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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경북 문경 일대서 6·25 전사자 유해 공동 발굴

    한미, 경북 문경 일대서 6·25 전사자 유해 공동 발굴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이하 국유단)은 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과 함께 다음 달 28일까지 경북 문경 마성면 일대에서 6·25전쟁 전사자 유해 공동 발굴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이번 공동 발굴은 양국의 미확인 전사자 유해를 수습하는 동시에 1950년 12월 15일 문경시 신현리 일대에서 미 육군이 찾았던 미군 유해 1구의 신원을 특정하고자 당시 인근에서 추락한 F-51D 전투기의 기체 또는 부품의 고유번호를 찾으려는 목적으로 계획됐다. 해당 지역은 국군 제6사단이 1950년 7월 17∼22일 ‘영강 부근 전투’를 치른 곳이다. 앞서 6차례에 걸쳐 전사자 유해 약 150구가 발굴된 바 있어 추가 발굴 가능성이 클 것으로 양측은 보고 있다. 공동 발굴팀은 양측에서 각각 15명씩 총 30명으로 구성됐다. 암반 지대에선 산악 등반 전문가가 산 능선을 따라 발굴지점까지 접근해 발굴 지역의 토사를 채취, 밧줄을 이용해 발굴 현장 바깥으로 이송할 예정이다. 이어 체로 토사를 걸러내 고유의 부품번호가 적힌 전투기 잔해나 유실됐을 수 있는 유해를 찾는다는 계획이다. 너덜지대는 비교적 접근이 쉬워 발굴팀이 직접 투입된다. 이렇게 수습된 유해·유품은 이후 국유단 중앙감식소로 옮겨져 양국의 정밀 감식을 거친다. 이근원 국유단장은 “국가가 누구를 기억하는지에 따라 국가의 품격이 결정된다”며 “이번 한·미 공동 유해 발굴이 성공적으로 완수돼 마지막 한 분의 전사자를 끝까지 찾아서 가족의 품으로 모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평택시, 국가 상대 미군기지 주변 오염 정화비용 16억 손배소송

    평택시, 국가 상대 미군기지 주변 오염 정화비용 16억 손배소송

    경기 평택시가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캠프험프리, CPX훈련장, 오산에어베이스) 오염 토양의 정화 비용 약 16억원에 대해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장을 접수했다. 22일 평택시는 미군에 의한 유류오염이지만 ‘한·미 SOFA 및 국가배상법’ 관련 규정에 따라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SOFA 협정에 관한 민사특별법에 따르면 주한미군이 대한민국 정부 외 제3자에게 손해를 가한 때에는 국가배상법의 규정에 따라 그 손해를 국가가 선 배상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평택시는 이미 지난 2015년에 공여구역 주변지역에 대해 정화를 한 후 2016년도에 소송을 제기 일부승소 판결을 받고, 정화 비용으로 약 8억 7000만원(청구금액 약 10억)을 돌려받은 바 있다. 평택시가 이번에 청구하는 16억원은 2018년부터 2019년까지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특별법에 따라 실시한 캠프험프리, CPX훈련장, 오산에어베이스 주변지역의 토양 조사 결과 검출된 TPH(석유계탄화수소), 벤젠, 카드뮴, 아연 등 오염물질의 총 정화 비용이다. (캠프험프리 및 CPX훈련장 주변지역 오염토량 1617㎥ / 오산에어베이스 주변지역 오염토량 843㎥) 시 관계자는 “본 소송에 최종 승소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소송과는 별도로 앞으로 3년간 사후 점검을 실시해 2차 오염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미군과 협조하여 부대 내 오염원 조사 및 시민참여위원회 운영 등 협력을 통해 주한미군기지 주변의 토양과 지하수가 깨끗하게 보존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美 에이태큼스? 별거 아니네”…러軍, 미사일 10기 하룻밤새 격추 주장[핫이슈]

    “美 에이태큼스? 별거 아니네”…러軍, 미사일 10기 하룻밤새 격추 주장[핫이슈]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한 가운데, 러시아군은 크림반도로 향하는 에이태큼스(ATACMS) 미사일 10기를 모두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에이태큼스 미사일은 미국 군수업체 록히드 마틴이 개발한 미 육군의 전술탄도미사일로, 사거리는 약 300㎞에 이른다. 전쟁이 장기화하고 우크라이나에게 불리한 전황이 길어지자 미국은 지난 3월 비공개적으로 에이태큼스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했다. 에이태큼스 미사일은 우크라이나가 간절히 원한 무기 목록 상위에 있었던 만큼, 실전 배치 초반 강력한 위력을 자랑했다. 그러나 러시아군은 에이태큼스 미사일 등 우크라이나의 공격에 대한 방어 태세를 한층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로이터 통신의 1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하일 라즈보자예프 세바스토폴 주지사는 “(러시아) 방공군이 흑해 상공과 (크림반도 세바스토폴 북쪽의) 벨베크 공군기지 인근에서 우크라이나가 쏜 미사일 여러 발을 격추했다”면서 “격추된 미사일 파편이 주거 지역에 떨어졌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방부도 “15일 우크라이나군이 크림반도를 향해 발사한 에이태큼스 장거리 미사일 10기가 러시아 공군에 의해 파괴됐다”고 주장했으나, 이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는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러시아군은 지난 4일에도 우크라이나군이 발사한 에이태큼스 미사일을 크림반도 상공에서 격추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당시 러시아 국방부는 “일주일 동안 러시아군이 격추한 에이태큼스는 모두 15기에 달한다”고 밝혔다. 러시아, 빠르게 전력 증강하는데…우크라이나, 에이태큼스로 부족?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제2도시인 하르키우를 향해 진격하며 외곽을 빠르게 점령해나가는 등 올봄 들어 한층 강화된 전력을 보이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하르키우 공세를 막기 위해 에이태큼스를 비롯해 미국이 지원한 포탄과 요격 미사일 등을 투입했지만 불리한 전황에서 탈출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일각에서는 러시아군이 전쟁 초기 실수로부터 교훈을 얻고 전술과 무기 체계를 개선하면서 전력을 키운 것으로 분석했다.실제로 러시아군은 자국산 방공포대인 S-300과 S-400을 공격용으로 사용해 미국의 첨단 지대공미사일 시스템인 나삼스(NASAMS)나 독일이 개발한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인 IRIS-T 등 서방 지원 방공망이 미사일을 인식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올해 S-300과 S-400에서 공격용으로 발사된 미사일을 한 발도 격추하지 못했다. 최근 우크라이나군의 전체 미사일 요격률은 지난해 5월 83% 이상에서 지난달 29.7%로 뚝 떨어졌다. 미국 내에서는 러시아군이 중국과 이란, 북한 등의 도움을 받아 2022년 침공 초기보다 더 강해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 해외 일정도 취소하고 전황 지켜봐 한편, 러시아의 최근 집중 공세로 하르키우주(州) 방어 전선이 급격히 무너지면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해외 출장 일정을 전면 연기했다.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하르키우에서 이미 러시아가 점령한 마을은 10여 곳에 이른다.세르기 니키포로우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대변인은 SNS를 통해 “젤렌스키 대통령이 앞으로 예정된 모든 국제행사 참석 일정을 연기하고 날짜를 조율하라고 지시했다”면서 “현재 우크라이나군은 하르키우주 국경 지역 수비에 총력을 쏟고 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르키우주 접경 마을 일부가 러시아에 넘어갔다고 해서 인구 130만명이 거주하는 제2도시 하르키우까지 위협이 임박한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이미 병력이 상당 부분 소모된 상황인데다 전략 물자 부족 문제까지 심화하면서 갈수록 전황이 불리해지고 있다는 사실을 부정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 ‘한미 사이버안보 고위운영그룹(SSG)’ 제3차 회의…소프트웨어 공급망 보안정책 논의

