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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한나라대표 “노사정대타협 체결을”

    홍준표 한나라대표 “노사정대타협 체결을”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첫 교섭단체대표 연설에서 노사정간 화합을 위한 ‘범국민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지금은 소모적 정쟁을 중단하고 여야를 초월한 정치권 전체의 협력과 노사정 모두의 결단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발 금융위기로 촉발된 세계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자유선진당이 제안한 ‘여·야·정 정책협의회’ 구성에 민주당의 조속한 참여를 촉구했다. 홍 원내대표는 ‘노사정 사회대타협’ 체결과 관련,“향후 3년간 근로자는 파업 자제와 생산성 향상, 기업은 고용 안정과 임금 보장, 정부는 물가 안정과 일자리 창출에 적극 노력한다는 대타협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원내대표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4대 중점 추진과제로 ▲감세정책으로 민생고통 해소 ▲규제 혁파를 통한 투자 활성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을 통한 신성장동력 확충 ▲‘떼법’ 근절로 공정한 사회질서 확립 등을 제시했다.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쌀 직불금’ 부당수령 사건에 대해서는 “여야가 이미 국정조사에 합의했다.”면서 “지난해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된 감사원 감사결과가 왜 누구의 지시에 의해 은폐됐는지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홍 원내대표는 이날 BBS ‘김재원의 아침저널’에 출연,“경제난국 상황에서 실력과 카리스마가 있고 시장에 먹혀들 만한 분이라면 김대중 정부나 노무현 정부에서 일했던 사람이 무슨 상관이 있느냐.”고 말해 경제관료 개각에 전 정부 인사도 중용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구제금융을 받던 시절 경제수장을 지낸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이는 이명박 정부 수립 이후 줄곧 참여정부 인사에 대한 교체 목소리를 높여 왔던 홍 원내대표의 행보로 볼 때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실제로 홍 원내대표는 방송에서 “집권 초에는 측근 사람을 쓸 수밖에 없고 불가피한 측면도 있지만 1기가 가고 나면 전 정부의 인사도 들어오고 (인사의) 폭도 넓어지게 된다.”면서 보다 유연해진 인사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씨줄날줄] 오바마콘/구본영 논설위원

    오는 11월4일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버락 오바마 후보가 승세를 굳힌 것인가. 적어도 현 시점의 여론조사상 지지율이나 정치자금 모금액 등 객관적 지표상으로는 그렇다. 물론 공화당 존 매케인 후보도 아직 막판 역전승을 자신하고 있지만. 오바마가 승기를 잡은 듯한 징후는 공화당내 보수 인사들의 ‘투항’이 꼬리를 물고 있는 데서도 감지된다. 같은 흑인인 콜린 파월 전 국무부장관은 그렇다 치자.1기 부시 행정부 백악관 대변인이었던 스콧 매클렐런도 이 대열에 합류했다. 한때 네오콘(신보수주의)의 핵심 이론가였던 프랜시스 후쿠야마 존스 홉킨스대 교수까지 가세하면서 흐름으로 굳어진 형국이다.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최신호는 “네오콘 대신 ‘오바마콘’ 시대가 열리고 있다.”며 그런 분위기를 전했다. 오바마콘은 ‘오바마를 지지하는 보수주의’를 가리킨다.‘오바미컨스’란 신조어도 마찬가지 맥락에서 회자된다. 이는 오바마와 공화당원(Republicans)의 합성어로 오바마콘과 유사한 뜻이다. 이들이 ‘공화당내 이단아’ 이미지의 매케인 대신 오바마를 선택한 배경은 뭘까. 비판적인 쪽에선 ‘배신자’라고 매도하지만, 당사자들은 “오바마의 노선이 오히려 공화당의 깃발과 어울린다.”고 주장한다. 이는 당초 관측과는 다른 현상이다. 선거 초반엔 이른바 ‘레이건 데모크라트’(공화당 레이건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민주당원)가 선거 판세를 좌우할 것이란 분석이 많았다. 하지만 최근 레이건 데모크라트의 주축인 뉴욕주 등 북부 백인 노동자층도 오바마 쪽으로 기우는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 대선과 함께 상·하원 선거도 민주당이 독식할 것이란 관측마저 제기된다. 공화당이 최근 일종의 엄살 전략인 ‘일당독주 견제론’을 들고 나오는 배경이다. 그러나 정작 미 정치지형의 급변을 걱정해야 할 쪽은 우리 정부여야 할 듯싶다. 오바마 캠프의 프랭크 자누지 한반도정책팀장은 그제 오바마 당선 시 긴밀한 대북 정책 공조와 함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보완을 시사했다. 우리로선 당선 가능성 높은 후보진영과의 물밑 네트워크 구축이 그만큼 절실해졌다는 얘기다.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 “한미FTA 내년초 美의회 통과 기대”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민주당 버락 오바마 캠프의 프랭크 자누지 한반도정책팀장은 25일(현지시간) 오바마 후보가 당선된다면 내년 초(early next year)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미 의회에서 통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자누지 팀장은 이날 버지니아주 애난데일에서 열린 ‘10·4 남북공동선언 해외동포 대회’에 초청 연사로 나와 “오바마 후보는 현 상태의 한·미 FTA에는 반대하지만 자동차와 쇠고기 부문에서 보완이 이뤄진다면 찬성한다는 입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나 자동차 부문의 보완문제와 관련해 ‘재협상’을 주장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자누지 팀장은 주한미군 문제에 대해 “앞으로 4년 또는 8년 이후에는 현재 규모보다는 미군이 줄어들 것이지만, 지금은 추가 감축을 얘기하기에는 적절한 시점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오바마 후보가 이른바 ‘불량국가’ 지도자들과 조건 없이 만날 것이라고 언급했던 것과 관련,“오바마 후보가 내년 1월에 비행기를 타고 평양으로 날아 가겠다는 뜻은 아니다.”면서 “상호신뢰가 구축된다면 평화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오바마 후보 집권 후 당장 방북이 어려울 경우,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을 특사로 파견할 수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훌륭한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mkim@seoul.co.kr
  • 포스트 국감 정가 곳곳에 ‘정쟁의 덫’

    포스트 국감 정가 곳곳에 ‘정쟁의 덫’

