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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페인 구제금융 신청] “단기적 불안 진정효과 장기적으론 악재될 것”

    [스페인 구제금융 신청] “단기적 불안 진정효과 장기적으론 악재될 것”

    스페인 정부가 9일(현지시간) 유로존(유로화를 쓰는 17개국)에 구제금융을 신청하면서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더욱이 오는 17일 예정된 그리스의 2차 총선 결과에 따라 우리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증폭될 전망이다. ●그리스 재총선 결과 ‘주목’ 권혁세 금융감독원장 등 전문가들은 유럽 재정위기의 운명이 이달 말 판가름 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권 원장은 이날 전화통화에서 “유럽연합(EU) 지도자들이 세계 각국 정상들과 해법을 모색하고 있어 이달 말이면 (금융시장의 방향이) 큰 가닥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각종 통계나 전문가 진단, 각국 지도자들의 노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경우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하거나 스페인이 부도사태를 맞는 등 극단적인 상황으로 흘러갈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이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감을 달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유로존에서 4번째로 큰 경제대국인 스페인마저 그리스·아일랜드·포르투갈에 이어 외부 도움을 요청한 것은 유럽 재정위기가 더 깊어졌다는 뜻으로 해석돼, 장기적으로 시장에 악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구제금융 규모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은 예상보다 빨랐다. 그리스 총선을 앞두고 ‘방화벽’을 치겠다는 의미가 강했다. 또 그리스에서 시작된 뱅크런(대량 예금인출 사태)이 스페인 은행권으로 확산되고 있고,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지난 7일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3단계 내린 것도 조기 신청의 배경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금융시장의 불안감도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구제금융 자금으로 뱅크런 및 본드런(채권 연쇄 매도)이 일부 완화되면서 스페인 금융권과 경제가 회복에 필요한 시간을 벌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관건은 구제금융의 규모다. 충분히 많은 자금이 투입되지 않는다면 금융시장의 동요가 커질 수 있다. ●“이번주 증시하락 변동성 확대” 그리스 총선도 시장이 주목하는 이벤트다. 노무라증권은 긴축 반대 정당의 승리 가능성이 높아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할 가능성이 50%라고 전망했다. 또 14일에는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이 예정돼 있다. 매도 물량이 많을 경우 증시 하락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박해성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페인 은행 부실 규모 및 그리스 총선 불확실성에 한·미 주식시장의 선물·옵션 만기에 대한 부담까지 겹쳐 이번 주초 증시 하락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지난 8일 1175.4원으로 마감한 원·달러 환율은 상승세가 예상된다.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에 따라 유로화 자금이 풀리면 달러는 유로 대비 강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1유로는 1.2517달러에 거래돼 전날보다 0.0044달러 하락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상수원 오염 주범’ 가축 분뇨 대책 갈등

