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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라진 한반도 표범 복원 가능할까

    사라진 한반도 표범 복원 가능할까

    1970년 이후 한반도에서 사라진 ‘표범’ 복원이 추진된다.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한·러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동북아 생물다양성 보전과 생태연구 협력을 위해 러시아 천연자원환경부 소속기관인 ‘표범의땅 국립공원’과 22일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양해각서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비롯한 야생동물의 생태 공동연구, 양국 공동연구 지소 설립, 연구원 인력교류 등이 담겼다. 대륙과 한반도를 연결하는 관문에 위치한 표범의땅 국립공원은 표범·반달가슴곰·담비 등 한반도 생물종이 서식하고 있어 다양한 공동연구가 가능하다. 생태원은 업무협약을 통해 멸종위기종(Ⅰ급)이자 동북아 생태계를 상징(깃대종)하는 표범의 보전과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표범은 20세기 초까지 한반도 전역에 분포했으나 일제 강점기 동안 600여 마리가 남획되면서 1970년 기록을 끝으로 우리나라에서 자취를 감췄다. 러시아에서도 1970년대 30여 마리가 생존한 가운데 보전 노력으로 현재 120여 마리로 늘었고 이중 97마리가 표범의땅 국립공원에 서식하고 있다. 생태원은 올해 초부터 러시아와 공동 관측을 실시하는 등 향후 한반도의 표범 잠재서식지를 분석해 대상지역을 선정하는 등 복원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러시아 정통 역사극 드라마 ‘예카테리나 2세 시즌3’, 18일 첫 방송

    러시아 정통 역사극 드라마 ‘예카테리나 2세 시즌3’, 18일 첫 방송

    러시아 정통 역사극 드라마 ‘예카테리나 2세 시즌3’가 ‘STB상생방송’을 통해 오는 9월 18일 첫 방송된다.지구촌 한(韓)문화 중심 채널을 지향하는 ‘STB상생방송’ 관계자는 “2019년 시즌1과 시즌2 방영 이후 시즌3를 기다려주신 분들이 많은데, 올해 한러수교 30주년을 맞아 시즌3를 준비했다”라며, “시즌3는 총 16편이 방송 예정이니 많은 시청 바란다”라고 전했다. 드라마 ‘예카테리나 2세’는 러시아 국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여인 ‘예카테리나 2세’의 파란만장했던 삶을 다룬 드라마로, 18세기 러시아의 황금시대를 연 러시아 유일한 여제이자 대제(大帝)로 기록된 ‘예카테리나 2세’의 일대기를 그렸다. 방영 당시 유튜브 1억 뷰의 폭발적 조회를 기록하기도 했던 완성도 높은 작품이며, 2015년 시즌1부터 2019년 시즌3까지 38부작으로 제작되어 러시아는 물론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예카테리나 2세’ 역을 맡은 ‘마리나 알렉산드로바’는 뛰어난 미모와 연기력으로 큰 관심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18세기 러시아를 재현한 화려한 영상미가 돋보이는 드라마 ‘예카테리나 2세’는 탄탄한 연출과 극본, 배우들의 열연으로 시즌이 진행될수록 몰입감을 더해가는 수작으로 평가되고 있다. ‘예카테리나 2세 시즌3’는 오는 18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으며, 매주 금, 토 오후 1시와 밤 9시 STB상생방송에서 방영된다. 한편, STB상생방송은 한(韓)문화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고 다가오는 후천 가을개벽과 상생의 새 진리를 소개하는 방송 채널이다. 환단고기 출간 백 년을 맞아 ‘역사광복을 향한 대장정’을 주제로 기획한 ‘환단고기 북콘서트’와 함께 후천 가을개벽과 병란(病亂)의 실상을 밝혀주는 ‘개벽문화 북콘서트’를 비롯해 역사와 문화를 주제로 한 다양한 강의 및 다큐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러 선박도 새달 3일부터 음성확인서 제출 의무화

    러 선박도 새달 3일부터 음성확인서 제출 의무화

    러시아발 선박에서 하루 새 14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방역당국이 러시아와 고위험 국가에서 들어오는 선원들에 대해 8월 3일부터 출항 48시간 이내에 발급받은 ‘음성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반면 위험도가 낮은 중국 등 아시아 3개국을 다녀오는 국내 기업인은 자가격리 의무가 면제되고, 취업 기간이 끝난 외국인 근로자의 체류 기간이 한시적으로 연장된다. 2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음성확인서 제출 대상은 러시아와 방역 강화 대상 국가 6곳(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필리핀, 우즈베키스탄)이다. 부산항에 정박 중인 페트르원호에서는 이날 낮 12시 기준 러시아 선원 12명과 이 선박에 승선해 작업한 국내 수리업체 직원 1명이 추가 확진됐다. 지금까지 이 선박에서만 러시아 선원 44명과 수리업체 직원 등 모두 55명이 집단감염됐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 26일 인천항에 입항한 러시아 화물선에서도 60대 러시아인 선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인천항에서 확진 선원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정부는 방역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경제 상황을 고려한 현실적 조치도 내놨다. ‘저위험국가’인 중국·베트남·캄보디아 3개국에 14일 이내로 출장을 다녀오는 국내 기업인은 이날부터 자가격리 의무가 면제됐다. 또 국내 체류 기간이 끝난 외국인 근로자가 1회 3개월에 한해 임시 체류 자격으로 일할 수 있는 방안이 추진된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서울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러 선박 승선 수리 직원 1명 또 확진…해당업체 감염자 7명으로 늘어