    ‘국감 끝? 산 넘어 산!’ 18대 첫 국정감사가 24일,20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사실상 막을 내렸다. 방송장악 음모 논란, 미국발 금융위기 대책 등 여러 현안이 동시다발적으로 터지면서 어느 때보다 여야가 팽팽하게 맞섰다.‘정책국감’이 아니라 ‘정쟁국감’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리면서 향후 정국은 평탄치 않을 전망이다. 쌀 직불금 불법 수령에 대한 국정조사 등 5가지 ‘태풍의 눈’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1 쌀 직불금 국조 등 ‘국감 연장전’ 당장 여야는 다음달 10일 시작되는 쌀 직불금 부당 수령 사태에 대한 국정조사를 앞두고 대립각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은 참여정부에서 이 문제에 대해 감사를 실시했음에도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다는 ‘참여정부 은폐론’을 중심으로 공세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벌써부터 국조특위 위원장에 송광호 최고위원을 내정하는 등 전열 정비에 착수했다. 민주당은 사회 지도층의 도덕성 문제에 대한 문제제기로 맞불을 놓을 계획이다. 쌀 직불금 불법 수령의 근본 원인은 부동산 투기에서 비롯됐다는 논리로,‘강부자’ 정권을 집중 공격할 방침이다. 민주당이 언론장악 국정조사를 추진함에 따라 언론장악음모 논란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 참여정부 청산논란 한나라당은 국감 이후 ‘봉하궁’ 공방을 중심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 비리, 특혜 비리 등을 쌀 직불금 책임 논란과 맞물려 끈질기게 물고 늘어질 계획이다. 한나라당이 주장하는 이른바 좌편향 정책과 법률 청산을 위한 여론을 형성, 이명박 드라이브에 힘을 실어 준다는 전략이다. 민주당은 대야 공세를 막으면서도 참여정부와의 선긋기에 골몰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정부에 책임을 돌리려는 시도를 차단하면서도 참여정부와 차별화하겠다는 것이다. 3 연말 개각설 청와대는 연말 개각설을 부인하고 있지만 민주당 등 야당은 경제팀 경질을 요구하는 등 사실상 개각 압박을 하고 있다. 특히 강만수 장관 경질 및 경제부총리제 신설의 경우 야당은 물론 여당에서도 공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여당 내부에서도 연말 개각의 필요성을 놓고 개각 필요성을 주장하는 홍 원내대표와 반대하는 박희태 대표, 공성진 최고위원 등 이명박계간의 논란이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개각이 이뤄질 경우 인사청문회가 여야간 논란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4 지급보증 동의안 등 쟁점 법안 처리 진통 18대 국회 시작 이후 발의만 됐을 뿐 제대로 다뤄지지 못한 법안 처리를 놓고도 진통이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은행에 대한 정부의 1000억달러 지급보증 동의안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민주당은 해당 상임위에서 따질 것은 따지겠다며, 시간에 쫓겨서 처리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24일 오전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떼법방지법’, 감세법안 등 ‘이명박 개혁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지시했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거대 여당이긴 하지만 민주당 등 야당이 반대하고 있어 격돌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특히 감세법안과 관련, 종부세·법인세·상속세 완화를 반대하고 대신 부가가치세 30% 인하를 주장하고 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 금산분리 완화법안, 출총제 폐지법안, 공기업 개혁법안 등을 놓고도 여야가 정반대의 입장을 보이고 있다. 5 원활한 예산안 처리 불투명 2008년을 마무리하게 될 여야간 격돌 원인은 역시 예산안 처리다. 이명박 정부의 첫 예산안인 만큼 한나라당은 국회 심의 과정에서 최대한 원안에 근접한 안을 만들어 통과시키는 것을 원하고 있다. 하지만 내년 복지예산 가운데 기초생활보장 및 장애인 수당 등 빈곤·취약계층을 위한 예산이 올해보다 축소되거나 동결됨에 따라 서민과 중산층의 정당을 자임하고 있는 민주당으로서는 반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무엇보다도 민주당은 예산안의 전제가 되는 경제 성장률을 재상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은 내년도 경제 성장률을 5%로 설정하고 이에 따른 세수계획을 발표했지만 이는 현재 경제 상황과 맞지 않다는 것이 민주당의 설명이다. 여당 내부에서도 민주당과 같은 의견이 나오고 있어 예산안 처리는 그 어느 때보다도 힘겨운 과정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나길회 구동회기자 kkirina@seoul.co.kr
  • 지자체, 보상책 명문화 요구

    지자체, 보상책 명문화 요구

    정부가 한·미 쇠고기 협상 타결에 따른 축산농가 보호를 위해 도축세 폐지를 추진하면서 정작 도축장을 운영 중인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구체적 지원책을 마련하지 않아 해당 지자체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일부 도축장 인근 주민들은 도축세가 폐지될 경우 혐오시설인 도축장의 폐쇄 투쟁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22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달 26일 도축세 폐지 등의 내용을 담은 ‘지방세법 전부 개정 법률안’을 입법 예고했다. 이 법률안은 관련 절차를 거쳐 오는 2010년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도축시설이 열악했던 지난 1951년 도축장에서 배출되는 축산 폐수 등을 정부가 처리하는 조건으로 도입된 도축세는 59년 만에 폐지될 전망이다. ●축산농가는 소 마리당 4만원 부담 사라져 도축세는 현재까지 가축(소·돼지) 시세의 1%(1마리당 소 4만원, 돼지 2300원 정도)에 상당하는 금액을 도축장 경영자가 축산농가 등 도축 의뢰인으로부터 징수해 해당 지자체에 납입, 지방세 수입의 주요 재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경북 고령군과 군위군, 경남 창녕군, 충남 홍성군 등은 전체 지방세 중 도축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14~5% 정도로 높아 효자재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도축장을 운영 중인 전국 84개 시·군·구가 지난 2006년 한해 동안 거둔 도축세는 모두 505억 6300만원이었다. ●84개 단체 도축장 운영… 年 505억 수입 재정자립도 전국 최하위권인 경북지역 11개 시·군의 도축세는 54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이 법률안이 본격 시행되면 이들 지자체는 도축세를 거둘 수 없게 돼 지방세수 감소가 불을 보듯 뻔하다. 이 같은 지방재원 감소 예상에도 불구, 정부가 도축세 폐지에만 급급한 나머지 지방세 감소에 따른 보전책을 명확히 마련하지 않아 해당 지자체들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정부가 내놓은 보전책은 지자체의 지방재원 감소분 중 72%를 교부세로, 나머지 28%는 농림사업 시행시 우선 지원해 주겠다고 구두 약속한 것이 전부다. 이는 정부가 지난 8월12일 경기도 수원 소재 지방행정연수원에서 도축장을 운영 중인 지자체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개최한 ‘도축세 폐지에 따른 재원 보전 대책’ 회의 때 제시한 내용이다. 하지만 지자체들은 정부의 이 같은 재정 보전책이 명문화되지 않아 신뢰성이 크게 떨어지는 데다 현실성도 없다며 구체적 대안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지자체들은 정부 교부세 지원의 경우 도축세가 행정안전부의 ‘교부 대상별 산정 항목 및 교부 기준·방법’에서 제외돼 지원 자체가 불투명하며, 실제 지원이 이뤄지더라도 현행 교부세 지원방법으로는 도축세 보전분이라는 것을 확인할 방법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농림사업 우선 지원도 문제로 지적됐다. 정부는 올해 순수 지방세 수입 100억원 가운데 도축세 수입이 16%를 차지하는 경북 고령군과 경기 동두천시, 충북 청원군 등에 대해 자유무역협정(FTA) 기금으로 ‘축산물 브랜드 타운’ 건립을 지원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농림사업 우선 지원 요건도 완화 촉구 그러나 이 사업은 현행 농림수산식품부의 관련 지침상 기초자치단체 아닌 광역자치단체 대상 사업으로 분류돼 현실성이 없는 실정이다. 시·군 관계자들은 “정부가 도축세 폐지로 인한 지방세 감소분을 말로만 보전해 주겠다고 할 것이 아니라 지원 기간 및 금액,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명문화해 실질적인 지원에 나서야 할 것”이라며 “농림사업 우선 지원도 요건을 대폭 완화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쌀 직불금’ 파문 확산] 참여정부 책임론·의혹 공방

