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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대 안 한 만큼 실망감 덜해…방중·방미로 외교 입지 구축을”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4일 발표한 전후 70년 담화(아베 담화)에서 무라야마 담화의 4대 키워드인 식민 지배와 침략, 사죄, 반성이 애매하게 표현되면서 이에 대한 분석도 난도가 높아졌다. 다만 지난 4월 아베 총리의 반둥회의 연설이나 미국 의회 연설, 최근 아베 총리의 행태 등을 봤을 때 이번 담화에서 과거 침략과 식민 지배에 대한 획기적인 사죄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하지 않았던 만큼 기대치가 높지 않아 실망의 수준도 낮았다. 정부 관계자는 “기대가 낮아서 그런지 실망스러운 수준은 아니다”라며 “그래도 위안부 문제 등에서는 동의할 수 없는 부분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지난 6월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계기로 관계 개선 분위기를 띄웠지만 아베 담화를 기점으로 일정 부분 냉각기를 갖는 것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지난 12일 아베 담화에 대해 “향후 양국 관계 개선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정부보다 더 혹독한 평가를 내렸다. 한국이나 중국을 향해 명확하게 과거를 반성했던 무라야마 담화와 달리 아베 담화의 경우 행위자가 불분명하다는 것이다. 양기호 성공회대 일본학과 교수는 “무라야마 담화의 경우 통절한 반성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진정성을 보인 반면 이번 담화에선 진정성이 엿보이지 않는다”며 “자신의 얘기가 아닌 기존 담화를 인용하는 간접화법 역시 민감한 부분을 비켜 가기 위한 수법”이라고 말했다. 특히 러·일전쟁을 예로 들며 일본이 독립을 지켜 냈다고 한 부분에 대해 양 교수는 “러·일전쟁은 조선이 식민지가 되는 계기가 됐다”면서 “이런 아베 총리의 인식은 우파 지식인인 새역사를 연구하는 모임(새역모)의 역사관과 가까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일 간에 쉽사리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라는 ‘난제’까지 있어 관계 개선을 이끌어 내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다음달 3일 중국의 ‘항일 승전 70주년’ 기념행사에 박 대통령이 참석하기로 하고 아베 총리 역시 참석을 검토하고 있어 하나의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 정부는 박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계기로 답보 상태를 거듭하고 있는 한·중·일 정상회담 개최를 놓고 중국 측에 참석을 요청할 가능성이 높다.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는 중국을 설득해 한·중·일 정상회담을 열고 이를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도 개최해 양국 관계를 풀어 보겠다는 것이다. 양 교수는 “담화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우리만의 외교 주도권을 갖고 한·일 관계를 풀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아베 담화 살피고 北 속셈 따지고… 박대통령 메시지 퇴고 중

    아베 담화 살피고 北 속셈 따지고… 박대통령 메시지 퇴고 중

    박근혜 대통령의 광복 70주년 경축사 원고는 15일 아침까지 계속 수정될 가능성이 크다. 주요 원고는 퇴고를 거듭하는 박 대통령의 습관 때문이기도 하지만, 광복 70주년을 둘러싼 환경에 유동성과 모호성이 커진 탓이다. 70주년 경축사의 핵심은 일본과 북한을 향한 메시지에 있다. 행사의 성격으로나, 시의성으로나 그렇다. 국내 문제는 앞서 노동개혁을 중심으로 한 대국민 담화를 통해 한 차례 다뤘기 때문에 시급성을 덜었다. 일본을 향한 메시지는 아무래도 14일 저녁으로 예정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담화문을 들여다보지 않을 수 없다. 박 대통령은 앞서 “일본 정부가 역대 내각의 역사 인식을 확실하게 계승한다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가이드라인을 여러 차례 제시했었다. 아베 담화를 평가해야 하는지부터 평가의 수위 조절, 나아가 메시지에 어떻게 반영할 것인지를 선택해야 한다. 아베 담화에 대한 주변국들의 반응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대북 메시지는 북의 지뢰도발이라는 변수로 복잡해졌다. 당초 박 대통령은 대화와 평화 구축 방안에 무게를 두고 상당히 ‘전향적인’ 대북 메시지를 준비해 왔던 것으로 보인다. 사건 이후에도 영국 외무장관을 만나서는 “대화 재개 노력”을 이야기했고, 독립유공자 및 유족 초청 오찬에서도 “평화 구축”을 거론했다.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13일 “원래 큰 뉴스거리들이 예고돼 있었던 것으로 안다”며 안타까워했다. ‘뉴스거리’는 그간 박 대통령이 강조해 온 대화를 통한 실질적인 통일준비, 동질성 회복을 위한 교류 협력 등을 진전시킬 만한 구체적인 방안들을 포함하고 있었던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이 뉴스거리들이 아직 완전히 소멸된 것 같지는 않다. 청와대는 이날도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도발에 대한 응징과 평화적 협력을 위한 설득 노력이 두 기둥”이라며 그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정부는 북의 도발이 어느 선에서 추진됐고 수행됐는지를 판단하는 등 종합적인 분석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거리의 질과 양은 이 분석에 좌우될 전망이다. 이번 8·15 경축사는 종전 70주년 기념 이후 본격화될 한·중·일 간 각축에 우리의 주요 지침으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오는 10월 16일 미국을 방문해 한·미 정상회담을 갖기로 확정했으며, 앞서 9월 초 중국의 항일 전승기념식도 참석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北도발 단호히 대응… 대화문은 열어둬 통일 대비해야”

    “北도발 단호히 대응… 대화문은 열어둬 통일 대비해야”

