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학회
    2026-09-19
    검색기록 지우기
  • 미취업
    2026-09-19
    검색기록 지우기
  • 한미일
    2026-09-19
    검색기록 지우기
  • 유혹
    2026-09-19
    검색기록 지우기
  • 여배우
    2026-09-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0,626
  • 역대 대형 산불 44% 집중… 4월이 더 위험하다

    역대 대형 산불 44% 집중… 4월이 더 위험하다

    매년 4월에 ‘대형 산불’이 집중되면서 산불 예방책 강화 필요성이 커졌다. 영남을 휩쓴 ‘괴물 산불’의 주불이 어렵게 잡혔지만 청명과 한식을 앞두고 또다시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1일 행정안전부와 산림청 등에 따르면 최근 10년(2015~2024년)간 발생한 대형 산불 32건 중 4월에 발생한 산불은 약 43.8%인 14건에 달한다. 산림청은 산불로 인한 피해 면적이 100㏊ 이상, 산불 지속 시간이 24시간 이상 이어질 때 대형 산불로 분류한다. 4월은 건조한 대기와 강한 바람이 겹치는 시기로 대형 산불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청명·한식을 앞둔 2023년 4월 2일에는 동시다발로 35건의 산불이 발생했고 같은 달 3일에는 역대 최초로 대형 산불 5건이 동시에 발생하기도 했다. 올해를 제외하고 역대 최대 피해를 낸 대부분의 산불도 4월에 집중됐다. 피해 면적이 가장 컸던 10곳의 산불 중 4월에 발생한 산불은 ▲2000년 강원 삼척 산불 ▲1996년 강원 고성 산불 ▲2002년 충남 청양 산불 등 8곳에 이른다. 올해도 4월 첫날부터 전북 무주군과 경남 거창군 등 전국에서 6건의 산불이 발생, 산림당국에 의해 진화됐다. 대형 산불은 주로 강원 동해안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이 지역은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건조한 날씨와 함께 양양군과 강릉시 사이에서 강한 바람이 불고 산불에 약한 소나무를 중심으로 숲이 구성돼 대형 산불로 확산되기 쉬운 조건을 갖추고 있다. 산림청 관계자는 “4월은 대기가 건조하고 산림에 탈 수 있는 물질들의 습도도 낮아 산불 위험성이 높다”면서 “산림과 인접한 곳에선 화기 사용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아까시나무가 피면 산불은 끝’이라는 속설이 무색하게 5월 이후에도 산불이 잇따르는 모습이다. 실제 5월에도 100㏊ 이상의 대형 산불이 2017년 2건, 2020년 1건, 2022년 2건 기록됐다. 고기연 한국산불학회장은 “산불은 따뜻하고 건조한 남쪽에서 시작해 북상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최근 수도권과 강원도에 눈비가 내렸지만 수분이 마르면 산불이 날 가능성이 있어 입산자들의 소각 행위 단속 등 강력한 예방책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정부는 산불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소방청은 청명·한식에 대비해 특별 경계 근무를 하고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대형 산불 발생 우려가 있는 8개 국립공원의 104개 탐방로를 통제 중이다. 한편 경북 영덕에서 발생한 산불로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던 60대 남성이 이날 오후 끝내 숨졌다. 지난달 21일 경남 산청을 시작으로 영남권 일대에서 열흘간 이어진 대형 산불로 인한 사망자는 31명으로 늘었다.
  • 무안군 승달장학회, 장학생 190명 선발

    무안군 승달장학회, 장학생 190명 선발

    (재)무안군 승달장학회가 상반기 정기이사회를 개최하고, 2025년 상반기 승달장학생 190명을 선발하고 총 1억 97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을 의결했다. 지난 31일 군청 상황실에서 열린 이사회에서는 2024년도 회계연도 예산 결산과 2025년 상반기 승달장학생 선발 등 4건의 안건에 대해 심의·의결했다. 2025년 상반기 승달장학생은 장학회 운영세칙을 기준으로 학생들의 성적과 생활 정도를 합산해 고득점순으로 총 190명의 장학생을 선발했으며 중·고등학생 50만원과 대학생은 150만원 등 총 1억 970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된다. 장학생들은 성적 우수 학생과 저소득, 예체능, 다문화, 다자녀, 주거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선발했다. 특히 이번 이사회에서는 주민들의 교육비 부담 완화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2025년 하반기 승달장학생 모집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하반기에는 상반기 사업보다 보다 장학생은 30명, 장학금은 3000만 원이 늘어난 210명 2억 2800만원 규모의 장학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산 이사장은 “이번 장학금 지급이 주민들의 교육비 부담 완화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며 “장학 혜택을 통해 학생들이 학업에 정진해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를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재)무안군승달장학회는 오는 4월 9일 군청에서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 “효과 좋댔잖아!” 믿고 먹은 탈모인들 분노할 소식…다 거짓말이었다

    “효과 좋댔잖아!” 믿고 먹은 탈모인들 분노할 소식…다 거짓말이었다

    탈모 등에 효과가 있다고 광고하는 맥주효모와 비오틴 함유 제품이 실제로는 과학적 근거가 없는데도 효과를 과장해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일 한국소비자원은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모발 건강 표방 식품 등 30종을 조사한 결과 모두 효과가 없어 전 제품의 표시·광고를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맥주효모는 맥주를 발효시킨 뒤 걸러낸 효모를 건조한 일반식품의 원료다. 단백질로 구성됐지만, 모발과 두피 건강 연관성은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 비오틴은 비타민(B7)의 일종으로 체내 대사와 에너지 생성 기능성만 인증받았다. 모발 건강 관련 기능성은 인정된 적이 없다. 한국소비자원은 “이 두 가지 원료를 함유한 제품이더라도 모발 관리 효과와는 무관해 소비자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런데 조사 대상 30종 모두 과학적 근거 없이 탈모 예방, 모발 건강을 앞세워 광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4개 제품은 ‘탈모 예방·치료’, ‘탈모 영양제’ 등 탈모 치료제나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할 수 있는 광고를 했다. 나머지 16개 제품도 거짓·과장 또는 허위 사실이 포함된 체험기를 게시하는 등 부당광고를 하고 있었다. 비오틴 함량이 표시된 26개 제품 가운데 3개 제품은 비오틴이 아예 들어있지 않았거나, 표시 함량이 실제 함량에 미치지 못했다. 또 비오틴 함량이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350배에 이르는 제품도 있었다. 비오틴은 다양한 식품에 함유돼 정상적인 식사를 하는 건강한 사람에게 단순 결핍 증상은 나타나지 않는다. 과량 섭취해도 부작용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비자원은 30종의 제조·판매업체에 표시·광고 등 개선을 권고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탈모 관리·모발 건강 효과를 광고하는 제품에 대한 점검을 요청할 계획이다. 소비자원은 “탈모 증상이 생기면 전문의의 진단을 받고 건강기능식품을 구입할 때는 제품에 표시된 기능성과 건강기능식품 인증마크 등 표시사항을 꼼꼼히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2023년 탈모증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24만 7382명이었다. 대한탈모치료학회는 국내 탈모 인구를 전체 인구의 20%인 1000만명 수준으로 추산하고 있다.
  • KISDI, 이상규 제15대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원장 취임

    KISDI, 이상규 제15대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원장 취임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1일 KISDI 대회의실에서 제15대 이상규 원장의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상규 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대한민국의 정보통신방송 분야의 독보적 전문연구기관”으로서 연구원 발전과 국가에 대한 기여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첫째 디지털화라는 4차산업혁명을 넘어 AI화에 철저하게 대비해야 하며, 둘째 연구원이 그동안 축적한 다양한 데이터와 경험을 적극 활용해 ‘현재의 최적의 방안을 도출’하고 ‘미래를 준비하고 선도’하는 연구원이 되도록 노력해 줄 것을 강조했다. 셋째 연구원 내부적으로도 연구력 증진을 위해 우수 인력 유치 및 인재 양성에 힘쓰며, 직원들의 연구·근무 환경을 조성함과 동시에 민관학 소통을 확대하고 공동 연구를 활성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대내외 평가에 있어서도 평가결과를 수용해 연구원의 부족한 부분을 적극 보강해 나가는 데 전 직원이 한마음이 되어 함께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며 취임사를 마쳤다. 국무총리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NRC)는 지난 3월 27일 제372차 이사회를 열어 제15대 KISDI 원장으로 이상규 중앙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를 선임했다. 이상규 원장은 KISDI 연구위원, 중앙대학교 경제연구소 소장, 정보통신정책학회 감사, 한국자산관리공사 비상임 이사 등을 역임한 바 있으며 임기는 3년(2025. 3. 31 ∼ 2028. 3. 30)이다.
  • “일주일에 3일만 하면 된다”…‘매일 소식’보다 효과 좋다는 다이어트