    쌀 소득보전 직불금 논란을 둘러싼 참여정부 책임론이 가열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참여정부 당시 불법수령자 명단 은폐 및 감사 시기 등을 들어 당시 청와대 차원의 개입 의혹을 연일 주장하고 있다. 이에 맞서 민주당과 참여정부 당시 관계자들은 청와대가 개입해 이루어진 조직적 은폐의혹은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며 사건 전반에 대한 국정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민건강보험공단 정형근 이사장이 20일 열린 보건복지가족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당시 쌀 직불금 수령자 명단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쌀 직불금 파문 관련, 참여정부의 조직적 개입 논란은 새 국면에 접어들었다. ●부정 수령 17만명 은폐 논란 한나라당은 지난해 7월 감사원이 쌀 직불금을 부정 수령한 것으로 추정되는 17만명의 명단을 확보하고도 이를 폐기한 것을 두고 참여정부의 자료 은폐논란을 제기했다. 한나라당 강석호 의원은 감사원이 감사결과를 비공개하기로 결정한 뒤 한국농촌공사에 있던 전산자료를 삭제하도록 지시했다며 ‘조직적 은폐’ 의혹을 거들었다. 이날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국감에서 정 이사장은 “2006년 12월 현재까지 (쌀 직불금 수령자 명단) 자료를 우리가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건보공단은 감사원이 건네준 수령자 100여만명 가운데 부정 수급자로 추정되는 28만여명의 명단을 뽑아 지난해 5월27일 감사원에 CD 형태로 넘겨준 것으로 전해졌다. ●盧 대통령에 보고 언제? 지난해 감사원이 쌀 직불금 불법수령자에 대한 감사가 완료되기 한달 전인 6월20일에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사전보고가 이루어졌다는 부분이다. 한나라당은 이를 두고 감사결과가 확정되기도 전에 대통령에게 보고된 것은 감사원법을 어긴 것이라며 ‘청와대 개입설’을 제기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불법수령자 명단도 보고됐을 것이라며 공세를 펴고 있다. 그러나 참여정부측 복수의 핵심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당시 노 전 대통령은 감사원 보고를 앞두고 일상적으로 진행되는 정책 감사를 실시하라고 지시했고, 감사원은 자체적으로 10대 과제를 설정했다는 주장이다. 한 관계자는 “지난해 6월20일 한·미자유무역협정(FTA)으로 인한 농어촌 대책을 논의하는 농어촌 관계장관회의에서 이 문제의 심각성이 보고되자 대통령이 격노하며 박홍수 당시 농림부장관에게 대안을 만들라고 지시했다. ”고 전했다. 참여정부 또다른 관계자는 “실사도 하지 않았는데 명단이 나올 수 있느냐” 고 반문했다. ●비공개 결정 및 청와대 개입여부 한나라당은 감사원이 지난해 7월 자체조사 결과내용을 비공개하기로 결정한 뒤 관련자료를 삭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추가계획서까지 수립해 놓고 불법수령금 환수조치를 하지 않은 것은 정권 차원의 암묵적 동의라는 관측을 거두지 않고 있다. 감사원은 지난해 6월15일 이호철 대통령국정상황실장에게 감사결과를 보고했고, 20일에는 대통령집무실에서 대책회의가 열렸다. 이 실장은 “20일 회의 이후 직불금 문제로 감사원과 연락한 적이 없었다.”고 답했다. 구혜영 오상도기자 koohy@seoul.co.kr
  • 박진 “국감 직후 FTA처리 추진”

    박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은 19일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국회 비준 동의안을 이번 국정감사가 끝나는 대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소속인 박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미국의 연내 인준이 어렵겠지만 국익을 위해 독자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위원은 이어 “(10월 말)국정감사가 종료되면 외통위에 상정해 처리하겠다.”면서 “본회의 비준 역시 이번 정기국회 처리가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쌀 직불금·국감사찰 ‘혈투’ 예고

