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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이견해소 착수/ 정상회담전 각론조율 주력

    정부가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대북 강경 발언 이후 불거진 한반도 정세 난기류에 대한 해결책을 ‘선(先) 현실인정’쪽으로 가닥을 잡고 한·미간 대북정책의 이견차를해소하기 위한 행보에 들어갔다. 정부 관계자는 7일 “오는 20일 한·미정상회담에서 큰 물줄기가 잡힐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미 정부의 강경기조에 비춰 각론에서도 한·미간 의견이 부딪칠 소지가다분한 것도 사실”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한·미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지난 3일 재외공관장회의 참석차 귀국한 양성철(梁性喆) 주미 대사를 이날 급거 복귀시켰다.정부 관계자는 “양 대사는 워싱턴에 귀임하는 대로 백악관 및 국무부측과의 이견 조율에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특히 한·미 정상회담이 순조롭게 잘 진행된다 하더라도 북한 재래식무기의 후방배치 등의 세부적인 현안해결을 위한 후속조치의 차원에서 미국에 긴급 외교사절단을 파견키로 했다.정부는 공화당 핵심부에 접근이 가능한‘미국통’들로 사절단을 구성,한·미 동맹관계를 손상시키지 않고 한반도 문제를 푸는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최성홍(崔成泓) 외교장관은 이날 취임 축하 인사차 방문한 토머스 허바드 주한 미대사에게 평화적인 해결을 강력히 희망하는 우리측 입장을 전달한 데 이어 한광옥(韓光玉) 민주당 대표와 김종필(金鍾泌) 자민련 총재 등을 잇따라 예방,정치권의 초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美 의도와 전망/美 CIA국장 北위협 의회서 이례적 공개 발언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조지 테닛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6일 북한의 미사일 위협을 조목조목 지적했다.현재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는 핵 및 장·단거리 탄도미사일을비롯해 ▲수년 내 생화학무기 ▲10년 내 지상발사 크루즈미사일 ▲13년 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의 위협을 경고했다. 북한의 미사일 위협은 1998년 럼즈펠드보고서와 CIA의 내부자료에서도 숱하게 거론됐다.그러나 미 정보당국의 최고책임자가 의회에서 북한의 위협을 공개적으로 구체화한 것은 이례적이다.특히 “북한이 자기 통제 아래 한반도를 통일하려는 목표를 버리지 않고 있다.”고 말한 것은 한반도긴장완화에 역행하는 ‘자극적’ 표현이다. 미국이 북한과 대화에 나서겠다고 말하면서도 연일 강경기조를 쏟아내는 이유는 무엇일까.워싱턴의 외교소식통들은 2단계 테러전에서의 국제연대 도모와 19일 조지 W 부시대통령의 방한시 대화를 위한 대북 요구사항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부시 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 이후 미국의 후속 작업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콜린 파월국무장관은 대통령의발언이 ‘수사적’ 표현이 아닌 실질적 조치의 연장선이라고 강조했다.따라서 테닛 CIA 국장의 이날 경고는 ‘악의축’의 일원인 북한에 미국의 요구사항을 간접적으로 전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통해 국제사회의 주의를 환기시키고 북한에 대한 미국의 압박을 정당화하려는 의도도 담겼다.따라서 북한이지난해 밝힌 탄도미사일 개발 유예와 1994년 북·미 핵합의에 따른 핵 사찰 허용 여부에 어떻게 반응하느냐가 최우선 과제로 떠 올랐다.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는 생화학무기의 개발 문제도 함께 검증받아야 할 현안이다. 북한의 통일 목표를 거론한 것은 테러전에서 한국 정부의역할을 강화하려는 부시 행정부의 ‘노림수’라는 지적이다.미국이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지지하지만 “검증되지 않는 노력은 북한에 이용만 당한다.”는 미국의‘상호주의’ 시각이 깔렸다. 남북정상회담 성사에도 불구,한반도에는 여전히 북한의위협이 상존함을 부각시켜 대북정책을 대테러전의 범주에서 봐야 한다는 부시 행정부의 시각이 담겼다.부시 대통령의 방한에서 다뤄질 주요의제가 한·미동맹 강화와 대테러전의 공조체제 유지인 점을 감안하면 CIA가 우리 정부의대북관에 ‘훈수’를 둔 것으로 볼 수 있다. 대테러전이라는 미 외교정책의 새 틀에서 볼 때 부시 대통령의 대북 강경기조는 방한시에도 누그러질 것 같지 않다.다만 대북 강경 드라이브의 결과 북한이 조금이라도 전향적인 자세를 보인다면 한·미정상회담에서 미국이 강온양면책 가운데 온건책인 대화 의지를 더 부각시킬 가능성은 충분하다. mip@ ■테닛 CIA국장 對北발언.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조지 테닛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6일(현지시간) 상원 정보위원회에서 증언한 북한 관련 부분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미사일 위협=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및 크루즈 미사일의 확산으로 미국이 처한 대량살상무기의 위협은 위험수위에 이르렀다.미국은 2015년까지 북한과 이란,이라크로부터ICBM의 위협에 직면할 것이다.몇몇 나라는 10년 이내에지상 발사 크루즈 미사일(LACM)을 개발,미 본토에 심각한위협을 줄 것이다. 북한은 탄도탄 미사일의 완제품을 비롯해 원자재,부품,전문기술 등 미사일 생산능력도 수출하고 있다.이는 결국 ICBM 생산능력의 기반이 돼 미국을 위협할 것이다.북한은 핵동결과 관련된 북·미간 핵합의를 지키기로 했다.그러나미국이 합의 사항을 지키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핵 합의에서 탈퇴할 것이라고 경고해 왔다. ●한반도 통일= 김정일이 남한과의 대화를 꺼리고 개혁에나서지 않는 것은 그가 내부통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뜻이다.제한된 자원을 대규모 상비군에 최우선적으로 쓰고있는 북한이 자기 통제 아래 한반도를 통일하겠다는 최종목표를 포기했다는 증거는 없다. ●대량살상무기 개발= 대량살상무기(WMD)를 개발하는 국가들은 서로 기술을 교환,진전된 무기들을 만든다.특히 생화학무기(CBM)의 개발은 상업시설과 구분하기 어려워 빠르게확산되고 있다.앞으로 수년 내에 이같은 무기를 보유한‘불량국가’나 테러리스트로 인해 미국은 심각한 위협에빠질 것이다.핵 기술의 이전을 통제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피폐된 북한 경제= 경제난의누적된 효과는 국가 부도의가능성마저 점증시키고 있다.북한은 경제적 어려움과 개혁의 부족으로 기근이 재발할 가능성이 높다.
