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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괴물’ 삼킬 괴수영화 커밍순

    ‘괴물’ 삼킬 괴수영화 커밍순

    김상중·주원 등 초호화 캐스팅 34분짜리 4회로 나누어 공개 한국에도 드물지만 괴수 영화가 있다. 일본 영향이 컸던 김기덕 감독의 ‘대괴수 용가리’(1967)와 고(故) 신상옥 감독이 북에서 만든 ‘불가사리’(1985), 그리고 심형래 감독의 ‘용가리’(1999)와 ‘디워’(2007), 봉준호 감독의 ‘괴물’(2006) 등이다. 21일부터 선보이는 웹무비 ‘특근’ 프로젝트가 한국형 괴수 영화의 맥을 이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근’은 향후 100억원대의 장편 제작을 겨냥한 파일럿 성격의 마중물 프로젝트다. 두 개의 에피소드로 이뤄진 34분짜리 중편인데 캐스팅과 자동차 추격, 총격 장면 등이 웬만한 대작 못지않게 화려하다. 현대 사회에 출몰하는 괴생명체를 잡는 비밀조직 ‘착괴갑사’(捉怪甲士) 요원들의 활약을 그렸다. 조선시대 실존했던 범 잡는 특수부대 착호갑사(捉虎甲士)에서 아이디어를 가져왔다. 베테랑 요원으로 김상중과 김강우가, 막내 신참으로 주원이 나와 호흡을 맞춘다. 추적 대상이 괴수라는 점만 빼면 대체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맨 인 블랙’을 떠올리게 한다. 하지만 코믹한 ‘맨 인 블랙’과는 달리 전체적으로 하드보일드하게 연출됐다. 짧은 웹무비 형식이다 보니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는다. 곧바로 캐릭터를 보여주고, 괴수를 등장시키고, 현란한 카체이싱으로 뒤쫓는다. 작품의 톤 앤 매너(스타일)를 보여주는 데 집중하는 것. ‘특근’이 장편으로도 이어질지 관심이다. 단편이 장편으로 확장되며 성공을 거둔 사례는 해외에선 제임스 완 감독의 ‘쏘우’가 대표적이다. 완 감독은 8분짜리 단편을 발판으로 공포 영화의 신성으로 발돋움했다. 지난해 국내 흥행작 ‘검은 사제들’ 또한 단편에서 싹을 틔워 성공한 경우. 하지만 기획 단계에서부터 웹무비 파일럿을 내세운 것은 ‘특근’이 첫 사례다. ‘특근’은 또 일부 괴수 콘셉트를 중국 설화의 ‘화피’에서 차용하고, 중국 캐릭터도 잠깐 등장시키는 등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 시장까지 노리는 프로젝트라는 점을 시사했다. 웹무비의 세계관과 이야기를 보강하기 위해 웹툰과 연계하는 점도 흥미롭다. 허일 작가가 그리는 8화짜리 크로스오버 웹툰이 웹무비 사이사이에 게재되며 전사와 후사, 새로운 괴수를 보여준다. 아쉬운 부분은 두 가지다. 성패를 크게 좌우할 컴퓨터그래픽(CG)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익숙한 관객 눈높이를 충족시킬 수준은 아니다. 한편으로는 자동차 광고를 보는 듯하다. 요원들은 초기의 ‘각 그랜저’에서부터 최신형 그랜저까지 본드카처럼 몰고 다니며 성능을 과시한다. 무료 공개로 자체 수익 모델이 전무한 웹무비의 특성상 제작비 충당을 위해 간접광고(PPL)가 깊숙이 결합한 결과다. 전체 제작비는 20억원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보수로 보태진 부분까지 고려하면 사실상 30억원이 들었다는 후문이다. ‘특근’은 다음달 1일까지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4회로 나누어 공개한다. 요즘 웹드라마 시장의 최고 수준인 누적 200만뷰 달성이 성공을 가늠하는 최소한의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작사 내부적으로는 예고편과 웹툰까지 합쳐 1000만뷰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 영화제작사 문와쳐의 윤창업 대표와 신예 김건 감독이 이번 프로젝트의 주축이다. 윤 대표는 한국 영화 ‘블라인드’를 한·중 합작 ‘나는 증인이다’로 리메이크하고, 삼국지에서 모티프를 따온 50부작 어린이 특수촬영물 ‘레전드 히어로 삼국전’를 역시 한·중 합작으로 만들어 성과를 올린 기획자다. 김 감독은 SF 단편 ‘멈추지 마’로 2015년 도쿄국제단편영화제 대상을 받은 실력파. 윤 대표는 “괴수 영화는 수익성에 한계가 있다는 인식이 있어 한국에서는 시도하기 힘든 장르지만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도 제대로 해낼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싶다”면서 “CG나 PPL 문제는 장편 제작 과정에선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남해·제주 中불법조업 단속 강화

    서해뿐 아니라 남해와 제주 수역에서도 기승을 부리는 중국 어선들의 불법 조업을 단속하기 위해 남해어업관리단이 내년 4월에 신설된다. 또 동·서·남해를 아우르는 단속망을 더 촘촘히 짜기 위해 대형 국가어업지도선 4척을 새로 건조해 남해에 배치하기로 했다. 해양수산부는 20일 어업관리단 창단 50주년을 맞아 이런 내용의 ‘어업관리 역량 강화를 위한 미래비전’을 발표했다. 해수부에 따르면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 가운데 57%는 제주·남해 수역에서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5만 2000척에 달한다. 해수부는 실효성 있는 대응체계 구축을 위해 기존 동해어업관리단과 서해어업관리단 외에 내년 4월 남해어업관리단을 추가해 3개단 중심으로 단속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1260억원을 투입해 1500t급 지도선 4척을 2018년 8월까지 건조한다. 이렇게 되면 동·서해에 배치된 지도선 각 13척, 11척과 별개로 남해 수역에서만 지도선 10척이 배치되는 것이다. 14개로 나눴던 해역 관리구역은 18개로 확대 조정돼 공백 해역이 더 효율적으로 관리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1월부터 한·중 어업협정 운영과 중국 어선의 불법 어업 관리를 위한 ‘불법·비보고·비규제(IUU) 어업 공동단속센터’ 운영을 강화하고 어업 감독 공무원의 특별사법경찰권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어업분쟁을 해소하기 위한 어업조정위원회의 권한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영석 해수부 장관은 “최근 수산자원 고갈과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에 대한 국민 우려를 줄이고, 우리 후손들도 지속가능한 어업이 가능하도록 어업관리단 역량을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한·중·일 연예인 컬링대회 창설

