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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 정상회담] ‘한·중 관광의 해’ 지정… 방문 인원 年1000만명으로 확대

    한·중 정상은 3일 공동회담에서 ‘인적문화 교류를 통해 마음과 마음이 서로 통하는 신뢰관계 구축’을 강조했다. 쌍방향적이고 국민체감적인 인적 교류를 강조한 두 나라는 양국의 연간 방문 인원을 1000만명으로 확대하자고 이날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한국은 2015년을 ‘중국 관광의 해’로, 중국은 이듬해인 2016년을 ‘한국 관광의 해’로 각각 지정하기로 했다. 또 이날 한·중은 영사협정을 체결하고 범죄의 종류에 관계없이 자국 내에서 상대 국민을 체포·구금할 경우 4일 이내에 그 사실을 서로 통보하도록 해 양 국민의 권리와 이익을 함께 보호하기로 했다. 더불어 양국은 인문 교류의 초점을 미래 세대인 청소년에 맞추고 ‘한·중 청년 지도자 포럼’을 신설해 차세대 청년 리더들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2015년부터 5년간 매년 100명의 청년 리더를 상대국이 상호 초청하도록 했다. 양국은 서로의 문화예술 분야 대표들이 참여하는 ‘문화교류회의’를 구성하고 ‘한·중 영화 공동제작에 관한 협정’을 체결, 양국 영화인이 함께 참여하는 한·중 합작 프로젝트를 기획할 예정이다. 한·중 합작 영화가 공동제작 영화로 승인받으면 중국 내에서 자국 영화로 인정받을 수 있게 돼 한국 영화의 중국시장 진출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양국 간 방송 및 디지털 콘텐츠 공동제작 등 방송 분야의 교류도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KBS는 중국 CCTV와 다큐멘터리 ‘임진왜란’을, MBC는 CCTV와 다큐멘터리 ‘기후의 반란’을 각각 공동으로 제작한다. 일반 국민에게 피부로 다가올 수밖에 없는 미세먼지 등 환경 분야에서도 양국은 진전된 협의를 이뤘다. 양국은 앞으로 대기오염 수치 정보를 서로 공유하고 예·경보 시스템도 공동 연구할 계획이다. 대기오염 예보 모형 개발과 대기오염물질 발생 원인 규명 연구를 함께 추진하는 공동연구단을 구성하고 내년부터 대기 분야 과학기술 인력을 교류하기로 했다. 우리나라가 중국 제철소에 대기오염 방지 실증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방안도 협의를 이뤘다. 이 같은 노력을 위해 양국은 한·중 기후변화협력 협정을 체결해 조만간 관련 문안을 함께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최근 부각되고 있는 원전 안전 문제와 관련해 양국은 사전 정보통보 체제를 구축해 동북아 역내의 원전 안전대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산학연의 대형 공동연구를 통해 성과를 함께 공유하는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한·중 정상회담] 朴대통령 “AIIB 설립 제안 높이 평가”… 韓, 참여 가능성 커져

    [한·중 정상회담] 朴대통령 “AIIB 설립 제안 높이 평가”… 韓, 참여 가능성 커져

    3일 열린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에서는 북핵 문제와 일본의 우경화에 대한 공조 강화뿐 아니라 경제 분야에서도 상당한 성과를 일궈 냈다. 특히 난항을 겪던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올해 안에 마무리하고 김치 등 식품과 광역두만강개발계획(GTI)을 위한 협력에 합의했다. 중국 주도로 설립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우리가 참여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청와대와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아시아 경제 발전을 위한 인프라 투자 확대 필요성에 공감했다. 부속서를 통해서는 ‘한국이 AIIB 설립 관련 제안을 높이 평가했다’고 명시했다. 한국의 참여 여부는 계속 협의한다고 정리했지만 AIIB에 참여할 여지가 상당해진 셈이다. 실제로 우리 정부는 AIIB 참여를 두고 실무 검토를 하고 있다. 이번 달에도 중국 측과 실무 회의를 앞둔 상태다. 우리 정부는 지금까진 ‘참여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는 원론적인 입장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최근 중국이 AIIB 운영에 있어 회원국의 의견을 많이 반영한다는 식으로 수정 제안을 해 와 이를 두고 검토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날 시 주석은 정상회담 기자회견에서 공개적으로는 처음으로 우리나라의 AIIB 참여 문제를 거론했다. 우리로서는 미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중국 측에 ‘성의’를 보일 필요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이 관계자는 “중국은 이달 말까지 가입 여부를 결정해 달라고 하지만 급한 건 우리가 아니라 중국”이라고 귀띔했다. 만일 우리가 AIIB에 가입한다면 협상을 통해 메리트를 더 얻어 낼 여지가 크다는 뜻이다. 한·중 FTA 타결도 속도를 내게 됐다. 양국은 2012년 5월 첫 FTA 협상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11차례 공식 협상을 했다. 지난해 9월 7차 협상에서 품목 수 기준 90%, 수입액 기준 85%의 자유화(관세 철폐)에 합의하며 1단계 협상을 끝냈다. 지난 5월까지 네 차례 협상이 진행된 2단계 협상에서 양측은 품목별 시장 개방 범위를 놓고 줄다리기를 벌였다. 한국은 중국에 석유화학·기계 등 제조업, 정보기술(IT), 서비스 시장의 조기 개방을 요구했다. 중국은 한국이 가장 민감해하는 농수산물 시장의 무역 장벽을 없애야 한다고 맞섰다. 하지만 이번 회담에서 두 정상이 “높은 수준의 포괄적인 한·중 FTA를 체결하기 위한 협상 진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연내 타결을 위한 노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하면서 협상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두 정상이 FTA 체결을 위한 정치적 의지를 밝힌 만큼 실무선에서 쟁점을 풀어 갈 여지가 커졌기 때문이다. 김치 등 식품 분야의 중국 수출 활로도 열린다. 김치는 발효 과정에서 나오는 비병원성 대장균이 중국의 절임채소(포이차이) 위생 기준을 넘어서면서 수출이 불가능했다. 그러나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중국의 수입 위생 기준 개정 작업의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정부는 예상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중국 현지에서의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며 “국내 배추와 무 생산 농가의 소득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만강 하류를 중심으로 한 동북아 지역의 개발과 투자 유치 사업인 광역두만강개발계획의 진전도 예상된다. 이 계획은 북한에 대한 개방을 유도해 한반도의 평화를 구축하자는 박 대통령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추진체가 될 수 있다. 이 밖에 새만금 한·중 경제협력단지(차이나밸리)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차이나밸리는 양국 공동으로 새만금 일부 지역을 매립해 산업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中 보란 듯… 통 크게 주고받은 北·日

