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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일에 처리비용 “받아내기”/러 「핵 동해투기」 엄포의 속셈

    ◎올초 지원요청에 반응없어 또 시도/저장탱크 포화… 투기우려는 언제나 러시아의 동해핵폐기물 투기문제가 5개월여만에 또다시 수면위로 떠오르고있다. 지난달 25,31일 극동 연해주 지방당국자들이 잇달아 재투기 가능성을 경고한데 이어 3일에는 일본언론들까지 이 문제를 보도했다. 러시아정부의 진실된 입장은 무엇일까.러시아 관리들과 핵전문가들의 말을 종합하면 한마디로 『핵폐기물 처리시설이 서둘러 만들어지지 않을 경우 재투기는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환경천연자원부의 알렉산드르 슈발로프공보국장은 4일 이 문제와 관련한 기자의 질문에 『전략무기 감축조약에 따라 핵잠수함의 폐기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하지만 핵폐기물 처리시설이 절대부족이어서 잠수함 폐기때 발생되는 액체핵폐기물을 공해에 다시 버리지 않는다고 보장할수는 없다』고 말했다. 최근 1∼2년 사이 폐기된 핵잠수함은 17척,앞으로도 40여척이 추가폐기처리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여기서 발생되는 폐기물량은 금년 예정분만도 5천∼7천㎥인데 현재 극동지역에 정박중인 폐기물 탱커(저장선)2척의 용량은 합쳐서 1천7백㎥에 불과한 실정이다.그나마 2척 모두 낡은 배인데다 포화상태여서 매우 위험한 형편인 것으로 알려졌다.물론 재투기가 당장 이루어질 것인가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다.지난해 10월 동해핵폐기물 투기사건으로 한차례 홍역을 치른뒤 러시아정부는 11월 런던덤핑조약회의에서 재투기를 중단하는 조건으로 폐기물처리시설 건설에 한·미·일·캐나다등 동해 인접국이 재정지원을 해주도록 요청한 바 있다.금년 1월에는 별도로 한·일양국에 시설계획과 함께 구체적 자금지원을 요청했다. 무르만스크와 블라디보스토크 카멘지역에 연간처리용량 각 4천㎥의 핵폐기물처리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이었다.당시 한·일 양국에 요청한 건설지원액은 약7백만 달러,이중 한국측 몫은 1백만 달러선인 것으로 알려졌다.러시아정부는 재정지원의 대가로 자기들이 개발완료한 핵폐기물처리기술을 우선적으로 이전해 주겠다고 제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이후 지금까지 한·일 양국으로부터 금전지원과 관련,구체적인 반응이 없었고 그러던 중 이번에 재투기문제가 다시 부상한 것이다. 이와 별도로 한·러·일 3국과 IAEA 전문가들로 구성된 핵폐기물 공동조사가 지난 3월18일부터 한달 예정으로 동해상에서 진행중이다.지난해 10월 러시아가 폐기물을 투기한 7개지역에서 샘플채취등 조사활동을 벌여 내년 5월말 조사보고서를 낼 예정이다.이 공동조사에 합의하면서 러시아는 조사기간중 재투기는 하지 않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런 여러 정황등을 감안할때 러시아가 쉽사리 재투기를 감행하기는 힘들고 재정지원문제에 주의를 환기시키기 위한 카드로 재투기를 거론하는것이란 분석도 있다.물론 극동함대사령부에서 독자적으로 재투기를 감행할 가능성도 있고 위험수위에 도달한 저장탱커의 안전문제에 대한 지방주민의 반발등을 감안,재투기 소지가 상존하는 것은 사실이다. 바다에 내다버리지 않으려면 재처리시설을 지어야 하는데 돈이 없으니 누가 좀 도와달라는게 러시아의 강요에 가까운 호소다.재투기가 감행될 경우 우선적 피해자가 한국·일본이니 어려운 이웃을 둔 죄로 골치를 앓을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 한­러/첨단과기단지 연내 설립/모스크바에 51대49%로

