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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험리차드함도 세월호 사고 위치 투입…육·해·공 가용전력 총동원

    본험리차드함도 세월호 사고 위치 투입…육·해·공 가용전력 총동원

    ‘본험리차드함’ ‘진도 여객선 사고 위치’ ‘세월호 사고 위치’ 미군 상륙강습함인 ‘본험리차드함(4만t급)’도 구조작전에 긴급 투입됐다. 서해상에서 정기적 순찰 임무를 수행하는 본험리차드함은 일본 오키나와에 주둔한 미 해병대 제3원정군 소속이다. 군의 한 관계자는 “독도함과 본험리처드함은 헬기 착륙이 가능해 구조 인력을 긴급히 이들 함정으로 옮길 수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16일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 승객 구조 및 실종자 수색을 위해 육·해·공군의 가용한 전력을 총동원했다고 밝혔다. 해군은 사고해역으로 대형 수송함인 독도함(1만4000t)과 구축함인 대조영함(4500t), 호위함(1800t)인 서울함과 충남함, 상륙함인 향로봉함(2600t), 초계함인 대천함(1200t), 유도탄고속함(450t) 1척, 고속정(200t) 5개 편대의 10척, 항만지원정 2척 등 28척의 함정을 급파했다. 또 해상초계기(P-3C) 1대, 해상작전헬기(LYNX) 1대, 수송헬기인 UH-60 3대도 투입했다. 해군은 수중 실종자 수색을 위해 해난구조대(SSU) 107명과 특수전 전단(UDT/SEAL) 196명 등 구조대 229명도 투입했다. 해군 구조대는 이날 오후 5시부터 수심이 얕은 곳부터 선체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다. 17일 새벽 1∼2시께 구조함인 청해진함(4천300t)과 평택함(2천600t)이 사고해역에 도착하면 본격적인 선체 수색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해군 관계자는 “오늘 자정쯤 독도함이 사고현장에 도착하면 해군본부 인사참모부장 혹은 해군 5전단장이 구조 작업을 직접 지휘할 것”이라고 전했다. 공군도 구명보트를 탑재한 C-130 수송기와 구조헬기인 HH-60와 HH-47를 현장에 급파했다. 육군은 특전사 신속대응부대 150명과 함께 경비정 4척, CH-47 헬기, 구급차 11대, 대형버스 9대 등을 지원하고 있다. 육군 관계자는 “인근 31사단은 해경에 연락장교를 파견해 유기적인 협조 아래 인명구조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도 여객선 침몰’6에 네티즌들은 “진도 여객선 침몰, 부디 모두 무사하길”, “진도 여객선 침몰, 화가 난다”, “진도 여객선 침몰, 어떡하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통일대박론과 한·미’ 17일 세미나

    ‘통일대박론과 한·미’ 17일 세미나

    전·현직 주미 특파원들의 모임인 한미클럽(회장 봉두완)은 17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클럽에서 ‘통일대박론과 한·미의 과제’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최영진 전 주미대사와 이상현 세종연구소 안보전략연구실장, 손열 연세대 국제학대학원장이 주제발표를 한다.
  • 한·일 16일 국장급 위안부 협의…관계 개선 열쇠는 ‘日의 진정성’

    한국과 일본 양국이 16일 오후 서울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논의하는 국장급 협의를 개최한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내주 한·일 방문을 앞두고 양국이 관계 개선을 탐색하면서 실타래처럼 꼬인 과거사를 풀어 갈 동력으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박근혜 정부에서 위안부 문제는 한·일 관계를 풀어갈 상징적 바로미터가 되고 있다. 일본으로서는 아베 신조 총리가 2012년 12월 집권한 후 한 차례도 성사되지 못한 한·일 정상회담으로 나아가기 위한 ‘정치적 징검다리’ 성격이 짙다. 일본은 1991년 위안부 문제가 처음 제기된 이후 1965년 체결된 한·일청구권협정에 따라 법적으로 청산됐다는 공식 입장을 보여왔다. 유엔 등 국제사회가 제기한 법적 책임 문제는 회피하면서 아시아여성기금과 같은 민간 차원의 대책을 강조해 온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양국 관계 정상화의 주요 전제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는 상황인 만큼 이번 협의의 관건은 일본이 얼마나 진정성 있는 카드를 제시할지에 달려 있다는 게 중론이다. 우리 정부로서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 및 국내 시민단체의 입장을 감안해 어떤 방식이든 일본 정부 차원의 법적 책임 인정을 이끌어 내는 게 과제다. 이 때문에 정부 간 협의는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 양국 대표인 이상덕 외교부 동북아시아국장과 이하라 준이치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간 첫 협의에서 구체적 방안이 도출되기보다는 향후 위안부 협의를 정례화하며, 협상 국면으로 전환하는 모멘텀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변수는 일본이 위안부 문제를 일회성 의제로 면피하거나 독도 등 자국 관심사로 의제를 확대할 경우 당국 간 협의 자체가 파행될 수 있다. 아베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의 강제 동원을 인정한 고노 담화의 작성 과정을 검증하는 행보도 양국 경색의 불씨가 된다. 오바마 대통령이 한·일 방문을 한·미·일 3국 공조 복원의 계기로 삼겠다는 구상이 강해 북핵 위협 등 한반도 안보를 매개로 구체적인 성과 도출을 한·일 모두에 압박하는 형국이다. 그럼에도 미국이 한·일 양국의 역사 문제까지 중재하며 자신들의 동북아 전략을 위해 한·일 관계 복원을 압박하는 자체가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한·미 국방부, 北도발 대응책 조율

