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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선동, 의원직 상실형 확정에 “국민이 선출해준 의원직 참탈당했다”

    김선동, 의원직 상실형 확정에 “국민이 선출해준 의원직 참탈당했다”

    김선동, 의원직 상실형 확정에 “국민이 선출해준 의원직 참탈당했다” 국회에서 최루탄을 투척한 혐의로 기소된 통합진보당 김선동(47·전남 순천·곡성)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했다. 대법원 3부(주심 민일영 대법관)는 12일 총포·도검·화약류 등 단속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선동 의원에 대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현직 의원이 형사사건에서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잃게 된다. 이에 따라 내달 30일 열리는 재·보선 지역이 1곳 더 늘어나게 됐다. 재판부는 “최루탄 폭발 지점과 피해자들 간의 거리가 상당히 근접했고 다수 피해자는 최루 분말로 인한 신체적 고통을 당했다”며 “최루탄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위험한 물건’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원심은 정당하다”고 밝혔다. 대법원이 최루탄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위험한 물건이라고 판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재판부는 “국회 본회의 진행과 의원들의 안건 심의 업무를 폭행 등의 방법으로 방해한 행위는 공무집행방해죄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원심은 법리를 오해한 위법이 없다”고 판시했다. 이정희 대표와 오병윤 원내대표, 김미희·이상규 의원 등 진보당 관계자 20여명과 FTA 대응 범국민대책위원회 관계자 등은 이날 선고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적 결정’이라며 반발했다. 김선동 의원은 “국민이 선출해준 의원직을 참탈당했다”고 주장하며 “앞으로도 순천시민과 곡성군민, 서민을 위해 싸워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선동 의원은 민주노동당 시절인 2011년 11월 22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심의·처리를 위한 회의가 열릴 예정이던 국회 본회의장에 최루탄을 터뜨리고 최루 분말을 정의화 당시 국회부의장에게 뿌린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또 지난 2006년부터 2008년까지 민주노동당 회계책임자로 재직하면서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하지 않은 은행 계좌들을 이용해 145억여원의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도 기소됐다. 1·2심은 모두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 김선동 의원 지역구, 보궐선거…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의원직 상실 확정

    김선동 의원 지역구, 보궐선거…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의원직 상실 확정

    김선동 의원 지역구, 보궐선거…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의원직 상실 확정 국회에서 최루탄을 투척한 혐의로 기소된 통합진보당 김선동(47·전남 순천·곡성)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했다. 대법원 3부(주심 민일영 대법관)는 12일 총포·도검·화약류 등 단속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선동 의원에 대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현직 의원이 형사사건에서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잃게 된다. 이에 따라 내달 30일 열리는 재·보선 지역이 1곳 더 늘어나게 됐다. 김선동 의원은 민주노동당 시절인 2011년 11월 22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심의·처리를 위한 회의가 열릴 예정이던 국회 본회의장에 최루탄을 터뜨리고 최루 분말을 정의화 당시 국회부의장에게 뿌린 혐의로 기소됐다. 김선동 의원은 또 2006년부터 2008년까지 민주노동당 회계책임자로 재직하면서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하지 않은 은행 계좌들을 이용해 145억여원의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도 기소됐다. 1·2심은 모두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물타기’와 ‘솜방망이’… 역량 한계 보인 檢 수사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유출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는 사실상 면죄부를 주기 위한 짜맞추기 수사라는 인상을 준다. 야당이 고발한 10명 중 새누리당 정문헌 의원만, 그것도 벌금 500만원에 약식기소하고 김무성 의원과 남재준 전 국정원장 등 9명에게는 무혐의 처분을 내린 것이다. 온 나라를 뒤흔들었던 사건을 1년이나 수사해온 결과치고는 너무 초라한 성적표다. 혹시 결론을 내놓고 논리를 갖다 붙이느라 그만한 시간이 걸렸는지, 그동안 뭘 했는지 알 수 없다. 이러니 정치 검찰이라는 소리를 듣는 것이다. 검찰의 수사는 김 의원을 서면조사하기로 했다가 여론의 질타를 받고서야 소환 조사할 때부터 싹이 노랗다. 애초에 수사 의지가 없었던 점은 대선 당시 대화록 원본과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읽었던 김 의원 수사에서 드러난다. 김 의원이 읽은 쪽지의 출처에 대한 조사는 제대로 하지도 않고 ‘당내 동향문건을 참고했다’는 해명만 그대로 받아들였다. 검찰이 정 의원에 적용한 죄목도 처벌이 가벼운 공공기록물관리법상 비밀누설 금지 조항이다. 2급 비밀인 대화록보다 낮은 대외비인 한·미 FTA 문서를 외부에 유출한 국회의원 보좌관에 대해서는 형법을 적용해 징역형을 받아낸 선례와 대비된다. 이번 수사는 형평성의 면에서도 문제가 많다. 대화록 논란에서 불거진 ‘사초 폐기’ 의혹과 관련해 지난해 11월 참여정부 인사 2명은 정식으로 기소했기 때문이다. 사실은 초본이라 할 사초를 폐기한 것보다 진본을 유출한 죄를 더 가볍게 보았다. 더욱이 검찰은 이번 수사 결과와 본질적으로 다른 야당 의원들의 국정원 여직원 감금 사건을 같은 날 얹어 발표함으로써 ‘물타기’를 시도한 느낌이다. 1년 반이나 질질 끌어오던 수사다. 문 밖에 있던 야당 관계자들이 문을 걸어잠근 여직원과 대치하고 있었던 게 감금죄에 해당하는지는 법원에서 따져봐야 한다. 그러나 여야를 동등하게 처리했다는 인상을 줌으로써 비난을 피해 가려한 의도가 다분히 엿보인다. 대화록 유출은 심각한 국론 분열을 부른 죄만 해도 보통 크지 않다. 그런 무모한 정쟁 야기에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고 검찰은 도리어 법적으로 죄를 면해 줬다. 이번 사례만 보더라도 검찰의 독립이 얼마나 요원한 과제인지 알 수 있다. 검찰의 수장들은 일성으로 독립을 외치지만 결과는 늘 이렇다. 김진태 검찰총장이 취임한 지 이제 반년이다. 그가 말한 ‘바르고 당당하면서 겸허한 검찰’은 온데간데없다. 결국 수사(修辭)에 불과했던 셈이다.
  • “통일, 비용보다 정치적 부담 더 고민해야”

    “통일, 비용보다 정치적 부담 더 고민해야”

