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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예산 조기집행 실효성 있어야

    내년도 예산안이 총지출 기준 284조 5000억원으로 확정됐다.법정 시한보다 늦었고 여당 강행처리의 곡절을 거쳤지만 그제 내년 예산안이 국회에서 확정된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경기침체 속도가 가파른 점을 감안하면 예산의 조기 집행이 그만큼 시급하기 때문이다.일본 한·중·일 정상회담에 참석한 이명박 대통령이 귀국하자마자 어제 청와대에서 확대 경제대책회의를 가진 것도 같은 의미다. 우리는 추락하는 경제를 조기에 회복시키기 위해 집행의 실효성이 중요하다고 본다.정부가 재정의 60%인 144조원을 상반기에 앞당겨 집행하기로 한 만큼 대통령 주문대로 당장 예산을 집행한다는 각오로 임할 것을 주문한다.예산 확정 후에 실제 집행까지 통상 30일이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정상적인 집행 절차를 대폭 줄일 필요가 있다고 본다.특히 지방자치단체는 국고보조금이 확정돼야 최종 예산 편성이 가능하다는 점을 정부가 명심해야 할 것이다.4대강 정비 사업 등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분야의 순조로운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당국의 분명한 입장 정리도 필요하다고 본다.지역 주민의 요구와 내수경기 부양을 위해 정부 지출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하지만,정부가 한반도 대운하 추진을 위한 꼼수를 쓰고 있다는 오해가 해소되지 않는 한 확보된 예산이라도 실효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국책 은행 출자를 통한 시중은행에 대한 우회적 공적자금 투입도 여론의 공감대가 필요하다. 일본이 엊그제 40조엔(약 600조원)으로 경기부양 규모를 2배 이상으로 늘린 점에 비춰 보면 전대미문의 경제위기 수습을 위한 우리 정부의 경기부양 규모 확대도 검토돼야 할 시점이다.내년 예산안을 4% 경제성장을 전제로 짰으나 한국은행이 발표한 2% 성장 전망조차 달성이 불투명한 데다 고용불안 해소와 서민 지원 등을 감안하면 상반기 추경 편성도 적극 검토해야 할 것이다.
  • [사설] 한·중·일 포괄 협력 이제 시작이다

    그제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담 결과는 3국간 협력할 분야가 무궁무진하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3국 정상은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제반 분야에서 정부·민간을 막론하고 포괄적인 협력을 추구하겠다고 결의했다.또 공동성명·행동계획·공동발표문 등에서 다양한 협력의 틀을 제시했다.그동안 3국이 이렇듯 협조할 여지가 많다는 점을 모르지는 않았다.하지만 역사 문제,영토 문제로 흔쾌히 마음을 열지 못했던 측면이 있다.3국의 본격 협력은 이제 시작이라고 볼 수 있다.한·중·일 정상의 주된 관심은 역시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이었다.이번 금융위기는 어느 한 나라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따라서 위기 타개에 국제공조가 중요하다.한·중·일 3국의 국내총생산(GDP)을 합치면 세계의 16.7%가 된다.외환보유액도 최상위권이다.3국이 협력하면 금융위기 극복에 서로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한·일,한·중 금융당국이 합의한 통화스와프 300억달러 확대의 후속조치들이 착실히 이뤄지길 바란다.비틀거리는 북핵 6자회담의 동력을 살리는 데도 3국의 공조가 긴요하다.북한을 어르고 달래서 핵폐기의 대장정으로 이끌려면 중국의 중재와 일본의 협조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한·중·일 정상이 동반자 관계 구축을 선언했지만 구체적인 실천을 위해서는 대화채널이 긴밀해야 한다.3국 정상간 역내 회담을 정례화한 부분이 주목되는 이유다.각국을 돌아가면서 정례 정상회담을 갖고,여러 실무급 회담을 병행하기로 한 합의를 충실히 지켜야 한다.한·일,한·중,중·일 등 양자 관계가 나빠져 3국 공조의 틀을 깨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역사 및 영토 문제로 선린 분위기를 깨곤 했던 일본의 각성이 있어야 한다.그래야 동북아가 상생·공영을 이루고 공동체까지 나아갈 것이다.
  • “댜오위다오는 우리 영토” 원자바오·아소 총리 설전

    “댜오위다오는 우리 영토” 원자바오·아소 총리 설전

    l 도쿄 박홍기특파원 l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열도)의 영유권을 놓고 아소 다로 일본 총리와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맞붙었다. 발단은 지난 8일 오전 중국이 국가해양국 소속 순시선 2척을 댜오위다오 동남쪽 60㎞ 해상까지 파견한 데서 촉발됐다.당시 일본 측은 중국 순시선에 영해 밖으로 즉각적인 퇴각을 요구했지만 중국 측은 경고를 무시하다 오후 4시쯤 물러났다.중국 순시선의 출현은 지난 2004년 2월 이래 4년 10개월 만이다. 아소 총리는 13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가진 중·일 양자회담에서 원 총리에게 먼저 “매우 유감이다.전략적 호혜 관계를 구축한 상황에서 일·중 관계에 좋은 영향을 주지 않는다.”며 강력하게 항의했다.1시간 동안 진행된 냉랭한 정상 회담의 시작이다. 원 총리는 “댜오위다오는 옛날부터 중국 고유의 영토다.”라며 되받아쳤다.또 “대화를 통해 적절히 해결하고 싶다.우호적인 양국간의 관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 좋겠다.”며 외교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아소 총리는 이에 “센카쿠열도는 우리의 고유 영토다.역사적으로도 국제적으로도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반박했다.그러면서 “다시 이같은 사태가 없도록 대처해줬으면 한다.”며 재발 방지를 주문했다.특히 중국은 지난 6월18일 일본과 합의했던 동중국해의 춘샤오(春曉·일본명 시라카바) 등의 가스전 개발에 대해 전과 달리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다.아소 총리는 회담에서 “정치적 합의를 실행하기 위한 협의를 조기에 이뤄졌으면 한다.”며 조약 교섭을 서둘렀다.반면 원 총리는 “실무급의 교섭을 계속했으면 한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하는 데 그쳤다.가스전 공동개발의 합의 이후 6개월 가까이 별다른 진전이 없는 셈이다. 외교 소식통은 “중국의 정책적 변화라기보다는 일본의 잦은 총리 교체와 아소 총리의 구심력 약화 등에 따라 중국 측이 일단 일본을 지켜보는 자세를 취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hkpark@seoul.co.kr
  • “금융위기 포괄협력”

    이명박 대통령과 중국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일본 아소 다로(麻生太郞) 총리는 지난 13일 일본 후쿠오카(福岡)에서 한·중·일 정상회담을 갖고 3국간 동반자 관계 구축과 글로벌 금융위기를 포함한 제반 분야에서 포괄적 협력을 추구하기로 합의했다.3국 정상은 6자회담을 통한 북핵 폐기를 위해 긴밀하게 협의한다는 데도 의견을 같이 했다. 3국 정상은 이를 위해 ‘한·중·일 3국 동반자 관계를 위한 공동성명’과 ‘국제금융 및 경제에 관한 공동성명’,‘한·중·일 3국 협력 증진을 위한 행동계획’,‘재난관리 협력에 관한 한·중·일 3국 공동발표문’을 채택했다. 3국 정상은 국제금융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3국간 공조가 필요하다는 공통의 인식을 토대로 G20 금융정상회의 후속조치 적극 이행,아시아 역내 상호자금 지원체제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 다자화,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의 조속한 타결 등을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3국 정상은 이와 함께 북핵문제와 관련해 최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6자회담에서 북한이 신뢰할 수 있는 검증체제 수립 노력에 비협조적 자세를 보인 것에 유감을 표명하고,앞으로 6자회담 등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 실현을 위해 긴밀한 협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앞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과 원 총리는 북핵문제와 글로벌 금융위기 해결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양 정상은 세계 금융위기 재발 방지를 위한 국제금융체제 개선과 G20 금융정상회의의 후속조치 이행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한·일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과 아소 총리는 ‘한·일 간 관광취업 사증제도’(워킹 홀리데이) 상한선을 현행 3600명에서 내년에 7200명으로 확대해 2012년에는 1만명 수준으로 늘리기로 합의했다. 한편 3국 정상은 다자무대를 빌린 회담과는 별개로 3국내에서 정상회담을 정례적으로 열기로 하고 2차 회담은 내년 중국에서,3차 회담은 2010년 한국에서 열기로 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금융위기·북핵 ‘3국 협력 틀’ 공식화