  • 통일·외교분야 협의/ 당정 “북·미관계 낙관”

    “미국의 대북 강경자세는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기 위한 일종의 메시지로 해석된다.그러므로,대북 햇볕정책을 계속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한다.” 6일 정부와 민주당이 통일·외교분야 당정협의에서 미국의 잇단 대북 강경발언에 대해 공식적으로 정리한 입장이다.일부의 우려에도 불구,일단 낙관론쪽으로 중심을 잡은것이다.지금의 상황이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날 정도의위기는 아니라는 데 당정이 공감한 것이다. 실제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최근 미국 고위인사로부터“지금은 전쟁이 일어날 만큼의 위기는 아니다.”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또 “부시 행정부가 엔론게이트 등국내에서 유발된 악재를 대외 강경노선을 통해 해소하려는것 같다.”는 해석을 하는 여권 인사들도 적지 않다. 당정은 오는 20일 한·미정상회담을 기점으로 사태를 본격 해결하는 쪽으로 계획을 수립했다. 따라서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은 김 대통령과 부시미 대통령간 회담을 통해 해결의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당정은 이를 위해 내부적으로 대북 햇볕정책에 대한 정부입장을 확고히 견지한 뒤 국민여론 조성과 야당과의 협력을 통해 이러한 정부 입장을 뒷받침한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특히 이날 당정회의에서 당측은 “대북 포용정책에 대한정부의 외교적 대응에 미흡한 점이 있었다.”며 정부측에시정을 요구,한·미정상회담에서 우리측이 전에 없이 강경한 목소리를 낼 가능성도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
  • “韓美동맹 가장 중요”

    정부가 ‘햇볕정책’을 지키기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6일 “(북한의) 핵이나 미사일문제 같은 것은 반드시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인내심을 갖고 대화를 위해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저녁 최성홍(崔成泓) 외교통상부 장관, 양성철(梁性喆) 주미대사를 비롯한 재외공관장 120여명과 만찬을 함께하면서 “지금 우리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한·미 동맹관계”라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박선숙(朴仙淑)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특히 김 대통령은 “최근 미국의 대북 태도 때문에 일부에서 지나친 대미 비판이 나오고 있다.”면서 “우방간에정책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반미는 국익에 도움이 되지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쟁과 같은 처참한 상황에이르지 않고,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을 안전하게 치르려면한반도에 평화를 유지해 나가야 한다.”면서 “지금 (미국과 북한간에) 표면적으로 여러가지 말이 험악하게 오고가고 있지만 대화를 원한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기도 하다. ”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이날 오후 정세현(丁世鉉) 통일,최성홍 외교,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신건(辛建) 국정원장,임성준(任晟準)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북·미 대화 재개 및 한·미 대북정책 이견 조율 방안을 집중 협의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오는 19∼21일 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북·미 및 남북간 대화가 병행 발전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북·미간 대화가 시작될 경우 대화채널이 격상될 가능성이높다.”고 말했다. 정부는 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60회 생일을 맞아 오는 12일 방북할 예정인 콘스탄틴 풀리코프스키 러시아 극동지구 대통령 전권대표를 통해 북·미,남북대화를 촉구하는메시지를 북한에 보내는 등 주변국을 통한 외교적 노력도병행하기로 했다. 양성철 주미대사는 이날 기자간담회를갖고 “한·미 양국은 (북한 미사일 등의) 정보관계도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면서 “북한과 (미사일문제 등에 대해) 형식적인 논의가 아니라진지하고 성실하며 실질적이고 결과가 있는 유효한 대화를 하겠다는 게 미국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임동원(林東源) 청와대 외교안보통일 특보는 “굳건한 한·미 동맹관계를 중심으로 대화를 통해 대량살상무기(WMD)등의 위협을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정부와 민주당도 당정회의를 갖고 햇볕정책에 대한정부의 입장을 확고히 견지하고,이를 한·미정상회담 등을통해 분명하게 미국측에 제시하며, 국민여론과 초당적 협력을 통해 정부의 입장을 뒷받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오풍연 김수정 전영우 기자 poongynn@@
