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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美정상 통화 의미·국내 반응

    2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MD(미사일방어)체제를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정부와 정치권은 비상한관심을 보였다. ■한·미 정상 통화 부시 대통령이 이날 오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미국 입장을 설명한 것은 우리나라가 가장 가까운 우방이자 동맹국임을 입증한 것으로볼 수 있다.부시 대통령이 한국 이외에 영국,프랑스,독일,나토 등에만 전화를 건 데서도 알 수 있다. 이날 통화에서 가장 눈여겨볼 대목은 부시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지지’를 요청했느냐의 여부였다.그러나 부시 대통령은 미국측의 MD 계획만 설명하고 이해를 구한 것으로전해졌다. 이와 관련,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미국측이 ‘지지’를요청한 단계는 아니다”면서 “우리 정부는 지난 3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밝힌 대로 ‘미국 정부가 동맹국 및 관련국들과 충분한 협의를 통해 이 문제를 대처해 나가기를 희망한다’는 등 세 가지 기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외교부 관계자도 “부시 얘기는 ‘일방적으로 하니 따라오라’가 아니라 자기네입장을 얘기하고 동맹국 입장을들어보겠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특히 MD는 미국만 방위하겠다는 개념이 아니라 동맹국도 방위에 포함시킨다는 생각이며,‘설득’ 대신 ‘설명’하는 방향으로 나갈 것이라는 관측이다. ■국방부 시각 “일단 지켜보자”며 공식적인 언급을 피했다. 군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날 “미국의 국가미사일방어체제는 중국과 러시아의 반발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라면서 “경우에 따라서는 신 냉전체제를 불러올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즉 미국이 중국,러시아와 불편한 관계에 놓일 경우 한반도 안보 역학구도에 상당한 영향을 줄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정치권 반응 사안의 중대성에 비추어 여야 모두 관심을기울이면서도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따라서 별도의 논평을내지 않았다. 민주당 한화갑(韓和甲)최고위원은 “우리가 언급할 사안은 아니다”면서 “정부 차원에서 논의될 일”이라고 말을아꼈다. 그러나 같은 당 장성민(張誠珉)의원은 “미사일방어체제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미국은 기술 확보,국제사회의반대 여론,엄청난 비용과 예상 등의 문제에 직면하게 될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나라당 장광근(張光根)수석 부대변인은 “미국의 미사일방어 추진 방침은 새 행정부 들어 일관된 노선이 아니었느냐”며 “당장 우리에게 영향을 주는 사안이 아닌 만큼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풍연 노주석 박찬구기자 poongynn@
  • 美 한반도전문가 3인이 말하는 對北정책

    [워싱턴 최철호특파원·김수정기자] 한 ·미 한반도 전문가300여명이 17·18일 미 텍사스주 A&M주립대에서 ‘오늘의 북한:포용인가 대치인가’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조지부시 전 미 대통령과 윌리엄 페리 전 미 대북조정관, 셀리그해리슨 미 세기재단연구원,양성철(梁性喆)주미 대사 등이 참석한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은 대부분 부시 행정부에 대해 대북 포용정책을 주문했다.다음은 주요 발표자 발표 요지. ■윌리엄 페리(전 미 국무부 대북조정관) 한반도에서 진정한평화를 달성하고 지역 안보를 이룩할 전례 없는 호기를 맞았지만 이에 대한 보장은 없다.부시 새 행정부는 매우 어려운 문제에 봉착해 있고 자칫 이 호기를 놓칠 수도 있다. 우리는 군사적 결의가 뒷받침된 외교에 의해 북한을 포용했다.대북 포용정책은 옳은 선택이었으며 지금은 더욱 더 그렇다. 한반도 통일이 당장 이루어지기는 어렵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이를 분명히 이해하고 화해에 초점을 맞춰 왔다.따라서 부시 행정부는 김 대통령의 이 노력이 성공을 거두도록우방과의 협조를 강화하고 긴밀한 한·미 공조로 한국의 대북정책을 지원해야 한다.북한과 안보협상 우선 순위를 정해야 하는데 핵·미사일·생화학·재래식무기의 순서가 바람직하다.지난 몇년 동안 북한이라는 공을 앞으로 몰고 나와 이제 결승선까지는 10m가 남았다.늘 그렇듯 마지막 10m가 가장 어려운 법이다.그러나 부시 행정부가 성공한다면 동북아평화와 안정에 가장 큰 위협을 제거하는 것이 될 것이다. ■돈 오버도퍼(전 워싱턴포스트 도쿄지국장) 한반도에 새로운 위험의 시기가 도래하고 있다.3개월 전에 들어선 부시 행정부가 취한 행동이 문제이며 아마도 부시 행정부가 현재 행동을 취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더 큰 문제일지도 모른다. 새 정부는 최근에 빚어진 중국과의 정찰기 사건은 잘 처리했지만 한국 상황은 제대로 다루지 못했다.노벨평화상 수상자로 미국의 가장 헌신적이고 중요한 동맹 가운데 한 사람인김 대통령의 방미 기간과 직후에 나온 발언들은 그에 대한모욕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그 결과 김 대통령의 국내 입지와 대북 정책이 타격을 받았다.미국이 남북 화해를 방해하고있는 것 같다는 비난이 이어지고, 급속도로 진전되던 남북교류는 사실상 중단상태에 놓였다. 새 행정부가 전 행정부와 차별성을 강조하고 정책검토에 들어간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너무 오래 끌거나 충돌을 일으킨다면 골치아픈 결과가 나올 것이다. ■셀리그 해리슨(세기재단 연구원) 지난해 6월의 남북정상회담 초기 성과는 고무적인 것이었다.남북화해가 북·미 관계의 정상화를 어느 정도 촉진하느냐에 따라 평양은 서울에 대한 자세를 완화할 가능성이 있다.같은 이유로 미국이 대북관계 정상화를 계속 거부할 경우 남북 화해과정을 복잡하게 만들고 평양 강경파들의 입지를 강화시킬 가능성이 높다. 북한의 지도부와 경제체제는 시간이 흐를수록 변화 가능성은 있지만 국가 자체가 붕괴될 것 같지는 않다.따라서 남북한간 경제협력을 통한 점진적 개방이 중요하다.경제협력 성공 여부는 미국과 일본의 대북 관계 정상화 및 국제금융기구의 북한 재건지원 정도에 따라 크게 좌우될 것이다. crystal@
  • 美·日 우경화… 한반도 ‘냉기류’