    ‘상수원 오염 주범’ 가축 분뇨 대책 갈등

    정부가 상수원 오염원의 주범인 가축 관리 분뇨에 대한 관리 강화 방침을 발표하자 전국 축산 농가·단체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환경부는 가축 분뇨 관리 강화 없이 상수원과 하천 수질 개선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고 판단, 종합대책을 마련해 발표했다. 축산단체들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로 가뜩이나 축산농가들이 위축돼 있는 마당에 가축 분뇨 관리 방안을 강화하겠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한다. 환경부는 축산 농가·단체들을 설득하기 위해 공청회와 설명회를 잇따라 개최하는 등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가축 분뇨 발생량 급증… 관리는 20년째 제자리 축산폐수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는 오래전부터 고민거리였다. 대부분 영세한 축산농가들을 고려하다 보니 규제가 규제가 느슨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축산농가들이 대형화, 기업화되면서 고농도 오염물질인 가축 폐수가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반해 관리·규제는 20년째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 축산폐수의 심각성을 알아보기 위해 지난 8일 익산 왕궁 한센인촌을 찾았다. 이곳은 국내 최대 축산폐수 배출 지역이란 오명을 갖고 있다. 지난해 이맘때 찾았을 때와 마찬가지로 주변 익산천은 여전히 축산폐수로 몸살을 앓고 있었다. 정부 지원으로 올해 2월부터 하루 처리량 700t짜리 공공정화시설이 세워져 가동되고 낡은 축사 매입 등이 진행 중이지만 개선 효과는 미미하다. 마을 어귀에 들어서면 지독한 축분 냄새가 나고 개천은 정화되지 못한 축산폐수로 육안으로 봐도 먹물을 뿌려놓은 듯 시커멓다. 왕궁 축산단지에는 익산·금호·신촌농장 등 3개의 대규모 가축농장이 있다. 현재 돼지 11만 4000마리와 닭 5만 2000마리를 사육 중이다. ●가축 사육 제한·무허가 축사 폐쇄 추진 전북 정읍 청량리 정애농원(한센인 정착촌)도 별반 차이가 없었다. 이 마을에선 19가구에서 1만 2000마리의 돼지를 사육 중이다. 가축 분뇨 공동 처리장과 퇴비·액비 저장조가 있으나 시설이 낡아 폐수가 고부천을 거쳐 동진강으로 유입된다. 두 마을의 축산폐수는 만경강과 동진강물과 섞여 고스란히 새만금호로 흘러간다. 따라서 개발이 한창인 새만금호 수질 개선은 상류에서 흘러드는 축산폐수를 어떻게 걸러내느냐에 달려 있다. 환경부가 가축 분뇨 종합대책을 서둘러 마련하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공포된 종합대책은 올해 국회를 통과하게 되면 1년 유예기간을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 시행된다. 입법예고에 이어 시행규칙 등 세부 시행령 작업에 들어갔다. 환경부는 이미 7명으로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종합대책안은 상수원 보호 지역과 수변 구역 등 보존이 필요한 곳에 ‘가축 사육 제한구역’을 정하고 지나치게 많은 가축 사육 지역은 ‘과밀 사육지역’(농림수산식품부와 협의)으로 묶을 방침이다. 또 가축 분뇨 배출부터 최종 처리까지 확인이 가능하도록 ‘전자 인계인수 제도’를 도입하고 배출 시설의 방류수 기준도 2~3배 강화한다. 가축 분뇨와 퇴비·액비 또한 수질오염의 주요인이어서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도 포함했다. 특히 전국 축산농가 중 34%로 추정되는 무허가·미신고 축사 등에 대해서는 법 개정 후 2년간 유예기간을 거쳐 사용 중지나 폐쇄 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했다. 관련 법을 어긴 축산농가에 대해 과태료 등을 물릴 수 있는 근거도 마련됐다. 아울러 2020년까지 100곳의 가축 분뇨 시설을 추가 설치해 현재 17.2% 인 공공처리 시설을 5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시설비 압박으로 소규모 농가 피해” 축산단체와 생산자 단체들은 비상이 걸렸다. 환경부가 마련한 공청회와 설명회에 집단으로 참석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축산협회 한 간부는 “축산 분뇨 선진화 종합대책은 소규모 농가로까지 규제 범위가 확대돼 축산농가의 피해가 속출할 것”이라며 “한·미 FTA 발효 등으로 가뜩이나 위축된 마당에 규제 강화는 국내 축산업을 두 번 죽이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성토했다. 아울러 가축 분뇨(퇴비·액비) 역시 생산되는 지역을 벗어나 유통되기 때문에 단순 발생량 기준으로 가축사육을 제한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주장한다. 무허가·미신고 축사 관리도 기존 건축법 등에서 규제하고 있기 때문에 가축분뇨법의 잣대로 처벌하는 것은 이중규제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병모 대한양돈협회장은 “축산시설의 방류수 수질기준을 2~3배로 강화하겠다는 것은 시설 투자비 압박으로 농가들이 곤궁에 처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글 사진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오바마 잡으면 낙타 10마리 드립니다”

    미국이 소말리아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알 카에다 조직인 샤브 알 무자히딘 조직의 지도부 소재 파악에 거액의현상금을 내걸자 이에 반발한 이 조직은 역으로 오바마를 체포하는 사람에게 낙타 10마리(한화 800만원)를 내걸었다고 CNN을 비롯한 미 언론들이 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 조직의 간부인 푸하드 무하마드 칼랩은 지하드 관련 웹사이트에 올린 육성 성명을 통해 “누구든지 오바마의 은신처를 알려주는 사람에게는 낙타 10마리를 그리고 빌 클린턴 미 국무장관의 은신처를 알려주는 사람에게는 닭 20마리의 포상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미 국무부는 지난 7일 칼랩을 비롯한 다른 3명의 알 카에다 간부급 조직원의 체포에 각각 5백만불(59억원)을 내거는 등 엄청난 포상금을 발표한 바 있다. 칼랩은 이러한 미국의 포상금 발표에 대해 “이단자들에게 있어 이러한 무슬림 지도자들을 살해하라고 낙타는 내건 것은 처음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이전의 예언자 모하메드에게도 100마리의 낙타가 현상금으로 걸린 적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발언은 코란에 나오는 예언자 모하메드가 메카를 떠나 메디나로 향할 당시 그에게 걸린 100마리의 낙타를 비유한 것이라고 언론들은 전했다. 다니엘 김 미국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검찰, 광주시 추진 한미합작사업 사기의혹 수사 착수

    광주시가 추진 중인 3D(입체영상)변환 한·미합작사업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8일 광주지검 특수부(부장 신호철)에 따르면 검찰은 최근 감사원으로부터 한·미 합작법인 갬코(GAMCO)를 상대로 한 감사결과 자료를 넘겨받아 관련 서류를 검토하고 있다. 감사원은 이 사업과 관련, 광주문화콘텐츠투자법인(GCIC)과 미국 K2사가 합작해 설립한 ‘갬코’가 650만 달러를 사기당해 회수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광주시에 관계자 고발과 구상권 청구 등을 통보했다. 그러나 광주시는 “지난해 12월 K2사와 재협약을 체결하면서 이미 송금한 650만 달러를 선행투자금 명목으로 처리하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사기 의혹’을 일축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북한통’ 프리처드 KEI 소장 이달말 은퇴할 듯

