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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도 한국 전자정부 배운다

    EU도 한국 전자정부 배운다

    우리나라의 전자정부 기술이 개발도상국은 물론 유럽연합(EU)까지 수출된다. 행정안전부는 “EU 마로스 세프코비치 집행위원회 부위원장 등 전자정부 대표단 7명이 지난주 한국의 전자정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방한해 행안부와 한·EU 간 전자정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유엔의 전자정부 평가 상위 10개 국 중 6개국이 EU 회원국일 정도로 EU의 전자정부 수준은 높음에도 2회 연속 세계 1위를 배울 수밖에 없음을 인정한 셈이다. 세프코비치 EU부위원장은 ‘유럽 전자정부 액션 플랜 2011~2015’와 관련해 행안부로부터 한국의 전자정부 구축 경험 및 발전 과정, 우수 사례, 성공 요인 등을 소개받았다. 행안부는 이미 지난달 ‘한·중미통합체제 정보화 협력 양해각서’를 교환하는 등 개별 국가들과의 협력, 통합 등에 속도를 더하고 있는 상태다. 서필언 행안부 차관은 “수준 높은 국가들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전자정부를 배우기 위해 방한한 것을 보면 높아진 국가 위상을 새삼 절감하게 된다.”면서 “이를 계기로 향후 선진국과의 전자정부 협력도 더욱 확대할 수 있도록 해외 마케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유로존 위기] 靑 “전기료 인상 불가피”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20일 전기요금 인상 논란과 관련, “전기료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기료 인상) 시점이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같은 언급은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이 지난 17일 “물가도 비교적 안정적이고 기획재정부도 인상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전기료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데 이어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 관계자는 또 최근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에 대한 부동산 규제 완화 조치와 관련, “인구 구조 등 여러 요인을 살펴보면 앞으로 부동산 투기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2006년 당시 부동산 가격이 평균 20%가량 올랐을 때 만든 제도를 지금까지 끌고 갈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은 사정이 좋지 않지만 지방은 부동산 시장이 좋지 않으냐.”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유럽발 금융 위기에 대해서는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다소 확대됐지만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이 여전히 양호하고 실물경제에서도 아직까지 특별한 이상 조짐이 나타나고 있지 않다.”면서 “지난해 한·중, 한·일 통화 스와프 체결, 은행 외화유동성 확보 등 선제적 조치로 우리의 위기 대응 능력에 대한 대내외 평가도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또 여름철 전기 피크와 관련, “전기 상황이 좋지 않다.”면서 “전력 수요가 산업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늘었다. 전기 절약을 많이 해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저축은행 추가 구조조정에 대해 “이번에 3차까지 한 것은 문제가 된 저축은행을 뺀 나머지 85개를 전수조사한 것”이라면서 “이제부터는 상시 구조조정 체계로 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한·미 FTA 이행협력 체제 정비… 새달 서비스·투자委서 ISD 협상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다루는 최고 협의기구인 ‘한·미 FTA 공동위원회’가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의 미 무역대표부(USTR)에서 FTA 발효 후 처음으로 열려 이행 상황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공동의장인 박태호 통상교섭본부장과 론 커크 USTR 대표는 공동위원회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의사규칙과 분쟁 해결 모범 절차 규칙 채택 등 이행 협력 체제를 정비했다. 투자자국가소송제(ISD)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다음 달 열릴 예정인 서비스·투자위원회 등 FTA 협정문에 규정된 각종 위원회와 작업반 개최 일정 등도 논의했다. 또 한·일, 한·중, 한·중·일 FTA 및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A) 협의 진행 과정 등 관심사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박 본부장은 이어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가 주최한 세미나에서 “커크 대표와 (양국 간 광우병 논란을 일으킨 소고기 문제나 한국 정치권의 현안인 ISD 등) 특정 이슈에 대해 이야기는 나누지 않았으며 그런 문제는 서비스투자위 등 각 위원회나 작업반에서 논의하면 된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駐中공관 체류 탈북자 모두 입국

    주중 한국공관에 2~3년째 머물던 국군포로 가족 등 탈북자 6명이 지난주 한국 땅을 밟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탈북자 4명이 입국한 데 이어 주중 공관에 장기 체류하던 탈북자 10명 전원이 한국으로 들어온 것이다. 복수의 외교 소식통은 17일 “주베이징 총영사관과 선양 총영사관에 오래 머물러 온 국군포로 가족 등 탈북자 6명이 최근 한국으로 들어왔다.”며 “이로써 베이징·선양 총영사관에 있었던 탈북자 10명 모두가 입국했다.”고 밝혔다. 한 소식통은 “당초 주중 공관에 탈북자 7명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나머지 1명은 중국 측에서 진성 탈북자가 아닌 조선족으로 파악해 탈북자 분류에서 제외됐고, 입국 수속도 밟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 중국은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12일 중국을 방문하기 직전 탈북자들의 한국행을 결정, 이들을 한국으로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4명이 먼저 입국한 뒤 한·중 정상회담에 앞서 나머지 탈북자들의 한국행도 이뤄진 것이다. 이에 대해 정부 당국자는 “탈북자 입국 명수 등 구체적인 사안은 확인할 수 없지만 주중 공관에 장기 체류했던 탈북자들의 입국 문제가 사실상 모두 해결됐다고 할 수 있다.”며 나머지 6명이 모두 입국했음을 확인했다. 정부의 다른 당국자는 “주중 공관 내 탈북자들의 입국이 이뤄졌다고 해서 중국의 탈북자 정책이 바뀌었다곤 볼 수 없다.”며 “탈북자 입국을 확인하는 것이 향후 탈북자 문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모른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 당국자는 “공관 체류 탈북자들과 일반 탈북자들은 서로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며 “공관 체류 탈북자 문제는 해결됐다고 해도 일반 탈북자들의 체포, 북송은 계속 이뤄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관 내에 오래 머물러 온 탈북자는 국군포로 가족이나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중국이 보내 줬지만 중국 내에 퍼져 있는 일반 탈북자들에 대한 북송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어 장기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후 북·중 국경 지역의 탈북자 검색이 강화되고 있고, 올 들어 입국한 탈북자 수도 지난 1~4월 473명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0여명이나 줄었다. 대북 소식통은 “중국이 공관 내 소수 탈북자를 풀어 주고 일반 탈북자 조치는 더욱 강화하고 있다.”며 “정부가 이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김성환 외교, 中구금 김영환씨 모친과 면담

