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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구소멸시대, 지속가능할까? 속앓는 지자체에 비장의 무기”[창간 기획]

    “인구소멸시대, 지속가능할까? 속앓는 지자체에 비장의 무기”[창간 기획]

    “한국형 도시 모니터링 지수(K-UMF)는 유엔과 국제사회가 지향하는 도시 의제를 국내 도시들에 적용함으로써 국내 도시들의 지속 가능성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전체적인 역량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김도년(스마트도시·건축학회장) 성균관대 글로벌스마트시티융합 전공 교수와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 지속가능도시연구소의 이나래 소장, 한승균 연구원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한 K-UMF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K-UMF는 서울신문과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가 우리나라 도시들의 지속 가능성과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유엔이 제시하는 4대 도시 의제에 따라 만든 도시 데이터 분석 도구다. 김 교수와 이 소장, 한 연구원으로부터 K-UMF에 대해 들어 봤다.-한국형 도시 모니터링 지수 개발의 의의는.김도년 교수 ‘글로벌 도시 모니터링 지수’(UMF)는 기존 도시 관련 지표의 운영 경험을 종합해 지난해 개발된 유엔의 도시 모니터링 도구이자 전략이다. 도시 단위에서 유엔의 ‘지속 가능한 발전목표’(SDGs)와 유엔해비타트의 ‘새로운 도시의제’(NUA)를 모니터링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K-UMF는 유엔과 유엔해비타트가 제시하는 기본적인 삶의 질을 유지하기 위한 필요조건과 비교해 우리 도시들이 부족한 점은 없는지 현재 상황을 점검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그동안 관계 부처별로 각 주제, 각 분야의 자료를 조사·평가하던 관행을 ‘도시’의 관점에서 통합적으로 살펴본다는 의미가 있다.이나래 소장 UMF를 구성하는 77개 지표는 193개 유엔 회원국의 동의를 바탕으로 선정된 것으로, 전 세계 도시들의 수준을 가장 객관적이고 통합적인 기준에 따라 비교·평가할 수 있는 지표다. UMF를 대한민국 도시에 적용하는 것은 전 세계와 비교한 우리나라 도시들의 수준을 가장 객관적이고 비교 가능한 데이터를 통해 파악하고, 이를 통해 전 세계 누구라도 인정하는 도시를 만들어 가는 계기가 될 수 있다.한승균 연구원 그동안 SDGs에 대한 모니터링은 주로 국가 단위에서 진행돼 왔다. 지방자치단체 입장에서는 이를 모니터링하기 위한 별도의 연구용역이나 인력, 예산 등 마련이 부담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점에서 K-UMF 개발은 지자체들이 공통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SDGs 및 NUA 모니터링 도구로서 의의가 있다. 이와 별도로 유엔해비타트 본부와의 협력을 통해 지수 적용 사례 공유를 계획하고 있는 만큼 국제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도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K-UMF를 분석한 결과 대한민국 도시들은 지속 가능한가. 이 소장 우리나라 도시들은 지속 가능성을 위한 인프라 등 기본 체격은 훌륭한 수준이지만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체력은 그에 못 미치는 편이다. 향후 저성장 시대로의 전환을 슬기롭게 맞이하기 위해서는 모든 도시 공간을 만드는 기준을 노인과 같은 약자에 맞춰야 하며, 이는 곧 유엔해비타트가 지향하는 ‘모두를 위한 도시’를 실현하는 길이다. 김 교수 도시가 미래에도 지속할 수 있도록 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현 세대의 역할이다. 국내 도시들이 건전한 동반성장을 해 나가기 위해서는 유엔이 제시하는 ‘공평’과 ‘공정’에 대한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고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코로나19 팬데믹과 디지털 전환으로부터 얻은 교훈은 스마트 인프라가 잘 갖춰진 도시는 위기에서 효과적으로 회복하고, 인재가 모여드는 기회의 장소로서 핵심적 역할을 빠르게 되찾을 수 있다는 점이다. 도시는 늘 문명과 문화의 중심지였으며, 이러한 도시의 중요성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다. 기존 도시 인프라를 고도화, 지능화시킨 스마트 인프라 기반의 도시들과 그렇지 않은 도시와의 격차는 계속해서 커질 수밖에 없다. 도시 인프라의 스마트화는 지속 가능한 도시를 위한 핵심 과제 중 하나다. 따라서 스마트 도시의 역량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대한민국 도시들은 지속 가능한 도시로서의 잠재력이 높다. -세계 도시들과 비교해 국내 도시들의 부족한 점은. 김 교수 국내 도시들은 디지털 전환을 선도할 수 있는 훌륭한 역량을 갖추고 있지만, 이를 세계적인 가치와 연결하고 도시와 연계하는 경험은 다소 부족하다고 본다. 우리나라는 디지털 전환과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국가들 가운데 앞서 산업혁명을 경험하지 못한 유일한 국가다. 따라서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첨단기술을 도시공간에 접목하고, 기술로 인한 일상의 변화를 산업화·상품화하는 데 익숙하지 않다. 이러한 경험의 부족으로 우리는 도시를 건설과 개발의 대상으로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이제 도시는 살고 일하고 여가·문화를 누리는 기능이 어우러져 교육과 산업을 촉진하는 중요한 생태계라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도시정책 역시 도시별 특성과 여건이 서로 다름에도 각 도시만의 DNA를 잘 반영하지 못한 채 과거의 공급자 중심의 사고를 바꾸지 않는 것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기후변화와 함께 가족 구성 및 생활방식 변화에도 불구하고 변함없이 지속되는 아파트 공급 위주의 주거 정책과 자동차 중심의 신도시 계획 등이다. 이 소장 국내 도시는 사회경제적 기능 수행에 필요한 개별 인프라는 잘 갖춰져 있지만 각각을 도시 공간 차원에서 통합적으로 연결하는 역량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 정보통신, 의료, 교육 등 각 분야의 인프라 역량은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지만 이들을 서로 연결해 주는 보행로, 산책길, 자전거 도로, 광장, 공원 녹지 등 공공공간의 수준은 그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은 도시의 실내외 공간 설계의 다양성 및 유연성 부족과 관련된 문제를 드러냈다. 앞으로 도시가 미래 충격에 더욱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건물 구획, 업무공간, 상업공간, 공공공간 등에 대한 도시 설계의 변화가 필요하다. -국내 도시들이 가진 장점은 무엇인가. 이 소장 우리나라는 중앙정부, 지방정부, 민간부문 등 여러 주체에 의한 대규모 개발 사업부터 근린 단위 혁신 실험이 이루어지는 ‘리빙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스마트 도시 분야의 선도국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가 매년 대한민국도시포럼을 개최하며 얻은 시사점은 대한민국 도시들이 유엔 등 국제사회로부터 전 세계 도시 문제 해결을 위한 최초의 시도를 함께 할 수 있는 매력적인 파트너라는 것이다. 김 교수 우리나라는 신도시부터 도시 재생까지 넓은 스펙트럼의 풍부한 도시화 경험이 있다. 20세기 자동차 중심의 다른 나라 도시들을 좇아 도시를 만들었지만, 오늘날 자율주행차가 도로를 누비는 서울 상암 DMC와 같은 지역은 다른 나라 도시들의 미래가 되고 있다. 오늘날 대한민국은 선진국 도시들과는 협력을, 개발도상국 및 저개발국과는 우리나라 도시의 경험 공유를 통한 동반성장을 추구할 수 있다.-향후 UMF 지수 활용 방안은. 이 소장 UMF는 ‘포용적이고, 안전하며, 회복력 있고, 지속 가능한 도시와 인간 정주환경 조성’이라는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측정할 수 있는 보편적인 지수다. 도시에서 특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투입한 자원뿐만 아니라 도시정책, 투자결정 등 실질적인 결과를 측정함으로써 실제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주목할 수 있다. 저성장, 동반성장 등이 대한민국의 중요한 문제가 되는 상황에서 K-UMF 분석 결과를 통해 우리나라 도시의 문제를 파악하고 해외 도시의 모범 사례와 비교를 통해 시사점을 얻을 수 있다. 김 교수 단순히 도시들의 순위를 매기는 것이 아니라 현 상황을 기반으로 다음 세대를 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방향을 함께 도출하고, 이를 통해 도시들의 전체적인 역량을 강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유엔의 UMF 방식과 우리가 가진 도시 모니터링 평가 요소 및 방식을 비교 분석해 봄으로써 우리 시스템을 개선하거나 우리 시스템의 우수한 점을 유엔에 공유하는 등 상호 보완할 수 있는 협력과 기여가 가능하다. 한 연구원 이번 결과는 대한민국 도시들의 역량을 현 시점에서 단편적으로 분석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향후 계속해서 지수가 개발되고 데이터가 쌓임에 따라 각 지자체가 각 지표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보이고 있는지 등 입체적인 분석이 가능해질 것이다. 현재 대시보드 등 다양한 방법으로 연구 결과를 공유하기 위한 내부적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각 지자체가 지수를 잘 활용한다면 정책, 예산 수립에 있어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기준을 보다 과학적으로 반영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 치과의사 이수진 “물방울 레이저로 하루 1억원 벌어”

