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한·중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관객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이닉스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고가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예금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519
  • 오늘부터 쌀소비촉진 캠페인

    농림부는 쌀소비 촉진을 위해 벌이고 있는 ‘러브米(미) 캠페인’의 일환으로 30일부터 이틀간 서울 양재동 농업전문전시장 aT센터에서 ‘러브米 크리스마스 축제’를 개최한다.전국의 유명 브랜드 쌀과 쌀가공식품,떡,쌀음료,쌀로 빚은술 등이 전시된다.한국조리사회중앙회의 1급 요리사들이 개발한 20여종의 한·중·일 쌀요리와 양식쌀요리,퓨전 쌀요리 등도 맛볼 수 있다.
  • SK, 중국의약품사업 본격 진출/상하이 신약개발연구소 개소

    SK㈜는 28일 중국 상하이(上海) 푸둥(浦東)지구에서 ‘SK 상하이 신약개발연구소’ 개소식을 갖고 중국내 의약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SK㈜와 SK차이나가 50대 50의 합작 비율로 설립한 연구소는 중약(中藥)의현대적 상품화와 중추신경 계통에 대한 한·중·미 합동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다. SK㈜는 연구소장과 10여명의 연구원을 모두 현지인으로 채용하는 등 철저히 현지화한 연구소로 운영할 계획이며 2006년까지 신약후보 물질을 개발한다는 목표다. 황두열(黃斗烈)부회장은 이날 개소식에서 “상하이 연구소 설립을 계기로기존의 한국 및 미국 연구소와 글로벌 신약개발 네트워크를 구성,신약개발역량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주)는 또 상하이 정부와 공동으로 연간 40만달러씩 3년간 모두 120만달러 규모의 바이오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이 중 20만달러씩 출연해 최근 조성한 40만달러를 중국내 14개 바이오 관련 연구소에 제공키로 했다.연구실적은 해당연구소,상하이 정부,SK㈜ 3자가 공동으로 권리를 갖는다. 박홍환기자
  • 18~19세기 ‘러’ 지도 ‘東海’ 표기 압도적

    (모스크바 연합) 동해(東海) 표기를 둘러싼 논쟁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과거 러시아에서 제작된 지도와 문서 대부분이 한국식 명칭을 쓴 것으로 조사됐다.주러 한국대사관 문화홍보원이 26일 발표한 조사자료에 따르면18∼19세기 러시아에서 만들어진 지도와 도서 19종 가운데 10종이 동해를 ‘동해’ 또는 ‘한국해’로 표기했고,‘일본해’로 쓴 것은 ‘크루젠슈테른일본전도(1805년)’ 등 3종에 불과했다.나머지 6종은 바다 이름을 적지 않았거나 ‘한국해’와 ‘일본해’를 함께 쓰는 등 중립적 표기를 했다. 동해를 한국해나 동해로 표기한 지도는 ‘한·중·일 지도(1737년)’ ‘아시아전도(1793년)’ ‘한반도전도(1818년)’ ‘지구평면도(1793년)’ 등이며,‘세계 전도(1812년)’와 ‘동아시아해도(19세기 후반)’ 등 지도 3종은 특히 동해를 ‘한국만(韓國灣)’으로 표기했다. 일본해 명칭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19세기 초 러시아 탐험가 이반 크루젠슈테른이 일본을 여행한 이후이며,그 이전 지도와 문서에는 모두 한국해와동해로 표기된 것으로나타났다.
  • 2010년 세계박람회/ 여수개발 청사진

