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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차 FTA협상 남은쟁점 모두 논의”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캐런 바티야 미국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는 오는 11일 워싱턴에서 시작되는 7차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서 무역구제, 자동차, 의약품 등 남은 쟁점들을 모두 다루자는 입장을 한국측에 전달했다고 말했다.바티야 부대표는 지난 2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한국측이 제기하는 쟁점인 미국의 무역구제 문제를 비롯해 양측간 쟁점 조항들에 관한 협상이 열리지 못했던 사실을 상기시키며 이같이 말했다. 바티야 부대표는 “우리는 6차협상 당시 한국측에 FTA 협상의 성공적 타결을 원하며, 양측이 모두 이기는 타결이 돼야 하고, 양측 모두를 위한 것이 돼야 하며, 양측이 서로 상대측의 핵심적 민감성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한편,USTR와 미 상무부는 한국과 일본의 어업보조금 감축이 예외를 너무 많이 둠으로써 세계무역기구(WTO) 목표에 미흡하다고 주장했다. 두 기관은 미 의회에 제출한 1일자 연례 보조금 보고서에서 “어류의 남획을 초래하는 유해보조금의 금지를 포함해 어업 보조금을 감축하는 데 광범위한 합의가 이뤄졌으나 일본, 한국, 타이완 등은 제한적인 경우에 한해 제한적인 숫자의 보조금만 금지했다.”고 밝혔다.dawn@seoul.co.kr
  • [비하인드 뉴스] 윤 금감위원장 교체? 연임?

    [비하인드 뉴스] 윤 금감위원장 교체? 연임?

    ●은행장 인사·개각 변수등 맞물려 관심 증폭 오는 8월 임기가 끝나는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의 거취를 두고 관가와 금융계의 때 이른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3월 시중은행장 인사와 개각 등 변수에 따라 변동성이 크기 때문이다. 금감위 내부에서는 윤 위원장이 임기를 채운다면 내년 정권교체기까지 연임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8월 이전에 윤 위원장이 경제부총리로 옮길 가능성도 없지 않다. 윤 위원장은 마산 출신인데다 노무현 대통령의 신임도 얻고 있다는 중평이다. 만약 윤 위원장이 개각이나, 은행장 인사와 맞물려 8월 이전에 움직일 경우, 금감위 부위원장 출신인 유지창 은행연합회장, 금감원 부원장을 지낸 김창록 산업은행 총재, 오는 3월에 임기가 만료되는 강권석 기업은행장 등이 후임 금감위원장 물망에 오르내린다. ●‘알짜´ 금융연구원장 후임도 설왕설래 오는 7월 3년 임기가 끝나는 금융연구원 최홍식 원장 후임에 누가 될지를 놓고 설왕설래하고 있다. 올해 금융기관장 30여명의 임기가 만료되지만 금융연구원은 큰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알고 보면 ‘알짜’라는 평가다. 다른 금융기관처럼 영업에 시달리지 않고 직원이 많지 않으면서도 연봉은 웬만한 지방은행장 수준인 3억원대라고 한다. 때문에 워낙 경쟁이 치열해 벌써부터 정지작업에 들어간 사람이 있다는 소문이 나돌 정도. 그러나 금융연구원의 한 박사는 “재정경제부, 금융감독위원회, 금융감독원 등 ‘시어머니’가 특정 사안별로 이해관계가 다른 경우가 많아 이를 통합해야 하고, 나름대로 주관이 뚜렷한 박사급 직원들을 아울러야 하기 때문에 영업과 다른 스트레스가 심한 곳”이라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 ‘회장·행장 분리´ 관심 우리금융지주의 회장과 우리은행장을 분리하기로 확정함에 따라 우리투자증권은 그룹 차원의 복합마케팅이 가능할 것이라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은행 계열 지주회사 소속인 대한투자증권과 굿모닝신한증권은 각각 하나·신한은행과 통합마케팅에 치중, 금융그룹의 장점을 톡톡히 누려왔다. 그러나 우리투자증권은 다소 뒤처졌던 게 사실. 특히 대한투자증권이 지난달 1000억원, 굿모닝신한증권은 지난해 12월 5000억원을 증자하는 등 빠르게 몸집을 불려가고 있는 것도 우리투자증권이 부러워하는 대목이다.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에 맞춰 증권사의 역량을 강화해야 하는 시점에 회장과 행장이 분리돼 회장이 은행이 아닌 증권사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됐다는 점에서 우리투자증권은 올해는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 보고 있다. ●美 7차 FTA협상서도 ‘선물´ 압박? 오는 11일 미국에서 열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7차 협상을 앞두고 농업 분과 협상단측에서는 어떤 ‘선물’이 오갈지 궁금해하고 있다. 견해차가 현저한 농업 분야에서는 협상테이블 밖에서 선물을 내밀며 은근한 압박을 해오는 경우가 있다. 우리측 관계자는 “미 몬태나주에서 열린 5차 때는 미국측이 ‘한국에서는 비쌀 텐데’라며 유리로 만든 인형에 미국산 벌꿀을 담아 선물했고 우리의 대표적 민감 품목인 고추와 옥수수 등 모양의 미니어처를 이용해 농담섞인 은근한 압박을 해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앞서 6차 협상 때는 제주도가 귤과 전통 갈옷을 미국 협상단에 선물하며 우리 농업의 어려운 현실을 호소하기도 했다. ●‘역외펀드 비과세´ 아직은 뜬소문 외국 자산운용사가 해외에 설정, 국내에서 판매하는 역외펀드에 대해 정부가 비과세 여부를 다음주 결정하기로 했다. 반면 시장에서는 이미 역외펀드 비과세가 결정됐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어 정부의 결론이 주목된다. 정부 관계자는 2일 “지난달 19일 자산운용사 등 시장 관계자 의견을 들으면서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한 말이 와전된 것”이라면서 “현재로선 결정된 게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특히 실무자 입장에선 여전히 안 된다는 의견이 강해, 최종 판단에 정책적 고려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시장 관계자들은 “정부가 비과세를 위한 자료제출 리스트의 작성만 남겨둔 상태”라면서 “당초 2월 임시국회에 제출하려던 조세감면특별법 개정안을 못 낸 것도 역외펀드 비과세를 포함시키기 위한 절차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재경부는 조특법 개정안을 의원입법 형식으로 발의하면 2월 국회에서 처리가 가능하다고 반박했다. 경제부
  • [사회플러스] “FTA협정문 초안 공개대상 아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부장 안철상)는 2일 민주노동당 강기갑·권영길 의원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협정문 초안 전문을 공개하라.”며 외교통상부를 상대로 낸 정보공개거부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협정문 초안에는 양국의 구체적 주장과 대응 내용, 교섭방침 등이 들어 있어 공표될 경우 통상교섭에 있어 다른 국가들의 교섭정보로서 활용될 수 있고 양국 사이의 이해 관계의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 공정위 ‘동의명령제’ 무산

