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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核 새국면/ ‘核포기-체제보장’ 빅딜 제의

    북한이 핵파문 발생 8일 만에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내놓은 성명은 다분히 27일 새벽(한국시간) 멕시코 로스 카보스에서 열릴 한·미·일 정상회담을 겨냥한 것이다. 대북 핵 해결에 대한 윤곽을 잡을 3자 정상회담 전에 자신들의 입장이 반영된 회담을 하라는 뜻이자 자신들의 경제 개혁·개방 의지를 재강조,향후 북·미 협상에서의 우호적 분위기 마련을 위해 국제사회에 던진 다목적 메시지다. 1차적으로 북한은 미국에 대해 미측의 선(先) 핵포기 요구를 거부하고 핵카드를 버리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그러면서도 불가침조약 체결을 조건으로 안보상 우려를 해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미국의 입장이 확고한 것을 인식하고 있는 북한은 북핵 대치가 장기간 지속되더라도 고농축 우라늄 핵개발 포기라는 ‘굴복’ 협상은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뜻이다. ‘불가침조약’을 이날 처음 전제조건으로 들고 나온 것도 같은 맥락이다.체제 보장을 해줘야 핵 등 대량살상 무기(WMD)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원칙의 반복이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불가침조약’을 들고 나온 배경을 달리 해석해야 한다고 분석한다. 고유환(高有煥) 동국대 교수는 “미국의 강경정책으로 인한 현 정세가 북 체제에 엄청난 위협이라는 점을 국제사회에 호소하고,신뢰구축 등 여러 단계가 필요한 ‘평화협정’ 대신 불가침 조약 체결로 현안 돌파를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한·미·일 정상 회담에 앞서 자신들의 입장이 이러하니 이를 감안해 달라는 의지로 해석된다는 것이다. 성명에서는 최근 자신들의 변화 노력을 강조한 점도 눈에 띈다.“남북관계,북·러,북·중,북·일 관계에서 대담한 조치들이 취해지고 있고 현 정세에 맞게 경제활성화 정책을 실시하고 있는 데 대해 미국을 제외한 모든 국제사회의 지지를 얻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제네바 핵합의 파기에 대한 미국측 책임을 조목조목 열거한 것 등도 국제사회의 지지를 확보하려는 포석으로 이해된다. 김수정기자 crystal@
  • 韓·美·日정상 “北核 불용”

    (로스 카보스 오풍연특파원) 제10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멕시코를 방문중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7일 새벽(한국시간)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및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일본 총리와 3국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 핵개발 문제를 집중 논의한다. 3국 정상은 회담에서 ▲핵개발은 어떤 경우에도 용납할 수 없고 ▲북한은 즉각 핵개발 계획을 포기해야 하며 ▲북한 핵문제는 대화를 통한 평화적 방법으로 해결하고 ▲한·미·일 3국이 긴밀히 공조한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최성홍(崔成泓) 외교장관은 25일 새벽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과 외무장관회담을 갖고 ‘대화를 통한 평화적 방법’으로 북한 핵문제를 해결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하고 북한 스스로 핵개발 계획을 포기하도록 강력히 촉구해 나가기로 했다. 최 외교장관은 북한의 대미 불가침조약 선(先)체결 주장과 관련해 “한·미 외무장관 회담 이후 북측의 새롭고도 첫 공식반응인 만큼 발언의 배경 등을 세밀히 검토해 봐야 하지만 북핵 문제를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한다는 한·미간 기본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회담에서 파월 장관은 북한이 대미 불가침조약 체결 등 핵문제에 관련한 공식반응을 보일 수도 있다고 최 장관이 알려준 데 대해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poongynn@
  • 北, 美에 불가침조약 제의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김수정 박록삼기자) 북한은 25일 외무성 담화를 통해 한·미·일 3국의 선(先)핵개발 프로그램 포기 요구에 대해 거부 입장을 밝혔다.대신 미국에 대해 북한과 미국간의 ‘상호불가침 조약’체결을 제의했다. 이에 대해 미 국무부의 한 고위관리는 24일(현지시간) 핵문제와 관련한 북한의 새로운 제의에 대해 “미국은 북한이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기 전에 북한과의 협상에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불가침 조약에 대해서도 이 관리는 “미국은 이미 북한에 대한 무력침공 의사가 없음을 여러 차례 밝혔기 때문에 북한이 요구한 불가침 조약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멕시코 로스 카보스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을 위해 부시 미 대통령을 수행중인 미 국무부의 한 고위 관리는 “북한측이 제시한 한반도 핵위기 종식을 위한 조건들을 신중히 검토중”이라고 밝혔다.북한의 담화는 지난 17일 한·미 양국 정부가 북한의 새로운 핵개발프로그램 시인을 발표한 이후 8일 만에 나온 북한의 첫 공식 반응으로 27일(한국시간) 멕시코에서 열릴 APEC 한·미·일 3국의 정상회담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담화에서 “미국이 불가침조약을 통해 우리에 대한 핵불사용을 포함한 불가침을 법적으로 확약한다면 우리도 미국의 안보상 우려를 해소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의 선(先)핵포기 요구에 대해 “비정상적인 요구”로 일축,“벌거벗고 뭘 가지고 협상하겠느냐.”고 밝혀 대미 협상에서 핵카드를 버리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대변인은 또 1994년 체결한 북·미 제네바 핵합의와 관련,▲경수로 건설지연 ▲적대정책 및 경제제재 지속 ▲핵선제공격 대상 포함 ▲핵심부품 납입실현 후 핵사찰 합의 등을 조목조목 지적하면서 “미국은 그 이행 문제에 대해 이미 말할 자격을 상실한 지 오래”라고 비난했다. 대변인은 그러나 “모든 문제 해결방식의 기준점은 우리의 자주권과 생존권에 대한 위협의 제거”라면서 “우리는 협상의 방법으로 이 기준점을 충족시키길 바라고 있다.”고대화해결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외교부 대변인 논평을 통해 “북한이 핵개발 계획의 실체에 대해 더욱 명확히 밝히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위해 이 문제에 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조속히 해소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이어 “정부는 북한의 핵개발 계획을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으며,이 문제를 대화를 통한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하기 위해 한·미·일간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담화에서 제임스 켈리 미 대통령 특사의 북한 방문과 관련,“우리는 특사에게 미국의 가중되는 핵압살 위협에 대처해 우리가 자주권과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핵무기는 물론 그보다 더한 것도 가지게 돼 있다는 것을 말해줬다.”면서 핵개발 계획이 있음을 거듭 시인했다. crystal@
  • 北核 새국면/ 韓 “核 즉각 폐기에 미흡”