    부산항에 입항한 러 선박에 승선한 내국인 1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자 판정을 받았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선박수리업체 직원인 A(163번.57세 부산 서구)씨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은최근 부산항 입항 러시아 선박인 페트르원호(7천733t·승선원 94명)에 승선했다 확진된 선박수리업체 직원인 157번 확진자(40대) 동료다.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163번 확진자도 작업차 페트르원호에 승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수리업체 소속 직원 감염자는 모두 7명으로 늘어났다. 163번 확진자는 157번 확진자 접촉자로 분류돼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과정에서 양성으로 나왔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부산시·블라디보스토크 코로나19 극복 응원 영상공동제작

    부산시·블라디보스토크 코로나19 극복 응원 영상공동제작

    부산시는 자매도시인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시와 공동 제작한 코로나19 극복 응원 영상을 공개한다고 8일 밝혔다. 응원 영상은 부산과 블라디보스토크 시민이 코로나19 전담 의료진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양 도시 간 교류 회복에 대한 기대를 담았다. 양 도시가 공동 주관한 문화교류 행사에 참여했던 시민의 응원 메시지와 블라디보스토크시 창건 160주년을 축하 메시지도 포함됐다. 영상은 한국어와 러시아어 자막으로 각각 제작됐다. 부산시 홈페이지(http://www.busan.go.kr/video/index)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부산국제교류재단 홈페이지 등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러시아어 영상은 이미 블라디보스토크시 홈페이지에 게시됐다. 부산과 블라디보스토크는 1992년에 자매결연을 체결한 뒤 문화,관광,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하고 있다. 지난해는 부산시 대표단이 블라디보스토크시를 포함한 북방 5개 도시를 공식 순방하기도 했다. 올해는 한러 수교 30주년 기념사업으로 선정된 유라시아 대장정 사업 중 하나로,블라디보스토크에서 부산을 알리는 문화행사인 ‘부산 데이’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교류로 바뀌었다. 부산시는 또 상트페테르부르크시에도 코로나 응원 영상을 제작해 전송할 계획이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코로나 확진자 발생한 러 선박, ‘고열’ 선원 파악하고도 통보 안해

    코로나 확진자 발생한 러 선박, ‘고열’ 선원 파악하고도 통보 안해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러시아 국적 냉동화물선 측이 의심 증상을 보인 선원이 있었는데도 입항 전 우리 측에 통보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23일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21일 부산항 감천 부두에 입항한 러시아 국적 선박에 대한 검역 조사를 하던 중 유증상자 3명이 파악돼 전체 선원 21명을 검사한 결과 총 16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입항 전부터 코로나19 의심 증상이라고 할 수 있는 고열 환자가 3명 있었는데도 제대로 신고되거나 밝혀지지 않음에 따라 조사를 더한 뒤 검역법에 따른 조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현재 도선사·CIQ(세관·출입국관리·검역)·통역·해운대리점·수리업체 등 26명과 하역 작업자 61명, 미확진 러시아 선원 5명 등 총 176명을 접촉자로 분류해 진단검사를 하고 있다. 접촉자 중에는 해당 화물선과 거의 같은 위치에 정박해 있던 다른 선박(아이스 크리스탈)의 선원 21명과 하역 작업자 63명도 포함돼 있다. 확진자가 나온 선박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을 출항해 이달 19일 오전 10시 부산항에 입항했고, 이틀 뒤인 21일 오전 2시 감천항에 정박했다.이처럼 러시아 국적 선박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러시아 현지에서도 최근 하루 신규 확진자가 7000명대가 이어지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는 상황을 고려해 방역당국은 러시아 선박도 승선 검역을 검토하고 있다. 승선 검역은 검역당국이 직접 배에 올라가 검역 사항을 살펴보는 것으로, 현재는 중국, 이란, 이탈리아 국적 선박만 일괄적인 승선 검역을 시행하고 있다. 승선 검역을 실시하지 않는 나머지 선박들에 대해서는 입항 전 제출한 서류만을 토대로 검역하는 ‘전자 검역’을 시행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부산항 입항한 러 선박 선원 16명 확진… 항운노조 160명 격리

    부산항 입항한 러 선박 선원 16명 확진… 항운노조 160명 격리

    부산항에 정박한 러시아 국적 화물선의 러시아 선원들이 무더기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국내로 입항한 외국 선적 선박 중 다수의 선원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22일 부산항만공사와 부산항운노조 등에 따르면 이날 밤 감천항에 정박 중인 러시아 화물선 아리스스트림호(3000t급)에 승선하고 있던 선장과 선원 등 21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결과 1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이들을 부산대병원으로 이송해 격리 치료 중이다. 음성 판정을 받은 5명은 선박 안에서 대기 중이다. 부산항만공사는 러시아 선원들과 함께 하역작업을 벌인 부산항운노조원 160여 명은 격리 조치하고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아리스스트림호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출발해 지난 21일 부산항 북항 감천항에 입항했다. 강화된 규정에 따라 하역작업을 마친 선장과 선원들은 배에서 내리기 전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 선원들의 진술 등을 고려할 때 화물선의 전 선장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하선했다가 코로나에 감염돼 집단 감염으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부산항운노조 관계자는 “하역 작업 때 승선했던 조합원 34명의 상태도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성과 없이 오래만 했다”… 재임 3000일 넘은 아베 ‘빈손 퇴장’ 위기

