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한·미
    2025-12-24
    검색기록 지우기
  • 러시아인
    2025-12-24
    검색기록 지우기
  • 해병대
    2025-12-24
    검색기록 지우기
  • 기억
    2025-12-24
    검색기록 지우기
  • 정치인들
    2025-12-2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4,430
  • [사설] 韓美 전화외교, 관건은 동맹강화 내용이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어제 전화통화를 갖고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언제나 100% 한국과 함께할 것이며, 한·미 관계는 과거 그 어느 때보다도 좋을 것”이라고 확고한 의지를 표명했다. 백악관도 어제 발표한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억제 확대와 모든 군사 능력을 사용해 한국 방위에 대한 철통같은 수호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신행정부가 한·미 동맹 강화 기조 속에서 대북 제재 등을 통해 북핵 문제 해결을 최우선하겠다는 정책 방향을 밝힌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동맹의 가치를 존중하고 이를 토대로 양국의 우호 관계를 강화할 것이란 의지를 밝힌 것은 최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을 노골화하는 시점에서 시의적절하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전후로 한반도와 동북아의 안보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미 행정부의 대(對)한국 외교안보 정책이 보다 구체성을 띠었다는 측면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다음달 2일 방한할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과의 협의 과정에서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은 보다 확실하게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한·미 간 동맹강화 원칙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우려하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천명한 미국 우선주의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일성으로 통상과 안보에서 자국 이익을 최우선으로 내세우고 동맹 관계의 재편 등을 국민들에게 약속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70여년간 지속된 안보 동맹과 자유무역 등의 세계 질서가 격변할 것이란 경고나 다름없다. 발등의 불인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사드 배치 등의 현안에서 오바마 정부와 사뭇 다른 행보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는 의미다.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를 보면 협상의 대가답게 화려한 수사적 발언 뒤에 전략적 측면이 숨어 있다. 우방인 미국과의 관계를 토대로 굳건하게 우리의 외교안보 현안을 풀어 나가야 하지만 한·미 동맹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만능키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동맹은 어느 일방의 희생을 전제로 성립되지 않는다. 한·미 동맹 역시 호혜적 국익을 바탕으로 이뤄진 만큼 미국의 시혜적 성격으로 이해해서는 곤란하다.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운 트럼프 시대에 방위비 분담금 증액 요구는 더욱 거세질 것이고 사드 배치에 따른 비용 문제도 포괄적 수준에서 우리 정부가 분담하도록 요구할 수도 있다. 동맹 강화라는 총론 아래 각론이 더없이 중요한 이유다. 우리 정치권은 트럼프 시대에 펼쳐질 미국 우선주의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채 온통 대선에 쏠려 있다. 국내외적으로 격변기인 만큼 정부는 안보와 경제의 흥망을 좌우할 현안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함께 정교한 대책을 마련해 적극 대처하는 자세를 갖추지 않으면 안 된다.
  • 백악관 “북핵 위협에 방위 강화”… 한·미 FTA는 언급 안 해

    백악관 “북핵 위협에 방위 강화”… 한·미 FTA는 언급 안 해

    새달 2일 美국방 매티스 방한… ‘북핵 공조’ 다양한 채널로 논의 30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간 첫 통화는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정지로 인한 ‘정상외교 공백’ 상황에서도 양국 최고 수준의 외교채널이 여전히 건재함을 보여 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작지 않다. 또한 양측이 첫 통화에서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함에 따라 향후 실무급에서의 북핵 공조 논의도 가속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정부 출범 전 꾸준히 제기됐던 한·미동맹 균열에 대한 우려는 일단 불식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100% 한국과 함께할 것”, “늘 한국을 생각할 것”이라며 특유의 자신감 넘치는 표현까지 동원하며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특히 북핵 위협에 맞서 동맹국에 미국 본토와 같은 억제력을 제공한다는 기존 미국 정부의 확장억제 공약을 재확인했다는 점은 평가할 만한 부분이다. 백악관은 북한의 위협에 대응해 방위능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백악관은 통화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확장억제나 전면적인 군사 능력을 동원해 북한 위협에 대비해 한국을 방어하겠다는 철칙을 다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통화가 미국 측 요구로 이뤄졌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해 12월 9일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후 정상외교 공백에 따른 국익 손실 우려는 계속 제기됐다. 트럼프 정부의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등으로 거론되는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는 지난 18일 서울을 방문해 “트럼프가 한국의 지도부와 대화하려 해도 전화받을 상대방이 없다”며 비슷한 우려를 표했다. 하지만 미국 측은 먼저 황 권한대행과의 통화를 추진해 권한대행 체제에서도 양국 정상채널은 문제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시켰다. 이날 통화를 ‘신호탄’으로 당장 다음달 초부터 한·미 간에는 다양한 채널에서 협력 방안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다음달 2일 한국을 방문해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회담을 갖는다. 양측은 북핵 대응 협력 방안과 함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가속화 등에 대한 의견도 주고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미국 렉스 틸러슨 국무부 장관의 인준이 끝나는 대로 한·미 외교장관 회담 역시 개최될 전망이다. 다음달 중 한·미 6자회담 수석대표 회담도 열어 북핵 공조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트럼프 리스크’에 대한 불안은 여전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는 방위비 분담금 및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민감한 문제는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 문제 역시 머지않아 양국의 협의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 상무부는 한국산 가소제에 대해 예비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하는 등 트럼프 정부는 ‘미국 우선주의’ 공약을 실천해 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트럼프 ‘反이민’ 빗장… 지구촌 패닉