    ■2조 투입… 박람회장 44만평 조성 2010세계박람회 유치 후보지로 유력한 여수의 개발프로젝트에 또 다른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수가 개최지로 확정되면 대전엑스포때와 마찬가지로 중앙정부·지방자치단체의 보조금 또는 공공투자의 성격으로 2조 4140억원이 투입된다.부지매입비·토목공사비·건축공사비와 운영 및 관리비 등의 직접 사업비가 1조 8266억원으로 전체 사업비의 75.7%를 차지한다. ◆어떻게 개발되나 전남 여수시 수정동 신항지구에 박람회장 44만평,주차장 8만평 등 52만평 규모로 조성된다.오동도 및 해수면 등을 포함한 전체 부지는 122만평에 달한다.바다 매립은 당초 메가-플로츠(Mega-floats·초대형 부유식 해양구조물)공법 적용을 검토했으나,비용이 매립때보다 3배 이상 더 들어 매립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박람회장은 주제,참여자,이벤트,지원시설용지 등으로 구분된다.관람객을 위한 주차·철도시설·크루즈터미널·숙박시설용지(일일 수용능력 10만 6000명) 등이 포함된다. 주제시설용지는 주최국이 박람회의 기본이념과 목적을전시·연출하기 위한 공간으로 대주제관과 소주제관으로 나뉜다.대주제관에는 ‘만남의 동’과 ‘공동체의 돔’(첨단 영상관),소주제관에는 문화관·기술관·해양관·환경관 등이 들어선다. 참여자시설용지에는 세계 각국의 전시관과 기업관,국제기구 등이 참여하는 공간으로 계획하고 있다.이벤트시설용지는 박람회 개최를 기념하는 상징기념탑 및 주제와 관련된 각종 공연 및 문화행사가 개최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다.이곳에는 상징기념탑,엑스포홀,아쿠리아움,야외극장,해양놀이공원 등이 건립된다.또 박람회의 시각적 흥미와 축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외부공간을 조성하고,시설지별 독특한 분위기가 연출될 수 있는 식재,구조물,포장,시설물 등 일체성 있는 조경계획도 세워놓았다. ◆주변 지역도 최대한 활용 박람회장의 전체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오동도에는 박람회장 내 상징탑과 대칭을 이루는 첨단 타워를 건립하기로 했다.동굴공원 조성이 추진되는 자산공원은 특별한 체험이 있는 공원시설로 활용된다.3부두에는 박람회기간중 연안여객을 위한 여객터미널을 설치한다.관람객들에게 편리한 숙박을 제공하기 위한 콘도미니엄 부지도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남해안권 개발에 파급효과 커 세계박람회 개최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남부지역이 전체의 약 80%(생산유발효과 약 13조원,고용유발 18만명)를 차지해 광주·전남,부산·경남 등 남해안권의 지역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세계박람회는 기존의 국가 또는 광역지역 개발계획과 연계해 추진됨에 따라 여수를 포함한 남해안 지역 전체에 대한 장기적 투자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국가개발계획을 보면 ▲제4차 국토종합계획(2000∼2020년) ▲남해안관광벨트개발계획(2000∼2011년) ▲광양만·진주권광역개발계획(1999∼2011년) 등이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박람회 유치 발벗고 나선 성악가 조수미씨 “우리가 정말 세계박람회를 유치할 수 있는거죠.러시아와 중국에 뒤지지않을 만큼 잘 하고 있다고 들었어요.열심히 도와야 할 텐데….” 미국 공연차 로스앤젤레스에 머물고 있는 세계적 성악가 조수미(曺秀美·사진)씨는 지난 20일 기자와의 국제전화 통화에서 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염원을 이렇게 말했다. 조씨는 “미국 공연 일정으로 132차 총회에 앞서 열리는 전야제에 참석할 수 없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세계박람회 한국유치를 위해 도와달라는 서한을 각국에 보내도록 유치위에 부탁해 놨다.”고 말했다.그의 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열정은 남다르다.지난 4월 세계박람회 홍보대사로 임명된 이후 세계무대에 설 때마다 한국을 지지해 달라는 말을 빼놓지 않았다.지난달 28일 프랑스 파리의 포시즌호텔에서 열린 세계박람회 유치 홍보리셉션도 조씨의 이같은 열정을 보여주는 사례 가운데 하나다.조씨는 노래를 부르기 전 청중들에게 “지난 여름 세계인들에게 멋진 축구잔치를 선사한 한국을 기억하느냐.”고 운을 뗀 뒤 “2010년 세계박람회도 성공적인 월드컵 대회를 치른 한국에서 열려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빈센트 로세르탈레스 세계박람회기구(BIE) 사무총장,질 노게스 의장 등 200여명은 그가 한국가곡 ‘아리 아리랑’과 아리아 ‘입맞춤’ 등 5곡을 열창하자 뜨거운 박수로 환호했다. 그의 유창한 불어 실력도 눈길을 끌었다.가곡을 다 부른 뒤에는 한복으로 곱게 차려 입고 테이블을 돌아다니며 “한국에 표를 찍으면 자녀들의 결혼피로연에 축하곡을 불러주겠다.”고 말해 장내 폭소가 터지기도 했다. 그는 “월드컵대회와 아시안게임 개막공연 때는 한 사람의 국민으로서 조국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느꼈다.”면서 “국제적 명성과 음악이 한국을 위해 쓰여질 수 있다면 어디든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박람회유치위원회는 조씨의 공연 이후 한국에 대한 회원국들의 인식이 크게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며 즐거워하고 있다. 유치위 관계자는 “조씨의 활약상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 만큼 세계박람회 유치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시설물 사후활용 방안은 - 미래형 해양휴양도시로 개발 세계박람회 유치가 확정돼 각종 시설이 들어서면 박람회가 끝난 뒤의 활용문제도 관심사다. 우리나라는 박람회장을 주로 임시시설물 중심으로 구성하되,사후활용은 지역여건에 따라 주거·상업,산업단지,위락·문화지역 등 복합적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주제시설용지 가운데 소주제관의 문화관·기술관·환경관을,참여자시설의 국가관·기업관은 모두 임시시설물로 건립한다는 복안이다. 세계박람회유치위원회는 사후활용 목표를 ‘문화,산업,자연이 조화된 미래형 해양도시 건설’로 잡고 있다.가장 큰 테마는 해양휴양도시 개발이다.세계박람회 상징물,주제관,부주제관 및 박람회장내 이동수단(케이블카) 등을 활용해 관광·레저·휴양에 적합한 해양공원을 중심으로 워터프런트(친수공간·waterfront)를 적극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워터프런트는 해양공원 외에도 크루즈항과 마리나리조트시설 및 주변의 업무시설,나아가 배후의 주거시설까지 포함하는 종합적인 형태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기존 항만시설은 앞으로 한·중·일을 잇는 동북아지역을 운항하게 될 초호화 유람선의 기착지로 개발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남해안의 중심적인 국제전시 및 컨벤션센터 개발도 적극 추진된다.남해안관광벨트,마리나리조트,세계박람회의 상징적 건축물,문화위락시설(수족관·박물관) 등과 연계해 리조트형 컨벤션센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여수권의 경우 전시장 및 컨벤션시설을 새로 건립하는 것이 아니라 박람회의 기본시설을 그대로 활용하기 때문에 다른 지역의 컨벤션센터보다 유리한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해양테크노파크 및 업무단지 개발도 병행할 계획이다.전남지역의 중심적인 산업단지와 인접한 점을 활용하면 워터프런트의 주변지역을 해양과 관련한 첨단 연구 및 산업단지로도 개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해양자원을 활용하는 바이오테크 분야의 연구소와 벤처형 기업들도 유치한다는 복안이다.박람회 관리시설물에는 공공청사나 대학 등을 유치하거나 정부 및 기업의 연수원 시설로 쓸 계획이다. 주병철기자 ■외국선 사후활용 어떻게 - 대부분 복합용도로 적극 이용 세계박람회를 개최한 나라들의 각종 시설물 활용방식은 크게 4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첫번째는 임시시설 중심의 단일용도형.박람회장의 건축을 대부분 임시시설로 설치,박람회가 끝나면 임시시설을 철거하고 시민공원,연구·산업단지 등의 단일용도로 활용된다.일본의 오사카박람회(1970년),쓰쿠바세계박람회(85년) 등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영구시설 중심의 단일용도형도 있다.대전세계박람회(93년),하노버세계박람회(2000년)등으로,박람회 시설을 영구전시장 중심으로 건축하고,박람회가 끝난 뒤에도 그대로 활용한다. 세계박람회를 치른 대부분의 국가들은 임시시설을 중심으로 구성하되,사후활용은 지역여건에 따라 주거·상업·산업단지,위락·문화지역 등 복합적으로 이용하는 ‘임시시설 중심의 복합용도형’을 택하는 예가 많았다.도시내 또는 도시 인접지역의 재개발,환경정비,도시확장 대비차원에서 사전개발 등을 위해 세계박람회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캐나다 밴쿠버세계박람회(98년·종합엑스포),스페인 세비야세계박람회(92년) 등이 이런 방식을 도입했다.2010세계박람회도 이 유형에 속한다.영구시설 중심의 복합용도형을 택하는 나라도 더러 있다.준비단계에서부터 사후활용을 고려해 영구시설의 비중을 높게하되,활용은 복합적으로 하는 경우다.포르투갈 리스본세계박람회(98년·전문엑스포)가 대표적이다. 주병철기자
  • FTA 특집/ 대륙별 짝짓기… 통상지도 바뀐다

