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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FTA 3월15일 발효] “우리 이행법안 수정 없었다… 민관 FTA 지원센터 가동”

    [한·미FTA 3월15일 발효] “우리 이행법안 수정 없었다… 민관 FTA 지원센터 가동”

    박태호 통상교섭본부장은 21일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통상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 양국이 다음 달 15일 자유무역협정(FTA)을 발효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박 본부장은 “중소기업들이 FTA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민관 합동 FTA 종합지원센터를 마련하고 FTA로 어려움을 겪게 될 농·축·수산업과 취약 업종에 대한 지원도 이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발표를 마친 그는 쏟아지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차분하게 답변을 이어나갔다. →막판에 논의된 쟁점사항은. -관심 분야는 양쪽 다 많았다. 미국 쪽에서는 FTA 이행법률, 국내 각 부처 법률, 행정부 규정 등을 얘기했다. 우리는 원산지 규정 문제 등을 질문했다. 미국 쪽에서는 약값 결정 문제나 동의명령제 등을 비롯해 여러 가지 사항을 물었다. 우리는 제도를 착실히 설명하고 이해시켰고 협정문이나 우리가 개정한 여러 가지 법률, 규정은 하나도 고쳐진 게 없다.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 재협상은 어떻게 되나. -협정문에 이의를 제기하고자 할 때 논의할 수 있는 방법이 여러 개다. 18개 공동위원회와 작업반 중 하나가 바로 서비스투자위원회다. ISD가 투자와 관련됐기 때문에 김종훈 전 본부장과 미국 무역대표부(USTR) 측도 이미 이 주제를 논의한다는 데 합의했다. 전문가를 포함해 15명 내외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의회와 업계, 전문가들이 걱정하고 있는 사법주권 침해 가능성이나 공공분야·공공정책의 훼손에 대해 보호장치가 있지만 더 (보호)할 수 있는 분야가 있는지 미국과 협의해 나가겠다. →추가 수정 사항은 전혀 없나. -아주 기술적인 분야에 대해서는 추후 설명회에서 이야기하겠다. 이번 협의는 양국이 준비상황을 서로 점검하고, 질문하고, 확인하는 절차였다. 지난해 12월까지 한·미 FTA 이행을 위해 개정했던 모든 법률과 시행령, 시행조치, 고시는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한·미FTA 3월15일 발효] 정치권 엇갈린 반응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다음 달 15일 발효된다는 소식이 전해진 21일 여야 정치권의 반응은 크게 엇갈렸다. ●새누리 “보완대책 철저히” 새누리당은 당연한 수순이라며 즉각 환영했다. 황영철 새누리당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정부가 발효 시기를 결정한 만큼 지금까지 비준안 논의과정에서 나왔던 보완대책을 철저히 준비해 한·미 FTA를 통해 국익을 도모하고 국민 모두에게 실질적으로 혜택이 갈 수 있도록 잘 추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 소속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은 “한·미 FTA는 국가 간 비준 절차를 완료해 발효는 당연한 절차”라면서 “애초 1월 1일 발효하기로 했다가 다른 일정 등으로 늦춰졌는데 3월 중이라도 발효가 확정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반면 야권은 유감을 표시하며 4월 총선과 정권교체를 통해 재재협상에 착수할 것임을 시사했다. 신경민 민주통합당 대변인은 “충분히 재검토를 마치지 못한 채 이뤄진 이명박 정권의 한·미 FTA 발효일자 발표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면서 “민주당은 한·미 FTA를 철저히 재검토한 뒤 재재협상을 통해 우리 국익을 충분히 반영할 것이며 국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한·미 FTA 대응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민주 “국민 무시한 행정독재” 민주당은 발효 전 투자자국가소송제(ISD) 등 ‘독소조항’에 대한 재재협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19대 총선과 12월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이룬 뒤 한·미 FTA를 폐기하겠다는 내용의 서한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전달한 바 있다. 외통위 소속 박주선 민주당 의원은 “한·미 FTA 비준 동의안 날치기도 모자라 발효일도 날치기를 하느냐.”면서 “정부의 이번 한·미 FTA 발효일 발표는 국민과 야당 의사를 무시한 ‘행정독재’임을 분명히 한 것이며, 한·미 FTA가 발효되더라도 민주당이 요구한 ‘10+2’는 반드시 개정돼야 한다.”고 정권 심판론을 거듭 부각시켰다. 통합진보당은 더욱 반발했다. 노회찬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1% 강자를 위해 절대 다수 국민들이 희생되는 망국적 한·미 FTA 실현을 결코 좌시할 수 없다.”면서 “성공한 쿠데타도 결국 처벌된다는 역사적 교훈을 이명박 정부는 상기해야 한다. 총·대선을 통해 결집된 민심을 바탕으로 졸속 추진된 한·미 FTA의 폐기를 위한 실질적 조치를 강력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규탄했다. 강주리·허백윤기자 jurik@seoul.co.kr
  • [한·미FTA 3월15일 발효] 총선 앞두고 왜 ‘발효시점’ 발표했나