    ‘행정명령’ 서명… 美전역 시위 이라크·이란 등 “보복조치 검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슬람권 7개국 국민의 미국 비자 발급과 입국을 일시 금지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지난 27일(현지시간) 서명하면서 전 세계가 큰 혼란에 빠졌다. 수백명이 미국 공항에 억류되고 109명이 입국을 거절당하는 등 모두 350명 이상이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된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29일 보도했다. 해당국은 물론이고 공화당과 민주당 등 미국 정치권도 강력 반발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안전하게 하려는 조치”라며 물러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행정명령은 이라크와 시리아, 이란, 수단, 소말리아, 리비아, 예멘 국민의 비자 발급과 입국을 최소 90일간 금지하고 난민 입국 프로그램도 120일 동안 중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워싱턴DC와 미국 15개 주의 법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행정명령은 헌법 위반”이라고 반발했다. 워싱턴DC를 비롯한 미 전역의 주요 공항에서도 ‘무슬림 환영’ 등의 피켓을 든 시위대가 시위를 벌였다. 이라크와 이란 등 해당국은 미국인 입국 거부 등의 보복조치 검토까지 거론했다. 국내외 반발이 거세자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성명을 내고 “행정명령은 종교에 대한 것이 아니라 테러로부터 미국을 안전하게 하는 일에 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이날 퀘벡시 생츠 푸아 지역의 퀘벡 이슬람문화센터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사건을 무슬림을 겨냥한 테러로 규정했다. 서울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트럼프 “한미 관계 어느 때보다 좋을 것”

    트럼프 “한미 관계 어느 때보다 좋을 것”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은 30일 “미국은 언제나 100% 한국과 함께할 것이며 한·미 관계는 과거 그 어느 때보다도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황교안(오른쪽) 대통령 권한대행과의 통화에서 “앞으로 양국 각료 등 관계 당국이 북핵·미사일 대응전략 등에 대해 계속 긴밀히 협의해 나가자”며 이같이 말했다고 총리실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황 권한대행과의 통화는 처음이다. 통화는 이날 오전 9시부터 30분 정도 진행됐다. 이날 전화통화는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된 상황에서도 양국 최고위급 소통 채널이 건재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특히 미국의 신행정부와 한·미 동맹의 지속적인 강화 방침을 재확인하고, 북핵·미사일 문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를 확인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에 대한 우리 측 입장을 황 권한대행으로부터 전달받고 “매티스 국방장관의 방한 등을 계기로 양국 관계 당국이 협력해 나가자”며 공감을 표했다. 황 권한대행이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조만간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미국은 늘 한국을 생각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국민에게 설을 맞아 축하 인사를 전한다”며 “한국이 이룩해 온 제반 발전상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으며 황 권한대행은 제45대 미국 대통령 취임을 축하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하에 미국과 아·태 지역, 국제사회에 많은 발전이 있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포토] 황교안 권한대행, 트럼프 美대통령과 통화

    [포토] 황교안 권한대행, 트럼프 美대통령과 통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30일 오전 9시(우리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한·미 동맹 문제 등을 논의하고 있다. 총리실 제공
  • 트럼프-황교안 첫 통화…“한국과 100% 함께 할 것…사드·북핵 긴밀협력”(종합)

    트럼프-황교안 첫 통화…“한국과 100% 함께 할 것…사드·북핵 긴밀협력”(종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전화통화를 하고 “미국은 언제나 100% 한국과 함께 할 것이며, 한·미 관계는 과거 그 어느 때 보다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총리실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황 권한대행과의 통화에서 “양국 각료 등 관계 당국이 북핵·미사일 대응전략 등에 대해 계속 긴밀히 협의해 나가자”면서 이와 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의 방한을 계기로 양국 간 동맹의 연합방위능력 강화와 북핵 공조 방안에 대한 긴밀한 협의가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미국은 북한 문제에 있어서도 100% 한국과 함께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한국 국민들에게 설을 맞아 축하인사를 전한다”며 “한국이 이룩해 온 제반 발전상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황 권한대행은 트럼프 대통령의 제45대 미국 대통령 취임을 축하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 하에 미국과 아·태 지역, 국제사회에 많은 발전이 있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이어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해 미국의 신(新) 행정부 인사들이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동맹 발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해 온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60여년 동안 군사·안보 분야를 넘어 경제·글로벌 파트너십 분야를 아우르는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성장한 한·미 동맹을 더욱 강화시켜 나가자”고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또 “북한이 핵·미사일 능력을 계속 고도화하면서 위협을 높여가고 있는 엄중한 상황인 만큼 한·미 간 긴밀한 공조와 국제사회와의 협력에 기반을 둔 확고한 대응을 통해 북한의 셈법을 바꾸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권한대행은 “북한이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도발을 감행할 경우에는 한·미 공조에 기반한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황 권한대행은 또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문제에 대한 우리의 입장 등을 설명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적극 공감하면서 “메티스 국방장관의 방한 등을 계기로 양국 관계 당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답했다. 황 권한대행이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조만간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미국은 늘 한국을 생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 권한대행과 트럼프 대통령이 통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양 측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약 30분 동안 통화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미국은 언제나 100% 한국과 함께 할 것”... 黃 대행과 첫 30분 통화

