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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일 재무장관회의 참석한 홍남기·이주열

    한·중·일 재무장관회의 참석한 홍남기·이주열

    홍남기(앞줄 오른쪽 두 번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현지시간) 피지 난디 웨스틴호텔에서 열린 한·중·일 재무장관회의에서 한국 경제 동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홍 부총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기업 투자 활성화 차원에서 5∼6월 중 대기업들을 집중적으로 방문해 정부의 정책 방향을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줄 오른쪽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난디(피지) 연합뉴스
  • 에어부산, 인천 취항 위한 인력 채용... 17일까지 원서접수.

    에어부산이 인천 진출을 위해 인력 채용에 나선다. 에어부산은 서울지역에서 근무할 영업관리 경력직을 뽑는다고 1일 밝혔다. 오는 17일까지 에어부산 채용 사이트(recruit.airbusan.com)를 통해 서류접수를 받는다. 에어부산은지난 3월 말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천 진출을 발표했었다. 2일 열리는 한·중 항공 운수권 신규 배분에서 인천발 중국 노선을 확보하게 되면 중국 관광객들이 에어부산의 활성화된 내륙노선을 이용해 서울 지역뿐 아니라 지방에서도 한국의 맛과 멋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김해공항 및 대구공항에서만 국제선을 운항하고 있다. 현재 국내 저비용항공사 중 인천발 노선을 운항하고 있지 않은 항공사는 에어부산이 유일하다. 에어부산은 영남권 시장의 압도적인 점유율과 10년간의 안전운항 및 차별화된 서비스를 바탕으로 수도권 지역까지 진출, 외연 확대와 수익성 제고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에어부산 한태근 사장은 “이번 인재 채용과 한·중 항공 운수권 배분이 에어부산의 성공적인 인천 진출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하며 “수도권의 좋은 인재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한-우즈베크 정상회담… 文대통령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

    한-우즈베크 정상회담… 文대통령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

    문재인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이번 나의 방문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한 단계 격상시키게 돼 매우 기쁘다”고 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도 “오늘 우리는 한·우즈베키스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선언문을 채택한다”며 “양국 관계사에서 역사적인 날”이라고 화답했다. 우즈베키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타슈켄트 대통령궁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취임 후 첫 중앙아시아 순방이기에 전통 우방이자 신북방정책의 핵심 협력국인 우즈베키스탄 방문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했다.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에 대해서는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또 하나의 중요한 이정표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은 1992년 수교 후 지난 27년간 관계를 빠르게 발전시켜왔다”며 “양국 관계 발전은 한·중앙아시아 협력·증진에도 크게 기여했다”고 했다. 이어 “올해 설립 12년째인 한·중앙아시아 협력 포럼이 성공적인 다자협의체로 발전하는 데 우즈베키스탄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올해 10월 한·중앙아시아 협력 포럼을 장관급으로 격상·발전하도록 적극적인 지원·참여해달라”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께서 그동안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해서 변함없는 지지·성원을 보내 주셨다”며 “특히 남북정상회담 때마다 보내주신 친서는 한반도 평화 정책을 위한 나와 우리 정부의 노력에 큰 힘이 됐다”고 사의를 표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아주 짧은 시간에도 한반도에 아주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한반도 평화주의 정책을 펼치는 데 있어 우즈베키스탄은 다시 한번 전적으로 지지한다는 입장을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지난 2년 반 사이에 우즈베키스탄에서도 많은 개혁 정책이 추진됐고 많은 성과를 거뒀다”며 “이 과정에서 한국이 전적으로 우리의 정책을 지지하고 지원으로 아끼지 않은 점에 대해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특히 보건의료·인적훈련·미취학 교육 분야에서 아주 좋은 성과를 이뤘다”며 “우방인 한국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워야 하기에 앞으로 이 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석유·가스 등 에너지 분야에서 아주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문 대통령의 우즈베키스탄 방문은 양국 관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김한규 ‘일대일로 정상포럼’ 방중

    김한규 ‘일대일로 정상포럼’ 방중

    김한규(전 총무처 장관) 21세기한·중교류협회장이 오는 25~27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2회 일대일로 정상포럼’ 참석을 위해 중국 정부 초청으로 24일부터 베이징을 방문한다. 김 회장은 중국 공산당 및 정부 최고 지도자들을 만나 일대일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분야별 토론회에서 ‘국민 간 소통(민심상통)’을 주제로 강연 및 발표를 한다.
  • 외교부 중화권 전담 ‘동북아시아국’ 이르면 새달 출범

    아시아태평양국 ·아세안국과 함께 아태지역 업무 2개국→3개국 확대 외교부가 이르면 오는 5월에 중화권 업무를 전담하는 ‘동북아시아국’을 출범시킨다. 외교부 관계자는 15일 “중일 및 아세안 등 아태지역 주요 외교업무를 현재 동북아시아국, 남아시아태평양국 등 2개국을 3개국으로 확대, 개편한다”며 “16일부터 입법예고를 하고 5월 초까지 법제처 심사, 차관회의, 국무회의 등 모든 절차가 완료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5월 중에 실질적인 업무를 시작할 전망이다. 이번 조직개편에 따르면 일본 및 한·중·일 3국 협력 업무를 맡는 ‘아시아태평양국’, 중국 및 몽골 업무를 주관하는 ‘동북아시아국’, 아세안 10개국에 대한 외교업무를 담당하는 ‘아세안국’ 등 3개국이 생긴다. 또 3개국은 3개씩의 과를 거느린다.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대중(대만, 홍콩 포함) 업무 조직인 동북아시아국은 중국 정무·경제 업무를 담당하는 ‘동북아1과’, 중국 지방정부 및 민간 교류 협력을 맡는 ‘동북아2과’, 중국 현지 사정을 조사하고 몽골 업무 등을 담당하는 ‘동북아협력과’로 구성된다. 또 아세안국은 주요국 중 처음 만든 ‘아세안 10개국 전담 조직’으로 신남방정책을 뒷받침한다. 동남아1과, 동남아2과, 아세안협력과 등으로 구성되며 동티모르 관련 업무도 맡게 된다. 아시아태평양국은 아태1과, 아태2과, 아태지역협력과를 거느린다. 기존에 팀장 조직이던 동북아협력팀을 과장 조직인 아태지역협력과로 확대해 한·중·일 협력 업무를 강화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번 개편이 마무리되면 미·중·일·러를 모두 별도의 국에서 담당하게 된다. 주변 4국을 상대로 한 외교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공조에 관련 업무가 급증하면서 국장급 조직인 군축비핵산담당관실 산하 제재수출통제팀을 과장급 조직인 수출통제·제재담당관으로 확대한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조직개편으로 총 41명의 실무직원이 늘어난다. 지역국 개편에 15명이 증원되는 등 본부 인원은 27명 늘고, 공관에 15명을 새로 보낸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타이거 우즈, 올 가을 세 번째 한국 방문?