    세계경제에 자유무역협정(FTA)바람이 거세다.이는 일시적 유행이 아니라 다자주의와 함께 거스를 수 없는 세계 통상정책의 대세라는 주장이 지배적이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세계 통상질서는 미국 주도의 미주자유무역지대(FTAA)와 유럽연합(EU),아시아 경제블록 등 3자 체제로 발전해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각국은 3자 체제를 근간으로 국가간에 실타래처럼 복잡하게 얽힌 양자협정으로 자국 경제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짝짓기를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FTA 열풍 2001년 말까지 세계무역기구(WTO)에 신고된 지역무역협정은 250건이다.이중 절반인 125건이 지난 95년 WTO 출범 이후에 신고된 것이다.WTO가 다자무역의 공동체로 출범했음에도 불구,지역무역협정은 역설적으로 증가세가 심화되고 있다. 신고된 지역무역협정 250건중 95%이상이 FTA이다.동일한 대외관세정책을 취해야 하는 관세동맹보다 개별 국가의 독립성을 유지할 수 있고 신속한 협상과 다양한 범위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이다. 최근의 지역무역협정은 결속력과 추진력이 강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WTO출범 이후 신고된 125건중 94%인 117건이 현재 발효중이라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WTO 출범 전에는 발효율이 41%에 불과했다. FTA는 관세·수량제한 철폐,내국인 대우,무역규범 등 필수적 요소 이외에 투자보장협정,조세조약,경제협력,상호인증,경쟁법 조화 등 체결국의 이해가 일치하는 다양한 분야를 포함한다.또 여러 개의 FTA를 동시 추진하는 것도 특징이다.현재 세계에는 미국과 캐나다·멕시코간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과 EU,동남아국가연합(ASEAN)의 아세안자유무역협정(AFTA),중부유럽자유무역협정(CEFTA),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안데안 경제공동체 등의 지역경제블록이 구축돼있다. 미국은 2005년 1월 출범을 목표로 미주 대륙 34개국을 아우르는 FTAA를 추진중이다. ◆왜 FTA인가 세계 각국이 앞다퉈 FTA를 체결하고 있는 것은 FTA를 통해 지역주의 확산에 대응하고,안정적인 수출시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밖에 외국인 직접투자를 유치하고 해외거점 확보,통상마찰 최소화 등 경제적으로 국익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삼성경제연구소 박번순(朴繁淳) 수석연구원은 “개발도상국가들에게 FTA는 무역·투자 확대뿐 아니라 경제구조 고도화,산업구조조정 등을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대세에 밀려 국가이익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다자체제와는 달리 협상을 통해 서로의 입장을 조율할 수 있다는 점도 각국의 FTA러시 이유로 꼽힌다.이밖에 북미지역에 대한 협상력을 강화하기 위해 출범한 메르코수르처럼 다른 경제블록에 대한 견제용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정인교(鄭仁敎) FTA팀장은 “FTA는 우루과이라운드협상(UR)이 한창이던 90년대 중반까지는 UR의 실패를 우려한 각국의 ‘보험 정책’개념으로 여겨졌지만 WTO출범 이후에도 100여개의 협정이 이뤄진 것을 보면 ‘보험’보다는 통상정책의 전환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뜨거운 감자,농업협상 FTA가 당면한 최대 과제는 국가간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되는 농업분야의 원만한 협상이다.한국과 칠레간 FTA에서처럼 농업부문에 대한 협상을 유예하는사례가 등장하고 있다. 체결 당사국에 따라 상이한 협정내용도 문제다.미국은 앞으로 일정한 통일된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럴 경우 해당 국가들이 WTO 다자협의에서 재협상을 거부할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같은 난제에도 불구,전문가들은 당분간 FTA를 체결하는 나라들이 줄을 이을 것으로 본다.하지만 머지않아 웬만한 나라들이 거의 FTA를 체결,수적 증가추세는 주춤해지고 대신 경제협력내용이 경제통합 형태로 심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균미기자 kmkim@ ■자유무역협정(FTA) 은 둘 이상의 국가에서 상품이나 서비스를 사고팔 때 관세·비관세 장벽을 제거함으로서 시장 접근을 확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FTA를 맺은 나라끼리는 자기 나라처럼 상품 등을 사고 팔 수 있게 된다.최근에는 서비스와 투자 등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협정으로 변화하고 있다. ■한국과 FTA - 싱가포르·멕시코·日과 우선협상 우리나라는 칠레와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타결로 FTA의 물꼬를 튼데 이어 앞으로는 FTA 협상을 동시다발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그만큼 FTA 체결에는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정부는 다음주중 전윤철(田允喆) 경제부총리 주재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어 FTA 추진종합전략을 세울 것으로 알려졌다.회의에서는 단기적으로는 싱가포르·멕시코·일본과 FTA협상을 벌이는데 이어 중장기적으로는 미국·중국·유럽연합(EU) 등과 추진한다는 일정을 세울 계획이다. 현정택(玄定澤) 청와대 경제수석은 최근 “우리나라의 무역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FTA 체결을 통해 관세·비관세 장벽을 허물어 통상마찰을 근본적으로 없앨 필요가 있다.”면서 농업에 대한 우려가 적은 싱가포르·멕시코·일본 등과 FTA협상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와 싱가포르는 내년 1월에 FTA 체결을 위한 공동연구회를 발족하기로 합의했다.싱가포르와 FTA 체결은 부정적인 효과가 거의 없기 때문에 협상은 단기간에 끝날 것으로 보인다. 멕시코와 협상은 내년중 공동연구를 벌인뒤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멕시코 경제에서 농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들고 있는데다 우리나라가 멕시코에서수입하는 농산물 비중도 지난 95년 10%에서 2000년 4%로 낮아졌다.FTA를 체결하더라도 농산물 수입이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적다는 것이다. 정부는 단기간내 FTA 체결 대상국에 일본을 포함시킨다는 계획이지만 일본과의 협상은 상당히 복잡하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정인교(鄭仁敎) FTA팀장은 “일본과의 FTA협상은 경제적·비경제적인 득실에다 미국 및 중국과의 관계,동북아 및 동아시아 경제통합 전략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추진전략을 세워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개별국가간 FTA체결뿐 아니라 다자간 협상도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예를들면 한·중·일 또는 한·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한·EU간 FTA협상이 진행될 것이라는 얘기다. 박정현기자 jhpark@ ■””세계자유무역 저해”” FTA 비판론 대두 자유무역협정(FTA)은 세계화의 걸림돌인가,디딤돌인가? 프레드 버그스텐 미국 국제경제연구소(IIE)소장 등 FTA를 지지하는 전문가들은 FTA가 다자주의를 보완하는 수단으로 세계화로 가는 과정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다자주의의 걸림돌이라는 비판론도 적지 않다.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으로 추천됐던 자그디쉬 바그와티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는 FTA가 역외국에 배타적인 성격을 갖고 있으며,다자주의로 발전하기 보다는 지역주의를 공고히 하고 범세계적 자유무역을 저해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울러 양자 협상이 시장을 왜곡하고,관료주의와 이에 따른 비용을 양산하며 지역경제 블록간에 경쟁을 심화시켜 세계시장을 불필요하게 분리시키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주장한다. 수파차이 파니티팍디(55) WTO 사무총장은 최근 ‘지역주의’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면서 회원국들에게 “제3국을 차별하고 무역체제를 복잡하게 만드는 이같은 협정들은 세계통상체제에 체계적인 위험을 안겨주고 있다.”고 경고했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는 최근 “국가들이 앞다퉈 양자 협의를 좇는 사이 진정한 의미의 개방적인 국제경제체제가 창출될 수 있는 가능성이 줄어들고 있다.”고 우려했다. 신문은 국가들이 무역과 투자확대를 FTA를 추진하는 주된 이유로 내세우고 있지만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고 지적했다. 상당수 국가들이 무역협정을 경제적 고려에서가 아니라 외교관계를 다지고 새로운 동맹관계를 구축하며 경쟁국을 견제하는 등 여러 지정학적 목적들을 달성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싱가포르가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이미 국내 시장의 대부분이 개방됐고 농업의 비중이 미미해 FTA 체결로 추가적인 경제적 이득이 별로 없는데도 이에 적극적인 것은 무역협정을 통해 안보를 강화하려는 의도가 짙다는 분석이다. 일본이 FTA 첫 체결국으로 싱가포르를 택한 것도 2차대전 당사국으로서 일본에 대해 좋지 않은 감정이 남아있는 동남아 지역에 일본을 정치적으로 받아들일 분위기가 조성돼있는지 시험해보기 위한 정치적 포석이 강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다른 이유로 1994년 우루과이라운드가 타결된 직후 갑자기 할 일이 줄어든 각국의 무역정책 담당자들이 자리를 보존하기 위해 FTA에서 살 길을 모색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보다 현실적 분석도 있다. 다자협상은 결과가 가시화하기까지 오래 걸리는데 비해 양자협상은 상대적으로 단기간에 합의를 도출해낼 수 있다는 점이 정책당국자들의 구미를 당기는 것도 사실이다. 전문가들은 FTA가 만능은 아니라고 경고한다.자유무역 지지 기업단체인 미국 무역을 위한 비상위원회의 칼맨 코언위원장은 “FTA 양자협상은 칼의 양날과 같다.”면서 “FTA는 무역과 투자를 확대하는 측면도 있지만 나라에 따라 협정의 내용이 상이할 경우 무역환경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여러 개의 상이한 협정들이 복잡하게 뒤엉켜 ‘스파게티 효과’라 불리는데 이 경우 오히려 비용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FTA 열풍은 각국의 정치적 이해관계와 제한된 협상 인력을 분산시키는 결과를 가져와 지난해 출범한 도하개발어젠다(DDA)의 타결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김균미기자 ■동아시아 경제블록/ 달리는 中 - 뒤쫓는 日 한국과 중국,일본의 경쟁구도는 한마디로 ‘앞선 중국,뒤쫓는 일본,머뭇거리는 한국’으로 요약된다. 동남아를 휩쓰는 자유무역 붐에는 아세안 국가들의 비교적 안정적이고 개방적인 분위기와 낮은 제조업 비용으로 인해수출 중심의 투자 활성화가 촉매제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회원국간 불신이 여전하고 환율제도가 매끄럽게 조율되지 않은데다 일부 산업에 대한 보호 정책이 존속하고 있는 점이 걸림돌이다. 중국은 지난 4일 아세안과 FTA 창설을 위한 기본협정에 서명함으로써 역내인구 17억명을 아우르는 세계 최대 교역공동체를 2013년까지 출범시키기로 했다.이 구상이 실현되면 역내 국내총생산(GDP) 2조달러,교역액 1조 2000억달러로 유럽경제공동체와 2005년 출현할 범미주 FTA에 버금가는 경제블록이 형성된다. 중국은 2010년까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등 선발 6개국과 교역 자유화를 마무리하고 2015년에는 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 등 후발 4개국과 협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중국은 캄보디아 라오스 등 세계무역기구(WTO) 미가입국들에 이미 최혜국 지위를 부여했다. 그러나 회원국의 경제 격차가 워낙 크고 유럽처럼 단일한 사회·정치·종교체제로 통합되지 않은 점이 걸림돌로 지적된다.중국에 시장만 내주었다는 비판론에 직면할 위험도 있다.지난 1월 싱가포르와 협정을 맺어 첫발을 뗐다가 중국에 추월당한 일본은 아세안 선발국들을 집중공략,중국에 뺏긴 이니셔티브를 되찾는다는 전략이다.일본은 또 한국처럼 농업분야가 취약한 점을 감안,10년안에 주요 국가들과 FTA를 맺되 중국 미국 유럽연합(EU) 호주 등 농산물 생산국과는 중장기적 협상을 벌인다는 구상이다.싱가포르를 낙점한 것도 농업이 없다시피한 특성을 겨냥한 것이다.일본은 지난 18일 중남미 거점인 멕시코와 정부간 협상에 들어갔다. 일본과 아세안이 FTA를 맺게 되면 10년안에 최소 4조 9000억달러 규모의 경제공동체가 출범할 것으로 분석된다.오는 2020년까지 아세안의 대(對)일본수출은 50% 증가하고 반대의 경우도 25%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임병선기자 bsnim@
  • 책/ 문명교류사-연구불로초 찾아온 진시황 사신 ‘서복전설’은 사실이었다