    트럼프 “미국은 언제나 100% 한국과 함께 할 것”... 黃 대행과 첫 30분 통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 오전 전화통화를 하고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도널드 대통령은 이날 “미국은 언제나 100% 한국과 함께 할 것이며, 한·미 관계는 과거 그 어느 때 보다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의 통화에서 “양국 각료 등 관계 당국이 북핵·미사일 대응전략 등에 대해 계속 긴밀히 협의해 나가자”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총리실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매티스 국방부 장관의 방한을 계기로 양국 간 동맹의 연합방위능력 강화와 북핵 공조 방안에 대한 긴밀한 협의가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과 트럼프 대통령이 통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양 측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약 30분 동안 통화했다. 양 측은 이번 통화를 통해 트럼프 신(新) 행정부 하에서도 한·미 동맹을 더욱 굳건히 하고, 대북제재·압박 정책 등을 비롯해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통화는 트럼프 대통령 측의 요청에 따라 진행됐으며, 외신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황 권한대행 간 통화 계획이 보도되면서 통화시간이 다소 앞당겨졌다. 백악관은 이날 황 권한대행과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위협에 대응해 방위능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확장 억지력이나 전면적인 군사 능력을 동원해 북한 위협에 대비해 한국을 방어하겠다는 철칙을 다시 확인했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양국 정상은 북한 위협으로부터의 방어를 위한 공동 방위능력 강화에 조처를 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이 과정에서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의 한반도 배치 등의 문제도 거론했을지 주목된다. 한·미 양국은 중국의 반발과 등에도 불구하고 사드를 가급적 조기에 배치한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비롯한 양국 간 경제·통상 관계를 발전시키는 방안도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황 권한대행 측은 조만간 보도자료를 배포해 트럼프 대통령과의 구체적인 통화 내용을 설명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북한 위협에 방위 강화”...황교안과 첫 통화

    트럼프 “북한 위협에 방위 강화”...황교안과 첫 통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 오전 전화통화를 하고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총리실은 이날 황 권한대행이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날 황 권한대행과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위협에 대응해 방위능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황 권한대행과 트럼프 대통령이 통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두 사람은 30분 가량 통화했다고 황 권한대행 측이 전했다. 양 측은 이번 통화를 통해 트럼프 신(新) 행정부 하에서도 한·미 동맹을 더욱 굳건히 하고, 대북제재·압박 정책 등을 비롯해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미국은 언제까지나 한국과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고 황 권한대행 측은 밝혔다. 이번 통화는 트럼프 대통령 측의 요청에 따라 진행됐으며, 외신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황 권한대행 간 통화 계획이 보도되면서 통화시간이 다소 앞당겨졌다. 백악관은 이날 황 권한대행과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위협에 대응해 방위능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확장 억지력이나 전면적인 군사 능력을 동원해 북한 위협에 대비해 한국을 방어하겠다는 철칙을 다시 확인했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양국 정상은 북한 위협으로부터의 방어를 위한 공동 방위능력 강화에 조처를 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이 과정에서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의 한반도 배치 등의 문제도 거론했을지 주목된다. 한·미 양국은 중국의 반발과 등에도 불구하고 사드를 가급적 조기에 배치한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비롯한 양국 간 경제·통상 관계를 발전시키는 방안도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황 권한대행 측은 조만간 보도자료를 배포해 트럼프 대통령과의 구체적인 통화 내용을 설명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황교안-트럼프 첫 통화…백악관 “북한 위협에 방위 강화”

    황교안-트럼프 첫 통화…백악관 “북한 위협에 방위 강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첫 전화통화를 하고 한미 동맹 등을 논의했다. 총리실은 이날 황 권한대행이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날 황 권한대행과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위협에 대응해 방위능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확장 억지력이나 전면적인 군사 능력을 동원해 북한 위협에 대비해 한국을 방어하겠다는 철칙을 다시 확인했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양국 정상은 북한 위협으로부터의 방어를 위한 공동 방위능력 강화에 조처를 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황 권한대행과 트럼프 대통령이 통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과정에서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의 한반도 배치 등의 문제도 거론했을지 주목된다. 한·미 양국은 중국의 반발과 등에도 불구하고 사드를 가급적 조기에 배치한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비롯한 양국 간 경제·통상 관계를 발전시키는 방안도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미동맹 논의…“황교안 권한대행-트럼프 오늘 첫 전화통화 마쳤다”(속보)

    한미동맹 논의…“황교안 권한대행-트럼프 오늘 첫 전화통화 마쳤다”(속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30일 오전 9시(한국시간)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했다. 총리실은 이날 황 권한대행이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트럼프 대통령과 한·미 동맹 문제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권한대행과 트럼프 대통령이 통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황 권한대행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통화를 통해 북핵·북한 문제 등 한반도 정책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의 한반도 배치 등의 문제도 거론했을지 주목된다. 한·미 양국은 중국의 반발과 등에도 불구하고 사드를 가급적 조기에 배치한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비롯한 양국 간 경제·통상 관계를 발전시키는 방안도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황교안 권한대행 측 “트럼프와 통화 날짜 확정되지 않았다”

    황교안 권한대행 측 “트럼프와 통화 날짜 확정되지 않았다”

    미국 현지 시간으로 29일, 한국 시간으로는 오는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전화 통화를 할 것이라는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황 권한대행 측이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황 권한대행 측은 29일(한국시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실무적인 라인에서 트럼프 대통령 측과 통화 날짜를 협의하고 있다”면서도 “29일(현지시간)은 협의하고 있는 시간에도 있지 않고, 좀 빠른 것 같다. (로이터 통신의 보도 내용은) 성급하고 부정확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연휴 전에 통화를 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말이 있었고, 연휴 기간 (전화 통화 일정과 관련해서) 진도가 좀 나갔다”면서 “미국이 최근 몇나라와 통화한 것과 같은 차원이고, (미국에서) 한·미 관계를 그만큼 중요하게 본다는 것으로 이해된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또 “오늘 중에 통화 날짜를 공지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면서 “통화 날짜가 확정된다고 해도 사전에 공지하지 않고, 통화를 마친 뒤에 통화 내용을 알릴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황 권한대행과 취임 후 첫 전화 통화를 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백악관이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그리고 한국의 정상들과 각각 통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28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각각 통화했다. 또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통화해 오는 2월 10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정상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시론] ‘사면초가’ 한국외교의 살 길/최영진 전 주미대사