    타이거 우즈, 올 가을 세 번째 한국 방문?

    에이전트 스타인버그 “조조 챔피언십 열리는 일본이 첫 방문국 될 것”한국 방문 성사된다면 조조 대회 전후가 될 전망 ·· 2011년 이후 세 번째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리고 있는 제82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대회 다섯 번째, 메이저 통산 15번째 우승을 노리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4·미국)가 올 가을 한국을 찾을 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3일 우즈의 에이전트인 마크 스타인버그와 인터뷰를 통해 “현재 아시아 방문 일정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며 일본이 첫 방문국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ESPN은 “우즈가 아시아에서 열리는 몇 개의 TV 매치 시리즈에 나가는 계획을 추진 중”이라며 “중국, 일본, 한국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가 열리는 기간과도 겹친다”고 전했다. 10월 말 일본에서는 조조 챔피언십이 열리고 한국의 CJ컵, 중국 HSBC 챔피언스 등이 줄줄이 ‘아시아 스윙’ 시리즈로 진행된다. 우즈의 아시아 방문 계획이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 스타인버그는 “우즈가 다른 선수 한 명과 경기를 할 것인지, 아니면 여러 명과 함께 할 것인지 등의 경기 포맷도 정해진 바 없다”며 “다만 일본에서 처음 열리는 PGA 투어 대회를 전후로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그러나 우즈가 한·중·일 3개국에서 열리는 공식대회 출전 여부를 명확히 밝히지 않아 단지 가능성을 열어둔 정도로 풀이된다. 최근 허리 등 몸 상태가 좋지 않았던 우즈는 특히 가을에 열리는 대회에는 출전한 적이 거의 없다. ESPN은 “예년보다 한 달 정도 이른 8월에 PGA 투어 시즌이 끝나는 올해, 우즈가 예전처럼 가을 대회를 뛰지 않으면 2020년 1월에나 공식 대회에 나가게 된다”며 이 시기에 투어대회 출전에 대한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우즈가 마지막으로 한국을 찾은 것은 2011년 4월로, 당시 그는 주니어 선수들에게 원포인트 레슨을 하고 기자회견, 골프 클리닉 등의 행사에 참여했다. 앞선 2004년 11월에는 처음 한국을 방문, 제주 라온골프장에서 최경주 박세리 등과 이벤트 경기를 했다. 한편 현재 이날 마스터스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타를 줄여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 6위로 하루 전보다 5계단 순위를 끌어올린 우즈의 다음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ESPN은 “5월 초 웰스 파고 챔피언십, 5월 중순 PGA 챔피언십, 6월 초 메모리얼 토너먼트, 6월 중순 US오픈 순으로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美 캘리포니아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위안부 추모 행사

    美 캘리포니아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위안부 추모 행사

    미국에 처음으로 세워진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침묵을 깨는 여성들’이라는 주제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삶을 돌아보는 행사가 열렸다. 11일(현지시간) 가주한미포럼에 따르면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지난 9일 캘리포니아 글렌데일 중앙공원에서 한·중·일 지역 공동체 관계자들이 최근 별세한 위안부 피해자 곽예남 할머니의 추모행사와 ‘위안부 목소리’의 유네스코 등재 등을 촉구했다. 행사에서는 중국계 참석자들이 ‘피지 못한 꽃송이’라는 시를 낭송했고, 옥시덴털칼리지 학생들이 여성인권운동 애창곡 ‘콰이어트’를 듀엣으로 불렀다. 참석자들은 ‘우리 승리하리라’를 함께 불렀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미세먼지 저감 대책 중국과 협력 “공동 비상저감조치 추진”

    미세먼지 저감 대책 중국과 협력 “공동 비상저감조치 추진”

    미세먼지 저감대책 총력…중국과 협력 강화 인공강우로 미세먼지 농도를 낮출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한국과 중국의 공동실험이 올해 서해에서 이뤄진다.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하면 중국과 공동으로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고농도 미세먼지 긴급조치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환경부는 “국민의 우려가 집중된 국외발 미세먼지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중국과 협력해 고농도 미세먼지 공동 대응 방안을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국은 지난달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환경장관회의에서 합의한 인공강우 기술 교류를 추진한다. 중국은 인공강우 관련 기술에서 한국보다 앞서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서해 상공에서 중국과 공동으로 인공강우 실험을 실시하는 방안을 협의해 연내 공동 실험을 추진할 방침이다. 조 장관은 인공강우로 미세먼지를 저감한 사례가 세계적으로 없다는 지적에 “중국의 앞선 기술을 이용해 해상 혹은 연안에서 인공강우 실험을 하면 미세먼지 저감 가능성을 도출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정부는 공동 실험에 앞서 이달 중 국내에서 올해 두 번째 인공강우 실험을 자체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앞서 환경부와 기상청이 올해 1월에 한 실험은 성과 없이 끝났다.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하면 양국이 자국의 비상저감조치 시행 현황을 공유하고, 나아가 비상저감조치를 양국이 공동으로 시행하는 방안도 협의할 예정이다. 양국이 함께 미세먼지 예보·조기경보 시스템을 만들어 공동 대응하는 방안도 구체화한다. 지난달 환경장관회의에서 조기경보체계 구축 이행계획에 합의한 만큼, 올 상반기에는 실시간 예보 전송방식, 예보주기 등을 공유하기 위한 공동 워크숍을 개최할 계획이다. 미세먼지 조기경보체계를 내년에 본격적으로 운영하면, 2∼3일 전 조기경보가 가능해지고 현재 ‘3일 예보’를 ‘7일 예보’로 확대해 정확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 시행해 즉각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미세먼지 저감 수단도 총동원한다. 도로 미세먼지 제거를 위한 살수차 운행을 확대하고, 거리 물분사와 이동측정차량을 활용한 농도 측정도 관계기관과 협력해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연간 미세먼지 제거량이 대당 1.0298t(PM10 기준)에 이르는 ‘분진흡입차’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학교나 병원, 공공건물의 옥상 유휴공간에 미세먼지 제거를 위한 공기정화설비 시범설치로 저감 효과를 검증할 예정이다. 조 장관은 “서울 도심 등에 일정한 간격으로 공기정화기를 설치하면 초미세먼지가 상당히 저감될 것이라는 분석 결과가 있다”며 “수출 등으로 나라 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아 의미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민간 전문업체를 통해 공기정화시설을 개발해 도심의 빈 공간에 설치하겠다며 올해 5∼12월 공모 사업을 벌이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기계 한 대가 시간당 40만㎥ 이상의 공기를 빨아들여 그 안의 미세먼지(PM2.5)를 70% 이상 저감하도록 하겠다는 구체적인 수치도 제시했다. 최근처럼 고농도가 이어져 비상저감조치가 연속으로 발령될 때는 단계별로 조치를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기존에는 비상저감조치가 연속 발령돼도 5등급 차량 운행제한, 발전소 80% 상한제약 등 일률적인 조치만 시행됐지만, 앞으로는 발령 일수에 따라 단계별로 강화된 조치를 시행해 저감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자동차는 현재 5등급 차량 운행제한에 더해 3일 이상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에는 공공부문이 선도적으로 국가·공공차량을 전면 사용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5일 이상 연속 발령되면 추가적인 등급제 기반 차량 제한도 검토한다. 조 장관은 “비상저감조치 둘째 날까지는 5등급, 3∼4일째에는 4등급 차량 운행을 제한하고 일주일 이상 지속하면 전국적으로 자발적 2부제를 실시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3일 연속 발령 시 국가·관급 건설공사 중 미세먼지가 많이 발생하는 터파기 등 공사를 중심으로 공사시간을 추가로 단축하거나 조정하는 등 강화방안을 마련해 지방자치단체와 협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강경화 “미세먼지, 중국발 원인 있는 건 사실”