    한·미 국방부, 北도발 대응책 조율

    오는 25~26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한·미 국방부가 15일(현지시간) 이틀간 일정으로 워싱턴에서 제5차 한·미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를 열어 북한의 최근 도발에 대한 대응책 협의를 시작했다. 이번 회의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14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이번 KIDD 회의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에 앞서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점검하고 이에 대한 억지력과 방위력을 강화하는 방안이 협의될 것”이라며 “이어 17~18일 열리는 제6차 한·미·일 안보토의(DTT)보다 KIDD가 더 중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특히 KIDD 회의에서는 북한의 핵·대량살상무기(WMD)와 소형무인기 등 비대칭 위협에 대한 대처 방안이 협의된다. 두 회의에는 성 김 주한 미국대사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는 마크 리퍼트(41) 국방장관 비서실장 등이 참석한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북핵과 동맹… 韓·美의 메인요리

    북핵과 동맹… 韓·美의 메인요리

    오는 25일 열릴 한국과 미국 간 정상회담 및 정상 간 만찬에는 대화 주제에 있어 사실상 제한이 없는 듯 보인다. “북한 핵문제, 일본과의 역사 문제, 한·중·일 3국을 포함한 동북아 이슈까지 한국과 미국에 관련된 모든 얘기가 테이블에 올라 있다”고 15일 정부 관계자는 전했다. 지난 9일 김규현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이 회담 준비단장격으로 미국 워싱턴을 방문한 것에서도 이를 엿볼 수 있다. 김 차장은 “사전 협의에 있어 여러 단계를 거치지 않고 청와대의 시각을 바로 전달할 수 있는 효율적인 채널”인 데다 “외교부 차관을 지낸 미국통 외교관으로서 워싱턴에 다양한 외교 네트워크를 가진 점도 감안됐다”는 후문이다. 우선 두 정상은 최근 북한의 제4차 핵실험 위협 등으로 인해 한반도와 동북아에 군사적 긴장감이 조성되는 상황이어서 북핵 위협을 집중 논의할 전망이다. 양자 및 다자 차원의 공조 대응 방안이 거론되면서 ‘동맹’이 논의의 핵심으로 자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한·미 간의 동맹뿐 아니라 한·미·일 동맹까지 포괄하는 만큼 자연스럽게 역사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한·일 관계도 거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양국 현안으로는 전시작전권 전환 재연기 문제가 있다. 최근 정부도 이 문제에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자유무역협정(FTA)의 지속적 발전 문제와 한국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 참여 등 경제 문제 등도 협상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박 대통령은 취임 후 첫 해외 순방 일정으로 지난해 5월 미국을 방문했을 때 오바마 대통령과 ‘한·미 동맹 60주년 기념 공동선언’을 채택한 적이 있어 이번에도 ‘포괄적 전략동맹 발전 방안’이 도출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23일 늦은 오후 일본을 도착해 24일 미·일 정상회담과 일왕 환영행사 등을 2박3일간 소화한 뒤 25일 이른 오후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날 한·미 정상회담 및 만찬 행사를 갖고 26일 교육·문화행사 또는 주한미군 관련 행사에 참여한 뒤 26일 늦은 오후 말레이시아로 떠난다. 일본에서는 42시간가량, 한국에서는 1박 2일간 30시간가량 체류하게 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1기 임기 첫해였던 2009년 11월 방한한 데 이어 2010년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2012년 3월 핵안보정상회의 등을 계기로 한국을 방문했었다. 정부 관계자는 “오바마 대통령이 재임 중 이처럼 자주 방문한 나라는 한국과 멕시코 등 손에 꼽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오바마 25~26일 방한…정상회담은 25일 예정

    오바마 25~26일 방한…정상회담은 25일 예정

    버락 오바마(얼굴) 미국 대통령이 오는 25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고 청와대와 백악관이 15일 발표했다. 재선한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은 그의 임기 중 네 번째로 이뤄지는 것이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박근혜 대통령의 초청에 따라 4월 25일부터 26일 사이 한국을 공식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 정상의 회담은 25일 오후에 개최하는 방안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금번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은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첫 방한이자 한·미 동맹의 새로운 60주년을 여는 첫해에 이뤄지는 것으로 큰 의의가 있을 뿐 아니라 최근 유동적인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에 비춰 시의적절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민 대변인은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 간 포괄적전략동맹 관련 방안, 북핵문제 관련 한·미 간 공조, 동북아정세 및 범세계적 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방한 기간 박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강력한 한·미 동맹태세 유지와 미국의 대(對)한반도 안보공약의 재확인 ▲북한의 최근 상황 평가 ▲북한 비핵화 촉진 방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지속적 이행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의 교육 또는 문화이벤트에 참여하고 주한미군 관련 행사에도 참석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보아 “무대의 매력은 열정, 연기의 매력은 공감”

