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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SEM 한·중·일 금융정상회담 무산

    정부가 적극 검토해 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한·중·일 금융정상회담이 사실상 무산됐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4일 “오는 24일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AS EM 정상회의에서 한·중·일 3국 정상이 함께 회동하는 일정은 마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이번 ASEM회의에는 모두 43개국 정상이 참여하는 만큼 주최국인 중국과의 양자회담은 예정돼 있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전하고 “다만 아소 다로 일본 총리가 오게 된다면 한·일 정상이 따로 만날 기회는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현재 세계 금융상황이 유동적이고, 각 국이 내부적으로 준비해야 할 일이 많아 당장 한·중·일 3국간 금융정상회담을 갖기는 어려운 실정”이라며 “ASEM 말고도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아세안+3 정상회의 등이 예정돼 있는 만큼 3국 정상회담이나 양자회담을 통해 금융공조 문제를 논의할 기회는 따로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姜재정 “환율 오늘부터 안정될 것”

    |워싱턴 김균미특파원|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현지시간) 국제 금융위기 상황이 계속되고 있지만 “한국의 외환보유액과 외채구조로 볼 때 최악의 상황에도 잘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또 “은행들이 어떤 경우에도 디폴트(상환불능)가 일어나지 않도록 외환보유고로 지원하고 기업의 흑자부도사태도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강 장관은 이날 한국특파원들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이같이 다짐했다. 환율과 관련,“목요일(9일)과 금요일(10일) 이틀 환율이 대폭 떨어졌지만 월요일(13일)부터 안정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의 은행들은 예금인출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이 전혀 없어 예금 보장한도 확대 등은 아직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제적인 금융위기 해결 노력과 관련,“선진 7개국(G7) 중심으로만 해서는 문제해결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G7 이외의 한국 등 신흥시장국가들까지 포함하는 통화스와프 등 종합적인 협력체제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차원에서 미 재무부와 통화스와프 문제를 논의했다면서 아직 구체적인 액수를 밝힐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오후 일본의 나카가와 쇼이치 재무·금융담당 장관과 한·일 재무장관회담을 갖고 아시아 지역 전이를 막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국 장관은 중국측과의 의견조율을 거쳐 필요시 한·중·일 3국 재무장관회의 개최도 검토하기로 했다. 한·일 양국은 역내 위기대응 체제인 800억달러 규모의 다자화 공동기금(CMI)을 가능한 한 조기에 설립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실무회의 등을 통해 논의를 계속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IMF는 이날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가 끝난 뒤 “이번 경제위기는 매우 깊고, 널리 확산돼 있어서 대담한 조치를 취하고자 하는 국가들 간에 특별한 협력이 요구된다.”면서 신흥시장국가와 선진국 사이의 긴밀한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IMFC는 금융위기로 자금부족에 직면한 국가들에 자금을 지원할 태세가 돼 있다고 밝혔다. kmkim@seoul.co.kr
  • [세계금융 중대고비] 한·중·일 경제공조 ‘잰걸음’

    |워싱턴 김균미특파원|한국과 중국, 일본 등 3국의 국제 금융위기에 공동 대처하기 위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연차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워싱턴을 방문한 강만수 기획재정부장관은 11일(현지시간) 나카가와 쇼이치 재무·금융담당 장관을 만나 공동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강 장관보다 앞서 워싱턴에 도착한 신제윤 국제업무 차관보는 회의에 참석한 중국 및 일본측 대표들과도 만나 향후 일정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측에서는 이번 IMF 연차총회에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모두 불참하고 차관이 대신 참석했다. 강 장관은 이날 일본 재무장관과 회담에서 역내 위기대응 체계인 800억달러 규모의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 다자화 공동기금을 조기에 설립하기 위한 논의를 가속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CMI는 1990년대 말 대규모 금융위기를 겪은 아시아 국가들이 위기를 겪을 때 통화 스와프 등으로 공동 대응하기 위해 2000년 5월 아세안+3(한국·중국·일본) 재무장관 회의에서 합의한 것이다. 강 장관은 “일본도 CMI 다자화 공동기금을 조속히 설립하자는데 우리와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면서 “실무 단계에서부터 논의를 시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일본은 금융위기와 이에 따른 경기둔화에도 공동 대응하기 위해 재정정책을 포함한 정책협의를 강화하기로 하고 우선 다음달 26일 일본 도쿄에서 ‘한·중·일 거시경제·금융안정 워크숍’을 공동 개최해 위기 대응에 보조를 맞춰 나가기로 했다. 양국은 중국과도 의견 조율을 거쳐 필요시 한·중·일 재무장관회의 개최를 검토하는 한편, 회담 이외에에 콘퍼런스콜 등으로 수시 정책협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강 장관은 앞서 워싱턴 한국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IMF 총회를 마친 뒤 서울에 갔다가 곧바로 베이징으로 가 중국 재무부장과 만나 아시아 통화기금(AMF)을 조기에 조성하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kmkim@seoul.co.kr
  •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하인호 원장 “근로시간 분배가 가장 큰 이슈될 것”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하인호 원장 “근로시간 분배가 가장 큰 이슈될 것”