    ‘한미 사이버안보 고위운영그룹(SSG)’ 제3차 회의…소프트웨어 공급망 보안정책 논의

    한국과 미국 정부는 글로벌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공급망 보안 정책을 논의했다. 12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대통령실과 백악관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한・미 사이버안보 고위운영그룹(SSG) 제3차 회의를 개최하고 양국 사이버 분야의 지속적인 협력 강화에 대해 논의했다. SSG는 지난해 6월 대통령실 국가안보실과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공동으로 출범시킨 협의체로, 글로벌 사이버 위협에 범국가적으로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열린지 5개월 만에 개최됐다. 회의에서는 주요 핵심 기반 시설 보호, 글로벌 사이버 위협 대응 등을 핵심 의제로 논의했다. 또한 경제 안보적 측면에서 소프트웨어 공급망 보안 이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또한 양국 대표단은 한・미 전략적 사이버안보 협력 프레임워크 체결 1주년을 맞아 그동안 SSG 활동을 평가했다. 한・미 전략적 사이버안보 협력 프레임워크는 지난해 4월 한미 정상회담 당시 한미동맹 70주년을 계기로 한미동맹을 사이버 공간까지 확장하기로 한 선언이다. 한국에서는 신용석 국가안보실 사이버안보비서관, 미국에서는 매튜 커티스 사이버정책 선임국장 등을 대표로 양국의 정보·외교·과학기술·국방·수사 당국자들이 참여했다.
  • “우크라 에이태큼스 공격에 러군 116명 사망”…美 제공 신형 무기 위력

    “우크라 에이태큼스 공격에 러군 116명 사망”…美 제공 신형 무기 위력

    최근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신형 장거리 에이태큼스(ATACMS) 지대지 미사일이 전장에서 큰 위력을 떨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에이태큼스 미사일 공격으로 100명 이상의 러시아 군인들이 한꺼번에 몰살당해, 역대 러시아군 인명피해 중 손에 꼽히는 규모라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1일 러시아 점령지인 동부 루한스크 최전선에서 80㎞ 떨어진 러시아 군사 훈련장에 미군이 지원한 에이태큼스 미사일 4발을 쏘며 공격했다. 이 과정에서 3발이 명중했는데 미 워싱턴 싱크탱크인 전쟁연구소 측은 당시 공습으로 러시아군 116명이 사망했다고 추정했다. 또한 외신들이 이에대해 최근 몇 달 내 발생한 러시아군의 인명 피해 중 손에 꼽히는 규모라고 분석했다.에이태큼스의 공격이 있은 직후 소셜미디어에는 해당 영상이 올라와 빠르게 확산했다. 영상에는 최소 3대의 장갑차와 러시아군이 모여있는 모습이 담겨있는데, 3곳의 폭발과 함께 흰색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이 확인된다. 이에대해 우크라이나 군사법률연구센터의 올렉산드르 무시옌코 소장은 “러시아군이 인근 하르키우 지역으로 진군하기 위해 이곳에서 훈련해왔기 때문에 이 공습은 매우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그간 우크라이나는 미국에게 신형 에이태큼스를 줄기차게 요구해왔는데 그 이유가 이번 공격으로 확인되는 셈. 에이태큼스 미사일은 미국 군수업체 록히드 마틴이 개발한 미 육군의 전술탄도미사일로, 사거리는 약 300㎞에 이른다. 그간 우크라이나는 장거리 미사일인 에이태큼스 지원을 절실하게 원했지만, 미국은 러시아 깊숙한 곳의 목표물 등 러시아 본토 공격에 사용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우크라이나의 요청을 거부해 왔다. 그러나 전쟁이 장기화하고 우크라이나에게 불리한 전황이 길어지자 미국은 지난달 우크라이나에 사거리가 300㎞에 달하는 신형 에이태큼스 미사일을 비밀리에 제공했다. 이후 에이태큼스 미사일이 전장에 사용되고 있는데 지난 4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이 발사한 미국산 에이태큼스 미사일을 크림반도 상공에서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크림반도 대공 방어 시스템이 에이태큼스 미사일 4기를 파괴했다”며 “미국 에이태큼스 미사일로 러시아 영토 내 목표물에 테러 공격을 가하려던 우크라이나 정권의 시도를 막아냈다”고 밝혔다.
  • 푸틴 취임식 코앞인데…우크라, 에이태큼스 미사일로 크림반도 때렸다 [포착]

    푸틴 취임식 코앞인데…우크라, 에이태큼스 미사일로 크림반도 때렸다 [포착]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2년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가 개전 초기부터 바라왔던 미국산 무기로 크림반도를 공격했다. AFP 등 외신의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우크라이나군은 크림반도에 장거리 지대지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를 발사했다. 러시아 공군 출신의 국회의원인 레오니트 이블레프는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의 방공망을 뚫기 위해 에이태큼스 12발로 크림반도에 있는 공군기지를 타격했다”면서 “5월 노동절 연휴와 다음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새 임기 취임식을 앞두고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에 대한 미사일 공격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크림반도로 날아오는 에이태큼스 미사일 6기를 요격했다”면서 “드론(무인기) 10대, 프랑스제 정밀 유도폭탄 해머 2기도 요격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요격 장소는 공개하지 않았다.에이태큼스 미사일은 미국 군수업체 록히드 마틴이 개발한 미 육군의 전술탄도미사일로, 사거리는 약 300㎞에 이른다. 우크라이나는 장거리 미사일인 에이태큼스 지원을 절실하게 원했지만, 미국은 러시아 깊숙한 곳의 목표물 등 러시아 본토 공격에 사용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우크라이나의 요청을 거부해 왔다. 그러나 전쟁이 장기화하고 우크라이나에게 불리한 전황이 길어지자 미국은 지난 3월 비공개적으로 에이태큼스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했다. 이후 지난달 24일이 되어서야 미국은 “(에이태큼스가 이미 우크라이나에 도착해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올봄에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러시아의 대공격에 맞설 수 있는 서방무기가 속속 우크라이나로 향할 예정이다. 미국의 에이태큼스 지원 발표 하루 전인 지난달 23일, 영국 총리실은 우크라이나가 시급하게 필요로 하는 탄약과 방공, 드론, 엔지니어링 지원을 신속하게 제공하도록 하기 위해 5억 파운드(한화 약 8530억 원)를 추가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군사 지원에는 우크라이나가 매우 유용하게 운용 중인 장거리 공대지 순항미사일 스톰 섀도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영국과 프랑스가 공동 개발한 스톰 섀도는 서방국가가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정밀유도무기 중 사거리(250㎞이상)가 비교적 긴 미사일 중 하나로 꼽힌다. 발사 직후 적 레이더의 탐지를 피하기 위해 최대한 낮은 고도로 내려간 뒤, 적외선 탐지기로 목표물을 찾아가 타격한다. 스톰 섀도는 이번 전쟁에서 우크라이나의 명백한 게임체인저로 꼽힌다. 러시아의 방공망을 뚫고 전장을 불바다로 만들거나, 러시아군 고위 장교 여럿이 스톰 섀도에 맞아 사망하면서 러시아군에게는 가장 큰 경계의 대상이 됐다. 이밖에도 영국의 이번 추가 지원을 통해 타격·방공 미사일 1600기, 장갑차 등 전투용 차량 400대, 탄약 400만 발, 선박 60척 등이 우크라이나에 건너갈 예정이다. 스톰 섀도의 지원 수량은 공개되지 않았다. 영국 총리실은 “드론은 영국에서 조달되며 국내 군수품 공급망 강화도 지원할 예정”이라면서 “이번에 역대 최대 규모의 무기‧장비가 우크라이나로 보내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다만 유럽연합(EU)은 여전히 애매모호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유럽연합 회원국들은 지난달 22일 룩셈부르크에서 외교·국방장관 회의를 열고 방공시스템인 패트리엇 미사일 지원을 논의했지만,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주제프 보렐 유럽연합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이날 회의가 끝난 뒤 “패트리엇은 브뤼셀(유럽연합 본부)에 있는 것이 아니고 각국 수도에 있다. 결정은 그들에게 달린 것”이라고 말해 사실상 패트리엇 지원에 대한 회원국들의 이견이 있음을 인정했다.
  • 체포 1000명 넘어… 美대학 반이스라엘 시위 격화