    ◎러 실무단 오늘 방한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한·러 양국간 첨단과학기술교류를 본격화하기 위한 현지 연구기지가 양국합작으로 모스크바에 설립된다. 4일 주러시아 한국대사관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양국간 첨단과학기술의 연구개발및 기술이전에 중점을 두게 될 이 연구기지설립은 양국간 합의가 이미 이루어져 구체적인 실무협의를 위해 히고르 니콜다예프 러시아 과학기술정책부 부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러측 대표단이 5일 방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측은 이 연구기지설립을 통해 『러시아의 선진 기계·재료및 통신장비기술을 본격 연구,상품화할 목적』이라며 기지설립은 양국 기업및 연구소가 주축이 돼 참여하되 한국측 지분 51%,러시아측 49%출자로 설립될 예정이라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 한편 이와 관련,과기처는 올해 연두업무보고에 연구기지설립계획이 보고돼 최근 확정결정이 내려졌으나 현재 참여기업들을 물색중이며 러시아측도 6개 정부연구소 및 기업이 참여의사를 밝힌 것으로 이 관계자는 전했다.참여희망의사를 밝힌 러측 기관은해군선박·항해장비 전문연구생산업체인 방위산업위 산하 「델핀 중앙과학연구소」,「희귀금속연구소」,무선장비및 통신기기전문업체인 「라디오 디바이스 엔지니어링」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또한 『오는 6월 모스크바서 열릴 예정인 한·러 과기장관회의때 이와 관련한 최종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안다』고 밝히고 금년 상반기중 김영삼대통령의 방러가 이루어질 경우 그때 이와 관련한 양국협정이 체결될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
  • 연해주에 한인집단촌 조성/내한 주지사 밝혀/이주땐 제한없이 수용

    ◎나홋카에 한·러공단건설/블라디보스토크 한국대/한·러 극동협회 합의 지난 37년 스탈린의 민족말살 정책에 따라 중앙아시아로 강제 추방된 한인들이 러시아 연해주로 다시 돌아올 수 있게 됐다. 한·러 극동개발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방한한 나즈드라텐코 연해주 주지사는 4일 『한인들이 살던 나홋카 등 연해주지역에 한인집단촌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이 곳으로 이주를 원하는 한인들을 제한없이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나즈드라텐코 주지사는 『1차적으로 옛 한인거주지역인 나홋카내 「수청」에 집단촌을 조성,올해안에 2백가구 5백여명의 한인들을 이주시킬 예정』이라며 『다른 곳에도 연차적으로 한인촌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이주 대상자는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한국 총영사관을 통해 이미 확정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연해주로 오는 한인들에게 최대한의 행정적 배려를 아끼지 않겠다』며 『지난해 4월 최고회의에서 「고려인 명예회복 결의안」이 통과되는 등 한인들에 대한 복권이 이루어져 이주에 따른 행정절차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한인 집단촌은 연해주 정부가 부지와 주택을 제공하고,이주하는 한인들은 나홋카 경제특구에 조성될 한·러 전용공단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지금까지 연해주 정부는 재정난을 이유로 한인 이주를 꺼려왔으며 공식적으로 이주 계획을 밝히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러 극동협회 회장인 장치혁 고려합섬 회장은 『연해주 정부가 1차적으로 5백명의 한인만 이주시키기로 했지만 앞으로 대대적인 이주가 뒤따를 것』이라며 『주정부가 구체적인 이주정책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구소련에 사는 한인들은 현재 40만여명에 이르며,지역별로는 우즈베크 18만,카자흐 10만,키르키스 1만8천 등 중앙아시아 5개국에 30만여명이 살고 있다.이들은 회교 국가간의 민족분규로 직장을 잃는 등 생존권을 위협당해 지난해부터 연해주로의 이주를 희망해 왔다. 한편 한·러 극동협회는 이날 나즈드라텐코 주지사와 공동성명을 발표,나호트카 공단에 한·러 공단을 조성하고 보스토치니항에 한국전용부두를 건설하기로 합의했다. 또 서울∼블라디보스토크간의 정기항로를 개설하고 내년 개설을 목표로 블라디보스토크 국립종합대학교에 한국대학을 설립하는 데에도 합의했다.
  • 한­러 차관 실무회담/25일부터 열려

