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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靑·野대표 더 자주 만나 민생 고민하라

    이명박 대통령과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어제 조찬회동을 갖고 대학등록금 문제 등 6대 민생 의제에 대해 논의했다. 거의 3년 만에 이뤄진 이 대통령과 야당 대표와의 만남에서 대학등록금 인하 시기 및 방안, 한·미자유무역협정(FTA) 국회비준, 추경 편성 등 일부 의제에서는 의견이 엇갈렸으나 가계부채와 저축은행 사태, 일자리 창출 문제 등은 큰 틀에서 합의점을 도출했다. 청와대와 민주당의 논평에서도 이번 회동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대립보다는 대화를 통해 갈등을 해소하려는 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만남이었다고 본다. 특히 현안인 대학등록금 문제는 등록금 인하와 대학 구조조정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한 만큼 별도의 대화채널을 가동해 성의 있는 합의안을 국민 앞에 내놓기를 촉구한다. 정부는 이번 회동의 가시적 성과인 가계부채와 일자리 창출 등 3대 의제에 대해 합의정신을 존중하는 선에서 조속히 후속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가계부채는 시장과 가계에 급격한 충격을 주지 않으면서 점진적으로 줄여나가는 방향으로 접근해야 한다. 일자리 창출은 공공부문이 선도하되 민간부문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세제 지원과 규제 완화 등으로 풀어나가야 한다. 저축은행 사태는 피해자 구제와 재발 방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한·미 FTA 비준 문제는 비록 평행선을 그렸다지만 민주당이 주장하는 ‘이익 불균형’과 국익이라는 구체적인 대차대조표를 내놓고 절충하면 이견을 좁힐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추경 편성문제는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 세계잉여금을 국가 부채 상환에 우선적으로 사용하는 게 옳다. 우리는 이 대통령과 야당 대표가 자주 만나 머리를 맞대고 민생문제를 고민하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야 한다고 권고했다. 삶에 지친 서민들에게는 국가지도자들이 고통을 공유하는 자세를 보이는 것만으로도 큰 위안이 된다. 일각에서는 ‘가시적인 성과’에 대한 부담으로 만남에 부정적인 기류도 있으나 만남이 거듭되다 보면 의외로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다. 이러한 만남은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불필요한 공방과 힘 겨루기라는 소모적인 국력 낭비도 크게 줄일 수 있다. 말의 성찬으로 국민의 마음을 얻던 시대는 지났다. 국민은 지금 함께 고민하고 아파하는 정치지도자를 원하고 있다.
  • [여야 영수회담] 李대통령·孫대표 2시간5분 회담 의제별 입장은

    [여야 영수회담] 李대통령·孫대표 2시간5분 회담 의제별 입장은

    이명박 대통령과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27일 청와대 회담에서 가계부채, 저축은행사건, 일자리 창출 등 3개 항에 대해서는 합의를 이뤘고, 대학등록금·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추경문제 등 3개항에 대해서는 접점을 찾지 못했다. ■가계 부채 실무협의에서 이미 상당한 의견접근이 이뤄져 실제 회담에서는 길게 논의되지 않았다. 손 대표는 “가계부채 800조원에 대해서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요구했고, 이 대통령도 최대한 빨리 종합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저축은행 손 대표는 “저축은행 문제는 조기 수습의 기회를 놓쳐 일이 커졌다.”면서 “1조원이 빠져나갔다는데도 검찰 중간수사에서 특혜인출이 85억원에 불과하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저축은행 문제는 “전(前) 정권의 문제로만 보지 않는다.(검찰중간수사는) 나도 감정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서 “ 그러나 대통령이 잘못됐다고 말할 수는 없지 않은가. 국민들의 정서가 그렇다. 이 문제가 완벽하게 조사될 수 있도록 하는 데 대해서는 이의가 없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캄보디아에 저축은행이 융자를 몇 천억원해서 아파트를 지었는데 분양이 안 돼서 다 죽게 생겼다고 하더라. 중소기업 사람들은 돈 빌리는 것이 그렇게 힘든데 이런 돈이 어떻게 국내도 아니고 해외로 나갈 수 있는지. 매우 화가 났다.”고도 했다. ■일자리 창출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이며 민생대책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내년 예산에 일자리 예산을 반영하기로 합의했다. 이 대통령은 “공공부문에서는 정규직이든 비정규직이든 동일장소의 동일 노동에 대해서는 임금차이를 대폭 줄이도록 이 부분을 강하게 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반값 등록금 ‘반값 등록금’ 문제를 놓고 가장 오랜 시간 의견을 나눴다. 이 대통령은 “야당 내부 사정도 있겠지만 우리 사회가 이제 성숙하게 가야 한다.”면서 “이걸 너무 정치적으로 활용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정부 때 공립대 등록금이 50% 이상 올랐다. 그때는 반값 이야기가 하나도 안 나왔는데, 내가 집권하고는 평균 3% 올랐는데 반값 등록금 이야기가 나온다. 대학에 가 보면 건물만 짓고 있다. 학교도 노력하면 해결할 부분이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두 사람은 또 유럽형 대학과 미국형 대학시스템을 놓고도 논쟁을 벌였다. 손 대표가 유럽이 복지 병으로 망한다고 했는데 안 망하지 않았느냐고 말하자, 이 대통령은 “유럽 정상들을 만나보면 자기 나라의 교육이 실패했다고 하더라. 옥스퍼드 등록금은 600만원에서 1600만원으로 올랐고,프랑스학생들은 자꾸 미국으로 유학간다고 걱정하더라.”면서 “양쪽의 장점을 따야겠다.”고 말했다. 손 대표도 대학의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발언을 여러 차례 했다. ■한ㆍ미FTA 다른 의제와 달리 이 대통령이 먼저 말문을 열었다. 이 대통령은 “국가 장래를 위해 비준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손 대표는 “미국에만 이익이 가는 FTA협상에 동의할 수 없다. 국회에서 일방적으로 숫자로 밀어붙이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면서 거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정부가 수정하고 재협상하는 노력을 보여달라.”는 손 대표의 요구에 대해 “그건 안 하자는 이야기나 마찬가지”라면서 “손 대표가 리더십을 발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추경 편성 손 대표는 “구제역이나 여름철 재해 대책을 위해서라도 하반기 추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지만 이 대통령은 “국회가 그동안 추경을 남용해 추경 요건을 강화한거 아니냐.”면서 “현재 예산으로도 가능하다.”고 거부했다. 손 대표는 마지막 인사말을 하면서 “대통령이 남은 임기는 국민만 보고 (국정을) 운영해 달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나는 나라가 잘되는 쪽으로 가겠다. 정치도 선거를 앞두고 너무 포퓰리즘에 빠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여야가 너무 표를 계산하면 나라가 흔들린다.”고 말했다. 김성수·강주리 기자 sskim@seoul.co.kr
  • [여야 영수회담] ‘空感’ 큰 합의 없이 공은 靑으로… 野, 친서민 재촉할 듯