    [한·미FTA 3월15일 발효] 총선 앞두고 왜 ‘발효시점’ 발표했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내달 15일 발효될 예정이지만 여진은 여전히 남아 있다. 당초 2월 중 발효 예정이었지만 야권이 FTA 폐기 불사를 공언, 4·11 총선에서 한·미 FTA가 쟁점화될 가능성이 높은 시점에서 나온 발표이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에서 정부가 이날 발표한 한·미 FTA 발효시점(3월 15일)은 다양한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발효시점을 3월 15일로 잡은 것은 국내 기업의 준비 시간을 감안했다는 게 양국의 설명이다. 통상 전문가들은 미국이 다른 나라와 맺은 FTA의 경우 통상 국회 비준부터 발효시점까지 6개월 이상이 걸린다는 점에 주목한다. 한·미 FTA의 경우 지난해 11월 22일 국회 통과 이후 4개월도 채 안 돼 발효가 되는 것은 다소 이례적인 측면도 없지 않다. 일각에서는 4월 총선에서의 야당 공세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한·미 FTA 발효시점을 다소 앞당겼다는 관측도 나온다. 미국 측이 한국의 복잡한 정치적 지형을 감안해 자신들의 일정을 한국 측에 맞춰 3월 15일 발효에 동의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4월 총선에서 한·미 FTA가 정치 쟁점화되고 자칫 총선 결과에 따라 한·미 FTA가 난항을 맞을 가능성을 미국도 우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실 야당의 공세는 집요하다. 야당은 최근 투자자국가소송제(ISD) 폐기를 비롯한 10개 요구 사항을 담은 서한을 미국 측에 보냈다. 미국 정부가 이 항목을 재협상하지 않으면 한·미 FTA 폐기를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란 정치적 공세도 거세다.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는 “발효 이전에 재협상을 통해 독소조항을 수정해야 하며, 그렇지 않다면 19대 국회와 정권교체를 통해 폐기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외교통상부 측은 “한·미 FTA를 지금 와서 되돌리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야당의 정치적 공세와 상관없이 준비작업에 집중하겠다는 반응이다. 내달 15일까지 국내법에 따라 협정문의 공포를 위한 관보게재 조치 등의 준비 작업도 병행할 방침이다. 박태호 통상교섭본부장은 “정부는 협정 발효 후 기업들이 한·미 FTA의 이익을 최대한 누릴 수 있도록 필요한 정책적·행정적인 준비를 해 나가는 동시에 올해 초 정부가 발표한 추가 보완대책의 차질 없는 시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22일 국회에서 여당 단독으로 한·미 FTA 비준안이 통과된 이후 3개월 동안 화상회의와 대면회의, 이메일 교환 등을 통해 양국 법률안 등의 발효 준비 작업을 해 왔다. 발효 전까지 대국민 홍보도 전개할 방침이다. 박 본부장은 “남은 시간 동안 한·미 FTA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설명회를 개최할 방침”이라고 밝힌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앞으로 야당의 한·미 FTA 무용론 공세에 대해 일종의 선제적 대응이라고 볼 수 있다. 박 본부장이 “최근 유럽 재정위기로 우리의 유럽 수출이 타격받는 상황에서 한·미 FTA 발효로 세계 최대 선진국 시장인 미국으로의 수출이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석유화학, 섬유, 전기·전자, 자동차, 부품 등 다양한 분야의 수출이 늘게 되고 우리 젊은이들의 일자리가 만들어져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감추지 않았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등 10개 연구기관은 지난해 8월 한·미 FTA로 인해 우리나라는 발효 후 10년간 국내총생산(GDP)이 5.7% 증가하고 일자리 35만개가 만들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세계 최대 소비국이자 우리의 주요 교역 파트너인 미국과의 FTA 발효는 정부가 추진하는 FTA 허브 전략의 중요한 축이 형성된 것으로 평가된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열린세상] 한·미 FTA 여론 읽기/박진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열린세상] 한·미 FTA 여론 읽기/박진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한 ·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재미있는 실험을 한 적이 있다. 150명 내외의 대학생을 강당에 모아 놓고 한·미 FTA에 대한 찬반을 물었다. 그리고 4시간에 걸친 전문가 토론을 지켜보게 한 후 다시 같은 질문을 던졌다. 이러한 조사방식을 ‘공론조사’(deliberative polling)라고 한다. 보통의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가 내용을 숙지하지 못하고 피상적으로 답변하는 경향이 있다. 이에 반해 공론조사는 관련 정보를 전달한 후 응답자의 견해를 묻는 방식으로서 정보 전달 전후의 입장 변화를 알아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먼저 2006년 7월 4일의 공론조사는 서울에서의 한·미 FTA 2차 협상을 앞두고 있던 시점에 시행되었다. 한·미 FTA가 국익에 도움이 되는지에 대한 사전 질문에 65.5%가 동의를 표하였다. 그런데 4시간에 걸친 전문가 토론을 보고 난 후 이 수치는 41%로 떨어졌다. 한·미 FTA의 비용에 대한 공감은 높아지고 편익에 대한 공감은 낮아졌다. 1년이 지난 2007년 6월 23일, 같은 방식의 공론조사를 또 실시하였다. 이는 2007년 4월의 협상 타결 이후, 6월 29일의 추가협상 타결을 눈앞에 둔 시점이었다. 결과는 1년 전과 거의 같았다. 한·미 FTA에 대한 지지도가 사전 조사에서는 63%였으나 4시간의 토론을 보고 난 후엔 49.6%로 떨어져 1년 전에 비해 낙폭은 좀 줄었으나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하락하였다. 왜 전문가 토론을 보고 나면 한·미 FTA에 대한 찬성이 줄어들까? 참석자들에게 물었더니 FTA의 편익에 대한 설명은 추상적이고 일반적인 데 비해 비용은 구체적이었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이것은 참여한 전문가의 문제가 아니라 FTA 논의의 근본적인 속성이다. 편익이라면 무역 확대, 산업 경쟁력 강화, 국제신인도 상승, 외국인 투자 확대, 대미관계 강화, 국내제도 선진화, 소비자 후생 증대 등이 될 것이다. 소비자 후생 증대를 제외하면 개인에게 와 닿기 힘든 거시적인 효과들이다. 반면 비용으로는 농업, 서비스업 등 한계산업 피해, 양극화 심화 등을 꼽을 수 있다. 피해 분야에 종사하는 개인에게는 생존에 직결된 문제이다. 이러다 보니 많은 응답자들이 전문가 토론을 보고 난 후 편익보다는 비용에 더 심정적인 공감을 표하게 된 것이다. 대학생들이 4시간의 토론을 보고 답을 했다고 해도 이 역시 인상에 의존한 피상적인 답변을 벗어나기는 어렵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한·미 FTA는 시간을 끌면 끌수록 반대여론이 형성되기 쉬운 속성을 가졌다는 점이다. 정부는 이런 점에서 불리한 게임을 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최근의 여론조사에도 나타나고 있다. 한·미 FTA에 대한 여론조사를 보면 2006년에는 조사기관 간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찬반이 5대5로 나뉘었으나 2007년 들어와서는 찬성론이 6대4 정도로 뚜렷이 우세를 점하게 된다. 그러나 지난주 발표된 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한·미 FTA 폐기에 대한 찬반이 42.8%대42.6%로 거의 같게 나타났다. ‘폐기 반대’에는 한·미 FTA에는 반대하나 체결 폐기는 심하다고 생각하는 입장도 있을 것이다. 이렇게 보면 최근 몇 년 사이 한·미 FTA에 우호적인 의견이 전반적으로 감소한 셈이다. 이러한 여론 변화의 배경에는 ‘편익은 추상적이나 비용은 구체적’이라는 FTA 논의의 근본적인 한계에 덧붙여 2008년 경제위기 이후 심화된 양극화가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여론 형성의 불리함에도 불구하고 국익을 위해 할 일은 해야 하는 법이다. 연애기간이 너무 길면 결혼하기 힘들다는 말이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중요한 장점은 이미 알던 것인 반면 사소한 단점만 발견되기 때문이란다. 지금까지 정부의 입장은 한·미 FTA의 편익이 비용보다 크므로 추진한다는 것이었다. 맞는 말이다. 그러나 비용에 대해서는 별로 언급하지 않았다. 지금은 정부가 한·미 FTA의 비용에 대해 더 적극적으로 인정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때이다. 그래야 국민적 신뢰를 얻을 수 있다. 그리고 그 비용을 어떻게 해결하겠다는 구체적인 의지를 보다 진정성 있게 보여주어야 한다. 그래야 우리의 미래를 위해 필요한 한·미 FTA를 지킬 수 있다.
  • [사설] 북은 무얼 위해 대화는 거부하고 협박만 하나

