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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시군 야간당직 근무 폐지 바람 거세다

    경북 시군 야간당직 근무 폐지 바람 거세다

    야간 당직 근무 폐지가 일선 공무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경북도내 시·군으로 확산되고 있다. 경북 경산시는 지난 12일부터 8개 읍·면 행정복지센터의 당직을 폐지했다고 14일 밝혔다. 그동안 시는 각종 비상 상황 발생에 대비해 읍·면에 당직자 1명씩 근무하도록 했으나 근무 중 접수되는 민원이 대부분 단순 문의이고 대체 휴무 사용에 따른 업무 공백이 생기는 등 문제점이 지적돼 왔다. 대신 시는 시민 불편을 덜기 위해 긴급상황이 생겼을 때 신속한 대응이 이뤄지도록 시청 당직 근무자 및 각 담당 부서장의 역할을 명확히 하는 등 상황 대응 요령을 재정비했다. 또 양성평등 문화 정착을 위해 시청 당직에는 여성도 일·숙직을 하도록 했고, 농업기술센터의 숙직도 없앴다. 앞서 시는 지난해 11월 동 행정복지센터의 당직을 폐지해 공무원과 가족들의 호응을 얻었다. 조현일 시장은 “당직 폐지에 따른 예산 절감액 2억 1000만원을 주민들을 위한 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구미시도 다음달부터 본청을 제외한 25개 읍·면·동과 15개 출장소·직속 기관·사업소의 당직 근무를 전면 폐지한다. 이에 따른 상황관리 및 대응체계는 본청 당직실로 일원화한다. 직원 근무 여건 개선과 업무 혁신 차원이다. 시는 당직 근무 폐지를 통해 대체휴무로 발생하는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고,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조성해 대민 행정서비스 질을 향상시켜 나가기로 했다. 구미시는 지난해 7월 민선 8기 출범 후 ▲불필요한 일 버리기 ▲격식을 없앤 스탠딩 회의 ▲인사운영 혁신방안 발표 등을 통해 행정 분야 업무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앞서 문경시는 지난달 22일부터 14개 전체 읍·면·동 당직 근무를 폐지했다. 시·군 관계자들은 “이미 청사별 무인경비 시스템이 설치돼 있고, 비상연락체계가 구축되어 있으며, 모바일 기기로 신속한 상황전파가 가능한 점 등 행정환경이 많이 변화된 상태에서 종전의 숙직을 고수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된다”면서 “일원화된 상황관리 시스템을 통해 신속하고 정확한 전파 체계를 구축하고 관계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 이재명 대표 “한덕수 총리는 일본의 대변인인가”

    이재명 대표 “한덕수 총리는 일본의 대변인인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덕수 국무총리를 겨냥해 ‘일본의 대변인’이라고 지칭했다. 전날 한 총리가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를 두고 ‘기준에 맞는다면 마시겠다’고 발언한 것에 대한 비판이다. 이 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마실 수 있으면 일본이 왜 바다에 내다 버리겠느냐”며 “과연 대한민국 정부가, 대한민국 국무총리가 일본의 대변인 노릇을 하는 것이 아닌가. 이게 옳은 일인가 하는 생각이 자꾸 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염수 배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를 막거나 대책을 마련하지는 못할망정 아무 문제가 없다는 취지로 ‘내가 식수를 마시겠다, 마실 수 있다’고 표현하는 것이 과연 가당키나 한 일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태평양 연안 국가들이 국제재판소에 오염수 방류에 대한 제소를 추진한다고 한다”며 “대한민국 정부는 왜 말이 없나. 임시 조치로 ‘방류 금지’ 제소라도 해야 하는 것인가”라고 했다. 그는 “국민의 정당한 목소리를 궤변이라며 처벌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며 “일본도 오염수를 바닷물과 섞어서 바다에 내버린다고 한다. 국제사회가 오염수 피해를 우려하는데도 아무 문제가 없어 ‘내가 마셔보겠다’고 하는 태도로 어떻게 대한민국 국정을 이끌어가겠나”라고 한탄했다. 앞서 한 총리는 지난 12일 열린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에서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의 안전 검증이 되면 마시겠나’라는 한 야당 의원의 질의에 “완전히 과학적으로 처리가 된 거라면, WTO 마시는 물 기준인 (삼중수소) 1만 베크렐(Bq/리터 이하) 기준에 맞는다면 저는 마시겠다”고 밝혔다.
  • 서장훈 ‘응원’…한혜진 “주우재와 결혼” 선언

    서장훈 ‘응원’…한혜진 “주우재와 결혼” 선언

    모델 한혜진과 후배 주우재의 러브라인이 형성됐다. 13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KBS Joy ‘연애의 참견3’에서 서장훈은 김숙, 곽정은, 한혜진, 주우재에게 “연인이 혼자 상상한 일로 불안해하면 어떻게 대처할 것 같은지?”라고 물었다. 이에 한혜진은 “헤어져야 된다” 주우재는 “저는 이거 바로 헤어져야 된다”고 답했고, 서장훈은 “둘이 너무 잘 맞지 않냐?” 김숙은 “둘이 너무 잘 맞아. 천생연분이야 둘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서장훈은 이어 한혜진과 주우재에게 “둘이 성향적으로 너무 잘 맞지 않아?”라고 물었다. 그러자 한혜진은 “알겠다! 결혼할게!”라고 선언했고, 주우재는 “실제로 누나랑 저랑 성격 유형도 똑같다”고 알렸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이 정도로 성향이 같은데, 원하는 게 같고 성향이 같은데 이런 사람을 어디 가서 찾아?”라고 한혜진과 주우재의 러브라인을 적극 밀어붙였고, 한혜진은 “감사하다 응원”이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서장훈은 이어 한혜진과 주우재에게 “둘이 성향적으로 너무 잘 맞지 않아?”라고 물었다. 그러자 한혜진은 “알겠다! 결혼할게!”라고 선언했고, 주우재는 “실제로 누나랑 저랑 성격 유형도 똑같다”고 알렸다.
  • 기름칠하거나, 불 지르거나… ‘외줄타기’ 관저외교

    기름칠하거나, 불 지르거나… ‘외줄타기’ 관저외교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지난 8일 관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나 우리 정부의 외교 기조에 대해 쏟아 낸 작심 비판이 양국 간 논란이 되면서 관저 만찬 외교 관행에 관심이 모인다. 대사관과 관저는 외교관의 업무 수행 근거지인 동시에 여러 인사를 만나 자유롭게 정보를 공유하는 장소가 될 수 있다. 13일 외교가에 따르면 주재국 현지의 대사관저는 대사가 정치·경제·문화 분야 인사들과 교류하는 대부분의 외교활동이 이뤄지는 곳이다. 특히 외교관의 공식 사무실인 대사관과 달리 공적인 공간과 개인적인 공간의 성격을 함께 가지고 있는 관저는 주재국 주요 인사들과의 만찬이나 리셉션 등 행사를 열고 친교를 다지는 장으로 활용된다. 그렇기에 관저 만찬 자리는 양국 간 첨예한 문제에 대해 편안하게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로도 쓰인다. 관저라는 공간을 활용한 외교 행위는 양국 관계에 윤활유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자칫 역효과를 부르는 사례도 빈번하다. 해리 해리스 전 주한 미국대사가 대표적이다. 그는 2019년 당시 이혜훈 국회 정보위원장을 초청한 관저 만찬에서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압박했다가 이 위원장이 관련 사실을 언론에 공개해 논란이 됐다. 당시 정치권에서 “조선 총독 같다”는 말까지 나오며 한미 외교 현안으로 번졌다.주재국 현지 외교에서 중요한 기준 중 한 가지는 접수국과 본국 간 우호 증진에 도움이 되는지 여부다. 현안에 대한 이견은 외교라인을 통해 비공개로 해결하는 것이 통상적이다. 이에 따라 싱 대사가 온라인 생중계되는 방식으로 정부의 외교 기조를 비판한 것은 통상적인 관저 만찬 외교를 넘어섰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전직 대사급 외교관은 “만약 싱 대사가 이 대표의 사무실에 찾아가 정부의 외교 기조를 비판했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주재국 정부의 외교정책에 대해 반대 의사를 공개적으로, 관저에서 냈다는 것은 빈 협약이 금지하는 내정불간섭 의무에 저촉될 소지가 있을 뿐 아니라 비외교적이고 무례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전직 외교관도 “싱 대사가 발언한 내용보다는 관저에서 준비된 원고를 생중계로 알린 형식이 더 큰 문제”라며 “최전선의 외교관들은 일반적으로 주재국 간 원만한 관계를 추구하지만 싱 대사는 조심스러움을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관저는 주재국에 함께 근무하는 제3국 외교관들과의 교류의 장으로도 활용된다. 각자 공동의 관심사에 대해 정보를 공유하는 비공개 모임이 잦다. 최근 니컬러스 번스 주중 미국대사가 지난 2일 정재호 주중 한국대사, 다루미 히데오 주중 일본대사와 베이징 관저에서 오찬 회동을 한 것 역시 이 같은 활동의 일환이다. 특히 주중 미국대사는 이번 한미일 대사 오찬 사실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했는데, 사실상 중국에 대한 정치적인 메시지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또 다른 전직 외교관은 “중국에 대해 대응하는 듯한 제스처를 보여 줬지만 3국의 대사들이 모여 항의하는 내용을 발표한 것은 아니기에 일상적인 외교활동에 속한다”고 평가했다. 앞서 2021년 조지프 영 주일 미국 임시대리대사가 1979년 단교 이후 42년 만에 일본 도쿄에 있는 셰창팅 주일 대만 대표 공관에 방문한 것 역시 유사한 중국 압박 제스처로 읽힌다. 한국에 상주하는 주한 공관장을 둔 국가는 총 115개국이다. 각국 대사관은 주로 서울 용산구·종로구에 집중돼 있다. 주재국에서 근무하는 다른 국가 외교관들과의 교류도 일반적이다. 대사들이 사는 관저는 서울 성북동과 한남동 일대에 모여 있는데 타지 생활을 하는 대사들 간 네트워크가 형성되는 기반이 되기도 한다.
  • 최저임금委 ‘업종별 차등’ 사용자·근로자 평행선

