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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기업, 러 자원개발 사업 진출

    포스코, 현대중공업, LG상사 등 국내 기업들이 러시아 현지 대기업과 손잡고 러시아 자원개발 사업에 진출한다. 지식경제부는 오는 10일 러시아와 서울의 한 호텔에서 ‘제3차 한·러 비즈니스 다이얼로그’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과 러시아 기업 간 9건의 양해각서(MOU)가 체결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행사에서 포스코는 러시아의 메첼과 유연탄 장기 공급 계약을 맺을 것으로 전해졌다. 2003년 설립된 메첼은 광산과 제철소를 보유하고 있는 러시아 굴지의 기업이다. 또 한국전력공사와 LG상사는 러시아 배전공사(MRSK)와, 현대중공업은 러시아 송전공사(FGC)와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에너지관리공사는 러시아 에너지청과, 무역보험공사와 가스공사는 각각 MRSK, 가즈프롬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가즈프롬은 세계 1위의 천연가스 생산업체다.이와는 별도로 지경부는 러시아 경제개발부, 통상산업부 등과 포괄적 협력에 대한 합의문을 채택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한·러 수교 20주년과 G20 비즈니스 서밋을 계기로 양국 기업인 320명이 참석, 에너지 자원개발과 지역협력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민간중심의 전략적 협의를 진행하게 된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로 천연자원 개발과 전력인프라 등에서 양국 기업의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한국 기업에는 러시아 자원개발과 인프라산업 진출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MB, 11일 G2와 ‘환율담판’

    MB, 11일 G2와 ‘환율담판’

    이명박 대통령은 오는 11일 청와대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한·미, 한·중 정상회담을 잇달아 갖고 ‘환율분쟁’ 문제를 최종 조율한다. 이 대통령은 같은 날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도 양자 정상회담을 갖는다. 중국과 브라질 등 신흥국들이 지난 4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2차 양적완화 조치에 반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대통령이 이들 신흥국 정상들과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최대 현안인 환율문제를 둘러싼 갈등을 중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중국과 브라질 등은 이번 서울회의에서 양적완화와 환율문제를 핵심 화두로 거론하겠다는 입장이다. 추이톈카이(崔天凱)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5일 G20 서울정상회의 관련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은 많은 나라의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사안으로,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가 우려 속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해명을 요구하는 등 강도 높게 미국을 압박했다. 추 부부장은 특히 G20 경주 재무장관회의 이후 환율전쟁 억지책으로 논의돼 온 각국별 무역불균형 시정방안에 대해서도 “요점을 놓친 것”이라고 일축, G2간 대타협을 시도하고 있는 한국 정부의 중재 노력에 먹구름을 드리웠다. 룰라 대통령도 4일(현지시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서울 회의에서 환율전쟁에 대한 해법을 반드시 찾을 것”이라며 “나는 서울 회의에 ‘논쟁’을 위해 가는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 대통령은 10일 한·러시아, 한·호주 정상회담을, 11일에는 한·영, 한·독, 한·미, 한·중, 한·브라질 정상회담을, 12일에는 한·불 정상회담을 각각 갖는다. 13, 14일에는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 간 나오토 일본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김성수·박건형기자 sskim@seoul.co.kr
  • [웰컴 투 서울] ④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

    [웰컴 투 서울] ④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

    2008년 대선에서 압승하면서 크렘린궁의 주인이 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45) 러시아 대통령에게는 늘 불명예스러운 꼬리표가 붙어다녔다. 전임 대통령 푸틴에게 후계자로 발탁돼 대통령직에 앉은 ‘태생적’ 한계 때문에 ‘푸틴의 심부름꾼’이란 이미지를 벗기 어려웠다. 그러나 집권 2년의 시간을 거치면서 예상을 뒤엎고 ‘탈(脫) 푸틴’ 행보에 가속을 붙이고 있다. 기대 밖의 독자적 국정운영 능력에 러시아 안팎에서는 2012년 대선에서 실세 지도자인 푸틴과 경쟁할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메드베데프의 대외정책은 기본적으로 푸틴의 강경노선과 맥을 같이한다. 그러나 국내 정치에서는 푸틴의 권위주의적 통치 스타일을 깨고 개방적·자유주의적 정책을 잇따라 시도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 시절 국유화된 기업들을 민영화하려는 노력이 대표적인 예다. 지난해 4월 한 인터뷰에서 “민주주의가 경제발전을 위해 희생돼선 안 된다.”는 소신을 피력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개방 이후 경제혼란을 거치면서 1998년 한때 국가부도 위기까지 내몰렸던 러시아 경제는 지난 10여년간 고유가 덕분에 매년 6~7%대의 고속성장을 거듭했다. 근년 들어 세계 경제위기를 겪으면서 자원의존형 경제구도의 한계를 절감한 러시아 정부는 최근 장기적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모스크바 근교에 미국 실리콘밸리를 벤치마킹한 첨단산업단지를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를 계기로 처음 한국을 방문하게 될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외교적 노림수가 적지 않다. 천안함 사건 이후 껄끄러워진 한·러 간 협력관계를 재구축하는 것은 물론 에너지, 식량, 해양보호 등 새로운 국제이슈들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장으로 이번 회의를 십분 활용할 전망이다. 이재영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유럽팀장은 “회원국 간 원유 유출 사고방지 및 관련기금 마련 방안을 주창하는 한편 한·러 수교 20주년을 맞아 양국 비자 체계를 완화하는 등 실질적 외교 협력안을 모색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쿼터 재조정 등 국제 경제질서 개편 문제도 주요 안건으로 제시할 계획이다. 지난달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중국을 방문,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공동성명을 내고 “IMF 이사회의 의결권을 유럽에서 신흥경제국으로 옮기는 문제가 서울 정상회의에서 꼭 매듭지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자본이동 변동성에 취약한 신흥개도국들이 금융안전망을 갖출 수 있도록 회원국들의 협조를 이끌어내는 무대로 이번 회의를 활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보고 듣고 즐기세요]

