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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尹·韓’의 아주 작은 정치

    [열린세상] ‘尹·韓’의 아주 작은 정치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사이의 갈등이 점입가경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2일 국민의힘 원내지도부 등을 불러 만찬을 함께 했다. 원외 대표인 한 대표는 참석 대상이 아니었다는 설명이지만, 한 대표는 빼고 이루어진 자리여서 해석이 분분했다. 이날 만찬은 “우리는 하나다”라는 구호를 외치며 끝났지만 요즘 여권세력이 ‘하나’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 사이의 갈등이 해소되기는커녕 불편한 사안들이 쌓여 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한 유튜브 채널이 공개한 녹취에 따르면 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이 7·23 전당대회 당시 한동훈 당대표 후보에 대한 공격을 이 매체에 사주했다는 것이다. 이에 한 대표는 “부끄럽고 한심하다”고 반발하며 당 차원의 조사와 법적 대응 등을 추진하고 있다. 친한(친한동훈)계에서는 이런 인물이 정부투자 금융기관 감사로 갈 수 있었던 배경을 의심하고 있다. 그러지 않아도 의정갈등의 해법, 김건희 여사 문제 등을 둘러싸고 ‘윤·한’ 갈등이 심상치 않던 상황이었다. 집권세력의 분열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여권 내부에서 나온다. 이런 가운데 친한계 의원 20명이 지난 6일 회동을 가져 이들의 움직임이 앞으로의 변수가 될 것임을 예고했다. 이런 광경을 지켜보노라면 윤 대통령과 한 대표 모두 큰 정치를 하지 못하고 협량의 정치에 매달려 있다는 생각이 든다. 윤 대통령은 집권세력의 최고 책임자이다. 설혹 불편한 일들이 있다 하더라도 여당 대표와 흉금을 터놓고 대화하며 합리적인 제안들은 수용하는 모습을 보일 책임이 있다. 불편한 얘기들을 듣고 싶지 않아 여당 대표의 독대 요청을 거절하는 듯한 윤 대통령의 모습은 너무도 작은 정치로 비쳐진다. 전직 대통령실 행정관의 부적절한 행위를 놓고 진상이 제대로 확인되지도 않았는데 곧바로 당 차원의 문제로 확대하는 한 대표의 대응 방식에도 감정이 실린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조직적 배경을 즉시 의심하며 일을 키우는 게 능사는 아니었다. 지난 4일 ‘김건희특검법’과 ‘채상병특검법’ 재표결에서 가까스로 법안들이 부결되기는 했지만 여당 내 이탈표가 최소 4명은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만약 야권이 이들 법안을 재발의한다면 그때는 사정이 어떻게 달라질지 모른다는 얘기가 벌써 나온다. 그런 상황은 여당이 이미 심리적 분당으로 치닫고 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선거유세에서 “선거를 기다릴 정도가 못 될 만큼 심각하다면 도중에라도 끌어내리는 것이 민주주의이고 대의 정치”라고 말했다. 실제로 야당들에서는 강경파를 중심으로 대통령 탄핵 발의를 추진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제까지 정치적 공세의 무기였던 대통령 탄핵 주장이 현실로 변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정작 무서운 것은 야당의 탄핵 주장이 아니라 국민이 집권세력의 이 같은 분열을 어떻게 볼 것인가에 있다. 국민을 직접적인 피해자로 만든 의정갈등은 아직까지 해결책을 찾지 못한 채 의료공백 사태는 계속되고 있다.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 검찰은 불기소 처분을 내렸지만, 법률적 판단과는 별개로 당사자의 사과를 바라는 민심이 많다. 이런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갈등이 장기화하고 표류하는 것은 여권세력의 동반 몰락을 낳게 될 것임은 자명하다. 임기가 절반도 지나지 않은 집권세력 내부의 대분열은 정파적 이해관계를 넘어 국가의 불행이기에 조속히 수습돼야 할 일이다. 두 사람 모두 협량의 정치라는 비판을 받고 있지만, 갈등 해결의 열쇠는 우선 윤 대통령의 손에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한동훈과의 화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결국은 민심과의 화해가 중요하기에 하는 얘기이다. 유창선 정치평론가
  • 한동훈 “이젠 행동해야”… 용산 넘어 마이웨이 속도 내나

    한동훈 “이젠 행동해야”… 용산 넘어 마이웨이 속도 내나

    명태균 첫 언급하며 “구태정치 극복”친한 “국감 거치며 아우성 커질 듯韓, 의원들 요구 듣고 해법 찾을 것”“용산과의 전면전 피할 것” 관측도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윤한(윤석열·한동훈) 갈등 속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최근 행보가 심상치 않다. 원내외 인사들과의 접촉면을 부쩍 넓히는 한편 김건희 여사 리스크와 관련해 “이제는 행동해야 한다”며 발언 수위를 한층 높였다. 한 대표가 ‘마이 웨이’를 위한 초석을 다진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정치권의 시선은 한 대표가 내디딜 다음 스텝에 쏠리고 있다. 한 대표는 8일 페이스북에 “재보궐선거가 있는 곡성과 민주당의 폭거에 맞서 단식 중인 세종에 다녀왔다”며 “정치브로커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이는 명모씨와 관련한 일들로 정치권 전반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구태정치를 극복하는 것이 국민을 위한 정치의 출발”이라고 했다. 한 대표가 김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에 대해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이날 대통령실은 명씨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전 두 차례 만났을 뿐 이후에는 접촉하지 않은 사람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 여사 관련 각종 의혹이 제기되는 데 대한 한 대표의 입장도 미묘하게 달라졌다. 한 대표는 지난 6일 친한(친한동훈)계와의 만찬 회동에서 “국정감사 기간 야권의 의혹 제기를 조금 더 지켜보고 대응을 논의하자”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7일 원외 당협위원장 연수에서는 “이것은 굉장히 위험하고 심각한 사안”이라며 “함부로 다룰 수 없고 심사숙고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어 “이제는 행동해야 한다. 민심에 따라 행동하겠다”고도 했다. 친한계 대표 스피커인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은 이날 라디오에서 “이제 고민을 넘어서 액션해야 될 순간이 가까워지고 있다”고 예고했다. 여기에 야권이 22대 국회 첫 국정감사를 ‘김건희 끝장 국감’으로 치르고 있는 것도 한 대표의 액션을 촉진하는 요인이다. 친한 핵심 관계자는 “국감을 치르면서 더는 견딜 수 없다는 의원들의 아우성이 커질 것”이라며 “의원들의 요구를 한 대표가 잘 듣고 정리해 해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는 민주당의 ‘탄핵 빌드업’을 막기 위해서라도 김 여사의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는 압박을 이어 가고 있다. 여권 내에서는 김건희여사특검법 재표결 당시 국민의힘에서 4표의 이탈표가 나온 것을 두고 ‘경고성’이라고 보고 있다. 한 대표는 지난 4일 김여사특검법 재표결을 앞두고 열린 의원총회에서는 “막아 내야 한다”며 반대했지만 ‘특검법이 한 번 더 발의될 경우’에 대한 질문에는 “미리 얘기하지 않겠다”며 여지를 남겼다. 친한계는 4·10 총선 공직선거법 위반 공소시효 만료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총선 관련 선거법 위반 공소시효는 10일 만료된다. 선거법 족쇄가 풀리는 의원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용산의 변화와 당 쇄신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기대인 셈이다. 일각에선 한 대표가 용산 대통령실과 전면적으로 맞서기보다 민심과 여론을 전달하는 역할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여기에는 야당이 대여 공세의 고삐를 죄는 상황에서 ‘용산과 헤어질 결심’은 곧 공멸이라는 시각이 깔려 있다. 10·16 재보궐선거 결과에 따라 윤한 갈등의 무게 추가 어느 쪽으로 기울어지느냐도 관심사다. 특히 구청장 선거를 치르는 부산 금정구는 보수세가 강한 지역이지만 야권 후보 단일화로 여권 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 한동훈 “세종에서 이상한 일 벌어져”, 최민호 시장 ‘단식 현장’ 방문

