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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내년까지 12500명 철군”

    미국이 오는 2005년 12월 말까지 이라크 차출 병력 3600명을 포함,모두 1만 2500명을 감축하겠다고 우리 정부에 공식 통보했다. 지난 6일 오후 8시부터 2시간30분 동안 서울 플라자호텔 회의장에서 진행된 주한미군 감축 등 재조정 문제와 관련한 첫 한·미 공식협상에서 리처드 롤리스 미 국방부 동아태담당 부차관보가 이같이 말했다고 김숙 외교통상부 북미국장이 7일 밝혔다. 김숙 국장은 이날 외교부 청사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6일 최초 공식회의에서 제시된 미측의 기본계획이며,마지막 결정은 아니다.”라며 “정부는 ‘협력적 자주국방’과의 연계성을 감안,국방부를 중심으로 관계부처가 추후 검토한 뒤 우리의 입장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AFP통신도 7일 롤리스 부차관보가 한국 측에 이같은 제안을 했다고 보도했다.그러나 미측이 제시한 미군감축 완료 시점은 “경기북부 주둔 주한미군이 오산·평택기지로 이전하는 2007년부터 시작할 수 있다.”는 우리 정부안과 크게 차이가 나 감군 시기를 둘러싼 한·미간 신경전이 계속될 전망이다. 미측은 또 주한미군의 최종 규모는 2만 5000명이 되며,새로운 무기시스템의 도입으로 한반도의 안보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을 뿐 아니라 한반도 위기시 신속대응군의 투입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김 국장은 덧붙였다. 한·미 양국은 특히 주한미군 감축 논의 결과를 앞으로 용산기지 이전 및 LPP(연합토지관리계획) 개정 등 미래 한·미 동맹정책구상회의(FOTA) 관련 의제를 다뤄나가는 과정에서 필요한 분야에 적절히 반영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음에 따라,이와 관련한 ‘단서 조항’이 용산기지 이전 이행합의서(IA)에 담길 전망이다. 정부는 미측이 해외주둔 미군재배치(GPR) 개념과 미군의 한반도 수시 입출입을 허용하는‘전략적 유용성’에 대해 지난해 말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에 이어 이를 재확인함으로써 주한미군의 동북아 기동군화라는 성격 변화를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이번 FOTA에서 감축논의는 지난 6일로 일단 종결됐다. 김수정 조승진기자 crystal@seoul.co.kr ˝
  • “美는 오랜 친구”

    노무현 대통령이 6일 현충일 추념사에서 이례적으로 한·미동맹관계를 강조했다.노 대통령은 특히 미국을 ‘오랜 친구’라고 불렀다.어느 때보다 한·미동맹관계의 중요성을 역설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노 대통령은 이라크 파병 찬반여론을 언급하면서 “외교적인 노력과 파병부대의 성실한 노력을 통해 오랜 친구인 미국과의 우호관계도 돈독하게 발전시켜 나가면서….”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에게는 한·미우호관계도 대단히 중요하고 국제사회의 여론,아랍권과의 관계도 다 함께 중요하다.”면서 미국과의 우호관계가 ‘대단히’ 중요하다고 표현했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노 대통령은 미국을 ‘오랜 친구’라고 불러왔다.”고 말했다.하지만 노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방콕 정상회담에서 이라크 추가파병 방침을 밝히면서 부시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절친한 친구”라는 말을 들었던 적이 있다. 노 대통령의 이례적인 한·미동맹관계 강조는 시기적으로도 미묘한 시점에,정부 안보관계자의 입에서 동시에 쏟아져 나왔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7일부터 한·미 양국은 서울에서 미국 정부의 해외주둔 미군 재배치계획(GPR)에 따른 주한미군 감축 협상을 본격 시작한다.미국을 방문중인 권진호 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4일 워싱턴특파원 기자간담회에서 이라크 추가파병에 대해 “한·미동맹관계의 정신에 입각해서 친구가 어려울 때 친구를 도와주는 것이 도리”라고 설명했다.노 대통령과 권 보좌관이 동시에 미국을 ‘친구’로 부르고 있는 것이다.노 대통령의 이례적인 한·미동맹 강조는 주한미군 감축과 한·미 상호방위조약 개정 등을 둘러싸고 벌어질 수 있는 논쟁에 대한 ‘가이드 라인’ 성격을 띠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상호동맹이나 집단안보체제는 이미 세계의 보편적인 질서”라고 강조했다.노 대통령의 집단안보체제 언급은 지난해 8·15 경축사에 이어 두번째다.하지만 주한미군 감축협상이 본격화된다는 점에서 당시와는 상황이 많이 다르다. 권 보좌관은 간담회에서 주한미군의 ‘아시아지역 기동군화’에 대해 “한·미간 동맹정신에 입각해 협의하겠지만 주변국에 부담을 주는 방향에 대해서는 우리가 동의하기 힘들 것”이라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기동군화는 주한미군이 한국 정부의 의지와 관계없이 중국과 대만의 분쟁 등 지역분쟁에 개입한다는 뜻이다.노 대통령의 집단안보체제 발언은 주한미군의 아시아 기동군화 가능성에 대한 우회적인 입장표명으로 풀이된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정부, 한미방위조약 손대지 않는다