    최저임금委 ‘업종별 차등’ 사용자·근로자 평행선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제4차 전원회의에서는 업종별 최저임금 구분(차등) 적용을 놓고 경영계와 노동계가 확연한 이견을 드러내 험난한 논의를 예고했다. 경영계는 지불주체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반영해 구분 적용을 주장한 반면 노동계는 최저임금을 밑도는 업종 허용은 ‘낙인효과’를 유발해 오히려 구인난이 심화될 것이라며 반대했다. 사용자위원인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30개국이 최저임금을 시행 중이고 19개국이 업종·지역·연령을 구분해 지급하고 있다”며 “현장에서는 임금을 주고 나면 남는 것이 없어 직원을 줄이거나 폐업해야겠다는 지불주체들의 호소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명로 중소기업중앙회 인력정책본부장은 “편의점과 음식점 일부 업종은 최저임금 때문에 폐업을 고려할 정도로 큰 부담이 되고 있다”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 지불능력이 다른 환경에서 단일한 최저임금 적용은 비합리적이며 지불능력을 고려해 감액 적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업종별 구분 적용을 위해서는 작은 업종 단위 통계가 필요하지만 자료가 미비하고, 국세자료는 민간에서 얻을 수 없다”며 업종별 통계 시스템 구축을 제안했다. 반면 근로자위원인 정문주 한국노총 사무처장은 “2017년 최저임금위 제도개선위를 구성해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 결과 통계 데이터가 부족하고 제도 타당성을 찾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특정 업종 구분 적용은 최저임금 ‘낙인효과’가 있다는 점에서 소모적 논의를 지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희은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지난해 2월 경총에서 발표한 한·일·EU 업종별 임금수준 자료를 보면 한국은 업종별 임금격차가 크고 업종별 구분 적용을 요구하는 숙박, 음식업은 가장 낮은 업종으로 나타났다”면서 “최저임금조차 차등 적용하자는 것은 자영업자와 노동자들의 빈곤을 더욱 악화시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경제위기 극복은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살리기 위한 대기업 중심 구조 개편이지 최저임금 구분 적용이 아니다”라며 “외식업은 최저임금으로 일할 사람을 구하지 못한다고 하는데 근거도 합리성도 없는 구분 적용이 된다면 구인난은 더욱 심각해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최저임금위는 근로자위원인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제111차 국제노동기구(ILO) 총회에서 복귀한 뒤 최저임금 업종별 구분 적용에 대한 표결을 진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또 근로자위원인 김준영 한국노총 금속노련 사무처장 구속에 따른 대리 투표에 대한 논의도 진행했다.
  • “한시간 거리에 유기, 왜”…유명 BJ 사망사건 의문점 셋

    “한시간 거리에 유기, 왜”…유명 BJ 사망사건 의문점 셋

    SNS 팔로워 25만명을 보유한 여성 방송 진행자(BJ)가 캄보디아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사건과 관련한 몇 가지 의문이 제기됐다. 13일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난 6일 캄보디아 프놈펜 인근 맨홀(하수관)에서 매트(깔개)에 싸여 유기된 30대 여성 A씨 사망 사건에 대한 3가지 의문점을 제기했다. 승 연구위원은 “여행을 가서 왜 이틀 만에 병원에 갔고, 한인 병원도 많았는데 굳이 말도 잘 통하지 않는 외국인 병원에 갔는지 그 부분을 밝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캄보디아에서 한인 병원을 운영하는 오성일 글로벌 한인병원 원장 역시 CBS에 “왜 그런 중국인 병원으로 갔는지 이해가 안 간다. 한국 의사들 병원이 몇 군데 있는데 참 답답하다”고 했다. 승 연구위원은 두 번째 의문점으로 혈청 주사를 꼽았다. 그는 “링거 맞은 건 확실한 것 같다. 의사의 말은 혈청이라고 이야기 하는데 왜 면역을 굉장히 크게 만들어야 되는 그런 주사를 맞아야만 했는지 좀 따져봐야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진행자가 ‘시신을 유기했다는 건 감춰야 되는 게 있었을 것’이라고 언급하자 그는 “의료 사고였으면 분명히 그렇게(시스템에 따라) 처리해야 했었는데 그게 아니라 굳이 한 시간 정도 가는 거리에 붉은색 천으로 사체를 유기했다는 점은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세 번째 의문점으로 시신의 몸에서 발견된 구타 흔적을 꼽았다. 승 연구위원은 “혈청 주사를 맞으면 얼굴이 부을 수 있고, 사체가 부패하는 과정에서도 부을 수가 있는데 폭행과 약물 중독에 의한 부작용과는 완전히 다르다”며 “신체 일부가 부러진 모습은 분명히 외부에서 힘을 가했을 때 가능한 일이지 혈청 주사 맞으면서 발작한다고 신체 일부가 부러지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번 사건을 변사 사건으로 본다는 그는 “사고라면 안타까운 일이지만 사건이라면 분명히 죗값을 치르게끔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 “무인문구점 난장판 만든 형제…아빠는 법대로 하자네요”

    “무인문구점 난장판 만든 형제…아빠는 법대로 하자네요”

    무인 문구점을 난장판으로 만들고 제품을 훔쳐간 아이들의 아버지에게 점주가 보상을 요구했으나, ‘법대로 하자’는 답이 돌아왔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3일 한 자영업자 커뮤니티에는 ‘무인 문구점 7살 부모가 합의 거절, 경찰 출동’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무인 문구점 2개를 운영한 지 1년이 넘었다는 작성자 A씨는 지난 11일 발생한 일이라며 사진을 공개했다. A씨는 “주말이라 쉬다가 오후 6시쯤 매장 폐쇄회로(CC)TV를 봤는데, 초등학교 1학년 정도 돼 보이는 남자아이 2명이 매장 뒤편에서 딱지를 뜯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매장에 설치된 홈 캠을 통해 아이들에게 “하지 마라. 부모님에게 연락해라, 그렇지 않으면 학교에 찾아간다”고 말했다. 그러자 “그러세요”라고 하더니 바구니에 물건 몇 개를 담아서 매장 밖으로 나갔다고 한다. A씨는 곧장 집을 나서서 문구점으로 향했고, 매장에 들어간 순간 말문이 막혔다. 카드와 딱지가 포장이 뜯긴 채 바닥에 수북이 쌓여 있었던 것이다. 그는 “포켓몬 카드 수십 장과 딱지 수백 개, 고가의 카드 세트 등 대충 본 것만 20만원이 넘었다”며 “CCTV를 다시 확인한 결과 이 아이들은 10일과 11일 3차례 매장을 방문해 이 같은 일을 벌였다”고 적었다. 매장을 난장판으로 만든 아이들은 형제인 것으로 드러났다. 형제 아버지 B씨가 A씨에게 먼저 연락했고, 두 사람은 매장에서 만났다. B씨는 첫째인 7살 아들과 매장을 찾아 “도의적으로 물건값을 결제하러 왔다”며 “아들이 포켓몬 카드 8장과 딱지 몇 개를 갖고 있으니 결제하겠다”고 말했다.경찰 “10세 미만이라 민사 제기하는 수밖에” 하지만 A씨가 미리 찍어둔 사진을 보고 B씨의 표정이 굳어졌다고 한다. A씨는 “대충 확인한 물건만 20만원 정도이고, 어제와 오늘만 확인했다”며 “매장에 ‘도난 시 50배’라고 붙여놨지만, 이렇게 큰 피해를 본 적이 없어서 당황스럽다. 감사하게 직접 매장에 와주셨으니, 피해 보상과 물건값을 더해 합의금으로 30만원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돌아온 대답은 A씨를 더 당혹스럽게 했다. B씨가 “금액을 수긍할 수 없으니 법적으로 하자. 배상 판결이 나오면 주겠다”고 한 것이다. 결국 A씨는 경찰을 불렀고, 경찰이 인적 사항을 적은 뒤 B씨는 “둘째가 집에 혼자 있다”며 매장을 떠났다. 다만 출동한 경찰은 “아이가 7살이었기에 사건 접수가 안 된다”며 “합의하지 못할 경우 민사 소송을 제기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만 10세 미만의 어린이는 형법상 범법소년으로 분류돼 형사 미성년자일 뿐만 아니라 소년법으로도 제재 대상이 아니다. A씨는 “CCTV며 뜯긴 물건이 그대로 있는데, (B씨가) 제대로 보지도 않았다. 피해를 본 것은 저인데, 왜 저만 마음이 무겁고 죄인이 된 것 같으냐”며 “합의금은 반갑지도 않다. 제 딴에는 아이가 안쓰러워서 합의금도 최소한으로 말한 것”이라고 밝혔다.
  • 이재준 수원시장, “지역 빛내는 자원봉사자 빛나게 할 것”