    “일주일에 3일만 하면 된다”…‘매일 소식’보다 효과 좋다는 다이어트

    체중 감량을 원하면 매일 열량을 줄이는 것보다 일주일 중 3일간 간헐적 단식을 하고 4일은 정상 식사를 하는 ‘4:3 간헐적 단식’이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콜로라도대 대니얼 오스텐도르프 박사팀은 1일 미국 내과학회 저널 내과학 회보(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서 과체중·비만 성인 165명을 대상으로 1년간 진행한 임상 시험에서 4:3 간헐적 단식이 일일 열량 제한보다 체중 감소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간헐적 단식은 하루 중 공복 상태를 일정 수준 이상 유지하면서 식사와 단식을 반복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16시간 동안 공복 상태를 유지하고 남은 8시간 동안 음식을 섭취하는 16:8 단식이 대표적이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체질량지수(BMI·몸무게를 신장의 제곱으로 나눈 값)가 27~46인 18~60세 성인 165명을 무작위로 4:3 간헐적 단식 그룹(84명)과 일일 열량 제한 그룹(81명)으로 나누고 12개월 동안 체중 감량 효과를 비교했다. 참고로 한국은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 지역 기준에 따라 BMI 23~24.9를 ‘비만 전 단계’(위험 체중·과체중), 25 이상은 ‘비만’으로 분류한다. 4:3 간헐적 단식 그룹은 주 3일 비연속적으로 하루 섭취 열량을 80% 제한하고 나머지 4일은 제한 없이 음식을 먹었다. 일일 열량 제한 그룹은 하루 에너지 섭취량을 34% 줄여 주간 섭취 열량을 4:3 간헐적 단식 그룹과 같게 했다. 임상 시험 동안 두 그룹은 모두 중간 강도의 신체 활동 등을 일주일에 300분 이상으로 늘리도록 권장하는 고강도 종합 행동 체중 감량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12개월 후 효과를 분석한 결과 4:3 간헐적 단식 그룹은 체중이 평균 8% 감소한 반면 일일 열량 제한 그룹은 평균 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또 4:3 간헐적 단식 그룹은 수축기 혈압과 총콜레스테롤, 공복 혈당 수치 등 심혈관 대사 건강 지표가 더 많이 개선되는 변화를 보였다고 전했다. 오스텐도르프 박사는 “매일 열량 섭취를 제한하는 것을 장기적으로 지키는 건 많은 사람에게 어려운 일”이라면서 “이번 연구 결과는 4:3 간헐적 단식이 약간 더 우수한 체중 감량 효과를 낼 수 있는 대체 전략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했다.
  • 대형 산불마다 등장하는 산불 ‘지휘권’ 논란…국립공원 관리도 ‘도마’

    대형 산불마다 등장하는 산불 ‘지휘권’ 논란…국립공원 관리도 ‘도마’

    지난 21일 경남 산청에서 시작돼 10일간 역대 최대 피해를 낸 영남 산불을 계기로 산불 지휘체계 이슈가 재점화되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가 산불을 진화한 후 이재민 대책 등 재난 수습과 제2차 피해 방지에 대비해야 하는 상황에서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산림청과 소방청은 자칫 밥그릇 싸움으로 비칠 수 있다는 점에서 언급을 삼가는 가운데 학계·전문가들이 ‘대리전’을 벌이는 양상이다. 산불 지휘체계 논란은 대형 산불이 발생 때마다 반복되는 해묵은 논쟁으로, 2019년 4월 강원 고성 등에서 발생한 산불 대책을 놓고 치열하게 대립한 후 일단락된 바 있다. 그러나 영남 산불이 건조한 날씨에 강풍이 더해져 초기 진화에 실패해 피해가 확대된 것으로 지적되면서 기존 산불 대응 체계 개편 필요성과 함께 재발화했다. 31일 정부와 지자체 등에 따르면 산불 지휘체계 개편은 산림청은 산림 관리만 맡고, 산불 진화는 소방으로 일원화하자는 논리다. 현 체계는 산림청이 지휘권을 갖고 산림 내 진화를, 소방청은 산림 인근 및 저지대 진화와 가옥·시설물 보호를 담당하고 있다. 소방청으로 지휘권 일원화를 주장하는 측은 119 신고 체계가 갖춰져 있고 지자체의 읍·면·동까지 119안전센터가 있어 초기 대응이 가능하다는 논리를 든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산림청과 소방청 간 역할 분담이 불분명해 초동 대응이 지연될 수 있다”며 “산불 예방과 복구는 산림청, 진화는 소방청으로 재편해 전문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산림 전문가들은 산불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소방으로의 이관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한다. 고기연 한국산불방지학회장은 “산불 대책은 예방·진화·복구가 연계돼 있어 분리가 불가능한데 감당이 되겠냐”면서 “헬기 등 진화 조직만 가져가겠다는 것인데 세월호 사고 이후 헬기 운용은 국가 통합관리시스템이 구축돼 어느 기관이 지휘하느냐는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경북도가 2009년 산불 지휘 및 진화를 산림 부서에서 소방부서로 전환했으나 전문성 결여와 진화 비효율성 등의 문제가 지적돼 산림 부서로 환원한 사례도 있다. 강해지는 자연 재난 속에 국립공원의 산림 관리 개선 필요성도 제기됐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전날 산청 산불 진화 후 “지리산 관리를 환경부가 총괄해 산림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미흡했다”며 “간벌과 임도 등 산불 대응 체계 방안을 정부 차원에서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70세 전에 ‘이 진단’ 받으면 치매 위험 21% 높아집니다”

    “70세 전에 ‘이 진단’ 받으면 치매 위험 21% 높아집니다”

    70세 전에 심장 박동이 불규칙해지는 심방세동(AF : atrial fibrillation) 진단을 받은 사람은 치매에 걸릴 위험이 21배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특히 65세 이전에 치매에 걸릴 위험은 36%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벨비트헤 대학 병원 훌리안 로드리게스 가르시아 박사팀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 학술대회(EHRA 2025)에서 70세 전에 심방세동 진단을 받으면 치매 위험이 21% 높아진다고 밝혔다. 가르시아 박사는 “이 연구는 심방세동과 치매 연관성을 평가한 유럽 최대 규모의 인구 기반 연구”라며 “심방세동과 치매 연관성은 70세 미만 환자에게서 더 강했고 특히 조기 발병 치매와의 연관성이 가장 강했다”고 전했다. 심방세동은 불규칙한 심장 박동을 일으키는 부정맥 질환으로, 일반 인구의 2~3%에 영향을 미치며 나이가 들수록 유병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일부 연구에서 심방세동과 치매의 독립적 연관성을 시사하는 결과가 나오고 있으나 다른 연구에서는 이런 관계가 확인되지 않았다며 이런 연관성의 강도와 뇌졸중과의 관계 등은 여전히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스페인 카탈루냐 지역 1차 진료 연구 개발 시스템 데이터를 이용해 2007년 당시 45세 이상이고 치매 진단 경력이 없던 252만 839명에 대해 심방세동 진단 여부와 치매 발병 간 관계를 평균 13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 치매 발병 사례는 국제질병분류(ICD-10) 코드와 치매 관련 약물 처방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했고, 조기 발병 치매(EOD)는 65세 이전 발생한 치매로 정의했다. 연구 시작 시점에 심방세동 진단 기록이 있는 사람은 7만 9820명이었다. 치매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요인들을 고려해 분석한 결과 심방세동은 치매 위험 4% 증가와 관련이 있는 약한 치매 예측 인자로 나타났으나 심방세동과 치매 연관성은 나이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45~50세에 심방세동 진단을 받은 환자는 치매에 걸릴 위험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3.3배나 더 높았으나 70세 이후 심방세동 진단을 받은 사람에게서는 치매 증가와의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다. 추가 분석 결과 70세 전에 심방세동 진단을 받은 환자는 치매 위험이 전체적으로 21% 높아졌으며, 특히 조기 발병 치매 위험은 36%나 증가했다. 또한 추적 관찰 기간 이전의 뇌졸중 사례를 제외하고 실시한 민감도 분석에서는 심방세동이 전체 인구에서 6%의 치매 증가와 관련이 있었으나, 70세 이전에 진단된 심방세동은 전체 치매 위험 23%, 조기 발병 치매 52% 증가와 관련이 있었다. 연구팀은 “심방세동은 뇌졸중 위험 인자이고 뇌졸중은 치매 위험 인자지만 뇌졸중을 앓은 환자를 제외해도 심방세동과 치매의 연관성은 변하지 않는다”며 “이는 심방세동 환자의 치매 위험 증가에 다른 메커니즘이 관여함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연구는 젊은 환자에서 심방세동과 치매 병리 사이에 중요하고 강력한 연관성이 있음을 시사한다”며 “젊은 환자의 심방세동 조기 발견과 적극적 관리가 치매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지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떨어진 시력 회복 방법 찾았다”…국내 연구진, 세계최초 망막 재생 성공