    서울신문은 12일 광복 70주년을 앞두고 서희외교포럼(대표 장철균 전 스위스 대사)과 공동으로 ‘분단을 넘어 통일로, 이제는 외교다’라는 주제로 좌담회를 마련했다. 장 대표의 사회로 조태용 외교부 1차관, 염돈재 성균관대 초빙교수, 김태현 중앙대 국제대학원 교수(한국국제정치학회장), 여인곤 통일연구원 명예연구위원 등이 참석한 좌담회에서 참석자들은 북한의 도발에 단호한 대응을 주문하면서도 대화의 문을 열어두고 남북 관계 개선을 모색해 통일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 한반도 통일보다 어렵다던 독일 통일이 이뤄진 지 벌써 25년이 됐다. 아직도 우리의 통일에 대한 전망은 불투명하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북한의 정세와 향후 진로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염 교수:남북 관계 개선과 통일의 가장 큰 장애 요인은 북한의 3대 세습 체제다. 북한 정세는 장기적으로 볼 때 갈수록 불안정성이 높아질 것이다. 그러나 이 때문에 소위 ‘급변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은 적다. 결국 북한의 개혁·개방과 한반도의 통일은 김정은 3대 세습 체제가 무너진 후에야 실마리가 풀릴 것이다. -조 차관:경제적으로 평양은 종전에 비해 활발하고 휴대전화 확산과 먹거리의 증가가 목격되는 등 일부 나아진 점도 보이지만 물자나 재화가 상대적으로 풍부해진 것은 생산량이 증대됐기 때문이라기보다 수확량의 일부를 경작자가 가져가도록 하는 분조제나 장마당을 통해 유통, 분배 측면에서 나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정치·경제 상황이 근본적으로 개선되기 위해서는 북한이 보다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핵·경제 병진 노선을 포기하고 개혁과 개방의 길로 나가야 한다. 북한의 전략적 도발은 외교적 고립과 경제적 고난을 더욱 가중시키게 될 것이라고 판단한다. -여 위원:북한의 목표는 김정은 정권의 공고화, 만성적인 경제난 극복, 외부 체제 위협 세력의 억제 등이라고 할 수 있다. 중국은 동북 3성, 러시아는 자국 극동 지역의 경제 발전을 위해 한반도 통일보다는 분단을 선호하고 있어 단기간 내에 한반도가 통일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본다. →박근혜 정부의 통일 준비와 노력에 대한 평가는. -조 차관:정부는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에 입각해 대화와 협력의 분위기를 조성하고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산가족 상봉 등 북한 주민과의 접촉면을 넓힐 수 있는 방안을 고심 중이다. 남북 관계에 있어 북한은 예외적으로 취급해야 한다는 ‘북한 예외주의’를 극복하고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기준을 도입하는 일관된 노력도 함께 기울이고 있다. -김 교수:통일대박론은 1990년대 소위 ‘통일비용론’으로, 식은 우리 사회의 통일 열기를 살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그러나 통일은 쌍방적 과정이고 우리 사회에서 통일 열기가 살아났다는 것은 오히려 북한에 대한 위협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통일이 남북한 모두에게 대박이어서 결국 한민족 전체에 대박이라는 점이 충분히 납득됐는지는 의문이다. -염 교수:큰 틀에서 박 대통령의 정책이 옳은 길로 가고 있다. 문제는 이런 정책이 제대로 추진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동북아평화협력구상은 미국, 중국, 북한이 외면하고 있어 실현 가능성이 적고 통일준비위가 구상한 통일헌장 제정도 성사될 가능성이 없는 제안이다. →한반도에서 실현 가능하고 바람직한 통일 한국의 비전은 무엇인지. -조 차관:박근혜 정부는 ‘작은 통일에서 큰 통일로’ 나아가는 점진적, 평화적 통일 방식을 지향한다. 정부는 이를 위한 일관된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며 북한의 부정적 반응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에 입각해 북한의 도발에는 단호히 대응하되 대화의 문은 계속 열어 두고 남북 관계 개선을 모색하는 가운데 통일을 준비해 나갈 것이다. -김 교수:중국식 일국양제처럼 통일의 의미를 보다 확대하는 식의 발상 전환이 필요하다고 본다. 현실적으로 두 개의 주권국가가 하나의 주권국가로 통합해야 한다는 식의 생각이 통일에 관한 한 남북 관계를 제로섬으로 만들어 오히려 통일의 가능성을 저해한 것은 아닌지 반성하고 정치적 ‘통일’만이 아니라 사회·경제적 ‘통합’도 통일의 한 과정 또는 한 유형으로 생각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염 교수:한반도 통일은 불가피할 경우 민족공동체 통일 방안대로 단기간의 국가 연합 과정을 거칠 수도 있으나 가급적 독일처럼 평화통일, 흡수통일 및 단일체제하의 통일 방식으로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를 위해서는 북한의 민주화가 선행돼야 할 것이다. -여 위원:일부에서는 통일 한국의 중립국화를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제2차 세계대전 초기에 중립국이었던 덴마크와 노르웨이가 독일군의 공세로 단기에 점령당하지 않았던가? 따라서 통일이 되더라도 중립국화된 통일 한국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된다. →남북 관계는 경색되고 중국의 부상으로 한국 외교가 시험대에 오르게 됐는데 바람직한 방향은. -염 교수:한반도 통일에 주변국의 동의가 필수 요소가 아니라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우리가 주변국의 태도에 너무 민감해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미국은 한반도 통일을 적극 지지할 것이고, 러시아는 통일을 적극 방해해야 할 이유가 없고, 일본은 대미 관계 및 한·일 관계에 비춰 함부로 어떤 시도를 할 수 없는 처지다. 중국에 대한 공공외교를 확대하면서 주한 핵무기의 한시적 재배치 등을 추진해 나간다면 중국이 북한을 포기할 가능성도 많다. -조 차관:현재 동북아시아는 각국의 안보정책이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가운데 역사, 영토 등의 요인마저 겹치면서 갈등이 심화되는 등 정치적 협력이 경제 협력 증진에 역행하는 ‘아시아 패러독스’ 현상이 대두되고 있다. 미국과의 포괄적 전략 동맹과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조화롭게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우리 외교의 가장 중요한 과제다. -장 대표:동북아 정세가 급변하면서 한국이 ‘주변부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따라서 우리에게는 주변 이해당사국에 통일의 긍정적인 효과를 극대화하고 부정적인 효과를 최소화하는 방향의 ‘균형외교’가 요구된다. 균형외교를 위해서는 한·일 관계도 안정화시키고, 러시아와는 자원 중심의 경제 협력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 한반도 비무장지대에 유엔 제5사무국을 유치하는 외교적 노력을 추가할 필요가 있다. 유엔은 세계 평화 유지를 목표로 하고 있고 유엔 사무국은 현재 미국 뉴욕, 스위스 제네바, 오스트리아 빈, 케냐 나이로비 등 네 곳에 있다. 세계 인구 60%를 넘는 아시아에는 없다. 비무장지대의 유엔 사무국은 남북 평화뿐 아니라 세계 평화에도 기여한다는 당위성이 있다. →북한 핵 문제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외교 전략은. -조 차관:정부는 한·미 동맹에 기초한 맞춤형 억제 전략을 강화하고 도발 저지를 위한 예방외교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아울러 한·미·일·중·러의 5자 공조 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외교를 전개하고 있다.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미·일과의 긴밀한 공조를 강화하는 가운데 한·중 전략적 협력 관계 속에서 중국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하게 함으로써 북한 비핵화 진전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도록 유도해 나가고 있다. -여 위원:북핵 문제는 김정은 정권이 병진 노선을 채택함으로써 해결 가능성이 적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차선책은 북한의 핵 개발을 동결시키는 것이고, 13년을 끌어 오던 최근의 이란 핵 합의가 해결 방안이 될 수 있다. -김 교수:미국과 우리나라를 포함한 관련국 사이에 ‘북핵 피로감’이 만연해 있다. 협상을 통한 북한 비핵화에 대한 기대를 접고 차라리 북한의 붕괴, 그 뒤를 이은 남한에 의한 흡수통일이 첩경이라는 인식이 성장하고 있다. 우리 전략과 외교는 보다 다차원적일 필요가 있다. 대화와 협상을 통한 북한 비핵화 노력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 돌발 상황 발생 시 우리나라의 주도권 확보가 필요하다. 남북 관계 개선, 북한 비핵화를 위한 꾸준한 대화 제의와 노력의 외교적 효용이 여기에 있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통일을 준비하는 우리의 자세는 무엇이고 해야 할 일이 있다면. -김 교수:대한민국이 독립변수가 되기 위해서는 하나의 파워로 인정받아야 한다. 이 파워를 영토, 인구, 경제, 군사 등의 하드파워라고만 이해하면 적어도 동북아 지역에서 한국이 설 땅은 없어진다. 법과 규범, 문화와 지식 등 소프트파워로서 파워를 규정할 때 우리나라의 입지가 커진다. MIKTA와 같은 중견국 외교가 대표적인 예다. -염 교수:통일을 위해 북한과의 화해, 협력만이 유일한 방법이라는 고정관념에서 탈피할 필요가 있다. 통일을 위해서는 우선 북한 3대 세습 체제의 붕괴에 노력을 집중해야 한다. 통일 문제와 관련해 국민적 합의를 이룰 수 있다는 환상에서도 벗어나야 한다. 전망이 매우 불투명하고 접근 방법이 다양한 중요한 국가적 문제에 대해 국민적 합의를 이룬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여 위원:해방 70년을 맞는 우리에게 가장 안타까운 일은 정권 변화에도 불구하고 지속성을 가진 대북·통일정책이 없다는 것이다. 대북·통일정책은 분단 상황을 평화적으로 관리하면서 교류 협력을 확대하는 한편 통일에 대비하는 정책이어야 한다. -장 대표:통일 준비의 종착역은 통일 한국이다. 독일처럼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고 통일을 이뤄 낼 수 있는 내부적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북한이나 주변 환경을 우리의 희망대로 바꿀 수는 없지만 통일 역량을 강화하는 것은 우리의 노력으로 가능하다. 우리도 더 늦기 전에 정권 교체에 관계없이 일관성 있는 대북·통일정책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 정리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朴대통령·시진핑 만남 대놓고 훼방 놓는 일본