    한동훈 “세종에서 이상한 일 벌어져”, 최민호 시장 ‘단식 현장’ 방문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8일 단식 농성 중인 최민호 세종시장을 방문해 “정부와 시가 추진하고 시민이 원하는 사업을 시의회가 갑자기 (예산을) 전액 삭감해 좌초시키고 있다”면서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대표는 이날 세종시청 서쪽 광장에서 2026년 정원도시박람회 예산 전액 삭감에 사흘째 단식 농성 중인 최 시장을 격려한 뒤 “정쟁을 해야 할 분야가 있고 그러지 않을 분야가 있는데, 이 문제는 한 가지 질문만 하면 된다. 세종 시민이 이 사업을 원하느냐, 원하지 않느냐다”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어 ‘정원도시박람회 국비 77억원 확보’를 언급한 뒤 “보통 이런 경우 지방 정부, 지방의회 모두 쌍수 들고 환영하고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정상”이라며 “그런데 세종에서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도 이날 최 시장의 단식 현장을 찾아 “단식을 하는데 민주당에서 단칼에 거절한다, 이런 기사가 떠버리니까 외지인이 봐도 민망한 상황”이라며 “지역 정치권, 그리고 지역 언론이 다 합심해서 시민들을 위한 것에는 힘을 좀 모아야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방선거 때 시민들이 세종시가 생긴 이후 처음으로 ‘통 큰 변화’를 선택하신 걸로 기억한다”며 “시민들이 뽑아주신 만큼 그 부분을 앞으로도 지역 정치권에서 잘 활용해 협치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로 4차례 세종시를 찾아 최민호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최 시장은 전체 의원 20명 중 13명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시의회에서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조직위 예산 14억 5000만원을 전액 삭감하자 지난 6일 오후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이에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정원박람회가 세종시를 개선시킬 수 있는 사업이 아니며, 시민 삶을 전반적으로 개선하는 정책도 아니다”면서 “최 시장이 (시한으로) 내건 오는 11일까지 예결특위를 열 생각이 없다”고 맞서고 있다.
  • 결혼식 끝났는데 “못 데려가!”…‘황당 요구’에 신랑들 좌절, 中 무슨 일

    결혼식 끝났는데 “못 데려가!”…‘황당 요구’에 신랑들 좌절, 中 무슨 일

    “신부 데려가려면 18만 8000위안(약 3600만원) 더 내!” 중국 국경절 연휴(1~7일) 기간 한 남성은 웨딩카의 지붕 위로 올라가 신랑이 신부를 태우고 떠나는 것을 막아서며 이같이 소리쳤다. 이 모습이 담긴 영상은 현지 소셜미디어(SNS)에서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해당 남성은 신부의 오빠로, 그의 아내와 함께 웨딩카를 막아서며 ‘차이리’(彩禮·결혼 지참금)로 18만 8000위안을 현금으로 더 낼 것을 요구했다. 영문으로 ‘신붓값’(bride price)으로 번역되는 차이리는 결혼식 때 신랑이 신부 가족에게 줘야 하는 돈이다. 8일 중국 관영지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허난성 화이빈현 당국은 해당 영상이 큰 논란을 불러일으킨 뒤 합동 조사팀을 꾸렸고, 해당 사건에 대한 조사 결과를 전날 발표했다. 화이빈현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 1일 관내에서 발생했으며 경찰이 출동한 끝에 해결됐다. 조사 결과 신부 가족은 신랑이 신부 개인 계좌로 차이리 18만 8000위안을 입금했기 때문에, 이는 자신들에게 직접 준 돈이 아니라는 이유로 결혼식장을 떠나지 못하게 막은 것으로 전해졌다. 화이빈현 당국은 신부 오빠 행동에 대해 경고했으며, 신랑과 신부 측 가족 간 중재에 나서 신랑이 신부 가족에 3만 위안(약 570만원)을 더 주는 것으로 합의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21세기판 신부 몸값” 지적받아온 ‘차이리’차이리는 중국의 오랜 결혼 풍습으로, 결혼 전 신랑 측이 신부 측에 지불하는 돈이다. 말로는 ‘신부 가족에 대한 존중의 표시’라지만, 사실상 ‘21세기판 신부 몸값’이라고 지적받아온 악습이다. 중국에서는 차이리로 인한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차이리를 노리고 16세 딸을 강제로 시집보낸 파렴치한 아버지가 고발되는가 하면, 2019년엔 빚을 내서 마련한 40만 위안(약 7600만원)을 차이리로 썼는데도 결혼이 성사되지 않자 홧김에 약혼녀를 살해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차이리 문제는 주로 남아 선호 사상으로 여성이 부족한 농촌에서 발생한다. 2021년 중국 전체 성비(여성 100명당 남성 수)는 104명이었는데, 같은 해 농촌 지역의 성비는 108명이었다. 농촌 지역의 남초 현상이 훨씬 심각한 상태로, 신부의 희소성이 커지면서 신붓값도 상승하는 셈이다.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는 지난해 2월 발표한 ‘1호 문건’에서 거액을 요구하는 잘못된 차이리 관행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1호 문건은 중국 지도부가 그해 추진할 최우선 정책 과제를 담는다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 지방정부들도 차이리 근절 캠페인을 벌이고, 고액 차이리 단속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농촌 지역에서 차이리는 오히려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시성사회과학원의 덩훙 연구원은 인민망에 “농촌 여성들은 일자리를 찾아 대도시로 나가고 있다”며 “결혼 적령기 여성을 찾기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어 더 높은 신붓값을 지불하지 않으면 혼인하기 힘든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화이빈현 당국 지난 6일 차이리 문제에 대한 특별회의를 개최한 뒤 “낡고 바람직하지 않은 관습을 더욱 개선하고, 그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KIM에 감명받아” 경쟁자 ‘얼음’ 되자…“괜찮아요?” 물은 앤디김 화제

    “KIM에 감명받아” 경쟁자 ‘얼음’ 되자…“괜찮아요?” 물은 앤디김 화제

    11월 미국 연방 의회 역사상 첫 한국계 상원의원에 도전하는 앤디 김 민주당 연방 하원의원(뉴저지)이 토론회에서 경쟁자인 공화당 후보에게 보인 신사적인 모습이 화제가 되고 있다. 7일(현지시간) 토론을 주관한 지역매체 뉴저지글로브에 따르면 김 의원과 공화당 소속 커티스 바쇼 후보는 오는 11월 뉴저지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를 앞두고 전날 오후 8시 첫 TV 토론을 벌였다. 김 의원은 뉴저지주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하원의원 3선 고지에 오른 한국계 정치인이다. 경쟁자인 공화당 바쇼 후보는 정치 경력이 없는 호텔 및 부동산 개발업 사업가 출신 인사다. 그런데 이 토론회에서 바쇼 후보가 연단에서 쓰러질 뻔한 일이 벌어졌다. 그는 생활비 부담 문제에 관한 첫 질문에 답을 하려던 중 갑자기 말을 멈추고 땀을 흘리기 시작했다. 바쇼 후보는 서 있기조차 힘든 듯 강연대를 붙잡고 비틀거리며 앞으로 고꾸라질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때 이상이 있음을 알아차린 김 의원은 지체 없이 바쇼 후보에게 달려가 강연대가 쓰러지지 않도록 붙잡고 “괜찮냐”고 물었다. 진행자는 곧바로 토론을 중단시켰고, 바쇼 후보는 보좌진의 부축을 받으며 토론장 밖으로 나간 뒤 약 10분 후 토론장으로 복귀했다. 이후 응급 의료진도 출동해 바쇼 후보의 건강 상태를 점검했다. 바쇼 후보는 토론장에 돌아와 “생활비 문제에 너무 집중하느라 오늘 음식을 거의 먹지 못했다는 걸 깨달았다”라고 농담을 던진 뒤 “여러분의 너그러움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토론은 다시 본궤도에 올랐고 두 후보는 세금, 낙태, 이민자 주요 이슈를 두고 열띤 공방을 벌였다. 바쇼 후보는 토론회 후 엑스(X)를 통해 “건강을 염려해 주셔서 감사하다. 하루 종일 유세하느라 정신이 없어 끼니를 제대로 챙겨 먹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토론회 후 X에 올린 글에서 바쇼 후보가 겪은 건강 이상 문제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고 “뉴저지 주민들에게 제가 어떤 상원의원이 될지, 문제 해결을 위해 지치지 않고 어떻게 노력할지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고 적었다. 나날이 격화되는 민주당과 공화당의 정쟁 속 간만에 훈훈한 장면이 연출되자 X,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앤디에게 정말 감명받았다”, “품위 있는 행동을 보여준 예의 바른 정치인” 등 김 의원을 칭찬하는 반응이 이어졌다. 한편 민주당 소속으로 뉴저지주에서 하원의원 3선 고지에 오른 김 의원은 지난 6월 뉴저지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민주당 연방 상원의원 후보 자리를 거머쥐었다. 뉴저지주는 지난 1972년 이후 민주당 후보가 줄곧 연방 상원의원 자리를 거머쥔 민주당 우세지역으로, 민주당 후보인 김 의원의 상원 진출이 유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내가 죄지은 것도 아닌데”…김수찬, 父 착취 폭로 후 심정 고백

