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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억 보듬는 ‘조문외교’ 프로젝트

    |칭다오 진경호특파원|이명박 대통령의 쓰촨성(四川省) 지진피해 현장 방문은 지난 27일 후진타오 중국 주석과의 단독정상회담에서 전격적으로 성사됐다. 이 대통령이 “좋은 일도 어려운 일도 함께하는 것이 친구”라며 후 주석에게 쓰촨성 방문 의사를 밝혔고, 후 주석이 감사의 뜻과 함께 “이 대통령이 방문할 수 있도록 준비를 지시하겠다.”고 화답하면서 이뤄졌다. 이 대통령의 쓰촨성 방문은 이번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두 나라가 ‘전략적 협력 동반자’로 관계 격상을 이룬 상징이라는 것이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의 설명이다. ●외국 정상 첫 피해현장 방문 당초 우리 정부는 한·중 정상회담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 대통령의 쓰촨성 방문을 중국측에 제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구상은 지난 23일 본지가 게재한 김승채 고려대 정책대학원 교수(중국정치)의 시론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이 대통령 방중, 감동외교 펼쳐야’라는 제목의 시론에서 김 교수는 “이 대통령이 쓰촨성을 방문해 이재민들을 위로하며 중국인들에게 감동을 주는 외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이를 본 청와대 관계자가 직접 필자에게 전화를 걸어 “글을 잘 읽었다. 유념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한다. 이후 우리 정부는 이 대통령의 쓰촨성 방문을 적극 추진하고 나섰다. 그러나 중국측은 한동안 경호상의 어려움 등을 들어 이 대통령 방문에 난색을 보이다 후 주석과의 정상회담 테이블에서야 동의했다. 이 대통령의 쓰촨성 방문은 인도적 차원의 행보라는 점에서 첫째 의미가 있다. 다만 외국 정상으로서는 첫 이례적 방문인 만큼 중국민들에게 미치는 무형의 외교적 효과도 적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이 우리와 마찬가지로 유교문화의 전통을 지닌 나라라는 점에서 이 대통령의 ‘조문(弔問)외교’는 성과가 적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사실 이 대통령의 방중은 우보슝(吳伯雄) 타이완 국민당 주석의 중국 방문과 일정이 겹치면서 상대적으로 중국인들의 관심이 적었다. 특히 중국 CCTV 출연이 무산된 뒤로 중국인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길 ‘이벤트’가 아쉬웠던 우리 정부로서는 전격적인 쓰촨성 방문을 통해 중국에 ‘이명박 효과’를 심어줄 전기를 잡게 된 셈이다. 중국 언론들이 연일 지진피해 복구상황을 머리기사로 보도하는 상황에서 피해현장을 둘러보고 이재민들을 위로하는 이 대통령의 모습은 한국에 대한 긍정적 인상을 남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대통령의 쓰촨성 방문에는 수행경제인들도 대거 동행한다. 이미 최태원 SK회장을 비롯해 상당수 인사들은 29일 현지로 건너가 구호물품을 전달하는 등 이 대통령 방문을 위한 정지작업을 펼쳤다. ●국방부 구호물자 26t 전달 29일 우리 군 당국이 300만달러어치의 텐트와 담요, 의약품 등을 전달한 것을 비롯해 우리 정부와 기업의 중국 지진피해 지원 규모는 2900만달러에 이른다. 국방부의 구호물자는 10인용 천막 100동, 개인용 천막 2010동, 모포 3000장, 비상식량(전투식량) 1만 8개, 위생구(칫솔+치약+면수건+세탁비누 묶음) 3000명분 등 총무게 26.6t에 이른다. 이와 함께 삼성 250만달러, 현대 150만달러 등 민간기업의 지원액이 2400만달러, 정부 지원이 500만달러다. 이는 6000만달러를 지원한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두 번째 규모다. 미국의 민·관 합동 2300만달러, 러시아 800만달러, 유엔 700만달러, 이탈리아 532만달러, 인도 500만달러 등과 비교해 파격적인 지원 규모다. 최근 후진타오 주석의 일본 방문으로 중국과 급속한 해빙무드를 보이고 있는 일본도 480만달러 지원에 그쳤다. 쓰촨성 방문을 통한 이 대통령의 조문외교가 단순한 이벤트성 행사에 그치는 것이 아님을 보여 주는 수치라고 할 수 있다. jade@seoul.co.kr
  • “어려울때 함께 하는게 친구” MB, 30일 쓰촨성 전격방문

    “어려울때 함께 하는게 친구” MB, 30일 쓰촨성 전격방문

    |칭다오 진경호·베이징 이지운특파원|이명박(얼굴) 대통령은 중국 방문 마지막 날인 30일 귀국을 앞두고 지진 피해 현장인 쓰촨성(四川省)을 전격 방문, 이재민들에게 위로의 뜻과 함께 구호품과 피해복구 장비 등을 전달한다. 외국 정상의 쓰촨성 지진현장 방문은 이 대통령이 처음이다. 예정에 없던 이 대통령의 쓰촨성 방문은 지난 27일 후진타오(胡錦濤) 주석과의 단독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이 제의하고, 후 주석이 동의하면서 성사됐다. 이 대통령은 29일 산둥성 진출 기업인 초청 리셉션에서 “후진타오 주석에게 (쓰촨성에 가겠다고)얘기했더니 깜짝 놀라더라.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식으로 쳐다보기에 ‘나는 실용주의, 실천주의자다.’라고 했다.‘말하면 지킨다.’고 했다.”면서 “후 주석이 외교장관을 불러서 그 자리에서 준비를 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쓰촨성 방문을 통해 대지진 피해를 입은 중국 국민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하고, 중국 정부와 국민들이 합심해 재난을 극복하는 데 우리 정부와 국민도 적극 협력하고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이 대통령의 쓰촨성 방문은 양국 정부와 국민간 우호와 신뢰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 군 당국은 중국 인민해방군의 요청에 따라 텐트와 모포 등 3억 8000만원어치의 구호물품을 29일 쓰촨성으로 공수한 데 이어 200만달러 상당의 긴급 구호물품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베이징 주재 한국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한국과 중국간의 우의 증진에 10년 걸릴 것을 1년으로 단축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를 생각, 쓰촨 대지진 현장을 방문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중국 국상(國喪)에 온 것이 도리어 두나라 관계를 마음으로 이해하고, 신뢰를 쌓을 수 있는 기회라는 역발상을 하게 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중 FTA 문제와 관련,“계속적으로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하고 “그러나 산·관·학 검토 정도로 그칠 문제는 아니다. 보다 집중적이고 체계적인 분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어 “한국에는 아직 중국 시장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검토기관이 없다.”고 말해 향후 중국 전문 연구기관의 설립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 대통령은 중국 방문 사흘째인 이날 베이징대학교를 방문, 연설을 통해 “북한이 변화에 나선다면 우리는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 경제가 자립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중국은 북한의 좋은 경제성장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오는 8월 개최되는 베이징 올림픽 주경기장을 둘러보고 베이징 현대자동차 공장을 시찰한 뒤 산둥성(山東省) 칭다오(靑島)로 이동, 현지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jade@seoul.co.kr
  • [李대통령 방중 이틀째] 中외교부 ‘한·미동맹 폄하 발언’ 논란