    18대 국회의 첫 국정감사가 19일로 일주일을 남겨놓고 ‘정치국감’으로 치닫고 있다. 애초 ‘정책국감’을 표방하고 출발했지만 금융 위기,YTN사태 등 외부 파고에 휘말리다가 쌀 소득보전 직불금 파동까지 겹쳐 여야 대립구도로 급속히 전환되면서 또다시 혼돈 국면을 맞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측의 제안으로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와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가 20일 단독 회동할 것으로 알려져 회동 결과에 따른 향후 정국향배가 주목된다. 한나라당은 회동에서 당정이 발표한 ‘국제금융불안 극복방안’에 대한 국회의 조속 처리를, 민주당은 쌀 직불금 국정조사와 정보기관의 불법 사찰에 대한 사과가 선결돼야 한다는 점을 각각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은 쌀 직불금을 국감 주요 의제로 설정해 팽팽하게 밀어붙이는 동시에 국감 이후 이슈를 발굴하는 ‘양동작전’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의 전방위적 조사를 살펴보면서 동시에 국감에서 감사원의 감사 결과 은폐와 농림부의 직불금 제도 개선에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참여정부 시절에 이뤄진 농심(農心) 기망 은폐사건”이라며 “(국정조사 요구도) 행정부 조치 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측의 양당 원내대표 회담제의에 대해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유동성 확보 문제가 시급하니 회동을 통해 야당의 협조를 구할 것”이라고 말해 회동의제에 선을 그었다. 민주당도 쌀 직불금을 남은 국감의 주요 이슈로 삼을 계획이다. 여기에 국감 무력화 책동, 경제위기 대책 등을 합쳐 3대 공격 포인트로 정했다. 원혜영 원내대표는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에게 ▲쌀 직불금 명단 공개와 국정조사 실시 ▲국정원의 정치사찰 의혹 사과 및 재발 방지 ▲경제팀 경질 및 정책기조 변경 등을 주제로 양당 원내대표 회담을 제안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은 20일 오전 국회 본청 앞에서 쌀 직불금 부당수령자 명단 공개 및 국정조사 실시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기로 했다. 환경노동위 국감 과정에서 불거진 야당의 ‘국정감사 사찰 주장’도 종반으로 치달으면서 점차 탄력을 받고 있다. 야당은 진상조사단을 꾸리고 관련 증인을 채택하는 등 이를 대여 투쟁의 선명성을 부각할 호기로 삼을 계획이다. 기획재정위, 정무위 등에서 지적받은 금융위기에 대처하는 정부의 안이한 태도와 문화관광체육방송통신위 주요 안건으로 떠오른 YTN사태도 막판까지 드센 논란거리로 남아 있다. 한나라당은 국감 직후 최대 이슈로 부각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카드’를 뽑아들 움직임이다.“17대에 처리된 2건을 포함해 한·미 FTA 관련 법안이 24건에 이른다.”며 고비를 바짝 죄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은 “정부여당 내에서도 엇박자가 나는 문제를 강행처리하겠다는 것은 직불금으로 분노하는 국민을 속이고 물타기하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구혜영 오상도기자 koohy@seoul.co.kr
  • [열린세상] 오바마가 대통령이 되면 한·미 FTA는? /이해영 한신대 국제관계학부(경제학) 교수

