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2025-12-20
    검색기록 지우기
  • 인터넷방송
    2025-12-20
    검색기록 지우기
  • 선거관리위원회
    2025-12-20
    검색기록 지우기
  • 예술공간
    2025-12-20
    검색기록 지우기
  • 긴급조치
    2025-12-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92
  • “韓·아세안, 인권·민주주의 분야로 대화 확대”

    한국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이 12일 특별정상회의를 하고 정치·안보 협력, 경제 협력, 사회·문화 협력을 3대 축으로 한·아세안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 단계 격상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한국과 아세안은 인권, 민주주의 및 기본적 자유 분야로 관련 대화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 북한 문제와 관련해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비가역적인 비핵화를 위해 필요한 조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세안 정상들은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한반도 평화통일 구상,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 등에 지지를 표했다. 경제 분야에서는 2015년 말까지를 목표로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 추가 자유화 협상을 마무리 짓고 현재 1350억 달러의 교역 규모를 2020년까지 2000억 달러로 확대키로 했다. 아울러 에너지와 인프라 프로젝트 및 신규 협력 분야 발굴에 있어 더욱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으며 빈곤 퇴치와 지속 가능 개발을 위해 농업의 중요성에 주목하기로 했다. 사회·문화 분야에서는 동남아 국민의 비자 절차 간소화, 차세대 여론 주도층 프로그램 개발, 한국의 ‘아세안 문화원’ 건립 등을 추진키로 했다. 부산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朴대통령 “한-아세안 FTA 추가 자유화로 사업 기회 확대”

    朴대통령 “한-아세안 FTA 추가 자유화로 사업 기회 확대”

    박근혜 대통령은 11일 “아세안은 아태지역 국가와의 양자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동아시아 지역통합을 이끌어 왔다”면서 “한·아세안 FTA의 추가 자유화를 통해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첫 일정인 ‘CEO 서밋(최고경영자 정상회의)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제안하고 한·아세안 양측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방안으로 양측 경제협력 범위를 에너지와 제조업 위주에서 서비스 분야로 확대할 것을 요청했다. 박 대통령은 서비스 분야로의 경협 범위 확대와 관련, “협력 잠재력을 실질적인 성과로 구체화하기 위해서는 서비스산업의 발전과 협력을 가로막는 규제를 철폐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면서 “어떤 분야의 규제개혁이 필요한지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해 주시면 아세안 국가와 협의해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협상에 반영하는 등 적극 개선해 가겠다”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또한 “한국은 올 한 해만 중국과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베트남과 FTA를 타결하는 등 전 세계 GDP의 74%를 차지하는 나라들과 FTA를 타결했지만 안타깝게도 한·아세안 FTA는 한국 기업의 활용률이 다른 FTA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면서 그 원인을 실질적 자유화율이 높지 않고 원산지 기준이 복잡한 것에서 찾았다. 그러면서 “더 많은 기업들이 FTA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자유화와 원산지 기준 개선이 뒤따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아세안 6개국과 연쇄 개별 정상회담을 갖고 양자 간 현안 문제를 조율했다. 부산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사설] 아세안 6억명의 마음을 사는 외교 펼치길

    한국과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특별정상회의가 이틀 일정으로 어제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됐다. 1991년 국가 차원의 수교를 뜻하는 ‘대화관계’를 수립한 뒤 25년간 이어져 온 양자 관계의 발전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25년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이번 정상회의는 무엇보다 아세안 10개국이 하나의 공동체(AC·아세안 커뮤니티)로 통합되는 시점을 맞아 열린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태국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필리핀, 싱가포르,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 브루나이 등 10개국으로 구성된 아세안은 지난해 기준으로 인구 6억명에 전체 국내총생산(GDP)이 2조 3100억 달러에 이르는 세계 7위의 경제권이다. 예정대로 내년에 유럽연합(EU)에 비견되는 공동체로 통합되면 중국, 인도에 이은 세계 3위의 인구 규모에 연평균 5% 이상의 성장률을 자랑하는 유망 경제블록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이미 우리 전체 교역액의 12.6%를 차지하며 중국 다음으로 큰 교역 파트너가 된 상황임을 감안하면 내년 AC 발족은 우리에게 다시 한번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된다고 할 것이다.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에 이어 한·베트남 FTA가 타결된 상황에서 머지않아 한·인도네시아 FTA까지 성사된다면 양자 간 경제협력은 가일층 확대될 것이다. 아세안의 부상과 한·아세안 관계 발전은 이제 아세안을 미국·중국·일본·러시아에 이은 제5의 한반도 주요국으로 자리매김토록 했다. 경제를 넘어선 아세안과의 관계 발전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외교·안보와 문화의 영역으로 새로운 협력의 역사를 써 나가야 한다. 2010년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외교 관계를 격상시킨 한국과 아세안은 그동안 북핵과 북한 인권 문제 등에서 폭넓은 협력을 유지해 온 게 사실이다.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으로 우리의 고등훈련기 T50을 수출하는 등 안보 협력도 범위를 넓혀 가고 있다. 그러나 냉정히 따져 볼 때 경제를 넘어 외교안보 영역은 여전히 협력의 여지가 많은 상황에 놓여 있다고 할 수 있다. 유엔에서 북한 인권을 논의할 때 몇몇 아세안 국가가 소극적 자세를 보인 점 등이 이를 뒷받침한다. 아세안을 외교안보의 확고한 우군으로 삼기 위한 다각도의 노력이 펼쳐져야 한다. 마음을 얻는 외교가 필요하다. 중국과 일본이 막대한 자금력을 무기 삼아 일찌감치 아세안을 공략해 온 상황에서 이들과 똑같은 방식으로 접근한다면 우리는 늘 아세안에서 중국, 일본 다음에 머물 수밖에 없다. 소프트파워를 극대화하는 외교를 펼쳐야 한다. 아세안인들은 이미 다문화 가정을 통해 대한민국 깊숙이 들어와 있다.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현재 다문화 가정을 이루고 있는 외국인 14만여명 가운데 40% 정도가 아세안인들이다. 베트남 출신이 3만 9004명으로 가장 많고, 필리핀인 9334명, 캄보디아인 4523명, 태국인 2604명 등이 뒤를 잇는다. 중국동포를 포함한 중국 출신(6만 2909명)을 제하면 대부분이 아세안 출신인 것이다. 유학생과 근로자까지 포함하면 무려 33만여명의 아세안인들이 이 땅에 살고 있다. 정부와 국민 모두가 이들을 보듬어 안는 자세를 보인다면 그 자체로 아세안 6억 인구의 마음을 사는 외교가 될 것임은 말할 나위가 없다. 한류를 매개로 문화 협력을 강화하는 노력도 확대해야 한다.
  • “한국기업 해외 진출 도와달라”… 30분 단위 ‘세일즈 외교’