    체포 1000명 넘어… 美대학 반이스라엘 시위 격화

    미국 대학에서 가자전쟁 반대 시위로 경찰에 체포된 학생 수만 1000명이 넘는 등 사태가 갈수록 과격해지고 있다. 대학가의 반이스라엘 시위를 촉발한 미 뉴욕 컬럼비아대에서는 본관 잔디밭에 농성에 들어간 시위대에 대한 정학 조치가 시작된 30일(현지시간) 새벽 시위대가 교내 역사적 시위 장소인 해밀턴홀을 기습 점거했다. 전날 대학 측이 오후 2시까지 자진 해산한 뒤 ‘2025년 6월까지 대학의 정책을 준수하겠다’는 서약서를 쓰면 처벌을 면하게 해 주겠다는 최후통첩을 보냈지만, 시위대가 응하지 않기로 한 뒤 나온 행동이다. 텍사스대 오스틴캠퍼스에서도 학생 최소 43명이 무단침입·질서교란 혐의로 주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캡사이신을 분사하고 섬광탄 장치를 사용해 농성을 벌이던 학생들을 끌고 나갔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이날 “텐트 농성은 허락되지 않을 것이다. 대신 체포가 이뤄지고 있다”고 썼다. 이날 버지니아커먼웰스대에서도 경찰이 시위대를 강제 진압해 충돌했고, 버지니아공대 역시 91명이 캠퍼스 무단침입 혐의로 체포돼 기소됐다. 시위가 격화되면서 서던캘리포니아대(USC)는 오는 10일로 예정된 학위수여식 메인 무대 행사를 취소하기도 했다. 프랑스 명문 정치대학 시앙스포 파리 캠퍼스에서는 팔레스타인 위원회 소속 학생들이 건물 점거 농성을 벌이고 수백명이 동조 시위에 나섰고, 파리 소르본대학에서는 학생 수십명이 체포됐다. 영국에서는 리즈대와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 워릭대 캠퍼스에서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탈리아 사피엔자대와 호주 시드니대, 캐나다 토론토대, 맥길대에서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을 규탄하는 시위가 열렸다. 아랍권에서도 친팔레스타인·반이스라엘 시위를 탄압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최근 이집트는 수백명이 수도 카이로에서 팔레스타인 연대 시위를 벌이자 주동자를 체포했다. 이스라엘에 대한 분노로 촉발된 시위가 민주주의에 대한 요구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 가운데 NYT는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 3명의 말을 인용해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휴전을 위해) 우선 석방을 원하는 인질수를 40명에서 33명으로 줄였다”고 보도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스라엘은 하마스에 매우 관대한 제안을 했다”면서 “이제 책임은 하마스에 있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무장관은 “이 제안에는 40일의 휴전과 이스라엘에 투옥된 팔레스타인인 수천명의 석방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 北 “우주 정찰임무, 계획대로 결행”… 군사위성 추가 발사 예고

    北 “우주 정찰임무, 계획대로 결행”… 군사위성 추가 발사 예고

    북한이 “중대한 임무를 계획대로 결행해 나갈 것”이라며 군사정찰위성 추가 발사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다만 발사가 곧 이뤄질 것이라고 예고하거나 발사 시기를 언급하진 않았다. 북한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은 지난 27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대변인 명의의 담화에서 “미국이 조선 반도와 그 주변 지역에 우주군을 대대적으로 끌어들이면서 핵 선제공격을 궁극적인 목표로 한 우주 군사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미국과 적대 세력의 군사적 준동과 침략적 기도를 감시·장악할 우주 정찰 기반 능력을 제고하기 위해 중대한 임무를 계획대로 결행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12~26일 진행된 한미 우주연합훈련을 비난하며 정찰위성 개발은 그에 대한 응수라고 강변한 것이다. 북한은 “우주를 군사화하려는 미국의 패권적 기도는 현 시기 국제 평화의 주된 위협”이라며 “조선 반도를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가 사이의 실제적인 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는 “국가의 안전 이익과 생존권을 담보하기 위한 필수 불가결의 전략적 선택”이라고 강조하며, 위성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는 것이란 국제사회의 지적에 대해 “정당한 우주개발 권리와 합법적인 자위권 침해”, “이중 기준”이라고 반박했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첫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발사했다. 이후 지난해 12월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올해 3개의 정찰위성을 추가로 발사하겠다고 발표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2호기 발사를 준비하고 있지만 발사가 임박한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 ‘성장률↓·물가↑’ 美스태그플레이션 우려에 셈법 복잡해진 韓경제

    ‘성장률↓·물가↑’ 美스태그플레이션 우려에 셈법 복잡해진 韓경제

    잘 나가던 미국 경제에 예상치 못한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속 경기 침체)’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예상치를 훨씬 하회한 가운데 물가 상승 가능성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다. 전 세계적 경기 침체 속에서 ‘나홀로 호황’을 이어왔던 미국 경제이기에 이 같은 우려는 아직 섣부르다는 분석과 한국 역시 최악의 경우를 상정하고 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함께 나온다. 미국 상무부는 25일(현지시간) 미국의 올해 1분기 GDP 증가율(속보치)이 연율 1.6%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22년 2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직전 분기 3.4%에 비해선 절반 이상 떨어졌고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전망치 2.4%보다도 0.8%포인트 모자랐다. 상승폭이 줄긴 했지만 성장세를 이어갔음에도 경기 침체 우려까지 나오는 것은 역설적이게도 최근 미국 경제가 무서운 상승세를 거듭해왔기 때문이다. 미국의 GDP 증가율은 2022년 3분기 2.7%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2%를 넘겼다. 지난해 3분기에는 4.9%까지 치솟으며 타 선진국과의 격차를 더욱 벌리기도 했다. 이런 와중 2022년 이후 최악의 성적표를 마주하면서 자연스레 ‘급등 이후 찾아오는 급락’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모습이다. 예상을 훨씬 뛰어넘은 물가 상승세도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에 한몫하고 있다. 미국의 1분기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률은 3.4%를 기록했다. 직전 분기 1.8%의 두 배에 육박한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도 1분기에 3.7%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와 4분기 각각 2.0%의 상승률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물가 상승 흐름이 여전하다는 것을 방증한 셈이다. 성한경 서울시립대 경제학부 교수는 “1분기 미국의 GDP 증가율과 물가지수는 스태그플레이션과 같은 움직임을 보인 것은 확실하다”며 “이런 움직임의 고착화 여부는 2분기 상황을 봐야 알겠지만 그런 측면(스태그플레이션)으로 갈 수 있는 여지는 확실히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미국의 물가 상승 추세가 경기 성장세 둔화와 함께 자연스레 사그라들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미국의 물가 상승은 외부 공급 요인에 의한 것이 아니라 내부 수요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스태그플레이션까지 치닫진 않을 것이란 해석이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미국은 한국과 달리 내부 수요가 물가 상승에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성장세 둔화가 이어진다면 물가 상승률도 자연스레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며 “그렇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그리고 한국의 기준금리 인하의 순서로 각국의 통화정책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 경제의 셈법도 한층 복잡해졌다. 예상치를 훨씬 하회한 경기 성장세 둔화와 예상치를 훨씬 상회한 물가지수를 동시에 직면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기준금리 조절 방향을 예측하기가 더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미 연준이 경기 성장세 둔화를 일정 수준 감수하더라도 치솟은 물가를 잡기 위해 오히려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까지 나온다. 자연스레 한국의 투자자들과 경제 전문가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치솟았던 지난 4월 상황이 다시 한 번 반복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서다. 미국의 스태그플레이션이 현실화하면 한국 경제는 최악의 국면을 치닫을 수 있다는 극단적인 우려도 나온다. 안동현 교수는 “한국 경제는 미국 경기가 좋을 땐 함께 좋아지지 않을 수 있어도 대개 나빠질 땐 함께 나빠지는 경향을 보인다”며 “만약 미국의 경기가 둔화되는 상황에서 물가가 유지, 혹은 더 오른다면 한국은 경기 침체와 함께 고환율·고물가·고금리의 ‘3고(高)’ 악재를 더 오래 마주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강조했다.
  • 주미대사 “美대선 누가 되더라도 한미동맹 큰 변함 없어”