    “내가 죄지은 것도 아닌데”…김수찬, 父 착취 폭로 후 심정 고백

    최근 친아버지로부터 오랜 시간 착취당했다고 밝힌 가수 김수찬이 심정을 전했다. 김수찬은 7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 가수 민해경, 배우 김영란과 함께 가수 혜은이의 절친한 지인으로 출연했다. 김수찬은 이날 “어머니와 20살밖에 차이 나지 않아 친구같이 지낸다”며 모친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최근 어머니가 한 방송 프로그램에 익명으로 출연해 “이혼한 전남편이 아들의 앞길을 막는다”고 폭로한 일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수찬은 “엄마는 그쪽(부친)이 찔리도록, 그런 것들을 멈춰달라고 (하려고) 익명으로 나간 것”이라며 “저는 언젠가 제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해서 저라는 걸 밝혔다”고 했다. 이어 “방송 이후 다른 가수들의 이름이 언급되는 걸 봤다. 괜한 피해자가 나오면 안 되니까 빨리 얘기했다”며 “정직하면 두려운 것이 없으니까”라고 했다. 그는 “전날까지 엄마가 방송에 나가시는 줄 몰랐다”라며 “엄청나게 떨었다고 하시더라. 잠도 못 자고 긴장해서 횡설수설했다고 하시더라”라고 했다. 혜은이는 “네가 대처한 방법이 좋았다. 난 루머 때문에 ‘가수를 그만둬야겠다’ 했던 때도 있었다”며 “연예인들은 무슨 일이 터지면 정직하게 말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끄러운 게 싫어서 숨기려고 하다가는 문제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거다”라며 “시간이 어느 정도 걸리느냐가 다르겠지만 진실은 꼭 알게 돼 있다”고 했다. 민해경이 “괜찮냐”고 묻자, 김수찬은 “저는 괜찮다. 아무렇지도 않다. 제가 죄지은 게 아닌데”라고 답했다. 한편 김수찬의 어머니는 지난달 2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자기를 현직 가수의 친모라고 소개하며 “이혼한 지 14년이 됐는데 전남편이 자꾸 허위 사실을 유포해 아들 앞길을 막고 있다”고 했다. 방송에서 김수찬의 어머니 A씨는 14년 전 세 아이의 양육권과 친권을 모두 갖고 전남편과 이혼했다고 밝혔다. 이혼 후 1년 정도 지난 후 방송에 출연한 아들을 본 전남편이 매니저 역할을 하겠다며 찾아왔다고 한다. A씨는 아들의 꿈을 꺾을 수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아들을 전남편에게 맡겼다고 한다. A씨에 따르면 아들은 소속사 없이 활동했고, 전남편이 직접 행사 일정을 잡는 등 기획사 대표 역할을 했다. 전남편은 활동비 명목으로 아들 이름으로 대출받고 친인척을 비롯해 아들의 팬들에게까지 돈을 부탁했다고 한다. 또 A씨는 전남편이 지난 8년간 아들과 방송국을 다니며 알게 된 관계자들에게 “아들은 패륜아”라며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 가수인 아들이 누구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방송 이후 김수찬은 자신의 팬 카페를 통해 사연의 주인공이 본인임을 밝혔다. 한편 김수찬은 2012년 데뷔해 2020년 방영된 TV조선 ‘미스터 트롯’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 “쓰레기인 줄 알고 버렸는데” 찌그러진 맥주캔, 알고보니 예술작품

    “쓰레기인 줄 알고 버렸는데” 찌그러진 맥주캔, 알고보니 예술작품

    네덜란드의 한 미술관에서 직원이 바닥에 떨어져 있는 맥주캔을 쓰레기통에 버리는 바람에 예술작품이 사라질 뻔한 일이 벌어졌다. 지난 1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인근 리서에 소재한 램(LAM) 미술관은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이 같은 해프닝이 있었다고 알렸다. 미술관 측은 관내 한 쓰레기통에 프랑스 예술가 알렉상드르 라베의 작품인 두 개의 맥주캔을 발견했다. 작품을 쓰레기통에 버린 사람은 미술관에서 일한 엘리베이터 정비공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원래 미술관에서 일하던 정비공의 대타로 이날 근무했다가 이같은 실수를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미술관의 큐레이터 엘리사 반덴버그가 쉬는 시간이 끝난 뒤 돌아와 맥주캔이 사라진 것을 발견하고 쓰레기통에서 찾아냈다. 다행히 작품엔 손상된 곳이 없었다. 그러나 미술관 측은 정비공에게 책임을 묻지는 않았다. 램 미술관장인 시스케 반잔텐은 “그는 그저 성실하게 자신의 일을 했을 뿐”이라며 “어떤 면에서는 라베의 예술적 효과를 입증하는 것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쓰레기로 버려질 뻔했던 맥주캔은 라베가 2016년 작업한 ‘우리가 함께 보낸 모든 좋은 시간들’(All the good times we spent together)이라는 제목의 작품이다. 언뜻 보기엔 무심코 버려진 두 개의 찌그러진 맥주캔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수작업으로 꼼꼼하게 아크릴 채색을 해 디테일을 세심하게 살린 것을 알 수 있다. 라베는 소중한 친구들과 나눈 소중한 추억을 이 작품으로 나타냈다. 맥주 한 캔을 즐기며 보내는 저녁 시간은 거창한 계획에 비하면 사소해 보일 수 있지만, 무엇보다 소중한 인연의 순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주로 음식과 관련한 작품들을 전시하는 램 미술관은 때때로 파격적인 장소에서 전시를 여는 것으로 유명하다. 라베의 맥주캔은 마치 건설 노동자들이 마시고 버린 것처럼 엘리베이터 샤프트(엘리베이터 수직 이동 공간)에 놓여 있었다. 쓰레기통에 버린 사건 이후 이 작품은 전통적인 전시대 위로 자리를 옮겼다. 반잔텐 미술관장은 “우리 컬렉션의 주제는 음식과 소비”라며 “방문객들이 일상적인 사물을 새로운 시각으로 볼 수 있도록 한다. 예상치 못한 장소에 예술작품을 전시함으로써 이런 경험을 증폭하고 방문객들의 긴장을 유도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10월 8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10월 8일