    보아 “무대의 매력은 열정, 연기의 매력은 공감”

    “아직 배우 보아라고 소개할 때는 어색해요. 하지만 무대 위의 화려함보다는 연기할 때의 자연스러움이 확실히 더 좋아요.” 14세에 가수로 데뷔해 ‘아시아의 별’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보아(28)는 20대의 끝자락에 연기자로서 인생 2막을 열었다. 2011년 제작에 들어가 3년 만에 국내 개봉하는 한·미 합작 영화 ‘메이크 유어 무브’(17일 개봉)를 통해서다. 제작비 120억원이 든 영화는 18일(현지시간) 미국에서도 개봉한다. “그때(2011년)만 해도 연기자가 될 거라는 생각을 하지 않아서 출연 제의를 받고서도 어리둥절했어요. 그런데 댄스영화라는 사실에 관심이 갔어요. 주인공이 제가 살아온 삶과 비슷한 데다 지금껏 무대에서 100% 춤만 보여준 적이 없었기 때문에 대본을 읽고 끌렸죠.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산다는 점에서 연기란 참 매력적이더군요.” 영화의 시나리오와 연출은 두에인 애들러 감독이 맡았다. 그는 댄스영화의 대표작인 ‘스텝업’ 시리즈의 원작자이기도 하다. 애들러는 보아의 댄스 동영상을 본 뒤 그를 염두에 두고 각본을 썼다고 했다. 보아가 연기하는 극 중 아야는 일본에서 태어난 한국인으로 아메리칸드림을 좇아 미국으로 건너간 뒤 뉴욕에서 탭댄스를 추는 백인 도니(데릭 허프)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아야가 일본의 타악기 타이코 드럼을 연주하는 ‘코브’의 리더인 만큼 보아는 북 연주부터 탭댄스까지 춤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야 했다. 상대역 데릭 허프는 미국의 댄스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이다. “평소 무대 위의 퍼포먼스는 관객을 압도하고 나 자신을 표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지만 영화에서는 달랐어요. 춤으로 대화하면서 서로 교감해야 하는 부분이 많았거든요. 데릭 허프도 워낙 춤을 잘 추는 데다 둘 다 프로라 경쟁심이 생겨 더 좋은 장면을 찍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극 중 보아는 영어, 한국어, 일본어를 동시에 구사하는 인물로 나온다. “영어 연기가 가장 어려웠다”는 그는 “미국인들이 봐도 어색하거나 튀어 보이지 않기 위해 발음 연습을 무척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영화 촬영이 끝난 뒤 그는 본격적으로 연기 활동을 모색했다. 지난해 KBS 2부작 단막극 ‘연애를 기대해’의 주인공을 맡았고, 영화 ‘관능의 법칙’에 까메오로도 출연했다. 요즘에는 이정재, 신하균 주연의 영화 ‘빅 매치’를 촬영하고 있다. “처음부터 주연을 할 생각은 없었고 조연부터 차근차근 해 보고 싶었는데 보아라서 역차별을 받은 부분도 있었어요. 캐스팅을 부담스러워하는 제작사도 많았고요. 그러던 차에 단막극에 출연하게 됐는데, 정말 욕을 안 먹으려고 죽기 살기로 노력했어요. 저를 신인 아닌 신인으로 보는 데다 가수 출신 연기자에 대한 선입견이 크니까요.” 연기로의 전업이 아닌 ‘병행’이라고 강조한 그는 올해 일본에서 음반을 내고 공연을 할 예정이다. 20대를 알차고 성실하게 보낸 것에 만족한다는 그는 가수와 배우로서 오래 꾸준히 활동하는 것이 목표다. “무대의 매력이 열정이라면 연기의 매력은 공감인 것 같아요. 무대는 내가 잘 아는 곳이지만 높은 기대치 때문에 부담이 커요. 연기는 이제 시작 단계라 마음은 편한데 어렵네요. 맡은 배역을 최대한 성실하게 소화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민폐를 끼치지는 말아야죠.”(웃음)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오바마 이달말 방한때 국보급 옥새 9점 반환

    오바마 이달말 방한때 국보급 옥새 9점 반환

    6·25 전쟁 때 미국으로 무단 반출됐던 조선 왕실의 옥새가 국내로 반환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14일 미국 정부가 이달 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한국 방문에 맞춰 문정황후 어보와 대한제국 국새 등 9점을 한국에 반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897년 고종이 사용했던 ‘황제지보’, 교지를 내리거나 관리 임명 때 쓰던 ‘유서지보’와 ‘준명지보’, 순종이 고종에게 태황제라는 존칭을 올리며 만든 ‘수강태황제보’ 등이 반환되며, 이들은 모두 국보급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반환은 불법 반출된 문화재는 원소유국에 돌려줘야 한다는 국제협약에 따른 것이지만 오바마 대통령이 동맹국인 한국을 존중하고 있다는 메시지도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6·25 전쟁 때 미군에 의해 무단 반출된 어보와 국새 중 11점이 지난해 미국에서 발견된 바 있다. 한·미 정부는 나머지 2점에 대해서도 반환 절차를 협의 중이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사설] 드레스덴 통일구상 긴 호흡 필요하다