    일본 후쿠오카에서 13일 열린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은 3국간 협력의 틀을 공식화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명박 대통령과 중국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일본 아소 다로(麻生太郞) 총리 등 3국 정상은 한·중·일 정상회담의 역내 개최 정례화를 비롯해 여러 실무급 회의 개최 방안에 합의함으로써 3국간 협력 약속의 지속성을 담보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지난 1999년 이후 줄곧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3 정상회의’ 기간에 개최되던 한·중·일 정상회담이 아세안+3 회의와는 별개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금융위기 공조 필요성 재확인 3국 정상은 금융위기와 관련,철저한 공조 필요성을 재확인했다.전대미문의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세계 각국의 공조노력과 함께 같은 경제권 국가들간 역내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에서 아시아 중심 3국이 위기극복을 위한 협력의지를 거듭 다진 것이다. 이와 관련,한·중·일 통화스와프 확대 조치는 이번 회담의 실질적인 성과물로 평가된다.우리나라 입장에선 미국에 이어 세계 2,3위 외환보유국인 중국,일본과 각각 30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확대에 합의해 외환위기 재발 가능성의 싹을 잘라내는 효과를 거뒀다는 분석이다. 3국간 공고한 협력체제는 국제사회의 당면 과제인 국제금융질서 개편 과정에서도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우리나라는 영국·브라질과 함께 G20 재무장관회의 의장국으로서 일본을 위시한 선진국과 중국을 대표로 하는 신흥국의 입장을 균형있게 반영해야 하는 입장이다.이에 따라 중·일 양국은 한국과의 협력을 통해 자국의 이익을 최대한 반영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14일 “이번 3국 정상회의에서 글로벌 금융위기 공조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돼 당초 우리 측이 제의한 ‘한·중·일 금융정상회의’ 성격으로 치러졌다.”면서 “3국이 공통의 이해를 갖고 정기적으로 만나는 공조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북핵폐기 공조도 성과 3국간 북핵폐기 공조 노력을 다진 것도 의미가 크다.최근 베이징에서 열린 6자회담이 북핵검증서 마련 실패로 좌초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함께 3국의 의지 여하에 따라 6자회담이 다시 동력을 얻을 가능성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3국 정상은 6자회담에서 북한이 신뢰할 수 있는 검증체제 수립 노력에 비협조적인 자세를 보인 것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명했다.3국은 앞으로도 6자회담 등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 실현을 위해 긴밀한 협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하지만 3국간 공조가 제대로 실현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북핵 문제와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 다자화 공동기금 조성,자유무역협정(FTA) 등에 대한 3국간 이해관계가 다른 데다 양자 관계가 특정 현안으로 틀어질 경우 3국 공조의 틀도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원 총리와 아소 총리는 중·일 정상회담에서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 제도)의 영유권 문제를 둘러싸고 설전을 벌여 향후 3국간 공조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을 낳게 했다.아소 총리는 중국이 지난 8일 댜오위다오 부근 해역에 두 척의 해양 순시선을 파견한 점을 지적하면서 “매우 유감”이라는 뜻을 전달했고,이에 대해 원 총리는 “댜오위다오가 중국 고유의 영토”라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공동성명 요지

    이명박 대통령과 중국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일본 아소 다로(麻生太郞) 총리는 13일 후쿠오카에서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을 갖고 동반자 관계와 국제금융 및 경제에 관한 공동성명에 서명했다.다음은 공동성명 요지.●한·중·일 3국 동반자 관계▲금번 정상회의의 개최 목적은 지금까지 이뤄온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3국 협력을 가속화할 기반을 다지기 위함이다.▲3국은 경제·사회·문화적 상호 유대를 바탕으로 도전과 기회는 물론 지역 및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비전과 책임도 공유한다.▲제반 분야에서 이룩해 온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3국 협력을 더욱 증진시켜 나가기로 합의한다.▲향후 개방성,투명성,상호 신뢰,공동 이익,상대방 문화에 대한 존중 등의 원칙 위에서 상호 보완적인 협력을 추구해 나가고 아세안+3,동아시아정상회의(EAS),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등 지역협력체 발전에 기여를 도모한다.▲3국간 협력은 세계 경제 및 금융상황과 관련한 심각한 도전에 대한 대처에도 매우 중요하다.▲이번 정상회의가 역내 평화와 발전을 위한 새로운 시대의 도래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확신하면서 3국 정상회의의 3국내 개최 정례화 및 내년도 중국 개최를 결정한다.●국제금융 및 경제위기 대응▲세계 경제와 금융시장이 직면한 도전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3국간 협력 강화를 필요로 한다.▲금융시장 안정과 세계 경제성장 회복을 위한 국제회의와 공조노력 중요성을 강조하고,워싱턴 G20 세계금융정상선언의 이행 공약을 재확인한다.▲금융시장의 불안정 대응을 위해 지역협력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한다..▲워싱턴 G20 세계금융정상선언과 리마 APEC 정상선언의 투자와 무역에 대한 공약을 재확인한다.
  • 13일 한중일 정상회담

    이명박 대통령은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13일 오전 출국한다. 이번 정상회담에는 중국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와 일본 아소 다로 총리가 참석한다.이 대통령은 두 나라 정상과 함께 통화스와프 확대 등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3국간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한·중·일 정상회담은 그간 국제회의에 때 맞춰 개최돼 왔으나 별도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아시아 국가의 위기대응체계 강화를 위해 역내(域內) 상호자금 지원체제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의 다자화를 제안할 예정이다. 3국 정상은‘한·중·일 3국 동반자 관계를 위한 공동성명’에 서명하고 ‘국제금융 및 경제에 관한 공동성명’ 등 3개 문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한·중·일 후쿠오카 정상회담… 주한 日대사에 듣는다