    옛날,해동국에 불로초가 있다고 진시황을 속인 뒤 우리나라로 건너와 잠적했다는 중국 진나라 때의 방사(方士:신선술사)서복(徐福)의 이야기는 얼마나 근거 있는 얘기일까.또 제주도 서귀포 정방폭포의 마애각,경남 남해군 금산의 암각과 서리곶 마애각 등 우리나라에만 6점의 유적·유물을 남긴 서복의 도한(渡韓)은 문명사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 것인가. 정수일 전 단국대 교수가 이 문제를 ‘문명교류’의 시각에서 천착한 책 ‘문명교류사’가 발간됐다(사계절출판사). 지금까지 학술지 등에 발표한 연구논문을 한데 모은 논총 형식의 이 책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논문은 ‘서복도한고(徐福渡韓考)’.서복 일행이 서해를 건너 우리 나라에 들어왔다는 이 전설 같은 얘기가 정 전 교수의 연구를 거쳐 빛나는 역사적 사실로 거듭나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정 전 교수는 “서복이 도한했다는 것은 사실로 추인받아도 된다.”고 단언하고 이 ‘거사(巨事)’에 대해 ‘한·중 양국 교류사의 개창(開創)’이라고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서기전 3세기무렵인 당시 중국에는 ‘죽림칠현’의 사상적 배경이 된 신선사상이 거대한 시류를 형성하고 있었으며,이를 기화로 시황의 신임을 얻은 방사 서복이 ‘황제를 위해 반드시 방선구약(訪仙求葯)하겠다.’고 호언했으나 번번이 실언에 그치자 마지막으로 ‘해동국 불로초’를 핑계로 시황을 속인 뒤 일속을 데리고 피화외류(避禍外流),즉 다른 나라로 도피,잠적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금도 남해안과 제주도 곳곳에는 ‘서불(서복)전설’이 구전되고 있으며 전설 속의 ‘청춘남녀 3000명’도 전혀 근거가 없는 것은 아니다. 정 전 교수는 ‘대선(大船)에 오곡백공(五穀百工)과 연노(連弩)를 싣고 큰선단을 꾸려 방선구약이랍시고 떠난 것이 바로 당대 일류 방사 서복의 출해동도’라고 적고 있다. 그는 이를 “천자의 명을 앞세워 중국이 해외로 진출한 첫 사례”로 꼽고 “그들이 함께 가지고 온 오곡이 씨앗으로 심어졌을 것이고,백공에 의한 기술 전수도 있었을 것”이라며 “서복 일행의 도한은 동기 여하를 불문하고 결과적으로 환황해문화권 형성의 여명기에 있었던 역사적 거사였다.”고 평가한다. 책에는 이밖에도 ‘혜초의 서역기행과 8세기 서역 불교’‘고대 한·중 육로 시론’‘중세 아랍인들의 신라 지리관’‘이슬람 여성관’ 등 주목받을만한 논문 18편을 수록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파월 “북한 주권국가 인정”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18일(현지시간) 미국은 북한을 위협하거나 침공할 의사가 없다고 거듭 강조하고 나아가 “북한을 주권국가로 인정한다.”고 말했다. 파월 장관은 이날 미국의 고등학교 교내신문 편집장들과 가진 회견에서 이라크처럼 북한에 대해서도 적대적인 정책을 취하는 것이 현명한가라는 학생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파월 장관은 “우리는 북한을 위협하거나 침공할 의도가 없다.”고 강조하고 “우리는 그들(북한)의 주권을 무시하고 우리의 주권을 강요할 의도가 없으며,그들을 주권국가로 인정한다.”고 말했다. 파월 장관은 그러나 북한은 핵개발을 시도해 핵비확산조약을 위반했으며,따라서 적대정책을 취한 것은 미국이 아니라 북한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북한의 적대정책에 대해 한·중·일·러시아 등과의 협의를 통해 신중하게 대처해 왔으며,북한이 안고 있는 문제들을 도울 수 있다는 입장을 분명히 해왔다고 밝혔다. mip@
  • [우리고장 NGO] 인천경실련