    이재준 수원시장, “지역 빛내는 자원봉사자 빛나게 할 것”

    이재준 수원시장이 지역 발전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자원봉사자들과 만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13일 수원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지난 12일 열린 ‘수원시 자원봉사자와의 만남’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이웃을 위해 헌신하는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려 자원봉사자들이 반짝반짝 빛날 수 있게 하겠다”며 “빛나는 자원봉사자들의 영향을 받은 다른 시민들이 자원봉사에 참여하는 선순환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만남에는 청년·중장년 자원봉사자 10명이 참석해 봉사활동 경험을 나누고, 자신의 봉사 철학을 이야기했다. 봉사자들은 “자원봉사를 한다고 하면 보통 ‘다른 사람한테 주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봉사하면서 내가 얻는 게 훨씬 많다”고 입을 모았다. 정나겸 얀코 이사장은 “내가 봉사하면 함께해 주실 분이 있을 거라고 믿고 봉사활동을 시작했다”며 “‘내 아이만 행복한 세상은 없다’는 신념으로 아이들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얀코는 2021년 4월 출범한 사회적협동조합 비영리법인으로 아동의류를 기부받아 취약계층 아동에게 지원하는 활동을 한다. 지난 2월에는 지진으로 고통받는 튀르키예에 의료 4.5t을 지원했다. 아주대학교 코딩봉사동아리 ‘Sweat’ 회장 이재현씨는 “내가 가진 걸 다른 사람에게 나눠야겠다는 생각으로 봉사활동을 시작했다”며 “모든 아이가 평등하게 교육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희붕외과봉사단에서 활동하는 이미정씨는 “봉사하면서 행복을 많이 느꼈다”며 “유치원에서부터 아이들에게 나눔의 기쁨을 알려주는 교육을 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김재용 지구시민운동연합 수원봉사단 사무국장도 “사회의 일원으로서 자원봉사를 한다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며 “아이들도 봉사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나눔사랑 민들레봉사단에서 활동하는 김옥환씨는 “얼마 전 아주대학교를 찾아가 청년들을 대상으로 무료급식 봉사를 했는데, 청년들의 반응이 무척 좋았다”며 “앞으로 중소기업을 찾아가 봉사하는 등 다양한 곳에서 봉사하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의견을 밝혔다. 수원시자원봉사센터 ‘E-class’ 강사단에서 활동하는 장희숙씨는 “아이와 같이 봉사를 시작했는데, 봉사한 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을 행복하게 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이 시장은 “이달부터 수원시 ‘월의 만남’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자원봉사의 경험과 기쁨을 소개하는 ‘5분 브리핑’을 시작했다”며 “자원봉사자들이 다른 시민들에게 봉사 경험을 나누는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자”고 제안했다. 이어 “자원봉사자들의 봉사 이야기를 책으로 만들고, 유튜브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적극적으로 홍보했으면 한다”며 “수원시자원봉사센터는 수원시장학재단과 봉사활동을 꾸준히 하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협의하라”고 주문했다.
  • 전경련, 스타트업 투자 활성화 위해 CVC 자금 조달 규제 완화해야

    전경련, 스타트업 투자 활성화 위해 CVC 자금 조달 규제 완화해야

    A지주회사 소속 벤처캐피털 B사는 재무수익과 함께 사회 또는 환경문제(ESG)를 해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C사로부터 하나의 펀드를 조성해 다시 개별투자에 출자하는 방식의 모태펀드 조성과 관련해 50:50의 지분제의를 받았다. 하지만 B사는 좋은 기회를 접을 수 밖에 없었다. 공정거래법상 회사법인이 대주주인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이 펀드 자금을 조성할 때 외부자금 출자가 40%까지만 허용되기 때문이다. 반면 일반지주회사의 CVC 설립방식과 펀드 조성상 별다른 규제가 없는 해외의 경우 기업이 자율적으로 구조를 선택할 수 있다. 중국의 경우 레전드 홀딩스의 자회사인 레전드캐피털(CVC)이 2011년 결성한 ‘RMB Fund Ⅱ(펀드)’에는 지주회사인 레전드홀딩스를 비롯해 우리의 국민연금에 해당하는 전국사회보장기금이사회, 에너지 회사인 시안 샨구파워 등 다양한 외부기관이 자금을 출자해 투자를 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3일 경색된 벤처·스타트업 투자시장 활성화를 위해 CVC 자금 조달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경련이 이같은 주장을 하는 이유는 올 1분기 기준 벤처·스타트업 신규 투자액이 881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조2214억원) 대비 60.3%나 감소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연간 벤처 투자 금액도 2021년 대비 11.9% 감소한 6조7640억원에 그쳤다. 공정거래법은 CVC가 조성하는 펀드는 외부자금 비중이 40%로 제한돼있다. CVC 펀드가 해외 벤처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비율도 펀드 조성액의 최대 20%로 제한하고 있다. 이런 규제로 인해 A지주회사와 같이 펀드 조성 기회가 무산된 경우가 발생한다.전경련은 현행 CVC 자금조달 규정이 금융권 규제 완화 기조에도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7일 위축된 벤처업계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분류가 상이한 2개 회사가 벤처펀드를 공동 운용할 수 있도록 관련 법규를 개정했다. 그렇지만 일반지주회사 CVC는 규제 완화의 수혜를 받기 어렵다는게 전경련 생각이다. 벤처투자조합을 공동 운용할 경우 운용 주체가 50%씩 출자하는 하는 것이 관례인데 일반지주회사 CVC는 외부투자자가 40%까지만 출자가 가능해 현실과 동떨어졌다는 것이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산업본부장은 “최근 일반지주회사의 CVC 보유를 허용한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CVC의 설립과 운영에 제한을 두기로 한 것은 제도의 실효성을 반감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 푸틴 손잡은 김정은, 러에 무기 또 보내나…남북 ‘미니 대리전’ 우려

    푸틴 손잡은 김정은, 러에 무기 또 보내나…남북 ‘미니 대리전’ 우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와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언급하자 미국 국무부가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더 보낼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김정은 위원장이 러시아 국경일을 맞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낸 사실을 거론하며 “우리는 북한이 더 많은 군사 장비를 러시아에 보내려고 계획하고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무부는 북한이 작년 11월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 중인 러시아 용병 기업 바그너그룹에 보병용 로켓과 미사일 등의 무기 전달을 마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이날 김 위원장은 “나라의 주권과 안전, 평화로운 삶을 침탈하려는 적대 세력들의 가증되는 위협과 도전을 짓부시기 위한 로씨야(러시아) 인민의 투쟁은 당신의 정확한 결심과 영도 밑에 새로운 전환적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는 축전을 푸틴 대통령에게 보냈다. 김 위원장은 축전에서 “당신과 굳게 손잡고 조로(북러) 사이의 전략적 협조를 더욱 긴밀히 해나갈 용의를 확언한다”고 했다. 또 “정의는 반드시 승리하며 러시아 인민은 자기에게 고유한 전통인 승리의 역사를 계속 빛내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가 침공한 우크라이나와, 이를 지원하는 미국 등 서방을 ‘적대 세력’으로 규정하면서 러시아 지지 입장을 거듭 강조한 셈이다.‘한미일’ 민주주의 국가 대 ‘북중러’ 권위주의 국가 간 대립이 갈수록 심화하는 가운데, 북한은 노골적으로 중국과 러시아에 밀착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에서 북한이 러시아에 포탄을 대주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4월 일본 도쿄신문은 북한이 러시아 민간군사기업(PMC) 바그너그룹에 포탄 약 1만발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북한 내부 사정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 북한이 5월 초까지 러시아에 철도로 포탄을 수송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도쿄신문 소식통은 “이번 거래가 러시아 정부의 의향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이 북한의 122㎜와 152㎜ 포탄 및 122㎜ 로켓을 구매하길 원한다고 했다.앞서 미국도 작년 11월 북한이 바그너그룹에 보병용 로켓과 미사일 등 무기와 탄약을 판매했고, 추가 공급 가능성도 있다고 발표했다. 북한은 즉각 부인했지만 올해 1월 미국은 열차 위성 사진을 그 증거로 제시하며 반박했다. 또 미국은 올해 3월 러시아가 식량 원조를 대가로 북한으로부터 추가로 무기를 획득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는 새로운 정보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러시아에 20여종의 북한 무기를 판매하려다 적발된 슬로바키아 국적 남성을 제재 명단에 올리기도 했다.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155㎜ 포탄을 우회 지원했다는 서방 언론 보도 속에 북한의 대(對)러시아 무기 제공 의혹까지 기정 사실화하면서, 우크라이나에서 남북 간 ‘미니 대리전’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전망도 나온다. 베트남전 당시 남과 북은 각각 월남과 월맹을 군사지원하며 한국전쟁 이후 처음으로 서로에게 총부리를 겨눈 바 있다.
  • [세종로의 아침] 사형 집행시효 폐지, 그리고 ‘돌려차기 남’/백민경 사회부 차장