    세습권력 교체기의 북한이 남북대화를 외면하며 대남 공세를 노골화하고 있다. 어제 서북해역에서 실시된 우리 군의 연례적 사격훈련을 트집잡고 나섰다. 엊그제 북한군 전선서부지구사령부 명의로 ‘무자비한 대응타격’ 운운하며 남측 민간인들에게 “안전지대로 대피하라.”고 위협하더니, 어제는 대남 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연평도 포격전의 몇 천배 되는 무서운 징벌”을 공언했다. 남북 구성원 누구에게도 도움이 안 되는 개탄스러운 행태다. 북한 당국이 일련의 거친 언사로 스스로 고립을 부르는 꼴이다.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 등 남측이 내민 대화의 손길을 뿌리치면서 의도적으로 긴장 조성에 열을 올리면서다. 진행 중인 한·미 연합 잠수함 훈련이나 27일 예정된 키리졸브 연습 등은 모두 우리 측의 연례적인 훈련이다. 특히 이번 해병대의 사격훈련은 천안함 폭침이나 연평도 포격 사태 등과 같은 북한의 도발 재연에 대비한 방어훈련일 뿐이다. 북한의 시비는 적반하장인 셈이다. 물론 연평도를 포함한 서해5도 인근 해상의 분쟁수역화와 북방한계선(NLL) 무효화를 노린 계산된 도발일 것이다. 어찌 보면 북한의 대내적 불안정성이 강경한 대남 공세로 투사되고 있는 측면도 있다. 김정일 사망 이후 김정은으로의 권력 이양 과정에서 대남 긴장을 고조시켜 내부적 결속을 도모하려는 것으로, 타기해야 할 구태다. 그러나 의도가 어디에 있든 북한의 이런 행태는 자충수가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천안함 사태 이후 움츠러든 남쪽의 대북 지원 여론을 더욱 꽁꽁 얼어붙게 할 수 있다는 차원에서다. 우리는 짐짓 남북 간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북한의 의도를 꿰뚫어 보면서 이에 말려들지 말아야 한다. 서해 5도 주민들이 해병부대의 사격훈련 기간 중 질서 있게 대피소로 이동하는 등 동요하지 않고 성숙한 대응 자세를 보인 것은 그래서 다행스럽다. 물론 정부는 혹시라도 북한이 연평도 포격과 같은 만행을 다시 저지를 경우 도발의 원점을 타격해 제거한다는, 정해진 매뉴얼을 의연하게 실천에 옮겨야 한다. 하지만 북한의 거친 언사에 미리 불필요한 입씨름으로 맞설 이유는 없다고 본다.
  • 울산, 6년간 2651억 들여 농업경쟁력 제고

    울산시는 올해부터 6년간 농업경쟁력 강화사업에 2651억원을 투입한다. 이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른 지역 농업의 경쟁력 강화 대책으로 추진된다. 20일 울산시에 따르면 오는 2017년까지 2651억원을 투입해 ▲농업소득 보전대책 ▲농업인 복지 및 생활환경 개선 ▲농업생산 및 유통기반 조성 ▲축산업 경쟁력 강화 등 4대 분야 41개 과제의 ‘한·미 FTA 체결에 따른 지역농업 대책’을 추진한다. 사업비는 쌀 소득 보전직불금 등 9개 사업에 514억원, 농촌 테마공원조성 등 11개 사업에 655억원, 울산배 대체작목(키위, 무화과) 개발 등 11개 사업에 624억원, 조사료 생산 확대사업 등 10개 사업에 858억원 등 모두 2651억원을 투입한다. 시는 우선 올해 418억원의 예산을 들여 친환경 농업육성 등 소득 다양화 사업, 지역 특산물 육성(부추) 및 수출 촉진, 축산 분뇨처리시설 및 친환경 축사건립 지원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한·미 FTA 체결로 매년 지역농산물 생산량 감소(3%)와 가격 하락(10% 안팎)이 예상돼 1만 2000여 농가의 농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며 “FTA 체결은 미국뿐 아니라 이미 칠레 등과 이행하고 있고 앞으로 중국, 일본 등과도 추진됨에 따라 농가에서도 새로운 작목 개발과 품질 향상 등 철저히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北, 해안포 전방이동 포착 주민 3000여명 긴급대피