    “떨어진 시력 회복 방법 찾았다”…국내 연구진, 세계최초 망막 재생 성공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팀이 손상된 망막 신경을 살려 시력을 회복하는 방법을 찾아냈다. 김진우 KAIST 생명과학과 교수 연구팀은 망막 신경을 재생시켜 망막질환자의 시력을 회복할 수 있는 치료법을 개발했다고 지난 30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물질은 손상된 망막 자체를 재생시켜 망막질환의 종류에 관계없이 시력을 회복시킨다. 눈을 감싸는 얇은 막이 손상되면 시력을 떨어뜨리거나 사물이 왜곡되어 보인다. 망막질환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한국망막학회는 망막박리, 당뇨망막병증, 망막정맥폐쇄, 황반변성을 4대 망막질환으로 꼽는다. 병증이 심해지면 실명까지도 이를 수 있는 무서운 질환이다. 이번 KAIST 연구 성과는 포유류 망막에서 신경 재생을 유도하고 시력까지 회복시킨 세계 최초의 사례다. 이미 시중에 유통되는 망막질환 치료제들이 있으나, 병증이 심해지는 걸 막아줄 뿐 이미 손상된 시력을 회복시키지는 못했다. 연구진은 이번 기술을 활용한 치료제를 개발할 예정이며, 2028년에는 임상시험에 돌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4대 망막질환자는 매년 증가해 2023년 기준 110만 명이 넘었다. 이번 연구는 어류와 포유류의 차이에 착안해 시작됐다. 어류는 망막이 손상되어도 재생이 활발하다. 어류의 망막에는 뮬러글리아라는 세포가 있는데, 이 세포는 역분화해 새로운 신경세포를 생성해낸다. 인간의 망막에도 똑같은 세포가 있지만 망막을 재생시키지는 못한다. 인간의 망막이 재생되지 못하는 건 ‘프록스원’(PROX1)이라는 단백질 때문이었다. 이 단백질은 원래 줄기세포를 분화시켜 다양한 역할을 하게 만든다. 그러다 보니 세포의 시계를 거꾸로 되돌려 회복시키는 데는 걸림돌로 작용한다. 연구 결과, 망막에서 만들어지는 프록스원 단백질이 세포에 축적되기 때문에 망막이 재생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록스원 단백질에 결합하는 항체를 생쥐에 투여하니 망막의 신경세포가 재생되고 시력이 회복됐다. 주변에서 만들어진 프록스원이 세포로 들어가기 전 항체로 제거하는 것이다. 이 항체는 김 교수가 창업한 연구실 벤처 ‘셀리아즈’에서 발굴한 물질이다. 연구진은 생쥐의 눈에 강한 빛을 쬐어 생쥐의 망막을 훼손했다. 이후 항체 물질을 안구에 주사하고 2주가 지나자 시력이 회복됐다. 실험에서 시력 회복 효과는 6개월 이상 지속됐다. 김 교수는 “올해 안으로 인간에 더 가까운 개를 대상으로도 실험할 예정이고, 사람에게 적용할 수 있는 형태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은정 박사는 “여러 동물 실험으로 시력 회복 효능과 안전성 평가를 마친 후 망막질환자에게 투여하는 것이 목표”라며 “적절한 치료제가 없이 실명의 위험에 노출된 환자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연구를 진행하겠다”라고 말했다.
  • [단독] 산불 끌 헬기·인력 턱없이 부족… “산림청 → ‘부’로 승격 필요”

    [단독] 산불 끌 헬기·인력 턱없이 부족… “산림청 → ‘부’로 승격 필요”

    ① 산림청 하루 운용 헬기 30대뿐면적당 강원 50대·경북 40대 필요5만ℓ 물 싣는 ‘고정익 항공기’ 도입② 진화·인명 구조 시스템 개편 시급산불예방전문진화대 대부분 60대거주지 맞춤 대피 지도도 만들어야③ 산림 재구조화하고 임도 확충을불에 강한 활엽수 함께 심어 숲 조성환경단체 반발·사유림에 임도 못 내 여의도 면적의 160배가 넘는 국토를 폐허로 만들고 수십명의 목숨을 앗아간 최악의 산불이 30일 잡혔지만 진화 시스템을 뜯어고치지 않는다면 언제든 되풀이될 수밖에 없다. 기온 상승과 강수량 감소로 겨울과 봄 가뭄이 심각해지면서 산불 발생 기간은 길어지는데 정부·지자체의 시스템은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진화 시스템 정비 ▲산림 재구조화 ▲인명 구조 시스템 개편을 과제로 꼽았다.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 임상준 교수(산림공학) 연구팀에 따르면 산불은 연평균 5.82건씩 증가하고, 2000년대 들어 발생 기간이 25일 길어졌으며 80%는 4~5월에 집중됐다. 진화 시스템의 핵심은 헬기와 인력이다. 산림청 보유 헬기는 50대지만 점검 등으로 하루 운용 가능 대수는 30대 남짓이다. 지자체 임차 헬기가 경북 19대, 경남 8대, 강원 8대 있지만 골든타임(30분) 이내에 출동하기엔 부족하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30일 “강원과 경북, 경남 산림 면적을 단순 계산해도 진화 헬기가 각각 50대, 40대, 30대씩은 필요하다”며 “지자체 임차 예산이 턱없이 부족해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문현철 한국재난관리학회 부회장(호남대 교수)은 “고정익 항공기를 도입할 때가 됐다”며 “밤에도 투입할 수 있고 5만ℓ 규모의 소화수를 뿌려 줄 수 있는 만큼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지자체에 산불예방전문진화대가 9600여명 있지만 대부분 60대다. 채희문 강원대 산림환경과학대학장은 “예산을 확보해 젊은 대원을 고용하고 잔불 정리 그룹, 고도 진화 그룹 등으로 나눠 교육한 뒤 보수체계도 달리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산림청을 ‘부’로 승격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채 학장은 “국토의 64%가 산악 지역이다. ‘청’급으론 역부족”이라며 “더 많은 국고를 끌어와야 시스템 재정비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성냥갑 같은 산림도 재구조화하고 임도(林道)를 확충해야 한다. 이시영 강원대 방재전문대학원 교수는 “침엽수 단일 수종으로 숲을 조성하기보다는 산불에 강한 굴참나무 등 활엽수를 함께 심어 내화수림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채 학장은 “나무 사이 간격을 두고 숲을 가꿔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67%가 사유림이어서 임도를 내기가 힘든 데다 환경단체의 반발로 벌채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다. 인명 구조 시스템 리모델링도 시급하다. 산촌 주민 대다수가 70~80대 고령자여서 재난 문자도 무용지물이다. 구형 핸드폰 사용자는 재난 문자를 받을 수조차 없다. 강호상 서울대 그린바이오과학기술원 교수는 “거주지 특성에 맞춘 대피 지도를 만들어 안내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성용 국립안동대 산림과학과 교수는 “어느 지역은 어떤 경로로 대피하라는 식의 맞춤형 재난 문자가 와야 한다”고 말했다.
  • “매일 먹는 건데”…심혈관 질환 위험 높이는 ‘이것’ 뜻밖의 정체

    “매일 먹는 건데”…심혈관 질환 위험 높이는 ‘이것’ 뜻밖의 정체

    여러 음식에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소금(나트륨)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은 적게 섭취하는 사람에 비해 일반 비만 및 복부 비만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복부 비만은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유럽 비만 연구 협회(EASO)는 지난 27일 핀란드 헬싱키 보건복지연구소(FIHW) 애니카 산탈라티 박사팀이 남녀 5000여명의 식단 섭취 나트륨양 및 소변 나트륨 수치와 일반·복부 비만 간 관계를 분석해 이러한 연관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일반 비만은 키의 제곱(㎡)으로 몸무게(㎏)를 나눈 체질량지수(BMI)로 측정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BMI 30㎏/㎡ 이상을 비만으로 분류한다. 복부 비만은 복부 및 내부 장기에 지방이 축적돼 허리둘레가 정상보다 커진 상태로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핀란드 성인 대상의 ‘국가 건강 연구’(National FinHealth 2017 Study) 데이터를 이용해 남성 2222명과 여성 2792명의 식단을 통한 나트륨 섭취량, 소변 나트륨 농도, 일반 및 복부 비만 간 관계를 살펴봤다. 나트륨 섭취량과 소변 나트륨 농도에 따라 상위 25%부터 하위 25%까지 남녀를 각 4개 그룹으로 나누고, 나이와 생활 습관 등 변수의 영향을 보정한 통계 모델로 나트륨과 비만 간 연관성을 분석했다. 나트륨 섭취량(중앙값)이 WHO 권장량(하루 5g 이하)보다 적은 그룹은 여성 하위 25% 그룹뿐이었고, 남성과 여성을 합친 경우 상위 25% 그룹의 나트륨 섭취량은 하위 25% 그룹보다 2.3배 많았다. 분석 결과 나트륨 섭취량이 많거나 소변 나트륨 농도가 높은 사람들은 일반 비만과 복부 비만이 될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나트륨 섭취량 상위 25%는 하위 25%에 비해 일반 비만 위험이 4.3배, 복부 비만 위험이 3.4배 더 높았다. 또 소변 나트륨 농도 상위 25%는 하위 25%보다 비만 위험이 4.8배 더 높았다. 남성은 소변 나트륨 농도 상위 25% 그룹이 하위 25% 그룹보다 일반 비만 위험이 6배, 복부 비만 위험이 4.7배나 높았다. 하지만 나트륨 섭취량에서는 비만 위험 증가 패턴은 여성과 비슷했지만 그룹별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는 나트륨 섭취와 비만 간 연관성을 일관되게 보여주지만 그 메커니즘이나 성별 차이 등은 여전히 명확하지 않다며 향후 연구에서 장내 미생물, 체성분 변화, 포만감 조절 등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심층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높은 나트륨 섭취는 건강에 해로운 음식보다는 일상적으로 먹는 식품에서 비롯된다”며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것은 개인 노력만으로 해결될 수 없고 식품산업과 협력을 통한 인구 차원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 결과는 5월 11~14일 스페인 말라가에서 열리는 EASO 유럽 비만학회(ECO 2025)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 아이 사망했는데 ‘심각하지 않다’?…보험금 지급 거부한 보험사 패소 [여기는 중국]