    “북한 문제, 특히 북핵 문제는 한·미 관계에서 매우 중요하지만 환갑을 넘긴 한·미 동맹 관계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것을 막는 측면도 있다. 양국 간 이슈를 다양화하고 중장기적인 문제들을 다룸으로써 한·미 관계의 지평과 폭을 확장시키는 데 기여하고 싶다.” 미국의 대표적인 싱크탱크인 브루킹스연구소의 초대 코리아 체어(한국 석좌연구직)라는 중책을 맡은 캐슬린 문(50) 웰즐리대 정치학 교수가 밝힌 앞으로의 활동 방향이다. 브루킹스연구소가 코리아 체어를 발표한 당일인 지난 21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한국 언론으로는 처음으로 만나 한·미, 한·미·일 관계 등에 대해 들어봤다. 문 교수는 미국에서 태어난 한국계 미국인 학자로는 드물게 의사소통뿐 아니라 한글 자료 읽기가 가능할 정도로 한국어를 능숙하게 구사한다. 생후 3개월부터 7살 때까지 서울의 외가에서 자라 한국적인 정서와 문화에도 이해가 깊은 것이 장점이다. →초대 코리아 체어로서 향후 활동 계획은. -브루킹스연구소의 초대 코리아 체어직을 수락한 것은 보다 많은 사람들과 학문적 교류를 하고 싶었고, 무엇보다도 날로 중요해지고 있는 한·미 관계 발전에 학문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미국의 제대로 된 대(對)한국정책은 한국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와 분석에 기초하고 여기에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가 뒷받침될 때 가능하다고 믿고 있다. →현재 한·미 관계에 대해 평가한다면. -현재 워싱턴에서 한국을 바라보는 시각은 매우 편협하다. 한·미 관계는 지나칠 정도로 북한에 편향됐고 북한 문제 중에서도 특히 북핵 문제에 집중돼 있다. 여기에 자유무역협정(FTA), 환태평양동반자경제협정(TPP) 등의 경제 현안들이 있다. 이런 경제 문제마저도 안보 문제에 밀려나 있다. 이 같은 경향은 한·미 양국 정책 당국자와 연구자, 언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한·미 관계는 안보와 경제, 이 두 가지 현안만으로는 도저히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복합적이고 광범위하다. 또한 개인적으로 한·미 관계가 북한 문제에 끌려다니거나 독점당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 북핵 문제가 매우 중요하기는 하지만 한·미 관계의 전부는 아니라는 얘기다. 개인적으로 북핵 문제는 한·미 관계가 한 단계 성숙해지는 것을 가로막는다고 본다. →한·미 관계가 어떤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보나. -한·미 동맹뿐 아니라 한·미 관계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도록 현안과 관심사들을 확장하고 다양화하는 것이 나의 임무라고 생각한다. 또한 미국 사람들로 하여금 한국 사회의 역동성과 민주주의, 정치·경제·문화·에너지 정책 등의 변화에 대해 정확하게 알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은 클린에너지 분야에서 국제사회를 선도하고 있다. 이처럼 한·미 관계를 장기적으로 이끌어 갈 이슈들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미 양국 간 인적 교류를 강화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아시아 지역에서 한국의 역할을 제고하고 아시아에서 미국의 역할을 재설정하는 데 서로 도움이 될 수 있다. 한국 민주주의의 미래와 같은 주제도 깊이 있게 연구해 봐야 할 때다. →통일 문제에 대한 연구도 진행할 계획인가. -그렇다. 통일은 매우 중요한 이슈다. 하지만 그동안의 논의에서는 주로 통일의 경제적 비용 측면만 부각돼 왔다. 정치학자로서 통일의 정치적 부담, 즉 통일이 한국이 어렵게 이룩한 정치적·사회적 민주화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에 관심이 많아 연구하고 있다. 통일이 돼서 한국과 교육 정도, 영양 상태, 기술 숙련도, 민주주의 등 많은 분야에서 상당한 격차가 있는 북한 주민 2500만명이 급작스럽게 유입 내지 동거하는 상황이 벌어질 경우 상대적으로 민주주의의 역사가 짧은 한국 사회가 이를 감당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 통일이 이미 골이 깊은 정치적·사회적 양극화와 지역감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우려된다. 북한의 급변 사태나 난민들의 대량 유입 가능성 등에 대한 논의와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 같지만 정치 사회적 후폭풍에 대해서는 관심이 거의 없는 것 같아 안타깝다. 한국 민주주의의 미래는 장기적으로 미국의 국익에 매우 중요한 이슈다. →한국 문화·정서에 대한 이해가 활동하는 데 어떻게 도움이 될까. -미국 사회는 역사, 과거의 일들을 오래 끌고 가지 않는다. 반면 한국과 아시아의 경우 과거사가 현재까지 계속 정치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미국 정치인이나 일반인들은 오래전에 있었던 일이 시간이 지난 뒤에도 왜 계속 이슈가 되는지 이해하지 못 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한국 국민들의 정서를 충분히 이해한다. 이산가족의 아픔도 뼈저리게 체험했기 때문에 잘 안다. 이런 한국 문화와 정서에 대한 이해가 미국의 정책 담당자와 학자들이 한국 사회와 정부의 정책 이면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반대로 한국 정부와 관계자들이 미국 정치와 의회의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왜 미국이 약속을 지키지 않느냐, 배신한 것 아니냐고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경우가 있지만 전후 맥락에서 파악해야 한다. →한·미·일 3국 관계 및 일본 아베 신조 정부에 대한 워싱턴의 분위기는 어떤가. -워싱턴의 분위기를 일반화하는 것은 위험하다. 진보냐 보수냐에 따라 평가가 다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달 방한 때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매우 강도 높게 비판했는데 용기 있는 행동이었다고 본다. 미 의회와 행정부 모두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 미국의 한국과 일본에 대한 입장에는 큰 변화가 없다. 한·일 모두에 서로 관계가 악화될수록 잃는 것이 많다는 것을 강조한다. 미국은 동아시아의 리더 국가로서 지정학적으로 접근한다.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대박론’을 어떻게 보나. -신선하고 창의적이라고 생각한다. 통일 대박이라는 용어의 기저에는 도박이라는 의식이 깔려 있다. 한국 국민들이 도박이라는 점에 합의한다면 문제가 없다고 본다. 평자들은 그동안 한국이 북한과의 관계에서 돈과 체면을 모두 잃었다고 부정적으로 평가한다. 박 대통령의 통일대박론은 중장기적인 측면에서 한국이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를 보고 있다. 계산법의 추가 잃은 것에서 얻을 것으로 이동한 것이다. 미국도 마찬가지로 북한과의 관계 개선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바꿔야 한다. 추상적으로가 아니라 구체적으로 따져 봐야 한다. 중국어 공부를 다시 시작한 문 교수는 빅터 차, 데이비드 강 등과 함께 한국계 미국인 1세대를 대표하는 정치학자다. 글 김균미 기자 kmkim@seoul.co.kr 사진 이종원 기자 jongwon@seoul.co.kr
  • [2014 공직열전] 국회 상임위원회 전문위원

