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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대표적 화가50인 작품 한자리에/「코리안 평화미술전」열린다

    ◎8일부터 일 오사카시 매일신문 오팔홀 전시장서/지난해 10월 동경전이어 두번째… 2백여점 출품/작품 비교보다 동질성 회복위한 「문화만남」으로 남한의 화가 25명과 북한의 화가 25명이 이념의 장애를 넘어 한 전시장에서 오늘의 한국미술을 선보인다. 8일부터 13일까지 일본 오사카시 매일신문 빌딩내 오팔홀 전시장에서 열리는 「코리안 평화미술전」. 예술기획사 동현아트(대표 김동현)가 지난해 10월 도쿄전에 이어 두번째로 마련한 이 만남의 장은 남북한 비교의 차원을 넘어 서로의 감정을 이해하고 친근감을 느낄 수 있는 자리를 기대하고 있다. 남한의 한국미술협회와 북한의 조선미술가동맹이 후원하는 이 자리는 양측의 출품작가 명단만으로도 오늘의 한국미술을 대표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남한에서는 김기창 서세옥 민경갑 이종무 권옥연 박창돈 김형근 이만익등 동·서양화단의 원로와 중진은 물론 이두식 이숙자 황창배 이왈종 신명범 김수익 장순업 차일만 김일해 이원희등 탄탄한 입지를 다지고 있는 화단의 중견등 25명이 출품하는 것. 북측에서도 「김일성상」계관인이며 인민예술가인 정영만을 비롯,이창 김춘전등 한국화를 그리는 조선화가와 역시 「김일성상」계관인인 인민예술가 홍성철과 김창길 임용진등 서양화에 해당하는 유채화 작가등 인민예술가,공로예술가 중심의 북한을 대표하는 작가 25명이 참여한다. 「정치적 사상성을 띠지 않은 순수한 예술작품」이란 단서가 붙은 출품작들은 모두 2백점으로 20만엔부터 수백만엔에 이르는 가격이 형성돼 판매도 될 예정이다. 지난해 도쿄의 「코리안 평화미술전」에 참가했던 미술평론가 신항섭씨는 『오늘날 분단의 현실에서 남북한간의 미술수준을 비교해 본다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50년 분단에 따른 시간 및 공간의 차이를 극복하기 위한 공동의 목적에 부합하는 노력이 우선돼야 한다.그런 점에서 지난해에도 그랬듯이 출품작들은 평면회화에 국한됐다.이를 발판으로 민족의 동질성을 확인하고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많은 문화의 만남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주최측은 오사카전에 이어 일본 주요도시 순회전과 서울전도 기획하고 있다.한편 이 「코리안 평화미술전」주최를 위해 주최측과 참가작가들은 최근 통일원으로부터 「북한주민접촉」승인을 받았으며 동현기획 김동현대표와 한국미술협회 이두식이사장,원로화가 권옥연씨등 10여명의 남한측 대표들이 7일 현지에서 열릴 리셉션에 참가한다. 북측 참가명단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 미,대북관계 추가개선 모색/경제제재 완화 포함

    ◎정부 “남북관계와 연계해야”/오늘 공외무 레이크 보좌관 정책조율 주목 【푸케트=이도운특파원】 미국은 지난해말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북한간의 경수로공급협정이 체결됨에 따라 북한에 대한 제2차 경제제재완화를 포함한 대북관계 개선조치를 이행하겠다는 입장을 우리정부에 타진해온 것으로 4일 알려졌다. 미국이 검토중인 경제제재 완화조치에는 ▲미국기업의 소규모 대북 직접투자 허용 ▲대북 송금 허용규모 확대 ▲미국은행을 통한 신용거래 확대등이 포함됐으며,이를 위해 미 국내법 규정 및 절차도 일부 개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측은 또 이러한 경제제재 완화 조치에 맞춰 평양과 워싱턴의 북·미간 연락사무소도 개설한다는 방침을 정했으며,방한중인 앤소니 레이크 백악관 안보담당보좌관이 5일 권오기부총리겸 통일원장관,공로명외무부장관을 만나는 자리에서 이같은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그러나 미국의 대북 관계개선 조치는 북한측의 미사일 생산및 수출 금지·화학무기협정(CWC)가입,남북대화 재개,전방에 배치된 무기 철수등의 조치와 맞물려 단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양국간 조율결과가 주목된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북한이 지난해 초 시행한 1차 경제제재 완화조치로 아무런 실질적인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미국측에 추가조치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미국이 북한에 식량원조를 위해 2백만달러를 지원한 것도 이같은 압력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남한을 무시하고 미국만을 상대해 살아남으려는 전략에 미국이 호응할 경우 북한의 오판이 우려된다』면서 『북·미관계개선은 남북관계와 병행해 이뤄져야 하며,북한의 의무사항 이행도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화해마당 「다보스」와 북의 역행/박정현파리특파원(오늘의 눈)

    매년 세계경제포럼이 열리는 스위스의 휴양지 다보스는 세계적인 화해의 마당이다.해발2천m로 스위스에서 가장 높은 고지에 위치한 유명한 스키장 다보스는 국제사회의 냉전과 대립을 녹여 왔다. 독일 외무장관이었던 한스 디트리히 겐셔가 「고르바초프에게 기회를 주자」고 유명한 연설을 남겨 냉전에 종지부를 찍는 계기를 마련한 것은 87년 회의에서였다.통독전 헬무트 콜 당시 서독총리와 한스 모드로프 동독총리간 회담은 88년 회의에서 추진되기 시작했다.그리고 그들은 2년뒤 다보스에서 만나 통일을 급진전시켰다. 팔레스타인의 야세르 아라파트와 이스라엘의 시몬 페레스도 지난 94년 경제포럼에 함께 참석해 가자 및 예리코지구의 반환에 원칙적으로 합의,중동평화 정착의 결정적인 터전을 마련했다.북미자유무역지대(NAFTA)구상도 이곳에서 태동됐으며 오는 3월1일 방콕에서 열리는 아시아·유럽정상회담(ASEM)이 창안된 곳도 다보스회의에서라 한다. 이같이 국제사회의 대립과 분쟁을 솜씨있게 요리해온 해결사격인 다보스포럼도 한반도문제에 관한한별다른 효험이 없는 것같다.남북한 각료급들이 다보스 경제포럼에서 첫 각료급 회담을 가진지 7년이 지났건만 남북한의 화해는 아직도 제자리 걸음이니 말이다. 지난 1일 개막된 26차 경제포럼에서 북한측이 보인 행동을 보면 더욱 그런 생각이 든다.북한은 심한 식량난·경제난을 반영이라도 하듯 장관급인 이성대대외경제위원장을 보내 나진·선봉 자유무역지대 투자설명회를 가지려 했다가 외국인 참석자가 적다는 이유로 갑자기 취소했다.남북한간 접촉 가능성이 어느때보다 높은지라 내외의 관심도 집중됐었다. 서방 외신기자들마저 남북한 당국자가 만나는지를 취재할 정도였다.이위원장은 회의장에서 신명호재경원2차관보의 인사를 애써 외면했고 북한의 투자설명회에 참석하겠다는 신차관보의 말에는 『글쎄,그게 될지 안될지』라고 그의 참석에 떨떠름해 했다고 한다. 중동평화와 독일통일은 모두 상호 대화를 통해 이뤄진 화해이다.그러나 북한이 남한과의 대화마저 기피한다면 한반도의 평화는 주변에 수m 깊이로 쌓여있는 스키장의 눈처럼 언제까지나얼어붙어 있을 수밖에 없다.그 눈을 녹여줄 여름이 오기란 쉽지 않을 것같다.
  • 일·조의원연회장 무라야마선임 움직임/정부,한·일 외교마찰우려전달

    ◎새달초 외무회담서 거론 검토 정부는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 전일본총리의 「일­조(북한)의원연맹」회장 선임 움직임에 대해 일본정부측에 공식으로 우려의 입장을 전달했다. 정부는 26일 저녁 김태지 주일대사를 통해 이케다 유키히코(지전행언) 외상에게 일­북 관계 급진전 기미에 대한 한국정부의 우려를 전달하고 남북관계 개선과 「조화와 병행」의 원칙에 입각해 신중히 추진해 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이같은 우려를 표시한 것은 일측이 지난 2년간 공석중이던 일­조의원연맹 회장에 사민당 위원장으로 거물급인 무라야마 전총리를 선임할 경우 일­조의원연맹이 활성화돼 일본의 대북한 지원을 확대하거나 일­북한간 수교를 앞당기게 영향력을 행사할 소지가 있다고 판단한 때문이다. 정부는 오는 2월3일쯤 태국 푸켓에서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준비를 위한 아시아 10개국 외무장관회의 참석을 계기로 갖기로 한 한­일 외무장관회담에서 이 문제를 거론하는 것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외무장관회의에서는그외에 ▲대북 추가지원문제 ▲김영삼대통령과 하시모토 총리와의 양국 정상회담 개최문제 ▲역사공동위원회 구성문제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 미­북 새달 미사일 회담/「개발통제 체제」 북가입 유도/미 추진

    ◎경제제재 완화·관계개선과 연계 한·미 양국은 94년 제네바합의에 이어 지난 해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북한간에 경수로공급협정이 타결됨에 따라 일단 북한의 핵개발에 대한 안전장치를 확보했다고 보고,앞으로는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해 북한의 미사일 개발을 억제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고 정부의 고위당국자가 21일 밝혔다. 한·미 양국은 이에 따라 올해로 예상되는 북·미 연락사무소 개설 이후의 대북 경제제재 완화,대사급 외교관계 개설 등 북·미관계 개선을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개발과 연계시키기로 했다. 한·미 양국은 북한을 미사일 기술개발 및 수출을 억제하기 위한 국제기구인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에 가입하도록 하거나,북한과 미국이 양자간의미사일 협약을 체결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MTCR는 사정거리 3백㎞이상의 미사일 개발을 제한하고 있다. 미국측은 다음달 말쯤 북한과 처음으로 미사일 전문가 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미 양국도 다음달 서울에서 한·미미사일양해각서 개폐와 관련한 실무협의를 가질 예정이어서 3자간의 연쇄협의 내용이 주목된다. 한·미미사일양해각서는 한국의 1백80㎞이상의 미사일 개발을 제한하는 내용으로,한국이 곧 MTCR에 가입할 예정이어서 폐기될 예정이나,북·미간에 미사일과 관련한 협정이 체결된다면 새로운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월드컵 공동개최/느닷없는 제의 북 저의 불투명

