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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차관에 김천식 내정

    통일차관에 김천식 내정

    이명박 대통령은 24일 통일부 차관에 김천식(55) 통일정책실장을 내정했다. 김 내정자는 통일부에서 주요 보직을 골고루 거치면서 정책, 교류협력, 회담 등을 섭렵했다. 제15~17차 남북 장관급회담 대표로 참석했고, 2000년 제1차 남북 정상회담도 수행했다. 지난 2009년 11월 개성에서 북한 원동연 통일전선부 부부장을 만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북측이 폭로한 지난 5월 베이징 비밀접촉 당사자로 이름이 공개된 바 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사의를 표명한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과 김인종 청와대 경호처장의 후임 인선을 재·보궐선거가 끝난 뒤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경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오영호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 김동선 중소기업청장 등이 꼽히고 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공을 세운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김영학 전 지경부 제2차관의 이름도 나온다. 차관급인 경호처장 후임으로는 경찰 고위간부 출신 중에서 임명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어청수(전 경찰청장)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과 윤재옥 전 경기경찰청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경찰 출신 경호처장이 나오면 지난 참여정부에서 김세옥 경호실장 이후 두 번째가 된다. ●김천식 차관 약력 ▲전남 강진(55·행시 28기) ▲서울 양정고 ▲서울대 정치학과 ▲대통령 외교안보수석비서관실 통일담당과장 ▲통일정책실 정책총괄과장 ▲남북경제협력국장 ▲통일정책국장 ▲통일정책실장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한·미FTA 비준 국회, 한 걸음 더

    한·미FTA 비준 국회, 한 걸음 더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는 24일 법안소위를 열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관련 통상절차법안 제정안을 전체회의에 회부했다. 25일 외통위 전체회의에서 통상절차법 문제가 논의될 예정이어서 여야가 한·미 FTA 비준의 걸림돌 하나를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날 한·미 FTA 관련 대통령의 국회 연설 계획은 불발됐지만 25일 전체회의 및 10·26 재·보궐 선거가 끝나는 대로 28일 본회의의 비준안 처리 여부가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통상절차법 제정과 관련, ▲통상조약체결계획의 중요사항 변경시, 국내산업·경제적 파급효과에 중대 변화가 예상되는 경우 국회보고 의무화 ▲통상협상 개시 전 경제적 타당성 검토 ▲통상조약 서명 후 외교부 장관의 국회 보고 의무화 등에 합의했다. 다만 통상조약 추진에 관한 기본계획의 수립과 보고에 관한 조항은 전체논의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외통위 한나라당 간사인 유기준 의원은 “야당이 요구하고 정부에서 강력히 반대한 사안이지만 대승적 차원에서 통상절차법을 도입키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와 지식경제위도 각각 전체회의를 열고 한·미 FTA 비준동의안 발효 때 협정 이행에 필요한 국내법 개정안 14건을 모두 상정했다. 한편 여야 원내대표는 이날 박희태 국회의장 주재로 이명박 대통령이 한·미 FTA 관련 국회 시정연설을 하는 방안을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박 의장과 황우여 원내대표는 여야 초청형식으로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이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나 김진표 원내대표는 거부 의사를 밝혔다. 한나라당 황영철 원내대변인은 “김 원내대표는 ‘대통령 연설로 야당에 FTA 통과를 압박하는 분위기가 조성될 우려가 있고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정략적으로 이용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1차적으로는 사실상 거부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김유정 원내대변인도 “우리는 일단 통상절차법 제정 등 3대 선결요건의 조속한 수용을 요구했다.”면서 “여당에선 다음 달 3~4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전 (비준) 처리를 원했지만 김 원내대표가 ‘그게 뭐가 그렇게 중요하냐’며 ‘다녀와서 잘 처리하자’고 선을 그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FTA 비준안이 10·26 재·보선과 11월 이 대통령의 G20 정상회의 참석 이후로 늦춰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재연·황비웅기자 oscal@seoul.co.kr
  • MB “합리적 선택을”… 野 중진들에 FTA 협조 전화

    MB “합리적 선택을”… 野 중진들에 FTA 협조 전화

    이명박 대통령이 21일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야당 중진의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난항을 겪고 있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에 대해 협조를 구했다. 김 원내대표에 이어 홍재형 국회부의장, 우윤근 법제사법위원장, 김성순 환경노동위원장, 심대평 자유선진당 대표 등 모두 5명이 이 대통령의 전화를 받았다. 이 대통령은 김 원내대표와의 통화에서 “당내 반대가 있겠지만 합리적 선택을 좀 해달라.”면서 “중소기업이든, 농촌 문제든 여야가 합의하면 정부는 이를 수용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청와대와 민주당 측이 밝혔다. 이 대통령 당내 반대가 있겠지만 합리적 선택을 좀 해달라. 한·미 FTA가 잘 되게 해달라. 김 원내대표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잘 협의하고 있다. 그런데 청와대나 한나라당 일각에서 ‘속도전’을 강조하며, “한칼에 처리하겠다” 이런 소리가 나오는데, 그렇게 하면 될 일도 안 된다. 이 대통령 한나라당이 알아서 처리할 일이지만 처리시한 등에 관해 아무런 이야기를 하지 않고 있다. 김 원내대표 왜 시간이 필요하냐 하면, 하나의 예로, 통상조약의 절차 및 국내 이행에 관한 법률을 만들지 않으면 중소기업, 영세상인, 중소상인 등을 보호하기 위한 유통법, 상생법, 앞으로 어떤 법을 만들더라도, 한·미 FTA로 인해서 사문화가 되어 버린다. 그래서야 되겠나. 이 대통령 중소기업과 농어업 및 축산업에 관해 ‘퍼주기 지원’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농업의 위기라고 하지만 경쟁력을 높이는 기회로 만들 수 있다. 자립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R&D(연구개발)나 기술지원을 해주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내년 1월1일부터 집행을 하려면 빨리 좀 해야 한다. 김 원내대표 우리도 그렇게 생각한다. 전통시장을 경쟁력 있게 현대화하자는 등이 그런 것 아니겠나. 이 대통령 미국도 반대하는 의원들이 있었지만, 절차는 갖춰놓고 반대했다. 내가 미 의회 상·하원 합동연설할 때 한·미 FTA에 반대했던 의원들이 ‘축하한다. 나는 반대했지만 축하한다’고 하더라. 우리 야당도 (비준 표결에서는) 반대하더라도 (절차를 밟을 수 있게) 설득을 좀 해달라. 이 대통령의 이날 전화는 야당의 반대로 한·미 FTA 비준안 처리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통령의 적극적인 대야 설득 필요성 제기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이 이날 국회에 머물며 홍 국회부의장과 우 법사위원장, 김 환노위원장을 직접 만나 이 대통령에게 전화를 연결시켜 줬고, 청와대로 돌아간 뒤 김 원내대표, 심 대표와의 통화를 주선했다는 후문이다. 앞서 청와대와 정부, 여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어 한·미 FTA 비준동의안과 이행법률안을 이달 안에 처리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또 농어업·축산업과 소상공인·자영업자 등 피해 산업에 대한 지원 대책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당정은 한·미 FTA 부수법안 중 아직 상임위에 상정되지 않은 법안 4건 가운데 3건을 다음 주에 상정하고, 이미 상정된 10개 법안도 상임위에서 조속히 논의해 처리하기로 했다. 특히 FTA로 피해가 큰 농어업·축산업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금 추가 증액 등 지원 확대를 적극 모색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증액 규모는 나중에 논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 분야 피해 보전 지원규모가 1차로 1조원이 증액된 22조 1000억원에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광삼·강주리기자 hisam@seoul.co.kr
  • 미군범죄TF, 이태원 밤골목서 SOFA 점검