    치과의사 이수진 “물방울 레이저로 하루 1억원 벌어”

    치과의사 겸 유튜버 이수진이 6년간 갚지 못했던 빚 6억원을 단 3개월 만에 갚은 일화를 전했다. 이수진은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치과의사 빚 6억원, 은행에서 독촉’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이수진은 “소비 씀씀이가 큰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구독자의 질문을 받았다. 그는 “돈을 엄청나게 잘 벌 때도 있었지만 진짜 못 벌 때도 있다. 지출이 세지는 게 인건비다. 재료비는 내가 번 만큼 나가는 거다. 인건비, 기타 경비가 세지면 알아서 지출을 줄인다. 내가 버는 규모에 맞게 줄인다. 1년씩 옷도 안 산다. 성공의 기본은 절제”라고 말했다. 이수진은 “치과는 어떻게 해야 잘 되냐”는 질문에 “처음에는 치과를 홍보하는 방법을 몰랐다. 6년간 빚더미에 있으면서 내가 잘될 거라고 믿었다. 한 은행에서 이자를 3개월 이상 연체하면 소문이 난다. 저쪽 은행에서도 독촉한다. 그 당시 이자 갚으라는 압박, 원금 갚으라는 압박까지 들어왔다.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다. 야반도주하려고 했다. 엄마 성격이 인자했으면 엄마 집 앞에 제나를 바구니에 놓고 야반도주하려고 했다. 타히티에 가서 웨이트리스 하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까지 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정말 갑자기 물방울 레이저 학회에 갔다. 직원이 가자고 해서 갔다. 사고 싶은데 물방울 레이저가 1억 3000만원이었다. 살 능력은 안 되는데 필요하다고 느꼈다. 직원이 갑자기 병원에 놓고 쓰라고 하더라. 난 너무 부담스러웠다”면서도 해당 기기를 들여놓은 뒤 전국에서 환자들이 몰렸다고 밝혔다. 이수진은 “그때 돈벼락이 쏟아졌다. 나는 그때 물방울 레이저로 5분 만에 임플란트를 하나씩 해드렸을 뿐인데 하루에 1억원을 번 날도 있다. 빚 독촉을 했던 은행에 현찰로 다 갚았다. 6년을 빚더미에 있다가 3개월 만에 싹 갚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행은 내가 돈이 없을 때는 빨리 이자 갚으라고 한다. 안 그러면 원금까지 다 갚아야 한다며 불친절하게 했던 사람들이 돈다발을 들고 가니까 ‘원장님 왜 이러세요. 천천히 갚으세요’라고 했다. 전 ‘다 갚을게요. 다 가지세요’라며 은행에 돈을 뿌렸다. 진짜 그 맛에 사는 거다. 시원한 정도가 아니고 그 이후로는 은행 VIP로 한동안 살았다”고 회상했다.
  • 수원시·아주대학교의료원, ‘수원광교 바이오클러스터’ 조성 위해 맞손 잡아

    수원시·아주대학교의료원, ‘수원광교 바이오클러스터’ 조성 위해 맞손 잡아

    수원시와 아주대학교의료원이 ‘수원광교 바이오클러스터’ 조성과 보건의료 R&D생태계 활성화를 목표로 맞손을 잡았다. 수원시와 아주대학교의료원은 20일 시청 상황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협력을 약속했다. 특히 양 기관은 ‘수원광교 바이오클러스터 추진협의체’와 ‘산·학·연·병(산업체-대학-연구소-병원) 협력 R&D(연구&개발)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또한 보건의료 분야 국내외 마이스 행사(학·협회, 콘퍼런스, 전시회 등)를 함께 발굴하고, 유치 및 개최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아주대학교의료원 박해심 의료원장, 김철호 첨단의학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박해심 의료원장은 “바이오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네트워크 구축을 추진하는 수원시에 감사드린다”며 “연구중심병원인 아주대학교의료원의 우수한 진료·연구 인력과 수원시의 적극적인 지원, 기업 유치에 대한 강력한 의지가 결합하면 전국적으로 본보기가 되는 바이오클러스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수원시의 우수한 인프라와 아주대학교의료원의 뛰어난 인력, 연구기술이 합쳐지면 수원시는 바이오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주대의료원과 긴밀하게 협력해 수원광교 바이오클러스터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4월 ‘수원광교 바이오클러스터 조성계획’을 수립한 수원시는 대학과 종합병원, 광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바이오클러스터(생명공학 협력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기업·병원·대학·학회·협회·광교테크노밸리·수원시정연구원·수원컨벤션센터·수원시·경기도 등 20여 개 기관이 참여하는 ‘수원광교 바이오클러스터 추진협의체’를 구성해 본격적으로 바이오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할 예정이다. ‘바이오클러스터 조성으로 미래성장동력 마련’을 비전으로 하는 바이오클러스터 조성계획은 ‘바이오산업 특화’, ‘바이오클러스터 조성’, ‘바이오클러스터 거버넌스(민관협력) 활성화’ 등 3대 전략목표와 12개 전략과제로 이뤄져 있다.
  • 김현기 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 “과거 역대 정부, 균형발전 논의했지만 달라진 것 아무것도 없어”

    김현기 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 “과거 역대 정부, 균형발전 논의했지만 달라진 것 아무것도 없어”

