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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포는 쉴 수 없다

    타자가 경기를 잠시 멈추고 다이아몬드를 차례로 도는 홈런은 야구의 꽃이다. 홈런은 한순간에 경기를 뒤집을 수 있고, 팬들의 가슴을 뻥 뚫리게 하는 시원한 매력이 있다. 야구 시즌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각국 거포들의 홈런왕 경쟁이 뜨겁게 펼쳐지고 있다. 국내 프로야구는 12일까지 27개를 날린 박병호(26·넥센)가 2위 박석민(27·삼성)을 5개 차로 따돌리며 안정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일본과 미국에서는 치열한 레이스가 한창이다.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홈런 레이스는 이대호(30·오릭스)가 최근 주춤하면서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7월까지 18홈런을 날린 이대호는 8~9월 3개에 그쳤고, 지난달에만 7개를 몰아친 나카무라 다케야(29·세이부)에게 선두를 내줬다. 이날까지 21홈런을 기록한 이대호는 나카무라를 1개 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여기에 나카타 쇼(23·니혼햄)와 윌리 모 페냐(30·소프트뱅크)가 최근 가세하며 레이스가 더욱 치열해졌다. 나카타는 7월까지 11홈런에 불과했으나 8~9월 9개를 몰아치며 단숨에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페냐도 최근 2경기 연속 홈런을 치며 이대호에 1개 차로 따라붙었다. 175㎝ 단신에도 102㎏의 거구인 나카무라는 2008·2009년과 지난해 세 차례나 홈런왕을 차지한 거포다. 고교 시절 통산 최다홈런(87개) 신기록을 작성한 나카타는 차세대 슬러거로 주목 받고 있으며, 올 시즌을 앞두고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애틀에서 이적한 페냐는 일본에서 성공적인 첫해를 보내고 있다. 이대호로선 모두가 만만치 않은 경쟁 상대. MLB 아메리칸리그는 약물과 알코올 중독을 이겨낸 ‘풍운아’ 조시 해밀턴(31·텍사스)이 41홈런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에드윈 엔카나시온(29·토론토)과 애덤 던(33·시카고 화이트삭스)이 각각 39개와 38개로 뒤를 쫓고 있다. 해밀턴은 올해 초 술에 다시 손을 댄 사실이 드러나 파문을 겪었지만, 시즌이 시작되자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2005년 MLB에 데뷔한 엔카나시온은 한 시즌 최다홈런이 26개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40개를 넘길 기세다. 2004~2010년 7년 연속 38홈런 이상을 쳐낸 던은 지난 시즌 부진(11홈런)을 털고 다시 괴력을 보이고 있다. 리그 최다인 194개의 삼진을 당한 던은 타율도 .208에 불과한 ‘모 아니면 도’ 스타일이다. MLB 사상 최초로 1할대 홈런왕 출현도 점쳐진다. MLB 내셔널리그는 38홈런으로 독주하던 라이언 브론(29·밀워키)이 새로운 경쟁자를 만났다. 마이애미의 차세대 거포 지안카를로 스탠튼(23)이 최근 5경기에서 4홈런을 치며 4개 차까지 추격해온 것. 아직 격차가 있지만, 브론이 이달 들어 2홈런에 그치는 등 주춤하고 있어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레이스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예멘 시위대도 美대사관 난입…이슬람권 전역 ‘反美 불길’

    이슬람을 모독한 미국 영화에 대한 반발로 촉발된 리비아 벵가지의 미국 영사관 습격 사건 이후 중동 지역에서 반미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리비아 주재 미 대사가 이슬람 무장 세력의 공격으로 사망한 뒤에도 이슬람 국가 곳곳에서 이슬람교 창시자인 마호메트를 모욕한 미 영화에 항의하는 시위와 성명이 이어지고 있다. ●이라크 “美제품 불매” 등 전방위 시위 AFP와 CNN, 신화통신 등은 13일(현지시간) 예멘 수도 사나에서 예언자 마호메트를 모욕한 미 영화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미 대사관에 난입해 경찰과 충돌했다고 보도했다. 시위대 수백 명은 대사관으로 들어가 게양된 성조기를 끌어내 불에 태웠으나 물대포 등을 동원한 경찰에 밀려 밖으로 쫓겨났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시위대 해산을 위해 실탄을 발사했고 시위 참가자 최소 1명이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이와 관련, 예멘 정부 관리는 1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압드라보 만수르 하디 예멘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미국 국민에게 사과하고 이번 사건의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다고 국영 뉴스통신 사바가 전했다.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도 지난 11일에 이어 12일 오후부터 수백 명의 시위대가 미 대사관 앞에서 시위를 벌이다 경찰과 충돌해 부상자가 속출했다. 독일 dpa통신은 경찰이 최루탄으로 시위대를 해산하는 과정에서 최소 13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집트 무슬림형제단이 14일 전국 주요 모스크에서 예배를 마친 뒤 영화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를 열기로 해 이번 사태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무슬림형제단은 평화 시위를 공언하고 있지만 반미 감정 때문에 폭력 시위로 비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도 미국의 이익을 대표하는 스위스 대사관 앞에서 대학생들의 항의 시위가 벌어졌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시위는 대학가의 반서방 과격 단체인 이슬람학생협회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남쪽으로 150㎞ 떨어진 성지 나자프에서는 수백 명의 시위대가 반미 구호를 외치며 거리로 나섰다. 이들은 전 세계 이슬람 국가에 미 대사관을 폐쇄할 것과 미 상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촉구했다. 북아프리카 수단과 모로코, 튀니지의 미 공관 앞에서도 해당 영화를 규탄하고 미국 측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모로코 최대 도시 카사블랑카에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모인 청년 300~400명이 미 영사관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일부는 ‘오바마에게 죽음을’ 등 반미 구호를 외쳤다. ●印尼 등 동남아 美공관도 경계태세 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유엔본부 앞에서도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을 일컫는 소수 살라피스트 그룹이 이끄는 시위가 열렸다. 시위대는 영화를 옹호한 것으로 전해진 미국인 목사의 사진과 성조기를 불태우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인도네시아와 인도, 아프가니스탄, 방글라데시, 필리핀 등 아시아권의 이슬람 국가들은 자국 주재 미 대사관에 대한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문제가 된 영화에 대한 접근을 차단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한·미 FTA 6개월 업종별 성적표, 車부품·섬유 등 수혜품목 수출 선전