    아이 사망했는데 ‘심각하지 않다’?…보험금 지급 거부한 보험사 패소 [여기는 중국]

    중국 상하이에 거주하는 장모씨는 세 살배기 딸이 독감을 앓고 갑작스럽게 심근염이 발병하면서 세상을 떠나보냈다. 아이 이름으로 중증 질병 보험에 가입해 놔 보험금을 신청했지만 뜻밖의 상황에 직면했다. 보험사는 “심각한 심근염이 아니다”라며 지급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중국 매일경제신문은 26일 장씨의 사연을 보도하면서 유명 보험사가 ‘중증 질병’에 대해 엄격한 정의를 내세워 피보험자가 사망했는데도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장씨는 딸이 태어난 지 한 달쯤 지나 사망 보장금 50만 위안(약 1억원)인 중증 질병 보험에 가입했다. 딸은 세 살이 된 지난 2월 독감으로 인한 급성 심근염으로 숨을 거뒀다. 심장에 염증이 생기는 심근염 확진 후 불과 3시간 만에 벌어진 일이다. 허망하게 딸을 잃은 장씨에게는 또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딸 사망 후 보험회사에 보험금을 신청했지만 보험사 측은 “심각한 심근염 배상 조항에 부합하지 않아 원래 계약대로 보상할 수 없다”고 회신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악성종양에 비해 심뇌혈관 질환은 자주 발병하지만 중증 질병으로 인한 보상은 악성 종양보다 적다. 보험사는 심뇌혈관 질병에 대해 계약상 엄격한 정의를 적용하고, 90~180일 동안 질병 상태가 지속되어야 한다는 조건까지 있어 중증으로 분류되기 어렵다. 또 보험사가 주장하는 ‘심각한 심근염’은 심장 기능 쇄약 정도가 뉴욕 심장병학회 규정 IV등급을 충족하거나 좌심실 박출률(LVEF)가 30% 이하인 상태 등이 포함되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사는 이런 조건에 부합하지 않는다면서 기존 납입분인 1만 3800위안(약 278만원)만 돌려주었다. 화가 난 장씨는 변호사를 선임했다. 변호사는 “심각한 심근염이라는 것은 질병 명칭이 아닌 형용사”라며 “사람이 이미 사망했는데 이보다 더 심각한 것이 어디 있느냐”라고 반박했다. 질병 상태 지속 기간에 대해서도 “심근염 자체가 치사율이 높고, 대부분의 환자가 몇 시간 안에 사망한다”며 조항의 오류를 지적했다. 다른 법률 전문가 역시 “의학적인 기준과 보험사 기준이 같지 않다”면서 “사람은 보험사 계약 조항대로 병이 나고 치료받고 사망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의견을 냈다. 변호사가 개입하자 보험사는 계약에 보장했던 금액 전액을 보상하겠다고 ‘항복 선언’을 하고, 비슷한 사례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처리할 것을 약속했다. 이번 사건을 접한 네티즌들은 “사람이 죽은 것보다 심각한 것이 어디 있나”, “보험을 돈벌이 수단으로만 삼지 말라”며 보험회사를 비난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매년 새로운 질병이 생겨나고 있으니 3년에 한 번씩 중대 질병 목록이나 보상 규정을 수정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주장도 내놨다.
  • [비하人드 AI]‘AI포비아’와의 사투…AI와 함께할 미래를 묻다

