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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한·중·일 문화장관회의 일주일 전 돌연 연기…5중전회 준비 이유? 외교 갈등 탓?

    중국 칭다오에서 23~25일 열릴 예정이던 제7차 한·중·일 문화장관회의가 갑자기 연기됐다. 개최국인 중국 측에서 26일부터 열리는 중국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18기 5중전회)를 이유로 지난주 연기를 요청해 온 데 따른 것이다. 회의 일정은 12월 말로 조정될 예정이다. ●中 “회의 준비 등 내부 사정”… 12월로 조정 문화체육관광부는 22일 “중국에서 5중전회 준비 등의 내부 사정을 들어 1주일 전 연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중·일 3국의 문화 교류 증진 방안을 논의하고 동북아 문화 협력 기반 조성을 목적으로 2007년부터 중국과 한국, 일본 순서로 개최하고 있는 한·중·일 문화장관회의는 3회 주최 국가인 일본 측 사정으로 2년 남짓 연기된 것을 제외하면 매년 한 차례씩 정례적으로 열려 왔다. 중국 공산당의 중앙위원회 전체회의는 정위원 205명, 후보위원 171명 등 모두 376명이 매년 10월 즈음에 모여 국가의 중단기 계획 등 핵심 정책에 대한 결정을 하는 최고 논의기구다. 특히 다음주 열리는 5중전회에서는 2016년에서 2020년까지의 제13차 5개년 경제계획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최소 5년의 경제정책 기조를 결정하는 회의인 만큼 지난해 말 취임한 뤄수강(?樹剛) 문화부장 역시 중앙위에 집중하기 위해 회의를 연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선 “연초에 잡힌 일정인데…” 배경에 관심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선 연초부터 예정됐던 회의 일정이 연기된 데는 다른 외교적 배경이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주중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외교 갈등이 연례 행사로 치러지는 문화 분야 일정에까지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한·중·일 문화장관회의는 고정적으로 기간을 정해 둔 것이 아니고 일정 조정이 가능한 회의인 만큼 연내에는 열릴 것으로본다”고 전망했다. 서울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사설] 5자 회동 ‘국정화’ 이견, 민생과 분리해야

    어제 청와대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간의 5자 회동은 예상했던 대로 한국사 국정교과서 문제에서 서로 판이한 입장 차이만 확인한 채 끝났다. 박 대통령은 “국민통합을 위한 올바르고 자랑스러운 교과서가 필요하다”면서 국정화 강행 의지를 분명히 밝혔고,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이렇게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왜 국정화에 매달리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국정화 방침 철회를 요구했다. 문 대표는 당사로 돌아와 “절벽 같은 암담함을 느꼈다”고 심정을 토로하기도 했다. 역사 문제에 관한 서로 간의 뿌리 깊은 불신을 확인한 회동이었던 셈이다. 하지만 이번 5자 회동이 절망만 안겨준 것은 아니라고 본다. 회동에서 쏟아져 나온 각종 민생 관련 현안들이 말해주듯 국정교과서에만 매몰돼서는 안된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청년 일자리 창출 문제에 관한 한 같은 뜻을 갖고 있음을 이번 회동에서 확인한 것은 작지 않은 성과다. 노동개혁 및 경제활성화 입법은 물론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가 시급하고, 내년 예산안도 법정기한 내 처리돼야 한다. 문 대표도 같은 맥락에서 “국회 일정을 전면 중단하거나 예산 심사를 거부할 생각이 전혀 없다”며 분리 대응을 시사한 것 아니겠는가.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 변화에도 초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 한국은 이제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균형외교의 힘을 발휘해야 하고, 이산가족 상봉으로 남북관계도 새롭게 바뀌고 있다. 문 대표가 박 대통령에게 남북정상회담 및 북미대화 추진을 부탁한 것도 이런 정세 변화를 주목했기 때문이라고 이해한다. 이런 중차대한 시기에 국론마저 분열돼 외교력이 와해된다면 국가적으로 큰 낭패에 빠질 수도 있다. 야당도 힘을 보태는 한편 눈을 부릅뜨고 정부여당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견제해야 한다. 나라 안팎의 상황은 국정교과서에만 매몰될 정도로 한가하지 않다. 뿌리 깊은 불신과 좁혀지지 않는 이견을 확인한 국정교과서 문제는 전문가들의 백가쟁명식 논의를 통해 합의점을 찾아 나가야 한다고 본다. 이 문제를 정치적 쟁점화해 나라 전체를 분열의 늪으로 끌고 들어가는 것은 그 어떤 세력이라도 용납할 수 없다. ‘올바른 역사교육’이라는 대전제를 내세워 토론하면 사회적 합의점을 찾는 게 영 불가능하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 비록 이번 회동이 서로 할 말만 하고 끝났다 해도 소통은 계속돼야 한다. 이마저도 없다면 국론은 영영 5대5로 갈릴 뿐이다. 박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는 이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 합의 불발 2년 만에 처음…당분간 정국 급랭 불가피

    합의 불발 2년 만에 처음…당분간 정국 급랭 불가피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의 22일 청와대 5자 회동이 사실상 ‘빈손’으로 마무리됐다. 청와대와 야당이 회동에 앞서 대변인 배석과 모두발언 공개 여부를 놓고 막판까지 신경전을 벌인 데다 회동 후에는 공동 합의문 발표 없이 여·야·청의 ‘개별 브리핑’으로 대체한 것이 꽉 막힌 관계를 여실히 증명한다. 지금까지 5차례 이뤄진 박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간 회동에서 단 한 줄의 합의 내용도 도출하지 못한 것은 2013년 9월 1차 회동 이후 처음이다. 특히 박 대통령과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초점을 맞춘 국정 현안의 우선순위가 다른 데다 민생 과제에 대한 처방 측면에서도 시각차를 드러냈다. 청와대와 여당이 추진하고 야당이 반발하는 노동 개혁과 역사 교과서 국정화 등의 문제에서는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여·야·청이 새해 예산안과 경제활성화 법안,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등에 대한 ‘조속한 처리’라는 총론에는 공감하면서도 각론에서는 여전히 견해차가 커 난항이 우려된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정국 주도권을 뺏길 수 없다는 여·야·청의 상황 인식도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정국 급랭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대통령 입장에서는 국정 운영 리더십,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중재적 리더십, 문 대표는 국정 파트너십 측면에서 각각 위기를 어떻게 넘을지 주목된다. 대국민 여론전이 불붙을 가능성도 높다. 당장 박 대통령은 오는 27일 정부의 새해 예산안과 관련해 국회 시정연설을 앞두고 있다. ‘여야 협조’를 당부하는 것 못지않게 ‘대국민 이해’를 구하는 데도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야도 정기국회 주도권을 놓고 대립각을 키워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변수는 ‘총선 시계’가 이날 회동을 계기로 빠르게 돌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여야 모두 여론의 향배, 더 구체적으로는 표심을 의식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5자 회동에 이은 여야 후속 협상이 주목받는 이유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시론] 한·중·일 정상회담에 바란다/박제훈 인천대 동북아국제통상학부 교수·아시아경제공동체포럼 사무총장

