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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ARS로 권리당원 투표·여론 조사 50%씩[열린 경선과 그 적들-총선리포트]

    22대 총선이 9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공천관리위원장을 임명하고 공천 심사를 위한 첫발을 뗐다. 공관위는 총선과 지방선거를 다루는데 둘의 진행 과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당헌에 따르면 공관위는 총선 후보자나 지방선거 후보자를 심사해 2명 이상을 경선 후보로 선정할 수 있고 경선 방법을 마련해야 한다. 예를 들어 서울의 한 지역구에 예비후보가 4명 등록했다면 공관위 심사 결과에 따라 2명이 맞붙을 수 있고 4명이 한꺼번에 경쟁을 벌일 수도 있다. 다만 민주당 관계자는 “후보자가 2명인데 경쟁력 등에서 차이가 크면 그 이유를 명시해 단수 후보로 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성·청년 본인 득표수의 25% 가산 경선 방식은 ‘국민참여경선’으로 진행된다. 우선 자동응답전화(ARS)를 이용한 권리당원 선거인단 투표(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50%, 이어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ARS를 통한 여론조사(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50% 반영한다. 권리당원은 선거일로부터 1년 이내에 6번 이상 당비를 낸 당원이다. 경선에서 여성 후보자, 청년 후보자(선거일 기준 만 45세 이하의 청년)의 경우 본인이 얻은 득표수(득표율)의 10~25%가 가산된다. 또 청년·여성 후보자와 정치 신인이 경쟁한다면 정치 신인의 가산점은 당헌에 따른 20%가 아닌 10%로 제한해 청년·여성 후보자를 우대한다. ●학폭 이력자 10% 감산 새롭게 추가 반면 ▲선출직 공직자가 경선 참여를 위해 임기를 4분의3 이상 마치지 않는 경우 ▲경선 불복 경력자, 탈당 경력자, 제명 처분을 받은 징계 경력자 ▲선출직 공직자 평가위 하위 20% 해당자 등은 점수를 깎는다. 이번 총선에선 학교폭력 이력자(10% 감산)가 새롭게 포함됐다. 이 외에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공천 비리와 경선 부정이 확인되면 그 행위자에 대해 후보자 자격과 당원 자격을 박탈하고 반드시 형사고발해야 한다.
  • “탐정 고용할 것” 피해자 아빠의 분노…‘천안 초교 집단폭행’ 전모

    “탐정 고용할 것” 피해자 아빠의 분노…‘천안 초교 집단폭행’ 전모

    충남 천안의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집단폭행 사건의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학폭위) 결과가 공개됐다. 주요 가해자 5명 가운데 남학생 3명이 강제전학을 가게 됐고, 여학생 2명도 사회봉사가 포함된 ‘3호 처분’을 받았다. 자신을 천안 초등학교 집단폭행 피해자 아버지라고 소개한 40대 남성 A씨는 2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천안 초등학교 집단폭행 학폭 결과 보고’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동안 사건 공론화부터 학폭위 과정을 공유해왔던 A씨는 “학폭위 결과 남학생 3명은 8호 처분(강제전학)을, 여학생 2명은 3호 처분(교내 봉사활동)을 받았다”며 “이들이 6학년이고 며칠 있으면 방학이라 의미가 없을 수도 있지만, 학폭 기록을 남긴 것만으로도 유의미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A씨가 공개한 학폭위 결과에 따르면, 남학생 중 2명은 8호 처분에 더해 3호 처분도 추가로 명령받았다. 가해자 전부 보호자 동반 교육도 이수해야 한다. A씨는 이어 “이 결과로 형사고소를 할 것이고 형사고소가 끝나면 민사소송을 진행할 것”이라며 “민사소송이 끝나면 모든 자료를 가지고 탐정을 고용해 중학교·고등학교·대학교·직장에 2년 주기로 계속 뿌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목표는 ‘건드리지 말아야 할 사람을 건드렸구나. 제발 용서해줘’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것”이라며 “보복 시도를 한다면 실명·주소·주민번호 공개하고 처벌받겠다”고 덧붙였다. 이 사건은 지난 13일 A씨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호소하며 세상에 알려졌다. 집단폭행은 지난 9월 27일 발생했다. 가해 학생이 자신의 여자친구가 싫어한다는 이유로 A씨 딸과 딸의 친구를 때렸다. 피해 학생들은 18여명에게 둘러싸인 상태에서 폭행당했고, 이 모습은 학교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 이들은 피해 학생들의 머리채를 잡아끌었고, 배를 발로 찼다. A씨 딸과 친구의 머리를 강제로 부딪치게 하기도 했다. A씨 딸은 무차별 폭행 이후 한 달 반가량을 혼자 앓아오다가 지난달 9일에야 피해 사실을 담임 선생님에게 알렸다고 한다. 학교 측 조사가 시작되고도 가해 학생들은 “어떤 중학교에 가든 학교생활을 못 하게 해주겠다” 등 욕설 섞인 협박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 “네 엄마 섹시” “×× 찍어”…초5가 동급생에 보낸 ‘충격적’ 문자