    [2014 공직열전] 국회 상임위원회 전문위원

    국회 상임위원회 전문위원은 입법조사관들의 보좌를 받아 법률안, 예산안, 청원 등에 대한 검토보고서를 만들어 위원장과 소속 의원들에게 제공한다. 이들이 작성한 검토보고서는 의원들의 판단에 중요한 척도가 된다. 현재 상임위 전문위원은 수석전문위원을 빼고 모두 21명. 행정부 2급 상당인 국장급 대우를 받는다. 대부분의 위원회는 수석을 제외하고 1~2명의 전문위원으로 구성된다. 수석 1명과 전문 3명 등으로 구성된 법사위는 예외다. 각 상임위에서 올린 법안을 검토해야 하는 탓에 다른 위원회보다 몸집이 크다. 법사위 전문위원 3명 가운데 2명은 검찰과 법원에서 파견 나왔다. 강남일 전 부장검사와 심태규 전 부장판사는 전문위원 가운데 단 두 명인 ‘외부 출신’이다. 대검찰청 정책기획과장을 지낸 기획통이자 특수통인 강 전 부장검사는 서울중앙지검에서 금융조세조사 1·2부장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한 주가조작사건, 재향군인회 비리사건 등을 파헤쳐 이름을 날렸다. 최근까지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지낸 이중희 서울고검 부장검사 등과 함께 사법시험 33회의 선두권으로 꼽힌다. 심 전 부장판사는 서울고법 판사, 의정부지법 부장판사 등을 지낸, 균형감이 뛰어난 법원의 엘리트다. 국회사무처 출신으로 법사위에 버티고 있는 정재룡 위원은 재경위와 법사위에서 조사관으로, 법제실에선 과장으로 일했다. 국회 업무의 양대 축인 법제와 예산 분야를 모두 거쳤다. 과묵하면서도 명쾌한 결론을 제시하는 검토보고서 등 법제 분야의 전문성이 탁월하다. 꼼꼼함과 균형 감각으로 연구모임인 법제연구회를 이끌어 왔다. 지난해 만든 대법원 소관 예산안 및 결산 검토보고서는 대법원에서 ‘예산 교과서’란 호평을 받았다. 정무위·교육문화체육관광위·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등 비교적 영역이 넓은 위원회에는 각각 2명씩의 전문위원이 배치돼 있다. 기획재정위·외교통일위·국방위·산업통상위·보건복지위·환경노동위·국토교통위 등은 각각 수석 1명에, 전문 1명의 ‘2인 위원 체제’다. 정보위·여성가족위·윤리특위는 수석전문위원만 있다. 검찰과 법원에서 파견 나온 2명을 빼고 나머지 전문위원은 입법고시와 일반공채로 채워져 있다. 입법고시 10회와 12회가 각각 4명씩으로 주축이다. 7급 공채도 5명이나 된다. 7회~11회도 각각 1명씩 있고, 9급 공채도 2명 있다. 김승기 기획재정위 위원은 국회의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국제국장 등을 거치며 야무진 일솜씨를 인정받았다. 재경위·정무위 등에서 금융·재정 문제에 전문성과 폭넓은 식견을 보여왔다. 지난해 연말까지 진통을 겪었던 세법심사 과정에서 진중하고 빈틈없는 일처리를 평가받았다. 이용준 외교통일위 위원은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조용하게 할 일을 다 챙기고 처리하는 실력파. 원만한 성격에 두루두루 좋은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사무처의 에이스다. 재경위, 산업자원위 등 경제 분야를 두루 거치며 예산 및 법제실무의 경험을 쌓았다. 국회예산정책처에 일할 때 국가재정사업평가 업무를 구축하는 등 신설 부서의 기반을 다졌다. 권기원 국방위 위원은 과장급 시절 법제처에 파견돼 재경부 담당 법제관을 거쳤고, 건교위 및 산자위 입법조사관 등으로 일한 법제 전문가. 부동산투자회사법(리츠법)과 국가지리정보체계법 등의 제정에 기여했다. 외통위 전문위원 시절 한·유럽연합(EU) 및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의 원만한 통과에도 역할을 했다. 박수철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위원은 해양 관련 업무에 자청할 만큼 관심이 많다. 언론계장 등으로 근무하며 언론 감각을 다졌고, 언론계에 지인이 많다. 국회공무원의 입법이론과 법제실무에 관한 ‘입법총론’, ‘입법과정론’ 등 입법학 분야 연구서적을 펴낼 정도로 전문성도 단단하다. 같은 위원회의 최진호 위원도 꼼꼼하고 치밀한 일 처리로 윗사람들의 신임이 두텁다. 의전과장과 국제협력과장, 의원외교정책심의관 등 국제국 업무를 두루 거쳤다. 관리국장으로 치밀한 행정업무 능력을 보이기도 했다. 이창림 안전행정위 위원은 안행위와 전신인 행정자치위, 내무위에서 10년을 일한 안전행정 분야 전문가. 정치개혁특위와 선거구 획정위원회에 오래 참여해 선거법에도 조예가 깊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다음회는 국회사무처입니다
  • 포르쉐 마칸, 국내 판매가격 논란 휩싸여…미국과 가격 차이 얼마나 나길래?

    포르쉐 마칸, 국내 판매가격 논란 휩싸여…미국과 가격 차이 얼마나 나길래?

    ‘포르쉐 마칸’ 포르쉐 마칸 국내 판매가격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20일 국내에 출시된 마칸은 포르쉐 최초의 콤팩트 SUV 차량으로 지난해 11월 LA오토쇼에서 처음 공개된 후 뜨거운 관심을 받아왔다. 하지만 이날 출시행사장에서 국내 판매가격에 대한 적정성 여부가 또 다시 도마에 올랐다. 신차발표회장에서 기자들은 “마칸의 국내 판매가격이 미국보다 3000만원 이상 비싼 이유가 무엇이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고, 포르쉐코리아 측은 “시장을 분석해 상황에 맞게 적절한 가격을 매긴 것”이라고 답했다. 포르쉐코리아 김근탁 대표는 “각 나라별로 시장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미국과 1대1로 가격을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 “차량의 사양과 시장규모 등을 분석하고 옵션 여부에 따라 최종 가격을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마칸의 국내 가격은 마칸 S 8480만원, 마칸 S 디젤 8240만원, 마칸 터보 1억 740만원이다. 하지만 이런 가격은 마칸을 먼저 출시한 미국과 비교할 때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실제로 마칸 S의 경우 미국 가격은 4만 9900달러로 20일자 환율(1달러당 1027원)로 계산할 때 5124만원에 불과하다. 무려 3354만원이나 가격 차이가 있다. 마칸 터보도 미국에서 7만 2300달러(7425만원)에 팔려 한국보다 3315만원 저렴하다. 포르쉐 마칸 이전에도 수입차의 국내 폭리 문제는 꾸준히 지적받아 왔다. 일부 모델의 경우 미국과 비교해 1억원 가까이 비싼 경우도 있다. 업계에서는 한·유럽, 한·미 FTA가 채결됐음에도 국내에서 수입차가 여전히 높은 가격에 팔리는 것을 납득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4 공직열전] 국회 상임위원회 수석전문위원(상)

    [2014 공직열전] 국회 상임위원회 수석전문위원(상)