    한·중·일 후쿠오카 정상회담… 주한 日대사에 듣는다

    한국과 일본,중국 3국 정상이 13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정상회담을 갖는다.세 나라의 별도 정상회담은 처음이다.금융협력 확대 등 현안이 걸려 있는 가운데 11일 시게이에 도시노리 주한일본 대사를 만나 회담 의의와 전망,한·일 관계발전 방향과 북한문제 공조 방안 등에 대해 들어봤다.대사는 회담준비를 위해 12일 오전 일본으로 돌아갔다. →회담의 의의는 무엇이고 어떤 성과를 기대하나. -세 나라는 2000년부터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3 정상회의’ 등을 통해 8차례 정상회담을 가졌지만 국제회의를 이용하지 않고 별도로 이뤄지는 3국 정상회담은 처음이다.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두 번째,세 번째 회담으로 지속될 것으로 본다.금융협력뿐 아니라 지역안정을 위한 정치·안보 협의의 장으로서도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양자 현안과 북핵공조 방안도 다룰 것이다. →한·일 두 나라의 중앙은행이 통화스와프 규모를 현재 130억달러에서 300억달러로 대폭 확대하기로 합의했다.또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정상간 ‘국제금융 및 경제에 관한 공동성명’도 채택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한·일,한·중·일간 통화스와프 규모의 대폭 확대는 동북아지역의 금융불안정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앞으로도 아시아 국가의 위기대응체계 강화를 위해 역내(域內) 상호자금 지원체제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는 등 세 나라는 금융위기에 공동대응하기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다. →한·일 경제협력 강화 방안은. -일본은 한국과의 ‘자유무역협정´(경제연게협정·EPA) 체결을 위한 대화를 진전시켜서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가기를 희망한다.상호 투자를 촉진하고 기업 체질을 확 바꾸는 경쟁력 강화 효과도 생길 것이다.지난 4월 이명박 대통령 방일 때 합의된 후속조치들도 구체화되고 있다.4월과 10월 도쿄와 서울에서 각각 열렸던 ‘경제계 지도자 서미트 회의’도 그 가운데 하나다.중소기업간 협력활성화를 위한 정책 책임자간 협의도 진행 중이다. →지난 7월 중학교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이어 곧 고등학교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도 ‘독도는 일본 영토’임을 명기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 문제와 관련,결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중요한 것은 차이를 뛰어 넘어 양국 관계를 나아지게 하는 방법을 찾고 그런 방향으로 노력해 나가는 것이다.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 발전을 위한 방안은. -청소년교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내년 1월1일부터 워킹홀리데이 비자 대상이 3600명에서 7200명으로 늘어난다.오는 2012년까지는 1만명 수준으로 늘릴 것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북한과의 직접대화와 적극적인 외교를 통한 북핵문제 해결을 선언했다.차기 미 행정부의 정책이 일본의 대북한 정책에 영향을 주나. -미·일 간의 굳건한 동맹관계 유지에는 변함이 없다.일본인 납치 및 과거사청산 문제,북핵 개발 등 북한과 일본 사이에 존재하는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해결한 뒤 국교정상화를 실현시킨다는 것이 목표다.납치자 문제의 진전이 이뤄지면 북한에 대한 에너지 지원에 참가할 것이다.지난 8월 북·일 두 나라는 납치문제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에 합의했지만 지금까지 북측의 이렇다 할 움직임이 없다.북측의 약속이행을 기다리고 있다. 글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사진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 [비상 경계에 선 한국경제] 한·일 통화스와프 확대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정부는 원화의 급락으로 외화부족이 우려되는 한국을 지원하기 위해 한·일 양국 간에 맺은 통화교환(스와프)협정을 현재의 130억달러에서 300억달러로 대폭 확대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정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1일 보도했다. 또 중국도 한국에 대해 위안화의 공급 한도를 한·일 양국과 비슷한 수준으로 늘리는 방향을 조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와프 확대 협정은 오는 13일 일본 후쿠오카현에서 개최될 한·중·일 3국 정상회담에서 정식 합의,발표될 예정이다.현재 한·일 양국의 통화스와프협정은 중앙은행 간에 언제라도 원과 엔을 융통할 수 있는 협정과 국제통화기금(IMF)이 긴급융자를 발동하는 ‘위기’때 달러를 공급하는 협정 등 2종류로 각각의 한도는 엔이 30억달러,달러가 100억달러다.추진되는 한·일 간의 스와프 증액은 엔과 원화에 맞춰진다. 스와프의 규모가 현재의 2.3배인 300억달러로 늘어남에 따라 한국에 엔자금이 탄력적으로 공급돼 외화 부족에 대한 금융시장의 불안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엔의 융통 폭이 확대되면 한국 측은 일본에서 공급하는 엔을 시장에서 팔아 달러를 확보할 수 있게 되는 데다 조달한 달러를 갖고 원화를 매입하는 시장 개입도 가능해진 전망이다.또 엔 매각을 통한 달러 매입으로 급격한 엔고의 억제 효과도 얻을 것 같다. 한국은 지난 10월 말 미 연방준비이사회(FRB)와도 300달러 규모의 스와프 협정을 체결했다. hkpark@seoul.co.kr
  • [기고] 한·일 정상외교에 거는 기대와 과제/권철현 주일 대사

    [기고] 한·일 정상외교에 거는 기대와 과제/권철현 주일 대사

    일본을 흔히 ‘가깝고도 먼나라’라고 표현하지만,과거 역사와 현실을 냉정하게 바라볼 때,일본은 우리에게 ‘가깝고도 가까운 나라’가 되지 않으면 안 될 상황임을 느끼게 된다.역사인식 문제 등으로 때때로 어려움이 없지 않았으나 양국간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협력이 꾸준히 심화되어 왔고,최근에는 주요 글로벌 이슈에 있어서 한·일이 상호 협력할 필요성이 계속 증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현실인식을 바탕으로 이명박 대통령은 취임 이래 과거 역사를 직시하는 가운데 양자무대는 물론 다자무대를 통해서도 일본과의 미래지향적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노력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왔다.지난 2월 대통령 취임식을 계기로 후쿠다 야스오 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데 이어 4월 일본을 방문함으로써 일시적으로 단절되었던 양국 정상간 셔틀외교를 재개했다.아울러 부품·소재 산업분야 협력 등 경제협력,북핵문제 및 범세계적 문제에 대한 양국간 공조를 확인했다.또한,관광취업비자 쿼터를 현재의 3600명에서 2012년까지 1만명 수준으로 확대하고,대학생 교류 프로그램도 향후 3년간 1500명 규모로 실시하기로 하는 등 양국민간 교류 확대 사업에 합의했다. 아소 총리 취임 직후인 지난 10월 이 대통령은 베이징에서 그와 첫 한·일 정상회담을 갖고,중학교 학습지도요령 해설서 문제로 그간 소강상태에 있었던 양국 관계를 다시 활성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양국 정상은 북핵문제에 관해 긴밀히 협조하기로 하는 한편,‘치앙마이 이니셔티브 공동기금’조성을 위한 협력 등 전세계적 금융위기 대처 방안에 대해 진지한 협의를 가졌다.이 대통령은 지난 7월 홋카이도에서 개최된 G8 확대정상회담에 참석해 주요국 정상과 함께 기후변화 및 고유가 문제 등 범세계적 이슈에 공동대응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한·일 양국 정상간 협력의 장은 지난 11월22일 페루 리마서 개최된 한·미·일 3국정상회의와 12월13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 등 3국간 정상협의체로 확대되고 있다.이렇듯 올해 2월 신정부 출범 이후 한·일 관계는 이명박 대통령의 적극적 대일 정상외교가 앞에서 견인하고,양국민간 교류증대가 뒤에서 밀면서 양자 및 다자 차원에서 미래지향적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그러나 일본의 중학교 학습지도요령 해설서 문제에서 보듯,한·일간에는 20세기 불행한 과거역사가 남겨 놓은 미청산 과제가 여전히 존재함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최근 다모가미 도시오(田母神 俊雄) 전 항공막료장이 논문에서 과거의 침략전쟁을 부인하는 주장으로 물의를 야기했다.이러한 역사왜곡은 용납될 수 없으며 결코 되풀이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다행히 일본정부는 그를 즉각 경질조치하고 논문 내용이 정부입장과 상충되며 부적절한 것이라고 명확히 했다.이에 앞서 일본정부의 고위 관계자가 본인에게 연락해 논문내용이 정부의 입장과는 다르다고 설명하고 정중히 유감의 뜻을 전해 왔다.이번에 일본정부가 신속하게 조치를 취하고 우리측에 설명을 해온 것을 한·일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일본측의 노력의 일환으로 받아들이고 싶다. 한·일간에 아직도 미해결된 부(負)의 과거역사를 극복하고 미래지향적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더 많은 노력과 지혜가 필요할 것이다.결국 양국민간 신뢰의 성을 꾸준히 쌓아 나가는 바탕 위에 대일 정상외교의 지평을 양자무대에서 다자무대로,제로섬에서 윈-윈의 이익을 창출하는 방향으로 계속 확대해 나가는 것이 그 요체가 아닐까 생각한다.대일외교의 최일선에 서있는 대사로서 이러한 각오를 새롭게 다져 본다. 권철현 주일 대사
  • 나카소네 日외상 “한·일 독도문제 이성적으로 대응해야”