    북한이 박근혜 대통령의 ‘드레스덴 통일 구상’을 강도 높게 비난하며 우리 정부의 3대 제안을 공식 거부함으로써 다시 한번 남북관계 앞에 놓인 험로를 재확인했다. 지난 12일 최고 권력기구인 국방위원회의 대변인 담화 형식을 통해 박 대통령의 드레스덴 구상을 ‘흡수통일’ 논리라며 반발했던 북한은 어젠 조국평화통일위원회를 내세워 원색적으로 박 대통령을 비난했다. 박 대통령의 드레스덴 구상은 ‘나라와 민족의 이익은 덮어두고 자기 몸값을 올려보려고 줴친(떠든) 반통일 넋두리’고 ‘체제(흡수)통일의 흉심을 드러낸 것’이라는 게 북측 반발의 뼈대다. 파주 등에서 발견된 무인기가 북한 측 소행으로 판단된다고 우리 국방부가 밝힌 데 대해서도 ‘제2의 천안함 자작극’ 운운하며 반발했다. 북측의 반발 강도를 볼 때 당분간 남북이 대화의 물꼬를 찾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한·미 연합 군사훈련이 종료되는 오는 18일 이후 남북 간 대화를 조심스레 타진하려던 우리 정부의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오는 25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전후로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나 4차 핵실험 같은 도발을 자행할 명분을 확보하기 위해 복선을 깔기 시작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고, 심지어 ‘드레스덴 3대 제안이 약효를 상실했다’며 대북정책의 궤도 수정을 주장하는 섣부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북한의 이런 선 긋기는 최근 들어 부쩍 활발해진 6자회담 재개 논의와 직결돼 있다고 보는 게 보다 냉정하고 적확하다고 여겨진다. 6자회담 재개를 앞두고 핵 포기에 상응한 체제보장 조치가 한·미 양국으로부터 확실하게 제시되지 않는 한 그 어떤 회담이나 교류·협력도 있을 수 없다며 서방을 한껏 압박하고 나온 셈이다. 국방위가 “‘상봉’이나 ‘지원’에 따른 인도주의적 문제 해결은 북남관계 개선의 선차적인 고리가 아니다. 북남 관계의 최우선 과제는 언제나 정치군사적 대결 상태의 해소였다”고 주장한 게 이런 분석을 뒷받침한다. 예의 핵과 평화협정 맞교환 카드를 다시 꺼내 흔드는 셈이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드레스덴 구상을 북이 즉각 수용하지 않는다 해서 일희일비할 일은 아니라고 본다. 대북정책의 궤도 수정을 주문하는 것도 온당치 않다. 드레스덴 구상은 당장의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지엽적 제안이 아니라 멀리 통일시대를 내다보고 우리가 준비해 나갈 바를 착실히 다지기 위한 것이다. 북한이 대화에 응하길 마냥 기다리는 구상이 아니라 대화 테이블에 나오지 않고는 못 배기게 만들자는 구상이다. 그런 점에서 여야가 어제 한목소리로 북측의 인식 전환을 촉구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초당적 협력 아래 국민 모두가 긴 호흡으로 북의 태도 변화를 견인하기 위해 노력할 때다.
  • 美 “대북정책 바뀐 것 없다” 강경입장 고수

    지난달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한·미·일과 한·중, 미·중 정상회담이 이뤄진 뒤 6자회담 재개를 위한 물밑 외교전이 뜨겁다. 한·미·일 3국 6자회담 수석대표가 회동한 데 이어 중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지난 11일 우리 측 수석대표인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난 뒤 14일(현지시간) 뉴욕에 도착, 미국 측과 이견 좁히기에 나섰다. 그러나 미 국무부는 북핵 관련 정책에 변화가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는 등 강경론을 고수하고 있어 미·중 간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진전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무부는 지난 11일 성명을 통해 “미국 측 수석대표인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14~15일 뉴욕, 17일 워싱턴에서 중국 우다웨이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양자 회동을 하고 북한과 관련된 광범위한 사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부무는 “우 대표의 방문은 북한의 비핵화라는 공통 목표를 어떻게 평화적인 방법으로 달성할 것인지에 대한 미·중 간 심도 있는 고위급 대화의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국무부는 우 대표의 방미 발표 1시간쯤 후에 열린 브리핑에서 북핵 문제에 대한 미국의 정책에는 변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젠 사키 대변인은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한국 고위 당국자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우리의 정책은 아무것도 바뀐 것이 없다”고 못 박았다. 사키 대변인은 “6자회담 재개를 위해 분명히 북한이 취해야 할 조치들이 있다”며 “공은 여전히 북한에 넘어가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변하지 않으면 6자회담 재개는 어렵다는 걸 강조한 것이다. 그는 ‘우 대표의 방미가 6자회담 재개의 돌파구가 될 것이냐’는 질문에 “6자회담 관련국들과의 계속되는 협의 과정”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우 대표가 워싱턴이 아닌 뉴욕으로 먼저 간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한 외교 소식통은 “뉴욕에서의 양자 회동이 잘될 경우 우 대표가 워싱턴에서 미국 측 고위급도 만나겠지만 결과는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北국방위 “흡수통일하겠단 논리” 사실상 거부… ‘드레스덴 선언’ 반쪽 되나