    정부, 한미방위조약 손대지 않는다

    정부의 고위당국자들은 사회 일각에서 일고 있는 한·미 상호방위조약 개정 요구 움직임에 대해 단호한 자세다.지난 2일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의 주례 브리핑에 이어 외교·안보정책의 핵심관계자도 지난 주말 이를 재확인하고 나서는 등 논의 확산 자체를 사전 차단하는 분위기다. 최근 미국의 전세계 해외주둔미군 재배치계획(GPR)에 따른 주한미군 성격 변화를 계기로,일부 시민단체들이 주장하는 한·미 상호방위조약 개정 및 폐지론의 핵심은 지난 53년 10월 한국전쟁의 산물로 만들어진 한·미 상호방위조약이 근본적으로 불평등하다는 것이다.그러나 개정 배경과 대안에 대해선 한국의 안보 상황과 북한,그리고 미국을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다.정부는 최근 극단의 스펙트럼 분포를 보이는 우리 사회 여론의 소용돌이에 더해 이 문제가 상정될 경우 국론 분열로 이어지고 국제사회에도 좋지 않은 메시지를 줄 것을 우려하고 있다. ●같은 조항에,각기 다른 해석 한·미 상호방위조약은 모두 6개항으로 간단하다.여기에 “상대국이 외부로부터의 무력 공격을 받을 경우가 아니면 그를 원조할 의무를 지는 게 아니다.”는 미측 양해 사항이 첨가돼 있다.1조는 무력 분쟁에 대해 평화적 수단으로 해결하고 유엔의 목적이나 유엔에 대해 무력 행사를 삼갈 것을 약속하는 조항이다.2조는 상대국의 정치적 독립이 무력공격 위협을 받을 때 서로 협의하고,당사국은 단독으로나,공동으로나 자조와 상호원조에 의해 무력공격을 방지하기 위한 적절한 수단을 지속하고 강화시킬 것이며 이를 협의와 합의에 의해 취한다고 돼 있다.이에 대해 미군관련 시민운동을 주도해온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평통사)’은 “미국이 (위협에 대한) 판단을 일방적으로 할 수 있고,단독으로 무력공격을 방지하기 위한 수단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도록 허용하고 있다.”고 주장한다.북한에 대한 미국의 선제공격을 막을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반면,상호 협의하도록만 돼 있어 유사시(북한의 침략)미군의 자동개입을 보장하지 않아 이를 수정해야 한다는 학자들도 있다. 일부 학자들은 개입적 한·미동맹에 대비해 동북아 안정군으로서의 역할 범위를 조약 속에 투명하게 담아야 한다는 입장을 편다. ●정부 입장은 ‘NO’ 정부는 조약에 이미 태평양에 대한 안보 범위까지 담겨 있고,이 조약 자체가 방어적인 성격의 포괄적 조약이므로 손을 대지 않는다는 방침이다.조약은 그대로 두고,하위 법체계를 통해 새롭게 변하는 상황들을 융통성 있게 담아낼 수 있다는 것이다.정부 관계자는 미·일의 경우도 조약이 아닌,지침(가이드라인)을 통해 군사동맹을 질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주한미군 감축협상 7일 개시

    주한미군 감축 및 주한미군 성격변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첫 공식 협상이 7일 서울에서 시작된다. 한·미 양국은 7일 국방부에서 제9차 미래한·미동맹정책구상회의(FOTA)를 열어 용산기지 이전과 연합토지관리계획(LPP) 개정 협상을 벌인 뒤,별도의 비공개 ‘3인위원회’ 회의를 갖고 미국의 전세계 미군재배치계획(GPR)에 따른 주한미군 감축 문제 등을 집중 협의한다. 미측은 주한미군의 추가 이라크 차출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최대한 감군 시기를 앞당기려는 반면,한국측은 안보 우려에 따른 군의 전력보완 대책을 마련하는 데 시간이 필요한 만큼 시기를 가급적 늦추자는 입장이다. 주한미군의 동북아 지역 안정 군으로서의 역할 확대 및 한국군의 역할에 대한 논의도 핵심 사항이다.정부 관계자는 “주한미군의 해외 이동시 사전협의 제도화 문제는 전체적인 주한미군의 성격 문제 규정과 맞물린 것으로 이번 회담 의제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정부는 용산기지 이전 협상 마무리에 사실상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美, 한국 제의한 ‘북핵 3단계해법’ 수용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서울 김수정기자|미국은 북핵 동결 후 에너지 지원 등을 포함하는 한국의 ‘3단계 해결방안’에 찬성하며 북핵 문제를 유엔에서 논의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한·미동맹은 정적인 관계가 아니며 따라서 주한미군은 장기적으로 북핵 억지력 이외의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부시 행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4일(현지시간) 익명을 전제로 한 한국 특파원단과의 간담회에서 “한국이 지난 2월 제시한 북핵 3단계 해법은 매우 합리적인 전진 방안으로 생각한다.”며 “북핵의 동결상태는 단기간으로 끝나야 하지만 북핵의 완전 폐기를 위한 ‘시동걸기(jump-start)’인 것만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외교통상부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북핵문제에 대한 미국의 인내력이 한계에 도달한 분위기 속에서 3차 6자회담을 앞두고 미국측이 북한의 체면을 살려주면서 긍정적으로 나오도록 하기 위한 유인 카드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은 앞서 북한이 핵 폐기에 합의하고 포괄적 동결을 시작한 뒤 국제적인 검증과정이 시작되면 일부 국가가 북한에 일시적 에너지를 지원하고 미국은 잠정적인 안전보장을 제공한다는 내용의 3단계 방안을 제시했다.반면 미국은 그간 ‘북한의 선(先) 핵포기 후 안보 및 경제우려를 해소한다.’는 큰 그림을 갖고,6자회담 등을 통해 우선 북한이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고 되돌릴 수 없는 방식의 핵폐기) 원칙을 받어들이도록 촉구해 왔다. 미국측 이 관계자는 북핵 문제의 유엔 안보리 상정과 관련,“유엔에 갈 계획이 없으며 6자회담이 좋은 계기를 제공한다.”고 일축했다.그러나 대북 안전보장과 일시적 에너지 지원에 의회와 일부 인사들이 ‘화’를 내고 있다고 지적,부시 행정부내 대북 강경파들의 반대가 적지 않음을 시사했다. 그는 주한미군의 성격 변화와 관련,“동맹은 동결되거나 ‘정적’이어서는 안된다.”고 못박은 뒤 “한·미동맹은 상호방위조약을 기반으로 하되 새로운 환경에 맞게 조정,주한미군이 대북 억제라는 목적 이외에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한미군의 숫자보다 억지력 유지를 위해 110억달러를 한반도에 투자하는 것을 생각하라.”며 “북한이 주요 위협이지만 동북아 지역에서 불안사태가 있다면 우리는 자산(주한미군)을 어떻게 이용할지 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5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 안보회의에 참석,주한미군 차출과 관련한 질문에 “한반도에서의 병력의 숫자가 군사적 능력을 평가하는 유일한 요인이 아니며 주한미군의 일부 변동에도 대북 억지력은 강하고 충분하게 유지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mip@seoul.co.kr˝
  • 盧대통령 “집단안보체제가 보편적 질서”