    지난 96년 시민운동사에 큰 획을 그을 만한 사건이 있었다.정부는 인천시 옹진군 덕적도 옆 작은 섬 굴업도에 추진했던 핵폐기물 처리장 설치를 전면백지화했다.핵폐기물 처리장의 필요성을 누누이 강조하며 주민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강행의사를 거듭했던 정부였기에 이같은 발표에 시민들조차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한마디로 계란이 바위를 깨뜨린 격이었다. 이같은 ‘반전’의 이면에는 인천의 대표적 시민단체인 인천경실련이 자리잡고 있음을 부인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인천경실련은 핵폐기물에 대해 잘 알지 못했던 덕적도 주민들에게 토론회 등을 통해 위험성을 인식시켜 나갔다.주민들은 동요하기 시작했고,이어 대책위를 발족시켜 ‘환경투사’를 자처하며 인천경실련과 연대해 정부와 싸움을 전개했다. 과학기술부 앞에서 장기간 농성하는가 하면 국민들을 상대로 엽서홍보전 등을 펼쳐 난공불락 같았던 정부를 기어이 항복시켰다.시민단체의 ‘힘’을 단적으로 보여준 쾌거였다. 인천경실련은 최근 인천항 살리기운동에 주력하고 있다.인천항은 중국과 가장 근접한 항구임에도 불구하고 컨테이너항로가 없어 직항로가 있는 부산보다 한·중간 물류비용이 훨씬 비싼 기현상이 일고 있다.따라서 수도권 화물이 육로로 부산으로 간 뒤 다시 중국으로 향하는 ‘지름길 놔두고 산길을 가는’ 행태가 반복되고 있다. 인천경실련은 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해양수산부에 인천∼중국간 컨테이너항로 개설을 요청해왔다. 이 결과 지난 9월 열린 한·중간 해운협의회에서 내년 1월부터 인천∼상하이(上海)·칭따오(靑島)간 컨테이너항로를 개설하기로 합의했다.하지만 인천경실련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웨이하이(威海)·톈진(天津)·다롄(大連) 등 한·중간 카페리항로가 있는 도시에 모두 컨테이너항로를 개설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항만 운영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 민간자본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인천항을 국가가 운영하는 체제에서 벗어나 항만공사제가 도입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울러 인천시 동구 인천백화점 실내경륜장 설치 반대 목소리도 높이고 있다.학교밀집지역인 이곳에 경륜장을 설치하는 것은 교육환경을 해칠 뿐 아니라 시민들의 사행심을 조장,경실련의 모토인 ‘사회정의’ 실현에도 위배된다며 다른 시민단체들과 연대해 시와 구를 압박하고 있다. 김송원(金松遠·36) 사무국장은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닌 시민의 입장에서,시민을 위한 시민운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젊어진 중국/ 한반도정책 전망 - 남북 등거리외교 유지할듯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후진타오(胡錦濤) 체제는 당분간 장쩌민(江澤民)체제가 견지했던 외교노선의 큰 틀을 유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이는 일차적으로 차세대 주역 대부분이 외교경륜이 부족한 인물들이라는 한계에 기인한다. 후진타오 총서기는 대부분의 관직생활을 티베트와 간쑤(甘肅)성에서 보냈다.또 차기 총리로 유력시되는 원자바오(溫家寶)도 국내 경제통이다.이에 따라 외교문제는 당분한 장쩌민 주석이나 다른 원로들의 조언을 구하는 형식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맥락에서 한반도 정책도 같은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수교 10주년을 넘어선 한·중 관계는 그 동안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해 왔다.최근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홍콩을 포함한 중국은 대외 수출면에서 20.3%를 차지,미국(20.2%)을 제치고 올들어 한국의 최대 수출국이 됐다. 하지만 양국의 정치 외교적 관계는 경제분야에 비해 발전속도가 느린 것이 사실이다.중국으로서는 전통의 혈맹,북한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외교전략면에서 볼 때 중국은 앞으로도 한반도에서 자국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등거리 정책을 추구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남북한이 모두 중국의 이익에 부합되도록 적절히 대처하면서 남북한 모두를 배려하는 정책이다. 후진타오 등 4세대 지도자들에게 북한은 곧 혈명이라는 정서적인 유대감은 묽어졌을지 모르지만 북한을 매개로 한 중국의 조정자 역할은 과거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북한의 지나친 폐쇄와 고립을 견제하고 개혁과 개방을 유도하는 한편 다른 방면에서는 미국과 일본의 반대 축으로서 북한의 존재를 활용하는 전략을 앞으로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이러한 등거리 전략 속에서 이른바 탈북자 문제의 처리과정 등 인도적 현안과 조선족 정책,타이완 문제 등에 있어서는 앞으로도 한·중 양국간 미묘한 긴장이 조성될 가능성이 있다.또 신의주 특구 문제 등에서 보듯 북한의 개혁 개방이 중국의 이해와 엇갈릴 때는 북한에 대해서도 적절한 견제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 이영희 KT 베이징 사무소장 “한국제품 기술력·가격 어정쩡”

    (상하이 김균미특파원) “세계 최대 단일시장인 중국은 세계 최고만이 살아남는 까다로운 시장이다.철저한 기술개발과 경쟁력있는 상품,현지에 맞는 마케팅전략이 중국시장의 높은 벽을 뚫는 열쇠다.” KT의 첫 여성 임원인 이영희(李英姬·45·상무보) 베이징 사무소장의 중국시장 공략법이다. 한·중 수교 10주년을 맞아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한국여기자클럽 주최 세미나에 참석한 이 소장은 중국의 통신시장과 중국 여성의 활약상에 대해 말했다. “중국은 지난해 세계무역기구(WTO)가입 이후 통신시장이 개방되면서 매우 중시되고 있다.아직은 외국기업에 대한 철저한 통제와 자국기업 보호정책을 펴고 있지만 제16차 전국대표대회에서 지도층의 세대교체가 이뤄짐에 따라 개방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소장은 하지만 “한국제품의 현주소는 기술력과 가격 모두 중간으로 어정쩡하고,중국 기업들이 빠른 속도로 따라오고 있다.”면서 “중국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핵심·첨단기술의 확보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철저한 현지화 전략도 빼놓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KT의 첫 여성 해외사무소장으로 부임 7개월째인 그는 중국이 한국보다 여성이 활동하기에 여건이 낫단다. “중국에서는 여성들의 사회활동이 활발하고 특히 남편이나 아이 등 여성의 사생활에는 별 관심을 갖지 않기 때문에 활동하기에 좋다.”고 말했다.술을 자주 마시는 게 힘들지만 우리처럼 2차,3차식의 술문화가 없어 다행이다.외부인과는 자기 주량의 3분의 1만 마시라고 당에서 지시를 내릴 정도로 철저한 자기관리를 요구한다. 마오쩌둥(毛澤東) 중국 주석이 ‘하늘의 절반’이 여성이라고 천명한 뒤 중국 여성들의 사회활동은 매우 활발하다.여성의 사회활동을 당연시하며 정부도 적극 지원한다.여성의 사회활동은 생존과 직결돼 어릴 때부터 철저하게 교육받는다.특히 정치조직인 여성부녀회는 여성들의 활동이 부진한 분야를 분석해 대안을 제시,정책에 반영되도록 한다.그 결과 기업인 5명 중 1명이 여성이고 최고위층에도 상당수 진출해 있지만 여전히 소수에 그친다. 중국 여성들이마음놓고 사회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은 가정에서의 철저한 역할분담이 뒷받침되기 때문이다.자녀교육은 여성이,요리를 포함해 살림은 남편이 맡는다.이 소장은 “뻔뻔할 정도로 너무도 당당한 중국 여성들이 부럽다.”고 했다. kmkim@
  • 한국방송물 실시간 중국어 번역 방송자막 자동번역시스템 개발

    중국어권을 중심으로 한류(韓流)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는 가운데 한국 방송물을 중국어 자막으로 실시간 시청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이 기술은 한국의 드라마 등 방송물은 물론 영화,가전제품 등의 수출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휴먼정보처리연구부는 14일 정보통신 선도기반기술 개발사업의 하나로 ‘한·중 방송자막 자동번역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한국어 방송물이 방영되고 있는 화면에 중국어 자막이 실시간으로 나타나게 하는 기술로,우리나라 방송신호에 포함돼 있는 한글 자막신호를 번역해 TV 화면에 나타내주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한국어 자막이 포함되는 지상파와 위성,케이블 방송은 물론 생방송이나 비디오로 녹화된 영상물에도 중국어 자막을 넣을 수 있게 된다. 특히 중국을 상대로 하는 기업체나 방송사 등은 번역 비용 및 인력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상규 휴먼정보처리연구부장은 “머지 않아 15억명의 중국인들이 실시간 방송자막자동번역시스템이 탑재된 한국산 TV로 한국의 드라마나 뉴스,연예프로그램을 시청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이 기술은 모든 언어권에 적용될 수 있어 해외기술 이전도 크게 활기를 띨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ETRI는 이 기술의 상용화를 위해 이달 중 관련 업체 등을 대상으로 시연회와 기술이전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대전 박승기기자 skpark@
  • ‘오케스트라 아시아’ 공연, 한·중·일 민족음악가 한자리에

    한·중·일의 민족음악가들로 이루어진 오케스트라 아시아가 세 나라를 순회하며 공연한다.첫번째 공연지는 서울.19일 중앙대 아트센터와 20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이다.오후7시30분. 오케스트라 아시아는 박범훈이 주도하여 한국의 중앙국악관현악단과 중국의 북경 중앙민족악단,그리고 일본음악집단이 뜻을 모은 단체.서양음악을 대신할 ‘오리엔탈 뮤직’의 창출을 목표로 세 나라의 음악적 특징을 살린 창작곡을 지속적으로 발표하고 있다.이번 공연에서는 박범훈과 중국의 쉬지준,일본의 이나다 야스시가 지휘를 맡아 세 나라 작곡가의 신작을 연주한다.협연자로는 한국에서 김성녀와 김도연,중국에서 탕펭 리광사이 리유안유안 왕시헹이 나선다. 오케스트라 아시아는 서울공연이 끝나면 22·24일은 중국에서,28·29일은 일본에서 각각 연주한다.(02)3141-4706. 서동철기자 dcsuh@
  • [임영숙 칼럼] 한국과 중국의 ‘16대’