    공정거래위원회가 추진하던 동의명령제와 자료보전조치권한 도입이 결국 무산됐다. 법무부 등이 나서서 제동을 건 탓이지만, 공정위도 법논리 검토와 의견 조율 노력 없이 정책을 추진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결국 부처간 ‘밥그릇 지키기’ 양상 속에 아무런 성과 없이 시간만 낭비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일 공정위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열린 차관회의에서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당초 공정위는 개정안에 공정거래법 위반 기업과 합의를 통해 사건을 종료하는 동의명령제도를 포함시키려 했지만, 법무부 등의 반대에 부딪혀 삭제하고 상정했다. 또 기업 등에 대한 현장조사를 벌일 때 각종 자료의 훼손이나 변조를 막기 위한 보전조치 권한도 개정안에서 뺐다. 카르텔 등 위법 행위를 한 기업이 자진 신고할 경우 고발 대상에서 제외하는 고발면제 규정도 제외했다. 특히 동의명령제의 경우 지난해 재정경제부가 발표한 기업환경 개선대책에 핵심 대책으로 포함돼 있었고, 공정위도 ‘세계적인 추세’라는 명분으로 야심차게 추진해 왔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서도 미국 측이 요구해왔던 사안이다. 그러나 법무부의 반대로 도입이 무산됐다. 한마디로 “공정위가 기본 법리도 모른 채 정책을 추진했다.”는 것이다.법무부는 “형벌이 부과될 수 있는 사항을 당국과 기업이 협의해서 시정명령을 내리는 것은 법체계에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자료보존 권한도 강제 수사권이 없는 공정위에 주는 것은 맞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공정위도 이같은 오류를 어느 정도 인정하고 있다. 김병배 공정위 부위원장은 “동의명령제 도입은 세계적인 추세이지만, 법논리는 인정한다.”면서 “법무부와 다시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올해 말로 시한이 끝나는 금융거래정보요구권(계좌추적권)은 규제개혁위원회의 권고안대로 2010년까지 3년간 연장하는 방안이 확정됐다. 위법행위를 한 기업이 피해 당사자와 피해구제에 합의하는 조정제도는 도입하기로 했다. 앞서 규제개혁위원회는 금융거래정보요구권을 상호출자 금지 위반 행위에는 적용하되 출자총액제한제도 위반이나 담합(카르텔) 행위에는 적용할 수 없도록 하고, 조사를 방해할 경우 부과하는 이행강제금도 도입을 보류시킨 바 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기고] 한·미 쇠고기 협상의 오해와 진실/민동석 농림부 통상정책관

    우리나라 농업통상의 역사는 쇠고기를 중심으로 흘러왔다. 가깝게는 지난해 10월 이후 미국산 쇠고기에서 검출된 뼛조각 문제에서부터, 멀리는 1988년 미 통상법 301조를 발동하면서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에 제소하던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쌀 시장을 제한적으로 열어둔 상황에서 수출국들이 경제적 가치가 가장 높은 쇠고기에 집중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일 것이다. 그러나 우리 농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가 무리한 주장을 한다거나 광우병(BSE)의 위험을 과장하고 있는 게 아니냐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과 연계해 목소리를 높이는 일부의 오해에 대해서는 분명히 짚어볼 대목이 있다. 2003년 말 미국에서 광우병 감염 소가 발견되면서 쇠고기 교역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다. 사실 광우병은 1980년대 중반 영국에서 발견된, 영국만의 새로운 가축 질병이었다. 이후 1990년대 후반부터는 유럽 대륙으로,2001년에는 일본,2003년에는 북미 대륙으로 확산됐다. 영국에 국한됐을 때에는 획일적으로 수입 금지를 내릴 수 있었다. 하지만 유럽과 북미 등으로 확산되고 부위별 위험분석과 예방조치 등 광우병에 대한 과학적 분석이 진전됨과 동시에 교역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자는 논의가 가축질병과 위생에 대한 국제적 기준을 다루는 국제수역사무국(OIE)을 중심으로 계속되고 있다. 우리나라가 2005년부터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재개 문제를 검토하기 시작한 것도 이러한 국제적 동향과 맞닿아 있다. 국제수역사무국은 2005년 5월 총회에서 ‘30개월 이하의 소’에서 나온 살코기는 안전하기 때문에 교역에 특별한 제한을 두지 않도록 규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미 양국은 3차례에 걸친 전문가 기술협의와 미국 현지조사,2차례 가축방역협의회 등을 통해 미국산 쇠고기를 다시 수입하기로 지난해 1월13일 결정했다. 최근 미국산 쇠고기의 반송사례는 양국이 합의한 수입위생 조건에서 ‘뼈를 제거한(deboned) 골격 근육’으로 정한 규정과 관련, 뼛조각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하는 문제에서 생긴 일이다. 뼛조각의 위험성 여부를 떠나 양국이 살코기만 들여오기로 한 만큼 미국은 당연히 이를 준수해야 할 의무가 있다. 또한 우리측은 대규모로 도축·가공하는 미 축산업의 특성상 뼛조각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면 현실을 감안한 대안을 마련하자고 미측에 제안한 상태이다. 다만 국내시장의 반응을 보지도 않고, 미국의 광우병 위험상황에 객관적 변화가 없는 상태에서 합의된 수입위생 조건을 바꾸자는 일각의 주장은 옳지 않다. 늘 경험하듯 동일한 사안에 대한 시각은 사뭇 다를 수 있다. 하지만 바탕은 상대방에 대한 존중이고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가려는 자세이다. 국제기준에 따라 양국 전문가들의 심도있는 논의를 거쳐 합의한 사항은 그 자체가 소중한 성과물이다. 시행과정에 진통이 있다고 해서 전체를 부정하는 우(愚)를 범해서는 안 될 것이다. 우리 입장에서도 쇠고기 문제를 정치 이슈화하는 것은 득이 되지 않는다. 특히 한·미 FTA 협상의 막바지에서 쇠고기를 벼랑 끝으로 몰아가려는 시도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국제 기준에 따라 광우병이 발생한 국가와도 쇠고기 교역이 지속돼야 한다면 국내에서도 소비자들의 막연한 불안감에 안주하기보다는 우리 쇠고기의 품질과 신뢰를 높이는 데 역량을 모아가야 한다. 정부는 양국 전문가간 대화와 협의를 통해 현재의 어려움을 풀어갈 계획이다. 국민들도 쇠고기 문제에 대한 흐름을 이해하고 국제기준을 존중하면서 과학적 근거와 분석을 통해 문제를 풀어가려는 정부의 노력을 이해해 주기를 바란다. 민동석 농림부 통상정책관
  • ‘뼛조각 쇠고기’ 검역 완화될듯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의 핵심 열쇠인 ‘뼛조각 쇠고기’ 문제를 다룰 한·미 쇠고기 위생검역 기술협의가 다음달 5일 한국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번 협의를 계기로 뼛조각 문제가 해결돼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재개될 가능성이 있어 FTA 7차 협상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30일 농림부에 따르면 다음달 5일 오후 경기도 안양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서 한·미 두 나라 검역 실무·기술진이 참석하는 쇠고기 검역 관련 기술 협의 자리가 마련될 예정이다. 농림부 관계자는 “협의에 앞서 두 나라 실무진이 ‘뼛조각’ 검역 수준을 완화해 교역이 가능하도록 의견 조율을 해왔다.”면서 “이번 협의에서는 ‘미세한 뼛조각(bone chip)이 발견된 부위나 상자만 반송·폐기하는’ 수준으로 의견 일치를 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FTA 타결을 쇠고기 수입 재개의 압박 카드로 활용하는 미국에 더 이상 휘둘리면 손해”라면서 “5월 국제수역사무국(OIE) 총회에서 미국이 요청한 대로 뼛조각 검역 기준 자체가 무의미해질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단, 농림부는 이번 협의에서 미국이 요구하는 갈비 수입 문제는 의제로 삼지 않을 방침이다. 식육이물검출기(X-레이)를 통한 ‘전수 검사’ 방식도 원칙적으로 고수한다는 입장이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강신호 전경련회장 3연임 ‘욕심’