    멕시코 로스 카보스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대북 핵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의 틀을 만들게 되기를 기대했던 정부는 핵개발 시인 발표 8일만에 나온 북측의 첫 공식 반응에 대해 일단은 냉정한 평가다. 남북간 문제에서 통일부가 성명을 내던 관례를 깨고,외교부가 나서 북한에 대해 핵우려 해소를 촉구하고 한·미·일간 공조를 강조한 것도 그같은 평가를 반영한다.통일부도 “외교부 대변인 성명과 입장이 같다.”고 강조,성명내용에 대한 평가는 유보하는 입장이지만 일각에서는 불가침조약체결을 제시한 부분에서 긍정적인 메시지를 읽을 수도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외교부는 사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간 3자 정상회담 전에 북한이 자신들의 입장을 밝힐 것이라는 관측을 해왔고, 여러 가능성의 시나리오 속에 3자 정상회담 협의 내용을 준비해왔다. 한 관계자는 북한이 불가침조약 조건 제시 등의 진의를 파악해야겠다면서도 “우리의 고농축 우라늄 핵무기의 개발 프로그램의 즉각적이고 가시적인 폐기 요구에는 부합되지 않는 것 같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을 수행하기 위해 로스 카보스를 방문중인 최성홍(崔成泓) 외교부장관,임동원(林東源) 대통령 외교안보통일특보,임성준(任晟準) 외교안보수석 등 외교팀도 다소 어두운 표정으로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공식 논의될 것”이라며 평가를 자제했다. 김수정 박록삼 기자 crystal@
  • [사설] ‘핵 포기·불가침’ 동시 해결하자

    북한은 27일 한·미·일 3국의 아태경제협력체(APEC)멕시코 정상회담을 이틀 앞두고 어제 “미국이 불가침을 확약한다면 안보상 우려를 해소할 용의가 있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핵 개발 시인’파문 이후 8일 만에 발표된 외무성 대변인 담화는 한마디로 북·미간에 불가침 조약을 체결한다면 핵개발을 포기하겠다는 것이다. 우리는 북한의 이러한 입장 천명과 관련,일단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이번 담화는 미국이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력하게 핵 개발 불용 방침을 표명하고,북측의 즉각적이고 가시적인 조치를 촉구한 데 대해 조건부 협상으로 응답한 것이다.북한 핵 문제는 어디까지나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한다는 것이 한·미·일 3국의 기본 원칙이긴 하나 동시에 핵 개발을 철저히 규명하고,북한은 즉각 핵을 폐기해야 한다는 것 또한 3국간의 공통된 인식이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이 제시한 ‘불가침 조약 체결과 핵 개발 포기’는 분명 미국이 주장한 ‘선(先) 핵 포기, 후(後)대화’방침과는 현격한 차이가 있다.이번 담화도 구체적으로 보면 불가침 확약 이외에 자주권 인정,경제 제재 완화 등의 조건을 제시하면서 핵문제 해결의 용의를 밝힌 것이다.지금까지의 이른바 포괄 협상과 대동소이하다고 할 수 있다.그러나 크게 보면 미국이 불가침을 확약하면 북의 핵 포기는 가능하다는 말로도 이해된다.북한은 지난 1974년부터 줄곧 현재의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전환할 것을 주장해 왔다.이번 불가침 조약은 북·미 평화 협정의 전 단계로도 볼 수 있겠다. 북한의 불가침 조약 제의는 양면성이 있다. 우선은 북의 생존권을 협상 국면으로 탄원해보는 것이고,다른 측면은 한·미·일의 핵 포기 공조에 틈새를 노려 강공을 지연시켜 보자는 것이다.그러나 이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북한이 국제사회에 핵 개발에 관한 포기 의사를 밝히고,이를 토대로 체제의 안전을 보장받는 것이다.우리는 불가침 조약과 핵 포기는 선후 문제라기보다는 동시에 해결이 가능한 문제라고 본다.
  • 27일 韓美日 정상회담 北核 해법 긴밀 협의

    (로스카보스 오풍연특파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5일 새벽 제10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멕시코 로스카보스에 도착,4박5일간의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김 대통령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와 26일(한국시간 27일 새벽)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핵 문제에 관해 긴밀히 협의할 예정”이라며 “우리의 국가안보는 물론 남북한의 공존을 위해서도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개발은 반드시 폐기돼야 하며,이 문제는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는 김 대통령이 출국하기에 앞서 각각 전화를 걸어 성과를 거둘 것을 기원했다고 청와대와 두 후보측이 전했다. poongynn@
  • 美에 對北 핵협상 요청

    최성홍(崔成泓) 외교통상부장관은 2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로스카보스에서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북한에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의 즉각적인 폐기를 요구하는 한편 미측에는 대화를 통해 핵 문제를 해결하도록 거듭 요청했다. 최 장관은 파월 장관에게 제8차 남북장관급회담에서 나타난 북측의 대화의지를 설명하고 북한이 핵개발과 관련해 긍정적인 공식 반응을 보일 경우,대북 핵 협상에 나설 것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외무장관은 이와 함께 오는 27일의 한·미·일 정상회담 사전 조율작업도 벌였다. 특히 북한 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한·미·일 3국 공조를 확고히 하고,국제사회에 대한 협력 강화방안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북한의 대응태도에 따른 대북 경수로사업 공정연기,일시 중단 및 폐기 등을 내용으로 하는 추후 단계적 대응방향도 논의했다. 김수정기자
  • [사설] APEC 회담 북핵 해법 찾아야