    북한 국방위원회가 지난 12일 대변인 담화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드레스덴 선언을 ‘흡수통일론’이라고 비판하며 거부감을 강하게 드러냈다. 드레스덴 선언에 대한 북한 공식 기관의 입장 표명은 처음이다. 북한 국방위는 드레스덴 선언에 대해 외형과 내용 면에서 모두 불만을 제기했다. 북한은 “독일은 ‘흡수통일’로 이루어진 나라”라며 “바로 그곳에서 박근혜가 자기가 구상하고 있다는 ‘통일’에 대해 입을 놀렸다는 것만으로도 불순한 속내를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7·4 남북공동성명, 남북기본합의서, 6·15 공동선언, 10·4 선언의 경우 ‘정치·군사적 대결 상태의 해소’를 최우선적 과제로 내세웠다”면서 인도주의 문제 해결이 우선순위가 아님을 강조했다. 이번 담화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류길재 통일부 장관의 최근 행보에 대해서도 “오직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따른 통일만을 실현해야 한다고 청을 돋군다”, “(미국과 주변국들의) 동의를 받아야만 통일될 수 있다는 망언을 함부로 늘어놓고 있다”는 등으로 비난하며 현 정부 외교·안보 라인에 대한 불신도 드러냈다. 당초 정부 일각에서는 지난 18일 한·미 군사훈련 종료 이후 대화 국면이 재개될 것이란 기대도 있었지만, 북한의 이번 입장 표명으로 드레스덴 선언의 현실화는 당분간 동력을 찾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과거 다른 반응과 달리 북한이 이번 담화에서 대화 여지를 남기지 않았다는 점에서 현재의 갈등 국면이 당장 해소되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당국자는 13일 “(전날 국방위 담화에 대한) 정부 입장을 낼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한·일 ‘위안부 협의’ 16일 서울서 개최

    한국과 일본은 오는 16일 서울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한 국장급 협의를 개최키로 했다고 외교부가 13일 발표했다. 이번 협의에는 우리 측에서 이상덕 외교부 동북아 국장이, 일본 측에서 이하라 준이치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각각 참석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한·일 간 이견이 큰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새로운 해법이 도출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협의 의제는 우리가 요구한 대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국한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는 이번 협의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법적 해결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와 배상을 요구할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일본은 ‘위안부 문제는 1965년 청구권 협정으로 법적으로 해결됐으며 끝난 사안’이라는 입장을 견지해 온 터라 양측이 이번 협의에서 이견을 좁힐 가능성은 크지 않다. 양국은 지난달 네덜란드에서 열린 한·미·일 3국 정상회담 합의에 앞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논의를 위한 국장급 협의 개최 방침에 의견을 모았으나 그동안 군 위안부 문제만을 논의할 수 있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과 북한 문제 및 독도 영유권 문제 등 다른 현안을 함께 논의하자는 일본의 입장이 맞서 왔다. 한편 미국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전까지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강한 의지를 천명해 온 데 따라 이번 협의가 오바마 대통령의 순방을 앞두고 한·일 관계 개선 가능성을 모색하는 성격을 띤다는 지적도 나온다. 외교부는 이날 위안부 협의 개최 사실 외에 “한·일 외교 당국 간 국장급, 차관급에 이르기까지 각급에서 협의를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약 4.5m ‘거대 산갈치’ 해변서 사체로 발견

    약 4.5m ‘거대 산갈치’ 해변서 사체로 발견

    살아있는 ‘전설의 물고기’ 로 불리는 산갈치 한마리가 해변에서 사체로 발견됐다. 최근 멕시코 코르테스 해안 인근에 약 4.5m에 달하는 거대한 크기의 산갈치가 죽은 채 떠밀려왔다. 특히 산갈치가 사체로 발견되기 며칠 전 관광객들이 두마리의 산갈치가 헤엄치는 모습을 목격한 바 있어 그 중 한마리로 추정된다. 세계 최대 경골어인 산갈치(Oarfish)는 1772년 노르웨이 생물학자 피터 아스카니우스가 처음 발견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역대 학계에 보고된 산갈치의 최대 길이는 무려 15m, 무게가 270kg에 달한만큼 어마어마한 덩치를 자랑한다. 때문에 산갈치는 한때 바다에 사는 거대한 바다뱀으로 오인받기도 했다. 논란은 이번 산갈치의 발견이 거대 지진을 예고하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1963년 일본 니지마에서는 대형 산갈치가 잡힌 이틀 뒤 지진이 발생한 바 있다. 이같은 주장은 산갈치가 지반이 흔들리는 등 이상 징후가 느껴지면 해저에서 가장 먼저 이를 감지하고 해수면으로 올라온다는 속설 때문이다. 그러나 해양 전문가들은 이같은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다. LA에 위치한 미 국립자연사 박물관 어류 전문가인 릭 피니는 “산갈치가 발견되는 것은 극히 희귀한 일”이라면서도 “아마도 아사, 방향 상실, 폭풍으로 인해 해안으로 쓸려왔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편 산갈치에 대한 학계의 연구가 극도로 부족한 것은 200m 이상의 심해에 사는 탓에 좀처럼 인간에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기 때문이다.    사진=Top photo/Barcroft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부품번호 훼손… GPS 복귀좌표 해독이 ‘열쇠’