    쥐 48년생 : 오후부터 서서히 좋아진다. 60년생 : 남의 말에 귀 기울이지 마라. 72년생 : 밤늦게 외출 마라. 84년생 : 아량을 베풀어야 길하다. 96년생 : 자신만만하게 행동 마라. 소 49년생 : 누울 자리를 보고 발을 뻗어라. 61년생 : 신중하게 행동하라. 73년생 : 수입이 들어오겠다. 85년생 : 다툴 일은 피하라. 97년생 : 허세를 부리지 마라. 호랑이 50년생 : 너무 초조하게 행동하지 마라. 62년생 : 하는 일이 잘 풀린다. 74년생 : 정성껏 일을 다하라. 86년생 : 술이나 도박을 가까이 마라. 98년생 : 남의 것을 탐하지 마라. 토끼 51년생 : 처세를 잘하면 인정받는다. 63년생 : 경거망동하지 마라. 75년생 : 찬란한 하루가 되겠다. 87년생 : 친구의 도움이 필요하다. 99년생 : 절제하여야 행운 있다. 용 52년생 : 추진하는 일이 잘된다. 64년생 : 허황된 꿈을 꾸지 마라. 76년생 : 미리 포기하지 마라. 88년생 : 경쟁은 삼가라. 00년생 : 생각한 일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 뱀 53년생 : 먼 길 여행은 불길하다. 65년생 : 몸은 바빠도 마음은 기쁘다. 77년생 : 용단이 필요할 때다. 89년생 : 이성 관계를 조심하라. 01년생 : 사람을 조심해야겠다. 말 54년생 : 기쁜 날이 되겠다. 66년생 : 말썽수가 생기니 조심하라. 78년생 : 금전의 행운이 찾아들겠다. 90년생 : 아랫사람과 상의하라. 02년생 : 마음먹은 일이 성사된다. 양 43년생 : 귀인의 도움이 필요하다. 55년생 : 건강에 유의해야겠다. 67년생 : 기회는 지금이다. 79년생 : 남을 원망 말고 참아라. 91년생 : 행운이 따른다. 원숭이 44년생 : 운이 좋아 소득 많이 생긴다. 56년생 : 큰 기대는 하지 마라. 68년생 : 생활이 윤택해진다. 80년생 : 새로운 길을 모색하라. 92년생 : 들어오는 대로 나가는구나. 닭 45년생 : 작은 소득은 얻는다. 57년생 : 구설수에 주의하라. 69년생 : 기쁜 친구를 만나게 된다. 81년생 : 사고를 조심하라. 93년생 : 여행은 나중으로 미뤄라. 개 46년생 : 욕심을 버려라. 58년생 : 소망 이루겠다. 70년생 : 마음 가다듬고 마무리 잘 하라. 82년생 : 기쁜 일이 생긴다. 94년생 : 일의 매듭을 잘 지어라. 돼지 47년생 : 남의 일에 간섭하지 마라. 59년생 : 건강에 신경 써라. 71년생 : 친구와 상의함이 좋겠다. 83년생 : 잘 되어 가는 일이 없다. 95년생 : 매사 하는 일에 주의하라.
  • 200년 된 삼나무도 통째 이동… 숲 도로서 ‘산림 순환’ 길을 찾다

    200년 된 삼나무도 통째 이동… 숲 도로서 ‘산림 순환’ 길을 찾다

    임산물 수송·산불 진화 위한 ‘林道’허가 기준·관리 엄격, 위반 땐 폐쇄목재 생산·숲 보존에 중요한 자산“전문성 있는 임업 기업·인력 키워야” 지난달 13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 밴쿠버 스쿼미시의 국유림(스위프트 크리크). 해발 1200m 고지대에서 시더(삼나무)를 생산하는 이 사업장은 지역 업체 올림픽 포레스트 프로덕스가 16㏊에 대한 벌채 허가를 받아 경영 중이다. 현장에는 지름 1m에 육박하며 수령 200년이 넘는 거대한 삼나무가 가득했다. 경사가 심해 펠러 번처나 하베스터 등 대형 장비를 투입하지 못해 사람이 기계톱으로 자른 뒤 그래플(집게 운반장비)로 모으고 있었다. 40t 트럭 한 대가 10m 넘는 목재를 가득 싣고 거침없이 산을 내려갔다. 현장에서 벌채목을 잘라 토막으로 가져가는 우리와 달리 가지만 정리한 형태로 운반했다. 산림 순환 경영의 동맥이자 사회간접자본(SOC)인 ‘숲길’ 임도(林道)가 갖춰져 가능한 일이다. 캐나다는 임도에 대한 기준과 관리가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편이다. 임도란 임산물 수송이나 산림 경영을 위해 조성한 도로다. 산불 초기엔 발화 지점에 인력과 차량을 신속하게 접근하도록 해 초동 진화와 야간 진화 작업을 가능하게 한다. 숲을 훼손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론도 있지만 역설적으로 숲을 보존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 정부가 영구 사용을 전제로 임도를 조성하는 우리와 달리 캐나다에선 경영 주체가 직접 개설하고 기준을 어기면 폐쇄된다. 임도 개설 때 민간 전문가를 참여시켜 엄격한 평가를 거친다. 브라이언 B 웰치 대표는 “허가 기준을 위반하면 폐쇄 명령뿐 아니라 향후 사업 참여까지 불허한다”고 설명했다. 수지 데인 오엔스 BC주 산림청 자원관리 매니저는 “개정법에 따라 임도 개설 때 야생동물 이동 통로와 경관까지 평가한다”면서 “개설 예정지는 30일간 공개해 주민과 이용자 의견을 수렴한다”고 소개했다. BC주의 산림 면적은 5500만㏊로 우리나라 전체 산림(630만㏊)의 8.7배다. 임도는 총 62만㎞로 ㏊당 11.3m나 될 만큼 밀도가 높다. 반면 우리나라는 ㏊당 3.97m에 불과하다. 100년 넘는 산림 경영 경험을 갖추고 목재 자급률 100%인 캐나다에서는 모두베기(개벌)가 보편화돼 있다. 이런 캐나다도 최근 벌채 방식과 임도 개설 등 환경 기준을 강화하는 추세다. 스위프트 크리크도 벌채지 중간에 나무를 남겨 뒀고 실개천 주변은 생태를 고려해 벌채하지 않았다. 임업 경영 전문 모자이크사(社)는 여의도 면적(450㏊)의 1333배인 60만㏊ 사유림을 관리한다. 우리나라 연간 생산 규모(2만㏊)의 30배다. 모자이크사는 40~50년 된 나무를 벌채한 후 30년이면 자라는 더글라스퍼(미국 소나무)를 재조림해 지속 가능성을 갖췄다. 데이비드 벨레제니 이사는 “임도는 임업 생산성을 결정할 가장 중요한 자산”이라고 말했다. 캐나다의 개인 주택과 4층 이하 공동 주택·상가 대부분이 목조다. 산불 위험이 커지는 시기를 제외하면 연중 목재를 생산한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18층짜리 목조 건물인 브리티시컬럼비아대의 랜드마크 브록 커먼스가 대표적이다. 지하와 1층, 엘리베이터·계단은 콘크리트이고 나머지는 목재인 ‘하이브리드 구조’다. 황진성 국립산림과학원 박사는 “캐나다는 임도 개설과 폐쇄 기준이 엄격하지만 통행량을 반영해 등급을 정하는 등 유연하게 운영한다”면서 “임도·생산·재조림 등에 전문성이 있는 임업 기업과 전문가를 양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 ‘대통령 관저 의혹’ 공방… 총괄 前비서관 “김건희 여사 추천 사실 없어”

    ‘대통령 관저 의혹’ 공방… 총괄 前비서관 “김건희 여사 추천 사실 없어”

