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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묘·병자호란 전개 과정 한·중·일 관계서 새로 조명

    1637년 1월30일, 인조는 피란처인 남한산성에서 나와 삼전도에서 청 태종 홍타이지에게 세번 큰절을 올리고 항복했다. 척화파와 주화파가 성안에서 대책없는 소모전을 벌이는 동안 청군의 칼날에 목숨을 잃고, 심양으로 끌려간 포로는 수십만을 헤아렸다. 특히 여성 포로의 고통은 처절했다. 만주족 본처에게 끓는 물을 뒤집어쓰는 등 고문을 당했고, 갖은 고생끝에 조선에 돌아와선 가족에게 버림받았다. 한명기 명지대 사학과 교수는 최근 펴낸 ‘정묘·병자호란과 동아시아’(푸른역사)에서 “척화파나 주화파 모두 총론에서는 그럴 듯한 사자후를 토해냈지만 전쟁을 피하거나 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각론을 갖고 있지 못했다.”고 지적한다. 후금이 1633년 6월에 이미 조선을 언젠가는 정복하되 명나라와 몽골을 복속시키기 전까지는 회유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치밀하게 준비한 반면 조선은 1627년 정묘호란을 겪고나서도 속수무책이었다. 2007년 1월부터 2008년 12월까지 서울신문에 총 104회에 걸쳐 연재한 ‘아픈 역사에서 배운다, 병자호란 다시 읽기’를 통해 병자호란의 참상을 세밀하게 짚어냈던 한 교수는 이 책에서 정묘호란과 병자호란을 동아시아 국제질서라는 대외관계사의 관점에서 분석한다. 정묘호란과 조선·후금 관계, 병자호란과 조청관계는 물론 정묘호란과 조·일관계의 추이, 병자호란 무렵 조선의 대일 정책과 인식 등 일본으로까지 관계의 그물망을 넓혔다. 조선이 중국과 일본 사이에 끼여있는 지정학적 조건을 고려할 때 어느 한 나라와의 관계 변화는 필연적으로 또 다른 나라와의 관계추이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를 테면 임진왜란으로 철천지 원수가 됐던 일본은 두차례 호란으로 위기에 처한 조선에 무기 원조를 제안하면서 자신들의 정치· 경제적 이익을 최대한 끌어내려는 약삭빠른 태도를 보였다. 저자는 강국 사이에 끼여있는 상대적인 약소국 조선이 생존하기 위해선 외교적 지혜가 필수적이며, 이와 더불어 약체성을 극복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한반도의 정권들에 요구되는 절실한 과제라는 점을 환기시킨다. 3만 5000원.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씨줄날줄] 넘버3 경제외교/진경호 논설위원

    4일 아침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날아든 사진 한 장은 한·중·일 3국 경제외교의 단면을 오롯이 보여준다. 아시아 역내 국가에서 금융위기가 발생했을 때 지원할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 공동기금 1200억달러 배분 규모에 어렵게 합의한 3국 재무장관의 표정은 ‘맑음’ ‘쾌청’ ‘흐림’으로 갈렸다. 중국 재정부장 셰쉬런은 미소를 지었고, 한국의 기획재정부 장관 윤증현은 활짝 웃었다. 반면 일본 경제재정상 요사노 가오루의 표정은 어두웠다. 아세안 10개국 20%를 빼고 중국과 일본이 32%를, 한국이 나머지 16%를 분담하기로 한 회담 결과가 한·중·일 세 나라의 표정을 갈랐다. 저마다 돈을 더 내 아시아 경제의 맹주가 되겠다는 회담이었다. 2조달러를 거머쥔 중국은 외환보유액을, 일본은 자신들이 조금 앞선 국내총생산(GDP)을 기준으로 하자고 맞섰다. 지난달 30일 양국 정상이 똑같이 내기로 합의한 뒤로는 이들 빅2가 한국의 분담비를 낮추려 공동전선을 폈다. GDP로는 일본의 5분의1, 외환보유액으로는 중국의 9분의1에 불과하니 분담액도 그에 상응해야 한다며 한국을 짓눌렀다. 3일 재무장관회담에서 윤 장관이 “정 그렇다면 회담을 깨자.”며 버틴 끝에야 한·중·일 1대 2대 2의 배분비로 낙착됐다. 발리 아세안+3 재무장관회담은 아시아 경제패권을 둘러싼 중·일 경제전쟁의 분수령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이나 세계은행,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국제금융 무대에서 이제껏 일본에 눌려 있던 중국이 처음으로 일본과 대등한 지분을 확보한 회담이다. IMF에 미국(16.77%) 다음으로 많은 자금(6.02%)을 대며 세계 2위의 경제대국임을 자랑해 온 일본으로서는 미국과 중국의 G2 시대로 세계가 급속히 전환되는 과정을 속절없이 지켜봐야 하는 처지가 됐다. 문제는 ‘넘버3’ 한국이다. CMI기금 지분 16%는 한국 경제외교의 과제를 함축한다. 당장 자금지원이나 디폴트 선언 같은 CMI기금 운용만 해도 중국과 일본 어느 한쪽과만 손잡아서는 과반수 미달로 뜻을 이루지 못한다. 또다른 캐스팅보트가 필요하다. 아세안과 아프리카 등 제3지대로의 발길을 서둘러야 한다. 진경호 논설위원 jade@seoul.co.kr
  • ‘황제의 딸’ 타이완 여우 린신루 서울시 홍보대사로 위촉

    ‘황제의 딸’ 타이완 여우 린신루 서울시 홍보대사로 위촉

    드라마 ‘황제의 딸’, ‘안개비연가’ 등으로 국내에 알려진 타이완 여배우 린신루(林心如·33)가 서울시 홍보대사로 위촉된다. 서울시는 6일 시청 서소문별관 간부회의실에서 린신루에게 시 홍보대사 위촉패를 전달한다고 4일 밝혔다. 린신루는 중국, 타이완, 홍콩 등 중화권을 대표하는 여성 스타로 현재 영화배우 소지섭과 함께 한·중합작영화 ‘소피의 복수’(非常完美)를 촬영 중이다. 린신루는 앞으로 서울을 중화권에 홍보하는 각종 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정치방학… 여야 지도부 잇단 외유길