    대중음악 ●꿈의숲 오후의 휴식 7080 콘서트2-‘타타타’의 김국환 19일 오후 3시 서울 번동 꿈의숲 아트센터 콘서트홀. 5000원. (02)2289 5401. ●실력파 래퍼 더블 케이 첫 단독 콘서트 23일 오후 7시 서울 서교동 사운드홀릭시티. 3만 3000원. (02)512-9496. ●트로트의 황태자 박현빈 전국투어콘서트 23일 오후 3시·7시 서울 능동 돔아트홀. 3만 3000~8만 8000원. 1588-3154. ●국내 최고 여성 보컬그룹 빅마마의 이영현 첫 단독콘서트 23일 오후 7시, 24일 오후 5시 서울 대현동 이화여대 삼성홀. 6만 6000원. (02)3485-8700. 국악·클래식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제306회 정기연주회:명인 무대 21일 오후 7시30분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대한민국 최고의 명인, 명창들이 펼치는 고품격 예술무대. 가야금 백인영, 거문고 김영재, 지휘 임평용 등. 1만~5만원. (02)399-1721. ●타타르스탄 국립심포니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18일 오후 7시30분 경기 수원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 한·러수교 20주년 기념 공연. 1만~3만원. (02)937-3719. ●소프라노 박정원 리사이틀 22일 오후 8시 서울 대흥동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 피아노 정호정. 헨델과 벨리니, 모차르트 등의 가곡과 아리아. 2만~4만원. (02)3274-8600. 연극·뮤지컬 ●서주희·손병호의 ‘아이스크림 라디오’ 21일부터 24일까지(서주희), 11월 25일부터 28일까지(손병호) 경기 안양시 갈산동 평촌 아트홀. 라디오 DJ를 통해 청취자들의 기이한 사연을 들려준다. 1만~3만원. (031)687-0500. ●뮤지컬 ‘위대한 캣츠비’ 12월 31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 네 남녀의 복잡한 러브스토리를 재밌게 풀어낸 강도하 작가의 인터넷 연재 만화를 뮤지컬로 만들었다. 데니안, 심은진 등이 출연한다. 2만~5만원. (02)501-7888. ●연극 ‘시라노 드 베르쥬락’ 22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서울 명동예술극장. 1897년 프랑스에서 초연된 낭만주의 작품으로 최근 개봉된 영화 ‘시라노 연예조작단’의 배경이기도 하다. 2만~5만원. 1644-2003. 미술·전시 ●최만린 조각 개인전 30일까지 서울 신사동 필립강갤러리. 한국 추상 조각계의 거장인 최만린의 결정체 ‘0’ 연작 작품전. (02)517-9014~5. ●박경호 개인전 19일까지 서울 관훈동 단성갤러리. 면의 겹침을 통해 일상의 풍경을 자신만의 조형언어로 표현해온 작가의 18번째 개인전. (02)735-5588. ●이이남 선미술상 수상전 30일까지 서울 인사동 선화랑. 동서양의 명화를 움직이는 영상으로 재해석하는 작업을 해온 작가가 모바일 앱을 활용한 신작 전시. (02)734-0458. ●성유진 개인전 11월 10일까지 서울 가회동 갤러리스케이프. 사람과 흡사한 고양이 인간의 모습을 통해 소외된 자아의 심리를 포착. (02)747-4675.
  • 사할린서 ‘찬란한 한국 유산’ 공연

    성신여대(총장 심화진)는 29일 오후 6시와 30일 오후 7시(현지시간) 러시아 사할린에서 한·러수교 20주년을 기념해 복식, 음악, 무용 등 전통문화를 선보이는 ‘한국의 찬란한 유산’을 공연한다.
  • ‘공정한 사회’→‘공정한 지구촌’ 외연 확대

    ‘공정한 사회’→‘공정한 지구촌’ 외연 확대

    이명박 대통령이 집권 후반기 국정운영의 핵심가치로 제시한 ‘공정한 사회’가 국제무대에서 ‘공정한 지구촌’이라는 가치로 외연을 확대하고 있다.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한달 반가량 남겨둔 가운데 정부는 의장국으로서 G20 참가국과 서울 회의에서 논의할 주요의제를 조율하는 한편 G20에서 배제된 개발도상국들을 ‘포용’하는 데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내세운 캐치프레이즈가 바로 ‘공정한 지구촌’이다. G20 의제 조율과 서울 회의 홍보를 위해 유럽과 남미 순방길에 오른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신흥 브릭스(BRICs) 국가 중 한 곳인 러시아에서 ‘공정한 지구촌’ 가치를 역설했다. 윤 장관은 지난 20일 ‘한·러 경제과학기술공동위원회’에서 “그동안 러시아는 G20, 브릭스 정상회의 등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신흥국의 입장을 대변하고자 노력해왔다.”면서 “11월 서울 정상회의에서 한국은 신흥국의 입장이 더욱 잘 반영되는 ‘공정한 지구촌’의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한·아프리카 장관급 경제협력 회의’(KOAFEC)에서도 정부는 선진국과 개도국이 함께 번영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아 ‘공정한 지구촌’을 역설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글로벌 시대] 한·러 수교 20주년에 필요한 전략적 경협/이재영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유럽팀장

    [글로벌 시대] 한·러 수교 20주년에 필요한 전략적 경협/이재영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유럽팀장

    30일은 한·러 수교 20주년을 맞는 날이다. 한국의 북방정책과 옛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개혁) 노선이 맞물려 수교한 이후 양국관계는 상당한 발전을 했다. 경제교류의 경우 교역 및 투자뿐만 아니라 자원, 과학기술, 우주항공 분야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수교 초기 연간 10억~20억달러 수준이던 양국 교역량은 글로벌 금융위기의 직접적인 타격에도 불구하고 2009년에 100억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당시 연간 1000만~2000만달러에 머물던 한국의 대러 직접투자도 2009년에는 4억 3000만달러로 확대됐다. 그 결과 2009년 기준 러시아가 한국의 14대 교역대상국이자 9대 투자대상국으로 부상했다. 그러나 현재 양국 간 경제협력은 세계경제 규모에서 15위와 9위인 한국과 러시아의 잠재력에 비해 뒤떨어져 있다. 한국의 대외무역과 해외직접투자에서 러시아의 비중은 1~2%에 불과하다. 다른 경쟁국들보다 한국의 대러 자원개발 및 대형 인프라 건설사업 참여 실적도 미흡한 편이다. 다행스러운 점은 러시아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의 경영성과가 만족스러운 수준에 있고, 3~4년 전부터 러시아에 대한 한국의 투자가 급증하면서 업종도 다양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러시아가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추진 과정에서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각종 법적, 제도적 개혁을 추진하면서 러시아의 투자환경이 현저히 개선됐기 때문이다. 인구 1억 4000만명에 1인당 소득이 1만달러에 달하고, 풍부한 에너지자원과 우수한 인적자원 및 수준 높은 과학기술을 보유한 러시아의 향후 발전 잠재력은 매우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러시아는 이제 시장경제의 골격을 완전히 갖췄고, 2030년에는 세계 5대 경제대국으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 서구인들이 오늘날의 러시아를 ‘동부 개척지’라 부르며 기회의 땅으로 보고 있다는 것은 결코 과장이 아니다. 한국은 이제 지난 20년 동안의 한·러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에 걸맞게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원칙과 방향에서 러시아와의 경제협력을 심화·확대해 나가야 할 것이다. 첫째, 유로-퍼시픽(Euro-Pacific) 개념 하에 유럽과 아태지역까지 협력의 지평을 넓히려는 러시아의 전략에 대응하여 한국도 유라시아 대륙으로 뻗어나가는 국가전략을 수립, 양국의 주된 관심사인 메가 프로젝트들을 실현해야 한다. 즉,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통해 한반도와 대륙 철도를 연결하고, 시베리아에서 한반도로 연결되는 가스관을 부설해야 한다. 이때 한국형 고속철도의 진출 방안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둘째, 현재 러시아 정부가 경제현대화 정책을 통해 중점적으로 육성하려는 에너지 효율화, 정보통신, 우주항공, 원자력에너지, 의료기기 분야에서 한·러 산업협력을 강화해야 한다. 한국의 경험과 기술이 러시아의 취약한 제조업 기반과 부진한 원천기술의 상업화를 보완하게 될 것이고 따라서 양국의 산업협력은 거대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그동안 한국기업의 진출이 모스크바를 비롯한 대도시에 집중되었으나, 이제 지역별 다변화를 꾀할 필요가 있다. 러시아 서부지역에서 시작된 경제호황의 파급효과가 조만간 극동 및 시베리아 지역까지 미치게 될 것이다. 특히 블라디보스토크에서 2012년 APEC 정상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며, 조만간 북극해 항로가 개설될 것으로 보여 서방기업들의 지방공략이 가시화되기 전에 기회를 선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된다. 넷째, 최근 러시아 기업들의 해외직접투자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한국으로 러시아의 투자 유치를 늘려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 러시아의 한국에 대한 직접투자는 한국의 러시아에 대한 직접투자의 2.7%에 불과할 정도로 불균형적이다. 그러므로 러시아의 투자 유치를 위한 노력을 배가하여 상호 수평적 투자협력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이는 양국 기업들 간의 소통을 확대하고 신뢰를 구축하는 계기가 되어 전략적 경제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다.
  • 용인대 푸틴에 명예박사 학위 수여