    김성환 외교, 中구금 김영환씨 모친과 면담

    “김영환씨 등이 빨리 석방되는 것이 중요한데, 거기에 초첨을 맞추겠다.”(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 “이 문제로 한·중 두 나라, 국민 사이가 나빠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유세희 ‘김영환 석방대책위원회’ 위원장) 북한인권 운동가 김영환씨가 ‘국가안전위해죄’ 혐의로 중국 국가안전청에 50일째 구금된 가운데, 김씨 가족과 김씨 석방을 위한 단체 관계자들이 17일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통상부 청사를 찾아 김성환 장관을 만났다. 김 장관은 김씨 어머니 조성자씨 등과 만나 “심려가 많으시다. 정부는 이번 일에, (김씨 등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중국 측과) 계속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유 위원장은 “김영환씨와 (김씨가 소속된) 북한민주화네트워크는 이 문제로 두 나라 사이가 나빠지거나, 두 나라 국민 사이가 나빠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북한인권을 염두에 두면서도 중국과의 관계가 나빠지면 도움이 안 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대책위 최홍재 대변인은 “정부가 이 문제에 관심을 갖고 노력하는 데 감사한다.”며 “앞으로가 더 중요한데, 외교부가 어떤 외교적 노력을 할 것인지 궁금하다.”며 정부의 지속적 역할을 주문했다. 이에 김 장관은 “제일 중요한 것은 이분들이 빨리 석방되는 것”이라며 “거기에 초첨을 맞추고 (중국 측과) 외교적 교섭을 통해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병제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그동안 가족 및 대책위 측과 협의하는 과정에서 면담 희망 표명이 있어 장관이 직접 만나게 됐다.”며 “중국 측에 변호인 접견 수용 등을 계속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15일 김씨에 대한 변호인 접견을 불허한다고 통보했으며, 우리 정부가 이에 대해 재고할 것을 촉구했으나 아직까지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석방대책위 측은 “중국이 국제법적, 인도적 차원에서 김씨에 대한 변호인 접견을 수용해야 한다.”며 “또 김씨 등의 구체적인 죄목이 무엇인지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정부 “필요하면 시장안정 조치”

    그리스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이탈 가능성으로 국내외 금융시장이 흔들리자 정부가 비상대책(컨틴전시 플랜) 재점검에 돌입했다. 정부는 우리 경제가 외풍을 견딜 만큼 기초체력(펀더멘털)이 양호하지만 금융시장 상황을 예의 주시해 필요할 경우 시장안정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시장개입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정부는 17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신제윤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추경호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박원식 한국은행 부총재, 최수현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등이 참석한 경제·금융상황점검회의를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참석자들은 실물 경제에는 아직까지 특별한 이상 조짐이 나타나지 않고 있는 만큼 냉정하고 차분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한·중 통화스와프(맞교환)와 한·일 통화스와프 체결 등으로 인한 양호한 외화유동성, 충분한 외환보유액(4월 말 기준 3168억 4000만 달러) 등을 감안할 때 위기 대응 시의 대응 능력은 지난해보다 높아졌다. 국채의 안정성을 의미하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 16일 현재 143bp(1bp=0.01%)로 지난해 말(150bp)이나 ‘10월 위기설’이 불거졌던 작년(10월 4일 229bp)보다 안정적이다. 그러나 유럽 재정위기의 전개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만큼 앞으로 주식·채권·외환시장에서 자금유출입 동향이 면밀히 점검된다. 주식시장에서 올 들어 3월까지 순매수였던 외국인은 4월 들어 순매도(4000억원)로 전환한 뒤 이달 들어 매도세(15일 누적 2조 2000억원)가 커지고 있다. 채권시장도 올 들어 4월에 순매도(1조원)로 돌아섰으나 이달 들어 소폭(100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외환시장에서는 엄격한 기준의 외화유동성 스트레스 테스트가 지속되며 차입금 만기 일정 등을 감안해 충분한 수준의 외화유동성을 관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유럽 재정위기 재부각 등 대외 불확실성 확대로 경기회복 흐름이 위축되지 않도록 투자·일자리 등을 중심으로 한 미세조정 노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조석래회장 “한·일FTA 먼저 체결을”