    [세종로의 아침] 사형 집행시효 폐지, 그리고 ‘돌려차기 남’/백민경 사회부 차장

    현행법상 30년으로 정해져 있는 사형의 집행시효를 없애는 형법 개정안이 최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집행시효란 확정받은 형이 일정 기간 집행되지 않으면 그 형을 면제하는 것이다. 사형을 집행하지 않으면 사형수도 30년 후 석방될 수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다. 이 문제가 화두가 된 건 1992년 10월 강원 원주시에 있는 여호와의증인 교회에 불을 질러 15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1993년 11월 대법원에서 사형을 확정받은 원모(67)씨의 집행시효가 오는 11월로 끝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형 집행 없이 시효가 지나면 면제된다’는 형법 77조에 따라 원씨가 석방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또 시효가 완성된 사형수를 풀어 주지 않고 계속 구금할 수 있느냐도 논란이 됐다. 이런 측면에서 법무부의 선택은 현명해 보인다. 법무부로서는 원씨가 사형 확정판결을 받은 만큼 원칙적으로 사형을 집행하거나, 아니면 일부 단체 주장처럼 그를 풀어 주는 두 가지 선택지를 받은 것인데, 아예 집행시효를 없애는 제3의 답안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국민들은 유영철 같은 사형수가 30년간 사형 집행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해서 아무 조건 없이 세상 밖으로 나오는 걸 원하지 않을 것이다. 반대로 26년간 사형이 집행되지 않아 실질적 사형 폐지 국가로 분류된 한국에서 사형을 집행하는 것도 부담이었을 테다. 그런데 법무부가 사형수 목숨을 빼앗지도, 국민 반대 속에 풀어 주지도 않는 대안을 찾은 것이다. 사형 집행시효가 폐지돼야 했던 이유는 또 있다. 살인죄를 포함해 사형에 해당하는 범죄는 2015년 공소시효가 폐지됐다. 즉 살인범이 언제든 잡히기만 하면 처벌을 받는다는 얘기다. 그런데 살인범이 붙잡혀서 사형 판결을 받고 30년 복역 뒤 풀려난다면 법률 전체의 정합성에 맞춰 봤을 때 이치에 맞지 않는다. 같은 범죄에 대해 유사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의미다. 사형과 무기징역을 견줘 봐도 이상하다. 승재현 형사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무기징역은 법률상 영원히 형의 시효가 완성되지 않는다. 그런데 사형수는 30년간 사형이 집행되지 않았다고 해서 풀어 줘야 한다면 중범죄자들이 어처구니없게도 무기징역 대신 사형 판결을 받겠다고 하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종교계를 비롯해 일각에선 실질적으로 사형제가 폐지된 현실을 반영해 가석방 없는 종신형제 같은 대안을 찾는 게 타당하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유영철, 강호순 같은 잔혹한 연쇄살인범에 대해서는 ‘필벌’(必罰)의 의미를 사형제에 담아 언제든 집행될 수 있다는 상징성을 부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크다. 사형제도가 대한민국의 형사사법 정의에 맞는지에 대한 논의는 차치하고라도 살인범이 사형 집행조차 되지 않는데 풀려날지도 모른다는 상상만으로 유족들과 피해자들은 또 한번의 상처를 받을 수 있다. 그만큼 이번 조치는 너무 당연한 것을 뒤늦게 정상화한 일이었다. 어쩌면 그래서 한 유튜버가 ‘부산 돌려차기 남’으로 불리는 가해자의 신상을 공개한 것에 대해 박수받고 있는지도 모른다. 사법 절차를 무시하고 개인이 타인을 벌하는 ‘사적 제재’라는 우려 속에서도 말이다. 그 정도로 우리 수사기관과 사법 당국의 처벌·심판 수위가 국민 법 감정에 미치지 못한다는 방증이다. 이렇게 땅에 떨어진 사법 불신을 바로잡는 것도 사형 집행시효 폐지처럼 마땅히 정부가 해야 할 일이다.
  • 지속 가능한 최적의 통일 해법 고심… 분단 극복할 ‘미래 설계자’ [윤석열 정부 2023 공직열전]

    지속 가능한 최적의 통일 해법 고심… 분단 극복할 ‘미래 설계자’ [윤석열 정부 2023 공직열전]