    “성과 없이 오래만 했다”… 재임 3000일 넘은 아베 ‘빈손 퇴장’ 위기

    아베 신조(66) 일본 총리가 지난해 11월 달성한 ‘역대 최장기 집권’의 타이틀은 한동안 누구도 넘보지 못할 영예인 동시에 천근만근 어깨를 짓누르는 멍에이기도 하다. 재임기간이 길어질수록 역사에 남을 자신만의 성과, 즉 ‘아베표 유산’에 대한 부담감은 커질 수밖에 없는 법. 그가 ‘경제의 아베’, ‘외교의 아베’, ‘개헌의 아베’를 강조해 온 데는 자신만의 성과에 대한 강한 집착이 자리잡고 있었다. 하지만 1차 집권(2006년 9월~2007년 9월)과 2차 집권(2012년 12월~)을 합해 전체 재임 3000일이 넘도록 딱히 ‘이것!’이라고 할 만한 성과는 달성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인 상황. 이런 가운데 닥친 코로나19의 거대한 쓰나미는 내년 9월 임기만료 기준으로 총 10년을 집권하게 될 아베 총리에게 ‘성과는 없이 오래만 했다’는 꼬리표를 확정 지어 줄 공산이 커졌다. “내 뒤를 이을 자민당 총재(총리)도 그 시점에 (헌법 개정이) 안 돼 있다면 (개헌에) 확실히 도전해 줄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한 인터넷 대담에서 아베 총리가 했던 이 말이 지지층을 중심으로 파장을 불렀다. 사회를 맡은 극우인사 사쿠라이 요시코가 임기 중 개헌에 대한 의지를 묻자 갑자기 ‘후임자’를 언급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반드시 내 손으로 개헌을 완수하겠다”는 다짐을 기대했던 사쿠라이는 예상 못한 전개에 당황한 듯 중간에 말을 잘라먹으며 “후임 총재는 믿을 수가 없는데요”라고 손사래를 쳤다. 교도통신은 아베 총리의 이 발언에 대해 “본인이 주도하는 개헌을 포기한 것처럼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해석했다. 헌법 9조에 자위대 관련 규정을 명시, 명실상부한 ‘군대 보유국’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아베 총리의 개헌 추진에 국민들은 별 관심을 보이지 않아 왔다. 여기에 코로나19는 치명타가 됐다. ●북한에 ‘조건 없는 대화’ 내걸었지만 퇴짜 최근에는 코로나19 위기를 역이용해 국가적 비상사태 관련 조항의 헌법 삽입을 들고 나와 개헌에 군불을 때기도 했지만, 국민의 58%가 ‘아베 정권하에서의 개헌에 반대’(5월 아사히신문 여론조사)하고 있다. 올 초까지만 해도 ‘아베의 유산’으로 살아남을 가능성이 다른 분야보다는 높았던 ‘아베노믹스’(아베 정권+경제정책) 역시 코로나19를 만나면서 심연으로 가라앉고 있다. 정권을 대표하는 슬로건으로 내세웠던 아베노믹스는 대규모 금융 완화와 확장적 재정지출, 미래 성장전략 등 이른바 ‘3개의 화살’을 바탕으로 ‘경기 회복→기업실적 호전→임금 상승→소비 증가→물가 상승’의 경제 선순환을 유도한다는 전략이었다. 기업실적이 좋아지고 주가는 뛰는데 가계경제는 제자리를 맴도는 기형적 회복이긴 했지만 아베노믹스는 어차피 상승 국면에 있던 경기사이클, 인구감소에 따른 고용사정 개선 등 행운과 더해지면서 적어도 지표상으로 ‘전후 최장기 경기확장’을 가능케 한 원동력으로 포장됐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이 연율 환산 -7.3%의 충격적 마이너스를 기록한 데 이어 올 1분기에도 -3.4%에 그치는 등 2개 분기 연속 역성장이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최근 경제전문가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코로나19 위기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2분기에는 성장률이 -21.2%까지 폭락, 전후 최악의 침체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리서치업체 데이코쿠데이터는 올해 부채 1000만엔 이상 기업의 도산 건수가 1만건이 넘고 통계에 잡히지 않는 휴·폐업은 2만 5000건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기타다 에이지 하마긴종합연구소 연구원은 “소비세 증세로 경기 회복력이 약해져 있던 참에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다”며 “이 때문에 일본은 유럽이나 중국보다도 회복에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10월 많은 전문가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소비세율 인상(8%→10%)을 강행했던 아베 총리로서는 경기침체를 더욱 심화시켰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아베노믹스와 함께 정권 홍보의 양대 축이 돼 온 외교도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서는 자국 내는 물론이고 미국에서조차 ‘굴욕적’이라는 조롱이 나올 정도로 갖은 공을 들였지만, 실리는 없이 끌려다니기 바빴다는 평가가 많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도 표면적으로는 해빙 무드를 연출하는 데 성공했지만 영토분쟁 지역인 센카쿠열도(일본 실효지배·중국명 댜오위다오)에 대한 중국 군함 진입 증가 등 수면 밑 갈등은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미중의 2강 외교가 기본 메뉴라면 북한·러시아 외교는 아베 총리가 자신만의 치적을 위해 크게 신경 썼던 부분이다. ‘전후 외교의 총결산’으로 포장하며 북한과는 국교 정상화를, 러시아와는 평화조약 체결을 추진했지만 둘 다 그의 임기 내 성사 가능성은 ‘제로’(0)에 가깝다.●요미우리도 “과거 장수 총리들에 비해 업적 열세” 아베 총리는 지난해 5월부터 갑자기 ‘조건 없는 대화’를 내걸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정상회담을 제안했다.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 거세게 비난해 온 아베 정부의 태도 돌변에 자민당 내에서도 혼란스럽다는 말이 나왔다. 예상대로 북한은 “아베 패당의 낯가죽 두텁기가 곰 발바닥 같다”고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으며 꿈쩍도 하지 않았다. 2018년 후반부터 추진해 온 러시아와의 교섭 역시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평화조약의 전제가 되는 남쿠릴열도(러시아 실효지배·일본명 북방영토) 4개 섬의 일본 반환 문제가 진척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경제적 이득을 기대하며 아베 총리의 손짓에 응했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집권 20년 만에 최악의 상황에 놓여 있다. 일본 정부도 협상 타결을 체념한 듯 최근 공개한 2020년판 외교청서에서 ‘(북방영토는) 일본이 주권을 보유하는 섬들’이란 표현을 부활시켰다. 러시아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으려고 지난해 뺐던 대목이다. 성과에 대한 아베 총리의 강박증은 갈수록 커지지만 상황은 점점 더 나쁜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정권의 안정에 기여해 온 최대 발행부수의 보수지 요미우리신문조차 “실제 업적의 측면에서 과거 장기집권 총리들에 비해 열세에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고 박한 평가를 내렸다.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 체결 등을 통해 전후 부흥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을 받는 요시다 시게루, 미국으로부터 오키나와 반환을 실현하고 비핵화 3원칙을 선언했던 사토 에이사쿠 등 전임자들과 같은 ‘한 방’이 안 보인다는 것이다. 반면 총리관저(한국으로 치면 청와대)의 집중화·비대화를 통해 역대 가장 강력한 권력을 지닌 ‘제왕적 총리’ 체제를 구축함으로써 일본의 민주주의를 후퇴시켰다는 평가 등 ‘부(負)의 유산’은 다양한 형태로 남게 될 전망이다. 정가 소식통은 “지난 2월 전국적인 코로나19 휴교 요청의 결정 과정에서 드러났듯이 여당·정부 내 활발한 논의는 사라지고 아베 총리와 그를 보좌하는 몇몇 인사들이 국가 전체를 좌지우지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일본을 이끌어 온 엘리트 관료들이 무기력증에 빠져 총리관저의 지침만 기다리는 상황이 이번 코로나19 대응에서 나타난 심각한 난맥상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아사히신문은 “반대 의견을 배제하고 자신과 생각이 다른 사람을 적대시하는 총리의 자세는 사회의 분열을 조장할 위험이 있다”며 “이렇게까지 헌법을 무시한 정권은 과거 유례가 없었다”고 비판했다. “정권은 얼마나 오래 했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했느냐가 중요하다.” 아베 정권의 안살림을 도맡아 온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다. 그러나 아베 총리가 ‘오래’를 넘어서 ‘무엇’을 찾아낼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희박해 보인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주러시아 한국문화원, 코로나19 대응 온라인 행사 적극 전개