    北, 해안포 전방이동 포착 주민 3000여명 긴급대피

    군이 20일 북한군 도발에 대비해 최전방 사단의 포병 화력과 레이더를 대기 상태로 유지한 가운데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북도서 지역의 해병대 해상사격훈련을 종료했다. 북한군은 해안포 등 포병 전력 일부를 전방으로 이동시키는 등 위협 태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北 대함유도탄 레이더도 한때 가동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오전 9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서북도서 지역에서 해상사격훈련을 실시했다.”며 “서북도서방위사령부의 전투력 유지를 위해 진행된 통상적 훈련”이라고 밝혔다. 북한군도 해안포 전력 등을 전방으로 이동시킨 것으로 포착됐다. 2010년 11월 연평도 포격 도발을 감행했던 북한군 개머리기지 등 일부 포병 전력이 우리 군의 훈련 시작 전 전방으로 이동됐고, 대함유도탄 레이더도 한때 가동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기동을 시작한 황해도 고암포의 북한군 공기부양정기지는 특별한 징후가 포착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서북5도 일대의 북한군에 대한 정밀감시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24일까지 서해 군산 앞바다에서 한·미연합 잠수함 훈련이, 오는 27일부터는 키 리졸브 한·미 연합훈련이 예정된 만큼 북측 기습 도발에 대비해 대북 감시 체계를 총가동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훈련에는 해병부대에 배치된 사정거리 40여㎞의 K9 자주포와 105㎜ 박격포, AH1S 코브라 공격헬기가 동원됐다. 포탄 사격은 예년 수준인 5000여발에 그쳤고, 모두 백령도와 연평도 남방 우리 측 관할수역에 떨어졌다. ●北 “무서운 징벌줄것” 이틀째 위협 북측은 이틀째 위협 공세에 나섰다. 북한군 전선서부지구사령부의 지난 19일 공개 통고에 이어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이날 “우리 경고에도 무모한 선불질을 강행한다면 연평도 포격전의 몇 천 배 되는 무서운 징벌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조평통은 “군사적 긴장을 격화시켜 불리한 선거 정세를 역전시켜 보려는 데 그 음흉한 속심이 있다.”고 맹비난했다. 노동신문도 군이 예고했던 키 리졸브 및 독수리 훈련을 비난하며 주한 미군 철수와 정전협정 체결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우리 영해 내에서 이뤄지는 연례적이고 통상적인 훈련”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서해5도 주민에게는 긴급 대피령이 발령됐다. 인천 옹진군은 이날 오전 8시 30분을 전후해 서해5도 주민 3058명(백령도 2075명, 대청도 496명, 연평도 487명)이 110개 대피소로 피신한 후 훈련 종료 후 귀가했다고 설명했다. 대피자 수는 서해5도 전체 주민 8706명의 35%였다. 안동환·하종훈·인천 김학준기자 ipsofacto@seoul.co.kr
  • 박근혜 “廢族 자조하던 野 말바꾸기 심판대상”

    박근혜 “廢族 자조하던 野 말바꾸기 심판대상”

    새누리당 박근혜(얼굴)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야권의 정권심판론을 두고 “스스로 자신들을 ‘폐족’(廢族)이라고 부를 정도로 국민의 심판을 받은 분들이 다시 모여서 지난 정권에서 추진했던 정책들에 대해 계속 말을 바꾸는 것이야말로 심판의 대상”이라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어떤 정당이든 여당 했을 때와 야당 했을 때 말이 다르다. 자신들이 추구했던 정책에 대해 말을 뒤집는 것은 우리 정치에서 바로잡아야 할 문제”라며 이같이 말하고 “현재 야당이 새누리당의 심판 주체라고 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특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노무현 정부) 당시 추진했던 FTA와 달라진 것은 자동차 분야뿐”이라면서 “자신들이 전부 추진했던 내용을 시작도 해보기 전에 다 바꾸려고 한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신공항 문제에 대해서는 “국가경쟁력 차원에서 꼭 필요한 인프라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입지는 “전문가들에게 맡기겠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또 “지금 새누리당이 새롭게 거듭나고 있다.”면서 “과거의 잘못과 완전히 단절하고 새로 태어나기 위해 과감한 쇄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 대통령과의 결별이냐는 해석에 대해서는 “인위적인 결별이 아니라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자연히 달라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역대 정권 말기마다 대통령 탈당이 반복됐는데 그것으로 과연 해답이 됐느냐 생각하고 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같이 할 수 있으면 좋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답변했다. 이에 민주통합당 김현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박 위원장의 ‘민주당 심판론’은 이명박 새누리당 정권의 실정과 권력실세·친인척 비리를 덮으려는 꼼수에 지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판치는 ‘리스트’에 살얼음 현역의원

    여야 의원들이 19대 총선 공천을 앞두고 각종 ‘리스트’에 떨고 있다. 공천 국면을 맞아 출처 불명의 각종 ‘살생부’가 여의도 정가에 나돌면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이다. 새누리당 의원들에게는 돈 봉투 살포 명단, 일명 ‘박희태 리스트’가 나올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19일 박희태 국회의장에 대한 조사를 마친 검찰의 돈 봉투 수사가 다른 의원들로 확대될 것인지에 대해 신경을 집중하고 있다. 이상돈 비상대책위원은 “공천 신청을 한 현역 의원들이 지목될 경우 그야말로 핵폭탄급 사안이다. 그 의원의 정치적 생명은 끝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했다. 부산 제일저축은행 로비사건인 ‘유동천 리스트’도 뇌관이다. 구속기소된 유 회장이 돈을 건넨 정·관계 인사들에 대해 입을 열면서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의원들은 자칫 살생부 명단에 오를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충북 충주에 공천 신청을 낸 새누리당 윤진식 의원, 민주통합당으로 강원 동해·삼척에 출사표를 낸 이화영 전 열린우리당 의원 등이 펄쩍 뛰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인 주광덕 의원은 “정홍원 공천심사위원장이 이미 ‘당의 쇄신에 누가 되지 않고 아무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공천을 하겠다’고 강조했다.”면서 “의혹을 받고 있는 의원들 입장에선 다소 억울한 일이 생겨도 쇄신의 큰 틀에선 ‘어쩔 수 없다’는 공감대가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말엔 ‘총선 살생부’ 괴담이 당 내에 한바탕 회자되기도 했다. 각종 말실수나 송사로 물의를 빚은 문제 의원 39명의 명단이었다. 한 재선 의원은 “선거 때마다 온갖 리스트가 횡행하지만 일단 그 명단에서 제외된 의원들은 ‘면죄부를 받았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고 전하기도 했다. 반면 인재영입을 맡고 있는 조동성 비대위원이 작성하는 ‘조동성 리스트’에는 서로 이름을 올리려고 비례의원들이 앞을 다퉜다는 후문이다. 민주통합당은 ‘평가 리스트’로 뒤숭숭하다. 현역의원의 상호 다면평가로 이뤄지는 ‘의원 평가 리스트’는 상임위별로 의정활동이 부진한 의원들을 솎아 낸다는 취지이지만, 계파 간 봐주기가 난무할 수 있어 비주류 의원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한명숙 리스트’는 인재영입위원장을 겸한 한 대표가 직접 팔을 걷어붙이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촛불 변호사인 송호창 변호사를 비롯해 백혜련·박성수 전 검사, 김인회 인하대 교수, 이면재 변호사, 유재만 변호사 등이 대상으로 모두 전략공천에 활용될 가능성이 높아 후보들이 예의 주시하고 있다. 강철규 공천심사위원장의 명단은 일명 ‘정체성 리스트’로 불린다. 공천심사과정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정책이슈에 관한 입장을 검증하겠다는 것이다. 한·미 FTA 협상파에 힘을 실어 줬던 김진표 원내대표가 살생부 목록에 올랐다는 소문도 이 ‘강철규 리스트’에서 비롯됐다. 그러나 특정인을 겨냥한 공천 배제는 공심위 내부에서도 기피하는 분위기라고 한다. ‘야권연대 리스트’도 관건이다. 통합진보당 이정희·심상정 공동대표가 각각 출마하는 서울 관악을과 경기 고양 덕양갑 지역에선 민주당 후보들이 떨어져 나갈까 봐 좌불안석이다. 관악을에 공천을 희망하는 민주당 김희철 의원이 야권연대 리스트에 반대하는 대표 인사다. 이재연·강주리기자 oscal@seoul.co.kr
  • [씨줄날줄] 참모와 주장(主將)/최용규 논설위원