  • 부시 방한보따리 뭘까/ “”선물 주러 가는것 아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19일 한·미정상회담에서도 북한을 계속 ‘악의 축’으로 몰아세울까.워싱턴 외교소식통은 4일 “강경기조는 유지하되 북한에 자극적인 용어는 쓰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나북한에 새로운 메시지를 던져도 어디까지나 북한의 변화를 전제로 하며 일방적인 ‘당근정책’에도 어떤 형태로든반대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부시 행정부는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지지하고 대북정책에 변화가 없다고 말하면서도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와 미사일 수출문제를 8일째 거론하고 있다.부시 행정부의 일각에선 북한이 협상에서 얻은 ‘과실(果實)’만 챙기고 그에 따른 책임은 이행하지 않는다며 ‘햇볕정책’의무용론까지 제기한다.1994년 제네바 핵 합의에 따른 국제사찰을 거부하고 지난해 반(反)테러협약에 가입하고도 최근 미사일 수출을 계속해 온 점을 지적한다. 따라서 한·미정상회담에선 부시 대통령이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에 대한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조치를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한반도 주변정세를 감안할 때 북한에 대한 직접적인 군사행동은 어려운 만큼 북한의 잠재적 위협을 뿌리뽑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관측이다.북한을 ‘악의 축’에 포함시킨 것도 대(對)테러전에서 한국의 역할을 유도하려는 전략으로 보기도 한다. 부시 대통령은 이같은 협력을 토대로 북한에 진전된 대화의지를 제시할 것으로 점쳐진다.북한이 협상에 나서면 반사이익을 챙길 여지도 남기고 남북간 대화와 대북 포용정책도 지지한다는 별도의 연설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대화제의는 ‘요구’가 아니라 ‘경고와 통보’로 이뤄질 수밖에 없다.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한 부시 대통령이 20일만에 유화적인 제스처를 취할 것으로는 기대되지 않는다.워싱턴의 외교소식통은 “9·11 테러공격이후 미국의 대북관이 훨씬 강경해졌다는 사실을 북한이이번에는 새겨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부시 대통령의 방한은 북·미 대화재개의 돌파구가 될 수도 있으나북한이 태도를 바꾸지 않으면 남북관계와 한반도 주변정세가 더욱 악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mip@
  • 김근태고문 국회 대표연설 “”北 변해야 활로 찾을것””

    민주당 김근태(金槿泰) 상임고문의 5일 국회 대표연설은최근 북·미대립과 관련해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 강조와 국민경선제 도입을 계기로 여야의 정치개혁을 촉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김 고문은 전날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대표연설을 의식,대북정책과 부정부패 문제 여야관계 등에서 이총재의 입장을 강력하게 비판하는 등 그동안 온건적 이미지를 탈피하는 데 주력하는 듯한 인상을 주었다. ◆통일·외교= 김 고문은 최근 북·미대립과 관련,“부시미 대통령의 발언이 햇볕정책을 흔들게 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분명히 한 뒤 오는 20일 한·미정상회담에서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물꼬가 터지길 기대했다. 북한에 대해서도 김 고문은 “그동안의 경직된 자세를 버리고 남북,북·미대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며북한을 설득하는 모습도 보였다. ◆정치개혁=김 고문은 민주당의 국민경선제 도입과 상향식 공천,1인지배 정당구조 타파 등의 쇄신안을 “정치의 국민주권시대가 열린 것”이라고 자평하면서 한나라당도 정치혁명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여야 관계=김 고문은 ‘진정한 여야 파트너십’의 필요성을 지적한 뒤 “그러나 이 총재는 대통령과의 회담을 마치 시혜나 베푸는 것처럼 즐기고 있다.”며 이 총재와 한나라당측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경제·사회=김 고문은 “구조조정,금융개혁,수출확대로잠재성장률 5%를 상회하는 경제성장을 이뤄내야 한다.”며 ▲기업규제의 과감한 철폐 ▲동북아시아 연합 구축을 위한 느슨한 자유무역지대 설치 ▲논농업휴경보상제,미작경영안정제,농지제도 개선 검토 등을 약속했다. ◆야권 반응=한나라당은 김 고문의 연설에 대해 “야당총재에 대한 흠집내기와 정권과 대통령의 치적과시로 일관했다.”고 평가절하했다.장광근(張光根)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에서 특히 “대북·대미정책의 실패와 혼선의 책임을 야당총재와 미국의 대북 강경론자가 손잡은 결과로 규정한것은 경악스러운 발상”이라고 반박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北·美 즉각 대화나서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4일 “최근의 권력형 비리사건은 총체적 정권비리이며 심각한 국기문란 사건”이라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직접 국민에게 사죄하고결자해지 차원에서 임기 안에 성역없이 깨끗하게 정리하는자세를 보이라.”고 촉구했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 정당대표 연설을 통해 “망국적 부정부패로 우리는 지금 죽느냐 사느냐의 중대한 기로에 서있다.”며 이같이 말하고 특검제 도입과 국회 권력비리진상조사특위 구성을 제의했다. 한반도 정세와 관련,이 총재는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한반도의 평화를 기대하기 어렵다. ”며 북한측에 국제원자력기구 사찰을 조속히 수용하고 북·미대화에 즉각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 총재는 또 “미국도 대화를 통해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문제를 평화적으로해결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국민의 안전과 한반도의평화를 위해서라면 초당적인 협력과 지원을 주저하지 않을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부에 대해서도 “무엇보다 미국과의 신뢰를 강화해야 한다.”며 “한·미정상회담에서 양국이 긴밀한 공조를 통해 대량살상무기 위협을 해소하고 한반도 평화를 이루기 위한 공동의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총재는 “공교육 투자를 획기적으로 확대,학교를 정상화하고 고교평준화 정책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학생과 학부모의 학교 선택권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이 총재 연설과관련,“비판만 있을 뿐 대안이 보이지 않아 실망스럽다.”고 평가했다. 자민련 정진석(鄭鎭碩) 대변인은 “우리 당의 정책기조와크게 다르지 않으나 오늘의 총체적 위기의 책임이 야당에는 없는지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진경호기자 jade@