    “한국기업 해외 진출 도와달라”… 30분 단위 ‘세일즈 외교’

    박근혜 대통령이 11일 30분 단위로 아세안 국가 정상들과 회동을 가졌다. 오전에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에 이어 오후에도 통싱 탐마봉 라오스 총리,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 베니그노 노이노이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 등과의 연쇄 면담이 이어졌다. 박 대통령은 비선 실세 논란 한 가운데였지만 “각국 정상들에 대한 각각 다른 인사말과 거론해야 할 주요 현안 등을 다 암기하고 있더라”고 회의에 참석한 외교부의 한 주요 인사가 전했다. 예컨대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에게는 “현장 시찰을 의미하는 ‘블루스칸’과 ‘e-블루스칸’을 통해 일하는 내각을 실천하면서 개혁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대통령의 리더십하에 인도네시아가 더욱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덕담을 건네며 양국 정상 간 인연을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이 짧은 정상회담에서 집중적으로 한국 기업 진출에 협력해 줄 것을 부탁했으며 개별 기업의 민원 해결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미얀마에 대해서는 “우리 기업(대우인터내셔널)이 지난해 7월부터 가스 생산을 시작한 미얀마 북서부 해상 가스전 개발 성공 사례와 같이 에너지와 광물자원개발 분야에서 양국 간에 더 많은 성공 사례가 나올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조를 기대한다. 미얀마의 경제 성장에 따른 물동량 증가로 항만개발이 필요한 것으로 아는데 세계적인 기술력과 노하우를 가진 한국과의 협력 관계가 더욱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요청하는 식이다. ‘CEO 서밋(최고경영자 정상회의)’ 기조연설에서는 ‘글로벌 가치사슬’을 제시하며 “한국 스마트폰의 상당 부분이 베트남에서 생산되면서 베트남 수출의 약 20%를 차지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로, 이런 글로벌 가치사슬이 더 큰 경제적 혜택을 가져오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의 참여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중소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품목을 발굴하고 글로벌 가치사슬을 이끌어 가는 대기업과의 네트워크 형성을 촉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아세안 10개국 정상들은 이번 방한 기간 ‘홍보전’에 뛰어드는 등 왕성한 활동을 개시했다. 취임 이후 친서민 개혁 정책을 표방해 온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이날 부산 경성대를 방문해 자국 출신 유학생과 결혼이민자 등을 만나 격려했다. 경성대에는 전국 대학 가운데 가장 많은 130여명의 인도네시아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와 2011년 잠수함 3척 수출 계약을 체결한 대우조선해양, 부산의 신항만 시설 등도 들를 예정이다. 미얀마의 초대 민선 대통령으로 개혁·개방 정책을 이끄는 테인 세인 대통령은 방한 기간 부경대와 부산외국어대에서 명예 정치학박사 학위를 받는다. 부산외국어대는 1992년 국내 유일의 미얀마학과를 처음 설치한 학교다. 싱가포르의 리셴룽 총리는 이날 서울시 신청사 지하 서울교통정보센터를 방문해 서울의 교통 시스템 운영 현황을 살폈으며 박원순 서울시장으로부터 명예 시민증을 수여받기도 했다. 통싱 탐마봉 라오스 총리는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의 김영목 이사장과 만나 한국의 대라오스 공적개발원조(ODA)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새마을운동 등에 높은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훈 센 캄보디아 총리도 방한 기간 코이카 측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 외에 응우옌떤중 베트남 총리는 국내 기업인들과 면담하고 부산 경제자유구역청을 방문하며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는 태국군 6·25전쟁 참전 기념비가 있는 유엔기념공원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베니그노 노이노이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과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은 12일 출국에 앞서 김해공항에서 각각 별도로 FA50 전투기를 둘러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는 2009년에 이어 5년 만에 다시 열린 것으로, 1차 회의 때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였던 양측 관계는 2010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그간 전통적으로 정치·안보 분야 협력에는 소극적이었던 아세안과 이 분야에서도 협력 기반을 강화하는 것 역시 정부의 주요 목표 가운데 하나다. 부산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세상과 손잡게 해 준 컴퓨터, 이제는 꿈 길잡이