    “다음달 총회(9일)가 열리는데 꼭(회장을)하라고 한다면 아직 건강은 괜찮은 만큼 열심히 해보겠다.” 강신호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30일 회장직 3연임 의사를 밝혔다. 강 회장은 지난주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서는 차남과의 경영권 분쟁 등 가정문제로 3연임 고사 의사를 밝혔으나 전경련의 관례대로 ‘삼고초려’ 형식을 빌려 수락하는 모양새를 취했다. 강 회장은 이날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민간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기자들에게 “짧으면 짧은 대로, 길면 긴 대로 여건이 허락하는 대로 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말했듯이 경제발전이 중요하고 잘못하면 중국과 일본 사이에 끼여 우리나라가 샌드위치 신세가 될 위험이 있다.”며 “이런 중요한 시기에 발벗고 열심히 하는 것도 국가를 위해 봉사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책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강 회장의 3연임에 대해 일부 그룹 회장들은 그리 좋아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련 관계자는 “아직 전경련 차원에서 차기 회장 문제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며 적극 진화에 나섰다. 전경련이 이처럼 극도로 조심하는 것은 ‘서둘러 (회장직을)맡았다.’는 비난을 우려해서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부시, 의회에 신속무역협상권 연장 요구할듯…통과땐 한·미FTA 시한 ‘숨통’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정부가 신속무역협상권(TPA·Trade Promtion Authority)을 연장해달라고 미 의회에 요구함에 따라 현재 진행 중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TPA는 미 의회가 행정부에 부여한 대외 무역협상에 관한 전권을 말한다. 이 권한에 따라 미 정부가 외국과 무역협상을 체결하면 의회는 내용을 수정하지 않고 찬반 여부만 결정하게 된다. 미 의회는 2002년 행정부가 각국과의 자유무역협정 및 세계적인 통상협상을 주도할 수 있도록 협상전권을 대통령에게 위임했다. 토니 스노 백악관 대변인은 29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TPA가 오는 7월1일이면 종료돼 몇몇 무역협상이 시간에 쫓기고 있다.”면서 “의회가 TPA를 연장해 협상이 효과적으로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미 양국은 당초 TPA가 7월1일 종료된다는 전제 아래 의회 승인절차 등을 고려, 늦어도 3월 말 또는 4월 초까지는 합의를 이룬다는 목표를 설정해 놓고 있다. 만약 TPA가 연장되면 FTA 협상기간도 연장돼 협상을 계속할 수 있는 것이다. 스노 대변인은 “부시(얼굴) 대통령이 이번 주 이 문제에 대해 공식 언급할 것”이라면서 TPA 연장을 강력하게 추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워싱턴의 고위 통상 관련 소식통은 민주당이 장악한 의회에서 TPA가 연장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일단 민주당의 많은 의원들이 지역구 및 미국의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해 FTA를 지지하지 않는다. 민주당 의원들은 부시 정부가 현재보다 대외 무역협상에서 더 엄격한 노동, 환경, 무역구제, 환율 등의 조항을 포함시켜야만 지지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와 함께 2008년 치러지는 차기 대통령 선거의 경쟁이 일찌감치 시작된 것도 TPA가 연장되기 어려운 요인이라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민주당은 2008년 대선에서도 승리, 의회는 물론 행정부까지 완전히 장악한다고 확신하고 있다. 그럴 경우 부시 정부의 대외무역 정책을 민주당의 이념에 맞게 완전히 뜯어고친다는 것이 민주당 지도부의 생각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이 시점에서 부시 정부에 무역협상의 전권을 줄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특히 그같은 권한이 부시 대통령의 업적을 쌓는데 이용된다면 민주당으로서는 더욱 강력히 반대할 것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dawn@seoul.co.kr
  • 참여정부 정책평가 “44.8점”

    참여정부 정책평가 “44.8점”