    [시론] ‘사면초가’ 한국외교의 살 길/최영진 전 주미대사

    도널드 트럼프가 지난 20일(현지시간) 제45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예측 불가능한 사람이 세계 초강대국의 지도자로 오른 것이다. 이런 가운데 우리 외교는 그야말로 사면초가에 빠져 있다. 한·미 관계에서의 동맹과 함께 북한, 중국, 일본 문제가 중요하다. 북한은 핵·미사일 무장을 강화하고 있는데 남북 간에는 아무런 접촉도 없다. 성급히 자초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로 한·중 관계가 걷잡을 수 없이 멀어지고 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로 일본과 외교 갈등이 심각해졌고,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도 떠나 버렸다. 우리 외교는 어쩌다가 친구가 하나도 없는 상황을 만들어 버렸는가. 트럼프는 강력한 ‘미국 우선주의’를 표방하고 나섰다. 그 배경에는 보호무역주의와 고립주의가 깔려 있다. 어렵다. 철학적 모순이 많고, 전략적 실행이 어려운 방향으로 우리에게 접근할 것이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 외교는 인맥 중심의 눈치 외교에서 벗어나 철학과 전략을 가져야 한다. 미국 버락 오마바 행정부가 쓰던 ‘전략적 인내’가 트럼프 신행정부에서 포기된 상황에서 북한은 우리 외교에 닥친 최대의 문제로 부각될 것이다. 북한은 우리에게 최대의 안보 위협이며 동시에 북한 동포는 우리의 형제자매다. 그래서 대북 문제에서는 언제나 제재와 대화를 병행해야 한다는 철학을 가져야 한다. 이러한 철학 아래 전략적으로 우리는 최전방에 서서 대북 제재를 이끌지는 말아야 한다. 반대로 대화에서는 비밀 접촉을 포함해 어느 나라보다 앞서야 한다. 지난해 9월 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 우리는 북한 정권 궤멸 정책으로 나가고 있다. 북한의 붕괴는 스스로 만들어지는 것이지 우리가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하루빨리 제재와 대화 병행으로 복귀해야 한다. 우리가 이런 철학과 전략을 가질 때 비로소 트럼프 행정부가 어떻게 나오든지 중심을 잡고 맞설 수 있다. 북한 핵시설을 정밀 타격하는 ‘서지컬 스트라이크’ 반대, 중국을 끌어들이는 제재 강화, 미국과 중국을 포함한 대화 병행, 이런 큰 그림들이 그려져야 한다.트럼프 행정부에서도 한·중, 한·일 문제는 한·미 관계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한·미 동맹과 한·중 협력은 우리 외교의 양대 기둥이다. 우리가 충돌로 몰고 가서는 안 된다. 사드는 남북 문제에만 몰두한 나머지 미·중 문제를 우리 스스로 만들어 냄으로써 생긴 것이다. 왜 사드 문제에 미·중 문제가 내재돼 있다는 철학을 무시한 것일까. 날로 나빠지는 한·중 관계를 우리는 남의 문제 보듯 낙관론이나 무시론으로 대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일본군 위안부 문제도 우리 스스로가 철학의 부재로 만들어 낸 것이다. 위안부, 과거사 문제를 외면하고 스스로를 피해자로 보고자 하는 일본과 이 문제를 소위 ‘해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런 철학이 우리 대일(對日) 외교의 기본이 됐어야 했다. 따라서 한·일 문제는 ‘해결’이 아니라 ‘관리’해야 하는 차원의 문제가 된다. 해결되지 않을 문제를 ‘불가역적’으로 해결한다는 기발한 생각을 어떻게 한 것일까. 관리라는 철학으로 비로소 한·일 간의 긍정적인 관계를 지킬 수 있다는 생각은 왜 못한 것일까. 이런 생각으로 미국을 대해야 한다. 트럼프 행정부와의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문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도 반드시 한·미 동맹 및 경제 관계는 상호주의에 입각하고 있다는 철학을 세우고 전략을 만들어야 한다. 세계 초강대국인 미국이 트럼프 행정부를 앞세워 강력하고 때로 비논리적인 접근을 할 때, 그럴수록 우리는 철학과 전략을 갖고 대해야 한다. 지도자가 중요하다. 다음 우리의 지도자는 자신이 그러한 철학과 전략을 갖추고 있든지, 아니면 그러한 철학과 전략을 갖춘 사람을 쓸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
  • [사설] 美에 안보 현실 보여주고 동맹강화 약속받길

