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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NK경남은행 ‘지역 인재 양성’ 앞장

    BNK경남은행 ‘지역 인재 양성’ 앞장

    BNK경남은행이 올해도 ‘지역 사회 인재 양성’에 힘을 보탰다. BNK경남은행은 지난 5일 본점 대강당에서 ‘창립 54주년 기념 장학금 전달식’을 열었다고 7일 밝혔다.이날 BNK경남은행은 경남·울산지역 대학·고등학교·중학교 153개교 223명에게 장학금 총 1억 4100만원을 전달했다. 예경탁 은행장은 “BNK경남은행은 매년 창립 기쁨을 지역 사회 그리고 지역민과 함께 나누고자 지역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해왔다”며 “학생들이 꿈과 희망을 품고 지역 사회에 필요한 인재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 미래가 더욱 밝게 빛나기를 기원하며 BNK경남은행이 늘 곁에서 항상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BNK경남은행은 창립 이듬해인 1971년부터 장학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현재까지 53년 동안 총 6400여명에게 장학금 38억원을 전달했다. 올해는 창립기념식(5월 22일)에 맞춰 그동안 간소하게 진행하던 장학금 전달식을 별도로 마련하고 학부모와 선생님까지 초대해 장학금 전달 의미를 키웠다. BNK경남은행은 이번 장학금 전달식과 별도로 2015년 경남도장학회에 기탁한 기금 100억원으로 매년 70여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 반발하는 의학회 “정부 ‘전공의 사직서 수리 금지’ 철회 아닌 취소해야”

    반발하는 의학회 “정부 ‘전공의 사직서 수리 금지’ 철회 아닌 취소해야”

    의대증원 반발 집단사직서 제출에정부, 복귀한 전공의 행정처분 중단“차별 행정, 전공의 필수의료 밖 내몰 것”“복지부 내부 지침으로 전공의 겁박”정부 “취소하면 그간 조치 정당성 잃어”政 “또 집단행동 안하면 처분재개 안해” 의학학술단체인 대한의학회가 7일 의대 입학정원 증원에 반발해 집단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들의 사직서 수리 금지를 정부가 각 수련병원에 철회하라고 명령한 데 대해 “철회가 아니라 전면 취소돼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의학회는 이날 “보건복지부는 4일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을 철회하겠다고 하면서 복귀한 전공의에 대한 행정 처분만 중단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는 대다수 전공의의 복귀를 어렵게 하는 차별적 행정”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의학회는 정부 정책은 효과뿐만 아니라 부작용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의학회는 “정부의 급격한 의대 증원은 의대 교육 파탄, 전공의 수련 부실화, 국민 의료비 증가, 이공계 인력 파탄 등 여러 가지 부작용을 초래한다”면서 “이번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 철회와 차별적 행정 역시 전공의들을 아예 필수의료 밖으로 내모는 부작용을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단체는 또 정부가 법률이 아닌 복지부 내부 지침을 가지고 전공의들을 겁박했다고 주장했다.의학회는 지난 4일 전병왕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 실장이 전문의 수련 규정에 따라 사직 전공의는 1년간 다른 병원에 전공의 지원이 불가능하다고 한 발언을 언급하며 “그가 언급한 내용은 대통령령인 전문의 수련 규정이 아니라 복지부 내부 지침으로, 복지부는 구속력이 없는 내부 지침을 이용해 전공의를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의학회는 “관련 법을 검토한 결과, 사직 전공의가 다른 기관에서 수련을 이어가고자 할 때 일정 기간을 제한하는 위임 규정은 없었다. 내부 지침을 근거로 사직 전공의 이직 기간을 제한한 것은 위법한 행정”이라며 ‘독선 행정’을 그만두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국립대병원장들 오늘 사직서 수리 논의‘복귀자 면허정지’ 루머에 정부 “거짓” 전국 국립대병원장들은 이날 전공의 사직서 수리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모인다. 의료계에 따르면 국립대병원장들은 이날 서울역 인근에서 전공의 사직서 수리 방안과 의정갈등 사태로 인한 병원 재정적자 해결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연다.복지부는 지난 4일 전공의 복귀를 유도하기 위해 전공의와 소속 수련병원에 내린 진료유지명령과 업무개시명령,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 등 각종 명령을 철회하고, 면허정지 행정처분 절차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복귀하는 전공의가 다시 집단행동을 하지 않는 한 행정처분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도 재차 강조했다. 복지부는 의료계 일각에서 정부가 발표한 복귀 전공의 행정처분 정지 방침과 관련해 ‘사직서를 수리하지 않고 복귀하는 사람들은 면허정지를 당한다’, ‘2~6월 내린 명령들에 근거해서 면허정지가 가능하다. 결국 사직서를 수리하지 않는 사람들만 처벌되는 교묘한 말장난이다’ 등의 표현이 있는 자료가 유포되는 데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복지부는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브리핑에서 ‘의료현장으로 복귀하는 전공의에 대해 또다시 집단행동에 참여하지 않는 이상 행정처분 절차가 재개되는 경우는 없을 것’이라고 분명히 말했다”면서 “복귀하면 행정처분 절차를 중단해 법적 부담없이 수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정부는 복귀자에 대한 행정처분을 ‘취소’하면 그동안 내린 조치를 부정하는 것인 만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명령을 취소하면 그간의 조치에 대한 정당성이 사라진다”면서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집단행동을 용인할 수도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 한국 과학사학계의 거목 송상용 교수 타계

    한국 과학사학계의 거목 송상용 교수 타계

    1970년대부터 과학사를 강의하면서 한국 과학사의 한 획을 그은 ‘한국 과학사학계의 거목’ 송상용 전 한림대 사학과 명예교수가 타계했다. 유족은 송 전 교수가 지난 6일 오후 1시 50분께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86세. 1937년 9월 서울생인 고인은 1955년 서울대 화학과에 입학한 뒤 과학사에 관심을 갖기 시작해 화학과 졸업 후 철학과에 학사 편입해 1962년 철학사 학위를 받았다. 철학과 학부생 시절인 1960년 서울대 의사학교실을 중심으로 한국과학사학회가 창립되자 창립회원으로 참여했고 1964년 미국과학사학회에 가입했다. 1965년부터 한국외국어대에서 철학을 가르치는 한편, 서울대 철학과 대학원에 진학해 1967년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1967~1969년 미국 인디애나대에서 과학사를 공부했다. 당시 미국은 베트남 전쟁 반전운동과 함께 반과학 운동이 거셌던 시절로 고인인 과학주의적 인식에서 벗어나 과학기술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갖게 됐다. 1970년 귀국한 고인은 서울대를 비롯해 여러 대학에서 과학사, 자연과학개론, 과학영어, 문화사를 강의했다. 1977년 성균관대 교수로 임명됐지만 1980년 정치교수라는 이유로 해직됐다. 1984년 한림대 사학과 교수로 복귀하면서 교무처장, 도서관장, 인문대학장을 지냈다. 고인의 활동 덕분에 1984년 서울대 대학원에는 과학학과의 전신인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이 개설됐다.1973년부터는 전파과학사에서 발행한 ‘현대과학신서’ 시리즈 발간에 참여했고, 1980년 고인이 내놓은 ‘과학사 중심 교양과학’은 국내 거의 유일한 과학사 책으로 인기를 끌었다. 1970~1982년 한국과학사학회 간사를 도맡아 금속활자, 첨성대, 아인슈타인 탄생 100주년, 산소 발견 200주년, 양자역학 50주년 등을 주제로 토론회와 발표회를 개최하고 과학사를 대중에 알렸다. 또 1979년에 창간된 ‘한국과학사학회지’ 초대 편집인을 맡아서 1990년까지 활동했다. 이 과정에서 북한 ‘비날론 박사’ 리승기(1905∼1996)의 생애와 업적을 한국에 소개하고 남북한 과학교류를 강조하기도 했다. 고인은 한국과학사학회 회장, 철학연구회 회장, 한국과학철학회 회장을 맡으며 과학과 인문학의 융합을 이끌었으며, 1998년 한국생명윤리학회를 만드는 데도 크게 기여했다. 1992년에는 사재 1500만원을 내놓고 ‘한국과학사학회논문상’을 만들었고, 1977년 한국과학저술인협회를 창립해 초대 간사장과 회장을 지내는 등 한국 과학학 분야에서는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는 ‘역사 그 자체’였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7호실, 발인 9일. (02)2258-5963
  • 빅테크 ‘입’에 요동치는 세계 증시