    ◎평양의 진의와 서울의 대응/단독개최 발목잡기·대서방 미소용 분석/「스포츠 통한 개방」 선택 확인땐 적극 협력 북한이 2002년 제17회 월드컵축구대회의 남·북공동개최 의사를 국제축구연맹(FIFA)에 타진해옴에 따라 한국과 일본의 월드컵대회 유치경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남·북공동개최는 일본 보다 뒤늦게 유치경쟁에 뛰어든 한국으로선 더 없는 호재가 아닐 수 없다. 또한 이번 일로 남·북한이 어떤 형태로든 공동개최에 관한 협의를 시작만 한다면 명분면에서 한국이 훨씬 유리해지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북한의 질의 내용에 대해서는 그 내용이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고 남·북간의 관계가 그다지 순탄치 않은 상황이어서 남·북공동개최까지는 쉽게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우리측이 여러경로를 통해 남·북공동개최를 타진 했을때만 해도 침묵으로 일관했던 북한이 월드컵대회 개최지 투표일(6월 1일)을 불과 4개월여를 앞두고 돌연 이 문제를 들고나온 저의가 의심스럽기 때문이다. 김영수문화체육부장관도 20일 『정치 경제 등 모든 면에서 한국을 적대시 해오고 있는 북한의 이번 질의의 정확한 의미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체육계 전문가들은 북한의 이번 제의에 대해 여러 갈래로 분석하고 있다. 첫째 북한은 남·북공동개최라는 그럴듯한 카드를 내민 뒤 쌀 지원문제 등을 들고나와 실리를 취할 것이 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특히 김정일의 주석직 취임을 앞두고 국제사회에 평화적 제스처의 일환으로,그리고 미국과의 수교를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공동개최문제를 내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다시말해 고도의 정치적 술수에서 나온 카드라는 것이다. 한국의 월드컵대회 유치를 방해하기 위한 공작에서 나온 것이라는 분석도 만만치 않다. 최근 각종 축구 국제회의 및 외신을 통해 한국이 대회를 유치할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지자 한국이 일본을 따라잡았다고 판단,유치 전략에 혼선을 빚게 하겠다는 「술책」이라는 축구관계자들의 견해에도 귀를 기울일 만하다. 월드컵대회 개최권은 FIFA가 한 나라의 축구협회에 부여하는 것으로 북한도 이점을 잘 알고있다.북한이 순수하게 공동개최를 원한다면 남북대화사무국을 통해 우리측과 먼저 협의를 하는 것이 수순일 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축구협회가 아닌 FIFA에 남·북공동개최를 문의했다는 점은 저의가 의심스럽다는 분석이다. 남·북한간의 스포츠교류는 91년 탁구와 청소년축구의 단일팀 구성 이후 단절된 상태이며 북측은 93년 동아시아대회 이후 국제대회에서 모습을 감췄으나 최근 애틀랜타 올림픽 참가를 뒤늦게 통보해와 국제 스포츠무대로의 복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북한이 스포츠라는 창구를 통해 개방정책을 펴겠다는 뜻을 알리기 위해 올림픽 참가에 이어 공동개최를 들고 나왔다면 우리측도 순수하게 받아들여 이문제를 계속 협의해 나가면 된다. 그러나 남·북공동개최가 성사되면 경기개최에 따른 직·간접 수입으로 많은 외화를 벌 수 있기 때문에 이 카드를 들고 나왔다는 풀이는 설득력이 약하다.우리 유치위원회가 개최권을 따면 순수이익의 90%를 국제축구연맹에 내 놓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이다. 북한이 남·북공동개최에 적극적으로 나서더라도 이는 한국이 월드컵대회 개최권을 따낸 뒤에 거론할 문제이다. 2002년 대회는 한국과 일본이 FIFA의 조사단으로부터 실사를 받아 개최지 결정을 위한 투표만 남겨놓은 상태이다. 따라서 유치위원회측은 남은 기간 동안 남·북공동개최를 유치전략으로 적극 활용,유치권을 딴 뒤 북한의 진의를 파악하겠다는 전략이다. ◎전문가 시각/성사되면 남북관계 개선 전기될듯/체제동요 감수하며 개최할지 의문 『솔직히 기대반 우려반이다』 북한이 갑자기 2002년 월드컵 남북 공동 개최를 제의한 사실이 전해진 직후 한 정부당국자의 첫 반응이었다. 사실 월드컵 남북 공동개최는 우리측이 먼저 수차례 애드벌룬을 띄운 사안이다.제대로 성사만 된다면 남북관계 개선의 결정적 전기를 마련하고 북한을 개방사회로 이끌어낼 수 있는 호재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측은 북한의 이번 반응에 대해 극히 신중한 자세다.우리측이 일말의 의구심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은 두가지 이유에서다. 지난 88올림픽에 앞서 북한측이 서울개최를 방해하기 위한 발목잡기용으로 공동제의했던 전례가 있는데다 이번에도 제의 진의가 석연치않다는 얘기다. 지난 88년 남북한의 서울올림픽 공동개최가 막판에 결렬되는 바람에 우리측이 대회준비에 상당한 차질을 빚은 바 있다.이번에도 북한은 공동주최의 당사자인 우리측에는 일언반구도 알리지 않은 채 FIFA에만 공동개최의사를 타진했다.그것도 북한축구계를 대표하는 「조선축구협회」도 아닌 「만경대구역 축구협회」명의의 전문을 통해서였다. 다만 북한의 이번 제의가 진지한 것이라면 대외적 이미지 개선과 관광수입 확대등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일 것이라는 해석이다.체제유지를 위해 궁극적으로 대외·대남 개방 쪽으로 나갈 수밖에 없다는 현실인식을 하게 된 결과로 보는 것이다. 북한전문가들이 본 북한의 공동제의 배경과 반응은 다음과 같다. ▲김창순북한연구소이사장=이번에 북한측이 느닷없이 월드컵 공동개최 의사를 타진한 것은 북한의 대남 태도 변화나 남북대화 개선 의지와는 무관한 것 같다.체제위기를 맞고 있는 북한이 아직도 건재하다는 사실을 대외적으로 알리기 위한 이미지 개선용이거나 한국의 단독개최를 방해하기 위한 발목잡기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본다. ▲통일원 이봉조정보분석실제1분석관=북한이 과연 월드컵 공동개최 의사가 있는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가장 상업주의적이고 최첨단 자본주의적인 이 행사가 북한에서 개최된다면 북한사회를 세계언론을 통해 개방할 수밖에 없고,북한지도부가 체제동요를 감수하면서 이같은 모험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북한이 별다른 준비없이 이처럼 공동개최 의사를 흘리고 있는 것은 실제 공동개최를 노린다기보다는 대미·대서방 관계개선을 위한 제스처일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 대북 중유제공 비용/한·일 분담요청/KEDO 총장,권부총리 예방

    방한중인 스티븐 보스워스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사무총장은 16일 정부종합청사로 권오기통일부총리와 공로명외무장관을 차례로 방문,▲경수로사업비용 분담 ▲KEDO운영 ▲KEDO와 북한간의 후속협상문제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보스워스 사무총장은 이 자리에서 KEDO는 이달말부터 뉴욕에서 북한과 경수로공급협정의 이행약정체결을 위한 후속협상에 착수,올 상반기까지 우선 ▲영사 보호방법 ▲부지 인수절차 ▲북한이 제공하는 서비스 ▲통신 및 통행로 문제 ▲품질보장 등에 대한 협상을 마무리짓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보스워스총장은 또 이날 회동에서 미국이 북한에 제공키로 한 연간 50만t의 중유비용을 한·일 양국이 분담하거나 유럽연합(EU)의 집행이사국 참여방안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 북·미 미군유해 송환협상 결렬/미국방부 “북서 정치공세 일관”

    【워싱턴=나윤도특파원】 미국방부는 미국과 북한간에 벌여온 한국전 사망 미군유해송환 문제에 관한 하와이 실무협상이 결렬됐다고 15일 새벽(한국시간)밝혔다. 미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양측간에 지난 3일간 인도적 차원의 유해송환문제에 관해 협의했으나 그동안 상황 진전을 가로 막아온 주요 장애의 어느 하나도 풀지못했다』고 밝혔다. 이 성명은 북·미 양측이 이번 회담에서 ▲지난 93∼94년 미국측에 반환된 유해 1백62구와 관련한 보상문제 ▲추가적 유해확인을 위한 협조방안 ▲유해감식기술 오리엔테이션 등을 구체적으로 다뤘으나 미국측은 유해공동조사단 구성 등 유해송환과 관련된 실무적 문제에만 초점을 맞춘 반면,북한측은 정전협정의 평화협정 대체등 정치적 문제에 중점을 둠으로써 양측이 이견을 좁힐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 북 핵시설 4곳 곧 사찰/IAEA,KEDO총장 요청받고 결정