    [시론] 한·중·일 정상회담에 바란다/박제훈 인천대 동북아국제통상학부 교수·아시아경제공동체포럼 사무총장

    2008년 일본 후쿠오카에서 한국·중국·일본 정상이 처음으로 따로 만나 시작된 한·중·일 정상회담이 중단된 지 3년 만에 서울에서 다시 열린다. 원래 아세안 정상회의에 한·중·일 삼국이 옵서버로 참가한 소위 아세안+3 회의에서 한·중·일 정상이 만나다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하면서 삼국 간에 위기 타개책을 마련한다는 명분으로 따로 만나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간 삼국 정상회담이 열리지 못했던 것은 여러 이유가 있지만 일본에서 아베 신조 정권이 들어서면서 영토 및 역사 문제 등에서 한국·중국과의 관계를 악화시키는 우경화 정책을 강화한 것이 주요인이었다고 할 수 있다. 이번 한·중·일 정상회담의 개최는 어렵게 성사된 만큼 기대하는 바가 크다. 한·일 및 중·일 등 양자 간의 관계가 안 좋을 때 이를 해결하는 방안의 하나가 삼국 간 만남이 될 수 있다. 그간 3년씩이나 삼국 간 정상이 만나지 못했던 것은 어쨌든 우리 한국 외교가 반성해야 할 부분이다. 한·일 간의 문제가 많을수록 우리가 나서서 삼국 정상회담을 추진했어야 했다. 아베 일본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정상회담이 이루어지고 나서 한·일 회담이 이루어지는 모습이 재현돼서는 안 된다. 중·일 관계보다 한·일 관계가 더 나빠서는 안 된다. 일본과의 외교가 국민 감정에 휘둘리고 국내 정치에 이용돼서도 더더욱 안 된다. 아베 정권의 도발에 일일이 대응하고 흥분할 필요는 없다. 정부와 언론이 냉정하게 국민 여론을 이끌어야 한다. 이번에 어렵게 재개된 삼국 정상회담은 앞으로 어떤 문제가 다시 발생하더라도 정기적으로 개최돼야 하며 이를 우리가 나서서 제도화해야 한다. 동북아에서 상대적으로 소국인 우리나라가 외교적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길은 삼국 회담을 정례화하고 제도화해 이를 아시아 공동체 형성의 초석으로 만드는 것이다. 제도화의 가장 빠른 길은 이미 만들어진 한·중·일 삼국협력사무국(TCS)의 기능과 역할을 확대하고 발전시키는 것이다. 현재 정상회담의 실무적인 일을 하는 데에서 나아가 한·중·일 삼국이 주도하는 아시아 지역 통합 메커니즘, 즉 3+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향으로 기능과 역할이 확대돼야 한다. 몇 년 전 삼국협력사무국이 만들어지기 직전 인도네시아 수도인 자카르타에 있는 아세안 사무국을 방문한 적이 있다. 삼국협력사무국이 서울에 곧 설립된다는 이야기를 했을 때 아세안 사무총장과 차장들의 낯빛이 바뀌는 것을 보고서 이들이 한·중·일이 뭉치는 것을 매우 경계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들 10개국이 합쳐도 한·중·일 삼국 경제 규모의 10분의 1밖에 안 되는 상황에서 아시아 지역 통합의 주도권을 빼앗길 것을 우려하는 것 같았다. 삼국협력사무국은 우리가 주도해 발전시켜야 한다. 우선 아세안 사무국 정도의 위상을 가지도록 해야 한다. 그다음 단계는 유럽연합(EU)의 브뤼셀 본부처럼 되는 것이다. 지금이 바로 우리 외교의 기본 방향을 재정립해야 할 시기다. 주변 강대국 사이에서 우리가 살 길은 큰 명분을 우리가 주도해 만들고 이를 제도화해야 한다. 우리가 내세워야 할 가장 큰 명분이 아시아 지역 통합이다. 우선 동북아에서 한·중·일이 지역협력체를 만드는 데 한·중·일 정상회담과 삼국협력사무국이 그 역할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얼마 전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 방문에 이어 미국을 방문했다. 주요 2개국(G2) 시대 균형 외교의 추진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미·중 양 대국 사이에 우리가 균형을 잡는 것은 쉽지 않다. 우선 한·중·일을 묶고 그다음 아시아 전체를 묶는 지역 통합을 우리 외교의 기본 전략으로 채택해야 한다. 우리 혼자 목소리를 내는 것이 아니라 아시아 공동체라는 큰 명분하에 여러 나라의 이름으로 미국과 중국 같은 큰 나라를 상대해야 한다. 중국도 아시아 공동체라는 제도 틀 속에서는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없게 된다. 미국도 아시아 공동체의 핵심 역할을 하는 한국을 우습게 볼 수 없게 될 것이다. 우리 혼자 큰 나라를 상대하려 하면 구한말처럼 줄을 잘못 섰을 때 나라가 망하는 사태가 올 수도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 [게시판] 문화재청, 교육부, 국제교류재단, 서울남산국악당, 코리아텍, 한국태권도학회, 서울시뮤지컬단