    한국의 대표적인 미래학자인 하인호 한국미래학연구원장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국민 스스로의 노력으로 다가올 미래 사회의 문제점들을 해결하고 희망찬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하 원장과의 일문일답. ▶2048년, 한국의 미래를 전반적으로 낙관하나, 아니면 비관하나. -한국의 미래는 전적으로 한국인의 선택과 개척역량에 달려 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2050년 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세계 2위에 이르고, 세계 7위 경제 규모(1위 중국,2위 미국,3위 인도,4위 브라질,5위 일본,6위 러시아,8위 독일)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그런 예측을 현실화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일까. -6대 위기를 극복하고 2가지 과제를 실천해 나가야 한다. 예를 들면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 감소 ▲신동북아(한·중·일·러) 정세불안 ▲에너지 및 원자재 값 상승지속 ▲원화 절상 지속 ▲지구 온난화 현상 지속에서 오는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 또 우리의 정신적 무형자산을 강력한 성장 동력으로 승화시키고, 우수한 글로벌 인재를 양성한다는 두가지 과제를 반드시 실천해야 한다. ▶2048년, 한국의 가장 중요한 사회적 이슈는 무엇이 될 것이라고 보는가. 또 이를 사전에 대비하려면 어떠한 조치들을 해나가야 하나. -40년 뒤 한국 사회의 가장 심각한 이슈는 근로 및 노동 시간의 분배와 자살 방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공지능이 육체노동은 물론 정신적 노동 일부까지 빼앗아 가기 때문에 노동시간을 분배받는다는 것 자체가 어렵게 된다. 이에 대비해서 스스로 자기 자신의 힘으로 살아가야 한다는 가치관을 정착시켜야 하고, 돌봄 도우미를 높이 평가하는 사회풍토를 조성해야 한다. ▶입시지옥으로 대표되는 현재의 교육체제는 사라질까. 그 때쯤은 어떤 식으로 교육이 이뤄지리라고 보는가. -2020년부터 인공지능시대가 도래하면서 지금의 교육체제는 급속하게 무너져 40여년 뒤에는 흔적조차 찾아보기 힘들 것이다. 그 때쯤에는 학생들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학습을 할 것이다. 교육 형태는 홈스쿨링과 케어스쿨링(학교가 실험 실습, 워크숍, 운동회, 학예발표회로 전환)이 주를 이룰 것이다. ▶한국의 빈부격차는 장기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는가. -2020년 이후부터 빈부격차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고학력 계층이 본격적으로 사회활동의 주류를 이루는 사회가 되고, 특히 사회기여도를 높이 평가하는 시대가 될 것이다. 따라서 기부를 많이 하는 사람이 애국지사 이상으로 평가받는 사회가 열리면서 빈부 격차는 줄어들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하인호 원장 미국 피츠버그대에서 고등교육·미래학으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양대 교수와 피츠버그대 국제문제연구센터 책임연구원, 교육부 중앙교육연수원 교수부장, 교육부 국립교육평가원 평가기획부장 등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미래사회의 가치관과 교육’ ‘미래로 가는 시계’ 등이 있으며, 역서로 ‘21세기 직장혁명’ 등이 있다. 최근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과 22개 신성장동력 선정 과정 등을 자문하기도 했다.
  • [추락하는 세계금융] 다자간 역내 협력 추진… 정부 “G20등서 적극 역할”

    정부는 전세계적인 금융위기에 공동 대처하기 위해 선진 8개국과 개도국으로 구성되는 ‘G20회의’와 한·중·일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회의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하는 등 다자간, 지역내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10일 총리공관에서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경제상황점검회의를 열고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 앞서 이같은 내용의 대응전략을 마련했다. G20은 선진 8개국(G8)과 한국·아르헨티나·호주·브라질·중국·인도·인도네시아·멕시코·사우디아라비아·남아공·터키·유럽중앙은행(ECB)으로 구성된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11일부터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IMF·WB 연차총회와 G20 긴급 재무장관 회의 등에 참석한다. 조원동 총리실 국정운영실장은 브리핑을 통해 “국제통화기금-세계은행 연차총회 기간에 G20회의가 열리며 11월부터 한국이 G20 의장국을 맡게 된다.”면서 “세계 금융질서 재편에 대한 논의가 불가피한 만큼 G20에서 우리 역할을 분명히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어 IMF-WB 연차총회를 계기로, 해외 언론과 애널리스트 등에 한국경제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위기맞은 MB 경제리더십

    위기맞은 MB 경제리더십

    금융시장이 요동치면서 이명박 대통령의 경제 리더십이 급격하게 흔들리고 있다. 다른 것은 몰라도 경제만은 살릴 것이라는 국민들의 믿음이 사라지면서 정부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고, 이것이 다시 시장 혼란을 가중시키는 악순환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정부가 외환시장에 개입하고 금리를 인하하며 금융시장 안정에 안간힘을 쏟고 있으나 10일 코스피지수 등 각종 지표로 본 시장 민심은 이런 정부의 노력을 철저히 외면하는 양상이다. 이 대통령의 경제리더십에 대한 불신은 당장 여론조사 수치로 입증된다. 쇠고기 촛불시위가 진정되면서 어렵게 30%선에 턱걸이했던 국정지지율은 최근 20% 안팎으로 주저앉았다.10일 여론조사기관 리서치플러스의 조사에서는 19.1%까지 떨어졌다.9일 발표된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경제를 살릴 능력과 리더십을 갖고 있다.’는 응답이 40.5%에 그친 반면 ‘그렇지 않다.’는 응답이 45.5%나 됐다. 이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철회했다는 응답자 가운데 39.4%는 경제살리기 능력 부재를 이유로 꼽았다. 이 대통령의 경제 리더십에 대한 기대가 불신으로 반전되면서 국정과 시장을 더욱 혼란으로 이끄는 형국이 펼쳐지고 있는 셈이다. ‘MB경제’에 대한 불신은 외환시장에서 극명하게 드러난다. 지난 6일 정부가 은행의 자구노력을 강조하며 외화자산 매각을 주문하자 시장은 정반대로 반응했다. 달러화 공급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는 온데간데없이 달러 수급에 대한 불안감만 키우며 환율 폭등을 불러일으켰다. 정부에 대한 불신은 이 대통령의 정제되지 않은 발언도 한몫한다. 지난 6일 이 대통령이 한·중·일 금융정상회담 추진 의사를 밝혔지만 중국측은 즉각 “논의되지 않은 사안”이라고 일축했다. 국제적 공조를 강조하면서, 정작 이를 위한 사전노력은 소홀히 하고 있는 셈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4·4분기 경상수지 흑자 전망을 바탕으로 한 이 대통령의 위기돌파 낙관론도 신뢰를 얻지 못하는 형국이다. 정부에 대한 불신을 바탕으로 시장이 정부의 신호를 거꾸로 해석하고 반응하는 양상이 이어지면서 청와대와 정부의 운신 폭은 갈수록 좁아들고 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10일 민·관 합동회의를 통한 위기대응을 주문하는 지적에 대해 “여러 사람이 모여 회의를 하게 되면 시장에서는 오히려 ‘정말 위급한 모양’이라는 신호로 해석할 가능성이 크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MB “금융위기 환란때와 다르다”