    ◎영변 연료저장시설·연구 원자로 포함 스티븐 보스워스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사무총장은 최근 한스 블릭스 국제원자력기구(IAEA)사무총장에게 친서를 보내 IAEA가 북한의 핵시설에 대한 사찰을 재개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정부의 고위관계자가 11일 밝혔다. 보스워스 사무총장은 서한을 통해 지난해 12월15일 KEDO와 북한간의 경수로공급협정이 타결됐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전한 뒤 『IAEA는 제네바 북·미합의에 따라 북한의 핵시설에 대한 임시 및 일반사찰을 즉각 재개해달라』고 밝혔다. IAEA는 보스워스 총장의 친서에 따라 북한핵시설에 대한 연별·분기별 사찰일정을 마련,이달안에 북한측에 통보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IAEA의 사찰대상인 북한의 핵시설은 영변의 핵연료저장시설과 IRT­2000연구용원자로(옛소련이 제공한 원자로),영변의 임계시설(원자력발전소 주변시설),평양 김일성대학내의 준임계시설등 4곳이다. 북한의 핵시설에 대한 IAEA의 사찰은 지난 94년 5월 북한이 IAEA의 경고를 무시한 채 영변 5㎽원자로에서 연료봉인출을 강행한 뒤 처음 재개되는 것이다. 정부의 당국자는 『북한은 그동안 핵확산금지조약(NPT)내에서의 특수지위를 주장하며 사찰이행의무를 거부해왔다』면서 『경수로공급협정 체결직후 임시·일반사찰을 재개한다는 제네바합의에 따라 북한이 IAEA의 사찰을 수용하면,북한핵의 현재와 미래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 외교문서 2백51건 15일 공개/50년대말∼65년

    ◎한·일 수교 관련문서는 제외 지난 65년 일본과 북한간의 북송협정과 재일한국인 북한송환 관련문서등 50년대말부터 65년까지의 외교문서 2백51건이 오는 15일 일반에게 공개된다. 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10일 『지난해말 외교문서 공개심사위원회를 통해 공개를 결정한,30년이 경과한 외교문서의 마이크로 필름화 작업이 완료됐다』고 밝히고 『그러나 한일수교 관련 문서는 일본측과의 공개대상 문서 협의가 끝나지 않아 공개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번에 공개되는 문서에는 지난 56년 11월 아이젠하워 미국 대통령이 이승만대통령에게 보낸 서한,하와이에 망명한 이승만박사의 귀국 시도와 사망(62∼65),박정희대통령의 미국방문(65·5·16) 관련문서들이 포함돼 있다.
  • 북­미 관계개선 극비 합의설/일 요미우리 보도

    ◎“지난해 11월 미서 회담” 【도쿄=강석진특파원】 미국과 북한은 지난해 11월 미국내에서 극비회담을 갖고 북·미관계개선의 조건에 합의했으며 이같은 시나리오에 따라 관계개선이 진행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서울 소식통의 말을 인용,6일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미국무부와 북한 외교부 고위간부가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북한간의 경수로공급협정 교섭이 진행되던 지난 11월 중순 미국내에서 극비리에 회담했으며 북한측은 이 자리에서 관계개선의 다음 단계로 경제제재조치의 대폭완화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해 홍수피해로 인한 경제난을 계기로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우선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미국측은 이에 대해 관계개선의 전제로 ▲남북대화에 장애가 되는 우성호 선원의 송환 ▲6·25 참전 실종미군의 유해수색및 반환 ▲테러포기선언 등을 북한에 요구했다. ◎“비밀회담 연적 없다”/외무부 공식 부인 외무부는 6일 미국과 북한이 최근 극비회담을 했다는 일부 외신보도와 관련,『94년 10월에 타결된 제네바 북·미합의문에 다른 접촉 이외에 양측이 비밀회담을 가진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 남북한과 관계개선 올 최우선 과제/일 외무부

    【도쿄=강석진특파원】 일본 외무성은 남·북한과의 관계개선을 올해의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고 외무성 관리들이 6일 밝혔다. 관리들은 외무성이 한일 양국간에 이미 합의한 「학계의 합동역사연구」가 이달중 착수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히고 아울러 이 모임에서 대북 관계증진방안도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본은 지난해 11월 한반도 식민지배문제에 관한 각료들의 망언이 잇따르면서 양국관계가 경색되자 합동역사연구계획을 제안한 바 있다. 관리들은 또 오는 24·25일 하와이에서 열릴 한·미·일 3국간 차관급회담에서 일본과 한국이 대북정책을 조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외무성 관리들은 하와이회담에서 극심한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 등 인도적 원조 확대가능성을 타진할 예정이며 이러한 원조가 지난 92년 11월 이래로 중단된 일·북한간 국교수립협상의 재개로 이어지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 분단 반세기… 통계로본 남북경제·사회 지표

    ◎남한 국력 압도적… GNP 북의 16배/북 외채비율 50%넘어 상환불능 상태/자동차 3만여대생산… 남의 10% 수준/재래장비·병력 등 군사력은 북이 우세 한반도 분단 50년사는 남북한이 서로 다른 체제아래 극단적으로 대조적인 발전전략으로 국력의 우위를 겨루는 긴 여정이었다.결론적으로 말해 다원주의와 시장경제를 바탕으로 한 남한체제가 성공적인 공업화를 통해 경제적으로 선진권에 접근하는등 눈부신 상승궤도를 달리고 있다.반면 이른바 주체사상으로 무장한 북한의 중앙통제식 계획경제체제는 그 동안의 비효율성이 누적됨으로써 이제 존립 그 자체가 위태롭다는 관측마저 낳고 있다. 물론 국력은 ▲정치 및 사회관리능력 ▲경제력 ▲교육역량 및 과학기술력 ▲군사력 ▲외교역량등 여러 구성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남북한간 단순비교가 어렵다.이 과정에서 주관적인 기준이 적용될 수도 있는 탓이다. 그러나 계량화가 가능한 최근의 각종 경제·사회지표는 남한이 훨씬 앞서가고 있음을 분명히 입증해주고 있다.한마디로 남북간의 체제경쟁은 남한의 압도적 우위로 판가름난 것이다. 한국은행등 정부당국이 추계한데 따르면 국민총생산(GNP)·무역액·예산규모등 거의 모든 경제지표에서 한국이 북한에 대해 절대우위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유엔등 국제기구들도 보고받은 객관적인 자료들을 바탕으로 군사력을 제외하고는 경제력·외교역량·과학기술력등 모든 면에서 남한쪽이 우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인정하고 있다. 이처럼 종합적 국력에서 남쪽이 북쪽을 확실히 앞지르기 시작한 것은 70년대 중반 이후이다.1960년만 하더라도 각종 자원이 상대적으로 풍부한 북한이 한사람당 국민소득 1백37달러로 94달러에 그친 남한보다 앞서 있었다. 그러던 것이 75년에 이르러 남한 5백91달러,북한 5백79달러로 역전됐다.그뒤 한국경제가 비약적 발전을 거듭한 반면 북한은 이른바 「우리식 사회주의」의 모순이 쌓여가면서 경제력의 격차가 더욱 커졌다. ▷경제력◁ 94년 현재 경상 GNP는 남한이 3천7백69억달러인데 비해 북한은 2백12억달러로 약 16분의 1 수준에 그쳤다.한사람 앞 GNP도 남한이 8천4백83달러인데 비해 북한은 9백23달러였다. 경상 GNP에 대한 외채비율도 남한이 15.1%인데 반해 북측은 무려 50.1%에 이르러 북한의 수출능력을 감안하다면 거의 상환불능 상태임을 말해주고 있다. 각산업부문별 생산량도 남북간의 격차가 천양지차로 벌어지고 있다.이를테면 남한의 자동차 생산량은 64년에는 북한의 90% 수준에 그쳤으나 지난해에는 3백15만3천대를 생산,3만3천대에 그친 북한의 96.5배로 엄청나게 역전됐다.TV수상기 생산량은 남한이 북한의 71.1배,냉장고는 26.2배에 이른다. 생활의 질 이같은 총량지표상의 남한의 상대적 우세는 평균수명·학교수·병원수·에너지 소비량등 대부분의 각종 사회지표의 우세로도 고스란히 연결되고 있음은 물론이다.이를테면 90년 기준으로 한국인의 평균수명은 71.3세인데 비해 북한주민은 64.32세로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다. 남북한간의 양적인 소득격차는 생필품에 대한 구매력등 물질적 생활수준의 격차로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다. 북한 국영상점에서 두부 한모에 남한돈으로 41원(이하 남한돈 기준),돼지고기 한근(6백g)에 1천4백원 정도의 정가표가 붙어있어 남한기준으로는 헐값이다.하지만 항상 품귀현상을 빚어 북한의 주부들은 결국 암시장을 이용해야 한다.암시장에서는 그나마 두부 한모가 1천23원,돼지고기 한근이 6천1백원쯤 되기 때문에 웬만해서는 감히 구입할 엄두도 못내는 실정이다. 91년 기준으로 남한의 사무원은 한달 평균 59만9천원을 버는 반면 북한 사무원은 2만1천9백80원에 그치고 있다.이 돈으로 남한 사무원은 한해에 컬러TV 16대를 살 수 있다.그러나 북한사무원은 1년 8개월을 한푼도 안쓰고 모아야 컬러TV 한대를 마련할 수 있다.더욱이 임시장에서 산다면 20년 월급을 몽땅 바쳐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외교력◁ 외교역량 면에서도 한국이 상대적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외무부 집계에 따르면 95년 10월 현재 한국은 전세계 1백80개국과 국교를 맺고 있는 반면 북한은 1백33개국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외채난에 시달리고 있는 북한이 올들어 상당수 재외공관을 폐쇄함으로써 재외 공관수에서도 1백40대 64로 남한이 크게 앞서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지난 11월8일 유엔총회 선거에서 96∼97년 임기의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에 피선됐다.이는 인도네시와 함께 안보리에서 아주그룹을 대표하게 됐다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국제무대에서 북한에 대한 발언권의 「비교우위」를 확실히 보장받게 된 것이다. ▷군사력◁ 그러나 상비 및 예비병력수나 각종 재래식 무기등 양적인 군사력에선 여전히 북한이 우세를 보이고 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특히 북한은 한반도 전역을 사정권에 둔 미사일과 이미 초보단계의 핵무기 몇개를 만들수 있는 플루토늄을 비축했다는 미확인 첩보가 제기되고 있어 사뭇 위협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한미군이나 남한쪽이 앞서고 있는 경제력 때문에 한반도의 불안정한 균형이 유지되고 있다고 볼수 있다. 물론 남북간 군사력도 점차 균형점을 향해 접근해 가고 있다.북한은 소련의 붕괴와 한·중수교로 대외군사협력체제가 약화되고 있는 반면 남한은 압도적 경제력을 바탕으로 전력극대화를 위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 미·러대선 큰변수…탈냉전 후유증 수습/서울신문특파원 지역별 예진