    국회의 권한이 커지고 활발해지면서 전문위원의 역할에도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다. 국회 각 상임위원회 전문위원들은 날카로운 검토보고서를 통해 입법에 영향을 끼친다. 법률안, 예산안, 청원 등을 검토해 위원장과 소속 의원들에게 조언하고 검토 의견을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전문위원 책임 아래 만들어진 검토보고서는 의원들의 개별 법률안에 대한 전문 지식과 입장 등을 담아 대안을 제시하고 문제점을 지적한다. 18개 위원회에는 수석전문위원이 한 명씩 있다. 그 밑에 한두 명의 전문위원이 있다. 수석전문위원 가운데 입법고시 출신은 15명으로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나머지 3명은 7급 공채 출신이다. 행정고시 29회에 해당하는 입법고시 7회부터 10회까지 4기에 걸쳐 포진해 있다. 입법고시 9회가 7명으로 가장 많아 수석전문위원의 주축이다. 8회 4명, 7회와 10회는 각각 2명이 있다. 8, 9회는 1988년 6개월 간격을 두고 국회 사무처에 들어왔다. 행정부의 1급 상당 차관보급 대우를 받는 수석전문위원과 국장급인 전문위원은 입법조사관이 준비한 법률안 등에 대한 검토보고서를 최종 점검해 의원들에게 제출하고 국정감사를 준비한다. 여야 사이의 조정과 균형감각이 중시되고 조용한 일처리가 일반적인 경향이다. 자칫 “한쪽 편을 든다”는 지적을 피하려고 나름대로 무진 애를 쓰면서 맘고생하기도 다반사다. 국회 운영을 총괄하는 운영위에는 ‘백전노장’의 구기성 수석이 버티고 있다. 뛰어난 각 교섭단체 원내대표단으로 구성된 운영위에서 불꽃 튀는 여야 입장을 무리 없이 조정하고 있다. 정기회·임시국회 등 의사일정을 협의하고 국회법 및 국회 규칙의 제·개정, 국정감사 협의·조정 등 국회 운영의 주요 사안들이 노련한 구 위원의 손을 거쳐 조율된다. 계장·과장·국장 등 국회 의사·의안 업무 관련 부서를 두루 거쳤고, 정무 감각에 조정 능력도 갖췄다는 평이다. 따르는 후배도 많다. ‘위원회 중의 위원회’로 불리는 법사위에는 임중호 수석이 전문위원 3명과 파견 판사·검사, 법제처 파견과장, 14명의 입법조사관 등과 호흡을 맞추며 각 상임위에서 올라온 법안들을 본회의에 가기 전에 살피는 최종 수문장 역할을 한다. 전문성 있고 신속한 일처리로 법안들의 ‘본회의 행’(行)은 차질 없이 진행된다. 비(非)고시 7급 공채 출신 가운데 대표주자로 손색없는 업무능력을 보여줘 왔다. 신중하면서도 “입법조사관들은 소신 있게 법안을 검토해 달라. 책임은 내가 진다”는 강단도 보인다. 진정구 수석은 총리실, 금융위원회 등을 다루는 정무위원회 소속이다. 조용하면서도 철저한 업무처리 능력에 요점을 간결하게 전달하는 발표력도 발군이다. 수석전문위원 가운데 최연소이지만 사무처 살림을 총괄하는 기획조정실장, 운영위 수석 등 폭넓은 경험이 있는데다 경력도 탄탄하다. 직원들 사이에 신망은 두텁지만 싫은 소리를 못 한다는 게 ‘단점’. 이종후 외교통일위 수석은 깔끔한 일처리와 부드러운 리더십이 두드러진다. 예결위에서 잔뼈가 굵었고, 국회의장을 보좌해 국회 본회의 진행을 책임지는 요직인 의사국장을 거친 에이스다. 예결위 전문위원, 오스트리아 주재 공사 등 단단한 경력도 눈에 띈다. 손충덕 안전행정위 수석은 입법민원과장 등을 지내면서 국회의안정보시스템을 도입한 ‘국회 정보화시대’의 개척자. 국회 ‘아래아 한글시스템’을 구축했다. 중국 베이징대사관 입법관을 지냈고 중국지역학 박사과정을 수료해 중국 업무에 조예가 깊다. 행정안전 및 국방 현안들을 여야 사이에서 원만하게 조율해 왔다. 성석호 국방위 수석은 현장에서 직원과 함께 호흡하며 고민하는 팀워크를 강조해 온 외교안보 전문가. “논쟁이 많은 현안을 팀워크로 해결해 왔다”는 자부심이 크다. 과거 외통위 수석으로서 한·유럽연합(EU) 및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통과 과정에서 ·야를 오가는 중재 역할로 돋보였다. 올 1월부터 국방위 수석을 맡아 무기획득체계 개선, 지뢰피해자 보상 등을 처리했다. 골프 싱글 솜씨를 유지할 정도로 부지런하다. 정보위 허영호 수석은 국제국에서 잔뼈가 굵어 의원 외교에 밝다. 1995년 국제의원연맹(IPU) 집행위원 선거 당시 선거운동을 기획해 중국 후보를 누르고 우리나라의 박정수 전 의원을 당선시킨 주인공이란 자부심이 크다. 성공적인 행사로 꼽히는 1997년 서울 IPU 총회를 기획하고 준비했다. 지난해 1월 정보위 수석을 맡아 국가정보원 댓글 파동을 치렀고, 국정원 개혁특위와 조사특위를 원만하게 진행시켰다는 평을 받았다. 프로급 마라톤 동호인이다. 이용원 여성위 수석은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법률, 양성평등기본법, 청소년수련활동 안전강화 등에 대한 법률 개정 등을 다뤘다. 교과위 전문위원을 4년 동안 지내며 원자력안전위·국가과기위 신설 등 과기 행정체계 개편에 깊이 관여했다. 복권 발행에 대한 법제개선 방안을 오래 연구해 와 일가견이 있다. 선이 굵고 과묵한 실천형이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다음회는 국회 상임위원회 수석전문위원(하) 입니다
  • [세계의 창] 中 자극하고 TPP도 못 풀고… 오바마 빈약한 귀국길

    [세계의 창] 中 자극하고 TPP도 못 풀고… 오바마 빈약한 귀국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23일부터 시작한 일본과 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아시아 4개국 순방을 29일 마무리한다.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은 네 번째로, 역대 미 대통령 중 최다 방문 기록이다. 일본은 18년 만의 국빈 방문이었고, 말레이시아 방문은 미 대통령으로는 1966년 린든 존슨 대통령 이후 처음이었다. 이렇게만 본다면 오바마 대통령이 아시아를 상당히 중시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의 핵심 외교 정책인 ‘아시아 회귀·재균형’ 정책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이번 순방에서도 앞날이 밝지만은 않음을 보여줬다. 정책의 두 중심축인 ‘동맹 협력’과 ‘경제 협력’에 적지 않은 장애물이 있음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아시아 순방국으로 양대 동맹국이자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국 또는 관심국인 한국과 일본을 골랐다. 말레이시아도 TPP 협상국이고, 필리핀도 협상 참여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 4개국은 오바마 행정부의 아시아 회귀·재균형 정책의 핵심인 TPP 협상으로 묶이는 것이다. 특히 한·일 방문은 북한의 도발과 중국의 부상 등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 강화를 위해 필수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오바마 대통령이 아시아 중시 정책을 천명한 것은 2011년 11월 호주 의회 연설에서다. 그러나 이 정책이 하루 아침에 나온 것은 아니다. 2008년 글로벌 경제 위기 여파로 2011년 8월 국가신용등급 강등을 겪은 미국은 아시아에서 시장 확대에 나섬과 동시에 중국의 부상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협력 전략이 필요했다. 또 이라크·아프가니스탄 등 중동에서의 장기 전쟁이 끝나면서 아시아로 눈을 돌려야 한다는 지적도 유효했다. 이런 과정 속에 아시아 회귀·재균형 정책이 등장했지만 정책 추진을 위한 상황은 그리 녹록지 않았다. 미국은 자신들의 핵심 이해 지역인 중동에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시리아 내전, 이란 핵 문제 등이 불거지자 이들 문제에 적극 개입했고, 이 결과 아시아 중시 정책은 말뿐만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아왔다. 특히 2011년 말 미얀마를 처음 방문했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토머스 도닐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해 물러난 뒤 그들의 자리를 이은 존 케리 국무장관과 수전 라이스 국가안보보좌관은 아시아보다는 중동 정책에 집중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사태가 터지자 불을 끄기 바빠지면서 아시아는 안중에도 없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북한의 잇단 도발과 주요 2개국(G2)으로 부상한 중국의 영향력 확대는 아시아에서 미국의 리더십을 시험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북한은 4차 핵실험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미 등 6자회담 참가국들에 압력을 가하고 있고, 중국은 일방적인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 설정 등을 통해 주변국들을 끊임없이 자극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해 6월 미 서부에서 열었던 미·중 간 정상회담의 빛이 바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이와 함께 한·일 간 일본군 위안부 등 과거사·영토 문제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정권의 우경화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는 형국이다. 이 때문에 오바마 대통령은 한·일 방문에 앞서 우여곡절 끝에 지난달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한·미·일 정상회담을 주최하면서 이들 동맹국의 화해를 유도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 같은 현실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순방은 아시아 중시 정책을 말뿐만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 사태, 11월 중간선거 등 국내외 상황에 직면한 오바마 대통령이 아시아에 모습을 드러내 동맹을 재확인하고 경제 협력을 추구함으로써 내부 지지로 이어질 것인지도 관건이다. 그러나 순방 결과만 놓고 볼 때는 오바마 대통령이 큰 만족을 느끼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서는 사활을 건 TPP 협상의 이견을 좁히는 데 실패했고, 센카쿠 지지 발언으로 중국만 자극했다. 한 외교 소식통은 “미·일 간 TPP 조율이 상당히 늦어질 것으로 보여 한국의 참여 문제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미국으로서는 TPP를 아시아 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에서는 북핵 불용을 재확인하고 위안부 비판 발언을 통해 안심을 줬지만 한·일 관계 개선, 한·미·일 3국 협력 강화 등은 진전을 거두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행,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연기,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등은 난관이 적지 않아 한·미 동맹 강화를 가늠하는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이 말레이시아와의 관계를 ‘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하고, 필리핀 방문을 계기로 미군 병력의 필리핀 기지 순환 배치를 확대하는 협정을 체결한 것은 이번 순방의 성과로 평가된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오바마 “투자 많이 하면 적극 돕겠다”