    참여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국민 인식이 크게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운영과 정책수행, 인재등용 등 평가는 100점 만점에 50점에도 못미쳤다. 행정개혁시민연합(행개련)은 30일 ‘노무현정부 4년 국정운영 평가’라는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현 정부에 대한 기대 및 신뢰감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면서 “남은 임기 동안 부동산 경제 분야에 역점을 둬야 한다.”고 밝혔다. 설문조사는 행개련이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교수 및 교원, 연구원, 공무원, 기업인, 과학기술인, 문화예술인, 언론인, 시민사회단체 활동가, 정치인 등 전문가 집단 528명을 대상으로 이메일을 통해 실시됐다. 설문은 총 47개 문항에 대해 100점 만점에 10점 단위로 측정하도록 했다. 행개련은 1998년부터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 공개했다. 행개련에 따르면 현 정부의 정책에 대한 전체적인 평가는 지난해 51.6점에서 올해 44.8점으로 떨어졌다. 교육 정책에선 지난해 52.6점에서 올해 42.3점으로, 주택가격 안정에 대한 질문에선 지난해 46.4점에서 올해 27.4점으로 수직 하강했다. 인재등용의 적절성 항목은 지난해 45.0점에 이어 올해 41.3점을 받았다.‘국정운영의 효율성’도 지난해 44.4점에서 42.8점으로 떨어졌다. 다만 국정운영의 민주성 항목에서 유일하게 지난해 59.8점보다 오른 60.2점을 얻었다. 2005년 설문조사에서는 ‘사회적 차별해소(66.0점)’와 ‘주택가격 안정(64.8점)’ 등 7개 정책 분야에서 60점을 웃돌고 13개 항목에서 50점을 넘었다. 그러나 2006년 설문조사에서는 ‘60점을 넘는 항목이 3개,50점을 넘는 항목이 13개로 줄었으며, 올해에는 60점을 넘는 항목은 하나도 없고 50점을 넘는 항목도 겨우 6개에 그쳤다. 응답자들은 또 ‘노무현 대통령이 남은 임기 동안 역점을 둬야 할 분야는 무엇인가.’란 질문에 대해 부동산 및 경제(50.4%)와 한·미 FTA 및 외교(17.0%), 사회 양극화 해결(16.9%), 정치개혁(8.5%), 남북관계 및 국방분야(4.4%)를 꼽았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한미 쇠고기 검역 기술적 협의 FTA 7차협상 이전 개최 추진

    농림부는 다음달 12일부터 미국에서 열리는 7차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 앞서 미국산 쇠고기 검역과 관련해 한·미간 기술적 협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동석 농림부 통상정책관(차관보)은 29일 브리핑에서 “한·미 두나라 실무진이 쇠고기 검역과 관련한 기술적 협의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며 “7차 FTA 협상 이전에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 차관보는 “이번 협의에선 ‘뼛조각’ 문제 등 기술적 사항에 논의가 집중될 것”이라며 “지난해 1월 양국이 합의한 수입위생조건이 협의대상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미국내 방역 상황과 국제 기준이 바뀌지 않았으므로 뼈없는 살코기 등으로 정한 위생조건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현장대장정으로 정파 갈등 극복할 것”

    “3월부터 6개월간 15개 지역본부를 거점으로 현장 대장정에 나설 것입니다. 노동운동혁신위원회도 설치해 노동운동내 정파간 갈등을 극복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80만 조합원과 집행부를 신뢰와 단결로 이끌 것입니다.” 이석행 신임 민주노총 위원장은 29일 서울 영등포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적절한 상황과 시기가 전제가 될 때 비로소 대화와 교섭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 정부 들어선 뒤 참여정부라고 해서 많은 얘기를 했지만 대부분 정부가 이미 안을 만들어 놓고 민주노총한테 동의할래 말래 묻는 식이었다. 심지어 동의를 안하면 민주노총이 떼를 쓴다고 했던 부분도 있었다. 이제 그런 식의 교섭은 의미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정부는 정책 초기단계에서 해당 주체와 충분히 토론하겠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노총과의 관계복원에 대해서는 가능성은 열어놓겠지만 서두를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그는 “서로 충돌했던 지점이 있었다면 적어도 그런 문제 해결이 선행됐을 때에야 (관계복원에 대한)논의가 가능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 이 시점에서는 합당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잘라 말했다. 이 위원장은 “한국 노동운동이 가장 전투적이라는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개별기업 단위노조 중심으로 활동을 해왔기 때문에 그렇게 보인 측면이 있는 것이며 향후 산별노조를 통해 국민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내용으로 힘있게 제도개혁 투쟁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민주노총의 당면 사업으로 ▲특수고용직의 노동3권 보장 ▲ 산재보험법 개혁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저지 ▲비정규직법 재개정 투쟁 등을 꼽았다. 이 위원장은 지난 27일 서울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열린 정기대의원대회에서 대의원 919명 중 482표(52.4%)를 얻어 제5기 위원장으로 뽑혔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한·미등 DDA협상 즉각 재개 합의

    세계의 ‘경제 올림픽’으로 불리는 스위스 다보스의 세계경제포럼(WEF)이 28일 폐막했다. 이번 포럼의 굵직한 성과는 좌초 위기에 빠졌던 세계무역기구(WTO) 도하라운드(DDA)협상을 즉각 전면 재개하기로 합의한 것이다. 한국과 미국을 비롯한 26개국 통상장관들은 27일 소규모 통상각료회담을 열고 DDA협상의 전면 재개를 합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농업 보조금 문제를 놓고 중단된 지 6개월 만이다. 파스칼 라미 WTO 사무총장과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수전 슈워브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피터 만델슨 유럽연합(EU) 통상담당 집행위원 등 26개국 통상 각료들은 ▲DDA협상의 즉각적인 전면 재개 ▲농업·공산품·서비스 등 전분야 협상 개시 ▲전 회원국 이익 극대화 등 3가지에 합의했다. 미국이 협상 결과에 따라 의회에 신속협상권한(TPA)의 공식 연장을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혀 연장 여부에 따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다보스 연합뉴스
  • 노사정 경색국면에 봄 오나

    제5기 민주노총 집행부가 온건 색채의 인물들로 구성됨에 따라 노·사·정 관계 등에 어떤 변화가 올지 관심이 쏠린다. 현재의 경색 국면이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지만 노동계 안팎의 여건상 뭔가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관측도 있다.●조직력 강화와 대화 모색 민주노총은 지난 27일 새벽 서울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대의원대회를 열고 이석행 전 민주노총 사무총장과 이용식 전 건설산업연맹 위원장을 각각 5대 위원장과 사무총장으로 선출했다.이 위원장은 ‘비정규직, 민중과 함께 하는 민주노총 재창립’을 기치로 ▲비정규직 노동자와 함께 142만 민주노총 재건 ▲산별시대 민주노총 재창립 ▲고립과 갈등을 넘어 연대와 단결의 민주노총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 위원장은 대화와 투쟁의 병행을 주장하는 민주노총내 최대 계파인 국민파(온건파) 계열로 방위산업체인 대동중공업 해고노동자 출신이다. 전국자동차산업연맹·전국금속산업연맹 부위원장을 거쳐 이수호 전 위원장 시절 사무총장을 지냈다. 이 위원장은 당선 직후 “지금은 대화할 수 있는 힘이 없다. 흩어진 조직력을 현장을 누비면서 강화한 뒤에는 어떠한 대화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그는 “그동안 파업을 결의하는 주체와 실천에 옮기는 주체간 괴리가 많았다. 파업은 수단이지 목표가 될 수는 없다.”고 말해 좀더 합리적인 의사결정 방침을 시사했다.●안팎에서 만만찮은 도전 온건파 집행부의 출범이 노·사·정 관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점은 분명해 보인다.국민파는 ‘대화도 투쟁 전술의 하나’라는 기조를 갖고 있다. 때문에 비정규직법·노사관계 로드맵 등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정부와의 대화 복원에 유연한 태도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경기침체가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노조의 각종 이권관련 비리와 폭력사태 등으로 악화된 여론, 잦은 파업으로 인한 조합원들의 피로 및 불만 누적 등도 민주노총을 대화의 장으로 나오게 하는 유인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비관적인 전망도 만만치 않다. 지난해 비정규직 관련법 합의·노사관계 로드맵 입법 등에 반발, 강경대응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내부에서 일고 있는 가운데 올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저지·산재보험 개혁안·각종 노동관계법 국회 처리 등 다양한 현안들이 걸려 있기 때문이다. 연말 대통령 선거도 대응수위를 높이는 요인이 될 전망이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비하인드 뉴스] ‘캡틴 큐’ 출고 1위는 낭설