    한·미 FTA 6개월 업종별 성적표, 車부품·섬유 등 수혜품목 수출 선전

    지난 3월 15일 발효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국내 기업의 미국 수출에 버팀목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던 미국산 육류와 곡물 등은 FTA 체결 이후 오히려 수입물량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한국무역협회와 코트라 등이 한·미 FTA 발효 6개월을 맞아 올 상반기 미국 관세청 수입통계 등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대미 수출 증가율(3~6월)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한 3.1%를 기록했다. 이를 FTA 수혜품목과 비수혜품목으로 구분하면 비수혜품목의 수출이 1.7% 감소한 반면 수혜품목의 수출은 13.5% 증가했다. FTA 수혜 품목에 대한 미국의 전체 수입이 2.8% 증가하는 데 그친 것을 고려하면 단순히 해당 품목의 시장 상황 호조라기보다는 FTA 효과로 인한 우리 수출 증가로 해석된다. 지난 1~7월 수출이 크게 늘어난 품목은 예상대로 자동차 부품(17.1%)과 고무 제품(16.8%), 컴퓨터(9.3%) 등을 비롯해 금속절삭 가공기계(103.7%) 등이다. 특히 저가 중국·베트남 등 동남아산 제품에 밀려 고전하던 섬유제품도 FTA 특수를 누리고 있다. 편직물 원단을 생산하는 지텍코리아는 한·미 FTA 발효로 관세율이 12.3%에서 11%로 인하됨에 따라 기존 바이어로부터 95만 달러의 추가 주문량을 확보했다. 월마트·갭 등 신규 거래처를 뚫는 데도 성공했다. 회사 관계자는 “FTA로 미국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수출 규모는 작지만 한·미 FTA 발효 후 수출 증가율이 세 자릿수로 증가한 품목도 있다. 자동차 부품 가운데 서스펜션(776.1%)과 에어백(314.3%), 폴리프로필렌 수지(348.8%), 가정용 믹서(214.2%) 등은 수출이 크게 늘었다. 배창헌 코트라 글로벌정보본부장은 “한·미 FTA가 어려운 수출 여건 속에서도 우리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면서 “FTA 활용과정에서 겪는 중소업체들의 애로사항을 보완하고 산업·품목별로 특화된 교육 및 지원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수입이 크게 늘 것으로 우려했던 미국산 쇠고기 등 육류와 밀, 옥수수 등 곡물류 수입은 오히려 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7월 수입된 미국산 소고기는 3억 1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3억 7000만 달러)보다 15.1% 줄었다. 돼지고기 수입도 2억 7000만 달러로 지난해(3억 8000만 달러)보다 29.8% 줄었다. 밀의 수입은 올 7월까지 2억 4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3억 4000만 달러)보다 27.3% 줄었다. 명진호 무역협회 통상연구실 수석연구원은 “농·축산 산업의 보호를 위해 정부는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FTA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의류·화장품 싸지나 했더니 꿈쩍 않고 와인·체리 등 먹거리는 5~10% ‘찔끔’

    국내 소비자들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가격인하 기대를 가장 크게 품었던 품목은 단가가 높은 미국산 의류 및 화장품, 가방·신발 등 잡화류였다. 그러나 희망과 달리 이런 품목들의 가격은 한·미 FTA 체결 이후에도 꿈쩍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공산품의 경우 미국 브랜드여도 중국 등 제3국 제조·생산이 일반적이라 FTA 혜택 적용 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한 탓이다. ●美 자체생산 드물어… 中 등서 제조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난 런던올림픽 때 미국 선수단이 미국의 대표 브랜드 ‘랄프 로렌’이 제작한 단복을 입었을 때 중국산 논란이 일어난 것만 봐도 알 수 있지 않느냐.”면서 “공산품의 경우 미국의 자국 내 생산이 거의 없어 FTA로 인한 영향은 없었다.”고 잘라 말했다. FTA 체결 이후 정부에서는 캘빈클라인(CK), 토미힐피거, 베네피트 등 미국산 의류와 화장품 브랜드를 예로 들며 가격이 내릴 것으로 선전했으나 업체들은 즉각 “그럴 계획이 없다.”며 정정보도를 내는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이 브랜드들은 “우리는 글로벌 브랜드로 미국 브랜드라고 규정하기에는 생산과정이 복잡하고 모호하다.”고 항변한 것이다. 다만 과일, 와인, 주스, 무슬리(씨리얼) 등 100% 미국 내에서 나고 자란 농수산물이나 이를 이용한 품목들은 관세 철폐로 가격 인하 영향이 있었다. 그러나 당초 정부의 발표대로라면 10~25% 가격이 내려가야 하는데, 현지 원물 가격이 수시로 변동하는 탓에 실질적으로 5~10% 정도로 ‘찔끔’ 인하됐다. 게다가 이마저도 우리 식탁과 직결되는 품목이 아니어서 장바구니 물가를 낮추는 데 그다지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한국주류수입협회에 따르면 관세(15%) 철폐로 미국산 와인은 수도권 소매점에서 평균 28.5% 가격이 내려갔다. 현재 이마트에서 미국산 와인 ‘아포틱레드’는 50% 인하된 1만 7500원에, 롯데마트에서 ‘칼로로시 레드와인’은 10.2% 내린 7900원에 판매된다. ●정부 발표대로라면 10~25% 인하돼야 체리, 오렌지 등 과일과 아몬드, 호두 등 견과류도 8~24% 관세가 사라져 물량이 대폭 늘고 가격도 예년에 비해 싸졌다. 대형마트들은 지난 3월 일제히 ‘오렌지 행사’를 벌여 25% 인하된 1봉(6~8입)당 4900원에 판매한데 이어 지난 6월에는 캘리포니아 체리를 기존 대비 30~40% 싼 값(500g/8500원)에 내놓기도 했다. 이마트에서는 채소값이 한창 치솟던 6월 초 미국산 양배추를 절반 가격에 선보여 호응을 얻기도 했다. 최근엔 미국산 연어와 가자미를 들여와 판매 중이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지난 3월 판문점 방문한 오바마, JSA 경비대대장에 감사 편지

