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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태열 “한미일 협력, 트럼프 2기에서도 더욱 강화 확신”

    조태열 “한미일 협력, 트럼프 2기에서도 더욱 강화 확신”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11일 미국의 차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의 한미일 협력에 대해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도 중시했던 정책인 만큼 앞으로도 더욱 강화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한일친선협회중앙회 주최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글로벌 리더십 변화와 한일 신시대 협력’을 주제로 연 한일 전문가·언론인 세미나에서 축사를 통해 “한일 관계 개선의 흐름은 양국간 교류 협력을 넘어 인도태평양 지역 및 글로벌 차원으로 협력의 외연을 확대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조 장관은 내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앞두고 “양국이 지난 60년간 겪어온 부침의 진폭을 줄이고 어렵게 일궈낸 관계 개선의 흐름을 궤도에 안착시켜야 할 때”라며 “같은 배를 탄 사공이 되어 함께 열심히 노를 젓지 않으면 한일 신시대라는 이름의 배가 엉뚱한 방향으로 표류할지도 모르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양국 모두 외부적으로는 미중 전략 경쟁 심화, 우크라이나와 중동의 ‘두 개의 전쟁’, 북러 군사협력 심화 등의 도전 과제가 있고 내부적으로는 저출산·고령화, 안정적 에너지 확보, 국내 정치 상황 등을 꼽으며 “최근 일본 중의원 선거 후 양국관계 개선의 흐름이 과연 지속될 수 있을 것인지 우려하는 목소리마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일 양국은 자유, 인권, 법치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가까운 이웃이자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함께 기여해야 할 소중한 파트너”라며 “어려운 도전들을 함께 극복해 가며 새로운 60년의 미래 청사진을 함께 그려나가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일본대사는 미바에 다이스케 총괄공사가 대독한 축사에서 미국에서 새로운 지도자가 탄생했다며 “현재 동아시아의 안보 정세 하에서는 한미일 3국 간 협력 강화가 필수적”이라며 “3국 간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서는 한일 양국이 그 중심이 돼 긴밀히 협력하고 미국과 관여해 나가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윤덕민 전 주일대사는 기조연설에서 한국이 북핵 위협 속 러시아, 중국과 관계에 어려움이 있고 미국의 고립주의 경향이 커지는 상황에서 “한일 관계마저 악화됐을 경우에 과연 우리 외교의 활로가 있겠느냐를 한번 자문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특히 한일이 “다양한 네트워크를 만들어 나가는 데 중심적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유럽 중심의 주요 7개국(G7)에 한국, 호주 등이 들어간다면 “인도태평양의 여러 이슈를 유럽 못지않게 균형감 있게 다룰 수 있는 선진국 시스템으로 전환이 가능하다”고 제언했다.
  • ‘정치자금법만vs국정농단’ 명태균-강혜경 진실공방 가열

    ‘정치자금법만vs국정농단’ 명태균-강혜경 진실공방 가열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불법 여론조사 의혹’을 둘러싼 검찰 조사가 본격화하면서 핵심 당사자인 명태균-강혜경 측 진실공방도 격화하고 있다. 명씨 측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만 조사하면 된다며 공천 개입 의혹은 강력히 부인하고 있지만 강씨 측은 ‘이 사건 핵심은 국정농단’이라고 주장한다. 지난 10일 명씨 측 변호인은 8·9일 이어진 검찰 조사 총평을 내놨다. 명씨 법률 대리인 김소연 변호사는 “혐의 사실 2개는 매우 간단하다. 명태균은 강혜경에게 빌려준 6000만원(22년 4월·6월)을 24년 1월에 한 번에 돌려받았다”며 “이 과정에서 강혜경이 돈을 빌릴 때 (그는) 김영선 캠프 회계책임자였고 ‘선거비용이 부족하다’며 (돈을) 빌려 갔다. 하지만 김영선은 ‘자기는 모른다, 강혜경한테 빌린 것’이라 하길래 김영선에게 빨리 돈 갚으라고 하라고 강혜경을 닦달했던 건 사실이다”고 말했다. 이어 “강혜경과 김영선 사이에 있었던 나머지 일들은 알지 못한다”며 “24년 1월 강혜경이 9000만원을 김 전 의원한테 받아 명씨를 비롯한 4명에게 한꺼번에 변제했다”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명태균이 지방선거 후보자들에게 공천 대가 등으로 총 2억 4000만원을 받았다’는 의혹도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지방선거 출마자 배씨, 이씨가 미래한국연구소 김태열 소장에게 돈을 빌려준 사실은 이 사건이 지역사회에 시끄러워지고 선관위 조사가 되기 전까지 알지도 못했던 사실”이라며 “실제 해당 돈은 미래한국연구소 김태열 소장과 강혜경 둘이서 사용한 것이 확인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김태열 소장·강혜경은 배씨, 이씨 뿐만 아니라 홍준표 캠프 관계된 사업가, 세명일보 행사 관련 사업가 등 여러 명에게도 명을 팔아 수억씩 돈을 빌려 쓴 것이 최근 확인됐다”며 “명씨는 김태열 소장과 강혜경이 이렇게 주변인들로부터 돈을 빌린 사실도, 그 돈을 어디에 썼는지도 전혀 알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김 변호사는 이와 함께 ‘창원국가산단 지정 개입 의혹’, ‘불법 여론조사 문제’ 등 역시 부인하며 지난 발언을 참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명씨 측 말과 달리 강씨 측은 ‘이 사건 핵심은 돈이 아닌 국정농단’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강씨 측은 명씨가 검찰 조사에 앞서 ‘단돈 1원도 받은 적이 없다’거나 ‘돈 흐름을 보면 이 사건은 금방 해결된다’고 말한 일을 두고 “이번 사건을 명씨가 자꾸 돈 문제로 몰고 가려는 건 돈 문제로 축소해야 ‘자신과 김영선vs강혜경의 지저분한 돈 싸움’으로 프레임이 변질하고 돈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서 진실발견이 더 어려워지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의 본질은 사인(私人)의 국정농단과 선거부정”이라고 강조했다. 강씨 측은 이어 “부수비용까지 합쳐서 1조원 정도가 소요된 것으로 보이는 ‘용산이전’이라는 엄청난 결정이 이뤄지게 된 계기와 경위가 명씨의 근거없는 헛소리 때문이었는지 아닌지, 지난 대선 때 여론조작을 통한 선거부정이 있었는지 등이 핵심”이라며 “나머지 돈 문제는 그 중요성에 있어서 부차성을 갖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씨 측은 명씨가 말한 ‘김영선 전 의원에게 빌린 돈을 받은 것’이라는 말과 ‘9000만원’을 두고도 다른 주장을 했다. 강씨 측은 크게 세 갈래로 ‘9000만원’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세비 반띵, 선거보전비용, 빌려온 돈 9000만원이다. 강씨 측은 “세비 반띵(9000만원)은 김영선이 의원 활동을 하면서 장기간에 걸쳐 명태균에게 지급한 돈”이라며 “이 돈을 왜 주었냐 하면 김영선 공천 대가로 명태균이 달라고 했고 김영선도 인정했기에 준 것이다. 이미 녹취록에 ‘황금이 운운’하면서 명태균이 한 얘기가 공개돼 있다”고 주장했다. 선거보전비용 관련해서 강씨 측은 “김영선 전 의원 선거보전비용으로 1억원이 넘는 돈이 들어왔고, 이 중 2000만원가량은 필요 경비에 지출됐다. (나머지) 9000만원 상당은 강씨가 2022년 7월 29일 받아 4명에게 나눠주었다”며 “이는 당시 대통령 여론조사 등과 다른 여론조사, 미래한국연구소 운영비 등을 위해 돈이 들어갔던 것을 처리하기 위함이었다”고 말했다. ‘명씨가 빌려온 돈 9000만원’을 두고도 강씨 측은 또 “올해 1월 16일까지 강씨는 김 전 의원에게 9000만원을 받았고, 이 돈을 현금으로 명씨에게 줬다”며 “이 중 1500만원은 명씨에게 다시 돌려받아 A·B에게 계좌이체로 줬다. 나머지 돈은 명씨가 알아서 처리했다”고 말했다. 이어 “명씨는 받은 돈을 C에게 6000만원, D에게 1500만원가량을 준 것으로 안다”며 “명씨가 ‘강혜경에게 빌려줬다 받은 돈 6000만원’은 C에게 준 6000만원을 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결과적으로 명씨 측은 ‘김영선 전 의원에게 받은 돈은 빌려준 돈을 받은 것이고, 지방선거 예비후보자들에게 받았다는 돈은 김태열 소장·강혜경씨가 자신 몰래 벌일 인’이라고 주장한다. 반면 강씨 측은 ‘명씨가 김 전 의원에게 공천 대가로 돈을 받았고, 자신이 빌린 9000만원을 변제한 일을 빌려준 돈 6000만원을 받았다는 식으로 말하며 (사람들을) 헷갈리게 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들 공방은 검찰 조사가 이어지고 추후 재판까지 진행되면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검찰은 ‘지방선거 공천을 대가로 명씨에게 1억 2000만원을 건넨 게 맞다’는 한 예비후보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주중 검찰이 명씨 구속영장을 청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신동원 서울시의원 “진실 알리려는 선의의 내부고발자 보호 시급”