    빅테크 ‘입’에 요동치는 세계 증시

    전 세계 투자자들이 미국 빅테크(거대 정보기술기업) 수장들의 ‘입’을 주목하고 있다. 엔비디아와 테슬라 등이 세계 증시를 이끌다시피 하면서 이들의 발언 하나하나가 뉴욕을 넘어 전 세계 증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어서다. 인공지능(AI) 열풍 속 월드스타급 최고경영자(CEO)들의 움직임이 산업과 증시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흐름이다. 하지만 특정인의 말 한마디에 세계 증시가 출렁이는 현상 자체가 바람직 하지 못하다는 경고의 목소리도 나온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79% 상승한 7만 74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가능성을 열어 뒀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개장과 동시에 2% 이상 상승 출발했다. 황 CEO는 지난 4일 대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 HBM이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게 아니다”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과 모두 협력 중이고 이들 업체에서 모두 제품을 제공받을 것”이라고 했다. 반대로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 HBM 공급 경쟁 격화에 대한 우려로 이날 장 시작과 동시에 2% 이상 주가가 떨어졌다. 장 후반 주가를 끌어올리면서 전 거래일보다 0.21% 오른 채 장을 마감하긴 했지만 황 CEO의 발언이 가진 파급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결과적으로 이날 국내 투자자들은 국내 시가총액 1, 2위 기업의 주가가 젠슨 황의 한마디에 요동치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이들 종목이 국내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하면 국내 증시 전반이 젠슨 황의 입김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황 CEO의 움직임에 대만 증시도 들썩였다. 지난달 26일 황 CEO가 대만을 방문해 TSMC, 폭스콘 등과 AI 산업 관련 논의를 진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대만 자취안지수는 지난달 27일과 28일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사실 이 분야 ‘원조’는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다. 머스크 CEO는 테슬라와 전기차 산업 관련 분야는 물론 ‘도지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관련 발언까지 쏟아내며 자본시장을 ‘들었다 놨다’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전날에도 머스크 CEO는 뉴욕증시를 들썩이게 했다. 머스크 CEO는 4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올해 엔비디아의 AI 반도체 칩 구매에 30억~40억 달러(약 4조 1250억~5조 5000억원)를 쓸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1140달러 선까지 떨어졌던 엔비디아의 주가는 머스크 CEO의 이 같은 발언 이후 상승세로 전환해 1.25% 상승한 1164.3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전문가들은 하나의 이슈, 하나의 발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국증권학회 회장인 이준서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기업의 시장 가치가 새로운 뉴스에 따라 등락하는 것은 피할 수 없지만 결국은 본질적 가치에 수렴하게 된다”며 “대형 기업 CEO의 한마디에 매수·매도를 반복하기보다는 자신의 기준을 명확히 마련하고 기업 가치를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공모주 큰 장 서는 6월… ‘따따블 대어’ 잡아볼까

    공모주 큰 장 서는 6월… ‘따따블 대어’ 잡아볼까

    ‘따상’에 ‘따따블’. 주식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재테크족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만한 기분 좋은 말들이다. ‘따상’은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의 260%를 달성한 것을, ‘따따블’은 공모가의 400%를 달성한 것을 각각 뜻한다. 상상만으로도 투자자들의 배를 부르게 하는 수익률이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3월 상장기업 중 유가증권 이전상장,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등을 제외한 14개 사의 공모가 대비 시초가 평균 상승률은 168%에 달했다. 역대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 상장 기업의 공모가 대비 시초가 평균 상승률(83.8%)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해당 종목들의 시초가 대비 종가 평균 상승률도 98%에 달했다. 거래 시간 동안에만 2배 가까운 상승세를 추가로 기록한 셈이다. 일각에선 공모주 청약 투자를 두고 ‘건전한 투자 방법이라 볼 수 없다’는 비판적 시선도 있다. 단기투자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증권시장의 투기화를 조장한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꼼꼼한 투자자라면 공모주 청약에 나선 기업들과 일정을 살펴볼 필요는 분명히 있다. 내용과 일정을 제대로 알지 못해 투자하지 ‘못하는 것’과 기업 가치와 상장 배경을 꼼꼼히 파악한 이후 투자를 ‘안 하는 것’은 엄연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이번 달 기업공개(IPO) 시장엔 ‘큰 장’이 들어선다. 6월 한 달에만 SPAC를 제외하고 13건의 공모주 청약 일정이 예정돼 있다. 지난해 파두의 ‘뻥튀기 상장’ 사태로 한층 깐깐해진 상장 심사로 인해 일정이 미뤄지면서 6월에 집중됐다. 4월과 5월 공모주 청약이 각각 5건, 2건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말 그대로 ‘공모주 청약 백화점’이 문을 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발 빠른 투자자들은 이미 청약 예정 기업과 일정을 살피고 있다. 데이터 테크 기업 그리드위즈는 이미 지난 3일 청약에 돌입했고 초소형 레이저 기술 기업 라메디텍(5~7일)이 그 뒤를 잇는다. 이 외에도 한중엔시에스, 씨어스테크놀로지, 엑셀세라퓨틱스, 에스오에스랩, 시프트업, 하이젠알앤엠, 이노스페이스, 이노그리드, 하스, 이엔셀 등이 차례를 기다리는 중이다. 이 중 가장 눈길을 끄는 종목은 게임업체 시프트업이다. 국내는 물론 해외 게임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아 누적 매출 1조원을 기록한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를 앞세웠다. 예상 시가총액만 3조원을 넘나든다. 공모주 청약 과정이 귀찮아 눈을 돌려 버리는 투자자들도 적지 않다. 개인투자자들이 청약을 통해 얻는 주식의 수가 많지 않아 수익을 내더라도 흔히 말하는 ‘용돈벌이’ 수준에 불과하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PC는 물론 모바일을 통한 주식 계좌 개설이 일반화된 요즘엔 최소한의 노력만으로도 투자자 자신이 가치 있다고 생각한 기업의 출발을 주주로서 함께할 수 있다. 원하는 기업의 청약 일정을 확인하는 것이 첫 단계다. 이후 청약을 주관하는 증권사의 계좌를 개설하고 증거금을 입금한 뒤 청약을 신청하면 된다. 다만 공모주가 반드시 수익을 담보하는 것은 아닌 만큼 전문가들은 해당 기업을 꼼꼼히 살펴본 이후 가치를 판단하고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국증권학회 회장인 이준서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공모주 청약은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투자자들에게 일정 수준의 수익 기회를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단기 투자를 부추긴다는 부정적 시선도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청약을 통한 단기간 차익 실현도 좋지만 기업 가치를 잘 살펴보고 함께 가치를 키워 가는 투자로 이어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영상] ‘동해 석유 탐사’ 아브레우 방한…기자 질문에 그가 남긴 한마디