    대한컬링경기연맹(회장 장문익)과 한스타미디어(대표 박정철)는 오는 22일 서울 송파구 대한컬링경기연맹 사무실에서 ‘평창, 베이징 동계올림픽 성공 기원’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한다. 컬링연맹과 한스타미디어는 ‘한·중·일 연예인 컬링대회’를 창설해 아시아 컬링 대중화와 홍보에 함께 협력하고, 앞으로 창단될 한스타 연예인 컬링단을 컬링 홍보대사로 위촉해 국내 컬링 보급화에도 노력하기로 합의한다. 앞서 한스타미디어는 지난 2월 동두천 국제컬링장에서 제1회 한스타 연예인 컬링대회를 개최했다. 연예인 여자 컬링 4개 팀이 참가한 1회 대회에서는 한스타 여자연예인 야구단 팀(정재연, 정혜원, 지세희, 김보배, 효아)이 우승을, 배우 정혜원이 최우수선수상을 차지했다. 컬링연맹은 내년에 열릴 제2회 한스타 연예인 컬링대회를 후원하기로 약속했다. 22일 업무협약식에는 한스타 연예인 컬링단 멤버로 예정된 배우 정재연과 정혜원이 참석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中 “韓해경선 충돌 어선 조사 중”

    중국 정부는 19일 자국 어선의 충돌에 의한 한국해경정 침몰 사건과 관련, “중국의 법과 규정에 따라 해당 어선을 조사 중이며 법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쿵쉬안유(孔鉉佑)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급)는 이날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김형진 외교부 차관보와의 협의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외교부는 “쿵 부장조리는 최근 불법조업으로 발생한 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중국 정부는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또 양측은 서해 조업질서 확립을 위해 한·중 어업문제 협력회의 등 각종 협의 채널을 통해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 양국 협의체인 한·중 어업문제 협력회의는 2012년 6월 출범해 매년 두 차례 열리고 있다. 김 차관보는 이 자리에서 중국 정부에 강한 유감과 항의의 뜻을 거듭 전달하고 가해 선박 및 어민에 대한 수사·검거·처벌 및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 단속 강화 등 책임 있고 실효적인 조치를 신속히 취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이에 따라 지난 7일 사건 발생 후 외교 갈등으로 비화할 가능성까지 제기됐던 이번 사태는 조기에 진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해경은 지난 7일 인천 옹진군 소청도 남서방 76㎞ 해상에서 불법조업을 단속하던 4.5t급 해경 고속단정 1척이 중국어선과 부딪쳐 침몰하자 중국 어선이 고의로 충돌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해 왔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친근한 호랑이와 아름다운 꽃·나비”…조서영 화가 전시회

    “친근한 호랑이와 아름다운 꽃·나비”…조서영 화가 전시회

    “꽃, 나비 보다 섬세한 아름다움은 없습니다.” 친환경 화가 조서영씨가 꽃과 나비의 아름다움을 그린 작품 10여점을 전시한다. 19일 미술계에 따르면 조서영 화가는 오는 11월 3~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SCAF 아트 페어 2016’에서 전시회를 갖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꽃과 나비, 호랑이를 의인화한 조 화가의 천·지·인 등이 전시된다. 조 화가는 천·지·인 작품에 대해 “우리 민족의 삶과 신앙, 멋을 담고 있는 민화풍에 꽃과 나비를 접목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조 화가가 그린 대다수 작품의 소재는 꽃과 나비였다. 조 화가는 일본 후쿠오카 한국미술전과 스리랑카, 미얀마, 한·중·일 아트페어 등 국내외 전시를 통해 전통 채색을 사용한 한국 미술의 섬세함을 전파시켰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환경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조 화가는 국내에서도 운현궁, 전주한옥마을, 구리타워, 이천 도예마을, 인사동 화랑 등에서 여러 차례 개인전을 연 인기 작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도운의 빅! 아이디어] 한·미 상호방위조약, 2018년 개정안