    [비하人드 AI]‘AI포비아’와의 사투…AI와 함께할 미래를 묻다

    1991년 개봉한 할리우드 영화 ‘터미네이터2’에서 인공지능(AI)이 만든 살인 로봇 T-1000은 인류 저항군 사령관을 죽이기 위해 과거로 쫓아 온다. 2004년 개봉한 ‘아이 로봇’에서는 인간이 정한 규칙을 어기고 빨간 눈을 뜬 휴머노이드 로봇이 ‘인간 사냥’에 나서기도 한다. 이런 영화를 보며 대중들의 마음속에는 알게 모르게 AI가 인류를 지배할 것이란 두려움이 쌓였다. 다가온 AI시대 ‘AI포비아’ 극복이 주요한 과제로 자리매김한 이유기도 하다. 지배당할 것인가, 이용할 것인가. 서울신문은 올해 ‘AI SEOUL 2025’에 참석한 인공지능 분야 세계적인 거장 제리 카플란(Jerry Kaplan)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와 요수아 벤지오(Yoshua Bengio) 몬트리올 대학교 교수의 제언과 ‘AI 변호사’로 알려진 임영익 인텔리콘 대표이사와의 인터뷰를 소개한다. “킬러로봇 나온다면 인공지능 아닌 인간의 잘못”-‘인공지능의 미래’ 제리 카플란 교수 AI에 대해 대중은 오해하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인공지능이 더 똑똑한 기계를 만들어 인간과 경쟁해 많은 사람의 일자리를 뺏고, 통제되지 못해 파멸로 이를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이런 생각은 영화와 공상과학 소설로 강화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다행히도 현실은 이런 관점을 반영하지 않습니다. 사실 저는 이 분야의 원죄가 이름에 있다고 봅니다. ‘지능’이란 단어는 인간이 가지고 있는 정량화할 수 있는 특성으로,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것입니다. AI를 지능이라는 틀에서 생각하면 여러 오해가 생깁니다. AI가 스스로 생각하고 인류를 직접적으로 위협할 수 있다는 것이죠. AGI(인공 일반 지능 ; 인간이 할 수 있는 어떠한 지적 업무도 할 수 있는 기계의 지능) 또는 범용 AI에 대해 들어보셨을 겁니다. 현재 인공지능 기술이 이 신화적인 단계에 도달했는지 여부는 뒤로하더라도, 기계가 어떻게든 의식을 가지고 그들의 프로그래밍을 무시하고 자신들만의 프로그램을 구축해 인류를 위협할 것이란 근거는 없습니다. 물론 (AI를 이용해) 위험한 기기를 만들 수 있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들이 스스로 우리에게 무언가를 하는 건 아닙니다. 만약 우리가 인류를 절멸시킬 기계를 만들겠다고 결정하면 그건 그들(AI)이 아닌 우리의 잘못입니다. 그렇다면 컴퓨터가 인간의 의미에서 지능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무엇일까요. 저는 문제를 해결하고 작업을 자동화하는데 유용한 도구라고 말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자동화 설비를 도입하며 수행한 과정을 보며 앞으로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사람의 노력과 주의가 필요한 일을 기계를 통해 할 때 더 생산적이게 되고, 평균적으로 더 부유하게 만들어줍니다. 단기적으로 일부 사람은 일자리를 잃겠지만, 역사적으로 봤을 때 AI는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것입니다. 인공지능 스스로 인류 위협할 근거 없어‘AI포비아’는 과장된 광고의 결과투자 포화…‘붕괴 우려’ 지적사실 AI는 과장 광고의 정점에 있거나 정점에 가까워졌습니다. 특히 생성형 AI 발전은 이미 둔화하고 있고 연구자들은 한계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언론은 새로운 기술이 성과를 보일 때마다 마치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초지능 기계가 탄생한 것처럼 받아들입니다. 대중에게 두려움을 주고 또 경종을 울립니다. IBM 체스 프로그램이 체스챔피언을 이겼을 때도, 2011년(IBM의 인공지능 컴퓨터가 미국 퀴즈쇼에 우승한 연도)에도 그랬고 2016년 구글 알파고가 이세돌을 이겼을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럴 때마다 사람들은 초지능 기계가 눈앞에 있는 것처럼 걱정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챗GPT가 뛰어나긴 하지만 이것도 아직 초지능 기계라 할 수 없습니다. 향후 몇 년간의 전망은 어떨까요. 생성형 AI는 인류 역사상 중요한 발명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위대한 발명이라 볼 수는 없습니다. 농업이나 바퀴, 카메라, 컴퓨터, 자동차, 인터넷 등이 위대한 발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하룻밤에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오늘날 많은 기업이 그들의 생성형 AI가 경쟁사를 이길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경쟁합니다. 제품에 AI를 더해 고객에게 주는 것은 몇 년 길게는 수십 년은 걸릴 겁니다. 아마 그 과정에서 위대한 발명이 나올 거라 생각합니다. 몇 가지 조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투자자라면 AI분야에서 이익을 얻는 게 매우 어렵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이미 너무 많은 돈이 저품질 데이터 산업에 투입되고 있습니다. 저는 이 시장이 곧 붕괴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닷컴버블 때처럼요. 기업이라면 생성형 AI를 어떻게 활용할지 직원들이 고민하고 실험해 볼 수 있도록 기회를 줘야 합니다. 결국 AI가 어떤 도움이 되는지 아닌지를 볼 수 있는 최적의 위치에 있는 건 직원들입니다. 소비자라면 걱정하지 말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킬러 로봇은 나오지 않을 것이고, 모든 것이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겁니다. 투자자와 기업들이 여러분이 원하는 것을 만드는 데 돈을 쓰도록 하면 됩니다. 새로운 서비스가 여러분을 놀라게 할 거고, 삶의 질은 개선될 겁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지난 수십년간 그래왔던 것처럼 말입니다. 아마 5년 후에는 오늘날처럼 AI에 대해 많이 말하지 않을 겁니다. (그때는)AI가 컴퓨터 칩이나 블루투스 연결처럼 대부분 제품에 내장된 서비스에 하나가 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세계적 변화를 가져오는 발명을 목격해 기쁘고, 삶에 주는 영향을 겪어보길 고대하고 있습니다. “우리보다 더 똑똑한 기계 만들고 있다는 점 잊지 말고 경계해야”-‘튜링상’ 수상자 요수아 벤지오 교수 오늘날 AI가 안전한지는 어디에 초점을 보고 살펴봐야 할까요. 우선 오늘날 보는 AI가 몇 년 후에 보게 될 AI와 같지 않을 것이란 점을 이해해야 합니다. 지난 10년 동안 매우 분명한 방향성이 있었습니다. 일관된 텍스트를 생성할 수 없었던 AI가 이제는 200개 언어를 마스터하고 과학 분야에서 박사급 전문가만큼 뛰어난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수학과 공학, 추론 작업에도 우수한 성과를 보여주며 많은 분야에서 인간 수준의 능력에 근접하거나 이를 초월했습니다. 이는 멈추지 않을 겁니다. 올해 발전된 모델은 인간의 심사숙고 과정을 학습해 추론 능력을 크게 개선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또 우리는 AI 안전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의 역학은 (AI의 안전성을) 무시하도록 몰아가고 있습니다. 기업, 국가가 서로 치열하게 경쟁하며 위험을 보지 않는 것이죠.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주요 영역에 개입해야 합니다. 하나는 정책, 하나는 과학 측면입니다. 정책 부분은 국가 차원에서 법률이나 국제 또는 사법적 개입을 통해 행동 규칙을 확립해야 합니다. 그러면서 AI가 사회에 보급되며 경제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고려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일자리 시장의 혼란이 가중될 수 있습니다. 점점 더 많은 화이트칼라 작업이 자동화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이 증거입니다. 국가 안보 위험도 있습니다. 개인이든 기업이든 나쁜 세력들, 예컨대 테러리스트 그룹, 불량 국가 등이 최첨단 AI를 악용할 위험도 있습니다. 또 정책적 고민을 할 때 우리가 우리보다 더 똑똑한 기계를 구축하는 길을 가고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만약 이런 시스템이 의도치 않게 우리 시스템의 통제를 벗어나 탈출하려 하거나 또는 꺼지지 않으려 할 수도 있습니다. 비록 가설적인 상황이라 할지라도 이를 예상하고 대비해야 합니다. AI 사회 보급…일자리·안보 등 혼란 우려연구 통해 ‘통제 수단’ 개발해야하드웨어 선두주자 한국, 앞으로 중요성 커져과학적 측면에서의 문제는 시스템이 우리의 의도를 거슬러 행동하지 않도록 설계하는 방법을 아직 모른다는 겁니다. AI가 어떤 목표를 가지고 실현하는 방식이 인간에게 해롭지 않을지 확신할 수 없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AI를 통제하고 검증할 수 있어야 합니다. 문제가 어떻게 발생할 수 있는지, 예방은 어떻게하는지, 연구를 통해 위험을 더 잘 평가하고 정량화해야 할 겁니다. 전세계 AI 안전성과 관련된 연구소들은 최근 위험 평가의 방법론과 기준을 점차 표준화하고 있습니다. 저는 주체성이란 것이 시스템에서 어떻게 형성될 수 있는지 이해하는 게 가장 중심적인 과제라 생각합니다. 아예 주체성이 없는 신뢰할 수 있는 AI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연구자로서 현재 가장 관심이 가는 사항 중 하나입니다. 이는 아직은 해결되지 않은 질문 중 하나입니다. 정책적으로 이런 문제를 학계와 산업계가 연구할 수 있도록 유도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AI개발자들에게 시스템이 안전하다고 여기는 이유와 근거를 의무적으로 제출하고 전문가들을 설득하도록 한다면 시스템을 보다 신뢰할 수 있을 겁니다. 안전성에 대한 더 많은 연구도 이뤄지겠죠. 한국은 AI 연구의 선두주자 중 하나입니다. 탁월한 연구 대학이 많고 실력 있는 많은 인재를 육성하고 있습니다. AI에 대한 인재풀도 강력합니다. 기계 학습 분야의 최고 학회들에 많은 논문을 발표하고 있고, 산업적 측면에서 보더라도 한국은 소프트웨어뿐만 아니라 하드웨어에서도 매우 강력한 입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이 고해상도 AI 칩 분야의 리더란 점은 굉장히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겁니다. 앞으로도 AI 진화에 대한 중요한 논의들이 이어질 겁니다. 인간이 미래의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 새로운 기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현명한 개발 방식을 마련하도록 논의를 이어가길 바랍니다. “AI 오류 피해, 책임 소재 명확히 해야”-인공지능법률사무소 ‘인텔리콘’ 임영익 대표 -AI 활용도가 점점 더 높아지는 시대, 현재 AI는 공정하다고 보시나요. “AI는 인간을 배웁니다. 그런데 인간은 종교, 신념, 이념 등 생각의 프레임 또는 특정한 사고 체계를 가지고 있어 말이나 행동에서 편향적 행동이나 인지 편향을 보입니다. 결국 AI는 인간에게서 편향성도 배우기 마련입니다. AI의 편향을 막기 위한 다양한 연구가 현시대에 놓인 주요한 과제입니다.” -편향성을 막기 위해 어떤 방법이 사용되고 있나요. “현재는 AI의 편향을 사후적으로 제거하는 방법으로 3가지가 대표적입니다. 휴먼 피드백 강화학습은 학습된 모델이 내놓은 답변을 사람이 검토하고 피드백해 모델에 재학습(강화학습)해 편향을 줄이는 방법이고, 미세 조정은 이미 학습된 모델에 새로운 데이터를 추가로 학습시키는 방법인데 예를 들어 성별 균형이 맞춰진 데이터를 학습시켜 성별 편향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마지막으로 출력 후처리 기법은 AI가 답변을 생성한 후 사람이 검토하고 수정하거나 AI 내부에 ‘이 답변이 공정한가’를 확인하고 점검하는 로직을 추가하는 방식입니다. 다만, 이런 방법도 완전하지 않습니다. 공정성을 판단하는 주체가 결국 인간이기 때문에 모든 사람을 만족하는 공정성이라는 것은 애초에 어려운 것이 될지 모릅니다. 그래도 인공지능의 공정성은 그 사회의 문화나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는 ‘유동적 공정성’ 정도는 만족해야 합니다.” -편향된 AI는 사회적으로 악용될 여지가 있을까요. “가능성이 있습니다. 고도로 발전한 기술을 통해 사실을 교묘히 조작하고 가짜 뉴스를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습니다. 딥페이크 기술을 악용해 허위 정보를 유포하는 사례는 이미 현실로 드러난 바 있습니다. AI챗봇과 자동화된 댓글 시스템은 특정 이슈에 대한 여론을 조직적으로 조작하는 수단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정치적 편향성과 알고리즘 조작은 심각한 사회적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개발자가 의도적으로 편향된 데이터를 입력하면 특정 정치적 성향이나 이념을 강화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고, 사용자들은 자신도 모르게 특정 관점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또 AI기술은 일부 국가나 정치인들이 대중을 감시하는 수단으로 악용될 수도 있고, 광범위한 개인정보 침해 문제도 내포하고 있습니다.” 공정한 AI 불가?…‘유동적 공정성’에 만족해야 할수도심각한 사회적 위험 초래 가능성 내포지속적이고 균형 있는 정책 보완 필요-AI가 인간의 일자리를 뺏어갈까요. “AI발전이 새로운 직업군을 만들어내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기여할 것이란 점엔 이견이 없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AI가 만들어내는 일자리보다 사라지는 일자리가 더 많을 수 있습니다. 콜센터 상담원, 단순 사무직, 공장 근로자 같은 직업은 줄어들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몇가지 대응이 필요합니다. 첫째로 AI 관련 기술을 배우고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직업 재훈련 프로그램을 강화해야 합니다. 둘째로 AI산업 내 저임금·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동 환경을 개선해야 하며, 셋째로 AI를 다양한 분야에서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는 것은 물론 AI 윤리와 규제를 담당할 전문가를 체계적으로 양성해야 합니다.” -AI산업 진흥과 규제를 위해 어떤 정책 및 제도적 지원이 필요할까요. “지난해 AI 기본법이 국회를 통과한 것은 국내 AI산업에 중요한 첫걸음입니다. 지속적이고 균형 있는 성장을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에서 정책적 노력이 요구됩니다. 첫째로 AI윤리와 책임성을 강화해야 합니다. AI개발과 활용 과정에서 윤리적 기준을 명확히 하기 위해 가이드라인 수준이 아닌 더욱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AI시스템의 오류 등으로 피해가 생겼을 때 개발자, 운영자, 사용자 간 책임 소재도 명확히 정의해야 합니다. 둘째로 AI 기술의 표준화와 안전성을 확보해야 합니다. 성능과 안전성을 체계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프로세스 구축과 국제적인 AI 규범에 맞춰 기술 표준을 정립하고 글로벌 협력과 공동 연구로 국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합니다. 나아가 AI시스템의 오작동이나 예상치 못한 결과를 사전에 검증할 수 있는 독립적인 AI 안전 연구소에 많은 예산을 투입해야 할 것입니다. 세 번째로 AI 인력을 양성하고 산업 경쟁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초·중·고 교육과정에 AI 기초 교육을 포함하는 것과 함께 성인을 대상으로 한 재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미래 인재와 성인이 새로운 산업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창업지원, 연구개발 투자 확대, 세제 혜택 확대 등으로 AI 스타트업 성장도 적극적으로 촉진해야 합니다.”
  • “지역소멸 대응”…한국지방자치학회-한국지역경영원 ‘한 뜻’