    중국 외교부가 27일 “한·미 군사동맹은 지나간 역사의 산물”이라고 언급한 것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일각에서는 한·중 정상회담이 열린 시기에 이 같은 발언이 나온 것은 외교적 결례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중국 외교부 친강 대변인은 이명박 대통령의 방중 첫날인 27일 브리핑에서 “한·미 군사동맹은 지나간 역사의 산물”이라며 “시대가 많이 변하고 동북아 각 국의 정황에 많은 변화가 생겼기 때문에 냉전시대의 군사동맹으로 역내에 닥친 안보문제를 생각하고 다루고 처리할 수 없다.”고 말했다. 친 대변인의 발언은 이명박 정부가 한·미 군사동맹을 강화하는 것이 동북아 정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한 답으로 나온 것이다. 친 대변인은 이어 중국은 국가간 상호신뢰·상호이익·평등·협력에 바탕을 둔 새로운 안보관 수립을 주장하고 있다며, 중국은 한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들과의 공동노력 아래 이러한 목표를 실현할 것을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한·중 정상이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의 격상에 합의, 경제·통상뿐 아니라 외교·안보 등 모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키로 한 상황에서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한·미 동맹을 부정적인 뉘앙스로 언급한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중국이 최근 한·미 관계 강화 움직임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표출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한 외교 소식통은 “한·중 정상회담 시기에 한·미 동맹을 폄하하는 듯한 발언은 외교적 관례상 바람직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파장이 커지자 중국 외교부는 28일 “한·미 동맹이 역사적 산물이라는 것은 역사적 유물이라는 뜻이 아니라 역사의 과정에서 이뤄진 것이라는 뜻”이라며 “한·미 동맹을 폄하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친 대변인의 발언은 군사동맹에 대한 중국 정부의 일반론 차원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이며, 중국도 한·미 동맹의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역할에 대해서는 잘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 당국자는 “중국 정부는 한·미 동맹이 역내 평화와 안정에 유리한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사설] 한·중 전략적 동반자 관계 기대 크다

    어제 중국을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이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두 정상은 양국 관계를 지금까지의 ‘전면적 동반자 관계’에서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 대통령의 방중이 양국간 전면적 윈-윈 협력을 촉진하는 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미국, 일본 방문에 이어 이번에 3박4일간의 방중에 나섰다. 한·미 정상회담 이후 쇠고기 문제로 홍역을 치르면서 이명박 정부의 ‘창조적 실용외교’가 시험대에 오른 상황에서 이뤄진 세번째 ‘4강 정상외교’다. 까닭에 한·중 관계를 전략적 관계로 발전시키기로 방향을 잡은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지금이 그 호기이기도 하다. 중국도 베이징 올림픽 성공과 쓰촨성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지 않은가. 전략적 관계는 최상위랄 수 있는 동맹 다음가는 외교관계다. 이는 한·미 동맹 복원의 그늘에 가려 대중 관계가 소원해질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한다는 차원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한·중 수교 이후 심화되어온 양국 관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다는 점에서다. 우리는 이런 전략적 관계가 외교적 수사에 그치지 않고 반드시 실질적 성과로 연결되어야 한다고 본다. 그런 점에서 양국이 정상간 수시회담이나 외교당국간 차관급 전략대화를 가동하기로 했다니 다행스러운 일이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을 적극 검토키로 하고, 북핵사태 해결을 위한 공동노력을 펴기로 했는데, 이런 사안들은 일과성으로 그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양국 관계가 한 단계 격상되는 것은 반길 일이지만, 여기에 자족해선 안 될 것이다. 이번 정상회담 못지않게 그 이후가 중요하다는 뜻이다. 외교·안보나 경제·문화 등 전 분야에서 한·미 동맹과 한·중 관계가 상충되는게 아니라 상호보완적일 수 있음을 중국 측에 지속적으로 설득해 나가야 할 것이다.
  • [한·중 정상회담] 양국관계 어떻게 달라지나