    [이도운의 빅! 아이디어] 한·미 상호방위조약, 2018년 개정안

    예방적 선제공격, 심지어는 전면전 우려가 나올 정도로 안보 정세가 불안하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 중국의 경제 및 군사적 굴기, 미국의 ‘아시아 회귀’, 일본의 재무장, 러시아의 극동 시베리아 개발 등 동북아의 새로운 안보 구도에 대응하는 전략 구상이 필요하다. 우선 중요한 것은 동맹인 미국과의 관계다. 새로운 안보 환경에 맞춰 우선 두 나라의 동맹 관계를 재정립해야 하는데, 1953년 체결한 뒤 한번도 손질하지 않은 한·미 상호방위조약을 개정하는 것이 가장 상징적이면서도 실질적인 조치라고 본다. 다음달 미국의 새 지도자가 등장하고, 내년 말이면 한국에서도 새 대통령이 선출된다. 두 나라의 관계를 재정립하는 데는 한국의 새 정부가 출범하는 2018년이 적절한 시점일 것이다. 두 나라 정부 간의 동맹 재정립 논의를 촉진하기 위해 현행 조약(전문 및 6개 조항)에 대한 개정 의견을 제시해 본다. <전문> 대한민국과 미국은 1953년 조약 체결 이후 강력하고 효율적인 동맹 체제를 유지하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해 왔다. 두 나라는 2007년 6월 30일 서명한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군사뿐만 아니라 경제 측면에서도 한 차원 높은 협력 관계에 진입했다.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가치를 공유하는 두 나라는 앞으로 한반도와 동북아시아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에서 기후변화와 테러, 빈곤, 인권 등 인류가 당면한 문제들에 대응하는 데 협력해 나갈 것이다. # 해설:현행 전문은 1950년대의 국제 상황을 담았기 때문에 21세기에 맞는 상황 인식을 반영할 필요가 있다. 한미연합사는 세계 군 역사상 가장 효과적으로 작동하는 동맹 체제로 평가돼 왔다. 한국의 경제, 정치, 문화적 성장으로 국제사회에서 두 나라의 관계는 다양한 분야에서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군사동맹 체제를 근간으로 두 나라는 ‘경제동맹’을 거쳐 글로벌 차원의 ‘가치동맹’으로 발전해 나가야 할 것이다. <제1조> # 해설:국제적 분쟁의 평화적 해결 원칙 조항이므로 현행대로 유지하면 된다. <제2조> 당사국 한쪽의 정치적 독립 또는 안정이 외부로부터의 무력침공이나 대량살상무기 등에 위협을 받고 있다고 다른 당사국이 인정할 때는 언제든지 서로 협의한다. # 해설:현행 2조에는 ‘외부로부터의 무력침공’만 기술돼 있다. 여기에 ‘대량살상무기’라는 문구를 포함해 북한, 혹은 다른 측의 핵 공격에 대비한 미국의 핵우산 정책을 보다 확실히 해둘 필요가 있다. <제3조> # 해설:영토 관련 조항으로, 현행대로 유지하거나 일부를 수정할 수 있다. 조문 가운데 ‘각 당사국은 타 당사국의 행정관리하에 있는 영토’라는 부분이 있다. 영토 다음에 ‘도서’라는 문구를 포함하면 우리나라가 행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독도의 안정에 대한 미군의 공동 대응 의무를 강화할 수 있다. 그러나 미국은 미·일 관계를 의식해 이러한 문구에는 동의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제4조> 미국의 육군, 해군, 공군 및 전략자산을 대한민국 영토 내와 그 주변에 배치하는 권리를 대한민국은 허용하고 미국은 수락한다. # 해설:현행 조약에는 ‘육군, 해군, 공군’만 기술돼 있다. 여기에 ‘전략자산’을 추가해 북한 등의 핵과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에 맞서는, 강화된 대비 태세를 강조할 수 있다. 전략자산이 무엇인지, 예를 들어 전술핵이 포함돼 있는가는 이른바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제5조> # 해설:조약 개시 절차 조항이기 때문에 시기과 장소 등만 손질하면 될 것으로 보인다. <제6조> # 해설:조약의 유효기간에 관련된 것으로 큰 손질이 필요하지 않을 것 같다. 한·미 상호방위조약의 개정은 두 나라의 안보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다. 동북아 전체에 적지 않은 파장을 가져올 것이다. 한·미 동맹의 ‘업그레이드’는 한·중, 한·일, 한·러 관계의 업그레이드와 함께 이뤄져야 하고, 남북 관계의 현상 타파로도 이어져야 할 것이다. 그런 과정에서 우리나라가 동북아 안보 질서 변화에 보다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이 생길 것이다. 편집국 부국장
  • 사드로 막힌 한류… 새 길 찾아온 차이나 머니

    사드로 막힌 한류… 새 길 찾아온 차이나 머니

    한반도 사드 배치 여파로 중국 내 한류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최근 해빙 무드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중국 정부의 한류 스타에 대한 방송 출연을 금지한 ‘금한령’이 퍼지는 것과는 별개로 차이나 머니가 국내 연예 기획사나 핵심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계속하고 있는 것. 중국 정부의 제재 속에서도 중국 기업들의 한류 킬러 콘텐츠 수요가 여전한 것으로 보여 업계 관계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근 서강준, 주진모 등이 소속된 연예 기획사 판타지오는 중국의 JC그룹에 매각됐다. 판타지오는 지난 13일 공시를 통해 사보이이앤앰 등 최대 주주의 보유 지분 27.56%를 중국 투자회사 JC그룹의 한국 지사인 골드파이낸스코리아㈜에 30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판타지오는 JC그룹 및 자회사인 화윤영화사와 손잡고 국내 엔터테인먼트 사업과 한·중 공동 작품 및 중국 영화, 드라마 제작에 나설 예정이다. 염정아, 김성균, 아스트로, 헬로비너스, IOI 최유정 등이 소속돼 있는 판타지오는 국내 엔터테인먼트 상장사 중에서 중국과 자본 제휴가 없었던 유일한 회사였다. 대주주 변경 이후에도 나병준 판타지오 대표가 경영을 맡으며 JC그룹은 투자와 중국 영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텐센트 비디오 내년 한국 드라마 선구매 한국 콘텐츠의 중국 내 방영 및 판매도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새달 4일 시작하는 tvN 드라마 ‘안투라지’는 중국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텐센트비디오’를 통해 한국과 동시 방영될 예정이다. 이 작품은 대한민국 차세대 스타로 떠오른 배우 영빈과 그의 친구들이 매니지먼트 회사 대표 은갑과 겪게 되는 연예계 일상을 그린 드라마로 중화권에서 인지도가 높은 이광수를 비롯해 최근 인지도가 급상승한 서강준, 이동휘, 조진웅 등이 출연한다. 사전 제작 드라마에 대한 중국 내 수요도 여전하다. 오는 12월 방영되는 박서준, 박형식 주연의 KBS 미니 시리즈 ‘화랑’은 중국 미디어 그룹 LETV에, 내년에 MBC에서 방영되는 임시완, 윤아 주연의 드라마 ‘왕은 사랑한다’는 중국의 텐센트에 각각 선판매된 상태다. FNC 엔터테인먼트도 지난 13일 중국 소후닷컴과 28억원 규모의 웹드라마 ‘마이 온리 러브 송’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FNC의 자회사인 에프엔씨애드컬처의 드라마로 100% 사전 제작을 거쳐 내년 2월 중국 소후닷컴을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대표적인 한류 스타인 박해진 주연의 중국 드라마 ‘애상사자좌’는 제목을 ‘준명여옥’으로 바꿔 지난 4일부터 중국 사천 위성TV에서 재방영을 시작했다. 이처럼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한류 콘텐츠에 대한 투자가 계속되는 것은 중국 내수 시장에서 한류 콘텐츠가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높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중국 시장에서 한류 콘텐츠의 영향력과 비중이 높기 때문에 중국 기업들은 제재 해제 이후 등 장기적인 관점에서 주가 관리 및 자사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 한국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중심으로 투자를 계속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中 방송국 눈치 보기… 뉴미디어 통로로 암묵적인 제재 속에서 눈치 보기는 여전하지만 방송 대신 뉴미디어로 통로가 바뀌고 기획 단계에서 투자를 하거나 스타보다는 작가 등 제작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등 중국 내 한류 투자에 대한 방법이 다변화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중국 마케팅 전문 기업 엠플러스 아시아의 이철호 대표는 “예능의 포맷 수출이나 공동 제작의 길은 막혔지만 콘텐츠 창작을 위한 예능 작가나 리메이크용 한국 드라마 대본 등 한류 콘텐츠 확보에 대한 중국 프로덕션의 관심은 여전하다”면서 “뉴미디어 판권이나 콘텐츠 창작에 관심을 갖지만 정부 눈치 보기 등 불확실성의 악재는 여전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한 드라마 외주 제작사 대표는 “최근 중국 기업들은 과거처럼 완제품에 해당하는 판권 구입이 아니라 기획 단계에서 메인 투자로 들어가 전체 수익을 나누거나 추가적으로 중국 판권을 확보하는 데 관심이 높다”면서 “큰 회사보다 작은 회사들의 눈치 보기가 더욱 심해져 중국 기업들의 한류 콘텐츠에 대한 투자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허허벌판에 선 최첨단 공장… “제2 중국신화 창조”