    “네 엄마 섹시” “×× 찍어”…초5가 동급생에 보낸 ‘충격적’ 문자

    초등학생 5학년 자녀를 둔 한 학부모가 “아들이 같은 반 학생에 문자 메시지로 성희롱을 당했다”고 호소하며 해당 내용을 공개했다.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일산 초등학생 학폭 여러분들 생각은 어떠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자신을 일산에서 초등학교 5학년 남학생을 키우는 학부모라고 소개했다. A씨는 “저희 아이는 지난 3월 동급생 같은 반 남자아이에 문자로 성희롱을 당했고, 학교에서 성기를 주먹으로 맞는 등 성추행도 당했다”며 “해당 건은 각 부모끼리 만나 각서를 받고 일단락되는 듯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A씨의 아들은 이후에도 몇 달 동안 교실 안팎에서 가해 학생에게 괴롭힘을 당했다. A씨는 지난달 뒤늦게 이러한 사실을 아들에게 전해 들었다. 문자 내용 공개돼…가해 학생 측 “흔한 장난” A씨는 아들이 가해 학생에게 받은 문자 내용도 공개했다. 가해 학생은 “야, 너 솔직히 ○○이랑 ××(성관계)하고 싶지?” “여자애들이랑 알몸으로 수영하러 간 거 아님?” “니 ○○(성기) 찍어” “자면서 ○○(성불구자) 되는 꿈꿔라” “니 ○○(엄마를 칭하는 비속어) 섹시함” “니 ○○(아빠를 칭하는 비속어) 야함” 등의 내용을 A씨 아들에게 보냈다. 이 같은 메시지를 받은 A씨 아들이 “싫어” “그러지 마” “제발 그만해”라고 여러 차례 호소했으나, 가해 학생은 “싫다”라며 성희롱을 이어갔다. A씨에 따르면 가해 학생 측은 교육청 학교폭력위원회에서 진행한 회의에서 “아이들끼리 흔히 하는 장난”이라고 주장하며 변호사를 고용했다고 한다. A씨는“다른 분들에 의견을 묻고 싶다”며 “제가 이렇게 글을 남기는 것도 법적으로 제재를 당할 수 있을지 걱정되지만, 해당 건에 대해 견해를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호소했다. 이를 본 사람들은 “이게 과연 초등학교 5학년생의 문자라니 소름 끼친다” “이게 흔한 장난이라니 경악스럽다” “요즘 애들이 성장이 빠르다곤 하지만 이건 도를 넘은 것 같다” “아이도 문제지만 방치한 학부모가 더 문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학교 측에서 학교폭력으로 처리해야 한다” “변호사 선임해서 고소해야 한다” 등 조언도 이어졌다. 한편 지난 14일 교육부는 전북을 제외한 16개 시도교육청과 함께 지난 4월 10일부터 5월 10일까지 4주 동안 진행한 ‘2023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학교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답한 ‘피해 응답률’은 1.9%(5만 9000명)로 집계됐으며, 이중 ‘언어폭력’이 37.1%로 가장 많았다. 2위는 ‘신체폭력’(17.3%), 3위는 ‘집단 따돌림’(15.1%)이었다.
  • ‘학폭 피해자’ 안정환 “아직도 기억 나…학폭 절대 안돼”