    한·중 정상이 27일 양국 관계를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기로 합의하면서 양국 관계가 향후 어떻게 달라질 것인지 주목된다. 정부 당국자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선언이 동맹이나 조약처럼 당장 무엇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지만 가장 높은 수준의 관계 추구를 목표로 세운 만큼 그에 맞는 실질적 내용을 단계적으로 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양국은 그동안 ‘전면적 협력 동반자 관계’에서 한 단계 격상시키기 위해 외교안보는 물론, 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공조체제를 강화하고 협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중이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됨에 따라 화두로 떠오르는 변화는 대북정책을 포함한 외교안보국방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다. 먼저 외교당국간 전략대화를 신설·정례화하기로 합의한 만큼 ‘셔틀 외교’수준의 고위급 대화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국이 북핵 6자회담 의장국으로서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체제 구축에도 한층 협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대북정책에 있어서도 보조를 맞추며 유연한 접근을 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정부 당국자는 “우리측이 2006년 관계 격상을 제의했으나 중국측이 북한과의 관계 악화를 우려해 거절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에 중국측이 먼저 관계 격상을 제의해 합의됨에 따라 중국의 대북정책 변화 가능성을 추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미진했던 군사 교류도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해군 및 공군부대 간 긴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군사 ‘핫라인’ 설치에 큰 관심이 쏠린다. 또 인도적 해상 수색구조 훈련과 공군기 및 함정 상호방문 등도 기대된다. 경제적으로 최대 현안인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문제에 있어서도 과거와 다른 동력을 부여받아 탄력적 협상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두 정상이 그동안 산·관·학 공동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상호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체결을 적극 검토키로 함에 따라 양국간 실무 차원의 구체적 협의가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으로 낙관적 변화가 우세하지만 신중하게 대처할 것도 적지 않다. 한·중 관계의 격상은 미국이나 북한과의 관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군사적 협력 강화나 정상회의 정례화 등은 주변국들을 자극할 수 있어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정부 당국자는 “한국이 미국 및 중국과의 관계를 동시에 강화한다면 미·중 관계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MB “청도 닭울음 인천에 들릴만큼 이웃사촌”

    |베이징 진경호 특파원·서울 윤설영 기자|이명박 대통령은 취임 후 첫 방중에서 중국을 ‘오랜 친구’라고 표현하며 깊은 우애를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후진타오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마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청도에서 새벽에 닭이 울면 한국의 인천에서 들린다.”는 속담을 빗대어 한·중관계의 가까움을 강조했다. 이어 후 주석을 바라보며 “처음 만났지만 회담을 하면서 오랫동안 알고 지내던 친구 같은 느낌을 받았다. 후 주석도 그리 생각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후 주석은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며 잔잔한 웃음과 함께 고개를 끄덕였다. 후 주석은 앞서 정상회담에서 ‘어려움이 있을 때 진정한 정리를 알아 본다.’는 중국 격언을 소개하며 이 대통령에게 덕담을 건넸다.‘참된 친구는 어려울 때 알아 본다.’는 뜻이라고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전했다. 두 정상의 단독·확대 정상회담도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를 포함해 여러 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털어 놓았다. 이 대통령은 여러 어젠다를 늘어 놓은 뒤 “내가 바라는 게 너무 많았나요.”라고 말해 좌중의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두 정상은 이어 인민대회당에서 주최한 만찬에 참석해 양국관계 및 국제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중국 경제가 세계경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중국 경제가 계속 발전하길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 만찬 메뉴는 냉채와 야채볶음, 우럭찜 등이 포함된 중국식이었고 (만리)‘장성’ 브랜드의 레드 와인과 화이트 와인이 제공됐다. 두 정상은 또 만찬 직후 중국에서 최근 구호활동을 벌인 김영석 한국 지진구조팀장과 김진호 자원봉사단원을 만나 담소를 나눴으며, 후 주석은 “한국 구조대원들이 어려운 와중에 위험을 무릅쓰고 이재민을 돕는데 적극 노력해줘 고맙다.”고 치하했다. 한편 부인 김윤옥 여사는 한·중 정상회담 동안 인민대회당에서 후 주석의 부인 류융칭(劉永淸) 여사와 20분간 환담했다. 류 여사는 5분쯤 먼저 면담장에 도착해 김 여사를 맞이했고 “이 대통령이 취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방문한 것은 중·한 관계가 긴밀하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 같다.”고 말을 건넸다. 김 여사는 “쓰촨성 지진으로 인해 어려움이 많을 때 방문했다. 뭐라 (위로의) 말을 드려야 할지…”라며 “중국 정부가 잘 해서 극복하길 믿는다.”고 애도를 표했다. snow0@seoul.co.kr
  • 韓中 ‘전략적 동반자’ 시대 개막

    韓中 ‘전략적 동반자’ 시대 개막

    |베이징 진경호 특파원|국빈 자격으로 나흘 일정의 중국 방문에 나선 이명박 대통령은 27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두 나라 관계를 기존의 ‘전면적 협력 동반자 관계’에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데 합의했다. 두 정상은 또 외교 당국간 전략대화를 신설, 정례화한다는 데에도 합의했다.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는 외교·안보뿐 아니라 문화, 환경 등 모든 분야에서 포괄적인 협력을 추진하고 세계적 현안에 대해서도 긴밀히 협의해 나가는 관계를 뜻한다. 회담에서 이 대통령은 “쓰촨성 대지진 피해를 입은 중국 정부와 국민에 대해 한국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말하고 조속한 피해 복구를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후 주석은 “한국 정부와 국민이 지진 피해 극복을 위해 긴급 원조와 구호대를 파견해 준 데 대해 감사하다.”고 사의를 밝혔다. 정상회담은 두 정상과 양측에서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다이빙궈 국무위원 등 각각 5명씩 배석한 단독회담에 이어 확대회담까지 모두 1시간 25분간 진행됐다. 북핵 문제와 관련, 두 정상은 6자회담 및 한반도 비핵화 진전에 있어서 한·중 두 나라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앞으로도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안정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경제협력에 있어서 두 정상은 이동통신과 금융, 원전 건설, 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과학기술과 환경분야 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서는 양국 공동의 산(産)·학(學)·관(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계속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두 정상은 또 한·중·일 3국 정상회의 및 외교장관 회의 정례화 등을 통해 3국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이밖에 이 대통령은 8월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겠다는 뜻을 전했고, 후 주석은 올해 안에 서울을 답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두 정상은 회담에 이어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합의사항을 발표했다. 회담에 이어 두 나라 관계 장관들은 한·중 수형자 이송조약과 학위 상호인정 양해각서, 극지 과학기술 협력강화 약정에 각각 서명했다. jade@seoul.co.kr
  • [한·중 정상회담] 美·日 이어 中과 관계격상… 동북아 협력 강화