    신동원 서울시의원 “진실 알리려는 선의의 내부고발자 보호 시급”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신동원 의원(국민의힘·노원1)은 2024년 서울시 여성가족실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소관 법인 및 시설의 심각한 운영 문제를 지적, 이에 대한 서울시의 무책임한 대응을 비판했다. 지난해 9월 서울시 소관 법인이 운영하는 시설의 입소자가 시설장의 성희롱 행위를 내부고발했고, 이를 자치구가 지도점검하는 과정에서 근로자의 내부고발로 시설장의 성희롱 뿐만 아니라 회계부정 등의 사실이 드러났다. 자치구는 지난해 10월 법인 지도점검 결과에 따른 조치사항에 대해 서울시에 유권해석을 요청했으나, 서울시는 아무런 대응과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신 의원이 지난 9월 제326회 임시회에서 해당 사실을 지적한 후에야 올해 10월 10일 서울시는 해당 법인에 부당이득 환수조치 시정명령을 위한 사전통보를 하였다. 특히 2021년도에 해당 법인의 기본재산 처분허가 신청을 서울시가 반려한 후 올해 5월 22일 서울시가 처분허가를 해주기 전까지 3년 넘게 전 시설장이 법인의 기본재산을 무단사용하였음에도 서울시는 현재까지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아니하였다. 이에 신 의원은 “사회복지사업법에 따르면 법인 기본재산을 처분하는 경우 시·도지사의 허가를 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는 법인의 기본재산 무단사용을 사실상 방관하였고 이러한 서울시의 무책임한 대응으로 인해 내부고발한 근로자가 오히려 해고당하기에 이르렀다“며 비판하였다. 다행히도 9월 19일자로 서울지방노동위원회가 법인의 근로자 징계해고 처분에 대해 부당해고라고 판정하였으며, 구체적으로 법인이 전 시설장의 성 관련 비위행위에 대해서는 정직 3개월 징계에 그친 반면 이사회 소집 관련 절차 규정을 지키지 못한 사실로 근로자를 해고처분하는 것은 지나치게 과해 부당해고라고 봤다. 이에 신 의원은 지방노동위원회 결정에 따라 상대적으로 약자인 근로자가 부당해고로 인해 생계의 위협을 받지 않도록 시설에 복직하고 그 과정에서 추가적인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게 근로자에 대한 시 차원의 보호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신 의원은 “사회복지시설은 가장 취약한 계층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불법행위와 부당한 처분이 반복되고 있다”며 “서울시는 이러한 문제를 철저히 조사하고 시정조치를 통해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는 내부고발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여야 하고, 각종 부당행위에 대해 시정명령, 환수조치를 신속하게 시행해 공공기관의 신뢰도를 증진시켜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 박강산 서울시의원 “지방전문경력관 인사이동 유연화 필요”

    박강산 서울시의원 “지방전문경력관 인사이동 유연화 필요”

    서울시의회 박강산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지난 8일 서울시의회 제327회 정례회 행정자치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비상기획관 소속 전문경력관들의 동일 부서 장기 재직으로 인한 매너리즘에 우려를 표하고 순환보직을 통한 조직문화 개선을 당부했다 서울시가 행정자치위원회 전문위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 비상기획관 소속 전문경력관은 전체 직원 55명 중 14명으로 25%에 달하고, 평균 근속연수는 21년이며 최장기 근속자는 28년 이상 현 부서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 행정직군의 근무 기간이 2년인 것과 비교할 때 상당히 오랜 기간 동일 부서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박 의원은 특정 분야의 업무수행을 위해 운영되는 전문경력관 제도는 필요한 일이지만, 동일 부서에서 동일 업무를 30년 가까이 수행하면 조직 구성원이 매너리즘에 빠질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한편 지난 2023년 6월에 일정 기간 근무한 전문경력관을 다른 지방자치단체나 기관으로 전보 또는 전출할 수 있도록 하는 지방전문경력관 규정이 신설된 바 있다. 박 의원은 이러한 규정과 행안부 지방공무원 인사제도 개선안을 반영해 향후 전문경력관 순환보직의 가능성을 검토하고 인사이동의 유연화를 담보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김명오 비상기획관은 “시 차원에서 행정국과 제도적으로 먼저 검토하고 자치구나 일부 사업부서와 함께 순환보직을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 보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 배우 사강, 남편과 사별 10개월…“날 불쌍하게 보더라”

    배우 사강, 남편과 사별 10개월…“날 불쌍하게 보더라”

    배우 사강이 두 딸을 키우며 직장인으로 새 출발한 솔로 라이프를 공개한다. 12일 오후 8시 40분 방송하는 SBS Plus·E채널 공동 제작 예능 ‘솔로라서’ 3회에서는 2MC 신동엽-황정음, ‘솔로 언니’ 윤세아, 채림이 자리한 가운데, 새로운 ‘솔로 언니’로 사강이 합류해 첫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담긴다. 이날 사강은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씩씩하게 아이들과 잘 지내고 있다”며 모처럼 방송에 출연한 근황을 밝힌다. 이어 “남편이 떠난 지 벌써 10개월이다. 일련의 상황보다 가장 힘들었던 건 사람들이 저를 보는 시선”이라며 “원래 밝은 사람인데, (저를) 불쌍하게 보는 눈빛이 있는 것 같다”고 털어놓는다. 신동엽은 이에 고개를 끄덕인 뒤, “앞으로 방송을 보시는 분들은 사강의 어깨를 그만 좀 토닥토닥(위로) 해주시고…”라고 해 모두를 빵 터지게 만든다. 사강도 웃으면서 “어깨가 너무 많이 내려왔다”고 호응해 스튜디오 분위기를 띄운다. 따뜻한 환대 속, 두 딸과 함께하는 사강의 하루가 펼쳐진다. 아침 일찍 기상한 사강은 딸들의 아침밥을 챙긴 뒤 빠르게 집안 정리를 한다. 이후 집에서 거리가 먼 학교에 다니는 둘째 딸을 차에 태워 학교까지 데려다준다. 이에 대해 사강은 “(둘째 딸의) 학교가 왕복 35㎞다. 전학을 조언하는 분들도 있으셨는데, 아이를 생각하면 그렇게 할 수가 없었다. 1년도 채 안 되는 시간 동안 너무 많은 일을 겪었다. 좋아하는 친구들마저 없어지면 안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이유를 설명한다. 딸의 학교에 도착한 사강은 곧장 차를 몰아 회사로 향한다. 그런데 사강은 차에서 쿨의 노래 ‘아로하’를 듣던 중 갑자기 눈물을 쏟는다. 스튜디오 출연진들은 그런 사강의 모습에 함께 눈시울을 붉히고, 사강은 화면 속 자신의 모습에 쑥스러워하면서도 당시 울었던 이유를 솔직하게 들려준다. 회사에 도착한 사강은 직장인 ‘홍유진’으로서 프로페셔널한 눈빛을 발산한다. 현재의 직장에 대해 사강은 “남편과 함께 일하던 지인이자 회사 대표님이 (남편과의 사별 후) 힘든 상황에서 먼저 손 내밀어 주셨다. 당시 한 줄기 빛 같았다”라고 이야기한다. 과연 사강이 새롭게 시작한 일이 무엇인지 관심이 쏠린다. 퇴근 후 집에 돌아온 사강은 “‘선재 업고 튀어’를 보며 유일하게 웃는다”며 드라마 ‘선업튀’ 정주행으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특히 “변우석의 대사에 위안을 받았다”는 사강은 변우석에게 특별한 고마움을 전한다. 이에 신동엽은 “변우석 씨가 큰일 했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황정음 역시 사강의 일상을 모두 지켜본 뒤 “언니(사강)를 많이 웃게 해주고 싶다. 우리 동네로 오셔라”라고 초대장을 날려 웃음을 더한다.
  • [나태주의 풀꽃 편지] ‘베스트 원’과 ‘온리 원’