    제8차 남북 장관급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였던 정세현 통일부장관이 어제 한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북한의 북·미정상회담 제의설과 관련해 “북측으로부터 듣지 못했으나 가능성은 있다.”고 밝혀 주목된다.이는 사실 여부를 떠나 미국이 북·미대화 내용을 상세하게 공개하지 않았다는 느낌을 주고 있어 추가 설명이 요망된다.통역 과정에서 생긴 문제인지 확인할 길은 없으나 사안의 중대성으로 미뤄볼 때 미국이 사실 관계를 제대로 전달하지 않을 이유가 없을 것이다. 물론 북핵문제와 같이 중차대한 사안을 미국이 의도적으로 과장했다고는 단정하기 어렵다.만일 그런 의도가 있었다면 우방인 한·미간 신뢰관계에 엄청난 균열이 생길 것이고,이는 한국내 진보적인 반미세력을 자극함으로써 한·미 안보동맹이 위협받는 불행한 사태로 치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따라서 한·미간 정보공조를 통해 북의 핵개발 프로그램이 어느 단계에 있는지,개발이 이뤄진 곳은 어디인지를 파악하는 게 급선무이다. 그런 점에서 오늘부터 멕시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에서 관련국들이 정보 공유와 공조를 통해 해법을 마련하기 바란다.이번 회의 기간동안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을 포함해 한·미,한·중,미·중,미·러 정상회담이 잇따라 열릴 예정이어서 적절한 대응책을 강구할 것으로 본다.관련국들은 자국의 이해를 떠나 대국적인 차원에서 한반도 평화정착과 동북아의 안정을 위한 현명한 해법을 도출해내야 할 것이다.미국이 중심에 서있는 만큼 주도적인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 나아가 국제사회가 북의 핵개발을 용납하지 않으면서도 대화를 통한 평화적인 해법에 찬성하고 있는 만큼 북·미대화가 어떤 형태로든 재개되어야 할것이다.북핵이 협상 대상이 될 수 없다고 하나,자진 폐기를 하건,아니면 현상태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받건 일단 대화를 통해 뭔가 답이나올 수 있다고 본다.이번 APEC 연쇄 회담이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전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 장관급회담/ 정세현장관 문답 “北, 적대풀면 美안보우려 해소 밝혀”

    제8차 남북장관급회담을 마친 정세현(丁世鉉) 통일부장관은 예정보다 하루가 늦은 23일 새벽 평양 순안공항을 떠나 서울에 도착했다. 정 장관은 숨돌릴 틈 없이 곧바로 청와대,국회 통일외교통상위 등에 참석해 장관급회담 결과를 보고하는 등 강행군을 전개했다.다음은 정 장관과의 일문일답. ◆전체적으로 만족하나. 물론 전적으로 만족할 수는 없다.핵문제 때문에 시간도 오래 걸렸고 공동보도문 표현에도 불만이 있을 수 있다. 핵개발 시인,사과 이런 정도까지 하면 좋았겠지만,우리의 얘기를 진지하게 경청하는 태도를 보인 점은 고무적이다. ◆북측이 북·미관계를 바라보는 느낌은 어떤 것 같았나. 미국에 대해 예상외로 강한 불만을 표시하지는 않았다.미국이 대북 적대정책을 철회할 ‘용의’가 있다면 북한은 미국의 안보상 우려를 해소할 준비가 돼 있다고 ‘또박또박’ 말해 사전에 정리된 듯한 느낌을 줬다.단순한 선결조건 제시는 아닌 것 같았다. ◆핵문제를 미국에 실제 시인했는지,왜 했는지 언급이 있었나. 그런 얘기는 없었다.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켈리 특사가 위압적으로 나왔기 때문에 그런 식으로 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하지만,강석주 부상의 제네바합의 파기와 관련된 발언은 전달과정에서 뭔가 생략된것 같았다. ◆앞으로의 대책은. 이번 장관급 회담을 자기네 의사표현의 수단으로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다.이에 따라 앞으로 예정된 한·미 외무장관회담,한·미·일 정상회담 등에서 평화적 해결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사설] 북핵 청와대 회동 정파 초월했다

    김대중 대통령과 대선 후보들은 어제 가진 청와대 회동에서 북한 핵문제를 초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한다.후보들간 ‘대북 현금지원 중단’ ‘남북대화 통로 유지’등 대북 교류협력 방법을 둘러싸고 이견을 보였으나 큰 틀에서는 정파를 초월한 합의를 도출해냈다.우리는 이번 회동의 의미를 높게 평가하며,이들의 공동인식을 지지한다.더구나 어제 새벽 제8차 장관급 회담에서 남북이 어렵사리 ‘핵문제를 비롯한 모든 문제를 대화의 방법으로 해결하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한다.’고 합의한 뒤끝이어서 이날 회동 결과는 더욱 의미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무엇보다 각 당의 대선후보들이 한자리에 모여 국가적인 중대 현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했다는 모습부터가 핵문제로 불안해 하는 국민을 안심시키는 계기가 되었다고 볼 수 있겠다.또 김 대통령과 정당 지도자들간 청와대 회담이 계속된 정쟁으로 인해 2년 넘게 열리지 못한 상황이었다.따라서 앞으로 남은 4개월여 기간동안 초당적인 협조의 틀을 구축하는 전기를 마련했다는 점도 합의 못지않은 중요한 성과로 여겨진다.이들 가운데 한 명이 차기 대통령에 당선될 게 확실하므로 대북정책의 연속성 및 정보공유라는 측면에서도 나름의 의미를 부여할 수 있겠다. 이렇듯 이번 회동은 많은 정치적 함의를 지니고 있다.얼마 남지 않은 임기지만,현 정부가 이러한 취지를 계속 살려나가야 할 것이다.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후보들과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대응방안을 모색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이후 이 기간중에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담 결과 등을 설명하는 자리를 다시 마련하는 것도 좋은 방안일 듯 싶다. 또한 이번 장관급회담에서는 어려움 속에서도 경의선·동해선 연결 조기 공사,12월 중 개성공단 착공,동해어장 공동 이용 등의 합의도 도출했다.핵문제 돌출로 어느 정도 차질이 예상되지만,남북 교류협력 사업은 차기 정부에서도 지속되어야 한다고 볼 때 후보군은 이 점에도 각별히 신경을 써줄 것을 당부한다.
  • 한·미, 북핵 先해체 촉구