    |베이징 진경호특파원|이명박 대통령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주석의 정상회담으로 새 정부 출범 후 미국, 일본, 중국으로 이어진 ‘이명박 정상외교’의 밑그림이 완성단계에 접어들었다. 불과 취임 100일도 안 돼 한·미, 한·일, 한·중 3각 정상회담이 이뤄졌다는 점과 개별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 격상을 이뤘다는 점은 이명박식 실용외교의 전형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19일 부시 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를 기존 군사안보 중심의 동맹관계에서 ‘21세기 전략동맹’의 개념으로 격상시켰다. 두 나라간 정치, 경제, 외교, 문화 분야의 협력뿐 아니라 동북아를 넘어 다자구도에서의 범세계적 문제에 대한 협력으로 발전시켜 한·미간에 다층적이고 포괄적인 동맹관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한 것이다. 이틀 뒤인 지난달 21일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일본 총리와의 회담에서는 두 나라 관계를 ‘성숙한 동반자 관계’로 규정했다. 과거사보다는 미래의 비전을 중시하는 ‘한·일 신시대’를 열어나가기로 했다. 27일 후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도 이 대통령은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라는 관계 격상을 이뤘다. 경제 중심의 양국 협력을 외교안보·문화·환경 분야로 확대하고 지구촌 현안에 대해서도 긴밀히 협력하기로 한 것이다. 미국과는 전통 우호의 동맹관계를 강화하고, 일본과는 미래지향의 새로운 관계를 모색하고, 중국과는 교류와 협력의 폭을 대폭 넓히는 쪽으로 ‘이명박 외교’가 전개되고 있는 셈이다. 하반기로 예상되는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에너지·자원 분야의 한·러 협력 강화가 이뤄진다면 새 정부 한반도 4강 외교의 밑그림은 완성되는 셈이다. 미·중·일 3국과의 관계 격상에 따라 앞으로 동북아 지역에서의 정상외교는 과거 유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활발히 이뤄질 전망이다. 정상간 셔틀외교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당장 이 대통령은 올 한 해에만 후쿠다 총리나 후 주석과 각각 7∼8차례씩 만나게 된다.EU 정상들처럼 동북아 정상들도 수시로 만나 현안을 조율하고 보조를 맞추게 되는 것이다. 이 대통령의 이같은 정상외교 활성화를 통해 급변하는 동북아 정세에서 주도권을 유지, 강화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특히 이번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일 3국 관계 강화에 대한 중국 측의 우려를 불식함으로써 대북정책 추진에 유리한 입지를 확보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한반도 주변 4강과의 외교 활성화를 강조하는 ‘이명박 외교’에도 불구하고 기존 동북아 지역의 양자간 갈등 현안들이 일거에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기는 힘들다는 지적도 나온다. 당장 일본만 해도 최근 교과서 독도 영유권 명기 움직임을 통해 한 달 전 한·일 정상이 합의한 신시대 개척과 배치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27일 한·중 정상회담에서도 이 대통령과 후 주석은 많은 합의에도 불구하고 온도차를 드러낸 대목이 있다. 바로 대북정책이다. 회담에서 이 대통령은 자신의 ‘비핵·개방·3000’구상을 후 주석에게 설명하며 이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후 주석은 남북간 긴밀한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원론적 자세를 보이는 데 그쳤다. 햇볕정책을 근간으로 한 지난 10년의 한국 정부와 달리 북한의 변화를 강조하는 이 대통령의 대북 정책에 대해 일정 수준의 거리감을 내보인 셈이다. jade@seoul.co.kr
  • [한·중 정상회담] 이념보다 실용 중시

    이명박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주석은 성장 배경은 다르지만 동년배이며 실용정신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갖는다. 두 정상의 개인적 철학이나 관심사가 같다는 점에서 어느 때보다 내실있는 회담결과를 내놓을 것으로 기대되는 부분이다. 이 대통령은 1941년생, 후 주석은 1942년생으로 비슷한 시기 유년 시절을 보냈지만 성장 배경은 무척 다르다. 이 대통령은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중학교에 입학할 때부터 과일행상, 환경미화원 등을 하며 생활비와 학비를 벌었다. 그러나 그는 타고난 부지런함과 패기로 현대건설에 입사한 지 2년도 안돼 대리로 승진,29세에 이사,35세에 최연소 CEO가 되는 ‘샐러리맨의 신화’를 남겼다. 이후 14·15대 국회의원과 서울시장을 거쳐 국가 최고지도자 자리에까지 올랐다. 이에 비해 후 주석은 중학교 때부터 엘리트 코스를 밟아 명문 칭화(靑華)대를 졸업한 후 일찌감치 ‘차세대 젊은 간부’의 일원으로 뽑혀 공산주의청년단 일원으로 덩샤오핑(鄧小平)과 후야오방(胡耀邦)의 총애를 받았다. 이어 50세 나이로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파격적으로 발탁되었고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을 중심으로 하는 7명의 최고정책결정자 중 최연소자로 권력의 중심부에 진입한 뒤 2003년 국가권력 서열 1위 자리에 올랐다. 그럼에도 두 사람의 가장 큰 특징이자 닮은 점은 이념보다는 현장과 실사구시 정신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점이다. 이 대통령은 취임과 동시에 실용주의를 주창하며 대대적인 개혁 드라이브를 걸고 나섰다. 후 주석 역시 한결 같이 ‘경제 우선주의’를 주된 통치기조로 내세우고 ‘실사구시’‘무실역행’을 중시하는 인물이다. 특히 이날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에서 후 주석은 3∼4 차례에 걸쳐 실천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한·중 정상회담] 3개 조약·양해각서 체결