    용인대(이사장 이학)는 21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블라디미르 블라디미로비치 푸틴 러시아 연방 총리에게 유도학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한다. 대학은 푸틴 총리가 국제 스포츠계의 발전과 한·러 양국 간 체육문화 교류와 발전에 기여한 점이 인정돼 학위를 수여한다고 밝혔다.
  • 尹재정 12일간의 세계일주

    ‘12일간의 세계 일주(?)’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11박12일 동안 지구를 한 바퀴 도는 장도에 오른다. 두 달 후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의제 조율을 위해서인데 비행시간만 50시간, 이동거리도 4만㎞(지구둘레 3만 9960㎞)에 달한다. 1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윤 장관은 18~29일 러시아와 독일, 프랑스, 브라질, 미국 등을 차례로 방문해 각국 경제수장 들과 G20 주요의제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첫 번째 방문국은 러시아로 한·러 경제공동위에 참석해 양국 간 경제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21일부터는 독일로 넘어가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 악셀 베버 분데스방크 총재, 장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등을 만난다. 23일에는 차기 의장국인 프랑스를 방문해 크리스틴 라가르드 재무장관, 크리스티앙 누아이에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를, 24일에는 다시 남아메리카의 브라질로 넘어가 구이도 만테가 재무장관, 메이랠레스 중앙은행 총재를 만난다. 이어 27일에는 미국 워싱턴에서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과 만나 서울 G20 정상회의 의제 전반에 대한 협조를 당부한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태초의 인간으로 돌아가라

    태초의 인간으로 돌아가라

    날것 그대로의 ‘생’(生) 몸짓이 온다. 극단 서울공장과 서울 대학로 원더스페이스극장이 함께하는 ‘66日, 소리와 몸·짓·展’이 추석연휴 직후인 24일부터 시작된다. 프로젝트에는 ‘공연 난장 4.0’이란 부제가 붙어 있다. 1.0 버전이 웹 세상, 2.0 버전이 커뮤니티, 3.0 버전이 트위터를 뜻한다면, 4.0 버전은 이제 인간의 원형 복원이 놓여 있지 않을까라는 문제의식이 반영된 것이다. 독일의 대표적 극작가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무용극 ‘소시민의 칠거지악’을 한국적으로 재해석한 생음악극 ‘도시녀의 칠거지악’(24일~10월24일)은 뚱보 백안나, 낙태한 이안나, 사랑을 믿지 않는 조안나 등 33살을 맞은 3명의 안나들의 이야기를 통해 현대 사회의 여성을 조명한다. 18세기 프랑스 대표작가 피에르 드 마리보의 원작을 다시 변용한 생사랑짓 ‘논쟁 BC’(10월7일~11월7일)도 관심 작품이다. 갓 태어난 아기들을 20년 동안 격리수용한 다음 다시 만나게 했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날까를 그린 작품이다. 배우들이 전라(全裸)로 만나는 장면 때문에 화제를 모았다. 작품성을 강화해 누드 화제를 누르겠다는 각오다. 제목에 ‘BC’(기원전)가 추가된 것도 아무것도 모른 상태에서 만난 아담과 이브의 태초와도 같은 상황을 찾아내 보겠다는 의지가 들어간 것이다. 생낭독극 ‘왕모래’(10월27일~11월7일)는 어미에 대한 사랑을 어미 살해로 완성한다는 파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인간 존재와 운명을 묻는 작품으로 ‘소나기’를 쓴 황순원의 숨겨진 수작으로 꼽히는 소설을 무대에 올린 것이다. 젊은 국악실내악단 정가악회까지 등장해 음악, 영상, 낭독, 연기가 어우러진 복합 무대를 선보인다. 생바보전 ‘백치와 백지’(11월11~28일)는 한·러 수교 20주년을 맞아 표도르 도스토옙스키의 소설 ‘백치’를 처음 국내 무대에 올리는 작품이다. 한 켠에는 소설의 주인공 미슈킨을, 다른 한 켠에는 동네마다 한 명씩은 있는 바보형을 등장시킨다. 러시아 연출가 안드레이 셀리바노프와 공동연출을 통해 두 나라의 바보 문화를 대비시켜 보겠다는 의도다.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10월7일 ‘논쟁 BC’ 공연 전에는 의수 화가 석창우씨가 배우들의 움직임을 포착하는 크로키 시연회를 연다. 매주 토요일 저녁에는 싱어송라이터 박정아의 ‘도시녀 콘서트’가 열리고, 젊은 작가들의 사진전 및 미디어 아트 전시도 열린다. 공연과 전시는 원더스페이스 안의 동그라미·네모 극장 등에서 나눠 펼쳐진다. 2만 5000~3만 5000원. (02)745-0334.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김정은 어떤사람인지 몰라, 3대세습은 북한내부 문제”

    “김정은 어떤사람인지 몰라, 3대세습은 북한내부 문제”