    [영상] ‘동해 석유 탐사’ 아브레우 방한…기자 질문에 그가 남긴 한마디

    포항 영일만 일대에 최대 140억 배럴 규모의 석유·가스 매장 여부를 탐사 검증한 액트지오(Act-Geo)사의 비토르 아브레우(Vitor Abreu) 고문은 5일 “이번 프로젝트는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한국 국민들께 더 나은, 명확한 답변을 드리기 위해 한국을 직접 찾았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아브레우 고문은 기자회견을 열고 방한 목적에 대해 “(동해 석유·가스 매장) 발표 이후 한국 국민 분들이 많은 의문을 가지고 계신 것 같아 방한을 결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브레우 고문은 ‘포항 영일만의 석유·가스전 경제적 가치가 높다고 보느냐’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다만 아브레우 고문은 “한국석유공사와의 비밀 유지협약 때문에 자세히 말할 순 없다”며 정확한 경제적 가치와 저장량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답변하지 않았다. 그는 “언론 등을 통해 최대한 많은 분께 설명하려 노력했으나 하루에도 수많은 요청이 있어 석유공사와 소통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했다.또 ‘한국 정부로부터 어떤 분석 의뢰를 받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엔 “석유공사로부터 조사된 광구에 대한 사업성 평가를 의뢰받았다”며 “우리가 검토한 것은 이전에 깊이 있게 분석된 적이 없고, 새로운 자료들”이라고 말했다. 아브레우 고문은 “곧 이번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더 많은 정보를 드리겠다”고 덧붙이며 서둘러 공항을 떠났다. 아브레우 고문은 액트지오에서 지난해 11월까지 최고경영자(CEO)로 근무했다. 대형 정유사 ‘엑손모빌’에선 지질 그룹장을 맡아 심해 유전 중 최대 규모로 여겨지는 남미 가이아나 광구 탐사 작업에도 참여했으며 미국 퇴적 학회장도 역임한 바 있다. 현재는 브라질 에너지 기업 플럭서스 OGE의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일하고 있다. 한편 액트지오의 본사 주소가 미국의 한 주택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유령 회사’ 논란이 일자, 한석유공사는 “아브레우 고문은 액트지오사의 소유주이며 대외적으로는 고문 또는 컨설턴트로 활동 중”이라며 “액트지오는 다양한 경력의 전문가들이 아브레우 고문을 중심으로 프로젝트 단위로 협업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아브레우 고문이 참석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 방한 美 액트지오 대표 “韓 국민들 많은 질문…명확한 답 줄 것”

    방한 美 액트지오 대표 “韓 국민들 많은 질문…명확한 답 줄 것”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대한 물리탐사 심층 분석을 담당한 미국의 심해 기술 평가 전문기업 액트지오(Act-Geo)의 대표인 비토르 아브레우 박사가 5일 한국을 찾았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아브레우 박사는 이날 오전 11시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아브레우 박사는 공항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한국을 찾은 이유에 대해 “한국 국민들과 사회에서 많은 질문이 나오더라”면서 “한국에 매우 중요한 프로젝트인 만큼 명확한 답을 주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석유가스 매장량의 경제적 가치를 분석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면서도 “석유공사와 계약상의 문제로 답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가 경제적 가치의 가능성을 고려해 액트지오 측에 요구한 것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석유공사에서 기본적으로 가능성의 평가를 요청하는 프로젝트”라고 답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경북 포항시 영일만 일대에 최대 140억 배럴의 석유 및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있어 본격적인 탐사 시추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는 석유공사가 미국 텍사스 휴스턴에 본사를 둔 심해평가 전문기관인 액트지오에 물리탐사 심층 분석을 의뢰해 도출된 결과를 기반으로 한다. 정부는 액트지오에 대해 “심해 평가 경험이 풍부한 메이저사 출신 전문 인력으로 구성돼 있으며, 대표인 빅터 아브레우 박사는 전 미국퇴적학회장이자 전 엑슨모빌 지질그룹장으로 세계 심해 지역 탐사 권위자”라고 소개했다. 한편 온라인에서는 구글 지도를 통해 찾은 액트지오의 본사가 휴스턴의 한 가정집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링크드인에 따르면 액트지오의 직원은 2~10명 정도에 불과해, 온라인에서는 액트지오가 ‘페이퍼 컴퍼니’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최남호 산업부 2차관은 라디오 방송에서 “액트지오사가 전체적인 규모는 굉장히 작지만 심해에 관련된 지질 자료 분석에 있어서는 전문가 보유 숫자가 제일 많다”면서 “아브레우 대표는 엑손모빌 그룹장과 미국 퇴적학회장을 역임하는 등 자료에 대한 신뢰도는 높다”고 설명했다.아브레우 박사도 액트지오를 둘러싼 의구심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아브레우 박사는 한국행 비행기에서 연합뉴스와 SNS 메신저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우리는 고객사로 엑손모빌, 토탈과 같은 거대 기업과 아파치, 헤스, CNOOC(중국해양석유), 포스코, YPF(아르헨티나 국영 에너지 기업), 플러스페트롤, 툴로우 등 성공적인 기업들을 두고 있다”면서 “업계에서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의 규모에 대해서는 “전 세계 심해 저류층 탐사에 특화된 ‘니치’(niche·틈새시장) 회사로, 전통적인 컨설팅 회사와 비교하면 규모는 작다”면서 “우리의 사업 전략은 작고 민첩하게 움직이는 것으로, 건물을 소유하거나 여러 명의 부사장을 두는 방식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이력에 대해 “엑손모빌에서 고위 임원으로 은퇴한 후 2015년 컨설턴트로 경력을 시작해 전 세계 심해 프로젝트에 관여하고 있다”면서 “석유 업계에서 40년 가까이 일하면서 전세계 50개 이상의 현장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아브레우 박사는 방한 기간 동안 정부 관계자와 국내 유관기관을 만나고 7일에 기자회견을 열어 영일만 광구의 분석결과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 “산과 전공의 없는 상태 이어질 것”… 이대로는 집에서 애 낳을 판