    김현기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회장(서울시의회 의장)은 19일 국회에서 개최된 ‘균형발전을 위한 메가시티 육성방안’ 공론화 국회 조찬토론회에 참석해 “과거 역대 정부 때마다 균형발전을 논의했지만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지적했다. 김현기 회장은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원인 파악이 중요한 만큼, 먼저 과거를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며 포문을 열었다. 김 회장은 1990년대 초 우르과이라운드 협상 타결로 쌀시장 개방하면서 이에 대한 대책을 학계에서도 주장하고 정부에서도 준비했지만, 농촌은 여전히 피폐하다며 저출생 문제도 노무현 정부 때 화두를 던졌는데 17년이 지난 지금 인구감소로 지방소멸 위기에 처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가균형발전도 노무현 정부 때 한창 이야기가 됐지만, 우리가 논의하고 있는 것과 뭐가 달라졌나. 행정구역 개편 이명박 정부 때 하자고 했지만 안됐다. 지방분권 박근혜 대통령 이야기했지만 달라진 것은 없다”라며 “그동안의 균형발전은 정부의 선언적 의미에 그쳤다고 진단한다”고 말했다.김 회장은 “원인은 5년마다 교체되는 정부, 기득권의 반발로 정책 결정 부재, 이로 인한 추진동력 상실을 꼽을 수 있다”고 밝히며 “지방시대를 목표로 하는 이번 정부에서만큼은 실질적인 균형발전을 꼭 이루기를 희망한다”라며 ▲민간참여 보장 ▲중앙정부 권한 이양 ▲인식전환 3대 제안을 했다. 먼저 김 회장은 “초광역권 메가시티 육성전략은 반드시 필요하다는데 공감한다”고 말하며 “다만 수도권을 누르고 지방만 활성화한다는 것은 위험한 발상으로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하고 무엇보다 공공 주도가 아닌 민간참여 보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권한이양과 관련해 김 회장은 “이제 지방자치 역량이 충분조건에 달해있다. 단체장은 28년, 지방의회는 32년이 지났다”며 “중앙정부가 권한을 이양해줘도 충분히 감당해낼 수 있는 역량이 있다. 권한을 이양해 지방정부가 일할 수 있게 해달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회장은 “지방정부에 대한 인식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한 예로 지방을 활성화하기 위해 ‘중앙지방협력회의’가 열리는데 말이 인식을 지배한다는 측면에서 이름을 ‘지방중앙협력회의’로 바꿔 부르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김 회장은 지난 10일 출범한 지방시대위원회 역할과 관련해 “지방시대위원회가 위원회 차원의 건의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제4의 행정기구로 역할을 하면 오늘 논의된 내용들이 달성 가능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도 말했다.토론회에서 도시계획위원회에 지방의회 역할을 강화하는 내용도 논의됐다. 이와 관련해 김 회장은 “현재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30명의 위원 중 서울시 의원은 5명만 참여하고 나머지는 시장이 임명하는 구조로, 결국 시장의 도시계획을 승인해주는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라며 “집행기관의 제대로 된 견제와 균형을 위해 의회의 임명·위촉 권한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토론회는 국회지역균형발전포럼,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국회, 중앙부처,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등 지방 4대협의체가 함께 참여했으며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공간 전략’이라는 주제로 국토연구원 김태환 부원장의 발표에 이어 국토연구원 국가균형발전지원센터 김진범 소장이 ‘분권형 지역개발체계 구축방안 연구’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국회균형발전포럼(상임대표 박성민·송재호 의원, 공동대표 김영배·박수영 의원)의 김성주 국회의원,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 시도지사협의회 유민봉 사무총장과 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도일환 사무처장,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회원 등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 장흥군 5급 승진리더과정 교육생들, 장학금 500만원 기부

    장흥군 5급 승진리더과정 교육생들, 장학금 500만원 기부

    장흥군 5급 승진리더과정 교육생으로 선발된 공직자 4명이 장흥군인재육성장학회에 500만원을 기탁했다. 지난 18일 장학금을 전달한 공무원들은 박현호 안양면장, 백수영 스포츠산업과장, 임연오 행복민원과장, 박계현 농업기술센터 농업기술담당관이다. 장학금 기탁에 참여한 공무원들은 “우리 아이들이 용기를 잃지 않고 학업에 열중 할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었다”며 “장흥군의 인재양성을 위해 교육환경 개선에 동참했다”고 말했다. 김성(장흥군수) 이사장은 “지역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분들이 장학금 기탁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며 “이런 고마운 마음들이 지역의 훌륭한 인재들을 잘 자라게 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 레겐보겐 X GC녹십자웰빙, 엑소좀 스킨부스터 ‘엑소제’ 국내 총판 계약

    레겐보겐 X GC녹십자웰빙, 엑소좀 스킨부스터 ‘엑소제’ 국내 총판 계약

    레겐보겐은 GC녹십자웰빙과 엑소좀 스킨부스터 ‘엑소제(EXOXE)’의 국내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엑소제의 국내 판매 확대는 물론 긴밀한 파트너쉽을 구축하여, 국내외 학회 참석, 세미나를 포함해 마케팅 등 엑소제 제품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함께 할 예정이다. 이번에 계약을 맺은 엑소제는 세계 첫 양수로부터 배양한 줄기세포 배양액인 엑소좀을 활용한 스킨부스터로, 1000여종의 성장인자와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다. 모공 크기 대비한 0.001의 크기로 진피층 내로 깊숙하게 침투되며 높은 엑소좀 함량과 우수한 세포 활동성으로 피부 재생과 항염, 노화 방지, 여드름 개선 등에 도움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박준성 레겐보겐 대표는 “엑소제는 지난해 11월 출시 후 50개국과 독점 계약 및 유통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러한 이력을 바탕으로 국내 대표 바이오헬스기업인 GC녹십자웰빙과 국내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엑소제 제품을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상현 GC녹십자웰빙 대표는 “레겐보겐의 우수한 엑소제 제품을 함께 유통할 수 있게 돼 기쁘다. 양사가 협업해 엑소제의 저변 확대에 노력할 것”이라며 “스킨부스터 시장에서 엑소제가 새로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함께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레겐보겐은 지난 2011년 창설한 기업으로 오메가 리프팅, S-HEART, 에뜨레벨 등을 국내에 유통한 의료기기 전문 유통 기업으로 시작했다. 지난해 엑소제를 출시해 50여 개 국가에 진출하면서 스킨부스터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 국경 초월 최첨단 기술로 경쟁력 강화

    국경 초월 최첨단 기술로 경쟁력 강화

    네이버는 국경을 초월한 기술 연구로 글로벌 경쟁력을 꾸준히 키워 가고 있다. 매년 매출액의 25% 이상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진 네이버는 검색, 광고, 상거래(커머스), 콘텐츠, 클라우드 등 전방위 서비스 혁신을 이어 가고 있다. 특히 국내 인터넷기업 최초로 데이터센터 ‘각 춘천’을 구축해 데이터의 가치 및 서비스 안정성을 강조했다. 단일 업체 기준으로 아시아 최대 규모 데이터센터인 ‘각 세종’도 연내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네이버는 하반기 공개 예정인 초거대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 X’를 활용해 글로벌 초거대 AI 생태계를 준비하고 있다. 이미 한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유럽, 동남아, 북미를 잇는 AI 연구 생태계를 조성했으며, 서울대와 전 세계 유수 연구기관, 기업, 세계적 석학들과 활발한 협업을 이어 가고 있다. 특히 2017년 제록스리서치센터유럽을 인수하고 프랑스에 네이버랩스유럽을 설립했다. 베트남에서는 하노이과학기술대, 우정통신대학과 공동 연구센터를 설립해 활발히 운영 중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올해 상반기 최고 권위 글로벌 AI 학회에서 61개의 논문이 채택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제2사옥 ‘1784’ 역시 압도적인 기술을 자랑하는 스마트빌딩이다. 1784엔 디지털트윈, 로보틱스, 자율주행, AI 등 최첨단 신기술이 집약돼 사람과 로봇의 공존이 실현된 ‘테크 컨버전스 빌딩’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국가 차원의 디지털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자치행정주택부 장관 일행 등이 1784에 방문한 뒤 네이버와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 [서울광장] 누가 ‘돌팔이’인가/임창용 논설위원