    한반도를 둘러싼 4강의 대외정책이 급변하고 있다. ‘강한미국’을 표방한 미 부시 행정부 출범에 따른 동북아지역의역학관계 변화에 촉각이 곤두선 가운데 일본의 역사교과서왜곡사건과 ‘집단적 자위권’ 부활 움직임을 계기로 역내긴장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주변정세 변화에 따라 우리 정부도 4강의 외교전략를 정밀하게 재점검,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미·일의 우경화 경향/ 최근 동북아지역에서 가장 두드러진현상은 미국과 일본의 우경화 경향이다.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과 가메이 시즈카(龜井靜香) 자민당정조회장의 ‘자위대 한반도 파병 가능성’ 언급 등 극우보수파의 움직임은 동북아지역에 미묘한 긴장감을 불러오고 있다.자민당 총재 경선에 나선 후보들이 일제히 제2차 세계대전 당시 A급 전범들의 위패가 있는 도쿄의 야스쿠니(靖國)신사를 공식 참배하겠다고 나선 것도 선거전략의 차원을 넘어선 이상기류다. 외교통상부의 고위당국자는 “자위대의 한반도 파병 가능성언급 등 최근 일련의 우경화 움직임은 1868년메이지유신과45년 패전 이후 평화헌법 도입에 이은 ‘제 3의 개국(開國)’이라고 일컬을 만큼 정치·사회적 영향이 심대하다”고 말했다. 미 부시 행정부가 내건 강경한 외교정책은 한반도 주변 4강의 역학관계에 최대의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부시의 안보담당 보좌관인 콘돌리자 라이스와 미 무역대표부 대표 로버트 죌릭 등이 미국의 국익을 수호하기 위한 ‘압도적 군사력’의 확보와 사용을 공화당 외교정책의 기본원칙으로 천명하고 있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최근 미군 정찰기와 중국 전투기의 충돌을 둘러싼 양국의힘겨루기는 ‘군사력 우위의 국익추구’라는 부시 행정부의외교정책 기조가 동북아지역의 외교무대에 본격 투영된 사건으로 볼 수 있다. ■4강의 패권 경쟁/ 부시 행정부는 미국의 세계적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미·일동맹과 한·미동맹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가미사일방어(NMD)체제의 적극 추진에서 보듯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는 전략적 의도가 깔려 있다. 일본내 우경화 조짐도 미국의 동북아지역 외교전략과 함수관계를 맺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은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지역에서 미국의 패권주의강화를 용인하지 않겠다는 뜻을 숨기지 않고 있다. 이는 미·일동맹과 한·미동맹의 강화라는 미국의 입장과정면으로 배치된다. 민족주의 색채가 짙은 러시아의 푸틴 정부도 대륙간 철도문제나 대북관계 개선 등을 통해 역내 영향력 확대와 발언권강화를 꾀하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21세기의 시작과 함께 한반도가 엄청난 격랑의 소용돌이에 휩쓸리고 있다”며 “철저한 대비와 전략적사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동북아지역의 패권을 차지하기위한 4강의 동상이몽(同床異夢)에서 한국 정부의 외교력이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 [편집자문위원 칼럼] 민족정론지가 되고자 한다면

    요즘 대북정책을 둘러싼 한·미 간의 입장차이로 시끄럽다.정확히 말한다면 한·미 간의 입장차이가 아니라 그것을 둘러싼 우리 사회 내부의 의견 차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은 미국 부시 정권의 대북정책을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을 공격하는 좋은 수단으로 삼고 있고,다른 한편은 부시정권의 대북정책에 고민스러워한다.한편은 부시 정권이자신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듯이 자랑스러워하고,다른 한편은 부시 정권과 어떻게 보조를 맞출까 하며 전전긍긍한다. 최근 물러난 이정빈(李廷彬)전 외교통상부장관은 우리나라 신문 보도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미국이 동으로 가면우리 신문들도 동으로 가고,미국이 서로 가면 우리 신문들도 서로 간다고 비판한 적이 있다.지난 한달 동안의 한·미 정상회담을 포함한 대북 정책 관련 기사들을 보면 그의말이 틀리지 않는 것 같다.부시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하고,우리의 갈 길을 진지하게 모색하고 대안을 제시하는신문을 보지 못했다. 비단 대북정책뿐만 아니라 미국이 구상하는 국가미사일방어(NMD)체제에 대한 정부의 외교정책을 보도하는 데서도그렇다.미국과 영국 정부만이(미국과 영국의 전체가 아니다) 자국의 안보를 위해 NMD를 주장한다.그런데도 이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는 우리나라 신문을 본 적이 없다.대신미국과의 동맹관계만을 주장하며,미국의 심기를 불편케하는 발언과 오해를 살 만한 내용이 없는지를 물고 늘어지는 신문만이 있다. 미국이 NMD를 추구하는 목적이 무엇이며,세계가 이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으며,이것이 몰고 올 결과가 무엇인지를독자들로 하여금 판단하게 하는 기사를 작성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 아직도 우리 주변에는 NMD의 뜻이 무엇인지도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또한 NMD를 알고 있어도 그것이 언제,어떻게,왜 추진되고 있는지,세계 주요국의 반응이무엇인지 대다수의 사람들은 모르고 있는 상황이 아닌가. 이 점에서 대한매일의 지난 한달간 북한·통일 관련 기사는 겉으로 드러난 정보 이상을 전달해 주지 못한 것 같다. 신문의 북한·통일면을 관심있게 보고 있는 입장에서 대한매일의 기사는 정작 겉으로 드러난 사실의 이면(裏面)에숨어있는 핵심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요즘에도 주한미군사령관의 ‘북한 위협론’이 나오고 있지만,해마다 3∼4월이면 미 국방예산 심의가 있고 그 자리에서의 ‘북한 위협론’이 무엇을 목적으로 하는지에 대한 설명은 작게 취급되거나 아예 설명되지도 않는다. 물론 미국의 유력 인사가 전하는 말은 중요하고 또한 그것대로 분석하고,기사화하는 것은 당연하다.그러나 그것이우리가 가야 할 올바른 길을 말해주지 않는다.뉴욕타임스나 워싱턴포스트는 부시 정부의 정책을 비판만 하지 않는다.그들은 올바른 대북정책이 무엇이어야 하는지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고 대안을 제시한다. 그렇다고 이것이 현 정권의 대북정책에 무비판적이어야한다는 말은 아니다.더 중요한 문제는 무엇이 민족의 앞날을 생각하고 정도를 걷는 것인지 앞장서서 독자들과 생각을 공유하는 것이다.이것이 대한매일이 정론지로서 거듭나고자 하는 이때 독자들에게 보여주어야 할 모습이다.최근에 연재되기 시작한 한반도 주변4강 특집기사는 적절한 기획이라고 보인다. 앞으로 우리 민족의 앞길을 우리의 입장에서 생각하고,올바른 방향을 제시하는 대한매일이 되기를 기대한다. ■정 영 철 서울대 대학원 박사과정
  • [2001 남북한 주변4강] 흔들리는 일본(상)방향타 없는 대외정책