    최근 잇따른 주한미군 범죄 관련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만들어진 ‘주한미군 범죄 관련 관계 부처 상설 태스크포스(TF)’ 관계자들이 21일 이태원 밤거리 ‘순찰’에 나섰다.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이 우리 경찰의 주한미군 초동 수사에 어떤 어려움을 안겨 주는지 면밀히 검토해 개선 방안을 찾아보자는 취지다. 외교통상부와 법무부, 한·미연합사, 여성가족부 등 관계부처 TF 관계자들은 밤 11시 50분부터 22일 새벽 1시까지 용산경찰서가 관할하는 이태원지구대를 방문, 지구대장 등으로부터 브리핑을 들은 뒤 이태원 내 ‘아프리카 거리’를 돌았다. 외교부 당국자는 “일선 수사기관을 찾아 현장에서 SOFA가 어떻게 운영되고 있고, 개선해야 할 점은 뭔지 의견을 듣기 위해 나섰다.”면서 “TF 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13일 주한미군 범죄 관련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갖고, 예방 대책과 SOFA 규정에 따른 범죄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의 문제점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경찰 수사상 어려운 점을 더 파악하기 위해 일선 수사기관 방문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이날 발족한 관계부처 상설 TF 차원에서 이태원 현장 방문이 이뤄진 것이다. 정부는 현장 방문 결과 등을 토대로 우리 경찰의 초동수사를 강화하기 위해 미군 측과 별도의 상설 협의 채널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사설] 정동영보다 송민순 의원의 말이 옳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된 정동영 민주당 의원의 좌충우돌식 ‘FTA 몽니’가 점입가경이다. 정 의원은 엊그제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의 한·미 FTA 2차 끝장토론에서 “한·미 FTA가 2007년 4월 타결됐지만 그땐 개인적으로 (내용을) 잘 몰랐다.”고 말해 의원들의 빈축을 샀다. 그는 또 “외교부의 치명적인 약점은 매사를 워싱턴 중심으로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가 같은 당 송민순 의원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정 의원과 송 의원은 참여정부 시절 각각 통일부 장관과 외교부 장관을 지낸 전직 각료다. 송 의원이 참여정부 후반기 외교정책을 관장해온 데 비해 정 의원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장을 지낸 뒤 열린우리당 의장을 거쳐 대선후보로 선출돼 비중이 훨씬 더 높았다. 두 사람 모두 한·미 FTA에서 자유로울 수 없겠지만 국회에서의 대처 방안은 판이하게 대비된다. 정 의원은 막말을 쏟아내며 막무가내로 한·미 FTA 재재협상을 주장한다. 그는 며칠 전 “이완용인지 모르겠다.”며 직격탄을 날린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이 옛날에 한·미 FTA가 국익에 도움이 된다고 말해줘 고맙다고 하자 그땐 내용을 잘 몰라서 그랬다고 변명했다. 독일이나 일본도 과거사를 놓고 후손들이 속죄하는 판에 참여정부의 주역이었던 인물로선 참으로 부적절하고 무책임한 발언이다. 또 외교부를 한국인인지, 미국인인지 모르겠다고 했다가 송 의원으로부터 “외교부나 지경부나 국익을 놓고 일하는 조직인데 조직 자체를 매도하면 토론의 성실성에 어려움이 있다.”는 질책을 받기도 했다. 얼마나 억지주장을 폈으면 같은 당 의원이 제동을 걸었을까. 송 의원은 나아가 “미 의회의 비준이 끝나 재재협상은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구체적 국내 보완대책을 중심으로 대정부 요구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무책임한 정 의원보다는 송 의원의 정제된 발언에 훨씬 더 신뢰가 가고 공감이 간다. 국회가 선명성, 투명성을 보이기 위한 개인선전의 장이 돼선 안 된다. 국회가 끝장토론을 마련한 것도 날치기 통과 등 파행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균형감각과 상식에 입각해 합리적 토론을 벌여 결론을 도출해줄 것을 간곡히 당부한다.
  • 박재완 재정부 장관 “인천공항 국민주 매각 땐 2분위 저소득층까지 허용”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인천공항공사를 국민주 방식으로 매각할 경우 “2분위 저소득층까지만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참석해 한나라당 이종구 의원의 질문에 “국민주는 종전 한국전력과 포스코 등의 사례 때도 그랬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현재 한나라당은 인천공항의 국민주 매각을 위해 관련 입법을 추진 중인 반면 민주당은 반대하고 있다. 박 장관은 또 “저소득층이 자활할 수 있도록 이자를 우대하는 저축상품을 개발해 계속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면서 “희망리본 프로젝트 참여자에게만 해당 저축상품 가입을 허용했는데 내년 예산안에서는 고용노동부 취업 패키지 참석자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동영 “과거 FTA 찬성 어리석었다” 질문에 나선 민주당 정동영 의원은 참여정부 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찬성했던 사실에 대해 반성의 뜻을 밝혔다. 과거 행적이 지금 한·미 FTA 비준 저지 행보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판단, ‘꼬리표’를 떼어내려 한 셈이다. 정 의원은 “2008년 9월 (리먼브러더스 사태로) 미국 월가가 무너지는 것을 보면서 제가 어리석었음을 깨달았다.”면서 “FTA는 탈규제 신자유주의를 앞세운 월가를 따라가는 것이어서 우리의 길이 아니다.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 심판에 따라 FTA 비준 여부를 결정하자.”고 주장했다. ●金총리 “FTA, 경제 도약시키는 장치” 답변에 나선 김황식 총리는 정 의원이 “한·미 FTA는 월가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논리적 비약”이라면서 “FTA는 경제를 도약시키는 장치이고, 월가 시위는 탐욕스러운 일부 계층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묻는 행위”라고 반박했다. 평소 한복을 즐겨 입는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은 밀집모자와 장화, 작업복 등 농부 복장으로 대정부 질문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강 의원은 박 장관과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등을 차례로 불러 “소득은 줄고 수지도 안 맞는다는 것이 농민들의 절규다.”, “왜 농산물 가격을 끌어내리느냐. 지난해 쌀값이 15년 전과 같다.”는 등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은 정작 자리를 지킨 의원이 전체의 10%에도 못 미치는 20~30명에 불과해 빈축을 샀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김종훈 “지난 정부때 도움줘 고맙다” 정동영 “무슨 얘기냐… 거짓말 말라”