    우리나라가 구소련에 제공한 경제협력차관 원리금 상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한·러시아 정부간 실무회담이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재무부에서 열린다. 재무부는 12일 러시아연방 정부가 경협차관 실무협의 대표단을 오는 25일 서울에 파견한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 알몸 연기/세종회관에 첫 등장

    ◎11∼20일,한·러 합작 「유논과 아보스」서 여자주인공 공연/기술적 연출로 외설시비는 없을듯 서울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전라연기가 처음 등장한다. 오는 11일부터 20일까지 러시아 현대뮤지컬 공연의 메카인 모스크바 렌콤극장 소속 제작진들과 서울시립가무단 단원,극단 광장의 배우들이 함께 꾸미는 러시아 록 뮤지컬 「유논과 아보스」가 바로 그것. 그동안 국내무대에서도 「벗는」연극이나 뮤지컬은 많았지만 대표적 공연장인 관립세종문화회관 무대에서 전라의 연기가 펼쳐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이 작품에서 여주인공인 콘치타역을 교대로 맡은 러시아 여배우 올가 카보양(25)과 국내 출연자인 함수연양(26)은 레자노프 백작과 약혼 전날밤의 정사장면에서 약 4분여동안 알몸연기를 선보인다.청순한 외모의 올가 카보양은 영화 「백야의 연인」「모스크바에서 온 여인」등으로 국내 관객들에게도 잘 알려진 러시아 정상급 배우. 지난 81년 모스크바에서 초연된 이래 14년동안 현지 장기공연중인 이 뮤지컬은 16세의 미모의 여인이 떠나간 님을 35년동안이나 기다리다 이내 수녀가 된다는 비극적인 사랑을 그린 「러시아판 망부석」같은 이야기. 서울시립가무단의 이의일단장(53)은 『이번 무대는 그동안 외국 뮤지컬을 단순히 모방하는 수준에서 탈피,음악 연출 의상등 각 분야에서 원작품을 만든 제작진과 본격적인 공동작업을 벌인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며 『특히 시선을 끄는 정사연기의 경우,연출기법상 「컷 아웃」으로 처리되기 때문에 외설시비로 까지 비화되지는 않을것』이라고 말했다.평일 하오4시·7시30분,일요일 하오3시·6시30분 공연.문의는 399­1642.
  • 메조소프라노 루드밀라 남/고국팬에 감동의 무대 선사

    ◎10일 KBS홀서 초청독창회/「세레나데」「가고파」 등 한·러 가곡/롯시니·베르디·비제의 아리아 선봬 메조소프라노 루드밀라 남 초청독창회가 10일 하오 7시 서울 KBS홀에서 열린다.피아노 반주는 루보프 칼리니나. 루드밀라 남은 차이코프스키국제콩쿠르에 입상하며 러시아 음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뒤 지금까지 10년이상이나 러시아 볼쇼이오페라단에서 주역급으로 활동해오고 있는 세계적 수준의 성악가.한국인으로는 가장 뛰어난 메조소프라노라는데 음악계의 이견이 없다. 루드밀라의 장점은 반짝이는듯한 경쾌함과 깊고 묵직한 소리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격조높게 음악을 완성해나간다는 것.여기에 타고난 서정성을 바탕으로 비극에서 희극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는 연기력을 겸비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인의 눈에 비치는 루드밀라의 가장 큰 장점은 첫번째 한국을 찾았던 지난 88년 올림픽문화예술축전에서 보여주었듯이 고국에 대한 깊은 사랑과 동족에 대한 애정이 그녀의 노래와 무대매너에서 너무나도 선명하게 읽혀진다는 것.당시 루드밀라의 공연은 그녀가 한국인 아버지와 러시아인 어머니를 부모로 러시아땅에서 태어난 2세라는 점에서 더욱 뭉클한 감동을 주었었다. 루드밀라의 이번 독창회 프로그램 또한 그녀의 진면목을 확인할수 있도록 짜여졌다.「부드러운 별빛은 반짝이고」와 「세레나데」등 차이코프스키가 작곡한 4개의 가곡과 「가고파」「청산에 살리라」「그리운 금강산」등 우리가곡을 한자리에서 부르겠다는 것은 두 나라의 피가 섞인 그녀만이 소화할수 있는 선곡.반면 벨리니와 롯시니·베르디·비제등의 아리아는 볼쇼이오페라단의 주역가수로서 자신의 면모를 고국 팬들에게 과시하는 프로그램이다.공연문의는 781­8160∼2.
  • 대소경협차관 원리금 상환 논의/한·러,정부간 첫회의 개최