  • 한 외교 전격경질 배경/ 對美시위용 ‘메시지’ 담긴듯

    ‘정치인 장관으로서 순수 교체냐,아니면 대북 강경기류인 미국에 대한 외교카드인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4일 오후 한승수(韓昇洙) 외교통상부장관을 전격적으로 바꾼 데 대해 외교적 분석이 무성하다.청와대측은 한 장관의 교체를 놓고 정치권과 외교부 안팎에서 설이 분분하자 확대해석을 경계하고 나섰다. 지난 ‘1·29 개각’ 때 한 전 장관도 검토대상에 포함됐으나 그 당시에는 한·미 회무장관회담 등이 예정돼 있어논외(論外)로 했다는 게 청와대측의 설명이다.한 전 장관이 겸직장관 의원의 복귀 원칙에 비추어 사의를 표명해 왔다고 강조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즉 순수교체라는 얘기다. 이는 햇볕정책을 둘러싼 한·미간 이견 및 갈등설이 증폭되는 것을 경계한 때문이다. 그러나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연두교서 이후 북·미갈등이 고조되면서 한·미간 대북 정책에 이견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형국이다.이런 와중에교체가 이뤄짐으로써 한 장관의 교체는 문책성에 외교적함의를 담고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있다.이달 말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주무장관을 교체하는 것 자체가 외교적으로 이상한 모양새인데다 한 장관의 방미외교를 놓고말들이 무성한 탓이다. 실제 한 장관은 지난 달 29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한 이후 악화된 북·미 갈등상황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따라서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김 대통령이 고도의 ‘외교적 수’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한 고위 외교관계자는 “미국통인 한 전 장관을 전격 경질한 데는 최근 부시 대통령의 대북 강경 발언 등과 관련,(대미)시위성도 있지 않겠느냐.”고 나름대로 분석했다. 또 임기마지막해를 맞아 홍순영(洪淳瑛) 전 통일장관을 교체하는등 통일·외교안보팀을 전면 정비, 정체된 남북 및 북·미관계를 뚫어보겠다는 김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보는 시각도 있다.일각에서는 최성홍(崔成泓) 신임 장관의경력이 대미 외교와 별 연관성이 없다는 것을 두고 최 장관의 고향(전남 신안군 안좌도)을 감안한 장관교체가 아니냐는 주장도제기되고 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韓·美 대북정책 갈등

    [오풍연기자·워싱턴 백문일 특파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4일 한승수(韓昇洙) 외교통상부 장관을 전격 경질하고 후임에 최성홍(崔成泓) 외교부차관을 승진, 기용하는 등 남은 임기 1년동안 남북관계와 한반도 주변 4강외교를 맡을 외교안보팀 인선을 마무리지었다. 특히 한승수 전 장관의 전격 경질은 최근 조지 W 부시 미대통령의 대북 강경발언 이후 한·미 대북 공조전선에 이상기류가 감지되는 시점에 이뤄진 것으로 남북관계를 포함한 정부의 한반도 주변 4강외교에 대한 종합적인 점검이예상된다. 무엇보다 지난달 29일 부시 대통령의 연두교서이후 미국이 대화를 배제하지는 않았지만 대북 강경기조를유지하면서 한·미간 포용정책에 대한 이견이 심화될 조짐을 보여 이에 대한 조율 및 대책 마련의 필요성이 강하게대두되고 있다.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3일(현지시간) ABC 방송에 출연,“한국정부는 햇볕정책을 통해 사악하고 독재적인북한정부를 합리적으로 행동하도록 하기 위해 수년간 많은노력을 해왔으나 북한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서 “북한이 계속 비협조적인 태도를 유지할 경우 부시대통령이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도 이날 폭스TV에 출연,북한 등에 대한 경고 수준을 낮추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다짐했다. 특히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CBS 방송에서 북한이 한·미와 대화하기 위해 먼저 대량살상무기와 미사일 개발을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지난 1일 한·미 외무장관 회담에서도 “북한과 대화기조를 유지해 왔지만 지난6개월 동안 우리가 희망한 어떤 것도 북한으로부터 얻지못했다.”며 불만을 표시,포용정책에 강한 회의를 나타낸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외교안보팀은 이에 따라 5일 정세현(丁世鉉) 통일부 장관과 최 신임 외교통상부장관,임성준(任晟準) 외교안보수석 등 새 진용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고 현재의 북·미 갈등국면을 타개하기 위한 대책및 오는 19∼21일 열릴 한·미정상회담 의제 등을 협의할예정이다. 이와 관련,김대중 대통령은 이날 최 신임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남북관계에 노력을 기울여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북·미관계도 개선해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나가야한다.”며 “어떠한 경우에도 남북관계가 악화돼 민족이위기에 처하는 상황이 와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또 “남북관계,안보문제는 한번 실수하면 다시 고치기 어려운 성격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국당 소속으로 의원직을 갖고 있는 한 전 장관은 유엔총회 의장직을 그대로 수행하게 된다. poongynn@