    [서울광장] 누가 ‘돌팔이’인가/임창용 논설위원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의 안전성에 대한 과학적 검토가 일단락됐음에도 여진이 만만치 않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우리 정부는 “국제기준에 부합한다”는 평가를 내렸다. 일본이 제시한 계획대로만 실행된다면 방류에 문제가 없다는 의미다. 하지만 야당과 일부 시민단체들은 IAEA의 평가보고서 자체를 믿을 수 없다며 방류를 저지하겠다고 한다. 그 과정에서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방한 기간에 모욕적인 수난까지 당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대놓고 “(오염수를) 일본에서 음용수로 쓰라고 권하라”는 억지를 썼고, 강성 지지자들은 심한 욕설과 함께 ‘뇌물 사무총장’ ‘국제사기꾼’이란 악플 테러를 가했다. 오염수 방류 계획 평가를 위해 IAEA는 자체 연구요원들과 11개국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보고서는 TF가 2년여간 조사·분석한 결과물이다. TF 참여자들은 일본과 인접한 한국과 중국, 러시아는 물론 미국, 영국, 프랑스, 베트남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이들이다. 한데 야당은 이들이 도출해 낸 평가 결과를 “일본 맞춤형”, “깡통 보고서”라고 비난했다. 각국 최고 전문가들이 모두 일본의 입김에 휘둘려 양심을 팔았다고 공격한 것이나 다름없다. 이게 가당키나 한가. 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한국원자력학회 초청으로 지난 5월 방한했던 웨이드 엘리슨 영국 옥스퍼드대 명예교수를 “돌팔이 과학자”라고 저격했다. 엘리슨 교수가 간담회에서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처리한 물이 내 앞에 있다면 마실 수 있다”고 발언했다는 이유다. 엘리슨 교수는 ‘방사선과 이성’, ‘공포가 과학을 집어삼겼다’ 등을 저술하는 등 방사성물질에 대한 지나친 공포가 외려 인류에게 큰 피해를 입혀 왔음을 입증해 왔다. 1986년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전 사고 이후 유럽의 폭발적 낙태 증가가 대표적인 사례다. 체르노빌 사고는 최악의 방사성물질 누출 사고였다. 초기 화재 진화 과정에서 피폭된 소방대원 등 28명이 사망했고, 암 사망자도 십수명에 달했다. 하지만 엘리슨 교수에 따르면 그 이후 심각한 후유증은 없었다. 원전도 수리를 거쳐 십수년간 가동됐다. 한데 방사성물질 확산 우려로 유럽은 공포에 휩싸였고, 이는 10만여명의 낙태로 이어졌다. 하지만 37년이 지난 현재 돌연변이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고 한다. 방사성물질의 위험성을 누구보다 잘 아는 엘리슨 교수지만 그는 근거 없는 방사능 공포가 더 큰 피해를 가져왔음을 갈파했다. 오염수 방류에 대한 공포 자제를 당부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국제적인 원자핵공학 석학인 그는 한국에서 졸지에 ‘돌팔이’로 매도당하는 수모를 당했다. 민주당은 지금 오염수 방류 위험성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기보다는 국민의 공포를 키우는 데 매몰돼 있다. 정화를 거친 오염수가 기준치를 얼마나 초과했는지, 정확히 어떤 해류를 따라 얼마 만에 우리 해역에 도달하는지 등엔 눈감은 채 그저 못 믿겠으니 방류하면 안 된다는 논리다. 야당이 자주 앞세우는 모 서울대 명예교수는 아무렇지도 않게 말을 바꿔 학계의 비웃음을 사고 있다. 이 교수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2년 뒤인 2013년 방송에 출연해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아무리 많이 나가더라도 우리 남해안 동해안으로 들어오는 건 거의 없다”고 했다. “문제는 생선보다 공포”라며 “저라면 바로 저녁식사로 하겠다”고까지 했다. 그랬던 그가 지금은 후쿠시마 오염수의 한국 해양 생태계 침투 위험을 앞장서 설파 중이다. 과연 누가 ‘돌팔이’인가. IAEA 보고서를 작성한 다국적 전문가들인가, 근거 없는 공포를 경고한 엘리슨 교수인가. 아니면 정략적으로 공포심을 조장하는 정치인들과 줏대 없이 장단 맞추는 과학자들인가. ‘광우병 사태’에서 보았듯 시간이 가면 결국 드러나게 돼 있다.
  • [열린세상] 서울시 경제 활성화와 ‘캠퍼스타운’/이창원 한성대 총장·한국행정개혁학회 이사장

    [열린세상] 서울시 경제 활성화와 ‘캠퍼스타운’/이창원 한성대 총장·한국행정개혁학회 이사장

    지난 10여년 동안 우리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화두 중 하나는 인구 감소 문제인데, 서울 역시 예외는 아니다. 2008년 1020만여명 수준의 서울 인구는 2023년 2월 기준 942만여명으로 감소했다. 2022년 전국의 합계출산율이 0.78명이라는 충격적인 수치를 기록한 가운데, 서울의 합계출산율은 0.59명으로 전국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대학의 위기 또한 심각하다. 2023년 신입생 충원율이 80% 미만인 대학이 44곳에 달하면서 대학 소멸 문제가 현실화되고 있다. 서울 소재 대학에서도 같은 상황이 나타나는 것은 이제 시간문제일 뿐이다. 그나마 비수도권 소재 대학은 교육부가 추진 중인 ‘지역혁신 중심 대학 지원체계’(RISE) 사업과 글로컬 대학 사업을 통해 대학이 소재한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적극적인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서울시 역시 인구 감소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대학과 함께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2017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서울캠퍼스타운’ 사업이다. 이 사업을 통해 대학 및 기초자치단체와 협력해 서울 소재 54개 대학에서 28개 캠퍼스타운 1963개 창업팀이 활동 중이다. 대학의 젊은 창업 인력이 지역에 정주하고, 골목상권을 비롯해 인근 지역의 경제 활성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지역과 대학 간 협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의 대표적인 모델로 꼽힌다. 인구 감소가 초래할 대학의 위기는 곧 서울의 위기이고 대한민국의 위기다. 서울시가 대학과 협력해 지역 활성화까지 달성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 첫째, 서울캠퍼스타운 사업 등 창업 성과를 지속·확산시키기 위한 제도와 인프라의 정비가 요구된다. 창업을 통해 지역 청년을 비롯한 지역 정주 인구의 증가와 일자리 창출을 촉진하고 창업 지역 주변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 대학의 사업 참여는 물론 서울 소재 기업의 참여와 창업 지원을 촉진하기 위한 재원의 확충도 절실하다. 둘째, 서울시, 기초자치단체, 대학, 기업, 지역사회와의 협업을 통해 캠퍼스타운 기반의 구조로 지역경제를 재편해야 한다. 서울은 54개 대학이 자리잡고 있어 사실상 대학 도시다. 대학이 지역·산업과 협력해 학교 밖 교육과 창업 활동을 강화한다면 지역, 기업, 대학을 연계하며 협력을 촉진하는 캠퍼스타운 네트워크의 중심으로서 서울시의 역할은 더욱 강화돼야 한다. 셋째, 서울시는 대학과의 협력을 통한 지역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대학이 보유한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대학은 교육, 연구의 중심지이자 지역 청년 인재 양성의 산실이며, 지역 경제·사회·문화와 가장 긴밀하게 연결된 핵심 자원이다. 따라서 기업 및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토대로 대학의 교수 창업과 학생 창업을 촉진할 수 있는 지원을 확대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의 연계를 강화해야 한다. 대학도 학생 창업과 지역 창업의 장벽을 허물어 대학과 지역경제가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창업 지원 및 지역 활성화 체계를 혁신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대학 간, 대학ㆍ기초자치단체ㆍ기업 간 협업을 강화할 수 있는 지원 기반이 마련돼야 한다. 현재의 서울캠퍼스타운 사업은 서울시ㆍ기초자치단체와 연계해 개별 대학 중심의 청년 창업과 지역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앞으로 실질적인 정주 인구 증가와 경제 활성화 촉진을 위해 대학 간 협력, 기초자치단체 간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지역 청년 창업의 파급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 서울이 다가오는 위기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의 중심지로 새롭게 거듭날 수 있는 열쇠는 대학과의 협력에 달려 있다. 대학과 함께, 그리고 지역과 함께 서울의 미래, 나아가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창출하기 위해 함께 손을 모아야 할 때다.
  • 한국수산과학총연합회, 17일 ‘수산물 소비위축 대응방안’ 토론회 성료

