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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와 경제대화·中과 정상회담… 아베 ‘G2 외교’ 가속

    美와 경제대화·中과 정상회담… 아베 ‘G2 외교’ 가속

    일본이 오는 18일 도쿄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대표로 하는 첫 경제각료급 회담인 ‘미·일 경제대화’를 갖는다. 중국과는 이번 주 외교부 차관보급 회담을 도쿄에서 열어 정상회담 타진 등 경색 속의 양국 관계 돌파구를 모색한다.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요동치는 세계 질서 속에서 미·중 두 나라와 서둘러 관계 설정을 하려는 의도가 읽힌다. 일본은 3일에는 도쿄에서 유럽연합(EU)과 무역장벽을 낮추는 경제연대협정(EPA) 조기 타결을 위한 수석 대표 협의에 들어가는 등 EU와도 새로운 협력의 틀 구축에 박차를 가했다. 경제정책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미국과는 통상 및 무역갈등을 피하면서 경제무역 관계의 룰과 틀을 어떻게 설정할지가 관심사다. 중국과는 시진핑 정권과 불편한 긴장 관계를 어떤 방식으로 관리하고 누그러뜨려 나갈지가 포인트다. EU와는 연내 EPA 타결 가능성 여부가 초점이다. 미국과의 경제대화는 외교·안보에 이어 무역·통상·금융 등 경제 문제 전반의 새 틀을 논의하는 자리다. 지난 2월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신조(얼굴) 총리 사이의 정상회담에서 동맹관계 강화 및 안보 외교 합의 도출에 이어, 입장차가 두드러지는 통상무역 문제에 대해 새 정부와 새로운 원칙과 틀을 논의하고 만든다는 데 무게를 갖는다. 경제대화는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과 펜스 부통령이 양측 수장으로 나서지만 트럼프 정부에서 통상 정책을 총괄하는 윌버 로스 상무장관이 참석하기로 돼 있어 무역 불균형 문제 등이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달 31일 불공정 무역의 시정을 목표로 하는 대통령 행정명령을 발령하고 무역 적자 삭감을 위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어 일본을 긴장시키고 있다. 일본은 중국에 이은 미국의 2번째 무역흑자국이다. 양국 경제대화는 지난 2월 아베·트럼프 정상 회담에서 설치에 합의해 이번에 처음으로 가동된다. 통상대표부(USTR)도 지난달 31일 연례보고서에서 일본의 자동차와 농산물 등의 시장에 외국 제품의 수입을 제한하는 “중대한 장벽이 존재한다. 각종 비관세 장벽이 (미국 차와 농산물 등의) 진출을 가로막고 있다”고 비판했다. 중국과는 오는 7월 독일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이용해 정상회담을 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교도통신은 3일 “이번 주 중 일본을 방문하는 쿵쉬안유 외교부 부장 조리와 아키바 다케오 외무 심의관 간 협의에서 독일 G20 정상회담 개최 방안도 논의한다”고 전했다. 통신은 일본이 중국과 정상회담을 통해 ‘새로운 단계의 위협’이 된 북한 핵·미사일 개발의 저지를 위해 양국 간 연대 모색을 희망한다고 전했다. 아베 총리는 올해 중·일 국교정상화 45주년을 맞아 중국과 관계 개선을 시도하고 있다. 일본은 의장국을 맡은 한·중·일 정상회담의 조기 개최와 리커창(李克强) 총리의 일본 방문 등과 관련해서도 논의할 계획으로 관계 개선을 위해 의욕을 보이고 있다. 일본과 EU의 EPA 회담은 물품 관세의 수준, 공공사업 입찰 개방 확대, 정부 및 기업 사이의 분쟁 처리 조직 신설 등 무역투자에 관한 규칙 분야를 중심으로 막판 절충이 예상된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협력 절실한데 中은 “연구 필요”…사드 갈등도 겹쳐

    미세먼지 대책에 빠질 수 없는 분야가 주변국, 특히 중국과의 환경협력이다. 우리나라는 편서풍이 부는 지역으로, 불가피하게 중국의 영향을 크게 받을 수밖에 없다. 국내 미세먼지는 국외 영향이 30~50%, 고농도 시 60~80%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중국 등 주변국의 미세먼지 감축 노력에도 향후 대기오염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 정부가 내놓은 미세먼지특별관리대책은 중국과 대립이 아닌 협력 강화를 담고 있다. 한·중 간 공동연구와 정부 간 대화채널 구축 등을 통해 저감방안을 모색하고 주변국 미세먼지 대응 정책에 대한 모니터링 협력, 핫라인 구축 등이다. 중국 35개, 한국 3개인 대기질 측정자료 공유도시를 2017년까지 중국 74개, 한국 17개 시·도로 늘리고 산시(山西)·산시(陝西)성 석탄발전, 허베이(河北)성 노후 경유트럭 매연저감장치 부착 등 실증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중국의 요청으로 북부 지역 오염원을 규명할 수 있는 대기질 공동 관측(청천프로젝트)이 예정된 데다 4월 한국에서 열리는 한·중·일 환경장관회의(TEMM)에서는 대기질 개선을 우선 협력분야에 포함시켜 공동 대응키로 하는 등 공조를 보였다. 그러나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갈등으로 차질이 우려된다. 환경부는 “논란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평가했지만 중국 정부는 중국의 스모그가 한국 등 주변국에 피해를 준다는 주장에 대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공식 부인했다. 국내에서는 중국에 대해 강력한 배출 규제 요구 및 손해배상 등을 물어야 한다는 강경론이 나오지만 실현 가능성은 크지 않다. 소병천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국제재판을 위해서는 미세먼지 관련 사실·인과관계 규명이 필요한데 용이하지 않고 실익이 없다”며 “한·중 공동연구 등을 통해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는 데이터 확보와 과학적 근거 마련 등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대선이슈 집중분석] 대선 맞물린 미세먼지… “中과 환경외교 강화해야”

    [대선이슈 집중분석] 대선 맞물린 미세먼지… “中과 환경외교 강화해야”