    [게시판] 문화재청, 교육부, 국제교류재단, 서울남산국악당, 코리아텍, 한국태권도학회, 서울시뮤지컬단

    ●문화재청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고려시대 먹인 ‘청주 명암동 출토 ‘단산오옥’(丹山烏玉) 명 고려 먹’을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로 지정했다고 23일 밝혔다. 문방사우의 하나로 우리나라 기록문화 발전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 먹이 국가지정문화재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8월 보물로 지정 예고됐던 이 먹은 1998년 청주 명암동 동부우회도로 건설공사 현장에서 나온 고려시대 목관묘에서 발견됐다. 세상에 드러났을 당시 무덤 주인의 머리맡 부근 철제가위 위에 조각난 채 놓여 있었으며, ‘오’(烏)자 아래는 ‘옥’(玉)자로 추정되는 ‘일’(一)자만 남아 있었다. ●교육부는 이달부터 중·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청소년 기업가체험’ 프로그램을 시범적으로 운영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가상창업 체험을 신청한 시범 운영학교는 중학교 120곳, 일반고 54곳, 특성화고 33곳, 마이스터고 3곳 등 210개교다. 학생 2만 6000여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청소년 기업가체험 프로그램은 국정과제인 ‘개인 맞춤형 진로설계 지원’과 교육개혁 과제의 하나인 중학교 자유학기제를 위해 개발됐다. ●청년 대표단 111명이 중국 대륙을 누비며 중국의 역사와 사상을 배우는 여정에 나선다.외교 전문 기관인 한국국제교류재단(KF)은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7박 8일 동안 중국 주요 유적지로 청년 대표단을 파견한다고 23일 밝혔다. KF는 한·중 청소년 교류를 넓히고자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와 손잡고 2009년부터 양국 청년 대표단을 번갈아 파견하고 있다. 이번 여정에서는 사전 공모를 통해 선발된 청년 111명이 중국 곳곳을 돌며 주요 유적지, 산업 시설, 교육 기관 등을 견학한다.●’장구 명인’ 고(故) 이성진(1946-1995) 선생 20주기를 맞아 오는 31일 오후 7시 서울남산국악당에서 추모음악회가 열린다. 이성진 선생은 1946년 일본 도쿄 아사쿠사에서 태어나 4세부터 아버지 이수덕에게서 장구와 피리를 익혔다. 이후 김창옥에게서 꽹과리를, 김재옥에게서 설장구를, 김철옥에게서 소리와 현악기를 배웠다. 5세에 전국농악경연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그는 장구뿐 아니라 피리, 태평소, 가야금 등에도 능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이생강 명인과 이성진 선생의 차남 이성준의 대금 산조 협연, ‘진유림 우리춤 연구회’의 살풀이춤, 비나리의 대가이자 사물놀이의 창시자인 이광수 명인의 모둠 판굿 등이 이어진다. 관람은 무료. 010-5260-8584. ●코리아텍(한국기술교육대학교)이 오는 11월27∼28일 열릴 2015년 하반기 코리아텍 고교생 과학캠프에 참가할 고교생 200명을 모집한다. 올해로 10회째인 고교생 과학캠프는 다양한 실험실습 프로그램을 통해 잠재적인 공학인재를 조기 발굴하고, 적성과 진로에 맞는 학과를 탐색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첫날은 7개 학부·과별로 ▲ 태양전지를 이용한 자동차 키트 제작 및 체험(기계공학) ▲ 로봇을 이용한 메카트로닉스 체험(메카트로닉스공학) ▲ LED 제어 실습(전기전자통신공학) ▲ 컴퓨터 프로그래밍과 나의 미래(컴퓨터공학) ▲ 목재를 이용한 건축 3D 입체 조명(건축공학) 등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태권도를 공부하는 젊은 학생들이 중심이 된 한국태권도학회(KSTKD)가 오는 24일 오후 2시 한국체대 합동강의실에서 출범식 및 첫 학술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한국태권도학회는 태권도를 독자적인 학문으로 발전시키는 데 있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태권도에 관한 지식을 보다 체계적으로 갖추고자 만들어졌다. 학문적 고찰을 통해 객관적이고 종합적인 사고 능력을 키우는 데 목적을 두고 태권도를 공부하는 젊은 석·박사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학회를 출범하게 됐다.●광복 70주년을 맞아 분단과 이산의 아픔을 담은 창작 뮤지컬 ‘서울 1983’이 이산가족 초청 공연을 연다. 서울시뮤지컬단은 이번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참여하지 못했거나 짧은 만남으로 아쉬움이 남은 이산가족의 마음을 달래고자 오는11월11일 오후 3시 공연에 이산가족 500여명을 초청한다고 23일 밝혔다. 또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기념해 26일부터 선착순으로 100명에게 VIP석을 5만원, R석을 3만원에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연다.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하는 ‘서울 1983’은 최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1983년 KBS 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에서 모티브를 얻어 출발한 작품이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국정교과서에 묻힌 ‘민생’