    한국수산과학총연합회, 17일 ‘수산물 소비위축 대응방안’ 토론회 성료

    원전 오염수가 수산물 및 인체에 미치는 영향 등 과학적 정보 공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최종 종합 보고서 발표 이후 국내 수산과학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과학적 정보를 공유하고 우리 수산물의 안전 소비를 당부했다. 한국수산과학총연합회(회장 황두진 전남대 교수)는 17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수산학회장 초청 수산물 소비위축 대응 방안’을 주제로 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한국수산과학총연합회는 어업, 양식, 수산생물, 수산생태 등 6개 분야의 학회와 과학자 2000여명이 소속돼 있는 연합 조직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원전, 핵의학, 수산 등 분야별 4명의 전문가의 주제발표와 5개 분야의 수산학회장이 참여하는 토론회가 이어졌다. 이날 토론회에는 특히 해양수산부가 수산물안전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국민에게 전달하기 위해 구성한 ‘수산물안전 국민소통단’도 참석했다. 황두진 회장은 개회사에서 “우리나라 전 해역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은 안전하다는 것이 대다수 과학전문가들의 연구결과이자 의견”이라며 “부디 방사능 오염수 논란으로 인한 수산물 소비위축으로 150만 수산업 종사자와 그 가족의 생계가 위협받지 않도록 국민 여러분이 우리 수산물에 대한 안전성을 믿고 많이 소비해주시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토론회에 나선 전문가들은 프레임이 아닌 과학적 진실에 대한 신뢰와 대중과의 리스크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범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는 “과거 2011년 일본 원전사고 당시 처리되지 않은 오염수가 하루 300t 방류됐지만, 우리나라 해역에 미치는 영향은 전혀 없었다”며 “일부 세력이 설정한 잘못된 프레임에서 벗어나 과학적 진실만을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삼중수소의 인체 영향에 대한 의료 전문가의 견해도 참석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강건욱 서울대병원 핵의학과 교수는 ‘후쿠시마 방류수의 방사능과 인체 영향’이란 주제발표에서 “삼중수소는 타 핵종에 비해 독성이 매우 약한 물질로 인체 유입 시 물과 같이 자유롭게 이동하며 사람의 특정 장기에 축적되지 않고, 땀과 소변으로 배출되고 약 10일이 지나면 인체 내 삼중수소는 반으로 줄어들기 때문에 건강에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발표와 토론에서는 수산물 안전을 위한 방사능 검사와 검역 등 정부의 정책을 믿고 우리 수산물 소비를 계속해달라는 당부도 이어졌다.손영창 한국해양생명과학회 학회장은 “현재 우리나라는 후쿠시마 등 사고 인근 지역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은 수입을 철저히 차단하고 있고, 국내산 수산물과 수입 수산물은 모두 방사능 검사를 거쳐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기 때문에 국민 여러분께서는 수산물을 안심하고 드셔도 된다”고 밝혔다. 임양재 한국어류학회 학회장도 어류의 분류부터 서식지와 산란장, 계군과 이동 경로 등을 설명하며 “2011년 사고 이후 10년 넘게 우리나라 연근해 수산물 약 7만 6000건을 검사했지만 부적합 수산물은 단 한 건도 없었기 때문에 우리나라 수산물은 안전하며,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우럭의 경우도 정착성 어종이기 때문에 후쿠시마산 우럭이 우리 해역에 유입되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과학자들이 앞장서 대중과의 소통을 활발히 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병훈 한국식품위생안전성학회 학회장은 “원자력과 방사능 등에 있어 우리의 과학기술 수준과 역량은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정도로 발전해 왔지만 우리 과학자들이 과학적 결과를 기반으로 대중을 이해시키는 리스크커뮤니케이션(위해소통) 분야는 노력이 부족했음을 솔직히 인정하고 반성해야 한다. 이 토론회를 기점으로 우리 과학자들이 대중과의 위해소통에 많은 관심을 갖고 더 노력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 전남도,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 유치 총력

    전남도,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 유치 총력

    국가연구개발시설이 전무한 전라남도가 국가 대형연구시설인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 유치와 레이저산업 거점 도약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 1년간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의 전남 유치 공감대 확보와 레이저 전문인력 양성 협약, 레이저 산업생태계 조성 기획 등을 통해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 유치를 위한 기반을 다졌다. 또 초강력 레이저 저변 확대와 전문가의 지지 확보를 위해 한국광학회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광주·전남지역 연합회와 공동으로 지난해 7월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 구축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지난해 9월에는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 구축 타당성 국회토론회’를 열어 광주·전남 국회의원과 전문가, 기업계 인사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초강력 레이저의 필요성과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 최적지 전남을 알렸다. 특히 지자체 최초로 ‘레이저 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해 레이저 산업 지원과 국가 거점 도약을 위한 근거를 마련했다. 지난 2월에는 레이저 연구 고급 숙련 인력과 레이저산업 인력을 적기에 확보하기 위해 광주과학기술원(GIST)과 한국에너지공대, 한국광산업진흥회 등 7개 대학 및 1개 기관과 레이저 전문인력 양성 협약을 했다. 이밖에 레이저 부품 국산화 품목 발굴과 레이저 산업클러스터 구축 기획 등을 내용으로 하는 레이저 산업생태계 조성 종합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하는 등 레이저 산업생태계 조성을 선도하고 있다. 전남도는 올 하반기 과기부의 초강력 레이저연구시설 부지 공모를 앞두고 토론회와 대국민 홍보 등을 통한 유치 분위기 고조와 함께 관계 부처와 전문가 그룹 등을 대상으로 레이저 연구시설 최적지 전남의 입지를 지속 홍보할 방침이다. 강상구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을 반드시 유치하고 국내 유일의 레이저 산업생태계를 조성해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청권에는 중이온가속기와 원형 방사광가속기가 구축 중이며 영남권에는 방사광 가속기 2기와 양성자 가속기에 이어 중입자 가속기가 구축 중인 반면 호남만 국가연구개발 시설이 없어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도 전남의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 유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 승객이 ‘돈 주고 산 비즈니스석’ 빼앗아 앉은 中 승무원 논란

    승객이 ‘돈 주고 산 비즈니스석’ 빼앗아 앉은 中 승무원 논란

    객실 승무원이 비즈니스석을 차지하고 자리 주인인 승객에게 이코노미석으로 이동하라고 요구하는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샤오샹천바오(潇湘晨报) 등 중국 매체들은 지난 12일 중국인 사업가 류 모 씨가 중국 국적기인 에어차이나(A2533)의 비즈니스석을 구매해 앉으려고 했으나 정작 수속을 마치고 객실에 들어갔을 땐 승무원의 무단 점유로 이코노미석을 이용해야 했던 사건을 집중 보도했다.류 씨는 사건이 있은 지 이틀 후인 지난 14일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자신이 겪은 항공사 측의 부당한 조치를 폭로해 누리꾼들 사이에서 문제가 공론화된 분위기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이 있기 무려 10일 전이었던 이달 초 류 씨는 12일 오전 6시 청두 공항을 출발해 티베트자치구로 향하는 에어차이나 비즈니스석 1장을 구매했다.당시를 회상하며 류 씨는 “인터넷 공식 구매 사이트에서 항공권을 구매했고, 당시 비즈니스석의 빈자리는 딱 한 장만 남아 있었다”면서 “하지만 정작 항공기에 탑승했을 때는 승무원이 앉아서 비켜주지 않았다. 다른 승무원들이 와서 다른 자리를 찾아보겠다고 했지만 45분이나 기다린 후 안내받은 자리는 비좁은 이코노미석이었다”고 했다. 류 씨가 강하게 항의하자 항공사 승무원들이 제기한 보상안은 1000위안(약 17만 7850원)의 비용을 환불받고 이코노미석으로 이동하거나 쓰촨항공 등 다른 항공사 항공기의 비즈니스석을 이용하도록 조치하는 것 두 가지 안이었다. 류 씨가 애초 구매한 에어차이나 비즈니스석석은 승무원 휴식을 우선하기 위해 이용 불가하다는 통보를 해온 것. 이 같은 경험에 대해 그는 “승객이 먼저 돈을 주고 항공권을 구매했는데, 어떻게 항공사가 해당 좌석을 빼돌릴 수 있냐”면서 “승무원이 승객들의 좌석을 무단을 점유해도 된다는 규정은 대체 어디에 있냐. 오히려 고객의 편의를 위해 좌석을 양보하는 것이 더 옳지 않냐”고 비판했다. 논란 직후 현지 매체는 문제의 항공사 관계자에게 문의한 결과, 한 익명의 관계자는 “장거리 비행으로 인해 승무원들이 빈 좌석을 이용하는 것은 자주 일어나는 일”이라면서 “이 경우 무엇보다 승무원들의 휴식이 최우선”이라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코노미석 대비 고가인 비즈니스석을 구매하고도 승무원의 무단 좌석 점유로 인해 좌석 이동 조치를 당한 류 씨에게 항공사 측이 그에 상응하는 보상을 해야 한다는 것이 중국 누리꾼들의 일관된 목소리다. 베이징법학회 항공법연구회 장치화 변호사 역시 이번 사건에 대해 피해자 류 씨가 받은 피해에 항공사가 보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그는 “이번 사건은 항공사가 비즈니스석을 구매한 류 씨와의 계약을 명백하게 위반한 사건”이라면서 “승무원이 장시간의 비행으로 휴식할 경우에도 반드시 일등석이나 비즈니스석에서 앉아서 쉬어야 한다는 법은 어디에도 없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이번 논란에 대해 에어차이나 측은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지 않은 상태다.
  • 전투기 잡는 ‘대공포’…北 전차도 뚫을 수 있을까 [밀리터리 인사이드]