    ◎13∼14일 서울서 【모스크바 연합】 대소경협차관의 원리금 상환을 위한 한­러시아 정부간 첫 회의를 오는 13∼14일 서울에서 개최키로 했다고 러시아 관리들이 3일 말했다. 러시아 관리들은 이번 회담을 위해 미하일 프라드코프 대외경제부 차관등 정부 대표단이 오는 11일 서울로 출발할 예정이라면서 회담에서는 원리금 상환 연기및 현물로 일부를 상환하는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러시아 정부 대표단의 출발에 앞서 대외채무 실무기관인 대외경제은행 대표단이 금명간 서울을 방문,한국의 관계은행 대표와 만나 상환해야할 원리금 액수를 확정키로 했다고 말했다. 러시아측은 차관 원리금 상환연기를 파리클럽 협정내에서 처리하고 한국이 현물상환을 주장할 경우 무기로 상환하겠다는 입장을 지금까지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국은 기본적으로 이 협정내에서 상환을 연기하되 원리금의 일부를 무기가 아닌 원자재에 의한 현물상환이나 극동 한국공단 부지의 조차,오호츠크어업권 확보등을 러시아측에 요구하고 있다. 대소차관은 현금차관 10억달러와 소비재 차관 4억7천만달러등 총 14억7천만달러이며 현재까지 연체된 원리금만도 3억8천만달러에 이른다.
  • 데이콤,러시아 전화사업 진출/연해주 통신회사에 50%출자계약 제출

    데이콤이 러시아 연해주지역 시내전화사업에 참여한다. 데이콤의 자회사인 데이콤인터내셔널과 금성정보통신은 최근 연해주 나홋카시의 시내전화사업체인 나홋카통신회사에 러시아와 합작투지키로 의견을 모으고 25일 데이콤 본사에서 한·러 통신사업합작계약을 체결했다. 나홋카통신회사는 러시아측에서 나홋카텔레콤등 6개 주주사가 50%를 출자하고 우리측에서 데이콤인터내셔널이 45%(14억4천만원),금성정보통신이 5%(1억6천만원)를 각각 투자한다. 데이콤인터내셔널은 부사장 1명과 비상임이사 6명의 지명권을 획득,회사경영에도 직접 참여하게 된다. 지난해 9월 설립된 나홋카시내통신회사는 오는 4월부터 우선 나홋카지역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가며 앞으로 서비스제공지역을 연해주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러시아에는 미국의 AT&T(미전신전화회사)와 US 웨스트,영국의 C&W와 GPT등 20여개의 외국통신사업자들이 진출해 있으나 국내 통신사업자가 진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연해주는 동남아와 태평양지역에서 러시아로 유입되는 물동량의 80% 이상이 통과하는 해상 및 육상운송의 중심지이자 러시아 4대 경제권역의 하나이기 때문에 데이콤의 이번 통신사업합작은 국내기업의 연해주지역 진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 한·러 군사기술협력/의정서 3월 가서명