    국정교과서에 묻힌 ‘민생’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원유철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이종걸 원내대표가 22일 오후 청와대에서 만났지만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비롯한 주요 현안에 대한 현격한 시각차만 재확인했다. 박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가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함으로써 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에서 비롯된 정국 대치가 해소될지 관심을 끌었지만 회동이 ‘빈손’으로 끝남에 따라 남은 19대 정기국회는 험로가 예고됐다. 오후 3시부터 1시간 48분간 진행된 회동에서 박 대통령은 미국 순방 성과를 자세히 설명한 뒤 노동 개혁 입법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및 경제활성화 법안 등 민생법안, 예산안의 법정 시한 내 처리 등을 당부했다고 청와대 김성우 홍보수석이 전했다. 전체 회동 시간의 3분의1가량인 30분여 동안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둘러싼 격론이 이어졌다. 예상대로 정부·여당과 야당은 평행선을 달렸다. 박 대통령은 “(현행 검정교과서가) 우리 현대사를 태어나서는 안 될 정부, 못난 역사로 가르치는데 이렇게 패배주의를 가르쳐서 되겠나. 이걸 바로잡자는 순수한 뜻”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결국은 하나의 좌편향 교과서라고 볼 수밖에 없다”며 “따라서 국정교과서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여야는 현행 교과서에 김일성 주체사상 관련 내용이 게재된 실례를 들어 가며 논쟁을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김 대표는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김 대표는 회동 뒤 기자들과 만나 “문 대표가 친일과 독재 미화를 (국정 교과서를 통해) 시도한다고 하는데 집필진도, 교과서도 아직 안 만들어졌는데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나.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반면 문 대표는 “대통령과 김 대표의 역사 인식은 상식과 동떨어져서 거대한 절벽을 마주한 것 같은 암담함을 느꼈다. 한마디로 왜 보자고 했는지 알 수 없는 회동이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의 공식 회동은 지난 3월 3자 회동 이후 7개월 만이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청와대 5자 회동] 朴 “노동개혁은 가정경제 회복 출발점” 文 “정부 추진 5대 입법 대타협에 위반”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 및 원내대표가 22일 청와대에서 주고받은 대화를 여·야·청 3자의 브리핑을 토대로 현안별로 정리한다.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박 대통령 “올바른 역사 교과서를 만들려는 노력이 정치적 문제로 변질돼 안타깝다. 현재 교과서는 우리 현대사를 태어나서는 안 될 정부, 못난 역사로 가르치는데 이렇게 패배주의를 가르쳐서야 되겠느냐. 이것을 바로잡자는 순수한 뜻이다. (현행 교과서의) 근대사, 현대사 분야는 특정의 이념을 갖고 있는 사람들로 집필진이 구성돼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민족문제연구소 등 특정 인맥으로 구성돼 있다. 6·25전쟁에 관해서 남과 북 공동의 책임이라고 저술한 내용을 봤다. 우리 역사를 스스로 비하하는, 자신감을 잃게 만드는 역사 서술, 대한민국 정통성을 부인하고 책을 읽어 보면 대한민국에 태어난 것을 부끄럽게 여기게끔, 우리 역사가 부끄러운 역사인 것으로 기술돼 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국정화를 통해 친일, 독재를 미화하려는 시도를 중단하고 민생, 경제 살리기에 전념해 달라. 지난번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황교안 국무총리가 현행 교과서가 좌편향됐다고 하면서 사례를 들었는데 잘못된 사례였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느냐. 아직 집필진 구성이 안 됐는데 왜 그런 발언을 하느냐. 참고 있는데 그만하라. 교사용 지도서에 아주 문제가 많다. 왜 우리 아이들이 김일성 주체사상을 배워야 하나.” ●노동 개혁 박 대통령 “노동 개혁은 우리 아들딸들에게 제대로 된 일자리를 만들어 주고 부모님에게 안정된 정년을 보장해 주기 위한 것으로 가정 경제를 회복시키고 국가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출발점이다. 17년 만에 이뤄진 노사정 대타협인 만큼 노동 개혁 5개 법안을 조속한 시일 내 통과시켜 달라.” 문 대표 “새누리당이 발의한 노동 개혁 5개 법안 중 노사정 대타협을 위반한 게 2개다. 파견법과 비정규직 관련법 등도 기간제 근로자에 대한 실업급여가 없는 내용이 들어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5대 입법은 오히려 노사정 대타협에 위반된다.” ●경제활성화법, 예산안 등 민생 박 대통령 “국회에 3년째 계류돼 있는 경제활성화 법안에 대해 지난 9월 원내대표들이 신속한 처리를 합의한 만큼 여야 지도부의 결단으로 이번 정기국회 내에 반드시 처리해 줄 것을 요청한다. 한·중, 한·뉴질랜드, 한·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을 하루빨리 비준해 줄 것을 요청한다. 한·중 FTA의 경우 발효가 늦어지면 하루 약 40억원의 기대 수출액이 사라지는 만큼 늦어도 11월 중순까지는 비준 동의 절차를 완료해 연내 발효돼야 한다. 내년도 예산안이 작년처럼 예산안 법정처리 시한 내 처리되기 바란다. 국회가 법정시한을 준수하는 전통을 만들어 달라.” 문 대표 “ 지난해 부동산 3법을 합의처리할 때 공공임대를 10% 수준으로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지켜지지 않고 있다. 그 약속을 지켜야 한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기조를 부동산 거래 활성화에서 전·월세 안정화로 바꿔야 서민들의 주거난을 해결할 수 있다.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에서 보건·의료 부분을 제외하기로 지난 3월 3자 회동 때 이미 얘기했다. 학교 앞 정화 구역에 호텔을 짓는 것에 반대한다.” 박 대통령 “국회 계류 중인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관광진흥법, 국제의료사업지원법 등 경제활성화 법안이야말로 청년들이 원하는 일자리를 만드는 핵심적인 법안이다. 3년여 동안 계속 이 법을 통과시켜 달라고 국회에 간곡히 호소했지만 아직도 성과가 없어 무척 답답한 상황이다.” 김 대표 “관광진흥법의 경우 유커가 몰려오는데 호텔이 없어 멀리 가서 자고 오는데 넘쳐나는 관광객 수용할 것을 왜 안해 주나. 지금 서울 시내 지도를 보면 빨간 부분이 초·중·고교 200m 주변이다. 남은 부분이 얼마 없다. 이렇게 어려운 상황이다.” ●방미 성과·남북 관계 박 대통령 “방미 성과로는 (동맹의) 외연을 확대했다.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밝은 미래가 있다.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 이산가족 상봉을 계기로 전 이산가족 명단 교환은 물론, 이산가족 상봉을 정례화해야 하며 인도적 차원에서의 남북 교류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 문 대표 “양국이 북핵 문제와 관련한 공동성명을 발표한 것은 의미가 있다.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간 대화를 박 대통령이 제안하고 추진해 줬으면 좋겠다. (한·미 공동성명에서) 6자 회담의 구체적 방안이 없는 것이 아쉽다.” ●황 총리의 ‘일본 자위대 입국 허용’ 발언 논란 문 대표 “일본 자위대의 입국을 허용할 수 있다는 황교안 총리의 말은 우리 국민의 자존심을 짓밟는, 대단히 부적절한 발언이다.” 박 대통령 “미·일 협정도 있지만 한·미 간에도 협정이 있다. 결국은 한국의 동의가 없으면 들어오지 못하는 것이고 그 결정은 대통령인 제가 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日 한반도 외교 실무 라인 모두 교체 왜

    다음달 1일 한·중·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일본 외무성이 한반도 정책의 주요 실무자를 모두 교체해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일본 외무성은 22일 한반도를 담당하는 북동아시아과의 오노 게이이치 과장을 관방총무과장으로 임명하고 이 자리에 가나이 마사아키 중동2과장을 발령했다. 오노 과장은 2010년 8월부터 이례적으로 5년 넘게 북동아시아과에서 한·일 관계와 북·일 관계를 다뤄 왔다. 오노 과장이 자리를 옮김으로써 그동안 한반도를 담당한 외무성 실무 라인은 사실상 모두 바뀌었다. 앞서 지난 16일 한국, 북한, 중국, 몽골,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및 오세아니아 국가 등을 총괄하는 아시아대양주국장을 이시카네 기미히로로 교체한 바 있다. 2년 넘게 한반도 문제의 실무를 책임진 이하라 준이치 전 국장은 외무성 대신관방(大臣官房)으로 소속을 옮겼다. 이번 인사는 지난 9월 국회에서 안보 법제가 통과된 이후 전체적으로 외무성의 체제를 정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안보 법제를 담당하는 외무성 종합정책국장, 국제협력국장 등도 바뀌었다. 외무성의 정기 인사는 통상 8월에 이뤄지는데 이번에는 안보 법제가 9월 19일에야 통과되는 바람에 이를 반영해 정기 인사도 늦춰졌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한·중·일 정상회담을 코앞에 앞두고 주무 국장과 과장 등을 거의 동시에 교체한 것에 주목하고 있다. 해당 국장, 과장의 근무 연수가 긴 데다 일본인 납치 문제를 둘러싼 북한과의 협상이 북한의 재조사 착수 발표 이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 것에 대한 평가가 반영됐다는 분석도 있다. 아베 신조 총리는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자 문제의 해결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고 집권했지만 전혀 진전을 이뤄내지 못한 채 출구 없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빠져 있는 형편이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朴대통령 “한·일 미래 향해 함께 전진” 아베 “한국과의 관계 더욱 발전시킬 것”

    박근혜 대통령이 21일 “앞으로 한·일 양국은 올바른 역사 인식과 선린 우호 정신을 토대로 새로운 미래를 향해 함께 전진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일 우호 친선의 모임 인 서울’ 행사에 축하 영상 메시지를 보내 “1965년 국교 정상화 이래 지난 반세기 동안 한·일 양국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게 교류하며 관계 발전을 이뤄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때로는 어려운 상황도 발생했지만 양국 국민들은 꾸준한 문화 소통과 인적 교류로 서로를 이해하고 노력하며 우의를 다져 왔다”며 “그 과정에서 재일민단 동포 여러분은 양국을 잇는 튼튼한 가교로서 항상 큰 힘이 돼 주셨다”고 평가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일·한 양국은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가장 중요한 이웃 나라”라면서 “한국과의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또 “양국은 50년간의 우호, 협력, 발전의 발걸음을 돌이켜 보고 앞으로의 50년을 내다보며 함께 손을 잡고 양국의 미래지향적인 새 시대를 구축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저희 고향 시모노세키는 에도시대에 조선통신사가 상륙했던 곳”이라며 “시모노세키는 부산시와 자매도시 결연을 맺고 있으며 매년 11월에는 ‘리틀 부산 페스티벌’ 축제가 개최된다. 이런 지방 교류도 여러 분의 협력 속에 더욱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아베 총리가 한국과의 관계 개선을 강조하면서 다음달 초로 예정된 한·중·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개최될 가능성이 큰 한·일 정상회담에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위안부 사죄·배상하라” 日여성 1500명 긴급성명