    북한과 일본은 서로의 진정성을 확인했다. 북한은 납치 문제 특별조사위원회에 일본이 만족할 만한 큰 권한을 부여하는 것으로, 일본은 즉시 일부 제재를 푸는 것으로 화답했다. 본격화된 북·일 간 협상의 열쇠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쥐고 있다. 3일 교도통신은 일본의 대북 제재 완화가 김 제1위원장 집권 후 처음으로 낸 본격적 외교 성과라고 분석했다. 자신의 권위 향상에 의한 체제 강화와 중국에 대한 견제, 그리고 북한에 대한 한·미·일의 연대에도 흠집을 낼 수 있는 일석다(多)조의 효과를 냈다는 것이다. 그만큼 김 제1위원장은 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통 큰 결단을 했다. 4일 발족할 특별조사위원회는 북한의 최고 권력기관인 국방위원회로부터 모든 기관을 조사할 권한을 부여받는다. 특별조사위원회에는 국가안전보위부·인민보안부·인민무력부 등 당국자가 포함돼 있다. ▲납치 피해자 ▲행방불명자 ▲일본인 유골 문제 ▲잔류 일본인·일본인 배우자 등 4개 분과회를 설치하고 지방에 지부도 설치하는 대대적인 규모다. 경시청 등 일본 측 관계자도 전부 수용하겠다고 한다. 그러나 북한이 전향적인 태도를 언제 거둬들일지 알 수 없다. 납북 일본인 재조사를 약속했다 백지화한 전례(2008년)도 있다. 제재 해제로 사람과 물건과 돈을 들여보내 놓고 조사와 검증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북한에 ‘떼어먹기’를 당할 수도 있다고 한 외무성 간부가 말했다고 통신은 전한다. 일본에서 납치 문제의 상징인 요코다 메구미를 비롯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재조사가 끝나면 아베 총리가 ‘납치 문제 종결’에 이용당했다고 비판받을 위험도 있다. 결국 아베 총리의 수완은 지금부터 시험대에 오른 것이나 다름없다. 그런 의미에서 아베 총리의 방북 시점에 관심이 모아진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아베 총리의 방북에 대해 “현재로서는 어떤 계획도 없다”고 밝혔지만 “북한이 1차 조사 결과를 늦여름이나 초가을에 발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점에 대해 양국이 인식을 공유했다”고 전했다. 북한의 조사 결과 발표에 맞춰 아베 총리가 방북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한·중 정상회담] 中 “양국 관계 한층 심화”

    중국 언론들은 3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국빈 방한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사상 최고의 시기를 맞고 있다며 한목소리로 양국 관계 띄우기에 나섰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人民日報)는 이날 ‘중국의 꿈과 한국의 꿈이 손을 잡고 함께 나아간다’는 제목의 논설에서 “오늘날 중·한 관계는 역사상 가장 좋은 시기에 와 있다”며 “이런 시점에서 이뤄지는 시 주석의 방한은 전략적 협력 동반자인 양국 관계를 한층 심화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관영 신화통신도 이날 칼럼을 통해 “중·한 관계 강화는 지역의 평화·안정을 유지하고, 아시아 지역의 일체화와 진흥을 이끌며, 나아가 인류 문명의 번영과 발전에 중요한 공헌을 한다”면서 양국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중국중앙(CC)TV는 이날 21발의 예포 발사와 의장대 사열이 서울공항에 도착한 시 주석 부부를 맞았다며 한국 내 환영 분위기를 부각했다. 특히 한국 측이 시 주석뿐 아니라 중국의 퍼스트레이디인 펑리위안(彭麗媛)을 각별히 예우하기 위해 신경을 쓰고 있다고 조명했다. 신화통신은 “정치인 가운데 47억원의 재산을 신고한 최고의 갑부이자 여성가족부 장관 출신인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이 펑리위안을 전담할 파트너로 선택됐다”며 조 수석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 환구시보는 “한국인들은 펑리위안이 보여 줄 소프트 파워 외교를 기대하고 있다”는 제목으로 한국에서도 펑리위안의 인기가 높다고 전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北제재 일부 해제” 한·중 정상회담날…日, 대북 독자행보