    조석래회장 “한·일FTA 먼저 체결을”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이 한국과 일본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아시아 시장 통합을 주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일경제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조 회장은 16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제44회 한·일경제인회의 개회사를 통해 “한국과 일본은 아시아 전체의 미래를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FTA를 체결해야 한다.”면서 “아시아도 유럽연합(EU)처럼 성공하기 위해서는 한국과 일본이 수준 높은 FTA를 먼저 체결하고, 이를 아시아 모든 나라가 참여하는 시장 통합의 모델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올해 협상을 개시하기로 한 ‘한·중·일 FTA’에서 중국 측이 민감한 품목을 제외하거나 자유화의 속도를 늦추는 등 ‘낮은 수준의 FTA’를 추구할 것이기 때문에 한국과 일본은 높은 수준의 FTA 체결을 통해 아시아권의 성공적인 경제통합을 주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세계 경제위기 탓에 아시아 국가들은 구미시장으로의 수출을 통해 경제성장을 이뤘던 모델을 더 이상 추진할 수 없다.”면서 “역내 교역을 늘리고 내수를 키워 아시아가 세계 경제의 성장축 역할을 할 때”라고 설명했다. 이번 한·일경제인회의에는 한국 측에서 조 회장을 비롯해 한덕수 한국무역협회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 등이, 일본 측에서는 사사키 미키오 일·한경제협회 회장, 아소 다로 전 총리, 오카 모토요키 스미토모상사 회장 등 모두 306명이 참석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中, 北 GPS 교란 공격 몰랐다

    최근 한반도를 오가는 항공기와 선박에 대해 무차별적으로 가해진 북한의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교란 공격 사실을 중국이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지난 14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은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관련 소식을 전해 듣고는 크게 놀라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태효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은 “중국 당국이 북한의 GPS 공격을 모르고 있었고 한·중 정상회담에서 우리가 내용을 자세히 설명하자 중국도 깜짝 놀란 것 같다.”면서 “북한의 GPS 공격이 어제(13일) 저녁부터 중단되기는 했는데, 그 배경에 중국의 역할이 있었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는 이와 관련, 미국을 포함한 국제공조를 통해 북한에 대해 이미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이번 한·중 정상회담에서도 한·중 당국이 별도로 필요한 정보를 교환하고, 북한에 대해 필요한 대책을 마련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한편 여형구 국토해양부 항공정책실장은 “지난달 28일부터 시작된 북한의 GPS 교란 전파가 지난 13일 밤부터 감지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여 실장은 “약 20시간 가까이 교란 전파가 끊긴 것을 확인하고 14일 오후 온라인 ‘항공고시보’를 통해 GPS 교란에 대한 경고를 해제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경고 해제는 곧바로 각 항공사에 전달됐다. 양곤(미얀마) 김성수 서울 오상도기자 sskim@seoul.co.kr
  • [열린세상] 한·중 산업분업 20주년 회고와 전망/오영석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열린세상] 한·중 산업분업 20주년 회고와 전망/오영석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작년까지 한·중 간 교역은 연평균 20.5%의 성장률을 기록해 대(對)세계 무역보다 2배 정도 빠른 속도로 확대됐다. 그 결과 우리나라의 대중 교역은 1992년 64억 달러에서 작년에 2206억 달러로 34.5배 증가했다. 한·중 간 무역이 확대되면서 두 나라는 상호 핵심적인 무역 파트너로 부상하였다. 2004년 이후 중국은 우리나라의 최대 교역국으로 부상하였고, 우리나라는 중국의 2위 수입국, 4위 수출국으로 부상하였다. 중국의 내수와 수입 수요가 세계 평균보다 빠르게 확대되면서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의존도는 1992년 3.5%에서 작년에는 24.1%로 크게 높아졌다. 이는 물론 대선진국 수출의존도의 하락을 수반한 것이었다. 한·중 간 비교우위에 따른 교역의 확대는 우리 산업의 생산성 향상과 구조 고도화에 기여해 왔으나, 다른 한편으로 저숙련 노동을 중심으로 한 ‘고용측면 탈공업화’를 야기한 요인 중 하나인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우리나라는 기계, 석유화학, 전기전자 등 자본·기술집약적 부품소재 부문에 대중 비교우위를 가지고 있는 반면 섬유 등 노동집약분야, 철강 그리고 항공, 바이오 등 첨단기술 분야에 비교열위를 가지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품 중 50% 이상이 중국에서 가공돼 재수출되고 있어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은 중국의 대선진국 수출과 동조화되는 현상을 보여 왔다. 향후 한·중 간 분업은 대체로 다음과 같은 방향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첫째, 최근 세계경기 침체로 우리의 대중 수출이 부진하나 중장기적으로 세계 경제가 정상화되고 중국의 내수 및 수입 수요가 세계의 평균 수준보다 빠르게 상승하는 경우, 우리의 대중 수출 의존도는 계속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중국은 ‘12차 5개년 계획기간’(2011~2015) 중 7%의 경제성장을 목표로 하나, 실제 성장률이 목표 성장률을 상회한 과거의 전례가 반복될 가능성도 있다. 둘째, 수출 주도형에서 내수 주도형으로 성장 패턴을 전환하려는 중국의 경제정책 기조 변화는 한·중 간 분업에 양면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즉, 가공무역 형태의 대중국 수출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반면, 관세 환급을 받지 못하는 내수용 중간재, 소비재, 서비스업의 대중 분업 확대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러한 한·중 간 분업 패턴의 변화 압력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셋째, 중국은 ‘12·5 기간’ 중 기존 산업의 질적 구조 고도화, 7대 전략형 신흥산업의 육성 등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한·중 간 기술격차와 내수 성장 등을 감안할 때, 우리나라는 엔지니어링 기술 노하우에 이점이 있는 중화학 분야에 비교우위, 상대적 저숙련 노동집약 부문에 비교열위를 갖는 분업구조가 앞으로도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중국의 산업구조 고도화는 한·중 산업 간 경쟁 심화와 동반 고부가가치화를 촉진하는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이론적·경험적으로 볼 때, 정보기술(IT) 등 기술집약 부문과 같이 한·중 간 경쟁력의 격차가 작고 기술적 제품차별화 정도가 큰 산업에서는 수출과 수입이 동시에 발생하는 산업 내 분업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한·중 양국의 산업구조 조정에 대한 요구로 인해 서비스 무역과 투자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은 ‘12·5 기간’ 중 서비스업의 비중을 43%에서 47%로 높여 제조업과 서비스업 간 조화로운 발전을 모색하고 있다. 서비스업의 공급능력 확대와 일자리 창출을 모색해야 하는 우리나라는 향후 중국의 내수 확대 전략을 활용, 서비스 분업을 활성화해야 한다. 이달 초 한·중은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개시를 선언하였다. 한·중 FTA는 한·중 간 분업을 확대 혹은 고도화하여 상호 경제적 이득을 보자는 논의와 다름없다. 한·중 FTA가 한·중 간 분업의 양적 심화만이 아니라 산업구조 고도화와 일자리 창출 등 경제기조에 부응하고, 손해 보는 산업 혹은 경제주체들에 대한 적절한 보상책을 마련함으로써 사회후생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전개되기를 기대해 본다.
  • 29년 만에 미얀마 방문… MB 15일 수치 만난다