    제임스 매티스 미국 신임 국방장관이 다음달 2일 방한해 한민구 국방장관과 회담을 한다. 보통 새 정부가 들어서면 외무장관 회담이 먼저 열리고 다른 최고위급 회담이 뒤따라 열린다. 이런 관례를 깨고 국방장관 회담이 먼저 열리는 것은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가 미국의 안보에 직결돼 있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를 직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애초 도쿄를 먼저 찾을 것으로 알려졌던 매티스 장관도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이 심각하다는 판단에 따라 한국을 먼저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티스의 방한은 최근 급변하는 동북아 정세를 고려할 때 시의적절하다고 본다. 그가 서울에서 한 장관과 마주 앉는 것만으로도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대내외에 과시할 호재다. 이번 회담에서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북핵과 미사일 문제 등 한·미 간 공동 안보 관심사가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걱정이 없는 것은 아니다. 매티스의 방한은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를 관철하기 위한 전략이 내포돼 있다고 봐야 하기 때문이다. 제프 데이비스 미 국방부 대변인도 “이번 방문이 한·미·일 간 안보협력을 한층 강화하는 동시에 한국과 일본에 대한 지속적인 동맹의 책임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책임 부분을 강조했다. 주한미군 방위비 증액 문제가 회담 석상에 오를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트럼프 대통령이 “더이상 공짜로 보호해 줄 수 없다”며 방위비 분담 압력을 가한 것처럼 매티스 자신도 인준 청문회 때 동맹국들이 공정한 몫을 분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렇듯 양국의 이해관계가 얽힌 난제를 다룰 이번 회담은 갓 출범한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계 설정 시험대가 된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작지 않다. 사드처럼 이해가 일치하는 사안에 대해서는 서로 협력하되 미사일방어(MD) 체계 편입과 같은 생각이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의 입장을 확고하게 전달해야 한다. 매티스 장관이 취임 후 첫 방문지로 한국을 선택했을 만큼 한국을 빼놓고 미국의 안보 이익을 생각할 수 없다. 트럼프 대통령의 으름장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가 가능하다”고 북한이 맞서는 상황이다. 한·미 동맹은 한쪽이 일방적으로 한쪽을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니라 상호 의존 관계다. 미국이 이익을 챙기려는 만큼 우리도 이익을 챙길 줄 알아야 한다.
  • 美상품 수입 늘려 트럼프 달래고… 日·멕시코와 FTA 추진

    美상품 수입 늘려 트럼프 달래고… 日·멕시코와 FTA 추진

    G20회의 등 활용 美정부와 소통… 美 기술집약 장비 도입 늘리기로 ‘한·중 펀드’ 콘텐츠 제작 등 지원… 유라시아경제연합과 신규 FTA 진승호 기획재정부 대외경제국장은 지난 25일 언론 브리핑에서 “매년 초 발표하는 대외경제정책 방향이 올해만큼 주목받은 적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대외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크다는 얘기다. 자국 보호주의를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주요 경제정책의 대대적인 수정과 폐기를 예고했다. 우리의 가장 큰 교역 상대국인 중국은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빌미로 한국산 제품 수입과 한류 문화 진출에 어깃장을 놓는 상황이다.이에 대해 정부는 양자 협의와 국제 공조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에 대해서는 가급적 빨리 양자 협의 채널을 구축하고 오는 3~4월에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 등 다자회의를 적극 활용해 트럼프 정부와 소통할 방침이다. 필요하면 범부처 대표단의 방미를 추진해 통상·투자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무역협회와 헤리티지재단의 통상정책 포럼과 한국 외교부와 미국 국무부가 후원하는 한·미 민관합동포럼 등 양국 협력행사도 활발히 추진할 예정이다. 정부는 트럼프 정부와 예상되는 직간접적인 갈등 요인 8가지를 정해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철강 등 공급과잉 품목 중심의 수입 규제 ▲환율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미·중 마찰 ▲미·멕시코 마찰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리쇼어링(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투자) ▲국경세 조정 등이다. ‘트럼프 달래기’ 전략도 제시됐다. 미국 셰일가스 등 대미 원자재 교역을 늘리고 산업용기기, 수송장비 등 선진기술이 적용된 기술집약적 장비 도입을 늘려 대미 경상수지 흑자를 줄일 방침이다. 또 국내 투자자와 기업들이 항공기, 선박 등 실물 투자를 활성화하도록 자본시장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중국에 대해서는 직접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필요하면 세계무역기구(WTO)나 FTA 채널을 통해 국제 공조로 압박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관계부처 중심의 한·중 통상점검 태스크포스(FT)를 민관합동회의로 확대해 우리 기업이 겪은 중국의 무역 보복 사례 등 현장 애로를 신속히 듣고 대응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올해 상반기에 열릴 한·중 경제장관회의를 비롯해 한·중 FTA 이행위원회, G20,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등 양·다자 채널을 통해 중국과의 소통을 확대한다. 사드 영향으로 침체된 중국 내 한류 붐을 다시 일으키기 위한 방안도 추진된다. 한·중 수교 25주년을 맞는 올해 열리는 한·중 문화산업포럼, 한·중·일 문화산업포럼 등 정부 교류 행사와 오는 3월 열리는 홍콩필름마트, 4월 개최되는 항저우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등 민간 행사를 통해 콘텐츠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1000억원 규모로 조성된 한·중 문화산업 공동발전 펀드를 활성화시켜 콘텐츠 제작과 판로 개척도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TPP 탈퇴를 추진하는 등 보호무역주의 대두로 대외 통상 환경이 개별 국가나 개별 경제권과의 FTA가 부각되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고 판단했다. TPP 후발 주자로 뛰어든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유리한 입장이라는 것이다. 진 국장은 “TPP 가입을 추진한 12개국 가운데 우리는 이미 10개 국가와 양자 간 FTA를 체결했다”면서 “나머지 2개국인 일본, 멕시코와 경제협력을 강화해 FTA 체결로 발전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정부는 일본과의 직접 FTA 대신 한·중·일 FTA의 성사 가능성을 더 높게 보고 있다. 정부는 현재 진행 중인 한·중미 FTA 협상 국내 절차와 에콰도르, 이스라엘과의 협상을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다. 멕시코,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이 소속된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러시아, 벨라루스 등으로 구성된 유라시아경제연합(EAEU)과도 신규 FTA를 추진한다. 아울러 이미 FTA 협정을 맺은 인도, 동남아국가연합(ASEAN), 칠레와는 추가 협상을 거쳐 주력 품목에 대한 자유화를 확대할 계획이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탄핵 정국 복지부동 공직자 비판 적절… 대선 보도 중립 신경써야