    강경화 “미세먼지, 중국발 원인 있는 건 사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7일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미세먼지의 중국 책임론을 부인한 것과 관련해 “그 발언을 못 봤지만, 분명히 중국발 원인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회 한반도평화번영포럼과 입법조사처가공동 주최한 ‘제2차 북미정상회담 평가’ 세미나에 참석, 비공개 강연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제가 알기로는 작년 중국과 환경장관 회의가 있었고 (미세먼지와 관련해) 공동으로 취할 수 있는 조치가 무엇인지에 대한 협의가 있었다고 보고 받았다”고 부연했다. 한편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문재인 한국 대통령이 미세먼지 문제에 대한 한·중 공조방안 마련을 지시한 데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관련 보도를 알지 못 한다”며 “한국의 미세먼지가 중국에서 온 것인지에 대해 충분한 근거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반문해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서울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147㎍/㎥를 넘었지만 최근 이틀간 베이징에는 미세먼지가 없었던 것 같다고 말해 ‘중국 책임론’을 사실상 반박한 것으로 해석됐다. 그는 “(미세먼지의) 발생 원인은 매우 복잡하다”면서 “종합적인 관리는 과학적 태도에 근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은 경기둔화 속에 올 겨울 들어 공기 질이 크게 악화한 것으로 분석됐다. 로이터통신이 공식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중점 관리 지역인 징진지(베이징, 톈진, 허베이성)와 펀웨이 평원에 있는 북부 39개 도시는 지난 2월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108㎍/㎥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0% 상승했다. 지난해 10월∼올해 2월 이들 도시의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1년 전보다 13% 높아진 88㎍/㎥이었다. 일부 지방정부는 경기둔화에 대응해 철강과 화력 발전, 시멘트 생산 등 산업생산을 늘려 공기 질 악화를 초래한 것으로 분석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中외교부 “베이징 깨끗…중국발 미세먼지 근거 있나”

    中외교부 “베이징 깨끗…중국발 미세먼지 근거 있나”

    중국 정부가 한국에서 제기되는 미세먼지 중국 책임론을 재차 부인했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6일 문재인 한국 대통령이 미세먼지 문제에 대한 한·중 공조방안 마련을 지시한 데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관련 보도를 알지 못 한다”며 “한국의 미세먼지가 중국에서 온 것인지에 대해 충분한 근거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반문했다. 그는 서울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147㎍/㎥를 넘었지만 최근 이틀간 베이징에는 미세먼지가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중국 책임론’을 사실상 반박한 것이다. 그러나 오염물질의 장거리 이동에는 시간이 걸리는 데다 베이징에서 지난 2∼4일 대기오염 주황색 경보가 발령됐고 전국인민대표대회가 개막한 5일 오전까지도 초미세먼지 농도가 200㎍/㎥를 넘었던 사실을 감안하면 중국 측의 반박은 근거가 빈약해 보인다. 루 대벼인은 “(미세먼지의) 발생 원인은 매우 복잡하다”며 “종합적인 관리는 과학적 태도에 근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중 공조에 대해 “협력하는 것은 당연히 좋은 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중국 생태환경부는 지난 1월 월례 브리핑에서 “다른 사람이 자기한테 영향을 준다고 맹목적으로 탓하기만 하다가는 미세먼지를 줄일 절호의 기회를 놓칠 것”이라면서 한국이 스스로 미세먼지 관리에 힘쓰라고 지적했다. 생태환경부는 지난해 12월에는 “서울의 미세먼지는 주로 서울에서 배출된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7일 수도권에서는 7일 연속으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다. 환경부는 “비상저감조치로 총중량 2.5t 이상 5등급 차량의 서울 운행을 제한한다”며 “되도록 실내에서 생활하고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건강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6일 밝혔다. 다만, 7일 늦은 오후에는 모처럼 대기 상태가 비교적 깨끗해질 전망이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수도권 등의 하루 평균 농도는 ‘나쁨’ 수준으로 보면서도 늦은 오후에는 강한 북풍이 불어 대부분 지역에서 ‘보통’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실패였지만…다시 주목받는 ‘서해 미세먼지 차단벽’

    실패였지만…다시 주목받는 ‘서해 미세먼지 차단벽’