    통일부는 70년 분단 구조 해소를 위한 통일 해법을 구상하고 대북 정책을 담당한다. 1969년 국토통일원으로 처음 출발해 반세기 넘게 이어진 남북대화 주무 부처로 교류와 단절의 굴곡진 역사를 관통해 왔다. 남북 관계 경색 국면이 지속되면서 종종 무용론도 제기되지만 부처 명칭인 ‘통일’이 헌법에서 주요 가치로 다뤄지는 것에 대해 통일부 사람들은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분단 현실에 누구보다 진지하고, 통일미래를 설계할 창의적인 해법에 열려 있다. 윤석열 정부 첫 통일장관인 권영세 장관의 통일부는 ‘이어달리기’ 차원에서 관여 기조를 지속하는 동시에 ‘원칙에 기반한 남북 관계 정상화’라는 국정 목표 이행에 힘써 왔다. 억제·단념·대화의 총체적 접근을 골자로 한 북한 비핵화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 마련과 북한 인권 실태에 대한 정부의 첫 공개 보고서인 북한인권보고서 발표 등이 대표적이다. 또 기존 인도협력국에 북한 인권과 탈북민 정착 지원 조직을 확충해 인권인도실로 격상하는 등 변화한 남북 관계에 대응하는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이어진 대규모 인사에서 권 장관은 전문성을 강조했다.일각에서는 대북 정책의 우선순위가 빈번히 바뀔 경우 이어달리기가 성공할 수 있을지 의구심도 제기되는 가운데 통일부 간부들은 변화한 국제 정세 속에서 지속 가능한 최적의 통일 해법을 찾아갈 책무를 짊어지고 있다. 김기웅 차관은 풍부한 회담·정책 분야 경험을 바탕으로 한 날카로운 정세 인식과 냉철한 대북 접근으로 원칙적인 통일·대북 정책을 이끌고 있다. 남북교류협력법이 국회를 통과한 1990년 통일부에 입직해 667회의 남북회담 중 절반 이상에 참여한 대표적인 회담통이다. 비상한 기억력의 소유자로 인사이동 시기마다 박스째 짐을 옮기는 직원들 사이로 유유히 칫솔과 슬리퍼만 들고 걷는 것으로 유명하다. 사무실 책장도 서류 한 장 없이 비어 있는데 김 차관은 “통일부는 과거 기록에 얽매이지 않고 창의적인 해법을 내야 하기 때문”이라고 눙친다고 전해진다. ●행시 37회 동기들 이끄는 통일부 3실 통일부의 3실은 1993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37회 동기들이 이끌고 있다. 강종석 기획조정실장은 일 욕심이 많은 사람으로 통한다. 상사가 걱정할 만한 지점을 먼저 짚어 마무리하는 적극적인 스타일이다. 기획·예산·조직 분야에서 뛰어난 정무 감각을 발휘해 부처의 조타수 역할을 하는 기조실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다. 개성공단사업지원단 법제운영팀장, 개성공단남북공동위원회 사무처장 등을 맡아 개성공단에서 근무한 경험도 있다. 사무관 7년 차에 통일부로 전입했는데 동기 중 국장 승진이 가장 빨랐다. 김병대 통일정책실장은 통일부 업무의 핵심인 정책총괄과에서 주요 경력을 쌓아 온 정책통이다. 지난해 통일미래전략기획단장으로 새로운 통일미래 전략과 기획 수립 작업을 해 온 데 이어 정책실장을 맡아 중장기 계획인 ‘신통일미래구상’의 연내 발표를 위한 작업을 이끌고 있다. ‘민족공동체통일방안’의 업그레이드 작업도 김 실장의 몫이다. 최근에는 매일 저녁 통일미래기획위원회 위원들과 열띤 토론을 하며 폭넓게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역대 중요한 정상회담을 포함해 주요한 남북협상에서 전략 자료를 만들 때 참여했고 깊이 있고 정확한 보고서로 정평이 났다. 통일정책실의 오대석 통일전략기획관은 교류협력·회담 분야 경험을 바탕으로 신통일미래구상 마련 과정에 일조하고 있다. 합리적인 일 처리와 온화한 소통의 ‘덕장’으로 통일부 노조가 조사한 ‘본받고 싶은 간부’에 2016~2018년 3년 연속 뽑혔다. 외교관 출신인 박지은 통일정책협력관은 지난 2월부터 통일부에서 일하며 권 장관의 일본 방문 등 국제협력 실무를 총괄하고 있다. 외교부 대북정책협력과장을 거친 박 협력관은 북한 문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통일부와 외교부의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탈북민 지원 등 ‘인권인도실’ 격상 박형일 인권인도실장은 지난 3월 신설된 인권인도실을 맡아 북한인권법 이행 정상화, 탈북민 정착 지원 시스템 개선 등 주요 과제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2010년대 초 주중대사관 통일관으로 근무한 중국통이다. 1940년대 한반도와 중국의 정치 협상 과정을 비교하는 논문으로 중국 인민대에서 중공당사학 박사 학위도 받았다. 후배들에게 큰소리 한번 내지 않는 온화한 리더십으로 안정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정통 관료형이다. 인권인도실의 김상국 인권정책관은 2014년부터 2015년까지 미국 연구기관인 북한인권위원회에 파견을 다녀온 뒤 북한인권법 통과로 신설된 북한인권과장도 역임하는 등 북한 인권 문제에 있어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말수가 적으나 맡은 일을 묵묵히 잘 해내는 스타일이다. 정소운 정세분석국장은 전략적인 기획 능력이 돋보인다. 정세분석국은 북한 사람과 사회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북한의 의도와 배경을 정확히 분석할 수 있다는 차별점이 있다. 정 국장은 분석관 회의를 여는 등 새로운 방식으로 정세 분석을 시도하고 있다. 논리적인 사고와 뛰어난 언변의 소유자로 세계보건기구(WHO) 파견 근무 경험도 있다. 정세분석국 내 김시운 북한정보공개센터장은 북한 실상을 바로 알리기 위한 대국민 플랫폼이 될 통일정보자료센터를 구체화하고 있다.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 북한 정보 관리 정교화도 김 센터장의 몫이다. 설득력이 높은 화법으로 부처 간 입장 조율 능력을 인정받는다. 국장급 막내인 강연서 교류협력국장은 업무 자료를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등 치밀한 일 처리가 트레이드마크다. 사무관 시절 남북철도 연결사업 파트에서 5년간 활동하면서 철두철미한 면모로 깊은 인상을 남겼고 이후 정책·기획 분야에서 주로 일하며 디테일이 살아 있는 보고서로 정평이 났다. 기존 교류협력실에서 축소된 교류협력국을 맡아 질서 있는 교류협력 제도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소봉석 남북협력지구발전기획단장은 북한 개성공단 무단 운영에 대한 법적 대응을 주도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어려운 업무도 후배들을 다독이며 함께 풀어 가는 큰형님 스타일이다.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이사회(UNESCAP) 파견 근무 경험이 있다. 구병삼 대변인은 통일부 업무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정확한 설명으로 통일부와 출입기자 간 가교 역할을 부드럽게 잘 해내고 있다. 위트 있는 말솜씨가 돋보인다. 성실의 대명사로 주미대사관 통일관 등 여러 분야를 거친 일머리가 좋은 인재다. 온화하고 업무 지시가 명확해 따르는 직원이 많다. 이정훈 정책보좌관은 국회 보좌관 출신이다. 그는 권 장관이 고민해야 하는 거의 모든 업무에 대해 믿고 맡길 정도로 신뢰를 받는다. 박근혜 정부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근무 경험이 있어 부처 업무에 대한 이해도 깊다. 정확하면서도 원만한 일 처리로 권 장관과 부처 직원 사이의 원활한 소통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통일미래 설계할 해법에 열린 자세 이상민 남북회담본부장은 꼼꼼한 일 처리로 두루 신망이 두텁다. 남북회담본부에서는 담대한 구상 등 정부의 대북 정책을 반영한 회담 대비 훈련을 진행하며 언제 남북대화가 재개돼도 대처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남북 관계에 경험이 많은 편이다. 대학 재학 중 행정고시에 합격한 수재로 외유내강의 모범생 스타일이다. 황정주 회담기획부장은 이산가족 상봉 등 회담 경험이 많은 회담 분야 권위자다. 과거 남북회담의 역사에 대해 꿰고 있다. 1988년 통일부 남북대화사무국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한 뒤 회담과 정책 부서에서 주로 근무했다. 이인배 국립통일교육원장은 외교안보 분야 전문성과 함께 한국폴리텍대 지역대학장을 지낸 교육 분야 경험을 바탕으로 통일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잡아 가고 있다. 지난 3월 발간된 통일교육 기본 교재는 북한 인권 실태를 강조했다. 이명박 정부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실에서 4년 6개월간 근무한 이력도 있다. 지난 4월 출간한 저서 ‘한반도 운명과 두 개의 특이점’에서 4차 산업혁명 기술과 통일의 교차점에 대해 썼다. 국립통일교육원의 홍진석 기획연수부장은 정책실 근무 경험이 많은 정책 분야 인재다. 보고서 작성과 브리핑 능력이 뛰어나다. 통일교육지침과 통일교육주간 기획 실무를 주도하고 있다. 진보와 보수 정부를 가리지 않고 청와대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정분희 소통협력부장은 사서 직렬로 입직해 고위공무원까지 승진한 입지전적 인물이다. 미국 텍사스대에서 남북 정보 격차 해소 방안에 대한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는 등 북한 기록 관리에 전문성이 있다. 정책협력과장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한 경험을 바탕으로 통일교육단체들과 원활히 소통하고 있다. 서정배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장(하나원장)은 탈북민 정착 시스템을 설계하는 데 큰 역할을 해 온 ‘탈북민 업무의 대가’로 불린다. 사무관 시절부터 정착지원과장을 거쳐 인도국장까지 6년 이상 탈북민 업무를 담당했다. 한번 목표를 세우면 성과를 보고야 마는 끈질긴 면모로 ‘독일 병정’이라는 별명도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탈북민 입국자 숫자가 감소한 가운데 서 소장은 심화직업훈련과정을 신설해 탈북민에게 우리 사회에서 재출발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추석용 남북출입사무소장은 일본 교토대에서 석사 과정을 밟고 주일대사관에서 통일관으로 근무한 일본통이다. 정세분석국에서 경제사회분석과장으로 근무하고 북한의 사회주의 기업 책임관리제에 대해 박사 논문을 집필하는 등 북한 경제 전문이다. 최용석 북한인권기록센터장은 미국 조지아대에서 ‘북한의 벼랑 끝 전술’에 대한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학구파다. 복잡한 사안도 쉽게 정리해 전달하는 등 브리핑 능력이 발군이다. 북한 인권기록조사 방법 개선을 추진하고 북한인권보고서 영문판 정식 발간 작업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박상돈(55·행시 44회) 기획재정담당관은 다른 사람들이 맡기 싫어하는 궂은일도 나서서 하는 살림꾼이다. 통일부 내 ‘기독교 모임’ 회장을 맡고 있다. 분석·회담 분야에서 뚝심 있게 일해 온 마경조(53·행시 43회) 정책총괄과장은 대북 전략을 짜는 통일부 핵심인 정책총괄 실무를 안정적으로 꾸리고 있다. 일명 ‘정총’은 기수별 에이스들이 모인 핵심 부서다. 박성림(54·행시 42회) 북한인권기획과장은 주관이 뚜렷하고 성실한 자세로 북한 인권 증진 실무 업무를 적극적으로 이끌고 있다.
  • ‘인어공주’에 포르노 스타 출연

    ‘인어공주’에 포르노 스타 출연

    디즈니 실사판 영화 ‘인어공주’가 비판을 받고 있다. 외신 연예 매체 ‘더 선’은 12일(한국시간) 디즈니 실사판 영화 ‘인어공주’에 포르노 스타인 스테파노 토마디니(24)가 인어 엑스트라로 출연했다고 보도했다. 포르노 스타로 유명한 이탈리아 출신 배우 스테파노 토마디니는 연기 경력을 쌓는 동안 3편의 선정적인 포르노 영화를 촬영했다. 앞서 소식통은 “캐스팅 책임자가 인어 역으로 섹시한 남성 모델을 다수 고용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디즈니는 스테파노의 선정적인 영상에 대해 전혀 몰랐고, ‘인어공주’가 아이들을 위한 여름 대작 블록버스터라는 점을 감안하면 디즈니 입장에서도 난감한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주연 배우 할리 베일리에 이은 새 캐스팅 논란은 스테파노 토마디니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디즈니를 언급하면서 불거졌다. 이에 대중들은 “아이들이 많이 관람하는 디즈니 실사판 영화에 포르노 스타 출연이 웬 말이냐”라며 비난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아틀란티카 바다의 왕 트라이튼의 막내딸 에리엘이 바다 너머 인간들이 살고 있는 세상으로의 모험을 꿈꾸는 이야기를 그려낸 디즈니 실사판 영화 ‘인어공주’는 절찬 상영 중이다.
  • 지속가능한 최적의 통일 해법 고심...분단 극복할 ‘미래 설계자’[윤석열 정부 2023 공직열전]