    문재인 “한·중·일 환경협약 체결” 안철수 “한 국가만으로 해결 못해” 유승민 “저탄소·저위험 대책 마련” 심상정 “원전 등 기후정의세 도입”대선 주자들이 미세먼지 해법 모색에 적극 나서고 있다. 환경 분야에서도 ‘생활밀착형 공약’이 대세를 이룬 셈이다. 역대 대선 환경 공약들의 초점이 수질개선, 원전폐쇄, 4대강 공사 등 거시적 수준에 맞춰진 데 비해 이색적인 현상이다. 미세먼지를 대선 쟁점으로 부각시킨 일등 공신은 ‘계절’이다. 5·9 조기 대선의 선거 캠페인 가동 기간인 봄부터 초여름은 연중 미세먼지를 가장 심각하게 느끼는 계절이다. 환경부는 “대체로 미세먼지 오염도는 8, 9월에 낮고 11월부터 2월쯤까지 상승한다. 이어 3~5월 황사철까지 심각한 오염을 몸으로 느낀다”고 설명했다. 한국환경공단은 특히 올해 들어 전국에 발효된 지역별 미세먼지 특보 횟수가 129회로 지난해보다 84% 증가했다고 29일 집계했다. 지난해 이맘때 환경부는 경유차와 생선구이를 잇따라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내몬 뒤 관련 규제를 논의했다. 선거 캠페인의 일환으로 미세먼지 문제를 다루는 올해는 이처럼 지난해보다 진일보한 문제 해결 방식을 기대하는 여론이 많다. 미세먼지가 대선 쟁점으로 부각되기까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1일부터 시민에게 정책제안 문자메시지를 받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전날 “4만명 넘게 정책제안을 주셨는데 그중 2000여명이 미세먼지 대책을 말씀하셨다”고 소개했다. 이어 문 전 대표는 ▲어린이를 위한 미세먼지 기준 마련 ▲미세먼지 환경기준 강화 ▲(국내 오염물질의 30~50%를 차지하는)중국발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한·중·일 환경협약 체결 ▲신규 화력발전소 건설 중단 등을 약속하며 관련 이슈 선점에 나섰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미세먼지는 한 국가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환경외교를 강조하는 입장이다. 안 전 대표의 미세먼지 관련 공약엔 ▲미세먼지 기준·경보 강화 ▲석탄화력발전을 청정발전으로 대체 ▲국민건강피해 대책 마련 ▲한·중 협력체계 구축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이종훈 전 의원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공약을 마련 중인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도 중국과의 환경외교 강화에 방점을 찍고 있다. 유 후보는 “기존의 원전은 원자력 때문에 불안하고, 석탄은 미세먼지 때문에 불안한 구조를 저탄소·저위험 구조로 가져가야 한다”며 에너지 정책 재편의 큰 틀에서 미세먼지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23년 안에 모든 원전을 폐쇄하는 내용의 ‘탈핵 2040 정책’의 부수정책으로 미세먼지 해법을 거론했다. 심 대표는 원자력·화력발전 등 오염 에너지 과세를 강화하는 ‘기후정의세’ 도입을 주장한다.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과세 대상을 나라 밖으로 설정했다. 김 의원은 “미세먼지에 대한 중국 책임론을 강화하겠다”며 중국 상품의 국내 통관 시 환경부담을 부과하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한국의 동아시아 외교정책 구상/김성철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월요 정책마당] 한국의 동아시아 외교정책 구상/김성철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급변하는 동아시아 정세는 다양한 특징을 보인다. 첫째, 미·중의 세력 균형 및 견제와 합의 기조가 강화된다. 둘째, 미국·중국·일본·러시아 간의 협력과 갈등의 복합 구도가 유지된다. 셋째, 지역 체제의 전반적인 안정이 지속된다. 넷째, 북한의 안보 위협이 증대된다. 미·중은 대화의 기조를 유지하지만 미국의 견제와 중국의 대응이 전략적 불신과 세력 경쟁의 강화로 이어진다. 패권 경쟁의 단계로 진입한 미국과 중국은 여전히 지역 안정에 대한 공동 이익을 기초로 갈등과 합의 관계를 유지한다. 중국은 미국의 견제 강화로 인한 외교적 부담 증가와 내부 경제상황의 악화로 미국에 대한 유화책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은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국내 정치의 불안정으로 인해 아시아 균형 정책을 지속하면서 대외적으로 안정적 외교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중국의 유화 노력에 호응할 것이다. 미·일 동맹의 강화, 미·러 관계의 변화와 중·일 관계의 안정화 등이 동아시아 지역의 전반적 안정 체제를 유지하고, 한국과 주변국들이 북한의 안보 위협에 대응하는 협력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한국의 외교정책은 한·미 동맹과 한·중 협력을 기반으로 다층적 복합외교를 추진하고 상황과 사안에 따라 국가 이익에 적절하게 중견국 가교 외교를 실행한다. 한반도와 관련된 많은 외교안보 사안들이 미·중 양국에 의해 결정될 수 있어 미·중 사이에서 한국이 가교 역할을 통해 한국 입장을 설득하는 외교정책이 매우 중요하다. 한·미·중 3자회담 성격의 정책 네트워크도 필요하다. 무엇보다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일 안보 협력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 한·미·일 안보 협력이 강화되면 한·미 동맹의 주된 기능이 대중국 억지력으로 확대될 것이다. 한·중 우호협력 관계를 손상시키고 동북아에서 한·미·일 대 북·중·러의 신냉전 구도를 유발할 수 있다. 한·미·일 대 북·중·러의 대결 구도는 장기적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서는 지역적 신뢰 구축과 다자안보협력의 제도화가 필요하다. 한·미·일 안보 협력 분야는 대북한 정보 공유 외에 해상재난 시의 긴급구조, 대테러·해적 행위에 대한 공동대응, 해양수송로(SLOC)의 공동 방위, 사이버테러, 유엔 평화유지활동(PKO)에서의 협력 등 다양한 안보 분야에서 다자적 협력이 가능하다. 남북한 관계는 장기적으로 평화적 통일을 염두에 두고 신뢰 구축을 통한 관계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 군사·안보적 측면에서 한국·중국·일본의 군사력 차이가 증대될 수 있다. 중국과 일본의 군사력 증강에 대응해 한반도 안보에 대한 자주국방의 확고한 의지를 유지하면서 한·미 동맹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 궁극적으로 중국 및 일본과의 다자안보 체제를 구축해 나가도록 노력하고, 동아시아에서 안보적 갈등이 일정 수준에서 관리될 수 있도록 제도화하는 게 중요하다. 한·중·일을 하나의 지역으로 설정해 한·중·일의 안보를 확보하고 경제이익을 공유하며 다양한 문화 활동을 통해 한·중·일의 정체성을 규정하고 고취해야 한다. 한·중·일 관계는 역사 인식과 영토 문제라는 갈등 요인을 포함하고 있어 국가 이익과 지역 이익 사이의 균형을 관리하는 게 필요하다. 6자회담과 같은 동아시아 안보 및 경제의 다자협력을 제도화하기 위해 대화와 협력의 관행을 축적하고 정부 및 민간 전문가들과의 정책 네트워크를 통해 지역 내 다자 협력의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노력해야 한다. 한국은 다자협력체의 형성 과정에 참여해 신뢰와 협력 문화가 구축되도록 가교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북한의 참여를 이끌어 내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게 필요하다. 한·중·일과 미국의 협력을 연계해 미국을 포함한 정책 네트워크를 형성하면 동아시아 다자협력체 구축이 가능해진다. 양자 및 다자, 소·다자 외교를 포함하는 ‘한·중·일+미국’의 다층적 복합 외교를 위한 정책 네트워크의 형성이 동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적 발전에 중요하다.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미·중·남·북 4자회담이 필요할 수 있다. 한국의 외교정책은 원칙과 유연성을 기본으로 전략적 함의를 포함하고 진화적 발전이 이뤄져야 한다.
  • 박정환, ‘일본판 알파고’ 딥젠고에 불계승…이세돌 하는 말이