    촉(蜀)의 마속은 나관중의 작품 삼국지연의에서 무능한 인물의 대명사로 묘사돼 있다. 북벌의 승패가 달린 가정(街亭·간쑤성)전투에서 한낱 책에서 배운 병법을 고집하다 위(魏)의 선봉장 장합에 대패해 촉을 사지로 몰아넣은 장본인이다. 읍참마속(泣斬馬謖)의 주인공 마속, 그는 정말 무능한 인물일까. 그렇다면 제갈량은 촉군의 목구멍과 같다던 요충지 가정의 수비를 왜 마속에게 맡겼을까. 중국의 작가 왕우는 자신의 저서 ‘사마의’에서 “마속은 참모로서는 인재였지만 주장(主將)으로서는 범재에 불과했다.”고 색다르게 해석했다. 사실 마속은 가정전투 이전 수년 동안 제갈량을 보좌하며 탁월한 계책으로 공을 세웠다. 제갈량이 맹획을 일곱 번 놓아주고 일곱 번 사로잡았다는 칠종칠금(七縱七擒) 계책은 마속한테서 나왔다. 맹획이 대군을 이끌고 국경을 침범하자 계책을 묻는 제갈량에게 맹획을 죽이지 말고 마음을 사로잡을 것을 제안한 책사가 마속이다. 이처럼 계략에는 능했지만 장수의 기본 덕목인 실전경험이 없는 마속에게 대사를 맡긴 게 제갈량의 실수였다. 왕우는 “실전경험이 없는 참모가 선봉군 총사령관을 맡아 전략과 대세 파악 능력이 탁월한 위의 사마의와 맞섰으니 이는 계란으로 바위치기나 다름없었다.”고 갈파했다. 박근혜와 한명숙의 총선전쟁이 점입가경이다. 파상공세를 취하는 한명숙, 숨을 죽이며 때를 기다리는 박근혜. 시공은 다르지만 1870여년 전의 한판 승부를 떠올리게 한다. 민주통합당의 주장(主將) 한명숙을 보자. 그녀의 세(勢)는 질풍노도와 같다. 마치 벼랑에서 통나무가 굴러떨어지는 듯한 형세다. 당권까지 장악한 그녀의 언사엔 거침이 없다. 정신차리기 힘들 정도로 쏟아내는 속사포는 전략과 전술의 혼돈을 가져온다. ‘집권 후 한·미 FTA 폐기’ 발언이 대표적이다. 엉뚱한 데 영채를 세워 퇴로가 끊긴다면 그 좋던 형세는 무용지물이 될 수밖에 없다. 한명숙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박근혜는 어떤가. 한명숙의 집요한 공격에 쉽게 대응하지 않는다. 지금의 세가 한명숙 편인 걸 그녀가 모를 리 없다. 건괵(巾?·여자 머릿수건)과 소복을 보내 조롱하는 제갈량에 무대응 전략으로 일관해 대승을 한 사마의를 염두에 둔 걸까. 그런 그녀가 “FTA 폐기를 주장하는 세력에게 나라를 맡길 수 없다.”며 살며시 ‘잽’을 날렸다. 박근혜는 전면적인 반격의 시(時)를 엿보고 있는 것일까. 싸움의 끝이 궁금해진다. 최용규 논설위원 ykchoi@seoul.co.kr
  • 민주 심판론 “MB정부 무능·부패… 지난 4년 암흑기”

    민주 심판론 “MB정부 무능·부패… 지난 4년 암흑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문제를 총선 핵심 이슈로 내세웠던 민주통합당이 ‘MB 정권 심판론’으로 공격 포인트를 완전히 바꾸었다. 한·미 FTA 폐기를 주장했다가 새누리당으로부터 ‘말 바꾸기’라는 역공을 당한 뒤 정권 심판론만 한 정공법이 없다고 보고 이명박 정부의 실정을 부각시키는 데 당력을 집중하는 모양새다. 민주당 이용섭 정책위의장은 오는 25일 이명박 정부 출범 4년을 앞두고 19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MB 정권은 부패정권, 무능정권, 부실정권, 국민기만정권”이라고 맹공을 가했다. 민주당은 MB 정부에서의 재정살림 현황과 사회양극화, 가계부채, 자살률 현황을 담아 별도의 보고서까지 발간했다. 현 정부가 김대중·노무현 정부 10년을 ‘잃어버린 10년’이라고 규정했던 것을 원용, 민주당은 보고서에서 MB 정부 4년을 ‘대한민국 발전의 암흑기’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MB 노믹스가 성장·수출·대기업·부자기득권·수도권 등 5대 중심론을 밀어붙여 내수·복지·중소기업·서민·지방이 소외돼 동반성장과 균형발전이 실종되고 양극화가 심화됐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 ▲물가정책 실패로 인한 실질가계소득 감소 ▲불요불급한 대형 국책사업 강행에 따른 재정건전성 훼손 ▲민주주의와 인권의 후퇴가 대표적인 실정이라고 비판했다. 김진애 의원은 “MB 정부만 문제가 아니라 190석을 갖고도 꿀 먹은 벙어리, 청와대 앵무새 역할을 한 국회에 대한 심판도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새누리당을 싸잡아 비난했다. 민주당은 이 보고서를 책자로 내는 한편 지난주 구성한 ‘MB 정권 비리 및 불법비자금 진상조사특위’를 이번 주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北 “서해5도 훈련땐 대응타격… 민간인 대피” 경고