    일본 정부가 일본인 납북자 문제와 관련, 북한과 약속한 제재 해제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3일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의 납치 문제 특별조사위원회 구성에 대해 “납치 문제를 비롯한 모든 일본인의 문제 해결을 위한 조사에 대해 국방위원회, 국가안전보위부라는 국가적인 의사 결정이 가능한 기관에서 전면에 나섰고, 전에 없이 강한 권력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했다”며 “행동 대 행동의 원칙에 따라 일본이 독자적으로 운영하는 일부 조치를 해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 2일 밤 이하라 준이치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에게 중국 베이징에서 열렸던 북·일 국장급 협의에 대한 보고를 받고 이날 오전 관계각료회의를 연 뒤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일본은 유엔의 대북 제재 결의 외에 독자적으로 취하던 제재 중 ▲인적 왕래 규제 ▲인도적 목적의 북한 선박 입항 금지 ▲대북 송금 보고 의무화를 해제할 방침이다. 그러나 북한이 요구한 만경봉92호의 입항, 북한과의 수출입은 금지를 유지했다. 북한의 특별조사위원회 위원장은 서태하 국방위원회 안전담당 참사 겸 국가안전보위부 부부장이 맡으며, 30명 규모로 구성된다. 그러나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로 국제사회의 공조가 요구되는 시점에 일본이 공개 협상 한 달 만에 속전속결로 독자적 제재 해제를 결정했다는 점에서 비판이 제기될 전망이다. 북측 수석대표인 송일호 북일국교정상화교섭 담당대사는 이날 중국 서우두(首都)공항에서 “우리도 일본의 제재 해제에 상응하는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한·중 정상회담] 시주석 삼성전자 방문 취소한 까닭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한국 방문으로 ‘시진핑 효과’를 기대했던 재계의 바람이 살짝 꺾이게 됐다. 원래 예정됐던 지방 사업장 방문이 취소되고 취재까지 제한되면서 홍보 효과조차 줄어들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3일 재계에 따르면 이날 방한한 시 주석은 삼성전자 기흥과 수원 사업장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돌연 취소했다. 대신 시 주석은 4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대한상공회의소와 코트라 주최로 열리는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 뒤 호텔 내 마련된 삼성전자와 LG전자 특별 전시장을 잠시 둘러보기로 했다. 재계 관계자는 “국내 여론이 시 주석의 삼성전자 사업장 방문에 지나치게 관심을 보여 중국 정부에서 특정 기업에 특혜를 주는 것으로 비칠 수 있어 조심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2005년 삼성전자 수원 사업장을 방문했고 2007년 중국 쑤저우에 있는 삼성전자 공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항간에서는 시 주석의 일정 변경이 북한을 의식한 것이란 얘기도 있다. 시 주석의 방한이 전 세계인의 관심으로 부상하면서 한국에서의 요란한 행보가 자칫 북한을 자극할까 눈치를 본다는 것이다. 대한상의가 시 주석 방한 일주일 전부터 출입기자를 대상으로 한·중 비즈니스 포럼 취재 출입증 신청을 받았으나 방한 직전인 지난 2일 오후 갑작스레 취재 불가를 통보, 이 같은 ‘설’(說)을 키웠다. 이 포럼에는 시 주석이 대동한 중국 재계 인사 250여명과 박용만(두산그룹 회장) 대한상의 회장과 오영호 코트라 사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한국 재계 인사 170여명이 총출동, ‘빅 이벤트’로 주목받고 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한·중 정부 간 논의에 따라 청와대 풀기자단만 취재가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한·중 정상회담] 외교안보 분야 고위전략대화 정례화하기로

    한국과 중국이 3일 정상회담을 통해 외교안보 고위전략대화를 정례화하기로 함에 따라 양국 관계 중 민감한 안보 문제에 관심이 쏠린다. 양국은 기본적으로 군사 교류를 확대하고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나 한·미동맹과 북·중 관계를 고려해 껄끄러운 안보 현안은 가급적 거론하지 않고 있다. 한·중 군사협력은 아직까지 낮은 단계의 교류협력에 머물러 있다는 평가다. 중국은 양국의 핵심 이익에 대해 서로 존중하자는 입장을 견지한다. 3일 국방부에 따르면 군 당국은 중국 국방부와 2012년 7월 국방교류협력 양해각서를 교환했고 매년 차관급의 한·중 전략대화를 통해 안보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한·중 해군은 2008년 11월 직통전화(핫라인)를 설치해 공해상에서의 우발적 충돌을 방지하고 있다. 양국 해군은 이 밖에 수색 구조를 위한 비군사적 훈련(SAREX)을 2011년까지 다섯 차례 공동으로 하기도 했다. 지난 3월에는 국군문화예술공연단이 중국 국방부의 공식 초청에 따라 중국의 문화 랜드마크인 베이징 ‘국가대극원’에서 공연을 펼쳤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지난해 11월 이어도 상공이 포함된 중국방공식별구역(CADIZ)을 일방적으로 선포했고 우리 정부도 이에 맞대응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을 확대 선포하는 등 해상 영유권 문제는 뜨거운 감자로 남아 있다. 특히 중국이 가장 관심 있는 문제는 미국의 미사일방어(MD) 체계와 자국을 포위할 한·미·일 삼각 안보협력 문제로 평가된다. 중국은 미국에서 지난 5월부터 꾸준히 요격미사일인 사드(THAAD) 체계를 한국에 배치하는 계획이 나오는 데 촉각을 기울이고 있고 사드 체계가 배치되면 탐지거리 2000㎞의 레이더가 중국군의 동향을 감시할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김흥규 아주대 정외과 교수는 “사드의 한국 배치 문제는 중국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핵심 이익”이라면서 “중국은 미국이나 일본이 의도하는 중국 견제의 틀에 한국이 편입되는 것은 곤란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기 때문에 우리 정부도 중국 군부와의 교류와 소통을 더욱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달러 안 거치고 환전 수수료↓ 中 주식·채권 투자도 쉬워져