    중국 항일승전 70주년(전승절) 기념행사 참석을 포기한 일본이 한국의 참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본 언론들도 한·중 접근과 함께 이번 전승절에 참석하는 외국 정상이 누구일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일본의 주된 관심사는 전승절에 일본의 불참과 주변국가 정상들의 참석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에 집중된다. 도쿄 외교 관계자들은 12일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하반기 주요 외교 목표로 세워놓고 있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전승절 행사를 포기한 상황에서 하반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어떻게 성사시킬지를 놓고 고민에 빠져 있다”고 전했다. 한·중 접근을 경계하는 일본 측은 이런 상황에서 박 대통령의 다음달 3일 방중 여부에 관심의 초점을 맞췄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날 “박근혜 외교가 미·중 사이의 딜레마에 끼어 있다”는 제목으로 전날 한국정부의 중국 전승절 참석 검토 소식을 전했다. 최대 무역 상대국이자 북한 문제에 있어서도 의지해야 할 상대인 중국과 군사동맹국인 미국 사이에서 참석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는 한국 정부의 입장을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중국의 요청에 응해야 한다는 한국 내 여론이 더 많지만 박 대통령이 전승절 행사에 참석하면 한·미 동맹이나 한·일 관계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항일’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승절 행사에 한국 대통령이 참석할 경우 일본에서 반한 감정을 자극할 수 있고, 한·일 관계 개선을 모색하는 상황에서 군 위안부 문제 등에 관한 아베 총리의 판단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마찰을 빚는 미국도 (한국의 참석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베이징의 대규모 열병식 때 시 주석과 나란히 서 있는 박 대통령의 모습은 돋보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대통령이 베이징에서 북한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만날 경우 대응도 난제라고 덧붙였다. 교도통신과 요미우리신문도 행사 참석 여부를 놓고 박 대통령이 어려운 판단을 강요받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박 대통령의 선택은 한국이 어느 쪽에 더 가까이 다가서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행위라고 풀이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진백림과 열애설 하지원, SNS에 증거 포착? ‘비슷한 사진 여러 장 올려..’ 사진보니?

    진백림과 열애설 하지원, SNS에 증거 포착? ‘비슷한 사진 여러 장 올려..’ 사진보니?

    하지원 진백림 열애설, SNS에 증거 있다? ‘비슷한 사진 여러 장 올려..’ 진백림 누구? ‘진백림과 열애설 하지원’ 배우 하지원과 대만배우 진백림이 열애설에 휩싸인 가운데, 하지원 측이 열애설을 부인했다. 10일 하지원 소속사 해와달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복수의 매체를 통해 “하지원과 진백림은 사귀는 사이가 아니다”라고 열애설을 부인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진백림과 하지원의 SNS에 비슷한 사진이 게재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진백림 하지원 열애설’이 불거졌다. 두사람 SNS에는 비슷한 포즈로 사진을 찍었거나 유사한 이미지가 담긴 사진들이 게재됐다. 진백림과 하지원은 고양이를 안고 찍은 사진이나 우주·은하계 사진 또는 클림트의 ‘키스’ 이미지를 똑같이 게재했다. 특히 싱가포르에서 각자 커피잔을 들고 찍은 사진은 두 사람 모두 게재일이 30주 전으로 표기돼있어 방문 시기가 겹친 것으로 추측돼 열애설에 신빙성을 더했다. 또한 두 사람이 한·중 양국에서 한솥밥을 먹는 사실 역시 열애설에 힘을 싣게 했다. 진백림은 한국 진출을 위해 하지원의 소속사 BM+엔터테인먼트와 계약했고 하지원 역시 진백림의 소속사 천하무적국제문화유한공사와 계약, 중국 진출에 박차를 가했다. 하지원과 열애설에 휩싸인 진백림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만배우 진백림은 지난 2002년 대만영화 ‘남색대문(Blue Gate Crossing)’으로 데뷔했다. 이후 그는 ‘오월지련’, ‘관음산’, ‘연애공황증’, ‘마등신인류’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중화권을 대표하는 남자스타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진백림은 대만판 ‘장난스런 키스’를 비롯해 드라마 ‘도쿄 줄리엣’, ‘아가능불회애니’ 등을 통해 한국 팬들에게도 얼굴을 알렸다. 사진=하지원 인스타그램 캡처, 진백림 인스타그램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진백림과 열애설 하지원, SNS에 증거 있다? ‘비슷한 사진 여러 장 올려..’ 진백림 누구?

    진백림과 열애설 하지원, SNS에 증거 있다? ‘비슷한 사진 여러 장 올려..’ 진백림 누구?