    【모스크바 연합】 한­러시아 양국은 무기체계와 관련한 군사기술분야에서 상호 협력키로 원칙적인 합의를 하고 오는 3월 관련 의정서에 가서 명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모스크바 주재 한국 대사관의 한 관계자는 24일 한­러시아 양국이 군사분야 협력을 강화하기위해 러시아제 최신무기의 공동 생산 문제에 관해 협의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양국 관리들이 상호 관심있는 분야의 무기체계에 관해 구체적인 의견을 교환중이며 협력 방식은 러시아가 군사 기술을 제공하고 우리나라는 필요한 자본과 마케팅등을 담당하는 형식을 취하게 된다고 밝혔다.
  • 한­러 의학세미나 서울서 처음 개최

    한국과 러시아 두나라의 보건의료계 현황과 문제점을 논의하기 위한 한­러 의학공동세미나가 24일 서울에서 처음으로 열렸다. 대한의학협회와 러시아의학협회는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양국간에 처음으로 의학세미나를 열고 의료계 협력과 인력교류방안등을 논의했다. 25일까지 열리는 이번 세미나에는 의학협회 김재전 회장과 러시아 의학협회 구이 포크로프스키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유승흠 연세의대 교수가 「한국보건의료계의 현황」을,문옥윤 서울의대 교수가 「의료보험의 발전과정」을 발표했으며 러시아 의협에서도 러시아 보건의료계의 현황과 문제점을 지적했다.
  • 벌목장탈출 북 노동자 1백70여명/한·러,현지정착 지원 합의

    ◎일부는 한국망명 요청 정부는 21일 러시아 시베리아 벌목장에서 탈출한 북한노동자들이 북한으로 송환되지 않고 현지에 정착할수 있도록 러시아정부와 공동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이날 『시베리아 하바로프스크 벌목장에서 작업중인 약 2만명의 북한 노동자 가운데 약 1백70여명이 탈출,주모스크바대사관및 영사처 또는 주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등 현지공관과 우리 동포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면서 『이들 가운데 일부는 한국으로 귀순을 희망하고 있으나 대부분은 현지 정착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정부는 인도적 차원에서 탈주자들이 북송되지 않고 현지에 정착할수 있도록 러시아정부에 협조를 요청했으며 러시아측도 이를 수락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또 『정부는 한국으로의 귀순을 원하는 탈주자등에 대한 처리를 위해 유엔난민고등판무관의 지원을 요청,본인의 의사를 확인하고 있으나 러시아와 남·북한의 외교관계를 고려,일단 이들을 러시아에 체류토록 한뒤 추후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말했다.
  • “필요한 기술 사고 팝니다”/「테크노마트」 개설 본격화