    [비하인드 뉴스] ‘캡틴 큐’ 출고 1위는 낭설

    서울신문은 금융계나 경제부처, 기업 등 경제계에서 있었던 주요 정책이나 인사, 경영 활동의 뒷이야기나 비화, 근거 있는 소문 등을 모아 싣는 ‘비하인드 뉴스’를 신설합니다. 추측성 ‘가십’이 아닌 정확한 사실 보도를 추구하겠습니다. ●가짜 양주 제조용 ‘희석주´ 수요 때문 - 추억의 대중 양주 ‘캡틴 큐’가 국내에서 가장 많이 출고되는 양주라는 소문에 대해 재경부 관계자는 26일 “국세청에 확인해 본 결과 낭설이라는 답변을 얻었다.”고 설명. 캡틴 큐가 ‘주(酒) 중의 제왕’이라는 소문은 2∼3년전부터 시중에 나돌았다. 가짜 고급 양주를 만들기 위한 ‘희석주’로서 캡틴 큐가 가격과 맛에서 제격이고, 그래서 캡틴 큐의 출고량이 가장 많을 것이라는 소문이었다. 재경부 관계자는 “술의 종류별로 세수를 집계해 국세연감에 발표하고 있으나 상품별 통계는 없다.”면서 “다만 캡틴 큐가 기타주에 포함됐고 주세가 꾸준히 유지된다는 점에서 ‘특별한’ 수요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돼지고기값 세계최고 자료 엉터리” - ‘우리나라의 쇠고기·돼지고기 값이 세계에서 가장 비싸다.’는 보도에 대해 농림부가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시했다. 기사는 국제노동기구(ILO)의 통계를 인용했지만 통계치는 각 나라가 서로 다른 고기 부위와 가격 기준을 적용해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농림부 고위 관계자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를 통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순항을 원하는 일부 경제부처가 통계의 기본을 무시한 엉터리 자료를 찾아 언론에 슬며시 흘려줬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로 ILO의 통계치는 우리나라는 쇠고기는 한우 등심, 돼지고기는 삼겹살 가격을 기준으로 했다. 그러나 다른 나라는 평균 가격을 기준으로 산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농림부는 자체 조사를 통해 “일본의 화우(등심)는 현재 1㎏에 108달러 수준으로 우리나라 한우 고기값의 2배 수준인데도, 오히려 기사에서는 37.79달러로 축소돼 시장에 혼란을 줬다.”고 반박했다. ●美“농협공제도 감독 받아야”… 농협 “소형 보험사 인수 검토” - 한·미 FTA에서 미국은 농협공제가 유사보험 상품이므로 민간보험사와 동일하게 감독받아야 한다는 요구를 들고 나왔다. 금융감독당국은 ‘우리도 바라는 바’라는 입장이다. 금융감독당국은 농협공제는 중앙회 산하의 사업영역이라 계약자 돈과 농협중앙회 돈이 섞일 수 있고, 소비자 보호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농협 측에 꾸준히 공제 부분을 독립시켜 보험사를 세운 뒤 영업을 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농협공제는 금융상품이긴 하지만 감독 권한은 농림부에 있어 금융감독당국은 손 쓸 도리가 없기 때문이다. 이에 농협은 소형 보험사 인수를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대상으로 유력하게 떠오르는 대상이 LIG생명.LIG손보는 가격만 맞는다면 LIG생명을 매각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아직 농협과 접촉을 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미 농협은 NH투자증권과 농협CA투신운용으로 증권시장에서는 정식 사업자로 활동중이다. ●국민·신한·우리은행 1위 다툼 신경전 - 시중은행들의 2006년 4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누가 ‘1등’이 될지가 금융가의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주택은행을 합병한 뒤 부동의 ‘1위’를 굳혔던 국민은행의 아성은 금융지주사들의 출현으로 위협당하고 있다.1등을 두고 경쟁하는 은행은 국민은행과 신한지주와 우리금융이다. 지난해 9월말 현재 연결자산 기준으로 국민은행은 201조 8000억원으로 199조 698억원인 우리금융을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3등인 신한지주는 180조 294억원. 때문에 이번 실적 발표로 뒤집힐지 여부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권 부총리 ‘하이닉스 증설´ 발언 구설수 - 하이닉스반도체의 이천공장 증설과 관련해 권오규 경제부총리의 성급한 발언이 도마에 올랐다. 당초 ‘1,2차는 청주,3차는 이천’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당정협의 결과 비수도권에서 ‘1차만 가능할 뿐 이천에서의 2차 투자는 환경문제로 불가하다’는, 조금 다른 결론이 내려졌다.3차 투자는 언급되지 않았다. 정부 관계자는 26일 “권 부총리가 이천에서의 공장 착공이나 내년 환경법 개정을 언급한 적이 없다.”면서 “법개정 시기를 묻는 질문에 충분한 시간을 두고 검토해야 한다는 발언이 와전됐다.”고 설명했다. 또 청주에서 1,2차 증설을 언급한 것도 “청주 공장부지가 부족하지만 다양한 부지확보 방안이 검토되는 만큼 청주가 유리하다는 취지였다.”고 말했다. 경제부
  • FTA수장 ‘고독한 방어전’