    ‘학폭 피해자’ 안정환 “아직도 기억 나…학폭 절대 안돼”

    전 축구선수 출신 방송인 안정환이 학교폭력 피해를 털어놨다. 지난 25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시골경찰 리턴즈2’에서는 초등학교에 학교폭력 예방 교육을 도우러 간 방송인 김성주와 안정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성주와 안정환은 학교 전담 경찰관(SPO)과 함께 인근 초등학교를 찾아갔다. 두 사람은 갈고 닦은 연기력으로 상황극을 선보이며 OX퀴즈 시간을 보냈다. 학교폭력을 목격하거나 당했을때 대처법을 설명했다. 그러던 중 안정환은 “저도 초등학교때 폭력을 당한적도 있었다”고 자신의 학교폭력 경험담을 털어놨다. 그는 “성인이 됐는데도 아직도 기억이 난다. 지금은 그 친구를 용서했지만 나이가 들어서 성인이 돼도 기억에 남기에 절대 폭력을 써서는 안된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 신동엽이 ‘학폭’ 터질까 불안했던 연예인

    신동엽이 ‘학폭’ 터질까 불안했던 연예인

    배우 주현영이 ‘SNL’ 자유연기 일화를 공유했다. 25일 유튜브 ‘짠한형 신동엽’에는 ‘주현영 EP.21 MZ 후배에게 32년 차 AZ 선배가 고개 숙인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영상에는 코미디언 신동엽, 배우 주현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주현영은 ‘SNL’에서 자유 연기했던 일화를 밝혔다. 그는 “원래 준비했던 연기가 있었다. 배우 오디션에 가면 하는 자유연기 있지 않냐. 그런데 들어가기 직전에 하면 안 될 거 같았고, 내가 제일 자신 있는 연기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라며 입을 열었다. 주현영은 ‘SNL’ 자유연기에서 주특기인 ‘일본 가수 모창’ 연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주현영은 “일진 친구들이 담배 빌리는 연기를 했는데, 집 가는 길에 같이 하고 싶다는 연락을 받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신동엽은 “너무 잘해서 반가우면서도 동시에 ‘저게 일진 연기가 아니라 쟤가 일진 아닐까’ 싶었다. 얼마나 불안한 줄 아냐. 학교폭력 터질까봐”라며 당시 주현영의 일진 연기를 봤던 소감을 솔직하게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 [열린세상] 올 한 해 아동인권은 얼마큼 퇴보했나/김예원 장애인권법센터 변호사