    이명박 대통령은 7일 세계 금융위기와 관련,“무엇보다 정부가 국민에게 신뢰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한·중·일 역내(域內) 금융공조 노력도 강화하고 수시로 상황을 점검하며 유동성 확보에 차질이 없도록 대비하라.”고 내각에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지나친 낙관론은 위험하지만 그렇다고 과도한 위기 의식으로 불안감을 부추기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전 세계적인 금융쇼크 때문에 국민들이 걱정하고 계신 것을 잘 안다.”면서 “그러나 현재의 상황은 1997년 외환위기 때와는 많이 다르다. 정부가 면밀한 대비책을 세우고 있고, 은행과 기업들도 자구노력을 강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이런 때일수록 국민들도 정부를 믿고 내외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는 데 힘과 지혜를 모아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경제 관련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거시경제정책협의회를 갖고 국제 금융위기에 따른 비상계획(컨틴전시 플랜) 점검 작업에 착수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국제 금융상황을 ▲호전 ▲불안정 지속 ▲해결 어려움 등 세 가지 시나리오별로 나누고, 이에 따른 대응방안을 강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특히 G7(선진7개국) 재무장관회의와 국제통화기금(IMF) 총회가 열리는 이번 주 후반의 국제금융동향이 중요하다고 보고 일단 이때까지 국제 금융혼란이 국내 시장에 미칠 파장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오늘 회의에서는 국내 시장이 대외 여건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으며, 시장 참가자들이 좀더 합리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하고 “외환 보유고, 외채 등을 감안할 때 외환 유동성 문제에 충분히 대처할 수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라고 밝혔다.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사설] 한·중·일 금융공조 빠를수록 좋다

    한·중·일 금융공조가 가시화되고 있어 주목된다. 미국발 금융위기에 세 나라가 공동대응키로 한 것이다. 역내(域內)공조는 그 효과가 적지 않기 때문에 매우 바람직하다. 이명박 대통령은 그제 “한·중·일 금융정상회담을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이달 하순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를 기점으로 잡고 있다. 앞서 기획재정부 신제윤 차관보는 “3국을 중심으로 800억달러의 기금을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긴급 자금지원이 목적이다. 우리는 이 대통령의 이니셔티브를 먼저 평가한다. 지금 시점에서 3국간 금융정상회담은 의미있다고 본다. 동아시아는 세계 최고의 외환보유국이다.3국이 힘을 합치면 금융위기를 슬기롭게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이 중국이나 이제 막 출범한 일본 정부보다는 자유로운 처지여서 이 대통령의 역할을 기대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치밀한 사전작업이 필요하다. 아셈에 앞서 정부 당국간 논의를 강화해야 한다. 외교력을 총동원하라는 얘기다. 한·중·일 재무장관 회의를 가질 필요도 있다. 밑그림을 그려야 하기 때문이다. 세계가 금융위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위기 앞엔 유럽연합(EU), 두바이도 없다. 각 나라가 ‘마이 웨이’를 지향하고 있다. 자국(自國)부터 살고 보자는 심리에서다. 유럽연합의 공조는 사실상 실패로 돌아가고 있다고 한다. 우리가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대목이다. 공동대응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이런 점을 감안해 한·중·일 협력방안을 공고히 구축해야 한다. 그러려면 상대방의 의도와 계획을 살피는 게 먼저다. 한 치의 빈틈도 허용해서는 안 된다. 금융공조는 빨리 이뤄질수록 좋다. 실용정부의 실용외교를 기대한다.
  • [휘청대는 세계금융] 달러 가뭄 해소 어떻게

    한국이 달러 기근을 해소하는 방법은 네 가지 정도가 있다. 첫째, 이명박 대통령이 제안한 ‘한·중·일 국제공조’다. 형식이 멋진 국제공조는 외환보유액 규모가 세계 1·2위를 달리는 중국(1조 8088억달러)과 일본(9967억달러)에 한국 정부가 달러를 긴급하게 빌려달라고 부탁한다는 의미다. 특히 일본은 미국 중앙은행과 통화 스와프를 통해 1200억달러를 지원받기 때문에 한국과 달리 충분한 달러 유동성을 가지고 있다. 문제는 급전을 빌릴 때 이자가 비싼 사채를 쓸 수밖에 없듯이, 국가간의 거래 역시도 녹록지 않은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 미국 중앙은행(FRB)이 9개 선진국에 제공한 달러 유동성을 한국에도 제공해달라고 부탁하는 것이다. 미국 FRB는 내년 4월까지 일본·영국 등에 모두 6200억달러를 제공하고 9개 국가의 통화를 받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 합동연차회의를 활용해야 한다고 말한다. 물론 정부측 관계자는 “FRB가 달러 유동성을 공급하는 나라들은 국가신용도가 트리플A(AAA)로 싱글A(A)인 한국과 다르다.”면서 “또한 원화와 달러의 담보가치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통화스와프 대상국에 들어가기 어렵다.”고 말한다. 하지만 국제 무역규모 12위국이 위태로워질 경우 세계 경기에 미치는 파장 등을 강조해야 한다는 주장이 점차 설득력을 얻고 있다. 셋째, 은행·민간이 해외 자산을 매각하는 것이다.6일 정부가 은행을 압박했지만 금융기관들이 해외자산을 얼마나 매각할지는 미지수다. 개인들의 해외펀드 손실에도 불구하고 환매할 경우 국내 달러 사정은 개선될 수 있다. 현재 해외 설정 펀드 규모가 82조 3198억원이므로 전체를 매각한다고 가정하면 800억달러 정도의 외환이 확보된다. 물론 실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넷째, 경상수지 흑자를 내야 한다. 이를 위한 핵심적인 전제조건은 긴축정책이다. 경제성장률을 5% 이상 높게 잡는 ‘장밋빛 낙관론’에 집착할 게 아니라 3% 성장을 하더라도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하자고 국민들을 설득해야 한다. 오석태 씨티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외환위기 때처럼 전 국민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해외여행을 자제하고 1달러를 벌고 아끼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한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華城, 200년 전으로 ‘시간여행’