    “(협상문건이 언론에 유출된 걸 보고) 참담한 심정이었습니다. 저는 아프지만 어느 정도 아픈지 말씀드릴 수 없는 입장인 것 좀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협상전략과 관련) 말을 아끼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6일 오전 7시20분을 전후해 출근길에 라디오를 듣던 사람들은 의아했을 것이다. 라디오 방송 두 군데에서 거의 동시에 김종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수석대표와의 전화인터뷰가 전파를 탔기 때문이다. 전날 저녁 미리 녹음한 것이다. 김종훈 대표가 지난 19일 끝난 한·미 FTA 6차 협상 결과와 협상문건 유출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직접 국민에게 설명하고 나섰다. 그동안 줄곧 협상이 끝나면 국회 한·미FTA특위에 보고하는 것과는 별개로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협상 결과와 향후 전망 등을 밝혀온 터라 낯선 일은 아니지만 이번만큼 버거운 적도 없다. 협상 중 대외비 협상전략 문건 유출 사건이 터졌고, 이를 놓고 정부와 국회간 책임 공방으로까지 확대됐다. 이번 주 내내 국회 해당 상임위와 특위에 출석, 사건 경위와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국가정보원 조사까지 받았다. 계속되는 조사와 의혹 어린 외부의 시선에 행여 직원들 사기가 떨어질까 힘든 기색도 하지 못한다.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다보스포럼에다 다른 일정으로 국회 특위와 언론 접촉은 김 대표가 도맡다시피 하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해 5월 협상 개시 이후 언론과 자주 접촉해 정부의 입장을 최대한 이해시키려 애썼다. 이날도 진행자들의 예봉을 피해가며 김 대표는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협상이 진행중이어서 시원하게 협상 전망을 밝힐 수도 없고, 그렇다고 빙빙 에둘러 대답했다간 무성의하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다. 결국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솔직함’으로 청취자들을 설득했다. 통상교섭본부 안팎에서는 7차 협상이 3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협상 외적인 일에 묶인 김 대표의 상황을 안타까워한다. “비관도 낙관도 하고 있지 않습니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라고 최선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편의 어떤 요인 또는 우리측 내부의 어떤 요인, 이런 것 때문에 넘어서지 못할 가능성도 있겠죠. 협상이라는 게 늘 그런 거니까요.”라는 말로 인터뷰를 맺었다. 득보다 실이 많은 협상이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하는 김 대표의 목소리에 그 어느 때보다 여운이 남는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노대통령 기자회견] 직설화법 피하고 답변 간결하게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9일 개헌 제안을 시작으로 11일 개헌 관련 긴급 기자간담회,23일 신년연설에 이어 25일 신년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달만 4차례 TV 카메라 앞에 섰다. 기자회견은 오전 10시부터 1시간20분 동안 이뤄졌다. 노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페이스를 잃어’ 제대로 메시지를 전달하지 못했던 신년 연설과는 사뭇 달랐다. 현안들에 대한 질문에 간결하게 답변했다. 특유의 직설화법도 쓰지 않았다. 노 대통령은 10분 동안의 모두발언을 통해 “참여정부는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않는다는 자세로 임해왔다.”고 평가한 뒤 ▲사법개혁 ▲방송통신융합 ▲연금개혁 등의 과제를 빨리 처리해줄 것을 국회에 요구했다. 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4대 보험징수 등을 사례로 들며 “모든 것을 다음 정부로 미루라라는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제가 하면 망칠 거라면 말리지만, 제가 해도 대개 비슷할 것 같으면 갑시다.”라고 협조를 호소했다. 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 부분에서는 야당의 ‘하지 마라.’, 여당의 ‘하라.’는 것 모두 ‘정략적’이라고 규정했다.“있지도 않은 것을 자꾸 끄집어내 마치 무슨 도둑질이라도 하려는 것처럼 가만히 있는 사람한테 ‘우리집에 오지 마시오.’하면 기분 좋겠느냐.”면서 “기분이 별로 안 좋다.”고 비유하기도 했다. 언론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움직임이 있을 때 포착해서 쓰라.”고 주문했다. 노 대통령은 언론과 여론에 대해 이전과 다른 평가를 내놓았다. 지난 2002년 대선과정 때를 떠올리며 “저는 국민들을 무서워한다.”면서 “너무나 국민들의 힘을 생생하게 알고 있기 때문에 정말 두렵게 정치를 한다.”고 말했다. 심지어 “반드시 국민의 뜻, 국민의 이익을 존중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도 했다.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노대통령 기자회견] “부동산 버블 붕괴 걱정하는데 경착륙 없을 것”

    [노대통령 기자회견] “부동산 버블 붕괴 걱정하는데 경착륙 없을 것”