    김종훈 “지난 정부때 도움줘 고맙다” 정동영 “무슨 얘기냐… 거짓말 말라”

    정부·여당과 야당이 20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을 둘러싼 2차 ‘끝장토론’과 국회 대정부질문을 통해 한치도 양보 없는 공방을 펼쳤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가 개최한 토론에서는 특히 민주당 정동영(얼굴) 의원과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의 치열한 설전이 벌어졌다. ●같은 당 송민순, 정동영에 항의 지난 13일 외통위 전체회의에서 “한국인의 영혼이 없다”, “옷만 입은 이완용인지 모르겠다”며 김 본부장을 비난했던 정 의원은 이날도 김 본부장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이에 김 본부장은 정 의원이 참여정부 시절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장으로서 한·미 FTA를 적극 추진했던 전력을 끄집어내 맞섰다. 정 의원은 “한·미 FTA는 한국의 헌법체계와 사법주권을 미국에 바친 것이라고 현 한나라당 대표인 홍준표 의원이 4년 전에 말했다.”며 김 본부장의 견해를 물었다. 김 본부장은 “홍준표 대표에게 물어보는 게….”라며 즉답을 피하다 정 의원이 거듭 묻자 “틀렸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고는 곧바로 정 의원에게 역공을 가했다. “정부에 계실 때, 제가 협상할 때 많은 도움을 주셨다. 늦었지만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꼬집었다. 그러자 정 의원이 펄쩍 뛰었다. 자신이 2004∼2005년 통일부 장관과 NSC상임위원장을 지냈고 김 본부장이 2006년부터 한·미 FTA 협상 수석대표를 맡은 점을 거론하며 “거짓말 말라. 무슨 얘기를 하는 것이냐.”고 따졌다. 그러나 김 본부장은 물러서지 않고 “미국 방문 때 요로에다가 (한·미 FTA가)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말해주셨다. 그게 많은 도움이 됐다는 것”이라고 맞섰다. 앞서 정 의원은 “한·미 FTA는 금융위기가 올지 모르는 1년 반 전 타결됐는데, 신금융을 막을 장치를 다해놨다는 것은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 본부장은 “신금융 서비스와 관련해 4개를 말했는데, 1개밖에 없다고 하면 안 된다. 말할 때 ‘아’다르고 ‘어’ 다른 것”이라고 반박했다. 정 의원은 이 밖에 “한·미 FTA 협정이 2007년 4월에 타결됐는데, 그때는 개인적으로 (내용을) 잘 몰랐다.”고 말해 여당 의원들의 거센 빈축을 사기도 했다. “외교부의 치명적 약점은 매사를 워싱턴 중심으로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가 같은 당 송민순 의원의 ‘항의’를 받기도 했다. ●경제적 효과 등 찬반 팽팽 토론에서 비준 반대 패널로 나선 정태인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 원장은 “2008년 리먼 사태 이후 올해 다시 재정위기가 발생하면서 학자들이 장기 침체를 예상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될 수 있는 상황에서 한·미 FTA는 대미 무역 적자를 부추길 수 있다.”며 충분한 검토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 본부장은 “무역의 상호교역 확대가 세계 경제에 도움이 된다는 컨센서스가 있고 이는 세계 경제의 한 축이 됐다.”면서 “세계가 힘을 합쳐 (문제점을) 보완해 가는 것이지 이를 부정하는 이념적 스펙트럼 하에서는 해법이 나올 수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반대 측 이해영 한신대 교수는 “김 본부장이 ‘이념적 문제로 반대해 온 것 아니냐’는 식으로 말하는데 사실과 다르다.”고 일축했다.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도 여야 의원들의 공방이 이어졌다. 나성린 한나라당 의원은 “야당이 소위 독소조항으로 거론하는 내용들은 사실 투자보호 및 무역자유화에 기여하는 효율적인 수단으로서 글로벌 스탠더드라고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강봉균 민주당 의원은 “농어업 분야의 내년 예산안 규모를 보면 저수지 둑 높이기 예산 등을 제외할 경우 올해보다 6000억원 감소된다. FTA 보완대책은 허구”라고 몰아붙였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美·中 ‘반덤핑 관세’ 태세… 무역전쟁 전조?