    오바마 “투자 많이 하면 적극 돕겠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재계 총수들과 만나 “(한국 기업들이) 투자를 많이 하면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6일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가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개최한 재계 간담회에 참석해 “한국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교역이 크게 늘었다”면서 “원산지 표기 등 부수적인 문제 등이 잘 해결됐으니 그 약속에 따라 투자 비즈니스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이 간담회에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한덕수 한국무역협회 회장,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서승화 한국타이어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은 롯데케미칼의 북미 셰일가스에 대한 투자에 대해 “투자에 감사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케미칼은 올 2월 미국 엑시올과 합작으로 셰일가스 기반의 저가 에탄을 활용한 에탄크래커(에탄 분해 설비) 공장 설립에 대한 기본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국내 석유화학 업계 최초로 북미 셰일가스를 이용한 사업에 진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한국의 규제개혁 문제와 관련해 “어느 나라나 규제가 있지만 문제는 규제 자체가 아니라 그걸 어떻게 운영하고 시행하느냐”라면서 “미국도 사업가들에게 규제에 관한 답변을 빨리 해줘서 비즈니스가 더 잘 추진되도록 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프닝 연설에서 “한·미 경제관계는 21세기 경제협력의 핵심이다. 양국 간 동맹·안보관계만큼 중요한 건 양국 모두에 고용을 창출하고 기회를 확대하는 경제협력관계를 공고히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韓, TPP 참여 협상 전망은 불투명

    25일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완전한 이행’을 위해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참여 가능성을 타진 중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문제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은 “한국과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는 데 그쳤다. 이날 양국 정상이 뜻을 모은 FTA의 완전한 이행은 양국 재계의 불만을 수용한 모양새다. 특히 미국 재계는 그동안 한국의 까다로운 원산지 증명 요구 때문에 오렌지주스 등 일부 품목 수출에 제약을 받고 있다며 반발해 왔다. 이번 회담으로 앞으로는 서면조사, 자료 요구, 현지 검증 등 복잡한 절차 대신 상대 정부기관이 발행한 증명서만으로 원산지 입증을 하게 될 전망이다. 또 미국이 FTA의 완전한 이행을 우리나라의 TPP 참여 조건으로 연계하려는 입장인 만큼 이번 회담이 향후 TPP 협상에 끼칠 영향도 주목된다. TPP는 미국 등 12개국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의 경제블록으로 우리나라는 현재 참여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기존 참여국들과 2차 예비 양자협의를 하는 단계에 있다. 그러나 이날 회담의 공식 결과는 “미국이 한국의 TPP 관심 표명에 환영하고 TPP의 높은 수준을 달성하는 데 한국과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는 원론적 수준에 그쳐 마냥 긍정적인 기대만 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또 미국의 태도와 별개로 다른 참여국들과의 공식 양자협의가 원만히 이뤄질지도 불확실하다. 양국 정상은 이와 함께 에너지 분야에서 각종 실질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미국 에너지부와 에너지 저장시스템 관련 공동 연구를 통해 상용화를 추진하기로 했고, 미국 해군과는 군사시설의 효율적 에너지 사용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오바마 4번째 방한… 포괄적 전략동맹 강화 기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5~26일 1박 2일간의 방한으로 역대 미국 대통령 가운데 한국을 가장 많이 방문한 대통령이 된다.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 후 가장 많이 방문한 외국 도시도 서울이다. 오바마 대통령이 지금까지 가장 많이 방문한 나라는 멕시코로 5회(멕시코시티 2회)이다. 이어 한국 4회(서울 4회), 프랑스 4회(파리 1회)이고, 일본 3회(동경 3회), 독일 3회(베를린 1회), 영국 3회(런던 2회) 등이다. 이런 만큼 청와대는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방한으로 한국과 미국 간 포괄적 전략동맹의 심화·발전을 협의하는 한편, 한·미 동맹이 지향해 나가야 할 미래비전과 역할에 대한 공감대와 신뢰를 더욱 돈독히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24일 “두 정상은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대박론’과 드레스덴 연설을 바탕으로 한 한반도 통일에 관한 비전을 공유하고 동북아평화협력구상 등 동북아 평화·안정을 위한 심도 있는 논의를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로 발효 3년째를 맞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성과를 함께 평가하고, 교육, 과학기술, 우주,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양국 간 협력의 심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 정상은 한·미 간 전략분야 현안인 전시작전권 전환 재연기 문제나 경제협력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미국이 주도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에 참여하는 문제, 한·미 FTA의 충실한 이행 문제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두 정상은 업무만찬을 통해 양국의 글로벌 파트너십의 현재를 평가하고, 이를 보다 강화해 나갈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 교환을 가질 예정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26일 두 나라 경제인을 초청해 경제 관련 행사를 갖고, 이후 한미연합사를 방문한다. 용산 전쟁기념관을 방문해 헌화하고 한국문화탐방 행사로 경복궁 방문을 고려하고 있다. 정부는 또한 1897년 대한제국 성립을 계기로 고종 황제가 자주독립 의지를 상징하기 위해 특별히 제작한 국새 ‘황제지보’가 6·25전쟁 때 분실됐다가 이번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 계기로 되돌아오는 것에 대해서도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주 수석은 “그간 한·미 양국 간에 긴밀히 협의해 온 끝에 이번 오바마 대통령 방한에 맞춰 인수가 이뤄지는데, 이는 바로 한·미 관계의 긴밀함과 양 국민 간 우의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한·미-미·일 정상회담 전문가 인터뷰