    지난 3월 판문점 방문한 오바마, JSA 경비대대장에 감사 편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월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한국을 방문해 판문점을 찾았을 때 신변 안전을 맡아 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경비대대장에게 지난 7월 감사 편지를 보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미국 대통령이 감사 편지를 보내며 일선 부대의 한국군 장병을 격려한 것은 처음이다. 12일 육군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7월 19일 JSA 경비대대장인 윤봉희(42) 중령 앞으로 “한국을 찾았을 때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것에 대해 깊이 감사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이 서한은 지난달 20일 유엔군사령부 경비대대장 대니얼 애드완 중령이 윤 대대장에게 전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서한에서 “한국 방문을 잘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하고 도움을 준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면서 “윤 대대장의 건승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윤 대대장은 “오바마 대통령의 세심한 배려에 놀랐으며 한·미 유일의 연합 전투부대 JSA는 가장 위험하고 중요한 곳에서 한반도 안보를 지키는 첨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美·유럽 와인 수입 늘었다

    미국·유럽연합(EU)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이 지역 와인 수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수입주류협회에 따르면 1~7월 미국산 와인 수입액은 863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4% 늘었다. 수입량 기준으로는 9.6% 늘어났다. 한·미 FTA는 3월 15일부터 발효됐다. 지난해 7월 1일부터 발효된 한·EU FTA는 독일산 와인의 수입을 크게 늘렸다. 독일산 와인은 1~7월 수입액이 1년 전보다 19.9%, 물량으로는 28.9%나 늘었다. 프랑스산 와인은 물량 기준으로는 10.1% 줄었지만 금액으로는 9.8% 늘어났다. 비싼 프랑스산 와인에 대한 수요는 여전한 반면 싼 와인은 다른 FTA 체결국으로 수입선이 다변화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내 와인 시장은 FTA가 새로 체결된 다른 와인 생산국으로부터 수입이 늘어나는 형태로 다원화하고 있다. 와인 시장에서 칠레산 점유율(금액 기준)은 지난해 7월 말 24.1%였지만 올 7월말은 21.7%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열린세상] 국방개혁안 병력수급계획 문제있다/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열린세상] 국방개혁안 병력수급계획 문제있다/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정부는 18대 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한 국방개혁 법안을 재정비해 ‘국방개혁 기본계획 2012~2030’이라는 이름의 국방개혁안을 최근 발표했다. 이 계획의 핵심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북한의 핵이나 사이버 도발 등 바뀌고 있는 안보상황에 대비해 기존의 ‘억제’ 전략에서 ‘적극적 억제’로 군사전략을 변환하는 것이다. 이번 개혁안을 보니 새 군사전략에 맞춰 필요한 전력을 보강한다든지 상황에 따라 기존 부대를 확대하거나 새로운 부대를 창설하는 등 국방부가 고민을 많이 한 흔적이 보인다. 특히 북한이 20만명이나 보유한 특수부대에 대비한 산악여단 창설, 북핵이나 탄도미사일에 대비한 유도탄사령부 전력강화, 정찰위성의 정보를 군사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항공정보단 창설, 북한의 GPS 교란이나 디도스(DDoS) 공격 등 사이버전에 대비해 사이버 방호사령부의 확대, 아덴만 여명작전의 영웅인 UDT 확대, 서북도서 방어를 위한 해병대 전력 강화, 국가의 전략적 카운터펀치인 잠수함사령부 창설 등 바뀌는 안보상황에 대응한 효과적인 부대 재편 계획이 많이 있다. 하지만 이 계획에는 치명적인 허점이 있다. 바로 상부지휘구조 개편안의 그늘에 가려 이슈화되지 못한 병력문제다. 현재 우리 군의 총 병력은 63만여명이고 이 중 육군 50만명, 해군 4만 1000명, 공군 6만 5000명, 해병대 2만 8000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출산율 저하 등 여러 상황을 감안해 육군 병력은 38만 7000명으로 대폭 줄이고, 해·공군은 동결해 총병력을 52만여명으로 감축하겠다는 안이 병력구조 변화의 핵심이다. 우선 육군병력의 대규모 감축은 위험하다. 병력 감축안은 2006년의 ’국방개혁2020’에서 출발했는데, 당시의 시대 상황은 아프가니스탄전과 이라크전에서 미군이 첨단전력으로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고 첨단무기의 위력에 전쟁의 패러다임이 바뀐다고 생각하던 때였다. 토마호크미사일로 핵심 시설을 외과수술하듯이 정밀타격한 후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이 너무도 쉽게 미군에 함락되고, 이라크를 철권통치하던 후세인이 허무하게 생포되는 것을 보면서 육군 무용론까지 나오던 시기였다. 그러나 첨단 무기의 위력은 거기까지였다. 이제 상황이 바뀐 것이다.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이 산악으로 숨어들어가 게릴라전을 펼치기 시작하면서 미군의 희생은 늘었고, 막대한 전비를 쏟아부었으면서도 결국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을 제거하는 데 실패해 발을 빼기에 이르렀다. 북한은 이것을 보고 20만명에 달하는 특수전 병력을 양성하였다. 이 특수전 병력은 유사시 남한으로 잠입해 각종 테러행위도 하겠지만, 한·미연합군이 역습해 북한지역에 들어온다면 탈레반보다 더 가혹하게 괴롭혀 주겠다는 신호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육군 병력의 대규모 감축은 유사시 신속한 통일을 이루는 데 막대한 장애를 초래하게 된다. 해·공군 인력 정원이 탄력성이 전혀 없다는 것도 문제다. 이번 계획으로 공군은 항공정보단을 창설하게 되고, 해군은 잠수함사령부와 UDT를 확대개편하게 된다. 특히 해양의 중요성으로 인해 지난 10년간 해군력은 역동적으로 변모했다. 함정이 대형화되면 3000여명의 병력으로 기동전단이 창설되고, 잠수함 9척으로 운용하던 잠수함전단은 18척 체제의 잠수함사령부가 되는데 여기에 1000명 가까운 인력이 더 필요하다. UDT도 300여명, 헬기운용요원도 더 늘려야 한다. 그런데 겨우 4만 1000명으로 못 박힌 병력 상황에서 새로운 부대를 창설하려면 기존의 부대에서 빼올 수밖에 없다. 이건 아랫돌을 빼서 윗돌을 괴는 형상이다. 첨단전력도 이런 상황이라면 사상누각이 될 수 있다. 군대가 사상누각이면 그것은 패전이 되고 국가는 비참한 결과를 맞으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이 지게 된다. 출산율 저하로 병력 자원이 줄고 있지만 복무기간 조정이나 대체복무자의 축소 등 다른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육군 병력 감축을 지연시켜야 한다. 또 각 군의 정원을 못 박지 말고 상황에 따라 융통성 있게 인력을 배분, 신설되는 부대가 사상누각이 아닌 든든한 안보 지킴이로 탄생하게끔 국방개혁안을 조정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 한·일 정상 첫 접촉…APEC서 “관계 협력”