    “지역소멸 대응”…한국지방자치학회-한국지역경영원 ‘한 뜻’

    한국지방자치학회(회장 임정빈)와 한국지역경영원(이사장 윤황)은 27일 지역 소멸 대응 등의 연구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방자치와 지역 경영에 축적된 연구 역량·경험 등을 가진 교류 협력에 이어 공동연구 추진 등을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지방자치 및 지역 경영 발전을 위한 공동연구 △학술대회·세미나·워크숍 등 공동 개최 △지역 의제 확산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윤황 한국지역경영원 이사장은 “생활 현장 속 지역 주민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복지·재정·지방자치·지방분권 등의 연구를 진행해 온 지방자치학회와 협력해 한국 사회의 지방자치와 지역경영 발전에 더욱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지역경영원은 수도권 집중 시대 지속가능한 한국 사회 대전환을 위해 지역혁신 모델 연구와 조사, 민관학연 협력 등으로 지역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연구 및 정책개발 기관이다.
  • 서울시 제2기 인구정책위원회 출범...첫 회의서 미래돌봄수요 대응 논의

    서울시 제2기 인구정책위원회 출범...첫 회의서 미래돌봄수요 대응 논의

    서울시는 27일 제2기 인구정책위원회를 새로 구성하고, 첫 정기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새로 출범하는 제2기 인구정책위원회는 1기 15명 대비 위촉위원을 확대한 20명으로 구성됐다. 도시·복지·사회 정책분야 전문가뿐 아니라 청년, 외국인주민, 어르신 등 다양한 구성원을 포함한다. 향후 2년의 임기 동안 인구정책 기본계획에 따라 수립하는 연차별 시행계획을 심의·자문하고, 중장기 인구변화가 일으킬 사회문제와 미래 대응 과제를 논의하며 정책 의제를 발굴해나갈 계획이다. 첫 정기회의에서는 ‘미래 돌봄 수요 대응을 위한 인구정책’을 주제로 발제와 토론을 진행했다. 서울시가 도입한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에 연구책임자로 참여한 숙명여대 강정향 교수는 “맞벌이 부부 및 육아 부담이 큰 가정에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했고, 특히 가사관리사들의 친화력 덕분에 아이들의 정서적 안정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강 교수는 “합법적으로 외국인을 유치해 육아 지원서비스에서 발생되는 문제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 나아가 내국인과 외국인 노동력을 병합해 돌봄문제를 해결하는 중장기적 인력공급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됐다”며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국가적 총력을 동원해야 하는 상황에서 아이돌봄 정책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민정책학회 연구이사를 맡고 있는 김연홍 숙명여자대학교 정책대학원 교수는 2025년 1월 초고령 사회 진입으로 노인 돌봄에 대한 사회적 대책이 시급하나 돌봄서비스 종사자를 구하기 어려운 현 상황을 지적하며 외국인력 도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 교수는 ‘지속가능한 미래형 돌봄서비스’를 위해 장기적 관점에서 외국인력의 안정적 근무가 가능한 인력 도입 체계를 제안했다. 우리보다 먼저 초고령 사회를 맞이한 일본의 돌봄서비스 사례를 소개하며, 돌봄 분야의 비전문 인력 도입에서부터 교육·실습 등 훈련 강화를 통해 전문인력 양성·활용으로 이어지는 단계적 프로세스 구축 마련을 강조했다. 김태균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청년, 외국인, 어르신 등 다양한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위원회 구성을 확대했다”며 “위원회를 중심으로 인구변화로 인한 사회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지향적인 정책을 준비하기 위해 논의를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원조 섹시스타’ 유혜리, 60대에도 ‘풍성’… 직접 밝힌 모발 관리법

    ‘원조 섹시스타’ 유혜리, 60대에도 ‘풍성’… 직접 밝힌 모발 관리법

    배우 유혜리(61)가 60대의 나이에도 풍성한 모발의 비결을 공개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MBN ‘한번 더 체크타임’에는 1988년 영화 ‘파리 애마’ 등을 통해 그 시절 섹시 스타로 떠올랐던 유혜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유혜리는 “제가 젊을 때는 머리숱이 정말 많아서 남들보다 미용 시간이 더 걸렸다. 미용하시는 분들이 팔이 아프다고 할 정도였는데 그때에 비하면 지금은 (모발이) 많이 빠진 것”이라며 “주변 친구들보다 모발이 많은 건 인정하지만, 그만큼 관리도 많이 한다”고 밝혔다. 유혜리는 탈모 방지를 위한 자신만의 머리 감기 ‘꿀팁’을 공개했다. 그는 “머리 감기 전 굵은 브러시로 아래 정수리 방향으로 빗질한다. 잘 때 불순물이 많이 묻지 않나. 그다음 샴푸에 식초를 조금 넣는다. 머리를 미지근한 물로 충분히 적시고 샴푸 거품을 낸 후 손가락으로 마사지하듯 문지른다”고 소개하며 “머리카락을 아기 다루듯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혜리의 머리 감는 법을 본 대한모발이식학회 김주용 이사는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식초에는 살균 작용이 있어서 두피에 쌓인 노폐물, 각질 등을 제거하고 세균의 침투를 막기 때문에 두피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초속 27m 강풍 탄 화마… 고령자들 대피하다 차 안·도로서 참변