    ◎일본/총선통해 보수양당제 구축/불황탈출 2%선성장 예상 일본은 변화와 함께 안정이 요청되는 새해를 맞고 있다. 95년 일본을 상징하는 글자로는 「진」자가 제격이다.한신(판신)대지진이 있었고 옴진리교단이 도쿄 지하철에 독가스 사린을 살포해 5천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하는등 1년내내 사건 사고에 시달렸다.정치권은 정권의 유지에 최우선 순위를 둔 연립여당과 야당 신진당이 뚜렷한 비전을 제시하는데 실패했다.경제는 거품경제가 꺼지면서 전후 최장기 불황이 지속됐다. 이에 따라 일본국민은 이제 사회적 안정을 바라고 있다. 올해는 총선거가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총선거를 통해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할 정권이 등장하기를 일본국민은 바라고 있다.선거제도가 소선거제로 바뀐 뒤 처음 치러질 총선은 예산이 성립되는 4월 이후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사회당은 국민으로부터 외면당하고 있으며 대다수 정치분석가들은 총선을 통해 보수양당제의 틀이 짜여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제는 장기불황으로부터 서서히 탈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경제기획청은 96년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2.5%로 잡았다.희망이 많이 담긴 것이라는 게 일반적 분석이다.실제로는 1.5∼2%의 성장이 예상된다.여하튼 95년 봄과 같은 엔고현상이 없는 한 96년에는 다소 나아질 전망이다. 일본과 북한의 국교정상화 교섭재개 여부도 관심을 모으고 있으나 급속한 진전은 남북관계의 호전없이는 어려울 전망이다.동북아시아지역에서의 영향력을 고려하는 일본으로서는 교섭재개를 꾸준히 추진하겠지만 북한의 내부사정과 대남정책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것이다. ◎중국/강택민체제 지속적 안정/외교현안 해결 최대 관건 중국 지도부의 새해 최대 현안은 「밖으로부터의 도전」을 솜씨있게 해결하는 일이다. 인플레이션,농민의 대량이동및 농촌피폐화,범죄급증등 내부 사회문제도 발등의 불이지만 대만·홍콩문제,대미외교분쟁등 대외문제 해결의 성과여부가 중국의 정책노선과 지도부 색깔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3월 대만 최초의 총통직접선거 및 독립시도,97년7월 홍콩의 주권회복을 위한 협상 및 정지작업,미국등 서방국가의 중국견제시도 및 외교분쟁,베트남등 동남아국가들의 남사군도에서의 자원개발 강행 및 영토분쟁등등.이같은 「밖으로부터의 도전」은 당과 군에 대한 장악력이 약한 강택민국가주석등 기존 지도체제의 지도력및 자격을 시험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같은 대외문제들을 어떻게 풀고 어떤 해결성과를 쟁취하느냐의 여부가 강택민정권의 수명과 중국개혁속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란 분석이다.이 문제는 한편 중국의 영향력확대를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는 미국의 아시아정책과 연관관계를 맺고 있다. 그러나 총체적으로 중국경제는 빠르게 발전중이며 강택민을 정점으로 한 3세대 영도집단의 집단지도체제도 합리적 제휴로 안정을 유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꺼져가는 촛불로 비유되는 등소평이 죽음에 이른다해도 당분간 권력투쟁으로 직결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중국외교당국은 96년이 미국대통령선거,일본총선,한국 국회의원선거등 세계각지에서 선거가 겹치는 「선거 정국」이어서 관련 국가의 대외문제결정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지만 각국의 경제이익을 앞세운 갈등마찰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고 있다. ◎유엔/「빈곤추방·포괄핵금조약」 가장 큰 과제 국제분쟁 해결을 위해 미국과 러시아등 강대국간 협조체제가 올해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발칸반도의 평화유지를 위한 국제협력이 계속되는 가운데 평화협정 이행과정에서의 뿌리깊은 불신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군대 파병에 따른 문제점등이 「변수」로 등장할 가능성도 높다. 냉전종식이후 분출된 민족적·종교적 갈등및 분쟁도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라이베리아·앙골라사태의 해결전망은 비교적 밝지만 서부사하라·르완다·독립국가연합(CIS)내 분쟁의 해결전망은 불투명하며 나아가 악화될 소지마저 있다.또한 국제사회의 인류공동 과제해결을 위한 노력은 배가되겠지만 선·후진국간 입장차이는 좁혀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핵확산금지조약(NPT)의 무기한 연장으로 핵비확산의 목표가 달성된 이상 핵보유국에 대해 진정한 핵군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점차 커질것이다.재래식 무기감축 및 화학무기철폐 노력이 증가되면서 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CIBT)의 체결 가능성이 있다.강대국의 외교영향력이 아직도 상대적으로 우세한 속에서 새로운 결속력을 다지는 비동맹권의 움직임이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 유엔은 「빈곤추방의 해」를 맞아 가난을 추방하기 위한 세계적 노력을 할 것이며,97년 환경특별총회를 위한 준비회의에도 큰 관심을 가질 것이다.유엔은 또 제3세계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21세기를 맞는 유엔의 민주화·효율화증진을 위해 안보리개편,개발및 평화를 위한 과제를 주의제로 삼겠지만 각국의 이해상충으로 쉽게 결론을 내리지 못할 것 같다. ◎미국/재선노린 클린턴 외교 치중/북핵 등 3대과제 이행 주력 96년은 미국의 대통령선거가 있는 해로 미국의 대외정책은 클린턴대통령의 재선전략과 맞물려 크게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탈냉전 이후 미국주도 국제평화 정착의 3대 지역분쟁으로 지목될 수 있는 보스니아 평화협정,중동평화,미·북 핵합의 등의 이행과정이클린턴대통령의 최대 외교업적이라는 측면에서 계속 강하게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만명의 미군이 감시자로 파병되는 보스니아 평화협정의 순조로운 이행여부는 탈냉전 이후 국제질서에서의 미국의 새로운 역할과 관련,미국 국민의 최대관심사로 되고 있기 때문에 그 성패가 클린턴대통령의 재선에 직결될 수 있다.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건설과 이스라엘의 골란고원 철수등 중동평화와 지난 12월중순 공식 서명된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북한간의 경수로공급협정의 이행 역시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다. 또한 지난 연말 중국 인권지도자 위경생의 중형선고로 다시 악화된 미국과 중국의 긴장관계는 대만문제 및 97년 반환을 앞둔 홍콩문제를 포함,동남아 전체에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며 일본과의 무역역조문제,멕시코의 경제혼란으로 인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의 난항등 국제경제문제도 주목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같은 지역문제 외에도 탈냉전 이후 새로운 국제문제로 등장한 국제테러리즘의 확산,마약카르텔의 심화,옛소련권의 핵물질처리문제등이 주요이슈로 작용할 것이 예상된다.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과 전략무기제한협상(START Ⅱ)등 전반적인 군축과 관련된 국제협약의 체결도 96년의 과제로 돼 있다. ◎유럽/보스니아 수습… 정치 “맑음”·“경제 “흐림” 올해 유럽 대륙은 통합을 향해 숨가쁘게 움직인다.마스트리히트 조약 체결 5주년을 맞아 처음으로 정부간 회의를 열어 조약내용을 종합 점검한다. 정부간 회의는 앞으로 유럽을 한지붕으로 묶는 작업의 속도와 방향을 가름짓는 분수령이 될 것이다.오는 3월쯤 이탈리아에서 정부간 회의가 열릴 예정이지만 올해내에 모든 작업이 끝날지는 미지수다. 그만큼 풀어가야 할 과제들이 많은 탓이다.유럽의 공동외교와 방위계획도 마무리지어야 하고 회원국 확대에 맞춰 제도개혁도 손을 대야 한다. 유럽정세는 최대현안인 보스니아사태를 지난해 종결지어 올해에는 특별한 돌발변수가 없는한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단지 보스니아사태 해결의 주도권을 미국에 빼앗겨 유럽의 자존심이 잔뜩 상해 있어 이런 허탈감을 충족시키려는 시도가 잇따를 것으로 국제문제 전문가들은 점치고 있다.이같은 측면에서 독일과 프랑스·영국등은 외교결속을 더욱 다져 나갈 것으로 보인다. 유럽대륙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2.6%로 추정된다.이처럼 낮은 성장률은 경제전체보다는 사회적인 문제로 발전해 유럽을 괴롭힐 것이다. 얼마전 영국이 심하게 앓았던 실업병은 이제 대륙으로 넘어왔고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사회에서 전염병처럼 번지고 있다.보다 심각한 것은 실업병을 치유할 약이 없다는데 있다.따라서 실업병은 더욱 깊어질 수 밖에 없다. 세계무역기구(WTO)는 출범 2주년을 맞아 싱가포르에서 각료회의를 개최하는등 활동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다.이에 따라 지역통합 움직임의 가속화와 함께 뉴라운드에 대한 대비작업이 세계적인 기류를 형성할 전망이다. ◎러시아/신민족주의 확산 정정불안/위상 높이려 군비 증강할듯 러시아는 95년 총선을 계기로 극명하게 드러난 민족주의 물결이 96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대내적으로 러시아의 민족성·정서등러시아 특수성을 살린 정책이 러시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공산당·민족주의 계열이 약진하면서 일기 시작한 소위 신민족주의경향은 현재 러시아정부와 의회,각 정파,군부간에도 일치된 견해를 보이고 있다.여기에 선거정국의 영향으로 95년 후반기부터 조짐이 나타난 다소간의 경제안정국면이 다시 흔들릴 것으로 우려된다. 더욱이 체첸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러시아는 사회적 긴장과 갈등속에서 군부의 입김이 다소 강화될 가능성도 있다. 이같은 정정불안은 올해 6월 대통령선거에 그대로 반영될 가능성이 높으며 대통령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러시아의 미래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러시아헌법상 대통령의 권한이 의회의 그것을 앞서고 있기 때문이다.예를 들면 옐친대통령이 재선에 실패하고 공산당등 좌파정부가 들어설 경우 경제적·정책적 혼돈과 주변국가와의 갈등이 증폭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대외적으로 러시아는 좌·우·중도 어느쪽이 정권을 잡든 러시아의 역할과 위상을 크게 강화하는 쪽으로 선회할 것임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따라서유럽연합(EU),북대서양조약기구(NATO)등 국제기구와의 잦은 마찰이 예상되고 나토확대문제로 갈등을 빚었던 미국과의 관계도 갈등상황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유럽안보와 관련,러시아는 자체위상을 강화하는 쪽으로 정책전환이 예상돼 96년은 러시아 군비증강 가능성이 어느때보다 높은 한해가 될 전망이다.러시아의 군비증강은 러시아의 경제상황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 각계50인이 말하는 통일 해법­전망