    허허벌판에 선 최첨단 공장… “제2 중국신화 창조”

    현대자동차가 18일 중국 허베이성(河北省) 창저우(滄州) 공장을 준공했다. 중국에 공장을 세운 지 14년 만에 800만대를 생산·판매한 현대차는 ‘현대 속도’라는 명성에 걸맞게 불과 1년 반 만에 창저우 허허벌판을 최첨단 자동차 공장으로 변신시켰다. 연간 30만대를 생산하는 창저우 공장은 이날부터 첫 생산 모델인 소형 ‘웨나’(??·신형 베르나)를 뽑아내기 시작했다. 준공식에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직접 참석했다. 정 회장이 3년여 만에 중국을 찾은 것은 현대차가 중국시장에서 그만큼 절박해졌다는 뜻이기도 하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중국시장에서 167만 8922대를 팔아 전년(176만 6084대)보다 4.9%나 판매량이 줄었다. 현대차 중국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는 지난 9월 판매량에서 중국 토종 업체인 창안(長安) 자동차에 추월당해 6위에 그쳤다. 정 회장은 “베이징현대는 한·중 경제협력의 상징으로 2002년 이후 올해 8월까지 생산판매 누계 800만대를 돌파했다”면서 “오늘 창저우공장 가동으로 현대차그룹은 중국에서 총 8개의 완성차 공장을 통해 연간 240만대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충칭 공장이 완공되는 내년부터는 중국에서만 1년에 270만대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중국 측에서도 자오커즈 허베이성 서기, 수이전장 베이징시 부시장, 위안퉁리 허베이성 상무부성장 등 고위급이 대거 참석했다. 위안퉁리 부성장은 “창저우 공장은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 등 수도권 약칭) 광역개발 정책의 핵심 프로젝트”라면서 “산업전환의 중요시기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와 중국 측 베이징자동차가 각각 1조원을 투자한 창저우 공장은 2012년 베이징3공장 준공 이후 4년 만에 건설된 4번째 중국 생산거점이다. 192만㎡에 이르는 공장 부지에는 프레스, 차체, 도장, 의장 등 완성차 생산설비와 엔진공장, 주행시험장 등 부대시설이 들어서 있었다. 프레스 공장에서는 5400t 규모의 거대한 프레스 기기가 철판을 균일하게 찍어냈고, 차체 공장에서는 299대의 로봇이 쉴 새 없이 움직이며 용접과 조립작업을 하고 있었다. 각종 부속품을 채워 넣는 의장 공장에서는 ‘1차 1키트’ 방식이 적용됐다. 1대에 들어갈 부속품이 모두 갖춰진 키트가 차체와 함께 레일을 타고 움직였다. 회색빛 차체는 도장공장을 거치며 형형색색의 세단으로 변신했다. 페인트를 칠하고 말리기를 세 차례 거듭하고 나서야 완전 조립 공정으로 접어들었다. 첫 시동을 거는 ‘OK라인’을 통과한 차량은 5종류의 점검을 거친 뒤 2만대를 주차할 수 있는 드넓은 야적장으로 미끌어지듯 달려갔다. 95초마다 1대씩 완성되는 위에나는 20·30대 젊은층을 겨냥한 차다. 현대차 관계자는 “넓은 공간을 선호하는 중국 고객의 특성을 고려해 동급 최대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차량 4개 모델을 한꺼번에 생산할 수 있는 창저우 공장에서는 SUV 차량도 생산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대 격전지인 중국 시장은 ‘SUV·친환경·신세대’가 변화의 핵심”이라면서 “창저우 공장 완공을 기점으로 제2의 중국신화 창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중국의 친환경차 우대 정책에 맞춰 2020년까지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4가지 친환경차 플랫폼을 구축하고 총 9개의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창저우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아시아나 ‘아름다운 교실’ 중국 26개 학교로 확대