    주미대사 “美대선 누가 되더라도 한미동맹 큰 변함 없어”

    조현동 주미대사는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한미동맹 발전의 큰 방향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25일 강조했다. 재외공관장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귀국한 조 대사는 이날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재 미 대선의 향방은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대선 이후의 한미 관계에 대해서도 여러 예상이 나오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한미동맹 수준이 이전과는 비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사는 “주미대사 부임 이후 많은 상·하원 의원들과 유력 싱크탱크 인사를 만났다”며 “정치 성향을 불문하고 한미동맹의 미래에 대한 기대감과 공감대는 한결같았다”고 전했다. 지난해 4월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 이후 강화한 한미 간 다층 간 교류, 핵협의그룹(NCG) 확립 등 안보 운영체계, 촘촘한 경제·과학기술 분야 등의 협력이 이어지면서 양국 관계가 “단순히 ‘협력 강화’라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제도화하고 심화한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조 대사는 이어 “결국은 스윙 스테이트(경합주)와 중도층 표심, 제3 후보 변수 등이 종합적으로 미국 대선의 향배를 가르는 지표가 될 것”이라며 “주미대사로서 한미동맹이 우리 안보와 경제에 계속 기여해 나갈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대결을 펼치는 미 대선 국면에서 바이든 정부와 호흡을 맞추는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의 움직임도 예의주시하며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미국 대선의 지금 상황은 그야말로 50대 50인 상황이라고 판단한다”며 “지금 민주당이 집권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서 ‘신중한 접근’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부 국가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비’를 하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을 거론하며 “과연 바람직한가 생각이 들고, 미국 고위 인사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지 않다”며 “나름대로 균형감과 사안의 민감성을 고려해서 접근하고 있고 트럼프 전 대통령 측과의 교류는 가능한 드러나지 않게 신경을 써서 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집권할 경우 주한민군 철수, 한미 방위비분담금 대폭 인상 등 문제가 불거지거나 동맹을 경시하는 기조가 바탕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며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일본 총리를 지낸 아소 다로 자민당 부총재가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전 대통령과 뉴욕에서 회동하기도 했다. 다만 고위 당국자는 그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한미동맹에 대해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하거나 부정적인 언급을 한 것은 없는 걸로 알고 있고, 이른바 트럼프 측 인사들도 한미동맹의 미래와 필요성, 미국이 한미동맹에 갖는 공약의 중요성에도 전부 공감하고 있다”며 “그래서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한미동맹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나름 자신있게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 美전역 번지는 ‘친팔 시위’… 유대계 돈줄 반발·인권 뒤섞여 폭발

    美전역 번지는 ‘친팔 시위’… 유대계 돈줄 반발·인권 뒤섞여 폭발

    미국 뉴욕 컬럼비아대에서 재점화한 가자전쟁 반대 시위가 졸업 시즌인 5월을 앞두고 미 전역으로 번져 대학마다 비상이 걸렸다. 학교 측은 졸업식 축소와 아랍계 학생대표 연설 취소 등 사태 진화에 안간힘을 쓰지만, 학보 편집위원회는 사설을 통해 전쟁을 간접 지원하는 대학 측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1960년대 미 대학생들의 베트남전 반전 시위, 2008년 금융위기 때 ‘월가를 점령하라’ 시위에 이어 16년 만에 불거진 대학생들의 집단 움직임에는 미국 정치권을 틀어쥔 유대계 자본이 기부금 중단을 명목으로 대학 당국의 움직임까지 좌지우지하는 현실에 대한 반발이 담겨 있다. 23일(현지시간) AP통신·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컬럼비아대에서 불붙은 학내 시위가 예일대와 뉴욕대, 터프츠대 등 동부를 넘어 미시간대, 미네소타대, 캘리포니아대 버클리(UC버클리) 등 중서부까지 퍼졌다. 미시간대 캠퍼스 광장에는 전쟁 반대 시위대 텐트가 40여개로 늘었고, 미네소타대 도서관 앞에도 현수막과 텐트촌이 등장했다. 캘리포니아 폴리테크닉 주립대 훔볼트 캠퍼스는 지난 22일 학생들이 일부 건물을 점거했다.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발발하자 컬럼비아대를 비롯한 미 주요 대학에서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민간인 학살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다. 지난 18일 경찰이 컬럼비아대에서 100여명을 무더기로 연행하자 전국 대학생들이 집단 반발에 나섰다. 대학들은 캠퍼스에 경찰을 부르고 5월 졸업식 행사 규모를 줄이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서고 있다. 앞서 클로딘 게이 하버드대 총장은 ‘반유대주의 시위에 소극적으로 대처했다’는 이유로 지난 1월 자진 사퇴했다. 다음달 4일 졸업식을 여는 미시간대는 행사장 외부에 시위 지정 구역을 설치하는 대신 현수막이나 깃발 등의 설치를 금지한다고 공지했다. 서던캘리포니아대(USC)는 다음달 10일 졸업식에 무슬림 출신 아스타 타바섬의 대표 연설 계획을 취소해 논란이 됐다. USC 측은 타바섬의 연설 취소에 대해 “안전 문제를 고려한 결정이다. 표현의 자유 문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타바섬이 소셜미디어(SNS)에 ‘이스라엘 철폐’를 주장하는 링크를 게시, 친이스라엘 단체에서 연설 취소 압박이 빗발치자 이에 굴복했다는 해석이 주를 이룬다. USC 교지도 “학교는 그의 편에 서지 않고 증오를 영속시키는 사람들의 이익에 굴복했다”고 했다. 하버드와 컬럼비아 등 주요 대학 편집위원회도 표현의 자유를 지지하며 유대계 자본의 눈치를 보는 대학 행정당국을 비판하는 의견을 연달아 게재했다. 코넬대의 ‘코넬 데일리선’은 최근 사설에서 “학교 측이 이스라엘군 무장과 연관된 것으로 알려진 10개 회사의 지분을 매각해야 한다”며 잠재적 전쟁 범죄에 대한 투자에서 학교 자금을 회수하라고 촉구했다. 하버드대 교지인 ‘하버드 크림슨’은 컬럼비아대 시위 지지 집회를 연 팔레스타인 학생 단체에 학교 측이 캠퍼스 지침 위반 결정을 내린 것을 비난하며 “비폭력 시위 단체를 단속하는 것은 탄압처럼 느껴진다”고 밝혔다. 미국 내 압도적 여론은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가자전쟁이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미 정치권에서는 이런 의견을 가진 의원이 10%도 안 된다. 자신들의 돈줄인 유대계 단체들에 밉보이면 재선이 어려워진다는 ‘불편한 진실’을 잘 알고 있어서다. 이러한 ‘민심과 당심의 괴리’가 대학생들의 분노에 불을 붙이고 있다. 아랍계와 무슬림계 젊은 표심을 모두 잡아야 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은 고심이 커지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파괴적 시위가 일상화되면 바이든 대통령은 중도 성향 유권자들을 안심시켜야 한다. 동시에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젊은이들의 마음도 잡아야 한다”며 그가 딜레마 상황에 빠졌다고 했다. 이날 백악관은 학내 시위와 관련해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뉴욕 트럼프타워에서 아소 다로 전 일본 총리를 만나 “(시위 장기화에 온라인 강의로 전환한) 컬럼비아대가 문을 닫는 것은 미친 짓”이라고 학교 측 대응을 비난했다.
  • “中 시진핑, 2027년 대만 침공 지시”…섬뜩한 주장 또 나와 [핫이슈]