    전투기 잡는 ‘대공포’…北 전차도 뚫을 수 있을까 [밀리터리 인사이드]

    ‘대공탄’ 쏘는데 갑자기 적 전차 접근하면?근접전 타격 효과 확인해보니 ‘의외의 결과’ 밀리터리 마니아라면 한번쯤 생각해봤을 겁니다. 대공포로 장갑차량을 공격할 수 있을까. 주력전차(MBT)의 두꺼운 전면장갑까지는 아니더라도 장갑차의 측면 정도는 뚫을수 있지 않을까. 회피 가능한 ‘자주대공포’가 대세라지만, 갑자기 접근하는 적 장갑차량에 노출될 경우 근접전을 해야 할 상황도 있을 겁니다. 벽 뒤에 숨은 보병의 공격에 대응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국내 연구팀이 실제 대공포를 이용해 그 가능성을 확인해봤다고 합니다. 30㎜ 대공포를 장착한 ‘비호복합’과 ‘20㎜ 자주벌컨’을 동원해 대공포의 지상공격력을 분석한 겁니다. 결과는 의외였습니다. 6일 한국시뮬레이션학회에 따르면 충남대 연구팀은 올해 ‘도시지역 대공무기 운영성을 위한 공격능력 분석’이라는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남한 인구의 90%, 북한 인구의 61%가 도시에 살고 있어, 시가전이 벌어질 경우 대공무기의 생존성을 확보할 수 있느냐가 핵심 연구목표였습니다.●대공탄도 ‘벽돌벽’ 뚫고 ‘15㎜ 강판’ 관통 연구엔 1발에 200g인 30㎜ HEI-SD, HEIT-SD 등 고폭소이탄, 100g인 20㎜ HEIT-SD 고폭소이탄이 사용됐습니다. 고폭소이탄은 목표물을 파괴하는 ‘고폭탄’과 화재를 일으키는 ‘소이탄’이 합쳐진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전투기 타격에 사용하는 ‘대공탄’으로, 지상공격엔 맞지 않지만 파괴효과가 있는지 확인해본 겁니다. 목표물은 ▲일반 콘크리트 벽 ▲적벽돌 콘크리트 벽 ▲20㎜ 강판을 댄 강판 콘크리트 벽 ▲공사 현장에서 많이 쓰는 구멍 3개짜리 블록으로 구성된 벽 등 4개였습니다. 시가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상황을 설정한 겁니다.우선 400m 떨어진 곳에서 적벽돌 콘크리트에 30㎜ 대공포를 쐈더니 1발만 쏴도 탄이 벽에 박히는 모습이 확인됐습니다. 11발을 쐈더니 벽이 뚫려버렸습니다. 3공 블록도 탄이 관통하는 모습이 확인됐습니다. 이 두 가지 벽 뒤에 적이 서 있을 때 대공포를 쏘면 치명적인 손상을 입힐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강판 콘크리트와 일반 콘크리트는 관통이 불가능했습니다. 그러나 15㎜ 두께 철판은 탄이 그대로 관통했습니다. 또 철근이 없는 콘크리트 부위도 관통 가능했다고 합니다. 20㎜ 자주벌컨은 단발 사격이 불가능해 10발씩 사격합니다. 30㎜ 대공포와 마찬가지로 연속 사격시 적벽돌과 3공 블록은 뚫었지만, 강판 콘크리트와 일반 콘크리트는 탄을 관통시키지 못 했습니다. 1회 사격에 6~7발이 발사되도록 3~4발을 공포탄으로 채워 쏘자 200m 거리에서 15㎜ 철판을 뚫었다고 합니다. ●“철갑탄 교체하지 않아도 北전차 잡는다” 연구팀은 이런 결과를 종합해 대공포로 북한의 전차나 장갑차량의 측면, 후면을 공격할 경우 어느 정도 타격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봤습니다. 북한 장갑차량의 측면 등 약한 부위는 강판 두께가 6~14㎜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관통력이 떨어지는 대공탄도 이런 약한 부위는 깨트릴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된 겁니다. 철갑탄으로 재장전이 불가능한 급박한 상황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탄의 활용도가 넓어졌습니다. 연구팀은 “20·30㎜ 대공무기는 대공탄과 지상탄으로 구분해 운용하고 있다”며 “지상작전으로 전환하면 지상탄으로 교체해 사용하도록 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하지만 이번 실험 결과 교체 번거로움 없이 대공탄으로도 다가오는 적을 제압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15㎜ 철판 관통은 실험에서 재발견된 결과로, 적의 장갑을 충분히 제압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입증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대공화기로 기계화부대에 대한 공중 엄호는 물론 건물에 숨어있는 지상병력 제거, 지상방어 등 다양한 작전이 가능하다는 점이 입증된 겁니다. 연구팀은 “대공탄의 한계를 뛰어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습니다.대공탄의 위력은 건물에 숨은 병력에 대한 파편탄 효과에서도 입증됐습니다. 30㎜ 대공탄은 최대 30m까지 파편탄이 비산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탄이 벽을 관통하거나 창틀 같은 약한 부위를 뚫고 들어가 벽 뒤의 적을 효과적으로 제압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20㎜ 대공탄은 파편탄 효과가 미약했다고 합니다.
  • 금천구, 미래인재 양성 위한 장학금 기탁 줄이어