  • [사설] 부시방한 앞서 남북대화해야

    정부가 이달말쯤 북한에 당국간 대화를 제의할 방침이라고 한다.김대중 대통령이 연두회견에서 남북관계 개선을주요 국정과제로 제시하면서 5대 핵심과제의 실천을 내세운 것도 한반도의 평화가 국정의 성공에 필수적인 요소임을 강조한 것이다.남북대화가 하루빨리 재개되어야 한다는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한반도의 평화만이남북이 경제도약을 이룰 수 있는 발판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부시 정권 출범 이후 대북 강경정책과 테러전쟁으로 인해 북·미관계가 냉각됐고 이는 남북관계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쳤다.그러나 테러전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고,남한도 한반도 안정을 위한 주변 4강외교에 시동을걸었다. 부시 대통령도 다음달 19일 방한해 김 대통령과한·미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북한과 미국도 지난 10일뉴욕에서 첫 고위급 접촉을 갖는 등 대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북한에 당국간 대화제의뿐 아니라 이산가족상봉등 인도적 차원의 교류에도 적극성을 보여야 한다.미국과의 대화에서는 북·미 대화를 적극적으로 유도해야 할 것이다.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하는 문제도 중재에 나서야 한다.이런 일들은 국내의 정치나 여론에서 비켜나 정부의 소신있는 태도가 전제가 되어야 할 것이다. 한국과 미국,북한과 미국의 대화에 앞서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는 역시 남북대화를 통한 신뢰구축이다.북한이 지금까지처럼 북·미관계와 남북관계를 연계시킨다면어느 하나도 얻지 못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다.조건없이 먼저 남북대화에 나서야 한다.북한은 남북간의 긴장완화와신뢰구축만이 북·미관계 개선뿐 아니라 남북이 국제사회에서 실리를 챙기는 길이라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
  • [사설] 北·中 정상회담 이후

    북한의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 중국의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이 3일과 4일 평양에서 두차례 북·중정상회담을 갖고 우호협력 관계를 확인했다.북한은 지난달 북·러정상회담에 이어 북·중정상회담을 통해 전통적인 우방국들과의 유대를 강화하고 지원을 약속받았다.특히 북한과중국은 남북대화 재개와 북·미, 북·일 관계개선에 대해구체적인 의견을 교환했으며 장 국가주석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우리가 관심을 갖는 것은 북한이 우방들과의 유대를 확인한 데 이어 한반도의 안정을 위한 남북대화 및 북·미관계개선에 어떤 자세로 나올 것인가 하는 문제다. 북한은 남북 및 북·미 대화에 앞서 우방국들과의 정상외교로 정지작업을 마무리한 것을 바탕으로 남북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다.마침 북한이 일방적으로 6개월간 중단했던남북당국간 대화재개를 요청했고 남한 정부도 조만간 장관급회담을 재개하자고 화답할 예정이다.하루빨리 만나서 현안들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있어야 할 것이다. 남북대화에 즈음해 북한은 주변정세에도 눈을 돌려 무엇이 한반도 안정과 민족의 진로에 도움이 될 것인가를 따져보아야 한다.북·러,북·중정상회담이 열린 데 이어 오는10월에는 한·미정상회담과 미·중정상회담 등이 예정되어있다.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국들의 정책과 이해가 조율되는 외교가 숨가쁘게 펼쳐지는 것이다.미국은 동북아 주도권을 놓고 중국과 이해관계를 저울질하고 있으며,중국도북한에 대한 영향력 등을 내세우며 협상력을 강화시키려하고 있다.장 국가주석의 북한방문도 동북아에서의 영향력을 과시하기 위한 대미협상용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처럼 미국,중국,러시아,일본 등 한반도 주변국들은 자국의 이익을 저울질하며 한반도 문제에 개입하고 있다.북한도 이런 점들을 고려하여 한반도 문제의 당사국인 남북관계 개선에 중심축을 놓고 북·미대화나 우방국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실리외교에 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
  • 재래무기협상 의도 뭔가/ ‘감축’아닌 ‘후방 후퇴’

    7일 부시 미 대통령이 제시한 북·미협상 의제 가운데 남북한 군 당국을 가장 당혹케 한 것은 ‘재래식 무기 관련 위협 축소’문제이다. 정부는 지금까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문제는 미국과 북한이 협상하되 재래식 무기 감축은 한반도 긴장완화 후 남북이직접 해결토록 하자는 내용의 ‘한·미 역할분담론’을 주장해왔다.특히 재래식 무기감축론은 주한미군 철수문제와 직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 정부는 전면에 떠오르는 것을 한사코 꺼려왔다. 정부는 ‘재래식 군비통제 문제는 남북기본합의서에 따른불가침조약을 통해 남북이 해결할 사안’이라는 입장을 지난 3월 한·미정상회담,지난달 한·미·일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 회의 등 기회가 있을 때마다 미국측에 전달했다. 국방부는 제2차 남북 국방장관회담이 열리면 이를 주요 의제로 다룰 예정이었다.그러나 우리측 입장은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에 반영되지 않았고,북한으로서는 남북 국방장관회담을 거부한 결과 미국의 직접적 압력을 받게 됐다. 미국이 감축을 요구하는 재래식 무기는 휴전선지역에 전진배치된 탱크,장사정포,잠수정,전투기 등 북한이 양적 우위에 있는 전력을 뜻한다.일부 전문가들은 미국의 요구는 ‘감축’이 아니라 재래전력을 ‘후방’으로 후퇴시켜 위협을 완화시키라는 의미로 해석하고 있다. 국방연구원 백승주(白承周)박사는 “부시 대통령이 주요 의제로 제시한 재래식 무기 감축에 대해 북한의 양보를 끌어내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이 문제가 자칫 향후북·미대화의 진전을 가로막는 중대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노주석기자 joo@