    이명박 대통령이나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27일 회동에 그리 만족한 듯 보이지는 않는다. 이렇다 할 합의를 마련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양측은 ‘공감’에서 의미를 찾으려 했다. 몇 가지 현안에 대해 두 사람이 함께 고개를 끄덕인 것에 무게를 두었다. 청와대는 “대화 정치의 물꼬를 텄다.”고 했고, 민주당은 “최대치의 합의보다 민심을 전달하고자 했다.”고 평가했다. 손 대표 측은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며 국정 기조의 근본적 변화를 요구한 것 자체가 회담의 가장 큰 성과라고 부각하고 있다. 등록금 인하, 가계부채 대책 등 구체적인 쟁점에서도 진전이 이뤄졌다는 시각이다. 민주당 이용섭 대변인은 “민생현장의 목소리와 서민의 애환·고통을 있는 그대로 청와대에 전달하고, 청와대가 이를 받아들여 친서민 중심으로 바꿔나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것이 손 대표의 속마음”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회담은 큰 성과를 거뒀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회담 현장에서도 대통령이 많이 ‘동의한다. 참고하겠다’고 말했다. 이제 공은 청와대와 정부로 넘어갔는데 이후 민생 대책이 많이 쏟아지면 이보다 큰 성과가 어디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나 이날 회동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정국의 긴장도를 낮추기에는 충분치 않아 보인다. 테이블에 올랐던 6대 의제는 정국의 풍향계나 마찬가지였다. 이 대통령에게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손 대표에게는 반값 등록금 문제가 핵심 고리였다. 그러나 두 의제에서는 불협화음이 나왔다. 즉각 야권의 비판이 제기됐다.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이긴 했지만, 현안의 중대성 때문에 이번 회담에 걸린 기대 또한 적지 않았던 게 사실이었다. 자유선진당 임영호 대변인은 “말로만 끝난 최고로 한심한 회담”이라 했고, 민주노동당 우위영 대변인은 “연대의 힘을 발휘해야 하는 제1 야당 대표가 국민을 실망시켰다.”고 몰아붙였다. 국민참여당 이백만 대변인도 “왜 만났는지 모르겠다.”고 날을 세웠다. 민주당 내부의 비판도 거셌다. 손 대표의 다음 행동으로는 ‘정부를 재촉’하는 일이 예상된다. ‘공’을 넘겼으니, 답을 내라는 취지에서다. 여기서 원하는 답이 나오지 않을 때는 두 가지 길이 있다. 공세의 강도를 높여 청와대와 더욱 각을 세우거나, 더 만나 논의하는 일이다. 정치적으로는 두 가지 선택 모두 일정 정도의 시간 경과가 필요해 보인다. 그런 점에서 손 대표의 선택권은 더 넓어졌다고 할 수 있다. 이지운·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찰떡’ 한·미 외교장관 ‘균열’ 메웠다

    한국과 미국이 24일(현지시간) ‘찰떡공조’를 재확인했다. 미국의 대북 식량 지원 움직임에 한국이 반대하는 기류와 함께 공조 균열 가능성이 일각에서 제기됐으나 결국 미국이 한국 정부의 입장을 존중하는 쪽으로 정리가 된 형국이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의 대북 식량지원 재개 가능성도 한층 줄어들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워싱턴에서 회담을 갖고 북·미 대화와 북핵 6자회담 재개를 위해서는 남북관계 개선이 우선돼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는 최근 북한이 남북 비밀접촉을 폭로하고 미국의 식량지원 움직임에 적극 호응하는 등 ‘통미봉남’ 전술을 재가동하고 나선 데 대해 한·미가 말려들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김 장관은 “첫 단계로 건설적인 남북 간 비핵화 대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면서 “천안함 사건은 남북 간 이슈이고 6자회담은 비핵화를 위한 이슈이지만, 현 상황에서 비핵화를 다루는 이슈에서도 우리와 관련된 문제를 어떤 형태로든 짚고 넘어가지 않으면 진전이 어렵다.”고 말했다. 천안함 사건 사과가 6자회담 재개의 직접적 전제조건은 아니지만, 포괄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클린턴 장관 역시 “먼저 북한이 한국과의 관계를 개선해야만 한다는 공통된 입장을 우리는 확고히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대북 식량지원과 관련, “현재 우리는 아무런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면서도 “북한은 모니터링 문제와 함께 중단됐던 과거 식량지원 당시와 관련된 미해결 문제(2007년 식량지원 중단 당시 북한에 남겨둔 2만여t 에 대한 북한의 전용 의혹)에 대한 우리의 심각한 우려를 해소해야만 한다.”고 강조, 순순히 식량 지원을 할 생각은 없음을 시사했다. 커트 캠벨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도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에 대한 향후 조치와 관련, 우리(미국과 한국)는 전략적 목표에서 완전히 일치하고 있다.”고 강조, 한·미 공조 균열 관측을 일축했다. 김 장관은 이날 한국 특파원 간담회에서 이번 회담의 가장 큰 의미에 대해 “북한의 성명 후 남북대화가 생략되는 것 아니냐는 인식이 일부에서 있었지만, 그래도 미국은 남북이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이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해, 한때 한·미 간 공조 균열 우려가 있었음을 시인했다. 그는 한국이 북한에 천안함 사건 사과를 요구하는 데 대한 미국의 입장에 대해 “이는 한국의 문제이기 때문에 미국이 이래라 저래라 할 사안이 아니며, 미국은 한국의 입장을 존중한다.”고 했다. 또 북한의 비밀접촉 폭로로 현 정부 내 남북관계가 물 건너갔다는 관측에 대해 “북한은 저렇게 하다가도 또 언제 그랬느냐는 듯 바뀌곤 하기 때문에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한 핏줄이라서 반미 약화 vs 미국 편 든다면 반미 악화