    이명박 대통령과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는 9일 “한·일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데 양국이 협력하기로 의견을 같이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날 양국 정상의 만남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마친 뒤 회의장을 나오는 이 대통령에게 노다 총리가 다가와 말을 건네면서 4∼5분 정도 선 채로 진행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회동은 사전에 계획된 것이 아니라 회담을 마치고 나오면서 우연히 이뤄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또 이날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에서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부 장관을 접견한 자리에서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한·미·일 공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미군기지 한국인노조 첫 파업 강행

    “이제 대학에 들어가는 딸이 있는데 파트타임으로 바뀌면서 학자금 지원 같은 혜택은 꿈도 못 꾸게 됐습니다.” 1993년부터 20년 가까이 주한 미군 기지 내 골프장에서 구매담당으로 일하고 있는 송모(50)씨. 송씨는 지난 5월 주한 미군 측으로부터 날벼락 같은 통보를 받았다. 골프장이 계속 적자가 나기 때문에 송씨를 비롯한 11명은 12월부터 주당 20시간 일하는 파트타임으로 일하라는 통보였다. 송씨는 “일방적 지시에 항의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다.”면서 “평소 받던 월급의 절반밖에 받지 못하게 됐다.”고 하소연했다. 9일 전국주한미군한국인노동조합(미군노조)에 따르면 전국 미군기지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국인 노동자 약 1만여명은 당초 예고한 대로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기간(45일)이 끝나는 다음 달 8일 이후 총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임금 동결과 감원에 반발해서다. 미군이 우리나라에 주둔한 이래 이들은 단 한 번도 파업한 적이 없었다. 이들이 실제 파업에 들어가면 주한 미군 측 업무가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미군노조에 따르면 미군 부대에서 일하는 한국인 노동자의 인건비를 포함한 방위비 분담금이 해마다 늘어났지만 임금은 2년째 동결됐다. 방위비 분담금은 2010년 7904억원, 2011년 8125억원, 2012년 8361억원으로 늘어났다. 임금의 70%는 이 분담금에서 지원되지만 30%는 미국 측으로부터 받는다. 강태욱 노조 총무부장은 “한국인 노동자들의 임금은 당해 연도 미 연방정부 공무원 임금인상률과 한국 공무원 임금 인상률 중 높은 쪽을 넘지 못하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감원도 큰 문제다. 주한 미군 측은 지난해 491명을 해고했고 직원들의 근무 시간도 줄이고 있다. 강 총무부장은 “일주일에 8시간 일해서 어떻게 생활을 하라는 것이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현재 이 문제에 대해 고용노동부가 주도가 되고 외교통상부와 국방부가 협조해 해결에 나서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주한 미군 소속 노동자라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의 적용을 받기 때문이다. 노조는 지난달 23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신청을 한 상태이며 오는 12일 주한 미군 측과 만나 논의하기로 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한국인 노동자라고 해도 미 국방부 소속이기 때문에 노동권 보장 등의 어려움이 많다.”면서 “하지만 노동법에 배치되지 않도록 일반 노사관계와 마찬가지로 조정업무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FTA 맞서자” 영농법인 상표 출원 급증

    농업의 생산성 및 부가가치 향상 등을 위한 영농법인의 상표 개발이 크게 증가했지만 브랜드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낮아 저변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6일 특허청에 따르면 영농법인의 상표 출원은 2001년부터 2011년까지 연평균 530건에 달했다. 그 이전 10년간 총 출원건수가 773건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증가 속도가 빠르다. 영농법인들의 상표 출원 증가는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수입 농산물과 품질을 차별화시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자구책으로 해석된다. 2004년 한·칠레 FTA 발효 이후 출원건수는 연평균 614건에 달했다. 특히 한·유럽연합(EU) FTA와 한·미 FTA가 체결된 지난해에는 1053건이 출원됐다. 농산물 시장 개방과 품질 차별화를 위한 브랜드개발 필요성이 높아진 까닭이다. 지역별로는 농업 인구와 면적이 상대적으로 많은 전남이 1102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976건), 경남(939건), 전북(819건), 경북(809건) 등의 순이다. 그러나 상표 출원 법인은 소수에 불과했다. 2008년의 경우 전체 3795개 법인 중 181개로 4.8%, 2009년 4177개 중 230개로 5.5%에 그쳤다. 영농법인의 영세화와 브랜드 등 마케팅에 대한 낮은 인식, 투자여력 부족 등으로 상표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농산물 상표출원을 위한 제반 여건의 활성화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대통령 독도 방문으로 해병대 상륙훈련 불필요”