    탄핵 정국 복지부동 공직자 비판 적절… 대선 보도 중립 신경써야

    제91차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박재영 서울대 행정대학원 객원교수)가 25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서울신문사 9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박재영 위원장을 비롯해 김영찬(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홍현익(세종연구소 안보전략연구실장), 유경숙(세계축제연구소장), 이상제(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소순창(건국대 행정학과 교수) 위원이 참석했다. 다음은 지난 1개월간 서울신문 보도에 대해 독자권익위원회에서 제기된 의견이다.-올해는 탄핵 정국에서 대선 정국으로 바뀌는 등 이슈가 많다. 서울신문은 1월 12일자 1면 톱기사 ‘요즘 관가는 삼실의 시대’를 통해 탄핵 정국에서의 정부 운영에 대한 우려를 잘 지적했다. 위기·책임·목적의식이 실종된 복지부동의 사례들을 잘 표현했다. 지속적으로 탄핵 정국을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앞으로 논의돼야 할 문제는 차기 정부 조직 개편이다. 부처 몇 개 바꾼다는 임기응변 측면보다 국정 운영의 엔진을 바꾼다는 차원에서 접근했으면 좋겠다. 우후죽순처럼 나오는 얘기들에 비판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또 앞으로 대선 정국으로 접어들면 대선 주자들 지면을 어떻게 할애하느냐가 논란이 될 수 있다. 1월 14일자 신문에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이름이 너무 많이 나왔다. 전날 귀국해서 그런 측면도 있지만 앞으로 이런 부분에 신경쓸 필요가 있다. -새해가 시작되고 정유년을 맞아 모든 미디어가 닭의 상징성을 이야기했는데, 서울신문 1월 3일자 19면은 남들과 다른 화법으로 풀어서 좋았다. ‘이기호의 짧은 소설-사람은 닭을 키울 자격이 있는가’로 한 면을 채웠다. 짧은 이야기에 닭의 의미와 조류인플루엔자(AI)라는 시대적 의미까지 넣어서 젊고 센스 있고 재미있었다. 반면 새해 첫 신문인 1월 2일자 경제면이 다른 날과 차별점이 없고 너무 평면적이었던 것 같아 실망스러웠다. 새해에는 국민들이 어떻게 먹고살 것인가의 문제를 좀더 자세히 다뤄 줬으면 한다. -최근 신년 여론조사, 외환위기 20년 평가, 4차 산업혁명 기획 등 경제 분야 읽을거리가 많았다. 그런데 읽다 보면 궁금증이 생기는 것들이 있다. 예를 들어 공정거래위원회가 ‘특허권 갑질’한 퀄컴에 과징금 1조원을 부과했다는 기사에서 우리나라보다 먼저 제재했던 중국 사례가 궁금했다. 퀄컴이 중국과는 합의하고 한국에선 소송한다고 하는데 중국과 우리나라의 제재 차이 등을 자세히 비교해 줬으면 좋았겠다. 또 신년 업무보고 기사에서 옛날 정책을 그대로 재탕한다고 비판했는데 경제가 같은 상황이면 그 수단을 또 쓸 수도 있는 것이다. 과거와 상황이 어떻게 다른지 설명 없이 왜 똑같은 정책만 쓰느냐고 비판하는 건 잘못된 게 아닌가 싶다. -지난 몇 달간 우리 사회의 어이없는 사건들 때문에 언론과 방송의 중요성이 사회적으로 충분히 환기됐다. 하지만 서울신문을 비롯한 주류 미디어는 스스로 이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지 않다. 서울신문이 차기 정부 미디어 정책에 대해 선제적 기획을 해 보면 어떨까 싶다. -서울신문이 독자나 국민의 시각으로 기사를 써 주길 바라는데 어떤 때는 정부 입장에서 많이 쓰는 것 같다. 1월 14일자 ‘“미국의 적” 트럼프 정권 대북관, 北은 직시하라’ 사설 내용은 정부가 할 이야기다. 서울신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권 출범 이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방위비 분담금 문제 등 한·미 동맹 자체와 대북 정책이 어떻게 변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 국민의 편에서 쓴 다른 사설로 1월 18일자 ‘블랙리스트 피의자로 소환된 조윤선·김기춘’이 있다. 두 사람을 매우 강하게 비판했다. 속이 후련할 정도로 잘 써 줬다. -걷잡을 수 없는 불확실성의 시대다. 올 한 해 서울신문이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할지, 편집의 기본 방향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지난해엔 경제라고 했는데, 올해에는 ‘근본으로 돌아가자’ 혹은 ‘혁신하자’는 식의 큰 방향을 잡아야 할 것 같다. 외교·안보, 경제, 사회, 문화, 행정 등 올해는 모든 부분이 바뀌는 변화가 있어야 한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문제로 흔치 않게 문화 담당 부처가 현재 사건의 중심에 서 있다. 그런데 독자 입장에서 문화면은 왜 이렇게 평화로운지 이해할 수 없다. 사건으로 생각해 정치, 사회면에서 다룰 수도 있겠지만 문화계에 대해 잘 아는 사람들은 문화 담당 기자다. 최순실이라는 미꾸라지로 인해 문화계 전체 어항이 얼마나 엉망진창이 됐는지 문화 쪽 기자들이 잘 다뤄 줄 필요가 있다. 정리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멕시코·베트남 진출 정유·가전·철강업계 ‘암울’