    “中 시진핑, 2027년 대만 침공 지시”…섬뜩한 주장 또 나와 [핫이슈]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2027년까지 대만 침공 준비를 모두 마치라 지시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아사히신문 등 일본 현지 언론의 2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현재 방일 중인 존 애퀼리노 미 인도‧태평양 사령관은 전날 주일 미 대사관 공저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애퀼리노 사령관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군에게 ‘2027년 (대만 침공) 실행 준비를 지시하고 있다”면서 “시 주석이 군에 지시하면 군은 (대만 침공에) 나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이 올해 국방예산을 전년 대비 7.2% 증가하겠다고 공표한 것을 언급하며 “선전(공표)된 숫자는 믿을 수 없다. 실제로는 더 큰 폭으로 (7.2%를) 넘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중국 경제가 부동산 불황 등으로 침체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군사에 투자한다는 결정이 실시된 것”이라면서 “중국군의 대만 군사 도발이 계속 강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애퀼리노 사령관은 중국과 러시아의 밀착 관계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그는 “중국과 러시아가 공동으로 실시하는 군사 활동이 증가하고 있다. 양국의 협력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우려나 마찬가지”라면서 “세계질서를 바꾸려는 권위주의적 국가들의 협력은 자유와 규정에 근거한 질서, 법의 질서를 중시하는 모든 국가에 우려를 가져온다”고 경계했다.애퀼리노 사령관이 중국의 2027년 대만 침공설을 주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지난달 20일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제출한 서면 입장에서도 중국이 2027년까지 대만을 무력으로 통일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주장의 근거로 중국군의 현대화‧군대 재편 등을 언급하며 “모든 징후는 중국이 2027년까지 대만 침공을 준비하라는 시 주석의 지시를 이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당시 중국은 해당 주장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아시아·태평양에서 대립을 부추기고 분열을 조장하는 것은 미국이지 중국이 아니다”라며 “대만은 중국의 대만이고, 대만 문제는 중국의 내정이며, 대만 문제 해결은 중국인 스스로의 일인 만큼 어떠한 외부 간섭도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 내 일각에서 ‘중국 위협론’을 부각시켜 대만해협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대결을 도발하려는 시도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대만에서도 ‘2027년 침공설’ 나와 앞서 지난해 4월 우자오셰 대만 외교부장관은 영국 LBC라디오와 한 인터뷰에서 “우리는 중국의 군사적 위협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특히 2027년은 매우 심각하게 생각해야 할 해”라고 말해 2027년 중국의 대만 침공설을 언급한 바 있다. 당시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필립 데이비슨 전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 역시 시 주석이 군에 2027년까지 대만을 침공할 수 있도록 준비를 완료하도록 지시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미국 내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과 대만의 충돌이 예상보다 더 빨리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지난해 1월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 부사령관을 지낸 마이크 미니한 미 공군기동사령관이 2025년, 지난해 10월 마이크 길데이 해군작전사령관을 2024년을 미국과 중국의 군사 충돌 시기로 예측한 바 있다. “중국의 대만 침공시 세계적으로 1경 3000조원 손해날 것” 한편,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국제 사회가 1경 3000조원의 손해를 감당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경제 연구기관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지난 1월 9일자 보고서에서 중국과 대만 사이에 전쟁이 발발할 경우 국제사회 전체에 미치는 경제적 피해가 전세계 국내총생산의 10%에 해당하는 약 10조 달러(1경3300조원) 규모라고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기준으로 한국의 전체 토지를 평가액 기준으로 팔았을 때 가격인 1경 489조원을 뛰어넘는 천문학적 규모다. 또 중국과 대만이 충돌할 경우, 대만 국내총생산(이하 2022년말 기준 1005조원)은 4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역시 전쟁의 여파로 국내총생산(2경 3704조원) 손실분이 16.7%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전쟁은 당사국인 중국과 대만뿐만 아니라 주변국에게도 큰 피해를 안길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과 일본은 각각 국내총생산 23.3%, 13.5%가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한국의 경우 중국의 국내총생산 손실보다 더 큰 손해를 입을 수 있다는 추산이 나왔다. 이밖에도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대만이 중국의 침공을 받을 경우 군사적 지원을 약속한 미국의 경우 국내총생산이 6.7%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 삐걱이는 바이든·네타냐후… 악시오스 “美, 이스라엘 군에 사상 최초 리히법 제용 추진”

    삐걱이는 바이든·네타냐후… 악시오스 “美, 이스라엘 군에 사상 최초 리히법 제용 추진”