    정부는 23일 ‘북한 핵개발 프로그램 파문’을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데 있어 국제적 중재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제8차 남북장관급회담에서 북한 핵 문제를 대화로 해결할 수 있는 국내외적 토대를 마련했다고 판단,국제사회에 평화적 해결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호소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를 위해 24일 정세현(丁世鉉) 통일부장관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상임위원회를 열어 남북장관급회담 합의에 따른 구체적인 후속조치를 마련할 예정이다. 정부는 “북한의 어떠한 핵개발에도 반대하며 이 문제가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국제적으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면서“북한 역시 대화를 통한 해결의 가능성을 갖고 있어 남한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일 등 관련국에도 북한 핵문제를 대화를 통해 풀어나가기로 합의한 장관급회담 결과를 통보하고 한·미·일의 국제 협조체제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이와 관련,정부는 25일 새벽(한국시간) 멕시코 로스카보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에서 한·미 외무장관 회담을 갖고 북한에 대해 ‘핵 시설 선(先) 해체에 대한 결의 표명’을 강력히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정 장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남측 장관급회담 대표단은 이날 새벽 3시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북측 대표단과 전체회의를 갖고 ▲대화를 통한 핵문제 해결 ▲경의선·동해선의 조속한 연결 ▲해운합의서·통행합의서 채택 ▲북측 동해어장 이용 ▲금강산면회소 설치 ▲9차 장관급회담 내년 1월중순 개최 등 8개항에 합의했다. 이번 회담은 북한 핵문제의 해결 방안을 놓고 남북이 의견차이를 쉽게 좁히지 못해 예정보다 하루를 넘기면서 팽팽한 줄다리기를 한 끝에 극적인 타결을 이뤘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청와대 대선후보 北核 간담회/ “남북 대화창구 활짝 열어놔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3일 오전 청와대에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의원,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후보,이한동(李漢東) 의원 등 주요 대선후보들과 1시간30분 동안 간담회를 갖고 북한 핵문제 등을 논의했다.대선 후보들이 제안한 내용을 분야별로 정리한다. ◆ 북한 핵 개발 문제 ◇이회창 후보-민족의 생존을 위협하는 북한 핵개발 문제는 여야를 떠나 초당적 대처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회담을 요청했다. 기본방향은 북한 핵문제는 반드시 평화적으로 해결되어야 한다는 것이다.한반도에 위기상황이 절대로 발생해서는 안된다.북한은 핵개발을 즉각 포기해야 한다.정부는 남북 당사자간 대화와 함께 국제적인 공조가 중요하므로 각별히 노력해줘야 한다. ◇노무현 후보-남북장관급 대화에서 핵문제를 주제로 삼고 공동보도문에 그와 같은 내용을 담은 것은 상당한 진전이라고 생각한다.우선 북한의 핵개발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북한은 핵개발을 포기해야 하고 진행상황을 모두 공개해야 한다.어떠한 경우에도 북한 핵문제는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하며,긴밀한 한·미·일 공조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3국 모두 그러한 인식을 갖고 대화와 설득을 통해 문제를 푸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이 문제는 민족의 생존과 국가의 운명이 걸린 문제인 만큼 초당적인 자세로 나가야 할 것이다.시기가 시기인 만큼 정쟁의 대상이 되거나 정략적으로 다뤄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조심할 필요가 있다. ◇정몽준 의원-정부가 관련 정보를 언제 알았는지 궁금하다.북한이 핵개발프로그램이 있다고 왜 시인한 것인지 정부의 해석을 듣고 싶다.또 미국의 정보수집 경로와 미국이 가진 정보의 수준이 어떤지,여러가지 가능성들이 제기되고 있는데 정부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듣고 싶다. ◇권영길 후보-북한의 핵개발은 포기되어야 한다는 확고한 입장을 갖고 있다.지금은 마치 북한만이 제네바 합의를 위반한 것처럼 알려져 있다.그러나 제네바 합의의 중요한 대목에 대해서는 미국에도 책임이 있다.2003년 경수로완공 약속도 이행되지 않고 있으며,금융·경제제재 완화도지켜지지 않고 있다.또 미국도 선제공격 의사를 천명한 바 있는데 공식적으로는 북한에 대한 핵 선제공격 의사를 철회한 바 없다.이런 상황에서 미국이 요구하는 대로 먼저 북한이 포기해야 한다는 것은 맞지 않다.미국의 선제공격 의사 철회와 북한의 핵 포기는 동시에 진행되어야 한다. ◇이한동 의원-북한 핵이라는 새로운 사태를 맞아 미국의 외형적인 대응태도와 그 뒤에 숨어 있는 강력한 의지를 감안한다면,일단은 평화적 해결과 대화의 원칙을 말하고 있지만 사실상 한반도에서 53년 이후 최대의 안보위기 상황이 초래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미국은 북한에 대해 핵 포기 등 가시적인 조치를 요구하고,그 다음에 대화를 진행하겠다고 한다.우리 정부가 그같은 분위기 아래서 남북장관급회담의 대화를 진행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우리가 더욱 적극적이고 주도적으로 대응해야한다. ◆ 핵개발 대응 전략 ◇이회창 후보-한·미간,한·일간 공조를 통해 전략을 도출해 주었으면 한다.다만 이런 심각한 일이 발생했는데도 아무 일이 없었던 것처럼 계속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핵을 만드는 비용으로 사용될 수도 있는 현금지원은 동결해야 한다.대북지원도 조절해야 한다. 남북간의 대화창구는 이럴 때일수록 열어놓아야 한다고 생각한다.첫번째 의제는 핵문제가 돼야 한다.‘핵문제를 포함한 모든 문제를 대화로 해결한다.’는 합의에서 더 나아가 ‘핵문제 폐기’ 등 구체적인 결과가 있어야 한다.북한의 핵개발은 94년 제네바 합의,NPT,비핵화 공동선언 등을 모두 위반한 것이다. ◇노무현 후보-현금지원을 동결하자거나 핵문제의 해결과 대북지원을 연결하자는 주장이 있고,상당히 단호하고 강경한 대북교류 중단 견해도 있다.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교류협력을 더 긴밀하게 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북·미대화의 입장차가 너무 커서 잘 안 풀리고 있으므로 이럴수록 남북대화의 통로를 더욱 튼튼하게 열어두어야 한다.남북대화까지 막히면 상황은 걷잡을 수 없게 진행될 수 있다. 94년처럼 북·미간의 대결적 분위기가 고조되어도,대화를 할 수 없는 상태라면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어렵다.그러므로 대화의 채널을 꼭 열어두어야 한다.우리야말로 이 문제가 생사가 걸린 문제이므로 우리가 주도권을 갖고 풀어가야 하고 대화의 채널을 굳건히 지켜내야 한다.만일 대화가 중단되고 긴장이 고조되어 미국과 북한간에 무력적 수단이 거론되기 시작하면 한반도에서는 위험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 ◇정몽준 의원-한반도에서 어떠한 종류의 무력충돌도 피해야 한다는 점이 중요하다.그런 점에서 대화를 계속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그런데 대화를 계속해 나가다가 난관에 봉착했을 때 우리는 대화를 주장하는 반면 미국은 다른 수단을 모색하게 되는 차이를 앞으로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정부의 입장을 듣고 싶다.APEC에서 각국 정상들을 만나 대통령께서 좋은 대화를 많이 나누는 것이 문제해결의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미국이 북한에 대해 ‘북한은 이라크와 다르다.’고 지금은 그렇게 말하고 있지만 앞으로 언제 어떻게 다른 태도를 보일지 좀더 지켜봐야 한다. ◇권영길 후보-정부도 대화를 통해 풀겠다는 강한 의지를표명하고 있고 이회창·노무현 후보도 똑같이 말씀하고 있다.민족의 운명이 걸린 것인 만큼 미국에 대해 비판할 것은 비판하고 끌어낼 것은 끌어내야 한다.동시에 북한에 대해서도 요구할 것은 요구해야 한다.그리하여 한반도가 비핵지대화되는 것이 중요하다.이러한 방향에서만 이 문제가 풀릴 수 있다고 확고하게 생각하고 있다. ◇이한동 의원-미국,일본과 어느 때보다 확고한 공조의 틀 속에서 중·러의 협조를 받아가며 노력하는 정부의 방향과 방식에 대해서 전적으로 공감한다.마침 APEC에서 여러 우방 정상들과 회담이 예정돼 있으니만큼 정상회담의 자리가 실효성 있는 그런 조치와 합의를 마련해 낼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 2차 정상회담을 제의하고 총리급 특사를 파견하는 등 북한이 사태의 심각성에 대해 확실한 인식을 갖도록 할 필요가 있다. ◆ 맺음말 ◇이회창 후보-정보 공개,공유의 문제가 있다.여러가지 엇갈린 정보가 나와서 국민을 혼란시키고 불안하게 한다.우리 정부가 언제 알았는지,어떤 경위로 알았는지 소상히 알려야 한다.정보의 공개와 공유라는 점에서 국민들에게 소상히 알려야 한다는 점을 다시한번 강조하고 싶다.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관한 문제이므로 소상히 알려야 한다.대북 관련 정보를 야당과 대선 후보들과 공유해서 협의해 주기를 당부드린다. ◇노무현 후보-9·11테러 당시 미국의 언론과 정치권이 보여준 일치단결,단합된 자세를 보면서 부러움을 느꼈다.우리에게 지금은 그에 못지않은 중대한 상황이므로 정부의 노력에 대해 국민의 뜻과 정치권의 뜻을 모아주는 것이 필요하다. ◇정몽준 의원-KEDO는 우리가 많은 부담을 지고 있기는 하지만 우리 혼자서 하는 것이 아니고 유럽연합(EU)에서는 재검토한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으니 여러 회원국들과 완전한 합의에 이르기 전까지는 계속할 것인지,재검토할 것인지를 얘기하는 것은 신중하게 해야 할 것이다.제네바 합의 파기 여부도 거론되고 있는데 이 문제도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는 문제이다.제네바 합의가 파기될 경우 연료봉을 방치하는 사태가 올 텐데 그것은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다. ◇권영길 후보-APEC과 관련된 여러 문제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이 핵문제라고 대통령께서 강조했는데 어려운 상황과 조건인 것은 알지만 제네바 합의의 이행에 관해 미국도 확고히 해야 한다는 점을 요구하고 이 방향에서 문제가 풀리길 기대한다. ◇이한동 의원-국민들 사이에는 농축우라늄 개발계획을 북한이 시인하자 금강산 사업 등에 포함된 돈이 거기에 쓰여지지 않았나 하는 의혹도 있다. 그 돈이 농축우라늄에 투입되지 않았다고 의혹을 해소할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그래야 핵문제에 대한 대화와 교류협력이 병행되는 것에 대해 국민의 동의가 올 것이다. 북한 핵문제가 해소되기 전에는 교류협력의 속도나 시기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다만 어떠한 경우에도 대화의 채널은 유지되어야 한다. 정리 오풍연기자 poongynn@
  • 한·미·일 정상회담 전략/ ‘北 核포기’ 3국 공동성명 추진