    29년 만에 미얀마 방문… MB 15일 수치 만난다

    이명박 대통령이 14일 미얀마를 국빈 자격으로 방문, 테인 세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우리나라 대통령의 미얀마 방문은 1983년 10월 아웅산 폭탄 테러 사건 이후 약 29년 만이다. 이 대통령은 15일 양곤으로 이동, 시내의 한 호텔에서 야당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 여사와 만난다. 이 대통령은 면담에서 미얀마 민주화와 인권 증진을 위한 수치 여사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편한 때에 한국을 방문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앞서 수도 네피도의 대통령궁에서 테인 세인 대통령과 단독·확대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통상 분야 협력 강화, 개발 경험 공유, 에너지·자원 개발 협력 및 문화·인적 교류 증진 등에 대해 협의했다. 회담에서는 미얀마와 북한 간 군사 협력 차단 문제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미얀마는 아웅산 참사 직후 북한과의 외교 관계를 단절했다가 2007년 4월 관계를 복원했다. 이번 방문은 테인 세인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발리에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서 이 대통령을 초청해 이뤄졌다. 미얀마는 최근 민주화와 개혁·개방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미국·유럽연합(EU)은 지난달 각각 경제 제재 완화 방침을 발표했다. 이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아웅산 폭탄 테러 이후 소원했던 한·미얀마 관계가 복원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자원 부국’인 미얀마와의 경제 협력이 늘어나고 국제사회에서 여전히 폐쇄적인 북한에 개혁과 개방을 우회적으로 촉구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김태효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은 “미얀마는 국경을 맞대고 있는 인도, 중국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지만 미래를 논의할 수 있고 협력 관계를 추진할 수 있는 역외 파트너도 찾고 있어 우리나라에는 한·미얀마 관계 발전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후진타오 중국 주석,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와 한·중·일 3국 정상회의를 하고 북한의 추가 도발 방지 등 북한 문제와 관련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후 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을 갖고 2주일 이상 지속되는 북한의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교란 문제와 관련, 한·중·일 간 민항기 왕래 등 안전 문제에 유의하고 관련 정보를 교환하면서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한편 오전에 발표된 제5차 한·중·일 정상회의 공동 선언문에는 50개의 합의 조항이 포함됐으나 북한 핵문제 등 한반도 정세와 관련된 항목은 제외됐다.네피도(미얀마)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北, 잇단 대남공격 공언… 靑, 출발 직전까지 철통보안

    청와대는 이명박 대통령의 미얀마 방문 일정과 관련, 막판까지 철저히 보안을 유지했다. 그만큼 경호와 안전에 각별한 신경을 쏟은 것이다. 이는 무엇보다 미얀마가 북한과 군사 협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온 국가인 데다 최근 북한이 이 대통령에 대한 비난 발언의 수위를 높이면서 노골적으로 대남 공격을 공언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미얀마는 1983년 ‘아웅산 폭탄 테러’의 끔찍한 기억이 남아 있는 곳이다. 이 때문에 청와대는 이 대통령의 베이징 한·중·일 정상회의에 이은 미얀마 방문이 이미 지난달 초 결정됐지만 미얀마로 출발하는 당일인 14일 오후(한국시간)에야 이 사실을 외부에 공개했다. 최근 미국, 인도, 캐나다 등 해외 각국 정상의 방문이 많아진 미얀마는 각국 정상들의 방문 일정을 사전에 대외에 알리고 싶어 했고 통상 방문 3, 4일 전에 일정을 공개하는 것을 양보해 이틀이나 하루 전에 발표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우리 측에 요청해 왔다고 한다. 그러나 청와대는 경호상의 문제를 들어 난색을 표명했고 결국 방문 당일인 14일 오전 10시 30분(현지시간), 한국시간으로는 14일 오후 1시에 발표하는 것으로 최종 합의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아웅산 테러의 기억이 생생한 만큼 우리나라 대통령의 미얀마 방문은 대단히 특수성이 있어 일정 공개에도 각별하게 신경을 쓸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네피도(미얀마)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한·중 FTA 5개 협상 원칙 합의했지만…