    ‘북한통’ 프리처드 KEI 소장 이달말 은퇴할 듯

    미국 내 대표적인 한·미 관계 전문 싱크탱크인 한미경제연구소(KEI)를 6년 넘게 이끌어 온 잭 프리처드 소장이 이달 말 물러날 것으로 알려졌다. 7일(현지시간)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프리처드 소장이 최근 2차례의 임기(각 3년)를 마친 뒤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KEI의 재정을 지원하고 있는 한국 정부 당국은 후임 인선을 위한 실무 작업에 나섰다.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대북 협상 최고책임자로 활동했던 프리처드 소장은 2003년 8월 백악관과의 불화설 속에 사임한 뒤 브루킹스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하던 중 2006년 1월 KEI 소장에 선임됐다. 그는 2010년 영변 핵시설 방문을 포함해 북한을 10여 차례 방문하는 등 미국 내 대표적인 ‘북한통’이다. 프리처드 소장의 후임으로는 친한파로 분류되는 도널드 만줄로(공화·일리노이) 연방 하원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992년 하원에 진출한 뒤 내리 10선의 경력을 쌓은 만줄로 의원은 지난 3월 일리노이주 당내 경선에서 선거구 재획정에 따라 맞붙은 초선의 애덤 킨징어 의원에게 패해 올해 말 의회를 떠나게 된다. 한·미 양국의 대화와 이해를 증진한다는 목적으로 1982년 창립된 KEI는 이날 워싱턴의 국립건축박물관에서 최영진 주미대사, 한덕수 무역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30주년 기념행사를 성황리에 치렀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사설] 차기전투기 타보지도 않고 평가하겠다니…

    8조 3000억원 규모의 차기전투기(FX) 도입 사업을 추진 중인 방위사업청이 사업 참여를 희망한 3개 업체 중 특정 업체의 기종에 대해서는 실제 전투기가 아닌 시뮬레이터(컴퓨터 모의시험장비)를 이용해 성능을 평가하기로 했다고 한다. 차기전투기로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미국 록히드마틴의 F35(라이트닝Ⅱ)는 현재 개발 시험 중인 탓에 F35 조종사가 아니면 탈 수 없다는 이유로 한국 조종사는 다른 비행기로 옆에서 비행하며 성능을 평가하는 방안을 록히드마틴 측에 요청했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외제차를 수입하면서 구매자는 국산차로 뒤따라가면서 성능을 평가해 수입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것과 다를 바 없다. F35가 조종사 1명이 탑승하는 ‘단좌형 전투기’여서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혈세를 부담해야 하는 국민이나, 미래의 한반도 영공 안보 확보라는 차기전투기 사업의 명분에 비춰 보면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게 우리의 생각이다. 당국은 2016년 도입 시점에 맞춰 최강의 전투력을 지닌 최첨단 전투기를 가장 유리한 조건에 도입하겠다고 공언했다. 평가방식을 미리 공개하고 10개 관련 부처가 참여하는 범정부 협의기구를 구성한 것도 도입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려는 노력으로 이해된다. 일각에서는 ‘졸속결정’이라고 비판하고 있으나 우리 전투기의 40% 이상인 F4, F5 전투기들이 30년이 넘은 노후 기종이어서 차기전투기 도입이 시급한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창군 이래 단일 무기로는 최대 사업이라는 차기전투기 도입이 주객이 바뀐 채 파는 측에 일방적으로 끌려가는 모양새는 분명 문제가 있다. 실제 전투기를 타고 성능을 평가하는 것과 시뮬레이터를 활용하는 것과는 하늘과 땅만큼이나 차이가 있다는 지적을 결코 가벼이 흘려선 안 된다. 우리는 국민의 정부 시절인 2002년 차세대 전투기 도입 사업 때 공군과 전문가들의 우려를 무시하고 미국에서도 생산이 중단되는 F15K 60대를 도입했다가 부품 조달 차질로 홍역을 치른 바 있다. 한·미동맹 때문에 영공 안보가 희생됐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같은 잘못을 되풀이해선 안 된다. 역사와 미래 세대에 책임진다는 자세로 임하기 바란다.
  • 백악관, 한인 대표 초청 첫 ‘국정브리핑’

    백악관, 한인 대표 초청 첫 ‘국정브리핑’

    미국 백악관 공공업무실(OPE)이 7일 오전 9시(현지시간)부터 3시간 넘게 워싱턴DC 사우스코트 오디토리엄에서 한인 대표들을 초청해 ‘국정브리핑’을 개최했다. 백악관이 한국계 미국인들만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국정브리핑을 가진 것은 처음이다. 이날 행사는 워싱턴DC와 보스턴, 시카고와 서부 로스앤젤레스, 실리콘밸리, 애리조나 등 미 전역에서 한인커뮤니티를 대표하는 15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참석자 중에는 행사를 공동 주관한 한인위원회(CKA) 마이클 양 회장과 크리스티나 윤 사무총장, 공동 부회장을 맡고 있는 CBS 리얼리티쇼 ‘서바이버’의 아시안 최초 우승자이자 방송인 권율씨, 보스턴 시의원 출신 샘 윤 노동부 정책고문과 ‘북한 탈출’의 저자 마이크 김씨 등이 포함됐다. 백악관에서는 시드니 사일러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북한담당관과 크리스토퍼 강 대통령 선임고문, 크리스토퍼 루 대통령 보좌관을 비롯해 고흥주(미국명 헤럴드 고) 국무부 법률고문 등 행정부 각 부처의 고위·실무급 담당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백악관 관계자들은 한·미동맹 현안을 비롯해 탈북자 등 북한 관련 이슈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교육과 이민 관련 사안들에 대한 백악관의 입장을 설명했다. 특히 미국 내 한인커뮤니티의 영향력이 갈수록 확대돼 가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한인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미국의 주류사회에 진출해야 하며 이를 위해 미 정부도 적극 지원하겠다는 점을 약속했다고 양 회장은 전했다. CKA는 미국 내 한인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하나로 결집시키고 주류사회 참여율을 높이자는 취지로 지난 2010년 9월 1.5세와 2세 리더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초당파적 비영리단체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대학생 안보현장 특별 견학