    조 바이든 행정부가 사상 최초로 이스라엘 군(IDF) 부대에 리히법을 적용해 군사 원조를 제한하는 초강수를 꺼내들었다. 중대한 인권침해 범죄를 저지른 1개 부대에 군사 지원을 제한하는 조처라 실효는 불분명하지만 미국이 이스라엘에 리히법을 적용한 건 전례 없는 일이다. 미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가 21일(현지시간)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수일 내에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주둔중인 이스라엘 군 부대 네자 예후다(Netzah Yehuda)에 리히법을 적용한다는 발표를 하기로 했다고 익명의 미 정부 소식통 3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도 악시오스 보도를 인용하면서, 이번 심의에 정통한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은 점령된 서안 지구에서 작전 중 인권 침해 혐의로 기소된 이스라엘 대대 1개 이상에 대해 제재를 가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18일 국제탐사보도 전문매체 프로퍼블리카는 리히법에 근거해 인권 침해 혐의를 조사한 미국 국무부 특별 패널이 블링컨 장관에게 서안지구에서 활동하는 복수의 이스라엘 군경 부대가 미국의 원조를 받을 수 없도록 자격을 박탈할 것을 수개월 전에 권고했다고 보도했다. 1997년 패트릭 리히 상원의원이 발의한 이른바 ‘리히법’은 미 대외원조법(FAA) 개정안으로, 미국 국무부 장관이 판단할 때 전쟁 중 중대한 인권침해(GVHR) 행위를 한 외국 부대에 미군의 군사 지원 혹은 훈련 지원 등 군사적 지원을 금지하는 권한이다. 하지만 미 국무부의 제재 조치가 취해진다해도 미 하원이 승인한 군사 지원이 당장 중단되지는 않는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원조 관련 규약상 특정 이스라엘 부대에 대한 자금 조달을 추적하기 어렵고, 문제의 대대가 미국 훈련을 받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할 때 제재가 어떤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그럼에도 미국이 우방 이스라엘에 리히법을 적용하는 건 전례 없는 일이다. 전직 미국 중앙정보국(CIA) 정보관이자 국방부 고위 관리인 믹 멀로이는 NYT 인터뷰에서 “이스라엘과 같은 가까운 동맹국에 이러한 제재를 가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이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라고 말했다. 찰스 블라하 전 국무부 민주주의 및 인권 담당 국장은 제재 부과 결정이 “이스라엘에 책임성 향상을 위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포함한 이스라엘 전시내각 일원은 지난 21일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바이든 행정부가 그러한 제재를 가할 가능성을 “불합리의 극치이자 도덕적 타락”이라고 지적했다. 네타냐후 전시내각의 중도파 의원이자 전직 군 참모총장이었던 베니 간츠 의원은 이스라엘 군부대에 제재를 가하는 것은 “위험한 선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미국의 이스라엘에 대한 206억 달러 규모의 군사 패키지 지원법이 통과된 지 불과 하루 만에 나온 것은 바이든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의 관계가 중대한 변화를 맞았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NYT는 평가했다. 지난 몇달간 가자지구에서의 사망자 수는 3만 4000명 이상으로 급증했다. 가자전쟁 개전 이후 바이든 행정부가 일관되게 이스라엘을 지지해온 것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일부 민주당원들과 지지자들에의 불만과 분노의 여론에 직면했다.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재선을 노리는 바이든 대통령이 이에 심한 부담감을 느꼈고, 이번에 추진중인 이스라엘 부대에 대한 제재 부과는 일종의 균형추로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과거 서안지구 요르단강에서 전쟁범죄 혐의로 기소된 네자 예후다 부대는 엄격한 유대교 종교 교리에 따라 남성과 여성을 분리해야 하는 초정통파 유대인 남성들만 입대할 수 있는 부대다. 이 부대는 서안지구 정착민 운동의 강경 민족주의자 등 다른 정통파 군인들이 합류했다. 네자 예후다 부대가 저지른 가장 끔찍한 반인권적 범죄 중 하나는 2022년 1월 마을을 급습한 부대원들에게 재갈을 물리고 수갑을 채운 78세의 팔레스타인계 미국인 남성 오마르 압델마제드 아사드가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다. 부검 결과, 그는 구금 중 입은 부상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인한 심장마비로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이스라엘 군은 해당 부대 지휘관 3명을 징계했지만, 오마르의 사망과 병사들의 과실 간 인과관계가 불분명하다며 이들을 형사기소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인권 단체들은 오랫동안 이스라엘의 군사 사법 시스템이 잘못을 은폐하고 군이 면책 특권을 누리고 있다고 비난해왔다. 이스라엘군의 서안지구의 폭력은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가자전쟁 개전 이래 급격히 증가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시작된 이후 서안지구에서 이스라엘군에 의해 사망한 팔레스타인인은 약 500명에 달한다.
  • 美 “북한, 치명적인 생화학 무기 이미 개발…최대 5000t 보유” 보고서 공개

    美 “북한, 치명적인 생화학 무기 이미 개발…최대 5000t 보유” 보고서 공개

    북한이 생물학 무기를 이용한 전쟁을 준비하기 위해 유전자 조작 관련 기술을 꾸준히 발전시키고 있다는 보고서가 공개됐다. 일반적으로 생물학 무기에는 전염성이 있는 병원체를 이용한 바이러스·세균 무기와 미생물·독소를 활용하는 경우가 모두 포함된다. 미국 국무부가 15일(이하 현지시간) 공개한 ‘2024 군비통제·비확산·군축 합의 이행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현재 생물학 무기로 쓸 수 있는 박테리아·바이러스·독소 등의 생산 기술력을 이미 보유했다. 또 북한 국가과학원 등은 유기체의 DNA를 변경 또는 삽입하는 유전자 가위(CRISPR) 관련 기술도 이미 갖춘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북한은 생물학 무기와 관련해 유전자를 조작하는 ‘제한적 능력’을 가졌다”, “박테리아 등을 생산하는 기술적 능력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 등 북한의 생물학 기술을 비교적 낮게 평가했던 지난해 같은 보고서 내용에 비해 상당히 진전된 부분이다.올해 보고서는 “북한이 공격적인 생물학 무기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다” 등 지난해에 비해 훨씬 단호하고 단정적인 표현을 사용했다. 북한 관련 전문가들은 과거에도 북한이 유전자 변형 기술을 생물학 무기 개발에 이용할 수 있다는 예측을 내놓았지만, 미 국무부가 정식 보고서에서 유전자 가위 기술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인 NK뉴스는 16일 한국의 한 군사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코로나19 팬데믹에서 (생화학무기에 대한) 영감을 얻었을 수 있다”면서 “생물학적 공격에 대처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그들(북한)이 어떤 종류의 세균을 무기로 쓰려는지 알지 못한다면, 우리가 어떤 종류의 백신이 필요한지도 알 수가 없다”고 전했다. 미 국무부의 이번 보고서에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북한이 분사기나 독성 펜(pen) 주입기 등을 통해 생물학적 작용제를 퍼뜨릴 수 있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이어 “북한은 생물무기 프로그램을 지원할 수 있는 생명공학 및 재래식 무기 생산 인프라가 있다”면서 “(생물학 무기의) 장비 또는 제제를 조달하기 위해 다른 국가와도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1987년 생물무기금지협약(BWC) 가입 후에도 “생물학 무기 개발 프로그램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는다. 미 국무부의 이번 보고서에서 언급한 생물학 무기는 세균의 경우 탄저균·콜레라균, 바이러스는 일본뇌염·에볼라 바이러스·천연두 등이 대표적이고, 독소는 보툴리늄이나 신경성 맹독 VX 등이 포함될 수 있다. “북한, 사린·염소 등 화학무기와 탄저균 등 생물학 무기 제제 보유” 앞서 지난 2022년 한·미 싱크탱크인 미국 랜드(RAND) 연구소와 한국 아산정책연구원은 북한의 생물·화학 무기에 관해 분석한 공동 보고서에서 “북한 특수부대가 에어로졸 분사기를 이용해 사린 독가스를 수도권에 살포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북한은 염소(CL)·포스겐(CG)·시안화물(AC)·사린(GB)·소만(GD)·VX 등 화학 무기 뿐만 아니라 탄저균·보툴리늄 독소·유행성 출혈열·폐 페스트 등 10여종의 생물학 무기 제제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보고서는 “북한은 2500~5000t의 생화학 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런 무기들은 탄도미사일이나 무인기(드론), 특수작전부대 등에 의해 살포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핵무기 또는 화학무기 이외에도 생물학 무기 개발에 상당한 노력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위협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입을 모은다.
  • 해병의 요람, 포항에서 ‘해병대 문화축제’… 27~28일 해병의 거리서

    해병의 요람, 포항에서 ‘해병대 문화축제’… 27~28일 해병의 거리서

    대한민국 해병의 요람인 경북 포항에서 해병대문화 축제가 열린다. 포항시는 오는 27일과 28일 포항 남구 오천읍 해병의 거리와 해병대 1사단 일원에서 ‘2024 포항 해병대문화 축제’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행사는 개막식, 축하공연, 민관군 화합행진, 한·미 해병대 축하시범 공연, 개막 축하 콘서트, 민관군 해병퀴즈쇼, 화합 한마당 위문열차 공연으로 진행된다. 시와 해병대는 이번 축제를 민관군이 함께하는 화합의 장에 초점을 두고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특수장비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군악대·무적도·의장대 시범을 보인다. 해병대전우회는 전국적인 홍보, 행사의 교통·안전, 부대 개방에 따른 보안에 힘을 모은다. 포항은 해병대 1사단뿐만 아니라 신병이 입대하는 해병대교육훈련단이 있어 해병의 고향으로 불린다.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은 “남은 기간에 성공적인 축제를 위해 시설관리 및 비상 체계 구축 등 안전관리에 ”고 말했다.
  • [포착] 해변에 쓴 ‘HELP’ 덕분에…태평양 무인도 고립 선원들 구조