    아시아나 ‘아름다운 교실’ 중국 26개 학교로 확대

     아시아나항공이 18일 중국 헤이룽장성 치치하얼시 룽장현에 위치한 터우짠진 중심학교와 ‘아름다운 교실’ 자매결연을 맺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아시아나항공은 터우짠진 중심학교에 피아노 2대, 드럼 4대, 각종 타악기 60여개를 전달했다. 객실승무원이 직접 직업 특강을 진행하기도 했다.  아름다운 교실은 중국 내 도움이 필요한 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글로벌 사회공헌 프로젝트 중 하나다. 아시아나항공은 2012년 중국 옌지 투먼시의 제5중학교와 자매결연을 맺은 뒤로 5년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창춘, 웨이하이, 다롄, 옌타이, 난징, 시안 등 중국의 26개 학교와 자매결연을 맺었다. 피아노 17대, 빔프로젝터 32대, 컴퓨터 876대, 도서 1만 6000여권 등 11억원 상당의 교육 기자재를 지원했다. 안병석 아시아나항공 중국지역본부장은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한·중 민간외교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사설] 中, 러의 北어선 불법조업 단속 봤나

    러시아가 자국 해역에서 불법 조업한 북한 어선을 엄격하게 응징한 것은 해양 주권을 지키는 데 어떤 주저함도 없는 최근 국제사회의 분위기를 그대로 보여 준다. 러시아 국경수비대는 엊그제 자국 배타적경제수역(EEZ)을 침범한 북한 어선을 검문하는 과정에서 선원들이 저항하자 발포했다. 북한 선원 48명 가운데 1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북한 어선이 EEZ 밖으로 도주하려 하자 중기관총으로 프로펠러를 쏘아 기동을 정지시키기도 했다. 북한 선원들은 러시아 수비대를 공격해 대원 한 사람의 머리를 다치게 했다고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덧붙였다. 대북 제재가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외화벌이 압박에 내몰린 북한 선원들이 불법 조업에 나서 죽거나 다친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그럼에도 러시아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국경수비대 대응이 지나쳤다고 탓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이 사건을 보면서 우리 해역에서 떼 지어 불법 조업을 일삼는 것은 물론 해경의 단속에 툭하면 흉기를 휘두르는 중국 어선과 선원들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된다. 주지하다시피 우리 정부는 불법으로 고기잡이하던 중국 어선이 해경 고속단정을 들이받아 침몰시킨 사건이 빚어지자 강력 대응책을 내놓았다. 단속에 저항하는 불법 중국 어선은 함포, 벌컨포, 기관총으로 선체를 직접 공격하고 공해까지 쫓아가 반드시 검거한다는 내용이었다. 러시아의 북한 어선 단속을 보면 ‘강력’이라는 수식어가 오히려 무색한 주권국가의 당연한 대응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중국은 “한국 해경의 방침은 모순을 격화하고 분쟁을 유발한다”며 억지주장으로 일관하고 있다. 더구나 중국은 19일로 예정된 한·중 어업지도선 교차 승선 활동도 중단하겠다고 해양수산부에 통보해 왔다고 한다. 본격적으로 외교 분쟁화하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니 사과와 관련자 처벌, 재발금지 약속도 모자랄 판에 적반하장도 유분수다. 그렇지 않아도 중국 어선은 전 세계적 골칫거리다. 올 들어 인도네시아 해경과 중국 해안경비대는 불법 행위를 저지르는 중국 어선 때문에 충돌 직전에 이르렀다. 인도네시아가 나포한 중국 어선을 폭파하는 장면은 이제 새롭지도 않다. 지구 반대쪽 아르헨티나 해군은 단속에 저항하는 중국 어선을 격침했고, 남아프리카공화국도 잇따라 중국 어선을 나포했다. 나아가 중국 어선의 싹쓸이 조업은 지구 전체를 어족자원 고갈의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 중국은 불법 어선 문제를 직시해야 한다.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책임감을 느끼지 못한다면 ‘G2 타령’도 그만하라.
  • 中 요청으로… 中어선 불법조업 공동단속 중단

    오는 19일로 예정됐던 중국 어선 불법 조업에 대한 한국과 중국의 공동단속이 중국 측 요청으로 취소됐다. 지난 7일 중국 어선이 우리 해경 고속단정을 침몰시킨 것과 관련해 한국 정부가 함포 사격 등 강력 대응 방침을 밝힌 데 대한 일종의 반발로 보인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14일 중국 측에서 주중 한국대사관을 통해 교차승선을 잠정 중단한다는 구두 연락을 해왔다”고 16일 밝혔다. 당초 두 나라는 19일부터 5일간 각기 상대 측 지도선에 탑승해 서로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들어온 자국 어선의 활동을 단속할 계획이었다. 해수부 관계자는 “교차단속 재개는 당장은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교차승선은 2005년 한·중 어업공동위원회에서 우리 측이 제안해 실시돼 왔다. 이번 연기는 그때 이후 두 번째다. 중국의 잠정 중단 요청은 우리 해경 고속단정을 중국 불법 조업 어선이 침몰시킨 데 따라 우리 정부가 함포 사격과 선체 충격으로 강력히 대응한다고 밝힌 데 따른 조치로 보인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사설] 대한민국 주권 위협하는 中 적반하장 억지