    ◎평양정권 돌발 변수 대비하라/다각적 대화창구 구축 급선무/인적교류 활성화로 동질성 회복부터/「흡수」보다 협상통한 다단계 통합 추구/인권문제 지속적 거론 북한체제 변화 유도/빠르면 2010년께 「우리는 하나」 가능성 참으로 다사다난했던 을해년이 지나가고 새출발을 다짐하는 병자년새해가 밝았다.이 아침 국토분단의 고통속에 보낸 지난 반세기를 돌이켜보며 새로운 반세기를 향해 통일의 염원을 되새긴다.서울신문사는 새해 아침 각계인사 50명으로부터 통일문제에 관한 의견을 들어봤다.설문형식으로 이뤄진 이 조사의 문항은 다음과 같다.①한반도의 통일은 언제쯤 이뤄질 것으로 보는지.②통일의 형태는 어떤 것이 될 것인지.③통일에 대비해 우리가 준비해야 할 일은.④통일을 앞당기기 위해 시급히 착수해야 할 일은. ◇구종서(삼성경제연구소 상무·정치학박사)=①늦어도 2000∼2010년.②북한 자체붕괴후 한국이 흡수하는 독일식 통일이 될 것이다.③북한을 흡수한 뒤 신속한 재건과 남북 균형발전을 이룰 준비가 필요하다.④남북교류 확대,북한개방화가 불가피하도록 상황을 유도해야 한다. ◇홍세표(한미은행장)=①10년안.②북한의 체제가 완전 붕괴되거나 또는 현저히 약화된 뒤 독일식 흡수통일.③북한체제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통일에 대비한 각종 제도정비와 통일기금 조성 등의 준비가 필요하다.④남북 정책당국자간은 물론 주민들의 사고방식의 차이 및 불신감을 극복하기 위해 인적 또는 경협차원의 교류를 확대해야 한다. ◇박수환(LG상사 사장)=①2000∼2010년쯤.②북한이 붕괴된 뒤 한국 주도하의 독일식 통일.③북한 경제의 재건을 돕기 위한 통일기금을 조성해야 한다.④남북 경제협력 확대 등을 통해 상호이익을 넓혀나가는 것이 시급한 일이다. ◇윤명환(46·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 광원)=①북한은 2005년 길어도 2010년 이상을 버티지 못할 것이다.②악화되고 있는 북한 경제사정 때문으로 결국 독일식으로 흡수,통합될 것같다.③피폐해지고 있는 북한경제를 떠맡아야 하므로 경제성장과 국력배양에 더욱 주력해야 한다.④민간 기업체나 문화단체들은 상호 교류를 점진적으로 확대하도록노력한다. ◇정진관(39·인천시 시의원)=①2000년대나 가야.②경제력을 비롯,국력이 월등하게 앞지르고 있기는 하지만 대화나 협상에 의해 평화통일 될 것으로 생각한다.③남북 주민의 정서적 동질성을 회복시켜야 한다.④남북간 경제협력 등을 확대해 신뢰 회복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전대주(전경련 전무)=①2010년.②북한이 붕괴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한국주도의 독일식 통일이 될 것으로 본다.③남북한을 모두 먹여살리기에 충분할만큼 경제력을 키워야 한다.④한반도 주변 4강의 이해를 증진시키는 외교활동에 적극 나서야 한다. ◇김배옥(39·농어민 후계자 전북 완주군협의회장)=①2010년쯤.②독일식으로 우리가 북한을 흡수해 통일하는 형태가 유력하다고 생각한다.③비뚤어진 이데올로기에 혼을 빼앗긴 북한 동포들을 따뜻하게 감싸 안을 수 있도록 민족 동질성을 회생시켜야 한다.④경제교류를 활성화하는 한편 국제사회의 지지기반을 넓히는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 ◇권오진(54·경북 경산시의회 의원)=①2005년 이후.②북한 내부의 동요가 가속화되고 우리의 국력이 신장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독일과 같은 흡수통일이다.③남북사회의 크게 다른 제도를 정비해 통일에 대비한다.④이산가족 상봉 등 인적교류를 활성화시켜야 한다. ◇박맹우(45·경남도 조직진단 담당관)=①북한체제가 금세기를 넘기지 못하고 자멸할 것이다.②우리가 흡수,통일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③통일과정을 적절히 조절할 수 있는 연구와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본다.④북한의 무모한 도발에 대비해 국방력·경제력·정치력 등 총체적인 국력을 배양해야 한다. ◇최인훈(소설가·59)=①예측하기가 어렵다.②가급적 빨리,평화적인 방법으로 이뤄지기 바란다.③무엇보다 시급한 일은 정치적 부패의 척결을 포함한 우리 사회의 민주화다.④사회 민주화 부문에서 얼마나 뚜렷한 실질적 성과를 거두느냐에 달린 문제라고 본다. ◇박완서(소설가·64)=①6·25체험 세대가 다 사라진 20년이나 30년후쯤이 될 것으로 보인다.②평화적 협상으로 이뤄지기를 바란다.③북한경제의 재건을 도와 북한을 우리의 대등한 대화상대로 끌어올리자.④우리가 쌓아올린 부를 공정 분배하는 사회보장제도 등 복지정책이 시급하다. ◇이만익(56·화가)=①지금으로부터 10여년 후.②무력에 의존해서는 안될 것이며 상호 대화를 기초로 하되 한국이 주도하는 독일식 통일이 바람직할 것 같다.③남북한간에 동질성을 회복하는 것이 우선이다.④무엇보다 정부당국간 대화채널의 유지가 중요하다. ◇조흥동(54·한국무용협회 이사장)=①4∼5년안.②북한이 붕괴하고 한국이 주도하는 독일식 통일이 가장 가능성이 높을 것 같다.③민족간 동질성을 회복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④정부당국뿐 아니라 민간차원등 다각적인 교류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 ◇윤형주(48·가수)=①차기대통령이 선출되고 2년쯤 지난 뒤에 통일이 이뤄지지 않을까.②엄밀히 진정한 의미의 통일은 아니더라도 독자성을 가진 우리 형태의 통일이 될 수도 있다.③남북간의 언어를 서로 이해하고 존중할 수 있는 합동연구가 필요하다.④동질성을 회복할 수 있는 구체적인 협력기구가 설립되어야겠고 양쪽 주민의 의식을 계도해나가는 정부차원의 쌍방노력이 절대적으로 요구된다. ◇박상희(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미주철강산업 대표이사)=①2000∼2010년쯤.②남북대화,협상에 따른 통일이 될 것이다.③남북 주민의 정서적 동질성 회복에 주력해야 할 것이다.④남북경협 확대 등을 통한 상호이익 확대. ◇이재기(공군준장)=①두 체제가 공존하는 방식이 아닌 실질적인 통일은 2020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다.②북한이 붕괴되고 한국 주도의 독일식 통일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③자유민주주의의 우월성을 주지시키는 통일교육을 강화하고 남북한간 상이한 각종 제도의 정비방안을 연구해야 한다.④남북경협확대,남북당국간 신뢰회복,각 분야의 인적교류 확대가 추진돼야 한다. ◇임영보(63·현대산업개발 여자농구단 감독)=①북한이 자유와 개방으로 나선 뒤에도 상당기간이 흘러야 하므로 2010년 이후.②한국이 국력을 바탕으로 주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③경제력뿐 아니라 도덕적 우월성을 확보해야 한다.④북한이 자포자기 하지 않도록 도우면서 때를 기다리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허재(30·기아자동차 남자농구단 선수)=①2000년쯤에는 통일에 가까운 평화체제를 마련할 것으로 생각되지만 완전한 통일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다.②평화적으로 해결될 것으로 믿는다.③분단의 장기화에 따른 이질성 극복에 늘 관심을 가져야 한다.④대화의 기회를 가능한한 넓혀 나가는 것이 절실하다. ◇윤길중(38·동아증권탁구팀감독·91년 지바탁구선수권대회 남북단일팀 코치)=①2000∼2010년.②잦은 교류에 따라 북한이 자체 붕괴돼 한국이 주도하는 독일식 통일의 형태를 띨 것이다.③통일기금 마련을 위한 경제력이 뒷받침돼야 한다.④종교·체육·이산가족등 활발한 민간 교류가 선행돼야 한다. ◇박철순(40·프로야구선수)=①2010년까지.②남북대화와 협상에 따른 평화통일이 이상적으로 보인다.③50년 이상 분단에 따른 국민적 동질성 회복이 시급하며 경제력 부흥이 뒤따라야한다.④남북당국 사이의 신뢰회복과 대화채널이 다양하게 열려야 한다. ◇김정태(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①2010년 이후에 가야.②북한이 붕괴된 뒤 한국의 주도로 독일식 통일이될 것이다.③북한 경제의 재건을 돕기 위한 통일기금 조성부터.④남북경협 확대가 시급하다. ◇김시준(43·어민후계자 제주도협의회장)=①당장 실현되기 어렵고 빨라야 홍콩이 중국에 흡수되는 97년 이후라야 가능할 것 같다.②남·북한 최고책임자간 협상이나 대화에 의해 평화적으로 통일될 것이다.③민족동질성 회복운동에 노력해야 한다.④이산가족 상호 방문이나 종교·학술분야,경제인의 교류 및 협력을 강화시켜야 할 것이다. ◇신정식(에너지경제연구원 원장)=①20 10년이후.②남북대화·협상에 따른 평화통일이 될 것이다.③남북주민의 정서적 동질성회복.④남북 경협확대 등을 통한 상호이익 확대. ◇김창식(29·신촌 그레이스백화점 기획실 주임)=①2010년 이후 ②경제력에서 앞선 남한이 주도하는 독일식의 흡수통일 ③독일이 「통일비용」으로 쩔쩔매고 있듯 우리도 장담할 수 없다.경제규모를 배가시켜야 한다 ④경제인의 교류부터 성사시켜야 할 것이다. ◇김철길(57·서대문구 연희동 실로암약국 주인)=①당장 통일은 어렵다고 본다 ②북한이 붕괴되면서 남한의 체제에 흡수통합될 것으로 본다 ③통일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안보교육 등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④남북한 당국간의 신뢰회복을 바탕으로 교착상태에 빠진 대화의 채널을 우선 복구해야 한다. ◇강승수(28·서울마포경찰서 조사계장)=①북한의 체제변화에 따라 이번 세기안에 통일될 수도 있다 ②독일식 흡수통일도 좋지만 남북협상에 따른 평화통일 방안도 검토할 만하다 ③문화의 차이에서 오는 이질감을 극복하는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 ④북한주민들에게 자유롭고 개방된 남한 사회를 알려야 할 것이다. ◇권재철(34·전국사무노동조합연맹 부위원장)=①금세기안에 통일이 이루어지기는 힘들다고 본다 ②협상에 의한 평화적 방식의 통일 ③거리감이 생긴 언어를 통일하는 방안도 생각할 때이다 ④경제인·종교인 등의 교류 뿐만 아니라 노동자단체의 상호교류 또한 하루빨리 성사돼야 한다. ◇이재성(25·서울대 계산통계학과 2년)=①2010년쯤 이뤄질 것으로 본다 ②남쪽의 자본주의 체제와 북쪽의 계획경제가 혼합된 「시장개혁주의」형태가될 것이다 ③민간교류가 활발하게 선행돼야 하며 NGO의 역할이 중요하다 ④남북한 정치지도자들은 정치적 화해를 위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 ◇송보경(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회장)=①통일은 교역이 활발해질 때 가능하리라고 본다 ②대화와 협상에 따른 평화통일이 바람직스럽다 ③우리 체제가 저쪽보다 인간적이라는 자긍심을 국민들이 갖도록 하는게 필요하다 ④통일 이후의 혼란에 대비,신문과 방송등 언론매체에서 신문보내기운동과 라디오보내기운동을 펼치는게 중요하다. ◇김은영(58·한국과학기술연구원장)=①2000∼2010년 ②북한붕괴후 한국주도의 독일식 통일 ③남북주민의 정서적 동질성회복 ④남북경협 확대등을 통한 상호이익 확대. ◇김주인(전헌정회장)=①2000∼2010년쯤 ②북한붕괴후 한국주도의 독일식 통일이 바람직하다 ③자유민주주의 우월성을 주지시키는 통일교육을 강화해야 된다 ④남북 경협확대 등을 통한 상호이익 확대에 주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신계륜(국민회의 국회의원)=①북한내부의 변화에 따라 남북관계가 개선되지 않으면 통일은 2010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다 ②점진적이고 평화적인 민족통일방식으로 이뤄져야 하며 남북연합,연방제,완전통일등 3단계 방식이 바람직하다 ③남북간 상이한 제도를 정비할 필요성이 있다 ④이산가족교류등 남북간 왕래가 시급히 추진돼야 한다. ◇최한수(건국대교수)=①2000∼2010년 쯤에는 남북통일이 될 것으로 본다 ②북한붕괴뒤 한국주도의 독일식 통일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③남북 주민의 정서적 동질성 회복이 시급하다 ④남북 당국간 신뢰회복과 대화채널 복구가 중요하다. ◇김문섭(19·서울대 신문학과 1년)①2000∼2010년쯤이나 가능할 것으로 본다 ②「연방제」형태가 될 것이며 흡수통일이 될 가능성은 없다 ③남북간 교류확대로 상호신뢰 회복을 한뒤 정부차원의 협상을 강화해야 한다 ④학술·문화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민간교류가 이뤄져야 한다. ◇박갑수(통일원 정보분석실 과장)=①주변국의 개입이 없다는 가정아래 빠르면 2000년대초,늦어도 2010년 안에 ②북한붕괴후 중국·일본의 방해가 없을때 독일식 흡수통일 ③북한주민을 먹여살릴 경제력과 외세의 개입을 막을 군사·외교력을 고루 갖춰야 ④남북간 대화채널을 복구한 뒤 신뢰회복을 위한 장치마련과 경제협력의 동시 추진. ◇이수택(외무부 특수정책과장)=①북한체제의 개방이나 변화에 따라 2000∼2010년쯤 가능 ②남북대화의 진전으로 평화통일도 가능하나 북한붕괴에 따른 독일식 통일에도 대비해야 함 ③자유민주주의체제가 세계사의 대세라는 관점에서 통일한국의 미래상에 대한 통일교육을 강화 ④남북경협 확대를 통해 상호이익과 신뢰를 축적. ◇김종호(신한국당 정책위의장)=①2000∼2010년 ②북한 붕괴후 한국 주도의 독일식 통일 ③남북주민의 정서적 동질성 회복 ④남북 경협 확대등을 통한 상호이익 증진.법과 제도의 정비. ◇정상대(신한국당 조직국장)=①2010년 이후 ②북한 붕괴후 한국 주도의 독일식 통일 ③남북간 각종 채널을 통한 대화로는 통일이 불가능하므로 확실한 힘의 우위 확보가 가장 필요 ④동독인권에 대한 서독의 지속적 관심이 동독변화를 자극했듯이 북한인권 문제를 꾸준히 거론, 국제적 압력 수단으로 활용. ◇김점선(37·주부·강서구 화곡1동)=①2010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다.②대화와 협상을 통해 평화적으로 하는게 바람직하다.③자유민주주의의 우월성을 주지시키는 통일교육을 강화해야 한다.④남북 당국간 신뢰를 회복하고 대화채널을 복구해야 한다. ◇신웅식(변호사)=①3년안에 통일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돼 7년안에 이루어질 것이다.②북한이 붕괴되면 한국은 좋든 싫든 통일절차를 밟게 될 것이다.③평화적이고 안정된 통일을 원하면 북한을 개방화시키고 남북간 경제협력을 추진해야 한다.④경제협력과 다방면의 인적 교류가 이루어져야 한다.정치·군사·외교 문제에서는 일관되고 우월적인 위치를 견지해 나가야 한다. ◇장기욱(민주당 국회의원)=①오는 2000년에서 2010년 사이에 이뤄질 것으로 본다.②남북대화에 의한 평화통일이 돼야 하며,될 것으로 믿는다.③남북주민의 정서적 동질성을 회복하고 남북한간에 서로 다른 각종 제도를 정비하는 작업을 서둘러야 한다.④우리가 먼저 전향적인 자세를 보인다면 통일의 주도권을 우리가 쥐게 될 것이다. ◇최상용(고려대교수)=①전적으로 북한의 체제유지능력에 달려있다.체제유지능력이 무너진다면 의외로 빨리 통일이 들이닥칠 수도 있다.②협상이나 전쟁에 의한 통일이 어렵다는 점에서 한국현실에 맞는 「변형된 독일형」의 가능성이 높다.③통일과정중 소요될 경제력의 확충.④「평화공존형 통일」의 전략을 세워 하나하나 가능한 일부터 실천해 나가야 한다. ◇이철승(전 신민당 대표최고위원·자유민주총연맹 총재)=①2010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②북한체제 붕괴로 인한 한국 주도의 독일식 통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③자유민주주의의 우월성을 주지시키는 통일교육을 보다 강화하고 남북간 불균형 해소를 위해 통일기금 조성등의 사전준비를 해야한다.④이산가족 상봉등 인적교류의 확대와 남북당국간 신뢰회복을 위한 방안마련 및 대화채널 복구 등이다. ◇강홍빈(서울시정책기획관)=①2010년 이전에 이뤄질 것으로 본다.②북한 사회가 붕괴된 뒤 한국 주도의 독일통일방식이 될 것이다.③통일 이후 주택·고용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될 것이다.이들에 대한 재교육기관 양성과 통일기금조성이 시급하다.④남북경협확대와 인적교류가 필요하다. ◇송월주(61·조계종총무원장)=①시간을 두고 차근차근 다져나가는 것이 대업을 이루는 지혜라 여겨진다.②우리가 주도하는 흡수통일이 바람직하나 이번 세기에는 어려움이 있으리라 본다.③자유민주주의 체제속에 평화적인 방법으로 민족신심을 회복하는 것이 우선이다.④이해가 앞서는 정치회담보다 비정치적인 인적교류가 필요하다. ◇한성희(41·동대문시장 의류자재상인)=①마음먹고 순리를 따르면 금세기 안에 통일도 가능하다.②서로의 불신을 허물고 서로를 인정하여 대화를 통한 평화통일이 바람직하다.③경제협력방안들을 다각도로 모색해 경제적으로 북한을 압도해야 한다.④독일의 예처럼 통일자금마련과 제도정비가 필요하다. ◇한경직(93·영락교회 목사)=①종교의 자유가 북녘땅에도 충만하게 될 때 자유와 인권이 존중되는 진정한 통일을 이룰 것이다.이는 2010년이 지나야 가능하리라 본다.②꾸준한 대화를 통해 평화적인 방법으로 이루어져야 한다.③전쟁을 겪지 못한 젊은 세대에게 우리 체제의 우월성을 충분히 깨닫게 해야 한다.④분단의 아픔을 가장 크게 느끼는 이산가족의 만남이 우선이다. ◇김상균(대법원 법원행정처 판사)=①북한이 교조주의적으로 굳어가고 있어 언제쯤 통일될 것인가를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②대화와 협상에 따른 점진적인 방식이 바람직하다.③동질성과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우선이다.④거창한 것보다는 법조계 인사 교류와 같이 각 분야에서 서로를 알기 위한 「작은 걸음의 정책」을 펴야 한다. ◇김문하(중앙대 총장)=①2000년대를 향한 통일의 이정표는 민족의 생존과 번영의 길을 확보하는 데서 찾아야한다.②민족이 주체가 되는 민주적·평화적 통일이 되야 한다.③민족적 신뢰와 화합의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상호교류와 협력을 통한 사회개방이 적극적으로 추진돼야 한다.④진정한 의미의 평화통일은 민족의식의 연대에서 비롯된다.
  • 「국교정상화 30년」고노 일 외무 본지 특별회견