    이명박 대통령이 10일 러시아 TV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김정은에 대해 처음으로 공식적인 언급을 했다. 김정은이 권력세습을 할 경우 ‘카운터파트(맞상대)’로 만날 수 있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이 대통령은 “차세대 지도자가 됐다고 해서 카운터파트가 되는 것은 아니고….”라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에 대해 “김정은은 세대가 다르기 때문에 사실상 대화상대가 될 수 없음을 말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 대통령은 또 “(김정은에 대해서는) 거의 잘 안 알려져 있어 잘 모르며, (TV)화면에 보니까 사진도 아주 어릴 때 사진이라서 현재 어떤 모습인지, 어떤 사람인지는 잘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3대 세습과 관련해서는 “김일성에서부터 김정일 위원장, 그 다음 3세대 세습이 되겠지만, 세습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는 북한 내의 사정이기 때문에 우리는 뭐라고 언급할 수 없고 또 잘 알지 못한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제2의 개성공단’을 조성할 수도 있다고 언급한 것은 남북관계 개선의지를 직접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다. 천안함 폭침사건 이후 꽁꽁 얼어붙은 남북관계가 해빙무드에 접어들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역시 “북한이 천안함 사태에 대해서 먼저 사죄해야 한다.”는 단서가 있지만, 북한과 평화관계를 맺고 이후 경제협력을 통해 관계 정상화를 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 대통령이 ‘통일세’에 대해 설명하면서 “북한이 어느날 붕괴돼 통일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힌 것도 “통일세가 북한의 급변사태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일부의 비판을 일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또 한·러 간 핵심 경제현안인 시베리아 횡단철도와 한반도 종단철도의 연결사업에 대해서는 “북한을 통과해야 하는데 아마 북한도 얼마 있지 않아서 서로 이해가 맞기 때문에 동의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앞서 열린 이 대통령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가진 정상회담에서 청와대와 크렘린의 외교안보 관계자 간 수시전략 대화 채널을 구축하기로 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특히 북한의 미사일 개발과 관련,“러시아도 우려하고 있다.”고 밝힌 뒤 양국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또 메드베데프 대통령에게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정상회의에서 한 세션을 맡아 달라고 요청했고,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흔쾌히 수락했다. 야로슬라블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MB 9일 러 방문… ‘실세’ 푸틴 단독면담

    이명박 대통령이 러시아의 ‘실세’인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와도 회담을 갖는다. 9일 러시아를 방문하는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현지시간) 모스크바에 도착, 오후 5시부터 40분간 푸틴 총리와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8일 “러시아 측이 푸틴 총리와 이 대통령의 면담을 제의해 왔으며, 우리 측도 이를 수락해 도착하는 날 공항에서 두 분의 단독 면담이 이뤄진다.”고 말했다. 면담에서는 극동시베리아 개발 등 에너지·자원분야를 비롯, 한·러간 경제협력 강화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된다. 또 러시아가 단독으로 조사한 ‘천안함’ 사건과 관련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 정부가 한국 정부의 천안함 조사결과와 다른 결론을 내렸다는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미국 대사의 주장이 나온 미묘한 시점이라 회담 결과가 특히 주목된다. 푸틴 총리는 지난 2000년부터 2008년 5월까지 대통령을 지낸 뒤 총리를 맡고 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정치적 후견인’이며 러시아의 실세로, 오는 2012년 대선에 다시 출마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008년 9월 러시아를 방문했을 때도 푸틴 총리와 면담을 가졌다. 당시 푸틴 총리는 면담에 50분 지각해 외교적 결례가 아니냐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오후에는 에너지·자원·조선 분야의 러시아 주요 경제인 9~10명과 간담회를 갖는다. 이들 중 1~2명은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비즈니스 서밋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국보급’ 러시아 발레가 몰려온다

    ‘국보급’ 러시아 발레가 몰려온다

    대부분의 발레 용어가 프랑스어인 것에서 알 수 있듯 발레의 본고장은 프랑스다. 하지만 19세기 유럽에서 발레의 인기가 사그라들면서 발레 무용수들과 지도자들은 발레에 아낌없는 지원을 하는 러시아로 몰려들기 시작했고, 러시아는 지금 발레의 메카가 됐다. 9월 러시아 발레를 느낄 수 있는 두 공연을 소개한다. 하나는 ‘국립 러시아 클래식 발레단’의 내한 공연이고, 다른 하나는 한국의 ‘국립 발레단’과 ‘러시아 볼쇼이 발레단’의 합동 공연이다. ●‘정통의 진수’ 클래식 발레단 첫 내한 러시아가 낳은 국보급 발레리나 마야 프리세츠카야(80). 그가 단장으로 있는 국립 러시아 클래식 발레단이 첫 국내 무대를 갖는다. 25∼26일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다. 한·러 수교 20주년을 기념해 주한러시아 대사관이 후원한다. 국립 러시아 클래식 발레단은 볼쇼이 발레단 출신 무용수들을 중심으로 모스크바 아카데미, 상트 페테르부르크 아카데미 졸업생들로 구성돼 있다. 세계적으로도 큰 호응을 얻으며 클래식 발레의 대명사로 거듭났다.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 속의 공주’, ‘호두까기인형’ 등 정통 클래식 발레는 물론 신데렐라와 탱고를 가미한 ‘프렌치 키스’, 재즈의 느낌을 살린 ‘카니발나이트’ 등의 작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내한공연 첫날에는 ‘잠자는 숲 속의 공주’, 둘째날에는 ‘백조의 호수’를 선보인다. 알렉산데르 페트호프가 지휘봉을 잡았으며 연주는 밀레니엄 오케스트라가 맡는다. 밀레니엄 오케스트라는 MBC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로 유명세를 치른 오케스트라다. 4만~15만원. (02)737-6614. ●볼쇼이, 한·러 최초 합동공연 펼쳐 이번엔 러시아와 한국의 ‘발레 배틀’이다. 한국의 국립발레단과 러시아 볼쇼이발레단이 함께 무대에 올라 최초로 합동 공연을 펼치는 것. 25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다. 이번에 선보일 작품은 ‘라이몬다’. 러시아 안무가 유리 그리가로비치의 작품으로 13세기 중세 십자군 시대의 헝가리 왕국을 배경으로 한 클래식 발레로 웅장하고 화려한 무대가 돋보이는 대작이다. 중세 유럽풍의 왕국이 무대 위에 그대로 재현된다는 후문. 아랍과 스페인의 민속춤, 헝가리풍의 경쾌한 댄스를 감상할 수 있는 ‘라이몬다’는 주로 갈라 공연이나 해설이 있는 발레에서 주요 부문만 소개됐을 뿐 국내에서 전막이 공연된 적은 없었다. 물론 앞서 소개한 국립 러시아 발레단만큼이나 정통 클래식 발레의 진수도 맛볼 수 있다. 스타 발레 무용수들의 활약도 별미다. 국립발레단과 볼쇼이발레단의 주요 무용수 4쌍이 함께 한다. 라이몬다 역은 김주원, 김지영, 마리아 알라시, 안나 니쿨리나가 번갈아 맡고 장드브리엔 역은 김현웅, 이동훈, 알렉산데르 볼치코프, 아르템 아브차렌코가 열연한다. 5000~12만원. (02)580-1300.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천안함 사과 압박·대화 모색… 대북 투트랙정책 유지”