    부품번호 훼손… GPS 복귀좌표 해독이 ‘열쇠’

    군 당국이 최근 발견된 무인항공기 3대가 정황상 북한 소행이 확실하다고 밝혔지만 이를 최종적으로 규명할 ‘결정적 증거’(스모킹건)는 무인기에 입력된 인공위성위치정보(GPS) 복귀 좌표 해독에 달렸다. 경기 파주와 강원 삼척에서 발견된 무인기는 기체의 크기, 설계 방식과 부품이 같은 것으로 나타나 군은 북한이 소형 무인기의 ‘현장 맞춤형 다량 생산체제’를 갖춘 것으로 평가했다. 국방과학연구소(ADD) 관계자는 11일 “파주와 삼척에서 발견된 무인기의 컴퓨터 중앙처리장치(CPU)보드에는 삼성이 제작한 메모리칩이 포함돼 있었다”고 밝혔다. 삼성메모리칩은 CPU설계에 들어가는 일반적 4메가 D램(RAM)으로 국내외 시중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부품이다. 이 밖에 일본제 엔진과 구동기(서보모터), 스위스제 GPS보드 등이 사용됐다. 기체 형상이 다른 백령도 무인기에는 체코제 엔진이 사용됐고 한국 회사인 하이텍알씨디가 필리핀에서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생산한 서보모터도 발견됐다. 또 미국제 자동조종보드와 GPS안테나, 중국제 컴퓨터 CPU보드, 일본제 RC수신기 등이 장착돼 있었다. 이들 무인기에는 이륙 시 카메라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쓰이는 저출력 아날로그 동영상 송신기가 장착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무인기가 남한으로 깊숙이 내려온 상태에서 동영상이나 사진 등을 북한으로 송신할 시스템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합동조사단은 아날로그 동영상을 송신하는 송신기칩의 모델번호를 의도적으로 긁어낸 흔적도 발견해 북한이 송신기 주파수 대역을 숨기려 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다. 일련번호가 적혀 있을 것으로 보이는 동영상 송신기의 제품명도 의도적으로 제거됐다. 백령도에 추락한 무인기에 찍힌 119장의 사진 가운데 19장에는 풀밭과 발사대로 추정되는 물체가 흐릿하게 찍혀 있었다. 군 당국은 이들 소형 무인기의 제작 비용을 2000만~4000만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북한 소행임을 결정적으로 밝히려면 이륙지역의 좌표를 추적해야 한다. 이는 무인기의 임무명령 정보가 내장된 CPU보드의 메모리를 분석해야 입증할 수 있다. GPS수신기가 장착된 이들 무인기는 임무명령 데이터에 의해 이륙한 후 입력된 좌표를 따라 비행하면서 사전에 명령받은 좌표 상공에서 사진을 촬영하고 복귀 좌표를 따라 이륙지점으로 돌아오도록 설계됐기 때문이다. 북한이 이 좌표를 해독하지 못하도록 다중 암호를 걸어 놨을 가능성도 제기돼 해독하는 데 1~2개월가량 소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종성 국방과학연구소 무인기 체계개발단장은 “임무명령 데이터가 들어 있는 CPU메모리는 전원을 내리면 저장된 데이터가 모두 사라지는 휘발성 메모리로 돼 있고 무인기에 포함된 중국제 메모리칩은 처음 보는 것이라 분석하는 데 시일이 많이 걸린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제품과 일련번호가 훼손된 부품을 미국으로 보내는 방안도 검토하는 등 한·미 공조를 철저히 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2010년 천안함 피격 사건 당시와 마찬가지로 최종적으로 북한 소행임이 드러났을 때 국제적으로 규탄하는 명분으로 삼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軍 “무인기 北소행 확실”

    軍 “무인기 北소행 확실”