    세상과 손잡게 해 준 컴퓨터, 이제는 꿈 길잡이

    “세계적인 컴퓨터 그래픽 디자이너가 돼서 애플이나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다국적기업에서 일하고 싶어요.” 선천성 청각장애를 앓는 정지혜(17·대전일신여고)양은 자신에게 쏠리는 따가운 시선과 부담감에서 벗어나려고 컴퓨터를 배웠다. 지금은 일러스트 1급 등 컴퓨터 관련 고급 자격증을 여럿 보유한 실력자가 됐다. 11일 부산 벡스코에서 만난 정양은 지난 9일 개막해 13일까지 진행되는 ‘제4회 장애 청소년 글로벌 정보기술(IT) 챌린지’를 알리는 애니메이션 제작에 한창이었다. 정양은 올해 대전에서 열린 지역예선에서 1위를 차지했다. 정양은 “장애인도 비장애인 못지않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다”고 밝혔다. 뇌성마비로 혼자선 걷지 못하는 응우옌 유링(15·베트남)은 컴퓨터를 통해 장애를 극복했다. 2011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첫 대회에서 3위에 올랐다. 응우옌은 자신을 소재로 삼아 휠체어를 타는 장애소녀가 경쟁을 뚫고 IT 챌린지 본선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했다. 이번 대회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를 기념해 열렸다. 한국장애인재활협회가 주관하고 LG유플러스 등이 후원했으며 아세안 장애청소년 104명과 IT 전문가, 공무원 등 270여명이 참여해 이크리에이티브와 이라이프맵, 이디자인, 이툴 등 4개 종목에 걸쳐 실력을 겨룬다. 협회장인 이상철 LG유플러스 대표이사는 “이 대회의 가장 큰 목적은 장애 청소년들이 컴퓨터 게임에서 벗어나 직접 스토리를 만들고 게임을 제작하게 해 IT 소비자가 아닌 생산자가 되도록 하는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장애인들이 세상과 소통하고 자립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 11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부산서 개막… 朴대통령, 9개국 정상과 양자회담

    한국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10개국이 회동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11~12일 부산에서 열린다. 박근혜 대통령은 태풍 피해가 발생한 필리핀을 제외한 나머지 9개 회원국과 일일이 양자회담을 하는 등 세일즈외교를 전개하는 한편 동북아 신뢰 구축 구상 등에 대한 아세안의 지지를 확보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청와대가 10일 밝혔다. 박 대통령으로서는 다자회의를 처음으로 주재하는 자리이며 올 한 해 다자외교를 마무리하는 의미가 있다. 이번 회의는 한·아세안 대화 관계 수립 25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것으로 2009년 제주에서 개최됐던 20주년 기념 특별정상회의에 이은 두 번째 특별정상회의다. 그 사이 아세안은 한국에 있어 전략적, 경제적 가치가 크게 급증했다. 2015년에는 ‘아세안 공동체’ 출범을 계기로 인구 6억 4000만명, 국내총생산 3조 달러의 거대 단일시장이 형성된다. 우리는 우선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 활용도를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상호주의 제도를 개선하고 무역을 좀 더 원활히 하는 내용의 합의를 이끌어낼 전망이다. 우리는 2007년 상품협정에 이어 2009년 서비스·투자협정을 발효함으로써 한·아세안 FTA를 완성했지만 낮은 자유화율과 까다로운 원산지 기준 등으로 우리 기업의 FTA 활용률은 38.1%에 그친다. 우리가 체결한 전체 FTA의 평균 활용률 69.5%에 비해 크게 낮다. 아세안은 중국에 이어 우리의 제2 교역 파트너로 지난해 교역액은 1350억 달러였다. 미국, 일본, 유럽연합(EU)과는 각각 1000억 달러 수준이었다. 정부는 국가별로 상호주의 적용을 차별화하는 한편 교역량이 많은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과는 양자 FTA를 통해 개별적으로 무역 자유화율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 전자원산지증명서 인정, 투명성 제고, 사전심사제도 도입 등 수출 기업 편의를 위한 규정을 도입할 계획이다. 양자회담에서 박 대통령은 우리 기업의 인프라 건설 분야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진출 기업의 애로 사항 해소 등을 요청한다. 민간 분야 경제협력을 활성화하는 행사도 줄줄이 열린다. 이날 ‘한·아세안 비즈니스 협의회’ 창립총회에 이어 11일에는 ‘한·아세안 최고경영자(CEO) 서밋’과 양측 300여개 업체(한국 260여개, 아세안 50여개)가 참여하는 ‘한·아세안 비즈니스 플라자’가 개최된다. 외교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역시 이번 회의에서 중요한 또 다른 축이다. 한반도신뢰프로세스, 동북아평화협력 구상,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등 박근혜 정부의 핵심 외교안보 구상에 대한 지지 강화가 핵심이다. 박 대통령이 이날 아세안 10개 회원국 언론에 보낸 기고문에서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이 돼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고 통일의 길로 나아가는 데 아세안 국가들이 큰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공개적인 도움을 요청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과거 비동맹 외교를 추구한 아세안은 한때 우리보다 북한과 더 가깝게 지냈으나 우리와의 경제 교류가 심화되면서 태도 변화를 보이기 시작했다. 북한이 3차 핵실험을 강행한 지난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의장성명에는 북한의 주장이 전혀 반영되지 않기도 했다. 부산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한국전쟁 상처 보듬어준 아세안 행정장관 모인다