    한국과 중국은 27일 이명박 대통령과 후진타오 주석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중 수형자 이송조약 ▲학위 상호인정 양해각서 ▲극지 과학기술 협력강화 약정 등 3개의 조약 및 양해각서를 채결했다. 주요 내용을 정리한다. ●中 고교학력 국내서도 인정 ‘한·중 고등교육 학력인정 양해각서’체결에 따라 중국 학생이 한국으로 유학을 올 때 중국 고등학교 학력을 한국에서 그대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 중국 일부 지역의 경우 6·3·2제(초6·중3·고2)로 운영되고 있어, 중국 대학에서 1학년 과정을 더 이수해야 한국대학 입학이 가능했었다. ●수감자 자국에서 복역 가능 ‘한·중 수형자 이송 조약’에 따르면 중국 법원에서 유죄를 선고받고 수감중인 한국인이 자국 송환을 원할 경우, 심사를 거쳐 남은 형기를 한국에서 복역할 수 있다. 단 남은 형기가 1년 이상이고 두 나라에 모두 적용되는 범죄를 저지른 사람으로 제한된다. 한국내 중국인 재소자도 같은 절차를 밟아 중국에서 남은 형기를 보낼 수 있다. ●남·북극 과학기지 교류 한국과 중국 교육과학기술부는 ‘극지 과학기술 협력강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국은 남극과 북극에 운영 중이거나 추진 중인 과학기지들간의 기술 교류·협력을 통해 남·북극의 공동 탐사를 추진한다. 특히 합동 빙하 시추 활동을 통해 지구기후변화 연구 역량 강화의 계기를 마련할 방침이다. 이영표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韓-中 27일 정상회담

    이명박 대통령이 27일부터 3박4일간 중국을 국빈 방문,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27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한·중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두 나라의 관계를 종전의 ‘전면적 협력 동반자’ 관계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등 양국간 우호·협력을 확대, 증진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전략적 동반자 관계는 외교, 안보, 경제, 사회, 문화 등 전 영역에서 공조체제가 강화되고 동북아를 비롯한 세계적 현안에 있어서 긴밀히 협조하는 관계를 뜻한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밝혔다. 이를 위해 두 나라는 정상간 셔틀외교와 양국 고위급 인사간 연속 회담, 차관급 전략대화 등을 추진하게 된다. 두 정상은 북핵 해결을 위한 공조 방안과 교역·투자 확대 방안, 환경·에너지·기후변화 대책 등도 논의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쓰촨(四川)성 대지진 참사에 대한 위로의 뜻과 함께 전폭적인 지원 의사도 밝힐 방침이다. 이 대통령은 28일에는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와 회담 및 만찬을 가진 뒤 29일 칭다오(靑島)로 이동, 현지 한국 기업들을 시찰하고 교민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한·중 ‘전략적 동반 관계’ 초석 닦을듯

    한·중 ‘전략적 동반 관계’ 초석 닦을듯

    이명박 대통령이 27일 취임 후 첫 중국 방문에 나선다. 지난달 미국, 일본 순방에 이어 한반도 주변 4국 가운데 세번째 방문으로, 이명박 정부의 새로운 외교 지형을 구축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28일까지 베이징에서 이뤄질 정상외교의 방점은 한·중 관계 격상에 놓여 있다. 중국 외교를 기준으로 할 때 기존의 ‘전면적 협력 동반자 관계’에서 한 단계 끌어 올려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자는 것이 회담에 임하는 양국 정상의 목표다. 두 나라는 1992년 수교 당시 경제·통상분야 협력을 시작으로 1998년 김대중 대통령 방중을 계기로 ‘21세기 한·중 협력 동반자 관계’,2000년 주룽지 중국 총리 방한 때 ‘전면적 협력관계’, 이어 2003년 노무현 대통령의 방중 때 ‘전면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관계 발전을 이뤄 왔다. 그러나 중국 외교에 있어서 이같은 관계는 두 나라의 전략 목표에 대한 상호 이해를 높이고 제한적 수준에서 공유하는, 이른바 ‘비전략적 관계’라는 게 청와대 관계자의 설명이다. 따라서 이번 이 대통령의 방중을 계기로 새롭게 설정될 ‘전략적 동반자 관계’는 과거 한·중 외교와는 다른 차원의 지평을 여는 의미를 지닌다는 것이다. 군사동맹 수준의 협력까지는 아니더라도 외교·안보·경제·통상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긴밀한 교류와 협력을 이뤄 나가고 대외문제에서도 상당한 수준으로 보조를 맞춰 나가게 되는 것이다. 이같은 관계 격상을 상징하듯 이 대통령과 후진타오 주석, 원자바오 총리는 올 한 해에만 7∼8차례 회동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같은 양국 관계 격상은 중국에 있어서 이명박 정부 출범 후 한·미·일 3각 협력관계 강화에 따른 동북아에서의 ‘외교적 불균형’을 미연에 방지하는 의미를 지닌다고 볼 수 있다. 우리 정부로서도 대북 정책의 지렛대로 삼을 수 있을 뿐더러 대미·대일 외교에 있어서도 입지를 한층 강화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북한의 통미봉남(通美封南) 정책을 견제하는 데에도 유효한 수단이 될 전망이다. 특히 북핵 신고를 놓고 북·미 대화와 6자회담 재개가 임박한 시점에서 자칫 북핵 해결 과정에서 우리가 소외되는 상황을 차단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한·중 두 나라는 경제·통상 협력에도 진전을 이룰 것으로 점쳐진다. 미·일 순방 때보다 무려 10명이 많은 36명의 경제인이 수행하는 것도 이번 방중에서 차지하는 경제협력의 비중을 말해 준다. 나아가 정보기술(IT)·에너지·환경·과학기술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방안도 비중 있게 다뤄질 전망이다. 우리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산둥성(山東省) 칭다오(靑島)를 방문하는 것도 나름의 상징성을 지닌다. 산둥성은 우리나라의 중국 투자규모의 60.4%를 점하는 지역이다. 이 지역에 진출한 우리 기업만 해도 1만여 개에 이른다. 최근 어려움에 처한 중국 진출 중소기업들의 사기를 높이고, 현지 경영의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 대통령의 방중 일정은 지난달 미국 방문 못지않게 빡빡하게 짜였다.27일 공식 환영행사에 이어 한·중 정상회담과 만찬,28일 베이징 기초과학시설 방문, 원자바오 총리와의 회담과 만찬, 베이징대 연설, 올림픽 주경기장 방문 등 3박4일간 무려 26개의 공식 일정이 줄을 잇고 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韓·中정상 27일 회담