    국토교통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용산 대통령실 관저 불법 증축 의혹을 두고 여야가 난타전을 벌였다. 대통령실 관리비서관으로 관저 이전을 총괄했던 김오진 전 국토부 1차관은 김 여사가 인테리어 업체를 추천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토부를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이날 대통령 관저 증축 의혹 관련 진상 규명을 위해 채택한 김태영 21그램 대표, 황윤보 원담종합건설 대표 등은 모두 증인으로 나오지 않았다. 대통령 관저 불법 증축 의혹은 종합건설업 면허가 없는 인테리어 업체 21그램이 김건희 여사와 친분을 고리로 수십억 원 규모의 대통령 관저 공사를 수의계약으로 경쟁 없이 따냈다는 게 핵심이다. 김 대표는 김 여사와 국민대 대학원 동문으로 ‘코바나컨텐츠’ 첫 기획전시 디자인을 담당했다. 황 대표는 종합건설업 면허가 없는 21그램에 면허를 대여한 의혹을 받는다. 더불어민주당 간사 문진석 의원은 “누군가 이들에게 회피 방법을 알려준 건 아닌지 의심된다”면서 “24일(종합감사)에도 출석하지 않으면 동행명령과 함께 법에 따라 국회 모욕죄로 처벌할 것을 검토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윤종오 진보당 의원은 “21그램은 김 여사의 코바나컨텐츠 제휴업체고, 15개 업체가 불법하도급으로 건설산업법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박 장관은 “관저 공사는 저희가 담당하는 건설산업에 해당하는 건설업체가 공사를 했다는 것 외에는 국토부 정책이나 행정과는 전혀 관계 없는 사안”이라고 답변했다. 다만 건설산업기본법이 국토부 소관이라는 지적에 박 장관은 “개별행위는 저희가 한 것은 아니지만 제도개선 등 전체적인 시장과 건설업 투명성 제고는 당연히 국토부 소관 사항”이라고 했다. 오후에 증인으로 나온 김 전 차관은 21그램을 누가 추천했는지 윤종오 의원이 묻자 “기억이 나지 않아 말씀 못 드리는 걸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윤 의원이 “김 여사가 추천한 것이냐”고 질의하자, 김 전 차관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그는 “당시 인수위 초기여서 태스크포스(TF)에서 하는 일이 많았고, 관저가 중요한 일이긴 했지만 TF에서 담당하는 일 중 상당히 후순위였다”면서 “집무실 이전이 더 급선무였다”고 말했다. 이날 국감장에선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이 1년 만에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복기왕 민주당 의원은 “국민적 의혹의 핵심은 김 여사 일가 땅 29필지가 있는 방면으로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이 바뀐 과정에 외부의 압력이 개입되지 않았는지에 관한 것”이라면서 “1년 동안 한 치도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특혜와 외압은 없었다”면서 “직원들도 그 부분에 대해 확실한 신념이 있다”고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한편 향후 집값 전망에 대해 박 장관은 “수도권·서울 지역의 주택 가격 상승세가 8·8 대책과 8·20 수요관리대책 이후 상당히 멈칫하거나 주춤한 상황”이라면서 “전국적으로 집값이 안정세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 中 배터리 업체의 무서운 성장세…‘K-배터리 3사’ 점유율 3.4%P 빠졌다

    中 배터리 업체의 무서운 성장세…‘K-배터리 3사’ 점유율 3.4%P 빠졌다

    미국과 중국의 기술 패권 경쟁에 따른 공급망 재편, 주요국의 자국 산업 육성 정책으로 세계경제 질서가 크게 바뀌면서 국내 기업들의 입지가 약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첨단 산업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각국이 막대한 보조금을 퍼붓는 상황에서 한국만 공정 경쟁을 고수해서는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는 위기감도 감지된다. 7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1·2위 업체인 중국 CATL과 BYD의 합산 점유율(1~8월)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포인트 오른 53.5%로 집계됐다. CATL이 37.1%로 선두를 달리고, BYD가 16.4%로 그 뒤를 쫓고 있다. 국내 배터리 3사 모두 배터리 사용량은 전년 동기 성장세를 보였지만 중국 업체의 시장 점유율 확대 등 영향으로 합산 점유율(21.1%)은 전년 동기 대비 3.4%포인트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12.1%로 3위, SK온(4.8%)과 삼성SDI(4.2%)는 각각 4위와 7위를 차지했다. 파나소닉(4.4%, 6위)은 일본 업체 중 유일하게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보조금협정 위반 가능성에도각국, 자국 우선주의 내세워“실질적 구속력 높지 않아”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에 따르면 중국은 1위 업체인 CATL에 2011년 설립 당시부터 각종 지원을 하고 있으며, 보조금 지급 범위도 전고체 배터리 연구개발(R&D)로 확대했다. 일본 정부도 이차전지를 에너지 정책과 경제안보 문제로 인식하고 도요타에 8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이차전지 R&D 보조금 지급을 결정했다. 반면 한국은 반도체 산업에 이어 이차전지 산업에서도 보조금 지급 정책이 전무하다는 게 한경협 설명이다. 그렇다고 다른 나라들처럼 보조금을 줄 경우 세계무역기구(WTO) ‘보조금협정’ 위반에 해당될 수 있다. 이 경우, 중국이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문제 삼아 WTO에 제소한 것처럼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상대국으로부터 소송을 당할 위험이 있다. 한국 정부가 보조금 지급에 신중한 입장을 취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다만 미국이 공정무역 룰을 바꿨고 WTO 체제도 제대로 작동하기 어려운 만큼 우리 정부도 적극적인 지원 방안을 고민해야 할 때라는 주장도 나온다. 오종혁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각국이 자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며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지원을 하는 형국”이라고 말했다. 김우철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이차전지 산업은 한중일 삼각구도가 형성돼 있지만 각국 정부의 지원 여부에 따라 시장 판도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면서 “직접환급제도와 같은 시스템 도입을 방해할 만큼 WTO 협정의 실질적 구속력이 이제는 더 이상 높지 않다”고 말했다.
  • 금천구, ‘정조대왕 능행차 행사’에서 백성 민원 듣는 격쟁 재현

    금천구, ‘정조대왕 능행차 행사’에서 백성 민원 듣는 격쟁 재현

    서울 금천구는 지난 6일 시흥대로와 시흥행궁터 일대에서 ‘제7회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 재현행사’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행사는 을묘년(1795년) 정조대왕이 어머니 혜경궁홍씨의 회갑연과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소 참배를 위해 행했던 대규모 행차를 서울시와 경기도 수원시, 화성시가 협력해 재현하는 행사이다. 서울시 능행차가 경복궁에서 출발해 노들섬 구간까지 행진하고, 금천구청에서 행렬을 재도열한 뒤 금천구청 입구 삼거리에서 시흥행궁터 구간까지 약 1.8㎞의 ‘시흥행궁 구간’에서 총인원 300명, 말 20필이 웅장한 거리 행진을 펼쳤다. 시흥사거리에서는 오후 5시부터 ‘정조맞이 행사’가 열렸다. 시흥현령(금천구청장)이 금천문화원에서 준비한 취타대 및 지역 주민들과 함께 능행차 행렬을 맞이했다. 이후 주 무대에서 정조대왕이 금천현을 시흥현으로 개칭하라고 명하는 ‘정조의 교서 선포’와 백성들이 징과 꽹과리를 치며 억울한 일을 왕에게 직접 호소하는 창작 음악극 ‘격쟁’이 연출됐다. 시흥5동 주민센터 앞 주 무대에서는 13시부터 19시 40분까지 구민들과 공연단이 댄스, 마술, 국악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보였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정조대왕 능행차는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웅장한 여정이자, 정조대왕의 애민 정신이 담긴 상징적인 행사”라며, “주민들이 뜻깊은 행사를 함께 즐기며 역사적 재현을 넘어 우리의 문화유산을 더욱 깊게 새기는 기회가 되었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 부산엑스포 판세 분석 ‘3급 기밀문서’ 공개…외교부 “엄중한 사안”

    부산엑스포 판세 분석 ‘3급 기밀문서’ 공개…외교부 “엄중한 사안”