    [열린세상] 오바마가 대통령이 되면 한·미 FTA는? /이해영 한신대 국제관계학부(경제학) 교수

    얼마 전 정부는 한·미 FTA 비준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또 며칠 전 미 민주당의 대통령후보 오바마는 TV 토론을 통해 다시금 한·미 FTA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현재 집권이 유력시되는 민주당의 오바마후보가 당선된다면 과연 한·미 FTA의 운명은 어찌되는 걸까. 사실 한·미 FTA를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가 추진한 것이 아님은 자명하다. 노무현 정부가 하다 만 것을 ‘설거지’할 뿐이다. 그럼에도 그것이 독인지 약인지 제대로 따져 묻지 아니하고 덥석 물어 버린다면 지난 쇠고기협상과 마찬가지로 한·미 FTA 역시 ‘독사과’가 될지도 모른다. 미 대선 국면을 경과하면서 한·미 FTA는 단순히 한·미통상관계만의 문제가 이미 아니다. 우리 국내와 마찬가지로 이 이슈는 미국 국내정치 문제가 되어 버렸고, 따라서 체결 당사국 의회 어디서 단순 비준 동의한다고 마무리될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 한번 물어보자. 오바마가 당선되면 한·미 FTA는 진정 물건너 가는 것일까. 알려진 것처럼 오바마는 상원의원으로서 미 대선 후보 경선이 시작되기 훨씬 이전부터 한·미 FTA에 반대의사를 명확히 해왔다. 단순히 선거를 의식한 인기영합 주의로만 치부할 수 없다는 말이다. 한·미 FTA 타결 직후부터 오바마는 자동차, 쇠고기, 쌀 등 3가지 문제를 제기해 왔고, 어떻든 쇠고기문제는 해결되었으니 자동차와 쌀이 남았다. 특히 자동차는 거의 빈사상태에 몰려있는 미자동차 3사의 노조를 의식하더라도 결코 그냥 넘어갈 수 없는 문제이다. 특히 이번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의회선거에서 상하 양원 모두를 확실히 석권할 것이 예상되는 미 민주당으로서는 한·미 FTA 자동차 재협상은 거의 당론과 같은 것이다. 미국의 2년 전 중간선거에서 의회를 장악한 민주당의 강한 압박에도 불구하고 당시 부시의 무역대표부는 한·미 FTA 막바지 자동차 협상에서 민주당의 요구를 사실상 거절한 바 있다. 그런 의미에서라도 한·미 FTA는 이번 선거 이후 반드시 ‘손을 봐야 할’ 문제이다. 어떤 의미에서 한·미 FTA는 공화당의 매케인후보가 당선될 때 의회통과 가능성이 오히려 낮아질 수 있다. 정치적으로 볼 때 상하 양원을 완전 석권한 미 민주당이 공화당의 매케인이 추진하는 한·미 FTA를 통과시킬 가능성은 사실 거의 없다는 말이다. 하지만 민주당 대통령-민주당 의회 상황에서 오바마의 대통령으로서의 국정책임에 대한 압박이 증대되고, 이 경우 집권 후 일정기간이 경과한 뒤 오바마의 ‘중앙파(centrist)’로의 선회 가능성도 커질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최근 한 케이블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성장친화적인 자유시장 지지자다 (free-market guy). 나는 시장을 사랑한다.”라는 오바마의 발언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또한 오바마의 핵심 경제정책 참모로 집권 후 중용이 예상되는 J 퍼먼(Furman)이나 A 굴스비(Goolsbee) 등이 미민주당 중앙파 성향의 자유무역 지지자임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오바마 집권 이후 한·미 FTA는 상당기간 표류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미 금융위기가 진정되고, 미·콜롬비아, 미·파나마 FTA가 통과되고 그리고 오바마의 중앙파 선회가 일어날 즈음 한·미 FTA는 본격적으로 다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때에도 뭔가 추가 보너스를 요구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올해 초 오바마의 한반도정책 자문위원이자 전 주한 미 대사인 토머스 허바드가 시사한 바 있는 자동차 관련 부속협정(side agreement)을 기억해 둘 필요가 있다. 역사적으로도 지난 1990년대 초 북미 FTA를 통과시키기 위해 당시 클린턴이 노동, 환경 관련 부속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우리 정부는 자동차 관련 ‘재협상’은 절대 없다고 한다. 그렇다면 부속협정을 위한 ‘추가’협상은 ‘재’협상이 아니라고 할 때, 이 또한 마다할까. ‘친절한’ 미국의 배려는 이렇듯 멀고도 깊다. 이해영 한신대 국제관계학부(경제학) 교수
  • [2008 美 대선-두 후보 3차 TV토론] 오바마, 마지막에도 웃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15일(현지시간) 저녁 뉴욕주 호프스트라대에서 열린 미국 대통령 후보간 3차이자 마지막 TV토론에서도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전국 지지율에서 8~14%포인트 뒤진 공화당의 존 매케인 후보는 초반부터 경제정책에서 공세를 펴며 역전을 노렸으나 역부족이었다. 매케인 후보는 이날 정치 분석가들로부터 3차례 TV토론 중 가장 잘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부동층과 중도 성향의 오바마 지지자들의 표심을 뒤흔드는 데는 실패한 것으로 지적됐다. TV토론 직후 CBS가 생방송을 지켜본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오바마가 더 잘했다는 응답자는 53%로,25%에 그친 매케인을 크게 앞질렀다.CNN 조사에서도 오바마가 잘했다는 응답이 58%로 매케인이 잘했다는 응답 31%를 앞섰다. 이로써 오바마는 3차례 토론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매케인 “나는 부시가 아니다.” 매케인은 막판 대역전극을 노리며 초반부터 매우 공세적으로 나왔다. 오바마의 세금정책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며 오바마가 집권하면 중산층과 중소 사업가들의 세금을 올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매케인은 특히 오바마가 오하이오 유세 도중 세금정책을 비판한 ‘배관공 조’의 사례를 들며 “오바마 세금정책의 전제는 부를 나눠주자는 계급투쟁과도 같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배관공 조의 발언은 유튜브를 통해 알려지면서 TV토론 내내 반복해서 거론됐다. 매케인은 오바마가 자신을 부시 대통령과 동일선상에 놓고 공격한 데 “나는 부시 대통령이 아니다. 만약 오바마 후보가 부시 대통령과 대결하고 싶다면 4년 전에 출마했어야 한다.”며 부시와 거리를 확실히 두었다. 이에 대해 선거전략가들은 매케인이 유세 초반, 최소한 1차 TV토론 때부터는 이같은 차별화 전략을 공개적으로 폈어야 한다며 때늦은 감이 있다고 평했다. 한편 민주당의 오바마 후보는 노동과 환경문제가 고려되지 않은, 일방적인 내용의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특히 한·미 FTA를 언급하면서 “한국은 수십만대의 자동차를 미국에 수출하는 반면 미국은 한국에 고작 수천대밖에는 팔지 못한다.”면서 “이것은 제대로 된 자유무역이 아니다.”라고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오바마에 대한 ‘네거티브 전략´ 역효과 이날 TV토론에서는 최근 도를 넘어선 양 진영의 네거티브 TV광고 전략에 대한 문제도 거론됐다. 매케인은 “오바마는 역대 어느 대선후보보다 많은 돈을 네거티브 선거광고에 쏟아붓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1960년대 극좌파 학생운동조직 출신인 윌리엄 에이어스와의 관계와 지난 주말 자신을 1970년대 인종차별주의자인 조지 월리스에 비유한 흑인 민권운동가 출신 민주당 하원 의원 존 루이스의 발언을 문제삼았다. 루이스 의원의 발언을 언급할 때는 감정을 통제하지 못하기도 했다. 오바마는 준비라도 한 듯 에이어스 및 유권자등록운동을 하는 ACORN과의 관계를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러면서 매케인의 유세장에서 성난 지지자들이 자신에 대해 퍼붓는 악의적인 표현들을 지적하며 역공을 폈다. 루이스 의원이나 에이어스에 대한 언급은 오히려 TV토론의 초점을 분산시킨 결과를 가져왔고, 성난 매케인의 모습을 보여주는 역효과만 가져왔다고 선거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두 후보는 3차례 토론 중 처음으로 민감한 현안인 대법원 판사의 지명 기준과 낙태에 대해서도 언급, 확연하게 대비되는 입장을 보였다. 두 후부는 오는 11월4일 대선일까지 격전주와 10% 안팎의 부동층 표심을 잡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게 된다.3차 TV토론에서도 오바마의 우세 추세가 이어지면서 선거전문가들은 남은 마지막 변수인 인종카드가 어떻게 작용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kmkim@seoul.co.kr
  • [쌀 직불금 파문] 농심 뿔났다

    ‘농심(農心)이 뿔났다.’ 공무원을 포함한 28만여명이 쌀소득보전직불금을 부당하게 수령했다는 의혹이 확산되면서 농민들의 분노가 극에 이르고 있다. 농민단체들은 이봉화 차관 등 고위공직자들의 쌀 직불금 불법 수령에 대해 형사고발 등 강력 대응할 방침으로 알려져 파문은 고조되고 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농축수산비상대책위원회 소속 농민 대표자들은 15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쌀 직불금 불법 수령 및 신청 고위공직자 명단 공개와 해임 등 중징계를 촉구했다. 이들은 “불법으로 쌀 직불금을 수령 또는 신청한 고위공직자가 100명이 넘는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생산비 폭등과 이명박 정부의 저농산물가격 정책으로 실의에 빠진 농민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명박 대통령이 ‘국민에게 신뢰를 주는 정부가 되겠다.’,‘기초 법질서를 확립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이번에 어물쩍 넘어갈 경우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한농련)도 이날 성명을 내고 “농민이 받게 돼 있는 쌀 직불금을 이봉화 차관 등 고위공직자가 양도소득세 감면을 위해 직불금을 불법 신청해 그 분노는 더하고 있다.”고 질타했다.한농련은 16일 오전에는 충남 태안군 태안읍에서 고위공직자 쌀 직불금 불법 신청과 농협 성과급 잔치를 규탄하며,‘쌀 값 보장 촉구 논벼 갈아엎기 투쟁’을 벌일 예정이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장흥군농민회도 “농민들에게 돌아가야 할 직불금을 빼앗아 간다는 것은 농산물 도둑과 하나도 다를 것이 없는 파렴치한 짓”이라면서 “폭락하는 쌀값에 대한 정책적 지원과 대책을 세우지 못할망정 고위 공직자들이 농민들의 조그마한 직불금마저 가로챈 것은 벼룩의 간을 빼먹는 후안무치한 행위”라고 비난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경제실정 부각” “정책국감 고삐”