    달러 안 거치고 환전 수수료↓ 中 주식·채권 투자도 쉬워져

    한·중 정상이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 개설에 합의하면서 그 효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는 큰 이득이 생길 것처럼 강조하지만 다분히 기대 섞인 바람이다. 물론 좋은 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당장 중국 여행 때 개인들은 원화를 위안화로 곧바로 환전할 수 있어 비용 면에서 이득이다. 지금도 은행에 가면 위안화를 곧바로 내주지만 실상은 은행이 고객에게 원화를 받아 미국 달러화로 바꾼 뒤 다시 위안화로 내주는 형태다. 이중 환전이 직거래로 바뀌어 수수료가 5% 포인트 낮아진다고 가정하면 100만원을 위안화로 바꿀 때 5만원을 아낄 수 있다. 중국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는 것도 쉬워진다. 중국은 직거래를 트면서 우리나라에 800억 위안(약 13조 450억원)의 투자 한도를 줬다. 중국은 나라마다 자국 금융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자격(RQFII)과 한도를 부여한다. 심사를 거쳐 선발된 국내 금융사들은 투자 한도를 쪼개 받은 뒤 투자자를 모집하게 된다. 대부분 기관투자가가 되겠지만 개인들도 참여할 수 있다. 기업들은 무역 거래 때 달러를 굳이 위안화로 바꿔 결제하지 않기 때문에 이중 환전 수수료 절감 등의 혜택은 별로 없다. 다만 거래 상대방이 위안화 결제를 요구하는 경우에는 환전 비용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 이런 거래를 중개할 자체 청산은행(중국계 은행 지정 예정)도 두게 돼 결제 비용 절감도 가능하다. 지금은 홍콩을 거쳐 결제가 이뤄진다. 결제 수단을 달러화와 위안화로 다변화하면 환 위험 분산 효과가 있지만 두 통화의 환 리스크에 대비해야 하는 부담도 동시에 지게 된다. 금융사들은 최근 급증세인 위안화 예금과 한·중 통화 맞교환(스와프) 자금 등을 활용해 자산운용의 새로운 기회도 엿볼 수 있다. 이런 장점들이 시장 활성화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중국과의 무역 결제에서 위안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2.3%(수출 1.6%, 수입 0.7%)에 불과하다. 일본에도 엔·위안화 직거래 시장이 지난해 생겼지만 거래 규모는 10억~12억 달러 수준이다. 1996년 개설된 원·엔 직거래 시장이 넉 달 만에 문을 닫은 것 또한 ‘수요 부족’에 따른 것이었다. 2년 전쯤 중국의 선(先)제안을 받고도 우리 정부가 직거래 시장 개설에 뭉그적댔던 것도 수요를 자신할 수 없어서였다. 유상대 한은 국제국장은 “당장 위안화 수요가 크지 않지만 직거래 시장이 없어서 그런 건지, 수요 자체가 적은 건지는 좀 더 따져 봐야 한다”면서 “두 나라 교역 규모(2300억 달러)나 중국인 관광객 수(433만명) 등을 볼 때 잠재 수요는 충분한 만큼 실질 수요로 유도하는 정책적 노력이 가미되면 활성화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원·엔 직거래 시장이 실패했던 것도 “우리나라가 대일(對日) 무역적자국이어서 만성적인 엔화 부족 상태였기 때문”이라며 “중국은 우리가 600억 달러 이상의 흑자국인 만큼 원·엔 시장과는 상황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직거래 시장은 우리나라에서 먼저 연 뒤 순차적으로 중국에서도 시작할 예정이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한·중 정상회담] “6자 재개 조건 만들자”… 동북아 평화 양자·다자협력 길 텄다

    [한·중 정상회담] “6자 재개 조건 만들자”… 동북아 평화 양자·다자협력 길 텄다

    3일 열린 한·중 정상회담 공동성명은 6자회담과 관련, 재개를 지지하되 ‘무조건적 개최’는 지양하겠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성명은 6자회담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개최 재개를 위한 ‘조건 마련’에 무게를 두고 있다. 양측은 “6자회담 참가국들이 공동 인식을 모아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조건을 마련해야 한다는 데 견해를 같이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시진핑 주석은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6자회담 참가국은 6자회담 프로세스를 꾸준히 추진해야 하며 양자 및 다자가 소통과 조율도 강화해야 한다. 6자회담 참가국의 공동 인식을 모아 회담 재개 조건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비핵화 대화가 대화를 위한 대화가 아닌 의미 있는 대화, 즉 북한의 핵능력 고도화를 차단하고 비핵화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대화가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중국은 또한 이날 지속적이고 철저한 안보리 결의 이행 의지를 대외적으로 천명, 북핵 포기를 압박하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에 동참할 뜻을 재천명했다. 성명은 “양측은 6자회담 참가국들이 9·19 공동성명 및 유엔 안보리 관련 결의를 성실히 이행해야 한다는 데 입장을 같이했다”는 내용을 담았다. 중국은 지난 네 차례의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에 찬성 투표했으며, 특히 지난해에는 상무부 등이 대북 수출금지 품목을 다수 발표하기도 했다. “이를 위한 다양한 방식의 6자 수석대표 간 대화 노력을 지지한다”, “이 지역의 평화와 협력, 신뢰 증진 및 번영을 위하여 양자·다자 차원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고 소지역 협력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고 한 대목은 이후 남·북·러, 남·북·중, 한·중·일 등 소지역 협력을 추진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청와대는 “역내 평화·협력, 신뢰증진·번영을 위한 양자·다자 협력에 합의한 것으로,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에 대한 중국 측의 공감대를 확보했다”고 자평했다. 한편 중국은 ‘한반도 핵 개발 반대’를 최초로 문서에 담아 대외적으로 표명하면서도 ‘북한 비핵화’라는 표현은 쓰지 않았다. 북한을 자극하지 않고, 남한에 대해서도 동등한 기준을 적용하겠다는 게 중국의 오래된 기본 태도였다. 공동 성명에서도 핵 문제와 관련해서는 ‘북한’이 직접 거명되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한국 측이 북한의 핵실험에 우려를 표명한 뒤 중국이 ‘유관 핵무기’라는 표현으로 문장을 잇는 방식을 썼다. 청와대는 이에 대해 “중국 지도자들은 정상회담 등 다양한 계기에 북한의 핵 보유와 추가 핵실험에 결연히 반대한다고 하면서 비핵화의 대상이 북한임을 분명히 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도 지난 20여년간 ‘한반도 비핵화’를 정부 교체에 관계없이 일관되게 주장했으며, 박근혜 정부도 ‘핵무기 없는 세계는 한반도에서’라는 구호를 통해 북한의 비핵화를 촉구했다”면서 ‘한반도 비핵화=북의 비핵화’라는 데 두 나라의 시각이 다르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한·중 정상회담] ‘日 우경화’ 경고 메시지 없었다