    “천안함 사과 압박·대화 모색… 대북 투트랙정책 유지”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17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 접견실에서 진행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통일세 등 남북문제를 비롯, 미국·일본·중국 등 주변국과의 관계, 그리고 이란·리비아 문제까지 다양한 외교 현안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 인터뷰는 이도운 정치부장과의 대담 형식으로 1시간 동안 진행됐다. ●북한문제 →북한과의 관계가 악화일로다. 새로운 활로를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남북관계 악화 이유는 가깝게는 천안함 사건이고, 더 근본적인 원인은 북한이 핵실험을 두 번이나 했다는 점이다. 이를 푸는 방법이 어디에 있겠는가. 북한이 천안함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 또 비핵화의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 6자회담에 대한 북한의 진정성에 많은 사람들이 회의를 느낀다. 6자회담 재개 등 출구 전략을 우리가 먼저 얘기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때가 아니다.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 북한에 지속적으로 압력을 가하면서 동시에 대화의 장을 열어놓는 ‘투트랙’ 정책을 당분간 유지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본다. 북한이 유엔 안보리 제재와 한·미·일 등에 의한 양자간 제재에 대한 반응을 보여야 한다. →정부의 5·24 대북조치는 언제까지 유지되는 것인가. -5·24 조치는 경제적 조치다. 국제적 공조를 통해 유엔 안보리 조치와 양자 경제적 조치를 계속 해나가야 하는 단계라고 본다. 당분간은 이 시점에서 당장 어떻게 출구를 만들자라고 제안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북한의 경제난은 어느 정도 심각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나. -북한 사회는 통계라든지, 소위 투명성이 없다. 지금까지 알려진 북한의 교역, 그 중 남북 교역이 북한 대외 교역의 3분의1 정도, 33~35%쯤을 차지한다. 따라서 5·24 조치가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본다. 일본과 미국, 유럽연합(EU), 캐나다 등이 제재에 동참하는 것도 심리적 압박을 줄 것이다. →중국의 은행들이 북한의 불법 계좌 색출에 호응할까. -미국의 대북 추가 제재 조치가 이달 말쯤 발표되는데, 중국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국제금융은 서로 얽혀 있다. 예를 들어 달러로 국제거래 결제를 하려면 뉴욕에서 청산돼야 한다. 따라서 중국도 필요에 의해 조심하게 될 것이다. 중국의 의지와 관계없이 그것이 국제금융질서의 현실이다. →북한의 붕괴를 통일과 동일시하는 시각이 있다. 동의하나. -국제적인 역학관계에서 보면 북한의 붕괴라는 것을 전제로 공개적으로 얘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특히 한반도의 경우 통일도 국제적 역학 속에서 풀어야 하기 때문에 그렇게 간단치 않다. 북한의 붕괴를 많은 사람들이 쉽게 논의하지만 현실적으로 붕괴라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모호하다. 붕괴가 곧 통일이라는 공식으로 얘기하는 것은 단순하고, 적절치 않다. 우리는 평화통일을 염두에 두기 때문에 북한체제의 붕괴를 도모하는 정책은 세우지 않는다. 현 정부의 상생공영 정책은 북한의 붕괴를 전제로 하지 않기 때문에 그 문제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생각해야 한다. →통일과정에서 남북관계와 국제관계 중 무엇이 더 중요한가. -독일 통일에서 교훈을 얻을 수 있는 것은 당사자, 즉 남북이 제일 중요하다는 것이다. 통독은 동독 체제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대규모로 이탈하는 데서 시작된 것이고, 그것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구 소련이 협조하고 미국·영국·프랑스 등이 합의를 해서 이뤄진 것이다. 그 당시 강대국들이 끝까지 반대했다면 상당히 어려워질 수도 있었다. ●6자회담 →6자회담이 계속 이뤄지지 않고 있다. 6자회담으로는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회의론이 많다. -북한의 핵실험을 막지 못했지만 핵개발 속도를 늦춘 성과는 있었다고 본다. 그 과정에서 핵개발에 대한 여러 정보, 사찰관의 영변 주재로 얻은 여러 성과도 있었다. 물론 6자회담으로 핵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수 있을까 하는 회의론도 있지만 아직은 유용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이 확인되면 관계국과 6자회담 재개 조건과 시기를 협의할 수 있다. 지금은 아직 그럴 때가 아니다. →6자회담을 대체한다면 어떤 형식이 될 수 있나. -구체적으로 검토, 제안한 것은 없다. 앞으로 6자회담을 진행하면서 다른 방안이 있다면 모든 옵션을 열어놓고 생각할 수 있다. 그것은 북한에 달려 있다. 북한이 계속 6자회담을 거부하면 회담 성사가 어려우니까 남북간 직접 협상을 할 수도 있고 여러 방안이 있을 수 있다. ●한·미관계 →지금 한·미관계는 과거 어느 때보다 좋다고들 말한다. 이유는 뭘까. -‘2+2 외교·국방장관회의’를 한국에서 개최한 것이 상징적이다. 양국 관계뿐 아니라 국제적 이슈, 즉 테러와의 전쟁, 기후변화, 핵 비확산 등 적극 공조하고 전략적 동맹관계를 확대함으로써 신뢰가 쌓였다. →한·미관계가 중국, 이란 등 다른 나라와의 관계 설정에는 단점으로 작용하는 것 아닌가. -그거야말로 냉전적 사고방식이다. 21세기 국가 관계는 플러스성, 윈윈으로 패러다임이 바뀌었다. 한·미관계 발전이 한·중, 한·러 관계에 장애가 되지 않는다. 장관 취임 후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을 15번이나 만났다. 중·북 관계 발전이 한·중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시대도 지났다. 한·중간 만나면 냉전적 패러다임을 바꾸자고 얘기한다. →한·미 FTA 추가협상에서 미국이 자동차, 쇠고기 분야에서 추가적인 양보를 원한다면, 우리도 새로운 양보를 받아내야 하는 것 아닌가. -한 가지 이해할 것은 FTA 협상이라는 것이 전반적인 이익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다. 자동차 문제를 보면 한 쪽이 유리하다고, 꼭 다른 한 쪽이 불리한 것은 아니다. 그 자체 내에서 관세, 안전 기준, 배기가스 문제 등 제도가 서로 다른 것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다. 미측에서 구체적으로 뭐가 불리하다는 요청을 해오지 않았다. 쇠고기는 관세 문제가 아니고 위생 검역 문제인데 FTA와 연결시킨다는 것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 ●한·중관계 →미 해군 항공모함이 참여하는 서해 훈련에 대해 중국이 반발하고 있다. 한·미 서해훈련은 실시되는 것인가. -서해 한·미연합훈련에 미 항모가 참가하는가는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고 보고 받았다. 얼마 전 미 국방부 대변인 얘기는 원칙적 발언이라고 본다. 한·미연합훈련은 방어적인 것이고 누구를 위협하는 게 아니다. 북한의 추가 도발을 막으려는 것이지 중국과는 관계없는 것이다. →천안함 사건 이후 소원해진 중국과의 관계는 어떻게 관리해 나갈 계획인가. 중국과의 관계에서 어떤 ‘벽’ 같은 것을 느끼나. -우리가 중국에 대해 성의를 가지고 설명해야 한다. 중국의 이익을 저해하는 것이 아니라 북한의 무력 돌출행동을 저지시키는 데 효과가 있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설득해야 한다. 그렇다고 훈련에 대한 다른 대안이 있는 것은 아니다. 지금까지도 해왔고, 그에 대해 과잉반응을 보이는 것은 적절치 않다. 한·중 양국은 북한의 개혁개방, 안착을 통해 지역 평화를 유지해야 하는 전략적 이해관계를 공유하고 있다. ●한·일관계 →일본의 조선왕실의궤 반환 결정이 프랑스의 외규장각 도서 반환(영구대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나. 일각에서는 서울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11월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이에 대한 결단을 발표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 -직접적인 영향이 있다고 보긴 어렵다. 나라마다 문화재 반출 경위가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아무래도 문화재를 반환 받는다는 측면에서 프랑스를 더 강하게 정치적으로 밀어붙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프랑스도 국내법적 제한이 있어서 그것을 충족시키면서 외규장각도서를 가져오느냐 하는 기술적 문제가 남아 있어 계속 협상하고 있다. 시기적으로 언제 타결될지 확실치 않다. 11월까지 되면 좋지만 조금 성급한 것도 같다. ●중동문제 →한국의 대 이란 독자제재 참여 문제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의 독자제재 참여 가능성은 얼마나 되나. 제재 동참을 요구하는 미국과 제재 시 보복을 천명한 이란 사이에서 한국은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할까. -북한의 핵개발에 대해 유엔 안보리가 국제적인 제재를 하고 있고, 우리와 미국, 일본, EU 등이 양자적으로 제재를 하고 있다. 글로벌 이슈인 비확산 문제에 대해 이중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안 된다. 북핵은 막아달라고 하면서 이란 핵은 별개로 보는 태도를 취할 수는 없다. 우리도 이란 정부에 핵개발에 대한 염려를 지속적으로 얘기하고 있다. 또 유엔 안보리의 대 이란 제재 조치에 동참하고 있다. 현재 국제사회는 추가적으로 비확산에 연루됐다고 의심받는 이란의 금융기관들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다. 비확산이라는 국제사회의 움직임에 동참한다는 대전제가 중요한 것이지, 미국에서 이렇게 희망하니까 한다는 것은 우리 스스로 위상을 떨어뜨리는 것이다. →이란 멜라트 은행 서울지점은 폐쇄로 가나. -금감원이 조사한 것으로 아는데 아직 결론을 들은 바 없다.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에서 검토하면 외교부도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 ●기타 →카운터파트로서 본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어떤 인물인가. -인품이 훌륭하더라. 역시 영부인과 상원의원을 지낸 경륜이 출중한 것 같다. 또 그 전에 변호사여서 그런지 상당히 지적 면모가 돋보인다. 한반도 등 이슈에 대해 상당한 파악이 돼 있었다. 정상회담 배석 시 꼭 메모를 하더라. 그런 모습들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정리 김상연·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마지막 길까지 순백의 예술혼으로…