    [포착] 해변에 쓴 ‘HELP’ 덕분에…태평양 무인도 고립 선원들 구조

    태평양 한복판의 한 무인도의 고립된 선원 3명이 해변 위에 ‘도와달라’고 쓴 ‘HELP’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 11일(현지시간) 미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외신은 태평양 섬나라 미크로네시아 연방 파이켈롯 환초의 한 무인도에 갇힌 어부 3명이 극적으로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이들의 구조 과정은 한 편의 영화 속에서나 볼 법한 장면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어부 3명은 지난달 31일 폴로왓 환초에서 소형 보트를 타고 바다로 나갔다고 실종됐다. 이같은 사실은 어부의 친척 중 한 명이 실종 1주일 만인 지난 6일 괌 미군기지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이후 미 해군과 해안경비대(USCG)가 P-8 포세이돈 항공기를 동원, 실종 지역 수색에 나서 하루 만에 실종자들을 찾는데 성공했다. 흥미로운 점은 구조대가 드넓은 태평양 한복판에서 쉽게 실종자들을 찾을 수 있게 된 방법이다. 구조 작업을 담당한 미 해안경비대 장교 첼시 가르시아는 “실종 선원들이 해변에 야자잎을 사용해 ‘HELP’라고 썼는데 이것이 발견에 큰 도움을 줬다”면서 “이 독창성 있는 행동이 해당 위치를 구조대에게 직접 알려주는 중추적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미 해안경비대에 따르면 실종 선원들은 발견 다음날 모두 무사히 구조됐으며 건강상의 큰 문제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이와 유사한 사례는 과거에도 발생한 바 있다. 앞서 지난 2020년 미크로네시아 선원 3명이 소형 보트를 타고 42㎞ 떨어진 산호섬을 향해 항해하던 중 배 연료가 바닥나는 바람에 무인도에 고립된 바 있다. 당시 이들은 해변에 긴급구조 요청인 ‘SOS’를 썼는데, 운좋게도 마침 괌 앤더슨 공군기지를 출발해 비행 중이던 미 공군 공중급유기가 이를 발견해 구조된 바 있다.
  • 왕벚나무 들고 바이든 만나러 간 기시다…최대 안보 협력 나선다

    왕벚나무 들고 바이든 만나러 간 기시다…최대 안보 협력 나선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부인 유코 여사와 함께 8일(현지시간) 전용기편으로 워싱턴DC 인근 메릴랜드주 엔드루스합동기지에 도착,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일본 총리가 국빈으로서 미국을 방문하는 건 2015년 5월 당시 아베 신조 총리에 이어 9년 만이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10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안보,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미일이 1960년 미일안보조약 체결 이래 최대 규모의 동맹 업그레이드를 계획 중”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가장 주목받는 건 중국을 겨냥한 안보·첨단 기술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이다. 일본 정부가 육상·해상·항공 자위대를 일원적으로 지휘할 통합작전사령부 창설에 맞춰 미국 정부가 주일미군 지휘 통제 기능을 강화하는 방안도 공동성명에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자위대가 자국 보호 등 국방 범위를 넓힐 경우 미군은 유사시 역내 다른 곳에서 작전할 수 있는 여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또 양국이 무기 개발·생산도 함께하기로 했다. 이러한 미일의 안보 협력은 필리핀과도 연계할 계획이다. 11일 오후엔 바이든 대통령, 기시다 총리,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이 함께 사상 첫 미국·일본·필리핀 3국 정상회의를 갖는다. 합의 사항으로 중국의 강압 행위 고조에 맞선 남중국해 3국 합동 해군 순찰 실시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이 지역에서 증가하는 중국의 공세에 대해 워싱턴·도쿄가 모두 필리핀 편에 서리라는 분명한 신호를 중국에 보내게 된다. 미일이 강조하는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 비전 달성을 위해 필리핀까지 가세해 소다자 안보 파트너십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지만 중국의 반발도 예상된다. 또 이번 회담을 계기로 중국 견제가 초점인 미국·영국·호주 3국 군사동맹인 오커스(AUKUS)가 첨단 군사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일본과 협력할 전망이다. 제이콥 스톡스 신미국안보센터(CNAS) 선임연구원은 “이번 미일 정상회담은 동중국해에서의 중국의 회색 지대 전술, 군사적 공세를 일본이 최전선에서 맞는 가운데 열린다”면서 “일본의 자체 군사력 강화, 미일 동맹 심화, 다양한 안보 파트너십 네트워크 구축 등 세 가지 의미를 지닐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본도 중국에 대항하겠다는 근거로 군사력을 강화하는 등 패전 후 ‘보통 국가’가 되겠다는 숙원을 달성하는 상황이다. 이번 미일 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일본 정부의 방위력 강화에 대해 미국 정부가 환영한다는 내용을 담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더 이상 혼자의 힘으로 세계의 경찰 노릇을 하기가 어려워 최대 동맹국인 일본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모양새다.미일 정상회담 후에는 바이든 대통령이 주최하는 공식 만찬이 예정돼 있다. 일본 인기 혼성 밴드인 ‘요아소비’가 초청받았다. 기시다 총리는 이번 방미길에 미일 우호의 상징으로 왕벚나무 묘목과 지난 1월 1일 지진이 발생한 노토반도의 전통 칠기인 ‘와지마누리’를 바이든 대통령에게 선물할 계획이다. 이어 11일 기시다 총리는 일본 총리로선 9년 만에 미국 상·하원 의회 연설에 나선다. 연설에서 기시다 총리는 일본이 미국과 함께 국제 질서 유지 책무에 나서는 것을 강조하면서도 과거사 반성은 언급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기시다 총리는 12일 도요타자동차가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는 남부 노스캐롤라이나주를 방문한다. 요미우리신문은 “오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할 가능성도 있어 공장 방문을 통해 ‘미국의 고용을 일본 기업이 지지하고 있다’는 인식을 주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 달 주위의 UFO?…NASA 달 정찰선, 대한민국 ‘다누리’ 포착 [우주를 보다]

    달 주위의 UFO?…NASA 달 정찰선, 대한민국 ‘다누리’ 포착 [우주를 보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달 정찰 궤도선(LRO)이 우리나라의 첫 달 탐사선 ‘다누리’가 빠르게 지나가는 모습을 포착했다. 최근 NASA는 15년 동안 달을 돌며 탐사해온 LRO가 지난달 5일과 6일 사이 빠르게 비행하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달 정찰 궤도선 다누리를 촬영했다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해당 이미지를 보면 다누리가 날카롭게 길게 쭉 뻗은 형태로 보이는데 이에 미국 과학매체들은 달 주위를 도는 UFO처럼 보인다며 주목했다. 다누리가 일반적인 탐사선 모양이 아닌 UFO처럼 보이는 이유는 두 우주선의 빠른 이동 속도와 LRO의 카메라 노출시간이 0.338밀리초로 극도로 짧았기 때문이다. 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 LRO 운영팀은 “다누리를 엿보기 위해서는 LRO의 카메라(LROC)를 적절한 시간과 위치에 맞춘 절묘한 타이밍이 필요하다”면서 “두 탐사선 사이의 빠른 속도로 인해 다누리가 10배로 번진 것처럼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다누리는 임무궤도인 달 상공 100㎞±30㎞를 초속 1.62㎞의 속도로 공전한다.앞서 다누리는 지난 2022년 8월 5일 발사돼 12월 17일 달에 도착했다. 다누리는 달에 도착한 이후 국내 최초로 달 뒷면을 촬영하는 등 뛰어난 관측결과를 보여왔다. 특히 다누리는 한미 우주협력의 상징으로, 총 6개 과학 탑재체 중 1개가 NASA가 제공한 섀도캠이다. 이 카메라는 달의 남극에 위치한 영구 음영(陰影) 지역을 촬영하기 위한 임무를 갖고 있는데, LRO에 탑재된 핵심 카메라 장비인 LROC가 빛이 닿지 않는 부분을 잘 보지못하는 단점을 보완해주는 역할을 한다.다누리는 2025년 12월까지 달 임무궤도를 돌며 추가적인 달 관측을 통해 달 표면 영상획득 지역을 확대하고 달의 자기장과 감마선 데이터를 추가로 획득하는 등 보다 자세한 달의 모습을 우리에게 보내올 예정이다.
  • [데스크 시각] 푸바오와 파묘