    일본 아베 신조 정부의 과거사 도발 등 우경화를 겨냥한 한·중 정상의 경고 메시지는 없었다.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3일 정상회담 공동성명과 기자회견에서 대일 메시지는 전혀 나오지 않았다. 박 대통령이 지난 2일 방송된 중국 관영매체 CCTV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베 정부의 고노 담화 검증을 “국가 간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는 점에서 두 정상의 대일 입장 표명이 제기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다른 결과인 셈이다. 박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해 6월 첫 정상회담의 경우 ‘일본’을 적시하지는 않았지만 공동성명을 통해 일본의 역사 왜곡으로 인한 대립과 불신이 심화되는 상황을 우려한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박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날 단독·확대 회담에서 일본 우경화 등을 포함한 동북아 정세를 밀도 있게 논의했던 것으로 전해져 공동 기자회견에서 일본에 대한 언급이 전혀 이뤄지지 않은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CCTV가 시 주석이 이날 박 대통령에게 “2015년 반(反)파시스트 전쟁 및 중국 인민의 항일 전쟁 승리 70주년 기념행사와 한국의 광복 70주년 기념행사를 공동 거행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보도하는 등 중국은 한국과의 대일 공조에 적극적인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이날 두 정상의 공동성명에서 이 제안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중국이 한국과의 전면적인 대일 공조를 부각시키고자 했지만 대미 관계 및 한·미·일 3자 안보 협력 등을 의식한 한국과 ‘온도 차’가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아울러 중국과의 정상회담에서 제3국인 일본을 정면 비판할 경우 심각한 대일 외교 마찰을 우려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중 정상은 공동성명 부속서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공동 연구를 명시하며 일본을 우회적으로 비판하는 방식을 택했다. 양국 모두 위안부 피해국이고, 국제사회가 폭넓게 인정하는 여성 인권 문제라는 점에서 부속서에 언급하는 것만으로도 ‘경고 효과’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한·중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역내 안보 논의의 폭을 확대하고 전략적 협력의 내실화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된다. 동북아 전후 체제의 구조적 균형이 깨지는 쪽으로 격동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중의 전략적 협력 확대는 북핵 등 한반도 안보와 동북아 정세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윤덕민 국립외교원장은 “미국의 힘이 역내에서 후퇴하는 가운데 일본이 무력을 투사할 수 있는 보통국가가 되면서 중·일 간 대립이 심화될 것”이라며 “한반도의 지정학적 안보 환경이 악화되는 상황이 도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서울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한·중 “한반도 핵무기 개발 확고히 반대”

    한·중 “한반도 핵무기 개발 확고히 반대”

    박근혜 대통령은 3일 한국을 처음으로 국빈 방문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에서의 핵무기 개발을 확고히 반대한다’는 내용 등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유관 핵무기 개발이 심각한 위협이 된다’는 지난해 공동성명 문구보다 수위가 한 단계 높아진 것으로 평가된다. 박 대통령은 이날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핵과 경제개발 병진노선을 거듭하며 최근 또다시 미사일 발사를 감행하고 핵실험 위협을 거두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시 주석의 방한은 북한의 비핵화 및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분명한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공동성명에는 북한 주민의 인도적 문제 해결이나 민생 인프라 구축 등 박 대통령이 내놓은 독일 ‘드레스덴 구상’의 내용이 포함됐으며, 중국은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해 기울인 한국의 노력을 적극적으로 평가하는 방식으로 드레스덴 구상을 지지했다. 6자회담에 대해서는 “꾸준히 회담 재개를 추진하되 이를 위한 조건을 마련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함께함으로써, ‘조건 없는 대화 참여’라는 우리 측 요구를 상당 부분 반영했다. 공동성명에 일본에 대한 내용은 없었으나 부속서를 통해 ‘위안부’ 문제를 공식 언급했다. 경제·통상 분야 협상에서는 자유무역협정(FTA)의 연내 타결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2012년 5월 협상 시작 이후 11차례 협상을 이어 온 두 나라는 이날 두 정상의 합의에 따라 이달 중 12차 협상을 열어 그간의 쟁점 사항을 대부분 해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업계에서는 연내 타결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양국 정상은 공동성명 부속서에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의 한국 참여를 협의하는 내용을 포함시켰다.<서울신문 6월 27일자 1·4면> 또한 두 나라는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을 개설하는 데 최종 합의, 주로 홍콩을 통해 이뤄졌던 위안화 청산 결제가 국내에서 일일 단위로 이뤄지게 됐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한·중 정상회담] “남편이 ‘별그대’였으면 좋겠다”… 펑 여사 소프트 외교 ‘활짝’

    [한·중 정상회담] “남편이 ‘별그대’였으면 좋겠다”… 펑 여사 소프트 외교 ‘활짝’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국빈 방문에 함께한 부인 펑리위안(彭麗媛)은 방한 첫날인 3일 창덕궁 관람과 ‘김치 담그기’ 등 한국 전통문화 체험 등의 일정을 소화하는 ‘소프트 파워 외교’ 행보를 펼쳤다. 펑리위안은 이날 방한에서 공식 환영식과 기념촬영 일정까지 남편 시 주석과 함께한 뒤 한·중 정상 간 단독 회담부터는 별도의 일정을 진행했다. 시 주석이 ‘카운터파트’인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정치·경제·외교 문제 등 현안에 집중하며 공공 외교를 펼쳤다면 펑리위안은 한국 국민과의 스킨십을 늘리며 민간 외교에 집중하는 등 ‘역할 분담’에 나선 것이다. 이날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내린 펑리위안은 크림색 계열의 ‘볼레로 재킷’과 검은색 치마가 조화를 이룬 패션으로 기품과 온화함을 함께 갖춘 퍼스트레이디의 이미지를 연출했다. 펑리위안 곁에는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이 ‘영부인’ 역할을 맡아 의전을 수행했다. 창덕궁을 찾은 펑리위안은 흰색 치마와 중국 전통의상 치파오를 연상케 하는 현대적인 롱재킷으로 옷을 갈아입으며 다시 한번 유명 가수 출신다운 패션 감각을 보여 줬다. 그는 조 수석과 나선화 문화재청장의 안내로 창덕궁 내 인정전과 부용지의 영화당, 춘당대 등을 돌아봤다. 펑리위안은 인정전 내부를 돌아보면서 “대장금 안에 들어와 있는 것 같다”고 말해 한국 드라마에 대한 식견을 드러냈다. 문화재청과 조 수석은 펑리위안에게 부용지 모습을 담은 패와 조각보 스카프, 한글 ‘별’과 ‘꽃’ 모양의 병따개를 선물했다. 특히 조 수석이 중국에서 폭발적 인기를 끈 한국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언급하며 “시 주석은 ‘별’, 펑리위안 여사는 ‘꽃’ 글자 모양의 병따개를 쓰라”고 권하자 펑리위안은 “남편이 ‘별에서 온 그대’였으면 좋겠다”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펑리위안은 화답으로 자금성 궁궐 그림을 담은 실크지 등을 선물했다. 이날 펑리위안의 모습은 조용히 남편을 보필하는 ‘그림자 내조형’이었던 과거 중국 국가주석의 부인들과는 확연히 구분됐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한·중 정상회담] 한·중 내년 EEZ 협상 나선다