    정부는 오는 24일 멕시코 로스카보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장에서 열리는 한·미 외무장관 회담과 이어 26일 열리는 한·미·일 3자 정상회담을 북한 핵문제 해결의 기본 가닥을 잡는 계기로 보고 있다. 북한 핵문제는 반드시 해결돼야 하지만,해결 방법은 평화적이어야 하고,남북 대화 기조는 유지돼야 한다는 우리 입장을 미측에 밀도있게 전달하는 기회이기 때문이다.제네바 합의 틀 유지라는 큰 그림에 합의한 한·일 두 나라가 강경한 입장의 미국에 대해 설득 작전을 펼칠 것으로 보여 그 결과가 주목되는 자리다. 최성홍(崔成泓) 외교부장관과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24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3자 정상회담을 사전 조율한다.일본의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외상이 회의에 불참하기 때문에 한·미 양자만의 회의가 됐다.최 장관이 중점을 두는 부분은 미측에 평화적인 해결 방안을 재차 강조하는 동시에 지속적인 남북대화에 대한 미측의 지지 확보다.물론 북한 핵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우려표명과 북측을 향한 직접 해결 촉구도 우선 순위로 올라간다.3자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개발 즉각 중지를 요구하는 공동 성명을 채택하는 문제도 이날집중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제8차 남북 장관급회담 합의문에 핵 문제에 대한 북측 해명을 담는데 주력한 것은 로스카보스에서의 한·미 외무장관 회담 및 한·미·일 3자 정상회담을 겨냥해서다.북측이 최소한 핵문제 해결에 전향적인 자세로 나와야 미측과 대북 포용정책 지속 입장을 협의할 명분이 서기 때문이다.특히 미국내에서 파기론 쪽으로 쏠리고 있는 제네바 핵합의에 대한 유지 입장 관철은 로스카보스 회담의 핵심 포인트다. 지난 21일 이태식 외교부 차관보와 다나카 히토시(田中均) 일본 외무성 대양주아주국장과 제네바 핵합의 유지 등에 의견을 모은 것도 로스카보스 회담에 대비한 포석이다.정부 당국자는 “제네바 핵합의가 국제사회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된 만큼 이 문제에 대한 한·미 외무장관간,한·미·일 정상간 아주 솔직한 논의를 할 것”이라고 밝혀미측에 대한 집중 설득 작전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북한과 대화 어떻게 할까 - 美, 당근없이 ‘核포기’ 압박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핵 개발 문제와 관련해 미국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는 북한의 제안에 백악관은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조지 W 부시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북한의 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자신했으나 클린턴 행정부 시절의 ‘협상방식’과는 거리를 두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백악관의 관계자는 “북한은 당장 검증할 수 있는 방식으로 핵 개발을 포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나아가 핵 합의가 폐기됐다면 미국의 의무도 사라진다고 지적,중유 공급의 중단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과거와 달리 북한이 위협을 드러낸다고 바로 ‘당근책’을 제시할 부시 행정부가 아니라는 뜻이다. 대북 특사 방문 이후 침묵으로만 일관하던 부시 대통령은 이날 처음 북한의핵 문제를 언급했다.‘골칫거리’라고 표현했으나 평화적이고 다자간의 외교 노력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론을 폈다. 북한의 핵 문제는 자유와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새로운 위협에 대처할 ‘기회’라고 전제한 뒤 역내 국가들과 협력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무장해제토록 확신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평화적 해결이 과거와 같은 ‘주고받기식’ 협상을 상징하지는 않는다.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북한의 고립은 자초한 것이며 북한 정권의 속성에서 기인한다.”고 말했다.미국이 북한의 새로운 핵 개발 사실을 알고도 중유를 공급한 것은 최종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기 때문이지 잘못된 행동에 대한 ‘보상’으로 봐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백악관의 고위 당국자도 지금은 대화나 대북 인센티브를 논할 시점이 아니라 핵 개발 프로그램의 해제가 우선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1994년 북·미핵 합의가 지켜지지 않는 상황에서 원점으로 되돌아가 미국이 똑같은 협상을 반복할 수는 없다는 얘기다.이 당국자는 “미국과 한국,일본,유럽연합(EU)등이 취할 행동은 북한에 핵 개발을 완전히 버리도록 촉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대화나 협상은 나중 문제라는 것이다. 북·미 핵 합의가 공식 파기된 것은 아니지만 중유 공급이나 경수로 지원문제는 외교적 노력과 함께 북한을 압박하는 제재수단으로 활용되고있다. 미 행정부의 한 관계자는 “계속해서 중유를 공급하겠다고 말한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1994년 핵 합의를 이끌었던 로버트 갈루치 전 미 북한핵대사조차 이날 “중유 공급 등 북한에 대한 인센티브를 일시 중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은 핵 합의 가운데 일부 조항은 살아 있기를 바란다.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영변 핵시설에 보관된 플루토늄을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핵 합의에 따라 계속 감시할 필요가 있다.”며 “미국도 전문가들을 고용,영변시설에 접근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새로운 핵 개발 중단뿐 아니라 기존 프로그램에 대한 포괄적 사찰까지 요구,당분간 북·미 대화에 이르는 길은 험난할 것으로 예상된다.다만 26∼27일 멕시코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담이 미국이 대응 수준을 정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mip@
  • 남북공동보도문 타결 배경 - “핵파국 막자” 막판 대타협