    지난 2003년 4월 당시 토머스 허버드 주한 미국대사는 미군 차량에 치여 숨진 효순·미선양 사건에 대해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사과했다는 뜻을 대신 밝혔다. 허버드 대사는 이어 6월 효순양의 아버지를 만나 애도의 뜻을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미감정’은 완전히 사그라지지 않았다. 만약 그때 한국계 미국 대사가 사과하고 애도를 표했다면 한국 국민 눈에 어떻게 비쳤을까. 아무래도 한국인과 똑같은 외모의 미 대사가 한국말로 사과를 했다면 더 진정성이 있는 것으로 느껴졌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 2008년 6월 당시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는 미국산 쇠고기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을 면담한 직후 기자들에게 “한국 국민이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과학적 사실에 대해 좀 더 배우길 희망한다.”고 ‘훈계’조로 말해 야권의 강한 비판을 초래한 바 있다. 앞서 그 전달 버시바우 대사는 손학규 통합민주당 대표에게 항의했던 일이 공개돼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만약 그때 한국계 대사가 ‘훈계’하고 항의했다면 한국 국민의 귀엔 어떻게 들렸을까. 같은 핏줄이 다른 핏줄의 편을 드는 것으로 인식되면서 더 큰 적개심과 배신감을 촉발했을 가능성이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차기 주한 미국대사로 공식 지명한 성김 국무부 북핵 6자회담 특사는 한국에서 태어나 유년 시절을 보냈고 한국말을 상당 수준 구사할 줄 안다. 외모만 보면 한국인과 똑같기 때문에 한국 국민 눈에는 주한 미국대사에 대한 고정적 이미지가 크게 흔들릴 수 있다. 외교 소식통은 26일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계 대사를 지명한 것은 친미감정을 확산시킴으로써 궁극적으로 미국의 국익에 보탬이 되도록 하려는 계산”이라면서 “하지만 한·미 간에 무역 분쟁과 같은 제로섬 게임의 국익 충돌이 빚어질 경우 한국계 대사라도 미국의 이익을 대변할 수밖에 없는 만큼 더 큰 반감을 부를 우려도 있다.”고 내다봤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핫이슈엔 찬바람만 부는데…

    3년 만의 여야 영수회담에서 6월 임시국회의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을까. 이명박 대통령과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27일 청와대에서 조찬을 겸한 민생회담을 갖는다. 회담에서는 당초 예상대로 합의문 대신 발표문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회담을 하루 앞둔 26일까지 청와대와 민주당은 실무협의를 통해 의제인 6개 민생 현안 가운데 저축은행, 가계부채 두 가지에 대해서는 상당한 의견 접근을 이뤘다. 하지만 최대 관심사인 대학등록금 인하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을 비롯, 일자리대책, 추경예산 등 4개 현안에 대해서는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장다사로 청와대 기획관리실장과 민주당 이용섭 대변인이 26일 각각 브리핑에서 발표한 내용이다. 양측은 이날 오후까지 포함해 모두 4차례의 실무접촉을 가졌다. 실무협의에서 이견을 좁힌 저축은행 문제는 청와대나 민주당 모두 성역 없는 수사와 재발방지 대책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기 때문에 최종 합의 도출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가계부채 문제 역시 상당한 의견 접근을 본 만큼 가계부채 완화를 위한 제도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도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최대 현안인 대학등록금 인하 문제와 관련, 양측은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청와대는 대학의 선(先) 구조조정 이후 재정확충을 통한 등록금 인하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민주당은 당장 내년부터 ‘반값 등록금’ 시행을 요구하고 있다. 여기다 한나라당이 지난 23일 정부와 합의 없이 불쑥 먼저 등록금 완화 대책을 발표한 점도 합의도출의 걸림돌이다. 청와대의 요구로 의제에 포함된 한·미 FTA 비준 문제도 민주당은 여전히 재재협상을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조속한 비준을 원하는 청와대와 다시 한번 입장 차이를 확인하는 선에서 그칠 가능성이 높다. 일자리대책과 이와 연계된 추경을 편성해야 한다는 민주당의 요구 역시 변화가 없지만 청와대는 추경 편성에 반대하고 있기 때문에 이 문제도 접점을 찾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한편 손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장 성과를 얻지 못한다고 해도 내일(27일) 청와대 회담의 결과가 정부정책 실패를 인정, 개선하고 정책의 틀을 바꾸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끝까지 최선을 다해 대통령과 정부가 민생 대책을 내놓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수·강주리기자 sskim@seoul.co.kr
  • 美최고총잡이 ‘빌리 더 키드’ 사진 25억원 낙찰