    3일 한·중 정상회담에서는 양국의 배타적경제수역(EEZ) 획정을 위한 협상을 2015년부터 열기로 합의했다. 정상회담에 앞서 지난달 13일 양국의 실무 당국자들이 만나 EEZ 획정을 위한 비공개 예비회담을 했으나 성과 없이 끝났다. EEZ는 한번 정해지면 영구적으로 지속되기 때문에 양국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EEZ 획정 협상을 더 이상 미룰 수만 없다는 양국의 공통된 인식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양국은 중첩되는 EEZ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996년부터 국제법률국장(옛 조약국장) 간 해양경계 획정 회담을 거의 매년 개최해 왔으나 중국이 육지와 해양의 영토 분쟁을 전담하는 변경해양사무사로 관련 업무를 이관한 2009년 이후부터 논의가 뜸해졌다. 한·중 EEZ 획정의 핵심은 이어도 문제다. 이어도는 한국 최남단 섬인 마라도에서 149㎞, 중국 동부 장쑤(江蘇)성 앞바다 가장 동쪽의 퉁다오(童島)로부터 247㎞ 떨어져 있는 수중 암초로 한국과 중국의 EEZ가 중첩되는 곳이다. 이어도는 도서가 아니라 수중 암초이기 때문에 영유권 분쟁은 없지만 양국이 EEZ 획정 협상에서 풀어야 할 핵심 사항이다. 우리 정부는 이어도가 한·중 양국 간의 중간선에서 명확히 우리나라 수역에 속해 있고 지리적으로도 마라도와 훨씬 가깝기 때문에 관할권이 우리에게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현재는 양국의 EEZ 획정을 위한 협상의 수석대표가 국장‘급’이지만 2015년 시작되는 회담부터 ‘급’이 격상될 것으로 알려졌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한·중 정상회담] 美 “한·미 동맹 약화 우려”

    미국 언론은 3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에 대해 미국을 견제하기 위한 행동이라고 분석했다. 뉴욕타임스는 “시 주석은 미국의 우방인 한국을 방문해 미국과 동맹을 약화시키면서 중국이 주도하는 지역 안보를 강화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동아시아 내 새로운 안보 논쟁이 일어날 수 있다고도 말했다. 한국 정부의 일본에 대한 좋지 않은 감정을 이용해 미국의 오랜 우방인 일본을 견제하고 미국의 기반을 약화시키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이 이례적으로 북한보다 한국을 먼저 방문한 점을 언급하며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냉랭한 관계라는 것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대니얼 러셀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는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과 주변국 간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시 주석의 방한이 갖는 상징성은 충격적”이라고 밝혔다. 중국이 북한을 따돌리고 한국에 밀착한 점에도 주목했다. 블룸버그는 김 제1위원장의 핵 야심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평가했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북핵 문제에 대한 양국의 입장을 정하기 위해 시 주석이 한국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로널드 휘스킨 호주 국립대 국방연구센터 선임연구원의 말을 빌려 “중국의 중장기적 목표는 한반도를 자신의 영향권 안에 두고 미국과 일본을 정치·경제·안보 분야 모두에서 몰아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사설] 한·중 관계 증진 넘어 북핵 공조 더 힘써야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이번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사실상 경제 분야에 국한됐던 양국 협력의 범위를 정치·안보와 인문교류 등 전방위로 대폭 확대해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른바 정랭경열(政經熱·정치는 차갑고 경제는 뜨겁다)에서 정열경열(政熱經熱)로의 변화다. 양국 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더욱더 내실화, 성숙해 가고 있음을 보여 준다. 양국의 밀월은 오랫동안 교류해 온 두 정상 간의 신뢰가 밑바탕이 된 것이 분명하지만 북핵 위기의 고조를 비롯한 한반도 주변 역학관계의 변화가 큰 영향을 끼쳤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실제 양측은 어제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 증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는 등 동북아 지역 평화에 기여하는 동반자라는 점을 강조했다. 북한과 일본을 콕 찍어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역내 안정을 해치는 세력에 대한 공동 대응을 천명한 것이다. 양국은 정부와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1.5트랙 대화 체제 신설 등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내실화와 관련된 합의 사항을 다양하게 쏟아냈다. 하지만 한·중 관계가 한 차원 높은 수준으로 올라서기 위해서는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무엇보다 좀 더 명확한 북핵 메시지가 아쉽다. 지난해보다 한 발 나아가 ‘한반도에서의 핵무기 개발에 확고히 반대한다’고는 했지만 이번에도 공동 성명에는 ‘북한 비핵화’ 대신 ‘한반도 비핵화’라는 기존의 표현이 명기됐다. 북핵 공조 의지를 다졌으면서도 실질적 진전은 이루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식의 뜨뜻미지근한 대응에 북한이 콧방귀를 뀌며 또다시 안하무인격 도발에 나서지 않을까 벌써부터 우려된다. 게다가 북한은 납북자 문제 조사에 상응하는 조치로 일본으로부터 일부 제재를 풀어 준다는 약속을 받아 낸 상황이다. 오늘 일본 각의가 인적 왕래 규제, 송금 규제, 인도적 선박 왕래 규제 등 3가지 제재를 해제하기로 결정하면 대북 제재에는 상당한 구멍이 뚫리는 셈이다. 시 주석이 북한보다 앞서서 한국을 방문하는 데 대한 반발로 미사일 발사 등 무력시위를 벌인 북한이 보라는 듯 4차 핵실험으로 추가 도발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조건 마련 등 애매모호한 ‘립서비스’가 아니라 단호하고도 직접적인 경고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중국은 명심해야 한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북한을 중국이 여전히 대미 관계의 전략적 ‘지렛대’로 여기며 어정쩡한 태도를 취해서는 북핵 문제 해결은 난망하다. 경제 측면에서는 의미 있는 결과물들이 나왔다. 연내에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타결된다면 양국 간 무역 교류는 폭발적으로 확대될 것이다.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 개설 의미도 크다. 국내에서 일일 단위로 위안화 청산 결제가 이뤄져 시간 및 비용이 대폭 축소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위안화가 국제통화로 급부상하고 있다는 점에서 ‘위안화 허브’ 선점 효과도 작지 않다. 시 주석은 방한하면서 우리 국민들에게 무신불립(無信不立·믿음이 없으면 설 수 없다)의 의지를 밝혔다. 북핵 위협이 고조되고 있는 지금 양국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보다 확고한 북핵 공조다. 중국이 보다 적극적으로 북핵 공조에 힘을 보탤 때 양국 간 신뢰는 한층 깊어질 것이다.
  • [한·중 정상회담] 日 “北·日 의식한 안보 협력”