    盧대통령 “집단안보체제가 보편적 질서”

    노무현 대통령은 6일 “상호동맹이나 집단안보체제는 이미 세계의 보편적 질서로,세계 여러 나라가 자주와 안전·독립을 위해 상호간에 동맹을 맺고 집단안보체제를 운영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제 49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추념사를 통해 “자주와 동맹은 배타적인 개념이 아니라 상호보완 개념으로 관리해 나가야 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우리 힘으로 안보를 지키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반드시 그렇게 해나갈 것”이라면서도 “그와 함께 한·미동맹관계도 잘 가꾸어 나가겠다.”고 말했다.노 대통령은 이라크 추가파병 찬반여론에 대해 “한·미우호관계가 중요하므로 이를 최대한 존중해 반드시 다국적군에 참여해야 한다는 의견과,파병 명분과 이라크를 비롯한 아랍권과의 관계도 고려해 파병을 철회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으나 이는 양자택일의 문제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은 “우리에게는 한·미우호관계도 대단히 중요하고 국제사회 여론,아랍권과의 관계도 다 함께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우리 군인들의 안전이 가장 중요할 것”이라며 “외교적 노력과 파병부대의 성실한 노력을 통해 오랜 친구인 미국과의 우호관계도 돈독하게 발전시키면서 이라크를 비롯한 아랍권으로부터도 환영받을 수 있는 성과를 거둬 나가도록 지혜를 모아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안보환경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서는 남북간의 신뢰증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에서 큰 성과를 거뒀고,특히 서해상의 우발적인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구체적인 합의를 이룬 것은 의미가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정부, 한미방위조약 손대지 않는다

    정부의 고위당국자들은 사회 일각에서 일고 있는 한·미 상호방위조약 개정 요구 움직임에 대해 단호한 자세다.지난 2일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의 주례 브리핑에 이어 외교·안보정책의 핵심관계자도 지난 주말 이를 재확인하고 나서는 등 논의 확산 자체를 사전 차단하는 분위기다. 최근 미국의 전세계 해외주둔미군 재배치계획(GPR)에 따른 주한미군 성격 변화를 계기로,일부 시민단체들이 주장하는 한·미 상호방위조약 개정 및 폐지론의 핵심은 지난 53년 10월 한국전쟁의 산물로 만들어진 한·미 상호방위조약이 근본적으로 불평등하다는 것이다.그러나 개정 배경과 대안에 대해선 한국의 안보 상황과 북한,그리고 미국을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다.정부는 최근 극단의 스펙트럼 분포를 보이는 우리 사회 여론의 소용돌이에 더해 이 문제가 상정될 경우 국론 분열로 이어지고 국제사회에도 좋지 않은 메시지를 줄 것을 우려하고 있다. ●같은 조항에,각기 다른 해석 한·미 상호방위조약은 모두 6개항으로 간단하다.여기에 “상대국이 외부로부터의 무력 공격을 받을 경우가 아니면 그를 원조할 의무를 지는 게 아니다.”는 미측 양해 사항이 첨가돼 있다.1조는 무력 분쟁에 대해 평화적 수단으로 해결하고 유엔의 목적이나 유엔에 대해 무력 행사를 삼갈 것을 약속하는 조항이다.2조는 상대국의 정치적 독립이 무력공격 위협을 받을 때 서로 협의하고,당사국은 단독으로나,공동으로나 자조와 상호원조에 의해 무력공격을 방지하기 위한 적절한 수단을 지속하고 강화시킬 것이며 이를 협의와 합의에 의해 취한다고 돼 있다.이에 대해 미군관련 시민운동을 주도해온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평통사)’은 “미국이 (위협에 대한) 판단을 일방적으로 할 수 있고,단독으로 무력공격을 방지하기 위한 수단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도록 허용하고 있다.”고 주장한다.북한에 대한 미국의 선제공격을 막을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반면,상호 협의하도록만 돼 있어 유사시(북한의 침략)미군의 자동개입을 보장하지 않아 이를 수정해야 한다는 학자들도 있다. 일부 학자들은 개입적 한·미동맹에 대비해 동북아 안정군으로서의 역할 범위를 조약 속에 투명하게 담아야 한다는 입장을 편다. ●정부 입장은 ‘NO’ 정부는 조약에 이미 태평양에 대한 안보 범위까지 담겨 있고,이 조약 자체가 방어적인 성격의 포괄적 조약이므로 손을 대지 않는다는 방침이다.조약은 그대로 두고,하위 법체계를 통해 새롭게 변하는 상황들을 융통성 있게 담아낼 수 있다는 것이다.정부 관계자는 미·일의 경우도 조약이 아닌,지침(가이드라인)을 통해 군사동맹을 질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美는 오랜 친구”