    날로 흉포화되고 있는 중국 어선 불법 조업에 대한 정부 당국의 강력한 대응 방침을 놓고 중국 정부가 터무니없는 주장을 펴고 있다. 우리 해경 고속단정의 단속 중 침몰 사건을 계기로 우리 정부가 내놓은 함포 사격을 포함한 강경 대응을 빌미로 중국 정부는 사실을 왜곡하며 책임을 전가하고 있는 것이다. 2008년부터 현재까지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 단속 과정에서 대한민국 해경은 2명이 사망했고 7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우리 정부가 강경 대응으로 선회한 배경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국 정부가 국제법에 따라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을 강력히 단속하는 것은 국권 수호 차원에서 당연한 일이다. 그럼에도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그제 “한국은 법 집행 과정 중 자제를 유지하고 집행 권력을 남용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한술 더 떠 중국 측은 “사건 발생 지점은 한·중 어업협정에 따라 어업 활동이 허용된 곳”이라며 “이 협정에 따라 한국 해경은 이 해역에서 법 집행을 하는 법적 근거가 없다”고 항변했다. 참으로 적반하장 격인 주장이다. 중국 어선이 불법 조업을 한 곳은 우리측 수역이고 불법 조업 어선 추적권은 국제법상 보장된 권리다. 한국 해경의 고속단정 침몰 지점(북위 37도 23분, 동경 123도 58분 56초)이 한국 수역 밖에서 일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국제법에 따른 정당한 조치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기 때문에 중국측 주장은 억지에 가깝다. 2001년 발효된 한·중 어업협정 이후에도 중국 어선들의 불법 조업 상황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자국 어선의 불법 조업으로 한국과 갈등을 빚을 때마다 어민들에 대한 지도 강화를 다짐했건만 되레 상황은 악화일로에 있다. 이번 사건도 한국 정부가 범죄를 저지른 어선을 특정해 통보한 만큼 즉시 체포해 처벌해야 하는 것이 국제법을 존중하는 태도다. 중국 형법 119조(교통공구 파괴죄)는 기차·항공기·선박 등을 파괴하는 행위에 대해 10년 이상의 유기징역이나 최고 사형까지 선고하도록 명시한 만큼 중국 정부는 국내법에 따라 관련자들을 엄격하게 처벌할 책임이 있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 중국 정부는 국제법에 따라 불법 조업을 막을 일차적 책임을 회피해서는 안 된다. 아울러 한·중 관계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둘러싸고 수교 이후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만큼 양국 정부는 끊임없는 소통과 협력으로 사태를 더 악화시켜선 안 될 것이다.
  • [기고] 북한 핵 인질화를 막는 선택/김상순 동아시아평화연구원장

    [기고] 북한 핵 인질화를 막는 선택/김상순 동아시아평화연구원장

    남한이 북한의 핵 인질이 되는 것은 이제 2~3년 이내다. 더 앞서서 현실화될 수도 있다. 한반도는 현재 두 갈래 길에 서 있다. 동북아 주변 국가들도 역사적인 선택을 할 시점에 와 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한국은 구한말 나라를 잃고 2차 대전 후 열강에 의해 남북 분단이 결정된 것처럼 또다시 우리의 운명을 판가름할 역사적 결정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크다. 필자의 두 가지 예상은 이렇다. 하나는 주변국들의 선택에 의해 한반도는 일촉즉발의 전면전이나 핵전쟁에 돌입할 것이다. 이는 미국의 도시가 북한의 핵 인질로 전락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미국이 선제적으로 취하는 결단에 따른 것이다. 미국의 도시가 북한의 핵 인질로 전락하는 순간 미국이 한반도 전면전이나 핵전쟁을 선택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다른 하나는 한국이 북한의 핵 인질로 전락하는 것이다. 주변 강대국들 역시 북한의 충분한(?) 핵탄두 보유와 핵 투발 능력으로 간접적인 핵 인질이 될 것이다. 미·일은 북한과의 수교와 상호 불가침 조약 등을 미끼로 대화 모드로 돌입하고, 중·러는 휴지와 같이 무의미했던 북한과의 동맹을 존중하게 될 것이다. 북한은 한국을 핵 인질로 잡고 주변 4대 강국에 그러한 요구를 할 것이고, 미·일·중·러는 여기에 굳이 위험을 무릅쓰며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 이제 한반도는 핵전쟁이 나거나 핵 인질이 될 운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역사의 흐름은 때로는 기가 막히게 반복된다. 주변 열강들이 자국의 이익을 추구하는 주판알 튕기는 소리는 점점 더 명료해지고 있다. 특히 중국은 북한의 붕괴를 바라지 않으며, 북한이 계속해서 지정학적인 가치를 중국에 제공하기를 바란다. 일부 중국 학자들은 이제 냉전적 사고를 버려야 한다며 전향적인 사고를 보여 주고 있지만, 이러한 기본적인 중국의 관점은 변함이 없다. 그러면서도 중국은 한국과의 관계가 사드 배치 이전의 관계로 계속 유지되기를 바란다. 대북 제재는 유엔 안보리를 통해 결정돼야 한다는 기존의 입장도 표명하고 있다. 중국의 한반도 전략은 한반도의 현상 유지에 있고, 이 정책은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이다. 이제 한·중 사드 갈등과 북한의 5차 핵실험 등에 따른 우리의 대응은 세 가지로 말할 수 있다. 먼저 한국은 중국이 북한을 어떻게 할 수 있다는 기대를 낮추거나 아예 하지 말아야 한다. 다음으로 대북 제재는 중국이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국제 표준에 맞게 해야 한다. 끝으로 북한 핵무기 실전 배치가 가시권에 이른 지금 시간이 없는 한국이 할 수 있는 선택은 한·미 동맹을 더욱 강화하는 길밖에 없다.
  • 국제법상 中 주장 설득력 약하지만 외교관계 고려하면 해결 쉽지 않아

    국제법상 中 주장 설득력 약하지만 외교관계 고려하면 해결 쉽지 않아

    잠정조치수역 북쪽은 조업 규정양국 어업협정 해석·적용 이견 중국 불법 조업 어선에 의해 우리 해경정이 침몰한 사건을 둘러싸고 한·중 관계가 또 시험대에 올랐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로 이미 양국 국민감정이 악화한 상황에 중국이 ‘감정싸움’ 형태로 몰아가면서 해결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해경정 침몰을 둘러싼 양국 갈등은 표면적으로는 한·중 어업협정 및 국제해양법에 대한 해석·적용의 차이 때문이다. 2001년 발효된 한·중 어업협정 9조는 양국의 중간수역인 잠정조치수역으로부터 북쪽 지역은 기존처럼 조업을 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중국 측 주장대로 이번에 해경정이 침몰한 지점은 현행 조업유지수역으로 중국 어선의 조업이 가능하다. 그러나 애초 중국 어선은 우리 측 수역에서 불법 조업을 하다 적발되었기 때문에 국내법에 따라 처벌이 가능하다. 국제해양법 111조는 외국 선박이 국내법을 위반하면 처벌을 위해 추적할 수 있는 ‘추적권’을 보장하고 있다. 국제법만 따지고 보면 중국 측 주장은 설득력이 없는 것이다. 그러나 국가 간 갈등은 기본적으로 협의로 해결돼 국제법만 내세우기는 힘든 게 현실이다. 실제 중국은 남중국해를 둘러싼 필리핀과의 중재판결 결과에도 불복하고 있다. 또 중국 측의 이번 대응은 사드로 국민감정이 악화된 상황에 한국 정부가 ‘함포사격’ 등 공격적 대응 방침을 세우자 ‘강대강’으로 나선 측면도 있다. 환구시보는 13일 “한국이 진짜 도를 넘는 방식을 쓰면 중국은 자국 어민의 재산과 생명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보복 조치를 가할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 정부는 이날 우리 정부의 반론에 대해 재반론을 하지 않았다. 정부는 일단 이달 말이나 다음달쯤 한·중 어업문제 협력회의에서 이번 사건을 집중 거론할 예정이다.서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슈틸리케 감독 “스트라이커 없어 패배”… 논란 일자 “뜻 잘못 전달”