    나카소네 日외상 “한·일 독도문제 이성적으로 대응해야”

    도쿄 김미경특파원“다케시마(독도) 관련 일본과 한국의 입장이 다른 것은 사실입니다만,이는 상호간 차이라고 보고 양국 관계를 대국적 시각에서 이성적으로 냉철하게 대응하고 성의를 갖고 대화하면서 협력을 심화시키는 것,이런 것이 성숙한 동반자 관계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9월 아소 다로 일본 총리 내각의 첫 외무성 수장이 된 나카소네 히로후미(62) 외상은 2일 도쿄 외무성 접견실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 기자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지난 2000년 일본 문부상으로는 처음 방한했던 나카소네 외상은 ‘지한파’(知韓派)로 통한다. →13일 한·중·일 첫 역내(域內) 정상회담이 후쿠오카에서 열린다.‘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아세안+3’ 차원의 800억달러 규모 다자화 공동기금)’의 구체화 여부 등을 설명해 달라. -공통 현안인 한반도 정세나 최근 금융 문제,세계경제 문제 등이 논의되지 않을까 싶다.‘치앙마이 이니셔티브’ 관련,3개국은 아시아의 안정과 번영에 큰 책임이 있는데 일본이 리더십을 발휘할 것이다.(이와 관련,일 외무성 관계자는 “800억달러 중 80%인 640억달러를 한·중·일이 조성하는 방안이 정상회담에서 구체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7월 중학교 교과서 독도 명기 후 고교 교과서 명기 여부는. -다케시마 영유권 관련해 나라가 다르다 보면 입장과 역사,시각도 다를 수 있다.고교 교과서 학습지도 요령은 구체적인 개정 내용을 검토 중이다. →북핵 6자회담 전망과 일본의 대북 경제·에너지 지원 여부는. -차기 6자회담에서 북·미간 합의를 토대로 한 시료채취를 포함한 확실한 검증의 구체적인 틀을 6자간 구축하는 게 중요하다.한·미측에도 그런 입장 전달하고 있다.일본은 납치문제가 진전된다면 대북 지원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버락 오바마 미 민주당 행정부의 대북,동북아 정책에 대한 입장은. -오바마 차기 미 대통령은 북핵을 완벽하고 검증가능하게 폐기하도록 직접적,적극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언급하고 있고 납치문제 해결에도 의욕적인 것으로 보여 북한에 북핵·납치문제 협력을 요구할 것이다.미·중간 관여를 강화해 양국 관계가 안정되면 일본에도 이익이다.한·미·일이 협력해 중국의 책임 있는 행동을 유발시키는 게 중요하다. 나카소네 외상은 “월드컵 4강전때 붉은악마 티셔츠를 입고 주일 한국대사관 직원들과 ‘대한민국’을 외치며 응원했다.”면서 “드라마 ‘대장금’도 다 봤다.”고 한국에 대한 애정을 표시했다. chaplin7@seoul.co.kr
  • [인종 벽을 넘다-美 오바마 시대] 오바마 당선 이후 전망