    GS칼텍스, 멕시코 공급량 조절 삼성·LG전자 美 현지 공장 검토 車 “FTA 재협상땐 15조원 손실” 멕시코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우려했던 일이 현실로 나타나자 대응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당장 1분기 중 공장 가동을 앞둔 GS칼텍스는 공급량 조절 계획 수정에 들어갔다. 연간 3만t 규모의 복합수지 생산능력을 갖춘 GS칼텍스 멕시코 공장은 당초 기아차와 가전업체에 각각 절반가량씩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었으나, 지난 2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을 선언하자 현지 글로벌 자동차 회사와 가전업체 공급 물량을 늘리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멕시코에서 가전제품을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하는 전자업계와 포스코 등 철강업계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미국에 직접 공장을 짓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멕시코 생산 제품의 80~90%를 북미 지역에 수출하는 가전업체와 달리 대(對) 직접 수출 비중(약 6%)이 적은 철강업계는 고객사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면서 대응 방안을 강구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3일(현지시간) 트럼프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를 공식 선언하면서 TPP 최대 수혜지로 꼽힌 베트남 등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도 바빠졌다. TPP가 발효되면 미국과의 관세 철폐가 기대된다는 이유로 베트남에 진출했는데, 트럼프가 보란 듯이 탈퇴하면서 ‘기대 효과’가 사라진 것이다. 현재 삼성전자, LG전자 등 2700여곳의 국내 법인이 베트남에 진출해 있다. 게다가 트럼프 신 행정부가 한·미 FTA 재협상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면서 자동차 업계 등은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한·미 FTA 전면 재협상이 이뤄질 경우 양허정지에 따른 수출 손실 규모가 향후 5년간 269억 달러(약 31조원)에 이를 것”이라며 “이 중 자동차산업 수출 손실이 133억 달러(약 15조원)로 가장 타격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의 반덤핑 관세 부과 등 ‘관세 폭탄’을 맞은 철강업계, 가전업계에 이어 석유화학 업계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미국이 문을 걸어 잠그면 물동량 감소로 벙커C유 등 선박용 연료와 항공유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되살아나던 韓 수출 전선, 트럼프發 ‘통상 전쟁’ 직격탄 맞나

    되살아나던 韓 수출 전선, 트럼프發 ‘통상 전쟁’ 직격탄 맞나

    ‘26조 매출’ 멕시코 진출 기업 타격 2.9%↑수출 목표 달성 힘들 수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보호무역주의 조치를 빠르게 실행에 옮기면서 조금씩 살아나던 우리나라 수출이 커다란 암초를 만나게 됐다. 정부는 올해 수출이 5100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2.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미국이 정조준하고 있는 중국과의 통상 전쟁 등이 현실화되면 수출 목표 달성에 차질이 불가피해진다.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25일 “한국산 제품에 대한 각국의 수입규제 수준을 지난해 수준으로 설정하고 올해 수출 전망을 했는데 트럼프발(發) 보호무역주의로 비관세장벽 등 규제가 강화되고 미·중 통상 갈등이 심해지면 실적치는 크게 낮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수출은 2014년 5727억원에서 2015년 5268억원, 지난해 4956억원으로 2년 연속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 미국 주도의 ‘메가 자유무역협정(FTA)’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에 대한 행정명령을 즉각 처리하면서 한·미 FTA 재협상에 대한 가능성도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선 대미 흑자국인 멕시코를 겨냥한 미국의 NAFTA 재협상 카드는 멕시코에 생산기지를 두고 무관세로 미국에 수출하려던 국내 기업들에 큰 손해를 입힐 것으로 예상된다. 코트라에 따르면 멕시코에 진출한 한국 기업은 총 183개로 중남미 진출 기업의 40%가 몰려 있다. 멕시코에서 올리는 연간 26조원(약 220억 달러)에 육박하는 매출의 상당 부분을 이들이 맡고 있다. 미국이 2015년에만 3676억 달러(약 428조원)의 상품수지 적자를 기록한 중국에 대해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거나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면 우리나라도 일정 부분 수출에 타격을 입는다. 한국은행은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의 대미 수출이 10% 감소하면 우리나라의 총수출은 0.36%(약 18조원)가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아울러 미국이 한·미 FTA 재협상 카드를 이용해 우리가 흑자를 내는 품목에 관세 철폐 연기와 서비스시장의 완전 개방을 압박하면 기업들의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 중국과 미국은 각각 전체 수출 비중의 1위(25.1%), 2위(13.4%)를 차지하는 최대 교역국들이다. 허윤 서강대 국제대학원장은 “미국이 중국의 불공정무역에 대해 45%의 관세를 직접 물리는 것은 통상 전쟁을 촉발할 수 있기에 쉽게 내놓을 카드가 아니지만, 미국을 상대로 지속적인 무역흑자를 내고 있는 한국과 일본, 독일에 대해서는 10~15%의 관세를 추가로 올리거나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손열 연세대 국제대학원장은 “미국은 통상 분야뿐 아니라 방위비 분담 등 안보 공약까지 모두 테이블에 올려놓고 무역 정책을 세울 것으로 보여 통합적인 대응전략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합참 간 안철수 “안보는 국가의 뿌리이자 생명선”