    일본 여성 1500여명이 다음달 1일로 조율 중인 한·중·일 정상회담 개최를 앞두고 아베 신조 총리에게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우에노 지즈코 도쿄대 명예교수 등 일본 여성단체 인사들이 최근 결성한 ‘위안부 문제 해결 모임’은 21일 도쿄 참의원 회관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일·한 정상회담이 열려 위안부 문제가 해결됨으로써 양국 관계를 정상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일본 총리는 결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아베 총리는 서둘러 한국 정부와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교섭을 하라”며 “민간의 목소리를 받아들여 해결안을 마련하고, 양국 정부의 합의를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위안부 문제는 피해자가 받아들일 방안을 일본 정부가 제시하지 않으면 해결이 불가능하다”며 “가해 사실 인정 및 사죄와 사죄의 증거로서 (군 위안부) 피해자에게 배상할 것”을 요구했다. 우에노 명예교수는 “(생존) 피해자들이 고령이어서 (일본 정부는) 사죄할 기회를 영원히 잃을 수 있다”며 신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시민단체인 ‘여성회의’의 다카하시 히로코 공동대표는 “인간의 존엄을 부정한 군 위안부 문제는 여성들의 과제”라고 강조한 뒤 “(일본) 정부는 ‘여성이 활약하는 사회’를 말하지만 기본적인 (여성) 인권을 확고히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위안부 문제 해결 모임’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해온 일본 여성단체들에 의해 9월 말쯤 결성된 뒤 이달 초부터 20일까지 1543명의 지지자를 모았다. 남성 가운데는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총리 등이 참여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새만금, 무규제·글로벌 경협특구로 육성해야”

    새만금지구를 기업이 활동하기 좋은 무규제지역으로 조성하고 글로벌 경협특구로 육성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제시됐다. 이 같은 방안은 21일 전북도와 새만금개발청이 서울 전경련회관에서 공동 주최한 ‘새만금국제포럼’에 참석한 150여명의 산·학·관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으로 모아졌다. 국무조정실 이창수 규제총괄정책관은 “새만금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100년을 내다보는 글로벌 발전 전략을 가지고 규제로부터 자유롭고 과감한 인센티브와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박순기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도 “새만금지구의 규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함으로써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광운대 김주찬 교수 역시 “기존 틀을 벗어난 새로운 사고로 새 틀을 만들어야 한다”며 새만금지구 무규제지역 육성을 강조했다. 새만금의 위상도 한·중·일 협력 공간으로 설정하고 중국과 일본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중국 사회과학원 뤼테 연구원은 “새만금 한·중경협단지를 기업이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개방형 경제특구로 건설해 한·중 양국의 강점을 결합함으로써 중국 기업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중경협단지에 화장품, 식품, 패션, 통신설비, 자동차, 신소재 분야를 한·중 합작 형태로 투자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이번 국제포럼은 새만금이 글로벌 경제협력특구로 크게 도약할 힘과 지혜를 모으는 계기가 됐다”면서 “철도, 공항, 항만 등 새만금 핵심 기반 시설을 조기 구축하고 타 특구와 차별화된 규제특례지역으로 육성하는 범정부적 실천 정책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아베 측근’ 日각료 3명째 야스쿠니 참배

    ‘아베 측근’ 日각료 3명째 야스쿠니 참배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최측근 가토 가쓰노부 1억 총활약 담당상이 20일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강행했다. 이로써 지난 17~20일 진행된 가을제사(추계 예대제) 동안 야스쿠니를 참배한 현직 일본 각료는 3명으로 늘었다. 앞서 18일 개각 이후 처음으로 이와키 미쓰히데 법무상과 다카이치 사나에 총무상이 야스쿠니를 참배했다. 아베 총리는 참배하지 않고 17일 공물을 봉납했다. ‘다 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여야 의원 71명도 20일 야스쿠니신사를 단체 참배했다. 다음달 1일 한·중·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보란 듯이 참배를 강행해 외교 갈등의 빌미가 될 모양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19일 아베 총리의 공물 봉납 등에 관해 “사인(私人)으로서의 행동”, “개인의 믿음과 자유에 관한 문제”라며 외교 문제로의 비화를 차단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아베 총리가 보낸 공물에는 ‘내각 총리대신 아베 신조’라는 표기가 붙어 있고, 이와키 법무상의 공물인 다마구시(물푸레나무 가지에 흰 종이를 단 것)에도 “국무대신 이와키 미쓰히데”라고 공식 직함을 남겨 사인으로서의 행위로 볼 수 없다는 지적이다. 한편 이날 아베 총리의 측근인 하기우다 고이치 관방 부(副)장관은 일본군 위안부나 야스쿠니신사 참배 문제를 한국·중국이 외교 카드로 쓰지 못하게 하도록 “올바른 메시지를 보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의 행동이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 줄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사설] 한·중 FTA 비준해 중국 성장 둔화 대처해야