    일본 언론들은 3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소식을 비중 있게 다뤘다. 한국과 중국의 긴밀해진 관계를 전하며 양국이 일본의 역사 인식에 함께 목소리를 높이는 데 대해 견제하는 논조를 보였다. 교도통신은 “중국의 최고지도자가 북한을 방문하기 전에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며 “‘한·미·일’ 대 ‘북·중’이라는 전후의 정치를 넘어 한국과 중국이 동아시아의 새로운 협력 관계를 추진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한·중 양국의 긴밀해진 관계에 대해 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중국은 핵개발 의지를 꺾지 않는 북한과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용인한 일본을 염두에 두고 안보 분야에서도 한국과의 관계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이번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강화와 북한 등 한반도 정세에 대해 협의하는 것 외에 일본의 역사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지난 1일 중국의 류전민(劉振民) 외교부 부부장이 “일본에서 극우 세력에 의해 역사 조작이 일어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일본에 대해) 말하지 않는 것이 부자연스럽다”고 발언한 것과 박근혜 대통령의 고노 담화 검증 비판 발언을 함께 언급하며 한국과 중국의 ‘반일 정서’를 전했다. 극우 성향의 산케이신문은 “두 정상이 북한 정세와 대일 정책을 협의했다”고 전하며 “박 대통령이 고노 담화 검증 결과 발표에 불쾌감을 표시하는 ‘고자질 외교’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줌 인 서울] 국적불명 영어표기에 체면 깎인 ‘관광서울’

    [줌 인 서울] 국적불명 영어표기에 체면 깎인 ‘관광서울’

    서울 버스정류장 영어 표기가 3곳 중 1곳꼴로 잘못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부터 추진한 버스 노선도의 4개 국어(한국어·영어·중국어·일본어) 표기는 면적 제한으로 표류 중이다. 외국어 표기가 부족해 대표적 대중교통인 버스를 이용하기 힘들다는 외국인들의 민원이 계속되는 상황이어서 ‘관광 서울’ 정책의 기본이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내 전체 버스정류장 5712개 중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1743개 정류장 이름에 대해 전문가에게 영어 표기 자문을 한 결과 603개(34.6%)의 오류가 발견됐다. ‘신당동떡볶이타운’ 정류장은 떡볶이의 공식 영문 표기인 ‘Tteokbokki’를 ‘Topokki’로 썼다. ‘남산예술원’ 정류장은 예식장임에도 ‘Namsan Art Wedding Hall’이 아닌 ‘Namsan Arts Institute’로 잘못 적었다. 또 지구대는 경찰청이 사용하는 공식 명칭인 ‘Precinct’가 아닌 ‘Patrol Unit’으로 돼 있었다. 강남구립국제교육원은 ‘Gangnam National Institute for International Education Development’라고 직역했지만 이 기관의 공식 영문명은 ‘Gangnam UC Riverside Int’l Education Center’다. 이 밖에도 전문가들은 사거리를 ‘Junction’이 아닌 우리나라 발음대로 ‘sageori’로, 조계사 등 절은 ‘Jogyesa Temple’이 아니라 ‘Jogyesa’로 표기해야 외국인들이 헷갈리지 않는다고 제안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2012년 초 지시했던 버스노선도 및 정류장 명칭의 4개 국어 표시도 진척을 보이지 못했다. 지난해 종로 등 혼잡정류소 38곳에 시범적으로 4개 국어를 표시한 결과 글씨가 작아 한국어 표기도 보이지 않는다는 평이 많았다. 현재 가로 40㎝의 노선표에 4개 국어를 넣으려니 글씨가 잘 보이지 않게 작아지고, 그렇다고 정류장 자체를 교체할 수도 없어 시는 딜레마에 빠진 상황이다. 또 버스 안내방송이나 버스 내부 문자 전광판에는 한국어와 영어만 나오고 있어 이들까지 교체하려면 비용 부담도 만만찮다. 서울시 관계자는 “그럼에도 출퇴근 시간이면 교통 지옥으로 변하는 서울시내에서 대중교통은 외국인들의 관광을 위해 필수적”이라면서 “우선 영어 표기부터 개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탕웨이 김태용 결혼 소식에 한·중 영화팬들 깜짝…김태용-탕웨이, 결혼도 영화 제목처럼 가을에