    하지원 진백림 열애설, SNS에 증거 있다? ‘비슷한 사진 여러 장 올려..’ 진백림 누구? ‘진백림과 열애설 하지원’ 배우 하지원과 대만배우 진백림이 열애설에 휩싸인 가운데, 하지원 측이 열애설을 부인했다. 10일 하지원 소속사 해와달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복수의 매체를 통해 “하지원과 진백림은 사귀는 사이가 아니다”라고 열애설을 부인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진백림과 하지원의 SNS에 비슷한 사진이 게재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진백림 하지원 열애설’이 불거졌다. 두사람 SNS에는 비슷한 포즈로 사진을 찍었거나 유사한 이미지가 담긴 사진들이 게재됐다. 진백림과 하지원은 고양이를 안고 찍은 사진이나 우주·은하계 사진 또는 클림트의 ‘키스’ 이미지를 똑같이 게재했다. 특히 싱가포르에서 각자 커피잔을 들고 찍은 사진은 두 사람 모두 게재일이 30주 전으로 표기돼있어 방문 시기가 겹친 것으로 추측돼 열애설에 신빙성을 더했다. 또한 두 사람이 한·중 양국에서 한솥밥을 먹는 사실 역시 열애설에 힘을 싣게 했다. 진백림은 한국 진출을 위해 하지원의 소속사 BM+엔터테인먼트와 계약했고 하지원 역시 진백림의 소속사 천하무적국제문화유한공사와 계약, 중국 진출에 박차를 가했다. 하지원과 열애설에 휩싸인 진백림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만배우 진백림은 지난 2002년 대만영화 ‘남색대문(Blue Gate Crossing)’으로 데뷔했다. 이후 그는 ‘오월지련’, ‘관음산’, ‘연애공황증’, ‘마등신인류’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중화권을 대표하는 남자스타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진백림은 대만판 ‘장난스런 키스’를 비롯해 드라마 ‘도쿄 줄리엣’, ‘아가능불회애니’ 등을 통해 한국 팬들에게도 얼굴을 알렸다. 한편 하지원은 현재 방송중인 SBS 주말극 ‘너를 사랑한 시간’ 이후 진백림과 한중 합작 영화 ‘목숨 건 연애’에 출연한다. 영화 ‘목숨 건 연애’는 한·중 합작 프로젝트로 두 남녀의 러브스토리에 코미디, 스릴러까지 가미된 로맨스 물이다. 강제규 감독의 영화 ‘마이웨이’에서 프로듀서로 활약한 송민규 감독의 데뷔작으로 올해 하반기 크랭크인한다. 사진=하지원 인스타그램 캡처, 진백림 인스타그램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TV 하이라이트]

    ■그리고 싶은 것(KBS1 밤 12시 35분) 2007년 한·중·일의 작가들은 각자가 생각하는 ‘평화’를 그림책으로 완성해 동시 출판하기로 한다. 한국의 그림책 작가 권윤덕은 위안부 피해여성 심달연 할머니의 증언을 토대로 ‘일본군 위안부’ 이야기를 그려내기로 한다. 하지만 그녀의 스케치를 둘러싼 한국, 일본 작가들의 치열한 논쟁 속에서 일본 출판사의 ‘무기한 출판 연기’ 통보는 그녀를 점점 지치게 하는데…. ■파일럿 18초 1부(SBS 밤 11시 15분) ‘조회 수 배틀 월드 리그’라는 새로운 스포츠 경기 콘셉트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동영상 생태계를 보여준다. MC 이경규, 배성재 아나운서의 중계와 이원재 KAIST 교수의 해설로 진행된다. 출연자로는 ‘엑소’ 찬열, ‘씨스타’ 소유, 표창원 소장, 봉만대 감독 등 월급도둑팀이 함께한다. 이들은 ‘18초’ 동안 시청자를 사로잡을 영상을 찍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NCIS 12: 미공개 에피소드(OCN 밤 11시) 최장 근무에 빛나는 깁스 반장 업무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새로운 멤버와 함께 돌아온 전설의 NCIS팀, 그들의 수사가 다시 시작된다. 국방부 군수국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현장 사진을 분석하던 NCIS팀은 핏자국이 벽에 걸려 있던 그림의 액자 바로 밑에서 멈춘 걸 이상하게 여기고, 범인의 목적은 사람이 아니라 그림이었음을 알게 된다.
  • 백자 아닌 백자의 연금술

    전통 도자 기법 중에서 ‘덤벙이’는 그릇을 희게 보이도록 기물을 백토물에 덤벙 담그거나 백토물을 부어 만드는 것으로 자연스럽고 기품 있는 미감으로 정평이 나 있다. 전남 보성을 중심으로 고흥, 장흥 등지에서 주로 제작된 초벌덤벙분장 도자기제조기법은 조선 조정의 명으로 민간에서 백자기의 제작과 사용이 금지된 시기(조선왕조실록 세조 12년, 1466년)에 나타난 독창적 도자예술이다. 초벌덤벙분장그릇을 대표하는 보성덤벙이는 처음부터 검붉은 태토를 이용해 기물을 만들어, 가마에서 세 번 구워내 만들어지기 때문에 더욱 정감어린 기운과 깊이를 지닌다. ‘백자가 아닌 백자’를 만들기 위한 조선 사그막의 연금술이 빚어낸 보성덤벙이 기법으로 만들어진 사발 몇 점이 임진왜란 때 일본으로 건너가 지배계급의 다회에서 말차를 마시는 다완으로 사용되면서 국제적으로 유명해졌다. 일본에선 ‘호조고비키’라고 부르며 일본의 대명물(大名物·국보급)로 2점이 지정돼 있다. 보성덤벙이의 재현과 계승 작업을 해 온 도예가 송기진(45)이 오는 16~25일 서울 종로구 중학동 뫼비우스갤러리 뫼비우스(경제통신사빌딩 2층)에서 17회 개인전을 갖는다. ‘휘영청 밝은 달을 보성덤벙이에 담그다’는 제목의 기획초대전에서는 전통 보성덤벙이 기법으로 만들어진 다완 등 다도구와 달항아리를 선보인다. 송기진은 1989년 도예를 시작해 무형문화재 천한봉, 조기정 등을 사사했으며 1998년부터 조선막사발의 세계에 입문했다. 한국·중국·일본에서 다수의 초대전과 순회전을 갖는 한편 2010년 한·중·일 덤벙도자 학술대회, 2011년엔 ‘조선분청사기 원류를 찾아서’라는 조사연구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韓, 美·中 간 줄타기 vs 외교 지평 확대… 복잡해진 ‘외교 셈범’

    韓, 美·中 간 줄타기 vs 외교 지평 확대… 복잡해진 ‘외교 셈범’