    한국전쟁 상처 보듬어준 아세안 행정장관 모인다

    동남아시아 국가인 말레이시아 이름을 딴 다리가 경기 파주시 조리읍에 있다고 하면 대부분 의아하게 생각하기 마련이다. 더구나 말레이시아가 한국에 제공한 대외원조자금으로 다리를 준공했고 이를 기념해 1966년 성대한 준공식까지 했다는 걸 알면 고개가 갸웃해진다. 하지만 당시만 해도 한국은 말레이시아의 도움으로 다리를 짓고 공무원들이 선진 외국문물을 배우러 필리핀으로 연수를 가던 시절이었다. 한국이 전쟁의 상처를 딛고 이만큼 살게 된 데 적지 않은 도움이 됐던 아세안(ASEAN) 10개국의 행정장관들이 11~12일 부산 벡스코에 모인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부대행사로 열리는 이 행사는 행정혁신 전시회와 행정장관 라운드테이블로 구성된다.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이 ‘정부3.0’을 주제로 발제할 예정이다. 아세안 10개국 행정장관들 역시 정부혁신과 인사제도, 전자정부 등으로 나눠 발제와 지정토론을 벌인다. 각 세션 말미에는 각국에서 실제 추진한 구체적인 혁신사례도 소개한다. 가령 다툭 조세프 말레이시아 총리실 장관은 2010년 발표한 경제계획인 ‘비전 2020’을 소개하면서 그 핵심 추진전략으로 정부개혁과 국민통합을 강조할 예정이다. 찬 차우호 싱가포르 정부최고정보책임관은 ‘싱가포르 디지털정부의 미래’라는 발표에서 국민의 수요를 예측하고 디지털생태계를 구축하며 보안·안전과 디지털 포용, 실질적 통합을 구현하는 것을 5대 핵심전략이라고 소개한다. 그는 싱가포르 디지털정부가 자동화시대(1980~1999년), 전자서비스시대(2000~2006년), 통합시대(2007~2010년), 협력시대(2011~2015년)로 진화해 왔다면서 지금은 정부부처 데이터와 시스템을 통합하는 시대를 넘어 정부 안팎의 협력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전시회는 크게 한국정부관, 아세안 국가관, 한·아세안 협력관으로 나누어 조성된다. 한국 정부통합전산센터와 각종 전자정부시스템은 물론 아세안 국가들의 대표적인 행정혁신 사례들을 전시한다. 각국 정상은 물론 각국 관료와 언론인 등 3500여명이 둘러볼 전망이다. 행자부에선 2009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정상회의에 행정혁신을 주제로 한 공식 부대행사가 포함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윤순구 국제행정협력관은 9일 “최근 국제사회에서는 개도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의 핵심요소로서 공공행정 부문의 중요성을 강조한다”면서 “한국의 공공행정 발전경험이 아세안 국가들에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는 점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맞아 국가기록원은 한국과 아세안의 협력을 주제로 한 사진 12건과 영상자료 19건을 이달의 기록으로 공개했다. 기록물에는 1954년 12월 필리핀 병사들을 경무대로 초청해 훈장을 수여하는 영상과 1950년부터 22년간 주둔하다 1972년 귀국하는 4만여 태국군을 환송하는 영상 등이 담겨 있다. 말레이시아교 개통식 사진에선 다리나 도로 개통식에 그 지역에서 가장 나이 많은 어른을 모셨던 전통에 따라 두루마기 차림을 한 노인 두 사람이 다리를 건너는 일행 한가운데 있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경제·안보 새 파트너’ 아세안이 몰려온다

    한국과 아세안(ASEAN) 간의 특별정상회의가 11∼12일 이틀간 부산에서 개최된다. 2009년에 이은 두 번째 특별정상회의로 내년 아세안공동체 출범을 앞둔 아세안과의 새로운 협력 청사진을 마련하기 위한 중요한 외교 이벤트로 평가된다. 특히 이 행사는 현 정부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주최하는 다자정상회의다. 부산 벡스코에서 ‘신뢰구축과 행복구현’을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특별정상회의는 11일 저녁 환영만찬을 시작으로 12일 특별정상회의 1·2세션, 정상오찬, 공동기자회견 순서로 진행된다. 12일 오전에 개최되는 정상회의 1세션에서는 한·아세안 협력관계 평가 및 미래방향에 관한 논의가, 2세션에서는 기후변화와 재난관리 등 국제안보 이슈 등에 관한 논의가 각각 이뤄진다. 또 정상들은 세션 논의 내용을 기반으로 ‘한·아세안 전략적동반자 관계의 미래 비전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한다. 성명에는 25년간 한·아세안 협력평가, 미래지향적 관계 구축을 위한 미래비전, 비전 이행을 위한 정치와 안보, 사회, 문화, 글로벌 이슈에서의 협력방향 등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정상오찬 뒤 박근혜 대통령은 행사의 마지막 일정으로 특별정상회의 공동의장인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정상회의의 성과와 공동성명에 관해 설명할 예정이다. 한편 태풍 ‘하구핏’에 따른 피해 수습을 위해 특별정상회의에 불참키로 했던 베니그노 아키노 대통령이 당초 계획대로 참석할 예정이라고 아비가일 발테 필리핀 대통령궁 부대변인이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은 아세안 10개국 정상과 모두 양자회담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아키노 대통령이 회의에 참석하기로 한 것은 태풍 하구핏의 피해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적은 데다 한국과의 관계를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기고] 라마야나 공동체로 가는 길/이영진 시인·전 아시아문화중심도시기획단장