    주러시아 한국문화원, 코로나19 대응 온라인 행사 적극 전개

    주러시아 한국문화원(원장 위명재)은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여 러시아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행사를 다채롭게 진행하고 있다. 한국 문화체육관광부가 주도하는 ‘집콕 문화생활’ 캠페인을 러시아에도 확산하여 사회적 거리 두기 기간 중에도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고 온라인 문화생활을 즐기는데 기여하고 있다. 올해는 한러 수교 30주년이 되는 해로 문화 분야에서도 많은 기념사업을 준비하고 있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대중밀집행사를 온라인사업으로 전환하여 추진 중이다. 특히, 수교 30주년을 기념하는 한국 소개 사진‧영상 콘텐츠 공모전은 포스터 조회수가 100만 건에 이를만큼 러시아 현지인들이 높은 관심을 보여 주고 있다. 주러 한국문화원 SNS를 통해 전파하고 있는 코로나19 극복 캠페인(#StayStrongCampaign)에도 직접 그린 그림과 사진을 이용해 참가하고 있다. 지난 4월 28일부터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중의 달라진 생활상을 공유하고 서로를 응원하는 온라인 챌린지 “코로나19 극복을 응원해요”를 시작했다. 또한 한국 문화 또는 관광지를 소재로 한 온라인 퀴즈대회는 3월 24일부터 매주 1~2회 진행 중이며, 그동안 1500여 명의 현지인들이 적극 참가해 호응도도 높다. 그 밖에도 한국어를 배우는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한국어 만화그리기 대회를 진행하였고, 5월 1일부터는 한국어 말하기‧쓰기 대회를 개최했다. 러시아 현지인이 온라인상으로 한국문화를 편하게 접할 수 있도록 한국문화 콘텐츠를 문화원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제공하고 있으며, 온라인으로 감상할 수 있는 한국 문화공연, 박물관 소개 영상 등 한국문화 소개 콘텐츠를 매주 2편씩 지속 제공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에 따라 문화원 한국어 강좌도 동영상 강의로 진행 중이다. 주러시아 한국문화원 세종학당은 매년 봄/가을 학기에 각각 2000명이 넘는 현지인들이 등록하는 전 세계에서 규모가 가장 큰 세종학당인 만큼 동영상 수업 참가율도 매우 높다. 자세한 내용은 주러시아 한국문화원 홈페이지로 접속하거나 문화원 SNS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남기 “개도국 코로나 보건사업 긴급지원…K-방역으로 경협”

    홍남기 “개도국 코로나 보건사업 긴급지원…K-방역으로 경협”