    ◎산업기술정보원/새달 기술이전정보센터 설립… 측면지원 주력/기술개발·유통 활성화 촉진에 큰성과/미국·일본·러시아와 협력… 상설화 추진 국가간이나 기업간에 필요한 기술을 상품처럼 사고팔수 있도록 기술상담의 장을 제공하는「테크노 마트」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린다. 산업기술정보원(원장 박홍식)은 3월초 기술이전정보센터를 설립,오는 4월 북경에서 열리는 「한­중 테크노마트」를 측면지원하는 한편 9월 서울에서 열리는 「한­일 테크노마트」,10월 「한­러시아 테크노마트」,11월 「한­미 테크노마트」를 잇따라 개설,상설화를 추진하고 있다. 박홍식 산업기술정보원장은 『국제화시대를 맞아 기술개발을 촉진하고 기술유통체계의 활성화를 위해 테크노마트 개설을 추진하게 된 것』이라며 『86년부터 매년 개도국을 대상으로 개설,7백40여건의 기술수출상담이 성사되는등 성과를 거둔데 이어 지난해 열린 「한­일」,「한­미 테크노마트」가 국내외로부터 호평을 받음에 따라 상설화를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1차로 서울에서 열린바 있는 한­일 테크노마트에서는 일본측의 미쓰비시·도시바등 7개업체가 흡음플라스틱 제조기술등 37건의 기술을 선보였고 국내에서는 2백50여개 업체가 참가,1백35건의 기술상담이 진행됐다. 또 10월 열린 한­미 테크노마트에서는 미국 32개 업체와 국내 78개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열려 아메리곤사의 전기자동차기술등 1백94건의 선진기술이 소개됐으며 1백90여건의 기술수출상담이 이뤄지는등 큰 성과를 거뒀다. 산업기술정보원은 이러한 성과에 따라 우선 테크노마트의 준비를 위해 핵심인 기술이전정보센터를 3월초 설립,운영키로 한 것.이 센터는 국내외 각종 기술이전정보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한편 적정기술의 도입·수출을 지원하기 위한 기술·경제적 타당성을 분석,기업에 정보를 제공해주는 역할을 맡는다. 산업기술정보원은 이와함께 10월 러시아 군사계획위원회 산하 군사정보기관인 비미(VIMI)와 함께 「한­러 테크노마트」를 개설,러시아의 민수화 국방기술을 국내에 소개·알선할 예정이다.또 내년5월에는 세계 최대의 기술시장이 될 APEC(아·태경제협력체)회원국들이 참여하는 「APEC 서울테크노마트」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테크노마트는 그동안 미국·유럽 등 선진국에서 국가­기업간 필요한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널리 이용돼 왔으며 영국 버밍엄의 「테크마트」,핀란드 헬싱키의 「인테크」,프랑스 마르세일러 「피라마」,스웨덴 솔렌투나 「스카파」등이 대표적이다.또한 미국에서는 항공우주국(NASA)의 「테크놀로지 2003」,플로리다주정부가 주관하는 「플로리다 테크놀로지 슈퍼마켓」등이,일본은 통산성 산하 일본테크노마트재단이 해마다 열고 있는 「테크노­도쿄」가 유명하다.
  • 김 대통령 6월 방러 가능성/쿠나제 주한러대사

    김영삼대통령이 오는 6월쯤 러시아를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게오르기 쿠나제 신임주한러시아대사가 말했다. 쿠나제대사는 3일 연합통신과의 회견을 통해 『지난 1일 청와대에서 신임장을 제정할 때 김대통령은 「곧 러시아를 방문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하고 『현재 준비가 만족스럽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쿠나제대사는 『올 6월은 김대통령이 야당지도자로서 러시아를 처음 방문한지 5주년이 되는 때로 상징적 의미가 크다』고 말해 김대통령의 러시아방문이 6월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 한­러 군사교류 본격 추진/러 군총장 새달 방한… 협력방안 협의

    ◎“한국에 최신무기 제공용의”/러 국방차관/북에 잠함 추가인도 중단/일지 【모스크바 연합】 미하일 콜레스니코프 러시아군 총참모장이 오는 3월중 서울을 방문,한국군 고위 군사지도자와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러시아 국방부의 한 소식통이 3일 말했다. 이 소식통은 콜레스니코프 대장을 필두로 한 러시아 고위 군사대표단이 한국 군사 지도자들과 회담을 갖고 향후 양국간 군사협력에 관한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스크바 연합】 러시아 정부는 한국과의 군사협력 확대를 바라고 있으며 양국간의 이같은 협력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정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안드레이 코코신 제1국방차관이 2일 밝혔다. 코코신 차관은 이날 연합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러시아는 한국과의 군사부문 협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발전될 전망이 크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러시아간 군사적 관계의 발전이 제3국에 결코 손해를 입히는 것이 아니며 오히려 아시아­태평양지역 긴장완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산분야를 총괄하고 있는 코코신 차관은 또 러시아 군수산업의 민영화 과정에서 한국 기업이 참여하기 위한 모든 조건이 갖춰졌다고 전제,한국기업의 자본투자를 통한 공동개발 뿐만 아니라 한국의 노련한 마케팅 경험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도쿄=이창순특파원】 러시아는 북한에 팔기로 했던 잠수함이 국제적으로 문제가 되자 일단 잠수함 인도를 중단키로 했다고 동경신문이 3일 보도했다. 러시아의 대북한 잠수함판매를 특종보도했던 이 신문은 외국인 출입금지지역인 블라디보스토크 노비크항에 들어가 관계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북한에 수출예정인 잠수함거래 계약서를 입수,이를 3일자 신문에 사진과 함께 해설을 곁들여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러시아측이 이번 거래를 「잠수함 수출이 아닌 고철 수출」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잠수함 수출상담에 북한해군 고위당국자가 직접 관련됐다는 사실이 밝혀져 무기로서의 수출의혹이 불식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에 북한에 팔기로 된 「골프2」급 잠수함은 외견상 커다란 고철덩어리처럼 낡긴 했으나 조정기능등 설비는 그대로 남아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 정치범 15만… 12곳에 강제수용/미인권보고서 북한부분 요약