    [열린세상] 올 한 해 아동인권은 얼마큼 퇴보했나/김예원 장애인권법센터 변호사

    2023년은 아동 인권을 둘러싼 논란과 입법이 참 많았다. 작년 말부터 상반기 내내 학교폭력 웹드라마가 인기를 끌던 중 공직자 자녀의 학교폭력 사건이 대두되면서 학교폭력이 큰 사회적 이슈가 됐다. 교육부는 학교폭력 대입 반영을 전면에 내건 종합대책을 발표했고 국회는 관련법을 개정했다. 하지만 학교 공동체 회복과 교육적 해결을 고려하지 않는 엄벌주의는 학교폭력 사건의 기계적 대응을 부추기고 교육현장에서 일어나는 일을 사법부로 떠넘기는 부작용을 낳는다. 날로 복잡해지고 비싸지는 학교폭력 처리 과정 안에 고통받고 소외되는 아이들을 살피는 시선은 없었다. 6월에는 감사원의 보건복지부 감사 결과가 나라를 흔들었다. 신생아 예방접종 후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아동이 2236명이나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고 그중 학대로 사망하거나 태어나자마자 살해된 아이들이 발견됐다. 분노의 여론이 들끓자 국회는 십년 넘게 멈춰 있던 출생통보제를 전격 통과시켰다. 병원 밖에서 태어나는 아동 등 사각지대가 있지만 아동 인권에 의미 있는 진전으로 환영받았다. 그러나 엉뚱하게 익명출산제가 출생통보제를 보완한다며 10월 초 보호출산을 허용하는 특별법을 통과시켰다. 생부모가 누구인지 국가가 비밀로 해 주고 아동을 버리면, 버려진 아이들을 시설에서 기르겠다는 보호출산제로 인해 출생통보제 도입 취지는 허공에 흩어지게 됐다. 국제적 망신을 면하고자 이 특별법으로 위기의 임신부를 지원하겠다고 홍보하고 있으나 정작 그 험한 일을 수행할 전달체계도 예산도 생색내기 수준이다. 안전한 출산과 양육을 위한 지원 체계를 먼저 마련하지 않고 합법적 아동유기 방법부터 열어줌으로써 아동 인권을 크게 퇴보시켰다. 한편 7월 서이초 교사 사망사건을 계기로 교권 회복이라는 사회적 담론이 형성되면서 애꿎은 학생 인권이 후퇴했다. 교권의 문제는 교육계의 경직된 조직문화나 교사의 열악한 노동조건과 깊이 연관돼 있음을 외면한 채 학생 인권 때문에 교권이 무너졌다는 근거 없는 프레임을 등에 업고 국회는 9월에 속전속결로 교권보호 4법을 통과시켰다. 그 안에 교원의 정당한 생활지도 행위는 아동복지법상의 아동학대 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있었다. 뒤이어 11월에는 교원의 정당한 교육활동과 생활지도를 아동학대로 보지 않는다는 아동학대처벌법 개정안도 국회를 통과했다. 원래부터 ‘정당한’ 지도행위는 처벌되지 않음에도 동어반복 입법이 잇따르며 발생할 역기능도 적지 않아 보인다. 아동보호전문기관과 지자체, 경찰이 연동해 작동하는 아동학대 실무를 고려하지 않은 입법이라 현장 혼란을 가중할 수 있다. 과도한 지도행위를 정당하다고 우기면, 보호자가 없거나 취약한 아이는 그 부당함을 오롯이 감내해야 한다. 아예 아동복지법을 고쳐 교원의 생활지도는 정서학대 범위에서 제외하자는 요구도 이어지고 있다. 아동 인권과 교사 노동권은 충돌하는 것이 아니라 동시에 보장돼야 함에도 자꾸 아동의 권리를 희생시키는 방향으로 기울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부와 국회 모두 촉법소년 연령 하향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만 14세인 촉법소년 연령을 만 13세로 낮출지 만 12세로 낮출지 숫자놀음 중에 정작 그 소년범죄의 95%가 위기가정이나 탈가정 청소년들의 생계형 범죄라는 사실을 직시하는 노력은 찾기 어렵다. 소년사건의 재범률이 높다는 것은 열악한 소년보호체계를 방증하는 것임에도 개인의 일탈로 돌려 정치적 유리함에 활용하려 혈안이다. 초저출생의 나라에서 미래세대와 진정한 통합을 이루는 정책의 기준은 ‘무엇이 아동을 환대하는 방향인가’이다. 다가오는 새해에는 아동 존중과 환대가 법과 제도를 통해 실현되길 간절히 바란다.
  • 창작뮤지컬로 끼 발산…금천 중1 ‘대담한 도전’[현장 행정]

    창작뮤지컬로 끼 발산…금천 중1 ‘대담한 도전’[현장 행정]