    합참 간 안철수 “안보는 국가의 뿌리이자 생명선”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25일 박지원 대표와 주승용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 및 외교통일위·국방위 소속의원들과 함께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를 방문했다. 2박 3일간 지지기반인 호남을 방문한 데 이어 중도·보수층을 겨냥한 안보 행보에 나선 것이다. 안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안보는 국가의 뿌리이자 생명선”이라면서 “특히 지금처럼 국제 역학관계가 요동칠 때 안보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굳건한 한·미 동맹을 근간으로 우리 스스로를 지킬 수 있도록 국방력을 강화해야 한다. 이를 ‘자강안보’라고 부르겠다”고 덧붙였다. 대선 주자들의 군 복무 기간 단축 공약과 관련, “저출산으로 입영 가능한 젊은이들이 줄어드는 등 더 이상의 군 복무 기간 단축은 국방력 유지에 어렵다”면서 “선거 때만 되면 군 복무 단축에 대한 주장이 나오는데 진의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당 지도부 및 정대철·권노갑 등 상임고문단과 오찬을 함께했다. 안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삼성 X파일 특검 저지 논란을 겨냥, “민주당 후보는 재벌개혁을 못할 것이다. 말로만 그칠 것이라는 의구심이 든다”면서 “빚진 것 없는 국민의당은 제대로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밝혔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한·미 새달 국방회담… 軍채널부터 가동

    한·미 새달 국방회담… 軍채널부터 가동

    방위비 분담금 인상 논의 가능성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한·미 관계 향방이 주목되는 가운데 양국이 군사채널부터 가동하기 시작했다. 양국 국방 당국은 다음달 초 서울에서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 간 회담을 갖기로 하고 구체적인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첫 한·미 간 장관급 회동이다. 국방부 당국자는 25일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전부터 최대한 신속하게 국방장관 회담을 갖자고 미국 측에 제안해 왔다”면서 “구체적 일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국의 새 정부 출범 이후 외교장관 회담에 앞서 국방장관 회담이 열리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매티스 장관은 한국과 함께 일본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매티스 장관이 첫 해외 방문지로 아시아를 택한 것과 관련해 국방부 당국자는 “트럼프 행정부도 북한의 위협을 심각하게 여기고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중국의 지역 내 세력 확장과 맞물려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의 동맹국을 역대 정부와 마찬가지로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의미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미 국방장관 회담이 열리면 공고한 한·미 동맹 관계를 재확인하면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새 미사일방어(MD) 체계 개발을 공언한 만큼 이와 관련된 논의가 나올지도 주목된다. 한·미 군사 현안인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완결하는 문제도 필수 의제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매티스 장관이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인상 문제를 꺼내 들 가능성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동맹국의 ‘무임승차론’을 거론하며 분담금 증액을 요구해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군 내부에서는 양국 간 분담금 협정이 내년 말까지 유효하다는 점에서 상견례 격인 첫 만남에서부터 껄끄러운 내용을 논의할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기본소득 아닌 기본근로 보장한다” 남경필 ‘일자리 대통령’ 출마 선언

    “기본소득 아닌 기본근로 보장한다” 남경필 ‘일자리 대통령’ 출마 선언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제19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기본소득’이 아니라 ‘기본근로’를 보장하겠다”고 밝혔다.남 지사는 25일 서울 여의도 바른정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모두가 원하면 언제든 일할 수 있는 ‘국민 일자리 특권시대’를 열겠다”면서 “‘기본근로권’은 국가가 지켜야 하는 헌법적 가치로, 대통령과 정부의 역할은 국민이 일할 수 있도록 많은 일자리를 만드는 데 집중돼야 한다”고 말했다. ‘준비된 미래’를 슬로건으로 ‘일자리 대통령’을 자처한 남 지사는 자신이 경기도정을 통해 이미 ‘성과’를 낸 경험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 2년 동안 경기도에서 29만 2000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졌으며, 지난해에만 15만 4000개였다”면서 “지난해 전국에서 만들어진 일자리의 절반 이상이 경기도에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남 지사는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 리빌딩’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낡은 지도자에게는 세상을 바꿀 미래비전이 없다. 미래세대로의 세대교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도정에서 실현한 연정을 국정에서 보여 주겠다고도 공약했다. “권력을 독점하는 옛 정치를 버리고 권력을 공유하고 협력하는 새 정치, 즉 협치와 연정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제 부문에서는 “혁신과 도전의 기업가 정신이 사라진 재벌 중심 경제에서 탈피해야 한다”고 했으며 사회 분야와 관련해서는 “경직되고 권위주의적인 사회문화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안보와 관련, “‘우리 안보는 우리 스스로 지키겠다’는 한국형 자주국방의 의지와 노력이 병행될 때 한·미 동맹의 가치가 더욱 빛난다”고 강조했다. 이날 남 지사의 출마회견에는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과 국민의당 이상돈 의원이 찾아와 눈길을 끌었다. 김무성 고문 등 바른정당 소속 의원들도 회견장에 나와 힘을 실어 줬다. 본격적인 대권 행보를 펼칠 남 지사를 위해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정무 분야) ▲김진현 전 과학기술부 장관(과학기술 분야) ▲이영선 전 한림대 총장(경제 분야) ▲이석연 변호사(정책·법률 분야) 등이 멘토그룹으로 나섰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