    중국 경제가 올 3분기에 6.9% 성장했다. 시장 전망치(6.8%)보다는 높지만 2분기에 비해서는 0.1% 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성장의 삼각 축인 수출·투자·소비가 모두 부진한 탓이 컸다. 중국의 분기 성장률이 7% 밑으로 떨어진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심각했던 2009년 1분기(6.2%) 이후 6년 반 만에 처음이라 우려가 적지 않다. 일각에서 중국 경제가 성장세 둔화로 경착륙할 것이라는 비관론이 대두하고 있지만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 등은 중국이 제조업과 투자 중심에서 서비스업과 소비 중심으로 경제 구조를 전환하는 과정에서 ‘성장통’을 겪고 있다고 분석한다. 당사자인 중국 역시 안정적인 중속성장(新相態)의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다고 말하고 있는 점 등으로 봐서는 3분기 성장률 자체를 놓고 호들갑을 떨 정도는 아니라고 본다. 중국은 지금 누적된 과잉 부채, 과잉 설비투자, 부패한 국영기업 등에 대한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들어간 상태다. 이 같은 구조개혁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한 내수 진작책이 효과를 거둔다면 다행이지만 상황이 악화되면 세계 경제의 뇌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물론 중국 경제의 앞날을 예단하긴 쉽지 않다. 하지만 우리에게 중요한 건 중국 경제가 어디로 가든 그 여파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중국 경제가 체질 개선을 통해 살아날 경우 대중 수출 비중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는 반면 우리는 경쟁력이 높아진 중국의 주력 상품과 세계 시장에서 한판 대결을 벌여야 한다. 그렇지 않고 경착륙으로 이어진다면 상황은 더 심각해진다. 이럴 경우 중국은 지난 8월 두 차례에 걸쳐 위안화 평가절하(4.66%)를 한 데 이어 또다시 위안화 가치 하락으로 수출 경쟁력을 높이려 들 게 뻔하다. 우려되는 중국발 환율 전쟁이다. 우리는 대중 수출 비중이 25%에 이를 만큼 중국 의존도가 높다. 세계 어느 나라보다 중국 경제의 경착륙에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는 구조로 돼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대중 수출의 70% 이상이 중국 경제 둔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고 한다. 중국 성장률이 1% 포인트 떨어지면 우리나라 성장률은 0.17% 포인트 하락한다는 게 KDI의 분석이다. 따라서 수출 다변화 정책 못지않게 서비스업에서 성장 동력을 얻으려는 중국의 내수 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잘 알려진 대로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품 중 중간재 비중은 73%인 반면 소비재 비중은 7%에 불과하다. 일본(10.6%)·미국(10.3%)·독일(9%) 등에 비해 크게 뒤진다. 이를 타개하려면 지난 6월 양국 정부 간 서명을 끝내고 국회에 계류 중인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을 하루라도 빨리 처리하는 게 급선무다. FTA가 발효되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은 5년 후 1.0~1.3%, 10년 후 2.3~3.0%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이를 통해 중국 내수시장 진출의 지렛대로 적극 활용할 수 있다. 동시에 중국 성장에 기댈 수 없는 철강·조선 등 일부 업종은 과감히 구조조정해야 한다. 아울러 정부는 중국의 중속성장에 따른 중·장기 대응 전략을 고민해야 한다.
  • 한중일 경제전문가 “새만금 투자유인방안” 찾다

    한중일 경제전문가 “새만금 투자유인방안” 찾다

    새만금을 기업활동하기 좋은 무규제지역으로 조성하고 글로벌 경협특구로 도약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장이 마련됐다. 전북도는 21일 서울 전경련회관에서 전북도와 새만금개발청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산업연구원이 주관하는 “새만금 국제포럼”을 개최했다. 제1세션 개회식, 제2세션 새만금 무규제지역화 방안, 제3세션 새만금 글로벌 경협특구 조성방안이다. 이번 국제포럼에서는 중국 국책연구소 관계자와 국내 저명한 일본, 중국 경제전문가가 참여해 새만금을 외국 수요자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새로운 발전방안을 마련했다. 또 새만금을 세계시장 진출 위한 글로벌 경제특구로 조성하기 위해 새만금에 대한 국내외 투자기업의 지속적인 관심을 끌어낼 투자유인책을 발굴하고자 산-학-관 전문가들을 비롯,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개회사에서 국제포럼에 대해 “새만금에 대한 대내외 관심과 전북도민의 열망, 정부의 의지를 담아 새만금이 글로벌 경제협력특구로 크게 도약할 수 있는 힘과 지혜를 모으는 자리”라면서 의미를 부여했다. 또 “최근 정부가 새만금 한중 경협단지, FTA 산단조성 계획 등을 발표하면서 어느 때보다 새만금에 대한 국내외 관심이 높아지고 새만금 개발의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새만금에 철도, 공항, 항만 등 핵심기반시설을 조기구축하고 새만금을 국내외 타 특구와 차별화된 규제특례지역으로 육성하는 등 범정부적 실천정책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2세션은 김진국 한국규제학회장이 좌장을 맡아 “새만금 무규제지역화”를 주제로 정부와 학계전문가와 새만금산단에 입주한 글로벌기업 관계자의 발표와 토론을 이끌었디. 참석자들은 한·중 FTA 이후 새만금에 외투기업들의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으나 관심을 투자로 이어지게 할 매력이 부족하다고 하면서 한중 경협단지를 선두로 하는 새만금 글로벌 경협특구 조성 가속화를 위해 무규제에 가까운 규제특례 도입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했다. 이창수 국무조정실 규제총괄정책관은 새만금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100년을 내다보는 글로벌 발전전략을 갖고 규제로부터 자유롭고 과감한 인센티브와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박순기 산업부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은 제로베이스에서 규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함으로써 경쟁력의 퀀텀점프가 필요함을 강조했고, 광운대 김주찬 행정학과 교수는 기존 틀을 벗어난 새로운 사고로 새틀을 만들어야 하며 현장의 애로해결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제3세션은 백권호 한국국제경영학회장 주관으로 “새만금 글로벌 경협특구 조성”을 주제로 중국과 일본에 정통한 국내외 전문가들과 한·중·일 경제협력방향을 논의했다. 산업연구원 조철 주력산업연구실장은 한중간 또는 한일간 협력관계를 따로 생각할 것이 아니라 한중일 협력공간으로서 새만금의 위상을 설정하고 한중일 산업의 분업구조변화, 글로벌 밸류체인상의 역할, 한중일의 신산업 정책방향 등을 반영하여 중국과 일본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야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하면서, 한중일 핵심부품소재 및 장비 공급기지, 신산업 생산 시범기지, 한중일 공동연구 개발기술사업화 기지 구축 등을 제안했다. 뤼테 중국 사회과학원 연구원은 “중국이 글로벌 생산자에서 글로벌 투자자로 전환되고 중국의 해외투자가 크게 늘고 있는 반면 중국의 대한투자는 매우 낮은 수준”이라면서 그 원인으로 첨단기술에 대한 정부보호 등 일부산업의 장벽과 문턱이 지나치게 높고, 중국기업에 대한 편견과 강성노조 등을 꼽았다. 새만금 한중경협단지를 기업이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개방형경제특구로 건설해 한, 중 양국의 강점을 결합함으로써 이익을 극대화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만큼 중국기업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여건마련이 중요하다고 했다. 또 한중 FTA가 발효되면 정책적, 지리적으로 유리한 새만금 한중경협단지에 화장품, 식품, 패션, 통신설비, 자동차, 신소재 등 한국이 브랜드파워와 기술력을 가진 분야의 한국기업과 합작하는 형태로 중국기업이 투자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최경환 “올 수출 기여도 마이너스”