    日감독 “혼다 탓 져”… 中감독 사퇴 한국, 중국, 일본의 축구 사령탑들이 약속이나 한 듯 위기에 빠졌다. 12일 열린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4차전에서 한국과 중국은 원정에서 패했고, 일본은 호주와 무승부에 그쳤다. 16년 만에 최종예선에 진출한 중국의 가오훙보 감독은 1무3패로 사실상 본선 진출이 어두워지자 감독 자리를 내놨다. 한국과 일본 대표팀을 맡고 있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과 바히드 할릴호지치 일본 감독은 패전에다 ‘설화’로 팬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원톱 공격수) 혼다가 잘했더라면 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대놓고 특정 선수를 패배 이유로 지목했다. 전날 기자회견에서 최근 대표팀 부진을 묻자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등 언론과도 껄끄러워진 터라 곳곳에서 ‘퇴진’ 목소리가 고개를 들고 있다. 이란에 0-1로 져 조 순위마저 3위로 내려앉은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카타르의 (세바스티안) 소리아 같은 걸출한 스트라이커가 없었다”며 패전을 남의 탓으로 돌려 논란을 자초했다. 논란이 커지자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귀국길에 오르기 전 취재진과 만나 “세바스티안 소리아에 대한 특징을 분석해 잘해 보자는 의미였는데, 그게 잘못 전달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 그는 “경기 직후 갖는 인터뷰에서는 감정이 올라와 그런 경우가 있다”며 “어제 경기 후 준비했던 것이 하나도 나오지 않아 나 자신에게 가장 화가 나 있었다”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단독] 한·중 불통에 전자 교환 먹통…관세 할인 못 받는 기업 분통

    [단독] 한·중 불통에 전자 교환 먹통…관세 할인 못 받는 기업 분통

    관세율 할인용 원산지 증명서 FTA후 절차 줄여 전자 서류로 양국 시스템 달라 ‘-’ 오류 발생 중국 상하이에서 롯데칠성음료, 삼립식품 등 한국 식료품을 수입해 판매하는 송모(44)씨는 중국 국경절 연휴(10월 1~7일)를 보내고 지난 8일 출근해 날벼락을 맞았다. 중국 세관 당국이 갑자기 ‘한국에서 들어온 물건을 통관해 줄 수 없다’고 통보했기 때문이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할인된 관세율을 적용받으려면 수입품이 한국에서 만든 물건임을 증명하는 원산지증명서(CO)를 제시해야 한다. 송씨는 늘 하던 대로 한국 수출업체에서 받은 CO 원본을 중국인 세관원에게 보여 줬지만, 세관원은 이제부터 한국 정부에서 전자 CO 자료를 보내지 않으면 물건을 내줄 수 없다고 버텼다. 송씨는 급한 마음에 울며 겨자 먹기로 FTA 특혜관세보다 2~4% 포인트 높은 일반 관세를 내고 통관할 수밖에 없었다. 12일 관세청과 중국 현지 업체들에 따르면 이와 비슷한 문제가 상하이, 청두, 웨이하이 등 중국 항구도시 세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국내 수출업자에게 원산지 증명을 발급해 주는 관세청과 대한상공회의소에는 관련 민원이 지난 10일 39건 들어온 데 이어 이날도 25건 등 64건이 접수됐다.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한국에서 중국으로 전송된 전자 CO는 모두 4151건이다. 현지 수입업체들은 민원으로 접수하지 않은 오류 건이 더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배경에는 한·중 정부 간 불통이 자리잡고 있다. 한·중 세관 당국은 지난 6월 22일부터 종이서류가 오가는 원산지 증명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전자적 원산지 정보시스템’(EODES·이오디스)을 시범 운영해 왔다. 양국 세관 당국이 원산지 증명 정보를 상호 교환함으로써 수입 업자가 FTA 특혜 관세를 신청할 때 종이로 된 CO를 제출하지 않고 신속하게 통관 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오디스는 한·중 FTA 발효 1주년인 오는 12월 20일 정식 서비스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중국 세관 당국은 지난달까지 종이로 된 CO만 있어도 FTA 관세를 적용해 주다가 이달 1일부터 한국 세관에서 넘어온 전자 CO와 종이 CO 두 가지를 대조해 정보가 일치해야만 FTA 심사 허가를 내주기 시작했다. 우리 관세청과 사전 상의 없이 벌어진 일이다. 문제는 양국 전자 시스템의 차이에서 발생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중국 측 이오디스 시스템이 CO 고유번호(예시 K001-16-1234567)에 들어가는 바(-)를 읽는 과정에서 오류가 생겨 현지 지역 세관원이 해당 정보를 조회하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한 것”이라면서 “중국 해관총서(수출입 통관 업무를 총괄하는 기구) 본부와 논의해 지역 세관에 주의 사항을 전달하고 일주일 내에 기술적으로 시스템을 개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오디스는 정부 3.0 차원에서 한·중 수출입을 쉽고 편리하게 하고자 1억원을 들여 만든 시스템이다. 지난 6월 이후 총 50여만건의 CO 정보가 양국을 오갔다. 하지만 양국 정부 간 미흡한 소통으로 되려 불편을 야기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송씨는 “중국 수입 업체들 사이에서는 한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의 비관세 장벽이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면서 “양국 정부가 이오디스 시스템 운영 상황을 민간에 투명하게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한·중미 6개국 FTA 가속화