    국가보훈처는 7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400명의 대학생을 초청해 8일부터 26일까지 5회에 걸쳐 한·미연합사령부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등 안보현장 견학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젊음과 열정으로 같이 갑시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서울, 인천, 대전, 청주, 수원 등의 52개 대학 400명이 대상이다. 이들은 8일 대전지역 학생 80명을 시작으로 서울 용산의 한·미연합사령부와 경기도 파주 제3 땅굴, JSA를 방문할 예정이다. 또한 13일에는 제임스 서먼 한·미연합사령관과 환담을 통해 한·미동맹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한다. 보훈처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우리 안보의 실상을 인식시키고 호국 의지를 다질 수 있는 계기”라며 “올바른 국가관과 안보관 확립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강운태 시장 美 K2社 사기 사건 책임져야”

    ‘국제 사기 논란’을 빚고 있는 광주시의 한·미합작투자법인(갬코)의 영상물 3D변환 기술 도입과 관련한 난맥상이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광주시는 지난해 1~7월 파트너사인 미국 K2사에 650만 달러(약 72억원)를 송금한 지 2개월 후인 9월 이를 모두 반환토록 요구하는 내용증명까지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시가 ‘사기’를 당한 것을 인정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시는 그러나 같은 해 12월 면책계약을 통해 K2사에 면죄부를 주면서 또 다른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참여자치21과 광주시의회 홍인화 의원은 이와 관련, 7일 기자회견을 갖고 “강운태 시장은 650만 달러 사기사건 의혹의 진상을 공개하고 손실금 변상과 함께 정치적으로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시장은 이에 대해 “현재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기술력을 테스트하고 있는 만큼 이달 말까지 기다려 보는 게 좋겠다.”며 “검증이 안 되면 올 초 감사원의 지적대로 관련자 문책과 책임 추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홍인화 의원은 “시와 갬코가 650만 달러 사기 의혹을 은폐하기 위해 위험부담이 큰 사업에 460만 달러를 추가로 투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경제 브리핑] 7~8일 美서 한·미FTA 이행회의 개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 두 나라 간 상품무역위원회, 무역구제위원회, 서비스투자위원회와 중소기업작업반 회의가 7일부터 이틀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다고 6일 외교통상부가 밝혔다. 우리 측에서 외교통상부 최동규 FTA정책국장을 수석대표로 기획재정부, 법무부, 관세청, 중소기업청 등 관계부처 담당관이 대표단으로 참석한다. 한·미 FTA는 최고 감독기구인 장관급 공동위원회 산하에 모두 19개의 위원회 및 작업반 회의를 두고 있다.
  • “한·중 안보협력 확대해야 질적 도약 시대 열려”

    “한·중 안보협력 확대해야 질적 도약 시대 열려”