    한·중 FTA 5개 협상 원칙 합의했지만…

    14일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1차 협상에서 협상 운영의 기본 원칙, 지침 등을 포함한 협상 운영 세칙이 확정됐다. 양국은 이번에 설치된 무역협상위원회(TNC)를 통해 상품, 서비스·투자 및 무역 규범 등 분야별 협상 지침을 작성하게 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차 협상 결과와 관련, 협상 타결 시한에 구애받지 않고 농산물은 가능한 한 양허 제외나 민감·초민감 품목으로 규정해 농산품에 관한 한 낮은 수준의 FTA로 가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농식품부는 특히 쌀은 협상 대상이 아니어야 한다고 못을 박았다. 조재호 농식품부 국제협력국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과거 FTA 협상을 하면서 쌀은 한번도 대상이 된 적이 없다.”며 “중국과도 이런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중국 농산물을 먹어 본 한국인에게서는 중국산 농산물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중 FTA가 정식 발효되면 시장 잠재력이 큰 고품질의 중국산 농산물이 싸게 들어와 한국 시장을 대거 잠식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된다. 이날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중국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 인식과 시사점’에 따르면 중국 농산물이 국산 농산물에 비해 ‘매우 불안하다’(48.7%), ‘불안한 편이다’(47.7%) 등 소비자의 96.4%가 중국 농산물을 신뢰하지 않았다. 그러나 중국에 거주하는 한국인의 경우 신뢰하지 않는 비중이 72.7%로 낮아진다. 식당 경영주도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65.3%에 그쳤다. ‘국산과 별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는 응답이 일반 소비자는 3.6%인 반면 재중 한국인은 26.0%, 식당 경영주는 28.0%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9월부터 10월까지 농업관측센터 소비자 패널 423명에 대한 이메일 조사와 재중 한국인, 한식 관련 식당 경영주 각각 150명에 대한 면접조사 결과다. 중국 농산물에 대한 신뢰 부족은 수입 증가 폭 둔화로 이어졌다. 중국과 국교가 정상화된 1992년부터 2010년까지 양국 간 상품 교역액은 63억 8000만 달러에서 1884억 1000만 달러로 30배가량 늘어났다. 반면 농산물 교역은 같은 기간에 9억 8000만 달러에서 24억 7000만 달러로 2.5배 증가에 그쳤다. 중국 농산물이 신뢰를 못 받는 이유 중에는 수입업자가 폭리를 취하기 위해 저가·저질 농산물을 수입하는 현실도 상당 부분 작용했다. 중국 농산물의 안전성을 신뢰하지 않은 이유로 소비자(45.7%), 재중 한국인(50.4%), 식당 경영주(33.9%) 모두 중국 내 생산·가공·유통 과정이 안전하거나 위생적이지 않은 것을 꼽았다. 소비자(19.6%)와 재중 한국인(18.6%)은 그다음으로 저가의 저질 농산물을 수입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식당 경영주는 ‘운송 과정에서 유해물질을 대량 살포한다’(25.0%)에 이어 저질 농산물 수입(14.3%)을 골랐다. 문한필 농촌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중국 농산물의 잠재력을 감안해 중국에 대한 농산물 시장 개방 시기와 수준을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경하·임주형기자 lark3@seoul.co.kr
  • 한·중 민감 분야 고려 등 FTA협상 5개 원칙 확정

    한국과 중국 양국 정부는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원칙으로 포괄적 FTA 추진, 실질적 자유화, 세계무역기구(WTO) 규범과의 정합성, 민감 분야 고려, 지속 가능한 개발 등 5개 원칙을 확정했다. 양국 간 이견이 많았던 협상 대상 범위는 추가로 협의해 나가면서 정하기로 했다. 한·중 2차 회의는 오는 7월 초 서울에서 열기로 하는 등 2개월마다 회의를 이어 가기로 했다. 최석영 외교통상부 FTA 교섭대표와 중국의 위젠화(愈建華) 상무부 부장조리(차관보급)는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1차 협상회의를 하고 이같이 합의했다. 최 대표는 이날 주중 한국 대사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국은 협상 운영 세칙을 확정해 협상의 원칙, 협정의 대상 범위, 단계별 협상 방식, 상품 서비스 투자 등 분야별 협상 지침의 골격과 한반도 역외가공지역, 행정 사항 등 향후 협상의 기본 지침과 틀을 정했다.”고 밝혔다. 협상을 이끌어갈 조직으로 무역협상위원회(TNC)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FTA 한·중·일 ‘동상이몽’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의 연내 개시가 확정됐다. 한·중·일 3국 정상은 13일 한·중·일 FTA 협상이 연내 개시될 수 있도록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합의한 것이다. 하지만 한·중·일 3국은 FTA를 둘러싸고 ‘동상이몽’의 손익 계산을 하고 있어 협상 타결 자체가 불투명하다는 지적도 적지않다. 현재 한·중·일 FTA에 대해 일본이 가장 적극적이다. 지난 3월 한·미 FTA가 발효된 데다 최근 한·중 FTA 협상 개시 선언이 나오면서 일본은 ‘FTA 외톨이’가 될 것이란 위기의식이 높아졌다. 한·중·일 3국 FTA의 조기 협상 개시를 강력하게 요청한 배경이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일본은 한·중·일 FTA를 성사시킨 뒤 한·중·일과 아세안을 포함하는 ‘아세안+6개국’ FTA로 확대하고, 궁극적으로는 미국이 주도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A)에 중국과 한국을 끌어들인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 일본과의 FTA가 실익이 없다는 입장이라 내부적으로 한·중·일 FTA에 다소 소극적이다. 애초 관망세에 머물던 중국은 미국 주도의 TPPA를 견제하기 위해 한·중·일 FTA에 긍정적 입장으로 선회했다는 후문이다. 한국은 한·중 양자 FTA 체결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1차 협상을 시작으로 향후 2~3년간 지속적인 협상이 예상된다. 반면 중국과 일본은 양자 및 3국 간 FTA 체결을 동시 다발적으로 추진하는 분위기다. 통상교섭본부 관계자는 “연내 한·중·일 FTA 협상이 개시되더라도 한·중 FTA 협상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중국과 일본은 다자, 양자 FTA를 모두 서두르고 있어 향후 3국의 협상 과정에서 실익을 챙기기 위한 물밑 경쟁도 점점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한·중·일 FTA 협상은 순항이 아닌, 난항이 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LG경제연구원 김형주 연구위원은 “중국과 일본보다 시간상으로 여유가 있는 한국이 한·중·일 FTA 체결을 서두르지 않는다면 아시아 패권을 놓고 일본을 견제하려는 중국과의 협상을 유리하게 끌고 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한·중·일 FTA 연내 협상”