    한·중미 6개국 FTA 가속화

    한국과 중미 6개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협상이 가속화된다. 박근혜 대통령은 12일 청와대에서 루이스 기예르모 솔리스 코스타리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지난해 6월부터 진행 중인 한국과 중미 6개국 간 FTA 체결 협상이 조속히 타결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코스타리카,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니카라과, 파나마로 구성된 중미 6개국은 중남미 전체에서 국내총생산(GDP) 5위, 인구 4위에 해당하는 시장이다. 양측은 지난해 FTA 협상 개시 선언 이후 현재까지 6차례 공식 협상을 진행했다. 청와대는 “중미 6개국과 FTA를 체결하면 아시아 국가 중 최초이고 자동차, 기계, 철강 분야에서 중미 시장을 선점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은 또 폐기물 처리와 공항 및 도로 등 인프라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1억 6000만 달러 규모의 산호세 폐기물 소각 발전플랜트 사업 참여를 추진키로 했고, 올해 안으로 양국 간 도로기술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코스타리카 신공항 및 도로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中 “월권행위” 韓 “적반하장” 해경정 사건 충돌

    中 “월권행위” 韓 “적반하장” 해경정 사건 충돌

    中 “한국 해경 집행권 남용 안 돼” 韓 “국제법 따른 정당한 법 집행” 오늘 서해서 해상사격훈련 실시 사드 배치 이어 ‘전선 확대’ 우려 중국 정부가 자국 어선이 한국 해경정을 들이받아 침몰시킨 사건과 관련해 그동안 “냉정하고 이성적인 처리”를 요청하던 것과는 달리 한국 정부의 강경 대응을 월권행위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한국 정부는 “정당한 법 집행”이라며 중국의 주장을 일축했다. 인천해양경비안전서는 13일 인천 옹진군 선갑도 앞바다에서 긴급 상황 대응 능력을 키우기 위한 해상사격훈련도 실시한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한국 정부가 이 사건과 관련해 추궈훙(邱國洪) 주한 중국대사를 초치한 것에 대한 질문에서 “오늘 확인을 했더니 한국 측의 입장은 설득력이 없으며 한국 측이 제공한 지리 좌표에 따르면 사건 발생 지점은 북위 37도 23분, 동경 123도 58분 56초로 이 지점은 한중어업협정에 규정된 어업 활동이 허용된 곳”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협정에 따라 한국 해경은 이 해역에서 법 집행을 하는 데 법적인 근거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국 정부는 적반하장식이라며 반박했다. 외교부는 이날 공식 입장을 내고 “이번 사건은 우리 수역인 북위 37도 28분 33초, 동경 124도 2분 3초 지점에서 우리 해경이 중국 불법 조업 어선을 적발해 추적한 끝에 중국 어선과의 충돌로 우리 수역 밖에서 해경정이 침몰한 것”이라면서 “우리 해경이 사용한 추적권은 한·중 양국이 모두 가입한 유엔해양법협약상 허용되어 있는 권리”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 행위 및 공권력 도전 행위에 대한 우리의 대응 조치는 확립된 국제법과 우리 국내법에 의거해 이루어지는 정당한 조치”라고 덧붙였다. 우리 해경선이 지난 7일 한국 관할권 안에서 불법 조업하던 중국 어선에 대해 유엔해양법협약상의 ‘추적권’을 발동하다 관할권 밖에서 중국 어선과의 충돌로 침몰한 것이다. 겅솽 대변인은 또 “한국이 법 집행 과정에서 맹목적으로 처벌 강도를 높이는 등 무력 사용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는데, 이는 오히려 모순을 격화하고 분쟁을 유발한다”고 말했다. 이번 사안을 계기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둘러싸고 형성된 한·중간의 갈등 전선이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견해도 나온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서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중국어선 나포 中 환구시보 사설 “어선 사격 허락? 한국 정부 돌았나”

    중국어선 나포 中 환구시보 사설 “어선 사격 허락? 한국 정부 돌았나”

    중국 관영 환구시보가 최근 불법 조업 중인 중국 어선과의 충돌로 해경 고속단정이 침몰한 것과 관련해 한국 정부를 비난하고 나섰다. 환구시보는 12일(현지시간) ‘중국 어선 포격해도 된다니, 한국 정부가 돌았나’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이번 사건이 한국 측 주장대로라면 중국 어선에도 분명히 책임이 있고, 처벌을 받아야 한다”며 “다만 이번 사건을 조사하고 검증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한 만큼 한국 정부도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데도 한국 여론이 흥분해서 날뛰자 한국 정부가 중국 어선에 함포를 사격하는 것까지 허락했다. 이건 국가 전체 민족주의의 집단발작이다”라면서 “한국 해경은 전 세계에서 가장 폭력적인 해상 법 집행 부대 중 하나다. 중국 어민들은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는 사회 약자계층이다”고 말했다. 사설은 “어민 중 일부는 법치 관념 희박해 고기 한 마리 더 잡기 위해, 아내나 자식들에게 고기 몇 마리 팔아 남긴 돈을 더 가져다주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는 것이라는 것”이라며 “중국 정부도 어민들의 불법 조업을 엄격히 관리하고 있으며, 실제로 수년간 중국 어민들의 불법조업 사례가 줄어들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한국 정부가 중국 어선에 함포를 쏘는 걸 허락하는 건 한·중 해상 어업 분쟁을 양국 간 정치적 충돌로 비화시키는 것이다”며 “실제로 그런 상황이 발생한다면 한국이 얼마나 커다란 대가를 치를지를 한국 정부 관료들은 생각해봤는가”라고 반문했다. 끝으로 “이런 상황에서 양국은 서로 자제해야 하며, 그렇지 않고 매번 도발하고 보복한다면 분노가 극에 달해 서로에게 좋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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