    공교롭게도 한국과 중국이 비슷한 시기에 16번째 권력이동 절차를 밟고 있다.중국 공산당 제16차 전국대표대회가 오늘 막을 내리고 한국의 제16대 대통령 선거가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똑같이 ‘16대’라는 이름 아래 국가적 중대사를 치르고 있지만 그 진행과정은 매우 다르다.중국은 축제 분위기에 휩싸여 있지만 한국은 혼돈에 빠져 있다. 중국의 ‘16대’ 기간에 한국여기자클럽과 언론재단은 상하이에서 ‘21세기 한·중 경제발전과 여성인력’을 주제로 한 국제세미나(7∼10일)를 가졌다.이 세미나의 중국측 주제발표자로 나설 예정이었던 상하이 최대의 정보기술(IT)산업그룹 부총재가 세미나 이틀 전에 ‘16대’ 참가를 이유로 갑자기 불참 통고를 해 오는 바람에 그 열기를 역설적으로 실감하고 돌아왔다. 중국 공산당 전당대회인 전국대표대회는 중국의 가장 큰 정치행사로 5년에 한 번 열린다.이번 ‘16대’는 특히 지난 13년간 중국을 이끌어 온 장쩌민(江澤民) 등 제3세대 지도부가 후진타오(胡錦濤)의 제4대 지도부로 전면 교체되는 것과 함께 21세기 전반 중국의 진로를 결정한다는 점에서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장쩌민 중국 국가주석 겸 당 총서기는 8일 ‘16대’ 개막연설에서 전면적인 ‘샤오캉(小康)사회 건설’을 천명했다.중국의 모든 인민이 중산층과 같은 넉넉한 생활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아울러 2020년 국내총생산을 2000년의 4배인 4조 3200억 달러로 늘리겠다고 밝혔다.중국의 경제 규모는 구매력 기준으로 보면 이미 일본을 앞선 상태이고 한국의 2배 규모라고 추정하는 학자들도 있다.이제 중국의 목표는 미국을 추월하는 것이다. 중국 신문과 TV들은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천지개벽’이라고 표현했던 상하이 푸둥의 고층빌딩 숲을 비롯해 발전된 전국 각 도시의 모습을 보여주며 축제 분위기를 북돋웠다.완성돼 가는 삼협댐 건설,신강성의 우주센터와 유전개발,베이징에서 티베트까지의 철도 건설,서부 대개발 등 국가 대형 프로젝트의 진척 상황도 전하면서 중국의 비약적인 경제발전이 동부연안에서 서부 내륙으로 뻗어가며 빈부격차와 실업 문제 또한 해결될 것임을 강조한다. 이처럼 지금까지 성취한 것에 대한 자부심과 미래에 대한 희망을 중국인들에게 안겨주며 중국 공산당은 전례없이 평화로운 권력 이양 작업을 하고 있다.경제적 자신감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정치개혁도 시도한다.‘3개 대표론’을 통해 그동안 공산당의 적으로 간주돼 온 자본가와 지식인에게도 공산당의 문호를 열기로 했고 2003년부터는 법치국가 건설 등 행정개혁을 시작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축제 분위기의 중국 ‘16대’에 비해 한국의 ‘16대’ 대선 풍경은 음울하다.지금까지 대선 후보들이 많은 정책을 발표했고 토론도 많이 했지만 정작 유권자의 머리에 남은 메시지는 없다.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기보다는 서로 헐뜯기에 골몰한 모습만 보인다.그동안 우리가 이룬 것에 대한 자부심도 사라졌고 희망찬 21세기 국가 전략도 없다.오로지 세(勢) 불리기에 골몰해 철면피한 철새 정치인들을 양산해 국민을 정치 허무주의와 냉소주의에 빠지게 하고 있을 뿐이다. 중국의 ‘16대’가 축제 분위기 속에서 치러진 것이 공산주의의 선전선동결과라고만 할 수 있을까.이선진(李先鎭) 상하이 총영사는 “중국의 자신감과 추진력,열기와 힘은 무서울 정도”라고 말한다.장기적 국가 전략을 세우고 국민의 사기를 북돋우며 개개인의 힘을 사회적 힘으로 결집시키는데 중국은 성공한 것이다. 블랙홀과 같은 흡인력을 지닌 중국 경제에 한국 경제가 빨려 들어갈 위험앞에서 우리 경제의 돌파구를 열 경제자유구역법은 국회에서 논란만 거듭하고 있다.정치는 희망이다.한국의 정치가들은 언제쯤 우리 국민에게 희망을 안겨줄까. 임영숙/ 미디어연구소장 ysi@
  • [발언대] 위기의 농업·농촌 되살리자

    13일 서울에서는 ‘우리쌀 지키기 전국농민대회’가 열린다.이 대회에는 전국에서 농민 15만명이 참석할 예정이다.이미 농촌 이장 7000여명이 대회 참가를 결의했고 부녀회·노인회 등도 상경한다.이렇게 많은 농민들이 서울까지 올라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금 농촌은 희망을 잃고 신음하고 있다.지난 94년 우루과이라운드 협상 이후 농산물 수입개방이 전면화된 데 따른 것이다. 정부 통계를 보면 농가소득은 9.6% 증가했으나 농가부채는 무려 122%나 급증했다.도시가구 소득을 100으로 볼 때 농촌가구 소득은 75.9에 그친다.60세가 넘은 노인이 농촌 주민의 절반을 넘어섰다.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사라진 지 오래다.농촌은 이미 활기를 잃었다. 그런데 이 상황에서 정부는 농업회생 대책을 내놓는 대신 오히려 농업의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지난 여름 한·중 마늘 비밀협상이 폭로됐다.중국에 우리 마늘을 내준 것이다.마늘이 무너지면 마늘만 망하는 게 아니다.마늘농가가 양파로 작목을 전환하면 양파가,보리로 전환하면 보리농사가 망한다.밭작물 전체가 도미노 현상처럼 무너지는 것이다. 지난 달 칠레와 맺은 자유무역협정은 농촌에 더 큰 충격을 줄 것이다.마늘문제가 회오리바람이라면 칠레와의 협정은 태풍에 버금간다.칠레는 세계 과일 시장의 1,2위를 차지하는 과일 강국이다.조만간 국내 과수 산업은 붕괴될 가능성이 높다. 더욱 심각한 것은 핵폭풍이 다가오고 있다는 점이다.쌀을 개방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하는 쌀 재협상이 2004년으로 예정돼 있다.농촌은 농업소득의 52%를 차지하는 쌀이 개방되지 않아 그나마 유지될 수 있었다. 계절이 뚜렷한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추고도 하루 세 끼중 두 끼를 외국 농산물에 의존하는 식량수입국으로 전락한 나라에서 이제 민족의 혼이요,국민의 생명줄인 쌀마저 개방된다는 건 생각하기조차 싫은 일이다.그렇다면 누구의 말처럼 경쟁력 없는 농업을 포기해도 괜찮을까.값싼 외국농산물 먹는 게 더 이익일까. 처음에는 그럴 수 있을 것이다.하지만 한 번 농업이 무너지고 나면 국제 농산물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다국적 곡물기업이 가격을 천정부지로 올릴 것이 분명하다.지난 94년 일본에 흉작이 들었을 때 쌀값이 3배 가까이 오른 예에서도 잘 알 수 있다.뿐만 아니라 농업의 붕괴는 농업이 갖고 있는 공익적 기능(23조 9000억원의 경제적 효과,2002년 농업기반공사 자료)을 송두리째 앗아갈 것이다.또 일 없는 농민이 도시로 대거 이주하면서 큰 혼란이 초래될 것이다. 15만명이나 되는 농민이 대거 상경해 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농촌 현실에서 지극히 당연한 행동이다.지을 작목이 사라지고,농가부채로 파산한 농민이 어떻게 말없이 가만히 있을 수 있겠는가. 이제 정부는 답해야 한다.위기에 빠진 농업·농촌을 살릴 것인지,아니면 계속되는 농업희생 정책으로 파탄낼 것인지를 이번에는 답해야 할 것이다. 이호중 전국농민회 총연맹 정책부장
  • 세계박함회 유치 3파전/ 한·중·러 박빙… 막판 부동표 잡아라