    美최고총잡이 ‘빌리 더 키드’ 사진 25억원 낙찰

    미국 서부시대의 전설적인 총잡이 빌리 더 키드(Billy the Kid)의 사진이 무려 230만 달러(약 25억원)에 낙찰됐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열린 경매에서 빌리 더 키드의 유일한 진본 사진으로 알려진 사진이 개인 수집가인 윌리엄 코흐에게 팔렸다. 이 사진은 1879년 혹은 1880년에 빌리 더 키드가 단돈 25센트를 주고 멕시코주에서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속에서 빌리 더 키드는 모자를 쓰고 오른쪽에는 소총을, 왼쪽에는 콜트 리볼버 권총을 차고 있다. 빌리 더 키드는 1859년 생으로 보안관 3명을 포함, 총 21명을 살해한 미 서부시대 최고의 총잡이다. 그의 삶은 각종 영화와 전기로 나와 큰 인기를 끌었으며 1881년 21세 나이에 보안관 팻 커럿에게 사살되며 짧은 생을 마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책꽂이]

    ●K스트리트(한용걸 지음, 서해문집 펴냄) 로비스트 사무실이 즐비한 미국 워싱턴 백악관 북쪽 도로 이름이 ‘K스트리트’다. 단어 자체가 로비활동을 뜻한다. 정치자금 모금, 법안 제정 등 여러 사안에 로비스트들이 주도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자는 워싱턴 특파원 경험을 통해 직접 접한 내용과 꼼꼼한 자료 조사를 통해 미국과 비자면제프로그램 체결, 일본과 로비 전쟁을 벌였던 종군위안부 결의안, 헛돈만 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사안별로 벌인 한국 정부의 로비 사례를 상세히 풀어내고 있다. 1만 5000원. ●적색에서 녹색으로(김욱동 지음, 황금알 펴냄) 생태문학비평집이다. 정책입안자나 과학자들의 담론 못지않게 문학하는 이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시(詩)야말로 생태주의를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장르라고 역설하며 정지용, 박두진 등을 비롯해 문정희, 김용택, 정현종 등의 시편을 통해 인간중심주의의 문제점, 인간과 자연의 합일의 가치를 역설한다. 영문학 전공자이면서 생태학, 수사학, 민속학 등으로 학문의 관심 영역을 확장 통섭하며 10여 년 전부터 ‘문학 생태학’의 개념을 강조하고 있다. 1만 8000원. ●룰스 오브 디셉션(크리스토퍼 라이히 지음, 이정윤 옮김, 프리뷰 펴냄) 국제스릴러작가협회 최고작품상을 받은 크리스토퍼 라이히의 화제작 ‘롤스 오브~’시리즈 3권 중 첫번째다. 전문 산악인이자 외과의사가 아내와 함께 알프스산을 오르다 불의의 사고로 아내를 잃고 전문킬러의 추격을 받기에 이른다. 아내가 비밀 스파이였음을 나중에 알게 된 그는 전쟁을 택한 세력의 음모를 중단시키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펼친다. 빠른 스토리 전개와 반전 등 스릴러 요소를 갖췄다는 찬사를 받았다. 1만 5800원.
  • [표류하는 국정] 표 좇는 국회·눈치보는 정부·손해 안 보려는 재계… 민생 어디로

    [표류하는 국정] 표 좇는 국회·눈치보는 정부·손해 안 보려는 재계… 민생 어디로

    24일 두 모임은 동상이몽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경제5단체장 간담회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 등을 논의하기 위한 여·야·정 협의체 회의는 결론은커녕 상호 입장만 확인하는 데 그쳤다. 특히 경제5단체장은 정부의 경제정책에 작심한 듯 강한 불만을 쏟아내면서 날을 세웠다. 민생 문제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핵심 국정 현안을 다루기 위한 여·야·정 협의체가 24일 첫 회의를 가졌다. 지난달 여야 원내대표가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합의한 뒤 처음으로 머리를 맞댄 것이다. ●부동산·노동 문제도 협의 한나라당 이주영·민주당 박영선 정책위의장 등 여야 정책위의장단과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 이기권 고용노동부 차관 등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만나 대학 등록금·노동·부동산 문제 등을 논의했다. 오전에는 남경필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위원장 등 여야 외통위 위원들과 박 재정부 장관,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 등이 참석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여·야·정 협의체가 열렸다. 민생 여·야·정 협의체는 앞으로 등록금 인하 방안과 전·월세 가격 안정 등 부동산 문제, 고용보험 확대 및 최저 임금 재조정 등 노동 문제를 협의하기로 합의했다. 이명박 대통령과 손학규 민주당 대표 간 영수회담이 열리는 27일 오후에 다시 만나 추가 논의를 하기로 했다. 분위기는 화기애애했고 민생 문제를 함께 해결하자고 의기투합했지만, 각론에선 여야 및 정부의 입장 차가 컸다. 한 참석자는 “어차피 상임위에서 다시 논의될 문제여서 협의체가 큰 틀에서 합의한다고 해도 각론에선 부딪힐 게 뻔하다.”고 말했다. 오전 한·미 FTA 협의체는 아무런 성과 없이 평행선을 달리는 입장만 재확인했다. 정부와 한나라당은 한·미 FTA의 조속한 비준을 요구한 반면 민주당은 양국의 재재협상을 주장했다. 전날 한나라당이 6조 8000억원의 세금을 들여 향후 3년간 대학 등록금을 30% 정도 내린다는 정책을 내놓자 청와대와 정부가 “확정된 것이 아니다.”라고 반발하고 야당과 시민단체들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평가 절하한 것에서 민생 정책의 난맥상은 잘 드러난다. 여야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표를 좇는 선심성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이 와중에 여야 내부는 좌우로 나뉘어 이념 논쟁을 벌이고 있다. 그동안 법인세 인하와 고환율·저금리 정책의 혜택을 누린 재계는 재정 투입이 불가피한 민생 정책을 덮어놓고 포퓰리즘이라고 몰아세운다. 정부는 여야 경쟁에다 한나라당 지도부와 청와대가 주도권 다툼을 벌이자 눈치 보기를 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이념문제로 몰아가선 안 돼” 명지대 신율 교수는 “정권 임기가 막바지로 향하면서 권력이 다분화돼 민생 현안에 대한 교통정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선심성 정책도 문제지만 정치적 입지 유지를 위해 포퓰리즘 논란을 확산시키는 것도 문제”라고 강조했다. 경희사이버대 안병진 교수는 “국정 현안을 책임지고 추진할 주체가 사라지고 있다.”면서 “성장과 복지 측면에서 볼 때 한국 사회가 심각한 전환기로 접어든 만큼 국가의 책임을 둘러싼 논쟁을 이데올로기적 문제로만 몰아가선 안 된다.”고 밝혔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강한 대한민국과 자주국방’ 세미나