    [인종 벽을 넘다-美 오바마 시대] 오바마 당선 이후 전망

    미국 역사상 첫 흑인대통령이자 진보와 변화를 내세운 민주당 버락 오바마 후보의 대통령 당선은 어떤 대내외적인 변화를 가져올까.5일 서울신문 회의실에서 남성욱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소장과 채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의 긴급 대담을 통해 의미와 향후 변화 전망, 우리에게 미칠 영향 등을 짚어봤다. 1 승리는 무엇을 의미하나 사회: 미국 역사상 첫 흑인대통령이 탄생했다. 오바마의 승리는 무엇을 의미하나. 남성욱 소장:에이미 추아(Amy Chua)라는 예일대학의 중국계 미국인 교수는 지난해 내놓은 ‘제국의 미래’라는 책에서 강대국의 흥망성쇠를 분석하면서 미국이 나아갈 점을 제시해 주목받았다. 핵심은 ‘관용의 폭이 좁아지면 결국 제국은 역동성과 생동감을 잃으면서 망해갔다.’는 거다. 그러면서 관용 속에 미국의 이민사회를 이룩한 제국을 계속 발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책을 보면서 나는 버락 오바마 후보자를 주목했다. 오바마는 변화와 실용, 가치 등을 내세우며 유권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지난 8년간 부시 행정부의 이라크전에 따른 손실, 대외정책 실패, 금융위기 등으로 지도력에 문제가 생기면서 변화를 추구하는 미국 사회의 바람과 가치들이 모여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라는 변화를 가져왔다. 오바마가 백인들의 거부감을 극복하고 관용을 현실정치에서 구현했다는 측면에서 이질적인 이민사회를 바탕으로 커 온 미국의 미래와 관용을 바탕으로 하는 ‘제국’의 발전 가능성에 주목한다. 채욱 원장:금융대란이란 위기상황 속에서 차별받아오던 흑인 중에서 이를 해결할 인물이 나왔다. 금융위기가 만든 대통령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백인위주 정치·경제 권력구조의 변화가 일어나는 계기다. 보수 이념에서 진보적인 이념이 주류자리를 차지하고 정책적으로도 그러한 측면이 상당히 수용될 것이다. 2 변화가 예상되는 정책은 사회:구체적으로 어떤 변화가 예상되나. 남 소장:미국 국민들이 변화를 추구한 것은 지난 8년간 공화당 정부의 정책이 혐오 수준까지 간 탓이다. 어느 대선보다 압도적인 승리라는 결과는 이런 요구를 보다 적극적으로 수용할 것임을 의미한다. 우선 ‘미국부터 챙기자.’라는 캐치프레이즈가 전달될 것이다. 미국부터 챙긴다는 의미는 금융위기의 극복이 우선적인 과제고, 대외정책에서 추락한 미국의 위상 회복의 움직임으로 이어진다. 때문에 보호무역주의의 강화로 연결될 수도 있다. 금융 메커니즘 실패를 제도적으로 보완하고 국내 경제정책이나 사회문제에 대해 부시 행정부보다는 더 비중을 둘 것이다. 채 원장:세제개혁을 통해 기업이나 고소득층에 유리했던 경제정책에서 중산층과 저소득층을 위한 정책으로의 변화가 예상된다. 대외통상에 있어서 자유무역의 추진보다는 노동과 환경을 중시하는 ‘공정무역의 정책´에 중점을 둘 것으로 전망된다. 오바마가 자유무역 자체를 거부하는 것은 아니다. 과도한 자유무역이 가져올 수 있는 미국 내 여러 제조업의 일자리 상실이나 서비스업의 저임금 일자리 감소 등을 막아내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공정무역’을 하겠다는 건데 보호주의적 무역정책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 오바마가 무역대표부(USTR) 조직과 인력을 확충하겠다는 것도 외국과의 무역협정이나 불공정한 무역에 대해 보다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통상마찰 여지가 늘었다고 할 수 있다. 사회: 오바마는 김정일과 직접 대화를 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북·미관계가 급진전되고 오바마 임기 내 정상회담과 수교 등 관계정상화도 기대할 수 있겠나. 남 소장:북한의 선택에 달려 있다. 현재 오바마 캠프의 외교분야 인물들은 북핵 문제에는 강경한 입장이지만 관계개선이나 교류협력 등에선 유연한 태도다. 내년 1~2월 뉴욕 채널을 통해 양측이 조율에 나설 것이다. 고든 플레이크 등 민주당 계열 인물들은 북한과의 대화에 나설 것을 강하게 오바마에게 주문하고 있고, 그 과정에서 큰 틀의 합의가 되면 차관보급 인사가 1~2월 취임과 동시에 평양에 가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북측이 핵 검증 등 미국 요구에 성의를 보이면 미국 차관급의 상반기 방문, 하반기 국무장관 방문도 예상된다. 국무장관 회담에서 정면돌파가 이뤄지면 내년 또는 후년쯤 오바마 대통령의 평양 방문도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다. 문제는 김정일의 건강에 이상이 있는 상황에서 신속하고 큰 결정을 내릴 수 있느냐는 것이다. 내년 1년 역시 북·미관계, 남북관계에서 격변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사회:민주당 정권이 북한에 대해 보다 우호적인 정책을 펼 수도 있다는 분석도 있다. 남 소장: 민주당은 기본적으로 개입주의를 표방했다. 개입은 처음에 설득이다. 당근이 들어간다. 그렇지만 설득과 당근에서 해결하지 못하면 채찍이 들어가고 처벌이 가해진다. 그게 민주당 대외정책의 핵심이다. 역대로 전쟁은 민주당 집권 당시 더 많이 일어났다.7대3의 비율이다. 오바마가 직접 대화를 주장함으로써 순진하다는 지적을 받았지만 그건 문제해결 의지가 강하고 그만큼 역설적으로 북한은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우리는 외교분야의 백전노장인 부통령 당선자 조지프 바이든에 주목하고 있다. 오바마의 보좌관 프랭크 자누지가 동북아 팀장을 맡아서 크리스토퍼 힐을 대신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널드 그레그, 매들린 올브라이트 등 클린턴 외교라인이 재등장해 새로운 클린턴팀이라고 불릴 정도다. 사회:클린턴정부는 핵 폐기한 북한을 용인했다기보다는 핵 중단의 북한을 받아들였다. 그런 측면에서 오바마 정부도 그런 식으로 타협하지 않겠나. 핵폐기가 아니라 있는 상태에서 동결하는 선에서 북한의 존재를 인정해주고 정상회담을 하고 국교수립을 준비할 가능성은 없나. 남 소장:가능성이 있다. 북한은 대외행태를 볼 때 협상기술이 능란하고 협상이 전문화돼 있어서 미국으로서는 골치아픈 상대다. 리비아는 체제 보장 약속을 받고 핵을 포기했고. 우크라이나는 넌 루거 프로그램에 의해 16억달러를 받고 핵을 포기했다. 북한은 이 둘을 합쳐 경제보상+체제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이미 만들어진 10개의 핵무기의 처리, 대량살상무기에 대한 묵인 여부,2~3년 걸리는 핵폐기 과정 속에서 언제 오바마가 평양에 갈지 등. 또 오바마가 핵폐기 촉진과정에 평양을 방문할 지 혹은 폐기가 절반 이상 이뤄진 시점에 갈지, 미 정부 입장에서 난제지만 오바마 외교팀이 진보적이란 점에서 내년 상반기 중 고위급 인사의 방문은 가능하다고 본다. 3 북핵해법 전망은 사회:북·미관계의 변화는 경제적으로는 어떤 영향을 줄까. 클린턴 행정부 때인 1994년 북·미 제네바 합의때 대부분의 경수로 건설 비용을 한국이 짊어졌다. 또 유사한 합의가 이뤄지면 경제적 부담을 한국이 뒤집어써야 하는 상황이 오지 않을지. 채 원장: 6자회담의 활용과 상호 포괄협력을 통해 긴장을 완화하자는 게 오바마의 방침이고 그럴 때 남북간 긴장완화에 도움이 될 것이다. 경제적으로 투자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한국을 외국기업들이 중국진출의 전초기지로 삼을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오바마의 방북이 실현되면 한반도 긴장완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부담도 6회담 틀 안에서 지면 된다. 6자회담과 오바마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 4 통상마찰 해결책은 사회:이명박 정부는 미국과 포괄적 동맹을 강조하는데, 한·미 자유무역협정(F TA) 변수도 있고 북한문제 변수도 있다. 부시정부와 맺은 한·미동맹의 내용과 오바마-이명박 대통령이 그릴 내용이 달라지지 않을까. 남 소장:오바마측 사람들의 외교책자를 읽으면 직접 외교라는 단어를 많이 쓴다.6자보다는 양자로 풀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우리 정부 실무자들이 가서 외교안보 라인과 정책에 대해 대미외교정책 조율, 튜닝을 하는 것이 늦어도 2월까지 이뤄져야 한다. 특히 정상외교는 불가피하고 시급하다. 이명박 대통령의 방미가 3~4월까지는 이뤄져야 한다. 정상끼리 총론을 얘기하고 각론에 있어서 FTA., 군사동맹 문제 등을 풀어가는 방식이 돼야 한다. 쉽지 않은 일정이지만 북핵 문제라는 큰 현안을 놔두고 한·미 정상이 조기에 만나야 한다는 것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 북핵문제에 대한 논의를 갖고 가야 한다. 오바마 측에서 한국과 자동차 문제에 집중하는 상황에서 FTA 비준은 난관 중 하나다. 사회:금융위기로 미국식 자본주의에 대한 보완 필요성이 대두하고 있다. 오바마는 어떤 방향으로 보완해 나갈 것으로 보나. 남 소장:오바마는 금융위기가 부시행정부의 무절제한 규제완화에서 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금융시장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를 천명해왔다. 미국 연방은행의 관리, 감독기능이 강화되고 금융규제가 강화될 것을 의미한다. 또 고용, 노동시장과 환경의 중요성을 주장해왔다. 고용확대와 고용안정을 위한 국내투자를 확대하고 최저임금을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사회:오바마는 자동차분야 등 FTA은 잘못됐으며 개정돼야 한다고 공언해 왔다. 어떻게 풀어가야 하나. 남 소장:지난해 미국은 한국에 미국산 자동차를 8000대 팔았는데 우리는 66만대를 미국에 수출했다. 최저물량수입 보장 등의 요구도 나오고 있다. 한·미동맹이 군사정치동맹을 넘어서 경제동맹으로 가는 데 FTA는 필수적이다. 자동차 요구에 대한 항목을 세부적으로 검토해서 미국 자동차노조의 불만을 무마시키면서 비준을 이끌어내는 전략적 접근이 이뤄져야 한다. 채 원장: 오바마 정부는 한·미 FTA 재협상 및 추가 협의를 재개할 가능성이 크다. 일반적인 생각과 달리 오바마의 당선이 매케인 당선보다 한·미 FTA 비준에 유리하다. 정부와 타협을 보면 의회 다수석을 차지하게 된 집권 여당 민주당 의원들을 설득하는 데도 더 쉽기 때문이다. 남 소장의 지적대로 국회 상임위와 본회의를 다 통과시키고 오바마와의 협상에 전념해야 한다. 내년으로 넘어가면 미국은 그 와중에 재협상 요구하는 등 복잡한 게임이 된다. 막후 협의를 통해 미측이 재협상 요구 수준을 최대한 낮출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올해 FTA가 통과되지 않으면 내년엔 정치적으로 더 큰 소용돌이에 휘말릴 것이다. 5 새 무역질서 추진하나 사회: 금융위기를 계기로 오바마가 새 국제무역질서를 추진할 가능성은 있나. 채 원장: 금융위기가 미국에서 촉발됐고 미국 위상도 저하됐지만 미국을 대체할 국가는 없다. 브레튼우즈 시스템을 대체할 대안은 당분간 등장하진 않을 것이다. 달러 위주의 체제는 변함 없을 것이다. 대안 화폐로 기대되던 유로화도 타격을 입었고 중국도 통제 및 시스템의 결함이 있다. 오바마는 금융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체제를 만드는 데 역량을 집중해나갈 것이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관리감독 기능 강화는 앞으로 국제통화기금(IMF)의 기능 수행에도 영향을 줄 거다. 남 소장:오바마는 변화라는 가치 아래서 지금까지 금융정책이 가진 자, 고소득자의 한탕주의를 부추긴 측면에 대해서 자본주의를 건강하게 하기 위해 일정부분 정부의 개입 필요하다는 논리를 내세울 것이다. 이번 위기가 미국발이라는 데 주목해야 한다. 진원지가 월가다. 통화체제를 건드리기보다는 자신들의 도덕적 해이, 금융기관의 관리감독 등 내부금융질서를 규제단속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월가 고소득자들이 혜택을 보고 피해는 일반 서민들에게 돌아간 상황에서 중산층 이하의 지지기반을 갖고 있는 오바마로서는 금융계에 도덕적 자성을 강조하는 쪽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 6 한미 경제관계는 사회:우리의 대일·대미 무역량을 더해야 한·중 무역량의 규모와 비슷하다. 이런 상황에서 오바마시대의 한·미 경제관계는 어떤 의미를 갖나. 채 원장:중국경제가 아무리 급격한 경착륙을 안 한다지만 이제 두 자릿수에서 한 자릿수, 대략 8% 이하로 갈 것이다. 우리의 대중국 수출은 큰 타격을 받을 것이다. 내년부터 그렇게 갈 가능성이 있다. 중국에만 의존할 수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경제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서도 한·미 FTA와 미국시장은 의미를 갖는다. 오바마는 대체에너지 개발과 재생에너지 투자 확대 등 녹색성장을 약속했다. 이명박대통령도 같은 비전을 갖고, 같은 경제성장 목표를 갖고 있어 서로 기술교류를 하고 투자를 확대할 여지가 많다. 사회:이번 선거는 미국 풀뿌리 민주주의의 부활이란 평가도 받는다. 역대 최고대의 투표율, 젊은이와 소외계층의 참여 등 기대와 참여가 넘쳐나는 선거였다. 남 소장: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월가 및 고소득층의 도덕적 나태 속에 오바마의 변화에 대한 주장이 대중의 정치적 무관심 깨웠고, 미국의 30~40% 달하는 비 백인·앵글로색슨 계층들이 정치에 관심을 갖게 함으로써 미국이라는 사회가 새로운 길에 들어서는, 새로운 가치를 향해 가는 대열에 서게 했다. 유색·소수인종들의 정치적 입지 강화를 주장함으로써 미국 사회의 역동성과 변화를 점쳐볼 수 있게 됐다. 또 워싱턴의 정책이 높은 소득을 가진 화이트 앵글로색슨보다는 평균적인 미국인의 정책에 초점을 맞출 것 같다. 더불어 한국을 포함해 아시안 아메리칸이 좀더 과거보다는 정치적 입지가 상향됨으로써 주류 사회에 진입이 가속화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 채 원장:낙태 권리 인정과 여성인권 주장, 가난한 자 등 보다 마이너리티들에 대한 많은 정책적 배려가 예상된다. 미국사회의 여러가지 편견들도 줄어들 것이다. 사회: 변화를 강조한 오바마 시대를 어떻게 맞아야 하나. 남 소장: 젊은 리더인 탓에 예측이 쉽지 않다. 한국의 대미정책도 탄력적으로 가야 한다. 종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서 새시대, 새로운 변화와 함께 가는 인식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채 원장:통상 분야가 자칫하면 어려워질 가능성 있다. 규제완화도 필요하지만, 한·미 FTA를 꼭 성사시키지 않으면 수월하게 풀어나가기 어려울 거다. 한·미 FTA를 성사시키기 위한 전방위적인 노력이 있어야 한다. 사회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정리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박재규 통일산책] 미 대선과 남북관계 복원