    “산과 전공의 없는 상태 이어질 것”… 이대로는 집에서 애 낳을 판

    “5월 초 전원 문의가 왔어요. 25주차 산모가 광주에서 받아 줄 대학병원이 없어 서울로 오고 있다고요. 얼마 뒤 결국 산모가 구급차에서 출산했다는 연락을 받았어요. 다행히 아기는 무사했지만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홍순철 고대안암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4일 대한분만병의원협회와 대한주산의학회 등이 공동 주최한 기자회견에서 최근 겪은 위급 상황을 전하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홍 교수는 “응급 수술을 하려면 마취과 교수와 신생아 중환자실 인력 등을 갖춰야 하는데 이를 갖춘 병원이 서울에도 얼마 없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전공의 이탈로 의료공백이 장기화하면서 산부인과 병의원과 대학병원 간 전원이 더욱 어려워지는 등 분만 인프라가 빠르게 무너지고 있다고 산부인과 의사들은 입을 모았다. 이들은 “수도권 대학병원마저 안전하지 않다”며 위기감을 드러냈다.가뜩이나 전공의들의 기피 대상이던 대학병원 산부인과는 집단행동 이후 붕괴 직전에 도달했다. 김영주 대한모체태아의학회 회장(이화여대 목동병원)은 “전공의들이 나가고서 우리 병원에는 주니어 선생 둘이 2교대로 당직을 하고 있다”면서 “이들마저 그만두면 나도 매일 당직하다가 지쳐 언제 그만둘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신봉식 대한분만병의원협회장은 “정부가 마지막 보루로 믿는 대학병원마저 무너지고 있다는 걸 알려야겠다는 절실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김재유 직선제 대한산부인과개원의사회 회장은 “급할 땐 동네 병의원에서 분만을 해 주고 고위험군은 대학병원에서 커버해 주는 연계 전달이 중요한데 지금 그게 무너졌다”면서 “산모들이 불안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상윤 대한분만병의원협회 사무총장은 “요즘에는 산모들에게 혹시 위험해지면 전원할 곳이 없으니 무리하지 말라고 당부한다”고 했다.정부가 이날 전공의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을 철회하면서 복귀하는 전공의가 늘 것이란 기대가 커졌지만 ‘기피과’로 불리는 산부인과는 이마저도 예외다. 김 회장은 “피부과나 마취과 전공의는 한두 명씩 돌아오고 있지만 산부인과 전공의는 절대 돌아오지 않을 것 같다”며 낙담했다. 박인양 대한산부인과초음파학회 회장도 “몇 년간 전공의, 전임의 없는 상태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들은 분만 인프라 붕괴를 막아야 한다며 정부와 정치권을 향해 ▲불가항력 분만사고 보상법의 전면 개정 ▲분만 수가(의료 가격) 현실화 ▲산과 의사와 관련 인력 양성 지원 ▲분만 인프라 재구축 등을 요구했다. 신 회장은 “산부인과 인프라가 붕괴를 넘어 멸종으로 치닫고 있다”면서 “남은 산과 의사들은 버틸 수 있는 만큼 분만 현장을 지키겠지만 무너지는 분만 인프라를 일으킬 골든타임은 이미 지났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응급실을 찾는 경증 환자가 다시 늘면서 ‘응급실 뺑뺑이’가 또다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3일 “응급실 경증 환자 수는 전공의 집단행동 전인 2월 첫째 주 8200여명에서 4월 첫째 주 약 6400명으로 감소했으나 지난달 넷째 주엔 7000여명으로 다시 증가했다”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용인 세브란스 병원 응급실에서 근무하는 이경원 대한응급의학회 공보이사는 “최근 응급실 경증 환자 증가를 체감하고 있다”면서 “정부에선 응급실 이용을 자제하라고 하지만 구체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형민 대한응급의학의사회 회장도 “의료공백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갈 곳이 없어진 경증 환자들이 응급실로 몰려 경증 환자 비율이 전공의 이탈 전으로 돌아갔다”고 했다. 정부는 연일 경증 환자의 응급실 진료 자제를 요청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대책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수도권 소재 응급의학과 교수는 “증상이 약하다고 무작정 응급실 이용을 막을 순 없다”면서 “비응급 경증 환자가 응급실 진료 후 입원이나 수술 없이 퇴원하면 건강보험 급여를 제한하거나 비응급의료관리료를 신설해 병원과 의료진에게도 적정한 보상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고양시정硏 - 한국지역개발학회 학술교류 MOU

    고양시정硏 - 한국지역개발학회 학술교류 MOU

    고양시정연구원(원장 김현호)은 한국지역개발학회(회장 임형백)와 ‘고양시 지역발전 및 지역개발 분야 학술교류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양측은 빛마루방송지원센터 2층 대회의실에서 체결한 업무협약에서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상호 정책을 공유·연계하기로 했다. 올 하반기 결정될 고양경제자유구역의 효율적 추진 등을 위한 지역발전 및 지역개발 분야 학술교류를 활성화하자는 취지다. 한국지역개발학회는 전국의 대학 교수, 연구원 등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돼 았다. 학회는 앞으로 ▲지역개발 분야 연구 활성화 및 고양시 지역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협력체계 구축 ▲고양경제자유구역의 효율적 추진 등 고양시 지역발전에 필요한 주요 이슈 발굴 ▲공동연구 추진 및 인적 네트워크 교류의 다양한 협력사업 수행 ▲지역개발 분야에 대한 연구성과 공유 및 정보 교류 ▲학술행사의 공동개최등 지역개발을 위해 적극적인 협력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고양시가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와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고양시의 발전을 위하여 다양한 협력사업과 학술교류를 추진할 예정이다. 임형백 한국지역개발학회 회장은 “고양시정연구원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공동의 노력으로 양 기관의 학술교류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현호 고양시정연구원장은 지역개발을 위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 언급하면서 “경제자유구역과 함께 바이오메디컬 등 국가기반산업의 발전을 위해 R&D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새로운 원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업무협약식에서 백주현 고양시정연구원 도시환경연구실장은 민선 8기 시정목표와 함께 미디어콘텐츠, 바이오 메디컬, 스마트 모빌리티, 스마트시티 등 고양특례시의 주요 핵심사업을 발표했다.
  • “젊어진 것 같네”…흰쌀 안 먹었더니 사망위험 ‘23%’ 줄었다

    “젊어진 것 같네”…흰쌀 안 먹었더니 사망위험 ‘23%’ 줄었다

    심장 건강, 노화 예방 등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잘 알려진 ‘지중해식 식단’을 지키면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20% 이상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 의사 샤프캇 아마드 박사팀은 3일 의학 전문지 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을 통해 “건강한 미국 여성 2만 5000여명의 식단과 사망 위험 관계를 25년간 추적 관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1993~1996년 실시된 여성건강연구(WHS)에 참여한 건강한 여성 2만 5315명(평균연령 54.6세)의 지중해식 식단 준수 여부를 조사하고 이후 평균 24.7년간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과 심장 건강 관련 요인의 변화를 추적했다. 지중해식 식단 준수 평가는 과일·채소·견과류·올리브 오일·단일 불포화지방 등 지중해식 식단의 9가지 주요 식이 성분 섭취량이 중앙값보다 많으면 1점을 부여하고, 이들을 점수에 따라 0~3, 4~5, 6~9점 그룹으로 나눴다. 분석 결과 지중해식 식단 점수 6~9점 그룹은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0~3점 그룹보다 23% 낮았고, 4~5점 그룹도 16%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6~9점 그룹은 특히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0~3점 그룹보다 20% 낮았고, 심혈관질환(CVD)으로 인한 사망 위험도 17%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지중해식 식단을 잘 준수할수록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23% 낮아지고, 여기에는 심장 대사에 작용하는 여러 요인이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다만 “지중해식 식단의 잠재적 이점은 아직 대부분 설명이 되지 않는다”며 “향후 연구에서 원인별 사망률과 함께 지중해식 식단과 낮은 사망률을 매개하는 요인을 조사해야 한다”고 짚었다. 지방 적당량 섭취…통곡류 주로 먹어야 지중해식 식단은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고 뇌 건강과 노화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미국 심장 협회(AHA), 유럽 심장학회(ESC), 호주 국립 심장 재단(ANHF) 등은 지중해식 식단을 심장 대사 건강 및 심혈관 질환 개선을 위한 건강 식단으로 권장한다. 지중해식 식단은 지방을 적당량 섭취하되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은 피하고 등 푸른 생선·견과류·들기름·카놀라유에 많은 오메가3를 충분히 먹는 게 특징이다. 또 흰 빵과 흰쌀 섭취를 줄이고 섬유질이 풍부한 통곡류(보리·메밀·옥수수·수수·기장·귀리·통밀·현미 등)를 주로 먹으며, 항산화 물질·비타민·미네랄이 풍부한 채소·과일을 많이 먹어야 한다.
  • [이기복의 원자력 소통] AI 데이터센터 전력 해법은 원자력이다