    통상 분야에서 중국과 미국의 주고받기식 ‘잽’이 일년여 만에 재연되고 있다. 위안화 환율절상을 겨냥한 미 의회의 ‘환율감독 개혁법안’ 입법 시도로 촉발된 양국 간 무역갈등이 고조될 조짐이다. 미국 내 최대의 태양광 패널 생산업체가 19일(현지시간) 중국 정부의 태양광 산업에 대한 보조금 지급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며 상무부 등 관련 부처에 중국의 덤핑수출 여부에 대한 조사와 보복관세 부과를 요청했다. 독일 솔라월드AG의 미국 내 자회사인 솔라월드 인더스트리즈 아메리카 고든 브린저 사장은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미국 시장을 파괴하고 이 시장을 독식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면서 “이번 제소는 미국 내 6개 태양광 패널 업체들을 대표해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미 에너지부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에만 300억 달러(약 34조원) 이상의 자금을 대형 태양광 패널업체에 지원했다. ●美, “中인터넷 검열 WTO 제소” 미 무역대표부(USTR)는 중국의 인터넷 검열을 문제삼았다. 론 커크 대표는 이날 성명을 통해 “중국에 있는 미국 기업들의 자사 웹사이트에 대한 접근이 주기적으로 차단됨에 따라 기업활동에 큰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중국 정부를 상대로 인터넷사이트 검열 정책의 세부사항에 대한 설명을 공식 요구했다. 커크 대표는 이번 요청이 국제무역기구(WTO) 규정에 따른 것이라고 밝혀 중국의 인터넷 검열 문제를 WTO로 끌고갈 수도 있다는 뜻을 시사했다. 앞서 중국은 지난 14일 미국에서 수입되는 폴리우레탄 제품의 덤핑여부에 대한 조사개시 선언을 한 데 이어 18일에는 화학섬유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원료인 미국산 카프로락탐에 대해 향후 5년간 2.2~24.2%의 반덤핑관세를 부과키로 최종결정하는 등 미국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시진핑 방미 앞두고 갈등 봉합 가능성 중국 둥팡(東方)항공이 지난 17일 미 보잉사의 드림라이너 B787 계약을 취소하고 소형 항공기 구입으로 대체하는 한편 유럽 에어버스사의 A380 구매 계획을 발표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 표면적으로는 항공기 인도가 늦어지는 점을 이유로 내세웠지만 중국이 예전에도 항공기 구매를 무기 삼아 자국의 심기를 건드리는 유럽과 미국을 ‘응징’해 왔다는 점에서 그 연장선이 아니냐는 관측이다. 한편 중국의 왕치산(王岐山) 부총리가 베이징에서 열린 제2차 미·중 주지사포럼에 참석해 “경제문제의 정치화는 반드시 양국의 경제관계를 왜곡시킬 것”이라고 말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0일 보도했다. 미 상원이 환율관련 법안을 통과시킨 데 대한 거부감의 표시이자 ‘무역전쟁’ 경고로 풀이된다. 양국이 서로 으르렁거리며 탐색전을 벌이고는 있지만 본격적인 무역전쟁으로 비화할지는 불투명하다. 서로 제 코가 석자인 데다 전세계 경제를 수렁으로 몰고갈 수 있는 전면전으로 확산시키기에는 부담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시진핑(習近平) 부주석의 방미가 임박했다는 점도 갈등 봉합의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왕 부총리와 미국의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이 지난 18일 갑자기 전화를 연결해 양국 간 현안을 논의한 것은 이런 분석에 힘을 실어준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한국 정권교체 되면 한·미관계 어려워져”

    내년 말 한국 대선에서 정권교체가 이뤄질 경우 한·미 관계가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 의회조사국(CRS)이 19일(현지시간) 전망했다. CRS는 이날 홈페이지에 게재한 ‘한·미 관계 정례 보고서’에서 “미국 정부는 역사적으로 한국의 보수정당과 더 강력한 관계를 가져왔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보고서는 “최근 공고한 양국 관계는 상당 부분 이명박 대통령 덕분”이라면서 “내년 대선과 총선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이 대통령이 추진한 정책들이 앞으로 얼마나 지속적으로 진행될지 불투명하다.”고 진단했다. 특히 “좌파 진영이 대선이나 총선에서 승리하게 되면 (한·미) 양자 관계는 시험대에 오를 것”이라면서 “한국 정치의 당파성이 강하기 때문에 좌파가 권력을 잡게 되면 양국 관계를 관리하기가 힘들어질 수 있다.”고 했다. 보고서는 최근 한·미 관계에 대해 “2008년 이후 최고의 상태를 유지해 왔다.”면서 “특히 버락 오바마 행정부 입장에서 한국은 동아시아에서 가장 가까운 동맹으로 부상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주한미군 재배치와 방위비 분담금,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원자력협정 개정 문제 등은 양국 동맹이 풀어야 할 도전 과제라고 덧붙였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한·일 통화스와프 체결 의미