    ◎주민 30% 「불순분자」로 낙인찍어 차별/북체제 비판한 러 언론사의 지국 폐쇄 미국무부는 1일 연례인권보고서를 발표했다.다음은 이 가운데 북한부분을 요약한 것이다. ▲북한은 세계에서 인권탄압이 가장 심한 나라의 하나로 김일성이 56년간 통치하고 있다.주민 개개인에 대한 보안급수가 매겨져 있고 이에 따라 직장·교육·의료등 모든 것이 차등화되어 있다. ▲지난해는 식량부족으로 인해 산발적인 소규모 소요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식량·의복·전력등이 배급제로 지급되고 있다. ▲김일성·김정일체제에 대한 반대자나 본국으로 송환된 망명자는 즉결처형된다.감옥에 있는 죄수들은 고문을 당하거나 질병·기아로 죽는 경우가 많다.가장이 정치범으로 몰리면 배우자·자녀들을 포함한 전가족이 집단수용소로 보내진다.강제수용소에서는 3년에 옷 한벌밖에 지급하지 않고 있다.징벌방은 설 수도 누울 수도 없도록 되어있다. ▲귀순자들의 얘기를 종합하면 북한에는 현재 약 15만명의 정치범과 그 가족들이 12개 수용소에 수용돼있다.과거에는김일성 사진이 든 신문을 깔고 앉는 행위조차 정치범으로 처벌되기도 했다. ▲월남자의 가족등 소위 「불순성분자」들이 북한주민의 25∼3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들에 대한 차별이 지속돼왔으나 근년에 와서 다소 완화되고 있다. ▲북한에서는 정치범에 대해서는 재판없이 처벌하고 있으며 일반범죄자에 대한 재판에서도 변호인은 피고를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 중립적 입장에서 피고인이 자백을 하도록 설득하는 것을 기본업무로 하고있다. ▲체제를 비판하는 언론이나 출판은 예외없이 처벌된다.지난 91년에는 북한을 비판한 기사를 실은 러시아 매체들의 지국이 폐쇄됐다. ▲지난 53년 한국전 휴전이후 지금까지 해외로 탈주한 사람은 약 1천명에 이르며 지난 91년 처음으로 북한주민 1명이 친척을 방문하기 위해 미국여행을 허가받았으나 그는 미국에 머무르는 2주 동안 북한감시원 2명과 늘 동행했어야 했다. ▲북송 일본인에 대한 처우는 과거보다 좀 나아지고 있다.그 이유는 외환부족에 시달리는 북한당국이 이들의 재일연고자들이 북한에 보내는 연간 6억달러의 송금을 지속시키기 위한 것이다.
  • 북한·러 국경도시 연결/국제전화망 추진/중국

    【홍콩 연합】 중국은 길림성 동부 국경도시 혼춘과 북한의 나진·청진 및 러시아의 포시에트 등 두만강개발지구내 소삼각지역 일대를 연결하는 국제전화망 구축을 추진중이라고 홍콩의 중국계 신문인 대공보가 2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길림성도 장춘발 기사에서 중국이 이같은 전화망 구축문제를 북한과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나진·선봉지구는 북한이 두만강개발계획과 관련,외국자본을 대거 유치하려고 계획하고 있는 곳이다.대공보는 중국측이 이 국제전화망의 중심을 혼춘으로 삼을 작정이라고 말했다. 혼춘은 북한·러시아와 가장 인접한 대도시로 지난 1988년 개방지구로 선포됐었다.북한의 해군기지로도 이용되고 있는 나진·청진과 혼춘간에 새로 국제전화망이 개통되면 북한의 민감한 정보와 개방 움직임을 보다 쉽게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러」 핵투기 해역/월내 방사능조사/한·러·일 공동