    박정환, ‘일본판 알파고’ 딥젠고에 불계승…이세돌 하는 말이

    한국 바둑랭킹 1위 박정환 9단이 ‘일본판 알파고’ 바둑 인공지능(AI) 딥젠고에 불계승을 거뒀다. 박정환 9단은 22일 일본 오사카 일본기원 관서총본부에서 열린 ‘월드바둑챔피언십’ 2국에서 딥젠고에 34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올해 창설된 월드바둑챔피언십은 인공지능이 참가하는 최초의 정식 대회다. 한중일 정상의 기사와 딥젠고가 우승자를 가린다. 딥젠고는 지난해 11월 조치훈 9단과 3번기를 벌여 1승 2패로 선전한 바 있다. 박정환 9단은 대국 초반 딥젠고의 의외의 수에 고전했다. 대국 초반은 딥젠고가 하변에 큼직한 백 모양을 구축해 유리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박정환은 하변에 깊숙하게 뛰어들어 타개에 성공, 팽팽한 균형을 이뤘다. 바둑TV에서 해설자로 나선 이세돌 9단은 딥젠고의 특이한 수에 차분히 대응하는 박정환 9단에게 “왜 40개월 연속 한국 랭킹 1위인지를 보여주고 있다”며 칭찬했다. 팽팽하던 형세는 종반으로 접어들며 실수를 연발한 딥젠고에 의해 박정환 쪽으로 기울었다. 딥젠고는 전날 중국의 미위팅 9단과 대국에서도 끝내기 실수로 역전패했다. 박정환 9단은 지난 2월 국내 인터넷 바둑 사이트에서 딥젠고에 3승 1패로 승리했다. 이날 정식 대국에서도 승리하면서 딥젠고에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박정환 9단은 전날 첫 대국에서 일본 바둑랭킹 1위 이야마 유타 9단에게 20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이날 딥젠고에 승리하면서 박정환 9단은 대회 2승째를 챙겼다. 박정환 9단은 23일 미위팅 9단을 상대로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이 대회는 참가자 전원이 한 차례씩 대국한 뒤 가장 많이 승리한 기사를 우승자로 정하는 풀 리그전 방식으로 열린다. 동률이 나오면 24일 플레이오프를 벌여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 초읽기 1분 5회씩이며, 우승상금은 3000만 엔, 준우승 상금은 1천만 엔이다. 3위와 4위는 500만 엔의 상금을 받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정환 9단 vs 딥젠고 대국…박정환 상대전적 3승 1패로 앞서