    여야 지도부가 각각 당내 우환을 뒤로하고 외유길에 오른다.●박희태 대표 18~27일 호주·뉴질랜드행 한나라당 지도부는 4·29 재·보선 참패에 따른 당 쇄신과 원내대표 경선 등 숙제를 떠안은 채 대거 해외로 나선다. 박희태 대표는 호주 총리 등의 초청으로 18∼27일 호주, 뉴질랜드 등을 방문한다. 주호영 원내 수석부대표, 김효재 대표비서실장, 윤상현 대변인, 유기준 의원 등이 동행한다.홍준표 원내대표는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원내부대표인 이범래·김정권 의원과 함께 6∼18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을 방문한다. 대한태권도협회 회장이기도 한 홍 원내대표는 9일 남아공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뒤 짐바브웨, 케냐, 이집트 등에서 국제올림픽의원회(IOC) 위원들을 만나 태권도의 올림픽 정식 종목 유치에 힘쓴다는 설명이다.●원혜영 원내대표 터키 등 해외정보기관 시찰 민주당 지도부도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의 복당을 놓고 주류와 비주류 간 대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해외로 나간다. 원혜영 원내대표는 국회 정보위 소속 의원들과 함께 3일 터키, 케냐, 탄자니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의 해외정보기관을 시찰하기 위해 출국했다. 박주선 최고위원은 19일부터 22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 건국 60주년 기념 한·중 미술전시회’에 참석한다.주현진 허백윤기자 jhj@seoul.co.kr
  • 한국, 아시아 CMI 기금 192억弗 부담키로

    우리나라가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3(한·중·일)’의 역내 자금지원 체계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 다자화기금 1200억달러 중 16%인 192억달러를 부담하게 됐다. 중국과 일본은 각각 32%에 해당하는 384억달러를 낸다. 한국이 중국 및 일본과 더불어 동남아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셈이다.윤증현(사진 오른쪽) 기획재정부 장관과 셰쉬런(왼쪽) 중국 재정부장, 요사노 가오루 일본 경제재정상 등 한·중·일 재무장관들은 3일 오전 인도네시아 발리 웨스틴호텔 컨벤션센터에서 회의를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윤 장관은 “CMI의 조기 출범에 합의하고 각국의 경제 규모나 외환보유액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분담금 비율에 합의했다.”면서 역내 금융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CMI 다자화 기금 규모를 1200억달러로 증액한 이후 아세안이 전체의 20%인 240억달러를 부담하는 것은 정해졌지만 한·중·일이 맡은 80%인 960억달러의 분담률을 놓고 중국과 일본이 주도권 싸움을 해 왔다. 이번 합의로 960억달러 가운데 한·중·일 분담률은 각각 20%, 40%, 40%가 됐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금융위기 부른 美 위주의 글로벌 게임규칙

    현재의 경제위기가 전 정부의 경제 정책이 제대로 방향을 못잡았기 때문이고, 전세계가 불황에 허덕이고 있으므로 우리가 그 여파를 받는 것은 당연할까.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재벌 개혁, 정리해고, 금융시장 개방 등 IMF구제금융 프로그램을 그토록 충실하게 수행했는데도 왜 우리는 다시 위기를 맞아야 했나. 김성해 한국언론재단 객원 연구위원과 이동우 북세미나닷컴 대표는 “지난 10년간 우리가 진리라고 믿었던 것은 실은 믿도록 강요당한 것”이라면서 “IMF 모범생이던 한국이 다시 경제 위기를 겪는 현 상황에서 우리는 지난번처럼 미국과 서방의 권위자로부터 주어질 것을 기다리지 말고 우리 스스로 위기의 원인과 해결점을 찾아 나서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들이 펴낸 ‘세계는 울퉁불퉁하다’(민음사 펴냄)는 그 실마리를 찾아나설 길을 제공한다. 시작점은 세계는 결코 평평하지 않다는 데 있다. 미국의 저널리스트 토머스 프리드먼은 “국가간 장벽이 없어진 글로벌 시대에는 누구에게나 균등한 기회가 주어지고, 제대로 노력하면 결과도 평등하게 분배된다.”(2005년, ‘세계는 평평하다’)고 했지만 이것은 “글로벌의 두 얼굴 중 선한 면일 뿐”이라고 저자들은 말한다. 이 ‘평평한 세계’ 이론을 대치하는 것이 ‘울퉁불퉁한 세계’이다. 울퉁불퉁한 세계는 올림픽에 비유된다. 운동경기처럼 글로벌 게임에도 규칙이 있다. 키가 큰 서양사람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농구에서 3점슛이라는 규칙은 키 작은 동양인에게도 승리를 기대하게 한다. 그러나 올림픽이라는 큰 틀에서 보면 결과적으로 모든 것은 미국에 유리하다. 농구, 야구 등은 단 하나의 메달이 걸려 있지만 미국이 강한 육상에는 47개, 수영에는 46개의 메달이 걸려 있는 규칙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식으로 글로벌 게임 규칙은 늘 강대국, 특히 미국 위주이다. UN본부는 중립국인 스위스가 아닌 미국 뉴욕에, IMF와 세계은행은 워싱턴에 있다는 것만 봐도 글로벌 게임의 중심이 드러난다. G7 같은 선진국 클럽 회의조차 미국의 승인 없이는 이뤄지지 않는다. 글로벌 게임의 규칙을 정하는 것은 결국 미국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저자들은 이런 글로벌 게임의 규칙이 공정한가라는 본질적 문제에 대해서는 질문하지 못하고, 어떻게 하면 게임을 더 잘할 것인가에만 몰두해 왔기 때문에 금융 위기 같은 대가를 치르게 된 것이라고 지적한다. 신흥 파워 엘리트, 미국 유학파 경제학자들이 심어놓은 미국적 시각의 세계화 담론과 ‘달러 헤게모니’라는 강대국 중심의 구조적 틀에서 벗어나 우리 스스로 만든 지식으로, 국익을 지키는 세계화를 이야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영어를 못하면 생존할 수 없다는 식의 영어몰입교육, 해외 석학 초대 정도의 지식 편식에서 벗어나고, 문제의 본질을 이해하고 현실에서 택할 수 있는 전략을 모색하는 폭넓은 지식을 받아들여야 한다. 한·중·일을 중심으로 한 안정적인 아시아 공조를 만들어 세계를 미국·유럽·아시아 3극 체제로 재편하는 것도 필요하다. 잃어버린 10년을 겪으면서도 여전히 세계 경제 대국이며, 아시아 모델을 고수하면서 소니와 같은 세계적인 기업을 만든 일본에서 한국이 지향해야 하는 길을 찾을 수도 있다. 1만 5000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한·중 문화예술포럼 새달 개최

    한·중 문화예술포럼(회장 유재기)과 중국 문화부 산하 중국예술연구원이 공동 주최하는 ‘제2회 한·중 문화예술포럼’이 새달 7·8일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다. 지난해 5월 베이징에 이은 두번째 행사로, 올해 주제는 ‘베이징 올림픽 이후 한·중 문화예술교류의 발전과 전망’이다. 포럼에는 한국에서 최정호 울산대 석좌교수, 권영빈 경기문화재단 이사장,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국수호 전 국립무용단장, 소설가 김주영, 박범훈 중앙대 총장, 영화감독 임권택, 이종상 화백 등이 참가한다. 중국에선 장칭산(張慶善) 중국예술연구원 부원장, 상창룽(尙長榮) 중국연극협회장, 장지강(張繼剛) 베이징올림픽 개·폐막식 부총감독, 쉬샤오둥(徐小東) 중국예술연구원 화가 등이 참석한다. 첫날에는 개회식에 이어 연극배우 박정자와 상창룽 중국 연극협회장이 각각 ‘한국과 중국, 연극교류의 의미와 방안’ ‘중국 연극의 매력’에 대해 주제 발표한다. 이밖에 우위샤(吳玉霞) 중국민족악단 수석 비파연주자의 ‘한류(韓流)와 한풍(漢風)으로 보는 한·중 문화교류의 미래’, 서병문 전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장의 ‘한·중 문화콘텐츠산업 현황과 공동발전 방안’ 등 분야별 주제발표와 토론이 펼쳐진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한·중 광고포스터 전시회