    華城, 200년 전으로 ‘시간여행’

    경기도 대표 축제인 ‘화성문화제’가 8일부터 12일까지 세계문화유산인 수원시 화성 일원에서 개최된다. 45회째를 맞는 화성문화제는 행궁앞 옛마당에 광장을 조성한 것을 기념해 행궁 광장에서 주요 행사가 펼쳐진다. 8일에는 화성 종각 여민각 중건식과 경축타종, 장용영 수위의식, 팔달산 불꽃 축제가 열린다.9일에도 개막공연이 이어진다. 행궁광장에는 정조가 행차 때 오가던 어도가 복원됐고 바닥에는 화성의 군사훈련 모습을 그린 서장대성조도,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을 그린 봉수당진찬도 등의 대형 도자판이 깔렸다. 문화제에서는 화성 착공 이듬해인 1795년 정조대왕의 을묘원행때 사도세자능행차와 혜경궁 홍씨의 진찬연, 정조대왕 친림과거시험, 친위부대 정용영의 야간군사훈련 광경이 재현된다. 능행차는 11일 1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옛 능행차 길이었던 종합운동장∼장안문∼행궁∼팔달문∼복개천 3.2㎞ 구간에서 진행된다. 능행차를 전후해 장안문∼팔달문∼중동사거리 1.5㎞ 구간에서는 각종 단체들이 각자의 테마로 참가하는 ‘시민행복축제’가 펼쳐진다. 이날 밤 연무대 일원에서는 무예24기 보존회원과 화성 문화해설사, 고교생 등 300여명이 참가해 성곽을 이용한 야간 전투장면을 재현한다. 화성축성 시연 및 체험, 궁중문화 체험, 화성 주제 그림그리기, 궁중문화 체험 등 체험·참여행사도 선보인다. 극단 성(城)의 뮤지컬 ‘정조대왕’과 ‘다산 정약용’, 화성 깃발전, 궁중의상 패션쇼, 마칭밴드 경연, 전국 팔씨름 천하장사대회 본선, 전통 줄타기, 멕시코·중국·터키 자매도시 전통공연 등 공연·전시행사도 다채롭다. 이밖에 9∼12일 행궁 주차장에서는 수원갈비와 중국, 일본음식을 선보이는 한·중·일 음식문화 축제가 열린다. 팔달문 시장 복개천 주변에서는 10∼12일 ‘14회 팔달문시장 축제’로 시민·대학가요제, 한복맵시 선발대회가 마련된다. 화성은 사적 제3호로 지정 관리되고 있으며 1997년 12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5.7㎞에 이르는 성곽의 양식과 축조방식이 독창적이고 팔달문(보물 402호), 화서문(보물 403호), 방화수류정, 공심돈 등 부속 시설물의 형태가 모두 달라 문화예술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한·중·일 금융정상회담 베이징 ASEM서 제안”

    이명박 대통령은 6일 “이달 베이징에서 열리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서 한·중·일 금융 정상회담을 제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발 금융위기와 관련해 지난 3일 경제상황점검회의에서 한·중·일 재무장관 회의 추진을 지시한 데 이어 정상 차원의 공동대응을 모색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와 청와대에서 가진 정례회동에서 미국발 금융위기와 관련,“동아시아가 현재 세계 최대의 외환 보유고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대표 “국민은 낙관론 체감 못해” 오찬을 겸해 진행된 이 대통령과 박 대표 회동의 화두는 단연 미국발 금융위기였다. 박 대표는 “정부가 (국민을)안심시키기 위해 낙관론을 펴고 있으나 국민은 그렇지 못하다.”며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박 대표는 “대통령의 한·중·일 재무장관 회의 제안은 시의적절했다.”면서도“이를 대폭 격상시켜 한·중·일 금융정상회담을 통해 항구적인 동아시아 공동대응체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좋은 생각”이라며 ASEM에서의 한·중·일 금융정상회담 추진 방침을 밝혔다. 박 대표는 중소기업 대책도 주문했다.“무엇보다 중소기업이 위기”라며 “돈이 마르지 않도록 정부가 힘써 달라.”고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매일 점검하고 있다.”면서 “중소기업을 위한 금융이 빨리 풀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과 박 대표는 이어 지난 러시아 방문 성과에 대해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극동지역의 러시아 포시에트항 개발 구상과 관련해 “한국전용부두가 완성되면 주변국 물류 이용에 획기적인 발전이 있을 것”이라면서 “특히 대한민국 일자리도 1000∼2000개 이상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MB “中企 금융 빨리 풀겠다” 두 사람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을 조속히 국회에서 처리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먼저 박 대표는 정부의 추가적인 피해대책 제시를 요청했다.“FTA 피해 대상자들이 무슨 대책이 있는지 잘 알지 못한다.”면서 “정부가 비준안을 국회에 보내기 전에 대책을 내놓고 설득하는 작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보다 구체적인 피해대책을 강구하겠다.”고 약속하고 “FTA는 지금의 어려운 경제상황을 탈출하는 데 기여하는 만큼 국회도 조속히 처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올해 안에 잘하면 인도 및 EU와도 FTA가 타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금융상품 투자위험도 쉽게 알려준다