    [나태주의 풀꽃 편지] ‘베스트 원’과 ‘온리 원’

    나이 들어 나의 일 가운데 중요한 것 하나는 강연이다. 시를 쓰는 사람이니 책과 작품에 대한 강연이 주종인데 더러는 인생이나 교육과 같은 주제를 다루기도 한다. 일단 나는 강연 원고가 없다. 그때그때 청중과 주변 환경을 살피며 내 이야기를 풀어놓고 남의 이야기를 하고 지금껏 내가 들었던 이야기들을 한다. 정답이 없고 분명치도 않은 이야기들을 하는 강연이다. 그래서 나는 ‘집에서 새는 바가지 나가서도 샌다’는 말을 하면서 자신을 위로한다. 하지만 청중이 나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주고 공감해 주는 걸 보면 오히려 이쪽에서 감동을 받는다. 그래서 나는 ‘말하는 것은 듣는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강연할 때는 청중과의 교감과 소통이 중요하다. 이쪽에서 하는 말을 저쪽에서 어떻게 받아 주느냐에 따라 강연의 방향이 바뀌고 질이 결정된다. 어떤 때는 팍팍한 사막 길을 가는 것처럼 고달플 때가 있고 어떤 때는 잔잔한 물 위로 배를 띄워 나가는 것처럼 시원하고 기분 좋을 때가 있다. 신비스럽기까지 한 일이다. 어떤 강연은 마치고 나면 다리에서 힘이 쑥 빠지도록 피곤한데 어떤 강연은 마치고 나서 오히려 기분이 좋아지고 기운이 솟아난다. 주로 청춘의 청중을 대상으로 할 때 기분이 좋고 기운이 솟아나는 강연이 된다. 오히려 내가 젊은 그들로부터 에너지를 받는 느낌이다. 지난 10월 초순 어느 날의 일이다. 어떤 언론사에서 대규모 강연회를 준비하고 나더러 기조 강연 비슷한 것을 청해 왔다. 강사가 여럿이었고 청중도 많다고 해서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약속된 일이라서 꽁무니를 뺄 수도 없는 노릇. 다른 강연과는 달리 강연 주제에 맞춰 강연 원고를 준비했다. 강연 주제는 ‘나다움과 아름다움’. 막연한 대로 나는 내가 쓴 시 가운데서 두 편을 골라 나다움과 아름다움에 관한 영상자료까지 준비했다. ‘흐르는 맑은 물결 속에 잠겨/ 보일 듯 말 듯 일렁이는/ 얼룩무늬 돌멩이 하나/ 돌아가는 길에 가져가야지/ 집어 올려 바위 위에/ 놓아두고 잠시/ 다른 볼일 보고 돌아와/ 찾으려니 도무지/ 어느 자리에 두었는지/ 찾을 수가 없다// 혹시 그 돌멩이, 나 아니었을까?’ (시 ‘돌멩이’) ‘놓일 곳에 놓인 그릇은 아름답다/ 뿌리내릴 곳에 뿌리내린 나무는 아름답다/ 꽃필 때를 알아 피운 꽃은 아름답다/ 쓰일 곳에 쓰인 인간의 말 또한 아름답다.’ (시 ‘아름다움’) 그런데 그 강연 모임을 주최한 언론사 대표가 개회사를 하는데 나는 그만 기가 죽고 말았다. 언론사 대표는 강연회 요지를 밝히면서 오늘날 우리들의 삶을 두 가지로 나눠 설명하고 있었다. ‘베스트 원’(best one)의 삶과 ‘온리 원’(only one)의 삶. 과연 어떠한 삶이 행복한 삶인가? 최고만을 지향하는 삶은 피곤하고 버겁다. 불안하다. 하지만 ‘온리 원’을 선택한 삶은 여유가 있고 나름대로 만족이 있고 내일을 기약하기도 한다. 부처님의 말씀 ‘천상천하유아독존’(天上天下唯我獨尊)도 실은 ‘베스트 원’보다는 ‘온리 원’을 권유하는 것이고, 공자님의 말씀 ‘지자불여호자(知者不如好者) 호자불여락자(好者不如樂者)’ 또한 ‘온리 원’으로서의 삶을 추천한 셈이다. 세상에서 그 무엇보다 소중한 존재는 나 자신이다. 나 자신의 소중함을 알고 나를 위해 최선을 다하면서 사는 삶이 바로 나다운 삶이고 아름다운 삶이다. 그날 기껏 강연 준비를 열심히 해서 간다고 하긴 했는데 정작 강연도 하기 전에 내가 해야 할 말을 미리 들었고 나 또한 삶의 한 해답을 찾은 셈이다. 당황스러운 대로 기뻤다. 그렇다. 바로 저것이다. 우리가 지금껏 힘들었던 것은 최고의 삶만을 고집하며 살아서 그런 것이다. 그날 나는 최고의 강사가 되고 싶지 않았다. 그냥 나다운 강사, 평범한 강사가 되고 싶었다. 그것이 그날의 해답이었고 또 내일의 해답이었다. 나는 시인으로서도 나의 시와 인생이 최고가 되기를 주문하지 않는다. 오히려 나다운 나, 대체 불가능인 나, 유명한 나보다는 유용한 내가 되기를 바란다. 그래서 주변의 보다 많은 사람과 소통하고 어울리면서 살아가기를 소망한다. 나태주 시인
  • 트럼프 당선 ‘먹사니즘’에 빗댄 이재명 “尹·트럼프, 케미 안 맞아”