  • “MD체제 南北관계 역행않게”

    정부는 10일 미 부시 행정부가 추진중인 미사일방어(MD)체제와 관련,“MD체제 추진이 한반도 긴장완화와 남북관계 진전에 역기능을 하지 않도록 미국이 각별히 유념해 달라”는 뜻을 방한중인 리처드 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에게 공식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날 아미티지 부장관과 외교·안보팀의 연쇄회동 및 외교·국방부 고위실무자가 참여한 원탁회의에서 “북한이라는 특정국가를 특별히 부각하기보다는 불특정 불량국가의 위협에 대한 대응수단 성격으로 (MD체제가) 추진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부시 미 행정부가 추진중인 MD체제가 지난해 한·미정상회담 이후 화해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남북관계와한반도 주변 정세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리 정부와 여론의 우려를 감안한 것이다. 정부가 “MD체제가 대북정책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쳐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미국측에 공식 전달함에 따라 5월말한·미·일 3국간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회의와 6월초 한·미 외무장관 회담에서 한·미 양국간의견이 어떻게 조율될지 주목된다. 이에 대해 아미티지 부장관 일행은 “한국의 입장을 향후 MD체제 추진 계획에 잘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한것으로 알려졌다. 아미티지 부장관은 특히 이날 김동신(金東信)국방장관에게 “해외기지를 포함한 전방배치 전력의 의존도를 낮추는 대신 신속배치 능력을 강화한다”는 등 4개 원칙을 골자로 한 ‘미 국방정책 보고서’ 주요 내용을 처음으로 설명했다. 한편 임동원(林東源) 통일부장관은 이날 오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4층 집무실에서 아미티지 부장관을 만나 미국의 대북정책을 중심으로 상호 관심사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박찬구기자 ckpark@
  • 부시 10월 訪韓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오는 10월 한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시 대통령은 취임 100일에 앞서 2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와 가진 인터뷰에서 오는 10월20∼21일 상하이(上海)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부시 대통령이 APEC 정상회담에 앞서 한국과 일본을 방문하게 될 것으로 안다”고 말하고 방한일정은 10월17∼19일 기간 중 1박2일 정도 머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한시 부시 대통령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갖고 미국의 대 북한정책을 집중조율하는 한편,한반도 정세 전반에 관해 심도있는 논의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의보·현대 국정조사 촉구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3일 “국정 전반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국민대연합을 이루고,국민 이익과 국가혁신을 추구하는 국민 우선 정치를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지금이라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정파를 초월해서 국정에 전념하겠다면 저와 우리 당은 적극 협력하겠다”면서 이같이강조했다. 이 총재는 “준비 안된 의약분업과 의료보험 통합으로 보험재정의 파산이 예고된 상태에서 정부가 또다시 미봉책을동원하려 한다”고 지적한 뒤 의료보험 재정 파탄의 원인을 규명하고 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국정조사 실시를 촉구했다. 이 총재는 현대사태와 관련,“지난 1년간 현 정권이 현대의 4개 부실계열사에 12조7,300억원을 지원했고,최근에는정확한 실사없이 현대건설에 2조9,000억원의 출자를 결정했다”며 현대의 부실계열사를 대상으로 한 국정조사도 아울러 요구했다. 이 총재는 국세청과 공정거래위 등의 언론사 조사를 ‘언론탄압’이라고 규정하고 “언론자유를 억압하려는 불순한의도로공권력을 남용하는 것은, 그것이 아무리 법적 근거를 갖더라도 법치주의에 위배된다”면서 “국세청 등이 언론탄압을 위한 도구로 전락하는 것은 국가적 손실”이라고지적했다. 이 총재는 대북문제와 관련,“대북지원이 군사적 용도로 전용되지 않도록 투명성을 요구해야 한다”면서“정부는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북한을 보는 기본 시각을 비롯,대북정책 전반을 재점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이정빈외교 발언 파문확산 임차관보 “”사실무근””해명