    군 당국은 최근 잇따라 발견된 3대의 소형 무인항공기가 정황상 북한이 보낸 것이 확실하다고 평가했지만 결정적인 증거는 제시하지 못했다. 무인기에는 한국을 포함해 미국, 중국, 일본, 체코, 스위스 등 6개 국가의 비군사적 상용 부품이 사용된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는 국제 공조를 통해 추가 증거를 밝히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11일 ‘북한 추정 소형 무인기 합동 조사’ 중간 발표에서 “무인기의 연료통 크기와 엔진 배기량 등을 감안할 때 항속거리가 180㎞에서 300㎞ 정도”라면서 “기상 조건과 왕복 거리 등을 고려하면 중국이나 일본 등 주변국에서 발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이미 공개한 무인기와 도색 색상이 유사하다는 점도 근거로 제시됐다. 지난달 24일 경기 파주에서 추락한 무인기는 1번 국도에서 북쪽→남쪽→북쪽 방향으로 비행했고 서울 상공을 비행하면서 오전 10시 16분 서울시청 근처 상공에 도착했다. 이어 7~9초 간격으로 청와대가 포함된 서울 상공 사진 5장 등 모두 193장을 촬영한 뒤 10시 30분 파주에 떨어졌다. 지난달 31일 인천 백령도에서 추락한 무인기는 소청도→대청도 방향으로 비행하는 등 군사시설이 밀집된 지역 상공을 이동하면서 촬영했다. 하지만 무인기 이륙 장소로 추정되는 북한 지역이 입력됐을 것으로 보이는 인공위성위치정보(GPS) 복귀 좌표를 해독하지 못해 북한 소행임을 최종적으로 밝혀내지는 못했다. 국방부는 이에 따라 한·미 합동 과학조사전담팀을 편성해 데이터 분석 등을 추가로 실시하기로 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오바마 대통령 訪日 2박3일 확정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일본 국빈 방문 일정이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2박3일로 확정됐다고 NHK가 10일 보도했다.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오바마 대통령의 국빈 방문 일정을 24∼25일로 잡아 놓은 채 일정 소화에 영향이 없도록 23일 일본에 입국해줄 것을 미측에 요청했고, 결국 미국도 이를 받아들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24일 아베 신조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며 일본 체류기간 왕궁에서의 만찬, 일왕 내외 접견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정상회담에서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북핵 문제, 한·일관계 개선을 통한 한·미·일 공조 복원 등이 의제가 될 전망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일본 방문은 2010년 11월 이후 약 3년 반 만이며 아베 총리와의 정상회담은 지난달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핵안보정상회의 이후 한 달 만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순방기간 한·일 양국과 말레이시아, 필리핀을 방문한다. 일본 일정을 마치는 25일부터는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한·미 연합 실사격훈련 포천 로드리게스훈련장서 선보여

    한·미 연합 실사격훈련 포천 로드리게스훈련장서 선보여

    한국군과 미군의 연합 실사격훈련이 11일 오후 경기도 포천시 로드리게스 훈련장에서 열렸다. 이번 훈련에는 육군 26사단과 미 25사단 등 두 나라 장병 350명이 참가했다. 훈련에서는 한국군의 K-1 전차와 미군 험비차량이 출동해 진지 점령 연습을 하는 한편 미군의 무장정찰헬기 카이오와(OH-58D)가 공중 지원 사격을 하며 기량을 뽐냈다. 지난해 5년 만에 우리나라에 재배치된 카이오와 헬기는 1960년대 개발된 정찰용 헬기 OH-58의 개량형이다. AGM-114 헬파이어 대전차 미사일, 히드라 70 로켓, AIM-92 스팅어 공대공 미사일, 12.7㎜ 기관총 등을 무장할 수 있다. 미8군은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 훈련은 한미 부대가 함께 한반도에서 상호운용 능력과 전투준비태세를 확립할 수 있는 기회”라며 “유사시 한반도 방어를 위한 한미 연합 실기동훈련(FTX)인 독수리 연습의 일환으로 실시됐다”고 설명했다. 언론에 공개된 이번 훈련에는 미국 뉴스전문 방송 CNN,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 등을 포함해 국·내외 취재진 80여 명이 몰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4차 핵실험 저지 전방위 외교전

    북한의 4차 핵실험 저지를 위한 외교전이 전방위로 전개되는 양상이다. 정부가 동시다발적으로 북한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표출하는가 하면 북핵 6자 대표 접촉도 잰걸음 양상이다. ‘북한의 추가 핵실험 징후는 없다’는 공개 발언에도 불구하고 핵실험 임박 징후가 감지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윤병세 외교부장관은 10일 북한이 4차 핵실험을 강행하면 “상상할 수 없는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엄중 경고했다. 그는 이날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원이 주최한 국제심포지엄 기조연설을 통해 “북핵과 북한 문제의 불안정성과 유동성이 높아졌다”며 “한반도의 장래에 대한 가장 큰 도전은 북한의 핵 집착”이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북핵 불용과 추가 핵실험에 대한 결연한 반대 의지를 표시하는 등 국제사회가 북핵 불용에 빈틈없이 단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지난 9일 밤 10시부터 한 시간가량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 ‘전화 회담’을 갖고 북한의 핵실험 저지를 위한 양국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중국을 통한 대북 압박 외교도 전개되고 있는 셈이다. 윤 장관과 조태용 외교부 제1차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보고에서 북한의 핵실험 시 유엔뿐 아니라 북측이 견디기 어려운 다양한 제재 수단을 생각하고 있다고 못 박았다. 정부는 5·24 조치에 이은 추가적인 대북제재 조치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방미한 김규현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25일 방한에 앞서 워싱턴 안보 라인과 북한 핵실험 저지를 위한 논의에 나섰다. 그야말로 북한의 핵실험을 저지하기 위한 총력전 양상이다.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황준국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11∼12일 중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베이징에서 회동한다. 지난 7일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 직후 곧바로 한·중 접촉이 이뤄지는 셈이다. 한·중은 북 정세 분석뿐 아니라 6자회담 재개 조건의 유연화 여부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우 대표는 우리 측과의 협의 후 방미할 것으로 전해져 지난달 북·중 접촉에 이어 한·미·일→한·중→미·중 순의 ‘북핵 셔틀외교’도 병행되고 있다. 북핵 대화의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韓·美, 11일부터 최대규모 공중훈련