    *‘지도력 不在’ 日, 경제·외교 최악. 일본이 흔들리고 있다.정치는 실종되고 경제도 위기다.미국 새 정부의 출범으로 동북아 지역에서 격랑이 예고된 가운데 구심력을 잃은 일본이 제대로 대응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대한매일은 ‘긴급점검 2001 남북한·주변4강’시리즈의 마지막 순서로 일본의 대외 정책과 북·일 수교전망,한반도 주변 4강의 역학관계를 집중 점검한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지금 일본은 지도력 부재(不在)의상황이다. 거품경제 붕괴 이후 최악의 경제난까지 겹쳤다. 모리 요시로(森喜朗) 총리의 4월 퇴진을 앞두고 ‘포스트모리’를 다투는 밀실의 국내 정치만 무성하다.국제 정치의 방향타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가늠키 어렵다. 모리 총리의 미국 방문을 두고 일본 언론들은 일제히 “시간 낭비”라고 헐뜯었다.리더십을 잃은 모리가 조지 W부시 미 대통령과 무슨 알맹이 있는 얘기를 하겠느냐는 회의론 때문이었다. 모리 외교의 자문역인 한 대학교수는 “에히메마루 실습선 침몰사고건 말고는 모리 총리가 미국에 말할 수 있는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충고했을 정도였다. 다행히 양국 정상회담에서 일본은 ‘미·일 안보동맹의강화’라는 원칙적인 지지를 얻어냈다.일본은 클린턴에 이은 든든한 동맹 관계를 재확인했다.모리로서도 체면치레는한 셈이다. 그러나 그 뿐이다. 안개 속에 가려져 있는 미국의 대북(對北)·대중(對中)정책,지난해 10월 이후 중단된 북한과의 수교협상,북방영토 반환에 대한 러시아의 어정쩡한 자세,순조롭지 못한 중국과의 관계 등 외교만을 놓고 볼 때 일본으로선 뭐하나뜻대로 되는 게 없다.더욱이 4월3일 역사교과서 검정결과발표 이후 한국·중국과의 외교마찰도 불 보듯 뻔한 상태다. 모리모토 사토시(森本敏) 다쿠쇼쿠(拓植)대학 교수는 “미·일 정상회담에서 한·미·일 3국의 공조강화를 약속한것은 좋은 의미로 평가할 수 있으나 북한에 어떻게 대응할지 아무런 얘기가 없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고말했다. 미국의 아시아·태평양 전략,그 일부인 대한반도 정책이확정될 때까지 일본도 미국 눈치를 보며 포용정책에 대한지지,한·미·일 공조를 유지해 나가는 방법 외엔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다.26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일 대북정책조정그룹(TCOG)은 3국의 공조를 확인했다. 그러나 분명한 점은 미국이 과거와는 달리 중국을 미래의위협으로 인식하고 경계하고 있다는 것이다.이런 맥락에서 미국은 일본에 동북아에서의 역할 증대를 요구하고,일본도 이를 적극 수용할 가능성이 높다. 다케사다 히데시(武貞秀士) 일본 방위청 방위연구소 제3연구실장은 “중국이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초강대국이 되어가는 상황에서 일본은 점점 미국에 의존할 수밖에없다”면서 “3∼5년 후 안전보장 분야에서의 협력강화가미·일관계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의 역할 증대는 동북아에서의 새로운 긴장을 초래할수 있다.일본 군비증강을 용인하는 미국과 재무장을 가능토록 헌법을 개정하려는 일본 우익세력의 이해가 맞아떨어지면 동북아에서 ‘힘의 균형’이 깨질 가능성은 얼마든지있다. 힘을 키워가는 일본에 맞서기 위한 중국의 군사력 증강과나아가 북·중·러의 3각 연대체제 정립의 대결구도도예견되는 대목이다. 민족주의 성향이 강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러시아와도 영토반환 문제로 갈등의 골이 쉽게 메워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일본의 대중,대러 정책은 선택의 폭이 더욱 좁아질 전망이다. 일본의 예상되는 변신 속에서도 한반도 3대 원칙에는 큰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게 일본의 한반도 전문가들의 일치된 시각이다.먼저 남북 통일문제는 한민족끼리 해결해야한다는 ‘통일 불간섭 원칙’은 일본 정부가 계속 지켜 나갈 것으로 보인다.또 북한과의 수교협상은 65년의 한·일기본조약을 기초로 한다는 원칙도 일본 국민의 여론이 바뀌지 않는 한 변경하지 않을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긴장완화와 관련한 안보정책 수립 때 미·일안보조약에 반하는 한반도 정책은 취하지 않는다는 원칙도지켜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일본은 한국이 미·일과의 연대 틀에서 비켜나 러시아,중국에 ‘윙크’를 하지 않는가 하는 의구심을 갖고 있는 만큼 우리 정부가 다각도의 외교채널을 통해 이런 의구심을 해소해줄 필요는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marry01@
  • 韓·美방위비 분담협상 6월 재개

    한·미 양국은 30일 서울 국방부에서 이틀간의 주한미군방위비분담 협정 협상을 위한 제1차 고위급회의를 마치고,오는 6월 제2차 고위급회의를 재개하기로 했다고 국방부가30일 밝혔다. 이번 협의에서 양국 수석대표인 김종환(金鍾煥·육군중장) 국방부 정책보좌관과 마리사 리노 미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대사는 오는 2002년부터 적용될 방위비 분담에 관한서로의 입장을 제시하고 향후 일정에 관해 논의했다. 양국은 이번 회의에서 공정하고 적정한 방위비 분담을 통해 한·미 동맹 관계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국방부는덧붙였다. 노주석기자 joo@
  • 美 조지타운대 세미나 요지

    미 조지타운대와 아시아태평양정책센터 등 미국내 아시아연구단체들은 전날에 이어 27일 ‘김대중(金大中)정부의 3년:남북정상회담과 남북관계,그리고 미국’을 주제로 세미나를 가졌다. 제임스 릴리 전 주한 미대사,토니 홀 민주당하원의원,더글러스 팔 아시아태평양정책센터 소장,돈 오버도퍼 존스 홉킨스대 국제대학원 교수등이 이날 주제발표에나섰다. ■제임스 릴리 전대사 부시 행정부가 김 대통령의 정책에느리게 반응하는 것은 아니다.대북 협상의 전제조건들을면밀히 분석한 뒤 준비가 됐을 때 협상에 나설 필요가 있다.외교협회(CFR)가 지난 21일 부시 대통령에게 권고한 것도 마찬가지다.부시 행정부가 미사일 협상을 할 태세를 갖췄을 때 대화하라는 얘기인데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역할을 나눠야 한다.김 대통령은 북한을 정치·경제적으로개방시키고 미국은 이를 지지하되 김 대통령도 북한 대량파괴무기 문제의 해결을 지지해야 한다.재래식무기의 감축문제 전반에도 동등하게 노력해야 한다. 김 대통령이 북한을 개방시키는 훌륭한 일을 했으나 얻은게 없어 야당은 물론 여당내에서도 공격을 받고 있다. 한국민의 63%가 부시 대통령의 강력한 검증정책을 지지하고있다.미국은 보다 분별있는 상호관계를 추구하려는 것이며북한이 확실한 신뢰구축안을 제시하기를 바란다. ■토니 홀 의원 최근 한반도에서 일어난 변화는 혁명적이다.우리는 북한과 대화하고 그들을 포용할 필요가 있다.미국은 김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손상시켜서는 안된다.북한에대한 인도주의적 식량원조가 북한을 대화와 협상으로 끌어냈다.나는 그동안 6차례 북한을 방문하면서 북한 내부에느리지만 변화가 일고 있음을 보았다. 우리가 그들을 먹여살리면 그들은 이를 기억할 것이다. 인도주의적 활동을 정치적 대화의 토대로 삼을 필요가 있다. ■더글러스 팔 소장 김 대통령의 햇볕정책은 항구적인 것은 아니지만 감지할만한 긴장완화를 가져왔다.북한은 부시행정부를 시험하려고 하고 있다.문제는 누가 누구를 더 필요로 하느냐는 것이다.북한이 미국을 더 필요로 하는가,아니면 미국이 북한을 더 필요로 하는가를 따져봐야 한다. 한국은 북한에 대한 경제와 인도주의적 문제를 담당하고미국은 대량파괴무기 문제를 맡는 분업이 필요하다는 점에동의한다. 어떻게 하면 북한이 한국에 관심을 갖게 할 것이며 이 관심을 어떻게 실질적인 변화로 연결하느냐가 문제다.이 분업은 한·미·일 3국간의 많은 협의를 필요로한다.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에 관해 재검토해 보아야 한다.KEDO의 역할에 관해 혼란이 있는 것 같은데,재검토는필요하지만 변경은 안된다고 생각한다.KEDO문제를,클린턴전 행정부가 마무리하지 못하고 떠난 미사일 문제와 연결해 해결하는 방안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돈 오버도퍼 교수 앞으로 한반도에서 변화가 얼마나 빠른 속도로 일어날지,그리고 어느 방향으로 전개되고 어떠한 결과가 나올지 예측할 수 없다.지난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사태는 앞으로 추가로 발생할 중대한 변화의 서막이다. 앞으로 한반도 상황은 과거와는 크게 다를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변하지 않은 점들이 있다. 클린턴 행정부는 주요동맹국인 한국 및 일본과 대북정책을 잘 조율했으며 미국과 한·일 양국의 관계는 매우 중요하다.또 중국의 동북아시아에 대한 기본입장,주한 미군의 주둔,북한의 군사적 위협과 정권의 성격 등도 달라지지 않았다. 북한은 있는 그대로 상대할 필요가 있다.평양과 여타 세계와의 관계는 유례없는 발전을 했다.부시 행정부는 대북정책에 대한 검토를 조속히 완료하고 이행해야 한다.새 부시팀은 한반도의 상황을 진전시키고 동북아시아에서의 안보와 안정이라는 기본적인 미 국익을 가져다 줄 수 있는,실행 가능하고 현실적인 해법을 찾기 바란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백문일기자 mip@
  • [사설] 韓美 공조의 현실과 과제