    노무현 대통령이 6일 현충일 추념사에서 이례적으로 한·미동맹관계를 강조했다.노 대통령은 특히 미국을 ‘오랜 친구’라고 불렀다.어느 때보다 한·미동맹관계의 중요성을 역설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노 대통령은 이라크 파병 찬반여론을 언급하면서 “외교적인 노력과 파병부대의 성실한 노력을 통해 오랜 친구인 미국과의 우호관계도 돈독하게 발전시켜 나가면서….”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에게는 한·미우호관계도 대단히 중요하고 국제사회의 여론,아랍권과의 관계도 다 함께 중요하다.”면서 미국과의 우호관계가 ‘대단히’ 중요하다고 표현했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노 대통령은 미국을 ‘오랜 친구’라고 불러왔다.”고 말했다.하지만 노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방콕 정상회담에서 이라크 추가파병 방침을 밝히면서 부시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절친한 친구”라는 말을 들었던 적이 있다. 노 대통령의 이례적인 한·미동맹관계 강조는 시기적으로도 미묘한 시점에,정부 안보관계자의 입에서 동시에 쏟아져 나왔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7일부터 한·미 양국은 서울에서 미국 정부의 해외주둔 미군 재배치계획(GPR)에 따른 주한미군 감축 협상을 본격 시작한다.미국을 방문중인 권진호 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4일 워싱턴특파원 기자간담회에서 이라크 추가파병에 대해 “한·미동맹관계의 정신에 입각해서 친구가 어려울 때 친구를 도와주는 것이 도리”라고 설명했다.노 대통령과 권 보좌관이 동시에 미국을 ‘친구’로 부르고 있는 것이다.노 대통령의 이례적인 한·미동맹 강조는 주한미군 감축과 한·미 상호방위조약 개정 등을 둘러싸고 벌어질 수 있는 논쟁에 대한 ‘가이드 라인’ 성격을 띠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상호동맹이나 집단안보체제는 이미 세계의 보편적인 질서”라고 강조했다.노 대통령의 집단안보체제 언급은 지난해 8·15 경축사에 이어 두번째다.하지만 주한미군 감축협상이 본격화된다는 점에서 당시와는 상황이 많이 다르다. 권 보좌관은 간담회에서 주한미군의 ‘아시아지역 기동군화’에 대해 “한·미간 동맹정신에 입각해 협의하겠지만 주변국에 부담을 주는 방향에 대해서는 우리가 동의하기 힘들 것”이라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기동군화는 주한미군이 한국 정부의 의지와 관계없이 중국과 대만의 분쟁 등 지역분쟁에 개입한다는 뜻이다.노 대통령의 집단안보체제 발언은 주한미군의 아시아 기동군화 가능성에 대한 우회적인 입장표명으로 풀이된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사설] 자주와 동맹 동시추구 가능하다

    노무현 대통령이 현충일 추념사에서 자주와 동맹이 배타적이 아니라 상호보완 개념임을 강조했다.새삼스러운 발언이 아니라고 할 수도 있겠으나,급변하는 우리 안보현실을 감안해 최대한 현실적인 선택을 한 것이라 평가한다.자주와 동맹이라는 이분법적 논란의 극복을 강조함으로써,한·미동맹 재조정과 이라크추가파병을 둘러싼 우리 사회의 양 극단 모두에게 자제와 이해를 당부한 셈이다. 주한미군 감축은 주지하다시피 해외주둔미군재배치계획(GPR)에 따라 추진되는 것이다.오늘 시작되는 제9차 미래한·미동맹정책구상회의(FOTA)와 외교·국방·국가안전보장회의(NSC)대표로 구성된 3인위원회에서 미군감축문제가 공식의제로 다루어진다.중요한 것은 대응방안 모색이고 주한미군의 감축시기와 규모 등에서 우리의 협상력을 극대화할 여지는 분명 있다고 본다.대통령이 이에 대해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한 것은 잘한 일이다. 이라크파병에 대한 노 대통령의 발언에도 현실을 고려한 고심의 흔적이 읽혀진다.우리 사회 일각에는 파병반대론이 엄존하고 있다.여야 국회의원 22명이 임시국회에 파병철회 권고안을 낸다는 방침을 밝혀놓고 있다.이에 노 대통령은 한·미관계의 중요성 등을 들어 파병강행 입장을 분명히했다.우리는 명분 없는 전쟁에 우리 젊은이들을 보내선 안된다는 입장이지만 국제적 약속을 저버릴 수 없다는 현실 또한 인정한다.문제는 국민적 합의를 어떻게 이루어내느냐 하는 것이다. 한·미관계가 원만치 못하다는 우려는 참여정부 출범 이래 계속돼왔다.주한미군감축이 공론화되는 과정에서도 마찬가지였다.노 대통령이 미군감축이 현실문제임을 과감하게 인정,한·미동맹과 원론적 의미에서 집단안보체제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은 적절했다.여기에 새로운 남북관계를 반영하고 자주노선을 강화하는 게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고 본다.이상과 현실을 모두 충족할 방향으로 국민적 합의를 모으겠다는 대통령의 약속을 지켜보겠다.˝
  • 주한미군 감축협상 7일 개시