    박정환 9단 vs 딥젠고 대국…박정환 상대전적 3승 1패로 앞서

    40개월 연속 우리나라 바둑랭킹 1위를 지키고 있는 박정환 9단이 ‘일본판 알파고’라 불리는 바둑 인공지능 딥젠고와 승부를 가린다. 박정환 9단은 22일 딥젠고와 대국한다. 박정환 9단은 일본 오사카 일본기원 관서총본부에서 열리는 ‘월드바둑챔피언십’에 출전 중이다. 지난 21일 이야마 유타 9단과 벌인 한·일 정상 자존심 대결에서 20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다음 상대는 딥젠고다. 박정환 9단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 박정환 9단은 인터넷 대국에서 딥젠고에 3승 1패로 앞서고 있다. 이번 대회는 인공지능이 참가하는 최초의 정식 대회다. 한중일 정상의 기사와 딥젠고가 우승자를 가린다. 딥젠고는 지난해 11월 조치훈 9단과 3번기를 벌여 1승 2패로 선전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딥젠고의 이날 첫 상대는 중국랭킹 2위 미위팅 9단이었다. 딥젠고는 미위팅 9단에게 283수 만에 백 불계패를 당했다. 대국을 지켜본 국가대표 코치 박정상 9단은 ”딥젠고는 초중반에 강한 모습을 보여 미위팅 9단과 만만치 않은 승부를 펼쳤다. 승리를 가져가는 듯했으나, 후반에 약한 모습을 보이며 승리를 넘겨줬다“고 평가했다. 대회는 참가자 전원이 한 차례씩 대국한 뒤 가장 많이 승리한 기사를 우승자로 정하는 풀 리그전 방식으로 열린다. 동률이 나오면 24일 플레이오프를 벌여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 초읽기 1분 5회씩이며, 우승상금은 3000만엔, 준우승 상금은 1000만엔이다. 3위와 4위는 500만엔의 상금을 받는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사설] 사드 외면한 미·중 양강 사이에 낀 한국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의 한·중·일 3국 순방이 그제 끝났지만 뒷맛이 개운치 않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첫 동북아 순방에서 틸러슨 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등과 관련해 한·미 동맹 강화를 재확인했지만 동시에 엄혹한 국제 외교의 현실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중국 베이징에서 미·중 외교장관은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지만 사드라는 단어 자체를 언급하지 않았다. 중국의 한국에 대한 사드 보복 우려 표시나 사드 배치에 대한 불가피성에 대한 설명도 없었다. 비공개로 진행된 미·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사드와 관련된 내용이 거론됐을 가능성은 있지만 전 세계가 지켜보는 공개 기자회견에서 한국을 지원한다는 신호조차 내놓지 않아 오히려 중국의 보복 조치가 용인된 듯한 오해도 줄 수 있다. 틸러슨 장관은 한국에서 “중국의 보복 조치는 부적절하고 유감스럽다”는 강경 입장을 내놓고 정작 중국에서는 입을 다물었다. 미국의 역할로 사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일각의 기대는 보기 좋게 빗나갔다. 중국을 겨냥한 세컨더리 보이콧을 언급하지 않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에 일방적으로 당하고 있는 우리를 미국이 돕는 것은 당연하다. 사드는 애초 미사일방어(MD) 시스템으로 미국의 국익에 부합하는 성격이 강한 데다 미국은 한국에 사드를 배치한 당사자다. 사드는 한국군이 구매한 것이 아니라 주한미군이 기지에 반입한 무기 체계라는 의미다. 중국이 한반도에 사드가 들어온다는 이유로 한국에 대한 무차별 경제 보복에 나서는 상황에서 한국의 고통을 외면하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다. 다음달 초 미국에서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에서 똑같은 일이 재연돼선 안 된다. 사드 운용 주체인 미국이 중국에 대한 실질적인 압박이나 설득 없이 조기 배치를 서두르는 상황이다. 중국이 미국 대신 한국에 분풀이를 계속할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 미·중 패권 경쟁에서 ‘넛 크래커’에 낀 신세나 다름없는 상황이 됐다. 틸러슨 장관은 일본이 미국의 가장 중요한 동맹이라고 지칭했지만 한국은 중요한 파트너로 언급했다. 미국이 중요도에서 차등을 두고 자국의 국익을 극대화하는 상황에서 한·미 동맹을 금과옥조로 여기는 일부 시각은 왜곡된 사대주의나 다름없다. 우리가 동맹국 미국에 실망하기에 앞서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냉엄한 국제 현실을 제대로 보는 것이 순서다.
  • [유성호의 문학의 길목] 탄생 100주년, 윤동주의 현재적 가치

    [유성호의 문학의 길목] 탄생 100주년, 윤동주의 현재적 가치

    올해는 시인 윤동주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다. ‘탄생 100주년’이라는 표현은 가혹하기 짝이 없는 근대사를 살아온 우리에게 어떤 숙연함을 가지게 한다. 매번 느끼는 일이지만, 100년 전에 태어난 그 문학인이 우리 문학사의 긍정적 모형으로 남은 인물이건 반면교사로 남은 인물이건 우리는 그들의 시대와 언어에 대해 먹먹한 눈길로 바라보지 않을 수 없다. 물론 그것이 일정하게 민족주의적 감상성을 동반할 위험을 내포한 것이기는 하지만, 그들을 새삼 정중하게 불러들여 우리의 문학사를 다시 한번 응시하는 일은 우리의 기억이 얼마나 부실한지에 대해 서늘한 자각을 주기에 충분한 것이 아닐 수 없다. 윤동주는 1917년 12월 30일 북간도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전문학교를 마치고 일본 도쿄와 교토에서 짧은 유학 생활을 하다가 독립운동 죄목으로 체포돼 차가운 감옥에서 1945년 2월 16일 젊은 날을 마감했다. 불과 27년 1개월 남짓의 삶이었다. 이러한 짧은 생애를 산 윤동주는 우리 문학사에서 시와 삶이 결코 분리되지 않는다는 것을 뚜렷이 증명해 준 실례일 것이다. 그의 순결한 언어와 비극적 죽음이 이러한 결과를 선명하게 증언하고 있고, 그는 이렇듯 불멸의 삶과 죽음 그리고 그것의 결정(結晶)인 시편들을 남기고 그의 ‘또 다른 고향’으로 서둘러 떠났다. 윤동주가 나고 자란 북간도는 우리 근대사에서 수난과 저항의 이미지를 동시에 거느린 채 존재한다. 증조부 윤재옥이 북간도로 건너갔을 때는 우리 민족의 이주 초창기였는데, 그 초기 이주 세력 가운데 하나인 윤하현 장로의 외아들 윤영석과 동만(東滿)의 대통령이라 불렸던 김약연 목사의 누이 김용 사이에서 태어난 윤동주는 둘도 없는 ‘북간도 시인’이었던 것이다. 그의 영혼 안쪽에는 해란강과 일송정으로 대표되는 북간도 풍경이 짙게 담겨 있었는데, 그 점에서 북간도는 윤동주를 낳고 길러 낸, 양도할 수 없는 우리의 땅이었던 셈이다. 그렇게 그는 지금의 중국 땅에서 태어나, 지금의 북한(숭실중학)과 남한(연희전문)에서 공부하고, 일본(릿쿄대학, 도시샤대학)에서 유학 중 죽음을 맞아, 동아시아 전체에 걸친 공간 편력을 가지고 있다. 아마도 한·중·일(韓中日)에 모두 시비(詩碑)가 세워진 유일한 사례이기도 할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앞으로 윤동주를 통해 ‘북간도-평양-서울-일본’이라는 공간 확장의 기억 단위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윤동주의 현재성은 먼저 이러한 동아시아적 공간 확장성에서 온다. 이런 시인 흔치 않다. 유고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가 세상에 나온 지도 어느새 70년이 됐다. 일본에서도 윤동주 시 읽기 모임이 성행하고 있고, 오무라 마쓰오(大村益夫) 같은 학자가 윤동주에 대한 사료들을 발굴하고 체계화하고 있을 정도로 윤동주는 가해국이었던 일본에서도 깊이 기억되고 있다. 그야말로 적국(敵國)에서 역사의 ‘기념비’로 남는 거의 유일한 경우가 되고 있는 것이다. 선배 시인 정지용이 시집 서문에서 “무시무시한 고독에서 죽었구나”라고 기억했던 그 오롯한 고독이 윤동주를 이처럼 불멸의 시인으로 남게 한 것이다. 그래서 그의 시는 시대와 상황을 초월해 우리로 하여금 잃어버린 ‘하늘’과 ‘바람’과 ‘별’을 탈환하게끔 해 주고 있다. 도시샤대학 교정에는 정지용과 윤동주의 시비가 나란히 세워져 있어 일제강점기를 살았던 두 시인을 한꺼번에 만나게 해 준다. 윤동주가 경험했을 망국과 유학과 죽음의 흐름이 한순간 압축적으로 전해져 온다. 이처럼 오랜 젊음으로 살아남은 그만의 특권은 비극적 생애를 불멸의 기억으로 바꾸어 내는 예술사의 아름다운 장면을 만들어 내면서 자신의 시를 우리 문학사의 정전으로 거듭나게 하고 있다. 그렇게 윤동주는 좁은 의미의 저항 텍스트를 뛰어넘어 더욱 넓은 예술적 차원에서 항구적인 매혹의 텍스트로 기억돼 갈 것이다. 탄생 100주년을 맞는 그의 시가 여전히 생생한 현재형인 까닭이다.
  • ‘알파고’ 1년 만에… 다시 마주 앉는 인간·AI