    최악의 미세먼지 대응 ‘서해안 차단벽’막대한 설치 비용 때문에 결국 무산지금이라도 미세먼지 차단 기술 개발해야중국발 미세먼지가 연일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서해안에 대규모 미세먼지 차단벽을 설치하는 아이디어가 국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비용 대비 효과가 낮아 결국 실패로 끝났지만, 정부가 지금이라도 여러 아이디어를 모아 실질적으로 미세먼지 농도를 낮출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6일 환경부에 따르면 중국 측은 최근 자국의 미세먼지가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지난 5일 기자간담회에서 “한·중 환경장관회의에서 중국발 미세먼지가 한국에 유입된다는 사실을 중국도 시인했다”고 전했다. 조 장관은 “중국도 미세먼지가 심각해 국민 불만이 많고 정치 지도자들의 정책적 입장도 있어 장관이 굉장히 많은 압박을 느끼고 있었다”고 전했다. 따라서 중국에서 넘어오는 엄청난 양의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막는 것이 현 시점에선 급선무인 상황이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국내 미세먼지 발생을 낮추는 방법 외에는 뚜렷한 대책이 없는 실정이다. 이런 문제를 인식한 한 국책연구기관은 중국에서 넘어오는 미세먼지를 직접 서해안에서 차단하는 기술 개발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이 기관은 실제 모의실험까지 진행했지만 아쉽게도 투입한 비용 대비 효과가 낮은 것으로 밝혀져 연구는 실패로 끝났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에 따르면 미세먼지 집진기술 전문가인 박현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박사팀은 지난해 ‘중국발 미세먼지 차단벽 구축기술 개발’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제출했다. 미세먼지 차단벽은 대형 고압분사기(워터젯)로 바닷물을 쏘아 올리거나 바닷물을 작은 구멍으로 통과시켜 ‘미세물입자’로 만든 다음 대형 송풍기로 밀어올려 인공 구름을 만드는 방식이다. 연구팀은 20m 길이의 긴 막대기 모양의 모의실험 기구를 만들어 미세먼지 제거 효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먼지 저감효율이 18~65%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당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서울 영등포구 선유도공원의 ‘월드컵 분수대’를 비용 모델로 삼고 분석을 시작했다. 월드컵 분수대에는 소요 전력이 1.1㎿인 물펌프 3개가 설치됐고 분당 31t의 물을 높이 200m까지 분사한다. 건설 비용은 78억원이었다. 분석 결과 가로 200m, 세로 200m의 면적에 수분이 공급돼 높이 200m 아래를 통과하는 기류에 포함된 미세먼지 92%를 줄일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연구팀은 서해안에 월드컵 분수대와 같은 대형 고압분사기를 설치하는 방안을 구상했다. 30㎞ 길이의 해안선에 분사기 150기를 설치하면 PM10(지름 10㎛ 이하의 미세먼지) 기준으로 서울지역 미세먼지가 10% 정도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물입자를 대형 송풍기로 밀어올리는 방식은 50m 높이의 구조물을 사용해도 저감 효과가 7%에 그치는 등 효과가 더 낮았다. 가장 큰 문제는 막대한 건설비용이었다. 고압분사기 방식은 무려 1조 8000억원, 미세물입자 송풍 방식은 2조 3000억원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됐다. 필요 전력은 각각 330㎿, 750㎿였다. 330㎿는 중형 화력발전소 1기가 생산하는 전력량과 맞먹는다. 현실적으로 비용 대비 효과가 있다고 판단하려면 시설비는 1500억원 이하, PM10 저감효과는 30% 이상이어야 하지만 효과는 낮고 비용은 너무 많이 드는 것이 문제였다. 연구팀은 “미세먼지 저감 효과 대비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 연구를 계속 진행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면서도 “미세먼지 차단벽 기술은 환경안보 차원에서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어서 향후 혁신적인 기술 방안을 확보했을 때 언제든지 재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최악 미세먼지에 중국도 손 들었다…조명래 “중국, 한국 영향 시인”

    최악 미세먼지에 중국도 손 들었다…조명래 “중국, 한국 영향 시인”

    중국 측이 미세먼지 한국 유입을 사실상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세먼지 문제의 외교적 해결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조 장관은 5일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최근 중국에서 열린 한·중 환경장관회의에 참석 소감을 밝혔다. 조 장관은 “중국도 미세먼지가 심각해 국민 불만이 많고 정치 지도자들의 정책적 입장도 있어 장관이 굉장히 많은 압박을 느끼고 있더라”고 전했다. 조 장관은 “양국이 과학적 연구를 바탕으로 실천 방안을 강구하기로 구체적으로 합의했다”며 “어떻게 이행하느냐에 따라 효과에 차이가 있을 것이다. 환경부는 후속 과제를 적극적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중 양국이 미세먼지 데이터 교류에 협의하면서 우리나라 예보 정확도는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고농도 미세먼지 ‘사전 대응’에 해당하는 예비저감조치 확대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에는 중국 정부가 중국 대기 오염 물질이 한국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부인한다고 해석될 소지가 있는 발언이 전해지면서 국내 여론이 들끓은 바 있다. 하지만 이번 회의에서는 중국발 미세먼지가 한국에 유입된다는 사실을 중국도 시인했다고 조 장관은 전했다. 조 장관은 “(중국도) 저감을 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 중국발 미세먼지가 한국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은 시인을 하더라”고 전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한국산 경비행기 연간 300여대 생산 중국에 납품 합의”

    “한국산 경비행기 연간 300여대 생산 중국에 납품 합의”