    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을 위한 투표일(12월3일)이 임박하면서 개최 후보국들의 유치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현재 후보군은 한국(여수),중국(상하이),러시아(모스크바),폴란드(브르츠와프),멕시코(멕시코시티) 등 5개국이다. 각국의 치열한 유치전에 불구하고 전반적인 윤곽은 여전히 안개속에 가려있다.개최국 자격 획득에 필요한 출석 회원국의 3분의2 이상을 확보하지 못하면 가장 득표수가 적은 후보국이 차례로 탈락하고,마지막 남은 두 나라를 상대로 최종 투표를 실시,과반수 이상을 얻는 국가가 개최국으로 확정된다.따라서 적어도 2∼3번의 투표과정을 거쳐야 하는 만큼 예단은 금물이다. ◆치열한 3파전 세계박람회유치위원회는 다도해와 한려해상국립공원으로 둘러싸인 여수의 뛰어난 풍광과 ‘바다와 육지의 만남’이라는 세계박람회의 통합적 의미와 분단국가에서 개최할 경우 세계평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점 등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특히 여수가 소도시인데다 개최지로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을 고려,개최지는 여수지만 개최권역은 순천광양 고흥 남해 진주 등 광양만·진주권이며 쾌속선으로 3시간대인 제주와 목표 부산 등도 광역 개최권에 들어간다는 점을 집중 부각시키고 있다. 유치위는 최대 맞수가 중국이 될 것으로 보고 정부 부처 장·차관은 물론 기업인 등을 대거 해외로 보내 막판 부동표 잡기에 총력을 쏟고 있다.중국은 장쩌민(江澤民)주석과 주룽지(朱鎔基)총리가 직접 현장을 챙길 정도로 열성적이다.특히 개최예정지인 상하이의 인근 푸둥(浦東)지구의 비약적인 발전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푸둥의 발전이 전 중국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자신감에서 주제도 ‘더 나은 도시,더 나은 삶’으로 정했다.그러나 상하이는 국제적 인지도와 최근의 비약적인 발전상 등 장점이 많은 반면 심각한 대기오염 등 환경문제가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고민하고 있다.러시아는 군사대국에서 경제대국으로 비약하기 위한 디딤돌로 세계박람회를 적극 개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최근 들어 푸틴대통령이 직접 나서 31개국의 유럽 회원국들에 지지를 호소하는 등 유치활동이 예사롭지 않다. ◆막판까지 판세예측 못해 유치위는 득표예상치에 대해 신중한 편이다.‘중국과 오차범위내의 접전’이라고만 말한다.그만큼 박빙의 승부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섣불리 예측했다가 낭패를 볼 수도 있지만,이보다는 실제 판세를 가늠할 자료가 충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회원국(89개국)의 상당수가 개최후보국에 대해 이중·삼중으로 지지를 약속하는 사례가 적지 않아 정작 투표당일에 어느 국가를 찍을 지는 예상하기 힘들다.또 투표방식이 최하위 득표국을 탈락시키는 식이어서 자신들이 밀었던 후보가 떨어질 경우 차선책으로 누가를 택할지도 미지수다.유치위 관계자는 “정말 풀기 어려운 퍼즐게임같다.”며 “1차투표에서 한국을 지지하지 않더라도 2,3차에서 한국을 지지하도록 이끌어내는 게 유치의 최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 ■2010世博 경제 효과/ 17조원 생산유발… 23만 고용창출 세계박람회개최로 인한 유·무형의 파급효과는 크다.산업연구원은 2010세계박람회가 여수에서 개최될 경우 생산유발효과 16조 8000억원,고용창출효과 23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이외에 직·간접적인 부가가치도 7조8000억원에 달해 다른 국제행사의 1조3000억∼3조 7000억원보다 휠씬 크다. 특히 개최기간이 6개월로 올림픽(16일)이나 월드컵(1개월)보다 길기 때문에 상승효과는 이보다 더 클 수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막대한 고용창출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박람회로 인해 최소 23만개의 정규직 일자리가 생기고,임시직까지 합치면 54만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람회를 통해 국내 지역간 균형개발을 도모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 주병철기자 ■임내규 산업자원부 차관 “각계 총력전… 여수 유치 낙관” “박빙의 승부가 되겠지만 승산은 충분하다고 봅니다.” 산업자원부 임내규(林來圭·사진)차관은 2010년 세계박람회 유치전망은 밝은 편이라고 낙관적으로 말했다. 개최지 결정이 한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현재 우리나라가 다소 앞서 있다는 분석이 나와있기 때문에 이런 구도가 끝까지 유지된다면 박람회를 유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중국,러시아,멕시코등이 개최의사를 밝히고 있지만 역시 가장 강력한 라이벌은 중국입니다.하지만 회원국들이 결국 우리나라의 손을 들어줄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정부 부처는 물론 각국의 대사관과 현지 대기업 지사등의 도움을 받아 유치준비에 최선을 다해온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막판 유치작업을 위해 지난 7일 국내에 진출한 외국인투자기업을 대상으로 조찬간담회를 갖고 지지를 호소했다. “2010년 세계 박람회는 엄청난 생산유발효과를 갖고 있습니다.이런점에서 한국경제는 물론 국내에 진출한 다국적기업들의 비즈니스에도 궁극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12일에는 국내 대기업 총수들과 전경련 등 경제단체장들을 만나 박람회 유치를 위한 종합점검회의를 갖고 마지막 전략을 논의한다. “우리나라는 40년전인 1962년만 해도 1인당 국민소득이 82달러로 나이지리아보다도 못사는 나라였지만 지금은 1인당 1만달러의 소득을 올리는 국가로 당당히 성장했습니다.여수박람회는 세계 각국에 우리나라와 같은 의지만 있다면잘 살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해주는 자리도 될 것입니다.” 임차관은 끝으로 “올해 월드컵게임과 아시안게임을 치렀지만 2010년까지는 큰 행사가 없기 때문에 반드시 우리나라가 박람회를 유치해 다시 한번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면서 “엑스포를 통해 ‘메이드 인 코리아’를 세계에 다시 한번 알리면서 ‘KOREA’라는 국가 브랜드를 높이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사설] 후진타오의 중국과 한반도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는 중국공산당 제16차 전국대표대회를 통해 금명간 후진타오(胡錦濤)국가부주석이 장쩌민(江澤民)주석으로부터 당 총서기직을 물려받을 전망이다.지난 십여년간 거의 모든 공산주의 정권과 국가들이 과거의 역사 속으로 소멸되었다.그러나 중국공산당 정권은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나라를,세계에서 가장 괄목할 만한 경제성장률과 함께 계속 이끌어 오고 있다.13년간 중국을 이끌어온 장쩌민 등 3세대 지도부의 제4세대 권력 이양은 일당 독재 체제에서는 보기 어렵게 순조로이 이뤄지고 있다.중국공산당 역사에서도 이번만큼 평화로운 권력이양은 전례가 없다고 한다.역으로 이는 교체된 지도부 사이에 큰 차별성이 없다는 뜻으로,다가올 후진타오 시대에대해 시사하는 바 많다. 중국의 차별성 없는 지도부 교체는 한반도와 관련해 일단 긍정적인 면이 많다고 볼 수 있다.한·중 수교 이후 중국은 남북한 공존을 바탕으로 한 한반도의 평화유지를 큰 틀로 하면서 남북한 당사자간의 타협과 협력을 강조해왔다.우리의 햇볕정책에 상당히 우호적으로 대응해 왔다.우리는 그간 중국정부가 남북한간의 갈등을 조장하기보다는 해소시키고자 노력하는 쪽이었다고 보고,이같은 기조가 계속되기를 요망한다.현안인 탈북자 처리 문제에서 최소한 기존의 인도주의 원칙 적용에 변동이 없을 것으로 기대하면서,새 지도부가 탈북자 문제의 근본적 해결 필요성에 공감하기를 희망한다. 후진타오의 새 지도부 등장은 한반도 정책과 관련해서뿐 아니라 북한에 지대한 영향력을 갖는 공산주의 정권의 평탄한 권력인계 측면에서 면밀히 주시해야 한다.중국 공산당 정권의 존속 ‘성공 비결’은 24년 전 채택한 개방·개혁 노선의 전력 추진에 있고,우리 못지않게 북한은 이 사실을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 [공직자 에세이] ‘여수엑스포’를 기원하며