    ‘알파고’ 1년 만에… 다시 마주 앉는 인간·AI

    한중일 최고수·딥젠고 풀리그 딥젠고, 컴퓨터 대회 준우승 실력 박정환 “2승 1패 목표로 잡아”세계 최정상급 프로기사와 인공지능(AI)이 맞붙는 첫 국제 바둑대회인 월드바둑챔피언십을 하루 앞둔 20일 일본 오사카 리츠칼튼호텔 기자회견장은 조 추첨 결과를 지켜본 객석의 환호성으로 들썩였다. 일본에서 개발한 인공지능 딥젠고가 21일 중국 대표인 미위팅 9단, 22일 한국 대표인 박정환 9단, 23일 일본 대표인 이야마 유타 9단과 차례로 맞붙게 됐다. 박정환은 “첫 상대로 딥젠고는 피하고 싶었다. 첫 대국을 살펴보며 딥젠고를 연구할 기회가 생겼다”며 나쁘지 않은 대진운이라고 평가했다. 대회를 주최한 일본기원도 이야마가 마지막 날 딥젠고와 만나는 게 관심을 이끌어 내는 데 유리하다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이번 대회는 한·중·일 대표기사 세 명과 인공지능이 오사카에 있는 일본기원 간사이 총본부에서 풀리그로 맞붙는다. 21~23일 매일 오전 10시 30분부터 두 경기씩 열린다. 동률이 나오면 24일 플레이오프를 치른다.가장 큰 관심사는 딥젠고가 지난해 알파고 열풍을 이어 갈지, 또 한국 대표로 참가하는 박정환이 어느 정도 선전할지다. 딥젠고는 지난해 11월 조치훈 9단과의 공개대국에서 1승2패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29일부터 올해 2월 15일까지는 국내 인터넷 대국 사이트에서 공개 대국 끝에 1316승306패(승률 81.1%)를 거뒀다. 프로 기사와는 615승240패(승률 71.9%)였다. 하지만 실제 기력은 뚜껑을 열어 봐야 알 수 있다. 딥젠고가 ‘딥러닝’(심층 기계학습)을 했기 때문에 실력 향상 정도를 가늠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날 기자회견장에선 지난해 알파고 충격의 여파인지 한·중·일 세 기사 모두 딥젠고와 맞붙는 걸 부담스러워하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일각에선 오히려 딥젠고가 과대평가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18일부터 이틀 동안 도쿄 전기통신대에서 열린 제10회 컴퓨터 바둑대회에서는 딥젠고가 준우승에 그쳤기 때문이다. 30개 바둑 프로그램이 참가한 이 대회에서 딥젠고는 중국 텐센트가 개발한 줴이(絶藝·FineArt)와 맞붙어 196수 만에 불계패했다. 이 대국을 지켜본 프로기사들 사이에서는 ‘박정환이 해볼 만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가토 히데키 딥젠고 개발팀 대표는 “알파고가 수비를 중심으로 한다면 딥젠고는 정면으로 맞부딪치는 기풍이다. 그러다 보니 이번 대회에서 전승을 할 수도 있고 전패를 할 수도 있다”면서 “2승1패 정도면 만족할 만한 성적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40개월 연속 한국 바둑 1위이면서도 오랫동안 세계대회 우승을 못한 박정환은 이번 대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박정환은 “딥젠고를 연구할 만한 기보가 부족해 준비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최선을 다한다면 승률은 5대5가 아닐까 한다”면서 “이번 대회는 2승1패를 목표로 잡았다”고 밝혔다. 글 사진 오사카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틸러슨 中에 간 날… 北, 신형 로켓엔진 실험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고강도 대북정책을 공언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보란 듯이 신형 대출력 미사일 엔진을 공개했다. 이전과 차별화된 고강도 대북 압박에 나선 미국과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미 본토를 겨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을 강행하는 북한의 강대강 대치로 한반도의 긴장은 한층 고조될 전망이다.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관영매체들은 서해위성발사장(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김 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신형 대출력 발동기(고출력 엔진) 지상분출 시험이 실시됐다고 19일 일제히 보도했다. 매체들은 “지난 시기의 발동기들보다 비추진력이 높은 대출력 발동기를 완전히 우리 식으로 새롭게 연구제작하고 첫 시험에서 단번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로켓공업발전에서 대비약을 이룩한 오늘은 ‘3·18 혁명’이라고도 칭할 수 있는 역사적인 날”이라는 김 위원장의 발언을 소개했다. 미·중 외교장관 회담이 있었던 지난 18일 엔진 시험이 진행된 것을 유추할 수 있는 대목이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3월 고체엔진, 4월 ICBM 엔진, 9월 위성운반용 로켓엔진 등 세 차례 엔진 시험을 공개했으며 ICBM 발사를 공언해 온 올 들어 엔진 시험 공개는 처음이다. 미국의 압박에 대한 맞불 작전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주 한·중·일 3국을 순방한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한국과 일본에서 “북한에 대한 전략적 인내는 끝났다”며 군사적 옵션을 포함한 고강도 대북정책을 예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17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북한은 오랫동안 미국에 장난쳐 왔다”며 북한에 대한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미국은 곧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이런 미국의 고강도 대북정책에 “종국적 파멸을 맞을 것”이라며 위협하고 있지만 북한이 지난해의 세 차례 엔진 시험과는 달리 이번에는 엔진의 구체적인 용도를 밝히지 않는 등 모호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미국의 향후 대응 등을 지켜본 뒤 ICBM 발사 등 추가적인 도발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미·중 외교장관 회담…틸러슨 “북핵 위협 다시 강조”