    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3급 비밀’에 해당하는 외교부 공문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은 이날 오전 국정감사 질의 과정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판세 메시지 송부’라는 제목의 외교부 공문을 국정감사장 대형 스크린을 통해 공개했다. 이 문서는 지난해 11월 부산세계박람회 유치국 결정을 위한 국제박람회기구(BIE) 투표를 일주일 남기고 외교부가 BIE 회원국 주재 공관에 보낸 것으로 1차 투표에서는 경쟁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접전이 예상되지만 2차 투표에서 한국이 과반 득표할 것이라는 판세 분석이 담겼다. ‘사우디아라비아가 120표 이상 확보하는 건 절대 실현 불가능하다’, ‘2차 투표에서 한국이 과반 득표로 유치에 성공할 것’이라는 내용이 표기됐다. 그러나 실제 투표 결과 당시 판세 분석과 달리 사우디가 1차 투표에서 참가국의 3분의 2 이상인 119표를 얻어 2차 투표 없이 박람회를 유치했다. 당시 한국이 얻은 표는 29표에 불과했다. 해당 공문 상단에는 ‘3급 비밀’이라고 적혀 있고, 하단에는 보존기한이 올해 6월 30일이라고 돼 있다. 이에 대해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김 의원에게 문서를 어디에서 확보했는지 묻고 “3급 비밀문서를 화면에 띄우는 것이 어떻게 가능한 일인가”라고 항의했다. 김 의원은 “제보를 받았다”며 “당시 외교부가 이길 수 있다고 한 것은 판세를 잘못 분석한 것”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문서가 유출된 것이) 매우 엄중한 사안”이라며 거듭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외통위 국민의힘 간사인 김건 의원은 “3급 기밀문서가 노출되는 것은 국기(國紀·나라의 기강)를 흔드는 것이고 범죄행위”라며 “철저한 조사와 재발 방지 대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같은 당 김기현 의원도 “입수 과정에서 비밀 공개 절차가 지켜졌는지 확인이 필요하고, 지켜지지 않았다면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야당은 기밀 문서가 유출된 것이 아니라 당시 판세 분석이 틀린 것에 집중해야 한다며 여당의 지적을 받아쳤다. 간사인 민주당 김영배 의원은 “국정감사는 국가의 중요한 정책과 행정행위들에 대해 국민을 대신해 감시하고 필요한 답변을 받아내는 자리”라고 반박했다. 같은 당 위성락 의원도 “부산엑스포 유치 외교는 우리 외교의 참사 중 참사”라며 “현재 비밀 급수가 몇등급이라고 해서 이를 지켜야 한다는 것은 형식에 얽매여 본질을 버리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공문을 공개한 김 의원은 “동료 의원을 범죄자 취급하느냐”며 “이 문서는 올해 6월 30일부로 일반문서로 재분류 된 것이고 다른 나라와 협상에 대한 내용이 아니고 본부와 공관의 일이기 때문에 수개월간 고민해 (공개를)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보존)기한 도래 이후 ‘엑스(X)’ 표를 쳐서 재분류 조치해야 그때부터 일반문서”가 된다면서 “중대한 사안으로 인식했고, 외교부가 (유출을) 주도했다면 엄중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외교부 당국자도 “비밀문서라 사안이 간단치 않은 것 같다. 엄중한 사안으로 보고 있다”며 “소관 과에서 정해진 절차에 따라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 7일 황금연휴에 ‘화장실 노숙’ 중국…교사 여권은 왜 빼앗았나

    7일 황금연휴에 ‘화장실 노숙’ 중국…교사 여권은 왜 빼앗았나

    지난 1일부터 일주일간의 국경절 황금연휴를 맞은 중국에서는 국내외 관광수요가 폭발했다. 중국 국내 유명 관광지에서는 숙박할 곳을 구하지 못해 화장실 노숙자까지 생겨난 가운데 당국은 중국인들의 해외 관광을 더욱 엄격하게 통제하고 나섰다. 헤이룽장일보 등 중국 매체들은 국경절 연휴에 중국 안후이성 황산을 찾은 관광객 일부가 화장실 또는 식당 등에서 휴식을 취하고 심지어 노숙까지 했다고 전했다. 황산에는 국경절 연휴가 시작된 1일 2만 4000명, 2일 3만 4000명의 관광객이 몰렸다. 중국 전역의 국내 관광객 숫자는 지난 2일 하루에만 1억 4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화장실 노숙이 황산에서 일어나는 것은 올해 국경절 연휴만이 아니어서 지난해 5월 노동절 연휴에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 당시 황산 관리위원회 측은 중국판 카카오톡인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많은 설득에도 여전히 800명 이상의 관광객이 황산 풍경구의 공공장소에서 하룻밤을 머물고 있다”며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호텔 레스토랑이나 로비 등의 공중화장실을 밤에 개방하고 기본 서비스를 최대한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 당국은 폭발하는 여행 수요에도 불구하고 개인 출국 관리 제도를 이용해 학교, 대학, 지방 정부, 국유 그룹 직원들의 해외 여행 통제를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낸셜타임스는 7일 중국 6개 지방정부의 교육부 통지 및 지방정부 공공 근로자 10여명과의 인터뷰를 통해 교사 및 공무원들이 여권을 제출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쓰촨성, 후베이성, 안후이성, 광둥성, 장쑤성, 허난성 등의 교사들은 해외여행을 가려면 시도 교육청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 방학 중에는 아예 여권을 제출해야 했다고 털어놓았다. 장쑤성 난징의 한 국유은행 직원도 여권을 제출해야만 했고, 퇴사 이후에도 여권을 돌려받기까지 6달 동안 ‘비밀 해제 절차’를 거쳐야만 했다. 허난성에서 근무하는 한 교사는 소셜미디어(SNS) 샤오홍슈에 “영어를 가르치고 있어서 영어권 국가를 방문하는 것이 평생의 꿈이었는데, 그 꿈이 산산이 조각났다”라고 한탄했다. 2010년대 중반부터 중국 일부 지역에서는 교사의 해외여행을 엄격하게 관리했다. 게다가 지난해 코로나19에 따른 여행 제한이 해제되자 각 지방 교육청에서 교사 여행 제한을 도입하기 시작했고 이번 여름에는 이를 더욱 강화했다. 저장성 원저우시는 교사들에게 지난 3월 사전 여행 지침을 내렸는데 해외로 여행하는 교육자는 중국에서 금지된 파룬궁 등 “적대적인 외국 세력”과 접촉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교사들이 해외로 여행하려면 학교에 신청서를 제출해야 하고, 매년 20일 미만의 단일 여행으로만 제한했다. 여권 제출을 거부하거나 허가 없이 해외로 여행한 교사는 부패 방지 기관에 회부되며, 2~5년 동안 여행 금지 조치를 받게 된다. 중국의 이러한 여행 통제는 학생들의 사상 교육을 담당하는 교사에 대한 정치 교육의 일환이자 외국의 간첩 활동을 제한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 [속보] 대통령실 “日 이시바 총리, 윤 대통령과 긴밀한 소통의 마음 표현”

    [속보] 대통령실 “日 이시바 총리, 윤 대통령과 긴밀한 소통의 마음 표현”

    대통령실은 7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최근 한일 양국 협력이 쌍방의 이익에 중요하다고 밝힌 데 대해 “이시바 총리도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윤석열 대통령과 긴밀히 소통하겠다는 마음가짐을 표현해 준 것으로 본다”고 해석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필리핀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필리핀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10일 라오스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는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도 열린다. 이 관계자는 한중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한중 외교 장관 회담이 최근 미국 뉴욕에서 열렸고, 필요한 소통은 중국과 충분히 지금 고위급에서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며 “이번에는 또 짧은 일정상, 또 중국 주석과 앞으로의 소통도 우리가 중요시하고 있기 때문에 신임 일본 총리와의 회담에 먼저 집중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한일)회담이 이루어진다면 적절한 합의 내용은 나오는 대로 설명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짧은 회의를 계기로 심도 있는 논의를 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양국 정상이 그동안에 2년 동안 이루어진 한일 관계의 경로를 좀 함께 되짚어보고 특히 수교 60주년을 맞는 내년에 한일 관계가 어떻게 새롭게 출발을 해야 되는지에 대해서 문제의식 정도는 함께 나눌 수 있는 미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이시바 총리는 국회 소신표명 연설을 통해 한일 관계에 대해 “어려운 문제도 있지만, 내년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앞두고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와 윤석열 대통령이 쌓은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양국의 협력을 더욱 견고하고 폭넓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군장병에 ‘무료 커피’ 준댔더니… “아들이 군인” “제대한 지 50년”