    미국 부시 행정부 출범 이후 26일 처음 열린 한·미·일차관보급 정책협의회에서 3국이 대북 공조를 유지하기로합의했다.특히 클린턴 행정부 시절 3국간 대북 공조협의체인 ‘대북정책조정그룹’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합의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부시 행정부의 대북 정책 정립 과정에서 우리 의사를 지속적으로 반영할 상시적 통로가 열렸다는 점에서다.때마침 27일 대폭 개편된 우리 외교안보팀이 한반도 문제의 남북 당사자원칙과 한·미 동맹을 조화시키는 지혜를 발휘할 때라고 본다. 최근 미국 언론의 일련의 보도가 아니더라도 부시 행정부의 대북 정책이 전임 행정부에 비해 강성 기조를 띠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도널드 럼스펠드 국방부장관이 국방정책초안에서 과거 전략적 동반자로 보던 중국을 전략적 경쟁자로 설정했다는 보도도 이를 말해준다.미국이 아시아지역에서 다각적 군사력 증강 방안을 모색한다면 미·중간 갈등 관계가 예상되고,한반도에도 그 파장이 미칠 개연성이농후하다.다른 한편으로 미 외교협의회 한반도 태스크포스팀도 지난 22일부시대통령에게 북한의 군축과 인권개선등을 정책 목표로 설정해 제네바 합의 재검토 등 5개항을건의했다고 한다. 이같은 미국의 대북 강성 정책에 북한이 강하게 반발,한반도 평화정착 기조가 깨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우리로선달갑지 않은 상황전개이다.이에 대처할 수 있도록 우리의외교 역량을 충분히 다져야 할 것이다.우리로서는 한반도평화정착이 급선무이지만 미국이 가장 중요한 맹방임을 간과해서도 안된다.따라서 지금이야말로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합리적인 한·미 공조방안을 찾을 때다.맹목적 민족 우선론과 자칫 사대적일 수도 있는 한·미 동맹우선론이라는양 극단을 피해야 한다는 뜻이다.장기적으로는 미·중·일·러 등 주변4강과 균형있는 외교를 신중하게 시도해 볼필요가 있을 것이다. 우리는 미국의 대북 정책이 우리의 대북 포용정책과 조화를 이루는 쪽으로 안착되기를 바란다.부시 행정부는 지구상의 마지막 빙벽을 깨려는 한국정부의 노력이나 대북 강경일변도 정책의 위험성을 지적하는 미국 내부의 목소리도경청하기를 당부한다.특히제네바 합의나 대북 경수로 건설문제 등에 대해선 한국의 의사를 존중해야 마땅할 것이다.우리 외교팀도 ‘대북정책조정그룹’을 적극 가동,미국측과 대북 시각차를 좁히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오는 10월 부시 대통령의 한국 방문이 예정돼 있다.부시 외교안보팀의 대북 정책이 늦어도 그때까지는 우리와 같은 궤도를달릴 수 있도록 대미 설득과 함께 우리 또한 대북 정책의전술적 변화 노력을 병행해야 할 것이다.
  • 부시 외교·국방노선 ‘강경 드라이브’

    취임 3개월째로 접어들며 조지 W 부시 미 새 행정부의 대외정책 및 국방정책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23일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이 부시 대통령에게제출한 국방력 재편방안이나 러시아 외교관 대량 추방,타이완 첨단 무기 판매와 관련한 강경입장 천명 등 일련의움직임은 미국이 ‘힘의 우위’를 기조로 한 강경드라이브로 외교·국방 정책 방향타를 잡았음을 입증하고 있다. 럼스펠드 보고서를 시발로 콘돌리자 라이스 국가안보보좌관,콜린 파월 국무장관,럼스펠드 국방장관 등 부시 외교안보팀이 ‘힘에 의한 팍스 아메리카나’의 닻을 올렸다는분석이다. 외교정책의 기본 입장은 경제·군사적으로 세계를 견인하는 기관차인 ‘초강대국 미국’이 굳이 중국·러시아 등과타협하거나 양보해야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기본방향은 국익우선.북한등에 대해 ‘달래는’정책으로 일관한 클린턴 행정부 시절 체결된 협정 등도 국익을 위해서라면 폐기 또한 가능하다는 시각이다. 미국은 최근 로버트 핸슨 미연방수사국(FBI)간첩 사건에대한 보복행위로 러시아 외교관을 대량 추방하고 러시아의이란 무기 판매를 비판, 러시아와 마찰을 빚었다. 중국에대해서도 중국의 인권상황을 거론하면서 타이완에 대해 중국은 상관하지 말라고 경고하기도 했다.중동문제에서도 이스라엘을 중시하는 현실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 미국은 그러나 중국에 대해서는 견제구를 던지는 동시에국익을 고려한 신중한 입장이다.국방정책과 외교정책은 불가분의 관계.럼스펠드 장관이 태평양 중심으로 군사력을재편해야 한다고 건의,중국을 주 경쟁국으로 삼은 것도 이같은 맥락이다.당연히 일본과의 관계,특히 안보동맹은 강화될 것이 분명하다. 파월 장관 등은 최근 한·미간 대북정책노선 이견이 노출된 뒤 한국의 포용정책에 대한 지지 입장을 표명하긴 했다.핵투명성과 미사일 개발 포기를 전제로 하고 있다.유럽연합(EU)회원국들은 지난 23일 정상회담에서 남북한에 관계개선 중재를 위한 대표단 파견을 결정했다.워싱턴 포스트는 이를 두고 부시행정부의 대북 강경책 틈새를 비집고 EU가 중재역을 모색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 행정부는 아직 외교팀 인선이 완전히 끝나지 않은상황이고 실제상황에서 팀내 불협화음을 노출시키고 있다. 또 대북정책 등과 관련,민주당의 지속적인 반대에 직면할전망이다.또 유럽각국이 목소리를 낮추긴 했으나 국가 미사일방어망(NMD)추진 문제,NATO(북대서양조약기구)군사협력 문제 등 과제들도 산적해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부시 행정부 진용 강렬한 보수색채. 조지 W 부시 행정부 진용이 보수파 일색으로 채워지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25일 부시 대통령 행정부는 냉전시기를이끌던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시절보다 더 강성의 보수주의자들 일색이라면서 콘돌리자 라이스 국가안보보좌관,콜린 파월 국무장관 등 핵심 포스트에 이어 준고위직까지 모두 우파로 가득하다고 보도했다.헤리티지 재단과 미 기업연구소 등 보수 색채의 싱크탱크,언론계및 법률회사 등에서 내로라하는 보수주의자들이 잇따라 미 행정부에 입성하고 있다는 것.부시 취임 전후 워싱턴 정가에서는 부시 대통령이 정치권 화합을 위해 민주당 출신및 자유주의 색채인사들을 행정부에 대거 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기도 했었다. 신문은 대표적인 신임 관리들 가운데에는 오토 리치 인력관리청장과 케일 콜스 제임스 법무차관,제이 레프코비치예산운영실장, 마이클 셔토프 법무부 범죄국장 등을 꼽았다.리치는 쿠바 출신으로 레이건 시절 반산디니스타 정책을 주도한 인물. 제임스는 언론계를 대표하는 보수주의자로 유명하고 레프코비치는 클린턴 전 대통령에 특검의 칼을 들이댄 케네스 스타 진용의 검사 출신이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 ‘北·中 동맹’재확인등 다목적 포석