    18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중반전에 돌입했다. 초반전엔 ‘참여정부 실정평가’ vs ‘이명박 정부 실정평가’의 대립구도가 팽팽히 맞섰지만, 정치권의 ‘정책 국감’ 의지와는 무관하게 정쟁 국감으로 치달았다. 여야 모두 첫 국감을 향후 국정 주도권 확보를 위한 기제로 설정했기 때문이다. 국감 중반기로 접어들수록 이같은 기류가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강(强)대 강’구도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MB노믹스(감세법안·한미 자유무역협정·규제개혁법안)관철을 위해, 국감 기간 전개될 야당의 공세를 ‘정책국감’으로 막아낼 태세다. 반면 민주당은 이명박 정부의 실정을 최대한 부각시키고 대안야당으로서 존재감을 찾는데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한나라당,`떼법 방지법´ 등 공론화 한나라당은 이번 국감이 당초 목표로 삼았던 정책국감의 모습을 보여 줬다고 자평했다. 다만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한 국내 경기 위축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국감이 정쟁의 장으로 비친 점을 고려해 중반부터는 정책 전면전의 고삐를 죈다는 각오다.주호영 원내수석부대표는 12일 “국회와 정부가 견제관계임을 전제로, 현 정부의 잘잘못에 대해 비판하겠지만, 야당의 근거없는 정치공세나 흠집내기엔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정기국회 입법을 목표로 하는 종합부동산세 및 법인세 완화, 집단소송제를 핵심으로 하는 이른바 ‘떼법 방지법’, 공기업 개혁문제 등의 현안을 집중 부각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도 공론화한다는 방침이다.●민주당,3대 사기극 문제제기 민주당은 초반 국감을 과거정부 들추기로 몰고 가려던 한나라당의 전략을 차단하는데 성공했다고 자평했다. 이날 비공개 원내대책회의에서도 정부의 실정을 부각시켰다고 자평했다. 중반전엔 현 정부의 무능과 부도덕성을 적극 알린다는 계획이다. 조정식 원내대변인은 원내대책회의 브리핑을 통해 “당 차원의 ‘종합 경제대책회의’에서 대안을 제시하는 한편, 정부의 방송장악 문제를 따지기 위해 방송통신위원회 국감을 하루 더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종부세 통계조작 ▲이봉화 보건복지부 차관의 쌀직불금 문제 ▲강만수 장관·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의 위증 등을 3대 국감 사기극으로 규정, 관련자들의 경질 및 자진사퇴를 지속적으로 제기할 예정이다.구혜영 김지훈기자 koohy@seoul.co.kr
  • “한·미FTA 잘하면 부시 레임덕 기간에 처리”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국 대사는 10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선거를 앞둔 미국 정세 때문에 의회 비준 가능성을 확신하지 못하지만, 비준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티븐스 대사는 이날 서울 용산구 하얏트호텔에서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RM)가 개최한 오찬 간담회에서 “선거가 있는 해에 의회가 중요한 무역협정을 비준하기가 어려운 게 사실”이라면서도 “부시 대통령과 정부가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니 레임덕 기간에 처리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11월5일부터 내년 1월20일까지 부시 대통령의 레임덕 기간에 의회가 열릴 가능성을 시사한 발언이다. 그는 이어 “미국 의회에는 여야를 막론하고 한·미 FTA를 지지하는 세력이 많다.”면서 “잘 설득할 수 있다면 내년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스티븐스 대사는 또 내년 초 한국인의 미국 관광비자 면제 계획 등을 거듭 언급하며, 한·미간 교류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최근 미국의 금융위기와 관련,“미국은 강력하고 부유한 국가여서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충분하다.”면서 “미국은 대담한 조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것이고, 한국 당국도 경제불안을 야기하는 요인에 대해 신속하게 조치를 취해 유동성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연설 도중 스티븐스 대사는 자신이 교사로 근무했던 충남 예산중을 찾은 이야기를 하고,“미국인과 한국인은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라고 치켜세우면서 한국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한국 경쟁력’ 세계 13위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이 지난해보다 두 단계 하락해 13위를 기록했다. 금융시장 성숙도와 노동시장 효율성 등 에서 크게 뒷걸음질쳤기 때문이다.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비영리연구기관인 세계경제포럼(WEF)은 8일 ‘2008년 국가경쟁력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 지수가 134개 조사대상 국가 가운데 13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보다 2단계 떨어졌다. 싱가포르(5위), 일본(9위), 홍콩(11위) 등 주요 아시아 국가보다 낮다. 국가경쟁력을 부문별로 보면 기본 요인(14위→16위), 효율성 증진(12위→15위), 기업혁신 및 성숙도(7위→10위) 등 3대 부문에서 모두 하락했다. WEF는 12개 세부 항목 가운데 ▲노동시장 비효율성 ▲금융시장 성숙도가 가장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각각 17계단(24위→41위)과 10계단(27위→37위) 주저앉았다. 특히 금융시장 성숙도 가운데 ‘신뢰성’은 더 낮은 평가인 48위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인플레이션(21위→40위), 정부 부채(33위→40위), 노사간 협력(55위→95위), 전문경영진에 대한 신뢰(33위→42위), 증권거래 관련 규제(11위→31위), 자본이동에 대한 규제(35위→65위) 등에서 경쟁력이 크게 떨어졌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높은 시장효율성, 기업활동 성숙도 등으로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유지했다. 중국은 올해에도 4단계 올라 30위를 기록했고 인도는 50위, 러시아는 51위였다.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 평가 순위는 2006년 23위까지 추락했다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체결 등 효과에 힘입어 지난해 11위로 껑충 뛰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데스크시각] 정부의 ‘신뢰 위기’/김태균 경제부 차장