    이정빈(李廷彬) 외교통상부 장관은 23일 “최근 열렸던한·미,한·러 정상회담에서 미국은 국가미사일방어(NMD)체제에 대한 우리 정부의 공식 지지를 요청했고,푸틴 대통령은 주한미군 철수 문제를 거론하려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장관의 이같은 발언 이후 임성준(任晟準)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한·미 정상회담준비과정에서 미측이 우리 정부에 NMD 지지를 요청한 사실이 없었다”고 해명하는 등 외교정책 수행과정의 신뢰성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이장관은 이날 한국언론재단 주최로 열린 ‘대북화해협력정책과 한·미 공조’라는 조찬강연에서 “미국은 한·미정상회담 교섭과정에서 우리에게 NMD 추진에 찬성해줄 것을 요구했지만 우리가 동의하지 않았다”면서 “백악관은결국 정상회담 후 브리핑에서 ‘미국은 NMD와 관련,한국의지지를 요청하지 않았으며, 한국도 지지입장을 밝힌 바 없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또 “지난달 말 방한한 푸틴 대통령이 국회 연설을 통해 주한미군 철수문제를 제기하려 했다”면서 “하지만 우리 정부는 ‘주한미군 문제는 러시아와 논의할 사안이 아니다’며 거절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한·미 정상회담에서 미국이 강력한 대북 비난을 한 것도 제5차 남북 장관급회담이 연기된 이유 중 하나로 추측한다”라고 덧붙였다. 홍원상기자 wshong@
  • 부시 美대통령 10월 한국온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오는 10월중순 한국을 방문,제2차 한·미정상회담을 갖는다고 백악관이 지난 16일(현지시간)발표했다. 스콧 매클레런 백악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부시 대통령이 오는 10월 일본과 한국을 방문하고 이어 상하이(上海)의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담에 참석한후 베이징(北京)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히고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부시대통령의 한국·일본·중국 방문이 국빈방문이 될지 실무방문이 될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부시대통령의 한국방문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워싱턴방문에 대한 답방성격을 띠게 되며,새 행정부 한반도 정책팀의 구성이 완료되고 정책의 골격이 갖춰지는 시기여서한·미간 대북정책에 대한 본격적인 조율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워싱턴의 한 외교소식통은 “부시 대통령이 중국 방문 전 한국과 일본을 방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한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부시대통령의 한·일 양국 방문이 APEC정상회담을 전후해 이어질 것인지 아니면 그와는 별도로 이뤄질 것인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올해로 9번째인 상하이 APEC정상회담은 오는 10월 20∼21일 이틀간 열릴 예정이다.이 소식통은 또 부시 대통령의방한에 언급,아직 6개월 이상의 시일이 남아 있음을 지적하면서 “현재로서는 일정과 의제 등 아무 것도 결정된 바없다”고 밝혔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NMD·대북정책 싸고 舌戰

    13일 열린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서 여야는 한·미 정상회담 이후 대북정책을 둘러싸고 열띤 공방을 벌였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NMD(국가미사일방어)체제 혼선에 따른외교부장관 인책과 대북정책의 전면 수정을 촉구했고,민주당 의원들은 한·미 정상회담의 결과를 평가하면서 한·미간긴밀한 대북정책 공조를 주문했다. ■한·미정상회담과 대북정책 김원웅(金元雄) 의원을 제외한한나라당 의원 대다수가 북한에 대한 양국의 시각차를 지적하며 대북정책의 수정을 요구했다.박관용(朴寬用) 의원은 “회담의 성과라면 양국의 현격한 견해차를 확인한 것”이라고비난했다. 김용갑(金容甲) 의원은 “미국을 설득할 것이 아니라 우리의 대북정책을 다시 짜야 한다”고 가세했다.반면김원웅 의원은 “한·미의 시각차는 당연한 것으로,이를 문책한다면 북한은 통미봉남(通美封南),즉 남한을 배제한 채미국과만 상대하려 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부시행정부의 대북정책이 이제 수립단계라는 점을 강조하며 야당의 주장을 일축했다. 김성호(金成鎬)·이창복(李昌馥) 의원은 “중요한 것은 부시행정부가 한반도 문제에 대한 우리의 주도권을 인정한 것”이라며 “미국의 정책이 수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섣불리대북정책 수정을 요구하는 것은 성급한 자세”라고 주장했다.이낙연(李洛淵) 의원은 “미국과 견해가 다르다고 우리의정책을 바꾸라는 것은 사대주의적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NMD체제 논란 한나라당은 NMD체제에 대한 우리 정부의 혼선을 주장하며 이정빈(李廷彬) 외교통상부장관의 인책을 요구했다.박근혜(朴槿惠)·서청원(徐淸源)·김용갑 의원도 “한·러 정상회담에서 탄도탄요격미사일(ABM) 유지를 언급한것은 외교적 미숙을 드러낸 것으로 국제적 신뢰가 실추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 장성민(張誠珉) 의원은 미국 외교통의 말을 인용,“우리가 ABM 유지를 지지했다는 일부 보도는 엄청난 오보”라고 반박했다. 이 장관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이 부시 대통령에게 전한 메시지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진경호기자 jade@
  • 5차 남북 장관급회담/ 쟁점과 전망