    주한미군 감축 및 주한미군 성격변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첫 공식 협상이 7일 서울에서 시작된다. 한·미 양국은 7일 국방부에서 제9차 미래한·미동맹정책구상회의(FOTA)를 열어 용산기지 이전과 연합토지관리계획(LPP) 개정 협상을 벌인 뒤,별도의 비공개 ‘3인위원회’ 회의를 갖고 미국의 전세계 미군재배치계획(GPR)에 따른 주한미군 감축 문제 등을 집중 협의한다. 미측은 주한미군의 추가 이라크 차출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최대한 감군 시기를 앞당기려는 반면,한국측은 안보 우려에 따른 군의 전력보완 대책을 마련하는 데 시간이 필요한 만큼 시기를 가급적 늦추자는 입장이다. 주한미군의 동북아 지역 안정 군으로서의 역할 확대 및 한국군의 역할에 대한 논의도 핵심 사항이다.정부 관계자는 “주한미군의 해외 이동시 사전협의 제도화 문제는 전체적인 주한미군의 성격 문제 규정과 맞물린 것으로 이번 회담 의제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정부는 용산기지 이전 협상 마무리에 사실상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盧대통령 “집단안보체제가 보편적 질서”

    노무현 대통령은 6일 “상호동맹이나 집단안보체제는 이미 세계의 보편적 질서로,세계 여러 나라가 자주와 안전·독립을 위해 상호간에 동맹을 맺고 집단안보체제를 운영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제 49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추념사를 통해 “자주와 동맹은 배타적인 개념이 아니라 상호보완 개념으로 관리해 나가야 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우리 힘으로 안보를 지키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반드시 그렇게 해나갈 것”이라면서도 “그와 함께 한·미동맹관계도 잘 가꾸어 나가겠다.”고 말했다.노 대통령은 이라크 추가파병 찬반여론에 대해 “한·미우호관계가 중요하므로 이를 최대한 존중해 반드시 다국적군에 참여해야 한다는 의견과,파병 명분과 이라크를 비롯한 아랍권과의 관계도 고려해 파병을 철회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으나 이는 양자택일의 문제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은 “우리에게는 한·미우호관계도 대단히 중요하고 국제사회 여론,아랍권과의 관계도 다 함께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우리 군인들의 안전이 가장 중요할 것”이라며 “외교적 노력과 파병부대의 성실한 노력을 통해 오랜 친구인 미국과의 우호관계도 돈독하게 발전시키면서 이라크를 비롯한 아랍권으로부터도 환영받을 수 있는 성과를 거둬 나가도록 지혜를 모아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안보환경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서는 남북간의 신뢰증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에서 큰 성과를 거뒀고,특히 서해상의 우발적인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구체적인 합의를 이룬 것은 의미가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권진호보좌관 “미군 숫자보다 억지력이 중요”

    |워싱턴 백문일특파원|권진호 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은 3일 한·미동맹과 이라크 추가파병 및 주한미군 감축 등과 관련해 ‘근거없는 추측과 낭설’이 난무하나 부시 행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이를 해소했다고 밝혔다.다음은 권 보좌관과의 일문일답. 미국의 해외주둔군 재배치(GPR) 문제를 논의했나. -원칙적인 얘기만 나눴다.한국과 관련된 내용이 있으면 결정단계에서 한·미간 연합 억지력의 감소없이 충분하고 긴밀한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GPR에 따른 주한미군 감축을 어떻게 생각하나. -한반도에서의 안보 위협이 완전히 소멸되기까지 육·해·공군 등 주한미군의 주둔은 필요하다고 본다.그러나 병력 1만명이나 2만명 등이 중요한 게 아니다. 미군 감축을 양해한다는 뜻인가. -정부는 한반도에서의 억지력에 지장이 없고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에서라면 미군의 재배치 전략에 따른 병력 등 군사운용전략의 원칙을 이해한다는 입장이다. GPR에 따른 미군 성격 변화는. -한·미동맹의 틀에서 (중국 등)주변국과의 관계를 밀접히 고려해야 한다. 이라크 추가 파병은. -국회에서 다양한 소리가 있으나 일일이 설득해 미국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의지를 전달했다. 미국 정부의 입장은. -한·미동맹 등과 관련,바깥에서는 추측과 낭설이 많지만 노 대통령과 한국 정부의 입장이 확고하다고 전했다.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은 부시 대통령이 노 대통령을 애정을 갖고 아주 좋아하며 두 대통령의 개인적 유대가 한·미동맹의 큰 자산이라고 강조했을 정도다. mip@seoul.co.kr˝
  • [5일 TV 하이라이트]