    “중국이 한국과 수교를 결정할 당시 중국 내부에서 이견이 많았지만 최고지도자 덩샤오핑(鄧小平)의 결심으로 가능했다. 북한의 반대도 있었지만 두 나라의 필연적인 관계 발전 방향을 내다본 덩샤오핑의 결단과 의지로 관계 정상화를 앞당길 수 있었다.” 한·중 수교 20주년을 기념해 21세기 한·중교류협회(회장 김한규 전 총무처 장관)와 중국외교부 인민외교학회의 공동 주최로 열린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에 온 쉬둔신(徐敦信) 중국 국제문제연구기금 고문은 6일 두 나라가 양적 발전을 넘어 질적 도약의 시대로 나아갈 때라고 강조했다. ●“동북아 안정 흔들리면 가장 손해보는 건 한·중” 쉬 고문은 질적 도약의 시대를 열기 위해 안보상 도전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이라는 현안을 슬기롭게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중은 경제 이익과 함께 안보 이익도 공유한다. 한반도와 동북아의 안보 환경은 북한 핵, 북·미 대결, 주변국 간 영토 분쟁 등으로 나빠지고 있다. 두 나라는 더 많은 대화와 대화 통로 확보를 통해 ‘공동 인식의 장’을 넓혀 나가며 안보 도전에 함께 대응해야 한다. 이는 향후 관계 발전의 관건이 될 것이다. 동북아 평화, 안정이 흔들릴 때 가장 손해보는 것은 두 나라다.” 북한 문제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천안함 사건 등 북한 문제에서 한·중 간 이견이 노출됐지만 전체적인 입장에선 공통점이 더 크다. 천안함 문제를 한국 측이 유엔 안보리로 가져가겠다고 했을 때 중국은 반대했지만 한국 입장을 배려해 의장 성명이 나올 수 있도록 도왔다.” 그는 “2005년 6자회담에서 9·19 공동성명을 만들어낼 때처럼 한·중 두 나라의 긴밀한 전략적 협력이 다시 가동돼야 한다.”면서 “비핵화, 관계정상화, 평화 체제 수립 등의 정신으로 북한 문제와 한반도 문제를 풀어나가자.”고 강조했다. ●“한·중 FTA 타결도 발등의 불” 그는 한·미 군사훈련, 미 항공모함의 서해 진입 등에 대해 중국에서 이를 비판하는 격앙된 여론과 혐한 감정이 확산된 것은 사실이라고 확인했다. 그렇지만 “한·미 동맹은 냉전 때 형성된 역사적 유산이며 제3자에게 영향을 주는 한 중국 정부는 이를 양자 간 해결해야 될 문제로 볼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미 동맹이 주변 국가들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잘 다뤄 나가 달라는 주문이다. 서해 미 항공모함 진입에 대해서는 “공해상이라고 해서 주변 국가의 안전과 정서에 영향을 끼치는 행위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중국 측의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다. 쉬 고문은 안보 문제에 대한 공감대 확대와 함께 두 나라의 질적 도약을 위해 해결해야 할 ‘발등의 불’로 한·중 FTA의 조속한 타결을 꼽았다. 그는 “한·중 교역액은 2400억 달러를 넘었고 중국은 한국의 제1의 교역·투자 대상국이지만 중국의 대한국 투자는 6억 달러로 전체 해외투자의 1% 남짓 될 뿐이다. 동북아는 경제의 지역화, 일체화 추세에서 유럽이나 북미에 뒤처져 손해를 보고 있다. 교역과 투자 협력의 합리적인 규범을 세우고 불확실성과 통상 마찰 요소에 대비하면서 더 수준 높은 차원의 개방과 한·중 FTA 체결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의 농업과 중소제조업, 중국의 자동차, 전자, 서비스업 등 각자 상대적 취약성과 민감성을 안고 있는 부분이 있지만 국가 전체의 차원에서 결단을 내려야 할 때라는 주장이다. ●“민간 대화 활성화로 전략적 신뢰 부족 해소” 한·중 간 ‘전략적 신뢰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선 민간 대화를 활성화하고 대화 통로를 제도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잊지 않았다. “인민외교학회와 한·중교류협회 활동처럼 형식은 민간이지만 과거 정부에서 고위직으로 활동했던 정·관계 및 경제계 인사들의 교류를 제도화한 것은 양국 이해 확대에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동북공정을 둘러싼 갈등과 한·중 금융 통화 스와프 체결 당시 두 나라를 오가면서 막후에서 김 회장이 큰 역할을 한 것 등도 예로 들었다. 쉬 고문은 수교 당시 중국외교부 아시아담당 차관으로 한·중 비밀 수교회담을 총괄했다. “1992년 7월 노창희 한국외교차관과의 베이징 회담에서 수교와 관련된 모든 협의를 마치고 가협정에 서명했던 일들이 어제일인 듯 눈에 선하다.”고 말했다. 그 뒤 수교 협정 날짜를 잡고 한국은 타이완에, 중국은 북한에 공식 통보를 하는 등 긴박한 일들이 그해 여름 진행됐다. 그는 외교부장 첸치천(錢其琛)을 수행해 평양으로 날아가 김일성 북한 주석을 만나 한·중 수교 사실을 최종 통보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중국 측 입장이 그러하다면 받아들이겠다’고 말하던 김일성의 어둡고 결연했던 표정이 생생하다. 당시 우리는 김 주석이 취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반응과 발언을 예상하고 이러저러한 준비를 했지만 김 주석의 대답은 짧고 간단했다.”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과 같은 장쑤성 양저우 출신인 쉬 고문은 중국 외교부 아시아담당 국장과 차관, 주일 중국대사를 지낸 중국 외교부 내 대표적인 일본통이다. 중국외교부 정책자문위원 등으로 현재도 중국 외교 전반에 대한 조언과 관련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MB “자유민주주의 부정 용납 못해”

    MB “자유민주주의 부정 용납 못해”