    다음달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항일승전 70주년 기념행사에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다. 미·중 간 줄타기라는 지적 속에 경우에 따라 한국의 외교적 지평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청와대는 10일 박 대통령이 제반 사항을 고려해 항일승전 70주년 행사에 참석하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재개관식 등도 있어 여러 가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정부는 지난 5월 러시아에서 열린 전승절 행사와는 달리 이번의 경우 박 대통령이 불참할 명분이 많지 않다는 계산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7월 한국을 방문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박 대통령에게 광복 70주년이자 전승 70주년을 맞아 공동행사 개최를 제안했다. 시 주석이 직접 박 대통령에게 공동 개최를 제안할 정도로 의미를 두는 행사에 한국이 참석하지 않으면 중국으로서는 섭섭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인지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는 이날 사설에서 “박 대통령의 참석 여부는 한국이 독자적으로 결정할 일”이라면서 “누가 참석하는지에 대해 왜 일본이 초조해 하느냐”고 반문했다. 신문은 “중국은 당연히 박 대통령이 올 것으로 믿기 때문에 오지 않으면 의아해 하겠지만, 불참한다고 하더라도 전혀 근심할 일이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이런 상황에서 박 대통령이 행사에 참석할 경우 미국 내 시선이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가뜩이나 미국 내 보수세력을 중심으로 한국이 중국에 경도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는데 괜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어서다. 백악관은 “우리는 박 대통령에게 행사에 참석하지 말라는 뜻을 표명한 적이 없다”라며 원론적인 입장을 내놨다. 그렇지만 이를 곧이곧대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당장 미국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행사에 참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9월 하순 미·중 정상회담이 예정된 데다 중국이 성대한 열병식을 통해 ‘중국 굴기’의 모습을 대내외에 과시하는 행사에 굳이 들러리로 서고 싶은 생각은 없다는 것이다. 미국은 대통령 대신 주중 미국대사를 대표단으로 보내는 선에서 수위를 조절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일본 역시 변수다. 일본은 아베 신조 총리가 행사를 전후해 중국을 방문,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개최하기 위해 활발한 외교 접촉을 하고 있다. 아베 총리가 열병식에 불참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전격적으로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정부로서는 중국과 일본 사이에서 외교적 고립을 당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이는 외교적 재앙이라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 일부에서는 박 대통령의 방중을 계기로 외교적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조세영 동서대 특임교수는 10일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하고 이를 계기로 중국이 한·중·일 정상회담에 나올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한·중 바둑의 신들 우정대결

    한·중 바둑의 신끼리 한판대결을 벌인다. 한국 바둑리그의 정관장팀과 중국 바둑리그의 중국상하이팀이 맞대결하는 ‘정관장 한·중 바둑교류전’이 오는 18일 중국 상하이 그랜드센트럴호텔에서 열린다. 이에 따라 한때 맞수로 활동한 이창호 9단과 창하오 9단의 대결이 성사됐다. 10일 한국기원에 따르면 지난 2006년 한국바둑리그 우승팀인 신성건설과 중국갑조리그 우승팀인 상하이이동통신 간의 ‘한·중 챔피언스리그’가 한 차례 열린 적은 있지만 단일팀 간 교류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관장팀은 이창호 9단을 필두로 김정현 5단, 김현찬 3단, 김기용 7단, 박시열 5단이 출전한다. 중국상하이팀에서는 창하오 9단, 추쥔 9단, 후야오위 8단, 판윈뤄 4단 등이 나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진백림과 열애설 하지원, SNS 때문에 들켰다? 알고보니..

    진백림과 열애설 하지원, SNS 때문에 들켰다? 알고보니..

    배우 하지원과 대만배우 진백림이 열애설에 휩싸인 가운데, 하지원 측이 열애설을 부인했다. 10일 하지원 소속사 해와달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복수의 매체를 통해 “하지원과 진백림은 사귀는 사이가 아니다”라고 열애설을 부인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진백림과 하지원의 SNS에 비슷한 사진이 게재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진백림 하지원 열애설’이 불거졌다. 두사람 SNS에는 비슷한 포즈로 사진을 찍었거나 유사한 이미지가 담긴 사진들이 게재됐다. 또한 두 사람이 한·중 양국에서 한솥밥을 먹는 사실 역시 열애설에 힘을 싣게 했다. 진백림은 한국 진출을 위해 하지원의 소속사 BM+엔터테인먼트와 계약했고 하지원 역시 진백림의 소속사 천하무적국제문화유한공사와 계약, 중국 진출에 박차를 가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한·중·일 공동 편찬 역사교재 ‘미래를 여는 역사’ 영어판 출간

    한·중·일 공동 편찬 역사교재 ‘미래를 여는 역사’ 영어판 출간

    한국과 중국, 일본이 공동으로 편찬한 역사교재 ‘미래를 여는 역사’가 영어판으로도 출간된다. 일본 아베 정부의 과거사 왜곡 움직임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연구자 및 역사교사들에게 동아시아 역사 갈등의 역사적 맥락과 실체를 직접 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의 아시아평화와역사교육연대, 중국 사회과학원근대사연구소, 일본실행위원회 등 ‘한·중·일3국공동역사편찬위원회’는 2005년 중·고등학생을 위한 1단계 교재 ‘미래를 여는 역사’를 출간했다. 한국에서 10만 부 이상 팔리는 등 세 나라에서 모두 30만 부 넘게 판매됐다. 이번에 출간되는 영어판은 하와이 아시아태평양연구소에서 번역하고 한·중·일 3국의 교차 검수를 거쳤으며 온라인쇼핑몰 ‘아마존’에서 전자책 형식으로 13.19달러에 판매될 예정이다. ‘미래를 여는 역사’는 서구에 의한 개항 전후를 시작으로 일본제국주의의 확장, 일본의 침략전쟁과 아시아 민중들의 피해, 2차 세계대전 후의 동아시아 등을 담고 있다. 양미강 아시아평화와역사교육연대 공동운영위원장은 “세 나라 공동의 역사 인식을 담아내고자 노력한 이 책은 동아시아의 역사 갈등을 넘어 화해와 평화를 위한 디딤돌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영어판을 통해 서구 일반인의 동아시아사에 대한 이해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중·일공동역사편찬위원회는 2012년 세 나라 대학생과 일반인을 염두에 둔 2단계 교재 ‘한중일이 함께 쓴 동아시아 근현대사’를 내놓은 데 이어 3단계 교재를 준비하고 있다. 3단계 교재에는 일본의 침략과 지배를 둘러싼 반성과 보상 문제, 야스쿠니 신사 참배 문제, 영토 문제, 역사 교과서 문제 등 21세기 들어서도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과제를 중심 내용으로 담을 예정이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신라가 나당전쟁서 이긴건 당의 흥망성쇠에 있었다