    쩡칭홍(曾慶紅) 중국 공산당 조직부장의 극비 방북은 그의 중국 내 입지와 최근의 한반도 정세와 관련,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킨다. 쩡 부장은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의 최측근이며유력한 후계자 중 한 명이다.지난 1월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방중 당시 정상회담에 배석했다. 평양에서는 김 국방위원장을 포함,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김양건(金良建) 노동당 중앙위 국제부장 등 핵심 인물과 만난다. 따라서 올해로 예상되는 장 주석의 방북 시기와 의제가자연스럽게 논의될 것으로 점쳐진다. 장 주석 답방의 사전답사 말고도 북·중 동맹관계의 재확인에도 무게가 놓여진다. 한·미 정상회담에서 노출된 미국의 대북 강경태도에 북측의 심기가 불편한 터에 중국도 미국이 추진 중인 국가미사일방어(NMD) 체제에 강력반발하고 있어 양측의 대미 (對美) 이해가 맞아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NMD에 대해서는 북측이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입장에 적극동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관계자는 “쩡 부장이 장 주석 방북의 구체적인 시기와 의제를 조율하거나 김 위원장에게 장 주석을 대신해중국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라는 두가지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개혁·개방 독려도 중국의 메시지 중 하나.북한은4월 5일 최고인민회의 제10기 4차 회의를 개최한다. 북한의 개혁·개방을 뒷받침할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중국측의 적극적 권고가 예상된다. 남북관계도 주요 의제의 하나다.지난해 4월 방한,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예방했던 쩡 부장으로서는 김 위원장의서울답방과 2차 남북정상회담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할 것으로 보인다. 홍원상기자 wshong@
  • 訪韓 블레어 美태평양사령관 일문일답

    방한 중인 데니스 블레어 미국 태평양사령관은 20일 서울미 대사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의 무력위협, 한·미군사동맹의 미래,국가미사일방어망(NMD) 구축 등에 대한입장을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남북한 해빙과 함께 한·미 군사동맹 관계의 성격도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들이 있다. 한·미 군사동맹관계는 과거 50년간 북한의 침략을 억지하는 역할을 해왔다. 미래의 한·미 군사관계는 과거의 안보 강조에서 지역간,다자간 협력 성격을 띠게 될 것이다. ■NMD 계획을 놓고 한·미간에 이견이 있는 것으로 비쳐졌는데. 국가와 군대를 보호하는 것은 중요하다.예를들어 한반도에서 패트리어트-3(Pat-3)미사일은 스커드 단거리 미사일 공격을 효과적으로 방어해 줄 것이다.NMD는 추진하되우방국 및 관련국들과 협의할 것이다. NMD를 극단적으로반대하거나 ABM(탄도탄요격미사일)협정 개정을 반대하는것은 현실을 제대로 못읽은 탓이다. ■방한중 한국 관리들에게 미국산 무기의 구매를 권유했나. 무기 구매는 한국 정부의 몫이다.다만 나는 한국군의 무기가 미군과 호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무기구매 권유는아니다.한국의 무기 개발도 존중한다. ■남북한 긴장완화 분위기에서 한국군이 새로운 무기를 구매하는 게 바람직한 일로 보는지.미군의 주적은 누구인가. 북한군의 위협이 실질적으로 사라지기까지는 준비태세를늦춰선 안된다.나의 관할구역내에서는 북한이 최우선 적이다.그러나 우리가 북한과 직접 대립을 할 가능성은 낮다. ■재래무기 감축을 강조하는 이유는. 비무장지대(DMZ)에전진배치된 북한의 재래무기는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해 재배치돼야 한다.좁은 지역에 많은 무기가 집중 배치돼 있다. ■북한은 오키나와와 괌에 있는 미군 기지도 직접 공격할수 있다고 경고했는데. 북한은 분명히 오키나와와 괌을 직접 공격할 능력을 갖고 있다. 이는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하지만 우리는 이를 억지할 능력을 갖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동북아 방위 일본 군사역할 강화