    [기고] 라마야나 공동체로 가는 길/이영진 시인·전 아시아문화중심도시기획단장

    우리 국민 가운데 약 460만명이 매년 동남아시아를 찾는다. 물빛 해안과 야자수가 펼쳐진 관광지와 토속적인 재래시장들은 낯설면서도 매혹적이다. 하지만 거기까지다. 공항 문턱이 닳도록 오고 가는 동안 태국의 장편소설 한 편 읽은 사람이 없다. ‘사람을 중심에 둔’ 교류를 원한다지만 말레이시아나 인도네시아의 국민 작가가 누군지, 대표작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은 드물다. 문학의 입장에서 남아시아는 ‘라마야나 이야기 공동체’다. 힌두교 신화가 촘촘히 아로새겨진 인도의 대서사시 ‘라마야나’는 비슈누신의 화신인 라마 왕자의 모험기다. 이 모험의 과정은 동남아 거의 모든 나라로 퍼져 나가 제각기 그 나라의 독특한 ‘라마야나’로 뿌리를 내린다. 인도네시아의 그림자 인형극 와양, 발리 힌두교 사원의 부조, 에메랄드사원의 아름다운 벽화, 그리고 앙코르와트의 장엄한 부조와 춤. 남아시아는 가히 라마야나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공유한 거대한 ‘라마야나 문화공동체’라 해도 손색이 없다. 라마야나 공동체와 ‘사람’을 중심에 둔 진정한 교류를 원한다면 그들이 빚어내는 이야기를 통하는 방법밖에 없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국내엔 베트남을 뺀 남아시아 9개국의 현대 장편소설이 모두 합해야 10편 남짓만 번역돼 있다. 미얀마나 캄보디아 장편소설은 아예 단 한 편도 소개돼 있지 않은 상황이니 교류라는 말을 입에 담기도 민망하다. 한나 아렌트는 스토리란 이해하기 어려운 곳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든다고 주장한다. 스토리는 의미를 규정하는 오류를 범하지 않고서 의미를 드러낼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서로를 모르면서 이루어지는 교류와 협력이란 앙코르와트를 사랑해 결국 사원에서 조각상을 파내고 훔쳐 도둑으로 전락한 앙드레 말로의 길을 가기 쉽다. 아렌트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새로운 만남에서 전제돼야 할 것은 경제적 잉여 창출 이전에 서로를 신뢰할 수 있는 모럴이다. 이야기는 애초부터 경쟁적이고 영리적인 목적보다 비경쟁적이고 비영리적인 모럴을 담기 위해 씌어진다. 그래서 서사 속에 기억을 보전하는 것, 그리고 그것들을 미래를 위한 상상력의 원천으로 만드는 것이 시인과 역사가의 ‘정치적’ 기능이다. 한류가 그렇듯 미얀마, 인도네시아, 베트남의 이야기를 담은 콘텐츠가 우리에게 다가올 수 있도록 쌍방향의 길을 열어야 한다.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콘텐츠가 흐르는 물꼬가 터지길 기대해 본다.
  • [기고] 행정한류와 공공외교/윤순구 행정자치부 국제행정협력관