    수산청은 10일 러시아의 동해 핵폐기물 투기해역에 대한 방사능 오염 조사가 한·러·일 3국간 공동으로 이달중 실시된다고 밝혔다.수산청과 과기처·원자력안전기술원·해양연구소·국립수산진흥원 등 5개 기관이 참석한다.핵폐기물 투기지역을 대상으로 하되 러시아 경제수역에 중점을 둔다. 수산청의 한 관계자는 『정확한 일정은 확정짓지 못했으나 이달중 공동 조사에 들어간다』며 『러시아 배에 3개국 조사단이 승선,우리나라에서 출발해 일본·러시아 순으로 순항하면서 조사한다』고 말했다.
  • 한국어선/10일부터 러 수역서 조업/북태평양 3개어장

    ◎어휙쿼터 올7만7천t/양국 민간협의회서 합의 우리나라 원양어선들이 오는 10일부터 북태평양 러시아 경제수역에서 입어료를 내고 고기를 잡는 상업어획쿼터 5만5천t을 포함,모두 7만7천t의 명태잡이에 나선다.이는 한·러 어업협정이 체결된 이후 사실상 3년만에 처음이다.조업 수역은 오호츠크 북부 어장과 북부 쿠릴 및 캄차카 동남부 어장이다. 양국 정부는 지난 91년 9월 한·러 어업협정이 체결된 이후 92년 7만t,93년 15만t의 상업어획 쿼터에 합의했으나 민간 업자간의 입어료 합의에 실패함으로써 실제 조업은 전혀 하지 못했다.다만 상호 어종교환 사업으로 92년 8t,지난 해 5천4백t의 명태를 잡고 그 대가로 정어리 등을 러시아에 제공했었다. 수산청은 지난 연말 모스크바에서 열린 양국 민간협의회에서 러시아 경제수역에서 5만5천t의 상업어획쿼터 범위에서 오는 10일부터 조업을 하되 입어료는 3월초 민간협의회를 열어 결정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입어조건은 우리 어선에 러시아 감독관 1명이 승선하며,필요할 경우 1명이 더 승선하게 돼 있다.
  • 시베리아 벌목협정/북­러,어제 자동폐기

    【모스크바 연합】 북한·러시아간의 시베리아 벌목사업을 위한 임업협정이 31일자로 시효가 종료돼 일단 자동폐기됐다. 현행 협정이 폐기됨에 따라 하바로프스크와 아무르주 일대에서 벌목작업을 하고있는 2만명의 북한 근로자와 벌목장비등의 철수여부 문제가 주목을 끌고 있다. 러시아측은 조속한 시일내에 새로운 협정이 체결되든 아니면 협정체결이 불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오기 이전까지는 현행 협정을 잠정적으로 적용,북한 근로자의 체류를 한시적으로 허용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 「한국의 신외교와…」 한­러 국제학술회의

    외교안보연구원(원장 박수길)은 29·30일 이틀간 러시아의 세계경제및 국제관계연구소(IMEMO)와 공동으로 「한국의 신외교와 한·러시아협력」을 주제로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한다.이번 학술회의는 우리나라의 문민정부 출범과 러시아의 유혈사태 이후 새로운 국제정세하에서 열림으로써 정치,경제,문화등 다방면에 걸쳐 향후 한·러시아간 협력방안이 폭넓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첫날인 29일에는 박원장과 마르티노프 IMEMO소장이 각각 기조연설을 하며 이어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 ▲한반도 평화체제를 위한 한·러시아간 협력을 주제로 분야별 토론을 벌이며,30일에는 ▲경제및 과학기술 협력 ▲문화협력과 독립국가연합(CIS)내 한국계소련인이란 주제로 주제발표 및 토론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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