    # 남북정상회담 “북핵기본 가닥없이는 남북 얻을게 없어” 남북정상회담에 관해 저는 이 시기에 잘 이뤄지기 어렵다고 생각한다.6자회담과 남북정상회담은 순차로 이뤄져야 한다.6자회담이 큰 틀이다. 북핵 문제의 기본적 가닥이 잡히지 않은 상태에서 정상회담은 북쪽에 불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남쪽은 얻을 것이 없다. 그래서 이 일은 순차로 해야 될 것이라는 게 제 생각이기 때문에, 회담에 대해 전 그동안 별로 공들이지 않았다. #여당과의 관계 “통합·신당론 모두 지역당이라 말하기 곤란” 처음에 나왔던 신당론이 민주당과의 통합을 겨냥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것은 ‘지역당 회귀이다.’고 말했다. 그런데 그 뒤에 통합론, 신당론이 다양하게 나왔기 때문에 이제는 통합론, 신당론 모두를 지역당이라고 말하기 어려운 혼돈스러운 상황이 됐다. 통합론, 신당론을 얘기하는 사람들 모두를 지역주의라고 얘기하기 어렵다. 그러나 아직도 일부 몇몇 사람에게는 지역주의 동력이 작용하는 게 아닌가라는 수준으로 볼 수 있다. 아주 유감스럽다. 통합을 얘기하는 분들이 중도통합노선이라고 한다. 저는 우리당이 중도통합노선을 하고 있고 앞으로도 못할 바가 없다고 생각한다. 지금 당 내부에 성향들의 차이가 있어서 같이 못 하겠다고 하는데 좀 차이가 있더라도 크게 뭉쳐야 하는 것이 정당의 원칙이다.‘크게 뭉쳐서 갑시다.’라고 말하고 싶다. 차이를 극복하는 것이 전당대회가 아니었나. 옛날에도 당이 위기에 처했을 때 전대를 해서 당을 수습하고 위기를 극복하고, 당의 뿌리를 굳건히 해서 당을 지켜왔다. #개헌·임기단축 문제등 “정략적으로 발의한게 아니라 여러해동안 검토” 갑자기 정략적으로 발의한 것이 아니라 여러 해 동안 검토에 검토를 거쳐 내놓은 것이다. 임기단축, 단호하게 말씀드리겠다. 절대로 없다. 그렇게 하지 않겠다. 한때 고려해 봤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 고려는 오로지 개헌 기회를 한번 더 연장시키기 위해 고려한 건 사실이지만 적절치 않아 접었다. #대선 “쟁점은 언론이 주도… 경제정책에 차별화 불가능” 핵심쟁점은 결국 언론이 주도하는 것 아닌가. 언론에 영향받은 국민이 주도하든지. 다음 시대정신은 많은 사람들이 경제라고 하시는데 경제정책은 차별화가 거의 불가능하다. 경제정책에 무슨 차별성이 있나. 한번 해보라. 사회복지, 사회투자는 확실한 차별성이 있다. 사회적 자본, 사회의 민주주의와 공정한 사회질서, 인권, 이런 역사적인 문제는 확실한 차별성이 있게 돼 있다. 그런 차별성을 갖고 전선이 이뤄지는 게 도리다. 그건 제 희망사항이고 어디로 갈지 예측하는 건 아니다. 제 희망은 그게 차별성이고 거기서 논쟁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경제는 기본이다. 차별성은 이것으로 가야 한다. 저는 사회복지에 대한 의지, 민주주의와 사회적 자본에 대한 인식, 그리고 성실성, 이런 것이 쟁점이 되는 게 좋겠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 # 북핵문제 “북한이 핵실험 할지 말지 함부로 말하면 안돼” 제가 대통령이다. 한마디 한마디가, 무겁지 않아야 할 말은 무겁지 않아도 되지만 북한이 핵실험을 할 것이냐 말 것이냐는 굉장히 무거운 말이다. 말을 함부로 하면 안 된다. 제가 가능성이 있다, 없다를 정확히 알 수도 없지만 제 판단을 함부로 이야기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말씀을 드린다. # 부동산정책 “목숨걸고 부동산 투기해도 재미 못볼 것” 부동산 버블 붕괴를 걱정하시는데 제가 보고받은 바로는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 경착륙하는 일은 없을 거다. 버블도 서서히 꺼질 수는 있지만 갑자기 꺼지는 일은 없을 것이고 그렇게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해 관찰하고 관리하겠다. 올해도 보유세 제도가 나왔지만 내년에도 나온다. 그 다음에는 더 많이 나올 것이다. 과표 현실화와 보유세 제도가 결합돼 있어 더 많이 나오게 돼 있다. 보유세 제도가 정착되는 건 기본이고 모든 거래가격이 법원 등기부에 기록된다. 여기에 근거해서 양도소득세가 과세될 거다. 그 위에 직접적인 가격통제 제도도 복원됐고 강력한 공급정책을 만들어 내놨다. 지금도 계속 만들고 있다. 그저 공급정책이 아니라 공공부문의 공급정책이다. 유동성 통제도 확실히 하고 국세청 세무조사도 확실히 할 것이다. 목숨을 걸고 부동산 투기를 해도 재미를 못 볼 거다. 더 올라가면 더 강력한 것을 준비해서 내겠다. 서민은 무리하지 말고 형편대로 알맞게, 무리해서 빚내서 사지 말라. 그렇게 많이 오르지 않고 앞으로는 더욱 그렇다. 헌재에서 깨질 정책도 없고 다음 정부에서 바뀔 정책도 없다. # 한·미FTA협상 “문건유출 막을 수 없다… 방지시스템 상반기 도입” 문건유출은 막을 수가 없다. 어느 나라에나 있다. 미국도 강경·온건파에서 이런 저런 정보들이 다 나오는 것이다. 막을 수가 없다. 그러나 최선을 다해서 막으려 하고 있다. 정부 안에서는 (문건 유출이) 없도록 하는 시스템이 금년 상반기 중 도입되면 보고서 한 장이라도 유출될 경우 유출된 기록은 다 나오게 된다. 국회에서 (FTA 문건이) 없어진 것은 공무원 실수인지, 국회 잘못인지 모르겠지만, 양쪽 다 잘못 아닌가.FTA 타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 무조건 하지는 않을 것이다. 최선을 다하지만 협상을 하면서 안 하려고 하면 불성실한 자세다. 타결을 위해서 노력할 것이다. 그러나 일방적으로 손해 볼 수는 없는 것 아닌가. 면밀히 따져서 할 것이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FTA정보 내부 유출자 확인 착수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과 관련, 외부에 정보를 유출한 내부 직원이 있다는 최재천 의원의 주장을 확인하는 작업에 25일 착수했다. 열린우리당을 탈당한 최재천 의원은 24일 열린 국회 한·미FTA 특위에서 “재미난 얘기를 하겠다.”면서 이날 받은 제보 전화 내용을 밝혔다. 최 의원은 제보자가 통상교섭본부 공무원인데 다른 의원실로 전화해 바꿔달라고 했다며 제보를 받게 된 경위를 밝힌 뒤 “제보자가 (공식) 협상은 기술적 측면의 협상이고 99%는 고위급에서 결정되는 만큼 고위급 회담 회의록을 받아보라고 했다.”고 말했다.또 제보자가 청와대와 국회에 대한 정부의 보고 내용이 별개라는 얘기를 했다며 “고위급 회담 회의록을 열람하게 해주고 청와대 보고와 국회 보고를 비교해달라.”고 김종훈 한·미FTA 우리측 수석대표에게 주문했다. 통상교섭본부는 최 의원의 발언이 사실일 경우 최근 대외비 문건 유출보다 더욱 심각한 문제라며 우려를 표명했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노대통령 신년 특별연설] “한미FTA는 먹고사는 문제…수용해야”