    [데스크시각] 정부의 ‘신뢰 위기’/김태균 경제부 차장

    정부의 신뢰도 문제가 연일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어제 오늘의 논란거리가 아니지만 금융불안과 실물경기 둔화 등 경제 전반의 어려움과 ‘멜라민 사태’에 대한 늑장대응, 일부 공직자의 도덕성 스캔들 등 악재가 분출되면서 야당과 시민단체 등을 중심으로 비난의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6일 시작된 국정감사는 이를 더욱 입체적으로 부각시키는 촉매가 됐다. 정부 정책이나 발표에 대한 불신(不信)도 커지고 있다. 외환위기의 가능성이 없다고 아무리 얘기를 해도 시장의 불안은 잦아들지 않는다. 정부가 우리나라 대외채무의 내역을 속속들이 밝히면서 문제 없음을 강조해도 시장은 곧이 듣지 않는다. 멜라민 검사결과를 내놓았지만 유제품 함유 식품에 대한 불안은 전혀 가시지 않았다. 금융위기 때문에 일단 수면 밑으로 잠복한 종합부동산세 등 부동산 관련세제 논란도 마찬가지다. 경제 활성화와 조세체계 정상화 차원이라는 정부의 설명은 부유층 특혜라는 비판에 묻혀 버렸다. 환영받아 마땅할 감세(減稅) 정책이 국민들의 큰 환영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정부 당국자들은 답답함을 호소한다. 기획재정부 고위관료는 “정부가 문제없으니 안심하라고 말하면 안이한 자세라고 비판하고 선제적인 조치를 언급하면 얼마나 어렵기에 그러느냐는 반응이 나오곤 한다.”고 하소연했다.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다. 돌이켜 보면 신뢰의 위기는 정권 출범과 동시에 시작됐다.‘747(연간 7% 성장,10년내 국민소득 4만달러,10년내 7대 강국) 플랜’의 현실성과 한반도 대운하 건설을 둘러싼 잡음이 이어지면서 정부에 대한 신뢰에 균열이 생겼고 급기야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가 촉발됐다. 광우병 위험에 대해 국민들이 불안해 하는데도 정부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대가로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을 결정했고 이는 국민들의 강력한 항거로 이어졌다. 신뢰에 기반하지 않고 추진한 정책적 무리수가 가져온 당연한 결과였다. 참여정부 때 대미 협상에 관여했던 전직 관료는 “정부가 국민설득의 과정을 생략하고 막무가내로 밀어붙인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일련의 과정의 공통점은 성장 중심의 패러다임에 기반한 정책들을 국민적 공감대 없이 밀어 붙였다는 것이다. 현재 우리경제는 11년 전 외환위기 이후 최대 난국에 직면해 있다. 경제주체들의 정부에 대한 믿음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신뢰회복의 출발점은 ‘이명박 후보’의 성장공약에 기반한 정책기조를 ‘이명박 대통령’의 현실정책으로 전환하는 일이다.‘747’과 같은 성장의 틀에서 벗어나 유연한 대응이 필요하다. 필요하다면 미국발 금융쇼크가 본격화하기 이전 실질성장률 5.0%(명목성장률 7.4%)를 전제로 짠 내년도 예산안의 과감한 수정을 선언할 수도 있다.2012년 실질성장률을 이 대통령 공약인 7% 수준으로 잡고 짠 중기 국가재정운용계획도 재고할 필요가 있다. 상황에 맞춰 융통성을 발휘하는 것은 현 정부가 공언한 ‘실용’의 철학에도 부합한다. 나라살림 계획을 수정한다고 해서 떳떳하지 못할 것은 없다. 가까운 미래도 예측 못하고 예산안을 마련했느냐는 비난을 겁낼 필요도 없다. 어차피 미국발 금융쇼크가 이 정도일지는 미국정부조차 예측하지 못하지 않았는가.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스스로 국정감사 답변에서 “금융위기가 실물경제로 퍼져 나갈 것으로 생각하며 이미 시작되고 있다. 갖은 악재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유동성 위기와 실물경제 위기가 동시에 오고 있다.”고 밝힌 터다. 현실적으로 실현가능한 목표를 세워 한발한발 나아가는 노력에서 정부정책의 신뢰가 회복될 수 있다. 김태균 경제부 차장windsea@seoul.co.kr
  • [국감 말말말]

    ●이춘식 의원(한나라당) - “노무현 대통령이 찬양했는데도 처리 못한 것은 무책임하다.”(외교통상통일위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비준되지 못한 것을 언급하며)●윤석용 의원(한나라당) - “혹시 남편이 자유인이시죠?”(보건복지가족위에서 농업 직불금 신청으로 궁지에 몰린 이봉화 복지부 차관에게 남편이 다른 일할 수 없는 처지냐고 물으며)●홍일표 의원(한나라당) - “노무현 정권은 가진 자와 서울대, 강남을 ‘공공의 적’ 1호로 삼으며 분열의 정치를 펼쳤는데 대표적인 상징이 종부세다.”(법제사법위 헌법재판소 국감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임명한 헌법재판관들이 위헌 결정을 내릴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하며)●김효석 의원(민주당) - “돼지 잡는 장관과 영혼 없는 공무원”(기획재정위에서 참여정부 시절 종부세 도입에 앞장섰던 공무원들이 정권이 바뀌자 입장을 바꾼 것을 꼬집으며)●강기정 의원(민주당) - “노무현 전 대통령의 기록물 유출 논란은 현 정부가 과거 정부의 기록물을 검찰에 유출한 ‘역(逆)기록물 누출 사건’이다.”(행정안전위의 행정안전부 국감에서 여당의 공격을 반박하며)
  • MB “한미 FTA 금융위기 극복 기여할 것”

    MB “한미 FTA 금융위기 극복 기여할 것”

    이명박 대통령은 6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은 미국의 금융 위기를 극복하고 동북아 경제를 안정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캐슬린 스티븐스 신임 주한 미국대사로부터 신임장을 받은 자리에서 “한·미 FTA는 양국에 모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과 스티븐스 대사는 지난 1일 미 상원에서 무기구매국 지위(FMS)격상 법안이 통과된 것과 비자면제 프로그램의 조속한 실시, 대학생 미국연수 취업 프로그램의 진행 상황에 대해 환담을 나누었다고 청와대 측은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국민이 스티븐스 대사를 많이 환영하고 있다. 국민 정서를 잘 이해하고 있고 잘 맞아서 앞으로 기대가 크다.”면서 환영의 뜻을 전했다. 이에 대해 스티븐스 대사는 ““앞으로 확고한 한·미동맹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국감 투사 ‘고삐 죄기’

    국감 투사 ‘고삐 죄기’