    韓·中정상 27일 회담

    이명박(얼굴 왼쪽) 대통령이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3박4일간 중국을 국빈 방문, 후진타오(胡錦濤·오른쪽)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청와대가 13일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베이징에 도착하는 27일 직후 후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 해결을 위한 양국 공조 등 동북아 평화 증진 방안과 양국간 경제협력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 대통령 취임 후 처음 이뤄지는 이번 한·중 정상회담에서는 셔틀외교 활성화와 경제·통상 분야의 실질협력 확대, 그리고 한반도 및 동북아 정세와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등이 중점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29일에는 칭다오(靑島)를 방문, 산둥성에 진출해 있는 우리 중소기업들을 시찰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한·중 전략적 협력관계로 격상

    한·중 전략적 협력관계로 격상

    27일 열리는 이명박 대통령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주석의 회담은 한국의 정권 교체 이후 새로운 한·중 관계를 모색하고 동북아 역학구도를 재정립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지난 10년 김대중·노무현 정부를 거치면서 빠른 속도로 거리를 좁힌 두 나라가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의 한·미·일 3국간 전통 우호관계 복원이라는 변화된 환경 속에서 어떤 형태의 관계를 형성해 나가느냐를 가름하게 되는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13일 “이번 정상회담은 두 나라 관계를 한 단계 격상시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기준에서 종래의 한·중 관계가 ‘전면적 협력 동반자’였다면, 이번 회담을 통해 ‘전략적 협력관계’로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는 설명이다. 주목되는 점은 지난해 노무현 정부가 제의했던 ‘전략적 협력관계’를 중국측이 이번 정상회담을 앞두고 역제의해 왔다는 점이다. 중국 정부의 기류 변화를 내보이는 대목이다. 당시만 해도 북한을 의식해 우리측 제의에 소극적으로 임했던 중국 정부가 이명박 정부의 달라진 친미·친일 행보 앞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태도를 바꾼 셈이다.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동북아 정세에서 주도권을 잃지 않으려는 중국 정부의 포석으로 풀이된다. 정부 당국자는 “종래의 전면적 협력동반자 관계는 비전략적 개념인 반면 전략적 협력관계는 협력의 범위가 경제뿐 아니라 환경·기후변화·자원 등 거의 모든 영역의 글로벌 이슈로 넓어지고 대화 채널도 다양화·정례화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두 나라 정상간 셔틀외교가 시작되는 것이 협력관계 강화의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실제로 이번 정상회담 이후 이 대통령과 후진타오 주석,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올 한해에만 일본 도야코 G8(서방선진8개국) 정상회의, 베이징 아시아·유럽(ASEM) 정상회의, 한·중·일 3국 정상회의, 아세안+3 정상회의 등을 통해 7∼8차례 회담을 갖게 된다. 양국 정상은 셔틀외교 활성화와 대화채널 다각화 외에 경제·통상 분야의 실질적 협력 확대방안, 북핵 및 대북정책 공조 방안 등을 중점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는 정보기술(IT) 및 환경·자원·에너지 협력, 과학기술·항공분야 협력, 교역규모 확대, 청소년 및 교육분야 교류 증진, 유엔,APEC·ASEM 등 다자무대에서의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한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추진도 언급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의 방중 일정도 이같은 의제와 연결돼 있다. 12명으로 짜여진 공식수행단에는 김도연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이 국무위원 자격으로 참여, 중국측과 한·중 생명기술(BT) 확대 약정서와 한·중 고등교육 학위 상호인정 양해각서, 에너지 협력 양해각서, 소프트웨어 협력 양해각서 등을 맺는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열린세상] 동아시아 삼국지와 우리의 과제/이원덕 국민대 국제학부 교수