    [박재규 통일산책] 미 대선과 남북관계 복원

    미국 대통령 선거가 내일로 다가왔다. 초강대국 미국의 대선 결과는 국제사회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지만, 전략적 동맹관계를 맺고 있고 또한 북핵문제가 걸려있는 한국에는 더욱 중요한 정치적 사건임에 틀림없다. 더욱이 이번 대선에 나선 양당 후보의 대한반도 정책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선거결과가 우리에게 적잖은 영향을 줄 것임을 시사한다. 매케인 후보의 대북정책은 ‘단호함’을 축으로 하고 있다. 공화당은 정강정책에서 “미국은 북한의 핵확산 활동에 대한 충분한 해명과 아울러 핵 프로그램에 대한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해체(CVID) 요구를 철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물론 매케인은 부시 행정부의 6자회담 업적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매케인이 당선된다면 전방위적 대북 압박 강화를 모색하면서 대화와 제재, 채찍과 당근을 병행해 북한문제를 다룰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오바마 후보의 대북정책은 ‘유연함’을 바탕으로 한다. 민주당은 정강정책에서 “우리는 북한 핵무기 프로그램에 대한 검증가능한 종식을 추구하고, 지금까지 북한이 생산한 모든 핵분열성 물질과 무기를 완전하게 설명하도록 하려는 외교적 노력을 지지한다.”며 6자회담을 이어나갈 뜻을 밝혔다. 중요한 것은 더 나아가 “직접 외교를 계속할 것”이라고 명시했다는 점이다. 북·미 양자회담에 보다 적극적으로 임함으로써 북핵문제 해결에 속도를 내겠다는 것이다. 특히 오바마는 작년 7월 “대통령이 되면 집권 첫 해에 북한이나 이란, 시리아, 쿠바, 베네수엘라 지도자들을 조건 없이 만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 선뜻 “만날 용의가 있다.”고 답변했다. 북·미 정상회담이 이뤄질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오바마 후보가 당선된다면 북한도 보다 적극적인 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이 양자회담을 중시하고 협상 파트너로서 북한의 실체를 인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북한은 보다 적극적으로 미국과 회담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는 한반도 상황의 변화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오바마 측이 부시 행정부의 대북 테러지원국 해제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도 이런 관측을 뒷받침한다. 더욱이 미국의 금융위기 해결을 위한 국제환경 조성에는 평화 유지가 절실하게 필요하다. 한·중·일·러 등 국제정치와 경제의 주(主) 행위자들이 포진하고 있는 동북아의 평화관리는 미국의 중요한 대외정책 목표인 것이다. 새로운 변화의 도래가 감지되는 상황에서 현재의 남북관계는 안타까움만을 자아낼 뿐이다. 금강산 관광사업은 중단됐고, 당국간 대화가 중단되면서 대화 통로마저 차단됐다. 고령의 이산가족들은 끝내 기다리던 가족의 소식을 알지 못한 채 눈을 감고 있는 실정이다. 남북 간에 상생과 공영을 통해 상호신뢰 구축과 협력을 토대로 한 평화정착 노력은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작금의 상황은 북한의 ‘통미봉남(通美封南)’ 전략의 지속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미국의 정권교체가 이뤄지고 북·미대화가 활발해진다면 북한은 미국과 대화를 통해 한반도 문제를 풀어가려 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으로서는 남북대화가 단절된 상황에서 남한이 변수가 될 수 없다고 판단할 것이다. 따라서 지금이야말로 이명박 정부가 남북관계 복원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시점이다. 어차피 북한도 10·4선언이 모두 한 번에 이행될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 정부는 곧바로 할 수 있는 것이 있고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 있다는 점을 북측에 충분히 설득해야 할 것이다. 특사 파견을 포함한 적극적인 대화정책을 통해 소통을 시작해야 한다. 만약 남북관계 복원이 이뤄지지 않은 채 미국의 차기 행정부가 들어선다면, 바로 우리 문제인 한반도 문제 해결의 과정에서 한국이 주변국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는 점을 우리 모두 명심해야 할 것이다. 경남대 총장·전 통일부 장관
  • [씨줄날줄] 다자외교/오풍연 논설위원