    지속가능한 최적의 통일 해법 고심...분단 극복할 ‘미래 설계자’[윤석열 정부 2023 공직열전]

    통일부는 70년 분단 구조 해소를 위한 통일 해법을 구상하고 대북 정책을 담당한다. 1969년 국토통일원으로 처음 출발해 반세기 넘게 이어진 남북대화 주무 부처로 교류와 단절의 굴곡진 역사를 관통해 왔다. 남북 관계 경색 국면이 지속되면서 종종 무용론도 제기되지만 부처 명칭인 ‘통일’이 헌법에서 주요 가치로 다뤄지는 것에 대해 통일부 사람들은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분단 현실에 누구보다 진지하고, 통일미래를 설계할 창의적인 해법에 열려 있다. 윤석열 정부 첫 통일장관인 권영세 장관의 통일부는 ‘이어달리기’ 차원에서 관여 기조를 지속하는 동시에 ‘원칙에 기반한 남북 관계 정상화’라는 국정 목표 이행에 힘써 왔다. 억제·단념·대화의 총체적 접근을 골자로 한 북한 비핵화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 마련과 북한 인권 실태에 대한 정부의 첫 공개 보고서인 북한인권보고서 발표 등이 대표적이다. 또 기존 인도협력국에 북한 인권과 탈북민 정착 지원 조직을 확충해 인권인도실로 격상하는 등 변화한 남북 관계에 대응하는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이어진 대규모 인사에서 권 장관은 전문성을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대북 정책의 우선순위가 빈번히 바뀔 경우 이어달리기가 성공할 수 있을지 의구심도 제기되는 가운데 통일부 간부들은 변화한 국제 정세 속에서 지속 가능한 최적의 통일 해법을 찾아갈 책무를 짊어지고 있다.김기웅 차관은 풍부한 회담·정책 분야 경험을 바탕으로 한 날카로운 정세 인식과 냉철한 대북 접근으로 원칙적인 통일·대북 정책을 이끌고 있다. 남북교류협력법이 국회를 통과한 1990년 통일부에 입직해 667회의 남북회담 중 절반 이상에 참여한 대표적인 회담통이다. 비상한 기억력의 소유자로 인사이동 시기마다 박스째 짐을 옮기는 직원들 사이로 유유히 칫솔과 슬리퍼만 들고 걷는 것으로 유명하다. 사무실 책장도 서류 한 장 없이 비어 있는데 김 차관은 “통일부는 과거 기록에 얽매이지 않고 창의적인 해법을 내야 하기 때문”이라고 눙친다고 전해진다. 통일부의 3실은 1993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37회 동기들이 이끌고 있다. 강종석 기획조정실장은 일 욕심이 많은 사람으로 통한다. 상사가 걱정할 만한 지점을 먼저 짚어 마무리하는 적극적인 스타일이다. 기획·예산·조직 분야에서 뛰어난 정무 감각을 발휘해 부처의 조타수 역할을 하는 기조실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다. 개성공단사업지원단 법제운영팀장, 개성공단남북공동위원회 사무처장 등을 맡아 개성공단에서 근무한 경험도 있다. 사무관 7년 차에 통일부로 전입했는데 동기 중 국장 승진이 가장 빨랐다. 김병대 통일정책실장은 통일부 업무의 핵심인 정책총괄과에서 주요 경력을 쌓아 온 정책통이다. 지난해 통일미래전략기획단장으로 새로운 통일미래 전략과 기획 수립 작업을 해 온 데 이어 정책실장을 맡아 중장기 계획인 ‘신통일미래구상’의 연내 발표를 위한 작업을 이끌고 있다. ‘민족공동체통일방안’의 업그레이드 작업도 김 실장의 몫이다. 최근에는 매일 저녁 통일미래기획위원회 위원들과 열띤 토론을 하며 폭넓게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역대 중요한 정상회담을 포함해 주요한 남북협상에서 전략 자료를 만들 때 참여했고 깊이 있고 정확한 보고서로 정평이 났다. 통일정책실의 오대석 통일전략기획관은 교류협력·회담 분야 경험을 바탕으로 신통일미래구상 마련 과정에 일조하고 있다. 합리적인 일 처리와 온화한 소통의 ‘덕장’으로 통일부 노조가 조사한 ‘본받고 싶은 간부’에 2016~2018년 3년 연속 뽑혔다. 외교관 출신인 박지은 통일정책협력관은 지난 2월부터 통일부에서 일하며 권 장관의 일본 방문 등 국제협력 실무를 총괄하고 있다. 외교부 대북정책협력과장을 거친 박 협력관은 북한 문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통일부와 외교부의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박형일 인권인도실장은 지난 3월 신설된 인권인도실을 맡아 북한인권법 이행 정상화, 탈북민 정착 지원 시스템 개선 등 주요 과제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2010년대 초 주중대사관 통일관으로 근무한 중국통이다. 1940년대 한반도와 중국의 정치 협상 과정을 비교하는 논문으로 중국 인민대에서 중공당사학 박사 학위도 받았다. 후배들에게 큰소리 한번 내지 않는 온화한 리더십으로 안정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정통 관료형이다. 인권인도실의 김상국 인권정책관은 2014년부터 2015년까지 미국 연구기관인 북한인권위원회에 파견을 다녀온 뒤 북한인권법 통과로 신설된 북한인권과장도 역임하는 등 북한 인권 문제에 있어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말수가 적으나 맡은 일을 묵묵히 잘 해내는 스타일이다. 정소운 정세분석국장은 전략적인 기획 능력이 돋보인다. 정세분석국은 북한 사람과 사회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북한의 의도와 배경을 정확히 분석할 수 있다는 차별점이 있다. 정 국장은 분석관 회의를 여는 등 새로운 방식으로 정세 분석을 시도하고 있다. 논리적인 사고와 뛰어난 언변의 소유자로 세계보건기구(WHO) 파견 근무 경험도 있다. 정세분석국 내 김시운 북한정보공개센터장은 북한 실상을 바로 알리기 위한 대국민 플랫폼이 될 통일정보자료센터를 구체화하고 있다.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 북한 정보 관리 정교화도 김 센터장의 몫이다. 설득력이 높은 화법으로 부처 간 입장 조율 능력을 인정받는다. 국장급 막내인 강연서 교류협력국장은 업무 자료를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등 치밀한 일 처리가 트레이드마크다. 사무관 시절 남북철도 연결사업 파트에서 5년간 활동하면서 철두철미한 면모로 깊은 인상을 남겼고 이후 정책·기획 분야에서 주로 일하며 디테일이 살아 있는 보고서로 정평이 났다. 기존 교류협력실에서 축소된 교류협력국을 맡아 질서 있는 교류협력 제도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소봉석 남북협력지구발전기획단장은 북한 개성공단 무단 운영에 대한 법적 대응을 주도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어려운 업무도 후배들을 다독이며 함께 풀어 가는 큰형님 스타일이다.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이사회(UNESCAP) 파견 근무 경험이 있다. 구병삼 대변인은 통일부 업무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정확한 설명으로 통일부와 출입기자 간 가교 역할을 부드럽게 잘 해내고 있다. 위트 있는 말솜씨가 돋보인다. 성실의 대명사로 주미대사관 통일관 등 여러 분야를 거친 일머리가 좋은 인재다. 온화하고 업무 지시가 명확해 따르는 직원이 많다. 이정훈 정책보좌관은 국회 보좌관 출신이다. 그는 권 장관이 고민해야 하는 거의 모든 업무에 대해 믿고 맡길 정도로 신뢰를 받는다. 박근혜 정부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근무 경험이 있어 부처 업무에 대한 이해도 깊다. 정확하면서도 원만한 일 처리로 권 장관과 부처 직원 사이의 원활한 소통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이상민 남북회담본부장은 꼼꼼한 일 처리로 두루 신망이 두텁다. 남북회담본부에서는 담대한 구상 등 정부의 대북 정책을 반영한 회담 대비 훈련을 진행하며 언제 남북대화가 재개돼도 대처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남북 관계에 경험이 많은 편이다. 대학 재학 중 행정고시에 합격한 수재로 외유내강의 모범생 스타일이다. 황정주 회담기획부장은 이산가족 상봉 등 회담 경험이 많은 회담 분야 권위자다. 과거 남북회담의 역사에 대해 꿰고 있다. 1988년 통일부 남북대화사무국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한 뒤 회담과 정책 부서에서 주로 근무했다. 이인배 국립통일교육원장은 외교안보 분야 전문성과 함께 한국폴리텍대 지역대학장을 지낸 교육 분야 경험을 바탕으로 통일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잡아 가고 있다. 지난 3월 발간된 통일교육 기본 교재는 북한 인권 실태를 강조했다. 이명박 정부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실에서 4년 6개월간 근무한 이력도 있다. 지난 4월 출간한 저서 ‘한반도 운명과 두 개의 특이점’에서 4차 산업혁명 기술과 통일의 교차점에 대해 썼다. 국립통일교육원의 홍진석 기획연수부장은 정책실 근무 경험이 많은 정책 분야 인재다. 보고서 작성과 브리핑 능력이 뛰어나다. 통일교육지침과 통일교육주간 기획 실무를 주도하고 있다. 진보와 보수 정부를 가리지 않고 청와대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정분희 소통협력부장은 사서 직렬로 입직해 고위공무원까지 승진한 입지전적 인물이다. 미국 텍사스대에서 남북 정보 격차 해소 방안에 대한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는 등 북한 기록 관리에 전문성이 있다. 정책협력과장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한 경험을 바탕으로 통일교육단체들과 원활히 소통하고 있다. 서정배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장(하나원장)은 탈북민 정착 시스템을 설계하는 데 큰 역할을 해 온 ‘탈북민 업무의 대가’로 불린다. 사무관 시절부터 정착지원과장을 거쳐 인도국장까지 6년 이상 탈북민 업무를 담당했다. 한번 목표를 세우면 성과를 보고야 마는 끈질긴 면모로 ‘독일 병정’이라는 별명도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탈북민 입국자 숫자가 감소한 가운데 서 소장은 심화직업훈련과정을 신설해 탈북민에게 우리 사회에서 재출발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추석용 남북출입사무소장은 일본 교토대에서 석사 과정을 밟고 주일대사관에서 통일관으로 근무한 일본통이다. 정세분석국에서 경제사회분석과장으로 근무하고 북한의 사회주의 기업 책임관리제에 대해 박사 논문을 집필하는 등 북한 경제 전문이다. 최용석 북한인권기록센터장은 미국 조지아대에서 ‘북한의 벼랑 끝 전술’에 대한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학구파다. 복잡한 사안도 쉽게 정리해 전달하는 등 브리핑 능력이 발군이다. 북한 인권기록조사 방법 개선을 추진하고 북한인권보고서 영문판 정식 발간 작업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박상돈(55·행시 44회) 기획재정담당관은 다른 사람들이 맡기 싫어하는 궂은일도 나서서 하는 살림꾼이다. 통일부 내 ‘기독교 모임’ 회장을 맡고 있다. 분석·회담 분야에서 뚝심 있게 일해 온 마경조(53·행시 43회) 정책총괄과장은 대북 전략을 짜는 통일부 핵심인 정책총괄 실무를 안정적으로 꾸리고 있다. 일명 ‘정총’은 기수별 에이스들이 모인 핵심 부서다. 박성림(54·행시 42회) 북한인권기획과장은 주관이 뚜렷하고 성실한 자세로 북한 인권 증진 실무 업무를 적극적으로 이끌고 있다.
  • 찰스왕 생일 리허설 중 ‘풀썩’…무더위에 털모자 英근위병들