    정부가 신남방·신북방정책의 성과를 위해 공적개발원조(ODA) 규모를 3년간 70억달러 규모로 늘리고 대외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해외인프라 수주를 위한 대책도 마련한다. 27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개발도상국의 코로나19 보건사업에 4억달러 이상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자금을 연내 긴급 지원하고, 26개 저소득국에 대해 1억1000만달러의 채무상환을 유예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연 대외경제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코로나19 사태를 새 시장 개척과 국가 위상 제고를 위해 K-방역 모델을 경제협력 심화를 위한 자산으로 적극 활용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15년 이상 증액이 없었던 수출입은행의 해외 현지법인 4개의 자본금을 1억4500만달러에서 4억달러로 약 3배 증액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세계교역이 급감해 수출 중심의 우리 경제에 큰 충격이 되고 있고, 국제 유가 대폭 하락, 글로벌 외국인직접투자(FDI) 급감 등 대외변동성과 불확실성이 급증하고 있다”면서 이달 20일까지 우리 수출이 26.9% 감소하면서 영향이 현실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밖에 대외경제환경 악화 변수로 인적·물적자원의 국가 간 이동 단절로 인한 수주 차질, 현지 공장 가동 중단, 글로벌 가치사슬 약화와 자국 우선주의 경향을 꼽았다. 이에 따라 대규모 프로젝트의 발굴·기획·입찰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해외 인프라 수주 활성화 방안을 다음달 마련하는 등 수출력을 견지하고, K방역 등 국제공조와 양자협력 강화, 포스트 코로나 대비 등에 중점을 두고 올해 대외경제정책을 보강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신남방·신북방 정책의 실질적 성과도출을 위한 전략적 ODA 활용 방안으로 정부는 향후 3년간 신남방·신북방 ODA 승인 규모를 직전 3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약 70억달러(8조5000억원) 수준으로 늘린 전력적 지원도 추진한다. 신남방 지역 ODA의 경우 수원국 수요와 우리 강점 ICT 산업을 연계하고 가시성 높은 랜드마크 대형사업 수주를 지원하고 신북방 지역에 대해서는 올해 ‘2020년 신북방의 해’를 맞아 ODA가 경협 확대의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보건의료, 기후변화 분야 등 수원국 선호수요 사업을 중심으로 패키지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또 내달 6일 한-우즈벡 부총리(우무르자코프) 간 화상회의를 열고 보건의료분야 협력에 우선순위를 둔 50여개 투자사업 등 협력방안을 구체화하는 방안과 한-러 수교 30주년 계기 양측 30개씩의 공동브랜드 단위사업을 확정하는 러시아·우즈벡 경제협력 방안도 논의됐다. 정부는 디지털 교역 증가와 코로나19로 디지털 경제 중요성 커지면서 글로벌 통상규범 논의가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보고 WTO 전자상거래 협상 참여하면서 싱가폴을 시작으로 양자간 디지털 협정 논의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외출금지령 내렸더니…15층서 셀카찍다 죽을 뻔한 러 남성

    외출금지령 내렸더니…15층서 셀카찍다 죽을 뻔한 러 남성

    창문 난간에서 셀카를 찍다 죽을뻔한 러시아 남성이 구사일생으로 목숨은 건졌지만, 외출금지령을 위반한 사실이 들통나 벌금을 물게 됐다. 러시아 스푸트니크뉴스 등은 12일(현지시간) 모스크바의 한 아파트에서 셀피(셀프 카메라·이하 셀카)를 촬영하던 남성이 추락사 위기를 겨우 모면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아파트 15층 창문 난간에서 위태롭게 셀카를 찍던 안톤 코즐로프(36)가 중심을 잃고 미끄러졌다. 간발의 차로 창문 턱을 잡고 매달린 그는 공포에 질려 울부짖기 시작했다. 집 안에 있던 그의 아내와 다른 여성이 그의 옷자락을 움켜쥐고 필사적으로 버텼지만, 45m 아래에서 장정 하나를 끌어당기는 중력의 힘은 어마어마했다. 금방이라도 떨어질 것만 같은 위태로운 상황은 15분간 지속됐다.곧 출동한 경찰은 여성들이 붙잡은 웃옷이 거의 다 벗겨질 위기에 놓인 채 “여자들을 붙잡으라”고 절박하게 외치는 남성과 “힘이 빠졌다, 더는 못 버티겠다”고 울부짖는 여성들을 발견하고 즉시 구조에 나섰다. 겨우 목숨을 건진 남성은 대신 외출금지령을 어긴 대가로 벌금을 물게 됐다. 현지언론은 이 남성이 외출금지령을 어기고 아내와 함께 친구의 집을 찾아 술판을 벌였으며, 창가에서 셀카를 찍다 죽을 고비를 넘겼다고 전했다. 러시아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강도 높은 방역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미 지난 1월 말 중국과의 국경을 폐쇄하고 중국인 관광객에 대한 전자비자 발급을 중단했다. 중국과의 열차 운행도 모스크바에서 베이징을 잇는 한 개의 노선만 유지하고 나머지는 중단시켰다.도시 보안 감시용 안면인식 시스템도 도입해 바이러스 확산을 감시하고 있다. 모스크바 경찰은 도시 전역에 설치된 약 17만 개의 카메라를 활용해 1주일 동안 200여 명의 자가격리 위반자를 적발해 벌금을 물렸으며, 모스크바 구역 법원은 자가격리 조치를 위반한 주민 9명에 대해 각각 1만5천 루블(약 25만 원)씩의 범칙금을 부과하는 판결을 내렸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달 중순 전염병 사태와 관련한 유급 휴무 기간은 4월 30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 역시 전 주민 자가격리와 사업장 폐쇄 등 모든 제한 조치를 5월 1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후 대다수 지방 정부도 그 뒤를 따랐다. 이에 따라 러시아 대다수 지역 주민은 현재 식료품과 약품 구입, 병원 방문 등 긴급한 경우가 아니면 외출하지 않고 자가격리를 지키고 있다. 미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13일 현재 러시아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5770명, 사망자는 130명으로 나타났다. 인구 1억4600만 명으로 전 세계 9번째 인구 대국인 것을 고려하면 매우 적은 숫자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탄핵 벗어난 트럼프, 정보라인 장악 움직임