    금융상품 투자위험도 쉽게 알려준다

    ‘※원금손실 가능성 없음’,‘※※원금손실 가능성 있음’,‘※※※원금 이외에 추가적인 손실이 발생할 수 있음’ 내년부터 금융회사들은 펀드와 변액보험 같은 금융상품을 팔 때 이런 식으로 그림이나 설명을 통해 투자위험이 어느 정도인지 반드시 고객에게 알려야 한다. 식품 판매업체들이 농축수산물을 인터넷으로 광고할 때에도 원산지를 표기해야 한다. 어린이들이 많이 사먹는 과자류에는 식품안전도를 알려주는 녹색표시제도가 도입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내년부터 2011년까지 3년간 추진할 소비자정책 기본계획을 5일 발표했다.3년마다 소비자 보호 계획을 세우도록 한 소비자기본법에 근거해 처음으로 마련한 방안이다. 이에 따르면 금융회사들은 금융상품에 대한 투자위험을 그림 등 이해하기 쉬운 방법으로 고객에게 알려야 한다. 식품의 특정 성분이나 중고차의 품질, 가전제품의 에너지 효율성, 법률 서비스의 주요 내용 등에 대한 고지 의무도 강화된다. 전문 의약품은 사용설명을 알기 쉽게 풀어써야 하며 어린이나 노인 등이 많이 사용하는 의약품은 별도의 사용 설명서를 만들어야 한다. 인터넷으로 농축수산물 광고를 할 경우 일반 매장이나 홈쇼핑 등에서와 마찬가지로 원산지를 알려야 한다. 수입식품이 많아지고 인터넷 광고도 늘어나는 데 따른 것으로, 공정위는 이를 다른 식품의 인터넷 광고로 확대할지 검토하고 있다. 과자, 사탕, 아이스크림 등 어린이 기호식품 중 유해색소가 없어 안전하거나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은 제품에는 녹색마크가 부여된다. 다이어트제품과 같은 건강기능식품에 대해 제조와 유통, 판매 단계를 관리·감독할 수 있는 이력추적제가 도입된다. 허위·과장 광고 때 업체들이 공정위의 조치 이전에 자발적으로 바로잡고 손해배상 등을 할 수 있도록 표시광고법에 동의명령제도가 도입된다. 은행 대출이나 제품 할부구입 때 기업들이 이자나 수수료 부담 등을 고객에게 자세히 알리도록 하는 소비자신용법도 제정된다. 업체들이 일정 요건을 갖췄을 때만 개인정보를 수집·이용·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기준이 만들어지며 개인정보 보호 관리체계에 대한 인증제도와 디지털 콘텐츠 거래 내역의 보관·증명에 대한 인증제도가 도입된다. 소비자단체가 소비자를 대신해 단체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요건과 범위를 확대하고 집단분쟁 조정제도를 활성화하는 방안이 마련된다. 또 한·중·일 소비자정책협의회가 구성돼 세 나라 간에 거래되는 제품의 소비자 분쟁을 해결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윤정혜 공정위 소비자정책국장은 “그동안은 산업정책 육성 차원에서 이뤄진 공급자 위주의 정책을 소비자의 눈으로 점검해 일관성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MB 금융비상체제 진두지휘

    이명박 대통령이 미국발 금융위기의 화마(火魔)를 차단하는데 팔을 걷어붙였다. 개천절인 3일 오전 8시 경제관계 장관들을 청와대로 불러 미국 월가의 금융상황과 국내 금융·실물 경제 동향을 보고받고, 관련 대책을 논의했다. 한승수 국무총리와 강만수 기획재정·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전광우 금융위원장, 사공일 대통령 경제특보, 박병원 청와대 경제수석 등 핵심라인 장관급 10명이 참석했다.●현상황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듯 회의는 정오까지 4시간 동안 진행됐다. 비교적 폭넓게 논의가 이뤄졌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그만큼 그동안 내비친 자신감과 별개로 이 대통령이 지금의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이 대통령이 주문한 요점은 한·중·일 재무장관 회의 추진, 외환보유고 투명 공개, 상황별 대응책 마련 등으로 정리된다. 한·중·일 재무장관 회의 추진은 미국발 금융 위기가 아시아 경제에 미칠 파장을 최소화하자는 취지다. 지금까지는 실무선에서 이 나라들과 관련 정보를 긴밀히 교환하는 차원이었지만 이를 넘어 공동 대응책을 모색하자는 뜻이다. 유럽이 추진하는 ‘유럽펀드’처럼 아시아 금융 위기에 공동 대응할 ‘동아시아펀드’ 조성 등이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중국, 일본이 구제금융펀드를 만들어 역내 금융기관의 부도 위기가 발생할 때 긴급 투입하는 방안이다. 정부는 조만간 중국과 일본에 재무장관회의를 공식 제의, 펀드 조성 논의에 착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외환보유고 투명한 공개를” 이 대통령은 외환 보유고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도 주문했다.1997년과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외환 보유액이 충분한 만큼 이같은 펀더멘털을 충분히 알려 시장의 불안 심리를 차단해야 한다는 뜻이다. 회의에서는 단계별 위기 대책(contingency plan)도 논의됐다. 달러 유출을 최대한 억제하기 위한 대책과 함께 기업의 불필요한 수입을 차단할 방안 등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청와대는 단계별 대책의 구체적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최악의 상황에 대비한 대책을 미리 공개하면 시장의 불안 심리만 키울 뿐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1일 러시아에서 돌아오자마자 거시정책협의회를 주재한 데 이어 휴일인 오늘 경제상황점검회의를 직접 주재한 것은 금융위기 상황 극복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유사한 긴급 점검회의가 거의 매일같이 열린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말해 미 금융 위기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 때까지 당분간 이 대통령이 진두지휘하는 비상체제가 가동될 것임을 시사했다.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이대통령 “한·중·일 재무장관회의 추진”