    한·미-미·일 정상회담 전문가 인터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아시아 4개국 순방의 첫 일정으로 23일부터 2박 3일간 일본을 국빈 방문하고, 이어 25~26일 한국을 찾아 양국 지도자들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중국의 부상과 북한의 위협, 일본의 역사 도발 등 첨예한 시기에 이뤄지는 한·미, 미·일 정상회담의 의제와 전망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었다. ■캠벨 전 美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北 도발방지 中 참여방안 등 논의…美, 영토분쟁 평화 해결 밝힐 듯”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한국·일본 방문은 한·일 간 관계 개선을 돕기 위한 다음 단계를 밟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중요합니다.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북핵·동맹 등 민감한 현안이 많이 협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6자회담 재개는 북한이 진정성을 보이지 않으면 어려울 것이고 이 과정에서 중국이 더 많은 역할을 해야 합니다.” 오바마 행정부 1기에서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를 맡아 한반도 문제에 깊숙이 관여했던 커트 캠벨 아시아그룹 회장은 21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의 의미와 의제 등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한·일 관계가 냉랭하고 북한의 도발이 심상치 않은 상황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방일 의미는. -오바마 대통령의 한·일 방문은 양국이 신뢰를 더 쌓도록 돕는 다음 단계를 밟는다는 점에서 적기이고 필수적이다.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첫 단계는 시작했지만 갈 길이 멀다. 한국의 상처와 우려를 치유할 시간이 필요하다. →한·미 정상회담에서 어떤 의제가 회담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는가. -북한의 리더십이 예측불가하고 위험한 상황에서 국가안보 협력을 높이는 방안,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문제 등 많은 이슈가 협의될 것으로 보인다. 원자력협정 개정, 미군부대 이전 등 동맹 관리 이슈도 중요한 의제다. 그동안 비공개로 다뤄져 온 한국 이동통신사들의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장비 도입 건도 안보 동맹 차원에서 다뤄질 것이다. 자유무역협정(FTA) 이행, 한국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참여 등도 협의될 것이다. 또 중국이 북한의 도발을 막기 위해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는 것에 동참하도록 요청하는 방안도 논의될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이 한·미·일 3국 협력 문제와 영토 분쟁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할 것이라고 보나. -지난달 헤이그에서 열린 한·미·일 3국 정상회담에 이은 다음 단계로, 북한의 도발에 맞서 3국 방위협력 강화를 중시할 것이다. 이번 순방에서 영토 분쟁과 관련해 오바마 대통령이 언급하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고 본다. 그는 영토 분쟁에 대해 법적 근거를 바탕으로 평화로운 방법으로 해결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힐 것이다. →북한이 4차 핵실험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도발을 계속하고 있다. 김정은 정권에 대한 평가는. -고모부 장성택의 처형 과정을 적나라하게 공개한 것 등으로 볼 때 김정은은 도덕적으로 타락한 성격임이 틀림없고, 이는 많은 우려를 낳고 있다. 북한의 최근 도발은, 북한의 전형적인 협박-보상 전술에 따른 것으로 보이는데, (미국 내에서는) 이에 대한 피로감이 크고 북한이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팽배하다. 오바마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에 대화의 문은 열어놓겠다고 하겠지만 대북 정책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본다. →6자회담 재개를 위한 협상은 있지만 진전은 별로 없다. 미국은 과연 6자회담 재개에 의지가 있는가. -6자회담 재개를 위한 물밑 움직임이 많은데 신중해야 한다. 북한이 진정성을 보이지 않으면 회담이 재개돼도 진전이 없을 것이다. 북한은 그동안 2005년 6자회담 ‘9·19 공동성명’ 등 많은 합의문에 서명했지만 합의된 것을 지키지 않았다. →오바마 행정부의 ‘아시아 회귀’ 정책이 말뿐이라는 지적이 있는데 정책 설계자로서 어떻게 생각하나. -미국의 ‘아시아 회귀·재균형’ 정책은 효과적으로 지속되고, 현실화될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순방을 통해 미국의 아시아에 대한 헌신과 책무를 증명해 보일 것이다. 미국은 아시아에 전략적 리더십을 유지하고자 하고, 그 중요성을 알기 때문에 정치권에서도 초당적으로 이 정책을 지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독일 드레스덴 연설에서 ‘한반도 평화통일 구상’을 밝혔다. 이에 대한 평가는. -박 대통령이 어디로 갈 것인지, 한국 정치권이 박 대통령의 구상을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지 보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다. 북한을 책임질 방법을 고안하는 정책을 지지하지만 안보 현실과 동맹 강화에 바탕을 둬야 한다. 글 사진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오바마 25일 전쟁기념관 헌화로 공식일정 시작

    오는 25일 한국을 방문하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방한 일정은 전쟁기념관 헌화로 시작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한·미·일 3국의 방위협력 강화 및 동북아에서의 해양·영토 분쟁에 대해서도 언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수전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과 벤 로즈 부보좌관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 4개국 순방 일정과 의미 등에 대해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3일부터 일본을 방문한 뒤 25일 이른 오후 한국에 도착,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헌화한 뒤 경복궁으로 이동해 한국 문화를 체험할 예정이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이후 양국 정상은 만찬을 겸한 실무회담을 하는 것으로 첫날 일정을 마무리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방한 이틀째인 26일 재계 주요 인사들과 만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행 문제를 비롯, 오바마 대통령이 자국의 투자 유치를 위해 2011년 시작한 ‘선택 미국 구상’ 등 양국 경제 현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라이스 보좌관은 “북한(의 도발) 및 영토 분쟁 등 (아시아) 지역의 긴장이 지속되고 있는 시기에 오바마 대통령의 방문은 그 지역에서 법과 질서를 바탕으로 한 미국의 책임을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화재청은 6·25전쟁 때 미국으로 불법 반출된 대한제국 국새와 고종 어보 등 인장 9점이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과 한·미 정상회담에 맞춰 조기 반환된다고 20일 밝혔다.<서울신문 4월 15일자> 반환되는 인장은 황제지보, 수강태황제보, 유서지보 등이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서울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오바마 25~26일 방한…정상회담은 25일 예정

    오바마 25~26일 방한…정상회담은 25일 예정

    버락 오바마(얼굴) 미국 대통령이 오는 25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고 청와대와 백악관이 15일 발표했다. 재선한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은 그의 임기 중 네 번째로 이뤄지는 것이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박근혜 대통령의 초청에 따라 4월 25일부터 26일 사이 한국을 공식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 정상의 회담은 25일 오후에 개최하는 방안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금번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은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첫 방한이자 한·미 동맹의 새로운 60주년을 여는 첫해에 이뤄지는 것으로 큰 의의가 있을 뿐 아니라 최근 유동적인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에 비춰 시의적절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민 대변인은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 간 포괄적전략동맹 관련 방안, 북핵문제 관련 한·미 간 공조, 동북아정세 및 범세계적 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방한 기간 박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강력한 한·미 동맹태세 유지와 미국의 대(對)한반도 안보공약의 재확인 ▲북한의 최근 상황 평가 ▲북한 비핵화 촉진 방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지속적 이행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의 교육 또는 문화이벤트에 참여하고 주한미군 관련 행사에도 참석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북핵과 동맹… 韓·美의 메인요리

    북핵과 동맹… 韓·美의 메인요리

    오는 25일 열릴 한국과 미국 간 정상회담 및 정상 간 만찬에는 대화 주제에 있어 사실상 제한이 없는 듯 보인다. “북한 핵문제, 일본과의 역사 문제, 한·중·일 3국을 포함한 동북아 이슈까지 한국과 미국에 관련된 모든 얘기가 테이블에 올라 있다”고 15일 정부 관계자는 전했다. 지난 9일 김규현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이 회담 준비단장격으로 미국 워싱턴을 방문한 것에서도 이를 엿볼 수 있다. 김 차장은 “사전 협의에 있어 여러 단계를 거치지 않고 청와대의 시각을 바로 전달할 수 있는 효율적인 채널”인 데다 “외교부 차관을 지낸 미국통 외교관으로서 워싱턴에 다양한 외교 네트워크를 가진 점도 감안됐다”는 후문이다. 우선 두 정상은 최근 북한의 제4차 핵실험 위협 등으로 인해 한반도와 동북아에 군사적 긴장감이 조성되는 상황이어서 북핵 위협을 집중 논의할 전망이다. 양자 및 다자 차원의 공조 대응 방안이 거론되면서 ‘동맹’이 논의의 핵심으로 자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한·미 간의 동맹뿐 아니라 한·미·일 동맹까지 포괄하는 만큼 자연스럽게 역사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한·일 관계도 거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양국 현안으로는 전시작전권 전환 재연기 문제가 있다. 최근 정부도 이 문제에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자유무역협정(FTA)의 지속적 발전 문제와 한국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 참여 등 경제 문제 등도 협상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박 대통령은 취임 후 첫 해외 순방 일정으로 지난해 5월 미국을 방문했을 때 오바마 대통령과 ‘한·미 동맹 60주년 기념 공동선언’을 채택한 적이 있어 이번에도 ‘포괄적 전략동맹 발전 방안’이 도출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23일 늦은 오후 일본을 도착해 24일 미·일 정상회담과 일왕 환영행사 등을 2박3일간 소화한 뒤 25일 이른 오후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날 한·미 정상회담 및 만찬 행사를 갖고 26일 교육·문화행사 또는 주한미군 관련 행사에 참여한 뒤 26일 늦은 오후 말레이시아로 떠난다. 일본에서는 42시간가량, 한국에서는 1박 2일간 30시간가량 체류하게 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1기 임기 첫해였던 2009년 11월 방한한 데 이어 2010년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2012년 3월 핵안보정상회의 등을 계기로 한국을 방문했었다. 정부 관계자는 “오바마 대통령이 재임 중 이처럼 자주 방문한 나라는 한국과 멕시코 등 손에 꼽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해외직구 稅 면제 병행수입 활성화 가격 20%↓효과