    한·중통용항공協, 항공기제작 합작사 설립 등 협력 구체화쉬저우, 한단 등 주요 교통도시와 통용 항공 MOU 체결통용항공 산업의 한·중 협력이 탄력을 받게 됐다. 조일현 한국통용항공산업발전협회 회장은 4일 “중국통용항공산업협회와 통용항공기(경비행기)를 면허생산 방식으로 하는 한·중 합작회사를 설립해 연간 최소한 300대 이상을 중국에 납품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한·중 합작사는 이르면 이달 중에 설립할 계획이며 중국에 납품할 통용항공기는 제3국의 부품으로 조립, 생산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국내에서 개발한 경비행기를 생산, 수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0일부터 5박6일간 중국을 방문한 한국통용항공산업발전협회는 중국 측 파트너와 함께 조종사 양성교육원 설립 등 지난 1월 28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서명한 한·중 협약서의 구체적 실행방안도 논의했다. 조 회장 일행은 방중 기간 장쑤성 성도인 난징시와 교통요충지 쉬저우시, 허베이성 중심도시 한단시 등과 한·중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조 회장은 “각각 인구 1000만이 넘는 쉬저우, 한단시와 MOU를 체결한 것은 한·중 양국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조건을 충족시킬 경우 공동 투자한다는 뜻으로 두 도시에 비행기 파크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내용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쉬창둥 중국 회장은 “중국은 이미 통용항공 관련 시스템과 규제 등 각종 정책을 마련 중”이라며 “전자컨트롤 시스템, 정보기술(IT) 등에서 경쟁력이 뛰어난 한국과 협력하면 서로 윈윈할 것”이라고 말했다. 쉬 회장은 또 “10년전 만 해도 중국 고속철도(CRH)가 오늘날처럼 고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으나 지금은 세계 모든 국가의 고속철도망을 합한 것보다 더 길다”며 “10년 뒤에는 미국의 경비행기 시장을 추월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중국의 통용항공산업은 시진핑 국가주석이 ‘중국 제조 2025’에서 10대 육성전략산업으로 지정한 데 이어 실행방안을독려하면서 베이징, 톈진, 상하이 및 충칭 등 4개 직할시, 23개 성별로 치열한 유치경쟁이 전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한·중 협회 임원들로 구성된 중국 현지 방문단 관계자는 “각 성의 주요 도시마다 이미 통용항공 전용공항이 속속 들어서고 있고, 후발 주자들도 전문가들로 전담팀을 꾸려 통용항공테마파크 조성을 위해 치열한 민자 유치전을 펼치고 있다”고 중국 상황을 전했다. 전문가들은 한·중 협력 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한국 정부가 얼마만큼 적극적으로 나서서 규제를 풀고 적극적으로 지원하느냐에 달려있다고 진단하는 상황이다. IT 기술이 집약된 첨단장비제조업인 경비행기 생산에는 대략 2500개에서 6000여 개의 부품이 필요하기 때문에 침체된 국내 항공산업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특히 조종사 교육과 훈련, 정비를 포함한 서비스 아카데미를 한국에 설립할 경우,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고 관련 업종 간 시너지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 된다. 세계 제1 통용항공산업의 메카인 미국은 26만여 대의 경비행기와 2만 3000여 곳의 전용공항을 확보하고 있으며 직접고용 인원만 280만 명, 간접고용 효과는 50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日은 이성 외교·中은 능구렁이 외교… 한국, 다른 접근법 써야”

    “日은 이성 외교·中은 능구렁이 외교… 한국, 다른 접근법 써야”