    [기고] 행정한류와 공공외교/윤순구 행정자치부 국제행정협력관

    21세기는 기업뿐 아니라 국가 영역에서도 브랜드와 이미지가 중요한 시대다. 국제 관계에서도 문화와 역사, 전통, 가치 같은 ‘부드러운 권력’(소프트 파워)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외국인들에게 자국에 대한 긍정적인 인상을 심어 주고 공감을 이끌어 냄으로써 영향력을 행사하는 외교를 공공외교라고 부른다. 한국의 매력이 처음 외국에 알려진 계기가 드라마, 가요 같은 대중문화였다면 요즘엔 편리하고 효율적인 공공 서비스에 반했다는 외국인 방문객의 얘기를 자주 듣는다. 한국의 행정제도를 배우기 위해 방한한 개발도상국 공무원들이 가장 감탄하며 ‘역시 전자정부 강국’이라고 인정하는 것은 광화문 네거리의 버스 안내 전광판이 아닐까 싶다. 문화 한류 못지않게 우리의 공공행정 제도와 발전 경험을 다른 나라와 공유하는 것 또한 대한민국이라는 브랜드를 높이는 일이요, 세계인의 복리증진에 기여하는 가치 있고 보람된 일이다. 이처럼 우리의 우수한 공공행정 시스템에 대한 세계 각국의 관심과 이를 도입하려는 흐름을 ‘행정한류’라고 한다. 오는 11~12일 부산에서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함께 부대행사인 한·아세안 행정장관 라운드 테이블과 혁신 전시회가 열린다. 2005년 정부혁신 세계포럼, 올해 유엔 공공행정포럼에 이어 우리나라가 행정 혁신을 주제로 여는 국제회의다. 우리의 공공행정제도 발전 경험을 아시아 이웃들과 나누고 협력을 강화해 나가려는 취지다. 이 행사에는 아세안 각국의 공공행정장관뿐 아니라 한국에서 연수 중인 아세안 국가 출신 유학생과 공무원도 초청된다. 이들이 지도자로 성장해 한국에서 경험한 선진 행정 기법을 자국에 착근시킨다면 우리로서도 전 세계 각지에 한국과 모국을 연결시켜 주고 상호 발전을 도모해 줄 든든한 친구들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성공적인 행정 한류의 확산을 위해서는 정부 대 정부의 공식적인 관계의 틀을 벗어나 각종 비정부기구(NGO), 민간단체, 그리고 외국인들까지 접촉의 범위를 넓히고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가는 전략이 필요하다. 정책 결정자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의 눈높이에서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하고 홍보도 강화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노력이 바탕이 돼 궁극적으로 우리 공공행정 시스템의 ‘수출’이 이루어진다면 행정 한류의 확산을 위한 노력은 일단 성공을 거둔 것으로 볼 수 있다. 혹 ‘수출’에는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대한민국의 이미지 제고라는 공공외교의 목적 달성에는 분명히 기여하게 될 것이다.
  • [열린세상] 산업기술나눔으로 여는 한·아세안 동반자 시대/정재훈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

    [열린세상] 산업기술나눔으로 여는 한·아세안 동반자 시대/정재훈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

    세계적인 경제학자들은 앞으로 세계 경제의 중심축이 아시아로 이동할 것으로 예측한다. 그 시기에 대해서는 논쟁이 있지만, 아시아가 세계 경제의 중심이 될 것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 아시아 지역의 일원인 우리나라도 그때를 차분히 대비해야 할 것이다. 이런 점에서 한·아세안(ASEAN) 대화관계 수립 25주년을 맞아 오는 11일과 12일 이틀간 부산 해운대 벡스코(BEXCO)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다. 아세안은 중국에 이어 우리나라 제2위의 교역 상대이자 투자 대상이다. 아세안 국가들은 유로존 재정위기 속에서도 연간 5.9%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향후 소득 및 인구 증대에 따라 우리의 가장 큰 소비시장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또 연간 460만명이 넘는 한국인들이 방문하는 ‘한류’의 진원지이자 우리 외교의 주요 축이기도 하다. 그런데 유독 산업기술 분야에서만큼은 아세안과의 협력이 미진하다. 그동안 정부와 민간 부문의 노력이 미국과 유럽 등 주로 선진국의 기술을 벤치마킹하고 도입하는 데에만 초점이 맞춰졌기 때문이다. 그렇다 보니 아직까지 아세안 시장에서 한국 기술이나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비교적 낮은 편이다. 창조경제 실현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그간 소홀했던 아세안과의 산업기술 협력으로도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우리의 경쟁력은 무엇일까. 바로 산업화 추진 노하우다. 우리나라는 부족한 자원, 적은 인구라는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짧은 시간에 급속한 경제 발전을 이뤄 냈다. 그 과정에서 산업기술이 지대한 역할을 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아세안 회원국들이 우리나라에 주목하고 기대하는 점도 바로 여기에 있다. 한국의 성공 노하우를 공유하고 전수받는다면 신흥국도 보다 빠르게 중심 국가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필자는 아세안과의 교류 협력을 강화하는 데 우리의 산업화 경험과 기술개발 노하우야말로 강점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이러한 관점에서 아세안 회원국을 대상으로 한 ‘산업기술나눔’을 적극적으로 실천할 것을 제안한다. 산업기술나눔이란 신흥 개발도상국들에 우리 산업기술을 전수하고 국내 기업의 아세안 진출 확대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일차적인 목적은 신흥국 기업이 겪은 기술 애로의 요인을 분석해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을 지원하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기술을 전수해 준 국내 민간 기업들은 이러한 기술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 시장에 자연스럽게 진출할 수 있는 통로를 확보하게 된다. 신흥국의 경제 발전을 도우면서도 우리 기업들의 해외 진출에 우호적인 사업 여건을 조성할 수 있는 것이다. 단순히 물고기를 잡아 주거나 물고기 잡는 방법을 전수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물고기를 함께 잡는 단계까지 발전하는 셈이다. 실제로 올해 국내 일부 업체들이 베트남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지도를 시범 실시했는데 베트남 기업의 만족도가 높았던 것은 물론이고 우리 기업들도 주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A의류 업체는 중국에서 구매하던 것보다 더 싸고 좋은 품질의 원단을 베트남에서 납품받을 수 있게 됐다. 자사의 장비 사용 노하우를 전수했던 B기계 업체도 현지 업체로부터 추가 장비구매 계약을 이끌어 냈다. 우리가 갖고 있는 산업기술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나누고 전하면서 생긴 소중한 성과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내년부터 아세안 회원국에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산업기술나눔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국내 공공 연구소나 기업에서 일하는 기술 전문가와 엔지니어들이 개도국에 파견돼 해당 기업의 기술애로 요인을 조사해 기술 지도를 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후속 연구개발(R&D)을 지원하거나 협력 파트너 기업을 발굴하는 과정에서 국내 기업들의 현지 진출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기술나눔은 아세안 신흥국과 협력하려는 우리의 의지를 가장 명확하게 보여 주는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다. 신흥국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아세안은 국내 기업들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시장이자 또 다른 기회로 다가올 것이다.
  • 아세안 로드쇼 출발