    트럼프 당선 ‘먹사니즘’에 빗댄 이재명 “尹·트럼프, 케미 안 맞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백악관 복귀를 앞두고 현 정부가 국제 정세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트럼프 2기 행정부 대외정책과 한반도 간담회’에서 “트럼프 대통령(당선인)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표현을 빌리자면 ‘상인적 감각을 가진 현실주의자’”라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의) 케미는 제가 보기에 잘 안 맞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현실주의자와 협상은 매우 어렵다. 매우 치밀해야 하고, 준비를 잘해야 하고, 강해야 한다”면서 “이런 면에서 어떨지 잘 모르겠다는 것”이라면서 우려했다. 이 대표는 미국 대선 결과에 대해 “미국 중심주의, 자국민 우선, 경제 민생 우선, 이 정책이 결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를 이끌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정세가 워낙 불안정하고 미래가 불확실하기 때문에 세계 어느 곳으로 가나 사람들의 관심은 ‘먹고 사는 문제’에 집중돼있다”며 트럼프 당선의 원인을 자신의 핵심 구호인 ‘먹사니즘’에 빗댔다. 이어 “트럼프 당선인의 대외정책도 국제 질서, 가치, 이념보다는 미국의 국익, 자국민 일자리, 미국 산업 부흥 이런 측면에 집중될 것 같다”면서 “우리 외교 역시 지금까지의 진영중심, 가치중심의 편향 외교에서 벗어나서 국가와 국민을 중심에 두고 실용적으로 접근해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이 든다. 우리 외교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트럼프 당선인이 줄곧 강조해왔던 한국 방위비 분담금 인상 문제에 대해서도 실리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가 방위비 총액을 대폭 늘릴 수는 없고, 정해진 방위비 수준 안에서 분담금을 더 내야 한다면 우리의 미국 무기 구입을 줄이는 방법도 생각해볼 수 있지 않나”고 말했다. 대북 정책에 대해서는 이 대표는 “북한도 한국 정부와 굳이 대화할 필요를 느끼지 않을 때 ‘통미봉남’(通美封南)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윤석열 정부는 ‘강 대 강’ 대치 전략을 추구하고 있는데 이는 국내 정치의 곤혹스러움을 피하기 위해 외교·안보 분야 희생을 자초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미국과 북한이 적정선에서 핵군축 합의를 맺는다면 한반도 비핵화라는 우리의 장기 전략이 훼손되고 동북아가 핵밀도가 가장 높아지는 불행한 상황이 올 수 있다”면서 평화적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한일 관계와 관련해선 “표면적으론 안정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내면적으로는 매우 불안정하다”면서 “정부 차원의 협의나 협상이 대한민국 국민 다수의 의사에 반하는 방향으로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과거 문제에 대해서 거기에 매달릴 것이 아니라 필요한 건 정리하고 넘어가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일본이 독일의 태도를 배우면 좋을 듯하다. 끊임 없이 사과하고 정화해나가야 한다”고 했다.
  • 라면 하나에 김밥 한줄 시키고 돈 모자라 취소한 모자…몰래 대신 계산한 손님 사연

    라면 하나에 김밥 한줄 시키고 돈 모자라 취소한 모자…몰래 대신 계산한 손님 사연

    분식집에서 라면 한 그릇과 김밥 한 줄을 시킨 모자가 돈이 부족한 듯한 모습을 보이자 다른 손님이 이를 몰래 대신 계산해줬다는 경험담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어제 점심에 분식집에서’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어제 오전 개인적으로 일정을 좀 보고선 점심 조금 늦은 시간에 있었던 일”이라며 사무실 앞 분식집에서 있었던 일을 소개했다. 라면에 김밥 한 줄을 시켜서 먹고 있던 글쓴이는 한 어머니와 대여섯살 정도 되는 아들이 함께 들어와 그들 역시 라면 하나에 김밥 한 줄을 주문하는 모습을 봤다. 그런데 어머니가 점퍼 주머니에서 지폐 몇 장과 동전을 꺼내서 하나씩 세다가 갑자기 라면을 취소했다고 한다. 주방에 이미 주문이 들어갔기에 취소가 안 되는 상황에 글쓴이는 ‘아이고, 돈이 모자라시는가 보다’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글쓴이는 허겁지겁 자신의 식사를 마치고 계산대로 가서 “저분들(모자) 것도 같이 계산해주세요”라고 하고 계산을 하고 나왔다면서 “괜한 오지랖이었나 싶기도 하다”라고 조언을 구했다. 한 이용자가 “(라면 주문이 취소됐다면) 둘이서 김밥 한 줄이었을 텐데 엄마는 배고프겠네요”라면서 “진짜 돈이 모자라서 그런 거였다면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라고 댓글을 달았다. 또 다른 이용자는 “팔순이 훨씬 넘은 노모가 제가 명절 때 가면 ‘어릴 때 너희들 많이 못 먹여서 내가 지금도 맘이 아프다’라고 가끔 말씀하시는데 댓글 보니 슬프네요. 그때는 거의 다 같이 못살 때였는데”라고 거들었다. 이에 글쓴이는 답글로 “제가 살던 곳이 섬이라 패스트푸드점이 없었습니다. 외가 쪽 가족 행사가 육지의 도심에 있어 어머니와 여동생이 같이 올라가 우연히 터미널 근처에서 패스트푸드점을 보고 햄버거 하나 사달라고 졸라서 가게 된 적이 있었다”고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이어 “어머니가 주문하는 방법이나 계산하는 방법을 모르고 테이블에 앉아 천원짜리 몇 장과 동전을 합하던 모습이 아직도 제 기억에는 생생하다”라면서 “50원짜리와 10원짜리를 세고 계시던 어머니가 그때는 왜 그리도 창피했는지. 괜시리 그때 어머니한테 성내던 철부지였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제가 쓴 글이 그때 상황하고는 같지는 않지만 문득 그때 모습이 떠올라 가슴 한켠이 미어지고 애잔해진다”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이용자가 글쓴이가 대신 계산하고 나온 사연에 “멋지십니다”라는 댓글을 달자 글쓴이는 “전혀 멋지지 않고, 되려 제가 그 어머니께 괜히 자존심을 건드린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아직도 든다”며 조심스러워했다. 이에 한 이용자는 “저도 몇 년 전에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혹시나 자존심 상해할까봐 망설이다 결제 못한 걸 아직도 후회하고 있다. 두 형제였는데, 지금은 잘 지냈으면 좋겠다. 혹시라도 (비슷한 상황을 또) 보게 되면 이제는 그냥 지나치지 않으려고 한다”라면서 “글쓴이님은 저 같은 후회하지 않으실 것”이라고 격려했다. 다른 이용자는 “요즘 세상이 너무너무 힘든가 봐요. 누군가에게는 작은 것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엄청 큰 것일 수도 있습니다. 아름다운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댓글을 달았다. 몇몇 이용자가 글쓴이가 적은 사연이 조작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제기하자 글쓴이는 “자작이라고 하기엔 저는 그리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 검찰 조사 마친 명태균 “누구나 사람 추천할 수 있어” 공천 개입 부인