    ◎“미래지향 한일관계 구축 전력”/한국상품 수입 늘어나 역조시정 낙관/대중문화 개방 이해증진에 도움될 것 한국과 일본은 금세기들어 수천년 역사에 있어 가장 최악의 상태를 맞았었다.해방 뒤에도 20년동안 양국은 정상적 관계를 맺지 못했다.1965년에야 양국은 기본조약을 맺고 국교를 정상화했다.18일은 기본조약이 발효된지 정확하게 30년이 되는 날,즉 국교정상화 30주년이다.그러나 양국은 올해에도 망언파동 등을 둘러싸고 여러차례 마찰음을 냈다.국교정상화 30주년을 맞아 고노 요헤이(하야양평) 일본외상과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 인터뷰가 시작되자마자 『양국 국교정상화 30주년은 기념할 만한 뜻깊은 일』이라면서 『본래대로라면 서울에 가서 함께 이 기념할 만한 날을 맞고 싶었는데…』라고 말문을 연 고노 외상은 18일은 일본으로서는 56년 유엔에 가입한 날일 뿐 아니라 종전 50주년을 맞는 정부의 기념식도 있어 여러가지로 뜻깊은 날이라고 설명했다. ­탈냉전시대를 맞고 있는 때 양국관계의 미래를 전망한다면. ○기본적 가치공유 ▲한·일양국은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라고 하는 기본적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또 안전보장상의 이해를 함께 하고 있다.양국의 우호협력관계는 양국만이 아니라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중요하다.더 나아가 유엔과 아시아 태평양경제협력체(APEC)와 같은 국제사회의 무대에서 한·일양국의 협력이 날로 중요성을 더해 가고 있다.이같은 상황에서 양국간의 긴밀한 관계 구축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고 이를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가고 싶다. ­국교정상화 30주년을 평가하면. ▲65년 국교가 정상화한 이후 30년동안 한·일관계는 우여곡절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에 이르기까지 발전해 왔다.지금까지의 한·일관계 발전에 힘을 기울여온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싶다.전후 50주년이자 한·일국교정상화 30주년인 올해 지난 30년동안의 한·일관계를 되돌아보면서 과거를 직시한 위에 미래지향의 관계를 구축하는데 전력을 기울이고 싶다는 각오를 새롭게 하고 있다. ­전후처리의 마지막 과제로 북한과의 국교정상화 문제가 활발하게 거론되기도했는데. ▲11월14일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총리가 김영삼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에서도 분명하게 밝힌 것처럼 일본의 한반도 정책 기조는 한국과의 우호협력관계의 증진에 있다.이런 기본정책 아래 일·북한 국교정상화교섭에 대해서는 제2차 세계대전 후의 일·북한간의 비정상적 관계를 바로잡으면서 동시에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이바지한다고 하는 두가지 관점에 입각,계속해서 한국과 긴밀하게 제휴해가면서 대응해 나간다는 생각이다.지난 3월 여3당대표단의 북한방문시 북한의 노동당과 연립여당 대표단이 국교정상화 교섭의 무조건 재개에 합의하기도 했지만 현재로서는 재개 시기 등에 대해 결정돼 있지 않다.상대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전망 등을 명확하게 말하는 것은 곤란하지만 일본으로서는 앞서 말한 방침에 기초해 대응해 나갈 것이다. ○직접 투자 늘릴터 ­한국은 지난 30년동안 한번도 대일무역흑자를 기록하지 못했다.한국의 책임도 적지 않지만 일본으로서도 개선책을 생각하고 있는 것이 있는가. ▲양국간 무역불균형은 한국의 산업구조 및 한국의 고도성장등 요인에 의한 점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최근에는 반도체등을 중심으로 한국으로부터의 수입도 급증하고 있어 밝은 변화의 조짐도 나오고 있다.일본으로서도 계속해서 내수주도형의 경제운영에 힘써 규제완화 및 시장접근을 개선시키려 하고 있다.또 동시에 한국에 대한 직접투자의 촉진과 산업기술협력을 추진해 앞으로도 한·일양국의 무역이 순조롭게 확대 발전되도록 노력해 나가고 싶다.김 등 농수산물의 수입규제완화등에 대해서는 종래부터 양국간에 협의가 행해지고 있다.특히 올해는 김에 대해서는 양국 민간간의 조정의 결과 수입이 실현됐다.앞으로도 이같은 협의의 장에서 충분히 대화가 이뤄지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한국은 대중가요,연극,영화등 일본의 일부 대중문화 공연을 제한하고 있는데. ▲현재 한국에서는 일본의 이른바 대중문화를 해금하는 데 대해서 여러가지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일본으로서는 이같은 논의를 거쳐 한·일간의 문화교류가 보다 자연스럽게 자유로운 형태로 발전해 나가 양국 국민간의 상호이해가 깊어지기를 기대한다.일본정부로서는 일본문화의 여러가지 측면을 한국민 여러분에게 소개해 폭넓게 이해가 깊어지도록 다양한 문화교류사업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이런 의미에서 지난해 가을 서울에서 열렸던 「일본문화통신사」사업에서 일본어 뮤지컬이 상연되는 등 새로운 시도가 받아들여져 호평을 받은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이런 자연스런 문화교류의 흐름이 한층 더 촉진되도록 한국측의 협력을 기대한다. 올해 한·일양국간 어려운 장면도 여러차례 만났던 고노 장관은 언제 가장 힘들어 했을까.직접 물어 보았다. 『일본국,일본정부의 생각은 지난 8월15일 총리담화에 담긴대로다.무라야마 총리의 담화는 각의에서 논의돼 이해를 얻어 각의의 결정 위에 담화로서 발표된 것이다.무라야마내각의 생각이자 곧 일본의 생각이다.그러나 한 나라에는 여러가지로 생각하고 말하는 사람이 있게 마련이다.모두 하나로 생각할 수는 없으나 대다수 사람은 총리의 생각과 같다.하지만 유감스럽게도 그렇지 않은 사람의 발언도 있었고 양국 사이에 첨예한 감정적 마찰이 일어나 나로서는 대단히 괴로웠다.일본정부의 생각이 정확히 이해됐으면 좋았을텐데라고 생각했었다』라고 말해 에토 다카미(강등륭미) 전총무청장관의 망언파동을 직접 지적하지는 않았지만 그 당시 상당히 고통스러웠음을 시사했다. ○대한우호가 우선 30년을 넘어가는 때 한국민에게 하고 싶은 말을 부탁했다. 『지난 14일 TV로 클린턴 미대통령이 보스니아 평화협정 조인식에서 연설하는 것을 들었다.클린턴 대통령은 「우리는 과거는 바꿀 수 없다.그러나 미래는 변화시킬 수 있고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나 역시 전적으로 동감이며 우리에게도 중요한 말이라고 생각했다.역사를 직시하고 역사에서 배우는 것이 우리에게 중요하다.최근 공로명 외무장관과 오사카에서 만나 여러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외무장관으로서 협력해 양국관계가 더욱 발전되도록 전력을 기울이고 싶다』고 미래지향적 양국관계를 강조하면서 총총히 자리를 떴다.
  • 수출품생산 경공업공장 시설 확충