    늦어도 7월 1일부터는 100달러(10만 4100원, 원·달러 환율 1041원 기준)짜리 식기류를 미국에서 직접구매(해외직구)할 때 지금처럼 세금을 따로 물지 않고 현지에서와 똑같은 가격인 100달러에 살 수 있게 된다. 지금은 관세 및 부가세 21달러와 관세사 수수료(4000원)를 포함해 12만 9961원을 내야 한다. 지금보다 2만 5861원(19.9%)이 싸지는 셈이다. 정부는 9일 현오석 경제부총리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늦어도 7월부터 미국에서 직접 구매한 물품 가격이 200달러 이하면 전 품목에 대해 관세, 부가가치세, 관세사 수수료 등을 면제하기로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독과점적 소비재 수입구조 개선 방안’을 확정했다. 현재는 의류, 신발, 화장지, CD, 인쇄물, 조명기기 등 6개 품목만 면제 대상이다. 또 통관인증제도를 확대해 병행수입 업체를 늘리기로 했다. 병행수입은 같은 상표의 상품을 여러 수입 업자가 수입해 국내에서 판매할 수 있는 제도다. 정부는 10~20%가량의 수입품 가격 인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수입 가격보다 최대 14.9배까지 비싼 국내 판매 가격을 감안해 독점 수입 구조를 바꾸겠다는 것이다. 해외 직접 구매는 세관에 구입 물품 목록만 내면 수입신고를 하지 않는 목록통관 대상을 현재 6개에서 전 품목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목록통관 대상은 운임과 보험료를 제외한 물품 가격이 100달러 이하면 관세, 부가가치세, 관세사 수수료가 면제된다. 단,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조항에 따라 미국은 200달러까지 면제해 준다. 목록통관 대상 물품의 통관 기간은 현재 최대 3일에서 반나절로 줄이기로 했다. 병행수입을 확대하기 위해 통과인증제도에 대한 진입 장벽도 즉시 완화한다. 통관인증제는 적법하게 통관 절차를 거친 물품에 대해 관세청이 통관 정보를 담은 QR 코드를 부착해 인증하는 제도다. 이 대상을 의류·신발 상표 등 236개에서 자동차부품, 소형가전, 화장품, 자전거, 캠핑용품 등까지 350여개로 늘릴 계획이다. 정부는 병행수입 업체가 현재 122개에서 내년에는 230개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2014 공직열전] (66)특허청

    [2014 공직열전] (66)특허청

    특허청은 나라의 지식재산을 관리하는 곳으로, 중앙행정기관 중 유일한 책임 운영 기관이다. 외청으로서는 드물게 지방 조직 없이 본청과 특허심판원, 국제지식재산연수원, 서울사무소 등 3개 소속 기관으로 조직돼 있다. 지재권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1998년 정부대전청사 이전 때와 비교해 정원이 2배 증가했다. 전체 1529명 가운데 박사학위 소지자가 400명이 넘는 고급 두뇌 부처다. 또 모든 직렬이 망라돼 있다. 5급 이상 간부가 1180명으로 전체의 77%를 차지하며 고위 공무원에는 100% 고시 출신이 임명됐다. 특허공무원은 지식재산 권리를 부여하는 막중한 책임이 있다 보니 상대적으로 신중하고 꼼꼼하다. 이준석 차장은 지식재산 정책과 심사·심판 분야 등을 두루 거친 전문가다. 국내외의 탄탄한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난해 상표 분야 선진 5개국 회의(TM5)를 한국이 유치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중소기업이 보유한 지재권만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특허담보대출’을 주도해 지식재산(IP)금융 활성화의 물꼬를 텄다. 업무 처리가 꼼꼼하고 법학박사 학위를 소지하고 있는 학구파다. 홍정표 심판원장은 심사·심판관, 특허법원 기술심리관 등 특허 관련 보직을 섭렵한 ‘특허통’이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특허분과 협상에 참여해 의약품 허가 및 특허 연계제도의 토대를 구축했다. 온화한 성품에 합리적인 업무 추진으로 정평이 나 있으며 미국 뉴욕주 변호사 자격을 취득한 ‘젠틀맨’이다. 2008년부터 청내 풋살동호회장을 맡고 있다. 이재우 기획조정관은 ‘소리 없이 강한 남자’다. 인사·기획 및 발명진흥·교육 등 지식재산 행정 전반에 해박하고 상표심사정책과장으로 한·미 FTA를 반영한 상표법 개정을 마무리했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정책 방향과 대안을 제시하는 등 핵심을 정확하게 파악해 업무를 처리하는 ‘외유내강형’이다. 권혁중 국장은 뉴욕주 변호사와 뉴햄프셔대 법학박사 학위를 보유한 산업재산 정책 분야의 ‘전략·기획통’이다. 지식재산 기반 창조경제 실현 전략 등 특허청의 발전·혁신 전략 대부분이 그의 손을 거쳐 탄생했다. 후배들과 격의 없는 술자리를 마다하지 않는 적극적인 성격으로 직원들의 신망이 두텁고 선한 얼굴만큼 정이 많다. 권오정 국장은 국제업무 전문성을 갖춘 갈등·조정 전문가다. 직원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자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함으로써 선후배, 동료들의 신망이 두텁다. 클래식 음악에 조예가 깊다. 최규완 국장은 인사·국제통이다. 2007년 선진 5개국 특허협력회의 제1차 회의를 성사시키고 제2차 회의의 한국 유치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인사과장 재직 때 중증장애인 특별채용을 도입했고 직원 생일과 기념일까지 직접 챙긴다. 박성준 국장은 특허청 간부 중 드물게 ‘외강내유형’이다. 스위스 제네바 특허관 시절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총회 의장직, WIPO 상표법 위원회 의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미국 로스쿨 출신으로 마라톤과 사이클을 즐긴다. 제대식 국장은 특허심사 관련 핵심 역할을 도맡아 왔다. 지난해 이뤄진 심사국 조직 개편을 주도해 산업 간 융·복합 경향을 반영하고 심사의 전문성을 제고하는 등 심사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경청의 리더십’을 실천하고 있다. 천세창 국장은 아이디어가 많고 문제 해결 능력이 뛰어나다. 지식재산기본법 제정 및 지식재산위원회 설립, 지식재산 강국 실현 전략, 국가 IP-연구·개발(R&D) 전략 도입, 지식재산전략원 설립, 표준특허센터 설치 등을 주도했다. 직원들과의 토론을 즐긴다. 신진균 국장은 28년을 특허청에서 근무한 ‘특허맨’이다. 5차례의 특허법 개정, 3800여건의 심판 사건 처리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격식에 구애받지 않는 소탈한 성격으로 ‘신(나는) 국장’으로 통한다. 고준호 국장은 고객이 원하는 시점에 특허를 받아 볼 수 있는 3-트랙 심사처리제도를 제안해 변화를 주도했다. 소통하는 대화형 스타일로 마라톤을 풀코스로 6차례 완주한 경험이 있는 실력자다. 변훈석 연수원장은 특허행정 정보화를 주도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다음 회는 기상청입니다
  • 새달 한·미 정상회담 ‘전문직 비자쿼터’도 주 메뉴로