    김광규 (사)한국브랜드협회 회장은 한국현대실험작가협회와 공동으로 5월1일부터 15일까지 15일간 서울 잠실 한국광고문화회관 3층 전시장에서 한중광고포스터 크리에이티브 전시회와 세미나를 개최한다.
  • ‘관광미항’ 개발 MOU 체결

    ‘관광미항’ 개발 MOU 체결

    오는 2014년 제주도 서귀포시 강정마을에 ‘민(民)·군(軍) 복합형 해군항’이 들어선다. 관광미항 기능을 갖춘 해군항은 15만t급 크루즈 선박 2척이 접안할 수 있는 해양공원 및 휴양지다. 군사적으로는 함정 20여척이 정박하는 기동전단 모항이다. 남방해역 해상수송로 안전 확보와 중국과의 이어도 분쟁에 대비한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된다. ●세계 최초 민·군 복합형 군항 국방부와 국토해양부, 제주특별자치도는 27일 서귀포시 인근 강정마을의 53만㎡(16만평) 육상부지에 민·군 복합형 해군기지를 개발하는 내용으로 된 ‘제주 해군기지 건설과 관련한 기본협약서’를 체결했다. 국방부는 전 세계적으로 민·군 복합형 군항은 제주 해군기지가 처음이며, 출입구는 동일하지만 민·군항이 분리된 방식으로는 동해항과 프랑스 툴룽항, 이탈리아 라스페치아 해군기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서귀포시 대정읍 소재의 옛 알트르 공군비행장 부지를 제주도에 공여하는 대신 해군기지 인근에 공군 남부탐색구조전대를 건설할 계획이다. 공군 기지에는 전투기는 배치되지 않는다. 이번 협약서 체결로 지난 1993년 합동참모본부가 제주 해군기지의 신규 소요를 처음 제기한 후 16년만에 기지 건설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전체 부지 중 8만 2600㎡(2만 500 0평)는 민·군 공동시설로 활용된다. 15만t급 관광선 크루즈 2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1100m 길이의 부두와 크루즈 터미널은 따로 개발된다. 환경 체험이 가능한 수변공원과 해양공원이 조성되는 등 복합 휴양 및 편의시설은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군항 방파제 밖의 지역에 대해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지정하지 않도록 해 주민의 어업권 등 재산권 행사에 제약이 없도록 했다. 또 정당한 보상을 하도록 했으며 제주지역 건설업체가 기지 건설에 최대한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제주 기지는 군사적으로는 2015년 창설되는 해군 기동전단 모항으로 이용될 계획이다. 기동전단은 이지스 구축함, 호위함, 잠수함 등으로 구성된다. 부산 해군작전사령부와 목포 3함대사령부에 이어 제주 해군기지는 중국과 일본 등 주변국의 해군력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방파제 밖 어업권 제한 없게 제주 남방해역은 해상 교통로, 배타적 경제수역과 해저자원이 풍부한 대륙붕이 포함돼 한·중·일 해양분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잠재 수역이다. 제주남단에서 남쪽으로 149㎞ 떨어진 이어도의 상황 발생시 대응 작전 기지로 활용될 수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글로벌 시대] 잡담의 미학/박현정 크레디트 스위스 기업커뮤니케이션 이사

    [글로벌 시대] 잡담의 미학/박현정 크레디트 스위스 기업커뮤니케이션 이사

    전형적인 서양식 스탠딩 파티에 갈 때마다 절실해지는 게 하나 있다. 바로 잡담의 소재가 그것이다. 편안한 수다가 되어야 할 잡담이 언어와 문화가 다른 이들과의 사교를 위한 의무가 될 때 흥미의 공통코드를 찾는 건 만만치 않은 일이다. 최근 홍콩 출장 중 들렀던 파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올해 주목할 만한 럭비선수, 한·중·일의 줄서기 문화 비교, 부동산 시세, 중국의 간체자(약식한자) 사용의 문제점, 한국의 미네르바 사건 등 대화의 주제는 중구난방에 무궁무진이다. 당연히 내 평상시 견문의 견적이 딱 나오기 마련이다. 서양식 파티는 한 손에 맥주잔이나 와인잔만 들었을 뿐 거의 맨 정신으로 끊임없이 이 사람 저 사람 돌아가며 즉흥적으로 새로운 주제를 찾아 대화를 이어가는 ‘릴레이 수다게임’이다. 초면과 구면이 섞이고 때로는 일대일로, 때로는 무리를 이루어 대화를 나눈다. 사교모임일지라도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 자연스럽게 대화의 주도권과 질서가 결정되는 우리식 대화법과는 다르다. 대화 자체에 집중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이런 커뮤니케이션 방식은 탁구경기와 유사하다. 탁구공이 탁구대 위를 넘나들듯 서로 경쾌하게 말을 주고받는다. 한쪽이 날아오는 상대편의 공을 받아치지 않거나 공의 속도를 맞추지 못하면 경기는 금세 맥이 빠져 버린다. 그럼 상대는 미련없이 다른 상대를 찾아 나선다. 그러고 난 그 자리는 그저 피곤할 뿐이다. 파티에서 탁구를 즐기고 있는 상사를 비즈니스 미팅 때처럼 마냥 진지하게 대해도 촌스럽다. 조용히 있다가 가벼운 탁구공으로 농구공인 양 한 방 멋지게 덩크슛을 날려 보려는 비장함도 어색하다. 그냥 즐거운 잡담일 뿐이니까 말이다. 그런데 정말 잡담은 그저 즐겁고 가벼운 것일 뿐일까. 사람들은 잡담을 통해 자신의 커뮤니케이션 내공을 드러낸다. 경청과 배려, 타인과의 교감능력, 유머지수, 포용력, 친화력, 인간적 매력, 문화적 개방성, 때로는 기민한 비즈니스 가면에 감춰진 이면까지도. 글로벌 기업에서 성공한 이들의 특징을 꼽자면 단연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빼놓을 수 없다. 이들은 비즈니스 미팅에서뿐만 아니라 사교의 장에서도 풍부한 화제와 뛰어난 화술을 자랑한다. 사실 우리는 잡담을 나누는 자리에서 상대방이 어떤 사람인지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정보를 더 많이 얻는다. 비즈니스 관계도 일상사를 비슷한 눈높이로 격의 없이 얘기할 수 있을 때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다고 본다. 어떤 자리건 처음부터 끝까지 침묵을 지키는 이에게 호감을 느끼는 외국인은 별로 없다. 대체로 한국 사람들은 외국인들과의 잡담에 약하다. 글로벌 기업의 직원들이 한데 모인 자리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목격할 수 있다. 조용히 겉돌거나 한국 사람들끼리 삼삼오오 무리 지어 자신들만의 대화를 즐길 뿐이다. 사실 외국인들과 섞인 자리에서 대화에 잘 녹아들지 못하는 이유는 꼭 언어 능력의 문제만은 아니다. 그보다는 정서적으로 이질감이 크거나 국제적인 시야의 부족으로 화제가 생소해서인 경우가 많다. 당연히 외국인과의 잡담이 자연스러운 사람일수록 영어를 대하는 태도도 덜 경직되어 있고 문화적으로도 더 유연한 편이다. 커뮤니케이션의 재료는 콘텐츠다. 자기 분야에 대한 지식과 전문성이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의 재료라면 잡담은 효과적인 대인 커뮤니케이션의 재료다. 다양한 문화권의 사람들과 부딪쳐 가며 자신의 무대를 세계로 넓히고 싶은 이라면 적어도 이 두 가지는 서랍 깊은 곳으로 집어넣어도 좋겠다. 첫째, 잡담에 붙는 ‘쓸데없는’이라는 흔한 수식어. 그리고 둘째, 침묵은 금이다. 박현정 크레디트 스위스 기업커뮤니케이션 이사
  • [Zoom in 서울] 서울관광마케팅 방만경영… 작년 20억 적자