    한·일 통화스와프 체결 의미

    한국과 일본이 19일 합의한 통화스와프 확대로 우리나라의 외환 자금시장의 안전판이 마련됐다.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아 국가 간 첫 통화스와프로서 한·일 양국에 윈·윈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일 통화스와프는 지난 2008년 경험을 살려 규모도 대폭 늘어나고 교환대상 통화에 달러가 400억 달러 포함되는 등 한단계 업그레이드됐다는 평가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이달 안으로 체결될 한·일 통화스와프 700억 달러에다 외환보유액 3034억 달러(9월말 기준), 한·중 통화스와프 260억 달러 등을 더해 약 4000억 달러의 외환유동성을 확보하게 된다. 한·미 통화스와프와 한·중 통화스와프 논의도 물밑에서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외환 유동성을 둘러싼 불안감은 해소될 전망이다. 신제윤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양국 정상 간 합의 이후 기자회견을 갖고 “양국 모두에 도움이 돼야 하고 선제적이어야 하고 충분한 규모여야 한다는 3가지 원칙에 따라 대폭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남아있는 한·일 통화스와프 규모 130억 달러에 비하면 5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신 차관은 “2008년은 위기가 한꺼번에 찾아왔기 때문에 글로벌 안전망부터 만들고 지역 안전망을 구축하는 차원에서 한·미 통화스와프를 먼저 하고 한·중 통화스와프와 한·일 통화스와프는 나중에 한 것”이라면서 “지금은 위기가 점차 누적되는 것이라 지역부터 기초를 튼튼히 하고 세계적 위기에 대비해 글로벌 안전망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정부는 시장의 오해를 불러올 수 있다는 점에서 통화스와프의 불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그러나 유럽의 재정위기 등 글로벌 금융시장이 급속히 악화될 때 외화자금시장의 안전판을 마련, 시장의 변동성을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한·일 통화스와프 확대에 대해 이주열 한국은행 부총재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는 점에서 8월 이후 검토해서 9월에 구체화됐다.”고 밝혔다. 이 점에서 미국 등 다른 선진국과의 통화스와프 가능성도 남아 있다. 한·미 양국은 지난 13일 정상회담에서 향후 필요시 양국 금융당국 간에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한·미 통화스와프의 재추진이 명시적으로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보다 진전된 협의가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에 발표된 한·일 통화스와프에는 우리가 원화로 주고 일본으로부터 달러를 받는 달러·원 통화스와프 300억 달러를 신설했다. 기존 치앙마이이니셔티브(CMI)에서 합의된 한·일 양자 간 10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를 더하면 달러·원 통화스와프 규모는 400억 달러로 늘어난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과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는 이날 정상회담에서 지난 2006년 이후 사실상 중단됐던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교섭을 가능한 한 조속히 재개하기 위한 실무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으며, 양국 간 협력 증진을 위해 정상 간 ‘셔틀외교’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노다 총리는 이 대통령에게 일제 강점기에 수탈한 정묘어제 2책과 조선왕조의궤 중 대례의궤 1책 및 왕세자가례도감의궤 2책을 인도했다. 일본의 도서 반환을 계기로 미래지향적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제2기 한·일 신시대 공동연구를 조기에 출범시키기로 했다. 전경하·오달란기자 lark3@seoul.co.kr
  • 김정일 “전제조건 없이 6者 재개”

    김정일 “전제조건 없이 6者 재개”

    북한 김정일(얼굴) 국방위원장은 19일 “전제조건 없이 6자회담을 하루 빨리 재개하고 9·19공동성명을 이행함으로써 조선반도의 비핵화를 실현해 나가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과의 서면인터뷰에서 “조선반도의 비핵화는 김일성 주석의 유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오는 24일부터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제2차 북·미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김 위원장이 북·미 간 현안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직접 밝힌 것은 회담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 위원장이 전제조건 없는 6자회담 재개라는 지침을 준 만큼 북한은 북·미회담이 열리더라도 한·미 양측이 요구하는 선행조치를 수용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김 위원장은 핵문제와 관련, “미국의 핵위협으로부터 자주권을 지키기 위해 핵억지력을 보유하게 됐다.”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김 위원장은 북한과 미국, 일본 간의 관계 정상화에 대해 “전적으로 미국과 일본의 태도에 달려 있다.”면서 “우리를 선의로 대한다면 관계를 개선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차세대 전투기 사업 쟁점…성능·가격·기술이전·대선 등 변수

    내년 10월 최종기종 선택을 앞두고 차세대 전투기(FX) 3차 사업 수주전이 뜨겁다. 18일 개막한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11’(ADEX)에서도 후보 기종 생산업체들이 모두 참여해 우리 정부와의 물밀 접촉을 타진하며 8조 2900억원이 걸린 FX 사업의 주인공이 되고자 안간힘을 쏟고 있다. FX 사업의 주요 쟁점과 변수를 짚어봤다. ●스텔스 vs 멀티롤 국방부는 내년 10월 기종 선정을 앞두고 ‘굳이 고성능 스텔스기만을 고집하진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로써 고성능 스텔스기인 미 록히드마틴사의 F35, 러시아 수호이사의 T50 PAK-FA 뿐 아니라 기존 F15를 스텔스급으로 개량한 미 보잉사의 F15SE,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의 유로파이터 타이푼까지 후보군으로 꼽힌다. 그러나 군내에선 고성능 스텔스기에 대한 선호도가 여전히 높다. 2020년쯤에야 실전배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보다 성능이 좋은 기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다만 가격과 유지비용이 비교적 저렴한 전투기를 활용하는 게 효과적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절충교역 vs 기술이전 정부는 후보 기종 생산 국가에서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을 사주길 원한다. 이른바 절충교역이다. 미 정부가 노후한 T38훈련기 500대를 대체할 기종선택을 앞두고 있는 사정을 감안할 때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T50을 공동개발한 록히드마틴이 우세해 보인다. 더구나 록히드마틴이 미국 내에서 T50을 조립 생산할 경우 ‘미국 내 생산물’만 구매하도록 한 미 국산품 구매법의 제한도 피해갈 수 있다. 이에 맞서 보잉사와 EADS 측은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을 겨냥해 기술이전을 약속하고 나섰다. 최근 방사청과 국방과학연구소(ADD)로 구성된 KFX 관련 현지 조사팀에도 기술이전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선·외교안보 일각에선 최종기종 선택 시기가 대선과 맞물려 있는 점을 들어 차기 정권이 FX사업의 선택권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 경우 기종 선택 시기가 한두 해 늦춰질 수 있다. 양산체제를 갖춘 유로파이터보다는 최종 개발단계에서 좀 더 시간이 필요한 F35와 F15SE 쪽에서 솔깃할 만한 대목이다. EADS에 참여하고 있는 영국·독일·프랑스·스페인이 외교전을 통해 한·미동맹을 앞세워 FX사업을 독점해 온 미국 기업들을 제칠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北 포격 재도발땐 휴전선 넘어 응징”