    군장병에 ‘무료 커피’ 준댔더니… “아들이 군인” “제대한 지 50년”

    올해 초 현역 군 장병들에게 무료 커피를 제공해 화제가 된 디저트 카페 사장이 건군 76주년 국군의날을 맞아 근황을 알렸다. 일부 손님들이 현역 군인이 아니면서 무료 커피를 요구하는 사례가 종종 있다고 사장은 전했다. 경기 남양주시에서 디저트 카페를 운영하는 40대 후반 A씨는 국군의날을 하루 앞둔 지난달 3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린 글에서 군 장병들에게 무료 커피를 제공한 후 있었던 에피소드를 전했다. A씨는 ‘자랑스러운 현역 국군 장병들은 커피를 무료로 드린다’고 쓴 카페 내 안내 문구 사진을 올리면서 “이 문구를 보고 ‘왜 군인만 주고 우리는 안 주냐’라 하는 (손님들이 있다)”며 “(누구한테나 다 줄 거면) 무료급식소를 해야죠”라고 적었다. A씨는 “방금 있었던 황당한 일”이라며 “이 문구를 보고 (군 장병 아닌) 일반 손님이 ‘나는 빵으로 주면 안 되냐. 먹고 가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제대한 지 50년 됐는데 나는 안 주냐’고 한 손님도 있었다고 했다. A씨는 이어 “정작 군인 본인들은 수줍어서 제대로 달라는 소리도 못 한다”며 “(군 장병 아닌 사람들의 무료 커피 요구에) 스트레스로 문구를 떼고 싶지만 군인 아들딸들 먹고 가면서 좋아하는 모습 보면 즐겁고 기쁘고 지난 일들이 싹 잊혀 진다”며 “고생하는 군인 아들딸들 파이팅”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12월부터 군 장병에 대한 커피 나눔을 시작한 A씨는 지난 4월에도 글을 올려 5개월간의 이야기를 전한 바 있다. 당시 A씨는 아들이 제대한 지 3개월이 됐다고 자신을 소개한 뒤 “최근에 저랑 나이대가 비슷한 남자분이 가족들과 들어오셔서 디저트, 빵, 음료 등을 구매한 뒤 ‘지금 아들이 군 복무 중이다. 대신 나 커피 한 잔 주면 안 되느냐’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들 군에 있다며 대신 달라는 부모님들, (무료 커피는) 아들들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A씨의 커피 나눔이 알려지면서 나눔의 의미가 더욱 커지는, 뜻깊은 일도 있었다. 인근 성당에서 온 신부들이 ‘좋은 일 하신다. 감사하다’고 하더니 한 달쯤 뒤 그 중 군종신부라던 분이 카페를 다시 찾은 일이었다. A씨는 “훈련소 신병들 주고 싶다고 쿠키 2000개를 주문해주셨다”며 “힘들 시기에 군 장병에게 힘을 주신 신부님 감사하다”고 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재입대 하고 떳떳하게 한 잔 얻어 먹으면 될 텐데”, “번창하시라”, “저희 치킨 가게 하는데 군인에겐 윙봉 변경 및 음료 서비스를 하는데 무료로 주지 못해 항상 미안하다” 등 댓글을 남겼다.
  • [최보기의 책보기] 사막과 럭비공은 무슨 관계가 있을까

    [최보기의 책보기] 사막과 럭비공은 무슨 관계가 있을까

    개구리 뛰는 방향과 럭비공 튀는 방향은 신도 모른다. 일반적으로 단편소설집은 엮인 단편소설 중 대표작이다 싶은 작품의 제목을 골라 책 제목으로 내세우는데 이경란 소설가의 신간 단편소설집 『사막과 럭비』에는 「사막과 럭비」라는 제목의 단편이 없다. 대체 ‘사막과 럭비’라는 제목은 어디서 왔을까? 둘은 무슨 관계가 있을까? 궁금증이 소설 읽기를 자극한다. 책이든 그림이든 문학예술 창작품을 대할 때 의도적으로 평론가의 해설을 외면하는 이유는 제3자를 거치지 않고 주체적으로 작품의 메시지, 작가의 저작 의도 등을 느끼고, 해석하려는 마음 때문이다. 작가는 감자를 말했을지라도 독자가 고구마로 해석한다면 그 독자에게 그 작품은 고구마다. 그러므로 문학예술 창작품은 읽거나 감상하는 이의 눈과 마음에 따라 서로 다른 수많은 작품으로 거듭 태어난다. 『사막과 럭비』의 첫 소감은 작가가 ‘억압과 해방’에 대해 끊임없이 말하고 싶어 한다는 점이다. 이경란 작가는 2018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로 등단한 이후 소설집 『빨간 치마를 입은 아이』 『다섯 개의 예각』, 장편소설 『오로라 상회의 집사들』『디어 마이 송골매』, 공동소설집 『소설, 한국을 말하다』를 펴냈다. 『오로라 상회의 집사들』은 대만과 태국에서도 출간될 예정일만큼 주목받는 작품이기도 하다. 신간 『사막과 럭비』에는 「다정 모를 세계」「크리놀린」「마을 밖에는 꽃과 노래」「해(害)」「못 한 일」「성북동의 달 없는 밤」「여행시절(旅行時節)」「다섯 개의 예각」 등 8편의 단편이 실려있다. 편마다 럭비공 튀듯 독자의 해석과 평가가 다르게 나올 작품들이라는 게 특징이다. 그렇다고 판타지나 SF 소설은 아니고 작가가 직간접적으로 겪었을 법한 일상이거나 지난 역사를 소재로 결코 가볍지 않은 삶의 메시지를 전하려는 노력이 역력하다. 모처럼 고(故) 이외수 작가의 소설 『벽오금학도』가 생각나는, 사막에서 럭비공 찾듯 작가의 사유를 쫓으며 읽는 재미 혹은 고충(?)이 있다. 최보기 책글문화네트워크 대표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10월 7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10월 7일