    이대통령 “한·중·일 재무장관회의 추진”

    이명박 대통령은 3일 미국발 금융위기와 관련,“최악의 가능성까지 염두에 둔 단계별 비상 대응책을 마련하라.”고 관계 장관들에게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경제관계 장관들을 긴급 소집한 가운데 경제상황점검회의를 갖고 미국발 금융 위기와 국내 금융·실물 경제 동향을 보고받은 뒤 이같이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또 “불필요한 불안심리 확산을 차단하고, 국내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도록 정부는 외환 보유고와 외채 규모 등의 실상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아시아가 세계의 성장 엔진인데 미국발 금융 위기가 전세계의 실물경기 침체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고 “역내 공조체제 강화를 위해 한·중·일 재무장관 회의를 추진하는 것이 좋겠다.”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러시아 방문 때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합의한 한·러 금융장관회의도 즉각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외화 유동성 확보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필요하면 제도 개선 등의 조치를 강구하라.”고 당부하고 “금융기관들도 외화 유동성 확보를 위해 자구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의에서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외환 보유액이 지난달 말 현재 2397억달러이고, 대부분 선진국 국채 등에 운용되고 있어 거의 100% 즉각 사용할 수 있는 등 1997년 외환위기 때와 비교해 상황이 현저히 다르다.”고 보고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동북아 역사갈등 평화적 해법 모색

    동북아 역사 갈등의 평화적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세계 시민단체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국내외 역사 관련 NGO들과 동북아역사재단 공동 주최로 8∼12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리는 ‘역사 NGO세계대회’에서다. 올해 2회째인 이번 대회는 ‘동아시아 역사화해를 위한 세계시민사회의 역할’이란 주제 아래 한·중·일을 비롯한 20개국 200여명의 전문가와 활동가들이 다양한 의견을 교환한다. 주최측은 “역사 갈등 문제의 해결을 위한 시민사회의 노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면서 “지난해에 이어 세계 각국의 역사와 평화 관련 NGO들이 평화와 협력을 추구하는 마당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막 심포지엄에선 공동대회장을 맡고 있는 아라이 신이치 일본 스루가다이대 명예교수의 기조 강연에 이어 왕시량 중국 헤이룽장성 사회과학원 교수의 ‘역사 기억을 통한 미래세대 교육’, 존 W 맥도널드 미국 멀티트랙 외교연구소 대표의 ‘영토 영해 갈등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사회의 역할’ 등의 논문이 발표된다. 심포지엄에는 리안 감독의 ‘결혼 피로연’ 등으로 잘 알려진 타이완 영화배우 출신 입법위원 가오친 쑤메이도 참석한다. 그는 태평양전쟁에서 타이완 원주민들이 겪은 참혹상을 알리는 한편 일본 야스쿠니 신사에 합사된 원주민들의 합사를 취하하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 독일의 과거사 청산 운동을 주도하는 ‘기억, 책임 미래재단’의 사무총장 귄터 자토호프와 인도네시아 아체 지역 독립운동가 무하마드 나사르 등이 참가한다. 워크숍과 세미나도 열린다.‘한·중·일 역사 교과 교류를 위한 제언’과 동아시아 대학생 역사체험 발표 대회, 사할린 한인 역사 복원을 위한 워크숍, 한·일 원폭피해자 증언대회 등이 마련된다. 아울러 ‘역사와 평화 필름 페스티벌’,‘학교현장을 찾아가는 역사교육’‘NGO활동 전시관’,‘한·중·일 대학생 평화 미션 체험’같은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문의 역사NGO세계대회 웹사이트(www.historyngo.org).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국립박물관 ‘알차고 풍성한’ 진화