    김관진 국방부장관은 19일 북한 도발에 대한 대책과 관련, “응징 차원에서 휴전선을 넘어 (전투기를) 운용하는 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 한나라당 김정훈 의원이 “북한이 지난번처럼 우리 영토에 대한 포격을 하면 전투기가 휴전선을 넘어 (작전하는 것이) 가능한가.”라고 물은 데 대해 이같이 답했다. 김 장관은 이명박 대통령의 방미 수행 하루 만에 북한이 미사일과 전투기를 전진 배치했는데도 조기 귀국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당시 언론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면서 “일부 활동은 연례적 훈련활동으로 평가했고, 도발이 임박한 징후로 판단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김 장관은 “북한의 급변사태가 올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같은 당 손범규 의원의 질의에 “그런 상황을 설정하고 있다. 내부 사태부터 시작해 경제난으로 인한 탈북 등 여러 유형의 상황과 시나리오를 상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통일 이후 북한군 간부의 처리 방안에 대해서는 “(서독은) 동독군을 흡수할 때 계급 1~2단계를 낮춘 뒤 원하면 군에 편입하고 아니면 강제 해산했다.”면서 “독일 통일 이후의 사례를 분석, 90년대 초부터 국방부 안을 발전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황식 국무총리는 야당 의원들이 한·미 자유무역협정 재재협상을 주장하자, “여·야·정 협의체를 통해 피해 지원 규모를 (22조 1000억원으로) 1조원 정도 늘리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보완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재재협상은 불가능하지만 통상절차법 제정이나 무역지원조정제도 도입 문제는 충분히 논의할 가치가 있다.”고 답변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사설] 후속대책 보완해야 한·미FTA 비준 풀린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절차가 미국 의회에서 완료된 지 1주일이 지났지만 정작 우리 국회에서는 제자리걸음만 계속하고 있다. 그제 소관 상임위원회인 외무통상통일위원회에서 주최한 끝장토론이 민주당 측의 반발로 무산된 데 이어 어제는 전체회의마저 야당 측의 점거로 파행됐다. 현 상황에서는 협정 발효로 예상되는 피해 대책 등을 보완하기 전에는 비준동의안 처리가 어려운 국면이다. 한나라당에 우호적인 자유선진당마저 선(先)보완 후(後)비준으로 방향을 정해 더욱 그러하다. 여야 합의 처리든, 한나라당의 강행 처리든 보완 과정을 밟은 뒤에야 비준문제는 풀릴 수 있다. FTA가 국익에 도움이 된다는 게 수치로 드러났다.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FTA 체결국과의 무역에서 지난해만 해도 188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명박 대통령을 뒤에 앉혀 놓고 “파는 만큼 사가라.”고 압박한 것은 한·미 FTA 이후에도 대미 무역 흑자가 여전할 것임을 미국 측에서 우려한다는 얘기다. FTA는 이처럼 국익에 보탬이 되는 것으로 거스를 수 없는 대세다. 국익에는 여야가 없는 것이며, 비준동의안은 여야 합의로 통과되는 게 최선이다. 민주당은 4대 불가론으로 더 이상 발목 잡지 말고 초당적으로 협조하는 결단을 보일 때다. 한나라당도 야당 측의 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해 대화와 타협의 정치력을 최대한 발휘해야 한다. 내년 1월 발효를 목표로 한다면 시간이 많지 않다. 여야 간 합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되 끝내 강행 처리가 불가피한 상황이 올 수도 있다. 그러더라도 보완 없는 강행 처리는 최악의 선택으로 화를 부를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민주당의 반대를 발목잡기로만 깎아내리는 자세도 온당치 않다. 한나라당이 중소기업·농수산업 피해대책 등의 보완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는 진정성을 보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래야만 민주당에는 정략적 발목잡기와 국익에 협조하는 것 가운데 어떤 선택이 현명한 것인지를 깨닫게 해줄 수 있다. 설령 민주당이 끝내 타협을 거부한다면 합의 처리 약속을 뒤집을 수밖에 없는 불가피함을 국민이 인정할 수 있을 것이다.
  • 김진표 “피해대책 먼저” ‘국내 우선’ 특별법 추진

    민주당은 18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국회 비준에 앞서 피해대책을 마련할 것을 정부와 여당에 거듭 촉구했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미 FTA의 독소조항을 제거해서 이익의 균형을 바로잡고 농수산업, 중소기업에 대한 피해산업보전대책을 철저히 마련하기 전에는 결코 비준안 통과는 없다.”고 못박았다. 그는 “중소상인과 골목상인 보호입법, 개성공단 국내 원산지 인정, 농수축산업 피해보호 예산 확보, 통상절차법 개선 등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통상조약 절차 및 국내이행 법률’ 제정을 추진키로 했다. 제정안은 정부가 통상협정의 기본계획과 추진계획·중요 진행상황을 국회 및 소관 상임위에 즉각 보고토록 하고, 통상조약의 어떤 규정도 우리나라의 경제 주권과 권익을 침해해선 안 된다고 규정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제규범상 허용된 국내법이 한·미 FTA 조항과 충돌할 때는 국내법이 우선 적용된다는 것을 분명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이 한·미 FTA를 반대하는 데는 정치적 계산도 깔려 있다. 민주당이 한·미 FTA 국회 비준안 처리에 앞서 중소상인과 골목상인을 강조하는 것은 10·26 재·보선을 앞두고 서민층과 중산층의 표심을 얻기 위한 전략이기도 하다. 그러나 현재 여야 간에 대립하고 있는 한·미 FTA 국회 비준 논란은 결국 야당 간의 대립으로 격화될 소지가 있다. 민주당은 피해보전 대책만 마련되면 비준안을 통과시켜도 된다는 입장인 반면, 진보신당 등은 한·미 FTA 처리에 무조건 반대하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진보신당 김혜경 비대위원장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민주당이 말만 앞세운 논리로 정부와 한나라당과 타협한다면 민주당 역시 노동자, 서민의 심판 대상이 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MB “한·미FTA 합의 盧전대통령 높이 평가”