    18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시작된 6일 한나라당 박희태,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당내 기강을 다잡는 한편 상대당에는 각각 ‘좌파정권 10년 심판론’과 ‘이명박 정부 실정론’으로 기선 제압에 나섰다. 한나라당 박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임종순 기획재정부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대책본부장으로부터 ‘한·미FTA 보완대책 추진현황’ 보고를 받은 직후 임 본부장에게 ‘소나기 질문’을 퍼부었다. 박 대표는 “농민들이 이번 FTA 비준에 따른 정부의 보상대책이 무엇인지 한마디로 알아들을 수 있게 내놓아야 하는 것 아니냐.”며 대로(大怒)하면서 “계획만 잘 세우는 게 문제가 아니라 국민에게 안도감을 주고 희망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농촌에 가서 ‘한·미 FTA를 앞두고 농촌에 대한 투자를 이만큼 증액했다. 몇 년에 걸쳐서 얼마를 투자하겠다.’고 얘기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되묻기도 했다. 박 대표의 노기는 단순히 한·미 FTA에 대한 입장 표명을 넘어 국감에 임하는 정부와 소속 의원들에게 긴장감을 심어주는 동시에 철저한 준비를 당부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표는 또 이번 국감을 “지난 정권 10년간 좌편향을 바로잡는 계기를 만들겠다.”며 “특히 지난 5년간 좌편향 정책으로 어떻게 경제가 활력을 잃었는지 낱낱이 파헤쳐야 한다.”며 민주당을 상대로 기선잡기를 시도했다. 반면 민주당 정세균 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 의원들뿐 아니라 다른 당 의원들도 국감 준비를 열심히 잘했을 것”이라며 내부적으로 긴장감을 불어넣은 뒤 “이 정부의 민생 외면과 언론장악, 표적수사, 공안탄압, 낙하산 인사 등을 철저히 따지겠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특히 “국감을 잘하려면 자료가 있어야 되고 증인이 채택돼야 하는데, 정부는 자료 제공을 하지 않고 한나라당은 증인 채택을 방해하고 있다.”고 공세를 펼쳤다. 민주당은 정부의 국감자료 제출 거부가 지속될 경우 ‘국감 보이콧’까지 불사할 수 있다며 국감 초반 기선 잡기를 시도했다. 정 대표는 이날 외교통상통일위 국감에 출석, 직접 김하중 통일부 장관에게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는 등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도 외교통상통일위 국감에서 김 통일장관을 상대로 경색된 대북 관계 해소 방안과 대북 지원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소속 의원들에게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전광삼 구혜영기자 hisam@seoul.co.kr
  • “농업외 경제활동 농촌뉴타운” 제안

    한나라당 지도부가 정부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관련 농어촌 피해구제 대책에 대해 ‘홍보 미흡’ 등을 지적하며 강하게 질타했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6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임종순 기획재정부 FTA 국내대책본부장으로부터 ‘한·미 FTA 국내보완대책 추진현황’ 보고를 받았다. 보고가 끝난 직후 박희태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은 미국산 수입 쇠고기 사태 당시 정부의 감시 기능을 소홀히 했다는 지적을 의식한 듯 정부의 부실한 피해 구제 대책 등을 거론하며 임 본부장에게 질책을 쏟아냈다. 박 대표는 “숫자만 장황했지 무슨 얘기를 하는지 도무지 알아들을 수가 없다.”며 “농민들이 FTA 비준에 따른 정부의 보상대책이 무엇인지 한마디로 알아들을 수 있게 내놓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그는 이어 “정부의 홍보노력이 아주 부족하다.”면서 “중요한 것은 농민들이 한번에 알 수 있도록 알리는 것이다. 한마디로 기존 119조원에서 (액수가) 플러스됐느냐 마이너스됐느냐.”며 임 본부장을 강하게 몰아붙였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과거 정권이 바뀔 때마다 농어촌 부채탕감을 내세운 만큼 부채탕감이 중요한 게 아니라 지역별로 살게 해주는 게 대책”이라며 “21조원이 들어간들 농가부채는 그대로인데 무슨 소용이 있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임태희 정책위의장은 “농어민들의 관심은 ‘나한테 어떤 지원이 있느냐.’인데, 정부의 돈주머니를 기준으로 한 대책은 알아듣기 어렵다.”면서 “국민 입장에서 쉽게 알 수 있도록 내용을 정리해 달라.”고 주문했다. 다른 최고위원들도 부채탕감식 예산투입의 허구성을 지적하며 임 본부장에게 질문을 쏟아냈다. 허태열 최고위원은 “선진국 농민들은 농업외 소득으로 자기소득의 대부분을 꾸려간다.”고 소개하면서 농업외 경제활동 활성화를 위한 ‘농촌 뉴타운 정책’을 제안했다. 박순자 최고위원은 농촌의 청년리더를 양성하기 위한 정부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한·중·일 금융정상회담 베이징 ASEM서 제안”

    이명박 대통령은 6일 “이달 베이징에서 열리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서 한·중·일 금융 정상회담을 제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발 금융위기와 관련해 지난 3일 경제상황점검회의에서 한·중·일 재무장관 회의 추진을 지시한 데 이어 정상 차원의 공동대응을 모색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와 청와대에서 가진 정례회동에서 미국발 금융위기와 관련,“동아시아가 현재 세계 최대의 외환 보유고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대표 “국민은 낙관론 체감 못해” 오찬을 겸해 진행된 이 대통령과 박 대표 회동의 화두는 단연 미국발 금융위기였다. 박 대표는 “정부가 (국민을)안심시키기 위해 낙관론을 펴고 있으나 국민은 그렇지 못하다.”며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박 대표는 “대통령의 한·중·일 재무장관 회의 제안은 시의적절했다.”면서도“이를 대폭 격상시켜 한·중·일 금융정상회담을 통해 항구적인 동아시아 공동대응체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좋은 생각”이라며 ASEM에서의 한·중·일 금융정상회담 추진 방침을 밝혔다. 박 대표는 중소기업 대책도 주문했다.“무엇보다 중소기업이 위기”라며 “돈이 마르지 않도록 정부가 힘써 달라.”고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매일 점검하고 있다.”면서 “중소기업을 위한 금융이 빨리 풀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과 박 대표는 이어 지난 러시아 방문 성과에 대해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극동지역의 러시아 포시에트항 개발 구상과 관련해 “한국전용부두가 완성되면 주변국 물류 이용에 획기적인 발전이 있을 것”이라면서 “특히 대한민국 일자리도 1000∼2000개 이상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MB “中企 금융 빨리 풀겠다” 두 사람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을 조속히 국회에서 처리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먼저 박 대표는 정부의 추가적인 피해대책 제시를 요청했다.“FTA 피해 대상자들이 무슨 대책이 있는지 잘 알지 못한다.”면서 “정부가 비준안을 국회에 보내기 전에 대책을 내놓고 설득하는 작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보다 구체적인 피해대책을 강구하겠다.”고 약속하고 “FTA는 지금의 어려운 경제상황을 탈출하는 데 기여하는 만큼 국회도 조속히 처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올해 안에 잘하면 인도 및 EU와도 FTA가 타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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