    검찰 조사 마친 명태균 “누구나 사람 추천할 수 있어” 공천 개입 부인

    명태균씨가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누구나 사람을 추천할 수 있다’는 논리를 폈다. 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여사와 나눈 대화는 ‘사적인 대화’일 뿐이고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사람(김영선 전 국회의원)을 추천했다는 것이다.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불법 여론조사 의혹 핵심 당사자인 명태균씨는 9일 12시간이 넘는 조사를 마치고 오후 10시 20분쯤 창원지검 청사를 나왔다. 명씨는 이날 오전 윤 대통령·김 여사와 나눈 대화는 ‘가십거리’라고 말했었다. 조사를 마친 그는 ‘대통령 육성까지 나왔고 명씨가 공천에 개입했다는 국민 의혹이 굉장히 크다’는 질문을 받자 “누구나 (사람을) 추천하는 것 아니냐. 추천하지 않을 수가 있나”라고 주장했다. 2022년 6·1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창원의창 지역구 국민의힘 공천자로 김영선 전 의원을 대통령 내외에게 언급한 일은 단순 추천, 일반적인 영역에 불과하다는 뜻이다. 그는 자신의 이러한 주장이 ‘국민 시각과 동떨어져있다’는 지적에 “일반 국민이 대통령과 여사하고 접촉이 어렵기 때문에 그런 거지 누구나 나는 저 사람이 됐으면 좋겠어, 저 사람이 되면 우리 지역이 더 발전할 수 있을 거 같아, 그런 마음을 표현하지 않느냐”며 “대통령 선거 때 윤석열 후보를 지지했던 건 ‘저분이 대통령 되면 참 잘할 거 같아’라는 마음으로 한 거 아니냐”고 주장했다. 이어 명씨는 “저는 누구나 추천하는데, 좋은 사람 있으면 그런 거 아니겠느냐. 대다수 사람이 자기 주변 사람에게 누가 좋다, 누구를 지지한다, 누가 됐으면 우리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을 거 같아, 그런 이야기 하지 않느냐”며 “저는 그냥 대통령과 여사 주변에서 일을 했던 사람이다. 어떤 공직에 있거나, 어떤 위치에 있어서 그것을 망각하고 발언을 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명씨는 “대통령도 사적인 대화가 있고 여사님도 사적인 대화가 있다”며 “그러니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는 거다. 저는 대한민국 국민이 아니냐”라고 되물었다. 명씨는 ‘대선 전후 휴대전화 3대를 다 버렸다’는 보도 내용도 부인했다. ‘휴대전화 3대를 왜 버렸느냐’는 질문에 명씨는 “원래 안 쓰던 전화기였고 그다음에 패턴이 열리지 않았다”며 “그래서 이번 9월 24일 포렌식 업체에 가서 텔레그램 메시지 한 것들은 새 휴대폰에 옮겼다. 그 전에 전화기를 바꿨기 때문에 오해받기 싫어서 전화기에 있는 내용을 그대로 옮겼다”고 주장했다. 이어 “패턴을 몰라서 (휴대전화를) 못 여는 것을 보고 포렌식 업체 사장님이 ‘이 전화기는 포렌식 할 수가 없다. 그래서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며 “그래서 갖다 버린 것”이라고 말했다. ‘휴대전화에 윤석열 대통령 녹취가 없었냐’를 묻는 말에는 “잘 기억이 안 난다. 시간이 많이 지났다”고 답했다. 명씨는 창원국가산단 지정 개입 의혹, 대통령실 용산 이전 개입 의혹도 반박했다. 그는 “제가 제안자이기에 저한테 와서 그 제안을 듣고 ‘이런 제안이 맞습니까’ 확인한 거다. 그래서 세 번 만났다”며 “제 제안대로 국가산단이 이뤄졌느냐. 제가 제안한 건 300만평이다”고 주장했다. 대통령실 용산 이전 개입 의혹에는 “청와대 터가 안 좋다, 예전 사냥터다 등 수많은 말이 많지 않았느냐. 그런 걱정을 많이 하시는 거 같아 의견을 말씀드린 거밖에 없다”며 “수많은 사람이 이야기하는 그 의견의 한 부분인데 그 부분을 극대화해서 이야기하면 어떻게 하느냐”고 말했다. 그는 또 “사적으로 10년 된 강혜경이라는 사람한테 좀 너스레 떨고 오버하고, 격려 차원에서 한 이야기를 사실화해서 이야기한다”라고 덧붙였다. 답변을 이어가던 명씨는 ‘신용불량자라 계좌가 없는 것으로 아는데 왜 계좌추적을 하면 이 사건이 해결된다고 말하느냐’는 등 질문을 받자 “말도 안 되는 소리 그만하라”, “알지도 못하면 하지도 말라”, “당신이 허위보도, 거짓보도 했잖아”라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 언성을 높이던 그는 결국 질문을 더 받지 않고 창원지검을 떠났다. 명씨는 2022년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를 위해 무상 여론조사를 해 주고, 그 대가로 같은 해 6월 국회의원 경남 창원의창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을 받아 냈다는 의혹을 받는다. 여기에 김 여사가 개입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그는 또 지방선거 예비후보자 2명에게 공천을 언급하며 총 2억 4000만원을 받아 대선 여론조사비를 충당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검찰은 김 전 의원이 2022년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9670여만원을 명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고 ‘공천 대가성’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살피고 있다. 명씨 법률 대리인은 “내일(10일)은 조사가 없다”고 밝혔다.
  • 쥐가 주방에서 ‘시식’…100년 전통 딤섬집 위생 ‘충격’

    쥐가 주방에서 ‘시식’…100년 전통 딤섬집 위생 ‘충격’

    중국에서 100년 전통을 자랑하는 명문 식당에서 쥐가 만두를 먹는 모습이 뒤늦게 전해졌다. 최근 봉면신문 등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광둥성 광저우시에 있는 143년 전통의 딤섬 전문점 ‘타오타오쥐‘(陶陶居) 본점 주방에서 쥐 한 마리가 찜통 속 만두를 뜯어 먹는 장면이 촬영됐다. 1880년 개업해 143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타오타오쥐는 광둥요리의 대표 주자로 꼽힌다. 현재 중국 전역에 가맹점을 두고 있는 유명 식당이다. 식당 측은 해당 사건에 “직원이 자리를 비운 사이 뚜껑을 제대로 덮지 않아 발생한 일”이라며 “해당 음식과 주방용품을 즉시 폐기하고 전면 소독을 실시했다”고 했다. 또 관련 직원 직무 정지와 책임자 징계 조치도 단행했다고 했다. 현지 당국도 사태를 심각하게 보고 현장 조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중국의 고질적인 식품위생 문제가 또 다시 노출됐다는 평가다. 지난해 11월 동부 저장성의 한 훠궈 식당에서 쥐가 작업대에 놓인 소고기를 뜯어 먹는 장면이 찍혀 파장이 일었고, 같은 해 12월엔 역시 저장성의 다른 훠궈 식당에선 식사 중이던 손님의 머리 위에 살아있는 쥐가 떨어져 충격을 줬다.
  • 진짜인 줄 알았는데…반한 그 여자가 로봇이라면

    진짜인 줄 알았는데…반한 그 여자가 로봇이라면

    운명적으로 반한 상대방이 로봇이라면 어떤 기분일까. 기술의 급격한 발전으로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가 일상에 더는 낯설지 않게 된 요즘, 황당하지만 한 번쯤 던져볼 만한 질문이다. ‘이야기와 전설’은 그 상상력을 무대 위에 구현한 현대극이다. 청소년기와 정체성 형성의 과정에서 인간과 로봇 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인간성과 사회적 관계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프랑스 최고 권위의 공연예술상인 ‘몰리에르상’을 9회 수상한 극작가이자 연출가인 조엘 폼므라가 쓰고 연출했으며 그의 오리지널 작품이 내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그의 작품인 ‘이 아이’, ‘두 한국의 통일’이 한국어로 번역돼 국내에서 선보였고 2021년 LG아트센터에서 ‘콜드 룸’이 영상으로 소개된 바 있다. 폼므라는 청소년들이 부모나 사회로부터 기대되는 규범들에 맞서 스스로를 형성해 나가는 시기에 그들 주변에 인공지능 로봇들을 함께 배치한다. 로봇들은 청소년들과 감정적 이해와 공감을 나누기도 하지만 동시에 인간과 다르다는 점에서 불안감을 조성한다. 폼므라는 마치 실험하듯 구체적이고 정밀하게 인공 지능과 인간의 관계가 인간들의 정체성 형성에 있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관찰한다. 청소년을 내세운 점이 작품이 전하는 메시지를 더 강화한다. 청소년기는 아직 완전하게 정체성이 형성되지 않았고 금방이라도 폭발할 것 같은 감정, 치기 어린 폭력성 등 날것의 본성이 드러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상대가 로봇인지 아닌지 모르겠으니 가슴을 만져볼 생각을 하고, 로봇 가수인데 결혼하고 싶다고 애원하는 등 보통의 성인이라면 보이지 않을 행동을 함으로써 로봇과 공존하는 사회에서 있을 법한 일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작품은 하나의 이야기가 아닌 각기 다른 11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됐다. 각 에피소드가 모자이크처럼 촘촘하게 쌓여 로봇과 함께 살아가게 됐을 때의 일상을 다양하게 보여준다. 로봇을 로봇이 아닌 ‘인공 인간’으로 부르고, 감정까지 적절하게 설정돼 인간과 감정을 나누고, 타인의 마음이 어떤지 로봇에게 물어보는 등 지금은 없는 일이지만 앞으로 있을 법한 일을 다채롭게 그렸다. 로봇 이야기지만 마냥 딱딱하고 섬뜩하게 다가오지 않게 곳곳에 유머를 곁들였다. 로봇을 맡은 배우들의 로봇 연기를 보는 것도 재미다. 작품에 몰입하다 보면 인간이 아니라 로봇이 아닐까 싶은 착각이 들 정도다. 음악과 조명, 무대 연출 등도 작품의 서사를 강화하는 요소다. ‘이야기와 전설’은 로봇과의 공존을 피할 수 없게 된 시대에 필요한 깊은 고민도 남긴다. 감정적으로 가까운 인간을 대체할 로봇을 활용해도 되는지, 로봇을 인간의 마음대로 세팅하고 폐기해버려도 되는지 등 앞으로 꼭 논의돼야 할 질문이 관객들을 오래 생각하게 한다. 10일까지.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 쉬는 시간 없이 110분간 진행된다.
  • 투지 살아난 삼성 썬더스, 정관장 상대로 3연승 거둘까