    남북이 23일 회담일정을 하루 연장,진통을 거듭해가며 공동보도문안에 합의한 데는 북한의 고농축 우라늄 핵개발로 빚어진 핵파문을 양측 모두 어떻게든 수습해야할 절박성에서 비롯됐다. 특히 남측은 북·미간 핵대치가 길어지고,제네바 핵합의 파기로 이어지는 최악의 상황으로 갈 경우 그간 일궈놓은 햇볕 정책 성과가 다시 원위치할 수도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오는 26일 멕시코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측으로부터 전향적인 입장을 얻어내야 미국에 대해 북한과의 적극적 협상을 요청할 수 있고,향후 국내 여론으로부터도 남북 교류·협력의 틀을 유지할 힘도 얻을 수 있어 배수의 진을 치고 협상에 임했다.회담중 북측이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하자,공동보도문 발표없이 이날 오후 서울로 귀환하겠다는 입장을 통보하는 등 북측을 강하게 압박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북측도 핵문제는 북·미간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도 첫날 김영남(金永南)최고 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정세현(丁世鉉) 통일부 장관과의 면담을 자청했고 합의문에“핵문제를 대화로 통해 해결한다.”는 문안을 넣음으로써 남측의 요구에 어느 정도 성의를 보이기도 했다.경제난 해소를 위해 시작한 남측과의 교류·협력사업이 속도가 붙은 마당에 회담을 파국으로 몰고 가는 것을 원치 않았다는 관측이다. 그러나 북한은 미국의 대북 협상 원칙과 같은 수준으로만 합의함으로써 결국 핵문제는 향후 북·미간 협상카드로 쓰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어렵사리 도출해낸 합의문에는 북측의 핵개발에 대한 구체적 해명,그리고 기로에선 제네바 핵합의에 대한 이행약속 부문이 빠졌다. 따라서 한반도 비핵지대화 선언을 위반한 북측에 단호하게 대응하지 못한채 북측이 원하는 교류·협력 사업 관련 합의만 만들어냈다는 비난 여론을 받게 될 게 불가피할 전망이다. 미국은 미국대로 지난 21일 김영남 위원장의 입장 표명을 평가하지 않는 분위기.남북 합의문 내용과 과정을 두고,북측의 대화 의지를 그다지 높게 평가할 것 같지 않다. 그러나 “북측은 최근 한반도 정세가 이 문제로 극도로 혼탁해졌다는 점을잘 알고 있었다.”는 남측 회담관련자들의 말처럼 미국과의 핵협상에 대한 속내를 우리측에 전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우리측은 남북 장관급회담의 평가를 향후 미국과의 협의에서 전달,적극 중재한다는 방침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北核 파문/ 장선섭 경수로기획단장 인터뷰 “공정24% 진행 공사중단 없어야”