    우리 군의 독도 방어훈련과 관련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4일 “이명박 대통령이 독도를 방문했기 때문에 대규모 (군사) 상륙 훈련을 할 필요가 없다고 지난달 30일 청와대 외교안보정책 조정회의에서 최종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청와대에서 출입기자들과 만나 “독도 방어 훈련은 신성한 영토에 대한 어떠한 침탈도 용인할 수 없다는 정치적 의지의 표현이지 우방국과 전쟁하기 위한 게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이 독도에 간 것 자체로 가장 강력한 방법으로 (영토 수호의지를) 이미 표명했다.”면서 “군사 훈련을 몇백 번 해도 대통령이 독도를 간 것만큼 영토 수호의지를 강하게 표현할 수 없어 ‘과유불급’ 차원에서 해병대 작전을 하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미 미사일사거리 협상이 이르면 다음 달 마무리될 것이라는 일부 보도에는 “이른 시일 내에 결론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구체적 언급은 삼갔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한·일 軍교류 중단… 동북아 안보지형 ‘흔들’

    독도 갈등으로 한국과 일본의 군사교류가 중단되면서 동북아 한·미·일 안보협력 기조가 위기에 봉착했다. 미 국무부 고위관계자가 최근 “한·일 간 일련의 긴장 사태는 미국 등의 우려를 초래했다.”며 한·일 양국 정부에 자제를 촉구할 정도로 상황은 예사롭지 않다. 한·일 간 전례 없는 외교갈등으로 동북아에서 미국의 전략, 즉 한·미·일 3각 안보협력을 통한 중국의 포위전략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일본 자위대는 3∼6일 한국 공군의 남부 전투사령관을 초청하는 지휘관 교류를 예정하고 있었으나 한국 측의 의향에 따라 중단됐다. 3일부터는 한국 해군 교육사령관의 방일도 예정돼 있었지만 취소됐다. 오는 10월 한국 해군의 제1함대 사령관이 일본을 방문해 해상자위대와 교류할 예정이지만 일정이 유동적이다. 일본 항공자위대의 고급 지휘관을 양성하는 지휘 막료 과정의 학생들은 오는 18일부터 한국을 방문해 교류 활동을 할 예정이었지만 연기됐다. 하지만 우리 군 당국은 오는 7일부터 해병대의 독도 상륙훈련 등을 포함한 독도 방어훈련을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해군 1함대사령관이 주관하는 이번 훈련에는 3200t급 한국형 구축함과 1800t급 호위함, F15K 전투기 등이 참가한다.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면서 지난달 31일 서울과 도쿄에서 전격적으로 이뤄진, 사사에 겐이치로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신각수 주일 한국대사 간 회동, 안호영 외교통상부 1차관과 무토 마사토시 주한 일본대사의 면담이 주목받는다. 한·일 간 외교 갈등을 통제 가능한 범위로 ‘관리’하겠다는 의미가 적지 않다. 외교부의 한 관계자는 2일 “총선을 앞둔 일본 정객들이 스스로 정체성을 부정해야 하는 영토나 과거사 문제를 양보할 가능성은 없어 단기간 내에 갈등이 봉합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더 이상 갈등이 증폭되지 않도록 외교채널을 가동하는 것은 사태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동북아 뇌관인 북한문제에 대해서 공조의 움직임이 읽혀진다. 한·일 양국의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는 사흘간의 북·일 정부 간 회담 직후 전화통화를 통해 대북 공조 방안 등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6자회담 일본 수석대표인 스기야마 신스케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지난달 31일 우리 측 수석대표인 임성남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에게 전화를 걸어 북·일 회담 결과와 향후 계획 등을 설명했다. 한·일 양국은 독도 및 과거사 문제와는 별개로 대북 공조를 비롯한 한·일 간 협력은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이달 안에 예정된 북·일 본회담 전후로 임성남 본부장의 일본 방문설도 흘러나오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명박 대통령 정권 들어 편향적인 미·일 중심의 안보 전략 자체가 한계를 갖고 있어 균형 외교가 시급하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임혁백 고려대 교수(정치외교)는 “동북아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안보와 경제 부분의 다자 협력체계를 만드는 것이 우리에게 유리한 구도”라고 밝혔다. 동북아 갈등이 증폭될수록 보수회귀 세력들의 발언권이 높아지는 것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최근 독도문제와 일왕사죄 문제 등으로 한·일 관계가 악화되면서 극우세력들의 강경 목소리가 높아지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임 교수는 “한·중·일 3국은 동아시아 공동체로 발전해야 하는데 민족주의 강화, 정치권의 영토분쟁화 탓에 분쟁이 이어지고, 이는 결국 각국 극우세력에만 이득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롬니, 탈북어린이 美입양 도울 것”