    ●열정(오전 9시) 준태를 뒤따라온 영임은 준태와 강지를 보고 다가가지만 준태는 들어가서 기다리라 한다.바래다 주겠다는 준태의 제의에 강지는 됐다며 택시를 타고 떠난다.강지는 준태에게서 돈을 빌려 우식에게 주려고 했던 인희를 이해할 수 없다고 한다.우식은 인희에게 잠시 서울을 떠난다는 메일을 남기고 떠난다. ●씨네 24(낮 12시25분) 로테르담 금융회사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살인과 음모를 다룬 영화 ‘소울 어쌔신’을 소개한다.높은 기술력과 개성 있는 스토리로 사랑 받았던 ‘슈렉’의 두 번째 이야기를 살펴본다.또 최근 많은 마니아들을 형성하고 있는 구체관절인형을 소재로 한 공포영화 ‘인형사’의 촬영 현장을 소개한다. ●애니토피아(오후 9시10분) ‘빨간머리 앤’,‘들장미 소녀 캔디’,‘마징가 Z’,‘미래소년 코난’,‘에어리어 88’,‘로봇태권브이’ 등 추억의 애니메이션들과 그 작품들의 리메이크 작품을 살펴보면서 작품의 변화와 스타일들을 살펴본다.‘애니를 만나다’코너에서는 김현주 감독의 ‘우산과 미꾸라지’를 감상한다. ●뮤직n조이(오후 6시) 폭발적 가창력과 관중을 압도하는 정열적인 카리스마로 ‘팝계의 여걸’로 불리는 티나 터너의 열정적인 무대를 찾아간다.1950년대 말부터 5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환갑을 훨씬 넘긴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화려한 무대 매너를 선보이며 왕성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는 티나 터너의 모든 것을 알아본다. ●솔로몬의 선택(오후 6시50분) 미국에서 동생의 치료비 마련을 위해서 범죄를 저지른 범인에게 내린 희한한 판결은 어떤 것인지 살펴본다.또한 국가 공인 자격증이 아닌 민간자격증 때문에 피해를 본 사람들의 사례를 보여준다.죽은 아들을 대신해서 시아버지가 며느리를 간통죄로 고소한 경우도 살펴본다. ●애정의 조건(오후 7시50분) 이혼하자마자 로펌에서 쫓겨나게 된 정한은 개인 사무실을 낸다.금파는 일자리를 구하려 하지만 쉽지 않아 겨우 식당 일자리를 얻는다.이를 보고 속상한 기자는 차라리 재혼하라며 다그친다.장수는 선보라는 현실에게 결혼 생각이 없다 말하고는 인터넷까지 뒤져가며 은파를 만날 기회를 찾는다. ●한국사회를 말한다(오후 8시) 용산기지 이전 협상을 위한 8차 미래한·미동맹회의에 참가하는 협상단을 따라가 미국 현지의 입장을 취재한다.또 현재 주한미군 이라크 차출과 감축에 대해 국방부,외교통상부 핵심 당국자와 국내 전문가 인터뷰는 물론 미국과 중국 등 해외 전문가 인터뷰까지 카메라에 담았다. ˝
  • 럼즈펠드 “주한미군 재편 불가피” 통보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서울 이도운 조승진기자·외신|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은 4일 해외주둔 미군재배치계획(GPR)에 따라 주한 미군 재편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한국측에 공식 통보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이날 제3차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주최 아시아안보회의가 열리고 있는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조영길 국방장관과 단독회동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럼즈펠드 장관은 “냉전이 끝나고 위협이 사라진 곳에 오랫동안 너무 많은 군대를 배치해 왔다.”면서 “한반도와 유럽 지역의 미군 편제에 근본적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또 이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미 공군 E4-B기를 타고 가던 중 기자회견을 갖고 “이들 지역에 주둔하는 미군을 ‘붙박이식 국방 개념’에서 더 신속하고 더 유능하면서도 21세기 지형에 맞는 조직으로 바꿀 때가 왔다.”고 말했다. 이는 미군 역사상 최초의 중대한 변화가 곧 다가올 것임을 예고한 것으로,특히 올 여름 주한미군 2사단 병력 3600명을 이라크로 파견하는 것이 그 변화의 시작임을 시사하고 있다. 한편 워싱턴을 방문중인 권진호 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은 3일(현지시간) 한국 특파원단과의 간담회에서 “주한 미군 병력 1만명이나 2만명이 중요한 게 아니라 유사시 한반도에 증원되는 병력 수에 의미를 둬야 한다.”고 말해 정부가 사실상 주한미군 감축을 미국측에 양해했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내비쳤다. 권 보좌관은 “한반도의 안보 위협이 완전히 소멸될 때까지 주한 미군이 주둔할 필요가 있으나 한국이 감내할 수 있는 범위에서 미국의 군사운용전략은 이해할 수 있다는 게 한국정부의 입장”이라며 “미국은 병력 수와 관계없이 다른 억지력으로 보완할 수 있음을 거듭 다짐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권 보좌관은 이라크 추가 파병과 관련,“한국 정부의 입장은 확고하며 국회에서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겠지만 일일이 설득해 미국과의 약속을 지킨다는 게 노무현 대통령의 생각이라는 점을 미국측에 전했다.”고 밝혔다.이라크 추가파병의 시기는 2주 이내에 결정날 것으로 본다고 했다. 권 보좌관은 콜린 파월 국무장관,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폴 울포위츠 국방부 부장관 등 부시 행정부의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한·미 동맹관계가 확고함을 재확인했다고 덧붙였다. mip@seoul.co.kr˝
  • [한·미 동맹 긴급점검] 주한미군협상 철학이 없다