    반대파 경질… ‘무소불위’ 인사권 휘둘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앙정보국(CIA)·국가안보국(NSA) 등 미국 내 17개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국가정보국(DNI) 국장 대행에 대표적 충성파인 리처드 그리넬 독일 주재 미국 대사를 임명하겠다고 밝혔다. 반대파의 잇단 경질과 함께 소위 복심의 귀환이 전망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 기각 이후 이른바 ‘무소불위 인사’를 행사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그리넬은) 훌륭하게 미국을 대표해 왔고, 함께 일하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DNI 국장으로 임명할 것”이라고 공표했다. 댄 코츠 전 국장이 이란·북한·러시아 관계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과 반목하다 사임한 지난해 8월 이후, 그리넬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두 번째로 임명한 국장대행이다. 국장과 달리 국장대행은 국회 인사청문회 대상이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국회 견제 없이 정보라인을 장악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대행의 임기는 6개월이다. 다음달 12일 임기가 끝나는 현재 조지프 매과이어 국장대행은 우크라이나 스캔들 국면에서 내부고발을 한 CIA 요원에 대해 ‘옳은 일을 했다’고 밝히면서 트럼프와 사이가 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그리넬 대사는 윌리엄 바 법무장관이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 로저 스톤의 구형을 낮추라는) 트윗이 일을 힘들게 한다”는 비판적인 인터뷰를 하자 “대통령의 트윗은 내 일을 더 쉽게 한다”는 트윗을 올렸을 정도로 충성파다. 미 언론들은 그가 정보기관 경험이 전무한 국장대행이라고 꼬집었다. 블룸버그통신은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한 트럼프 대통령과 정보 당국의 묵은 갈등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내놨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존 루드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의 경질도 트윗으로 알렸다. ‘우크라이나 스캔들’ 관련 탄핵 청문회 때 불리한 증언을 한 데 대한 보복성 인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같은 이유로 고든 선들랜드 유럽연합(EU) 대사 등 4명을 경질한 바 있다. 트럼프의 젊은 최측근들은 귀환이 예상된다. USA투데이는 이날 “호프 힉스(31) 전 백악관 공보국장은 선임보좌관으로, 존 매켄티(29) 전 보좌관은 백악관 인사실을 이끄는 자리로 복귀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울산시 한·러 지방협력포럼 개최 준비 착수

    울산시가 오는 6월 울산에서 열리는 ‘한·러 지방협력포럼’의 성공 개최를 위한 준비작업에 본격 나섰다. 울산시는 14일 시청에서 외교부, 문화체육관광부, 시 산하기관, 교육청, 경찰청, 기타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3차 한·러 지방협력포럼 추진단 회의’를 열었다. 추진단 구성 후 처음으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는 포럼 추진 상황과 관련 기관·부서별 업무 추진 계획 보고, 협조 사항, 문제점 등을 점검하고 논의했다. 제3차 한·러 지방협력포럼은 오는 6월 24일부터 26일까지 울산에서 열린다. 이번 포럼에는 연해주, 하바롭스크주, 아무르주, 사할린주, 캄차카주 등 러시아 11개 극동연방이 참석한다. 포럼은 개회식, 한·러 지방정부 양자 회담, 전체 회의(SUMMIT), 한·러 경제협력 세션(남·북·러 삼각 협력, 비즈니스, 에너지), 첨단융합기술 세션, 문화예술 세션 등으로 진행된다. 올해는 한·러 수교 30주년을 맞이하는 해다. 따라서 한·러 지방협력포럼 정례화를 모색하고 양국 지방간 협력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는 계기로 만든다는 전략이다. 울산시는 포럼 성공 추진을 위해 단장에 경제부시장, 부단장에 미래성장기반국장을 선임하고 시 관련 부서, 정부 기관, 시 산하기관, 유관기관 등으로 추진단을 구성했다. 한·러 지방협력포럼은 2017년 9월 한·러 대통령의 개최 합의와 2018년 6월 한·러 정부 간 양해각서 체결로 매년 한국과 러시아에서 번갈아 열린다. 2018년은 경북 포항에서 제1차 포럼이, 2019년에는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제2차 포럼이 각각 열렸다. 울산시는 제7기 민선 공약인 북방경제협력사업을 역동적으로 추진해 북방경제협력 중심 도시로 도약하려고 이번 제3차 포럼을 유치했다. 시 관계자는 “한·러 지방협력포럼은 정부 신북방 정책과 양국 지방정부 간 교류 협력으로 공동 번영 토대를 마련하고 울산시가 북방경제협력 중심 도시로 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美 대북라인 사실상 ‘공백’… 북미협상·남북협력 줄줄이 차질 우려

    美 대북라인 사실상 ‘공백’… 북미협상·남북협력 줄줄이 차질 우려

    웡 특별부대표 유엔 차석대사로 승진 램버트 특사 이어… 비건 부장관만 남아 “트럼프 정부 대북정책 후순위로” 관측 美 CSIS “영변에서 방사성 차량 포착” 김현종 모스크바행… 남북협력 논의알렉스 웡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 겸 북한 담당 부차관보가 11일(현지시간) 유엔 특별 정무 차석대사로 지명됐다.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가 지난해 12월 부장관으로 승진한 이후 국무부 대북 라인이 연쇄 이동을 하면서 북미 협상 재개는 물론 문재인 대통령이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남북 협력 사업 추진에도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백악관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웡 부대표를 유엔 특별 정무 차석대사로 지명했다고 밝혔다. 차석대사는 대사급으로, 상원 인준이 필요하다. 앞서 비건 부장관이 승진해 대북 정책뿐만 아니라 국무부 업무 전반을 관장하고 있는 가운데 마크 램버트 대북특사도 올 초 유엔 다자간 연대 특사로 이동했다. 웡 부대표의 역할이 증대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그 또한 유엔으로 이동하면서 2018년부터 북미 관계를 담당했던 인사 대부분이 대북 라인을 벗어난 셈이 됐다. 이에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대북 정책을 후순위로 미뤘다는 관측을 뒷받침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 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3차 정상회담 개최를 원치 않는다는 뜻을 참모들에게 전했다고 전날 보도했다. 다만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말 그대로 보도일 뿐”이라며 “미국 정부 방침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웡 부대표는 한미 워킹그룹회의 차석대표로서 남북 협력사업 및 대북 제재를 협의해 왔다. 외교부 관계자는 “상원 인준 절차 기간 업무를 정상적으로 수행할 것이기에 당분간 한미 협의에 공백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런 가운데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이날 3박 4일 일정으로 러시아 모스크바를 향해 떠났다. 최근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트럼프 행정부 고위인사들과 남북협력 사업 문제 등을 협의한 뒤 지난 8일 귀국한 김 차장은 이번 방러 과정에서 구체적 사업 방향을 두고 논의를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김 차장이 어디에 무엇 때문에 갔다는 것은 밝히기 어렵다”고 했다. 하지만 정부가 적극 추진 중인 북한 개별관광과 철도·도로 연결, 비무장지대(DMZ) 평화지대화 등에 대해 러시아에 설명을 하고, 제반 여건을 다지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이날 웡 부대표 역시 미러 북핵 차석대표 협의를 위해 러시아로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김 차장의 방러 과정에서 한러 수교 30주년을 맞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한 문제가 조율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한편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북한 영변 핵시설에서 최근 방사성물질 이동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특수궤도 차량 3대의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서울서 한일 수출정책대화… 양국 경제전쟁 진화 나선다