    금천구, 미래인재 양성 위한 장학금 기탁 줄이어

    최근 경기 부진으로 지역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지역인재 육성에 써달라며 금천미래장학회에 장학금을 기탁하는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 금천구는 지난 13일 금천미래인재육성 범구민추진위원회가 장학금을 기탁했다고 14일 밝혔다. 범추위는 지역교육 발전과 금천미래장학회 장학사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 5월 출범했다. 6월에는 동별 간담회를 개최해 장학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했다. 기탁식은 구청 소회의실에서 유성훈 금천구청장과 금천미래장학회 박준식 이사장, 범추위 시흥2동 송진섭 위원, 시흥3동 최병태 위원장 등 8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송 위원은 장학금 300만원을 기탁하며 “우리 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교육여건 개선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후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도 300만원을 건네며 “우리 구 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을 갖고 성장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장학금을 기탁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장학금을 기탁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우리 학생들이 꿈을 펼치는 데 값지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유 구청장은 “구 교육 발전을 위해 주민들의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구 역시 청소년의 교육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비전선포식 및 릴레이 세미나’ 개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비전선포식 및 릴레이 세미나’ 개최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원장 한두봉)은 오는 19일 오후 2시부터 서울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연구원의 새로운 비전과 핵심가치를 국민에게 공유하는 ‘뉴 KREI 비전선포식’을 개최한다. 선포식 이후에는 릴레이 세미나를 시작하며, 첫 순서로 ‘건전한 반려문화 조성’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비전선포식과 세미나 모두 연구원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하며 누구나 볼 수 있다. 비전선포식은 연구원의 새로운 비전과 핵심 가치, 연구 방향을 국민과 공유하기 위해 열린다. 이를 통해 신뢰받고, 소통하고, 선도하는 연구원으로 도약한다는 목표이다. 선포식은 한두봉 원장의 개회사로 시작해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정해구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 박재홍 농업경제학회장, 이학구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장이 영상축사를 하며, 이어 연구원의 새로운 비전선언, 핵심가치 및 경영목표 발표, 연구 분야별 비전 발표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오후 3시 30분부터 ‘건전한 반려문화 조성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열리며 첫 순서로 한 원장의 개회사와금융위원회 김소영 부위원장이 축사한다. 이어 연구원의 이두영 반려동물복지단장이 ‘건전한 반려문화 조성을 위한 펫보험 등 개선 과제’, 연구원의 황윤재 식량경제연구본부장이 ‘펫푸드 산업 현황과 육성 과제’, 대한수의사회의 우연철 사무총장이 ‘반려동물 의료현황 및 발전방향’이란 제목으로 각각 발표한다. 토론자로는 신상훈 금융위원회 보험과장, 김세진 농식품부 반려산업동물의료팀장, 이형주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 대표, 박준하 농민신문 기자, 황성혁 농협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이 나선다. 한 원장은 “비전선포식과 릴레이 세미나 개최를 통해 국민과 비전을 공유하는 것은 물론, 연구원의 연구방향을 차례대로 알리고자 한다”라며 이날 행사에 많은 관심과 온라인 참여를 부탁했다.
  • [씨줄날줄] 인류세(人類世)/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인류세(人類世)/이순녀 논설위원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크로퍼드호수는 면적 2.4㏊(약 7260평), 수심 24m인 작고 깊은 호수다.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안에 있어 멸종위기 동식물과 자연 경관을 즐기는 데 그만인 데다 고고학 발굴의 보고이기도 하다. 물의 순환이 표면에서만 일어나 윗물과 아랫물이 섞이지 않고, 밑바닥이 온통 진흙층이어서 곤충 등 생물이 살지 못하는 지형적 특성으로 인해 마치 나이테가 생기는 것처럼 퇴적물이 고스란히 쌓인 덕분이다. 1970년대 초 과학자들은 호수 퇴적물에서 꽃가루를 발견한 뒤 주변 땅을 발굴해 약 750년 전 살았던 원주민의 유적을 찾았다. 크로퍼드호수가 지구 역사에서 새로운 지질시대가 도래했음을 보여 주는 대표 지역에 뽑혔다. 지질학자 35명으로 구성된 인류세(人類世) 실무그룹(AWG)은 인류가 지구 환경을 바꿔 놓은 시대를 뜻하는 인류세 표본지로 후보지 12곳 가운데 투표를 통해 크로퍼드호수를 지난 11일(현지시간) 선정했다. 이들은 호수의 지층에서 채취된 퇴적물에 플루토늄과 같은 핵폭탄 실험의 흔적이 발견돼 인류세의 시작 지점을 정확히 보여 준다고 설명했다. 국제층서위원회(ICS) 산하 제4기층서소위원회에서 60% 이상의 찬성을 얻고, 다시 ICS에서 60% 이상의 찬성표를 받으면 비준 절차를 밟을 수 있다. 인류세 최종 결정은 내년 8월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지질학회총회에서 나올 예정이다. 인류세가 공식적으로 등장한 것은 2000년이다.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파울 크뤼천이 현재 지질시대를 인류세로 부르자고 제안한 뒤 과학을 넘어 인문학, 철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논쟁이 벌어졌다. 46억년 지구 역사에서 인류가 차지하는 시간은 300만년 정도다. 최초 인류인 오스트랄로피테쿠스의 등장 이후 오랜 진화를 거쳐 현생 인류의 직계 조상인 호모사피엔스사피엔스가 나타난 것이 4만년 전이다. 현세는 ‘신생대 제4기 홀로세 메갈라야절’이다. 홀로세는 마지막 빙하기부터 1만 1700년간 이어져 왔다. 1년 뒤 우리가 사는 지질시대가 ‘인류세 크로퍼드절’로 바뀔 수 있을까. 1950년대를 시작점으로 삼는 인류세 역사가 너무 짧아 공식화하기에 이르다는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은 만큼 결과를 단정하긴 어려워 보인다.
  • 500년 넘은 ‘장마’ 한국에서 사라집니다

    500년 넘은 ‘장마’ 한국에서 사라집니다

    한반도 기후가 아열대성으로 바뀌고 있다. 짧은 시간에 극한 호우로 비가 쏟아지다가 다시 무더위가 이어지는가 하면, 야간에도 게릴라성 폭우가 쏟아지는 변덕스러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달라진 강수 패턴으로 장마가 용어 본연의 의미를 잃은 가운데 ‘장마’라는 말 자체가 사라질 날이 멀지 않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장마라는 용어는 1500년대 중반에 처음으로 등장했다. ‘오랜’의 한자어인 ‘장’과 비를 의미하는 ‘마’를 합성해 만들어진 순우리말 장마는 ‘여름철 가장 많은 비가 집중되는 기간’을 의미했지만, 최근 엘니뇨 등 기후변화의 여파로 ‘장마’를 대체할 새로운 용어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빙하가 녹고, 해수면 온도가 올라가면서 실제로 최근 몇 년간 장마가 끝난 뒤에도 장마철보다 더 많은 비가 내리는 경우가 이어졌다. 더 이상 장마로 우리나라 여름철 비를 설명하긴 어렵기 때문에 기상청 역시 2008년부터 공식 장마 시작일·종료일을 발표하지 않았다. ‘장마가 끝났다’라는 표현이 자칫 사람들에게 더는 큰 비 피해가 발생하지 않을 거라는 잘못된 정보를 줄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서울 지역에 많은 피해를 불러왔던 폭우도, 장마가 끝난 후인 8월에 쏟아졌다. 기상청은 “최근 10년간 여름철 강수패턴을 분석한 결과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한반도 기후가 아열대화하고 있다”며 “특히 장마 시작 후 긴 소강상태가 자주 나타나고, 장마가 끝나도 비가 많이 오는 등 장마예보가 여름철 강수량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 역할을 못하고 있어 예보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한반도와 기후조건이 비슷한 일본과 중국도 장마의 시작과 종료예보를 하지 않고 있다. 기상청은 장마예보를 하지 않는 대신 비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강수예보에 치중하고, 강수데이터를 위해 장마전선 분석을 하고 있다. 지난 4월 기상학회 학술대회에서도 처음으로 여름철 강수를 예보할 때 ‘장마’라는 단어를 자제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적절한 단어를 찾기 전까지 장마 단어 사용을 줄이고, 강수량·강수 기간 등 객관적인 정보만 전달하자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한국형 우기’ 개념을 도입하자고 논의하고 있지만 수백 년간 상식처럼 여겨진 용어를 대체하는 작업이라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 새 부리 모양 보면 ‘둥지 재료’ 보인다 [과학계는 지금]

    새 부리 모양 보면 ‘둥지 재료’ 보인다 [과학계는 지금]