    마지막 길까지 순백의 예술혼으로…

    만인의 사랑을 받은 패션 디자이너 앙드레 김의 마지막 길도 순수한 흰색이었다. 지난 12일 세상을 떠난 원로 디자이너 고(故) 앙드레 김(본명 김봉남)의 장례식이 유족과 지인들의 애도 속에 15일 서울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숙하게 치러졌다. 독실한 불교신자였던 고인의 장례식은 불교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유족과 지인, 연예계 관계자 등 200여명이 스님들의 독경 속에서 고인의 마지막 길을 애도했다. 생전 흰색을 가장 사랑했던 고인의 뜻에 따라 영정사진은 물론 관과 운구차량까지 모두 흰색으로 맞춰졌다. 아들 김중도(30)씨가 부인, 세 자녀와 함께 시신의 뒤를 따랐으며 배우 권상우를 비롯해 많은 지인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지켰다. 시신은 고인이 30년 넘게 살았던 서울 압구정동 자택과 강남구 신사동의 앙드레 김 아틀리에, 고인이 지난해 완공했던 경기도 기흥의 앙드레 김 아틀리에까지 고인의 흔적이 묻어 있는 곳을 거쳐 천안공원묘원에 안장됐다. 정치인과 연예인을 비롯해 전·현직 주한 외교사절도 앙드레 김의 애도 물결에 동참했다. 각국 외교관들은 장례 기간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했고 빈소에는 스페인과 우즈베키스탄, 부탄 등 각국 대사들이 보낸 조화가 줄을 이었다. 특히 글레브 이바셴초프 전 주한 러시아대사는 주한 러시아대사관을 통해 애도 성명을 냈다. 2005~2009년 주한 러시아 대사로 근무했던 그는 “앙드레 김은 하이패션과 디자인의 진정한 마에스트로였다. 그의 작품은 그 자신과 한국에 영광을 안긴 세계적인 자질을 가진 예술이었다. 위대한 한국인 앙드레 김은 안팎으로 많은 친구를 갖고 있었으며 우리도 그 일원이었다는 데 자랑스러움을 느낀다.”며 고인의 영면을 빌었다. 앙드레 김은 2008년 열린 한·러 교류축제에서 이바셴초프 전 대사 초청으로 패션쇼를 열었다. 서울대병원에 차려진 빈소에는 무초 마사토시 일본 대사 부부와 비탈리 편 우즈베키스탄 대사 부부, 조지프 필 주한 미 8군 사령관이 직접 찾아와서 조문했다. 앙드레 김은 패션계나 연예계 못지않게 ‘민간 외교관’로서 활약이 컸기에 주한 외교사절들의 애도가 이어졌다. 그는 1962년 데뷔 직후부터 주한 외교 사절을 초청해 패션쇼를 열었고 매년 해외 각국의 대표적 명소에서 패션쇼를 열어 한국 패션 문화를 세계에 알렸다. 2002년 5월 서울에서 열었던 유니세프 자선 패션쇼에는 영국과 핀란드, 캐나다, 스위스, 독일 대사 부인 등이 앙드레 김과의 인연으로 패션쇼 무대에 직접 모델로 나섰다. 앙드레 김은 예술의전당이나 세종문화회관에서 굵직한 클래식 공연이 열리면 자비를 들여 입장권을 사서 외교사절을 초청하여 함께 관람하곤 했다. 28년간 앙드레 김의 패션쇼를 함께 한 도신우 모델센터 인터내셔널 대표는 앙드레 김 브랜드의 계승에 대해 “추후 결정되면 알릴 것”이라며 “(유언장 공개 등에 대해서는) 아직 공식적인 이야기가 나오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윤창수기자 hyun@seoul.co.kr
  • 나로호 내년에 3차발사