    국립박물관 ‘알차고 풍성한’ 진화

    박물관이 ‘진화’하고 있다. 단순히 문화재 등 유물을 전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학술심포지엄과 강연회, 음악회, 전시 설명·교육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행사를 곁들여 대중에 다가가고 있는 것.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고궁박물관, 국립경주박물관이 대표적인 곳으로 꼽힌다. ●‘토요 가족음악회´ 곁들여 국립중앙박물관은 2일부터 새달 6일까지 ‘가을,秋-유물 속 가을 이야기’전을 열면서 전시설명 프로그램인 ‘큐레이터와의 대화’와 음악한마당을 함께 진행한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새달 2일까지 한·중·일 3국 장황(粧潢·표구)을 한자리에 모은 특별전 ‘꾸밈과 갖춤의 예술, 장황’전을 열면서 특별 강연회를 개최하고 있다. 국립경주박물관도 새달 23일까지 특별전 ‘新羅, 서아시아를 만나다’와 함께 어린이 교육프로그램 ‘서아시아 여행’을 마련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의 ‘가을,秋-유물 속 가을 이야기’전은 가을을 주제로 한 산수화와 꽃그림, 가을 농가의 고즈넉한 풍경을 담은 풍속화 등 140여점을 선보인다. 김홍도의 ‘벼 타작’, 조선 정조 임금의 ‘국화도’, 심사정의 ‘국화와 풀벌레’, 김득신의 ‘갈대와 기러기’ 등이 특히 눈길을 끄는 작품. 이와 함께 매주 수요일 전시 내용을 소상히 일러주는 ‘큐레이터와의 대화’, 대중 가요와 퓨전 재즈가 어우러지는 ‘토요가족 음악회’도 곁들여져 가을 정취를 돋운다. ●‘일본 족자 역사´ 특별 강연 한·중·일 문화셔틀 사업의 하나로 열리는 ‘꾸밈과 갖춤의 예술, 장황’전은 한국 장황의 진수를 보여주는 조선 왕실의 의장품과 서화 유물, 중국 청나라의 격조 높은 예술품, 절제의 미학을 보여주는 일본 서화 등 3국의 장황 문화재가 한곳에 모이는 전시장. 두루마리(교명과 공신교서), 족자(어진과 능비탁본), 첩(어필과 궁중목록), 책, 병풍 등을 통해 장황의 다채롭고 화려한 모습을 엿볼 수 있다. 국내 유물로는 국보 제131호 ‘조선태조 호적원본’을 비롯해 보물 제931호 ‘조선 태조 어진’, 왕실 족보인 ‘선원록’ 등이 전시된다. 중국 베이징 고궁박물원이 소장한 청나라 강희제의 초상 ‘강희편복사자상(康熙便服寫字像)’과 일본 규슈 국립박물관의 ‘대마도 종가(宗家) 문서’ 두루마리 등이 출품된다. 특별전과 함께 오는 17일 오카 이와타로 국보수리장황사연맹 이사장이 ‘일본 족자의 형태와 역사’를 주제로, 김경미 문화재청 학예연구사가 ‘조선 왕실의 장황’을 주제로 한 특별 강연회도 연다. ●‘신라·서아시아 교류´ 국제토론회 국립경주박물관의 ‘新羅, 서아시아를 만나다’전은 서아시아 지역의 문물을 소개하는 한편 신라가 이를 어떻게 수용했는지를 보여주는 유물이 선보인다. 천마총 금관(국보 제188호), 황남대총 출토 봉수형 유리병(국보 제193호) 등 110여점의 신라 문화재와 일본의 미호뮤지엄 등이 소장하고 있는 서아시아지역 문화재 49점이 전시된다. 9∼10일 국내 및 이란, 카자흐스탄, 중국, 일본 학자들을 초청해 신라·서아시아의 문화교류 양상을 살펴보는 국제학술 심포지엄도 열린다.3∼5일에는 신라와 서아시아간의 문화교류에 대해 설명하는 어린이 교육프로그램 ‘함께 떠나는 서아시아 여행’을 진행한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소설가는 사회적 금기 깨고 진실 밝혀야”

    “소설가는 사회적 금기 깨고 진실 밝혀야”

    황석영(65)과 모옌(莫言·52), 시마다 마사히코(47). 한국과 중국, 일본 문단을 쥐락펴락하는 이야기꾼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대산문화재단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제1회 한·일·중 동아시아문학포럼’에 참석한 세 작가는 1일 서울의 한 레스토랑에서 좌담회를 갖고 ▲문학을 하는 이유 ▲소설가의 역할 ▲역사 교과서 문제 등 한·중·일의 갈등 해소를 위한 문학의 역할 등에 대해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눴다. 황석영은 1962년 사상계로 등단, 소설집 ‘객지’ 등과 대하소설 ‘장길산’, 장편 ‘무기의 그늘’ 등을 펴낸 한국의 대표 작가. 중국의 대표 작가로 참가한 모옌은 1981년 격월간지 롄츠를 통해 등단, 영화 ‘붉은 수수밭’의 원작인 장편 ‘훙가오량 가족’‘술의 나라’ 등을 발표했다. 일본의 대표 작가 시마다 마사히코는 1983년 등단해 ‘나는 모조인간’ ‘퇴폐자매’ 등 문제작을 내놓았다. 이날 좌담에서 세 작가는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유명 작품을 쓴 소설가답게 뛰어난 입담을 과시했다. ●문학의 목표는 미래를 디자인하는 것 ▶소설을 쓰는 이유와 문학을 하게 된 동기는. -시마다 마사히코 나도 모르게 어느새 소설을 쓰고 있더라. 사물의 본질을 살필 수 있고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들의 고뇌를 다루고 사회악을 고발하는 것이 문학의 역할이라고 본다. 미래를 디자인하는 것도 문학의 목표라고 생각한다. -모옌 나에게 문학이 중요한 이유는 세끼 밥 먹을 수 있고. 만두도 먹게 해준다(웃음). 문학을 하면 남들이 할 수 없는 일을 소설로 쓸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에 즐겁다. -황석영 두 분께서 잘 말했지만, 나도 전업작가로서 글을 써서 먹고 산다. 소설가는 사람의 삶이나 사회적 관계를 다루는 직업인 만큼 종교인, 목사, 학교 선생님과 비슷한 셈이다. 글을 써서 먹고 살면서 사회를 개조하는 데 일정 부분 이바지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나는 행운아다. ▶소설가의 역할은 어떤 것인가. -모 소설가의 역할은 가장 솔직하게 말을 쓰는 사람이다. 그렇게 안 쓰는 작가는 변태라고 할 수 있다. 소설가에게는 금기가 많은데, 이에 잘 대응해야 한다. 소설가가 사회적 금기에 도전하는 것은 사물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서다. 금기는 있지만 소설가에게는 금기가 없다. -황 물론이다. 소설가에게는 금기가 없다. 사회적 금기나 억압을 깨야 한다. 내가 국가보안법을 무시하고 북한을 방문한 것도 금기를 깨뜨리는 행위다. 금기를 깨는 것이 좋다. -시마다 실제적인 리얼리티가 없으면 소설을 못 쓴다. 소설을 쓰는 동기는 자기 체험이다. 소설가는 타임머신을 타는 사람이다. 연료도 없이 타임머신을 타고 시대를 즐기는 사람이다. 옛날 사람이나 현대사람이나 마음의 변함은 없다. 옛 신화를 지금 사람이 실감나게 읽을 수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소설가는 정치가보다 더 현명해야 ▶한국과 중국, 일본은 공통점이 많다. 하지만 역사 교과서 문제 등 갈등도 있는데, 이를 위해 문학의 역할은 뭔가. -황 굉장히 민감한 문제다. 역사 교과서 문제는 역사적 측면에서 다루기보다 소통을 시작하면서 문학적 접근을 통해 공통분모를 찾아가야 한다. 정치·외교적 측면보다 다른 우회를 통해 보다 빨리 공분모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시마다 공부 잘하는 사람은 교과서를 보고 그 이상의 것을 찾는다(일동 웃음). 공부를 잘 못하는 사람은 교과서를 보지 않는다. 그렇지만 후자의 경우는 우익의 선동에 좌우되기 쉽다. 정치가는 한 가지만 생각하는데, 문학은 여러가지 생각을 해야 한다. 그런 맥락에서 독자가 많은 개인 작가는 교육적인 위치에 선다고 할 수 있다. -모 교과서 문제, 영토분쟁은 정치가에게 맡기는 게 바람직하다. 그렇다고 이런 문제에 관심이 없을 수는 없다. 물론 시비를 가리는 기준도 있어야 한다. 하지만 단기에 해결하려면 불가능하다. 소설가들은 그래서 정치가보다 더 현명해야 한다. 사람의 마음을 관찰하고 묘사해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보는 관점은 정치가보다 한 차원 높아야 한다. 그래서 소설가가 글을 쓸 때는 전지구적인 관점에서 봐야 한다. 문학을 통해 한·중·일 3국의 이해의 폭을 넓히고 미래지향적인 공동 가치를 탐색하는 자리인 ‘제1회 한·일·중 동아시아 문학포럼’은 5일까지 문학포럼을 비롯해 한강유람선 선상 낭독회,3국 작가 공개 대담, 작가별 강연 등 다채로운 행사를 펼친다. 글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사진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 “동아시아 문학 세계로 발돋움을”