    북한의 핵개발 프로그램 시인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장선섭(張瑄燮) 경수로 기획단장은 21일 “(경수로사업이) 한반도 평화유지에 기여해 왔다.”면서 “중단없이 계속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장 단장은 “오는 26일 멕시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APEC)한·미·일 정상회담에서 (경수로 사업 등에 대해)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 뒤 “그러나 상황이 워낙 긴박하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다른 곳에서도 논의될 수 있다.”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향후 추진일정은. 이번 주 평양에서 통신관련 실무협상이 열릴 예정이다.또 이달 말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북한 당국간 핵사고 책임에 관한 의정서 회의가 예정돼 있고 다음 달 중순 북측 훈련요원들이 들어올 계획이다.북측 훈련요원들에게 지난 6월부터 이달 9일까지 강의실 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이들은 고리와 울진 원자력 발전소에서 현장교육을 받기로 예정돼 있다. ◆앞으로 경수로 사업 논의는. 26일 멕시코에서 열릴 예정인 APEC정상회담에 한·미·일 3국 정상들이 모이는 기회가 좋지 않겠나.KEDO사업뿐만 아니라 최근 불거진 북한 핵문제가 논의될 수 있다. ◆지금까지 경수로 사업을 진행하며 어려웠던 시절은. 1996년 동해안 잠수함침투 사건때 첫 시련이 왔었다.몇달동안 경수로 사업에 영향을 끼쳤다.98년 8월 북한이 대포동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을 때 일본측에서 문제제기를 해 2∼3개월 동안 북측과 접촉이 중단되기도 했다.하지만 지금이 가장 어려운 시기인 것 같다. ◆추진사업 진척 상황과 남은 일정 중 중요한 부문은. 양양∼선덕 직항공로 시험비행에 이어 이번 주 금호지구 현장과 서울을 연결하는 위성통신시설 가닥이 잡히면 기본적인 인프라는 상당히 구축된 것으로 본다.하지만 우리의 재원 조달문제가 남아 있다.현재는 임시방편으로 국채 발행형식으로 하고 있는데 항구적인 방법이 마련돼야 한다. ◆제네바 핵합의 재검토에 대해서는. 미국이 만일 제네바 핵합의에 대해 재검토한다고 할지라도 경수로사업단장으로서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현재 사업진척 상황은. 원자로 기계설비 부문은 국내 창원과 일본,미국 등에서 나눠 진행 중인데 40∼50% 정도 진척됐다.전체적으로는 24% 가량 진행됐다. ◆북측과의 접촉은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나. 그동안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북측이 지난 4∼5년 동안 17번 접촉을 가졌다.IAEA 본부가 있는 빈에서 주로 만나는데 앞으로 18차 회의를 위한 접촉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그러나 18차 회의가 이뤄질지 여부는 현재로선 불투명하다. 김수정기자 crystal@
  • 北核 파문/ APEC 출국 최성홍외교 문답 “제네바협상 파기 결정된것 없다”

    최성홍(崔成泓) 외교장관은 21일 멕시코에서 열릴 아·태경제협력체(APEC)각료회의 참석차 출국하기 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미국의 제네바합의 파기설에 대해 “아직 아무런 결정이 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북핵 문제 대처방안은. 대단히 엄중하고 심각한 사안으로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다.우리와 미국은 같은 입장이다.진실을 밝혀야 한다. 그러나 국제사회의 공조틀 내에서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 기본 ‘키워드'이다. ◆제네바 합의 파기를 결정했다는 보도가 잇따르는데. 한·미간에 다음 수순에 대해서 결정한 것이 아무 것도 없다.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도 다음 단계는 아무런 결정이 난 게 없다고 말했고,그것이 그대로 유효하다. 앞으로 한·미,한·미·일 및 우방과 긴밀한 협조과정을 거쳐서 결정될 것이다. 미국이 제네바 합의파기를 결정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워싱턴에서 그것이 사실이 아니라는 설명이 있었다. ◆어떻게 대처하겠나. 북한이 어떤 조치를 취하느냐가 관건이다.다행히도 남북대화 채널은 열려있고,이번에 정세현 통일장관도 엄중하게 우리의 입장을 전달했다.이를 지켜보는 것이 유효하고 이 문제를 풀기위한 중요한 첫 시도이다. ◆한·미간 협의는. 24일 멕시코에서 열릴 아·태경제협력체(APEC) 각료회의 기간에 콜린 파월국무장관과 한·미 외교장관 회담이 있다. 이 자리에서 한·미간 공조를 바탕으로 북핵 문제를 얘기할 것이다.이후 26일에는 3국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다. ◆남북,북·일관계에 대한 미국의 입장은. 미국은 우리의 포용정책 및 남북합의의 이행을 전폭 지지하고 있다.북·일대화도 지지한다고 밝히고 있다. 그것이 진실이고 한·미간 공조체제의 현주소이다.이런 사태가 일어날 때일수록 우리는 냉철하게 대응해야 한다.호들갑을 떨 필요가 없다. 김수정기자 crystal@
  • 北核 파문/ 5국정상 ‘北核해법’ 찾는다