    (사)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회장 이동한)은 24일 오후 2시 서울 청파동 통일빌딩 대강당에서 한국전쟁 61주년을 맞아 ‘강한 대한민국과 자주국방’을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가졌다. 세미나에서는 이동한 회장의 기조연설에 이어 남성욱 국가안보전략연구소장의 사회로 각각 ‘한·미동맹과 자주국방’, ‘자주국방과 국방개혁’을 주제로 한 분과 세미나가 진행됐다. 이춘근 한국경제연구원 외교안보연구실장, 민경자 예비역 육군대령 등이 주제발표를 했다.
  • 한나라 전당대회 D-10… 경선 5대변수

    한나라 전당대회 D-10… 경선 5대변수

    내년 총선을 이끌 지도부를 선출하는 한나라당 7·4 전당대회 열전이 23일 후보등록을 시작으로 본격화됐다. 24일부터 열흘간 선거인단을 상대로 한 비전발표회와 TV토론 등을 벌인 뒤 다음 달 4일 당 대표를 비롯해 최고위원 5명(여성몫 1명)을 선출한다. 전당대회의 승부를 가를 5대 쟁점을 짚어 본다. ① 재·보선 네 탓이오 후보들은 먼저 이번 전당대회가 열리게 된 원인인 4·27 재·보선 패배의 책임을 놓고 공방을 벌이며 초반 구도를 잡아 갈 전망이다. 홍준표·나경원 후보는 직전 최고위원이었고, 원희룡 후보는 사무총장으로 선거 실무를 담당했기 때문에 책임론을 어떻게 막아내느냐가 관건이다. 반면 남경필·권영세·박진·유승민 후보는 책임론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질 전망이다. 특히 ‘2강’이라고 평가를 받는 홍 후보와 원 후보가 책임론과 자질론을 놓고 벌써부터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② ‘좌클릭’ 가속? 감속? 소장파, 친박(친박근혜)계 중심의 신주류 그리고 친이(친이명박)계 중심의 구주류가 대립하고 있는 노선 투쟁도 분수령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반값 등록금’, 법인세 감세 철회, 무상급식 저지 주민투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당의 ‘색깔’을 가늠할 변수들이 즐비하다. 남경필·권영세·유승민 후보가 무상급식 수용 등 확실한 노선 변화를 주장하는 반면 나머지 후보들은 속도조절을 강조한다. ③ 친이계의 부활? 재·보선 이후 위축된 친이계가 원희룡 후보를 당 대표로 당선시키며 부활할지 주목된다. 친이계 핵심 의원은 “원 후보가 안정 속에 변화를 주도할 적임자라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다만 친이계는 드러내 놓고 세를 과시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1일 밤 이재오 특임장관과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 안상수·정몽준 전 대표 등이 호텔에서 만났다는 소문에 대해 이 장관은 23일 “헛소문을 퍼뜨리면 정치권 신뢰만 추락한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④ 친박표 잡아라 유력한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를 지지하는 당원들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도 관심을 끈다. 친박계는 1표는 유승민 후보를 찍고, 1표는 각자 알아서 찍을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모든 후보들이 “내가 박 전 대표의 ‘천막 정신’을 이을 적임자”라며 구애를 하고 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홍준표 후보와 모종의 딜을 했다는 설이 있다.’는 질문에 “이미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도가 됐다.”고 부인했다. ⑤ 40대냐 50대냐 후보들 가운데 40대가 3명(남경필·나경원·원희룡), 50대가 4명(홍준표·유승민·권영세·박진)이다. 57세로 최고령인 홍 후보가 대표가 돼도 박 전 대표 이후 처음으로 50대 대표가 선출될 정도로 세대교체 분위기가 대세가 됐다. 당원들이 내친김에 최초로 40대 젊은 대표를 선택할지, 경륜을 갖춘 50대를 선택할지 주목된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한·미·일 등 5개국 특허청 특허 심사기간 단축 추진

    한·미·일·유럽·중국 등 특허 선진 5개국이 심사기간 단축에 손을 맞잡았다. 특허청은 23~24일 일본에서 열리고 있는 선진 5개국 특허청장(IP 5) 회의에서 특허심사기간 단축을 위해 국가 간 심사결과 활용을 확대하는 데 합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를 위해 각 국은 제도와 서식·시스템 등 심사 인프라의 표준화를 추진키로 했다. 전 세계 출원의 76%를 차지하는 IP 5 국가들이 공통된 심사환경을 구축하면 각 국의 심사정보를 쉽고 간편하게 조회할 수 있어 심사기간 단축 및 심사결과에 대한 일관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김태효 靑비서관 訪美 확인…대북정책·FTA 논의할 듯