    초속 27m 강풍 탄 화마… 고령자들 대피하다 차 안·도로서 참변

    대피 못한 60~70대 인명 피해 속출 당국, 불길 확산 속도 미숙한 대처도로·마을까지 불길에 휩싸였는데재난 문자 늦고 대피 장소도 바꿔“강풍 예보에도 선제적 대응 안 해” 지난 22일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강풍으로 확산하면서 경북에서만 22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인명 피해가 속출했다. 사망자 중 상당수가 고령인 데다 대피 중 참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를 두고 예상치 못할 정도로 빠른 산불 확산 속도와 관계당국의 미숙한 대처가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사망 피해자 상당수는 갑작스레 대피를 시도하다가 차 안이나 도로 등에서 숨졌다. 또 고령층 주민의 경우 지방자치단체 등이 재난 문자로 대피를 안내해도 자력으로 대피가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26일 산림당국 등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인한 사망자는 산불이 시작된 의성을 포함해 5개 시군에서 발생했다. 이날 오후 7시 기준 지역별 사망자는 영덕 8명, 영양 6명, 청송 3명, 안동 4명, 의성 1명 등 22명이다. 인명 피해가 컸던 배경으로는 예상보다 빠른 산불 확산 속도가 꼽힌다. 의성군 안평면에서 발생한 산불의 주불은 지난 24일 오후까지도 옥산면과 점곡면에 머물렀으나 초속 15m에 달하는 강한 바람을 타고 안동시 길안면으로 확산했다. 이후 불길은 25일 오후 동안 안동시 전역과 청송군, 영덕군, 영양군 등 인접 지역으로 순식간에 번졌다. 이날 오후부터 밤늦게까지 최대 초속 27m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삽시간에 불길이 번지다 보니 상대적으로 신속한 대피가 어려운 고령층 주민들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청송에서는 80대 여성과 70대 남성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영양에서도 미처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되는 6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영덕에서는 요양병원 입소자 일부가 대피 중 차량 폭발로 사망하기도 했다. 지자체를 비롯한 관계당국의 미숙한 대응도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산불이 확산하자 정부와 지자체가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대피소로의 대피 등을 안내했으나 이미 도로나 마을까지 불길이 들어와 대피가 어려운 상태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산불이 갑작스레 확산하면서 지자체가 대피 장소를 정정해 혼선이 생기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은 대부분 60~70대”라며 “일부는 교통사고로 인해 대피를 못 했거나 불이 빨리 번지면서 피하지 못해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고기연 한국산불학회장은 “산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순식간에 번지므로 관계당국의 안내에 따라 대피해야 한다”며 “바람이 상당히 강하다는 기상 예보도 있었던 만큼 선제적으로 대피를 유도해 고령의 주민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조치했다면 피해를 줄일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난임센터 성공률 10% 높이면 출생아 연간 1만명 늘어난다[김미경의 다른 시선]

    난임센터 성공률 10% 높이면 출생아 연간 1만명 늘어난다[김미경의 다른 시선]

    ‘부부 8쌍 중 1쌍은 난임 부부’ 통계환자·시술 건수·진료비 해마다 늘어경제적·심리적 맞춤 지원 확대해야난임 연구원 훈련할 교육센터 없어각자 속한 병원서 알아서 기술 익혀난임센터 성공률 20~70% 천차만별 지난달 오랜만에 반가운 뉴스가 있었다. 지난해 출생아 수가 23만 8300명으로 전년보다 8300명(3.6%) 늘어 2015년 이후 9년 만에 반등했다는 통계가 나온 것이다. 0.7명까지 추락했던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도 0.75명으로 전년보다 0.03명 올라 바닥을 친 모양새다. 그럼에도 국제적 기준으로 보면 여전히 턱없이 낮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합계출산율은 1.51명으로 우리나라의 두 배 수준이다. OECD 회원국 중 합계출산율 1.0명 아래로는 한국이 유일하다. 연간 70만명 규모로 잠시 늘었던 1990년대 초반 출생아를 의미하는 ‘2차 에코붐 세대’가 마침 결혼·출산기에 접어들었고 코로나19로 미뤘던 결혼 수요도 반짝 작용한 만큼 이 같은 반등세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이 때문에 정부는 반등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고질적인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령기 혼인·출산 장려·지원뿐 아니라 관심을 가져야 하는 과제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출산율 제고를 위해 늦어지는 출산 연령과 환경적 요인 등으로 발생하는 난임 문제 해결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조언한다. 난임 환자와 시술 건수, 진료비는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난임 전문 병원의 시술 등 기술력도 나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갈 길은 멀다는 것이 의료계의 지적이다. 난임 부부에 대한 정부와 기업 등의 지원이 더 강화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인공수정이나 시험관아기 등 정부의 난임 의료비 지원을 받아 태어난 아기는 2020년 2만 8699명으로 전체 신생아 수의 10.6%를 차지했다. 난임 시술 환자는 2018년 12만 1038명에서 2023년 13만 6905명으로 13% 이상 늘었다. 최근 5년간 난임 치료를 받은 환자 수만 65만 6400명에 이르며 산부인과학회 연구에 따르면 ‘부부 8쌍 중 1쌍은 난임 부부’라고 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난임 시술 건수도 2018년 13만 6386건에서 2020년 20만 1412건으로 48%나 급증했다. 정부의 난임 지원 정책은 조금씩 강화되고 있지만 난임 부부들이 겪는 경제적·정신적 문제가 어느 정도인지에 대한 통계 등이 없고 난임 센터들의 임신 성공률이나 치료 환경 등에 대한 정보도 거의 없는 상황이다. 국내 난임 센터들의 임신 성공률은 20~70%로 편차가 크며 평균 임신율은 37% 정도로 알려졌다. 난임 센터들의 임신 성공률이 10% 높아지면 출생아 수가 연간 1만명 늘어날 수 있다고 한다. 임신 성공률이 이렇게 차이가 나는 가장 큰 이유는 난임 연구실 문제다. 배아를 만들고 키우는 일이 모두 연구실에서 이뤄지는데 난임 연구원을 훈련할 수 있는 교육센터가 없는 실정이다. 난임 연구원들이 각자 속한 병원에서 알아서 기술을 익히는 것이 전부이다 보니 성공률이 천차만별일 수밖에 없다. 정부는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통해 출산당 총 25회(인공수정 5회, 체외수정 20회)의 난임 시술을 본인부담률 30%로 지원하고 있다.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는 인공수정, 배아동결비 등 급여·비급여 비용을 지원한다. 그러나 장기간 난임 시술을 받는 부부의 경우 자궁내막강화치료, 배아유전자검사 등 회당 고가의 비급여 치료로 많게는 수천만원의 비용 부담이 발생한다. 특히 고령 난임 환자는 3번 이상 습관성 유산을 경험한 경우에만 염색체 검사에 건보가 적용되고 남편은 모두 비급여다. 또 배아 착상 전 유전자 검사(PGT) 등은 건보와 지자체 지원에서 모두 배제돼 고령 난임 환자들의 비용 부담을 높인다. 정부 지원 가임력 검사에는 FSH, LH 등 호르몬 검사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병원을 오가는 교통비와 3분의2가 무급인 난임치료휴가 등에 따른 간접비용도 경제적 부담 요인이다. 이는 정부와 기업 등이 신경을 더 써야 할 대목이다. 무엇보다 난임 부부가 겪는 심리적 고충은 심각하다. 난임 부부의 85~87%는 정서적 고통이나 우울감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산에 성공할 때까지 또는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낙담하지 않도록 심리적 상담 지원 등이 필요하다는 것이 난임 환자들의 하소연이다. 이와 관련,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는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난임, 유·사산 부부 등의 심리 지원을 위해 2026년까지 권역 난임·임산부 심리상담센터를 전국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주형환 저고위 부위원장은 “난임 부부 등에 대한 의료적 시술 지원뿐 아니라 정신건강 정보를 제공하고 정서적·심리적 건강까지 살피는 세밀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 부위원장은 또 “난임과 관련해 남성과 여성을 막론하고 근로조건, 근로시간 등을 전면 재검토해 추가할 수 있는 제도는 추가하겠다”고 했다. 보험업계도 잰걸음이다. 손해보험업계는 난임 치료 건수와 진료비가 증가하는 만큼 관련 상품 개발을 통해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한 사회안전망 역할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난자 동결 시술비와 다태아 자녀안심보험 무료 가입 등을 지원하고 일부 손보사는 출산지원금 특약과 난임 진단·치료비 등을 지원한다.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은 “일본·미국 등 해외의 임신·출산 관련 보험상품에 대한 사례 연구를 통해 난임 치료 등에 대한 보장을 강화한 다양한 보험상품 개발을 활성화할 것”이라며 “저출산 관련 상품에 대한 제도적 인센티브로서 해당 신상품에 대한 배타적 사용권 부여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미경 논설위원
  • 껌 씹을 때도 미세플라스틱 나온다…“1g당 최대 600개 방출”

    껌 씹을 때도 미세플라스틱 나온다…“1g당 최대 600개 방출”