    19일(한국시간 20일 오전) 열린 워싱턴 미·일 정상회담은 대북정책에 대한 한·미·일 공조 외에, 아시아내에서일본의 경제·군사적 위상을 재확인하는 자리였다. 두 나라 경제가 침체 국면인 상태에서 이뤄진 정상회담임에도 뾰족한 대책없이 “전 세계경제의 40%를 담당하는 두나라간 공동노력이 중요함을 재확인한다”는 원론수준의합의에 그쳤다.일본내 규제차별,구조조정,외국투자촉진 등이미 드러난 치유책만 확인한 것이다.회담 전부터 주목된엔화가치 하락방안이나 일본의 0% 금리문제 등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다.대신 양국 정상이 회담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는 절반 이상이 일본의 군사적 비중을 강조하는 데할애돼 주목되고 있다. 성명은 우선 지난 96년 미·일 안보공동성명을 거론,“아시아·태평양지역의 불확실성이 상호 방위협력과 계획수립에 보다 적극적인 접근 방법을 필요하게 만들고 있다”며일본의 동북아지역 군사적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또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확산위협에 공감하고 군축에 관한 외교적 노력에 두 나라가 동참한다”면서 “탄도미사일방어기술연구에 이미 두 나라가 공동협력하고 있음을 재확인하고 미사일과 관련해서는 동맹국간 긴밀한 논의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성명은 특히 지난 97년 사실상 자위대의 공세적 군사조치를 가능하도록 개정된 미·일 방위협력 신지침을 명시,미국이 일본 자위대의 집단적 지위권 행사 범위를 확대시켜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일본의 방위분담 기능을 강화시키려는 의도를 비췄다.이는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이임명 전 “일본의 아시아 지역에서의 군사적 위상을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던 것과 맥락을 같이하는 것으로 미국의 동북아 군사정책의 큰 줄기를 읽게해 주는 대목이다. 대북한 정책에 대해서는 “지역안보 차원에서 양국간 혹은 한국과 3자간 공조와 협력은 특별한 중요성을 가짐을재확인한다”고 밝혔다.대북정책 기조와 관련해 강경·온건에 대한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표현은 없었다.다만 한반도 에너지개발기구(KEDO) 참가국이자 북한 미사일 위협사정권내에 있는 일본이 지금까지 입장을 근거로 부시 행정부에 대북 강경논조 보다는 포용기조 유지가 바람직할것이라는 의견을 개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문제는 해결 방법론에서 상당한 이견이 노출됐다.모리 총리는 0% 금리정책이 일본 경제를 회복시키는데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부시 대통령은 일본 정부가 금리정책보다는 적극적인 구조개혁을 통해 경제문제를 해결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따라일본으로서는 누가 차기 정권을 맡든 주가하락의 진원지로지목돼온 금융기관 부실채권의 최종 처리를 촉진할 수 있는 과감한 대비책을 마련하고,세계시장이 납득할 수 있는실질적인 구조개혁 추진을 당장의 과제로 안게 됐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美·日 정상회담 분석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20일 열린 미·일 정상회담에서 는 최근 악화되고 있는 미·일 양국의 경제난국 해결책과 북한문제 등 지역안보 문제가 집중논의됐다. 미국과 일본의 동시 주가 폭락이 세계경제에 미칠 악영향 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두 정상은 재정과 금융 등 거시 정책 면에서 긴밀히 협조해 나간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특히 최근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엔화가치 하락에 대해 미국이 어떤 입장을 취할지가 집중 논의됐다.모리 총 리가 엔화의 지속하락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이 에 부시 대통령이 수긍한 것으로 회담에 참석한 소식통들 은 전하고 있다.일본측은 엔화가치가 추가 하락되면 수출 경쟁력이 강화돼 경제회복의 디딤돌로 작용할 수 있을 것 으로 보고 있다. 모리 총리는 또 엔화가치의 급격한 평가절하안을 제시하 고 최근 일본은행이 정책회의에 고려한 0% 초단기금리 부 활 및 중장기적 운용방침에 대해 설명하면서 미국측의 이 해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은 이밖에 경제정책 전반에 걸친 협조강화를 위해 차 관급 관리와 기업가들로 구성된 원탁회의 개최,일본 은행 들이 안고 있는 불량채권 처리를 위해 적극 대처,세계무역 기구(WTO)의 새로운 자유화 교섭을 올해중 개시할 것 등에 합의했다. 두 정상은 한반도 문제와 관련,한·미·일 3국 공조가 매 우 긴밀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한국정부의 대북 포용정 책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워싱턴의 한 관계자는 “이미 한국과 일본 정 부는 포용정책 기조유지와 관련,입장조율을 마친 상태”라 고 말하고 “부시 대통령이 한국에 이어 일본 정상과의 만 남에서 기존 동맹관계를 재확인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 고 설명했다.최근 미국내에서 강·온 논란을 빚은 대북정 책 기조가 한·미 정상회담에 이은 미·일정상회담을 거치 면서 점차 포용정책 기조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 다는 분석이다. hay@
  • 부시 10월 조기 방한 배경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백악관이 조지 W 부시 대통령의방한 계획을 상당 시일 앞서 밝힌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있다. 대통령의 외유일정에 엄격하기로 소문난 백악관이 6개월이상 남겨진 계획을 구체적 일정도 마련하지 않은 채 밝힌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기 때문이다.정상의 방문일정은해당국가와 동시에 발표하는 것이 외교관례이기도 하다. 백악관은 16일 밝힌 부시 대통령의 한·중·일 순방계획은 명목상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일정과 연관됐지만 한국과 일본을 방문일정에 추가한 것은 의외였다. 지난 15일 주룽지(朱鎔基) 중국총리가 기자회견을 통해 부시 대통령의 방중 스케줄을 전격발표해 버린 데 대해 당황한 백악관측이 한국과 일본 방문을 서둘러 추가시켰다는분석도 있다.백악관이 이 지역 주요 동맹국인 일본과 한국을 제치고 중국을 먼저 방문하는 모양새를 원치 않았다는설명이다. 한국방문과 관련해서는 최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방미 일정에서 나타난 한·미 상황에서 그 배경을 짚어보는분석도 있다.한·미 정상회담 이후 불거지고 있는 대북정책을 둘러싼 한·미간 이견설을 서둘러 진화할 필요성을느꼈기 때문에 조기방한을 결정했다는 설명이다.따라서 한국방문에서는 한국과의 동맹관계는 대북정책 강온논란에도불구하고 여전히 변함없음을 과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국 조기방문을 통해 부시 행정부가 대북 강경논조를 주장하는 공화당내 이념적 스펙트럼과는 거리를 둔 채 근본적으로는 포용정책 기조를 유지한다는 의미를 우회적으로강조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대북포용정책 기조의 공감대 확인은 곧 미 행정부가 북·미대화를 강렬히 원하는 북한에 대한 화답의사를 내포하는것이기도 하다.미 국무부 한반도관련 인선자들이 최근 눈에 띄게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지적이다. 따라서 앞으로 이뤄질 부시 대통령의 방한을 정점으로 한·미 공조는 물론 부시 행정부의 대북한 미사일대화 구도도 점차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hay@
  • 김대통령 訪美결과 설명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5일 청와대에서 이만섭(李萬燮)국회의장,최종영(崔鍾泳)대법원장,이한동(李漢東)총리 등 3부 요인 및 윤영철(尹永哲)헌법재판소장,유지담(柳志潭)중앙선거관리위원장과 부부 동반으로 오찬을 함께하면서 방미결과를 설명했다. 김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한·미동맹과 한·미·일 3각 공조를 바탕으로 대북 화해·협력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대통령은 16일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와 오찬회동을 갖고,17일에는 민주당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2001 남북한 주변4강] 중국의 선택(3)천펑쥔 베이징국제관계大 교수