    한국과 중국, 일본 등 3국은 연내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개시하기로 합의했다. 3국은 또 경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중·일 투자보장 협정에도 서명했다. 이명박 대통령과 원자바오 중국 총리,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 등 3국 정상은 13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제5차 한·중·일 정상회의’를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3국 정상은 또 한·중·일 투자보장 협정을 체결했다. 이 대통령은 회의가 끝난 뒤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번에 3국이 FTA를 추진하기 위해 연내 실무적 협의를 하기로 합의했다.”면서 “3국 FTA가 세계 경제에 긍정적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중·일 투자보장협정은 진출 기업을 보호하고 투자활동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3국 정상은 한반도 정세와 관련, 북한의 핵실험이나 추가적 도발을 용납할 수 없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원자바오 총리는 “북한이 장거리 로켓발사 이후 추가 도발을 하지 않아야 하며, 주민들의 민생을 개선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는 것을 계속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중국의 이 같은 역할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뒤 “북한의 추가 도발 억제를 위해서는 보다 효과적인 방안을 새롭게 강구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한·중·일 정상회의에 이어 이 대통령은 노다 총리, 원 총리와 각각 개별 회담을 갖고 양국 간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일 정상회담에서 노다 총리는 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 “양국이 힘을 모아 지혜를 짜내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대해 특별한 언급은 없었으며, 회담에서 ‘위안부’라는 표현이 직접적으로 거론되지는 않았다. 두 정상은 또 한·일 정보보호 협정과 한·일 군수지원 협정 등 안보분야 협력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같이했다. 원 총리와의 회담에서는 양국이 안보·국방 분야에서도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확대해 나가고, 한·중 FTA 협상 추진을 통해 경제 통상 협력의 제도적 기반을 강화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베이징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사설] 북의 GPS 교란 국제제재 검토할 때 됐다

    북한의 위성항법장치(GPS) 신호 교란 행위가 보름 넘게 이어지고 있다. 그제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유엔 산하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측이 “북의 전파 교란 행위가 국제 규정을 위반했는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측은 우리 정부의 항의 서한을 수령조차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는 북한의 야만적 전파테러를 중단시키기 위해서 국제사회가 회초리를 들어야 할 때라고 본다. 지난달 28일부터 시작된 북한의 GPS 교란으로 몇 차례 아찔한 순간을 맞을 뻔했다는 후문이다. 인천공항으로 오던 한 국적기가 활주로에 접근하기도 전에 대지접근경보장치가 작동했다고 한다. 깜짝 놀란 기장이 급히 기수를 올리는 사태까지 벌어졌음은 물론이다. 착륙 직전 신호 교란을 받은 여객기 4대는 회항한 뒤 다른 항법장치로 착륙을 시도한 사례도 있었다고 한다. 항공기의 운항은 GPS 이외에 관성항법장치와 전방향표지시설 등 이중삼중의 안전장치가 있어 그나마 다행일 게다. GPS에 의존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 조업하는 영세 소형 어선들은 월선이나 조난 위기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게 아닌가. 북의 GPS 교란은 전투기나 군함을 포함한 군사 시설을 겨냥한 도발이기에 앞서 민간의 재산과 생명을 위협하는 반문명적 테러임이 분명하다. 북한의 GPS 교란 영향권에 들었던 항공기가 지난주까지 벌써 700대에 육박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이 중엔 우리 국적기뿐만 아니라 미국 군용기와 중국·일본의 민간 항공기들도 포함돼 있다. GPS 교란은 유해한 혼신을 금지한 ITU 헌장과 민간항공기의 항해·안전을 보장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협약을 위반한 사실상의 국제 범죄다. 그런데도 아직까지 이를 기술적으로 차단할 뾰족한 수단이 없다고 한다. 국적을 가리지 않는, 북의 무차별적 전파테러에 국제여론의 힘으로 맞대응해야 할 이유다. 그런 맥락에서 ITU, ICAO 등 국제기구들이 북측에 준엄한 경고를 내려야 할 것이다. 어제부터 오늘까지 이어지는 한·중·일 3국 간 연쇄 정상회동에서도 북측이 GPS 교란을 중단하도록 하기 위한 공조방안이 조율되기를 기대한다.
  • ‘투자보장협정’ 서명… 3국 경제협력 가속화 기대