    [열린세상] 동아시아 삼국지와 우리의 과제/이원덕 국민대 국제학부 교수

    지난 7일 후진타오 중국주석이 일본을 국빈 방문했다. 후진타오의 이번 후쿠다 일본총리와의 정상회담은 각별할 수밖에 없었다. 후 주석의 방일은 1978년 ‘중·일 평화우호 조약’ 30주년을 기념하여 기획됐다. 이 회담에서 양 정상은 중·일의 ‘전략적 호혜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것을 선언했다. 두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역사를 직시하고 미래를 향한다.’는 압축적인 표현으로 역사문제를 정리했다. 또한 이 회담에서는 정상 간의 매년 교차방문을 약속했다. 아울러 미묘한 외교 현안인 북·일 정상화 교섭, 일본의 유엔 안보리 진출, 동중국해 자원개발 문제 등에 관해서 우호 협력의 관점에서 문제를 풀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로써 중·일은 정냉경열(政冷經熱:정치는 차갑고 경제는 뜨겁다)의 국제정치의 관계를 뛰어 넘어 전 방위 협력을 추구할 수 있는 새 시대를 맞이하게 되었다.10년 전인 1998년 방일했던 장쩌민 전 주석은 역사문제 해결을 요구하며 일본을 코너로 몰아 세웠다. 당시 일본인들은 장 주석의 고압적인 태도에 대해 굴욕감과 불쾌감을 나타냈고, 이를 계기로 중·일 관계는 긴장과 마찰을 거듭했다. 격세지감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는, 같은 해 방일한 김대중 전 대통령이 오부치 전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가졌던 것과는 또다른 의미를 갖는다. 당시는 ‘한·일 파트너십 선언’과 ‘액션플랜’을 채택함으로써 전면적 협력시대를 선언했다. 이후 고이즈미 전 총리는 다섯 차례에 걸친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강행함으로써 중·일 관계는 더욱 파행을 거듭하게 되었다.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중·일 우호협력 관계는 한층 탄력을 받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향후 양국이 전면적인 밀월 시대로 돌입할 것으로 속단하기는 어렵다. 양 정상의 따뜻한 포옹에도 불구하고 역사·영토·통상·군사·자원 분야 등의 영역에서 만만치 않은 갈등요소가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동아시아 국제질서의 주도권을 둘러싼 경쟁 구도에서 중·일 양국이 완전히 자유롭기는 어려울 것이다. 무엇보다도 중·일 양국의 사회 일각에서 동시 진행형으로 달아오르고 있는 민족주의 열기는 자칫 잘못하면 양국 관계를 파행시킬 수 있는 시한폭탄이 될 수 있다. 초강대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은 10% 경제성장을 유지할 경우 2∼3년 내에 GDP 규모에서 일본을 앞질러 갈 것으로 예측된다. 티베트 지구의 민족문제와 올림픽 성화 봉송 행사를 계기로 분출되고 있는 중국의 민족주의 광풍의 일단을 우리는 서울에서 똑똑히 목격하였다. 물론 야스쿠니, 역사교과서·독도 문제를 통해서 나타나고 있는 일본 내의 우익 세력의 파상적인 국가주의 공세 또한 우리에겐 위협적인 존재가 아닐 수 없다. 만약 중·일의 민족주의가 충돌을 일으킨다면 반세기 만에 각고의 노력으로 쌓아온 우리의 민주주의와 번영의 토대는 근본적으로 흔들릴 것이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할 때 우리에게 요구되는 것은 창의력 넘치는 대외전략 구상과 유연한 외교정책이다. 한국의 대외전략에서 핵심적으로 중요한 것은 한·미동맹 관계를 더욱 굳건하게 하고 더불어 소프트 파워를 활용하여 동북아 지역의 협력과 번영을 보장하는 지역질서를 창출해 가는 노력이다. 이 점에서 올 해부터 본격 가동될 한·중·일 정상회담의 장은 한국의 외교 역량을 시험하는 무대가 될 것이다. 한국은 동북아에서 거세게 일고 있는 배타적 민족주의 열풍을 슬기롭게 아우르는 한편, 중국과 일본이 동아시아 지역공동체 구축에 적극 나서도록 하는 데 역량과 지혜를 집중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이원덕 국민대 국제학부 교수
  • 中·日 청소년 4000명 교류

    |도쿄 박홍기특파원|중국과 일본 정부는 8일 앞으로 4년 동안 4000여명의 청소년을 상호 교류한 뒤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또 방위 분야의 교류 차원에서 일본 자위대와 중국 인민해방군의 청년장교 15명씩이 상호 방문하고 이시바 시게루 방위상도 올해 안에 중국을 방문하기로 했다. 양국 정부는 이날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후쿠다 야스오 총리가 지난 7일 서명한 ‘전략적 호혜관계’를 위한 공동성명에 대한 후속 조치로 70개의 항목을 담은 ‘일·중 정부의 교류와 협력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중국 측은 올가을 도쿄에서 열릴 예정인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의 참석에 대한 일본 측의 요청과 관련,“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3국 정상회담의 참석 의사를 내비쳤다. 중국 측은 또 북·일 관계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한 뒤, 북·일 관계의 진전에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특히 티베트 사태에 따른 인권 문제와 관련, 지난 1997년부터 2000년 1월까지 3차례에 걸쳐 이뤄지다 중단된 실무급 ‘일·중 인권대화’를 8년 만에 재개하기로 했다. 이밖에 지속적인 역사공동연구, 황사의 공동 연구, 석탄 화력발전소에서 배출된 이산화탄소의 회수·저장기술 협력, 와세다대와 베이징대간의 환경 대학원 설치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후 주석은 이날 오후 와세다대학에서 양국 관계의 발전 방향을 주제로 강연한 뒤 와세다대 학생으로 베이징 올림픽에 여자탁구 에이스로 출전하는 후쿠하라 아이 선수와 시합,‘핑퐁 외교’를 연출했다. 앞서 고노 요헤이 중의원 의장, 에다 사쓰키 참의원 의장 등 의회 지도자들과의 회담에서 핵문제에 대한 우려가 나오자 “일본 국민의 핵군축에 대한 관심은 이해하고 있다. 일·중 양국이 협력, 세계 군축의 추진에 노력하고 싶다.”고 강조했다.hkpark@seoul.co.kr
  • 한·중·일 정상 9월 日서 만난다

    |도쿄 박홍기특파원|한·중·일 세 나라의 첫 정기 정상회담이 오는 9월 일본 도쿄에서 열릴 것으로 보인다. 23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세 나라가 추진 중인 정기적인 정상회담과 관련,9월 도쿄에서 개최하는 방향으로 조정되고 있다. 신문은 일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21일 후쿠다 야스오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올해 안에 일본 개최 방침을 지지한다고 표명했다고 전했다. 또 다음달 6일 일본을 방문하는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도 정식으로 합의되면 실무 차원의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라는 것이다. 9월 개최는 오는 11월 페루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전에 의견을 교환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판단에서다. 또 첫 회담에서 북한의 핵문제와 환경, 세 나라 간의 투자협정 체결 등 폭넓은 분야에 걸쳐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3개국 정상회담에 앞서 한·중·일 외무장관 회담도 일본에서 열릴 것으로 전해졌다.hkpark@seoul.co.kr
  • [정종욱 월드포커스] 한·미,한·일 정상외교와 중국