    천연·합성 고분자를 이용해 만드는 껌을 씹을 때 한 개에 수백~수천개의 미세플라스틱이 나와 침과 섞여 섭취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샌제이 모한티 교수팀은 26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화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천연·합성 껌을 씹을 때 얼마나 많은 미세플라스틱을 섭취할 수 있는지 알아보는 예비 연구에서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는 껌을 씹을 때 미세 플라스틱을 직접 섭취하게 돼 잠재적으로 건강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모한티 교수는 “이 연구는 사람들을 불안하게 하려는 것은 아니다”라며 “과학자들은 미세플라스틱의 안전 여부는 모르지만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미세플라스틱에 노출돼 있다는 것은 안다”며 “그것이 우리가 조사하고자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학자들은 식품, 음료, 포장, 코팅 등에서 배출되는 1마이크로미터(㎛)~5㎜ 크기의 미세플라스틱을 사람들이 매년 수만개씩 섭취하는 것으로 추정한다. 연구팀은 껌이 세계적으로 막대한 양이 소비되고 있으나 미세플라스틱의 잠재적 공급원으로서 껌에 관한 연구는 널리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연구 배경에 관해 설명했다. 껌은 보통 고무 베이스와 감미료, 향료, 기타 성분으로 만들어진다. 천연 껌 제품은 치클이나 다른 나무 수액 같은 식물성 폴리머를 사용하며, 다른 제품은 석유 기반 폴리머로 만든 합성 고무 베이스를 사용한다. 연구팀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합성 껌 5개 브랜드와 천연 껌 5개 브랜드를 실험 참가자에게 씹게 한 다음, 타액 표본을 채취해 미세플라스틱이 나오는 속도와 양을 측정했다. 그 결과 껌 1g당 평균 100개의 미세플라스틱이 나오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부 껌에서는 1g당 최대 600개의 미세플라스틱이 나오기도 했다. 연구팀은 이는 무게가 보통 2~6g인 껌 하나에서 최대 3000개의 미세플라스틱이 나올 수 있다는 의미라며 1년에 160~180개의 작은 껌을 씹는다면 연간 수만개의 미세플라스틱을 섭취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대부분 미세플라스틱은 껌을 씹은 후 처음 2분 이내에 방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껌을 씹은 후 8분 이내에 전체 미세플라스틱의 94%가 방출됐다. 연구팀은 껌에서 미세플라스틱이 나오는 것은 타액 속 효소 때문이 아니라 씹을 때 강한 마모성 때문이라고 했다. 또 미세플라스틱 노출 가능성을 줄이려면 새 껌을 씹는 것보다 한 조각을 오래 씹는 게 낫다고 제안했다. 모한티 교수는 이 실험에서는 20㎛ 미만의 미세플라스틱은 기기와 기술 한계로 식별이 어려웠고 훨씬 작은 입자는 검출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며 나노미터(10억분의 1m) 크기의 플라스틱 방출 가능성을 평가하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더 자주, 더 오래, 더 커진다… 산불 진화 패러다임 바꿔야

    더 자주, 더 오래, 더 커진다… 산불 진화 패러다임 바꿔야

    기후위기에 산불 발생 시기가 빨라지고 발생 일수는 늘어나는 등 연중·대형화가 심화하고 있어 산불 진화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5일 산림청 등에 따르면 최근 10년간(2015~2024년)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은 총 5455건이다. 연평균 발생 건수는 546건인데 이 중 봄철(3~5월)이 303건으로 56%를 차지했다. 다만 최근 산불은 계절·지역에 상관없이 발생하고 더 빠르게 확산하는 추세다. 국립산림과학원은 2000년대 평균 136일이던 연간 산불 발생 일수가 2010년대 142일, 2020년대 169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가 기후위기와 밀접하다고 진단했다.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은 “기후위기로 지구 온도가 오르면 나무와 풀이 머금은 수분이 증발하고 빠짝 마르게 된다”며 “고수온 심화로 고기압이 발달해 비도 잘 내리지 않고 건조한 환경이 이어지면서 작은 불이 대형 산불로 번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산불 예방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진화 패러다임으로 전환해야 한다. 채희문 강원대 산림환경과학대학장은 “우리나라 산불 진화 시스템도 많이 발달해 이를 효과적으로 운영하는 일이 중요하므로 종합적 매뉴얼이 필요하다”며 “진화 자원이 고도화될 수 있도록 더 많은 예산 투입이 필요하고 대원 교육·훈련도 단계적으로 해야 하며 국외 산불 저감 양성프로그램 등을 도입해 분야별 혹은 종합 전문가도 양성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주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지역 단위 조직을 만들고 그 안에서 교육·상호 감시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재정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간 산불 진화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유무인 복합 대응체계 필요성도 제기된다. 고기연 한국산불학회장은 “어두운 야간이나 이른 아침에는 헬기가 대기할 수밖에 없는 데다 지상 인력도 고령화하면서 안전사고 위험성도 높아지고 있다”며 “드론을 비롯한 무인기를 활용해 유무인 복합 산불 대응 체계를 마련하고 이를 위한 규제 개선도 필요하다”고 했다. 산불 원인 대부분이 인재인 만큼 소각행위 처벌 강화 등 대응 체계를 손봐야 한다는 견해도 나온다. 김해동 계명대 환경공학과 교수는 “산불 원인을 기후변화로 돌리는 건 무책임한 일”이라며 “야외 소각행위에 대한 처벌 강화를 비롯한 예방·대응 체계를 개선해야 하는 시점이 됐다”고 말했다.
  • “거대 은행잎”…트럼프 보고있나? 중국도 ‘6세대 전투기’ 띄우기 (영상) [포착]

    “거대 은행잎”…트럼프 보고있나? 중국도 ‘6세대 전투기’ 띄우기 (영상) [포착]

    중국 관영매체가 차세대 전투기 예고 영상을 공개하면서, 중국 정부가 6세대 전투기를 공식 인정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특히 이 영상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공군의 차세대 최첨단 전투기 F-47의 제작 사업자로 보잉을 선정했다고 발표한 지 이틀 만에 나와 중국이 미국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4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중앙TV(CCTV)는 전날 중국 3세대 전투기 ‘J-10’의 첫 비행 27주년 기념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마지막에는 ‘다음은?’이라는 문장과 함께 흐릿한 전투기 사진이 등장했는데, 그 모습이 작년 12월 26일 중국 쓰촨성 청두 상공에 나타났던 비행체와 유사했다. SCMP는 이것이 중국 6세대 전투기를 암시한다고 봤다. 꼬리날개 無…스텔스기능 강화한 듯일각에선 제트 엔진 3개 장착 분석도작년 중국에서는 중국 5세대 스텔스 전투기 J-20과 함께 비행하는 정체불명의 전투기 한대가 목격된 바 있다. 이후 해당 모습을 담은 시각자료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확산했다. 군사 전문가들과 관련 매체는 해당 비행체를 시험 비행에 나선 중국 6세대 전투기 ‘J-36’으로 추정하며, 그 모양이 은행잎을 닮았다고 표현했다. 특히 청두의 관영 군사매체인 국방시보는 은행잎 사진과 함께 “저건 정말 나뭇잎처럼 보인다”라는 글을 올렸는데, 이는 중국 정부가 6세대 전투기 존재를 간접적으로 인정한 것이라는 관측으로 이어졌다.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사령부는 새해 첫날인 지난 1월 1일 최신예 무기 소개 영상에서 은행잎과 새 한 마리가 날아가는 장면을 통해 6세대 전투기를 암시하기도 했다. 이후 지난 2월 J-36 추정 비행체가 또 목격되면서, 해외에서도 중국 6세대 전투기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다. 영국 왕립항공학회(RAeS)는 지난 1일 자체 매거진 ‘에어로스페이스’(AEROSPACE) 3월호에서 J-36 단면도를 독점 입수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특히 이전 세대 전투기와는 달리 꼬리 날개가 없는 J-36만의 특징은 중국이 스텔스 기능을 대폭 강화한 것이라는 서방 전문가들 관측으로 이어졌다. 일각에서는 이 전투기에 3개의 제트 엔진이 장착돼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공식발표 임박 관측…하늘위 미중경쟁6세대 전투기와 관련해 중국 당국은 지금까지 이렇다 할 공식 입장을 내놓지는 않고 있다. 다만 관영 CCTV가 ‘예고편’ 격 영상을 공개하면서 중국이 사실상 6세대 전투기의 존재를 공식 인정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해석이 나온다. 송중핑 중국 군사 전문가는 “이번이 중국의 6세대 전투기가 처음 공식적으로 인정된 것”이라며 “이는 (기존 중국의 전투기인) ‘J-10’과 ‘J-20’의 뒤를 이을 것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라고 밝혔다. 송중핑은 또 미국과 중국의 전투기 관련 소식이 이틀 간격으로 공개된 것과 관련해 “하늘 위 미·중 우위 경쟁을 보여준다”라고 덧붙였다. SCMP도 중국 관영매체가 6세대 전투기 추정 사진을 공개한 것은 미국의 차세대 전투기 제작 계획을 발표한 미국에 도전한 것이라고 짚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 1980년대에 개발돼 현재 운용 중인 세계 최강 F-22 등 5세대 전투기를 이을 6세대 전투기의 명칭을 ‘F-47’로 정했다고 전했다. 사업자로는 보잉이 선정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까지 만들어진 것 중 가장 발전되고 가장 강력하고, 가장 치명적인 전투기가 될 것”이라며 “최첨단 스텔스 기술, 기동성 등 지금까지 없었던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