    미국이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해 일단 외교적 해결 원칙을 우선시함에 따라 한·미·일·중·러 등 한반도 주변국들간의 활발한 정상외교가 예고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26,27일 이틀간 멕시코 로스카보스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일차적으로 북핵 문제 해결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일본·중국·러시아 등 주변 4대 강국 정상들은 APEC회담 기간에 잇따라 정상회담을 갖고 새롭게 불거진 북핵 위기 타결책을 집중 모색한다. 먼저 26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조지 W 부시 대통령,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 등 한·미·일 3국 정상은 회담을 열고 북한 핵 문제와 관련,대북 경수로 사업 일시 동결 등 대응방안을 논의한다.이날 회담 결과는 29일 말레이시아에서 재개되는 북·일 수교 회담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미·일 3국 정상은 26일 회담에서 제네바 기본합의 유효 여부,미국의 대북 중유공급 중단 여부 등에 관한 최종 입장을 조율하게 된다.또한 미국의 대북 압박 수위와내용도 집중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그러나 김 대통령은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돼 부시 대통령과 미묘한 입장차를 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 대통령은 이어 27일에는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평화정착 및 양국간 협력 증진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이에 앞서 25일 열리는 부시 대통령과 장 주석의 미·중 정상회담에서도 북핵 문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부시 대통령과 미국을 방문중인 장 주석은 이날 텍사스주 크로퍼드 목장에서 만나 북한 핵개발 동결 등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한다. 이날 회담은 북한 고립화를 주장하는 부시 대통령의 제의에 장 주석이 어떤 입장을 밝히느냐에 따라 미국의 대북 압박 수위가 일차적으로 조율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회담 뒤 두 정상은 공동선언에 북핵 관련 사항을 포함시킬 예정이다. 고이즈미 총리도 멕시코에 머무는 동안 한·미 정상회담 외에 장 주석,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과 차례로 만나 북핵 문제를 둘러싼 한반도 현안에 관해 폭넓은 논의를 벌인다.푸틴 대통령은 APEC 회담 중 한국을 비롯,한반도 주변 이해 당사국과 각각 회담을 갖는 데 이어 오는 12월1∼3일 중국을 방문해 장 주석과 회담을 열고 북핵 문제에 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부시 행정부는 이러한 일련의 외교적 노력을 거친 다음 북한 핵문제 해결에 대한 기본 가닥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물론 무엇보다도 북한이 핵개발 계획으로 야기된 문제를 스스로 해소하는 전향적인 노력이 선행돼야 함은 물론이다. 박상숙기자 alex@
  • 한·일 “제네바합의 유지 협력”, 한·미외무 24일 긴급회담

    한·일 양국은 21일 서울에서 북한 핵 개발 문제와 관련,향후 대응 방안에 대한 긴급 협의를 갖고 한반도의 비핵화 실현을 위한 평화적인 해결에 인식을 같이하는 한편,제네바 핵합의의 기본 틀을 유지하도록 양국이 협력하자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태식(李泰植) 외교부 차관보와 다나카 히토시(田中均) 일본 대양주 국장등 한·일 외교 당국자들은 이날 서울에서 이같이 협의하고 오는 29,30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개최되는 북·일 수교협상에서 북한에 대해 스스로 핵개발 프로그램을 중단할 것을 거듭 촉구키로 했다. 정부 당국자는 “제네바 합의의 장래 및 대처 방안과 관련,한·일 양국이 동일한 기본 인식을 갖고 있다.”면서 “향후 미국과 긴밀히 이 문제를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또 “양측은 오는 26일 멕시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한·미·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심도있는 협의를 갖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오는 26일 한·미·일 3국 정상회담에 앞서 APEC 각료회의 기간인 오는 24일멕시코에서 최성홍(崔成泓) 외교장관과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간 긴급 한·미 외무회담을 갖고 제네바 핵합의 틀을 최대한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정기자 crystal@
  • 北核 파문/ 美 10월치 중유 예정대로 北送

    북한의 핵개발 프로그램 시인에도 불구하고 제네바 기본합의에 따른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활동은 일단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 미국측에서 제네바 핵합의 파기 검토 발언이 나오고 있지만 한·미·일·유럽연합(EU)과의 협상과 북한의 반응 등에 따라 상황이 아직은 유동적이다. 때문에 제네바 기본합의에 따라 미국이 북한에 매년 제공하기로 한 중유 50만t 가운데 이달치가 지난 18일 유조선에 선적돼 북송됐다고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측은 밝혔다.만약 미국이 중유 지원 등 대북 경수로 지원 관련 사업을 중단한다면 다음달 혹은 내년 지원분이 북송되지 않을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KEDO의 한 관계자는 21일 “미국이 지원하는 대북 중유 4만 3000t을 실은 유조선이 지난 18일 북측 황해남도 남포항을 향해 싱가포르를 출발했다.”면서 “이번 중유는 올해 지원분 가운데 10회차로,이번 지원분까지 포함해 올해 모두 41만t 가량의 중유가 지원됐다”고 전했다. 앞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지난 4월 북·미 기본합의에 따라 2월부터 내년 1월까지 지원될 중유 확보를 위해 9500만달러의 예산 사용을 승인했다. 한편 KEDO와 북한 당국은 22일부터 평양에서 통신망구축을 위한 실무협상을 개최한다.KEDO 관계자는 “22일부터 사흘동안 평양교외 고방산초대소에서 KEDO측과 북한 실무진이 함남 금호지구와 서울을 연결할 위성 통신망 구축을 위한 실무협상을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경수로 기획단 황하수(黃河守) 정책조정부장 등 실무진은 방북길에 올랐고 KEDO현지사무소의 미국,일본 관계자들도 실무협상에 참석할 계획이다.경수로 기획단 실무진은 협상을 마치고 26일 귀국한다. 박록삼기자 young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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