    미·중 외교장관 회담…틸러슨 “북핵 위협 다시 강조”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18일 오후 베이징(北京)에서 양국 외교장관 회담을 열고, 북핵 위협과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문제 등 현안을 논의했다. 틸러슨 국무장관은 이날 오후 회담 이후 베이징 조어대(釣魚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핵 위협을 다시 강조했다”면서 “북한이 더 좋은 선택하도록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왕이 외교부장은 “사드와 북핵 문제를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틸러슨 장관은 동북아시아 3개국(한·중·일) 순방의 마지막 일정으로 베이징에 현지시간으로 이날 정오쯤 도착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 베이징 도착…북핵·사드 담판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 베이징 도착…북핵·사드 담판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18일 동북아 3개국(한중일) 순방의 마지막 일정으로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 틸러슨 장관은 중국 측과 북핵 해결을 위한 추가 제재와와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문제를 놓고 담판을 벌일 전망이다. 틸러슨 장관은 현지시간으로 이날 정오쯤 베이징 공항에 전용기 편으로 도착했다. 틸러슨 장관은 중국 측 인사들의 영접을 받고 곧바로 베이징 시내로 이동했다. 19일까지 베이징에 머무는 틸러슨 장관은 왕이(王毅) 외교부장, 양제츠(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簾>) 외교담당 국무위원 등과 만나며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도 예방할 것으로 보인다. 틸러슨 장관은 18일 예정된 왕이 부장과의 회동에서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중국이 동원 가능한 모든 수단을 쓰라고 강하게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협조적인 자세로 나오지 않을 경우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 등 제3국 기업을 제재하는 ‘세컨더리 보이콧’(secondary boycott) 등 중국 경제에 타격을 주는 수단을 꺼낼 가능성도 있다. 또한 틸러슨 장관은 중국이 반대하는 주한미군 사드 배치를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중국 측에 전달하며 한국에 대한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 중단도 요구할 예정이다. 또한, 사드 배치의 원인을 제공한 측은 북한이라면서 중국의 역할론도 강조할 전망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美 “6자회담 실패했다”… 새 대북정책 이르면 이달 마무리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가 17일 미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6자회담으로 돌아가고 싶지는 않다. 이미 그것을 다 겪어 봐서 안다”며 6자회담이 사실상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마크 토너 국무부 대변인 대행도 앞서 브리핑에서 “6자회담처럼 어떤 메커니즘들은 기대했던 성과를 전혀 내지 못했다는 인식이 있다. 이는 놀랄 일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다자협상을 선호하지 않는 인식을 드러낸 것으로도 평가한다. 이런 가운데 미국 백악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대응책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그 어떤 것(옵션)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분명히 밝혀 온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한·중·일 3국 순방에 나선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대북 외교적 해법이 실패했다고 규정한 것은, 군사력 동원이나 다른 강제적 조치만을 검토하겠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트럼프 정부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를 중심으로 대북 정책을 마련 중이며, 이르면 이달 안에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져 왔다. NSC의 결정과 트럼프 대통령의 재가 등 최종 확정 시점은 이보다 늦어질 전망이다. 한편 북한 은행들이 국제결제시스템망에서 완전히 퇴출됐다고 로이터가 이날 전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벨기에와 유럽연합(EU)이 주도하는 스위프트에 북한 은행들이 여전히 남아 있어 금융제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틸러슨 미 국무장관 첫 방한…블랙호크 타고 DMZ로 직행

    틸러슨 미 국무장관 첫 방한…블랙호크 타고 DMZ로 직행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초대 국무장관인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취임 후 17일 처음 한국을 방문했다. 이날 방한한 틸러슨 장관은 오는 18일 중국으로 넘어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예방한다. 한·중·일 순방에 나선 틸러슨 장관은 됴코에서 출발하는 전용기를 탑승해 이날 오전 10시 10분쯤 경기 평택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에 도착했다. 틸러슨 장관은 영접을 나온 이충면 외교부 북미국 심의관, 마크 내퍼 주한 미 대사대리,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 등과 악수한 뒤 대기 중이던 블랙호크 헬기(UH-60)를 타고 곧바로 비무장지대(DMZ)로 날아갔다. 틸러슨 장관은 DMZ에서 남북 분단의 현장을 목도한 뒤 오후 서울로 넘어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예방, 윤병세 외교장관과의 회담 및 공동 기자회견 등의 일정을 잇달아 소화한다. 지난달 16일(현지시간) 독일 본에서의 회담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윤 장관과 틸러슨 장관의 이번 회담에서는 실전 배치가 임박한 북한 핵무기와 미사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한·미 공동 대응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두 사람은 지난달 한·미·일 3국 외교장관 회의에서 의견일치를 본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 목표를 재확인할 전망이다. 더불어 세컨더리 보이콧(secondary boycott·북한과 거래한 제3국 기업에 대한 2차 제재)을 포함한 중국의 대북 압박 유도 방안 등 틸러슨 장관이 언급한 ‘새로운 대북 접근법’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틸러슨 장관은 확장억제(동맹국이 적대국의 핵 공격 위협을 받을 경우 미국이 핵우산, 미사일 방어체계, 재래식 무기를 동원해 미 본토와 같은 수준의 억지력을 제공한다는 개념) 제공을 포함한 미국의 대한국 방위 공약을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한·미가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절차를 속속 진행 중인 상황에서, 우리나라를 겨냥한 중국의 사드 보복을 중단시키기 위한 한·미 양국 공조 방안도 중점적으로 논의할 전망이다. 틸러슨 장관은 오는 18일 오전 한국을 떠나 동북아 순방 마지막 목적지인 중국으로 향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핵 사드 협의…틸러슨 미국 국무장관, 이번주 한중일 3국 방문