    [Zoom in 서울] 서울관광마케팅 방만경영… 작년 20억 적자

    서울시의 외국인 관광객 연 1200만명 유치를 위해 민·관 조직으로 설립된 ‘서울관광마케팅 주식회사’가 방만한 경영과 부진한 사업으로 표류하고 있다. ●적자에 또 30억원 추가 출자 서울시가 70억원을 투자한 회사에서 지난해 20억원의 적자가 발생, 예산낭비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인천시와 경기도, 제주도가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산하 관광공사를 잇달아 설립하자 서울시는 아예 민관출자 회사를 만들었으나 결과적으로 이들의 전철을 되풀이하고 있는 꼴이다. 출범 한 돌을 맞은 서울관광마케팅㈜은 서울시(지분율 48.14%)와 시티드림㈜, 롯데관광개발㈜ 등 민간기업 16개사가 참여한 민·관 합작기업이다. 공공기관의 경직성을 탈피하고 민간의 유연성을 살리자는 취지에서 지난해 2월 설립됐다. 하지만 이 회사는 자체 수익모델을 발굴하지 못하고 대부분의 수입을 안정적인 시 위탁사업에 의존하고 있다. 그럼에도 첫해 20억원의 적자를 내자 서울시는 추가로 30억원의 자본출자를 했다. 대주주인 서울시는 지난해 말 열린 이사회에서 신규 인력 11명의 증원을 승인하고, 자본금 증액과 별도로 인건비의 대부분을 세금으로 보전해 줬다. 이 때문에 지난 2월26일 열린 주총에서는 일부 주주들이 “증원 인력의 업무가 중복되고, 직원 연봉이 과다하게 책정됐다.”며 거세게 반발하기도 했다. 서울시가 이수정 시의회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관광마케팅㈜은 올해 임직원 57명의 인건비를 지난해보다 13억여원 늘어난 29억 8000만원(평균 연봉 5228만원)으로 편성했다. 또 직원들의 시간외근무수당과 1년간 사무실 이사 비용 등에 각각 6억원을 사용했다. 공모직 사장 등 임원3명의 비서도 2명으로 늘렸다. 그럼에도 이 회사는 서울시 위탁사업의 평균 집행률이 64.1%(지난해 10월 기준)에 불과했다. 맡긴 일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한 것이다. ●위탁사업 집행도 64% 그쳐 서울시가 지난해 서울 연희동에 8억원을 들여 지은 중국음식점 ‘동챠오’의 운영권도 넘겨받았으나 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전년보다 12.2% 증가한 116만명에 이르렀다. 이 회사는 또 ‘문화콘텐츠 투자 및 육성 프로젝트’에 5억원의 예산을 편성했으나 상당수 투자와 공연이 연기되거나 보류됐다. 한·중·일·영 등 4개 언어로 지원되는 ‘디지털 음식메뉴 콘솔 개발사업’도 이 프로그램을 채택한 시내 음식점을 찾아보기 어렵다. 그럼에도 올해 난지캠프장·한강수영장·한식집팔각정·한강조망카페 등의 위탁경영 계획을 내놓았다. 결국 세금으로 운영되는 회사가 시민을 상대로 돈벌이를 하다 적자가 나면 추가 지원을 요청하는 꼴이 반복되고 있는 셈이다. 한편 경기관광공사도 2002년 설립 이후 계속 적자를 내고 있다. 배재대 정강환 관광이벤트경영학과 교수는 “민·관 합작 관광회사는 자치단체의 영향을 받더라도 창의적이고 효율적인 사업운영 능력이 요구된다.”면서 “주주와 시민들이 경영능력을 감시·검증할 수 있는 시스템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바이 서울’ 해외마케팅 성과](하)中관광객유치·협력강화