    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의 3차 발사가 내년 중에 추진될 전망이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대전에서 나로호 2차 발사결과의 원인규명을 위해 열린 제3차 한·러 공동조사위원회(FRB·Failure Review Board)에서 나로호 3차 발사를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한국과 러시아 양측 전문가 13명으로 구성된 FRB가 지난 6월10일 이뤄진 나로호 2차 발사가 실패했다는 것을 공식 확인함에 따른 것이다. FRB는 2차 발사 실패에 대한 원인규명과 동시에 문제점에 대한 개선 조치를 통해 3차 발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FRB는 앞서 두 차례 관련 회의를 개최했다. 지난 1차 발사에서도 페어링 부분에 대한 개선 조치에만 수개월이 걸린 점을 고려하면, 3차 발사는 내년 중에 이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항우연 측은 보고 있다. 이를 위해 교과부는 나로호 3차 발사 비용으로 예산 100억원을 책정했다. 계약조건에 따라 러시아가 1단 발사체를 추가로 제공하면, 우리는 예비용으로 마련한 나로호 2단을 사용하되 이에 따른 전남 나로우주센터의 유지보수 비용으로 70억~80억원이 들 것으로 보고 있다. 또 3차 발사에서는 나로호에 탑재될 위성으로 과학기술위성 2호 대신 검증용 위성을 사용하기로 해 제작비용은 기존의 3분의1 수준인 20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러시아 전문가들은 나로호의 2차 발사실패 원인에 대해 지난 2차 FRB에서 러시아 측이 제시한 가설과 우리 측이 추가로 제시한 가설에 대한 상세분석 내용을 서로 논의했으며, 양측은 구체적이고 정확한 실패 원인을 규명하려면 추가 시험과 분석이 필요하다고 결론내렸다. 또 양측 간의 원활한 이견 조율을 위해 상대방 입회하에 실험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제4차 FRB 개최 시기는 추가 시험과 분석이 끝난 후 양측이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항우연 측은 FRB에서 논의되는 구체적인 기술 사항은 발사실패에 대한 양측의 최종 결과가 도출될 때까지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부고] 한국문학 세계에 알린 수필가 전숙희씨 별세

    [부고] 한국문학 세계에 알린 수필가 전숙희씨 별세

    국제펜클럽 종신 부회장이자 학교법인 계원학원 이사장을 지낸 원로 수필가 벽강(璧江) 전숙희(田淑禧)씨가 1일 오전 8시 경기 분당 서울대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91세. 강원도 통천군에서 태어난 고인은 이화여자 전문학교 재학 시절이던 1938년 단편소설 ‘시골로 가는 노파’를 발표하며 등단했다. 1954년 첫 수필집 ‘탕자의 변’을 발간하는 등 여러 수필집과 문학집을 발표하며 명성을 얻었다. 2007년 자전 에세이 ‘가족과 문우 속에서 나의 삶은 따뜻했네’를 출간하며 최근까지도 왕성하게 활동했다. 1970년 동서문학(옛 동서문화)을 창간하고 1997년 한국 문학 유산 보존을 목적으로 국내 최초의 현대문학 자료관인 한국현대문학관(옛 동서문학관)을 설립해 국내 문단에 큰 영향을 끼쳤다. 1983~1991년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회장을 지낸 고인은 우리 문학을 해외에 알리기 위해 노력했으며, 1988년 동서 진영 작가들을 서울로 초청해 국제펜대회를 열기도 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1991년 국제펜클럽 종신 부회장으로 선임됐으며, 대한민국 예술원상,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한·독 문화교류회 이사, 한·러 친선협회 회장을 지내기도 했던 고인은 1997년 독일 괴테문화훈장을 받은 데 이어 한·러 수교 10주년이던 2000년 동양인으로는 처음으로 러시아 푸시킨 문화훈장을 받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교육사업에도 힘을 쏟았던 고인은 동생인 고(故) 전락원 전 파라다이스그룹 회장과 함께 1979년 계원예술고교, 계원디자인예술대학을 포함한 계원학원을 설립했다. 유족으로는 아들 강영국(재미 사업가)·영진(한국현대문학관 관장)·딸 은엽(미술가)·은영(미술가)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층 30호이며 발인은 5일 오전 8시이다. 영결식은 경기 성남 정자동 계원예고에서 5일 오전 10시부터 문인장으로 진행된다. (02)3010-2230.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리비아 “혹시 미국과 연관…” 의심