    북핵 사드 협의…틸러슨 미국 국무장관, 이번주 한중일 3국 방문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북핵·사드 등과 관련된 현안을 협의하기 위해 이번 주 한국과 중국, 일본 등 3국을 공식 방문한다. 틸러슨 장관은 오는 17~18일 한국을 먼저 방문한 뒤 일본(15~17일), 중국(18~19일)을 찾을 예정이다. 틸러슨 장관은 취임 후 처음으로 한중일 3국을 방문한다. 이번 방문을 통해 북한 핵·미사일 문제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한국 배치 등 역내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한·일 양국과는 점증하는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 대한 굳건한 3국 공조를 재확인하는 가운데 특히 중국과의 회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 행정부가 이르면 이달 내놓을 ’트럼프 대북정책‘과 맞물려 중국의 강력한 대북 압박을 위해 ’세컨더리 보이콧‘(제3자 제재) 카드 등 초강수를 끄집어낼지가 주목된다. 미 정부가 틸러슨 방중에 앞서 지난 7일 대(對)북한-이란 제재 위반 혐의로 중국의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ZTE(중싱통신)에 11억 9200만 달러(약 1조 3702억 원)의 벌금을 부과한 것도 중국에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틸러슨 장관의 한·중 방문이 중국의 무역 보복 조치로 이어진 사드 갈등의 분수령이 될지에도 눈길이 모이고 있다. 그는 방중 기간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과 왕이(王毅) 외교부장을 만나 한반도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중국에 이해를 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한·중·일 민간단체 “日, 미국 소녀상 철거 시도 규탄”

    한·중·일 민간단체 “日, 미국 소녀상 철거 시도 규탄”

    한·중·일 민간단체 대표와 회원들이 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글렌데일 시립공원 앞에 설립된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일본의 역사 왜곡과 소녀상 철거를 위한 시도를 규탄하고 있다. 최근 일본 정부는 미국 연방대법원에 글렌데일 소녀상을 철거해야 한다는 의견서를 제출하고 조지아주 애틀랜타 소녀상 건립 저지를 위한 총력 로비에 나섰다. LA 연합뉴스
  • 美 ‘아시아 재균형’ 가속도… ‘우군 없는’ 中 전략적 부담 가중

    美 ‘아시아 재균형’ 가속도… ‘우군 없는’ 中 전략적 부담 가중

    한·미·일 협력해 중국 압박… 트럼프 동북아 구상 현실화 中, 한반도 전술핵 배치 등 민감… 北마저 마이웨이 행보에 곤혹 틸러슨 이달 한·중·일 순방 촉각 중국의 거센 반발에도 결국 한·미 군 당국이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전개에 착수하면서 동북아 지역을 둘러싼 미·중 갈등 역시 더욱 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북핵 위협을 앞세워 한·미·일 안보 협력을 점차 강화하면서 중국은 상당한 전략적 부담을 지게 된 형국이다.한반도 사드 배치는 버락 오바마 정부에서 추진됐지만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더욱 가속화됐다. 지난 1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트럼프 대통령 간 첫 통화에서 양측은 ‘차질 없는 사드 배치’ 의지를 확인했고,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은 취임 후 첫 방문국으로 한국을 찾았다. 매티스 장관의 방한을 두고 외교가에서는 ‘사드 조기 배치’에 미국 측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한·미가 사드 배치를 서두른 것은 지난달 중거리탄도미사일 ‘북극성 2형’ 발사를 위시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커졌다는 데 명분이 있다. 하지만 여기에는 근본적으로 미국의 ‘아시아 재균형’ 전략이 작동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트럼프 정부는 한·미·일 협력 축을 통해 중국을 압박한 오바마 정부의 아시아 재균형 기조를 승계해 더욱 강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사드 전개가 시작되면서 이를 미국 미사일방어(MD) 체계의 일환으로 이해하며 배치를 반대해 온 중국의 전략적 부담은 더욱 커지게 됐다. 앞서 미국이 슬쩍 내비친 스텔스 구축함 줌월트의 제주해군기지 배치 카드, 또 최근 거론된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 검토 등도 대중(對中) 압박의 의도가 어느 정도 담긴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중국은 북한이 ‘마이웨이’ 행보를 보이면서 전략적 자산으로 활용할 주변국도 마땅찮은 상황이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7일 “사드 배치는 북핵 대응이 명분이지만 사실은 미국의 중국 포위 전략의 일환”이라면서 “북한의 중저강도 도발을 활용해 미국이 선수를 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는 17일부터 한·중·일을 순방할 것으로 알려진 미국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도 한·미·일 협력을 강조하며 중국을 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틸러슨 장관의 방중과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사드 전개를 시작하며 중국과의 협상 여지를 잘라버린 상황이다. 이에 우리 정부가 기대하는 미국을 통한 중국의 보복 조치 중단이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사드가 제3국을 겨냥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중국에 전달하는 데에 한·미 간 보조를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조서영 작가, ‘희망의 속삭임’ 개인전

    조서영 작가, ‘희망의 속삭임’ 개인전

    서양화가 조서영 작가의 2017년 첫 개인전이 8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시청자 갤러리에서 열린다. 후쿠오카 한국미술전, 미얀마,스리랑카깃발전베트남 다낭 박물관 초대전, 중국 제남 현대아트페어등 해외 전시전과 롯데호텔 아트페어, 한.중.일 아트페어등을 통해 널리 알려진 조 작가는 이번 전시전에서 선물, 봄나들이, 희망의 속삭임등 20여점을 선보인다. 꽃 나비등을 통해 늘 작품에서 사물의 화려함과 섬세함을 보여준 조작가는 2017년 첫 전시전도 화려한 색 구성으로 ‘붉은 닭’ 그림 5점이 선을 보인다. 조 작자는 이번 전시전을 열면서 ‘희망의 속삭임’ 이란 타이틀처럼 많은 사람들이 그림을 감상하는 동안 희망의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조 작가는 국내 각종 미술대전에서 대상, 예술문화상, 환경부장관상, 국회의원상, 몽골대사상등 다양한 수상경력과 초대작가, 운영위원, 심사위원등 10여개 미술 단체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 나가고 있는 작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한미군 사드배치 시작…탄핵정국·중국보복 가운데 전개한 배경은