    13일 열리는 5차 장관급회담은 미국 부시 행정부 출범 이후변화된 한반도 주변상황 속에서 북한의 태도를 공개적으로검증해 볼 수 있는 첫 자리다. 한·미정상회담 결과와 그 과정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밝힌 포괄적 상호주의,남북기본합의서 체제의 가동 등에대한 북측 입장도 윤곽을 드러낼 것이란 점에서 무게가 실린다. 정부는 한·미정상회담 결과를 북측에 설명,북·미 사이에거중조정 역할을 해나가겠다는 입장이다.정부 당국자도 12일“한·미 정상회담의 결과를 북측에 전달하는 방안을 적극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첫 남북간 현안을 총괄적으로 조율하는 자리란 점에서올 남북관계의 발전방향과 실천 과제의 도출도 주요 과제다. 최대 관심사는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답방 시기 협의.정부 당국자는 “정식 의제는 아니지만 수석대표 접촉·실무접촉을 통해 북한입장을 탐색하겠다”고 말했다.“북한이 어떤 보따리를 가져오느냐가 관건인 만큼 김위원장의답방에 서두르는 모습을 보이지는 않겠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 “정상회담을 상반기 중에 추진한다는 정부 입장에는변함이 없지만 이번 회담에서 답방 시기와 의제를 다루지는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위원장 답방의사 타진이 남측 관심사라면,북측엔 전력지원 등 경제적 지원 확보가 최대 현안이다.“50만㎾의 지원을전제로 협의해 나가자”는 북측 입장과“공동 실무조사를 통해 적절한 협력방안을 찾자”는 남측 안이 평행선을 그리고있어 진통은 피할 길이 없는 상황이다. 긴장완화와 신뢰구축을 위한 실천적 조치도 주 의제다.2차국방장관회담의 조속한 재개도 촉구할 방침이다.면회소 장소확정을 비롯,생사·서신교환의 확대 및 제도화, 이산가족 영상상봉도 협의 목록에 올라 있다.서울·평양축구대회 개최등 원칙 합의만 있고 후속조치 없는 합의사항들을 실천단계로 이끌어가는 것도 이번 회담의 과제다. 이석우기자 swlee@. * 준비 어떻게. 13일부터 시작되는 남북 5차 장관급회담을 앞두고 정부는 12일 막바지 준비에 바쁜 모습이었다. 수석대표인 박재규(朴在圭) 통일부 장관을 비롯,이정재(李晶載) 재정경제부 차관,김순규(金順珪) 문화관광부 차관 등회담대표 5명은 12일 서울 삼청동 남북대화사무국에서 모의회의를 열고 마지막으로 회담전략을 점검했다.실무진들은 공항 마중행사부터 신라호텔 숙박-회담-만찬-참관 일정 등 세부일정을 마련했다. 회담이 열릴 신라호텔측은 지난해 7월에 열린 1차 장관급회담에 앞서 90년 3차 남북고위급 회담 등 회담에 ‘경력’이 있는 곳.12일 오후 ‘북측 대표단을 환영합니다’라는 플래카드를 호텔 입구인 흥화문에 걸고 막바지 점검에 들어갔다. 특히 북측 일행들이 묵을 객실에는 15쪽 분량의 소책자를마련,TV시청·전화사용법 등 호텔이용법에 대한 세세한 설명서를 비치했다.이외에 호텔직원들에게 남북이 서로 틀린 용어나 해서는 안되는 용어 등에 대한 내부교육까지 마쳤다. 식사와 관련,신라호텔은 중식을 기본으로 하되 양식·일식·한식을 부분적으로 포함한다는 방침이다.도착 첫날 만찬이열리는 메리어트호텔 측은 모듬생선회·전복죽·바닷가재등신선한 해산물 위주의 요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경하기자 lark3@
  • 韓·美 정상회담과 여야 시각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대북(對北) 정책기조를 둘러싼논의가 정치권에 다시 불붙고 있다.민주당은 이번 회담을 ▲대북포용정책에 대한 미국의 동의 확인 ▲양국의 견해와 입장 확인 ▲협상과 조율 필요성 확인 등으로 정리(金榮煥 대변인)하며 “의미있는 회담”이었다고 평가했다.반면 한나라당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북한을 보는 기본 시각을 비롯,정책 전반을 재점검해야 한다”(李會昌 총재)며 대북정책의궤도 수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상호주의 논란 민주당은 이번 회담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제시한 ‘포괄적 상호주의’를 긍정 평가하며,이를적극 홍보한다는 방침이다.남북간 화해협력의 정책기조를 유지하면서 부시 행정부 출범과 북·미간 긴장 고조라는 주변환경의 변화에 유연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최적의 전략이라는 판단이다.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간사인 문희상(文喜相)의원은 “과거엔 우리 국익을 미국의 국익에 맞췄으나 지금은 두 나라가 상호보완적 공조관계를 형성하고 있다”며“양국이 역할분담을 통해 적절한 속도조절을펴나갈 때 한반도 문제는 더욱 진전될 것”이라고 포괄적 상호주의의 효과를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포괄적 상호주의의 내용이 미흡하다는 주장이다.이 총재는 이날 “무력도발 포기는 북한이 약속한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고 못박았다.전방 군사력감축과 후방이동 등 실질적인 위협감소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투명성의 원칙에 대해서도 이 총재는 “국제사회뿐 아니라 우리 국민들에게도 적용돼야 한다”며 “밀실이아닌 국민의 동의 아래 대북정책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야는 다만 평화선언 채택에 있어서는 바람직하지 않다는쪽으로 의견을 좁히고 있다.김 대통령이 “평화선언 대신 남북기본합의서의 불가침 합의를 활용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고,이에 이 총재도 “긍정 평가한다”고 언급했다. ◆미국의 대북관 민주당은 북한을 바라보는 부시 행정부의시각이 아직 정리되지 않았다는 판단이다.이 때문에 한·미정상회담에서 논의된 내용은 양국의 시각차가 아니라 앞으로조율해 나갈 과제라는 지적이다. 반면 한나라당은 “한·미 정상회담 결과는 우리 정부에 대북협상 자세를 바꾸라고 촉구한 것”(權哲賢 대변인)이라고정리했다.나아가 부시 행정부의 시각과 당론이 상당 부분 일치한다고 강조했다.이 총재는 “부시 대통령이 북한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한 것은 지난해 남북정상회담 이후 줄곧 내가 강조해 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외교안보팀 교체논란 한나라당 이 총재는 이날 국가미사일방어(NMD)체제에 따른 혼선을 들어 거듭 통일·외교·안보팀의 재정비를 촉구했다.반면 청와대 박준영(朴晙瑩)대변인은“지금은 아무 것도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개각이 이뤄지더라도 문책성 인사라기보다는 정세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성격이 되리라는 것이 여권의 설명이다. 진경호기자 j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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