    [이기복의 원자력 소통] AI 데이터센터 전력 해법은 원자력이다

    다가올 미래 사회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 성패가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기차 공급이 크게 늘어날뿐더러 기후변화에 맞춰 산업 생산시설도 화석연료에서 벗어나 전기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세상으로 전환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이 산업과 일상을 지배하는 세상이 되면서 무엇이든 AI가 접목돼야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 그만큼 AI 데이터센터가 늘어나고 이를 위한 막대한 양의 전력이 필요하게 된다. 올해 1월 열린 다보스포럼에서 빌 게이츠(MS), 샘 올트먼(오픈AI) 등 주요 AI 개발사 최고경영자(CEO)들은 AI 개발에 필요한 대규모 청정 전력 확보가 원자력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일론 머스크(테슬라 CEO)는 2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보슈 커넥티드 월드 2024’ 콘퍼런스 폐막식에서 2025년에는 AI를 위한 충분한 전기를 찾지 못할 것이라며 AI를 위한 전력 부족을 경고하기도 했다. 3월 발간된 메리츠증권의 보고서에서는 AI 전력 소모 확대로 이제부터 데이터센터는 자체 전력원을 요구할 것이고, 전력원 없이는 인허가를 받기도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AI 데이터센터는 일반 데이터센터보다 두 배 이상의 전력이 필요하다는 게 정설이다. AI는 대규모 데이터 처리와 복잡한 계산, 고성능 하드웨어의 사용 및 AI 모델 학습을 위한 대규모 컴퓨팅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열이 매우 많이 발생해 고효율의 냉방 시스템이 사용되고 조명, 보안, 소화장비 등 추가로 전력을 소비하는 보조장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8000개 이상의 데이터센터가 가동 중이고(미국 33%, 유럽 16%, 중국 등 10%), 3일에 하나씩 새로운 데이터센터가 생기고 있다. 지난 1월 발표한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전기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 세계 전력 사용량 중 데이터센터 비중은 2%(460TWh)이고, 2026년까지 1000TWh 이상으로 약 2.3배 이상 증가할 수 있다고 한다. 우리 사정도 다르지 않다. 산업자원부는 지난해 3월 데이터센터 수도권 집중 완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2022년 현재 147개인 국내 데이터센터(전력 수요 1742㎿)가 2029년까지 732개로 증가하면서 전력 수요도 4만 9397㎿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현재 국내에서 개발 중인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모듈당 170㎿) 291개의 전력 생산량에 해당된다. 대형 원전인 APR1400(1400㎿)으로는 35개가 필요한 엄청난 양이다. AI 데이터센터는 한 지역에서 많은 양의 전력을 필요로 한다. 24시간 365일 멈추지 않고 안정적인 전력이 공급돼야 한다. 더군다나 무탄소 에너지를 강조해 데이터센터의 전력에 대해 친환경, 무탄소 에너지원 사용을 유도하는 규제(24/7CF, RE100 등)가 강화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이러한 조건을 만족하는 전력원은 원전뿐이다. 원전은 우리가 감성적으로 느끼는 것보다 훨씬 안전하다. 우리나라 원전의 지난 반세기 중대사고 무사고 운전이 이를 말해 준다. 우리나라에서 원자력은 전력 수요 급증에 대한 대비와 에너지안보, 친환경성과 경제성, 안전성과 안정성, 에너지 복지와 국민 보건, 지역 발전과 주민 수혜성을 두루 갖춘 에너지원이면서 2030년 국가 온실가스감축목표(NDC)와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가장 효율적인 수단이다. AI가 몰고 올 대격변의 미래에 대비할 전력원으로 대형 원전과 SMR 등 혁신 원자로에 대한 기대가 크다. 이기복 한국원자력학회 수석부회장
  • ‘변신’, 변신, 또 변신…사후 100년 됐지만 아직 새로운 카프카

    ‘변신’, 변신, 또 변신…사후 100년 됐지만 아직 새로운 카프카

    “많은 책은 자신의 성(城)안에 있는 낯선 방들을 여는 열쇠 같은 역할을 한다네.” 프란츠 카프카(1883~1924)는 어릴 적 친구였던 오스카 폴락에게 1903년 11월 8일 보낸 편지에 이렇게 썼다. 자기 안의 낯선 세계를 해독할 실마리로서 문학의 가능성을 말한 것이다.●국내외 문학계 다양한 ‘카프카 축제’ 3일은 카프카가 사망한 지 정확히 100년이 되는 날이다. 그의 모든 작품이 쓰인 지 한 세기가 지나게 되는 셈인데, 여전히 그의 문학으로 들어가는 ‘열쇠’는 누구도 찾아내지 못했다. 철학자 발터 베냐민은 카프카더러 “자신의 텍스트들을 해석하지 못하게끔 하기 위해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했다”고 짚은 바 있다. 카프카의 소설이 여전히 새롭고 매혹적으로 다가오는 이유다. 그러나 국내에서 카프카는 그간 어느 날 아침 일어나 보니 벌레가 돼 있었다는 문구로 시작하는 소설 ‘변신’의 작가로만 알려져 있다. 최근 카프카의 저작을 번역한 국내 독문학자 2명에게 ‘2024년 한국인이 읽을 카프카의 소설’을 두 편씩 추천받았다. 한국카프카학회 회장을 역임하고 창비·민음사·문학과지성사 등 여러 출판사에서 카프카 번역서를 낸 편영수 전주대 명예교수는 단편 ‘학술원에 보내는 보고서’와 ‘단식 광대’를 추천했다. ‘학술원’은 인간을 모방한 끝에 인간으로 진화하는 데 성공한 원숭이를 앞세운 서간체 소설이다. 편 교수는 “문명 세계의 무자비한 학습을 통한 인간으로의 발전은 승화가 아니라 자유의 상실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단식쇼’를 벌이는 광대를 그린 ‘단식 광대’에 대해서는 “광대가 찾는 ‘입에 맞는 음식’은 카프카에게는 ‘글쓰기’이고 그의 삶에서 그것만이 가장 생산적인 활동이요, 삶을 지탱하는 가능성이었음을 비유하고 있다”고 했다. 최근 문학동네에서 카프카 단편선을 비롯해 앞서 장편 ‘성’(열린책들) 등을 번역한 이재황 아주대 특임교수는 단편 ‘선고’와 장편 ‘소송’의 일독을 제안했다. 하룻밤 만에 완성한 소설로도 알려진 ‘선고’는 카프카가 가장 애착을 느끼는 작품이라고 고백한 바 있다. 이 교수는 “카프카 문학의 ‘영원한 주제’로도 불리는 부자 갈등의 모티프가 선명하게 형상화돼 있다”고 강조했다. 어느 날 아침 갑자기 자신이 무슨 죄를 지었는지도 모르는 채 체포당한 K의 이야기를 담은 ‘소송’은 “작가 사후에 등장할 전체주의 권력의 정치적 폭력을 비유적으로 예견한 작품으로 이해되기도 한다”고 했다. ●인천서 학술대회… 북토크도 한편 카프카 100주기를 맞아 국내외 문학계에서는 다양한 ‘카프카 축제’가 열리고 있다. 오는 9월 인천대에서 열리는 한국카프카학회 학술대회는 국내뿐만 아니라 영국·일본의 카프카 연구자들도 참석하는 국제대회로 치러진다. 최근에야 공개된 카프카의 그림들을 모은 그림집(프란츠 카프카의 그림들)을 출간한 문학동네는 저명한 문예 비평가 주디스 버틀러를 초청한 ‘줌토크’(줌으로 진행하는 북토크)를 계획하고 있다.
  • ‘변신’을 넘어서…사후 100년, 여전히 새로운 카프카