    세계는 이제 하나가 됐다. 빛의 속도만큼이나 빠르게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국가간 정보는 물론 기업간의 정보 전쟁도 숨가쁘다. 그것에 앞서가는 자만이 정글의 법칙에서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발 금융위기를 보자. 전 세계가 구제금융을 쏟아붓는 등 몸부림치고 있다. 역내 국가간 회의도 빈번하다. 한 나라의 힘만으로는 부치기에 서로 손을 잡는 것이다. 계산이 깔려 있음은 말할 나위가 없다. 그 첫째는 ‘국익’이다. 우리나라가 참여하는 다자간회의도 무수히 많다. 최근 끝난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를 비롯,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회의, 아세안+3(한·중·일)회의는 연례행사로 치러진다. 올해는 더욱 중요한 회의가 잡혀 있다. 다음 달 15일 미국서 열리는 G20 회의에 이어 12월에는 한·중·일 정상회담이 개최된다. 우리 경제의 활로를 찾을 수 있는 중요한 회의여서 벌써부터 주목받고 있다. 다자간회의서 가장 중요한 무기는 뭘까. 바로 ‘국력’이다. 이니셔티브는 미국 등 강대국이 쥐게 마련이다. 2002년 말 멕시코 로스카보스에서 APEC회의가 열렸다. 이 도시는 멕시코가 휴양지로 널리 알리기 위해 개최지로 정했던 것. 개발 중이었지만 호텔 등 인프라 시설이 빈약했다. 당시 김대중 대통령도 회의에 참석했다. 몇 안 되는 유명 호텔은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멕시코 등이 독차지했다. 멕시코만 개최국으로서 체면을 세웠다. 김 전 대통령도 우리 대표단과 함께 콘도에 묵었다. 국력이 커질 때까지는 이같은 불편도 감수해야 한다. 신제윤 기획재정차관보가 “어서 국력을 키워야지, 요즘 정말 설움을 톡톡히 겪고 있다.”고 토로했단다. 국제정세를 정확히 읽은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나름대로 선전하고 있다. 미 백악관 부대변인도 “이 대통령이 대단한 통찰력을 갖고 있다.”며 치켜세운 바 있다. 여기에 고무돼서는 안 된다. 미국 식의 ‘립 서비스’로 보는 게 타당하다. 막상 다자간 회의가 열리면 미국 대통령이 거의 좌지우지한다. 세계의 대통령으로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다른 나라들은 참석하는 데 의미를 두기도 한다. 이 대통령이 이번 G20 회의에서 어떤 성적표를 작성할지 궁금하다. 오풍연 논설위원 poongynn@seoul.co.kr
  • 한·중·일+아세안 “800억弗 금융기금 조성”

    |베이징 진경호기자|이명박 대통령은 24일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소속 10개국 및 중국·일본 정상과 ‘아세안+3’ 정상 조찬회의를 갖고 역내 금융위기 가능성에 대비,800억달러 규모의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 다자화 공동기금을 내년 상반기까지 조성키로 합의했다. 역내 경제 감시 강화를 위한 별도 기구의 설립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정상들은 다음달 회원국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들이 참석하는 회의에 이어 12월 아세안+3 정상회담을 열기로 했다. 회의에서는 특히 다양한 경제위기 상황에 대비, 양자간 통화 스와프를 확대하며, 아시아 자본 채권시장(ABMI)을 육성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CMI공동기금 조성에 대해서는 지난 5월 아세안 국가들이 20%, 한·중·일이 80%를 분담하기로 합의했으나 한·중·일 세 나라의 출연비율을 놓고 일본은 국내총생산(GDP)을, 중국은 외환보유고를 기준으로 하자고 맞서 난항을 겪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개막에 앞서 아소 다로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독도 사태로 중단된 정상간 셔틀 외교를 복원하기로 합의했다. 두 정상은 또 12월 중순 일본 후쿠오카에서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서울신문 10월24일자 1면 보도) 두 정상이 셔틀외교 복원과 한·중·일 3국 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한 것은 최근 국제금융위기를 맞아 이들 세 나라의 공조가 어느 때보다 긴요하고 시급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한 때문이라고 청와대 관계자는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일 정상회담에 이어 이날 오후 개막한 ASEM 정상회의 1차 본회의 선도발언을 통해 “국제 금융위기에 대한 조기 경보와 건전한 감독체제, 사후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도록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의 역할·기능 강화에 대한 의견이 모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jade@seoul.co.kr
  • [단독]한·중·일 첫 정상회담 12월 열기로

    일본이 오는 12월 후쿠오카에서 개최하자고 제안한 한·중·일 정상회담에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한·중·일 정상간 역내 협의체가 정례화할지 주목된다. 정부 소식통은 23일 “아소 다로 일본 총리의 한·중·일 정상회담 개최 제안을 이 대통령이 최종 수락한 것으로 안다.”며 “첫 역내 3국 정상회담인 만큼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금융위기 등 국제적 문제와 북핵 문제 등 역내 현안에 대한 공조 방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중·일 정상회담은 지난해 6월 제주도에서 열린 한·중·일 외교장관회담 이후 올해 개최하는 방안이 협의, 지난 9월 개최가 추진됐다. 그러나 한·일간 독도 영유권 문제와 일본의 총리 선거 등으로 인해 일정이 미뤄졌다. 하지만 아소 총리가 선출된 뒤 연내 개최하는 방안을 한·중에 타진했으며 이 대통령도 필요성을 인식,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측은 당초 12월6~7일 개최를 한·중에 타진했으나 각 국간 협의과정에서 일주일 연기된 13~14일로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24~25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를 계기로 한·중·일 금융정상회담을 갖자는 제안에 중국측이 소극적으로 반응한 데다, 일본이 중학교 교과서에 이어 연말까지 고등학교 교과서 해설서 등에 독도 영유권을 명기하는 작업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져 한·중·일 정상회담 개최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금융위기→실물위기 악순환] 李대통령 亞 금융리더 시험대