    미국 공화당의 에드 로이스(캘리포니아) 연방 하원의원은 “밋 롬니 공화당 대선후보가 탈북 고아들의 미국 가정 입양에 찬성하고 있으며, 대통령이 되면 그와 관련한 입법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스 의원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전당대회가 끝난 뒤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공화당 대선후보로 공식 지명된 롬니 후보의 대북정책을 이같이 설명했다. 로이스 의원은 지난해 4월 하원에 ‘무국적 북한 어린이 지원 전략개발 등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한 바 있다. 중국 등을 떠도는 탈북 고아들의 미국 입양을 촉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로이스 의원은 “롬니 후보가 재중 탈북자들이 인도적 견지에서 해외로 나갈 수 있도록 중국 정부에 더 큰 압박을 가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또 “롬니 후보는 북한의 젊은이들에게 정치적 다원주의와 관용, 종교의 자유 등에 관한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라디오 전파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는 등 북한 문제를 인권적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면서 “롬니 후보는 인권에 대해 아주 강경한 입장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롬니 후보 집권 이후의 한·미관계 등과 관련해선 “한국과의 강력한 동맹을 유지할 것”이라면서 “롬니 후보는 경제적으로 뿐 아니라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라도 한반도에서 미군의 주둔을 강력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롬니 후보는 북한의 핵 개발을 막기 위해서라면 북한을 돕는 어떤 금융기관도 제재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올 11월 미 대선의 쟁점에 대해 로이스 의원은 “경제이슈가 될 것이고, 특히 일자리 창출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일자리 창출 능력이 있는 롬니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화당이 지나치게 우경화되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공화당은 중도우파 정당일 뿐 극단적으로 우편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오히려 민주당이 더욱 좌로 치우치고 있으며, 과도한 정부의 재정지출이나 큰 정부에 의존하려는 게 대표적인 현상”이라고 반박했다. 로이스 의원은 “올해 공화당 전당대회는 4년 전에 비해 젊어졌다는 게 특징”이라면서 “특히 부통령 후보로 지명된 폴 라이언의 젊음(42세)이 새 바람을 불러왔고, 전대 효과로 인한 롬니 후보의 지지율 상승이 벌써부터 확인되고 있다.”고 자평했다. 탬파(플로리다주)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남해안 식중독균 검출 5개월 꽉 막힌 수출길… 답답한 어민들

    남해안 식중독균 검출 5개월 꽉 막힌 수출길… 답답한 어민들

    “햇굴 채취가 이달 중순부터 시작되는데, 미국 수출길이 꽉 막혀 답답합니다. 노로바이러스(식중독 원인균)가 검출된 이후 수출이 전면 중단돼 이미 채취한 냉동 굴과 굴 통조림까지 폐기처분해야 할 상황이라 인건비도 못 건질 햇굴 캐기가 불안하기만 합니다.” 남해안 굴 양식 어민과 가공업체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 5월 채취한 굴이 냉동창고에 가득 쌓여 있는 터에 햇굴 채취시기를 맞았기 때문이다. 냉동 굴이 햇굴 출하시기와 겹쳐 헐값으로 시장에 쏟아지면 가격 폭락이 불가피하다. 2일 통영 굴수협과 경남도 등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지난 3월 남해안 ‘지정해역’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되자 5월부터 패류 수입을 전면 중단했다. 이어 캐나다와 타이완이 뒤를 따랐고, 일본과 유럽연합(EU)까지 검사를 강화하면서 수출길이 완전히 끊겼다. ●피해액 793억원 추산 굴수협 측은 수출 중단에 따른 피해액은 냉동 굴 2000t(166억원)을 비롯해 굴 통조림 5000t(287억원), 미채취 굴 6000t(340억원) 등 793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어민들은 지난해 수출한 냉동 굴 가운데 리콜을 받은 855t과 올 4월까지 수출한 483t 등에 대한 폐기 비용까지 부담해야 할 형편이다. 통조림은 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HACCP)에 따라 생산돼 미국 바이어들이 확인까지 거쳤지만 리콜 신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또 올해 생산해 수출용으로 냉동창고에서 보관 중인 997t을 내수로 돌려야 하지만 식용 수요가 많지 않고 사료용 등으로 판매하면 생산비도 못 건질 상황이다. 여기에다 지난해 채취하지 못해 해를 넘긴 ‘월하굴’ 6000여t이 햇굴(연간 20여만t)과 함께 한꺼번에 출하되면 가격폭락은 불가피하다. 유일한 희망은 미 FDA가 다음 달 남해안 지정해역에 대한 위생 재검진을 통해 한국산 어패류의 미국 수입을 재개해 주는 것이다. 경남지역에서 생산되는 연간 20여만t의 굴 가운데 1만 8000여t이 미국 등에 수출되고 있다. FDA는 1972년 교환한 ‘한·미 패류위생협정’ 등에 관한 양해각서에 따라 한산~거제만 등 7개소 3만 4435㏊를 ‘지정해역’으로 등록·관리하고 있다. ●새달 FDA 재검진 통과위해 ‘안간힘’ 경남도 관계자는 “굴 수출이 다음 달 재개되면 큰 문제가 없지만, 계속 중단되면 피해는 내수물량까지 확대될 게 뻔하다.”면서 “어민들과 함께 FDA 재검을 통과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영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中진출 한국기업들 ‘U턴 러시’

    中진출 한국기업들 ‘U턴 러시’