    찰스왕 생일 리허설 중 ‘풀썩’…무더위에 털모자 英근위병들

    영국에서 찰스 2세 국왕의 생일 행사를 연습하던 근위병들이 무더위를 견디지 못하고 기절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다. 10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런던에서는 근위병 1400명 이상이 동원돼 오는 17일 예정된 군기분열식(Trooping the Colour)을 앞두고 최종 리허설을 진행했다. 군기분열식은 버킹엄궁 등에서 왕의 공식 생일을 축하하는 260여년 전통 행사로 기마병, 군악대 등이 동원된다. 찰스 3세의 실제 생일은 11월이지만 전통적으로 공식 생일 행사는 6월에 열린다. 특히 올해 행사는 찰스 3세가 즉위하고 처음 열리는 것인 만큼 이전보다 규모가 커졌다고 영국 매체는 전했다.근위병들은 모직 군복과 털모자를 쓴 채로 폭염에 시달려야 했다. AP통신은 최소 3명의 근위병이 정신을 잃고 땅바닥으로 쓰러졌다고 했다. 이날 런던 최고 기온은 30도를 찍을 것으로 예보됐다. 실제로 EPA통신이 보도한 사진을 보면 땡볕 아래 군악대 중 한명이 트롬본을 손에 든 채 휘청이다 결국 땅에 쓰러졌다. 또 다른 근위병이 다리를 엇갈린 채 땅바닥에 드러누운 모습도 포착됐다. 이들 중 일부는 들것에 실려 나가기도 했다.이날 리허설에는 윌리엄 왕세자도 참석했다. 윌리엄 왕세자는 리허설 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오늘 아침 더위 아래 참가해준 모든 근위병에게 큰 감사를 전한다”라면서 “힘겨운 환경이지만 여러분 모두 훌륭한 일을 해줬다”고 말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6월 12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6월 12일

    쥐 36년생 : 다툼수 있다. 48년생 : 돈을 빌려주거나 빌리지 말 것 60년생 : 집안에 기쁨이 넘친다. 72년생 : 자신의 맡은 일에 충실하라. 84년생 : 조급하게 서두르지 마라. 소 37년생 : 금전 낭비를 조심하라. 49년생 : 타인에게 부탁하지 마라. 61년생 : 업무는 부진하나 너무 실망마라. 73년생 : 마음이 심란하구나. 85년생 :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라. 호랑이 38년생 : 의견 다툼이 예상된다. 50년생 : 가정에 충실해야 한다. 62년생 : 작은 노력으로 큰 성공 거둔다. 74년생 : 하는 일마다 순조롭다. 86년생 : 분수를 잃으면 불행. 토끼 39년생 : 노력한 만큼 성과 있다. 51년생 : 언행을 조심하라. 63년생 : 끝맺음을 잘하라. 75년생 : 서두르지 말아야겠다. 87년생 : 큰 성과가 있으니 행운이 있다. 용 40년생 : 속 시원히 풀어라. 52년생 : 문서나 보증은 서지 마라. 64년생 : 계획을 잘 세워라. 76년생 : 상대를 알고 덤벼라. 88년생 : 분수에 맞는 행동을 하라. 뱀 41년생 : 사람 만나는 일 좋은 일 있다. 53년생 : 계약 건이 좋다. 65년생 : 이동수 조심해야겠다. 77년생 : 씀씀이가 커진다. 89년생 : 도움받을 일 있으면 받아라. 말 42년생 : 마음의 괴로움 곧 해결된다. 54년생 : 일의 순서를 찾아 실행하라. 66년생 : 실력이 딸려도 당황하지 마라. 78년생 : 서로 반목 생기겠구나. 90년생 : 기분이 상쾌한 하루. 양 43년생 : 사소한 일일수록 더욱 주의를 기울여라. 55년생 : 어렵고 모험적인 일은 피하라. 67년생 : 무리하다가 손해 본다. 79년생 : 기쁜 소식이 있겠다. 91년생 : 피하지 말고 배짱 있게 하라. 원숭이 44년생 : 매사에 확실히 임하라. 56년생 : 상대를 얕보지 마라. 68년생 : 실속은 가까운 곳에 있다. 80년생 : 포기하지 말고 밀고 나가라 92년생 : 주위 사람에게 도움받겠다. 닭 45년생 : 건강보다 소중한 것은 없음을 명심. 57년생 : 일을 벌이면 귀인이 도와주므로 길하다. 69년생 : 재물보다 명예가 높겠다. 81년생 : 만사가 형통하리라. 93년생 : 행운의 하루이다. 개 46년생 : 기분 좋은 하루 되겠다. 58년생 : 나중에 손실 생긴다. 70년생 : 신뢰를 얻어 만사 대길. 82년생 : 경쟁하는 일 절대 피하라. 94년생 : 뜻한바 이루겠다. 돼지 47년생 : 용기 내어 행동하라. 59년생 : 주위의 말에 현혹되지 마라. 71년생 : 소신껏 행동하면 대길. 83년생 : 대인관계에 신경 써라. 95년생 : 자신을 학대하지 마라.
  • [사설] 후쿠시마 청문회, IAEA 보고서 보고 하라