    ‘투자보장협정’ 서명… 3국 경제협력 가속화 기대

    이명박 대통령과 원자바오 중국 총리,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가 13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제5차 한·중·일 정상회의를 갖고 올해 안에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개시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3국 간 경제 협력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정상들은 회의에서 3국 간 투자보장협정에 서명한 뒤 공동 기자회견도 했다. ●한·중·일 정상회의 이 대통령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한·중·일 투자보장협정은 3국 간 최초의 경제분야 협정으로 큰 의의를 갖는다.”면서 “투자자와 투자를 보호하는 데 있어서 유치국의 의미를 보다 강화하는 법적·제도적 틀로서, 진출 기업을 보호하고 투자 활동을 증진하는 데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핵실험이 임박하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한반도 정세에 관해서도 3국 정상은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북한이 추가 도발을 하면 이에 상응하는 대가와 결과가 있을 것이며 새로운 출발기에 있는 북한 신(新)지도부가 냉정하게 올바른 판단을 하도록 국제사회가 권고할 필요가 있다는 데에 정상들은 의견을 같이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이 대한민국에 대해 어떤 도발을 할 경우에는 분명한 응징과 대가가 있을 것”이라면서 “북한의 도발 억제를 위해서 보다 효과적인 방안을 새롭게 강구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김태효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은 “이 대통령이 (도발과 제재, 대화 재개를 반복하는) 기존 20년간의 북한에 대한 한·중 간의 접근이 더 이상 적절하지 않다는 것에 대한 운을 뗀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원 총리는 “지금 급선무는 한반도 긴장 예방이며 인내심을 갖고 선의를 보여야 한다.”면서 “(북한이) 대화 협상의 올바른 궤도에 복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노다 총리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거듭된 심각한 위협”이라고 말했다. 3국 정상은 이어 열린 한·중·일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했다. 서밋에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 한덕수 한국무역협회장,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강호문 삼성전자 부회장, 설영흥 현대자동차 부회장을 비롯한 3국의 주요 기업인 등 140여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 “기업들이 결국 3국 경제 협력의 대표선수라고 생각한다.”면서 “세계 경제가 위기일수록 자유무역을 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는데 3국이 FTA를 성공시킬 수 있다면 세계의 자유무역 의지에 강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원 총리는 “이 대통령, 노다 총리와 각자 국내 관련 절차를 빨리 진행해 투자협정을 발효하고 제대로 이행해야 한다고 약속했다.”면서 “3국 협력이 새로운 역사의 출발점에 서 있으며 중국 산둥성에 3국 경제 협력 시범단지 건설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한·일 정상회담 서밋이 끝난 뒤 이 대통령과 노다 총리는 양자 정상회담을 가졌다. 한·일 정상회담에서는 양국간 관심사인 일본 군(軍)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는 거의 거론되지 않았다. 노다 총리가 회담 말미에 위안부 문제에 대해 “양국이 힘을 모아 지혜를 짜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정도에 그쳤다. 이 대통령은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별도의 언급을 하지 않았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는 이 대통령이 이미 지난해 12월 교토에서 일본 정부의 정치적 결단을 강도 높게 요구해 놓은 만큼 이제 일본 측이 성의 있는 대답을 해야 할 차례”라고 말했다. 회담에서는 대신 일본 측이 제안한 양국 간 정보보호협정과 군수지원협정 등 안보협력을 위해 적극 노력한다는 데 두 정상은 의견을 같이했다. ●한·중 정상회담 이어 열린 이 대통령과 원 총리의 한·중 정상회담에서는 한·중 FTA가 양국 경제관계의 양적인 성장을 넘어 질적인 성장으로 도약하는 제도적 틀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향후 협상 과정에서 일부 민감한 분야를 신중하게 다뤄 FTA 협상을 진척시키기로 했다. 김태효 기획관은 “한·중 FTA는 협상이 개시됐다.”면서 “일부 민감한 농산품과 중소기업 제품을 제외한다든지 보호장치를 마련할 때 수준 높은 FTA를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또 2015년 교역목표 3000억 달러의 조기 달성과 양국 기업의 상대국에 대한 투자 확대를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했으며, 에너지·녹색성장 등 미래 성장동력산업과 금융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베이징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박재범 칼럼] 김두관 지사, 입지전적 성공을 넘어설 것인가