    투지 살아난 삼성 썬더스, 정관장 상대로 3연승 거둘까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의 투지가 살아났다. 차민석(24)의 활약에 힘입어 모처럼 2연승(6패)을 거둔 삼성은 ‘꼴찌 탈출’에도 성공했다. 삼성이 지난 7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4~25시즌 KCC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와 홈 경기에서 80-79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코피 코번이 25득점 14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2연승의 주역이 됐다. 이원석이 17득점 5리바운드, 차민석이 13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이날 경기는 삼성은 그동안 앞서던 경기를 4쿼터에서 힘없이 내주면서 역전당하던 모습과는 달랐다. 김효범 삼성 감독은 이날 “경기를 뒤집을 수 있는 힘을 보여줬다. 어린 선수들의 성장 기폭제가 될 경기”라고 평했다. 48-67로 11점 차로 뒤진 채 맞은 4쿼터에 삼성은 대역전극을 작성했다. 초반부터 매섭게 점수를 좁혀간 삼성은 1분 8초를 남겨둔 시점에서 3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이후 경기 종료 41초를 남겨두고 이원석의 슛이 들어가면서 78-79로 1점차로 따라붙었다. 종료 1초 전 코번의 버저비터 슛이 백보드를 맞고 그대로 림으로 빨려 들어갔다. 삼성이 대역전승의 마침표를 찍는 순간이었다. 김 감독은 “뒷심을 보여준 점이 고무적이다. 특히 삼성의 미래인 이원석과 차민석이 잘해줘서 더 기쁘다”라면서 “어린 선수들의 투쟁심을 볼 수 있는 경기였다. 선수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정말 좋다”고 활짝 웃었다. 특히 차민석은 시즌 8번째 경기에서 처음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코번처럼 30득점 가까운 화끈한 퍼포먼스보다 투지와 집념을 보여준 것이 긍정적 변화다. 김 감독은 “(차민석은) 프로페셔널한 마음이 많이 좋아진 것 같다. 1시간 먼저 나와서 슈팅 훈련을 하는 등 능동적인 성향이 개선됐다. 투지에는 한계가 없다고 생각한다. 이런 마인드로 이런 플레이를 계속한다면 실력도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차민석은 2020년 고교 졸업후 바로 프로로 데뷔했다. 김 감독은 “나도 4년이 걸려서 꽃을 피우기 시작한 케이스다. 4년이 걸리더라도 꽃은 핀다. 시도를 해야 가능한 일이다. ‘난 안 되는 구나’라고 낙담하면 늦게라도 꽃을 피울 수 없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투지의 차민석을 앞세운 삼성이 9일 오후 4시 안양 정관장과의 원정 경기에서 3연승을 거둘지 주목된다.
  • 한동훈, 野 장외집회에 “李 유죄 막으려 총동원령”…與 집회 중단 촉구

    한동훈, 野 장외집회에 “李 유죄 막으려 총동원령”…與 집회 중단 촉구

    韓 “이재명, 무죄 예상했다면 총동원 않을 것”“판사 공포 느낄 것… 사법부 겁박 중단하라”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군소 야당들과 함께 9일 장외집회를 진행하는 것을 두고 “이재명 대표가 본인 범죄혐의에 대한 법원의 형사 판결 선고를 1주일 앞두고 총동원령을 내렸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향해 장외집회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한 대표는 8일 페이스북에 “대한민국 건국 이래 특정인의 범죄혐의에 대한 법원의 유죄판결을 막기 위해 진영 전체에 총 동원령을 내리는 이런 장면은 없었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 대표는 “과거에는 수사를 방해하기 위해 인원동원을 한 적은 있었지만, 지금은 법원의 유죄 판결을 막기 위한 것이니 차원이 다르다. 물론 수사 방해용 인원동원 사례도 민주당이 했던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도 유죄를 확신하고 있다”면서 “프로 정치인들이니 이게 얼마나 무리한 일인지 모르지 않을텐데, 만약 무죄가 날 거라고 예상했다면 이런 초유의 극단적인 총동원령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판사도 사람인지라 이런 극단적인 겁박에는 공포를 느낄 것이다. 이런 겁박에 사법부의 독립과 공정성이 무너지면 나라가 무너진다”며 “국민의힘이 국민과 함께 온 힘을 모아 사법부의 독립과 공정성을 지켜내겠다”라고 약속했다. 국민의힘은 연이어 민주당의 장외집회 중단을 촉구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민주당 주도의 ‘2차 방탄집회’를 취소해야 한다. 나라 안팎의 주요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제1야당이자 거대 야당인 민주당이 거리와 장외로 나가 극렬세력들과 정부 흔들기, 대통령 끌어내리기에 골몰하는 것에 국민은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국회 권력을 독점한 민주당이 국익보다 당 대표 방탄을 위한 대규모 장외집회를 연다면 국민이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민주당은 지금 당장 대한민국 사법부를 겁박하고 국론을 분열시키는 장외집회 계획을 포기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민주당은 9일 다른 야당들과 연합해 집회를 연다. 민주노총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같은 날 정권 퇴진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이다.
  •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새마을지도자서울시협의회 회장단과 간담회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새마을지도자서울시협의회 회장단과 간담회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은 8일 서울시 및 25개 자치구 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지역에서의 다양한 봉사활동에 감사를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종환 부의장과 윤종희 새마을지도자서울시협의회 회장을 비롯해 자치구 회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최 의장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고하시는 분들이 누군가 보면 새마을지도자협의회가 항상 계시다”라며 “방역은 물론 지역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해주고 계셔서 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윤종희 회장은 “새마을지도자협의회와 서울시의회가 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반갑다”며 “앞으로도 지역에서 책임감을 갖고 봉사할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장단은 간담회 이후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을 견학, 지방자치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한편, 새마을지도자협의회는 각 지역에서 재난 재해와 감염병 예방 활동, 자원 재활용, 겨울나기용 연탄·쌀 지원 등 소외계층 돕기 등 지역사회의 어렵고 도움이 필요한 일에 앞장서고 있다.
  • [사설] 尹 “저의 불찰”… 체감할 후속 조치 최대한 서둘러야