    이명박(얼굴) 대통령은 6일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려는 어떤 자들도 우리 대한민국 국민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제57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추념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초석이 된 애국선열과 호국영령의 고귀한 헌신에 다시 한번 고개 숙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의 발언은 통합진보당 이석기·김재연 의원을 비롯해 탈북자 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민주통합당 임수경 의원 등 종북 논란을 빚고 있는 인사들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교포 젊은이 중에는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조국을 지키겠다고 우리 군에 자원입대한 사례가 적지 않다.”면서 “대한민국 헌정 질서를 파괴하려는 자들도 있지만, 전쟁이 나면 최전선에서 싸우겠다는 젊은이들의 비율도 우리가 세계에서 제일 높다.”고 강조했다. 민주통합당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이날 라디오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은 역사와 국민을 위해 시대착오적 색깔론과 사상검증을 즉각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 대통령은 종북세력 운운하고 있고, 박 전 위원장은 국가관을 거론하며 색깔론과 이념대결로 분열과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면서 이같이 요구했다. 박 위원장은 “민주당의 대북정책, 즉 햇볕정책은 튼튼한 안보로부터 출발한다.”면서 “그런데도 튼튼한 안보와 한·미·일의 동맹 공조를 빼버리고 ‘종북’ 운운하며 색깔론을 제기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어떤 경우도 불행한 과거로 되돌아갈 수 없다.”면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증오와 분열의 색깔론’이 아니라 ‘희망과 단결의 리더십’”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韓·美 2+2 회의 14일 워싱턴서

    한국과 미국이 오는 14일 워싱턴에서 외교·국방장관(2+2) 회의를 개최한다. 한·미가 2+2 회의를 여는 것은 2010년 7월 서울 제1차 회의에 이어 두 번째다. 북한이 지난 4월 미사일 발사 이후 대남 도발 등 위협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한·미 외교안보부처 장관 4명이 한자리에 모이면서, 북한에 어떤 메시지를 던지게 될지 주목된다. 미 국무부는 5일(현지시간) 브리핑을 통해 한·미 2+2 회의가 14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외교통상부도 “김성환 외교장관과 김관진 국방장관,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 리언 패네타 미 국방장관이 14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제2차 한·미 외교·국방(2+2) 회의에 참석한다.”고 전했다. 양국 외교·국방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한·미 동맹 강화, 북한 문제 공조, 지역 문제, 범세계적 협력 등에 대해 폭넓게 협의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막바지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진 미사일 사거리 지침 개정에 대한 협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미측은 현재 300㎞로 제한된 사거리를 고수하고 있으며 우리 측은 800~1000㎞ 확대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한덕수 무역협회장 ‘밴플리트상’

    한덕수 한국무역협회장이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코리아소사이어티 연례 만찬에서 한·미 양국의 경제 협력과 우호 증진에 힘쓴 공로로 ‘밴플리트상’을 받았다. 밴플리트상은 6·25전쟁에서 활약했고 미8군 사령관을 지낸 제임스 밴 플리트 장군을 기리기 위해 코리아소사이어티가 1992년 제정한 상으로 매년 한·미 관계 발전에 공로가 큰 인물이나 기관에 수여된다. 한 회장은 “지난 3월 15일 발효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기반으로 한국과 미국의 교역과 투자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G2 또 톈안먼 인권충돌… 美 “수감자 석방” 中 “내정간섭”

    중국 ‘톈안먼(天安門) 사건’ 23주년을 맞아 미국과 중국이 또다시 ‘충돌’했다. 중국 시각장애 인권변호사 천광청(陳光誠)의 주중 미대사관 피신 사건에 이어 중국의 인권 상황을 비판한 미 국무부 인권보고서, 공자학원 소속 교사들에 대한 비자 ‘늑장’ 발급, 남중국해 문제 등에 이어 미국과 중국이 사사건건 부딪치고 있다. 미국 정부는 톈안먼 사건 23주년을 하루 앞둔 3일(현지시간) 당시 민주화 시위와 관련해 아직도 갇혀 있는 수감자를 모두 석방하라고 중국에 촉구했다. 마크 토너 국무부 부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미국은 톈안먼 사건의 ‘폭력적인 진압’을 기억한다며 중국 당국이 중국민의 보편적 인권을 보호하는 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 정부가 톈안먼 시위에 참가했다가 실형을 선고받고 아직 복역 중인 사람을 전원 풀어주기를 권고한다.”고 말했다. 이어 “희생자와 구금자 혹은 실종자에 대해 충분한 보상을 실시하고 시위 참여자와 그 가족에 대해 지속해 온 탄압을 중단하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미국의 이 같은 발언에 내정 간섭이라며 발끈했다. 외교부 류웨이민(劉爲民) 대변인은 4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 국무부는 매년 사실을 왜곡하는 성명을 발표하는 수법으로 중국 정부를 터무니없이 질책하는데 이는 중국에 대한 내정 간섭으로, 강한 불만과 반대를 표시한다.”고 밝혔다. 톈안먼 사건에 대한 입장 변화가 있는지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당시 정치 풍파에 대해 우리 당과 정부는 이미 명확한 결론이 있다.”면서 “중국 개혁 개방 30년 이래 경제와 사회 부문의 발전이 중대한 성취를 이뤘고 이는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가 중국 국정에 맞고 중국 인민의 이익에 부합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 당국은 톈안먼 사건 23주년을 맞아 소요 사태가 일어날 것에 대비해 경비 태세를 대폭 강화했다. 4일 오전부터 톈안먼 광장 일대에는 공안 병력들이 대거 배치돼 톈안먼으로 통하는 지하통로 등 주요 길목마다 검문 검색을 실시했다고 홍콩상업TV가 보도했다. 특히 사전 취재 허가를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언론인들의 출입이 전면 제지됐다고 전했다. 톈안먼 광장 이외에 대학 캠퍼스와 주요 도로, 쇼핑가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대해서도 경계를 강화했다. 톈안먼이 소속된 베이징 퉁저우(通州)구는 웹사이트를 통해 “4일까지 전시 경계 태세와 통제 조치가 발효된다. 붉은 완장을 찬 자원봉사 보안요원들이 순찰을 하게 될 것”이라며 공안 분위기를 조성했다. 퉁저우구는 당 간부들에게 반체제 인사들의 대외 활동과 그들의 이념 상태에 대한 정보를 수집할 것을 촉구했다. 또 인권운동가와 종교단체에 위협이 가해졌으며 수백명의 활동가들이 경찰에 연행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AFP통신 등이 이날 보도했다. 하지만 홍콩 빅토리아 공원에서는 15만명의 시민이 모여 촛불 집회를 여는 등 추모 분위기를 달궜다. 워싱턴 김상연·베이징 주현진특파원 carlos@seoul.co.kr
  • 美 보수 싱크탱크 ‘헤리티지’ 키워낸 퓰너 이사장 40년 만에 재단 떠난다