    영국 브리스톨대, 세인트앤드루스대 공동 연구팀은 새 부리 모양만으로도 둥지의 재료를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 왕립학회에서 발행하는 자연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왕립학회 철학적 중개 저널 B-생명과학’ 7월 10일자에 실렸다. 사람이나 유인원, 원숭이 같은 영장류의 손 사용에 대해서는 잘 알려졌지만 다른 동물들이 팔다리와 입을 사용해 물체를 조작하는 방법에 관해서는 연구가 많지 않았다. 연구팀은 약 6000종의 조류 부리 형태와 둥지 모양, 둥지 재료 데이터를 인공지능(AI) 기계학습 알고리즘 중 하나인 랜덤 포레스트 모델로 분석했다. 그 결과 부리의 모양과 크기에 대한 정보만으로도 둥지 재료를 60% 이상의 정확도로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일부 조류 종에서는 97%의 정확도로 예측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자기결정권 줘야” vs “호스피스 병행을”… 국가기관 첫 주도 ‘조력사망’ 열띤 토론

    “자기결정권 줘야” vs “호스피스 병행을”… 국가기관 첫 주도 ‘조력사망’ 열띤 토론

    ‘죽음 선택권 부여법’ 80% 찬성환자에게 선택지 주는 것이 맞아고통 탓인지 자살 욕구인지 모호신약에 조력사망 보류 사례 있어 의사조력사망 합법화에 대한 정부 기관 주도의 토론회가 처음으로 12일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에서 개최됐다. 찬반 의견이 팽팽히 맞선 가운데 관계 기관이 더 적극적으로 공론화에 나서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찬성 측에서는 최근 조력사망에 대한 높은 찬성률을 근거로 관계 기관이 제도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영호 서울대 의대 교수는 “최근 언론에 보도된 의사·국회의원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관계 기관의 찬성률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젠 정부나 의료계, 종교계 등의 태도가 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서울신문이 한국의료윤리학회·한국정신종양학회·대한노인병학회의 도움을 받아 의사 회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215명)의 절반(50.2%)이 조력사망 도입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회의원 100명 중 87명, 국민의 81%가 조력사망 법제화에 찬성했다.<서울신문 7월 12일자 1·8·9면> 윤 교수는 “영국과 스웨덴 등에서도 약 50~60%의 의사가 조력사망에 찬성하고 있다”며 “국내 의사들도 조력사망에 대한 생각이 급격히 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사협회 등이 자체 조사에 나서 회원들의 정확한 입장을 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말기 환자의 자기 결정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조력존엄사법 입법에 참여한 이정효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의원실 보좌관은 “조력존엄사법은 극심한 고통을 겪는 말기 환자에게 스스로 죽음을 선택할 권리를 부여하는 법률”이라면서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80% 수준이 지속적으로 나온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국민이 찬성하고 있다는 증거다. 선택지를 주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조력사망 제도화를 반대하는 목소리도 팽팽히 맞섰다. 김율리 도쿄대 사생학·생명윤리 박사는 “의사조력자살을 허용한 나라들은 처음에는 제한적으로 허용하다가 점차 청소년과 어린이까지 범위를 확대해 나갔다”며 “지금은 정신적 고통, 고령과 장애 등도 허용하고 있는데 극심한 고통 때문인지, 일종의 자살 욕구 때문에 조력자살을 원하는 것인지 구별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은호 가톨릭생명윤리연구소장은 높은 찬성률을 보인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표면적으로만 봐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박 소장은 “일반인 대부분은 (죽음에 대한) 추상적인 생각으로 찬성 의견을 표명했을 것”이라며 “신약 개발에 희망을 갖고 조력사망을 보류한 외국 사례도 있어 죽음보다는 환자의 고통을 완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말했다. 조력사망이 호스피스·완화의료와 병행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지효 헌법재판소 헌법재판연구원 책임연구관은 “조력자살은 죽음을 앞둔 사람들이 선택 가능한 여러 대안 중 하나가 돼야 한다”면서 “호스피스·완화의료 제도가 먼저 완비돼야 한다는 지적도 있지만 이는 스스로 삶을 종결하고자 하는 환자의 가치관이나 철학에 완전히 부합하는 제도라고 볼 수 없으므로 조력사망 제도와 병렬적으로 존재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인권위에는 도입을 권고하거나 반대하는 의견을 표명해 달라는 민원이 모두 접수된 상태다. 송두환 인권위원장은 “토론회를 시작으로 조력존엄사 문제를 진지하게 검토할 것”이라며 “매년 실시하는 인권의식실태조사에 올해부터 ‘조력존엄사’와 ‘적극적 안락사’에 관한 항목을 반영했다. 필요하다면 별도의 실태조사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인권위 첫 조력사망 토론회…찬반 양론 속 공론화 필요성 한 목소리

    의사조력사망 합법화에 대한 정부 기관 주도의 토론회가 처음으로 12일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에서 개최됐다. 찬반 의견이 팽팽히 맞선 가운데, 관계 기관이 보다 적극적으로 공론화에 나서야 한다는 데에 공감대가 형성됐다. 찬성 측에서는 최근 조력사망에 대한 높은 찬성률을 근거로 관계 기관이 제도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영호 서울대 의대 교수는 “최근 언론에 보도된 의사와 국회의원의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관계 기관의 찬성률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젠 정부나 의료계, 종교 등의 태도가 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서울신문이 한국의료윤리학회·한국정신종양학회·대한노인병학회의 도움을 받아 의사 회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215명)의 절반(50.2%)이 조력사망 도입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회의원 100명 중 87명, 국민의 81%가 조력사망 법제화에 찬성했다.<서울신문 7월 12일자 1·8·9면> 윤 교수는 “영국과 스웨덴 등에서도 약 50~60%의 의사가 조력사망에 찬성하고 있다”며 “국내 의사들도 조력사망에 대한 생각이 급격히 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사협회 등이 자체 조사에 나서 회원들의 정확한 입장을 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말기 환자의 자기결정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조력존엄사법 입법에 참여한 이정효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의원실 보좌관은 “조력존엄사법은 극심한 고통을 겪는 말기환자가 스스로 죽음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법률”이라면서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80%의 수준이 지속적으로 나온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국민들이 찬성하고 있다는 증거다. 선택지를 주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조력사망 제도화를 반대하는 목소리도 팽팽히 맞섰다. 김율리 도쿄대 사생학·생명윤리 박사는 “의사조력자살을 허용한 나라들은 처음에는 제한적으로 허용하다가 점차 청소년과 어린이까지 범위를 확대해 나갔다”며 “지금은 정신적 고통, 고령과 장애 등도 허용하고 있는데 극심한 고통 때문인지, 일종의 자살 욕구 때문에 조력자살을 원하는 것인지 구별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은호 가톨릭생명윤리연구소장은 높은 찬성률을 보인 국민 여론조사의 결과를 표면적으로만 봐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박 소장은 “일반인 대부분은 (죽음에 대한) 추상적인 생각으로 찬성 의견을 표명했을 것”이라며 “신약 개발에 희망을 갖고 조력사망을 보류한 외국 사례도 있어 죽음보다는 환자의 고통을 완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말했다. 조력사망이 호스피스·완화의료와 병행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지효 헌법재판소 헌법재판연구원 책임연구관은 “조력자살은 죽음을 앞둔 사람들이 선택 가능한 여러 대안 중 하나가 돼야 한다”면서 “호스피스·완화의료 제도가 먼저 완비되어야한다는 지적도 있지만 이는 스스로 삶을 종결하고자 하는 환자의 가치관이나 철학에 완전히 부합하는 제도라고 볼 수 없으므로 조력사망 제도와 병렬적으로 존재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인권위에는 도입을 권고하거나 반대하는 의견을 표명해 달라는 민원이 모두 접수된 상태다. 송두환 인권위원장은 “토론회를 시작으로 조력존엄사 문제를 진지하게 검토할 것”이라며 “매년 실시하는 인권의식실태조사에 올해부터 ‘조력존엄사’와 ‘적극적 안락사’에 관한 항목을 반영했다. 필요하다면 별도의 실태조사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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