    주한미군 이라크 차출과 미국의 해외주둔미군재배치(GPR)에 따른 주한미군 감축 협상을 계기로,한반도 안보 지형을 변화시킬 논의들이 숨가쁜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오는 7·8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 미래동맹정책구상회의(FOTA)를 앞두고,한정된 공간에서만 논의됐던 한·미 상호방위조약의 전면 개폐(改閉) 및 주한미군의 단계적 철수 주장이 논의 전면에 나오고 있다.물론 사회 일각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된다. 정작 문제는 한·미 동맹을 바라보는 우리 사회 구성원의 인식 편차가 아닌,정부내 각 부처·인물들의 대미(對美) 외교철학 차이,그리고 이에 따른 비전 부재 현상이다. 사회의 여론을 통합할 일관된 정부의 철학이 제시되지 않을 경우 향후 전개될 시민·사회단체의 논란에 이끌려 다니는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외교·안보 부처의 대미 시각차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3일 주한미군 감축과 용산기지 이전을 총괄할 고위급 대책조정기구를 발족했다. 이수혁 외교통상부 차관보와 권안도 국방부 합참전략본부장,안광찬 국방부 정책실장,서주석 NSC 전략기획실장,이봉조 NSC 정책조정실장 등 외교·안보부처 핵심 5인으로 구성했다.정부는 부처간 협상에 대한 혼선을 방지하고 향후 마스터 플랜까지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부처간 불협화음을 조정해낼지는 미지수다.주한미군 이동시 한·미간 협의채널 필요성과 관련,NSC는 지난달 19일 “지난 50년간 사전 협의절차 없이 주한미군의 감축 등 주요 변화가 일방적으로 이뤄져 왔다.”면서 지난 6월부터 이 문제를 제기,실질적인 검토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반기문 외교부장관은 지난 2일 브리핑에서 “한·미 동맹 50년을 통틀어 단순화하긴 어렵다.”면서 “우리 정부가 민주화되고,정치적 성숙도 더해 가는 단계에서 한·미 동맹관계의 협의체제는 변화가 있었고,사전 협의체제는 잘 유지돼 왔다.”며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지난 반세기 한·미 관계를 바라보는 미묘한 시각차다. 청와대 외교보좌관 자리가 6개월째 공석 중인 상황도,최근 주한미군 감축 협상과 관련한 ‘국방부 소외설’과 함께 정부내 특정 부처의 독주 사례로 꼽힌다. ●“기밀이 샌다” 용산기지 이전 협상이 1년여 진행되면서 정부 내에선 회담 기밀사항이 의도적으로 유출됐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그도 그럴 것이 한·미간 협상 테이블에서 논의된 내용,즉 회담록을 봐야만 알 수 있는 내용들이 시민단체와 일부 언론에 유출되는 사례들이 잇따랐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회담 내용을 밖에서 얘기할 ‘간 큰’ 공무원은 없다.”면서 “시민단체가 아주 자세히 회담내용을 알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회담 자료가 어떤 시각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 ‘기밀’일 수도,‘홍보’ 수단이 될 수도 있다는 말들이 오간다.”고 말했다.정부내 존재하는 시각차와 상호 불신감을 드러내는 사례다. ●사회적 통합과정 착수해야 55년 동안 지속됐던 동맹관계가 그대로 지속될 수는 없다.미국이 국제 안보를 인식하는 틀도 바뀌고 있다. 결국 한국 정부는 명확한 철학을 바탕으로 우리의 외교현실에 입각한 한·미 동맹의 위상을 정확히,자신있게 제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동시에 미국의 GPR에 따라 이뤄지는 한·미 동맹의 큰 틀의 성격 변화,즉 새로운 주한미군의 위상과 한국군의 역할에 대해 사회적 공감대가 마련돼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우리 사회내 반미·친미 논쟁을 둘러싼 갈등이 촉발되고,이에 따라 한반도가 미군의 전사투시거점(PPH)이 되든,주요작전기지(MOB)가 되든 거센 저항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 GPR와 이해관계가 밀접한 중국 등의 외교적 공격이 간단치 않을 것으로 보여서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사설] 미군감축 협상라인 정비 서둘러라

    오는 7일부터 시작되는 제9차 미래 한·미동맹정책구상회의(FOTA)를 앞두고 주한미군 감축 협상 라인 구성이 불안감을 주고 있다.감축협상 3인위에는 외교부,국방부,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장급 3인이 참여하도록 돼 있으나 아직 수석대표를 정하지도 못했다.국방부 쪽 대표가 공석인 데다,3인의 직급이 같기 때문이라고 한다.한때 1차회담에서는 국방부 배제 가능성까지 흘러 나왔다. 이를 두고 국방부 소외론까지 제기되기도 했다. 반면 미국은 FOTA 수석대표인 리처드 롤리스 국방부 부차관보가 감축 협상도 맡아 자연스러운 모양새를 취했다.이는 한·미동맹의 큰 틀 안에서 주한미군 감축협상도 효과적으로 이끌어 나가겠다는 의도다.우리가 이런 미국의 협상안에 효율적으로 대처하려면 협상라인 정비부터 서둘러야 할 것이다.반기문 외교부장관은 “안보·군사문제를 포함한 전반적 외교정책 검토 측면에서 3개부처가 공동으로 참여했다.”며 “차차 국방 군사채널로 집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국방부 소외론을 일축하며 협상라인의 실효성을 강조한 발언으로 이해된다.어느 한 부처가 주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이들 부처가 협상과정에서 긴밀히 협의하고 통일된 목소리를 내야함은 물론이다. 우리측 협상 실무자가 자주 바뀌는 것도 문제다.협상에서는 전략전술 못지않게 인간관계도 중요하다고 한다.실무자의 잦은 교체는 신뢰를 잃기 쉽고,협상력을 반감시킬 수 있다.또 협상을 잘 마무리짓기 위해 전문가를 양성해야 할 것이다.군사분야는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이를 위해 경험이 풍부한 민간인 기용도 검토해볼 만하다고 본다.시간을 두고 협상을 벌여 나가야 하는 만큼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
  • “美대선후 외교정책 큰 변화 없을것”