    아세안 로드쇼 출발

    부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7일 앞둔 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아세안 로드쇼’(ASEAN on Wheels) 출정식에 참가한 학생들과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오는 13일까지 아세안 10개 회원국의 문화관광을 테마로 한 래핑버스 10대가 서울, 충북 청주, 대전, 광주, 울산, 부산 등에서 순회 운영된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6차 동아시아 가족각료 포럼 3~5일 서울 개최

     가족 문제를 다루는 동아시아의 각료들이 서울에 모여 ‘가족친화 사회환경 조성’ 방안을 논의한다. 여성가족부는 ‘제6차 동아시아 가족각료 포럼’을 3일부터 사흘 동안 서울에서 2014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부대행사로 연다고 2일 밝혔다. 정상회의는 11~12일 부산에서 열린다.  포럼은 근로자의 일·가정 양립 지원이 근로자와 가족 모두의 삶의 질을 높이고 나아가 미래의 지속발전이 가능한 아시아를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에 뜻을 같이하고 이를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특히 여가부는 이번 포럼에서 동아시아에 공통으로 적용 가능한 ‘가족친화 사회환경 조성 국제지표 개발’을 제안할 계획이다.  포럼 부대행사로 가족친화인증 우수기업 탐방 및 K팝 가수 재능기부 ‘가족사랑의 날’ 노래 공연 등 우리나라의 가족정책 우수 사례를 소개하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김희정 여가부 장관은 “이번 포럼은 동아시아 국가들이 가족정책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정책협력 체계를 공고히 하는 뜻깊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LGU+ 장애청소년 ‘글로벌IT챌린지’

    LGU+ 장애청소년 ‘글로벌IT챌린지’

    LG유플러스가 2014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기념해 다음달 9일부터 13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제4회 장애청소년을 위한 ‘글로벌IT챌린지’ 대회를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해 제3회 방콕 대회서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정보 검색 대회인 ‘이라이프’(e-Life) 종목에 참가 중인 장애 청소년들을 격려하는 모습. LG유플러스 제공
  • “5·24 원칙 재고 없다”

    “5·24 원칙 재고 없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8일 최근 북한 황병서 총정치국장 등의 방한과 2차 고위급 접촉 움직임을 계기로 거세지고 있는 5·24조치 해제 논란 등과 관련, “북측 고위급 방문을 남북관계 개선의 기회로 삼자는 생각은 분명히 있지만 그동안 견지한 대북정책 원칙을 재고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류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통일부 국정감사에 참석해 “5·24조치와 금강산관광 문제 등은 남북이 머리를 맞대고 얘기를 해봐야 할 문제”라며 “고위급이 왔다고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바꿀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류 장관은 5·24조치의 원인인 천안함 폭침사건에 대한 북한의 사과가 우선이라는 신중론을 견지하면서도 향후 고위급 접촉이 남북관계의 전환점이 될 가능성도 내비쳤다. 류 장관은 “5·24조치를 커다란 숙제인 것처럼 바라보는 데 일정 부분 동의한다”면서 “지금까지 남북관계를 보면 5·24 문제가 극복 못할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위급 접촉이 개최되면 테이블에 올려놓고 다 얘기할 수 있다”고도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한·아세안(ASEAN) 특별정상회의 관련 협의차 방한한 레 르엉 밍 아세안 사무총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북한이 최근 도발과 유화적 모습 등 이중적 행태를 보이는데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이 되도록 하는 데 아세안 측의 지속적인 협력을 당부하고 한반도 통일 시대를 여는 과정에서 아세안의 지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은 NLL에서 발생한 남북 함정 간 ‘사격전’과 관련해 우리 측에 항의하는 내용의 전통문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전통문이 안보실로 접수됐지만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韓·아세안 부산 특별정상회의 어린이 홍보대사 ‘뽀로로’ 위촉

    외교부는 오는 12월 부산에서 열리는 2014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어린이 홍보대사에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뽀로로’를 위촉했다고 29일 밝혔다. 뽀로로는 ‘뽀통령’으로 불릴 정도로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캐릭터다. 외교부는 30일 서울 종로구 도렴동 청사에서 뽀로로 제작사인 아이코닉스 측에 홍보대사 위촉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한국과 아세안의 대화관계 구축 25주년을 기념한 특별정상회의의 의미를 알리고, 동남아 지역에서도 인기가 많은 뽀로로 대사를 통해 홍보 효과를 크게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뽀로로 대사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관련된 총 5편의 웹툰 시리즈 주인공으로 전면에 세워 아세안 각국에서도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 亞 10개국 문화·관광정보 한눈에… 부산·인천 아세안축제 27일부터