    이명박 정부의 외교안보 분야 실세로 불리는 김태효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이 대북 정책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문제 등을 조율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김 비서관의 미국 방문은 지난 2월 이후 넉달 만으로, 24일 예정된 한·미 외교장관 회담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방미는 백악관의 요청에 따라 이뤄지는 것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김 비서관은 주말까지 워싱턴DC 등에 머물며 백악관과 국무부, 국방부의 주요 인사들을 잇달아 만나 대북 식량 지원과 남북 관계 해법, 한·미 FTA 비준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61년전 우정 감사합니다”

    “61년전 우정 감사합니다”

    6·25 전쟁 발발 61주년을 앞두고 미국에서 참전용사들에 대한 감사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워싱턴한인연합회(회장 최정범)와 경기 용인의 새에덴교회(담임목사 소강석)는 22일(현지시간) 워싱턴DC 미 연방하원 레이번 빌딩에서 ‘한국전 참전용사 감사보은 행사’를 공동 개최했다. 행사에는 한덕수 주미대사를 비롯해 찰스 랭글, 에드 로이스, 에니 팔레오마베가 등 지한파로 알려진 연방 하원의원들이 참석했다. 상원 외교위원회의 공화당 간사인 리처드 루거 의원 등도 기념 메시지를 보냈다. 초청된 6·25 전쟁 참전용사와 가족 등 200여명은 천안함 침몰과 연평도 포격 희생자를 위한 묵념과 기념식에 이어 감사 메시지 영상을 지켜본 뒤 한국 전통음악과 고전무용을 감상하고 주최 측에서 준비한 기념선물도 받았다. 이명박 대통령은 윤순구 워싱턴총영사가 대독한 기념사에서 “대한민국은 결코 여러분들의 희생을 잊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번 행사가 한·미 간 아름다운 우정의 역사를 기념하고 밝은 미래를 여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6·25 전쟁에 참전한 랭글 의원은 “감사합니다.”라고 한국말로 인사한 뒤 “안보를 위해 헌신한 분들이 대접을 받아야 한다. 생존자뿐 아니라 전사자들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매년 50~100명의 참전 미국인을 한국에 초청해 온 소 목사는 “한국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운 참전용사들에 대한 은혜도 갚고 미래 한·미동맹 강화에도 기여한다는 취지에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면서 “행사 후 인근 보훈병원을 찾아 참전용사들을 위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버지니아주 한인회(회장 홍일송)와 한·미교류협회도 24일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참전용사 700여명을 초청해 워싱턴DC 한국전 기념공원 등에서 감사 행사와 기념식을 갖는다. 또 워싱턴문화원과 문화체육관광부, 국기원은 오는 25일 버지니아에서 6·25 전쟁 61주년을 되새기는 태권도 시범 공연을 열 예정이다. 주미대사관도 24일 한국 기념공원에서 한 대사와 유엔 13개 참전국 소속 국방무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행사를 갖는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사설] 연임된 반기문 총장 남북관계에도 기여하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어제 유엔 총회에서 연임이 확정됐다. 북한을 포함한 모든 회원국의 만장일치였다. 분단국 출신 첫 유엔 수장으로서 한국 외교사에 길이 남을 족적이다. 지난 4년 반의 활동을 통해 유엔 수장으로서의 리더십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자랑스러운 일이다. 1946년 유엔 창설 후 여덟 번째 사무총장인 반 총장의 첫 5년 임기는 올해 12월 말 끝나며, 2기는 내년 1월 1일 시작한다. “연임에 필요한 충분한 자격을 갖췄다.”는 유엔 지도자들의 찬사는 결코 과장이 아닐 것이다. 반 사무총장은 연임 확정 뒤 수단, 콩고, 소말리아, 아프가니스탄, 중동 등지의 인권 상황 등을 언급하며 “유엔은 그 어느 때보다도 인간을 보호하고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최전선에 서 있다.”며 인권 감시 활동 강화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특히 “유엔의 회원국 사이, 또 유엔과 다양한 국제파트너 사이에 조화를 이루는 사람, 가교를 만드는 사람으로 일할 것”이라고 중재자 역할을 다짐해 기대를 갖게 한다. 지구촌도 분단국 출신 반 총장이 정의와 평화 등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구현하는 업적을 남기는 것은 물론 격차와 갈등을 줄여주길 기대하고 있다. 반 총장의 재선 가도는 순탄치 않았다. 2009년 유엔 주재 노르웨이 차석대사가 “반 총장은 카리스마가 부족한 방관자”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본국 정부에 보내자 미국·유럽 등 서방 언론들이 이를 보도하며 반 총장을 흔들어댔다. 유엔 사무국 개혁 과정에서는 내부 반발에 부딪혔다. 하지만 ‘조용한 리더십’의 반 총장은 동요하지 않았다. 설득하고 타협했다. 분쟁과 갈등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갔다. 해외 순방만 200여 차례다. 지구 50바퀴 거리다. 마침내 세계가 그를 인정했다. 우리 국민도 반 총장을 응원하고 도와야 한다. 반 총장도 2기째는 만장일치 추대의 힘으로 세계 평화와 강한 유엔을 위해 과감하게 움직여야 한다. 기후변화 협약, 국제 분쟁, 유엔 개혁 등 현안에 적극 개입해 풀어야 한다. 내년엔 한·미·중·러 모두 권력교체기다. 6자회담 재개를 비롯한 북핵 협상서 반 총장이 활약할 공간도 넓어진다. 특히 반 총장이 어제 기자회견에서 “북한 당국은 나의 방문에 대해 언제든지 환영한다는 입장”이라며 여건 충족 시 방북 의지를 재확인했다. 반 총장이 한반도 긴장 완화를 포함, 남북관계에도 기여하길 바란다.
  • 손학규 ‘해외순방’