    [‘바이 서울’ 해외마케팅 성과](하)中관광객유치·협력강화

    │상하이·톈진·베이징 전광삼특파원│“서울과 상하이·톈진을 연결하는 해상 실크로드를 만들겠습니다.” 지난 8일부터 6박7일간 중국을 방문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저장성에서 경항 대운하를 둘러본 뒤 “중국 관광객들이 여객선을 타고 서해의 화려한 석양을 감상한 뒤 경인운하를 거쳐 서울에 도착해 최첨단 정보기술(IT)과 고품격 문화를 즐기고 쇼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이 중국 경제의 성장거점인 상하이시·저장성·톈진시 등과 우호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유도 이 같은 구상과 무관하지 않다. 앞서 2007년 9월 방중 때에는 베이징시와, 지난해 7월엔 산둥·장쑤·광둥성과 교류협력의 기틀을 다지는 양해각서를 맺었다. 중국 경제의 성장거점인 7개 성·시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한 셈이다. 우후죽순처럼 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주요 도시들은 최근 세계 금융위기에도 크게 흔들리지 않는 모습이다. 현재 중국은 세계경제력의 85%를 차지하는 G20 정상회의를 뛰어넘어 미국과 함께 ‘G2’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낼 만큼 훌쩍 커 버렸다. 이같은 경제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도시가 바로 중국 동부연안의 7개 성·시다. 또 서울시에 대한 중국 지도층의 호감도를 확인한 것도 이번 방문의 성과로 꼽힌다. 중국 지도층은 지난해 중국 쓰촨성에서 대지진이 발생했을 때, 서울시가 수돗물 아리수 10만병을 긴급 지원한 데 대해 상당히 고마워했다. 중국 권력서열 7위인 리커창 국무원 부총리는 “쓰촨성 지진 때 아리수를 지원해 준 데 대해 머리 숙여 감사하고 있다.”고 했고, 황싱궈 톈진시장은 “중국에선 어려움을 당하면 비로소 친구의 진면목을 알 수 있다는 속담이 있다.”며 “서울이야말로 중국의 진정한 친구”라고 말했다. 중국의 차기 총리로 거론되는 리 부총리가 서울시와 중국 주요 도시의 교류협력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약속한 것도 이 같은 신뢰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한·중간 인적 교류도 대폭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의 공공기관과 민간 기업체의 해외연수를 총괄하는 ‘국가외국전문가국’과 교류협정을 맺고, 앞으로 연간 3000명의 중국 공무원과 민간인의 서울 연수를 추진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이 연수프로그램이 관광객 유치 효과는 물론 연수를 다녀간 사람들이 서울을 홍보하는 사절 역할까지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isam@seoul.co.kr
  • [대학총장 초대석]이상철 광운대 총장

    [대학총장 초대석]이상철 광운대 총장

    광운대학교 이상철 총장은 정보통신부 장관과 KT사장을 거친 정보통신분야 대가다. 총장 부임 이후 지속적인 특성화 사업으로 광운대를 수도권 대학 중 우수인력 양성교육 역량강화사업 6위로 끌어올렸다. 로봇게임단 ‘로빛’의 국내·외 대회 석권 등 차별화된 교육 성과도 내고 있다. 이 총장을 만나 광운대 얘기를 들어봤다. →그동안 대학 발전을 위해 어떤 특화전략을 추진했나. -광운공대가 모태다. 그런데 종합대로 되면서 기본특성을 잃어버린 듯했다. 그래서 공대 아닌 인문계통의 경우, 차별화 전략을 세웠다. 다른 대학처럼 똑같이 해서는 경쟁에서 이기기 어렵다. 동북아대학을 국내 최초로 둔 게 이런 예다. 동북아대학은 21세기 동북아시대를 맞아 동북아지역의 통상, 문화, 국제협력 분야에서 국내 및 국제사회가 필요로 하는 현장 중심의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2008년 설립한 국내 최초의 동북아지역 특화대학이다. 미국, 유럽, 한·중·일을 중심으로 한 동북아시아가 세계의 3각축이 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동북아시대에 대비한 인력이 필요하다. 동북아 문화를 이해하고 통상과 국제협력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동북아대학은 졸업학점이 다른 대학과 달리 150학점인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 -동북아통상학부(한·일통상전공, 한·중통상전공), 동북아 문화산업학부(문화교류 전공, 문화콘텐츠개발 전공), 국제협력학부(국제관계 전공) 등 3개 학부가 있다. 모든 학생은 영어는 필수(15학점), 중국어와 일본어 중에서 한 과목(21학점)을 선택적으로 수강하게 된다. 외국어 교육은 학기 중 수업과 방학 중 해외연수, 해외위탁교육 등이 있다. 동북아대학 학생들은 영어, 중국어, 일본어 중에서 졸업 때까지 2개 이상의 언어를 일정수준 이상 마스터해야 졸업이 가능하다. 커리큘럼 중 외국어 관련 과목 비중이 높아 다른 단과대학에 비해 졸업요구학점이 10점 높다. →법학교육 등 다른 분야에서도 차별화한다고 들었다. -맞다. 변호사가 한 해에 1000명씩 배출되면서 개업 홍보안내 전단을 돌리는 경우도 있을 정도로 변호사 시장은 포화상태다. 그런데 변호사들이 과학기술이나 건설법무, 정보통신, 기업인수합병 등에 대해서는 약하다. 그래서 법학교육의 차별화를 기했다. 예를 들자면 법학부내 과학기술법학과가 있다. 현대 과학기술, 특히 정보통신기술과 건설기술의 발전과 함께 발생하는 법적 문제들을 해결해야 할 시대적 요청에 따라 정보통신 분야와 건설 분야의 법률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하여 설치한 학과다. 이 역시 국내 최초로 특성화된 학과이다. 국내 최초인 건설법무대학원도 빠뜨릴 수 없다. 건설법무 전문인력 양성의 필요성이라는 시대적 요청에 능동적으로 부응하기 위해 설립했다. 건설현장의 CEO, 전문법조인, 의회의 건설부문 전문가, 행정부 건설부문 최고이론 및 실무정책분야 책임자들로 구성했다. 교과과정은 현장의 모든 문제를 망라한 문제와 실전사례 중심의 교과목들이다. →2010학년도 입시방안을 전년도와의 차이를 중심으로 설명해달라. -우선 수시 2-1의 모집인원이 지난해 185명에서 515명으로 늘어났다. 논술우수자 전형, 리더십 우수자와 글로벌리더(다중언어) 전형이 신설되었다. 논술전형은 최근 수시에서 논술 실시대학들이 증가해 이를 준비하는 수험생이 늘어남에 따라 우수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서다. 어학우수자를 뽑기 위한 글로벌리더 전형의 경우, 기존 영어·중국어·일본어 우수자뿐만 아니라 위 3개 언어 중 2개 이상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실력을 가진 학생들을 선발하기 위한 다중언어 전형을 신설했다. 수시 2-2 모집에서는 교과성적 우수자와 사회적 배려대상자 모두 학생부 100%로 선발한다. 학업성취도가 높고 성실한 학생들을 선발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른 대학들은 입학사정관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사정관제 전형취지는 좋으나 우리나라에서 정착하려면 만만치 않다. 굉장히 준비를 많이 해야 한다. 우린 내년쯤 생각해볼 것이다. →사정관 전형을 해도 면접이 필요하고 졸업생들이 취직할 때도 마찬가지다. 전직 CEO출신인데 사람을 뽑을 때 무엇을 중시하나. -난 네 가지를 주문한다. 성실함이 문서로 보이는 지 여부, 정보의 구체성, 진정성, 그리고 창조성 유무다. 과거 기업체 CEO로 있을 때 면접하는 것을 둘러봤는데 이런 네 가지가 없다 싶으면 뽑지 말라고 했다. 신임 교수 면접도 봤는데 순발력, 논리력, 설득력, 발표력을 본다. 직원 선발 때도 마찬가지다. →로봇대회에 입상하면 IT특기자로 선발될 수 있다고 들었다. -그렇다. 지난해부터 수시 2-1전형에서 시행하고 있다. IROC 주최의 국제 로봇 올림피아드, 대한 로봇축구협회 주최의 국제 로봇 올림피아드 한국대회 등 11개 로봇대회에서 입상하면 공대에 IT특기자로 지원할 수 있다. 지난해 8명, 올해도 8명이 이를 통해 입학했다. 이에 앞서 2006년 11월에 세계 최초로 대학생 로봇게임단 로빛(Ro:bit) 을 창단했다. 창단 이후 지금까지 약 70개 대회를 휩쓸었다. 국내 대회는 물론 지난해 6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있었던 세계 로봇올림픽인 ‘2008 ROBOGAMES’에 출전하여 6개 부문에서 금메달을 획득, 종합 2위에 입상하며 전 세계에 광운대 위상을 널리 떨쳤다. 28명의 선수단 전원에게 4년 전액 장학금과 로봇 제작비용을 지원하고 활동공간도 제공하고 있다. 해마다 초·중·고생들을 대상으로 한 로봇캠프도 갖는다. →사학분쟁조정위원회에서 임시이사 체제로 학교 운영을 하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 학교 운영을 둘러싼 문제점이 무엇이고 총장 입장은 어떤 것인가. -아쉽다, 답답하다. 임시이사 체제에 대해 대학구성원들은 반대했다. 정부가 결정했으니 받아들인다. 다만 우리 뜻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우리 뜻은 구 재단이 아닌 새로운 재단을 영입하겠다는 것이다. 대학을 설립했다고 해서 고로쇠 물 빼내듯 대학을 함부로 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졸업생 숫자가 미미하다. 하지만 재정적으로 조금만 지원하면 엄청나게 클 수 있다. 10~20배 더 클 수 있다. 대학 인수에 관심있는 한 기업과 MOU를 맺었다. 재정지원을 하겠다고 했다. 육영의지가 있는 곳이다. 사분위가 좌우로 나뉘는 일은 이제 사라져야 한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한국 PSI 전면참여에 떨떠름한 中