    새달 하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국인 전문직 비자 쿼터 신설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워싱턴 고위 소식통은 29일(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교류 확대 방안이 심도 있게 협의될 것”이라며 “특히 한국인에 대한 전문직 비자 쿼터 신설법 추진이 중요한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미 양국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전문직 인력 교류 강화를 위한 방안을 협의해 왔으며 한국 정부는 미국의 이민개혁법안 제정 움직임에 맞춰 한국인 전문직의 미국 진출 방안 확대를 추진해 왔다. 특히 지난해 4월 피터 로스캄(공화) 하원의원 등 의원 8명이 한국인을 위한 전문직 비자 쿼터를 연간 1만 5000개 신설하는 내용의 ‘한국인 전문직 비자 법안’(HR1812)을 별도로 제출한 뒤 지지를 호소해 왔으나 이민개혁법 추진이 민주당과 공화당의 대립 속에 지지부진하면서 한국인 전문직 비자 법안도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서울광장] 국회, ‘FTA지원법’ 안중에 있나/오승호 논설위원

    [서울광장] 국회, ‘FTA지원법’ 안중에 있나/오승호 논설위원

    가히 ‘자유무역협정(FTA) 허브’ 국가라 할 만하다. 우리나라와 FTA가 발효된 국가는 지난해 말 현재 46개국이나 된다. 세계 경제의 56.2%가 우리의 경제영토에 편입됐다. 전 세계 인구의 41%를 소비시장으로 확보했다. 우리나라 교역의 36%는 FTA 발효국과 이뤄진다. 외국인 투자의 62.7%는 FTA 발효국가에서 유치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해 10월 발표한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의 경제 영토는 칠레·멕시코에 이어 세계 3위다. 한·미FTA 때처럼 왁자지껄하지는 않지만 FTA 협상은 지금도 곳곳에서 진행 중이다. 중국과는 그저께부터 10차 협상을 하고 있다. 초민감품목을 정하기 위한 막바지 협상이다. 한·중·일 FTA,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도 있다. 지난달에는 뉴질랜드와 5차 협상을, 지난주에는 베트남과 4차 협상을 했다. 일본 등과는 TPP 예비 양자협의를 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호주와, 최근에는 캐나다와 협상을 타결지었다. 정부는 졸속 협상이라는 지적에 “합의에 이르기까지 충분한 시간을 가졌다”면서 화살을 피한다. 욕심을 내 일을 많이 벌이다 보면 실책이 나오기 십상이다. 통상전문 인력의 수요를 잘 파악해 대처해야 한다. 한·미 FTA처럼 협정문에 독소조항은 없는지 꼼꼼히 들여다보시라. 공교롭게도 올해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발효 20년, 한·칠레 FTA발효 10년이 되는 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올해 또는 내년 발효를 목표로 TPP 협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음 달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지역 순방에서도 TPP 등 무역 현안을 주요 의제로 다룰 것 같다. 중국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을 중심으로 지역경제동맹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미국과 중국의 경제전쟁 대리전이라 할 수 있다. 두 나라의 기(氣) 싸움에 휘말리지 말고 중심을 잘 잡아야 한다. 우리 정부는 경제영토 확장 경쟁에 거침없이 뛰어들었다. 국회는 6·4지방선거에만 몰입하지 말고 행정부의 FTA 독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비준 과정에서 뒷북치면 박수를 받지 못한다. 불행하게도 우리나라는 FTA로 이익을 보는 쪽과 피해를 보는 쪽이 거의 일정한 산업구조다. 자동차나 기계, 석유화학 등의 업종은 이익을 보는 반면 농축산물 등은 그 반대다.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는 세계 4대 축산 강국이다. 축산농가의 피해는 설명할 필요조차 없다. 미국은 TPP 협의에서 일본 측에 일본의 ‘성역 품목’이라 할 소고기와 돼지고기의 관세 철폐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우리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FTA와는 별도로 우리는 쌀 문제도 있다. 6월까지 관세화 여부를 결정해 9월까지 세계무역기구(WTO)에 보고해야 한다. 1995년부터 20년을 이어온 관세화 유예가 올해 끝나는 데 따른 절차다. FTA를 통한 시장개방 분위기가 무르익는 분위기에서 또다시 10년간 유예 기간을 달라고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쌀시장 완전 개방의 기로에 서 있는 셈이다. 결론이 어떻게 나든 농업인들은 불안하기 짝이 없을 것이다. FTA가 대기업 독식이어선 안 된다. FTA로 양극화가 더 심해진다면 경제영토 확장이 무슨 실익이 있을까. FTA라고 상생이나 동반성장이 예외라는 조항은 없다. 그토록 경제민주화를 부르짖던 선량들이 FTA엔 목소리를 내지 않는 이유가 궁금하다. 한·미 FTA가 아니면 관심을 가질 이유가 없기라도 한 건가. 국회에는 ‘FTA 체결에 따른 농어업인 등의 지원에 관한 특별법’(FTA 지원법) 개정안이 계류 중이다. FTA 이행으로 인한 제조업, 서비스업 등 산업별 순이익을 조사·분석해 순이익이 발생한 산업에서 일정액을 환수해 피해를 본 농어업인들을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이른바 ‘무역이득공유제’다. 한·미 FTA 발효 3개월째였던 2012년 6월 여야 의원 17명이 발의,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의결을 거쳐 법제사법위원회에 넘어갔다. 최근 절화협회가 전국 화훼농가를 대상으로 법 통과를 위한 서명을 받기 시작했다고 한다. 여야는 기초연금법처럼 FTA 지원법도 사생결단의 자세로 치열하게 논쟁하기 바란다. osh@seoul.co.kr
  • “美, 한·일 둘다 잘못해 관계 악화됐다고 생각”

    미국 정·관계 인사들과 싱크탱크 전문가들은 한·미 관계에 있어 북핵 문제보다 한·일 관계에 더 신경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을 방문한 한국 국회의원단이 미 관리와 의원, 전문가 18명을 만나 면담한 결과다. 한미경제연구소(KEI) 초청으로 미국 워싱턴을 방문한 한국 초·재선 의원 8명은 13일(현지시간) KEI가 주최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2주년 기념행사 등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미 정부 관리들 및 싱크탱크 전문가들과 나눈 면담 내용을 소개했다. 이들 의원단은 시드니 사일러 백악관 한반도 담당 보좌관, 로버트 킹 국무부 북한인권특사, 웬디 커틀러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보,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찰스 랭글 하원의원 등 의원 10명, 마커스 놀랜드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부소장, 스콧 스나이더 외교협회 선임연구원 등을 만났다. 한 의원은 “미국 측은 현재의 한·미 관계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며 “그러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과 방일을 앞둬서인지 한·일 관계에 대해 주로 시간을 할애하며 설명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 측은 한·일 관계가 한·미 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강조하면서, 한국과 일본이 공동 책임이 있다는 식으로 언급했다”며 “어느 한쪽의 잘못이라기보다는 양쪽 모두에 책임이 있다는 것인데, 과거사·영토 문제 등에 대한 일본의 잘못된 언행을 고려할 때 미국 측의 이 같은 태도는 우리에게 억울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다른 의원은 “미국 측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이후 (한국과 일본에 대한 인식에 대해) 좀 달라졌다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한국과 일본이 똑같이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미국 측의 이 같은 인식을 바꾸고 한·일 관계를 바로잡기 위해 일본 측에 더욱 압력을 넣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북핵 문제에 관해선 미국 측에서 언급이 별로 없었다고 의원들은 전했다. 한 의원은 “미국 측은 북한에 제재도 해봤고 대화도 해봤으나 모두 실효성이 없다며 손을 놓고 있어 한·미 관계를 얘기하면서도 북한 관련 언급이 거의 없었다”며 “북한에 대해 ‘전략적 무시’를 한다고 하나 ‘전략적 무지’에 가깝다”고 꼬집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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