    한반도 통일문제 전문가인 천펑쥔(陳峰君) 베이징(北京)대국제관계대학원 교수는 15일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한미정상회담에서 약간의 이견이 있었지만 미국이 원칙적으로한국의 대북 포용정책을 지지하고 있는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한번의 정상회담으로 한·미간의 대북정책을 완전히 조율하기는 쉽지 않다”며 “한미간 만남이 많아지면 자연스레 대북정책 시각차는 해소될 수 있다”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미국은 북한이 핵과 미사일 문제 등의 투명성을 높이지않으면 북한과 협상하지 않겠다고 천명,북미 관계가 냉각되고 있는데. 어느 정권이든 출범 초기에는 강경노선을 추구한다. 특히부시 행정부는 ‘힘의 외교’를 외교정책의 기본으로 하고있어 보다 강경한 입장을 띠고 있다.한동안 북미 관계가 소강상태를 보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부시 행정부도 기본적으로 빌 클린턴 행정부와 같은 대북정책 쪽으로 걸어갈 것이다.다만 클린턴 행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너무 풀어줬다’는 인식을 갖고 있어 부분적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지난 1월 중국 상하이(上海)를 방문,중국의 개혁·개방정책의 성공을 극찬했다. 북한의 개혁·개방정책에 대한 전망은. 북한의 개혁·개방 정책 추진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대세이다.김 위원장이 지난해에 이어 두차례나 중국을 방문한것은 ‘중국을 따라 배우자’는 것이다. 북한이 개혁·개방을 하고 있다는 징후는 이미 나타나고 있다. 올들어 유럽연합(EU)국들을 비롯 브라질 등과 속속 외교관계를 수립하고있는 것이 대표적 사례다. 반면 북한에는 아직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개혁·개방정책을 반대하는 보수파들도 존재하고 있고개혁·개방의 속도가 빠르면 정권안정에 악영향을 끼칠 수있기 때문이다.중국의 개혁·개방정책을 배우면서 북한 실정에 맞는 개혁·개방 모델을 선택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미국은 파룬궁(法輪功) 등 종교 및 인권문제 등을 거론하며 중국에 파상공세를 펴고 있다. 중미 관계는 아주 어려운 문제다. 기본적으로 북미 관계와비슷하다. 클린턴 전 행정부 때에는 잘 나갔지만,부시 행정부 들어서는 다소 침체기를 겪을 것으로 본다.그렇지만 장기적으로 큰 침체기를 겪을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중국 과미국 서로 전략적으로 중요성을 갖고 있어 멀어질 수가 없다. ◆미국의 국가미사일방어망(NMD) 구축을 중국은 어떻게 보는가. NMD 구축은 동북아 뿐 아니라, 세계평화와 안정 기조를 깨뜨릴 수 있어 반대한다는 중국의 입장에 변화가 있을 수 없다.그러나 미국은 NMD 구축을 강행할 가능성이 크다.미국이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여서 다른 나라들의 반대를 별로개의치 않기 때문이다. 중국이 이번에 국방예산을 지난해보다 17.7%나 증액한 것도 이에 대비한 측면이 있는 것으로보인다. ◆7월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이 모스크바를 방문,러시아와 선린·우호협력조약을 맺을 것이라고 밝혔는데. 중국과 러시아간의 선린·우호협력관계는 앞으로 크게 발전할 것이다. 미국의 NMD 구축 강행에 대한 방위전략 차원이다. 특히 미국이 NMD 구축을 강행하면 중국과 러시아, 인도가 3개국군사동맹을 맺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극단적 주장도 나오고 있다.이같은 상황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미국이현명하게 대처할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 교과서 왜곡과 관련,탕자쉬안(唐家璇) 외교부장이일본을 맹비난하는 등 중일 관계도 소원해지고 있다. 현재 일본에 우경화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일본 교과서왜곡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명확하다.역사적 사실을 인정하라는 점이다.하지만 일본의 우경화 바람은 일본 외교정책의주류가 아니어서 중일 관계도 크게 퇴보하지 않을 것이다. ◆미국이 타이완에 무기를 판매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있는데. 부시 미 행정부도 ‘하나의 중국정책’을 승인하고 있다. 따라서 타이완의 독립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며 양안(兩岸)관계가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다. 다만 미국의 타이완에 무기를 판매할 것인지 여부는 향후 양안관계의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 △천펑쥔 베이징국제관계大 교수▲36년 베이징(北京)출생▲베이징대 국제정치학과 졸업▲베이징대 한반도 통일문제 연구센터준비위원회 주임 ▲아시아·태평양연구학회 이사▲주요 연구분야:한반도 통일과 동북아 정세 ▲주요 저서:‘당대 아·태 정치경제 분석론’,‘냉전 이후의 아·태 정치경제’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前대통령등과 회동 안팎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미국 방문 성과를 알리며,북한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을 성사시키기위한 분위기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김 대통령은 14일 저녁 청와대에서 전두환(全斗煥)·노태우(盧泰愚) 두 전직 대통령을 부부동반으로 초청,만찬을 함께 했다.이어 15일 3부 요인 등 초청 오찬,17일 민주당 최고위원들과의 오찬을 겸한 회의를 주재하고 각계의 목소리를 들을 예정이다. 먼저 김 대통령은 미국 방문 기간 중 부시 대통령을 비롯한 행정부,의회,한반도 전문가,경제인 등을 만나 나눈 얘기를 상세히 설명했다.“미국은 남북관계에 있어서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대북정책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우리의 주도적 역할을 지지했다”면서 “남북 정상회담이 한반도와 동북아 안정에 기여하길 기대했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또 “미국이 지금 북한과의 관계에 있어 클린턴 전 정부가 이룬 것을 이어갈지,수정할지 검토하고 있는것 같다”고 전하고 “앞으로 한·미 동맹관계를 더욱 굳건히 유지하고 한·미·일 공조 속에 대북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아울러 “미국 경제전문가들은 한결같이 미국 경제가 걱정할 정도는 아니라고 했으며,우리 경제에 대해서도 평가가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에 두 전직 대통령은 “남북 관계가 잘 돼야 한다”면서“모처럼의 남북 화해·협력 관계가 한·미의 동맹과 공조속에 지속적으로 발전되고 2차 남북 정상회담도 성공적으로 이뤄져 한반도 평화에 기여하게 되길 바란다”고 평가했다.김영삼(金泳三)·최규하(崔圭夏) 전 대통령도 초청을 받았으나 개인 일정 및 건강문제를 이유로 불참을 통보했다. 김 대통령은 지금까지 네 차례 전직 대통령들과 만찬을 함께 했다.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은 이날 만찬까지한 번도 빠지지 않았으나,김영삼 전 대통령은 ‘개인 사정’ 등을 이유로 번번이 불참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데라다 데루스케 주한 일본대사 인터뷰

    데라다 데루스케(寺田輝介)주한 일본대사는 지난 12일 오후가진 대한매일과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그간 일본 역사 교과서 왜곡문제와 한·미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일본 정부의 입장,북·일 수교 교섭 경과 등에 대해 솔직한 의견을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일본 우익 진영이 만든 역사 교과서 왜곡문제가 어떻게 결말날 것으로 보는지. 한국 신문의 보도는 일본 신문보도를 바탕으로 했기 때문에불확실한 점들이 있다는 점을 우선 지적하고 싶다. 문부과학성의 검정 과정은 교육기본법과 학교교육법을 바탕으로 객관적 기준에 의해 이뤄진다.82년 교과서 파동 이후 ‘근린제국조항’이라는 새로운 기준이 만들어졌다.이는 근린 아시아국가들의 근·현대사를 다룰 때 국제 이해와 국제 협조의 정신에 따른다는 취지다.나는 교과서 심의가 일본의 양식인 법에 따라 이루어질 것이며,일본의 양심이 반영될 것이라고 본다. ■근린제국조항에 맞게 교과서 검정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말인가. 당연하다.교과서 내용을 알고 싶어 문부과학성에 원본을 부탁했으나 심의중인 교과서는 정부 내 사람에게도 줄 수 없다는 원칙 때문에 아직 보지 못했다.이것은 그만큼 중립적으로 심의가 이뤄진다는 뜻이다. ■한국과 중국의 역사 교과서 왜곡 항의에 대해 일본 우익세력들은 이를 내정 간섭이라고 주장한다. 일본의 우익 신문 보도에 일일이 반응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일본에서 신문 보도 전쟁이 가열되고 한국 신문도 거기에끌려들어 갔다. 중립적 자세의 도쿄신문은 8일자 ‘논의는조용한 환경 속에서’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검정 중인 교과서 검정작업에 대해 극단적인 논의는 피하고 냉정하게 검정 결과를 기다리자’고 주장했다. ■다시 묻겠다.한국 국민이 가장 불안하게 생각하는 것은 침략 미화와 위안부를 정당화하는 조항이다.이 부분이 삭제될것으로 보는지. 앞서 말한 세 가지 법을 바탕으로 검정이 이뤄지고 있다.이과정에 일본 신문이나 정치계의 압력은 전혀 없다. 양식에맞게 해결될 것이다.일본 신문들이 검정 과정 중에 있는 교과서의 결과를 얘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양식에 맞는 결과가나올 것이다. ■교과서가검정을 통과하면 보수 세력들의 다음 목표는 일본의 무장화를 위한 헌법 개정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는데. 그것은 일본 현실을 모르는 말이다. 일본 헌법은 세계에서가장 바꾸기 어려운 헌법이다.중의원·참의원 재적 3분의 2가 찬성을 한 뒤 국민투표를 거쳐야만 고칠 수 있다.헌법 제정 이후 개정한 적이 한번도 없다.지금 일본 국민의 주 관심사는 경제다. ■디플레 우려가 자주 나오고 있다.일본 경제 전망을 어떻게보는가. 거품경제가 가라앉고 난 후 경기가 불안정하다.시기별로 보면 92∼95년 사이에는 경기가 하향세를 보였지만 96∼97년에는 상승세를 보였다.그러나 과거 10년 동안 구경제에서 신경제로 옮겨가는 도중 여러 문제가 부각됐다.앞으로 중요한 것은 금융정책과 과감한 경제개혁이다.특히 금융권 부실 채권이 제거돼야 된다.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어떻게 평가하나.한·미 정부의대북 시각에서 미묘한 차이가 드러났는데 이것이 북·일 수교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는지.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이 직접 만나서 회담을가졌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본다. 특히 양국 정상이 한·미·일 3국 공조를 강조한 것은 매우 의미있다.지금 미 정부는 대북정책의 틀을 마련 중이다.한·미·일 3국이 빈틈을보여서는 안된다.북·일 교섭은 남북 대화의 영향을 받는다. 북한은 작년 남북 대화를 진행하면서 북·미 교섭에 임했다. 부시 정권은 아직 구체적인 북한정책팀이 안 짜여져서 북·미관계가 많이 안 움직일 것이다.일본 정부는 김정일 위원장의 서울 답방 결과를 지켜본 뒤 구체적인 움직임을 취할 예정이다. ■일본은 김정일 위원장의 답방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일본 정부는 김 위원장의 답방이 남북관계 강화와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환영하는 입장이다.한반도의 주인공은 북한과 한국이므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두정상이 만나는 것은 긍정적이고 나아가 동북아시아 전체의평화와 안녕으로 이어질 것으로 믿는다. ■김정일 위원장의 개혁 의지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최근 북한은 유럽과의 적극적인 외교 수립을 통해 국제사회에 포함되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김 위원장은 두 차례의비공식 중국 방문을 통해 중국식 경제개혁을 보고 왔다. 김위원장이 상하이에서 경험한 중국식 개혁·개방을 어떻게 살리는가가 중요하다. ■북·일관계 정상화에는 일본인 납치 의혹 등 장애가 적지않은데. 북·일 수교는 양국간 정상적인 관계 수립 의미 외에 한반도 평화에도 기여할 것이다.그러나 납치문제가 해결되지 않고서는 수교는 어렵다. ■부시 행정부의 국가미사일방어망(NMD) 계획에 관한 일본정부의 입장은. 일본 정부는 부시 행정부가 동맹국은 물론 러시아와 충분한협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믿는다. 일본은 탄도탄미사일 확산에 반대한다.한국 정부도 미사일 확산 반대에 대해서는 일본과 같은 생각을 가진 것으로 생각한다. ■한·일 문화 개방은 만족할 수준에 와 있다고 보는지. 한국의 일본문화 개방은 일본 국민들에게 한국이 열린 사회라는 긍정적 인상을 심어줬다.그 결과 한국을 찾은 일본인관광객은 99년 200만명에서 2000년 240만명으로 늘어났다.작년 말 일본 여론조사에 따르면 한국이 좋다는 사람이싫다는사람을 조금씩 웃돌고 있다.최근 한·일 합작 영화나 연극이많아지고 있는 것도 문화 개방의 긍정적 측면이다. 정리 이진아기자 jlee@
  • 남북노동자회의 구성 합의