    신라가 나당전쟁서 이긴건 당의 흥망성쇠에 있었다

    고대 동아시아 세계대전/서영교 지음/글항아리/816쪽/3만 8000원 7세기의 동아시아는 무대를 중원에서 동쪽으로 옮겼을 뿐 전국시대와 다름없었다. 중국의 수·당, 한반도의 고구려·백제·신라, 바다 너머의 왜국, 중앙 초원의 돌궐·설연타·거란·토욕혼, 티베트 고산지대의 토번 등이 뒤엉켜 벌인 국제전은 그야말로 ‘유라시아판 열국지’였다. 21세기의 지정학적 잣대로는 이해할 수 없는 원교근공(遠交近攻)과 합종연횡(合從連衡)이 되풀이되는 복잡다단한 시대였다. 중원대 한국학과 서영교 교수가 최근 출간한 ‘고대 동아시아 세계대전’은 고대 제국들이 존망을 걸고 맞부딪쳤던 치열한 대결 구도와 복잡하게 얽힌 역학 관계를 입체적으로 조망한다. 저자는 고구려가 수나라를 물리친 612년 살수대첩부터 676년 나당전쟁에 이르기까지 역사상 가장 치열했던 전쟁의 시대를 세밀하게 되짚어 복원한다. 그러면서 삼국통일 과정에서 진행됐던 일련의 전쟁들이야말로 당시 세계가 촉각을 곤두세웠던 ‘제1차 동아시아 세계대전’이었으며 한반도의 지정학을 최초로 결정지은 위대한 전쟁이었다는 주장을 펼친다. 임진왜란을 조선과 왜국의 전쟁이 아닌 국제 정치적 역학 구도 속에서 치러진 세계전으로 바라보는 최근 학계의 움직임과 맞물려 주목받는 대목이다. 송나라 역사가 사마광의 ‘자치통감’, ‘수서’, ‘구당서’, ‘신당서’를 비롯한 25사와 ‘돈황본토번역사문서’, ‘요동지’, ‘삼국사기’와 ‘삼국유사’, ‘조선상고사’ 등 고대 문헌과 고대사에 관한 한·중·일의 최신 연구 성과들을 집대성했다. 실증적 사료와 함께 문학적 서사 형식을 취하면서 전장에서 불꽃처럼 스러져 간 장수들의 리더십과 당시의 치열한 전쟁을 눈에 보일 듯이 묘사하고 있다. 612년 수나라 황제 양광은 고구려를 ‘악의 축’으로 몰고 선전포고를 했다. 30만 대군이 고구려를 향했으나 돌아온 이는 2700명에 불과했다. 살수대첩 이후 고구려는 중국인들에게 세상의 끝이요, 살아 돌아올 수 없는 곳이었다. 고구려 침공에 실패한 수나라가 망하고 618년 이연이 당나라를 세웠다. 이연의 둘째 아들 이세민은 형제를 죽이고 정권을 탈취한 뒤 스스로 황제가 된다. 당 태종 이세민의 집권은 고구려와 백제에는 위기였지만 고구려·백제, 왜에 포위된 신라에는 희망이었다. 643년 당 태종은 고구려와 백제에 서한을 보낸다. “신라는 우리 당 왕조에 충성을 다짐하며 조공을 그치지 않으니 고구려와 백제는 마땅히 군사를 거두라. 만약 다시 신라를 공격하면 군사를 내어 너희 나라를 칠 것이다.” 645년 태종은 정식으로 고구려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중국 역사에 박힌 가시이니 그것을 빼내야 한다는 것이었다. 결과는 당의 패배였다. 연개소문이 이끄는 고구려와의 소모전에 지치고 백제의 이중플레이에 신물이 난 당에 신라는 끊임없이 구애를 보냈다. 외교의 귀재 김춘추는 나당동맹 체결만이 고구려와 백제를 멸망시킬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고 믿었다. 책은 고구려군의 살수대첩과 안시성 전투 외에 무명 노장 김유신이 신라의 구원자로 등장한 대야성 전투, 백제의 비극으로 끝난 황산벌 전투, 백제가 무너지고 신라 삼국통일의 서막이 열린 백강 전투, 고구려를 내전에 휩싸이게 한 평양성 전투 등 한반도의 운명을 가른 결정적인 전투들을 시공을 오가며 그려 낸다. 저자는 당나라 황실의사 장원창의 ‘신수본초’에 남은 기록을 통해 백제의 의자왕이 위암으로 추정되는 반위(反胃)로 긴 투병 생활을 겪었으며, 이로 인해 백제 왕조의 통수권이 약화돼 결국은 패망하게 됐다는 사실도 새롭게 조명한다. 또 사마광이 ‘자치통감’과 별개로 편찬한 ‘고이’(考異)의 기록 가운데 연개소문이 몽고의 설연타 제국 매수에 성공했다는 내용을 추후 편찬된 자치통감 주석에서 찾아내 발굴하는 성과도 보였다. 저자는 당의 지원으로 백제와 고구려를 물리친 신라가 어떻게 세계 최강 당나라를 상대로 한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의문에서 주변국의 정세와 당시 지형을 파고든다. 그는 당나라의 설인귀가 670년 동돌궐 기병 11만 대군을 이끌고 티베트고원 대비천에서 토번군과 맞붙어 전멸당한 사실에 주목한다. 이후 당은 실크로드 교역의 이권을 차지하기 위해 주된 동북아 거점을 만주에서 서역으로 옮기게 됐고, 이는 신라가 당과의 전쟁을 감행하게 만든 배경이 돼 통일신라가 지속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긴박한 정세의 일목요연한 전개와 자세한 전투 묘사, 거침없는 공간 이동과 세력 구도의 거시적인 조망, 전략 전술의 디테일, 전쟁과 인간 본성에 대한 통찰 등은 여타 고대 전쟁연구서와 차별성을 지니며 읽는 재미를 선사한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영화대국 中, 문화강국으로

    영화대국 中, 문화강국으로

    중국 영화의 오늘/강내영 지음/산지니/357쪽/2만 2000원중국이 미국과 더불어 ‘G2 국가’가 된 것은 꼭 경제 규모 때문만이 아닐 수 있다. 21세기 들어 중국은 영화대국으로 변모했다. 2012년부터 중국은 미국에 이어 세계영화시장 2위가 됐다. 매년 600편 이상의 영화가 제작되고, 스크린 숫자는 2만개를 훌쩍 넘겼다. 2014년 중국 영화관 박스오피스 수익은 296억 3900만 위안(약 5조 5422억원)이었다. 2006년 26억 2000만 위안(약 4899억원)의 ‘작은 시장’에서 비약적 성장을 이룬 셈이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러한 수치가 중국 인구 1인당 고작 연평균 0.6편의 영화를 보며 이뤄 낸 수치일 뿐이라는 점이다. 지금도 매일매일 10여개씩 스크린이 늘어나고 있으니 그 규모는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 경제, 국방, 외교에서 그러하듯 영화 역시 미국을 따라잡을 가능성이 짙다. 중국은 소프트 파워를 갖춘 문화강대국으로 발돋움했다. 문화산업에 대한 지대한 관심과 투자는 중국이 표방하는 ‘화평굴기’(和平?起·평화롭게 발전한다는 뜻)의 상징과도 같기 때문이다. 저자는 경성대 연극영화학부 교수이자 아시아영화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미국 혹은 유럽에서 영화를 공부한 이들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 상황에서 보기 드문 중국 유학파 출신이다. 베이징사범대 예술학원에서 영화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중국 정부의 영화정책, 중국 영화시장, 중국 영화계의 안팎에 대해 총체적이고 유기적으로 분석한다. 책의 제목처럼 현재 중국 영화에 대한 시의성 있는 분석을 담은 사실상 첫 책이라 할 수 있다. 사전사후 검열제도, 상명하달식 명령체계 등 ‘정부 주도형 영화발전 모델’을 갖고 있는 중국 영화산업의 특성과 함께 문화예술 측면에서 중국 영화 개별 작품의 경향성 변모 추이도 함께 담았다. 엄청난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 영화산업에 대한 총체적인 조망은 한국과의 관계에서도 함의하는 바가 크다. 중국 자본이 이미 한국 영화계에 활발히 투자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해 11월 타결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은 한·중 합작영화 제작 분위기를 부추기는 등 교류의 속도를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의 광대한 시장과 넉넉한 자본의 단물만을 노리다가 자칫 그동안 쌓아 온 영화 제작의 노하우만 빼앗긴 채 영화제작에서 중국의 주변부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있다. 한국에 ‘양날의 칼’처럼 기회와 위기를 동시에 던져 주는 상황임을 시사한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日 요청에… 한·일 외무장관 18분 깜짝 회동