    [사설] 후쿠시마 청문회, IAEA 보고서 보고 하라

    여야가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처리수 청문회에 어렵게 합의했으나 개최 시기를 놓고 다시 맞서 있다. 오염처리수 방출에 대한 국민 불안이 존재하고 불안 심리에 의한 소비 위축으로 어민들이 피해를 볼 가능성이 큰 만큼 청문회로 시시비비를 가리는 건 타당한 일이다. 여야는 오염처리수의 유무해 여부에서부터 어민 피해 가능성 등에 대해 국민들이 냉정하게 판단할 수 있는 논의를 이어 가야 한다. 그런 점에서 청문회는 이달 말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최종 보고서가 발표되고, 보고서에 대한 정부의 평가가 나온 뒤에 하는 게 바람직하다. 지난달 후쿠시마 원전을 둘러본 정부 시찰단의 결과 보고서 또한 IAEA 보고서 이후에 나온다. 국민의힘이 청문회를 IAEA 보고서 발표 후 개최하자는 방침인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보고서 발표 전에 열자고 맞서 있다. 그러나 이는 설득력이 떨어진다. 정부 시찰단의 결과 보고서, IAEA 최종 보고서, 원자력안전위원회의 평가를 토대로 국회가 정부 관계자, 원자력 및 해류 전문가, 어민, 수산물 유통업자, 소비자를 청문회장에 불러 토의하는 게 순서나 원칙, 과학적 근거 면에서 옳다. ‘핵테러’라는 표현까지 동원해 오염처리수 방류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켜 온 민주당은 과학적 근거들이 쏟아질 이달 말 이후가 탐탁지 않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와 돈봉투 전당대회 의혹, 김남국 코인 문제, 이래경 혁신위원장 사퇴 등의 악재를 ‘후쿠시마 청문회’로 묻어 버리겠다는 얄팍한 정치적 속셈이 깔려 있다면 온당치 않다. 국민의 합리적 판단을 위해서라도 청문회에 정치를 개입시켜선 안 된다. IAEA 보고서가 6월 말에 나오고, 곧이어 정부의 분석평가가 이어지는 만큼 청문회는 7월 초 개최가 타당하다.
  • [사설] 17년 동결 의대 정원부터 대폭 늘려야

    [사설] 17년 동결 의대 정원부터 대폭 늘려야

    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가 최근 의대 정원 확대에 원칙적으로 합의해 만성적인 의료 인력 부족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은 것은 다행한 일이다. 우리나라 의대 정원은 2006년 3058명으로 고정된 뒤로 무려 17년간 꿈쩍도 하지 않았다. 2020년에 정부가 의대 정원을 10년간 매년 400명씩 늘리는 방안을 내놨으나 의료계의 집단 반발 속에 코로나19 안정화 이후로 논의가 미뤄지다 2년 9개월 만에 간신히 의대 증원 현실화의 물꼬가 트인 것이다. 의협은 그동안 “의사 증원만이 능사가 아니다”라며 의대 정원 확대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여 왔다. 하지만 붕괴 직전인 필수 의료 분야와 지역의료 현장의 심각한 실태는 근본적으로 의사 부족에 원인이 있다는 사실을 부인하기 어렵다. 응급실 뺑뺑이를 돌다 구급차에서 환자가 사망하고, 소아과를 찾아 헤매야 하며, 지역에 분만실이 없어 임신부가 헬기를 타고 서울에서 아이를 낳는 기막힌 현실을 뻔히 보고도 의사 증원이 필요하지 않다는 의사단체의 주장을 누가 공감하겠나. 의사 부족은 국내외 통계로도 입증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우리나라 임상의사 수는 인구 1000명당 2.5명으로 OECD 평균(3.7명)보다 한참 낮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의사 공급과 의사 업무량이 현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2035년에 2만 723명의 의사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했다. 단순 계산으로 10년간 2700명씩 늘려야 하는 규모다. 정부와 의협은 이달 중 전문가 포럼을 열어 의대 증원 적정 수치를 협의할 예정이라고 한다. 항간에는 351명, 512명 등 구체적인 숫자가 회자하는데 이 정도로는 어림없다. 찔끔 확대했다간 가뜩이나 쏠림 현상이 극심한 의대 선호 분위기만 부추길 공산이 크다. 국민 생명과 직결되는 의사 정원 논의를 의사 직능단체와 협의할 게 아니라 보건의료인력정책심의위원회 같은 공론화 기구에 맡겨야 한다는 의견도 경청할 필요가 있다. 의대 정원을 늘려도 피부과, 성형외과 등으로 몰린다면 의료 위기 해소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의협의 주장도 일리가 있다. 흉부외과,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등 필수 분야에 의사들이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건강보험 수가를 조정하고 적절한 보상 체계를 마련하는 등 정부의 실질적이고 정교한 대책도 절실하다. 의대 정원 확대는 10년 뒤에나 효과가 나타난다. 지금도 한참 늦었다는 얘기다. 당장의 진료 공백을 메울 단기 대책도 서두르기 바란다.
  • 與 “싱하이밍 추방해야” 野 “국익 위한 협조가 외교”

    與 “싱하이밍 추방해야” 野 “국익 위한 협조가 외교”

    여야는 11일 윤석열 정부 외교정책을 비판해 논란에 휩싸인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놓고 공방을 이어 갔다. 국민의힘은 싱 대사와의 회동으로 논란을 부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역대급 외교 참사”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고, 민주당은 “국익을 위해 협조하는 것이 외교”라고 반박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 대표와 중국대사의 만찬은 아무리 좋게 포장하려 해도 볼썽사납고 불쾌한 장면이 아닐 수 없다”면서 “오로지 윤석열 정부에 흠집을 내는 일이라면 우리 국격이 손상되고 국익이 침해당하더라도 괜찮다는 이 대표와 민주당의 수준 낮은 인식만 고스란히 노출된 역대급 외교 참사”라고 말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신원식 의원은 페이스북에 “대한민국 건국 이래 싱 대사처럼 오만방자하게 군 외교관은 없었다”며 “‘페르소나 논 그라타’(PERSONA NON GRATA)로 지정해 추방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페르소나 논 그라타’는 외교에 관한 빈 협약 제9조에 근거한 것으로, 외교상 기피인물을 지칭할 때 사용된다. 반면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국민의힘이 반중(反中)에 편승한 굴욕 프레임으로 문제를 끌고 가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우리 경제에 있어서 중국과의 관계가 중요한 것 아니냐”라고 반박했다. 앞서 이 대표도 지난 10일 싱 대사의 발언에 문제의식을 느끼지 않았는지 묻는 질의에 “당연히 중국 정부의 그런 태도들이 마땅치는 않지만, 우리의 주장을 강력히 제기하는 것이 훨씬 낫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익을 지켜내기 위해 협조할 방향을 찾는 게 훨씬 더 중요한 일 아니겠나. 그게 바로 외교”라고 강조했다. 그는 “어떻게 하면 경제를 살리고, 대중국 무역 적자를 줄이고, 명동 일대가 중국 관광객으로 다시 들썩일 수 있게 만들 수 있을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수술안한 트랜스젠더도 여탕 출입”...美 한인 찜질방 논란

    “수술안한 트랜스젠더도 여탕 출입”...美 한인 찜질방 논란

    미국 워싱턴주에 위치한 여성전용 찜질방이 아직 성전환 수술을 하지 않은 트랜스젠더의 입장을 허용할 상황에 놓였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 현지언론은 시애틀 지방법원이 올림푸스 스파 측이 제기한 소송을 기각하고 '생물학적 여성 전용' 정책을 삭제하라고 판결했다고 보도했다. 한인 가족이 운영하는 올림푸스 스파는 한국식 찜질방으로 그간 여성 전용으로 운영되다가, 지난 2020년 1월 트랜스젠더 운동가인 헤이븐 윌비치가 공식적인 문제를 제기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가 회원 신청을 했는데 스파 측이 이를 거부했다는 것. 그 이유로 올림푸스 스파 측은 수술을 하지 않은 트랜스젠더는 다른 고객과 직원을 불편하게 할 수 있다는 자체 규정을 들었다. 이에 윌비치는 워싱턴주 인권위원회(WSHRC)에 문제를 제기했으며, WSHRC 측은 올림푸스 스파가 성적 지향을 이유로 윌비치를 차별했다며 관련 조항을 삭제할 것을 명령했다. 곧 수술을 받지않아 아직 생물학적으로는 남자인 윌비치가 여성 전용 찜찔방을 자유롭게 입장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 이에 당시 윌비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가 해냈다. WSHRC와 함께 이 지역의 벌거벗은 여성 스파의 정책을 변경해 수술과 관계없이 모든 여성이 접근할 수 있게 됐다"며 자축한 바 있다.올림푸스 스파 측이 강하게 반발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소유주인 이 씨 가족은 "해당 시설은 여성을 위한 한국 전통 건강 스파"라면서 "고객과 직원의 안전과 보호를 위해 여성 전용 규칙을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라 믿는다"고 반박했다. 결국 지난해 3월 올림푸스 스파 측은 명령에 불복, 수정헌법 제1조의 권리를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했으나 지난 5일 시애틀 지방법원이 이를 기각했다. 시애틀 지방법원 측이 WSHRC의 명령을 그대로 인정한 것으로 아직 올림푸스 스파 측의 항소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지난 2021년 7월에도 LA 코리아타운의 찜질방 '위스파'에서 이번 사례와 유사한 사건이 벌어진 바 있다. 당시 찜질방 앞에서 트랜스젠더 권리를 옹호하는 시위대와 이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충돌해 십여 명이 체포되기도 했다. 트랜스젠더 입장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대는 "아이들을 보호하자", "변태성욕자를 변호하지 말라"는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에 나섰다. 이에대해 워싱턴포스트 등 주요언론은 이 사건이 트랜스젠더의 성별 분리 공간 입장을 어디까지 허용할 것인지에 대한 문화 전쟁을 촉발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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