    [데스크 시각] 푸바오와 파묘

    “푸바오야 사랑해. 여러분도 푸바오를 잊지 말아 달라.”(‘푸바오 할부지’ 강철원 사육사) “푸바오를 돌봐 준 한국 사육사들에게 감사를 표한다.”(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 행복했다. 지난 3일 우리 곁을 떠난 푸바오와의 1354일간 동행은 기쁨과 위안의 연속이었다.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푸바오 사진을 보며 즐거워하고 강 사육사가 쓴 책 ‘나는 행복한 푸바오 할부지입니다’를 읽으며 따뜻했다. 몇 달 전 알려진 푸바오와의 작별 날짜가 다가오면서 아쉬움은 커져만 갔다. 누군가 물었다. “푸바오는 왜 떠나는 거야? 한중 관계가 좋지 않아서야?” 우리나라에서 최고 인기를 누린 ‘행복 아이콘’이자 ‘민간 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한 푸바오가 중국으로 돌아간다니 궁금할 만도 하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6년 3월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커플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태어난 푸바오는 멸종위기종 보전 협약에 따라 만 4세가 되기 전 번식 등을 위해 중국으로 옮겨지게 됐다. 우리에게 선물처럼 왔던 ‘한국 출생 1호 판다’ 아기 푸바오가 이제 듬직한 푸바오가 돼 돌아간 것이다. 지난달 일반 공개 마지막 날에 이어 떠나는 날도 수천 명의 팬이 새벽부터 모여 눈물을 흘리며 푸바오를 배웅했다. 국제사회에서 중국의 ‘판다 외교’는 잘 알려져 있다. 양국 관계가 좋을 때 판다를 보내 양국 우호의 상징으로 인기를 톡톡히 누린다. 중국은 현재 전 세계 20개국에 판다를 대여한 상태다. 그러다가 관계가 소원해지면 임대 연장을 하지 않는 등의 방법으로 회수하기도 한다. 중국이 미국에 보낸 자이언트 판다 가족도 지난해 11월 돌아갔다. 이 역시 냉랭한 미중 관계를 보여 주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지만 양국 민관이 이후 국민 정서를 고려해 협의에 나서 올여름쯤 판다 한 쌍이 또 미국으로 간다고 한다. 얼어붙은 한중 관계 속 푸바오와의 이별은 푸바오가 중국으로 돌아가서 과연 잘 지낼지, 더이상 중국 판다는 오지 않을 것인지 등 궁금증을 낳고 있다. 그렇지만 푸바오가 떠나던 날 양국 국민과 정부의 반응은 푸바오가 한중 관계를 잇는 다리 역할을 계속할 것임을 확인해 줬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중국을 대표해 한국 측에 감사를 표했고, 에버랜드는 중국 CCTV를 통해 푸바오의 중국 생활 모습을 전하고 푸바오를 보러 가는 현지 여행상품도 만든다고 한다. 미중도 판다 외교를 이어 가는 만큼 한중 간에도 판다 교류를 멈추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런 가운데 반가운 소식도 들렸다. 오는 19일 개막하는 제14회 베이징국제영화제에 한국 영화 5편이 초청받은 것이다. 특히 초청작에는 최근 ‘1000만 영화’ 반열에 오른 장재현 감독의 ‘파묘’가 포함됐다. 2011년부터 해마다 열리는 베이징국제영화제는 중국 최대 영화제로 꼽히는 만큼 한국 영화의 정식 개봉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중국에서는 최근 몇 년간 ‘한한령’(한류제한령)의 여파로 한국 영화가 제대로 개봉하지 못했다. 한일 관계가 순풍을 타면서 영화 교류가 활발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또 국내에서는 넷플릭스 시리즈 ‘삼체’가 입소문을 타면서 중국 작가 류츠신이 쓴 3권짜리 원작 동명 소설을 찾아보는 이가 늘고 있다. 웹소설 ‘삼체’도 인기를 끌고 있다. 상당수 시청자는 이미 확정된 것으로 알려진 ‘삼체 시즌 2’를 기다리는 분위기다. 4·10 총선 결과는 외교안보 정책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개선된 한일 관계를 계속 이어 가고 덜컹거리는 한중 관계를 관리하기 위해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함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정부의 역할에 더해 민간이 참여하는 문화외교, 공공외교는 양국 국민의 마음을 얻고 갈등을 관리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푸바오와 같은 민간 외교관을 통해, ‘파묘’와 ‘삼체’ 같은 영화·드라마를 통해 말이다. 설령 정부 간 껄끄럽더라도 일반 국민 간 인적 교류와 문화 공유는 계속 이어졌으면 한다. 김미경 문화체육부장
  • “G7에 한국 가입시키고 ‘한일 공동 안보선언’ 나와야 미·일 동맹 발전”

    “G7에 한국 가입시키고 ‘한일 공동 안보선언’ 나와야 미·일 동맹 발전”

    미국과 일본이 더 강력한 동맹으로 발전하려면 한국과 일본 간 안보 협력을 확대하고 한국을 미국과 일본이 회원으로 있는 주요 7개국(G7)에 가입시키는 등 한국과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미국 전문가들은 주장했다. 미국의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4일(현지시간) 리처드 아미티지 전 국무부 부장관과 조셉 나이 하버드대 교수가 CSIS 전문가들과 함께 집필한 미일 동맹 발전 방안 보고서를 공개했다. 10일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미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나온 이 보고서에는 중국과 러시아, 북한 등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미·일 동맹을 강화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는데, 그 방안 중 하나로 한국과의 협력 확대를 제안했다. 저자들은 일본이 장거리 반격 수단을 포함한 방어 역량을 빠르게 확장하는 상황에서 미·일동맹과 한·미동맹을 연결할 필요가 그 어느 때보다 크다고 진단했다. 저자들은 작년 8월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 이후 전략적 단위에서 3자 대화 구조가 마련됐다면서, 이제는 3국 간 작전 단위에서 공식 연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상대국 연합사령부에 연락장교를 파견하고, 미·일과 한·일의 양자 훈련을 서로 참관하며, 3자 차원에서 우발 사태 대비를 계획하는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저자들은 한국과 일본이 “사상 최초의 공동 안보 선언을 통해 양자 국방 관계를 신속히 정상화해야 한다”면서 일본과 호주의 2007년 안보 협력 공동 선언이 그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선언은 공동의 관심사와 협력 분야를 명시했지만, 구속력은 없는 정치적 선언이다. 저자들은 미·일이 G7에 호주와 한국을 추가하는 방안을 지지해야 한다고도 당부했다. 저자들은 G7이 우크라이나 지원과 중국의 경제적 강압에 대한 대응 등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지탱하려는 노력을 주도하는 국제 협의체로 부상했다면서 이런 역할을 지원할 수 있는 다른 유사 입장국을 가입시킬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저자들은 호주와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선진 민주주의 국가에 속하는 데다 세계의 정치·경제 문제에 대응하는 데 있어서 갈수록 중요한 파트너들이라고 강조했다. 경제 분야에서 저자들은 미국, 일본, 유럽, 한국이 전기차 산업에서 중국의 공급 과잉에 대한 대응을 공조하는 대화를 시작할 것을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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