    손학규 ‘해외순방’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손 대표는 오는 27~29일 일본을 방문한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지원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 희생자 위로가 목적이다. 당 대표 선출 이후 9개월 만의 첫 해외 출장이다. 손 대표는 방일 중 간 나오토 일본 총리를 만나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지원은 물론 한반도 정세를 둘러싼 외교, 안보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음 달 중국을 비롯, 미국도 연내 방문하는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손 대표의 해외 순방은 유력한 야당 대권주자로서 보폭 넓히기를 본격 시작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이용섭 민주당 대변인은 22일 “손 대표가 지난해 10월 대표가 되고 나서 국내 문제에 많은 열과 성을 쏟아 왔다.”면서 “한국은 개방경제국이기 때문에 아무리 내치를 잘해도 외부적 불안요인을 흡수할 수 없으면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손 대표는 경제, 외교적으로 밀접한 미·중·일을 우선 순위에 뒀다. 이명박 대통령과의 영수회담 직후 일본으로 출발하는 강행군을 택한 건 대선주자로서의 외연 확대 의지를 가늠케 하는 대목이다. 특히 내년 총선부터 실시되는 재외국민 투표는 승부의 중요한 변수로 꼽히고 있어 재일동포 유권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009년 기준, 일본 재외국민(59만명) 중 19세 이상 선거권을 가진 선거인수는 무려 47만명이다. 방중의 숨은 의미도 적지 않다. 중국 고위층과 네트워크가 좋은 이광재 전 강원지사가 칭화대에서 연수 중이다. 그는 내년 정권교체를 위한 대선전략을 짜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반값등록금 추경 최우선 의제…이견 커 결실은 미지수

    반값등록금 추경 최우선 의제…이견 커 결실은 미지수

    이명박 대통령과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오는 27일 청와대에서 회담을 갖기로 합의함에 따라 양측이 이번 만남을 통해 민생 현안과 관련한 의미 있는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양측은 이번 회담에서 남북문제를 비롯한 정치이슈는 제외하고 등록금,일자리, 추경, 가계부채, 저축은행,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6개 의제만 논의하기로 했다. 당장 21일부터 청와대에서는 백용호 정책실장, 장다사로 기획관리실장이,민주당에서는 박영선 정책위 의장, 이용섭 대변인, 박선숙 전략홍보본부장이 의제와 관련한 세부사안을 조율하기 위해 실무협상에 나섰다. 청와대와 민주당은 모두 최대한 합의를 도출하는 게 목표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은 “오랜만에 만나는 것이기 때문에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가급적 결실이 있는 만남이 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 대표도 당초 예정 일정을 하루 미뤄 27~29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피해지역을 방문하기로 했다. 더구나 KBS 수신료 인상 문제로 국회가 공전 위기지만 민주당이 영수회담을 취소하지 않을 만큼 이번 회담에 거는 기대가 크다. 하지만,논의될 의제에 대한 양측의 이견이 워낙 크기 때문에 합의문을 도출하는 등의 성과를 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의제에 포함되는 것과 결론을 내리게 되는 것은 다른 문제”(청와대 고위관계자)라는 언급에서도 이 같은 기류가 감지된다. 민주당은 손 대표가 회담을 먼저 제안했고, 한·미 FTA를 뺀 나머지 5개 의제를 민주당이 제안하고 청와대가 받아들인 만큼 민생 문제와 관련한 국민들의 어려움을 전달하면서 강도 높은 압박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등록금과 추경을 패키지로 묶었다. 우선 순위 의제라는 인식이 깔려 있다. 박선숙 본부장은 “등록금 문제는 어떤 형태로든 청와대도 답을 내야 하는 의제”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당장 반값 등록금 시행이 아니더라도 반값 등록금 시행을 위한 기초를 닦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청와대는 등록금 문제는 대학의 구조조정이 선행된 이후 재원을 확충해서 인하에 나서야 한다는 생각인 만큼 이번 회담에서 접점을 찾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추경 역시 민주당은 6조원 규모의 일자리 관련 추경이 필요하다고 요구하고 있는 반면 청와대는 오히려 서민고통을 가중시킬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 반대하고 있어 합의도출은 어려워 보인다. 그나마 저축은행 문제는 검찰 수사가 남아 있지만 재발방지 대책 등 정책·제도적인 측면에서 어느 정도 합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가계부채 완화책도 비슷한 기류다. 청와대의 요구로 의제에 포함된 한·미 FTA는 양쪽의 입장만 개진되는 선에서 끝날 가능성이 높다. 손 대표는 재재협상을 요구하는 반면, 이 대통령은 국회에서 조속히 비준해줄 것을 다시 한번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김성수·구혜영기자 sskim@seoul.co.kr
  • [사설] 이 대통령 - 손 대표 회동 떠안은 과제 너무 많다