    ‘변신’을 넘어서…사후 100년, 여전히 새로운 카프카

    “많은 책은 자신의 성(城)안에 있는 낯선 방들을 여는 열쇠 같은 역할을 한다네.” 프란츠 카프카(1883~1924)는 어릴 적 친구였던 오스카 폴락에게 보낸 1903년 11월 8일의 편지에 이렇게 썼다. 자기 안의 낯선 세계를 해독할 실마리로써 문학의 가능성을 말한 것이다. 3일은 카프카가 사망한 지 정확히 100년이 되는 날이다. 그의 모든 작품이 쓰인 지 한 세기가 지나게 되는 셈인데, 여전히 그의 문학으로 들어가는 ‘열쇠’는 누구도 찾아내지 못했다. 철학자 발터 벤야민은 카프카더러 “자신의 텍스트들을 해석하지 못하게끔 하기 위해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했다”고 짚은 바 있다. 카프카의 소설이 여전히 새롭고 매혹적으로 다가오는 이유다. 그러나, 국내에서 카프카는 그간 어느 날 아침 일어나 보니 벌레가 돼 있었다는 문구로 시작하는 소설 ‘변신’의 작가로만 알려져 있다. 최근 카프카의 저작을 번역한 국내 독문학자 2명에게 ‘2024년 한국인이 읽을 카프카의 소설’을 두 편씩 추천받았다. ‘학술원에 보내는 보고서’·‘단식 광대’ 한국카프카학회 회장을 역임하고 창비·민음사·문학과지성사 등 여러 출판사에서 카프카 번역서를 낸 편영수 전주대 명예교수는 단편 ‘학술원에 보내는 보고서’(이하 학술원)와 ‘단식 광대’를 추천했다. ‘학술원’은 인간을 모방한 끝에 인간으로 진화하는 데 성공한 원숭이를 앞세운 서간체 소설이다. 편 교수는 “문명 세계의 무자비한 학습을 통한 인간으로의 발전은 승화가 아니라 자유의 상실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단식쇼’를 벌이는 광대가 사실은 입에 맞는 음식이 없어서 먹지 않았던 것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는 ‘단식 광대’에 대해서는 “입에 맞는 음식이란 카프카의 ‘글쓰기’였으며, 이는 그의 삶에서 그것만이 가장 생산적인 활동이요, 삶을 지탱하는 가능성이었음을 비유하고 있다”고 했다. ‘선고’·‘소송’ 최근 문학동네에서 카프카 단편선을 비롯해 앞서 장편 ‘성’(열린책들) 등을 번역한 이재황 아주대 특임교수는 단편 ‘선고’와 장편 ‘소송’의 일독을 제안했다. 실제 프라하대학교에서 법학박사 학위까지 받았고 노동자를 위한 산업재해보험공사에서 오래 일했던 카프카는 법·제도·관료제의 허상을 집요하게 탐구했던 작가이기도 하다. 하룻밤 만에 완성한 소설로도 알려진 ‘선고’는 카프카가 가장 애착을 느끼는 작품이라고도 고백한 바 있다. 이 교수는 “카프카 문학의 ‘영원한 주제’로도 불리는 부자 갈등의 모티프가 선명하게 형상화돼 있다”고 강조했다. 어느 날 아침 갑자기 자신이 무슨 죄를 지었는지도 모르는 채 체포당한 K의 이야기를 담은 ‘소송’은 “익명의 거대 권력이 개인에게 가하는 폭력을 그리는 점에서 작가 사후에 등장할 전체주의 권력의 정치적 폭력을 비유적으로 예견한 작품으로 이해되기도 한다”고도 했다. 국내외서 ‘카프카 축제’ 한편, 카프카 100주기를 맞아 국내외 문학계에서는 다양한 ‘카프카 축제’가 열리고 있다. 오는 9월 인천대에서 열리는 한국카프카학회 학술대회는 국내뿐만 아니라 영국·일본의 카프카 연구자들도 참석하는 국제대회로 치러진다. 최근에서야 공개된 카프카의 그림들을 모은 그림집(프란츠 카프카의 그림)을 출간한 문학동네는 저명한 문예비평가 주디스 버틀러를 초청한 ‘줌토크’(줌으로 진행하는 북토크)를 계획하고 있다. 주한독일문화원은 이달 말까지 ‘카프카의 모든 것’이라는 제목의 일러스트레이션 특별전, 오는 18일 현 카프카학회 회장인 목승숙 인천대 교수의 강연을 비롯한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출판사 나남은 시인 김혜순, 문학평론가 신형철 등이 한국문학의 관점에서 카프카를 재조명한 책 ‘카프카, 카프카’도 출간한다.
  • 일본, 초고농도 방사선 뿜는 ‘핵쓰레기’ 꺼낸다…“무려 880톤 쌓여있어” [포착]

    일본, 초고농도 방사선 뿜는 ‘핵쓰레기’ 꺼낸다…“무려 880톤 쌓여있어” [포착]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고농도의 방사선을 내뿜는 핵연료 잔해인 데브리의 반출 작업을 이르면 오는 8월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동일본대지진 당시 후쿠시마 제1원전 1호기에서는 핵연료 잔해(데브리) 90% 이상이 압력용기 아래로 녹아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후쿠시마 원전에 남아있는 핵연료 잔해는 총 880t으로 추정된다. 원전 폐로를 위해서는 오염수의 원인이 되는 핵연료 잔해를 모두 제거해야 하지만, 방사선 농도가 매우 높은 핵연료 잔해를 제거하는데 사용할 원격 로봇 팔이 기대만큼 정밀하게 작동하지 못해 제거 작업이 지연돼 왔다.핵연료 잔해를 하루 빨리 제거하지 않을 경우 오염수를 바다로 방출하는 작업도 큰 의미가 없다는 지적이 쏟아졌고, 도쿄전력은 핵연료 잔해 제거 작업에 이용하려 했던 로봇 팔 대신 길이 24m 가량의 낚싯대 형태 장비를 사용하기로 했다, 해당 장비를 격납용기 안에 넣은 뒤 줄을 3~4m 아래로 늘어뜨린 후. 손톱 모양의 도구로 미량의 핵연료 잔해를 반출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해당 작업을 통해 제거할 수 있는 핵연료 잔해의 양은 고작 3g 이하에 불과하다. 현재 후쿠시마 제1원전 1호기에 남아있는 핵연료 잔해가 총 880t에 달하는 것으로 추전된다.닛케이신문은 “이르면 7월에 후쿠시마 제1원전에 장비가 설치될 것 예정이다. 작업 개시부터 핵연료 잔해 시험 반출까지는 약 2주가 소요될 것”이라면서 “1인당 작업 시간을 단축해 작업자에 미칠 방사선 영향을 억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핵연료 잔해는 방사선량이 매우 높아서 사람이 접근할 수 없다”면서 “원자로 격납용기 내부 방사선의 외부 누출 가능성을 고려하면 한 번에 많은 핵연료 잔해를 반출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도쿄전력은 3g 미만의 핵연료 잔해를 반출한 뒤 성분을 분석하고, 더 많은 양을 추출할 방법을 검토할 계획이다. 원자력공학을 연구하는 오카모토 고지 도쿄대 교수는 “이번 시험 반출은 원전 폐기를 향한 첫 걸음”이라면서 “핵연료 잔해 성분이 무엇인지, 어떻게 녹아서 굳었는지 등을 전체적으로 추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핵연료 잔해를 한꺼번에 다량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지 못한다면, 핵연료 제거까지 지나치게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이는 결국 바다로 방출되는 오염수 양의 증가와 원전 폐로의 지연을 의미한다. 닛케이는 “일본 정부는 원전 폐기 시점을 2051년 정도로 예상하지만, 일본원자력학회에는 폐기에 100년 이상 걸릴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 이집트의 가장 위대한 왕 ‘람세스 2세’ 석관, 3200년 만에 세상 밖으로 [핵잼 사이언스]

    이집트의 가장 위대한 왕 ‘람세스 2세’ 석관, 3200년 만에 세상 밖으로 [핵잼 사이언스]