    이명박 대통령은 18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전 정권인 노무현 전 대통령이 합의했다는 게 그때 환경이나 정권 성격으로 봐서 높이 평가하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청와대에서 가진 중앙 언론사 편집·보도국장과의 만찬 자리에서 “외국 모든 정상들이 한·미 FTA가 잘될지에 대해 관심이 많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미국도 오바마 정권에서 (한·미 FTA를) 비준했다.”면서 “이번에 그런 점에서 나는 한·미 FTA가 성과이고, 한나라당 정권에서 매듭을 짓게 된다고 하면 이것은 앞선 정권에서 기여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미 FTA 비준 이후의 문제와 관련, “나는 이해 당사자인 농업을 풀(full)로 지원하려고 한다. 이번 기회에 농업이 바로 서는 기회로 삼자고 생각한다.”면서 “축산업이든 어업이든 농업이든 바로 세울 수 있는 기회이고, 우리 농업인들이 그렇게 할 수 있는 능력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예를 들어 (1인당) 국민총생산(GNP) 6만 달러로 최고로 인건비가 비싼 덴마크에서 만든 돼지고기가 세계적 경쟁력이 있다.”면서 “(정부가) 지도를 바로 하면 된다. 경쟁력이 없던 우리 기업들도 경쟁력을 갖게 됐으니 농업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일본이나 특히 중국에 고소득자가 많으니 고부가가치 농업상품이 수요에 모자랄 정도로 팔 수 있다. 거기에 대해서는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국회 외통위 6시간 ‘점거’… 20~22일 끝장토론 합의

    국회 외통위 6시간 ‘점거’… 20~22일 끝장토론 합의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가 18일 전체회의를 열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을 상정하려 했으나 야당 의원들의 회의장 점거로 실패했다. 10·26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여야 모두 무리수를 두지 않으려는 판단에 따라 물리적 충돌 없이 6시간여 만에 여야 간 대치가 일단락됐으나 한·미 FTA 비준안 앞에 놓인 험로를 단적으로 드러낸 셈이다. 외통위 파행은 전체회의를 30분 앞둔 오전 9시 30분쯤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와 민주당 정동영 최고위원 등이 외통위원장석을 점거하면서 시작됐다. 이 때문에 오후 2시 30분쯤 남경필 외통위원장이 점거된 위원장석 앞에 서서 회의를 진행하는 촌극이 빚어졌다. 한나라당이 비준안 상정을 강행하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면서 한때 여야 의원들 간에 고성이 오가는 설전이 벌어지는 등 험악한 분위기도 연출됐다. 점거 사태는 오후 3시 30분쯤 풀렸다. 남 위원장이 여야 간사 간 협의를 통해 지난 17일에 이어 20~22일 사흘간 다시 ‘끝장 토론’을 가진 다음 비준안을 상정하기로 합의하면서다. 남 위원장은 “꼴불견을 보여드려 국민들께 죄송하다.”면서 “위원장석을 강제 점거하고 소수가 힘으로 막는 것은 오늘까지만 참겠다. 앞으로는 용납하지 않고 내가 막겠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비준 땐 양국 더 좋은 친구될 것… 월가 시위대 정당 발전은 힘들어”

    “비준 땐 양국 더 좋은 친구될 것… 월가 시위대 정당 발전은 힘들어”

    “월가 시위대가 내년 미국 대선에서 힘을 발휘하려면 목표를 분명히 정해야 한다.” 미국 보수를 대표하는 싱크탱크 헤리티지재단의 에드윈 풀너(70) 이사장이 1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 달째 세계를 뒤덮고 있는 월가 시위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이날 서울 종로구 신문로 아산정책연구원에서 만난 풀너 이사장은 한국 국회에서 난항을 겪고 있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에 대해 “한국 의원들의 결정에 대해 뭐라고 언급할 수는 없다.”면서도 “오랫동안 한·미 FTA를 지지해 왔고 이전에도 그랬지만 이를 통해 한국과 미국은 더 좋은 친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월가 시위가 내년 미국 대선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줄까. -월가 시위대가 응집된, 일관성 있는 주장들을 내놓을 때에만 미국 대선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 실제 현안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국민들과 의회를 합리적으로 이해시킬 수 있어야 한다. 지금까지는 저마다 다른 목적을 지닌 사람들이 모인 가장 비체계적 집단 형태다. 월가 시위대가 진정 원하는 것이 뭔지 스스로 밝힐 수 없다면 그들의 영향력은 (예상처럼) 그리 크지 않을 것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민주당은 월가 시위대가 ‘진보의 티파티’로 발전하길 바라는데. -월가 시위대가 티파티에 대적하려면 아직 멀었다. 티파티는 규모와 성장, 연방정부에 대한 접근 등에 대한 여러 고민들을 통해 하나로 뭉쳐진 단체다. 반면 월가 시위대는 누구나 정의할 수 있는 목표가 없다. →지난달 월가 시위를 처음 주도한 애드버스터스의 수석 편집인 칼레 라슨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월가 시위대가 제3의 정당으로 발전할 것으로 내다봤는데. -그럴 가능성은 없다. 대체로 월가 시위대는 민주당과 비슷한 입장을 보인다. 때문에 그들이 제3의 정당으로 출현한다면, 민주당에 해를 끼칠 수 있다. →감시기관으로서, 오바마 행정부를 평가한다면. -오바마 대통령은 임기 중 전임자 탓을 계속해 왔다. 이는 건설적인 해결책이 못 된다. 국민들은 왜 책임 있는 정책이 작동하지 않는지 묻는다. 효율성과 경쟁력이 떨어지는 큰 정부, 큰 기업의 출현도 뚜렷해지고 있다. 공화당 대선 후보들은 워싱턴이 통제력을 잃고 있다고 우려한다. 워싱턴과 미국 나머지 지역들 간의 단절도 심하다. →미 대선을 지배할 주요 이슈는. -내년 대선은 누가 일자리를 많이 만드느냐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홍준표 “이달안에 처리” 남경필 “보완책은 수용”