    쥐 48년생 : 느긋한 마음이 필요하다. 60년생 : 도움이 필요하다. 72년생 : 가정에 신경 써라. 84년생 : 기다리면 행운 온다. 96년생 : 친구에게 관심 보여라. 소 49년생 : 남을 원망하지 마라. 61년생 : 일의 성취가 힘들다. 73년생 : 건강이 최고다. 85년생 : 신중한 행동이 최선이다. 97년생 : 주위의 부추김에 넘어간다. 호랑이 50년생 : 내실만 갖춘다면 행운 따른다. 62년생 : 당장은 어렵지만 곧 좋은 운이 있다. 74년생 : 기대는 버려라. 86년생 : 사기수를 주의하라. 98년생 : 자존심 버리면 희망 있다. 토끼 51년생 : 될 수 있는 한 충돌은 피하라. 63년생 : 가족과의 관계를 다져라. 75년생 : 부모님께 안부 전화를 드려라. 87년생 : 뜻밖의 행운이 따른다. 99년생 : 크게 성공할 운이 따른다. 용 52년생 : 머물러있지 않는 게 좋다. 64년생 : 뜻한 일이 이루어진다. 76년생 : 목소리는 낮추라 88년생 : 계획을 세워라. 00년생 : 경솔한 행동은 금물이다. 뱀 53년생 : 자신이 부족함을 느낀다. 65년생 : 이득이 넘치니 실천하라. 77년생 : 앞으로 나서지 마라. 89년생 : 일을 다음으로 미루어라. 01년생 : 여행도 좋겠다. 말 54년생 : 돈으로 도움 줄 일이 생긴다. 66년생 : 운전에 주의하라. 78년생 : 윗사람의 인정을 받겠다. 90년생 : 일이 순조롭게 풀린다. 02년생 : 밀고 나가라. 양 43년생 : 남의 말을 조심하라. 55년생 : 모든 일은 속으로 삭혀라. 67년생 : 매사 천천히 일하라. 79년생 : 재물소득이 있겠다. 91년생 : 새로운 일은 오늘이 좋겠다. 원숭이 44년생 : 부귀의 하루가 된다. 56년생 : 좋은 일만 생겨난다. 68년생 : 방심하다가 손해보기가 쉽다. 80년생 : 적극적인 행동은 대길하다. 92년생 : 사람과 재물이 는다. 닭 45년생 : 집안에 화목이 있다. 57년생 : 좋은 하루니 활발히 움직여라. 69년생 : 일이 막힌다. 81년생 : 기쁜 일이 생기니 기대하라. 93년생 : 행운이 있는 날. 개 46년생 : 웃는 날이 다가온다. 58년생 : 인기를 얻게 된다. 70년생 : 하루 종일 웃음꽃이 핀다. 82년생 : 어려움이 해소된다. 94년생 : 가족과 함께 외출하라. 돼지 47년생 : 지금은 아니다. 59년생 : 알차고 뜻있는 하루다. 71년생 : 너무 큰 꿈만 꾸지 마라. 83년생 : 움직인 만큼 기쁨이 있다. 95년생 : 손재수가 있겠다.
  • [사설] 판결 ‘발등의 불’ 李… 금도 넘기 시작한 ‘탄핵 방탄’

    [사설] 판결 ‘발등의 불’ 李… 금도 넘기 시작한 ‘탄핵 방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그제 “일을 제대로 못하면 혼을 내서 선거에서 바꾸고 선거를 기다릴 정도가 못 될 만큼 심각하다면 도중에라도 끌어내리는 것이 민주주의이고 대의정치”라고 했다. 10·16 인천 강화군수 보선 지원 유세에서다. “말해도 안 되면 징치해야 하고, 징치해도 안 되면 끌어내려야 한다”는 말도 했다. 민주당 안팎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거론하는 빈도가 늘기는 했으나 당대표가 사실상 ‘탄핵’을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은 보통 심각한 일이 아니다. 재보선은 어디까지나 지역 일꾼을 뽑는 선거다. 야당으로서 정부의 실정(失政)을 비판할 수는 있겠다. 그러나 사유도 요건도 성립되지 않는 현직 대통령 탄핵을 함부로 선동하는 듯한 발언을 한다면 책임 있는 정치지도자의 모습이라 하기 어려울 것이다. 다음달 15일과 25일로 각각 예정된 자신의 선거법 위반과 위증교사 1심 선고를 앞두고 탄핵 정국에 시동을 걸겠다는 ‘방탄 빌드업’이라는 비판이 쏟아지는 까닭이다. 민주당은 오늘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 기간에 김건희 여사 의혹 총공세에 나서며 이를 발판으로 특검법을 또다시 발의하겠다는 계획이다. 당내에 ‘김건희 심판본부’까지 구성해 김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와 공천 개입, 주가 조작 의혹 등을 파헤치겠다고 벼르고 있다. 국정감사가 이 대표 한 사람의 사법리스크 방어와 탄핵 여론 조성을 위한 정쟁의 도가니로 변질될 판이다. 이런 상황인데 여권의 대응은 답답하기만 하다. 지난 4일 김건희여사·채상병특검법 등 ‘쌍특검’에 대한 국회 재의 표결은 가까스로 부결됐지만 국민의힘에서 최소 4표가 이탈했다. 야권은 국감에서 불거질 추가 의혹을 보태 3차, 4차 재발의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특검법의 위헌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김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 제기가 잇따르면서 친윤(친윤석열), 친한(친한동훈) 내부 갈등은 확산일로다. 이대로라면 8표 이상의 내부 이탈표가 나와 야당의 특검법 일방 독주를 견제하지 못하고 탄핵 드라이브에 속수무책인 상황에 맞닥뜨리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다. 지난 2일 윤 대통령의 원내지도부 초청 만찬에 제외됐던 한동훈 대표는 어제 친한계 의원 20여명과 따로 만찬회동을 했다. 여권이 야당의 정치공세와 탄핵 시도를 차단하고 국정 주도권을 확보하려면 내부의 불신과 소통 단절 우려부터 극복하는 일이 급선무다. 그래야 국민이 공감하는 국정난맥 수습의 해법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대통령실 전 행정관의 ‘공격 사주’ 의혹도 불필요한 내분으로 더 번지지 않게 정치력을 보여 줄 시점이다.
  • 광화문 빌딩숲 어디쯤 ‘예술 오아시스’

    광화문 빌딩숲 어디쯤 ‘예술 오아시스’

    22년째 망치질을 하는 거대한 ‘해머링 맨’부터 8060개의 캔버스와 오브제로 완성한 ‘아름다운 강산(2000&2010)’까지 서울 광화문의 빽빽한 빌딩숲에서 세계적인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숨통’ 같은 공간이 있어 눈길을 끈다. 깊어진 가을에는 직장인을 위한 30분 음악회와 배리어프리 영화 상영회도 찾아온다. 종로구 신문로2가 흥국생명빌딩 1층에는 일반 오피스 빌딩과 달리 은행 지점이 없다. 그 자리를 예술 작품이 대신하고 있다. 로비는 물론 야외공원까지 세계적인 작품이 어우러져 있다. 광화문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은 ‘해머링 맨’이 대표적이다. 미국 조각가 조너선 브로프스키의 작품으로 미 시애틀, 독일 프랑크푸르트, 스위스 바젤 등 11개 도시 가운데 일곱 번째로 2002년에 설치됐다. 크기 22m, 무게는 5t에 이르며 평일 35초마다 1회씩 망치질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해머링 맨 흥국광장’으로 지정된 공간에서는 유연한 형태의 화강암 벤치와 하태석 작가의 버스정류장 ‘흐름’도 만날 수 있다. 1층 정문에 들어서면 세계적인 설치미술가 강익중의 ‘아름다운 강산(2000& 2010)’이 펼쳐진다. 가로·세로 3인치의 작은 화면에 그려진 8060개의 각각의 그림은 하나의 새로운 강산을 창조한다. 이 밖에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현대미술가 줄리언 오피의 ‘This is Shahnoza in stone. 08.’, 로버트 인디애나의 ‘LOVE’ 등도 즐길 수 있다. 3층 세화미술관에서는 미 팝아트 거장 제임스 로젠퀴스트의 회고전이 열린다. 지난달 종료 예정이었던 전시는 호응이 좋아 이달 31일까지 연장 운영된다. 직장인들은 매주 목요일 오전 11시~오후 2시 명함을 지참하면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눈뿐만 아니라 귀도 즐거워진다. 문화의 달을 맞아 이달 매주 목요일 ‘도심 속 가을 음악회’가 마련된다. 직장인 점심시간대인 낮 12시 30분부터 30분간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리코더 마스터’ 남형주가 호스트로 참여해 ‘왕벌의 비행’ 등 가을 분위기에 어울리는 특별한 연주를 선사한다. 지하 2층 시네큐브에서는 8일 영화 ‘미나리’(배리어프리) 상영회가 열린다. 배우 박보검이 음성 해설을 맡았다. 또 예술영화로는 드물게 1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퍼펙트 데이즈’도 상시 관람할 수 있다. 태광그룹 관계자는 “사옥 설계 당시부터 ‘도심 속 문화예술공간’을 지향했는데, 예술은 함께 나눌 때 가치가 더 빛난다는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의 철학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잠시나마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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