    고대 이집트의 가장 강력하고 위대한 파라오로 평가되는 람세스 2세의 석관이 3000년 만에 발견됐다고 미국 라이브사이언스 등 과학 전문매체가 2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기원전 1279~1213년 이집트를 통치한 제19왕조 파라오 람세스 2세는 이집트 전성기의 군주로, 60년 넘기 이집트 왕국을 통치했다. 고고학자들은 2009년 당시 이집트 중동부 고대도시인 아비도스의 한 고대 사원 내부에서 화강암 유물을 발굴했다. 고고학자인 아이만 담라니 박사와 케빈 카하일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해당 화강암이 석관(돌로 만든 관)의 일부분이며 각기 다른 시대에 석관이 운반된 흔적을 찾았다고 밝혔다. 조각된 장식과 이집트 상형문자로 뒤덮인 석관 조각의 외관으로 보아 신분이 매우 높은 자의 석관 일부였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당시 연구진은 각기 다른 시대를 살았던 석관의 주인 중 한 명은 21대 왕조의 파라오였던 멘케페레(통치 기간 기원전 1045~992)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다만 멘케페레 이전에 해당 석관을 사용한 ‘최초의 주인’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정보가 밝혀지지 않았다.이후 프랑스 소르본대학 이집트학 연구원인 프레데릭 파이라듀 박사가 해당 석관 조각을 재연구했고, 이 과정에서 멘케페레 이전에 해당 석관을 최초로 사용한 주인이 다름 아닌 람세스 2세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파이랴듀 교수 연구진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석관 조각에는 람세스 2세의 이름을 나타나는 타원형 모양과 카르투슈(윤곽 안에 국왕 또는 신의 이름을 둘러싼 선이 이용된 무늬)가 발견됐다. 연구진은 고대 이집트인들이 파라오 또는 왕족이 사망했을 때 석관 등 일부 장례용품을 ‘재활용’하기 위해 파묘(옮기거나 고쳐 묻기 위해 무덤을 파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 분석된 석관의 경우 람세스 2세가 세상을 떠나고 먼저 해당 석관에 묻혔다가, 이후 멘케페레가 사망하자 석관을 꺼내 람세스 2세의 시신을 다른 곳으로 옮기고 멘케레페의 시신을 해당 석관에 넣었다는 것.실제로 람세스 2세의 미라는 1881년 룩소르 외곽의 전 유적인 데이르 엘 바하리의 ‘비밀 은신처’에서 발견됐다. 당시 해당 유적지에는 람세스 2세의 아버지를 포함해 다른 왕족 50명의 유해도 함께 발견됐다. 전문가들은 람세스 2세의 시신은 현재 사라진 금관에 묻혔다가 이후 석관으로 옮겨졌고, 이후 멘케레펙 아비도스로 해당 석관을 옮겨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진은 “이번 발견은 당시 ‘왕들의 계곡’이 약탈의 대상이었을 뿐만 아니라 후속 군주들이 (석관 등) 장례 물품을 재사용했다는 새로운 증거”라고 설명했다. 해당 연구결과는 프랑스의 이집트학회에서 매년 발생되는 학술지(Revue D‘Égyptologie) 최신호에 실렸다. 한편, 이집트 역사상 가장 위대하고 강력한 파라오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람세스 2세는 나이가 들어 관절염과 동맥경화 등 매우 많은 질병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심각한 충치 때문에 입을 움직이기 힘들 정도로 심한 통증에 괴로워했다.
  • “휴대전화 어디 뒀지?” 가족이 눈치챘다면 이미 치매 고위험군 [사이언스 브런치]

    “휴대전화 어디 뒀지?” 가족이 눈치챘다면 이미 치매 고위험군 [사이언스 브런치]

    기억력에 문제가 없는 사람이라도 가끔 자동차 키나 휴대전화를 어디에 둔 지 깜박할 때가 있다. 그러나, 가족이나 가까운 지인이 기억력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닐까 의심하는 단계가 된다면 치매 고위험군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 의대, 브리검 여성병원 공동 연구팀은 가깝게 지내는 사람이 기억력을 의심하는 주관적 인지 기능 감퇴 상황이라면 일반인보다 알츠하이머와 관련된 바이오마커인 타우 단백질의 엉김 수치가 매우 높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관적 인지 기능 감퇴는 치매 표준검사에 나타날 정도로 인지 기능 저하는 아니지만 본인이나 주변 사람이 기억력이나 사고력에 이상을 느끼는 단계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미국신경학회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신경학’ 5월 30일 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치매 표준검사에서 인지 장애가 없는 것으로 나타난 평균 연령 72세의 성인 남녀 675명을 대상으로 뇌의 악성 단백질 침착 정도를 촬영했다. 그 결과, 실험 참가자 중 60%는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수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알츠하이머로 인한 인지 장애 발생 위험이 매우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더군다나, 참가자들은 자기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수치를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참가자 본인은 물론 배우자, 자녀, 친구 등에게 실험 참가자의 사고력, 기억력, 일상 업무 수행 능력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뇌 스캔으로 또 다른 알츠하이머 원인 물질인 타우 단백질 엉김 수준을 촬영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1년 전보다 기억력이나 판단력이 저하됐다”는 평가를 한 사람들의 뇌에서는 높은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수치는 물론 타우 단백질 엉김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를 이끈 레베카 아마리글리오 하버드대 교수(신경학)는 “진단할 수 있는 초기에 알츠하이머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질병의 진행을 늦추기 위한 핵심이다”라면서 “이번 연구는 객관적 지표가 나타나기 전부터 기억력에 대한 초기 의심이 알츠하이머 원인인 타우 단백질 엉김 수준과 밀접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 홈케어·재활·복지 전시회 ‘Reha·Homecare 2024’ 개최

    홈케어·재활·복지 전시회 ‘Reha·Homecare 2024’ 개최

    ‘건강한 삶, 행복한 인생’을 주제로 열리는 홈케어·재활·복지전시회 ‘Reha·Homecare 2024’가 다음달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코엑스 전시장(COEX) B홀에서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와 한국의료기기유통협회와 위엑스포 공동 주최로 열린다. ‘Reha·Homecare 2024’는 불편을 해소하고, 건강증진을 위한 재활‧복지기자재의 편리성과 필요함을 느낄 수 있는 체험의 장으로, 185개 기관과 기업들이 참여해 그동안 개발한 고령 친화‧재활· 복지용품과 바이오헬스케어 제품들을 선보인다. 전시회에는 한국산업기술시험원,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 등의 전문기관들과 협력으로 개발한 다양한 첨단제품들이 등장한다. 또한 국가전략산업인 바이오헬스케어산업 전시관도 병행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요즘 대두되고 있는 치매 문제 관련해 예방하고자 시니어 교육 관련 기업들이 다수 참가했다. 대표적으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시니어 세대만을 위한 차별화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실버에듀넷, 동영상 기반의 콘텐츠와 워크북을 통해 퇴화 지연을 위한 고령자 인지 훈련 프로그램 호호웍스, 학습지로 교육 컨텐츠를 제공하는 교원 구몬, AI 기반의 전산화 인지언어재활훈련소프트웨어를 개발한 마인드허브 등이 있다. 장애인 보조기기 관련 기업도 많이 참석해 간단히 소개하면, 네오엘에프엔은 휠체어 동력 보조장치를 이용한 단거리부터 장거리까지 지체 장애인의 이동을 편리하게 하는 제품이 전시된다. 네오에이블은 고령자와 장애인의 문제를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장애인 근로자를 위한 보조공학기기, 뇌 병변 아동을 위한 아동용 기립 보조기를 제조 및 판매한다. 재성기업은 동행자와 상호교감을 할 수 있는 전동휠체어 전문스마트 모빌리티 기업이다. 오토복코리아헬스케어는 이동의 자유를 유지하고 되찾는데 도움을 주는 토탈 솔루션 회사로, 이동∙보행 관련 기구를 선보인다. 리하센스는 휠체어 산업의 고품질 부품을 제조하고 공급하는 휠체어 부품전문 회사다. 전년보다 더 전문화된 세미나가 3일 동안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15회 개최돼 관련 종사자 및 전문가에게 알차고 새로운 정보를 공유하는 유익한 시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국립재활원의 ‘장애∙노인 자립생활을 위한 보조기기 연구’와 ‘로봇기술의 상지재활로봇 워크샵’ 등이 로봇기술을 고령친화산업에 적용하는 내용을 담아 열린다. 또 작업치료사협회 ‘치매전문 보수교육’과 단국대학교의 고령인을 위한 중요한 ‘메디푸드산업의 현재와 미래’ 한국재활복지공학회의 ‘미래를 이끌어가는 Ai의 재활복지 공학 기술’ 첨단세미나도 열린다. 400명 이상 참여하는 경희대 ‘고령친화산업 -Age Tech 시장활성화전략’ 세미나와 고령친화산업 기업-기관 네트워킹으로 산업의 발전적 기회를 제공한다. 이밖에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찾아가는 복지용구 전시체험관’이 마련돼 복지용구 체험과 올바른 사용법과 노인장기요양보험에 대한 정보도 제공한다. 전시회 관계자는 “참관객의 즐거운 참관을 위해, 행운 찾기 경품 이벤트로 제스파 안마의자(1명)와 인바디의 개인 체중계(체지방 측정 15명) 등 총 416명에게 크고, 작은 행운을 드린다”고 밝혔다. 입장료는 무료다.
  • 박유진 서울시의원 “경계선지능인, 사회적 사각지대에서 벗어나야”