    북한군 전선서부지구사령부는 서해 5도 일대에서 20일부터 실시될 예정인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 “군사적 도발이 시작되면 무자비한 대응타격을 개시할 것”이라며 해당 지역 민간인에게 미리 안전지대로 대피토록 경고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9일 전했다. 전선서부지구사령부는 이날 공개 통고장을 통해 “조선 서해 우리측 영해수역은 우리의 당당한 자주권이 행사되는 곳”이라며 “일단 우리의 해상경계선을 넘어 이 수역에 대한 군사적 도발이 시작되고 우리 영해에서 단 한 개의 수주(물기둥)가 감시되면 그 즉시 우리 군대의 무자비한 대응타격이 개시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군은 “서해 5개 섬과 그 주변에서 살고 있거나 생업에 종사하는 모든 민간인들은 괴뢰군부 호전광들의 도발적인 해상 사격이 시작되는 20일 (오전) 9시 이전에 안전지대로 미리 대피하라.”고 통고했다. 전선서부지구사령부는 2010년 8월 3일에도 우리 군의 서해 5도 인근 해상 사격훈련을 앞두고 “강력한 물리적 대응타격으로 진압할 것”이라고 경고했었다. 당시 북한군은 ‘통고문’에서 “우리의 자위적인 대응타격이 예견되는 것과 관련해 조선 서해 5개 섬 인근 수역에서 어선들을 포함한 모든 민간 선박들은 역적패당이 설정한 해상사격 구역에 들어가지 말 것을 사전에 알린다.”고 통고했다. 하지만 이번 공개 통고장은 ‘서해 5개 섬과 그 주변에서 살고 있거나 생업에 종사하는 모든 민간인’에게 대피토록 통고해 2년 전보다 경고 수위를 높였다. 한·미 연합훈련은 북한 잠수함(정)에 대응하기 위해 20~24일 서해 군산 앞바다에서 실시된다. 이번 훈련은 천안함 폭침 사건 이후 2년여만에 재개되는 것으로 지난해 실전 배치된 이지스 구축함 ‘율곡 이이함’을 비롯해 함정 20여척과 링스헬기, P3C 초계기 등이 대규모로 동원된다. 군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후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비공개로 훈련할 방침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경제 브리핑] 한·미FTA 발효 시점 이번주중 가닥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시점이 이번 주에 가닥이 잡힐 전망이다. 19일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에 따르면 최석영 외교부 FTA 교섭대표는 미국 시애틀에서 19~20일(현지 시간) 이틀간 웬디 커틀러 미 무역대표부(USTR) 수석대표와 만나 양국 FTA 이행준비 상황을 점검한다.
  • 새누리 반격 “FTA 지지해놓고… 민주, 말바꾸기 정당”

    새누리 반격 “FTA 지지해놓고… 민주, 말바꾸기 정당”

    새누리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둘러싼 민주통합당 지도부의 입장 변화에 대해 연일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13일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나선 이후 주요 당직자들이 속속 등판하고 있다. 19일에는 당 비상대책위원인 주광덕 의원이 기자간담회를 갖고 “민주통합당 모두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훈정치를 강조하는데 그렇다면 노무현 정신이나 주요 정책에 대해서도 포괄적으로 승계하는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한명숙 대표는 국무총리 시절인 2006년 ‘한·미 FTA는 우리 경제를 세계 일류로 끌어올리는 성장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했고, 김진표 원내대표는 한·미 FTA 평가위원장을 맡아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가 국내 제도의 선진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만들었다.”면서 한 대표와 김 원내대표, 손학규 전 대표 등이 참여정부 당시 내놓았던 한·미 FTA 관련 지지 발언을 소개했다. 주 의원은 이어 “민주주의의 최소한인 법치주의의 근본을 부정하는 정당이나 세력이 있다면 국정을 운영할 자격이 없다.”면서 한 대표의 정치자금법 사건을 언급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한 대표가 1, 2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에게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에 대해서도 “아직 정치적으로는 유죄라고 생각한다.”면서 “수사 과정에서 나타난 몇 가지에 대해 국민 앞에 진실을 고백하고 책임 있는 정치 지도자의 도리를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또 민주당이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재판이 진행 중인 임종석 전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기용한 것, 이른바 ‘정봉주법’의 입법을 추진하고 있는 것 등도 비판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한덕수 “FTA로 어려워진 나라 없다”

    한덕수 “FTA로 어려워진 나라 없다”

    한덕수 전 주미대사는 17일(현지시간) “전 세계적으로 자유무역협정(FTA)이 폐기된 전례는 없다.”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대선 후보 시절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이 형편없다고 비판하면서 대통령이 되면 폐기하겠다고 공약했으나 취임 후 3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 얘기는 한 마디도 없다.”고 말했다. 차기 무역협회장으로 추대된 한 전 대사는 미국 워싱턴DC에서 가진 한국특파원들과의 고별 간담회에서 한국 내 한·미 FTA 존폐 논란에 대해 “1960~70년대 ‘아시아의 4마리 용’인 한국·싱가포르·홍콩·타이완이 개방 무역정책을 통해 빈곤으로부터 탈출했고, 특히 한국은 지금 선진국에 가깝게 와 있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역사적으로 보건대 FTA와 개방을 해서 현실적으로 어려워진 나라는 하나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중국, 베트남, 아세안(ASEAN)도 (개방정책을)따라오고 있으며, 인도도 1980년대 초까지는 보호정책으로 성장률이 2~3%밖에 안 됐는데, 현 만모한 싱 총리가 재무장관 시절부터 과감한 개방을 추진해 요즘은 성장률이 7%에 이르고 있다.”면서 “이들 나라가 지금 세계경제의 성장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도 종속이론으로 외국인 투자를 배척하다 1990년대에 개방을 하면서 지금 브라질은 세계경제의 추진체 구실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미 FTA가 제대로 이행되면 5년 정도 지난 뒤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은 5% 성장하고, 세수가 100억 달러 정도 늘 것”이라면서 ”이 돈이 FTA 이행과정에서 혹시나 어려움을 겪게 되는 사람들에 대한 교육과 재훈련 재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MB 정공법 “야 FTA·해군기지 포퓰리즘 묵과 못해”