    日 요청에… 한·일 외무장관 18분 깜짝 회동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참가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6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전후 70주년 담화에 대해 “역대 내각 담화의 역사 인식이 분명히 표명되고 재확인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과 가진 18분여의 접촉 후 이같이 말한 뒤 “한·일 관계를 풀어 나가는 데 아베 담화의 내용이 중요하며 양국 관계가 선순환적으로 발전하도록 여러 노력을 하자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평가했다. 윤 장관은 아베 총리의 종전 70주년 담화와 관련해 침략과 식민지 지배에 대한 분명한 역사 인식이 반영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기시다 외무상은 총리 담화라 자세한 내용은 모르겠다면서도 “총리가 종래 언급해 온 대로 과거 대전에 대한 반성과 평화국가의 길을 계속 걸어나갈 것임을 강조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4일 발표 예정인 담화에서 아베 총리는 2차 세계대전에 대한 반성을 표명해 중국을 배려하면서도 정작 식민지 지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져 우리 정부의 반발이 우려된다. 일본 측의 요청으로 이뤄진 이날 양국 외무장관 간 접촉에서 윤 장관은 “양국 현안에 대해 포괄적으로 논의했고 상당히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대화를 나눴다”면서 “올해 중 빠른 시일 내에 한·중·일 정상회담 추진을 위해 긴밀히 대화하고 조율하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와 달리 공세적인 외교 행보를 보이고 있는 북한 역시 이례적으로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의 적대시 정책 여부에 따라 추가 핵실험을 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외무성 국제기구국 부국장으로 알려진 리동일 전 유엔대표부 차석대사는 추가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미국의 태도에 달려 있다”며 “핵 재앙으로부터 주권과 인민을 보호하기 위한 자위적 방안을 갖는 것 외에 다른 선택이 없다”고 경고했다. 북한은 장거리 로켓을 발사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주권 사항”이라고 발사 가능성을 강력 시사했다. 리수용 외무상은 “미국이 아시아·태평양 역내 헤게모니 회복을 위해 북한을 대규모 군비증강을 동반한 군사동맹 강화 구실로 삼는다면 필연적으로 제2차 한국전쟁 발발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LNG 폐냉열 에너지로… 인천 신항만에 ‘콜드체인’ 물류 허브

    국내 최초로 버려지는 액화천연가스(LNG) 냉열 에너지를 이용해 커피를 비롯한 식료품, 의약품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저장·수출하는 선진국형 비즈니스 모델인 ‘콜드체인’(저온유통시스템) 물류 기지가 2018년 인천 신항만에 문을 연다. 자유무역지역 내 인천 제2 신항만 배후부지에 냉동·냉장특화존인 ‘콜드체인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인접한 인천국제공항의 공항만 복합물류 운송시스템과 연계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동북아 콜드체인 물류 허브로서 메카 자리를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중국 내 신선식품 수요가 급증하고 반도체, 디스플레이 액정 등 다양한 제품들의 콜드체인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한국과 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을 이용하려는 외국기업들의 투자 유치에도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서울신문 1월 20일자 11면> 5일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코트라, 인천항만공사 등에 따르면 정부는 이르면 이달 말 이런 내용을 핵심으로 한 ‘한국 콜드체인 클러스터 비즈니스 모델 구축 방안’에 대해 최종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2017년까지 인천 제2 신항 배후부지를 완공해 2018년부터 LNG 냉열을 이용한 커피, 의료품, 반도체, 화학약품 등 중계가공무역의 부가가치가 높은 콜드체인 단지를 집적화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글로벌 외국기업들이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8월 말쯤 최종 보고회가 끝나는 대로 외국 기업 유치를 위한 해외 홍보활동(IR)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캐나다 물류업체 B사는 부산에 콜드체인을 만든 뒤 세계 각지 신선과일 등을 부산에 집하시켜 분류, 포장, 라벨링 등 부가가치 작업을 거쳐 중국, 일본 등에 수출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한국가스공사의 LNG 인수기지로부터 1㎞ 내외로 근접한 신항만 배후단지에 6100억원을 투자해 4만 9500㎡(약 15만평) 규모의 콜드체인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고체 상태인 LNG를 기화시키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162도의 LNG 냉열을 이송시켜 물류센터에서 이용하는 방식이다. 이럴 경우 전기로 기계식 냉동창고를 돌릴 때보다 전기료가 하루 8시간 기준 연간 40억원에서 13억원으로 70%가량 줄 것으로 보인다. 냉동설비 간소화에 따른 유지관리비도 연간 9억원에서 2억 7000만원으로 70%, 초기 투자비도 600억원 이상 절감될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폐냉열을 이용해 창고를 돌리기 때문에 전기료가 거의 안 들어간다”면서 “미주노선 확대에 따른 신선식품, 디스플레이 액정 등에 대한 콜드체인 인프라 설치가 정말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부산항, 평택항 등을 동시다발적으로 지원하기보다 인천항과 인천공항에 우선 집중해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방안은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콜드체인 물류기지 확립에 따른 투자 유치 등 파급효과는 상당할 것이란 게 업계의 공통된 견해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의 연구용역에 따르면 중국의 콜드체인 시장은 지난해 63억 1400만 달러에서 2019년 179억 1000만 달러(약 21조원)로 연평균 23.2%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의 육류 소비량은 8000만t으로 우리나라(200만t) 육류 소비량의 40배에 달한다. 싱가포르는 아시아 바이오 물류허브를 통해 생명공학 분야 세계 물류시장을 선점했고, 네덜란드 로테르담은 화훼 작물 수출형 글로벌 물류 시장을 창출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기존 한·미, 한·유럽연합(EU) FTA 등을 활용해 무관세로 한국에 원자재, 중간재 등을 반입해 완제품으로 가공한 뒤 다시 한·중 FTA를 활용해 무관세로 중국에 수출해 관세 절감을 노리는 외국기업의 투자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업부, KMI 등에 따르면 세계 콜드체인 시장 규모는 2007년 2069억 달러에서 2017년 3570억 달러(약 242조원)로 73% 늘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시장 규모는 올해 10조원대다. 지난해 세계 콜드체인 컨테이너 화물은 10%대 성장세를 기록했고 향후 5년간 관련 물류 수요는 22% 이상 급증할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북미(40%), 유럽(30%) 등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거대 시장 중국이 있는 동북아에서는 이제 시장 형성 초기 단계라 선점이 중요한 상황이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용어 클릭] ■콜드체인 물류 시스템 농수축산품을 비롯해 식료품, 의약품 등 온도조절이 필요한 제품을 생산, 저장, 운송, 판매, 소비에 이르는 전 과정에 걸친 철저한 온도관리로 제품의 품질과 안전을 보장하는 저온 유통시스템을 말한다.
  • [동정] 유재훈 예탁원 사장, 중국 주요금융사 방문