    지난 18일 오후 서울 금천구청 12층 대강당이 소극장 무대로 변신했다. 300여명의 관객이 8편의 창작뮤지컬에 열렬한 호응을 보냈다. 배우도, 연출도, 관객도 모두 이 지역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었다. 금천구 ‘몸의학교’ 북뮤지컬 통합발표회 현장이었다. 학생 진행자가 “뮤지컬 수업과 발표회를 물심양면 지원해 주신 분”이라며 유성훈 금천구청장을 소개하자 객석에서 “아저씨 짱!”이라는 여학생의 외침이 나와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유 구청장은 “금천미래교육지구 특화사업인 4대 체험학교의 하나로 10년간 뮤지컬학교를 진행했다”며 “협동이 필요한 종합예술인 뮤지컬로 학업 스트레스를 날리고 끼를 발산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뮤지컬학교는 자유학년제를 보내는 중1 학생들이 국어, 사회 등 교과서 내용을 춤과 노래로 즐겁게 배우는 것에서 출발한다.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역할을 나누고 가정과 학교 실생활을 주제로 뮤지컬을 만든다. 지난 10년간 지역 내 9개 학교에서 1만 1000여명의 학생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올해는 난곡중, 한울중, 동일중 등 7개교 1학년 학생 875명이 뮤지컬을 만들었다. 이날 선보인 뮤지컬에는 교우관계, 연애, 학교폭력 등 중1 학생들의 관심사가 묻어났다. 문일중 학생들의 작품 ‘학교폭력 멈춰’는 전학생을 괴롭히던 일진 무리 ‘더헬’이 처벌받는 줄거리로 학폭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피해자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담았다. 주인공을 맡은 윤상호군은 “보통 수업에서 접할 수 없는 뮤지컬을 경험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며 “친구들이 모두 적극적으로 의견을 낸 덕에 좋은 작품이 나왔다”고 뿌듯해했다. 세일중 학생들이 선보인 ‘당신에게 미소를’은 콘텐츠 업계에서 뜨거운 장르인 타임슬립(시간여행)물이다. 금천구 역사 영상을 보다 돌연 1993년 보호수인 천년 은행나무 앞에서 눈을 뜬 빛나가 세윤이라는 친구를 만나고 현재로 돌아갈 방법을 찾는 이야기를 그렸다. 연출을 맡은 진다은양은 “두 달간 친구들과 추억을 쌓을 수 있어서 좋았고 우리끼리 상의하면서 결과물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 보람을 느꼈다”고 전했다. 유 구청장은 “다채로운 미래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청소년들이 자신만의 꿈과 목표를 찾을 수 있도록 세심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교육청 화해중재율 74%…“전문인력 확충 계획”

    경기교육청 화해중재율 74%…“전문인력 확충 계획”

    경기도교육청 화해중재단이 학교폭력 중재 접수 건의 70% 이상을 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에는 중재단 내 전문인력 비중을 키운다는 계획이라 화해중재율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도교육청은 올해 3월 첫 도입된 화해중재단 접수 건(9월 기준) 1044건 가운데 775건(중재율 74.2%)의 화해를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시범사업 단계에서 과반의 접수 건을 해소하는 성과를 낸 것인데, 내년에는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중재 활동이 미흡한 중재위원은 해촉하는 등 중재단 역량 강화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현재 경기지역의 경우 관내 25개 교육지원청에 총 892명의 중재위원이 활동중이다. 화해중재단 전문인력 확보에도 나선다. 올해는 수원, 성남, 고양, 구리남양주 등 4개 교육지원청에서만 변호사와 장학사, 전담주무관 등을 두고 시범사업을 했다. 내년에는 변호사 채용을 확대, 9개 지원청(화성오산, 용인, 안양과천, 광주하남, 부천, 시흥, 평택)에 전문인력을 추가 배치할 예정이다. 화해중재단은 임태희 교육감의 역점 정책으로 학교폭력 문제가 나날이 심화한데 따라 대책으로 마련됐다. 경기도가 전국 시·도교육청과 올해 4월 10일~5월 10일까지 한 달간 초등학교 4학년~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전수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폭 피해 응답률은 1.9%로 지난해보다 0.4%p 늘었다. 역대 피해 응답율로는 2018년 1.5%, 2019년 1.7%로 증가 추세를 보이다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2020년 0.8%로 감소, ▲2022년 1.5% ▲2023년 1.9% 로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변호사 등 전문인력을 확충해 학폭 대응력을 키워나가겠다”며 “나날이 심해지는 학폭 문제에 대비해 안전한 교육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학생인데 징역 5년 맞죠?”…친구 살해 후 119에 전화한 여고생