    2차 북미 정상회담의 결렬을 바라보는 국내외 반응은 제각각이다. 북한이 중국·러시아와 공조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을 하는가 하면, 일본이 현 경색 국면을 국내정치에 이용할 가능성이 커졌다. 명확한 것은 한국이 주변국과의 관계를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 더욱 깊은 고민을 해야 한다는 점이다. 미·중·일에서 두루 공부한 보기 드문 국제관계 전문가인 우수근(52) 중국 산둥대 교수에게 3일 한·중·일 관계의 지향점을 들어 봤다. -‘우스트라다무스’라는 별명이 있더군요. 다른 나라의 최고 지도자의 행보를 언론에서 예측한 것이 맞아떨어진 게 적지 않습니다. “국가관계가 어떤 국면에 들어설 때가 됐는지, 상대국 국민의 마음을 파고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고민해 보면 답이 나와요. 그런데 우리는 그런 노력이 부족했던 거죠. 그때 외교부에 쓴소리를 해대다가 ‘친일파’, ‘친중파’라는 딱지가 붙었지요. 요즘은 ‘간첩’이라고 불려요. 외교부 공무원들이 접하지 못하는 사람과 접하며, 자신들이 알지 못하는 정보 등을 취하니까 그렇다는 거였는데.” - 외교라인의 노력을 무시하는 거 아니었나.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2년 가까이 됐는데, 이젠 외교·안보라인의 궤적을 냉철하게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일본과는 최악, 중국과는 데면데면, 러시아와는 그렇고 그런 사이로 오로지 미국에 ‘올인’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러다 어느 날 트럼프 대통령이 노(No)라고 한다면,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되는 아찔한 외교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주요 직위에 거의 모두 미국 등의 서방 출신이 포진해 있어요. 이런 분들이 중국과 러시아에 대해 과연 얼마나 잘 이해할 수 있을까요. 대미 외교를 더 스마트하게 하기 위해서라도 주변국들을 협상 지렛대로 활용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 한국 외교 문제가 많군요. “중국은 일본 외교에 쩔쩔 맵니다. 일본 외교를 냉철하고 앞뒤로 재고 또 재는 ‘철저한 이성 외교’로 본다고 합니다. 중국 외교도 일본 못지않게 매우 우회적이며 간접적인 ‘능구렁이 외교’입니다. 일본은 우리 외교를 ‘감정 외교’, ‘포퓰리즘 외교’라고 놀립니다. 한국은 이슈가 있으면 들불처럼 확 들고 일어났다가 금방 사라지는 것에 동의하시죠. 외교에 감정이 개입되면 쉽지 않은데, 이런 말을 들으면 전 자존심이 많이 상합니다. 제 자존심에 차치하고, ‘밀림의 법칙’과 같은 냉혹한 국제관계에서 감정을 앞세운 우리 외교가 국익을 제대로 챙기기나 할까요. 외교는 국민 감정에서 떨어져 있어야 합니다.” -일본에서 8년 넘게 생활해 식견이 남다를 것 같습니다. “해외여행 자유화 바람이 불던 1990년, 군 제대 후 휴학하고 일본에 갔어요. 일본 주재원을 아버지로 둔 친구집에 머물렀는데, 아침은 물론 점심도 반찬 한 가지인 도시락으로 때웠습니다. 저는 흙수저가 아니라 ‘손수저’입니다. 하하. 가보니 ‘쪽바리의 나라’ 일본이 아니었습니다. 큰 충격을 받았죠. 일본을 알기 위해 일본 게이오대 대학원에 진학해 국제법을 공부했습니다.”-대일관계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이 많을 듯한데. “우리와 일본은 정말 다릅니다. 예컨대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한국은 대성통곡을 하지만 일본인은 남들이 보는 데서는 눈물 한 방울 안 흘리며 ‘저의 어머님이 돌아가셨습니다’라고 차분하게 말합니다. 오히려 무섭게 느껴집니다. 감정적으로 치고 들어가면 일본은 반발이 생깁니다. 그 차이를 알고 접근해야죠. 아베 총리나 우파 정치인이 한국을 ‘긁는’ 발언을 하면 우리는 ‘사이다’ 발언으로 맞대응합니다. 우파 정치인은 한국 언론의 보도나 국민 감정을 계산하고 발언하기에 우리 대응이 자칫하면 우파에 말려들면서 일본 국민으로부터 멀어지게 됩니다. 그 결과 일본 우파만 힘을 키우고, 해결은 까마득해지는 겁니다. 일본의 양식 있는 민간기구를 잘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들에게 잘 다가가서 우리가 아닌, 그들이 일본의 우파 정치권의 어리석은 행태를 계도하고 국민을 설득하도록 움직여야 합니다. 독도나 위안부,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해 일본 시민단체도 많이 도와주고 있지 않습니까. 새로운 자료가 발견되면 일본어로 번역해 시민단체, 민간기구에 전달해서 우회적으로 파고들어야 합니다. 우리가 감정적으로 팍팍 치고 들어가면 역효과만 납니다. 그런 결과가 지금의 한일 관계가 아닐까요.” -중국에서 박사 학위를 땄는데 한중 관계는 어떻게 보시나요. “일본에서도 국제법은 미국만 쳐다보니 종주국에서 공부해야 하나 싶어서 2002년 미네소타주립대 로스쿨에 들어갔어요. 그때 같이 유학하던 중국인들이 왜 중국에선 공부하지 않느냐고 묻길래, 2003년 방문학자로 중국에 갔죠. 그때도 중국을 몰라도 너무 몰랐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곳에 머물면서 박사 과정을 시작하고 그 뒤로 14년간 살았습니다. 한중 관계는 풀렸을까요? 아니라고 봅니다. 사드 문제와 관련해 중국과 입장을 바꿔 생각해 봅시다. 중국 입장에선 자국 안보에 크든 작든 영향을 미치는 무기가 한국에 들어왔어요.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만, 우리 한국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아 중국 입장에선 변한 것이 없습니다. 우리는 ‘대국인 중국이 치사하게 경제 제재 조치를 안 푼다’고 여기는데 중국은 자신이 가진 최대 무기인 경제력을 수단으로 삼은 겁니다. 미국이 군사력을 직접 사용하는 것처럼. 당초 중국이 사드 문제와 관련해 4단계의 제재 조치를 준비를 했는데, 최근엔 한국을 대하는 태도가 약간 누그러졌습니다.” -중국 태도가 누그러진 배경은. “그건 우리의 노력이나 외교안보 라인의 성과가 아니라 순전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덕분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보복관세니 무역전쟁이니 하면서 중국을 하도 흔들어대니 한국에 대한 태도가 완화된 것입니다. 중국은 미국을 견제하기 위해 아프리카나 중남미, 태평양에 있는 작은 섬나라에도 공을 들이는데, 한국은 바로 옆에 있는 중견 강국입니다. 여차하면 자신들의 안보나 국익 등에 치명타를 입힐 수 있는 나라이니, 미중 관계가 험난한 상황에서 우리와의 관계를 마냥 나쁘게 가져갈 수는 없는 것이죠. 이럴 때 중국과의 데면데면한 관계를 해소할 명분을 만들어야 합니다. 외교라인이 이런 것을 고민해야 하지만 사실상 트럼프 입만 쳐다보고 있습니다.” -우리는 중국을 어떻게 공략해야 할까요. “중국은 지금, 일본의 스모선수처럼 ‘초고도비만증’ 환자입니다. 겉으로는 아무도 못 건드릴 덩치이지만, 속으론 각종 질병이 겹쳐 합병증에 걸린 겁니다. 건강하려면 살을 빼야 하는데 그러면 스모선수로서 생명은 끝납니다. 중국은 부정부패, 빈부 격차, 환경 오염, 민족문제 등이 너무 많습니다. 14개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고, 6개국과 해상분쟁 중입니다. 이럴 때 우리가 중국을 토닥거릴 필요가 있습니다. 예컨대 중국은 산업 첨단화를 위해 기술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미국이나 일본은 기술을 빼앗기고 주도권을 내줄까 봐서 안 해 줍니다. 하지만 우리 기업이 지분을 갖고 합작으로 중국에 들어가 전 세계로 진출하는 것은 어떤가요?” -우리 젊은층이 중국이나 일본을 제대로 알려면 어떻게. “한국 언론도 정치인만큼이나 ‘좀비’라고 생각합니다. 중국은 뒤떨어지고, 기괴한 것 위주로 보도해요. 일본은 극우 정치인의 혐한, 반한 발언 보도가 많지 않나요. 그러나 중국이나 일본에서 살다 온 사람들은 이런 류의 보도를 부인합니다. ‘차이나 현상’, 들어 보셨어요? 중국에 대해 한국 매스컴을 통해 얻은 간접경험과 살면서 직접 경험한 게 엄청 차이가 난다고 해서 그리 이름 붙인 겁니다. 마찬가지로 일본에도 ‘2개의 일본’이 있습니다. 불행했던 역사가 반복된다고들 합니다. 왜 반복되는 걸까요? 바로 우리가 만든 거예요. 언론 책임도 많습니다.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방문 때 주류 언론들이 보도한 홀대론에 대해 방송에서 아니라고 반박했더니 통째로 편집돼 나가지 않았습니다. 우리 언론은 자기가 하고 싶은 말만 하는 좀비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글 사진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보폭 빨라지는 한미…靑 오늘 NSC·북핵 협상 수석대표 美 회동