    1 “민생파탄·위기” 공격은 적반하장 민생이라는 말은 저에게는 송곳이다.4년 동안 저의 가슴을 아프게 찌르고 있었다. 참으로 면목이 서지 않는다. 송구스럽다.‘민생파탄’이라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지금 민생의 어려움이 오로지 참여정부의 책임이라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과장도 너무 지나친 과장이다. 책임을 회피하지는 않겠다. 그러나 한계는 분명히 하고 싶다. 민생문제를 만든 책임은 없다. 문민정부의 시절에 생긴 것을 물려받은 것이다. 국민이 책임을 묻는다면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받아들이겠다. 그러나 스스로 원인을 만든 사람들이 ‘민생파탄’이라는 말까지 동원해 책임을 묻겠다고 하는데는 승복할 수 없다. 적반하장, 후안무치라고 대답하고 싶다. 2 FTA 농업문제 특단의 대책 마련 양극화 현상은 해소되어야 한다. 경제만 좋아진다고 민생이 해소되는 것은 아니다. 양극화 문제가 해결되어야 민생이 해결된다.‘함께 가는 경제’를 만들어가야 한다. 결국 경제정책만이 아니라 사회정책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정책이 동원돼야 한다. 진보세력이 앞으로 정치적·사회적으로 주도적 세력이 되기 위해서는 개방에 대한 인식을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 역사의 대세를 수용해야 한다. 초기에 FTA와 관련, 여러 비판론이 무성했지만 결국 지금은 아무 근거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FTA문제는 더 이상 이념의 문제가 아니다. 먹고 사는 문제이다. 농업 문제에 대해서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놓았고 앞으로도 계속 보완해 나갈 것이다. 중요하다. 단번에 잡지 못해서 죄송하다. 혼란을 드려서 죄송하다. 더 이상 부동산 투기로 이익을 얻기는 불가능하게 됐다. 그 중에서도 보유세, 거래가격의 공시제도는 가장 오랫동안 주장되어 온 정석적인 정책, 강력한 수단이다. 뒤집지는 못할 것이다. 3 수도권 2010년까지 年 36만호 공급 올해부터 2010년까지 수요가 많은 수도권에 연평균 36만호 이상을 공급할 계획이다. 민간 부문의 위축에 대비해 공공부문의 공급정책을 준비중이다. 곧 발표할 것이다. 한 번에 잡지 못한 이유는 반대와 흔들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만한 정책이었는데 일부 부동산 언론은 효과없을 것이라고 흔들고, 야당은 장차 제도를 뒤집을 듯이 흔들었다. 그러다 보니 다시 오르고 다시 강력한 정책을 채택하는 결과가 된 것이다. 흔들어서 더 강력한 정책이 만들어진 셈이니 부동산 신문으로서는 결과적으로는 자승자박이 됐다. 4 남북정상회담 왈가왈부 옳지않아 남북정상회담은 6자회담이 어떤 결론이 나기 전에는 이뤄지기 어렵다고 본다. 저의 입장이다. 그러나 문은 항상 열어놓고 있다. 남북정상회담이 어느 당에 유리하고 불리한 일이 아니라는 것은 2000년 총선에서 입증됐다. 아무 교섭도 실체도 없는 정상회담을 가지고 ‘구걸하지 말라. 정상회담을 하면 안 된다.’하고 왈가왈부하는 것은 옳지 않다. 당리당략을 위한 소모적인 정치공세일 뿐이다. 한·미관계는 일방적인 의존관계를 상호관계로 점진적으로 변화시켜 가는 것이다. 우리의 안보는 우리의 힘으로 하는 것이 원칙이다. 남의 나라 군대를 최전방에 배치해놓고 ‘인계철선’이라고 부르는 것은 자주국가의 자세도 아니고 우방에 대한 도리도 아니다. 현실의 의존보다 심리적 의존이 더 큰 문제이다. 주도적인 작전통제권은 자주국가의 당연한 권리이다. 평시작전 통제권은 돌려받았다고 하나 실제 내용을 보면 껍데기에 불과하다. 5 평시 작통권은 껍데기 불과 대북정책의 핵심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이다. 통일은 그 다음이다. 통일을 위해 평화를 깨뜨리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 전쟁이 없도록 하는 것이 최상의 안보이다. 평화를 위한 전략의 핵심은 공존의 지혜이다. 화해와 협력, 공존을 위한 지혜의 요체는 신뢰와 포용이다. 대결주의로는 아무 것도 이룰 수 없다. 물론 군사적인 대비는 확실하게 해야 한다. 어떤 경우에도 대비할 수 있는 적절한 억지력을 가지고 있다. 이것이 우리의 포용정책이다. 6 대북정책 핵심은 한반도 평화·안전 정치에서 국민의 불신과 적대감을 모으는 것만큼 수지 맞는 수단은 없다. 그러나 그렇게 해서 정치인은 성공하더라도 나라는 엄청난 비용을 치러야 한다. 남북관계에서는 결코 그런 일을 해서는 안 될 것이다. 대북 퍼주기, 친북정권 이런 말은 결코 이성적인 비판이 아니다. 되도록 국민을 불안하게 하지 않는 조용한 안보를 위해 노력했다. 안보를 내세워 국민들을 겁주고 불안하게 하는 것은 독재시대의 나쁜 버릇이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민생문제 통감…만든 책임은 없다”

    “민생문제 통감…만든 책임은 없다”

    노무현 대통령은 23일 “남북정상회담은 6자회담이 어떤 결론이 나기 전에는 이뤄지기 어렵다고 본다.”면서 “그러나 문은 항상 열어 놓고 있다.”고 여운을 남겼다. 노 대통령은 이날 밤 10시 TV 생중계로 방송된 ‘참여정부 4년 평가와 21세기 국가발전전략’이라는 제목의 신년연설과 배포한 연설문을 통해 정치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남북정상회담 추진에 대해 이같이 입장을 밝혔다. 특히 노 대통령은 민생문제에 언급,“민생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책임은 통감하고 있다.”면서도 “민생문제를 만든 책임은 없고, 참여정부의 민생문제는 문민정부 시절에 생긴 것을 물려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지난 9일 제안한 4년 연임제 개헌과 관련,“미리 준비하고 필요한 개혁은 제 때 하는 것”이라면서 “이번에 1단계 개헌을 하지 못하면, 앞으로 20년간 개헌은 불가능하다.”며 개헌의 당위성과 시의성을 역설했다. 한나라당과 대선 주자들이 제기하고 있는 ‘대선용 남북정상회담 추진 주장에 대해 “대통령이 될지도 안될지도 알 수 없는 차기주자라는 사람들까지 나서서 현직 대통령의 권한을 놓고 되느니 안되느니 하는 것은 적절한 태도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최근 열린우리당의 분당 움직임과 관련,“열린우리당의 창당은 분당이 아니다.”고 전제한 뒤 “87년 지역구도로 가기 전의 여야 구도로 돌아가서 다시 시작하자는 것이었다.”면서 “그런데 열린우리당이 다시 흔들리고 있다. 지역주의의 원심력이 작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는 “단번에 잡지 못하고, 혼란을 드려서 죄송하다.”면서 “이번에는 반드시 잡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더 이상 부동산 투기로 이익을 얻기는 불가능하게 되었다. 그동안에 나왔던 모든 투기 억제정책이 전부 채택되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올해부터 2010년까지 수요가 많은 수도권에 연평균 36만호 이상을 공급할 계획”이라면서 “민간 부문의 위축에 대비, 공공부문의 공급정책을 준비중으로, 곧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한·미 FTA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중국과도 FTA 공동연구를 개시하고,3월쯤부터는 유럽연합(EU)과 협상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향후 국정방향에서 ▲국민연금 제도 개혁 ▲4대보험 징수업무의 통합 ▲사법제도 개혁 등에 힘쓸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장기적 인적자원 공급 확대 계획에 대해 ,“장기적으로 인적자원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학제개편, 병역제도 개편, 정년연장 등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대한 대비도 착실히 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노 대통령은 “우리에게 작은 정부론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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