    지난 21일 청와대는 미국 백악관으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받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부시 대통령이 직접 이명박 대통령에게 새달 열리는 G20 정상회담에 참석해 달라고 요청해 왔기 때문이다. 청와대는 이같은 사실을 미국 백악관의 공식 발표때까지 비밀에 부쳤다. 세계금융위기 사태가 발생한 이후 그동안 주요 7개국(G7)과 중국, 인도, 브라질, 멕시코 등으로 대상국을 확대한 G14에 한국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논의가 이뤄져 왔었다. 때문에 세계13위 정도의 경제규모에도 불구하고 신 금융체제 개편의 논의과정에서 한국이 소외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컸던 것이 사실이다. 청와대는 23일 미국 백악관에서 G20 정상회의 개최 사실을 발표하자 브리핑을 통해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데 대해 적극적으로 환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국이 포함된 G20로 회의가 확대되기까지는 청와대, 외교부, 기획재정부 등 정부의 치열한 물밑작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1일 국제통화기금·월드뱅크 연차 총회에 참석했을 때 G14로 구성되려는 움직임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내고 “한국의 국익차원에서 G20으로 가는 것이 바람직한 방식”이라고 밝혔었다. 특히 G20로 결정된 데에는 이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이 자유시장경제 원칙을 고수해야 한다는 데에 인식이 일치했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자유시장경제 원칙이 저해돼서는 안 되며 보호무역주의로 후퇴돼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여러차례 밝혔다. G20 정상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자유시장경제원칙이 저해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재차 강조하고 아시아권 신흥국가들이 국제금융질서 개편 논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을 역설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대통령이 새로운 국제기구의 창설과 한·중·일 금융정상회의를 제안한 적이 있는만큼 아시아권에서 한국의 역할을 부각시킬 것으로 보인다. 지금같은 위기 상황에서 한국이 제 목소리를 내야 이 시점에서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게 이 대통령의 생각이다. 이동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여러가지 제도개혁문제, 규제개혁 문제, 신흥국가들의 적극적인 역할 확대 문제 등을 주장할 예정”이라면서 “앞서 실무적인 논의도 이뤄지며 우리도 이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아소 작전상 후퇴?

    |도쿄 박홍기특파원|‘아소 다로 총리의 머릿속엔 연내 중의원 해산이 없다.’ 빡빡한 외교 일정을 소화하려는 의욕과 함께 예상치도 못한 정상회담까지 제의하는 아소 총리의 행보를 빗댄 말이다. 아소 총리는 21일 밤 총리 관저에서 “올해 안에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개최 의지를 분명히 했다. 정상회담은 오는 12월6일이나 7일 후쿠오카에서 여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 12월에 정상회담이 열릴 경우, 그 이전에 해산할 가능성은 없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해산해 놓고 회담에 참석한다는 자체가 외교적 결례로 비춰지는 까닭이다.“아소 총리가 연내 해산과 총선거를 단념한 증거다. 물건너갔다.”라는 정치권의 목소리도 현 정황과 무관치 않다. 아소 총리는 24∼2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다음달 22∼23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도 참석할 계획이다. 게다가 다음달에 미국에서 개최될 금융위기와 관련한 주요 8개국(G8) 및 신흥국 정상회의에도 “꼭 참석한다.”고 밝힌 상태다. 또 21일 부시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는 “일본은 G8의장국으로 (금융회담에서) 필요한 리더십을 보이겠다.”고 역설했다. 따라서 정치권 안팎에서 힘을 받던 ‘11월30일 총선거설’도 시들해지고 있다. 아소 총리는 21일 밤 “해산 시기는 내가 결정한다.”고 또다시 밝혔다. 때문에 30%대로 떨어진 내각 지지율 아래에서 총선거는 곧 패배로 직결되는 상황에서 경제 정책과 함께 외교를 병행, 시간을 끌며 나름대로 돌파구를 찾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중의원의 임기 만료는 내년 9월이지만 참의원을 장악한 민주당으로부터 정권에 대한 민의를 묻는 차원에서 조기 해산을 요구받고 있다. hkpark@seoul.co.kr
  • 한국 세계 금융정상회의 참석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진경호 김태균기자|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 새로운 국제 금융질서 구축을 위한 정상회의가 G20(G7+신흥시장 국가) 체제로 오는 11월15일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된다. 금융위기로 세계적인 협력 구축이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한국은 2010년 G20 의장국을 맡게 돼 신(新) 국제경제 체제 편성에 주도적 역할을 할 기회를 잡게 됐다. 미국 백악관은 22일(이하 현지시간) G20 재무장관회의 참가국 지도자들이 첫 세계 금융정상회의에 참여하게 된다고 발표했다. 데이너 페리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G20 정상들은 현재 금융위기의 원인을 포함해 전반적인 상황에 대해 심도깊게 논의하고, 이같은 금융위기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국제 금융부문에 대한 규제를 개혁하기 위한 기본 원칙들에 합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기 국제정상회의 참석 범위를 놓고 미국과 EU간의 이견은 조지 부시 대통령이 이날 G20 정상들을 모두 초청하기로 함에 따라 확대하는 쪽으로 확정됐다. 이로써 한국이 새로운 국제금융질서 재편 논의과정에서 소외될 수 있다는 우려는 불식되게 됐다. 페리노 대변인은 또 11월4일 미 대선에서 승리한 대통령 당선자도 참여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밝혀 세계 경제의 주요국 정상들과 미 대통령 당선자와의 만남도 점쳐지고 있다. 이와 관련,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이 이명박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금융정상회의 개최 사실을 알려왔으며 이 대통령의 참석을 요청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은 G20 정상의 일원으로 금융정상회의에 참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세계 금융 정상회담은 우선적으로 실무그룹이 구성돼 금융위기 대책안을 마련한 후 정상들이 이를 검토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백악관은 금융 정상회담 하루 전인 14일 참여국 정상들에게 만찬을 제공할 예정이다. G20은 G7(선진 7개국)을 비롯 중국, 인도, 브라질 등 신흥시장국과 한국 등이 포함된다. 정부는 이 대통령이 주창한 한·중·일 3국 금융정상회의도 성사시키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일본측이 자국의 총리 교체로 지연된 한·중·일 정상회의를 11월6~7일 후쿠오카에서 갖는 방안을 타진해 왔으나 중국이 외교일정 등을 이유로 확답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APEC)정상회의와 12월 아세안+3 정상회의 등이 예정돼 있는 만큼 11월 초가 아니더라도 이들 회의에서 3자간 금융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mkim@seoul.co.kr ■용어클릭 ●시장소득 경상소득에서 정부의 공적연금이나 부모나 형제 등으로부터 받는 이전소득, 세금 등을 뺀 것. 가구원이 실물 및 금융시장에서 노동과 자본을 통해 벌어들인 소득으로 현재 경제상황과 소득 분배 정도를 더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 ASEM 한·중·일 금융정상회담 무산

    정부가 적극 검토해 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한·중·일 금융정상회담이 사실상 무산됐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4일 “오는 24일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AS EM 정상회의에서 한·중·일 3국 정상이 함께 회동하는 일정은 마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이번 ASEM회의에는 모두 43개국 정상이 참여하는 만큼 주최국인 중국과의 양자회담은 예정돼 있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전하고 “다만 아소 다로 일본 총리가 오게 된다면 한·일 정상이 따로 만날 기회는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현재 세계 금융상황이 유동적이고, 각 국이 내부적으로 준비해야 할 일이 많아 당장 한·중·일 3국간 금융정상회담을 갖기는 어려운 실정”이라며 “ASEM 말고도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아세안+3 정상회의 등이 예정돼 있는 만큼 3국 정상회담이나 양자회담을 통해 금융공조 문제를 논의할 기회는 따로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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