    “학생인데 징역 5년 맞죠?”…친구 살해 후 119에 전화한 여고생

    친구를 목 졸라 살해한 여고생이 범행 뒤 119에 전화해 “고등학생이면 살인 혐의로 징역 5년이냐”고 질문한 사실이 재판과정에서 드러났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11부(부장 최석진) 심리로 이날 열린 A(18)양의 살인 혐의 사건 결심공판에서 피해 여고생의 유가족은 재판부에 엄벌을 촉구했다. 피해자 B(18)양의 언니는 이날 증인신문에서 “맨손으로 숨이 끊어질 때까지 목을 졸랐고, 범행 이후에도 동생인 척하며 동생 휴대전화로 제게 문자메시지를 보낸 뒤 도로에 집어던져 버리기까지 했다”면서 “그날 이후 가족과 친구들은 정신적인 죽음을 맞게 됐다”며 엄벌을 촉구했다. B양의 부친은 “딸에게 남에게 피해주지 말고 살라고 했는데, 피해를 거부할 힘이 있어야 한다고 알려주지 못했다”며 “약속에 늦었다는 이유로, 문자에 답을 늦게 했다는 이유로, 단답형으로 답했다는 이유로 욕설을 듣고 조롱을 당했다. 친구가 아니라 부하였다”고 호소했다. 그는 “피고인의 가족은 피고인이 보고 싶으면 면회도 할 수 있고, 출소하면 가족들과 모여 살 수도 있겠지만 저희는 얼마 남지 않은 사진과 기억을 붙잡고 살아야 한다”며 “고통스럽게 떠난 딸을 위해 법정최고형을 내려달라”고 말했다. A양은 지난 7월 12일 낮 12시쯤 대전 서구에 있는 친구 B양의 자택에서 B양을 때리고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양과 B양은 같은 고등학교를 다니는 친구 사이로, A양은 범행 당일 B양의 물건을 돌려준다며 집에 찾아가 말다툼 끝에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A양은 범행 직후 119에 신고하면서 “고등학생이니까 살인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되면 징역 5년 받는 게 맞느냐”고 물어본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수사 결과 A양은 2년 전부터 B양과 친하게 지내 왔으나 그 과정에서 폭언과 폭력을 일삼아 학교폭력 대책위에 회부됐고, 지난해 7월 반 분리 조치가 이뤄졌다. 그러다 올해 3월 A양의 연락으로 두 사람은 다시 만나게 됐다. 당시 학폭위 개최 경위를 묻겠다며 B양에게 연락했고, 다시 괴롭힘이 이어지자 B양은 절교를 선언했다. 그러자 ‘죽일 거야’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등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A양은 범행 직후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가 포기했다. 이와 관련해 A양은 이날 증인신문에서 “무섭기도 했고, 무책임하게 죽어버리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다”면서 “죽기를 바라시면 죽어드릴 수도 있는데 그런다고 죄가 덜어지지도 않고…”라고 말했다. 검찰의 보호관찰 추가 청구 등에 따라 재판부는 다음 달 11일 재판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검찰은 A양에 대한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도 청구한 상태다.
  • 부산 초중고생 1.9% 학폭 피해 경험…지난해보다 소폭 상승

    부산 초중고생 1.9% 학폭 피해 경험…지난해보다 소폭 상승

    부산 초중고교생 1.9%가 학교폭력 피해를 봤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산시교육청은 15일 2023년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 조사는 지난 4월 10일부터 5월 10일까지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실시했으며, 부산에서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전체 633개교 22만4363명 중 20만7788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학교폭력 피해를 본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1.9%로 지난해보다 0.2%포인트 늘었다. 학교급별 피해 응답률은 초등학교 4.0%, 중학교 1.2%, 고등학교 0.3%였다. 피해 유형은 언어폭력이 36.8%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신체폭력 17.1%, 따돌림 15.4%, 강요 8.4%, 금품 갈취 5.4%, 스토킹 5.3%, 성폭력도 5.1% 순으로 나타났다. 가해 학생은 같은 반인 경우가 46.1%로 가장 많았고, 같은 학년 다른 반 32.7%, 학교 선후배 8.2%, 다른학교 학생 4.8% 순이었다. 학교폭력 피해를 경험한 장소는 교실 안 28.4%, 복도 19.5%, 운동장 12.2% 등으로 전체의 71.1%가 교내에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교육청은 학생 개인의 학교폭력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전체 초중고교에서 교육과정과 연계한 어울림 프로그램 운영을 의무화한다. 특히 학교폭력의 저연령화를 고려해 전체 초등학교를 어울림 프로그램 중점 운영학교로 지정할 예정이다. 중고교는 자생적인 학교폭력 근절과 대응문화 조성을 위한 어깨동무 학교로 지정, 운영한다. 또 부산시와 협력해 5개 학교에서 ‘학교폭력 제로 만들기’ 사업을 추진해 부산형 학교폭력 예방 우수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찾아가는 학교폭력 예방 콘서트, 학교폭력 예방 심리·정서 지원 프로그램 중점 운영학교 등 새로운 사업도 추진한다. 학생들이 아침 체육활동을 통해 어울리면서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아침 체인지’ 운영학교도 올해 450개 학교에서 내년 510개 학교로 확대할 계획이다.
  • 전북지역 학생 2.8% “학폭 당했다”…초등학교가 가장 심각