    유재훈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6일 중국을 방문해 중국증권감독위원회(CSRC), 중국인민은행(PBOC), 중국채권예탁결제회사(CCDC) 등 자본시장 관련 주요 감독 당국과 면담한다. 위안화 허브 구축을 비롯해 한·중 채권 거래 및 결제 활성화를 위한 연계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유 사장은 오는 7∼8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한국경제연구학회 주최 국제콘퍼런스에서는 ‘아시아의 자본시장통합 - 한·중 자본시장 협력방안’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 ‘中보다 美’는 의도된 메시지

    ‘中보다 美’는 의도된 메시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미국 방문은 ‘과공비례’(過恭非禮), ‘미국 편중’, ‘면담 불발’ 논란 등으로 시끌벅적했다. ‘중국보다 미국’ 등 튀는 외교적 발언이 집권 여당의 수장답지 않은 행보였다는 비판이 나왔다. 또 존 케리 국무장관 등 굵직한 인사들과의 면담이 성사되지 못했다. 전직 외교관 출신으로 방미에 동행했던 새누리당 외교통 의원들은 4일 “의도된 메시지”, “당초부터 어려운 일정”이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심윤조 당 재외국민위원장은 이날 통화에서 “미국 내에서 ‘한국이 중국에 경도된 듯한 입장을 취한다’는 오해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런 오해를 확실히 불식시킬 필요가 있다는 차원에서 김 대표가 직접적으로 언급한 것”이라면서 “이는 외교적으로 모호하게 얘기할 게 아니다”고 못박았다. 심 의원은 “한·중 관계를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까지 발전시켜 온 것도 튼튼한 한·미동맹의 기초 위에서 가능했다”며 “미국은 대체할 수 없는 동맹이라는 차원에서 나온 발언으로 봐 달라”고 말했다. 동행한 외교통 의원들은 이런 메시지를 김 대표와 상세히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다. 발언 수위 자체는 김 대표 본인의 의지가 상당 부분 반영됐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만남의 격이 낮아진 데 대해 김종훈 국제위원장은 “당초 미국 측에서 9월 방문을 요청했지만 국정감사 때문에 어려웠고, 7월 초는 메르스와 가뭄, 당내 분란으로 인해 우리가 불가능했다”며 “방문단이 도착했던 일요일(26일·이하 현지시간)도 미 의회는 표결 일정이 끼어 있는 등 굉장히 바빴다”고 전했다. 케리 장관을 만나기로 했던 28일은 미 의회에서 이란 핵 협정 관련 청문회가 오후까지 진행됐다. 김 의원은 “장관이 “오후 1시까지 어떻게든 끝내고 급히 돌아오겠다”고 했는데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이 계속 잡고 있었다”면서 “로이스 위원장 역시 친한파 의원이지만, 청문회를 연기해달라는 요청은 못 하겠더라”고 전했다. 김 의원은 “양국이 서로 분초를 다투면서 진행된 일정이었다”고 공개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혈세 관광 의원들] ‘외유’ 아닌 ‘내강’ 출장도 있다

    국회의원의 해외 출장이 모두 외유성인 건 아니다. 혈세 낭비를 지양하고 국익에 도움이 되는 외교 활동에 적극 나서는 의원들도 적지 않다. 한국과 일본 국회의원들의 외교 협의체인 한일의원연맹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 회복을 위한 일본 정부의 조속한 조치를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한 게 대표적인 예다.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과 간사장인 강창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등은 지난달 10일 일본 도쿄 중의원회관에서 열린 제38차 한일·일한 의원연맹 합동 총회에서 이 같은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는 일본의 한반도 침략과 식민 지배에 대한 반성 및 사죄를 통해 미래지향적 관계를 구축하는 방안도 담겼다. 양측은 오는 15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전후 70년 담화에 역대 정권의 반성과 사죄 입장을 반영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성명에는 한국·중국·일본 3국의 공동 교과서 편찬을 위해 한·일 양국의 역사 교과서를 상대국 언어로 번역해 참고서로 활용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앞서 아베 총리는 한일의원연맹 소속 한국 국회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과거 총리 담화의 역사 인식에서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7월에는 ‘한·중 의회 정기교류체제’ 한국대표단이 중국에서 열린 합동회의 자리에서 장더장(張德江)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과 만나 한반도 비핵화 등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실현을 위한 중국의 협력 및 한·중 인문 유대사업 강화 등을 요청했다. 한·중 의회 정기교류체제 합동회의는 2006년 한·중 의회 간 협력의정서가 체결된 이후 양국 의회 부의장을 중심으로 주요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낯 두꺼운 의원님들…검색하면 바로 나오는 걸 수천만원 외유

    ‘크로아티아 관광청 홈페이지에는 한국어 안내가 없다.’ 여야 국회의원 5명이 지난해 말 국회 예산을 지원받아 크로아티아로 해외 출장을 떠난 뒤 활동 경과로 보고한 내용이다. 당초 이들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차원에서 한·이탈리아 수교 130년 기념 특별전시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탈리아를 방문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6박 7일로 짜인 일정에 사흘간의 크로아티아 관광 계획을 포함시켰다. 케이블채널 tvN의 해외여행 프로그램 ‘꽃보다 누나’에서 크로아티아편을 다룬 이후 한국인 관광객들이 몰리자 주요 관광 지역의 관리 실태를 점검한다는 명분에서다. 3일 국회사무처에 따르면 크로아티아 시찰단은 활동 경과 보고서에 한국인 관광객이 느끼는 불편한 점으로 ‘관광청 홈페이지에는 한국어가 없다’, ‘한식 식당이 부족하다’는 점 등을 제시했다. 국내에서 인터넷 검색만으로도 알 수 있는 내용들을 굳이 해외 시찰 결과로 내놓은 것이다. 해당 출장에 소요된 국회 예산은 5394만원에 달했다. 국회의원들의 외유성 출장을 지원하기 위해 수천만원의 국민 혈세를 낭비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해외 시찰 이후 개선된 점도 발견할 수 없다. 서울신문 확인 결과 크로아티아 관광청 홈페이지는 아직도 한국어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경과 보고서에는 의원들이 해외 시찰 중 머무른 특정 지역에서의 일정이 통째로 누락된 경우도 있었다. 외유성 일정이 의심되는 대목이다.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 3명은 지난해 초 7박 10일 일정으로 미국, 멕시코, 코스타리카 등을 방문했다. 한·중미 간 환경사업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자는 취지에서다. 해당 보고서를 자세히 살펴보면 이들은 멕시코시티에서 공식 일정을 마친 뒤 코스타리카로 이동하기 전 세계적인 휴양지인 멕시코 칸쿤에서 2박 3일을 보냈다. 칸쿤 방문 일정은 항공 여정에만 기록돼 있을 뿐 구체적인 활동 기록은 없다. 출장에는 예산 5534만원이 투입됐다. 공식 행사가 없는 지역에서 굳이 이틀 동안 머무르면서 불필요한 항공료와 숙박료까지 지출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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