    폼페이오, 한·중·일 외교장관과 통화 北 비핵화 의견 공유…대북 공조 압박 한미 외교장관 회담 빠른 시일 내 열기로 볼턴 “북미 2차회담 실패했다 생각 안해 김정은, 트럼프 빅딜 수용 의사 없었다”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대화 재개의 물꼬를 트기 위한 당사국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한미 정상 간 만남도 추진되는 가운데 양국의 북핵 협상 수석대표는 이번주 미국에서 회동하고 ‘포스트 하노이’ 상황을 논의한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1일(현지시간) 한·중·일 외교장관과 릴레이 전화통화로 북한 비핵화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는 한편,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조속한 시일 내 열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북미 중재역할을 모색한다. 다만 북미 간 실무협상 재개는 당장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우선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르면 5일 미국 워싱턴DC로 출국해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협의할 계획이다. 이번 회동이 한미 간 ‘포스트 하노이’ 대면 논의의 출발선이 되는 셈이다. 당초 이 본부장은 지난달 28일 회담 직후 비건 대표와 회동할 예정이었으나, 비건 대표가 갑자기 폼페이오 장관의 필리핀 방문에 동행하는 바람에 무산됐다. 이 자리에서는 빈손으로 끝난 회담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는 한편, 대화 동력을 이어가기 위해 협상의 조기 재개 방안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회담 직후 한·중·일 외교장관과 잇달아 전화통화를 하며 신속한 상황 공유에 나섰다. 미 국무부는 지난 1일(현지시간)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전화로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한미는 북한의 비핵화에 긴밀히 조율을 이어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외교부 역시 빠른 시일 내 한미 외교장관 회담의 시기 등을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3일(현지시간) 미 CBS방송의 ‘페이스 더 네이션’과 한 인터뷰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이 아무런 합의 없이 이른바 ‘노딜’로 끝난 것에 대해 미국의 국익이 보호된 회담이라며 “실패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제시한 영변 핵시설 폐기에 대해서는 “매우 제한적인 양보로, 노후화된 원자로와 우라늄 농축,플루토늄 재처리 능력의 일부분이 포함됐다”며 “그 대가로 그들은 상당한 제재 해제를 원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에게 ‘빅딜’을 수용하도록 설득했지만,그들은 그럴 의사가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또 “김정은은 지난 회담에서 합의를 성사하려면 많은 역을 거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하노이 회담은 그런 역의 하나였다.그래서 대통령은 계속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청와대의 보폭도 빨라졌다. 청와대는 4일 오후 문 대통령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주재한다. 김의겸 대변인은 3일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강경화 외교·조명균 통일·정경두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각각 보고받을 예정”이라면서 “물밑 접촉을 통해 북한 쪽 입장도 들어볼 예정”이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이도훈 본부장이 비건 대표를 만나는 것 역시 하노이 회담 진단을 위한 복기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이 NSC 전체회의를 주재하는 것은 제1차 북미 정상회담 직후인 지난해 6월 14일에 이어 9개월 만이다. 앞서 지난 28일 한미 정상 간 전화통화에서 “가까운 시일 내 직접 만나자”는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양국 정상회담이 앞당겨질 가능성도 커졌다. 다만 북미 간 비핵화 및 상응 조치 교환 협상의 재개 시점은 불투명하다. 미국은 대화를 이어갈 뜻을 밝혔으나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은 회담 직후 “이런 회담을 계속해야 될 필요가 있을 것 같지 않다”고 수차례 언급했다. 북한이 당분간 대미 압박의 기싸움을 이어가리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서울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한·중 환경부 장관 미세먼지 교류 협력방안 합의

    한·중 환경부 장관 미세먼지 교류 협력방안 합의

    조명래 환경부 장관과 리간지에 중국 생태환경부 장관이 회담을 가지고 미세먼지 교류를 위한 협력방안에 합의했다.환경부는 26일 중국 베이징시 생태환경부 회의실에서 한·중 환경장관회담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대기질 예보 정보 및 기술 교류를 위한 이행규정에 합의했다. 한국은 서울 등 17개 시?도를, 중국은 베이징, 산둥성, 장쑤성, 상하이시, 저장성 등 21개 성과 시의 미세먼지 예보정부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양측은 중국의 환경관측종합센터와 한국의 국립환경과학원을 기술 수행기관으로 지정해, 올해 상반기 중에 공동 워크숍을 개최한다. 한·중 대기분야 고위급 정책협의체를 구성한다는 결정도 나왔다. 양국은 고위급 정책협의체를 통해 미세먼지 정책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국 북부지역의 대기질 공동관측하는 내용을 담은 ‘청천 프로젝트’도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또, 산업?기술박람회을 공동개최하고, 인공강우 기술 교류 등 협력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회담에서 논의한 사항의 진행상황은 오는 11월에 있을 제21차 한·중·일 환경장관회의(TEMM 21) 때 있을 양국 장관회담에서 점검하기로 합의했다. 세종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충주 출신 독립운동가 류자명 선생 재평가하자”

    “충주 출신 독립운동가 류자명 선생 재평가하자”

    충주 출신 독립운동가이자 농학자인 류자명(1894~1985)선생 재조명 움직임이 그의 고향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는 연극을 만들고, 시민단체는 류 선생의 서훈등급 격상을 주장하며 다양한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충주시는 다음달 1일 오후 4시 30분 충주시 문화회관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 ‘류자명-두개의 달’ 공연을 갖는다고 25일 밝혔다. 시가 3000만원을 지원해 만든 이 연극은 조선과 중국에 남긴 류 선생 업적으로 꾸며진다. 충주에서 만세운동을 기획하다 일본경찰에 발각돼 중국으로 넘어간 류 선생은 조선의열단에 가입해 독립운동에 참여했다. 류 선생 역은 배우 김장동씨가 맡는다. 입장료는 무료다. 충주를 중심으로 활동중인 시민단체 ‘푸른세상’은 류 선생의 서훈등급 격상을 정부에 호소하고 있다. 정부가 류 선생에게 내린 서훈은 건국훈장 애국장이다. 우리나라 서훈 5개 등급 가운데 4등급에 해당된다.보훈처는 동일공적을 가지고 등급을 조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전해왔다. 그러자 이 단체는 외교부에 공문을 보냈다. 류 선생의 외교적 업적을 재평가해 서훈을 올려달라는 주장이다. 이 단체에 따르면 류 선생은 중국 아나키스트 독립운동단체인 ‘재중국조선무정부주의자연맹’에 참여했다. 여러나라 무정부주의자들과 손잡고 고통받는 소수민족 해방운동도 벌였다. 또한 중국에서 ‘벼의 생산과 기원’이라는 논문을 쓰는 등 중국농업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류 선생이 교수로 재직했던 후난(湖南)성 창사(長沙)시 후난농업대학에는 그의 업적을 기리는 전시실이 있다. 푸른세상 박 대표는 “남·북화해 시대를 맞아 한·중 관계도 매우 중요하다”며 “오래전 농업을 통해 한·중 관계개선에 기여한 류 선생 서훈을 1등급으로 격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류 선생 박물관 건립과 ‘류자명선생 삶을 찾아서’라는 시민순례단을 조직해 국내외 답사도 추진할 예정이다. 선생의 삶과 독립정신을 담은 책자도 발간하기로 했다. 이 책은 한·중·일 3국 전문가들이 필진으로 참여해 올해 안에 출간될 예정이다. 충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만주서 외친 무오독립선언… 도쿄선 2·8독립선언