    박유진 서울시의원 “경계선지능인, 사회적 사각지대에서 벗어나야”

    박유진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평3)과 서울평생교육원 공동 주관으로 지난 27일 서울시의회 서소문별관 제2대회의실에서 ‘경계선지능인의 평생교육을 통한 사회공동체 인식 전환과 주민자치 활성화 정책포럼’이 열렸다. 이번 포럼은 경계선지능인에 대한 현황을 파악하고 사회공동체로서의 인식 개선을 통해 사회통합에 이바지하고 주민자치의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경계선지능인은 지능지수(IQ)가 71~84점로 지적장애(IQ 70이하)에 해당하지는 않지만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을 말한다. 이들은 현재 장애인과 비장애인 사이에서 제도적 지원을 거의 받지 못하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포럼은 행사를 주관했던 박 의원의 개회사와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송재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원태 행정자치위원회 위원장, 오세훈 서울시 시장의 축사로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박 의원은 개회사에서 “경계선지능인의 문제를 개인의 영역으로 인식해서는 안 되며 사회적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예컨대, 경계선지능인들에게는 ‘부동산 등기부등본을 발급받는 간단한 일조차도 큰 도전’일 수 있다. 그러한 일상의 어려움을 겪는 경계선지능인이 서울에만 약 130만명이 존재한다”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경계선지능인이 서울시 인구의 12~13%를 차지할 정도로 우리 사회에 많이 존재한다는 것을 함께 인식하고 이들을 위한 진지한 고민과 정책적 지원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포럼의 진행은 먼저 ▲전상직 중앙대학교 행정대학원 특임교수(한국주민자치학회장)의 ‘주민자치와 지역과 사회 서비스’와 ▲이관춘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 객원교수의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 조례에 관한 평생교육학적 고찰’이라는 2개의 발제가 있었으며, 주정호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사회복지학전공 주임교수의 사회로, 조정옥(사랑과 교육 대표)·최수연(서울평생교육원 원장)·이용규(호서대학교 겸임교수)·박재준(서울평생교육원 콘텐츠본부장) 등 4명의 전문가가 열띤 토론을 벌여 ▲경계선지능인의 현황 및 실태 ▲경계선지능인에 대한 인식 제고 방안 ▲경계선지능인 지원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등에 대한 다각적이고도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경계선지능인 지원을 위한 법제화 필요성과 더불어 평생교육을 통한 구직 및 사회활동 적응력 향상 방안 등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 대책을 모색하는 자리가 됐다. 마무리 발언에서 박 의원은 “경계선지능인은 단순히 지능지수로 판단하기 어려운, 실제로는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잠재력과 특성을 가진 사람들”이라며 “개인의 능력과 특성을 평가하는 맞춤형 지원시스템 구축을 통해서 다양한 분야에서의 참여 기회 확대와 사회 통합적 지원 강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경계선 지능인에 대한 지원 정책이 단순한 구호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려면 예산과 제도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학계와 의회가 함께 노력해야 하며, 그 여정에 본 의원이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 급전도 못 갚았다… 카드대출 연체율 10년 만에 최대

    급전도 못 갚았다… 카드대출 연체율 10년 만에 최대

    신용카드대출 연체율이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카드론이나 리볼빙 같은 단기 신용카드대출은 금리가 두 자릿수로 높고 한도가 수백만원에 불과해 신용점수가 낮은 사람이 급전으로 빌려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1·2 금융권 대출을 모두 끌어 쓴 취약계층이 마지막 보루로 받은 카드대출마저 못 갚고 있다는 뜻이다. 경기침체와 고금리가 이어지면 연체율이 ‘카드대란’ 당시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도 있다. 29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일반은행의 신용카드 대출금 연체율은 지난 2월 말 기준 3.4%를 기록했다. 2014년 11월(3.4%) 이후 9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코로나19 이후 1% 후반대를 유지하던 신용카드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초 2%를 넘더니 급기야 1년 만인 올해 초에는 3%마저 넘어섰다. 이대로 연체율이 오르면 카드대란 당시 최고치인 3.8%(2005년 8월)를 돌파할 가능성도 있다. 신용카드 대출 연체율 증가는 1·2 금융권이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건전성 관리 차원에서 대출 문턱을 높인 결과로 풀이된다. 은행연합회 소비자 포털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신규 대출 차주의 평균 신용점수는 925.8점(KCB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16.4점)보다 9.4점 올랐다. 지난달 기준 전업 카드사 8곳의 카드론 잔액은 36조 5412억원으로 1년 만에 2조 4200억원 급증했다. 반면 은행권의 신용대출 규모는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한국은행이 지난 21일 발표한 ‘2024년 1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전 분기보다 12조 6000억원 급감했다. 신용카드대출 연체로 퇴로가 막힌 취약 차주들이 다중채무의 함정에 빠져 부실이 금융권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 한국신용카드학회장인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은행들이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면서 신용등급이 낮은 차주들이 2금융권을 넘어 카드론까지 몰리는 것”이라면서 “고금리가 계속되고 연말 대출 만기도 다가오는 만큼 카드 연체율이 계속 높아지면 결국 은행권으로 부실이 전이될 것”이라고 했다. 서 교수는 “다중채무자에 대한 카드사의 충당금 적립이 충분한 만큼 저신용자들이 신용불량자로 몰려 사금융으로 쏠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소액 단기 실수요 대출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에서 풀어 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관훈클럽 31일 ‘신(新)한민족 공동번영 방안’ 세미나

    관훈클럽 31일 ‘신(新)한민족 공동번영 방안’ 세미나

    관훈클럽(총무 이우탁 연합뉴스 선임기자)은 31일 제주 서귀포 KAL호텔에서 ‘중진언론인과 학자가 제안하는 신(新)한민족 공동번영 방안’을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세미나에서는 김천식 통일연구원 원장이 ‘길은 통일은 있다’를 주제로, 이상현 세종연구소 소장이 ‘북한의 대남정책 변화와 신(新)한민족 공동번영 방안’을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이어 마상윤 한국국제정치학회 회장(가톨릭대 국제학부 교수)과 김미경 서울신문 문화체육부장 등이 토론자로 참여한다. 세미나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정부 광고 수수료를 지원받아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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