    ◎“사리원 타월공장 등 10여곳 완공” 선전/올 상반기 수출 2억5천만달러에 그쳐 『현대적 설비를 갖춘 샘물합작공장이 조업됨으로써 우리 인민생활 향상에 혁명적으로 이바지할수 있게 됐다』 북한이 지난달 7일 조총련과 합작으로 고려신덕산 샘물 합작공장을 완공한 이후 북한 중앙방송의 대대적인 선전방송 내용중 일부다. 이처럼 북한 매체들은 올 10월이후 최근까지 북한당국의 무역제일주의 방침에 따라 수출품을 생산하는 경공업공장들의 시설 확장 사례를 집중 소개하고 있다.이를테면 최근 ▲중앙보석공예창작사 ▲사리원타월수출 공장 ▲평원수출피복공장 1단계 공사 등 10여개의 경공업공장들의 시설을 확장해 조업에 들어갔다는 보도가 그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대내적 선전공세는 역으로 북한의 외자유치 및 외화벌이를 겨냥한 수출확대 노력이 벽에 부딪히고 있음을 반증해주고 있다.확장되고 있는 공장들이 북한내에서 자급이 가능한 원료를 이용한 소규모 경공업분야에 국한돼 있을 뿐만 아니라 합작 파트너도 조총련계 기업들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신덕샘물(평남 온천군 소재),금강산 샘물,강서샘물 등 수많은 생수사업을 벌이고 있는 북한이 최근 또 다시 고려신덕산샘물(평남 순천시)을 개발한 것도 주민의 생활여건 개선보다는 날로 악화되는 외화난 해소를 위한 한 방편일 것이다.돌공예품·약초·초물제품 등 북한내에서 생산되는 1차 산품을 이용한 수출용 경공업 공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도 마찬가지 맥락에서 이해된다. 그러나 이같은 수준의 시설확장은 당면한 외화난을 해결하는데는 역부족으로 평가되고 있다.우선 북한의 구조적 경제침체,기술,열세,마케팅 능력취약 등 생산 및 무역기반이 열악하기 때문일 것이다. 게다가 외국자본이 북한에 대해 투자유인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점이 외화난 해결의 최대 아킬레스건이다.북한이 그러잖아도 대외신용도가 나쁜데다 ▲사회간접자본의 빈약 ▲남북한간 긴장과 대내 정치불안정 등 악재가 겹쳐 외국투자가들이 직접 투자를 기피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북한의 올상반기중 수출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1% 감소한 2억5천만달러에 그치고 있는데서도 입증된다.
  • 김일성 북군부에 밀리고 있나