    서울서 한일 수출정책대화… 양국 경제전쟁 진화 나선다

    한러 수교 30주년 맞아 FTA 타결 추진 철도·조선·항만 등 9개 산업 협력 강화 정부가 일본과의 무역 관계를 한일 경제전쟁 이전으로 돌리기 위해 조만간 서울에서 8차 한일 수출관리정책대화를 갖기로 했다. 또 올해 한러 수교 30주년을 맞아 러시아를 비롯해 신북방 국가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추진하고, 철도·조선·가스 등 9가지 산업 분야에 대한 협력도 강화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이런 내용의 ‘2020년 대외경제정책방향’을 논의했다. 정부는 먼저 외교당국 간 협의 등을 통해 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추진한다. 지난해 12월 16일 한일 양국은 일본 도쿄에서 3년 반 만에 7차 한일 수출관리정책대화를 가졌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일본은 반도체 소재인 극자외선(EUV)용 포토레지스트(감광제)의 한국 수출에 대해 수출 심사·승인 방식을 개별허가에서 특정포괄허가로 변경하는 등 일부 수출 규제를 완화했지만 철회하지는 않았다. 또 불화수소 등은 개별허가 품목으로 여전히 남아 있다. 이와 함께 정부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한러 서비스·투자 FTA 협상이 연내 실질적인 타결이 이뤄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철도·전기·조선·가스·항만·북극항로·농림·수산·산업단지 등 9개 분야에서 러시아와 협력하는 ‘나인브릿지’ 사업도 확대 개편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북방국가와 경제협력에 새 지평을 열 수 있도록 신북방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멕시코, 페루, 콜롬비아, 칠레 4개국이 결성한 지역경제 연합인 태평양동맹 준회원국 가입 협상도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홍남기 “신북방정책 역점 추진…반드시 수출 반등”

    홍남기 “신북방정책 역점 추진…반드시 수출 반등”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북방국가와 경제협력에 새 지평을 열 수 있도록 신북방정책을 역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제210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한국과 러시아 간 철도·전기·조선·가스·항만·북극항로·농림·수산·산업단지 등 9개 분야 협력을 뜻하는 ‘9개 다리 협력체계’를 확대·개편한다고 말했다. 중앙아시아 및 몽골 등 여타 북방국가와 중장기 협력 모델을 수립하고 북방국가와 양자·다자간 자유무역협정(FTA) 벨트를 구축하겠다며, 1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수출을 반등시키겠다 의지도 드러냈다. 홍 부총리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올해 내 완전 타결, 한-필리핀, 한-러 서비스·투자 등 양자 FTA 협상도 타결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수출금융 240조5000억원 공급 등 총력 지원을 통해 반드시 수출 반등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홍 부총리는 “(한중) 양국 간 교류·협력의 걸림돌을 최대한 걷어내고 문화·인적교류를 활성화하겠다. 서비스 신산업 협력, 해외 인프라 등 양국 공동관심 분야에서 윈-윈(Win-win) 가능한 협력 기회를 적극적으로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마을 내려온 굶주린 북극곰에 조명탄 사용한 러 순찰대 논란

    마을 내려온 굶주린 북극곰에 조명탄 사용한 러 순찰대 논란

    최근 러시아의 한 마을 밖에 북극곰 60여 마리가 나타났을 때 현지 순찰대가 곰의 접근을 막으려 조명탄을 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8일(현지시간) 시베리아타임스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 극동지역 추코타 자치관구에 있는 리르카이피 마을 근처에 최소 63마리의 북극곰이 몰려들었다.이들 곰은 지구 온난화로 북극해가 제때 얼지 않아 먹이를 구할 수 없어 주민 766명이 거주하는 리르카이피 근처까지 다가왔고, 거기 있던 바다표범 사체들을 뜯어 먹었다. 이 때문에 마을에서는 비상이 걸렸고, 일부 주민이 순찰대로 나서 이들 북극곰의 접근을 막았던 것으로 알려졌다.그런데 당시 막심 데미노프라는 이름의 한 순찰대원이 촬영해 공개한 영상에는 이들 주민이 조명탄을 계속해서 발사하며 북극곰들을 쫓아내려고 시도하는 모습이 담겼다. 조명탄은 영하 10도의 날씨에 마을 외곽에서 사용됐는 데 마을 내 가장 가까운 집까지 150m도 채 떨어지지 않은 곳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데미노프는 “순찰대는 마을 외곽에서 북극곰들에게 겁을 주기 위해 애쓰고 있으며, 마을에서 먼 안전한 곳까지 바다표범 사체들을 옮기고 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순찰대가 조명탄을 쏴도 일부 북극곰은 잠시 놀라는 듯하지만, 그다지 물러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일부 네티즌은 “조명탄 불똥이 북극곰 눈으로 들어가면 어쩌려고 그러느냐?”, “큰 소리가 북극곰들을 겁주는 데 도움이 될까?” 등 부정적인 견해를 밝히며 순찰대의 대처 방법을 비난했다. 이뿐만 아니라 러시아의 북극곰 전문가인 아나톨리 코치네프 역시 “이들 북극곰은 조명탄 발사에 빠르게 익숙해져 도망가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그는 영상 촬영자인 데미노프에게 “당신은 바다표범 사체를 끌고 갈 수도 있었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조명탄을 쏘는 쪽을 택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데미노프는 “이들 북극곰은 배가 고프면 사람을 다치게 하거나 잡아먹을 수도 있다. 순찰대가 결성되기 전 과거에도 두세 건의 사건이 있었다”면서 “이미 우리는 일부 북극곰이 마을 안으로 들어오려는 시도를 멈췄다”고 해명했다. 이어 “우리는 24시간 내내 교대로 순찰 중”이라면서 “조명탄을 사용해 피해를 본 북극곰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해당 마을에서는 북극곰의 출몰로 콘서트 등 모든 공식 행사가 취소됐으며 학교와 유치원에 가야 하는 아이들을 위해 통학 버스가 특별 배치되기까지 했다. 리르카이피 마을 주위에 북극곰 몇십 마리가 출몰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특히 올해는 예년보다 더 많은 북극곰이 몰려든 것으로 전해졌다.사진=막심 데미노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악마 내쫓아야”…9세 아들 엑소시즘으로 죽게 한 러 부부