    탕웨이 김태용 결혼 소식에 한·중 영화팬들 깜짝…김태용-탕웨이, 결혼도 영화 제목처럼 가을에

    ‘김태용 탕웨이’ ‘만추 감독’ ‘만추’ 감독 김태용 탕웨이 결혼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국과 중국의 영화 팬들이 깜짝 놀라고 있다. ’색, 계’로 유명한 중국 여배우 탕웨이(35)가 한국영화 ‘만추’(2010)에서 호흡을 맞춘 김태용(45) 감독과 올가을 결혼한다. 김태용 감독의 소속사인 영화사 봄은 2일 이같이 밝히며 “연출자와 배우로 만나 삶의 동반자가 된 감독 김태용과 배우 탕웨이의 결혼식은 올 가을, 가족과 친지 등 가까운 사람들의 축복 속에 비공개로 치러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영화사 봄은 “’만추’에서 함께 작업한 두 사람은 영화 작업 이후에도 좋은 친구로 지내왔으며 2013년 10월 광고 촬영을 위해 탕웨이가 내한했을 때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하게 됐다”면서 “이후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사랑을 키워온 두 사람은 이제 부부로 인연을 맺는다”고 설명했다. 김태용과 탕웨이는 공동 메시지를 통해 “영화를 통해 우리는 알게 되었고 서로를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친구가 되었고 연인이 되었습니다. 이제 남편과 아내가 되려고 합니다. 물론 그 어려운 서로의 모국어를 배워야 함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그 어려움은 또한 가장 행복한 순간이 될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리고 우리는 그 과정에서 지금까지 그래 왔듯이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고 존경하게 되리라 믿습니다. 무엇보다 영화가 우리의 가장 중요한 증인이 될 것입니다. 우리를 격려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세상의 모든 소중한 인연이 다 이루어지길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만추 감독 김태용 탕웨이 결혼 소식에 네티즌들은 “만추 감독 김태용 탕웨이 결혼, 축하드립니다”, “만추 감독 김태용 탕웨이 결혼, 정말 뜻밖이다”, “만추 감독 김태용 탕웨이 결혼, 정말 멋진 커플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만추의 결혼

    만추의 결혼

    중국 여배우 탕웨이(35)와 영화감독 김태용(45)이 국경을 넘어 부부의 연을 맺는다. 김 감독의 소속사인 영화사 봄은 탕웨이와 김 감독이 올가을 비공개로 결혼식을 치른다고 2일 밝혔다. 탕웨이가 한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중화권 여배우로 꼽히는 데다 2년 전 열애설이 불거진 터라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은 한·중 양국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영화사 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영화 ‘만추’(2011)에서 배우와 감독으로 만나 친구로 지내 오다 2013년 10월 탕웨이가 광고 촬영을 위해 내한했을 때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후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사랑을 키워 왔다. ‘만추’ 이후 탕웨이와 현빈의 열애설이 잠시 돌았고 그가 경기도 분당에 땅을 매입한 사실까지 알려져 소문이 증폭됐다. 그러나 2012년 가을 탕웨이의 열애 상대가 김 감독이라는 소문이 불거졌다. 당시 탕웨이는 직접 “친구 사이”라고 일축한 바 있다. 두 사람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서로의 어려운 모국어를 배워야 하지만 그 어려움은 가장 행복한 순간이 될 것”이라면서 “지금까지 그래 왔듯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고 존경하게 되리라 믿으며 무엇보다 영화가 우리의 가장 중요한 증인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탕웨이는 타이완 출신의 거장 리안 감독의 영화 ‘색, 계’(2007)로 세계 영화계에 이름을 알렸다. 1940년대 항일운동을 위해 스파이가 됐다가 상하이 친일정부 정보부장과 사랑에 빠지는 주인공 왕치아즈 역을 맡아 열연했고 그해 중화권 최대 영화제 중 하나인 금마장영화제 신인배우상을 수상했다. 이 영화로 한국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그에게 한국에서의 러브콜이 쏟아졌다. 2011년 영화 ‘만추’로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여자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고 2012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개막식 진행을 맡았으며 화장품과 의류 광고를 찍는 등 한국과 깊은 인연을 맺었다. 김 감독은 연세대를 졸업하고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1999)로 장편 영화에 입봉한 뒤 가족의 탄생(2006) 등의 장편과 다수의 단편 영화를 연출했다. 한국 네티즌들은 ‘탕 여신’이라 부르던 탕웨이의 결혼 소식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면서도 김 감독과의 결혼을 계기로 한국에서의 활동이 늘어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중국 현지에서도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은 단연 화제다. 현지 연예 매체들은 이날 둘의 결혼 소식을 일제히 주요 기사로 보도하며 “두 사람은 이미 서로를 남편, 아내로 부르는 사이”, “과거 서울에서 데이트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등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시진핑 방한 전날 北 또 무력시위

    북한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하루 전인 2일 오전 동해상으로 300㎜ 신형 방사포(다연장로켓)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지난달 26일과 29일에 이어 사흘 간격으로 방사포와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한·중 정상회담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려는 것 외에 발사체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실험을 지속한 것으로 분석된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날 “북한이 오늘 오전 6시 50분과 8시에 원산 북쪽 지역에서 동해상으로 지난달 26일 발사한 것과 유사한 발사체를 1발씩 발사했다”면서 “사거리는 180㎞ 내외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달 26일 사거리를 190㎞로 연장한 300㎜ 신형 방사포 ‘KN09’ 3발을 발사한 바 있고 지난달 29일 새벽에는 사거리 500㎞인 스커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의 방한을 앞두고 북한이 존재감을 드러내려는 의도와 함께 우리 정부가 전날 북한이 내놓은 ‘특별 제안’에 거부 의사를 밝힌 데 대한 불만을 표한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북한은 이 신형 방사포를 ‘초정밀 전술 유도탄’이라고 발표했고 군 정보당국은 북한이 발사체에 유도장치를 부착해 정확도를 높였을 가능성을 분석해 왔다. 군은 북한이 해상에 설정한 타격 목표에 방사포탄과 탄도미사일을 2~3발씩 발사하는 것에는 사거리를 조절하면서 정확도를 높이려는 기술적 목적도 포함된 것으로 평가한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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