    정부가 이번 주말쯤 대량살상무기(WMD) 확산방지구상(PSI) 참여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북핵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의 반응이 주목된다. 중국은 PSI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데다가 한국의 PSI 가입이 한반도 정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는 관측이다. 정부 당국자는 17일 “우리의 PSI 참여 방침을 최근 중국측에 구체적으로 설명했으며 중국은 이에 대해 별다른 입장이나 거부감을 드러내지 않았다.”며 “중국이 PSI를 전면 반대한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중국측은 이날 서울 도렴동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열린 제2차 한·중 국제기구국장 회의에서도 한국측의 PSI 참여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나 ‘떨떠름’한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규탄 의장성명 채택 등 국제 공조와 함께 PSI 참여에 대해서도 의견이 오고 갔다.”며 “중국은 특별한 입장을 제시하지 않았지만 중국측이 PSI에 가입하지 않고 있는 이유 등에 대해 원론적 수준의 설명을 했다.”고 말했다. 청융화(程永華) 주한 중국대사는 전날 강연에서 한국의 PSI 가입에 대해 “(한반도 주변)형세가 지금 이미 너무 복잡하고 중국은 더 복잡하게 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각측이 문제 해결을 위해 긍정적이고 적극적 자세로 우선 긴장을 고조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의 PSI 가입에 따른 남북관계 악화 등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 고조, 이에 따른 6자회담 지연 등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21일 한·중 여성지도자 포럼

    21세기 한·중교류협회(회장 김한규 전 총무처 장관)와 중국 외교부산하 인민외교학회(회장 양원창 전 홍콩주재 중국대표처 대표)는 21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 슈벨트홀에서 ‘양국 여성지도자들의 역할’을 주제로 한 한·중 여성지도자 포럼을 연다. 중국에선 장메이잉 정치협상회의 부주석(부총리급)과 왕잉 하얼빈시 부서기 등 20여명이 참가하고 한국에선 장상 전 국무총리 서리, 변도윤 여성부 장관,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나경원·정미경·전현희 의원, 이배용 이화여대 총장 등 70여명이 참석한다.
  • 태국軍 시위대 유혈 진압… 1명 사망

    반정부 시위로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3(한·중·일)’ 회의가 무산되자 태국 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데 이어 군이 강제 진압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1명이 숨지고 최소 94명이 다쳤다고 AP통신과 현지 TV PBS가 13일 보도했다. 탁신 친나왓 전 총리를 지지하는 ‘독재저항 민주주의 연합전선(UDD)’이 중심인 반정부 시위대 3만명은 이날 새벽부터 방콕 시내 주요도로 23곳을 막고 군 병력 6000여명과 대치했다. 군 대변인은 “시위대가 군인들에게 총격을 가해 응사했다.”고 밝혔다. 이날 군의 진압 작전으로 대부분의 시위대는 해산했으나 이날 저녁 시위대가 지난달 26일부터 봉쇄하고 있는 정부 청사 인근에 5000명가량이 모였다. 시위대는 이곳에서 “여기가 마지막 저항선”이라고 선언했다. 앞서 시위대는 화염병과 돌을 던지면서 대항했고 LPG 수송차량을 폭파하겠다고 위협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한·중·일 “北로켓 공조” 합의 日엔 역사왜곡 경고 메시지

    이명박 대통령은 태국 파타야에서 예정됐던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3 정상회의’ 등이 현지 사정으로 취소됨에 따라 12일 새벽 성남 서울 공항을 통해 조기 귀국했다. 이 대통령은 당초 이날 오후 늦게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태국 반정부시위로 현지에 비상사태가 선포되는 등 상황이 긴박하게 전개되면서 귀국을 앞당겼다.이 대통령은 짧은 일정이었지만 11일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와의 면담, 아소 다로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 이어 한·중·일 정상회의에 차례로 참석해 북한의 장거리 로켓과 관련해 북한에 강력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데 3국 정상의 의미있는 합의를 이끌어 냈다.합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이날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한 대응책으로 안보리 의장성명을 채택하기로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빛을 발했다. 이 대통령은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북한에 대해 조속한 시일 안에 단합된 목소리로 단호한 결의를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에 원 총리가 “이 대통령의 의견에 공감한다. 3국이 긴밀하게 소통해 곧 유엔을 통해 일치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해 극적인 합의가 이뤄졌다고 청와대측은 밝혔다.이번 합의는 북한의 로켓 발사에 따른 제재문제를 놓고 그동안 이견을 보였던 중국과 일본이 한국과 더불어 공동 대처에 나설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 것이어서 의미가 작지 않다. 앞으로 3국간 공조체제 구축 여부 및 구체적인 대응 방안이 주목된다.이 대통령은 일본의 역사왜곡 문제와 관련, 일본측에 ‘경고’ 메시지도 전달했다. 이 대통령은 한·일 정상회담에서 “역사인식 문제 등으로 양국관계가 주춤하는 일이 있었지만 양국관계가 후퇴할 수는 없다.”면서 “일본도 이 점을 깊이 인식해 오해를 빚는 일이 없도록 신중히 대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이 ‘신중한 대처’라는 완곡한 표현을 썼지만 이는 왜곡된 내용을 담고 있는 지유샤판 중학교 역사교과서의 검정을 통과시킨 일본 정부에 강한 유감의 뜻을 표명한 것이라는 게 정부 당국자들의 설명이다. 후소샤판 교과서에 이은 역사왜곡에 대해 일본 정부의 태도를 문제 삼지 않으면 앞으로 유사한 사례가 재발될 수밖에 없는 만큼 분명하게 쐐기를 박겠다는 게 이 대통령의 판단인 것으로 해석된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방콕 비상사태 선포… 강제진압 초읽기