    군 당국이 북한 무인기 위협에 대비한 레이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선 가운데 한반도 전 공역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공중훈련을 실시한다. 북한이 핵실험 등 추가 도발을 공언하고 우리 군의 허점을 찌른 무인기 능력을 선보임에 따라 북한이 취약성을 보이는 공군전력으로 ‘맞불’을 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공군작전사령부는 한국과 미국 공군이 11일부터 25일까지 한반도 전 공역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맥스선더’ 훈련을 한다고 10일 밝혔다. 맥스선더는 한·미 양국 공군이 연 2회 정례적으로 실시하는 가상전투 훈련이지만 이번 훈련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103대의 항공기와 1400여명의 병력이 참가한다. 우리 공군은 F15K, KF16, F4E, F5, C130, E737 등 50여대를, 미국 공군은 F15, F16, AWACS(공중조기경보통제기), FA18, EA18 등 50여대가 참여한다. 특히 한·미 연합 공격편대군은 실시간으로 식별된 북한의 도발원점을 정밀 타격하는 훈련을 실시하고 수송기들은 적의 중심에 침투해 임무 중인 특수부대에 물자를 보급하는 연습을 실시할 예정이다. 공군은 이 밖에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전투탐색구조훈련인 ‘퍼시픽선더’ 훈련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북한의 반응이 주목된다. 한편 군은 북한 무인정찰기를 탐지할 레이더 도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 소식통은 “육군에서 영국 플렉스텍사의 브라이터 초정밀 레이더 24대를 도입해 수도방위사령부와 일부 전방군단 등에서 전투실험을 진행 중”이라면서 “일부 시험에서 탐지가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해외직구 稅 면제 병행수입 활성화 가격 20%↓효과

    늦어도 7월 1일부터는 100달러(10만 4100원, 원·달러 환율 1041원 기준)짜리 식기류를 미국에서 직접구매(해외직구)할 때 지금처럼 세금을 따로 물지 않고 현지에서와 똑같은 가격인 100달러에 살 수 있게 된다. 지금은 관세 및 부가세 21달러와 관세사 수수료(4000원)를 포함해 12만 9961원을 내야 한다. 지금보다 2만 5861원(19.9%)이 싸지는 셈이다. 정부는 9일 현오석 경제부총리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늦어도 7월부터 미국에서 직접 구매한 물품 가격이 200달러 이하면 전 품목에 대해 관세, 부가가치세, 관세사 수수료 등을 면제하기로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독과점적 소비재 수입구조 개선 방안’을 확정했다. 현재는 의류, 신발, 화장지, CD, 인쇄물, 조명기기 등 6개 품목만 면제 대상이다. 또 통관인증제도를 확대해 병행수입 업체를 늘리기로 했다. 병행수입은 같은 상표의 상품을 여러 수입 업자가 수입해 국내에서 판매할 수 있는 제도다. 정부는 10~20%가량의 수입품 가격 인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수입 가격보다 최대 14.9배까지 비싼 국내 판매 가격을 감안해 독점 수입 구조를 바꾸겠다는 것이다. 해외 직접 구매는 세관에 구입 물품 목록만 내면 수입신고를 하지 않는 목록통관 대상을 현재 6개에서 전 품목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목록통관 대상은 운임과 보험료를 제외한 물품 가격이 100달러 이하면 관세, 부가가치세, 관세사 수수료가 면제된다. 단,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조항에 따라 미국은 200달러까지 면제해 준다. 목록통관 대상 물품의 통관 기간은 현재 최대 3일에서 반나절로 줄이기로 했다. 병행수입을 확대하기 위해 통과인증제도에 대한 진입 장벽도 즉시 완화한다. 통관인증제는 적법하게 통관 절차를 거친 물품에 대해 관세청이 통관 정보를 담은 QR 코드를 부착해 인증하는 제도다. 이 대상을 의류·신발 상표 등 236개에서 자동차부품, 소형가전, 화장품, 자전거, 캠핑용품 등까지 350여개로 늘릴 계획이다. 정부는 병행수입 업체가 현재 122개에서 내년에는 230개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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