    인천아시안게임이 열리는 가운데 부산과 인천에서 또 다른 아시아 문화 행사가 펼쳐진다. 한국이 중심이 돼 만들어진 국제기구인 한·아세안센터 주최로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10개 국가의 다채로운 문화와 관광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2014 아세안축제’가 27∼28일 부산, 30일 인천에서 열린다. 아세안축제는 동남아 종합문화행사로, 2009년 시작돼 올해가 여섯 번째다. 특히 올해는 아세안 간 대화관계 25주년을 기념해 오는 12월 11∼12일로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 주재 특별정상회의를 앞두고 있어 의미가 더욱 크다. 부산시민공원 다솜마당 곳곳에서 펼쳐지는 27∼28일 행사에선 아세안 회원국인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10개국 국립공연단 80여명이 전통 민속무용·가면극·군무·전통 기악 공연 등을 펼친다. 이어 30일에는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 북쪽 광장 무대에서 선보일 행사에선 아세안 회원국의 국립공연단이 다양한 전통문화를 소개한다. 이번 아세안 축제 행사 기간에 ‘10개국 관광홀 홍보부스’, ‘한·아세안센터 홍보부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홍보부스’가 설치돼 각국의 관광정보 등을 제공한다. 아세안의 매력적인 여행지를 사진으로 담은 ‘아세안 여행 사진전’(Colors of ASEAN)도 열린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부산 성공 개최 ‘구슬땀’

    부산시가 우리나라와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의 대화관계 수립 25주년을 기념해 개최되는 한·아세안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박근혜 정부가 처음 개최하는 다자 간 정상회의이자 올 들어 국내에서 처음 개최되는 주요 외교행사로 개최 100일을 앞두고 초읽기에 돌입했다. 시는 D-100일 행사를 시작으로 범시민지원협의회를 발족하고 ‘아이 러브 아세안 범시민걷기대회’를 개최하는 등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기로 했다. 또 이번 행사 개최를 계기로 부산의 도시브랜드와 문화를 아시아 각국에 알리고 관광과 의료, 투자확대 등 인적·물적 교류가 확대되는 것은 물론 465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90억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는 오는 12월 11일부터 이틀간 벡스코와 누리마루 등에서 아세안 10개 회원국 정상과 각료, 기업인, 언론인 등 3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된다.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 [추석 선물 특집] 롯데주류-삼촌, 차례 전에 다 마시면 앙~대여

    [추석 선물 특집] 롯데주류-삼촌, 차례 전에 다 마시면 앙~대여

    롯데주류는 추석을 맞아 명절 선물용으로 68년 전통의 차례주 ‘백화수복’을 선보인다. ‘오래 살면서 길이 복을 누리라’는 뜻의 ‘백화수복’은 받는 이의 건강과 행복을 비는 마음이 담긴 우리 술이다. 국내 차례주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국산 쌀을 100% 원료로 하고 특허 출원까지 마친 우리 균주를 이용했다. 또 저온 발효 공법과 숙성방법으로 청주 특유의 부드럽고 깔끔한 맛을 살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차게 마셔도 좋지만 따뜻하게 데워 마실 수도 있다. 명절 선물용 ‘백화수복’은 제품 용량이 700㎖, 1ℓ, 1.8ℓ 등 세 가지 제품으로 나뉜다. 일반 소매점 기준으로 각각 5200원, 7000원, 1만 1000원이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백화수복은 명절 아침 온 가족이 함께 차례를 지내고 마시기에 좋은 술”이라고 말했다. 최고급 수제 청주인 ‘설화’는 최고 품질의 쌀을 52%나 깎아내고 특수효모로 장기간 저온 발효해 청주 특유의 맛과 향이 그대로 살아 있는 술이다. 쌀을 깎는 도정과정에서부터 발효, 숙성, 저장 등 모든 제조공정을 수작업으로 빚어 만들기 때문에 생산량이 한정돼 있다. ‘200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2009 세계 환경포럼’ 등 세계적인 회의의 공식 만찬주 및 건배주로 선정됐다. 이 밖에도 국내산 왕매실과 순금가루가 들어 있어 건강효능에 특별함까지 더한 ‘설중매 골드세트’도 추석선물로 안성맞춤이다.
  • ‘쌍둥이 엄마’ 이영애 “홍보대사 활동 최선 다할 것”

    ‘쌍둥이 엄마’ 이영애 “홍보대사 활동 최선 다할 것”

    “‘대장금’ 이영애로, 또 쌍둥이 엄마로,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이 미약하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14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홍보대사로 선정된 배우 이영애가 13일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위촉식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이영애는 인사말을 통해 “결혼을 하고 쌍둥이 엄마가 되고 보니 주위를 둘러보는 시각이 넓어 졌다. 여러 작품을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아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면서 “결혼하고 나서 그 고마움을 깊이 느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이영애는 “고마움을 전할 수 있는 여러 길을 생각하고 있던 찰나 이런 영광스러운 자리에 불러주셨다”며 “홍보대사로서 딱딱하지 않고 부드러운 역할을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날 이영애는 “늦게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서 너무 기뻤다. 아이들이 4살인데 자라는 걸 지켜보다 보니 이렇게 시간이 지난 걸 몰랐다”며 “아직도 (연기하는 모습을) 기다려주시는 분들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 기다려주신 분들을 위해 좋은 작품을 찾고 있다”며 향후 작품 활동 계획에 대해 말했다. 오는 12월 11일과 12일 이틀간 부산에서 개최되는 2014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앞두고 이영애는 홍보 동영상 촬영을 시작으로, 2014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홍보대사로서 다양한 활동에 나선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