름 날씨 속에 주요 관광지에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담양 죽녹원에는 시원한 봄바람을 선사하는 대나무 숲을 거니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 오전부터 일대 거리와 주차장이 북적였다. 잔잔한 호수를 끼고 3.9㎞ 길이의 둘레길이 조성된 담양호 주변에도 편안한 옷차림으로 산책을 하고 기념사진을 찍는 나들이객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첫 일요일인 24일 서울 도심은 휴일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로 북적였다. 이날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은 27도로, 초여름 날씨를 보인 가운데 가벼운 옷차림을 한 시민들은 공원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고궁을 거니는 등 오랜만에 되찾은 일상을 즐겼다. 오후 2시께 중구 덕수궁 돌담길에는 반소매 옷을 입거나 겉옷을 한쪽 팔에 걸친 사람들이 그늘을 찾아 걸었다. 돌담길 초입 카페에는 따가운 햇볕에도 길게 줄이 늘어섰다. 가족과 함께 서울 나들이를 왔다는 김태웅(12) 군은 “궁궐을 책에서만 봤는데 오늘 덕수궁 안까지 들어갔다가 오고, 직접 눈으로 보니 좋았다”며 웃었다. 공원과 한강 인근에도 초여름 날씨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성동구 서울숲 공원에는 부모님 손을 잡고 놀러 나온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그치지 않았다. 아직은 실외에서도 마스크를 쓰고 있지만, 연인이나 가족 단위로 나온 시민들은 공원 곳곳에 그늘을 찾아 돗자리를 펴고 싸 온 간식을 나눠 먹는 등 여유를 즐겼다. 아내와 함께 나왔다는 정재현(34) 씨는 “거리두기가 풀리기 전에는 아무래도 공원에 나와도 눈치도 보이고 찜찜했는데 거리두기가 해제되니 마음이 일단 편하다”며 “날씨도 좋아 참 상쾌하다”고 했다. 도봉구 쌍문동 우이천에도 시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시민들은 공원에 설치된 운동기구를 사용하거나 자전거를 탔다. 따가운 봄볕을 피해 다리 밑 그늘에선 노인 10여 명이 모여 장기를 뒀다. 장기 두는 것을 구경하던 국장섭(60)씨는 “거리두기가 끝나서 봄 날씨도 즐기고 친척도 만나고 가족도 만날 수 있어 좋다”며 “일이 좀 한가해지면 못 갔던 고향도 다녀오려고 한다”며 웃었다. 여의도 한강공원 잔디밭도 그늘마다 돗자리로 발 디딜 틈을 찾기 어려웠다. 시민들은 뜨거운 햇볕에 외투를 벗어두고 연신 손으로 부채질을 하면서도 배달 음식과 도시락 등을 먹었다. 영등포구에 사는 30대 이인선 씨는 남편과 아이를 태운 유아차를 끌고 산책에 나섰다. 이씨는 “아이가 있어서 아무래도 조심하느라 코로나 이후 이렇게 사람 많은 곳은 나온 건 처음”이라며 “이제 가족들 대부분 다 코로나에 한 번씩 걸렸다 완치돼 좀 더 편한 마음으로 나왔다”고 했다. 비슷한 시간 강남역 인근 번화가에도 휴일을 맞아 쇼핑하는 등 나들이 나온 시민들로 거리가 붐볐다. 아들과 함께 나왔다는 이동은(41) 씨는 “코로나 때문에 그동안 운동화를 인터넷으로만 샀는데 거리두기가 풀려서 아들이랑 직접 운동화를 보고 고르려고 나왔다”고 했다. 친구와 서울 나들이를 왔다는 대학생 박장웅(22)씨는 “이번 주부터 거리두기도 풀리고 날씨도 정말 좋아 당장 서울 1박 2일 여행 계획을 짜서 놀러 왔다”며 “어제는 홍대에서 새벽 2시까지 술을 마셨는데 다시 이렇게 놀 수 있어 정말 좋다”고 말했다.
  • [포토] ‘플라스틱 이제 그만’

    [포토] ‘플라스틱 이제 그만’

    지구의 날을 맞아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이벤트광장에서 플라스틱 쓰레기 줄이기 위해 열린 ‘고 네이키드, 노 플라스틱’ 캠페인에서 시민 활동가들이 일상에서 배출되는 식품 포장재를 이용해 만든 옷을 입고 있다. 이날 캠페인은 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연합회, 러쉬코리아, 런데이 공동으로 진행됐다. 한편 지구의 날은 지구 환경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서 자연보호자들이 제정한 지구 환경보호의 날로, 매년 4월 22일이다. 환경부는 올해 지구의 날(4월 22일) 52주년을 맞아 22일부터 1주일간 제14회 기후변화주간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기후변화주간 주제는 ‘지구를 위한 실천 : 바로 지금, 나부터!’이다. 2050년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위해 개인부터 탄소중립 실천에 참여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 김건희 여사, ‘노란스카프’ 메고 산책…“세월호 추모 의미”

    김건희 여사, ‘노란스카프’ 메고 산책…“세월호 추모 의미”

    “‘노란 스카프’, 세월호 추모 의미”尹 “잊지 않겠다”며 세월호 애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세월호 참사 8주기 다음 날인 지난 17일 ‘노란색 스카프’를 착용하고 윤 당선인과 산책을 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김 여사가 노란 스카프를 착용한 데 ‘노란 리본’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노란 리본은 세월호 참사 당시 실종자의 무사 귀환을 바라는 뜻으로 사용되면서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상징이 됐다. 18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관계자 등에 따르면 김 여사는 17일 오전 윤 당선인, 반려견 ‘토리’와 함께 서울 서초구 잠원한강공원을 산책했다. 김 여사의 스카프는 세월호 참사 추모의 의미를 담은 것이라고 인수위 관계자는 설명했다. 김 여사는 세월호 8주기 추모식이 열리던 지난 16일에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자택 인근의 ‘몽마르뜨 공원’을 찾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에도 윤 당선인과 반려견 토리가 함께했다.윤 당선인 측은 세월호 추모식 불참에 대해서는 “당선인이 참석하게 되면 경호 등의 문제로 추모식에 오히려 문제가 생길 수 있을 수 있어 (참석하지 않기도 했다)”고 했다. 대신 윤 당선인은 페이스북 글을 통해 “8년 전 오늘 느꼈던 슬픔을 기억한다”며 “세월호 희생자들에 대한 가장 진심 어린 추모는 대한민국을 안전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믿는다. 안전한 대한민국이 될 때까지 노력하겠다. 잊지 않겠다”라는 추모의 글을 올렸다. 이날 김 여사의 인터넷 팬카페에는 ‘센스 있게 노랑 스카프로 추모 메시지 전하시는 건지도 궁금하네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 글에는 ‘두 분 다 볼수록 소탈하시다’, ‘세월호 추모 스카프인가 봐요 항상 메시지 있는 스카프’ 등의 댓글들이 올라왔다.한편 윤 당선인은 17일 ‘2022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에 참석했다. 예배에는 당선인 비서실의 장제원 비서실장, 배현진 대변인, 이용 수행실장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김기현 의원, 오세훈 서울시장과 함께 참석했다. 윤 당선인은 예배 이후 “국정운영을 국익과 국민의 관점에서 풀어가고 국민의 뜻을 잘 받드는 길이 통합의 첫걸음이라 생각한다”며 “제게 맡긴 임무를 잘 새기고 진정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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