    [사설] 尹 “저의 불찰”… 체감할 후속 조치 최대한 서둘러야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을 통해 “대통령은 변명하는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모든 것이 저의 불찰이고 부덕의 소치”라고 밝혔다.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이 직접 국민 앞에 고개를 숙이면서 사과한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민생을 위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시작한 일들이 국민 여러분께 불편을 드리기도 했고, 제 주변 일로 국민께 염려를 드리기도 했다”고 했다. 김건희 여사 문제 등으로 민심이 악화된 상황에 국정 최고책임자로서 이제라도 대국민 사과를 실행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어제 회견은 국정동력 회복 여부가 걸린 중대한 분기점이었다. 국민적 관심이 쏠린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에 대해 대통령은 “대선 당선 이후 연락이 왔는데, 전화는 받은 적이 있다. 부적절한 일을 한 적도 없고 감출 것도 없다”면서 취임 이후 김 여사와의 연락 여부 등에 대해 비교적 소상히 설명했다. 여론조사를 해 달라고 한 적 없다고도 선을 그었다. 의혹을 해소하기에는 모자랐지만 불필요한 논란을 증폭시키지 않는 데는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김 여사의 공개 활동 제한과 관련해서는 “외교 관례상, 국익 활동상 반드시 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 외에는 사실상 중단해 왔다. 그런 기조를 이어 갈 것”이라고 했다. 또한 “적절한 시기에 인사를 통한 쇄신 면모를 보이기 위해 인재풀 물색과 검증에 들어갔다”는 말도 했다. 김 여사 활동 제한과 쇄신 인사의 필요성은 인정한 셈이지만 기왕에 변화와 쇄신을 하겠다면 더 과감하고 신속해야 할 것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의 갈등에 대해서도 심경을 밝혔다. “섭섭한 게 있어도 일을 하면서 풀어 가는 것”이라면서 “공동의 정치적 이익을 추구해야 한다”고 했다. 구체적인 소통의지가 아니라 원론적인 표현에 그쳐 당정 간 깊어진 골을 메우기에는 아쉬움이 컸다. 시정연설 불참에 대해서는 “야당이 야유하고 탄핵소추 이야기를 하는 건 국회에 오지 말란 것”이라며 야당의 ‘대통령 망신 주기’를 지적했다. 대통령의 입장을 십분 헤아리더라도 포용력을 보여야 하는 국정 최고지도자의 모습을 기대한 국민 귀에는 부족하게 들렸을 수 있다. 윤 대통령은 “부족했던 부분을 잘 알고 있다”면서 “고쳐야 할 부분들은 고쳐 나가겠다”는 약속을 거듭 분명히 했다. 윤 대통령의 사과에도 국민은 후속 조치가 얼마나 더 과감하고 신속하게 전개되는지 계속 지켜볼 것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조치들을 하루라도 서둘러야 한다.
  • [길섶에서] 인생 기차표

    [길섶에서] 인생 기차표

    열흘 뒤 있을 가족 행사로 부산행 KTX 열차표를 예매하려고 했다. 그런데 가려는 날짜에 남은 좌석이 하나도 없다. 열흘 전에 예매를 하려는 것인데도, 아침부터 오후까지 모든 시간이 매진 행렬이다. 코레일에 문의해 보니 요즘 흔한 일이라고 한다. 성수기든 아니든 주말, 평일 가릴 것 없이 여행객들로 넘쳐난다고 한다. 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 거주자는 물론 해외 여행객들도 많다고 한다. 기분 좋은 소식이면서도 내 일정에는 차질이 생기니 묘한 기분이다. 다음달 중순에 지방에 갈 일이 있어 코레일 앱을 켰다. 그런데 이번에는 너무 이른 예약인지 예약 창이 열리지 않는다.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라는 말이 딱 맞는 하루다. 생각해 보면 중요한 일이든 소소한 약속이든 돌발변수는 생기기 마련이다. 하지만 매번 붉으락푸르락 흥분할 일은 아니다. 꿈꾸는 목적지로 나를 데려가 줄 ‘인생 기차표’도 마찬가지다. 설령 원하는 시간이나 자리의 표가 아니더라도, 기다리는 마음이 녹슬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그 티켓을 손에 쥘 수 있을 것이므로.
  • 바닷가재서 찾은 ‘X선 망원경’… 영감이 된 자연

    바닷가재서 찾은 ‘X선 망원경’… 영감이 된 자연

    과학소설(SF)이나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에는 자동차나 동물이 로봇으로 변신하는 장면이 자주 등장한다. 변신 로봇까지는 아니지만 과학자들도 자연이나 동물로부터 영감을 받아 발견과 발명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 책에서는 자연의 메커니즘을 모방하는 생체 모방, 자연 모사로 만들어 낸 13가지 독창적 아이디어를 만날 수 있다. 천체물리학자나 천문학자들이 블랙홀, 중성자별, 은하계의 활동과 밝기 변화 등을 연구할 때는 가시광선보다 짧은 파장을 가진 X선을 이용한 망원경을 사용한다. 미국 애리조나대학의 천문학자 로저 에인절은 X선 망원경의 아이디어를 바닷가재에서 찾았다. 바닷가재는 사람의 주간 시력보다 256배나 뛰어난 시력으로 어둠 속에서도 물체를 식별할 수 있다. 새까만 눈은 천문대 돔 지붕처럼 수백만 개의 아주 작은 반사관으로 구성돼 있어 모든 각도에서 빛을 모아 망막 한 지점에 집중시키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드론의 군집 비행 기술은 개미나 벌의 사회를 관찰해 개발했고, 제2형 당뇨병 치료제는 파충류 ‘힐라몬스터’를 참고했으며, 시멘트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방법은 산호가 바다에서 몸집을 키우는 방식을 관찰해 찾았다. 이런 사례들을 통해 저자는 “온도 조절, 운송 수단, 식량, 에너지 등 인류가 직면한 문제들을 자연은 이미 오래전에 해결했다”며 “자연은 지속 가능성의 실마리를 보여 준다”고 말한다. 책을 읽다 보면 곳곳에서 저자의 자연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을 느낄 수 있다. 그는 자연이 단순히 과학적 아이디어의 원천이라는 것을 말하고 있지 않다. 인류의 과학 발전을 위해 자연을 활용하더라도 생태계 보전과 생명 다양성 보존이라는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필요가 있음을 은연중에 드러낸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이 도구를 만드는 재능을 부주의하게 남용한다면 쓰레기 산, 자원 고갈, 환경 악화 문제는 끊이지 않을 것이며 결국 지구는 희망 없는 세상으로 변할 것”이라는 저자의 경고가 더 무겁게 다가온다.
  • 덧칠된 이미지 빼고… 광주에서 ‘진짜 광주’를 사유하다[오경진 기자의 노이즈캔슬링]

    덧칠된 이미지 빼고… 광주에서 ‘진짜 광주’를 사유하다[오경진 기자의 노이즈캔슬링]