    남측의 한국노총과 민주노총,북측의 조선직업총동맹(직총)은 지난 10일과 11일 금강산에서 실무협의를 갖고 3단체의위원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조국통일을 위한 남북노동자회의’(약칭 통노회)라는 남북 노동자통일연대기구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북측 직총은 또 6ㆍ15 남북공동선언 1주년을 계기로 남측양대 노총 대표단의 평양 초청 의사를 밝혔고 남쪽의 양대노총은 이에 동의했다. 12일 오전 귀환한 양대 노총 대표단에 따르면 3단체는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각 3명씩과 직총 4명 등 전체 인원 10명의통노회를 구성하되 조직별로 실무위원 1명씩을 더 두기로 했으며 연대기구의 운영은 통신연락을 통해 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남북 3단체는 오는 5월1일 노동절과 노동자 통일축구대회를 남북 공동으로 서울에서 개최하는 방안에 대해서도협의를 했지만 북측이 한·미 정상회담 등 국내외 정세를 거론하며 “노동절 행사를 서울에서 치를 경우 김정일 국방 위원장의 답방 환영분위기 조성에 도움을 주기보다 찬물을 끼얹을 수도 있다”고 주장,합의 도출에는 실패했다. 3단체는 또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과 관련,“남과 북의 노동자들은 노골적으로 자행되고 있는 일본 군국주의자들의 역사왜곡행위와 군국주의 부활 책동을 결코 수수방관하지 않을것이며 줄기차고 과감한 공동의 투쟁으로 단호히 분쇄해 나갈 것”이라는 공동 성명도 채택했다. 한편 한국노총 권원표 상임부위원장은 북측 직총에 “오는9월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기능올림픽에 북측 대표단 10여명이 참관인 자격으로 참가했으면 좋겠다”는 남측산업인력공단 최상용(崔相容)이사장의 뜻도 전달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한·미 정상회담 美언론 문제지적 안팎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의 대북정책 기조에 혼선 시비가 일면서 미국내에서 비판이 가해지고 있다. 미국의 대북정책상 혼선 시비는 이미 콜린 파월 국무장관이김대중(金大中) 대통령 방미기간중인 지난 6일과 7일 이틀동안 의회에서 예산관련 청문회에 출석해 행한 발언에서부터불거지기 시작했다.그는 6일 “미국의 대북정책은 클린턴 행정부가 남겨놓은 부분에서 시작한다”면서 “한국의 대북 포용정책과 미국의 대북정책은 일치한다”고 밝혔다가 7일에는“북한에 대한 의구심을 확인할 때까지 대북협상을 서두를생각이 없다”고 말을 바꿔 혼선을 불렀다. 뉴욕타임스는 이에 대해 파월 장관은 북한이 미국과의 협상에 진지한지를 알아보려는 관리들과 북한이 경제난 때문에쫓아올 수 없는 군사기술을 이용해 압박,북한의 붕괴를 유도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관리들 사이에 놓여 있다고분석하고 있다. 파월 장관이 강경·온건 의견을 충분히 듣고 있다는 말도되지만 미국의 대북정책이 아직 노선을 정하지 못한 상황임을 지적하는 것이기도 하다.미국 언론이 미 행정부내 대북정책 담당 관리들 사이에 이견이 존재함을 공공연하게 지적한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판은 또 부시 대통령에게도 가해진다.부시 대통령이 김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밝혔던 대북정책 기조는 일단 한국의 대북 포용정책을 적극 지지한다는 것과 북한의 행동에 회의적 시각을 갖고 있다는 두가지로 종합된다. 그러나 이 두가지 대명제는 서로 정립되지 못하고 강경과온건이 복합돼 정리되지 않은 것일 뿐만 아니라,공화당 내강경이론과 행정부 내 명백한 이견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나온 어정쩡한 언급이라는 비판이다. 미국내 언론들이 대북정책 혼선을 지적하고 나서자 국무부는 9일 대북정책 6가지 원칙을 서둘러 발표했다.첫째는 한국·일본 등 동맹국과의 협조(공조)를 강조하고,둘째 김 대통령의 대북정책 지지를,셋째 북한 정권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드는 한편 넷째는 대북정책의 전면적 검토를 지적했다. 다섯번째는 정책의 검증과 점검을 지적하고 여섯번째로는 북한무기 확산활동에 대한 우려를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미 새행정부 들어 처음 밝힌 대북정책 노선조차 검증과 검토가 북한의 우려 확인 의지와 혼재돼 있는가 하면한국·일본과의 동맹관계와 지금까지의 대북정책을 지지하면서 앞으로는 차별성있는 대북정책을 펼 것이라며 논리적으로상충되는 부분을 드러내고 있다고 비판된다. h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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