    이명박 대통령이 오는 22일 열리는 취임 4주년 특별기자회견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제주 해군기지 문제 등에 대한 민주통합당의 공약을 포퓰리즘(대중영합주의)적 행태로 규정하고, 정면 대응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19일 “야당이 한·미 FTA, 제주 해군기지 문제 외에도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서울 핵안보정상회의는 물론 이와 연결 지어 원전 문제까지 반대하고 나섰다.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상황이 아니냐.”며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한·미 FTA 법안과 제주 해군기지 등 (민주통합당이) 지난 정권에서 하겠다고 했다가 ‘말 바꾸기’를 한 포퓰리즘 행태에 대해 이 대통령이 분명하고도 단호한 입장을 밝힐 것”이라면서 “야당이 4대강 사업 문제를 비판하고 있는 데 대해서도 이 대통령이 분명하게 얘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이 대통령은 다음 세대에 부담을 줄 논란에 대해서만은 이번에 분명히 정리하겠다는 생각”이라면서 “최근 총선·대선을 앞두고 국가의 미래보다는 표를 겨냥한 저축은행특별법을 비롯한 ‘표(票)퓰리즘 법안’에 대한 언급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정면 대응 방침은 4·11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등 야권이 ‘MB 정권 심판’을 주장하며 파상공세에 나선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할 경우 총선 승패를 넘어 현 정부의 공과에 대한 올바른 평가 기회마저 상실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과 통합진보당 등 진보진영 야권이 한·미 FTA, 서울 핵안보 정상회의, 원전 건설, 제주 해군기지 등 이른바 4대 현안에 대한 공세의 수위를 높이고 있는 상황에서 청와대가 정면 대응 방침을 밝힘에 따라 4·11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의 대립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포커스 人] 고용부 ‘여풍’의 선두 김경선 대변인

    [포커스 人] 고용부 ‘여풍’의 선두 김경선 대변인

    이채필 장관이 최근 인사에서 여성들을 전진배치하면서 고용노동부에서는 과장급의 20%가 여성이다. 여풍(女風)의 선두에는 김경선(43) 대변인이 있다. 고용부 사상 두 번째 여성 대변인이다. 거친 노동계와 소통하고 복잡한 고용정책을 알리는 홍보책임 자리가 여성에게는 힘든 자리임에 틀림없겠지만 그는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김 대변인은 19일 “고용노동정책은 노사의 이해관계가 다르고 오해의 소지가 많아 객관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새로운 언론 환경에 맞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새로운 소통 수단을 활용하는 소프트한 접근을 시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국민들 개개인이 실감할 수 있는 홍보를 해 달라.’는 이채필 장관의 주문을 소개한 뒤 “서민과 근로자의 따뜻한 성공 스토리를 발굴해 희망을 줄 수 있는 대변인이 되고 싶다.”고 했다. 현재 활동 중인 17명의 청년기자단을 활용해 근로자들의 애환이나 안타까운 사연을 발굴해서 정책에도 반영할 계획이다. 20년 가까이 고용부에서 잔뼈가 굵은 그는 일처리에 빈틈이 없고 친화력도 높아 부처 내에서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통한다. 2년 전 고용부 직장협의회 설문조사에서 ‘같이 일하고 싶은 과장’ 2위에 오른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그는 ‘일하는 주부’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하다. 2007년 여성고용과장을 맡았을 때 일과 가정의 양립에 초점을 맞춰 배우자 출산휴가제와 육아기 근로 시간 단축제도를 처음으로 도입한 것을 공무원으로서의 가장 큰 보람으로 꼽았다. 김 대변인은 2010년 노사관계법 개정 당시 복수노조와 타임오프제 도입을 책임진 실무자(노동관계 법제과장)였다. 관련 토론회에서 국제노동단체 간부들이 과거의 틀린 자료를 제시하자 이를 조목조목 반박한 뒤 “한국의 노동법을 조롱하지 말라.”고 지적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김 대변인과 남편 이상우씨는 행시 35회 동기이고, 한·미 양국의 변호사 자격증을 갖고 있는 이씨는 공직을 떠나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글로벌 시대] 세계화, 진보의 딜레마인가/장홍 프랑스 알자스주정부 개발청 자문위원

    [글로벌 시대] 세계화, 진보의 딜레마인가/장홍 프랑스 알자스주정부 개발청 자문위원

    백낙청 교수는 1970년대에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란 의미 있는, 그러나 해석에 따라 애매한 명제를 던졌다. 신자유주의 논리가 판치는 글로벌시대에 다시 새겨봄 직한 명제가 아닌가 한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과 비준과정 등에서 보여지듯, 보수는 세계화를 특별한 갈등 없이 환영한다. 일반적으로 보수에 속하는 세계적 대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과 그들의 추종자들은 세계화가 시장의 성장과 부의 증가에 기여했고, 세계화 덕분에 수억명의 인구가 가난에서 벗어났으며, 전 세계적으로 부의 재분배와 기술의 전파가 확산되었다고 주장한다. 반면 세계화를 대하는 진보의 입장은 신중하다 못해 다소 혼란스럽기조차 하다. 역사적으로 보면 진보는 민족주의가 기승을 부리던 19세기 국제적 연대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개방과 세계화를 선택하며 역사 발전의 주도적 역할을 수행했다. 이와는 달리 자국의 시장과 경제를 보호해야 한다는 미명 아래 높은 관세와 보호무역을 옹호했던 보수의 입장은 그야말로 보수적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정반대인 것처럼 보인다. 세계화에 대해 우호적인 보수의 입장에 비해 진보는 세계화의 위협으로부터 국가의 정체성과 경제, 특히 농업 등 취약한 분야를 보호해야 한다는 입장이며, 이런 관점에서 오히려 보수처럼 여겨질 위험에 처해 있다. 세계화가 국가와 민주적 절차를 약화시키는 것은 분명하다. 국제적 분업과 하청으로 노동은 위협받고 있으며, 노동자들의 임금 협상력은 크게 저하되었다. 그뿐만 아니라 국가 간 조세 경쟁은 한 국가의 조세 수입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는 자본이 노동에 비해 훨씬 유동성이 크다는 점에서 더욱 심각하다. 금융위기 때마다 많은 국가들은 국제금융제도에 보다 엄격한 규율을 설정해야 한다고 외치지만, 관련 국가들이 모두 동의하지 않는 한 실현이 불가능하다. 세계화의 큰 폐해 중 하나는 양극화 심화다. 거의 모든 국가에서 일부 소수에 의한 부의 독식 현상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 1970년대 상위 1%가 국부의 8%를 보유했는데, 현재는 무려 20%에 달하고 있다. 부의 지나친 편중 현상은 당연히 민주주의의 기반을 약화시키고, 그 결과 사회의 불안과 동요를 유발시킬 수밖에 없다. 세계화에 대처하는 진보의 바람직한 입장은 무엇일까? 세계화의 문제점만 지적하며 반대하고 저항하는 걸까? 아니면 세계화를 역사의 한 발전단계로 인식하고, 이의 바람직한 방향을 모색하는 걸까? 이런 질문에 답하기 전에 국제경제의 본질을 파악하고, 그 틀 안에서 진보의 진정한 가치와 사회적 약자의 이해관계가 어디에 있는지 따져봐야 할 것이다. 앤디 로드릭 하버드대 교수는 민주주의와 국가가 부의 지나친 편중을 통제하고, 시장을 민주적 절차 위에 다시 편입하기 위한 능력을 되찾을 수 있을 때까지 세계화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급격한 세계화와 국가 간 상호의존도가 날로 높아가는 상황에서 한 국가가 독단적으로 효율적이며 민주적인 정책을 펼치기란 점점 어렵다. 금융시장이 국회보다 한 국가의 경제정책에 더 큰 영향력을 미치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진보는 국가 차원에서 세계화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는 유혹을 받을 수도 있지만 다음 두 가지 문제와 맞닥뜨린다. 하나는 세계화가 제공하는 엄청난 잠재성을 과소평가한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진보 운동의 역사에 등을 돌린다는 것이다. 현대의 테크놀로지와 통신수단의 발전으로 경제의 세계화가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라면, 세계화가 보다 큰 부의 창출에 기여할 수 있다면, 문제는 세계화가 아니라 민주적 원칙과 공존할 수 있는 새로운 세계 시장 질서를 모색하는 방향으로 힘을 모아야 하지 않을까? 비록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지라도, 진보가 역사 발전의 방관자가 아니라 선도자가 되는 바람직한 선택이 아닐까? 이제 가장 세계적인 것이 가장 한국적인 것이 될 수 있을까를 짚어볼 때가 아닌가 한다.
  • 류우익 장관 “北 대남 비방 남북합의 위반”