    “악마 내쫓아야”…9세 아들 엑소시즘으로 죽게 한 러 부부

    9세 아들에게 엑소시즘을 명목으로 끔찍한 폭력을 행사하고, 결국 사망에 이르게 한 러시아 부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영국 미러 등 해외 언론의 1일 보도에 따르면 데이비드라는 이름의 9세 소년은 최근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에서 수 명의 성인 남녀에게 결박당한 뒤 강제로 엑소시즘(exorcism)의식을 당해야 했다. 몸 안에 든 악령을 쫓고 신을 부른다는 명목으로 행해진 엑소시즘은 폭력 그 자체였고, 9살 아이에게 폭력적인 엑소시즘을 행한 무리 중에는 아이의 친부모도 포함돼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아이의 아버지와 다른 어른들은 악령을 쫓아야 한다며 채찍 등으로 아이를 여러차례 내리쳤고, 어머니는 아들이 심하게 맞는 동안 아이가 움직이지 못하도록 붙드는 역할을 맡았다. 광적인 종교적 명분으로 시작된 엑소시즘은 결국 아이가 숨을 거두고 나서야 끝이 났다. 아이의 부모 및 엑소시즘을 행했던 종교 관계자들은 아이가 숨을 거두자 인근 교외 지역의 숲에 시신을 묻어 은폐했다. 그러나 아이의 친척 중 한 명이 조카의 사망 소식을 경찰에 제보했고, 경찰이 이후 시신을 확인하면서 사건의 전말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아이의 부모는 모두 체포됐고 현재 구금돼 있지만, 죄를 뉘우치는 기미는 없어 보인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부부는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되기 직전 “지은 죄가 없기 때문에 아무도 우리를 비난할 수 없다”면서 “아무도 신께서 인도하는 방향으로 가는 우리를 막아설 수는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의 종교숭배 전문가인 알렉산더 니비브 박사는 “엑소시즘이 필요하다고 믿는 사람들은 아이에게 폭력을 행사할 때, 그들은 아이가 받는 고통에 대해서는 개의치 않는다. 아이가 지옥에 떨어졌을 때의 고통이 더욱 크다고 여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포토] 러시아를 만나다

    [포토] 러시아를 만나다

    27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한-러 우정 축제에서 러시아 어린이들이 전통 복을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 [사설] 러시아 군용기의 카디즈 무단진입, 강력 항의한다

    한국과 러시아 군 당국이 어제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에서 우발적 충돌 방지, 공군 간 직통전화(핫라인) 개설 등을 논의하기 위한 합동군사위원회 회의를 비공개로 가졌다. 오늘까지 열리는 이번 회의는 러시아 군용기 6대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전역에 진입하는 상황이 발생한 지 하루 만에 열린 것이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A50 조기경보관제기 1대, SU27 전투기 3대, TU95 장거리 폭격기 2대 등 러시아 군용기 6대가 KADIZ를 6시간 동안 휘젓고 다닌 사태는 한러 합동군사위원회를 하루 앞둔 그제 러시아 국방부 대표단이 방한한 시점에 발생해 더욱 충격적이다. 어제 열린 한러 합동군사위에서 남완수 합참 작전3처장 등 우리 측 대표단은 러시아 항공우주군의 KADIZ 무단 진입에 항의하고 재발 방지책 마련을 촉구했다. 러시아 대표단은 “영공을 침범하지 않고 국제 규범을 준수한 가운데 정례 비행을 했다”고 맞선 것으로 전해졌다. 방공식별구역은 미식별 항적을 조기 식별해 영공 침범을 방지하고자 국가별로 임의로 설정한 구역으로, 러시아는 KADIZ를 비롯한 각국의 방공식별구역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러시아의 KADIZ 침범은 가볍게 볼 일이 아니다. 지난 7월 23일과 8월 8일 러시아 조기경보통제기와 초계기가 우리 영공을 침범한 것은 우리의 영공수호 태세를 떠보고, 대응 능력 자료를 수집하기 위한 것이라는 노림수일 가능성이 높다. 러시아가 한미 동맹 약화, 한미일 삼각 공조 파괴 틈새를 파고들며 한국과 일본 사이의 갈등을 유발하기 위해 고의로 침범했다는 분석도 있다. 러시아의 한국 영공과 KADIZ 침범을 더는 방치해서는 안 된다. 양국의 합동군사위에서 재발 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 영공은 물론 방공식별구역을 서로 존중해 불필요한 충돌을 막기 위한 러시아와의 대화도 병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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