    [정종욱 월드포커스] 한·미,한·일 정상외교와 중국

    이명박 대통령이 미국과 일본 방문을 끝내고 무사히 귀국했다. 취임 후 첫 정상외교에 대한 평가는 일단 긍정적이다. 처음부터 많은 사람들이 실패할 수 없는, 남는 장사라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반드시 그렇지도 않았다. 외교를 장사에 비유하는 것 자체가 이상하지만 그래도 장사로 치면 외교의 세계에서는 대박 장사는 없다. 줄 것은 주고 챙길 것은 챙기는 게 외교이다. 외교가 장사와 다른 것은 득과 실을 계산하는 방식이 다르다는 것이다. 값으로 따지기 힘든 물건이 많은 데다가 지금은 손해 보는 것 같지만 장기적 안목에서는 득이 되는 미완의 가치가 많기 때문이다. 이번 정상회담의 화두였던 신뢰와 미래가 바로 그런 물건들이다. 이번 정상외교의 가장 큰 소득은 그동안 실종되었던 정상 차원의 신뢰를 회복하고 미국·일본과의 양자관계를 정상 수준으로 복원시켰다는 것이다. 단순한 복원의 수준을 넘어 미래를 향해 보다 성숙한 단계로 나갈 수 있는 토대도 마련했다. 외교에서 이보다 더 큰 득은 없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국내에서는 쇠고기 수입개방 등을 둘러싸고 ‘숙박료’ 논쟁이 일고 있지만 세계화시대에서 자유무역협정(FTA)이 피할 수 없는 도전이라면 이 파동은 어차피 넘어야 할 고비였다. 이 고비를 넘어야 한·일, 한·중 FTA를 넘을 수 있고 그래야 진정한 세계화의 길로 들어갈 수 있는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미국에서는 한·미관계를 21세기적 전략 동맹관계로 격상시키기로 합의했고, 일본에서는 청소년 교류확대 등에 합의함으로써 한·일 양국이 과거의 족쇄에서 벗어나 미래를 향해 성숙한 새 시대를 열어나가기로 했다. 보다 구체적 내용은 앞으로 정상 차원과 실무자 차원에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미국과는 오는 7월에 있을 부시 대통령의 한국 방문에서 공동성명을 통해 전략 동맹의 구체적 내용을 밝히기로 했고, 일본의 후쿠다 야스오 총리와도 셔틀 정상외교를 복원하기로 합의했다. 외교에서 정상의 만남이 갖는 중요성을 고려하면 대단한 성과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물론 지나친 낙관론은 경계해야 한다. 한·미관계나 한·일관계나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미래를 향한 비전의 공유가 현재의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 북핵 문제만 해도 그렇다. 미국은 북한과 신고문제에 대해 이미 돌이킬 수 없는 합의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는 느낌이다. 미국이 우리와 협조한다고 해도 한계가 있다는 사실은 이미 1994년에 경험한 바 있다. 중간선거를 의식한 클린턴 정부는 북한의 밀어붙이기 전술에 밀려 북핵의 과거 규명에서 미래 능력의 봉쇄라는 쪽으로 방향 선회를 강행했고, 그래서 제네바 합의라는 미완의 합의가 탄생했다. 우리가 마지못해 수용했지만 결국 10년이 못돼 다시 문제가 재발하는 여지가 처음부터 잉태되어 있었던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미국에서 지금 북핵문제를 적당히 넘기면 나중에 다시 문제가 생긴다고 한 말은 그런 의미에서 잘 새겨들어야 한다. 과거에 발목이 잡혀 미래를 직시하지 못하는 어리석음도 피해야 하지만 그렇다고 미래에 파묻혀 현재를 가볍게 보거나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중국이다. 다음달에는 한·중 정상회담이 베이징에서 열린다. 미국과는 범지구적 차원의 전략 동맹에 합의하고 일본과는 새로운 양자관계를 약속한 이명박 대통령을 중국이 어떻게 대할지는 상상하기 어렵지 않다. 한국의 대중국 수출은 미국과 일본을 합친 것보다 많다. 복원을 넘어 세계적 차원으로 강화된 한·미동맹이 한·중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냉철한 성찰을 토대로 한·중 정상회담에 임해야 할 것이다. 정종욱 서울대 국제대학원 초빙교수
  • 李대통령 日도착… 오늘 정상회담

    李대통령 日도착… 오늘 정상회담

    |도쿄 박홍기 진경호특파원|이명박 대통령은 20일 일본 정부가 “재일동포에게 (일본의) 지방참정권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이날 오후 일본 도쿄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데이고쿠 호텔에서 열린 동포 리셉션에서 “한국도 영주권을 취득한 지 3년이 지난 외국인에게는 지방참정권을 주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북핵 문제와 관련,“원칙적으로 6자회담과 북·일 관계에서 (북한의 일본인) 납치자 문제는 별개”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21일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한·일 셔틀외교 복원, 경제협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이어 이 대통령은 한·일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결과를 보고받고, 게이단렌 지도부와 오찬을 갖는 등 세일즈 외교 행보를 이어간다. 또 일왕 내외와 면담을 한 후, 일본 민영 방송 ‘일본 국민들과의 대화’에 출연하고 후쿠다 총리 내외와의 만찬을 마지막으로 6박7일의 방미·방일 일정을 마치고 21일 밤 귀국한다. 한편 한국과 중국, 일본 정부가 매년 한 차례 각국을 돌아가며 정기적으로 3국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하고 올 가을께 첫 회담을 일본에서 열기로 했다고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이 20일 보도했다. 1차 한·중·일 정기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는 ▲북핵문제 ▲중국 황사에 따른 환경피해 ▲지적 재산권 보호 ▲3국간 투자협정 체결 등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 jade@seoul.co.kr
  • “후진타오 5월이후 방한”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이명박 대통령이 이르면 5월 초 중국을 방문하는 데 이어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도 방한하는 등 한·중 정상회담이 잇따라 열린다. 지난 20일 2박3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한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22일 귀국에 앞서 베이징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유 장관은 “중국이 후 주석의 한국 방문에 원칙적으로 동의했다.”면서 “구체적인 날짜는 중국이 구상하고 있으며 곧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는 8월 베이징올림픽 때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 등 정상들이 모이는 자리에 우리도 국내정치 일정을 따져 참석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j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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