    전북지역 학생 2.8% “학폭 당했다”…초등학교가 가장 심각

    전북지역 학생들 가운데 2.8%가 학교폭력 피해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초등학교에서 학교폭력이 상대적으로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라북도교육청이 15일 발표한 ‘2023년 학교폭력 실태 전수조사’ 결과에서 피해 경험이 있는 학생이 2.8%(2010명)로 집계됐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의 피해 응답률(5.0%)이 가장 높았고, 중학교(2.9%), 고등학교(1.1%)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전수조사는 지난 4월 10일부터 5월 19일까지 온라인 설문조사 시스템 유레카를 활용해 진행됐다. 조사대상 학생 14만 4077명 가운데 7만 2199명(50.1%)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학교폭력 유형으로는 언어폭력(47.9%)이 47.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집단따돌림(14.6%), 신체 폭행(14.3%)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조사와 비교해 언어폭력(-0.8%p)과 스토킹(-2.3%p)은 감소한 반면, 신체폭행(+2.8%p), 강요(+0.9%p), 금품갈취(+0.7%p) 등은 증가했다.폭력은 쉬는 시간(40.1%), 하교 이후 시간(16.8%), 점심시간(12.0%)에 주로 발생했다. 피해 장소는 교실(42.5%), 복도·계단(13.8%), 사이버공간(10.8%) 등이었다. 이와 달리 학교폭력 가해 응답률은 1.2%로 집계됐다. 가해 이유로는 ‘장난으로 이유없다’는 응답이 41.2%로 가장 많았다. 또 학교폭력 목격 시 적극적으로 도와주었다(57.5%)는 응답이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41.4%)는 응답보다 높았다. 전북교육청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체험 중심 및 학생 친화적 매체를 활용해 방관자를 방어자로 전환하는 맞춤형 예방교육과 역할극 실시 ▲학교폭력 조기 감지 및 대응 체계 강화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인성·체육·예술 교육 강화 등으로 학교 문화의 근본적 변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정성환 민주시민교육과장은 “이번 실태 전수조사 시점이 정치·사회적 이슈 및 언론보도 등으로 학교폭력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매우 높았던 때라 전년도보다 피해 응답률이 다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학교는 사회구성원이 될 우리 아이들에게 안전한 공간이어야 하는 만큼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평화롭고 안전한 학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학폭 당했다” 10년 만에 최대