    최경환 “올 수출 기여도 마이너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과거 우리 경제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수출 기여도가 매우 컸지만 세계 경제 둔화로 인해 올해는 마이너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확대 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향후 수출이 대폭 늘어나기 어려운 상황에서 내수 중심의 회복세가 이어지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면서 “수출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발효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를 비롯한 소비 진작책이 수출 부진을 보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융개혁과 관련해서는 소비자인 국민 입장에서 추진해 달라고 주문했다. 최 부총리는 “은행 영업시간 조정은 금융개혁의 전부일 수 없지만 소비자 불편 해소라는 측면에서 영업시간의 탄력 조정 등을 통해 고쳐 나갈 필요가 있다”면서 “일부 은행에서 영업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겠다고 천명한 것은 시장의 수요가 있다는 방증”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노동개혁 법안 등 4대 구조개혁 법안과 경제활성화 법안, 기업활력 제고 특별법 등이 정기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관료들에게 주문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사설] 외교안보 참모 개편, KFX ‘플랜B’ 찾아야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이 이른바 한국의 중국 경사론을 불식하는 성과를 거두며 마무리됐다. 한·중 관계가 가까워지면서 한·미 관계에 균열이 생긴 것 아니냐는 우려가 해소된 것이다. 그럼에도 작지 않은 앙금은 남아 있다. 한국형전투기(KFX) 사업의 핵심 기술 이전이 무산된 것이다.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은 박 대통령을 수행한 한민구 국방부 장관에게 “KFX와 관련된 4개 기술 이전은 어렵다”고 못을 박았다. 카터 장관이 “KFX 사업을 포함해 방산기술 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지만, 외교적 수사에 불과하다는 것은 삼척동자라도 짐작할 수 있다. 그럴수록 시급한 것은 책임 추궁에 그치지 않는 대안 마련이다. 한 장관의 대통령 방미 수행은 처음부터 적절치 않다는 의견이 적지 않았다. 미국이 기술 이전에 부정적 입장을 밝힌 다중위상배열(AESA) 레이더를 비롯한 4개 핵심 기술은 영국과 같은 최우방국에도 넘겨주지 않았다고 한다. 국가기밀급 핵심 기술을 달라고 매달리다시피 했던 요구 자체가 처음부터 무리였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핵심 기술 이전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국방부라고 모를 리 없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국민에게 헛된 희망을 불어넣으며 KFX의 계약을 체결한 당사자가 또한 국방부다. 핵심 기술의 이전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이 밝혀진 뒤 입을 모아 자체 기술 개발을 공언한 것은 더욱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 자체 개발이 가능한 기술이라면 장관이 미국에 달려갈 일도 없었을 것이다. 물론 KFX 사업의 파트너로 미국을 선정한 배경에는 불가피한 측면도 없지 않았겠지만, 외교안보 라인이 보여 준 일련의 모습은 미덥지 않았다. KFX 사업은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 한국 60%, 미국과 인도네시아가 각각 20%를 부담하는 국제 공동 개발 사업이다. 하지만 핵심 기술 이전이 어렵다면 기존 틀은 다시 짤 수밖에 없다. 기술 이전을 거부한 미국의 F35A를 차기 전투기로 도입하는 사업을 변함없이 추진해야 하는지도 재검토해야 한다. 청와대는 어제 김규현 국가안보실 1차장을 외교안보수석에, 황인무 전 육군 참모차장을 국가안보실 1차장에 임명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KFX 사업의 새판 짜기 차원이라고 보기에는 미진한 측면도 없지 않다. 새로운 외교안보 라인이 국민에게 믿음을 주려면 하루빨리 KFX 사업의 확실한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
  • 김규현 ‘남북고위급 협상 참여’… 안보 공백 최소화 의도

    박근혜 대통령이 19일 미국 방문 뒤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을 교체하는 등 일부 외교안보 라인에 대한 부분 인사를 단행한 것은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 잡음에 대한 문책과 함께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인재를 전진 배치한 것으로 보인다. 새롭게 외교안보수석에 임명된 김규현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은 외교관 출신으로는 특이하게 국방부 근무 경험은 물론 대북 업무도 관장한 바 있다. 남북고위급 접촉에서 우리 측 수석대표로 대북협상에 직접 참여했다. 다음달 한·중·일 정상회의가 예정된 상황에서 청와대에서 줄곧 박 대통령을 보좌해 온 김 차장이 외교안보수석으로 이동해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조용한 성격에 전략적 판단 능력, 업무 추진력 등을 갖춰 새로 임명된 조태용 국가안보실 1차장, 임성남 외교부 1차관과도 무리 없이 업무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공교롭게도 이들은 모두 외무고시 14회 출신이다. 조태용 국가안보실 1차장은 균형 잡힌 사고의 전략가다. 온화하고 부드러운 성품으로 상하 직원들로부터 언제나 존경받는 상사로 꼽힌다. 줄곧 대미 외교와 북핵 문제를 이끌어 온 전문가다. 경기고를 졸업한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고교 선후배 사이로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 청와대와 외교부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신임 외교부 1차관에 임명된 임성남 주영국대사는 고위 관료 중 드물게 미국과 중국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경력의 소유자다. 2009년 9월부터 2년간 주중 공사로 일했으며 6자회담 차석대표와 수석대표 등을 역임했다. 북핵 문제를 둘러싼 ‘중국역할론’이 제기되면서 아이디어가 풍부한 임 차관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낼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컴도저’(컴퓨터+불도저)라는 수식어가 말해 주듯 정세 판단 능력과 협상 수완을 모두 갖춘 협상가로 꼽힌다.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에도 능통해 상황에 따라 3개 국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 국방부 차관에 임명된 황인무 통일준비위원회 전문위원은 야전 사단장과 육군 핵심 보직을 두루 경험한 국방정책통이다. 현 정부 안보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그는 김장수 주중국대사가 국방부 장관으로 재임할 당시 군사보좌관을 역임할 만큼 김 장관의 신임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 3월 임명된 백승주 국방부 차관은 장수 차관인 데다 대선 캠프 출신으로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교체됐을 개연성도 제기된다. 일부에서는 백 차관의 잇따른 말실수와 정치적 행보에 책임을 물었다는 해석도 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내년 총선 고려 ‘순차 개각’…최경환 12월·황우여 교과서 이후