    만주서 외친 무오독립선언… 도쿄선 2·8독립선언

    1919년 3월 1일 오후 2시. 경신학교 졸업생 정재용이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독립선언서(기미독립선언)를 읽었다. 이를 시작으로 만세 시위가 한반도 전역과 한인이 거주한 세계 곳곳으로 이어졌다. 이날이 있기까지 2개의 독립선언이 있었다. 최초의 독립선언인 ‘무오독립선언(대한독립선언)’, 그리고 일본 유학생들이 일본제국주의 심장 도쿄 한복판에서 외친 ‘2·8 독립선언’이다. 무오독립선언은 1919년 2월 1일 중국 만주 지린에서 독립운동가 39명이 발표한 독립선언이다. 조소앙이 기초했다. 이날은 음력으로 기미년인 1919년 1월 1일로, 선언서 작성과 서명이 그 이전에 이루어졌음을 고려해 ‘무오독립선언’으로 불린다. 사기와 강박으로 이뤄진 일본과의 병합(한일병합조약)은 무효이며, ‘육탄혈전’으로라도 독립을 쟁취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조소앙은 무오독립선언 뒤 일본 도쿄로 건너가 유학생 이광수, 백관수 등과 만나 2·8 독립선언을 발표하도록 북돋아줬다. 와세다대 철학과 학생이던 이광수는 중국 베이징에서 체류하다가 제1차 세계대전 휴전, 윌슨의 민족자결주의 발표 소식을 듣고 서울로 와 현상윤, 최린과 독립운동을 논의했다. 이광수는 1918년 11월 와세다대 정경과 학생 최팔용을 만나 결의를 밝히고, 2·8 독립선언 원문을 쓰고 영문으로 번역했다. 한일합방이 한국민의 뜻에 반하는 것인 만큼 일본은 한국을 독립시키고 미국과 영국은 일본의 한국 합병을 승인한 것에 대해 속죄할 것, 이에 응하지 않으면 우리 민족이 생존을 위해 자유행동을 취해 독립을 달성하겠다는 내용이다. 학생들은 도쿄 동경조선기독교 청년회관 강당에서 독립선언서를 발표하고 거리로 나가 시위를 벌일 계획이었지만, 일본 경찰이 들이닥치면서 무산된다. 이 일은 조선을 비롯해 외국에 널리 알려졌고 3·1 독립선언의 도화선이 됐다. 장세윤 동북아역사재단 수석연구위원은 “3개의 독립선언을 발표한 이들의 네트워크, 독립 이후 민주공화정을 지향하는 이념이라는 측면에서 3개의 독립선언은 사실상 연결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정부, 중국에 ‘미세먼지 협약’ 제안한다

    정부, 중국에 ‘미세먼지 협약’ 제안한다

    정부가 ‘미세먼지 협약화 방안’을 만들어 중국에 제안하기로 했다.이낙연 국무총리는 1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미세먼지특별대책위원회를 주재하며 이런 내용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미세먼지특별대책위원회 운영 계획’과 ‘미세먼지 대책 중점 추진계획’ 등 2건의 안건을 논의했다. 이 중 추진계획 부분에서 정부는 2대 미세먼지 정책방향으로 국내 핵심 배출원에 대한 집중관리와 한·중 협력강화를 제시했다. 한·중 협력강화와 관련해 정부는 중국의 책임 있는 저감 노력을 이끌어내기 위한 ‘협약화 방안’을 상반기 중으로 마련해 올해 11월에 개최되는 한·중·일 환경장관회의에서 제안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베이징에 설치된 한·중 환경협력센터를 중심으로 공동연구와 미세먼지 저감 실증사업을 확대하는 것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이날 위원회는 효과적인 활동을 위해 ‘과학·국제협력 분과’, ‘미세먼지 저감 분과’, ‘국민건강보호·소통 분과’ 등 총 3개의 분과위를 구성했다. 위원회는 분과위를 중심으로 대책의 우선순위를 재정립하고, 다른 부처들이 이견이 있을 때 조정하는 역할을 한다. 대책위는 이날 연차별 미세먼지 평균 농도 목표치와 감축량을 설정했다. 2018년 9.4%에 그쳤던 미세먼지 삭감비율을 올해 12.5%로 늘리고 2022년까지 35.8%로 확대한다는 데 동의했다. 또, 대도시 최대 배출원인 경유차의 감축을 위해 의련수겸 등을 거쳐 감축 로드맵을 마련하기로 결정했다. 경유차는 수도권 미세먼지 배출량의 22.1%를 차지해 1순위 미세먼지 배출원이다. 더불어 고농도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을 때 발전소의 상한제약 시행 조건을 확대하고 대상 발전소도 36기에서 47기로 확대하기로 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美 철강관세 뒤엔 ‘철철’ 넘친 로비자금

    뉴코 가장 적극적… USTR 대표 등 집중 공략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고율 보복관세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 철강업체들이 지난해 거액의 로비자금을 정치권에 뿌린 것으로 드러났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대형 철강사들이 지난해 정치권에 살포한 로비자금은 전년보다 20%나 증가한 1220만 달러(약 137억원)로 집계됐다. 20년 만의 최대 규모다. 로비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 곳은 미 1위 철강업체 뉴코다. 지난해 232만 달러를 퍼부은 뉴코는 트럼프 정부의 통상부문 고위 당국자들을 대상으로 집중 공략한 것으로 알려졌다. WSJ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제프리 게리시 USTR 부대표도 뉴코의 접촉 대상이었다고 전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US스틸 등 미 철강업계를 변호한 경력이 있다. WSJ는 특히 존 펠리오라 뉴코 대표가 ‘철강 관세’를 강행한 이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캠페인 기금 모금에도 참여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정부가 지난해 철강 고율관세를 강행한 배경에는 업계의 강력한 로비가 깔려 있었고 트럼프 대통령 역시 재선 캠페인에서 철강업계의 탄탄한 지지 기반을 원했다는 얘기다. 트럼프 정부는 앞서 단계적으로 수입산 철강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했다. 지난해 3월 일본과 중국 등의 철강제품에 고율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6월에는 유럽 지역으로 확대했다. 한국은 수출물량 쿼터를 수용해 고율관세를 면제받았다. 이 때문에 한·중·일 등 해외 기업의 공세에 밀려 한때 30만명이 넘었던 종업원이 3만명으로 쪼그라들었던 US스틸의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보다 3배가량 급증한 11억 달러를 기록하며 ‘영광 재현의 꿈’에 부풀어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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