    정부의 해외진출기업 국내 ‘U턴’ 지원 대책 발표 이후 해외에서 국내로 복귀하는 첫 사례가 나왔다. 바로 중국 칭다오에 진출한 한신공예품 등 보석 가공업체 14곳이다. 29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중국에 진출한 한신공예품 등 보석가공업체 14곳과 전북도는 이날 전북도청 대회의실에서 국내 U턴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1996년 중국에 진출한 한신공예품은 현지에서 보석 가공 등 보석 제품을 생산, 수출하고 있다. 현지 직원만 1300여명, 연간 매출액은 300억원에 이른다. 제품의 80% 이상을 미국과 유럽연합(EU)에 수출하는 등 그동안 가파른 성장을 했다. 하지만 노동비 상승과 이에 따른 인력수급 악화, 위안화 절상 등으로 경영난을 겪게 됐다. 따라서 생산품 대부분을 미국과 EU로 수출하는 한신공예품은 한·미, 한·EU 자유무역협정(FTA)으로 무관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메이드 인 차이나’보다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을 선호하는 현상 등을 감안하면 수익성 측면에서 국내 복귀가 낫다고 판단했다. ●전북도 등과 투자협약… 3000여명 고용 또 정부의 ‘U턴 기업’에 대한 파격적인 세제 혜택과 자금 지원 등도 이번 결정에 큰 영향을 미쳤다. 전북도 등과 투자협약을 맺은 이들 14개 기업은 전북 익산 제3일반산업단지(주얼리단지)에 730억원을 투자해 공장(부지 10만 7404㎡)을 설립하고 30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다. ●2015년까지 36개기업 추가 복귀 전북과 익산시는 부지매입비를 비롯해 설비투자 보조금, 공동기반시설(R&D센터) 구축 등을 통해 이들 기업의 성공적인 복귀를 도울 계획이다. 또 지난 4월 정부가 발표한 ‘U턴 기업 지원 강화 방안’에 따라 법인·소득세 3년간 100% 면제, 이후 2년간 50% 감면 등 다양한 혜택도 준다. 지경부는 이들 14개 기업의 국내 복귀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2015년까지 추가로 36개 기업을 비롯해 다수의 협력업체가 단계적으로 복귀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으로 50개 이상의 기업이 국내로 복귀하면 고용 1만 3000명 이상, 연 9000억원의 수출 등이 예상된다. 지경부 관계자는 “1990년대 중국 칭다오에 진출한 국내 보석가공기업 400여곳 중 14곳이 국내 U턴을 결정한 것”이라면서 “이들 U턴 기업이 우리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기고] 독도 문제와 한국의 국익/유찬열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기고] 독도 문제와 한국의 국익/유찬열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며칠 전 이명박 대통령이 독도를 처음 찾고, 일왕이 한국을 방문하기 위해서는 과거 역사에 대한 진실된 사과가 필요하다고 언급하면서 한·일 외교 관계에 커다란 파장이 일고 있다. 일본은 독도가 자기들 영토라는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하는 동시에 신성한 일왕을 모독했다고 하면서 강경 대응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는 독도 문제를 어떻게 보아야 할까.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독도가 안보와 경제적 이익이 걸린 현안인 동시에 국민적 자존심이 걸린, 한 치도 양보할 수 없는 역사적 사안이라는 것을 부정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번에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과 일왕의 처신에 관한 간결한 입장 표명은 한국인으로서는 통쾌한 일이다. 이것은 우리에게 커다란 심리적·현실적 이익을 안겨 주었고, 먼 미래의 한·일 관계에서도 독도가 우리 땅임을 입증하고 우리의 입장을 유추시키는 데 유용한 사료로 사용될 것이다. 일본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2010년 러시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북방 4개섬을 방문하고 최근 러시아가 이 지역에 항만과 공항시설 개발을 본격화하는 것, 또 센카쿠 열도 문제나 난징 대학살 등 일본의 역사인식에 대해 중국이 강력하게 항의하는 것은 모두 비슷한 이유에서 비롯됐다. 이 시점에 필요한 것은 오늘날과 미래의 동아시아 안보 정세에 비추어 더 이상의 한·일 양국 관계 악화를 자제하는 것이다. 반인륜적 위안부 문제에 묵묵부답이고 걸핏하면 우리 영토를 탐내는 일본의 야욕에 대한 ‘강력한 경고’ 이후 필요한 것은 현실과 미래 공통 이익으로의 복귀이다. 냉전 이후 미·중 관계에서 나타나듯 국가 간 관계는 견제와 협력을 병행하게 돼 있고, 경직됐던 관계도 새로운 변수가 나타나고 협력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정상화되는 것이 상례이다. 오늘날의 동아시아는 많은 불확실성에 휩싸여 있다. 북한의 핵무장과 장거리 미사일 개발은 간과할 수 없는 우려의 대상이다. 중국은 국내총생산 7조 달러를 상회하고 급성장하는 사회주의 시장경제를 토대로 전략무기 및 해·공군력 제고를 서두르면서, 자유주의를 거부하고 북한을 지원한다. 자원 부국인 러시아도 강화되는 경제력을 바탕으로 중국 및 몇몇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상하이협력기구(SCO)를 구축하고 북한을 지원하면서 반미 강대국으로 동아시아에 개입한다. 반면 미국은 강력한 아·태 국가로 존재할 것이라는 원칙과 의지를 계속 표명하지만, 국제 질서는 다극화되고 있다는 것이 일반적 평가이다. 동아시아의 균형자인 미국은 새로이 구성되는 북·중·러 안보 협력에 대응해 미·일 동맹과 한·미 양자 동맹을 강화하면서, 이것이 유기적인 한·미·일 안보협력으로 발전되기를 희망한다. 한국은 일본과의 안보협력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과거 역사 문제로 인해 양국 협력에 다소 소극적인 한편, 역사적 관계나 지정학적 이유로 인해 G2 강대국으로 부상한 중국과의 관계 증진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동아시아 안보의 미래, 한·미 관계, 또 한국의 현실을 생각해 볼 때, 한·일 갈등의 무제한적 확산은 바람직하지 않다. 일본도 과거의 잘못을 과감하게 떨쳐버리고 미래지향적 시각으로 현명하게 처신해야 할 것이다.
  • 이영작은 누구

    이영작(70) 전 한양대 석좌교수는 세계적인 통계 및 여론조사 전문가다. 그는 경기고와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뒤 미 오하이오주립대에서 통계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미 국립보건원(NIH) 의료통계분석실장을 지내는 등 통계학 분야에서 명성을 쌓았다. 정치와 인연을 맺은 것은 1983년이다. 당시 미국에 망명 중이던 김대중 전 대통령이 워싱턴에서 인권문제연구소를 설립할 때 참여한 이후 20년 남짓 ‘싱크탱크’ 역할을 했다. 김 전 대통령이 당선된 1997년 대선 때 슬로건인 ‘준비된 대통령’도 그의 작품이다. 그는 이희호 여사의 둘째 오빠 이경호씨의 장남이다. 통계 분석을 바탕으로 선거 전략가로 자리매김한 그는 1999년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귀국했다. 이후 정치권에서 끊임없는 ‘러브콜’을 받았다. 2002년 대선 때는 민주당 후보였던 이인제 현 선진통일당 대표를, 2007년 대선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을 각각 도왔다.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를 ‘30년 지기’이자 ‘절친’으로 꼽으면서도 2010년 7·28 서울 은평을 재선거 때는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을 도운 이색 경력의 소유자다. 그는 김 전 대통령의 집권 비사를 다룬 ‘97 대통령 선거전략보고서’를 출간했던 2001년을 빼곤 정치 전면에 등장한 적이 없다. 한양대 석좌교수와 한·미문화재단 이사장 등을 지내면서 정치권과 거리를 뒀다. 현재 140여명의 직원을 둔 의료전문기업 ‘LSK 글로벌 PS’의 대표를 맡고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北, 수해지원 민간단체 방북 취소