    2010년 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이 코앞으로 다가왔다.12월3일 모나코에서 열리는 세계박람회사무국(BIE) 제132차 총회에서 88개 회원국 투표로 개최국이 결정된다. 대한민국과 중국 러시아 멕시코 폴란드 등 5개국이 유치신청을 했지만 한·중·러 3파전으로 압축돼 물밑 싸움이 치열하다. 이번 세계박람회는 1996년 9월 전남도가 계획을 세워 정부에 건의했고 99년 6월 국가계획으로 확정됐다.이후 한려해상국립공원의 기점인 여수를 개최예정지로 결정하고 주제도 ‘새로운 공동체를 위한 바다와 땅의 만남’으로 정해 인류화합을 지향했다. 세계박람회는 인류가 이룩한 문명의 발전 성과를 일정한 주제에 맞춰 한 자리에 비교·전시함으로써 지식과 기술을 함께 나누고 미래에 적합한 새로운 인류문명을 창조해 가는 마당이다.그래서 경제·문화분야의 종합 올림픽이라고 불리며 올림픽 및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국제행사로 간주된다. 박람회를 유치하면 생산유발 16조 8000억원,부가가치유발 7조 8000억원,고용창출 23만명 등 기대효과가 월드컵의 2배,올림픽의 3배라는 용역결과가 나왔다. 때문에 전남도민은 물론 전 국민의 기대치가 클 뿐 아니라 국가간의 유치경쟁도 치열하다.올림픽이나 월드컵의 개최지는 국제올림픽위원회나 국제축구연맹 위원들이 개인자격으로 투표하기 때문에 변수가 많다.하지만 세계박람회는 회원국 국가 의사에 따라 정부 대표가 투표에 나선다.국가의 외교적 역량이 중시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정부에서는 대통령이 중심이 돼 국무총리와 각부 장관들이 전방위 활동을 펴고 있다.물론 전남도와 여수시도 유치에 적극 나서 각국 대사나 외교사절 현지초청 등으로 정부를 뒷받침하고 있다.본인도 취임식을 미루고 지난 7월2일 파리에서 열린 제131차 BIE총회에 정부대표의 한 사람으로 참가했다.불리한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데 전력을 기울였고 9월 멕시코와 콜롬비아에 이어 10월 파리·런던·브뤼셀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다. 사실 전남도는 경쟁지인 중국 상하이나 러시아 모스크바에 비해 지명도나 접근성 등이 떨어져 불리한 여건이었다.그러나 정부와 유치위원회,주민 등이 합심해노력한 결과 이제는 유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그렇지만 유치에 성공하려면 정부는 물론 여·야 정치권의 전폭적인 지원,민간기업의 교섭력,국민적 성원이 혼연일체가 돼 최후의 순간까지 총력 외교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올림픽과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에 이어 세계박람회를 유치함으로써 또 한번의 신화를 만들어 국가적인 도약의 발판으로 삼았으면 한다. 박태영 전남지사
  • 포스코, 中에 지주회사 추진

    포스코가 중국에 지주회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중국 투자를 대폭 확대키로 했다. 유상부(劉常夫·사진) 포스코 회장은 6일 포항본사에서 경영설명회를 갖고 “중국 투자전략을 다각도로 추진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현지 지주회사 설립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회장은 “중국을 단순히 ‘물건을 팔아먹는’ 시장으로 생각하면 안된다.”면서 “회사가 중국의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이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얻는다는 인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그는 또 글로벌 경영전략과 관련,“세계적으로 합병을 통한 통합화·대형화 바람이 불고 있지만 포스코는 통합의 필요성이 없는 경쟁력을 갖고 있다.”면서 “통합보다는 전략적 제휴를 통해 경쟁력을 키워나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세계화의 이면에 지역주의화가 진행되는 것과 관련,유회장은 “회사 차원에서 접근할 문제는 아니지만 한·중·일 동북아 3국간 우선 철강부문만이라도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현재 20조원수준인 기업가치를 오는 2007년 36조원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이를 위해 내년부터 2007년까지 11조 3000억원을 투입,매출액을 현재 18조 9000억원에서 41% 늘어난 26조 7000억원으로 늘릴 방침이다. 전광삼기자 hisam@
  • 中, 亞FTA 주도 日 “아차차… ”

    일본이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과 ‘포괄적 경제협력을 위한 공동선언’에 서명,아세안과의 자유무역협정(FTA)에서 앞서가는 중국 따라잡기에 나섰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5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담에서 아세안 10개 회원국과 경제협력 공동선언에 서명했다.공동선언은 “앞으로 10년간 무역과 투자의 자유화뿐 아니라 무역과 투자 촉진을 위한 포괄적 경제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나간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일본과 아세안의 경제협력 공동선언은 중국이 전날 아세안과 자유무역지대창설을 위한 기본계획에 합의한 직후 나온 것으로 중국의 자유무역협정(FTA) 선점에 대한 일본의 강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일본 언론들은 5일 중국과 아세안의 FTA 서명을 ‘기는 일본,뛰는 중국’식으로 보도,중국의 발빠른 FTA 선점을 부각시키며 중국의 경제력 확장 조짐에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본이 한국과 FTA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 주룽지(朱鎔基)중국 총리가 한·중·일 3국간 FTA체결을 제의하고 나선 것을 아시아 지역의 경제 주도권을 장악하려는 의도로 일본 언론들은 보고 있다. 산케이(産經)신문은 “아시아에서의 대중화권 형성이 배타적 지역주의로 연결될 위험이 크다.”고 긴장감을 감추지 않았다.요미우리(讀賣)신문도 “중국의 한·중·일 3국 FTA 체결 제안은 동아시아 전체의 경제 주도권 확보를 겨냥한 강한 의욕을 표시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아시아 원자력보험 공제協’ 설립 추진

    과학기술부는 원자력보험료 절감방안의 하나로 중국·일본·대만 등과 ‘아시아 원자력보험 공제협회’(AMANI) 설립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과학기술부는 3일 “한국과 중국,일본,대만 등이 원자력발전소 위험관리를 위해 제각기 보험에 가입하고 있지만 매년 지불하는 보험료가 막대해 비용절감을 위해 이같은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과기부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4개국의 원자력발전소에 대한 연간 보험료수준이 1000억원을 넘어섰기 때문에 보험료 절감을 위한 장기 방안의 하나로 AMANI의 설립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과기부는 이에 따라 지난 9월 보험중재인인 아온 코리아를 통해 AMANI 설립방안 및 타당성 검토에 들어간데 이어 11월 1∼2일 청사에서 열린 제3차 한·중 원자력공동위원회에서 중국측과 이 문제를 본격 논의했다. 함혜리기자 lotus@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