    내년 총선 고려 ‘순차 개각’…최경환 12월·황우여 교과서 이후

    내년 총선 등 정치일정을 고려한 ‘순차 개각’이 19일 단행됐다. 유일호, 유기준 의원이 각각 장관직을 맡고 있는 국토교통부와 해양수산부가 첫 대상이 됐다.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예산안이 처리되는 12월 초쯤, 황우여 교육부총리는 교과서 문제가 어느 정도 일단락되는 시점에서 교체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기재부 2차관, 교육부 차관 등에 대한 인사도 장관 교체를 고려한 사전작업의 하나로 이해됐다. 이런 점에서라면 이날 외교부 1차관, 국방부차관 등에 대한 인사는 외교·안보 라인의 교체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청와대는 이날 주철기 외교안보수석을 전격 교체했다. 주 수석은 한국형 전투기(KFX) 개발사업 핵심기술 이전 무산과 관련한 외교·안보 라인에 대한 ‘문책론’이 수면 위로 부상한 직후였다. 방위사업청이 지난 4월 미국으로부터 핵심기술 이전 불가 통보를 받았으나 두 달이 지난 6월에야 청와대에 보고했고, 주 수석이 이후에도 이 문제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논란이 커진 것에 대한 책임을 진 것으로 알려진다. 주 수석과 함께 한민구 국방 장관도 책임을 면키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한 장관은 지난주 박 대통령의 방미 출국 직전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과 만나 KFX 기술 이전문제를 제기하겠다는 방침을 언론에 전해 방미 회담결과에 기대를 갖게 했으나 오히려 카터 장관으로부터 ‘기술이전 불가’ 입장을 통보받았다. 미국의 핵심기술 이전 거부 방침이 변하지 않을 것임을 충분히 인지하고서도 공개적으로 문제를 키웠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기국회 일정을 소화한 뒤에 교체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윤병세 외교부장관이나 KFX 사업을 시작할 때 국방 장관이던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도 책임을 추궁당하게 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지만, 한·중·일 정상회의 등 여러 외교·안보 환경이나 정치적 상황을 고려할 때 외교·안보 라인을 전면적으로 교체하기에는 부담이 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인사청문회 규모가 대폭 확대되는 문제도 고려해야 할 대목이다. 김규현 국가안보실 1차장을 외교안보수석으로 이동시키면서 조태용 외교부 1차관을 국가안보실로 발령내는 등 외교부 내 ‘장관급’ 인사들을 움직인 것으로 볼 때 윤병세 장관의 자리를 유지시키기 위한 포석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韓·美·中 북핵 협력체계’ 中 동참 유도가 관건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계기로 정부가 북핵 문제를 둘러싼 한·미·중 3자 협력을 강화키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어떤 레벨의 모임이 될지 등 구체적인 프레임이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중국의 역할에 따라 강력한 효과를 발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이 같은 생각을 하는 것은 북한 핵과 미사일 능력이 고도화되는 상황에서 기존의 압박 채널에 중국까지 동참시켜 압박의 효과를 배가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중국의 역할을 부각해 북한의 도발을 억지하는 적극적인 모습을 중국으로부터 끌어내려는 것이다. 이는 류윈산(劉雲山)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의 방북을 계기로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와 같은 전략적 도발을 감행하지 않았지만 언제라도 다시 도발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와 관련해 박 대통령은 지난 15일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연설에서 “북한 문제와 관련한 한·미·중 3자 협력도 새롭게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형태의 3각 외교는 동북아 지역에선 새로운 시도로 양자 관계와 다자 협력 증진에도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정부는 3각 협력의 구체적인 모델로 박 대통령의 이번 방미 전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를 만난 뒤 성 김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등과 연쇄 접촉한 것을 꼽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한·중 정상회담과 이어진 미·중 정상회담,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도출된 해법을 3자 협력의 모델로 보고 있다. 다만 한·미·중 협력 체계가 정부 생각대로 구체화될지는 미지수다. 자칫 한·미·중 3각 협력이 북한을 압박하는 모양새로 비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는 19일 “아직 떡 줄 사람(중국)은 생각도 안 하는데 구체적인 한·미·중 협력 체계를 언급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선을 그었다. 실제로 정부가 북한 인권 문제 등에서 한·미·중 3각 협력을 구체화할 경우 중국은 이를 거부할 가능성이 높다. 북·중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중국 역시 인권 문제에 부담을 느끼기 때문이다. 남중국해 문제 역시 민감한 현안이다.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공세적인 확장에 목소리를 내 주길 바라는 미국의 입장을 무시하기도, 그렇다고 기존 질서를 허무는 중국을 두둔하기도 힘든 상황이다. 따라서 한·미·중 3각 협력은 매우 제한된 의제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한편 다음달 초 개최될 것으로 보이는 한·중·일 3국 정상회의에서도 한·미 정상회담과 마찬가지로 북핵 문제가 포함된 공동선언이 채택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사설] 이산 상봉, 남북 관계 개선 계기로

    우여곡절 끝에 제20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오늘 금강산에서 열린다. 오는 26일까지 1, 2차로 나뉘어 진행되는 상봉 행사에 참석하는 우리 측 이산가족들이 어제 속초에 집결해 설레는 하룻밤을 보냈다. 이들은 남북출입사무소(CIQ)를 거쳐 버스편으로 60여년 동안 꿈꿔 왔던 가족을 만나 이산의 한을 풀게 된다. 이번 행사는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8·25 합의’의 첫 단추를 끼우는 의미도 크다. 남북 관계는 이명박 정부에 이어 박근혜 정부에서도 반목과 갈등을 지속하다가 지난 8월 급기야 무력 충돌 직전까지 갔던 아픔을 겪었다. 이번 행사가 남북한의 극한 대치 국면을 끝내고 한반도의 평화 정착을 위한 관계 개선으로 이어지는 모멘텀이 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이산가족 상봉의 정례화가 시급하다. 통일부 이산가족정보 통합 시스템 자료에 등록된 생존 이산가족은 6만 6292명에 이른다. 이 중 컴퓨터 추첨을 통해 이번에 최종적으로 90명만이 꿈에도 그리던 가족을 만나게 됐다. 무려 736대1의 경쟁률이다. 추첨에서 떨어진 고령자들이 눈물을 흘리면서 뒤돌아서는 광경이 언제까지 되풀이돼야 하는지 답답하기만 하다. 더욱 심각한 것은 우리 측 이산가족 중 81.6%인 5만 4123명이 70세 이상 고령자라는 점이다. 90세 이상 최고령자만도 7896명에 이르고 80∼89세도 2만 8101명이다. 이분들의 한을 살아생전에 풀어 주기 위해서라도 정례화는 반드시 실현돼야 한다. 정례화의 전 단계로서 화상 상봉과 서신 교환, 생사 확인이라도 할 수 있도록 결단을 내릴 필요도 있다. 이산가족 행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면서도 늘 소극적 태도로 나오는 북한을 압박할 수 있는 전략 마련이 시급하다. 남북 관계는 이명박 정부 때부터 악화일로를 걷다가 이제 다시 걸음마를 뗀 상황이다. 어렵사리 이뤄진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일회성 이벤트로 그치지 않고 민간 교류 확대로 이어져 남북 관계 개선과 화해의 물꼬가 돼야 한다. 남북의 여러 상황을 고려할 때 상봉 행사를 통해 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하면서 신뢰를 쌓아 나가는 작업이 더욱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섣불리 성과를 내려고 서두르다가는 자칫 남북 관계의 안정적 발전은커녕 대화 유지도 힘들 수 있다는 것은 과거 숱한 경험으로 알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8·25 합의’ 과정에서 새로 만들어진 ‘김관진-황병서 남북 고위급 채널’이 언제든지 정상 가동될 수 있는 대화 시스템 구축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남북 관계는 북한 핵 문제로 요동치는 동북아 정세에서 엄청난 변화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 우리가 남북 관계 개선과 화해의 주도권을 쥐게 되면 한반도와 동북아 외교 안보 전략에서 추동력을 갖게 되는 의미가 있다. 남북 관계가 대치 국면으로 굳어지면 북핵 문제 해결은 물론 최근 새롭게 모습을 드러낸 한·미·중 3각 공조와 기존의 한·미·일 및 한·중·일 다자협력 구도 자체가 위협받게 된다. 동북아 평화 정착의 첫걸음이자 능동적 외교의 실마리가 바로 남북 관계 개선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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