    제럴드 커티스 미 컬럼비아대 정치학과 교수는 1일 세계경제연구원 주최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에메랄드룸에서 열린 ‘미국 대통령 선거와 한·미·일 관계’ 강연회에서 “차기 미국 대통령이 누가 되든 미국의 외교정책은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커티스 교수는 먼저 “미국인들은 지금이 전시상황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으며,가장 부각되는 개념은 ‘테러와의 전쟁’”이라며 이같이 예측했다.9·11테러는 냉전이 끝난 뒤 ‘미국이 직접 공격받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믿어온 시민들에게 엄청난 충격을 줬고,이후 미국 외교정책의 핵심은 ‘국토방위’가 됐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11월 실시될 미국 대선에서 존 케리 후보가 새 대통령으로 선출된다 해도 기본적인 외교정책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커티스 교수는 단언했다. 그는 “케리가 대통령이 된다 해도 결국 외교정책은 ‘국익’을 최우선할 수밖에 없고,여전히 공화당이 의회를 주도하고 있어 외교정책 변화는 더욱 어렵다.”면서 “테러에 대한 구체적인 첩보가 들어온다면 케리 역시 (부시 행정부와 마찬가지로) 선제공격을 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러한 미국 시민들의 위기감은 동맹관계에 대한 인식도 바꿔놓았다고 커티스 교수는 분석했다. 실제로 미국이 공격을 받는 현실에서 이제 미국이 필요할 때 도움을 주는 국가만이 동맹국이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는 것이다. 커티스 교수는 따라서 “한국이 이라크에 파병을 할지 여부가 미국인들이 한·미 동맹관계를 평가하는 데 중요한 잣대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휴 패트릭 미국 컬럼비아 경영대학원 일본경제산업연구소장은 이날 강연에서 “한국 경제는 성장하겠지만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이 노사문제를 대결보다는 윈-윈 상황으로 끌고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장기적으로는 통일 시점과 성격,인구구조의 변화,산업혁명의 지속적 확산이 한국 경제에 주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사설] 美軍감축 새 협의체에 바란다

    내달 7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 미래동맹정책구상회의(FOTA)에서 주한미군 감축문제가 용산기지 이전 문제와 함께 공식논의된다.한국과 미국이 외교·국방·국가안전보장회의(NSC)실무대표로 각각 3인위원회를 구성해 미군 감축 문제를 다루기로 했다니 물밑에서 오가던 논의가 1년 6개월여만에 공개된 논의의 장으로 나오게 된 것이다. 우리는 주한미군감축이 미국의 해외주둔미군재배치계획(GPR)에 따라 이루어지는 것으로 한국이 반대한다고 해서 되돌릴 수 있는 성질의 결정이 아님을 이미 지적한 바 있다.현재 미국의 GPR계획은 거의 완성돼 조만간 발표될 단계에 있고,이에 따라 주한미군의 구체적인 감축규모도 우리측에 전달될 예정이다.3인위가 열려 감축과 관련된 미국의 입장이 전달되면 그동안 설왕설래하던 의문점들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 협상에 임하며 일차적으로 미국의 입장을 충분히 파악하는 게 중요하지만,우선 고려돼야 할 사항은 미군감축이 우리 안보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는 일이다.이 원칙 위에 한·미동맹틀과 연합방위능력 유지,경제불안심리를 줄이기 위한 방안이 뒤따라야 한다.또한 미군감축이 우리 정부가 천명한 협력적 자주국방과 보조를 함께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감축규모가 1만 2000명에 달할 것이라는 설도 있으나 이 또한 무조건 받아들여선 안 된다. 미국은 무엇보다 110억달러에 달하는 주한미군 전력증강의 구체적인 실천약속을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아울러 3인위원회를 주한미군감축 계획을 한국에 일방통보하는 자리로 삼을 것이 아니라 두나라간 실질협상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할 것이다.진정한 한·미동맹 재정립을 위해서도 이러한 태도는 반드시 필요하다.˝
  • 주한미군 감축협상 7일 서울서

    한·미 양국이 다음달 7일 주한미군 감축협상에 본격 착수한다.이에 따라 주한미군 감축문제는 지난해 6월 열린 제2차 미래 한·미동맹 정책구상회의(FOTA)에서 미측이 1만 2000명 정도의 감축 의사를 전달한 지 약 1년 만에 공식적인 협상 테이블에 오르게 된다. 국방부와 외교통상부는 31일 기자회견을 갖고 “다음달 6∼7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 9차 FOTA에서 용산기지 이전문제에 대한 막바지 협상과 함께 별도의 채널을 통해 해외주둔 미군재배치계획(GPR)에 대한 협의도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외교부 김 국장과 한민구 국방부 국제협력관,위성락 국가안전보장회의 정책조정관 등 관련부처 국장급으로 구성된 3인위원회를 구성,주한미군 감축협상에 임하도록 했다.미측에서는 FOTA 수석대표인 리처드 롤리스 국방부 아태담당 부차관보와 에번스 리비어 국무부 전담대사 등 3명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6월 3∼6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제 3회 ‘아시아 안보대화’에 나란히 참가하는 조영길 국방장관과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이 별도의 회동을 가질 계획이어서,주한미군 감축협상과 관련해 어떤 논의가 이뤄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주한미군 감축협상 7일 서울서

    한·미 양국이 다음달 7일 주한미군 감축협상에 본격 착수한다.이에 따라 주한미군 감축문제는 지난해 6월 열린 제2차 미래 한·미동맹 정책구상회의(FOTA)에서 미측이 1만 2000명 정도의 감축 의사를 전달한 지 약 1년 만에 공식적인 협상 테이블에 오르게 된다. 국방부와 외교통상부는 31일 기자회견을 갖고 “다음달 6∼7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 9차 FOTA에서 용산기지 이전문제에 대한 막바지 협상과 함께 별도의 채널을 통해 해외주둔 미군재배치계획(GPR)에 대한 협의도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외교부 김 국장과 한민구 국방부 국제협력관,위성락 국가안전보장회의 정책조정관 등 관련부처 국장급으로 구성된 3인위원회를 구성,주한미군 감축협상에 임하도록 했다.미측에서는 FOTA 수석대표인 리처드 롤리스 국방부 아태담당 부차관보와 에번스 리비어 국무부 전담대사 등 3명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6월 3∼6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제 3회 ‘아시아 안보대화’에 나란히 참가하는 조영길 국방장관과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이 별도의 회동을 가질 계획이어서,주한미군 감축협상과 관련해 어떤 논의가 이뤄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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