    이명박 대통령과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27일 청와대에서 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대학 등록금 인하, 저축은행 비리사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 일자리 창출, 추가경정예산 편성, 가계부채 해결 방안 등 6대 의제를 정했다. 조찬을 겸한 회동인 만큼 2시간 남짓 진행될 것이라고 한다. 논의할 시간은 짧고, 풀어야 할 과제는 많다. 하나하나가 해법을 찾기도, 합의를 이끌어 내기도 벅찬 국정 난제다. 허심탄회한 대화만이 접점에 다가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대통령과 야당 대표의 회동은 2008년 9월 정세균 민주당 대표와의 만남 이후 33개월 만에 성사됐다. 이 대통령 취임 이후 겨우 세 번째 이뤄지는 만남이다. 33개월과 세번,두 숫자의 의미는 결코 적지 않다. 자성해야 할 대목이다.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는 언제든지 머리를 맞대고 국정과 민생을 논의하는 게 마땅하다. 그런 만큼 이번 회담에 정성을 더 기울여야 할 것이다. 청와대는 민생회담이라고 명명하고, 손 대표는 민생을 위해서는 어떤 양보도 하겠다고 했다. 모처럼의 만남이 정치적 이벤트에 그치지 않도록 실질적인 성과를 이끌어 내야 한다. 양측은 어제부터 실무 조율에 착수했다. 이번 회동에서 합의문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준비과정도 치밀해야 한다. 그러자면 6대 의제를 논의하되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본다. 모두 합의점을 도출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질 필요는 없다는 뜻이다. 청와대는 대학 등록금과 관련해서 ‘선(先) 대학 구조조정 후(後) 인하’ 원칙을 미리 천명했다. 손 대표는 거부감을 가질 필요 없이 나름의 해법을 제시하고 접점을 찾으면 된다. 반값은 아니더라도 최대한 내릴 수 있는 지혜를 짜야 한다. 나머지 사안들도 마찬가지다. 역대 청와대 회동을 보면 형식적인 만남에 그친 사례가 적지 않았다. 이번에 실질적인 결실을 얻어낸다면 윈-윈(Win-Win)이 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조기 레임덕을 차단하고 국정 장악력을 높일 수 있다. 손 대표도 내년 대선 고지를 앞두고 정치적 위상을 높일 수 있다. 그러지 못하면 그 반대로 갈 것이다. 모쪼록 생산적인 합의문을 이끌어 내기를 당부한다. 유익한 만남은 일회성에 그쳐서는 안 된다. 다음 회동은 33개월이 아니라 33일 혹은 33시간 만에 재개되길 기대한다.
  • 샤프 “한국에 전술핵 재배치할 필요 없어”

    북핵 위기가 고조되면서 일각에서 한반도에 전술핵무기를 다시 배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월터 샤프 한·미 연합군 사령관은 20일 “전술핵무기가 다시 한반도에 배치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샤프 사령관은 육군협회가 주최한 고별 조찬 강연을 통해 ‘북핵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전술핵무기를 한반도에 재배치할 필요가 없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미국은 한국에 확장된 억지력을 제공하고 있으며, 전 세계의 자산으로 충분히 북한의 핵 공격이나 핵 능력을 억지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며 “우리가 제공하는 핵우산을 통해 북한을 억지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설명했다. 샤프 사령관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도발 등 부임 기간 많은 어려움과 도전 과제가 있었다.”며 “이는 군이 더욱 강해지고 한·미 동맹과 양국 관계가 발전하는 계기가 됐다.”고 회고했다. 그는 “북한의 도발은 압박 전략에 의한 반복된 위협”이라며 “김정일 정권은 원하는 바를 얻고자 지속적으로 도발의 수위를 높여 가겠지만, 한·미 동맹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샤프 사령관은 또 “전략동맹 2015의 이행을 위해 우리가 전진하는 이 즈음 한국의 국방개혁은 시의적절한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국방개혁 계획과 함께 추진되고 있는 전략동맹 2015는 한국군 합동 지휘구조가 굳건히 자리매김함으로써 한반도에서 또는 전 세계적으로 직면할 수 있는 여러 갈등을 효과적으로 다룰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합동참모본부가 임무 수행 절차상 필요 충분 조건을 충족하는 데 많은 시간이 요구된다는 것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과정과 이후에도 연합사와 주한미군은 필요한 능력과 시스템을 갖추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한·미 간 지속적인 협력을 강조했다. 백선엽 육군협회 회장은 강연에 앞서 한국에서 37년 동안 군 생활을 마치는 샤프 사령관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 샤프 사령관은 오는 7월 14일 이임식을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가 9월쯤 퇴역할 예정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캠프캐럴 고엽제 매몰의혹 한달… 풀리지 않는 의문점

    경북 칠곡 미군기지 ‘캠프 캐럴’ 고엽제 매몰 의혹이 제기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속시원한 조사 결과는 나오지 않고 있다. 전역한 미군 스티브 하우스가 지난달 18일 TV 인터뷰에서 고엽제 매몰 증언을 한 뒤, 캠프 캐럴 주변과 내부 기지에 대한 한·미 공동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제기된 의문은 여전히 풀리지 않았다. 의문점은 ▲반출된 오염물질이 어디로 갔는지 ▲미군 측이 왜 기지 내 토양시추를 조속히 추진하지 않는지 ▲기지 인근 토양과 지하수는 정말 안전한지 등이다. 미군 측이 캠프 캐럴에서 오염물질을 어디론가 반출해 처리했다고 했지만, 아직까지 근거 자료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당시 40~60t에 달하는 오염 물질과 토양을 어디로 반출했는지에 대한 추가 설명이 없다. 기지 내 매몰지로 지목된 헬기장에서 고엽제 드럼통이 발견되지 않아 반출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이다. 이에 환경단체는 미군 측이 고엽제의 독성을 충분히 파악하고 있던 터라 처리 기록이 남아 있을 것이고, 없다면 고의로 파기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의문을 제기한다. 또한 한·미 공동조사단이 캠프 캐럴 기지 내 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미군 측은 유독 토양조사를 미루고 있다. 공동조사단은 지표투과레이더(GPR)와 전기비저항탐사(ER)에다 땅속 금속성을 탐지하기 위한 마그네틱 조사방법 등을 동원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고엽제 주성분인 다이옥신이 물에 잘 녹지 않아 토양에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어 땅속을 파보거나 시추를 통해 토양조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칠곡군의회 관계자는 “기지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수차례 확인했으나 정말 미군이 지하수를 마시고 있는지조차 확인할 수 없다.”며 정확한 정보 공개를 요구했다. 한편 기지 내 조사 결과도 당초 21일 전후로 밝히기로 돼 있지만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이에 대해 환경부 관계자는 “의문이 커지고 있는 만큼 금주 내로 조사 결과를 발표하도록 미군 측에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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