    방콕 비상사태 선포… 강제진압 초읽기

    태국 반정부 시위대가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를 ‘볼모’로 잡아 회의를 무산시키자 정부가 12일 다시 비상사태를 선언하며 수습에 나섰다. 그러나 정부가 군병력과 탱크, 장갑차를 시내 곳곳에 배치, 강제진압 초읽기에 들어가자 시위대는 “사람들이 우리의 무기”라고 맞서 유혈사태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006년 쿠데타로 축출돼 망명 중인 탁신 친나왓 전 총리도 이날 전화성명을 통해 “혁명에 나설 때”라며 “탄압이 시작되면 즉시 고국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복귀의사를 밝혀 정국은 더욱 요동칠 전망이다. ●3만명 시위행렬… 주요길목 10곳 차단 아피싯 웨차치와 태국 총리는 12일 수도 방콕과 논타부리, 아유타야 등 주변 5개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또 시민들에게 곧 시위대 진압에 나설 예정이니 동요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발표 직후 장갑차 수대가 방콕 중심지로 이동하고, 최루탄으로 무장한 경찰 1000명이 정부청사로 진입하면서 현지언론은 곧 강제진압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했다. 군 대변인은 “육·해·공 56개 중대 병력을 버스 정류장, 기차역 등 시내 요지 50곳에 배치한다.”며 “이는 쿠데타 임박을 알리는 신호가 아니라 질서유지를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그러나 탁신 전 총리를 지지하는 ‘독재저항 민주주의 연합(UDD)’이 이끄는 시위대가 이미 장갑차 2~3대를 탈취하고 방콕 경찰청으로 향하는 도로 등 주요 길목 10곳을 차단해 정부의 ‘특단’에 대한 회의가 깊어지고 있다. 비상사태가 선포되자 도심 전역에서 3만명이 시위에 나섰으며 이중 수백명은 내무부 청사에서 돌과 막대기 등으로 총리가 탄 차량을 공격했다. 경찰이 공중에 경고사격을 하자 시위대가 항의하면서 수명이 부상을 입기도 했다. ☞동영상 보러가기 ●아세안 회의 연기… 시위 주도자 체포 11일 이틀 일정으로 개막한 아세안 정상회의는 반정부 시위대 1000여명이 이른 아침부터 회의장인 로열클리프 호텔을 봉쇄하면서 취소됐다. 이들은 호텔을 둘러싼 비무장 군병력의 벽을 뚫고 유리문을 깨고 내부로 난입해 ‘총리 사퇴’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의 공세가 폭력사태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자 태국 정부는 파타야와 인근 촌부리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가 6시간 뒤 해제했다. 16개국 정상들도 헬리콥터를 타고 인근 우타파오 군비행장으로 탈출하는 등 허겁지겁 발길을 돌려야 했다. 강경 자세를 고수하다 회의를 두 번째 연기하며 체면을 구긴 태국 정부는 12일 즉각 ‘응징’에 나섰다. 아피싯 총리는 이날 오전 주례연설에서 시위 관련자에 체포영장을 발부하는 등 신속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회의 무산을 주도한 UDD 시위대 지도자인 아리스문 퐁루엥롱도 이날 경찰에 체포됐다. 그러나 UDD 지도부는 “회의를 막는 데 성공했다.”며 13~15일 태국의 설날인 송크란데이 축제 기간에도 시위대를 결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경 대응을 부르짖던 정부가 시위대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면서 현 정부의 존립 위기론이 대두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쿠데타설 확산… 정부 존립 위기론 대두 아피싯 총리는 “3~4일 내 평화를 회복할 것”이라며 빠른 수습을 약속했지만, 이번 사태로 태국의 취약한 민주주의뿐 아니라 입헌군주제까지 손상될 위험이 높아졌다는 지적이다. 쿠데타가 발생하거나 정부가 의회를 해산할 것이라는 소문이 정가에 빠르게 확산되면서 ‘위기론’이 세를 더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현지신문 더 네이션은 익명의 정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 “정부가 48시간 내 중대 결정을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태국 관광위원회는 이번 소요로 56억달러 규모의 관광 손실을 봤다고 밝혔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요리도 배우고 신제품도 써보고