    [박재범 칼럼] 김두관 지사, 입지전적 성공을 넘어설 것인가

    김두관 경남지사의 대선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도지사의 범위를 넘어서는 발언을 자주 하고 있다. 일부 언론은 대선 출마 선언 날짜까지 예고한다. 항간에서는 이른바 PK(부산·경남)에서 대권주자가 나오는 것이 야권으로서는 최적이라는 얘기를 한다. 정치공학적 논의여서 더 거론하지 않겠다. 다만 현직 도지사를 중간에 그만두고 대선에 출마한다면 쏟아질 비판을 이겨낼 만큼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강하다는 뜻일 게다. 대한민국 전체를 어떻게 얼마나 사랑할 것인지 자질과 비전, 실행력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관심을 두게 된다. 김 지사를 가까이 지켜본 이들은 인간적 장점이 뚜렷하다고 지적한다. 우선 성장과정에 스토리가 담겨 있다. 이장-군수-장관-민선 도지사로 도전을 줄기차게 이어가고 있다. 탁월한 친화력, 승승장구함에도 겸손함을 잃지 않는 점 등도 매력이다. 반면 행정적 능력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다. 행정자치부 장관 때의 업무 능력은 그다지 높이 평가되지 않고 있다. 관료들은 별다른 성과 없이 지나간 장관 정도로 치부한다. 고시 출신 공직자들의 눈에 그렇게 비치는 것은 당연하다. 수많은 장관을 모셨던 관료들이 보기에 국가 전체 차원에서 공익과 국익을 바라보는 시각과 판단력, 상상력 측면에서 미흡한 점이 전혀 없었다면 그것이 오히려 비정상적인 일이다. 주목해야 할 부분은 장관을 그만둔 이후 오히려 공직자로서 역량에 대한 평가가 나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사람을 바라볼 때 인품과 역량이 나이와 지위에 따라 지속적으로 향상하느냐는 매우 중요한 판단 잣대이다. 무엇보다 얼굴빛이 여타 경쟁자들에 비해 밝고 환한 점은 눈여겨봐야 할 부분이다. 얼굴빛에 관한 얘기 가운데 가장 재미있는 일화는 덩샤오핑(鄧小平)이 남겼다. 문화혁명 당시 마오쩌둥(毛澤東)은 덩샤오핑에 대한 마지막 결심을 앞두고 면담을 가졌다고 한다. 당초에는 작별을 고하려 했으나, 덩샤오핑의 환한 얼굴빛을 보고 수위를 연금으로 낮췄다고 한다. 덩샤오핑은 이 실화를 자신의 딸에게 말년에 털어놓으면서 어떤 어려움에 맞닥뜨리더라도 얼굴을 환하게 가꾸라고 당부했다는 것이다. 당시 덩샤오핑의 얼굴빛이 어두웠다면 마오쩌둥이 다른 결정을 내렸을 수 있다. 그 경우 오늘날 중국의 성세 역시 모습이 상당히 달라져 있지 않을까 싶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어제, 오늘, 내일에 관한 진단과 해법, 비전에 대해서는 밝혀진 것이 크게 부족하다. 앞으로 스스로 국민 앞에 끄집어내야 할 부분이다. 좌파로 일컬어지는 그이기에 대한민국의 건국을 어떤 역사적 시각에서 보는지부터 궁금하다. 영욕으로 점철된 대한민국 건국 시기와 그 이후를 부정적으로 보는 것은 국민소득 100달러 시대의 철지난 담론에 불과하다. 대한민국 역사의 공과를 다 수용할 것인지, 아니면 낡은 좌파 논리에 따라 흑백을 재단할 것인지 과거에 대한 견해를 분명히 해야 한다. 다음으로 오늘의 과제인 선진국형 복지 구현과 신수종사업의 창출에 대한 구상과 실행 방안도 관심거리다. 국민의 행복지수를 어떻게 높일 것이며, 소득 2만 달러를 어떻게 4만, 5만 달러로 이끌 것인지에 대한 생각이 제시돼야 한다. 부의 재분배, 즉 복지와 성장의 균형을 어떻게 이룰 것인지는 누가 대통령이 되든 가장 중요한 과제일 수밖에 없다. 미래에 대해서는 아태시대의 인식 태도가 핵심일 것이다. 아태시대의 본격적인 개막을 맞아 한·중·일 3국 관계의 설정은 국가의 장래와 직결된다. 아널드 토인비는 ‘역사의 연구’에서 내일을 중시하지 않는 나라는 모두 멸망했다고 했다. 한국이 일본과 계속 거리를 두어야 할 것인지, 중국 일변도로 흐르는 게 좋을지 등은 국가의 삶에서 최고로 중요한 사안이다. 마지막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산을 역사적으로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 김 지사가 대권에 도전할 경우 듣고싶은 사람들이 많다. 김 지사의 무한 도전이 개인의 입지전적 성공을 넘어선, 국가의 운명을 생존과 번영으로 이끄는 도전이 될 것인지 주목되는 시점이다. jaebum@seoul.co.kr
  • MB 12일 방중…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

    이명박 대통령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5차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2일 출국한다. 13·14일 이틀간 열리는 이번 정상회의에는 중국의 원자바오 총리, 일본의 노다 요시히코 총리가 참석해 한반도 정세와 동아시아 지역협력 등 지역 및 국제협력 문제를 논의한다. 3국 정상들은 회의 결과를 담은 정상 선언문과 농업·산림 관리 분야 협력에 관한 부속문서를 채택하고, 한·중·일 투자보장협정에도 서명할 예정이다. 투자보장협정은 3국 간 체결되는 최초의 경제분야 협정이다. 역내 투자 증진뿐만 아니라 우리 기업의 진출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대통령은 한·중·일 정상회의와는 별도로 14일 오전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과 회담을 갖고 북한 핵실험 계획 등 한반도 정세에 관해서 논의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박재완 “베트남·인도네시아와 FTA 추진해야”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베트남·인도네시아 등 신흥지역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일 협상 개시를 선언한 중국과의 FTA를 위해 우리 농업분야의 체질 개선을 주문했다. 박 장관은 10일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앞으로 나가지 않으면 뒤처진다는 뜻의 ‘역수행주’(逆水行舟)의 자세로 신흥지역과의 FTA 체결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새로운 기회를 선점해야 한다.”고 말했다. 두 나라 중 베트남은 올해 수교 20주년을 맞아 우리나라와의 관계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기대했다. 박 장관은 “무한한 성장잠재력을 갖고 있는 베트남을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진출의 전진기지로 적극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최근 미국과 중국이 환율분쟁·반덤핑 등 무역구제조치·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비롯한 아태지역 경제협력체를 둘러싼 헤게모니 대립을 보이고 있고, FTA를 추진하는 한·중·일 3국도 물밑에서 치열한 통상분쟁을 진행할 수 있다.”면서 “자칫 국제무역환경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으니 우리는 각국 통상분쟁에 전략적으로 대처하고, 수출시장 다변화와 기술경쟁력 강화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최근 아세안+3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가 열린 필리핀 마닐라와 한·아랍에미리트연합(UAE) 공동위원회가 꾸려진 UAE 아부다비를 잇따라 다녀 온 박 장관은 “유럽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신흥 개도국 성장이 둔화돼 세계경제에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우리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과 고용창출을 위해 기본에 충실하고, 지속가능한 복지정책을 통해 재정건전성을 공고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 장관은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이날 발표된 주택거래 정상화 대책과 관련, “최근 경제상황에 대응해 정부가 시행하는 ‘스몰 볼’ 시리즈의 두번째 대책”이라고 했다. 스몰 볼은 개인 플레이를 자제하고 팀플레이를 극대화해 세밀하게 경기를 풀어 나가는 것을 말한다. 박 장관은 “주택거래가 위축돼 실수요자 입주·거래 불편이 심하고 부채상환을 위해 보유주택을 팔고 싶어도 안 팔려 서민경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대책 마련 배경을 설명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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