    류우익 장관 “北 대남 비방 남북합의 위반”

    류우익 통일부 장관이 북한의 대남 비방에 대해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류 장관은 그동안 북한의 실명 비난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밝혔지만 북측의 공세가 도를 넘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남북합의서 20주년 기념회의 참석 류 장관은 17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남북기본합의서 20주년 기념 학술회의’에서 “북한이 이명박 대통령과 우리 정부에 대해 지속적으로 비방·중상하고 선거와 관련된 언동을 계속하는 것은 남북 기본합의성의 정신과 합의 내용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것”이라며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북한의 비방 공세는 남북관계 악화의 책임을 남측에 돌리는 동시에 현 정부의 대북정책을 압박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반면 한국을 제외한 미·일과는 관계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오는 23일 미국과는 베이징에서 고위급 회담을 열고, 미군 유해발굴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일본과는 지난달 9일 납치 문제 논의를 위해 접촉했다. ●北 적십자 회담등 대화제의 ‘침묵’ 그러나 남측이 지난 7일 제안한 고구려 고분군 병충해 방제 실무접촉과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 접촉 등은 무반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류 장관이 이날 “우리 정부의 대화 제의에 조속히 호응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지만 김정일 국방위원장 70회 생일 휴무로 인해 19일까지 판문점 남북 채널이 끊긴 상황이어서 20일이 기한인 실무접촉이 무산되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북한이 4·11 총선거를 앞두고 대화 제의를 수용해 현 정부의 대북정책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인상을 주지 않겠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반면 유호열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이 대남 비방 공세는 지속하더라도 북·미 고위급 회담을 전후로 변화를 보일 수도 있다.”고 기대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한덕수 주미대사 “靑 갈등설? 재밌게 쓰려면 뭘 못 쓰겠나”

    한덕수 주미대사 “靑 갈등설? 재밌게 쓰려면 뭘 못 쓰겠나”

    16일 밤 11시(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로널드레이건공항 33번 게이트를 걸어 나오는 한덕수 주미 대사의 얼굴은 초췌해 보였다. 기자를 보고 다소 놀란 표정으로 “이 밤중에 잠 안 자고 왜 나왔느냐.”고 묻는 그의 코 밑을 보니 스트레스 탓인 듯 심하게 부르터 있었다. 한 대사는 주미 대사 교체에 대한 불만을 직접적으로 표출하지 않았지만 뉘앙스와 표정에서는 냉소적이고 실망스러운 분위기가 읽혔다. →무역협회장에 추대됐다는데 소회는. -그런데 나한테는 통보가 없다. 물론 내가 비행기에 타고 있어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갑자기 교체돼 서운한 거 아니냐는 관측도 있는데. -그런 거는 무슨. 없다. ●“ FTA는 끝난 논쟁… 폐기 안 돼” →그런데 왜 어제 급하게 미국으로 출국했나. 공관장회의에도 참석 안 하고. -사의를 밝혔으니 빨리 돌아와서 미국 관계자들한테 설명해야지. 우리 외교부에서 따로 통보는 했다지만.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등 미국 쪽에서 전화 안 왔나. -내가 서울에서 미국 쪽 인사들한테 전화했다. →뭐라고 하던가. 아쉽다고 하던가. -아쉽다고도 하고 이해한다고도 하고. →일각에서는 무역협회장으로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전도사’를 맡을 것이라는 얘기도 있는데. -더 두고보자. 완전히 (인사가) 마무리된 게 아니니. →무역협회장이 한·미 FTA 홍보에 그토록 적합한 자리인가. -글쎄. →야권에서 FTA 폐기를 주장하는데. -정치적으로 조금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FTA는 이미 다 끝난 논쟁이다. FTA 폐기는 있어서도 안 된다. 어렵게 의회 절차를 밟았는데 일방적으로 해서는 안 된다. 역사적으로도 FTA가 폐기된 전례는 없다. →한·미 FTA 발효에, 이란 제재에 현안이 산적해 있는데 주미 대사 교체가 적절한가. -FTA는 곧 발효될 텐데 뭘. →대통령이 따로 무슨 당부를 했나. -걱정이 많더라. 나라가 하나로 모여야 하는데 하면서. →청와대와의 갈등설도 있는데. -재미있게 (기사) 쓰려면 어떻게든 못 쓰겠나. ●“어깨 가볍고 홀가분… 할 만큼 했다” →대사직은 후임 대사가 올 때까지 수행하나. -대리 대사 체제로 갈 것이다. →이임하는 마당에 아쉽거나 걱정되는 것은 없나. -없다. 어깨가 가볍고 홀가분하다. 할 만큼 했으니까. 하지만 공항을 떠나는 그의 얼굴은 하나도 홀가분해 보이지 않았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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