    美 보수 싱크탱크 ‘헤리티지’ 키워낸 퓰너 이사장 40년 만에 재단 떠난다

    미국의 대표적인 보수 진영 인사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에드윈 퓰너(70) 헤리티지 재단 이사장이 40년 만에 재단을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WP)는 4일(현지시간) “1973년 헤리티지 재단을 창립한 뒤 1977년부터 이사장직을 맡아 온 퓰너가 곧 물러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일리노이주 시카고 출신인 퓰너 이사장은 1963년 콜로라도주 레지스대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뒤 와튼스쿨에서 경영학 석사(MBA), 영국 에든버러대에서 박사 학위를 각각 받았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하면서 워싱턴DC의 싱크탱크와 인연을 맺었으며 이후 멜빈 레이어 전 공화당 하원의원의 보좌관 생활을 하다가 1973년 창립 멤버로 헤리티지 재단에 몸담았다. 그는 창립 당시 9명의 직원이 임대사무실에서 일하던 재단을 현재 3개 건물에 225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미국의 대표적 보수 성향 싱크탱크로 변모시켰다. 특히 그는 2009년 포브스가 선정한 워싱턴DC의 영향력 있는 보수 인사 가운데 6째로 꼽혔으며 영국 데일리 텔레그래프가 선정한 미국의 대표 보수 인사 100명에 포함되는 등 대표적인 보수 인사로 평가받고 있다. 지금까지 100여 차례 한국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 퓰너 이사장은 2002년 김대중 전 대통령으로부터 한·미 우호관계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수교훈장 광화장을 받는 등 ‘지한파’ 인사로도 알려져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헤리티지 재단이 아직 후임자를 발표하지 않고 있으나 퓰너 이사장이 올 하반기에 공식적으로 사임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딕 체니 전 부통령의 보좌관을 지냈던 데이비드 애딩턴이 최근 재단 이사로 취임한 점으로 미뤄 그가 퓰너 이사장의 뒤를 이을 것이라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한·미 특수부대 북파 논란 주한미군 특수전사령관 교체

    미국 국방부가 최근 ‘한·미 특수부대 북파 논란’을 일으킨 닐 톨리 주한 미군 특수전사령관에 대한 후임 인사를 발표한 것으로 4일(현지시간) 확인됐다. 미 국방부가 지난 1일 발표한 장성급 인사 명단에 따르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아프가니스탄 국제평화유지군(ISAF) 북부지역 부사령관인 에릭 P 웬트 준장이 톨리 사령관에 이어 주한 미군 특수전사령관에 임명됐다. 그러나 이번 인사에서 톨리 사령관의 다음 보직은 발표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미 국방부가 최근 ‘실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톨리 사령관에 대한 문책성 인사를 단행했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 이수만, 소녀시대 해외진출 시키더니 본인은…

    이수만, 소녀시대 해외진출 시키더니 본인은…

    SM엔터테인먼트의 이수만 프로듀서가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코리아 소사이어티’로부터 K팝 확산 공로로 문화상을 수상했다. ‘코리아 소사이어티’는 한·미 관계 증진을 위해 설립된 민간단체로 이 프로듀서는 미국 뉴욕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소사이어티’ 설립 55주년 기념 만찬 행사에 참석해 상을 받았다. 이 프로듀서는 컬쳐 테크놀로지(CT 이론)를 바탕으로 한 체계적인 프로듀싱을 통해 미국에서 K팝 확산을 이끈 선구자로 한국 대중문화에 대한 현지인들의 관심을 높이는 데 크게 공헌하는 등 한·미 간의 문화 교류와 협력관계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프로듀서는 “한국의 대중문화가 해외로 진출해 인기를 얻으면서 한국 자체에 대한 인지도 상승과 더불어 한국의 브랜드, 기업에서 생산하는 제품에 대한 관심으로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앞으로도 세계적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우수한 콘텐츠와 아티스트를 지속적으로 배출하도록 더욱 정진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광주시 “美 K2社는 기술력 갖췄다”