    1980년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소설 ‘소년이 온다’는 작가 한강의 대표작이다. 한강은 이 소설에서 광주의 현장을 감각적으로 재현하고 있다. 한국인 최초 노벨문학상이 탄생했다는 국가적 경사 속에서도 일각에서는 이를 불편하게 여기는 이들이 있었다. 역사가 과거에 있었던 사실 그 자체가 아니라 각자의 기억 위에서 재구축되는 하나의 이야기라는 점을 새삼 상기하게 된다. 광주에 기반을 둔 미학 연구자이자 광주를 ‘이미지적’으로 사유하는 미술평론가 김서라(33)에게 7일 전화를 걸어 이에 대해 물었다. “아직 이런 이야기가 나올 줄 몰랐어요. 예전 김대중 전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받았을 때도 스웨덴 한림원에 민원이 들어갔다죠. 문학에 대고 역사 왜곡이라는 말을 붙이는 건 어울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5월의 광주가 역사적 사실을 넘어 현실 정치에 끼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 같아요.” 지역의 다채로운 빛깔은 그 지역에 사는 사람에게 가장 잘 보이는 법. 지방소멸을 비롯해 지역을 둘러싼 모든 문제를 해결할 출발점은 그 빛깔을 찾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김서라는 믿는다. 최근 출간된 ‘이미지와 함께 걷기’(민음사)는 그런 생각의 결과물이다. “본격적으로 비평을 훈련하게 된 것은 ‘광주모더니즘’이라는 연구공동체에 합류하면서입니다. 이 모임에는 광주에서 활동하는 청년 예술가도 있고 연구자도 있고 학교 선생님도 있어요. ‘광주를 광주에서 광주답게’ 생각해 보려는 청년들이 뭉쳤죠.” 광주모더니즘은 2019년 4월 결성됐다. 처음엔 여느 학술모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한자리에 모여서 각자 광주에서 겪은 일상의 기억을 소환한다. 그리고 그 사건을 정치적, 사회적으로 재해석하는 토론을 벌인다. 꼭 심각한 일만 공유되는 건 아니다. 심지어 길고양이에게 밥을 줬던 경험까지 함께 나눈다. 각기 다른 광주의 경험이 마치 ‘콜라주’처럼 한데 합쳐지고 거기서부터 새로운 광주가 태어난다. 지금은 10명 정도가 이 모임에서 활동 중이다. “다양한 기억이 다 광주의 이야기죠. 광주를 둘러싼 ‘외부로부터 강요된’ 이미지가 있다는 데에 모두가 공감했습니다.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경험했던 ‘항쟁의 도시’라는 자부심이 큽니다. 그런데 일각에서는 개발이 덜 됐다며 ‘노잼 도시’로 부르기도 하죠. 광주에 다양한 이미지가 있는데 결국 이런 이분법으로 귀결하게 만드는 정치적 혹은 자본주의적 이데올로기. 그걸 의심해 보자는 거죠.” 김서라는 2021년 광주·전남의 지역신문 광남일보 신춘문예에 ‘역사의 잔해와 무덤 순례자-오종태론’이 당선되며 평론가로 등단했다. 이 글에서 그는 사진가 오종태(1917~2008)를 “누구나 흔히 볼 수 있는 광주의 풍경들을 찍었지만 누구도 더이상 되새김질하지 않는 광주의 역사와 풍경을 기록한 작가”로 평가한다. 이런 움직임을 세세하고 낱낱이 비평의 언어로 복원하는 것. 이 일이야말로 지역에서 연구를 이어 가는 자신의 사명이라고 김서라는 여기고 있었다. 전남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철학과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지금은 독일 미학자 발터 베냐민(1892~1940)의 이미지론을 주제로 박사논문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베냐민을 “프랑스혁명을 비롯한 역사적 사건을 나름대로 ‘현재화’하려는 글을 썼던 사람”이라고 했다. 이런 베냐민의 태도는 김서라의 작업과도 무관치 않다. 광주가 광주를 어떻게 대하는지, 단순히 ‘기념의 대상’으로만 국한하고 있지는 않은지 되묻는 것이다. “지방소멸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정부의 방식은 대단히 ‘중앙집권적’이죠. 그렇게 해 왔기 때문에 지금 상황이 이렇게 됐다는 걸 깨닫지 못하는 거죠. 숫자로만 봐서는 안 됩니다. 그 지역에 사는 사람의 삶의 질이 어떤지, 그 지역의 고유한 문화는 무엇인지 그리고 다양성을 존중하려는 의지 같은 것이 필요한 시점이죠.”
  • “공천 왈가왈부 못해… 명씨에게 여론조사 부탁 안 해, 조작할 이유도 없어”

    “공천 왈가왈부 못해… 명씨에게 여론조사 부탁 안 해, 조작할 이유도 없어”

    부부 ‘사적 소통’ 논란엔 몸 낮춰“전례대로 ‘프로토콜’ 안 따른 탓”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와의 통화 녹취가 공개되면서 제기된 2022년 국민의힘 재보궐선거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해 “당에서 진행하는 공천을 제가 왈가왈부할 수 없다”고 말했다. 명씨와 관련해 제기된 공천 개입·여론조작·창원 국가산단 개입 등 3가지 의혹에 대해 모두 부인하며 “명씨와 관련해서 부적절한 일을 한 것도 없고 또 감출 것도 없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누구를 공천 줘라’ 그렇게 사실 이야기할 수도 있다. 외압이 아니라 의견을 이야기하는 것”이라면서도 “과거에도 대통령이 얘기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당선인 시절에는 공천 문제를 가지고 (얘기를) 할 정도로 정말 시간적 여유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지난달 31일 공개한 녹취에는 윤 대통령이 취임 전날인 2022년 5월 9일 명씨와의 통화에서 “김영선이를 좀 해 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고 말하는 내용이 담겼다. 여론조작 의혹에 대해서는 “명씨에게 여론조사를 해 달라는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며 “여론조사가 잘 나왔기 때문에 조작할 이유도 없고, 잘 안 나오더라도 조작한다는 것은 인생을 살면서 그런 짓을 해 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창원 제2국가산단 관련 정보가 사전 유출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창원 산단을 포함한 10여개 국가산단이 대선 공약이라는 점을 언급한 뒤 “비밀리에 진행하는 게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와 명씨의 연락에 대해서는 “대통령에 당선되고 그전하고 소통 방식이 달라야 한다고 이야기하니 본인(김 여사)도 많이 줄였다”며 “몇 차례 정도 문자나 이런 것을 했다고 한다. 일상적인 것들이 많았고 몇 차례 없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부부의 사적 소통으로 각종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서는 “전직 대통령 부부의 프로토콜(참모를 통해 연락을 취하는 방식)대로 싹 바꿨으면 되는데 저 자신부터 그렇게 못했기 때문에 근본 원인이 저한테 있다”며 “저도, 제 처도 (당선 후에는) 휴대폰을 바꿨어야 했다”고 했다.
  • ‘담장 낙서’ 재판 중인데…경복궁담 기대 요가한 ‘레깅스女’, 처벌은?

    ‘담장 낙서’ 재판 중인데…경복궁담 기대 요가한 ‘레깅스女’, 처벌은?

    최근 베트남 여성이 서울 경복궁 담벼락에 기대 요가를 한 것을 두고 국내외로 논란이 일었지만, 현재 규정상 궁궐 밖에서 일어난 행위에 대해 제지할 수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노이에 사는 이 여성은 지난달 29일 한국 방문 도중 경복궁 광화문 돌담 앞에서 전신 레깅스를 입고 요가 동작을 취하는 모습을 휴대전화로 담았다. 그가 사진과 영상을 지난 3일 틱톡 등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리자 ‘불쾌하다’, ‘부적절하다’는 베트남인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그러자 이 여성은 자기 행동이 “규정 위반이 아니며 경복궁 보안요원이 주의를 주지도 않았다”면서 온라인의 비판 여론이 지나치다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모두가 각자의 선호도가 있으며, 우리는 차이를 존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궁능유적본부 “궁밖 행위, 제지할 근거 없어”7일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이 여성이 사진을 찍은 곳이 서울광장 맞은편 경복궁 외부 돌담길로, 경복궁 경내에 해당하지 않아 제지할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경복궁 경내에서 요가복 착용 후 요가 동작을 촬영했다면 퇴장 조치가 가능하다. ‘궁·능 관람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관람객의 관람에 방해가 되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궁·능 관람 등에 관한 규정은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4대궁(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 종묘관리소, 세종대왕유적관리소 및 조선왕릉지구관리소의 공개 및 관람에 대한 규칙을 정하고 있다. 해당 규정 제6조에 따르면 운동·놀이기구, 악기, 확성기를 소지하거나 음주, 복장, 무속행위, 방언, 풍기문란 및 기타 부적절한 행위로 다른 사람의 관람에 지장을 줄 우려가 있는 자에 대해 입장 제한 및 관람 중지 조치를 할 수 있다. 다만 당국은 향후 궁 밖에서 유사한 일이 벌어질 경우에 대한 대책을 고려한다는 입장이다. 궁능유적본부는 “궁궐 이미지에 적합하지 않은 행위를 발견 시 계도 조치를 하겠다”며 “담벼락에 단순 신체 접촉이 아닌 물리적 충격을 가하는 경우 발견 시 제재하고 필요시 경찰에 신고 조치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향후 모니터링을 통해 해당 여성과 같은 사례를 예방하기 위한 규정 마련도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궁능유적본부는 “입장 제한 및 관람 중지 조항이 있으나 이번 건과 같은 구체적인 내용은 없다”며 “필요한 경우 관련 규정에 반영하겠다”고 했다.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국가지정문화유산을 손상, 절취 또는 은닉하거나 그 효용을 해한 자는 3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한다. 지난해 경복궁 담장을 낙서로 뒤덮어 사회적 공분을 산 10대 2명과 이를 사주한 30대 남성은 현재 문화재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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