    국정원 요원의 리비아 현지 스파이 활동 사건과 관련, 27일 서울의 외교소식통들은 해당 요원이 북한과 리비아의 방산협력 관련 정보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불거졌다고 말했다. 이 경우라면 리비아 측에서 ‘한국이 미국에 정보를 넘기려 했던 것 아니냐.’는 의심을 품을 개연성이 있다. 한·미는 누가 봐도 가까운 우방이기 때문이다. 반면 리비아와 미국의 관계는 팬암기 사건 용의자 인도 문제와 리비아의 핵개발 등으로 악화일로를 걷다가 2년 전에야 겨우 관계가 정상화됐다. 외교소식통은 “과거 한국 정보 요원의 활동은 주로 기업 입찰이나 수주 등에 집중돼 있었다.”고 말해 이번 사건의 이례성을 시사했다. ●일각선 천안함 사건 연관설도 일각에서는 한술 더 떠 천안함 사건 연관설도 나돈다. 해당 요원이 북한 어뢰 설계도가 실린 카탈로그를 리비아에서 무리하게 입수하려다 리비아 당국과 충돌이 있었다는 것이다. 천안함 사건 민·군 합동조사단은 천안함을 격침시킨 어뢰 설계도를 제3국에서 얻었다고 했었는데, 그 제3국이 리비아가 아니냐는 얘기다. 그러나 리비아 언론이 보도하는 진상은 다르다. 무아마르 알 카다피 국가원수 주변에 대해 첩보활동을 벌이다 적발됐다는 것이다. 카다피 관련 사항은 리비아에서 ‘금기시된 영역’으로 알려져 있다. 리비아는 과거에도 카다피에 대한 접근 내지 모욕에는 매우 극단적으로 대응했었다. ●카다피 정보 접근 매우 민감 지난 2월26일 필립 크롤리 미 국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카다피가 스위스의 이슬람 첨탑 설치 금지 결정에 맞서 지하드(이슬람 성전)를 언급한 연설이 말만 많을 뿐 별 의미가 없는 것이라고 논평했다가 리비아의 강력한 반발을 샀다. 리비아는 즉각 트리폴리 주재 미 대리대사를 소환해 항의한 데 이어 자국에 진출해 있는 미국 석유 회사 대표들을 불러 미 국무부의 논평이 양국 경제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압박했다. 이에 크롤리는 3월9일 “기자들의 질문에 대한 나의 답변이 (리비아를) 불쾌하게 했다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해야 했다. 리비아는 다음 날 사과를 수용한다고 밝히면서 사건은 일단락됐다. 지난해 3월에는 카다피 아들 부부가 스위스에서 2명의 가정부를 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는데 그 직후 리비아는 스위스 은행에서 수백만달러를 즉각 인출한 뒤 리비아에 주재하는 모든 스위스 기업들에 추방령을 내린 적도 있다. 뿐만 아니라 스위스에 대한 석유 판매를 금지했으며 스위스 문화원을 폐쇄했다. 또 리비아 항구에 정박해 있던 스위스 선박의 발을 묶고 해당 경찰의 징계를 스위스 정부에 요구했다. 당시 뉴욕타임스는 “리비아 지도자의 개인적 이해나 적대감에 의해 국가의 기본 방향이 바뀔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지금 리비아가 우리한테 보이고 있는 행동, 즉 외교관 추방과 주한 경협대표부 영사업무 중단, 선교사 구금 등도 위의 사례와 비슷하다. ●리비아, 스파이활동 사과 요구 리비아 정부는 우리 정부에 해당 스파이 활동에 대해 시인과 사과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얼핏 간단해 보이지만 우리 입장에서 불법을 시인하는 것은 두고두고 ‘전과’로 남을 우려가 있어 쉬운 문제는 아니다. 한국 외교관이 추방된 것은 1998년 7월 한·러시아 외교관 맞추방 사건 이후 두 번째다. 당시 주 러시아 대사관 참사관과 주한 러시아 대사관 참사관이 양국 정부로부터 서로 ‘기피인물’로 규정됐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2013 러 카잔U대회 태권도 채택 노력해야”

    “2013 러 카잔U대회 태권도 채택 노력해야”

    “2013년 러시아 카잔에서 열리는 유니버시아드대회 종목에 태권도가 빠져 있습니다. 이 대회에 태권도가 꼭 들어갈 수 있도록 한국 정부와 민간, 러시아 한인들이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방한 중인 러시아 태권도협회 고문 겸 러시아 합기도협회 부회장인 최명철(60)씨는 23일 기자와 만나 2011년 중국 선전, 2015년 한국 광주에서 열리는 유니버시아드 대회에는 태권도가 들어 있지만 2013년 러시아 대회에는 빠져 있다며 한국 정부와 한·러 양국 태권도 협회 등의 노력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경상북도 영천에서 열린 제1회 영천 국제클럽오픈태권도대회 참석차 방한한 최 고문은 러시아에 처음으로 태권도를 보급했고 한국을 알리는 데도 앞장서 왔다. ●영천 국제클럽대회 참석위해 방한 최 고문은 고려인 2세로 강원도 원산이 고향인 그의 부모는 1942년 일제에 의해 사할린으로 끌려 왔다. 최 고문은 이곳에서 1950년 태어나 10년제 학교 과정을 마쳤다. 그는 레닌그라드(현 상트페테르부르크) 건설대학을 다니면서 처음 접한 러시아 무술 ‘삼보’에 매료됐고 이를 배우기 시작한 지 한 달 만에 학교 대표, 1년 뒤에는 상트페테르부르크시 대표가 됐다. 시합에 나갈 때마다 체구가 작은 레닌그라드종합대학 선수를 만났는데 그가 바로 지금의 블라디미르 푸틴(전 대통령) 러시아 총리다. 당시 푸틴의 체급은 그보다 낮아 직접 맞붙을 기회는 없었다. 건설대학을 졸업하고 군대에 1년간 다녀온 뒤 그는 모스크바에서 200㎞ 떨어진 툴라에서 건설 관련 일을 하면서 틈틈이 삼보를 가르치다 1978년 레닌그라드 체육대학에 입학, 1982년 졸업할 때까지 5년간 유도를 전문적으로 배우기도 했다. ●국기원서 태권도 배워 러에 보급 이듬해인 1989년 한민족체육대회 때 처음 한국을 방문했고 1990년에는 국기원이 그를 초청, 3개월간 모국에서 태권도를 익힐 수 있었다. 그의 나이는 마흔이었지만 모국의 무예를 배운다는 흥분에 힘든 줄을 몰랐다. 그는 러시아로 돌아가 곧바로 태권도협회를 창설, 태권도에 관심 있는 러시아 무술인들을 한국에 데려와 교육을 받도록 했다. 태권도협회장은 ’돈 좀 있는 사람‘에게 맡기고 자신은 한국에서의 태권도 교육을 전담했다. 최 고문은 앞으로 ‘반드시 해야 할 일’ 두 가지를 갖고 있다. 하나는 2013년 러시아 카잔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태권도 종목이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사할린 고려인들의 해방을 기념하는 축제를 여는 일이다. 연합뉴스
  • 한·러 “나로호 2차폭발 있었다”

    한국과 러시아는 지난 6월 발사에 실패한 나로호에서 1차 폭발 외에 2차 폭발이 있었다는 점에 양측의 의견이 일치했다고 교육과학기술부가 19일 밝혔다. 이는 우리 측 기술이 개입하기 시작하는 페어링이 분리되기 전에 나로호가 폭발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따라서 나로호 발사 실패와 1·2차 폭발이 어떤 연관성을 갖고 있는지를 두고 양측이 어떤 결론을 내리느냐에 따라 3차 발사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교과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12~16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나로호 2차 비행시험에 대한 ‘한·러 공동조사위원회(FRB)’를 개최, 이 같은 내용의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러 전문가들은 이 회의에서 발사 136초 뒤 큰 충격이 감지되었고, 이어 통신이 두절된 뒤 파괴 또는 2차 폭발이 있었다는 데 이의를 제기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측은 기술적인 논의 과정에서 가능한 가설을 제시했고, 이에 대한 기술 검토를 위해 양측이 상세분석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3차 FRB는 다음 달 9일부터 13일까지 대전에서 열린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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