    한나라당은 18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에 대한 ‘이달 내 처리’ 방침을 재확인하며 민주당을 압박했다. 홍준표 대표는 서울시 당협위원장 회의에서 “우리는 한·미 FTA 비준안을 이번 재·보궐 선거가 끝나고 10월 안에는 꼭 처리하고자 한다. 야당도 적극적으로 협조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오는 28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홍 대표는 비준안 처리에 반대하는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김진표 원내대표, 정동영·천정배 최고위원이 노무현 정부 당시 찬성한 사실을 거론하며 “진보 좌파의 결집을 위해 지금 거꾸로 반대하고 있는데 이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홍 대표는 회의 후 “야당이 물리력을 동원해 저지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기자 질문에 “돌파하겠다.”면서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문제를) 한칼에 했듯이 FTA도 한칼에 하겠다.”고 덧붙였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인 한나라당 남경필 최고위원도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11월에 들어가면 예산과 맞물리기 때문에 그 전에 여야 합의로 비준안이 통과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남 위원장은 야당이 요구하는 ‘10+2 재재협상안’과 관련, “10부분과 관련해 야당이 걱정하는 부분은 미국과 지금 논의하고 있다.”면서 “국내 보완대책에 관한 2부분은 이미 받아들이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10부분 중 개성공단 제품에 대한 한국산 인정과 투자자 국가소송제도 무효화 등에 대해서는 미국 정부에 관심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내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美 FTA 비준 이후] 발언시간 두고 충돌… 끝장 못 본 ‘끝장토론’

    [美 FTA 비준 이후] 발언시간 두고 충돌… 끝장 못 본 ‘끝장토론’

    끝내지 못한 ‘끝장 토론’이 됐다. 17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에 대한 찬반 토론에서는 첨예한 입장차만 재확인됐다. 서로 평행선만 달리다 파행으로 마무리됐다. 외통위 한나라당 간사인 유기준 의원 사회로 진행된 토론회에는 찬성 측 토론자로 최석영 외교통상부 한·미 FTA 교섭대표와 이재형 고려대 교수가 나섰다. 반대 측에서는 송기호 변호사와 정태인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 원장이 참여했다. 토론은 투자자 국가소송제도(ISD), 한·미 FTA의 법적 효력 등 주요 쟁점별로 이뤄졌다. 최 교섭대표는 “한·미 FTA는 한·미 동맹관계를 업그레이드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전을 지키는 데 중요한 채널이 될 수 있다.”면서 “민주당이 주장하는 ‘10+2 재재협상안’은 오해에 기초한 것으로, 10가지 중 9가지는 참여정부 때 합의한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정 원장은 “한·미 FTA를 추진하는 것은 무역뿐만 아니라 미국의 선진 시스템을 도입한다는 것인데 지금 미국의 금융위기는 미국 시스템의 붕괴를 의미한다.”면서 “망한 시스템을 수입해 우리가 복지국가를 이룰 수 있겠느냐. 복지국가의 가능성을 없애는 한·미 FTA는 필요없다.”고 역설했다. 또 미국법과 충돌하는 한·미 FTA는 무효가 될 수 있다는 지적과 관련, 이 교수는 “한·미 FTA를 각자의 법체계에 따라 받아들이는 방식에서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한 주장”이라면서 “미국 국내법이 한·미 FTA를 무효화하지 않는다. 한·미 FTA가 한국 법률에 우선한다는 주장도 오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송 변호사는 “미국의 이행법안은 자국의 편의를 위해 한·미 FTA에 조약의 지위를 부여하지 않고 있다.”면서 “똑같은 협정이 한국에서는 법률의 지위를 갖게 되지만 미국에서는 법률보다 못한 지위밖에 갖지 못하며,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날 선 공방을 벌이던 토론회는 2시간여 만에 ‘돌발 변수’를 만났다. 송 변호사와 정 원장이 발언시간을 제한하는 토론방식에 불만을 제기한 뒤 오후부터 토론장에서 자진 퇴장한 것. 퇴장에 앞서 송 변호사는 “발언시간을 5분으로 제한하는 게 말이 되느냐. 취지가 끝장토론인데 왜 시간에 제한을 두느냐”고 따지기도 했다. 반대 측 진술인 퇴장 사태와 관련, 민주당 김영록 의원은 “(이번 토론회가) 요식 행위라는 오해를 받기 충분했다.”고, 같은 당 김동철 의원도 “한·미 FTA라는 전문 분야에 대해 일회적 토론, 짧은 토론으로는 누가 승복할 수 있겠나.”라고 각각 비판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김충환 의원은 “지금까지 토론회는 200회 이상 했다. 토론방식에 대한 진술인 주장은 지나친 요구였다.”고 반박했다. 토론회 진행을 맡았던 유 의원은 “방송 생중계 때문에 주제를 정하고 발언시간을 정한 것”이라면서 “국회가 모처럼 마련한 토론회가 중도 무산된 것은 상당히 유감”이라고 말했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도 지난 14일에 이어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한·미 FTA 관련 이행법안 및 피해보호법안 상정 문제를 논의했지만, 여야 간 이견을 좁히는 데 실패했다. 한나라당 이종혁 의원은 “한·미 FTA는 정당이나 정파의 이해를 떠나 국익과 국민경제 차원에서 의사일정을 진행해야 한다.”고 상정을 요구했다. 그러나 민주당 조경태 의원은 “정부가 중소 유통상인 대책에 대한 명확한 답을 주지 않은 상태에서 법안만 상정하면 중소상인 대책은 공염불이 될 수 있다.”고 맞섰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민주당 소속 김영환 지경위원장이 지난 14일 회의를 시작하면서 “안건을 일괄상정한다.”고 한 발언을 놓고 상정 여부에 대한 논란도 빚어졌다. 한나라당 박진 의원은 “지난번 회의 때 위원장이 일괄상정한다고 말했지만, 오늘 국회 수석전문위원은 ‘실수다. 그냥 지나가자’고 말한다.”면서 “발언이 국회 속기록에 있기 때문에 해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제 실수가 있었다. 그러나 상정하려면 해당 법안을 읽는 절차가 있어야 하지만 그런 것도 없었다.”면서 “이후 논의과정에서 ‘여야 합의가 없어 상정을 못 한다’고 분명히 발언했다.”고 해명했다. 이날 아무런 소득 없이 끝난 외통위와 지경위는 각각 18일 회의를 다시 소집해 한·미 FTA 처리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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