    고은, 황석영, 히라노 게이치로, 이노우에 히사시, 모옌, 쑤퉁…. 한·중·일 3국을 대표하는 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동아시아 문학이 지역의 한계를 넘어 세계로 발돋움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장을 마련했다. 대산문화재단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제1회 한ㆍ일ㆍ중 동아시아 문학포럼’이 29일부터 새달 5일까지 서울과 강원 춘천을 오가며 진행된다. 한국 작가단의 최원식ㆍ오정희 부위원장, 일본 작가단의 시마다 마사히코 위원장과 이노우에 히사시 특별 고문, 쓰시마 유코 부위원장, 중국 작가단의 톄닝 위원장, 모옌 부위원장은 이날 개막에 앞서 광화문 교보생명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최원식 부위원장은 “3국 작가들이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국가간 갈등을 넘어서 한자리에 모인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문학이 추구하는 ‘이월’의 가치가 나라와 시간의 경계를 넘어서 이룩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에 소설가 겸 시인인 시마다 마사히코 위원장은 “한·일·중 3국은 사이에 벽이 놓여 있지만 서로에 대해 흥미를 느끼는 같은 아파트 이웃 주민과도 같은 관계”라며 “서로 알려면 ‘훔쳐보기’보다는 서로 방문해 차 한 잔 하며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이번 대회의 의의를 강조했다. 이번 문학포럼에는 서울과 춘천에서 한강 유람선 선상 낭독회와 작가 강연,3국 작가 공개 대담 등 다채로운 부대 행사가 곁들여진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한·중·일 삼국 불교 한자리에

    한국과 중국, 일본의 불교 대표자들이 대거 참석하는 대규모 국제 불교 우호대회가 열린다. 한국의 한국불교종단협의회와 중국 중국불교협회, 일본 일중한국제불교교류협의회가 공동주최해 다음달 9일부터 11일까지 제주도 관음사, 약천사에서 여는 ‘한중일불교우호교류위원회 제주대회’.3개국 공식대표단만 해도 한국 160명, 중국 130명, 일본 110명 등 총 400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대회는 ‘불교도의 환경보호를 위한 책임과 역할’이란 큰 의제 아래 불교우호교류위원회 회의와 한·중·일 국제학술강연회, 세계평화기원대법회, 예술제 등으로 진행될 예정. 불교우호교류위원회 회의에선 3개국간 수행문화 체험교류사업 추진내용을 협의한 뒤 내년도 대회 개최국과 일정을 결정하게 된다. 회의의 주 사안인 수행문화 체험교류와 관련해선 한국의 템플스테이를 중심으로 3개국의 불교교류 방안을 집중 논의한다. 국제학술강연회에는 각국 대표자의 기조연설과 주제발표를 통해 환경보호 차원에서의 불교도의 책임과 역할을 짚는 자리. 특히 한국측에서 한국불교계의 환경보호 중점활동을 소개한 뒤 불교계부터 시작해 국내 종교계와 사회단체로 널리 확산되고 있는 ‘빈그릇운동’ 내용과 실천사례를 발표하며 이 빈그릇운동의 세계화를 위한 제언도 할 예정이다. 세계평화기원대법회는 3개국 회장단과 주요 지도자, 제주도 주요사찰 주지, 도지사, 자치단체장, 제주지역 불교단체 대표 등 1000명이 참석해 인류평화와 안녕, 지구촌 환경보전을 기원한다. 법회에 이어 참가자들은 ‘지구촌지킴이 생명나무’ 기념식수를 하며 대회 참가자들이 모은 제주도환경보전기금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학술플러스] ‘근대 변경의 형성’ 학술대회

    동북아역사재단(이사장 김용덕)은 25∼26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근대 변경의 형성과 변경민의 삶’을 주제로 한·중·일·러 4개국 학자 20여명이 참석하는 국제학술대회를 연다. 김춘선 중국 옌볜대 교수, 알렉산더 페트로프 극동러시아과학원 박사, 이키즈키 노즈미 메이지가쿠인대 교수, 한철호 동국대 교수 등이 참여해 18∼19세기 조선과 청나라의 국경 문제에서 20세기 초 연해주민의 삶 등을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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