    주한미군 사드배치 시작…탄핵정국·중국보복 가운데 전개한 배경은

    한미 양국의 군 당국이 7일 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를 시작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사드 발사대와 일부 장비가 지난 6일 국내에 들어왔다. 탄핵심판이 초읽기에 들어갔고, 최근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 수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사드배치를 전격 시작하면서 한미 양국의 조치가 시기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한미 양국은 롯데 이사회가 성주골프장을 사드 부지로 제공하기로 의결한 지 불과 일주일만에 이뤄진 사드 체계의 ‘실물’을 전개했다. 순수하게 안보 측면에서만 보자면 지난달 12일 북한의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계기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고조된 상황이 감안됐을 수 있다. 북한 핵무기 실전배치의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한시라도 빨리 방어 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데는 한미 간에 이견은 없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의 연장이냐 조기 대선이냐를 가를 탄핵 심판이 초읽기에 들어간 시점에 이뤄진 조치라는 점에서 정치일정에 대한 검토가 있었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국방부 당국자는 이날 정치일정에 대한 고려는 없었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나 차기 대선 결과에 대한 가상 여론조사에서 야권 후보가 줄곧 우위를 보이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이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측면이 있다는 반응도 많다. 탄핵안이 기각될 경우는 상황이 다르지만, 인용될 경우 곧바로 차기 대선 국면으로 넘어간다. 그 경우 앞서고 있는 야권 후보들의 ‘사드 배치 신중론’에 힘이 실릴 수 밖에 없다. 한미가 사드 전개와 관련한 정치적 고려를 한다면 탄핵 심판 이전을 D-데이로 삼을 이유는 충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미 사드와 관련한 행보가 진행되는 동안 야권 대선후보 중 일부는 사드 반대에서 ‘신중론’으로 돌아선 상황에서 대선 국면에 돌입하기 전에 사드 배치에 대못을 박으면 사드가 초미의 선거 쟁점이 되는 상황은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는 이들도 있다. 더불어 외교적으로는 미중 간 고위급에서 사드 문제를 논의할 수 있는 계기가 임박한 상황에서 사드 전개가 이뤄진 점이 관심을 끈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이달 하순 한중일 순방의 일환으로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며, 이 계기에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등과 만나 4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 주석 사이의 첫 정상회담을 조율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한미군 사드 배치를 미중 전략 경쟁에서 이뤄지는 대 중국 견제로 간주하는 중국은 틸러슨의 방중 등 계기에 사드 문제를 대대적으로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美 ‘강경책’ 검토하자 미사일 도발… ‘강대강’ 구도 몰아가는 北

    트럼프 정부 대북정책 확정 직전 ‘북·미 대화 이외 해법 없다’ 강조 북한이 중거리탄도미사일 ‘북극성 2형’ 발사 22일 만인 6일 또다시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것은 한·미 연합군사훈련에 대한 반발에 더해 대북 정책을 다듬고 있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겨냥한 전략적 도발로 풀이된다. 트럼프 정부에서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 검토가 거론되는 등 유례없이 강력한 대북 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결코 ‘기싸움’에 밀리지 않겠다는 북한 김정은식의 대외 전략인 셈이다. 통상 북한은 매년 한·미 연합훈련에 맞춰 무력시위 차원에서 고강도 도발을 자행해 왔다. 2010년 천안함 폭침부터 2011년 위성항법장치(GPS) 전파 교란, 2013년 금융사 사이버 테러 등이 연합훈련 시기에 맞춰 일어났다. 2015년 3월에는 스커드미사일 2발을, 지난해에는 또다시 GPS 전파 교란 공격을 해 왔다. 군사용 연료 부족 등으로 한·미 연합군 수준의 맞대응 훈련이 어려운 북한은 고강도 대남 도발로 ‘변칙 대응’을 해 온 것이다. 특히 이번 도발은 트럼프 정부에 대해 ‘강대강’ 대결을 피하지 않겠다는 북한 정권의 의지가 분명히 담긴 것으로 평가된다. 올 초 신년사에서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를 예고하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고, 이에 응수하듯 북한은 지난해 고체연료를 사용한 북극성 2형을 발사했다. 이후 미국이 ‘북·미 반관반민(1.5트랙) 대화’를 거부하고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재지정 검토에 이어 전술핵 재배치까지 언급하자 북한은 또다시 미사일 도발로 대응한 것이다. 북한의 도발은 트럼프 정부의 대북정책 확정을 앞두고 고도화된 핵미사일 능력을 계속 노출하면서 미국에 북·미 대화 외에는 답이 없다는 메시지를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아울러 최근 말레이시아에서 일어난 김정남 암살 사건으로 북한의 인권 및 화학무기 사용 문제가 불거지자 시선을 돌리려는 계산도 작용한 것으로 관측된다. 최종문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은 7~10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제84차 화학무기금지기구(OPCW) 집행이사회에 참석해 북한의 화학무기 문제를 다시 논의할 예정이다. 오는 17일쯤부터 시작되는 미국 렉스 틸러슨 국무부 장관의 한·중·일 순방에서도 북한 문제는 최우선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틸러슨 장관은 이번 순방에서 트럼프 정부의 새 대북 정책 내용에 대해서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미국 허버트 맥마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통화를 하고 실효적인 대북 제재를 위해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한·일 외교장관, 또 한·미, 한·일 6자회담 수석대표 간에도 북핵 공조를 위한 통화가 이뤄졌다. 북한은 다음달 15일 ‘태양절’(김일성 생일), 25일 인민군 창건 85주년 기념일 등을 앞두고 또다시 도발을 재개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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