    요리도 배우고 신제품도 써보고

    식품업체와 소형 가전업체들이 다양한 쿠킹클래스를 진행하고 있다. 먹거리 파동으로 집에서 음식을 만들고 싶은 욕구는 커졌지만 요리 학원을 찾기가 부담스러운 이들을 노린 강좌다. 식품업체는 재료 활용법을, 가전업체는 기구 사용법을 소개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참가자 입장에서는 공짜 또는 실비 정도의 비용으로 최신 요리법을 배우고, 기업은 충성도 높은 고객을 확보하는 이득을 누릴 수 있다. 식품업체들은 자신있는 재료를 활용한 강좌를 준비했다. 우동·냉면·쫄면 등 각종 면을 생산해 한국과 일본에서 판매하고 있는 면사랑이 운영하는 ‘세계 면요리 교실’은 한·중·일·양식의 면 요리와 곁들임 요리를 특화시킨 강좌를 열고 있다. 지금까지 가쓰오 육수 vs 멸치 육수, 따뜻한 오일 파스타 vs 차가운 오일 파스타 등의 강좌를 진행했다. 6월10일에 새로운 강좌가 열리는데, 전화(02-555-1436)로 신청할 수 있다. ●참가비 무료… 재료비 등 받는 곳도 샘표는 서울 필동의 본사 10층 지미원에서 간장·된장·고추장을 응용한 요리 레시피를 소개한다. 지난 2003년부터 1만 9000명의 수강생을 배출했는데, 이들의 의견을 제품 개발에 반영하는 소통의 공간으로 활용하기도 한다는 설명이다. 매주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2차례씩 열리는 강의는 초보자들을 위한 ‘처음 만난 요리’와 응용 단계인 ‘맛을 아는 동산’ 등 2가지 코스로 구성됐다. 재료비를 포함한 참가비가 강의당 1만원으로 홈페이지(www.sempio.com)에서 접수받는다. 찰호떡믹스·아몬드쿠키믹스·와플믹스 등 믹스 제품을 내놓은 삼양사는 홈베이커리를 내용으로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4주 과정의 정규 프로그램을, 매주 금요일에는 특강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미니홈피(www.cyworld.com/q_one)나 전화(02-741-1911)로 신청할 수 있고, 참가비는 월 4만원이다. 삼립식품은 다음달 19일 현대백화점 목동점에서 홈브런치 클래스를 진행한다. 삼립식품이 70% 공정을 진행하고, 나머지는 소비자가 직접 가정에서 전자레인지·오븐·프라이팬 등을 활용해 완성하는 브랜드 오븐스마일 출시를 기념해 마련됐다. 공장견학과 쿠킹클래스를 묶어서 운영하는 회사도 있다. CJ제일제당은 충북 진천의 행복한콩 두부공장과 충남 논산의 해찬들 공장에서 각각 두부와 장류를 바탕으로 한 고추장 파스타와 두부 카나페 등 이색 요리 쿠킹클래스를 진행한다. 공짜로 교통편과 아침·점심을 제공해 단체 여행 아이템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CJ온마트 홈페이지(www.cjonmart.net)에서 접수한다. 매주 금요일에는 한 달 과정으로 20~30대 여성을 주대상으로 한 ‘백설 쿡앤톡 쿠킹 클래스’도 운영한다. 첫째 주부터 셋째 주까지는 주제에 맞춰 요리를 직접 만들고, 마지막 주에는 CJ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에서 와인 강의를 들으며 식사를 하는 코스이다. 참가비는 월 4만원으로 역시 CJ온마트 홈페이지와 쿡앤톡 카페(cafe.naver.com/cookntale)에서 신청을 받는다. 풀무원도 충북 음성 두부공장을 견학하고 두부 수프·두부 스테이크 등의 요리법을 가르치는 ‘풀무원과 떠나는 로하스 피크닉’ 프로그램을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다. 홈페이지(www.pulmuone.co.kr)에 일정이 나와 있다. ●재료·기구 사용법 설명… 기업 이미지 제고 소형 가전업체에서 진행하는 쿠킹클래스는 다양한 기구를 활용해 음식을 간편하면서도 색다르게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동양매직은 매직스팀오븐을 활용한 수업을 구성, 오븐을 사기 전에 시연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매주 화요일에 서울 홍대 근처 네추르먼트에서 요리연구가 이미경 소장이 강사로 나선다. 계절과 기념일에 맞춰 강좌를 구성하는데, 이달 강좌인 아이들을 위한 쿠키(14일), 스승을 위한 호두파이(21일), 부모님을 위한 단호박 찹쌀케이크(28일) 등의 강좌는 가정의 달인 5월에 대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오븐사랑카페(cafe.naver.com/magicovenlove)에서 신청을 받는데, 이 카페에는 150여 가지의 레시피 정보를 담고 있다. ●기업 홈피·카페에 일정 소개·신청접수 린나이코리아도 수시로 쿠킹클래스를 운영한다. 지난 8일 샤워크림 초콜릿 케이크 강좌를 연 데 이어 22일에는 건강요리 전문가 이양지씨와 함께 단호박연근파운드와 복분자크림샌드를 만든다. 창천동에 위치한 린나이 서울사무소에서 진행되고, 공짜다. 참가신청은 오븐북요리쿡 카페(www.ovencook.com)에서 받는다. 린나이 요리교실 옥지은 실장은 “홈베이킹뿐 아니라 다양한 테마의 요리 강좌를 실시해서 예비신부와 새내기 주부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귀띔했다. 프라이팬과 소형 가전 등을 만드는 테팔은 지난해부터 인터넷 카페 회원 등을 대상으로 15명 안팎의 소규모 강좌를 열어 왔다. 오는 29일에는 세브란스 소아병동 아이들과 함께 쿠킹클래스를 가질 계획이다. 가전업체뿐 아니라 밀폐용기 제조업체인 글라스락도 쿠킹클래스를 통한 홍보활동을 펴고 있다. 글라스락은 IMBC의 imcook에서 진행하는 ‘이보은 선생님 쿡로그의 쿠킹클래스’에 내열 유리 등 관련 제품을 제공한다. 매달 셋째 주 수요일 오후 7시에 열리는 강좌는 홈페이지(imcook.imbc.com/lbe0902)에서 신청할 수 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중화경제 ‘야심찬 남하’

    중화경제 ‘야심찬 남하’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이 잰걸음으로 ‘중화경제권’을 확대하고 있다.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10개국)을 끌어들이고, 위안화 국제화의 첫발도 내디뎠다. 중국 외교부는 10일부터 3일간 태국의 휴양도시 파타야에서 열리는 ‘아세안+한·중·일 정상회담’에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참석, 아세안측과 FTA 투자협정을 맺는다고 9일 밝혔다. 2003년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해온 중·아세안 FTA가 마무리돼 내년부터는 19억 인구를 갖춘 초대형 경제공동체가 탄생하는 것이다. 실제 내년부터 중국과 아세안 간에는 교역 상품의 93%가 관세 없이 국경을 넘나들게 된다. 지난해말 현재 중국과 아세안 간 교역액은 연간 2300억달러(약 304조원) 규모로 중국 무역 총액의 9% 정도이다. 더욱이 교역액은 최근 들어 매년 20% 이상 급성장하고 있다. 광시(廣西)좡족자치구 난닝(南寧)과 베트남 하노이간에는 올초부터 직행열차가 운행을 시작했다. 윈난(雲南)성 쿤밍(昆明)과 하노이를 연결하는 철도도 서둘러 부설되고 있다. 모두 아세안과의 FTA를 염두에 둔 포석인 셈이다. 공교롭게도 중국 정부는 상하이와 광둥(廣東)성의 광저우(廣州), 선전, 주하이(珠海), 둥관(東莞) 등 5개 도시를 위안화 무역결제의 시범도시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 도시들에서의 무역거래 때 자국 화폐인 위안화 결제를 허용하겠다는 것이다. 중국 언론들은 저우샤오촨(周小川) 인민은행장 등이 주장해온 ‘위안화 기축통화 만들기’의 첫발을 내디딘 것이라고 평가했다. 시기와 규모, 대상국가 등은 밝히지 않았지만 아세안과의 교역이 시작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태국 등에서는 이미 위안화가 통용되고 있고, 동남아시아의 무역업체들은 중국측 파트너들에게 위안화로 결제해 달라고 요구해 왔다. 인도네시아 및 말레이시아와는 각각 1100억위안과 800억위안 규모의 통화 스와프를 체결했다. 중국 정부도 아세안과의 위안화 결제를 허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위안화 결제 시범도시 선정은 기축통화로서의 가능성을 점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리스크를 줄이면서 아세안과의 거래나 기존의 중화경제권인 홍콩, 마카오, 타이완 등과의 거래를 위안화 국제화의 ‘스타트라인’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sting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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