    대북 인도적 지원단체들이 최근 수해를 입은 북한에 10월 중순까지 밀가루 3000t을 지원하기 위한 대국민 성금 모금에 돌입한 가운데 북한이 수해 지원을 논의하려는 일부 단체의 방북을 돌연 취소하거나 연기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 53개 대북 인도적 지원단체들의 협의체인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북민협)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는 2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9월 둘째 주부터 10월 중순까지 개성 육로를 이용해 북한 평안남도와 황해도에 밀가루 3000t 이상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들은 이를 위해 다음 달 28일까지 범국민 모금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앞서 북민협은 지난 24일 방북을 통해 북한 민족화해협의회 측과 수해 지원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하지만 북한은 북민협과 마찬가지로 수해 지원을 논의하기 위해 29일 방북 예정이던 민간단체 어린이어깨동무와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에 28일 오후 팩스를 보내 각각 접촉 연기와 접촉 취소 의사를 통보했다. 어린이어깨동무 관계자는 “북측 민족화해협의회로부터 현 정세상 29일 협의가 어려우니 연기했으면 좋겠다고 연락이 왔다.”면서 “북측에 추가 접촉을 타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북한의 태도 변화에 대해 한·미연합 을지프리덤가디언(UFG)연습에 대남 공세를 강화하는 북한이 최근 북민협 방북 후 추진하는 대북 수해 지원이 남측에서 부각되자 이에 대해 부담을 느끼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과거 북한이 한반도 정세 불안을 빌미로 민간급 차원의 교류를 허용했다 중단한 사례가 많다.”면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대남 적개심을 고취시키는 가운데 지원을 받아들이는 것은 내부적으로 설득력이 떨어지기에 기존의 지원 합의도 취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軍창작뮤지컬 배우·스태프 모집

    국방부는 6·25전쟁 당시 참전용사와 해외 참전국의 활약을 다룬 창작뮤지컬 ‘약속’의 배우와 스태프를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뮤지컬은 군 주도하에 현역장병들과 국내 전문제작진이 참여하며 정전협정과 한·미 상호방위조약 체결 60주년이 되는 내년 1월 한 달간 공연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뮤지컬 제작을 위해 8월부터 9월말까지 현역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배우와 스태프를 선발할 예정이다. 선발 예정인 배우 및 스태프는 모두 80명(현역 장병 50명, 일반인 30명)으로 다음 달 13일까지 군 내부 인트라넷과 인터넷 홈페이지(www.musical625.co.kr) 또는 우편을 통해 지원할 수 있다. 최종 합격자는 10월 5일 국방부와 육군 인트라넷, 인터넷 홈페이지, 국방일보를 통해 공지된다.
  • [사설] ‘위안부’ 동원 부인하는 일본의 역사 역주행

    일본 자민당 총재 경선 출마가 유력한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자민당이 집권하면 1982년 미야자와 담화, 1993년 고노 담화, 1995년 무라야마 담화 등 침략전쟁에 관한 반성을 담은 일본정부 입장을 모두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어제 자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노다 요시히코 총리의 발언에 이은 망언 시리즈의 종합판 격이다. 이 발언대로라면 일본군 위안부의 강제동원은 인정할 수 없고, 앞으로 역사교과서 기술도 제 멋대로 할 것이란 얘기다. 차기 총리를 놓고 경쟁하는 이들이 식민지 지배와 침략에 사죄할 이유가 없다며 극우적 시각을 가감 없이 드러낸 꼴이다. 역사를 직시하지 않는 일본 정치인들의 후안무치가 놀랍고 우려스럽다. 재선을 위해서라면 역사를 잊겠다는 노다 총리와 재집권을 위해서라면 역사를 고치겠다는 아베 전 총리 등의 역사인식은 20년 전 자신들이 썼던 반성문마저 찢어버리는 역사의 퇴행이라고 할 수 있다. 고노 담화가 무엇인가. 일본 정부가 1년 8개월에 걸친 철저한 공식 조사 끝에 “일본군의 요청에 의해 위안소가 설치됐으며 위안부 이송 등에 일본군이 직간접으로 관여했다.”는 내용이다. 누가 강요한 것이 아니라 일본 정부가 스스로 내린 결론이다. 일본 정계 지도자들의 시대착오적 발언들은 국제사회에서 ‘일본 왕따’를 가속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미국 하원은 2007년 7월 일본군 성노예 결의안을 본회의에서 만장일치로 통과시키면서 20만 위안부 여성들을 일본 정부가 강제로 끌고가 성노예를 강요한 것은 ‘최대의 죄악’이라고 지적했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도 지난 3월 한·미 외교장관회담에서 위안부를 ‘매춘 강요의 희생자’이며 ‘강요된 성노예’임을 분명히 했다. ‘위안부 동원 증거를 한국 측이 내놓아라.’는 황당한 주장에 우리는 답한다. 한국인 피해자 61명이 생존해 있고, 그들이야말로 ‘살아 있는 증거’다. 고노 담화 작성과정에서 수집·녹취된 문서화된 증거와 이를 증언해 줄 일본 내 양심세력도 부지기수다. 위안부 할머니들이 일본 유력인사 724명에게 어제 초청장을 보냈다. 경기도 광주의 위안부 요양시설과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을 방문해 달라는 내용이다. 일본 지도자들은 직접 증거를 보고 싶다면 할머니들의 초청에 응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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