    광주시가 한·미 합작법인인 갬코(GAMCO)와 미국 측 파트너사인 K2AM을 통해 영화의 3차원(3D) 변환 시스템을 이달 말까지 들여오기로 했으나 2개월가량 늦춰진 8월 말로 연기되는 등 문화산업 투자유치와 기술검증 분야의 핵심 사안에 대한 의혹이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 시는 최근 이 사업과 관련,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현지 실사단을 보내 최근 감사원의 지적을 받은 ▲650만 달러 송금 잘못 ▲합작사의 3D변환 원천기술 확보 여부 등을 살핀 결과 해당 회사는 기술력을 갖췄고, 이달 말까지 현지 기술력 검증을 거쳐 늦어도 8월 말쯤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4일 밝혔다. 또 마케팅 파트너사인 ‘프리스 필름’, ‘벙갈로’ 등과 영화 150편(3000만 달러)의 3D 변환 물량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시는 이와 함께 로스앤젤레스의 현지 테스트를 거쳐 기술력이 확인되면 광주 컴퓨터 형성이미지(CGI)센터에 100대의 관련 장비와 시스템을 구축하고 그 대가로 460만 달러를 K2사에 추가 지급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번 현지 조사단에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산하 투자법인인 GCIC와 광주 CGI센터에 입주한 3D 변환업체인 EMIG 관계자 등이 참여해 기술 검증에 나서면서 미국 측 회사의 기술력 검증에 대한 객관성과 공정성에 의문이 일고 있다. 감사원은 관계자 징계와 사법처리를 요구해 놓은 상태다. 광주시 노희용 문화관광체육정책실장은 “그동안 K2 측과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못해 오해가 빚어졌다.”며 “이달 중 모든 의혹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잉카 문명의 흔적 간직한 페루 대탐험

    잉카 문명의 흔적 간직한 페루 대탐험

    불가사의한 매력이 가득한 나라를 꼽으라면 중남미 페루를 빼놓을 수 없다. 대자연의 보고 아마존, 그중에서도 최고로 뽑는 마누 정글과 만년설과 빙하가 녹은 물이 반짝이는 신비의 안데스 산이 눈앞에 보인다. 찬란한 고대 문명의 흔적이 남아 있고, 빠르게 발전하는 도시가 있다. EBS ‘세계테마기행’은 4일부터 7일까지 매일 오후 8시 50분에 끝없는 이야기가 펼쳐지는 ‘페루 대탐험’을 방송한다. 4일 방영되는 1부 ‘살아있는 정글, 마누’에서는 태초의 에덴동산이라 불리는 마누 정글을 찾는다. 사람의 발길이 닿기 어렵기로 유명한 만큼 마누로 향하는 길은 험난하기 그지없다. 곳곳에 물웅덩이가 있고, 산자락을 따라 떨어지는 물줄기가 거세다. 가는 길이 힘겹기에 정글은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채로 남아 있다. 정글 어귀에는 세자르의 집이 있다. 갈 곳 없는 동물들을 정성껏 돌보는 세자르와 그를 부모처럼 따르는 동물들의 아름다운 동거를 담았다. 정글을 가로지르는 강줄기를 따라 본격적으로 정글 탐험에 들어갔다. 희귀한 모습의 새들과 양털원숭이, 강가에서 뛰어노는 카피바라, 예민하기로 소문난 맥을 만난다. 1960년대 이후에야 서양문명을 조금씩 받아들인 마치겐가 부족. 부족의 노부부를 만나 짚으로 지은 움막집에서 손낚시로 메기를 잡는 삶을 따라간다. 마누 정글 탐험은 2부 ‘정글, 미지의 문명을 찾아서’(5일)로 이어진다. 정글에는 재규어와 카이만 악어, 자이언트 수달 등 먹이사슬의 정점에 있는 동물들이 많다.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자이언트 수달을 만나고자 고군분투하는 흥미진진한 과정을 담았다. ‘구름 위의 전사’ 차차포야 사람들의 도시, 차차포야스에는 낙차가 770m에 이르는 명물, 곡타 폭포가 있다. 폭포의 시원한 물줄기를 지나면, 캐나다 탐험가 존 헤밍이 ’아메리카 대륙 최고의 요새’라고 부른 쿠엘랍에 도달한다. 폐허로 남았지만, 여전히 견고한 건축물에 서서 차차포야 사람들의 역사를 느끼고, 유해를 큰 장벽 내부에 안치하는 특이한 장례문화의 흔적도 엿본다. 이곳에서 발굴한 미라 200여구는 얼마나 정밀한 과정을 거쳐 만들어졌는지 보여준다. 이어 3부 ‘안데스의 품에 안기다, 와라즈’(6일)에서는 남미에서 가장 오르기 어렵다는 6768m 높이의 봉우리 와스카란, 설산의 도시 와라즈에서 매년 5월에 펼쳐지는 흥겨운 축제, 1970년 대지진의 상처를 간직한 융가이 등을 조명한다. 4부 ‘위대한 문명, 행복한 사람들’(7일)에서는 잉카의 비극을 안은 도시, 카하마르카를 찾는다. 잉카의 마지막 황제 아타우알파가 최후를 맞은 서글픈 패망의 역사를 따라간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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