    ◎북 경수로협상 고비마다 군부 “들먹”/최근 일도 「실권없는 1인자설」 제기 15일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북한간의 경수로 공급협정이 타결될 때까지 몇차례 고비가 있었다는 후문이다.특히 11월말 한때 북한의 협상대표들이 자리를 털고 일어서는 등 결정적 결렬 위기를 맞았다는 것이다. 주목되는 사실은 긴박한 고비마다 북측 대표들이 북한 군부를 들먹였다는 점이다.경수로기획단의 한 관계자는 16일 북측이 『군부를 설득할 명분을 달라』며 KEDO측 대표들에게 양보를 「요구」했다고 귀띔했다. 이 때문인지 당초 통상적인 공급범위를 벗어나는 부대시설 제공을 거부한다는 입장이었던 KEDO측이 상당한 양보를 했다.「바지선 물양장」이라는 옹색한 신조어까지 만들어가며 부두접안시설등의 추가지원을 약속한 사실이 이를 말해준다. 이처럼 북한의 대외정책이 군부에 의해 좌우되는 양상은 곳곳에서 감지된다.이를테면 ▲북경쌀회담에서 전금철 북한대표단장이 약속한 우성호 선원송환 불발 ▲삼선비너스호 억류사건 ▲개설 예정인 평양연락사무소의 미외교행낭의 판문점 통과거부등이 바로 군의 비토권 행사의 결과라는 것이다. 이로 인해 과연 김정일이 북한군부를 제대로 통제하고 있느냐는 의문이 제기된다.이와 관련,최근 일본에서 우리측 당국자와 일본의 정보관계자들이 심각한 토론이 있었다는 뒷얘기다. 이 자리에서 일본측의 일부 전문가들이 『김정일이 실권없이 북한군부에 엎혀 있다』는 가설을 제시했다고 한다.이들은 간질병 증세등으로 지도자로서의 자질이 의심스러운 김을 견제하기 위해서 군부의 혁명1세대들이 그의 핵심측근들을 제친 채 최광을 새 인민무력부장으로 밀었다는 첩보까지 소개했다는 것이다. 물론 우리측 당국자들은 이같은 가설을 일축했다고 한다.우선 최광의 처 김옥순이 김정일의 생모 김정숙과는 각별한 사이로 최와 김의 신뢰관계도 돈독한 점이 반박의 근거였다.더욱이 최근 북한군부의 김정일에 대한 충성맹세가 잇따르고 있는 등 북한군이 국방위원장겸 최고사령관인 김의 통제하에 있다는 정황이 더 많다는 것이다. 따라서 북한군부의 입김강화는 식량부족등 경제난에 따른 내부동요를 막으려는 김정일의 의지가 반영된 수순이라는 게 현재로선 다수설이다. 다만 김정일이 북한의 내부 위기를 군부에 기대어 모면하려는 상황이 장기화된다면 얘기가 달라진다.이 경우 필연적으로 그의 권위약화와 군부의 전면등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은 누구도 부인치 않고 있다.
  • KEDO사무소 3곳 설치 추진/평양·함흥·신포에

    ◎대북 경수로협정 공식 서명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는 대북 경수로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경수로 건설 예정지인 신포 이외에 평양·함흥 등에도 KEDO사무소 설치를 추진할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날 『KEDO와 북한은 신포 경수로 부지 이외에 인근 공항·항만 등 직접 관련 지역에 추가로 사무소를 설치할 수 있다는데 합의했다』면서 『때문에 북한의 유일한 국제공항이 있는 평양 인접지역과 신포 인근의 함흥등지에 KEDO사무소를 설치하는 방안이 검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KEDO측은 또 북한과의 경수로 공급협정이 15일 완전 타결됨에 따라 빠르면 앞으로 2∼3개월내에 집행위를 열어 지침을 마련한 뒤 대북 경수로지원사업 프로그램코디네이터(PC) 선정작업에 착수할 방침인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어젯밤 뉴욕서 서명 【뉴욕=이건영 특파원】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북한은 15일 상오(한국시간 15일 하오) 뉴욕 매리오트 이스트 사이드 호텔에서 대북 경수로지원을 위한공급협정에 공식서명했다. 양측 수석대표인 스티븐 보스워스 KEDO 사무총장과 허종 북한 외교부순회대사가 서명한 경수로공급협정은 국제조약 성격을 갖는 것으로서 배상문제,의무사항,안전문제,협정 불이행시의 벌칙조항 등의 내용도 담고 있다.이 협정은 특히 북한내에서 경수로 건설공사에 종사하는 인원에 대해서는 북한과의 미수교국 국적자인 경우에도 신변보장 및 영사보호조치를 취하도록 규정했다.아울러 KEDO 및 계약자,그리고 그 임·직원에 대해 세금과 관세를 면제하는등 외교관에 준하는 대우를 하도록 했다. ◎외무부 “환영” 서대원 외무부대변인은 15일 KEDO­북한간의 대북 경수로 공급협정 서명과 관련,성명을 내고 『한국 표준형 발전소 제공과 한국의 중심적 역할이라는 2대 원칙이 재확인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환영했다.
  • 총공급비용 45억달러 추산/경수로 협상 타결내용과 주요쟁점

    ◎북측 부대시설 요구 일부 철회/행정절차 협상 새해초 개시/IAEA의 사찰활동 곧 재개 지난 9월30일부터 뉴욕에서 벌어진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북한간의 긴 줄다리기가 일단락됐다.양측이 대북 경수로 공급협정내용에 사실상 합의,이변이 없는 한 오는 15일 서명절차를 거쳐 공식타결될 것으로 보인다.2달보름여를 끈 이번 협상의 주요쟁점과 타결내용은 다음과 같다. ▷공급범위◁ 지난 6월 콸라룸푸르 북·미 준고위급회담 때부터 최대쟁점이었다.당시 양측은 부지조사와 정리에 드는 비용을 KEDO가 부담키로 하고 나머지는 추후논의키로 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협상에서 원전건설과 이에 필수불가결한 사항에 한해 부대비용을 부담한다는 우리측의 기본원칙이 대체로 관철됐다.즉 ▲부지준비,부지내외 공사용도로 및 공사관련 인원숙소 ▲냉각수 취배수용시설,수중보를 포함한 양수시설등을 KEDO가 떠맡기로 한 것이다. 물론 북한측도 많으면 1천5백만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보이는 모의훈련대(시뮬레이터)를 얻어내는 개가를 올렸다.하지만 북한은▲송배전시설 ▲항만시설 ▲핵연료성형공장 ▲사용후 핵연료 영구저장시설등 당초의 무리한 부대시설 요구를 스스로 철회했다. 이에 따라 경수로공급비용은 당초예상된 40억달러를 웃도는 45억달러 내외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총공급비용의 대부분을 떠맡을 우리측의 어깨도 그만큼 무거워진 셈이다. 다만 부지조사의 세부적 결과에 따라 부담이 다소간 경감될 여지는 있다.예컨대 당초 북한 신포해안에서 3㎞ 떨어진 지점에서 최근 거론되고 있는 1.5㎞ 지점으로 부지를 옮길 경우 공업용수로 및 냉각수유로등의 건설비용을 얼마간 줄일 수도 있다. ▷상환조건◁ 총경수로공급비용을 북한이 3년 거치,17년 분할상환(무이자)키로 합의했다.북측은 당초 10년 거치,30년 상환방식을 내세워 사실상 경수로를 거저 얻겠다는 속셈을 보였었다. 북한은 경수로비용상환시 북·미 제네바 합의로 가동 또는 건설을 중단하게 된 5Mw·50Mw·2백Mw 흑연감속로의 기투자분을 탕감해달라고 요구하던 주장도 이번에 거둬들였다. ▷향후진행사항◁ 경수로공급을 위한 행정적 협조절차,영사보호등 10여개 사안을 대상으로 KEDO와 북한이 새해 연초부터 협상을 개시한다.공급협정체결후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임시·일반사찰을 재개하고,대체에너지를 북한에 제공하는등 기타 제네바합의사항의 이행을 재확인했다. □경수로 관련 주요일지 △94년 10월21일=북·미 제네바 기본합의서 서명,클린턴 미대통령 경수로와 대체에너지 제공을 약속한 친서 북한에 전달. △11월8일=남한 대북경협사업 완화조치 발표. △11월30일=북·미 경수로전문가 1차회의(북경) △95년 1월14일=미국 중유 5만t 대북제공. △1월19일=대북제공 1차 중유선적분 5만t 선봉항 도착,미상원에너지위 북핵청문회. △1월20일=미,대북 제재조치 일부해제(통신·여행·언론·금융·무역등). △1월23일=남한 경수로기획단 공식발족. △1월31일∼2월4일=북·미 연락사무소 개설회담(평양). △2월15일=북한외교부대변인,한국형 경수로 강요시 제네바합의 파기위협. △4월18∼21일=북·미 경수로전문가 3차회의 3차회담(베를린). △4월20일=미,제네바 북·미고위급회담제의. △5월19일∼6월13일=북·미 콸라룸푸르에서 준고위급회담,한국형경수로문제등 타결. △6월17∼24일=북·미 중유회담(평양). △6월20∼27일=미,폐연료봉처리팀 방북. △7월31일∼8월1일=KEDO 1차총회 개최. △8월15∼22일=경수로부지조사단 1차방북. △8월15∼26일=미,중유대표단 방북. △9월2일=미,폐연료봉처리팀 방북,수조정화작업. △10월16일∼12월12일=KEDO·북한 고위급 경수로공급협상(뉴욕). △12월12일=KEDO·북한간 경수로공급협상타결(뉴욕). △12월15일=KEDO·북한간 경수로공급협정 서명(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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