    “학폭 당했다” 10년 만에 최대

    학교폭력(학폭)을 당했거나 가해 경험이 있다고 밝힌 초중고 학생 비율이 10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드라마 ‘더 글로리’와 정순신 청문회 등으로 학생들이 학폭에 더 민감해진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대면 수업이 재개되면서 신체폭력 비중은 지난해보다 늘었다. 14일 교육부가 발표한 ‘2023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폭 피해를 봤다고 답한 ‘피해 응답률’은 1.9%(5만 9000명)로 집계됐다. 이번 실태조사는 교육부가 전북을 제외한 16개 시도교육청과 함께 지난 4월 10일부터 4주 동안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지난해 2학기부터 응답 시점까지 학폭 피해·가해·목격 경험을 질문했으며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 317만명이 참여했다. 학폭 실태조사는 1년에 두 차례 시행되며 1차 전수 조사, 2차 표본 조사로 이뤄진다. 1차 조사 기준으로 피해 응답률은 1년 전보다 0.2% 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이는 2013년(2.2%)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피해 응답률은 코로나19 유행으로 비대면 수업이 증가한 2020년(0.9%)에 최근 10년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가, 2021년 이후 3년 연속 높아지는 추세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폭 응답률 상승에 대해 “조사 시기에 학폭 소재 드라마가 방영됐고 청문회도 개최됐다”며 “학폭이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면서 학폭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피해 응답률이 3.9%로 가장 높았고 뒤이어 중학교 1.3%, 고등학교 0.4% 순이었다. 초등학교와 고등학교의 피해 응답률은 각각 1년 전보다 0.1% 포인트, 중학교는 0.4% 포인트 올랐다. 학폭 가해자는 ‘같은 학교 같은 반’ 학생이 48.3%로 가장 비율이 높았다. 학폭 피해 유형별로는 언어폭력이 37.1%로 가장 많았다. 2위는 신체폭력(17.3%), 3위는 집단 따돌림(15.1%)이었다.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 여파로 신체폭력은 2021년 12.4%, 2022년 14.6%에서 올해 17.3%로 상승했다. 학폭 가해 경험이 있다는 학생 비율은 1.0%로 집계됐다. 지난해 조사 때보다 0.4% 포인트 상승했고, 2013년(1.1%) 이후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초등학교의 가해 응답률은 2.2%, 중학교는 0.6%, 고등학교는 0.1%로 조사됐다. 학폭 가해 이유로는 ‘장난이나 특별한 이유 없이’가 34.8%로 가장 많았다. 학폭을 목격했다고 답한 학생은 4.6%(14만 5000여명)로 지난해보다 0.8% 포인트 늘었다.
  • “학폭 당했다” 10년 새 최고치…‘더글로리’ 때문이라는 교육부

    “학폭 당했다” 10년 새 최고치…‘더글로리’ 때문이라는 교육부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초·중·고 학생들이 10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정부 조사 결과가 나왔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전수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교육 당국은 이런 결과가 드라마 ‘더 글로리’의 인기와 고위 공무원의 청문회 개최 등으로 학교 폭력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진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교육부는 전북을 제외한 16개 시도교육청과 함께 지난 4월 10일부터 5월 10일까지 4주 동안 ‘2023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한 결과 학교폭력 피해를 봤다고 답한 ‘응답률’이 1.9%(5만 9000명)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2학기부터 응답 시점까지의 학교폭력 피해·가해·목격 경험을 묻는 이번 조사에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 317만명이 참여했다. 온라인 조사에 참여는 자율로 했지만 전체 대상(384만명)의 82.6%가 설문에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조사에서 피해 응답률은 1년 전(2021년 2학기~지난해 4월)보다 0.2%포인트 상승해 2013년(2.2%)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응답률은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업이 증가한 2020년 0.9%로 최근 10년 내 저점을 찍었다가 이후 3년째 높아지는 추세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의 피해 응답률이 3.9%로 가장 높았고, 이어 중학교 1.3%, 고등학교 0.4% 순이었다. 학교폭력 피해유형별로 보면 ‘언어폭력’이 37.1%로 가장 많았고, 이어 ‘신체폭력’(17.3%), ‘집단 따돌림’(15.1%) 순이었다. 특히 신체폭력 비중이 1년 전보다 2.7%포인트 올라 눈에 띄었고 ‘성폭력’ 비중도 5.2%로 2021년(4.1%) 이후 3년 연속 확대 추세다. 반대로 꾸준히 늘어나던 ‘사이버폭력’ 비중은 지난해 9.6%에서 올해 6.9%로 2.7%포인트 낮아졌다. 피해 사실을 알린 경우는 92.3%였다. ‘보호자나 친척’에 알린 경우가 36.8%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은 ‘학교 선생님’(30.0%)이었다. 다만 피해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경우도 7.6%나 됐다. 피해를 신고하지 않은 이유로는 ‘별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서’(28.7%)를 가장 많이 꼽았지만, ‘이야기해도 소용없을 것 같아서’라는 응답도 21.4%에 달했다.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이 높아진 이유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조사 시기에 학교폭력을 소재로 한 드라마가 방영됐고, (고위급 공무원에 대한) 청문회도 개최됐다”며 “학교폭력이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면서 학교폭력 민감도가 높아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드라마는 넷플릭스에서 방영한 ‘더 글로리’를 뜻하고 청문회는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됐다가 아들 학교폭력 문제로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의 사례를 말한다. 최근에도 자녀 학폭 논란이 있었던 이동관 전 홍보수석이 장관급인 방송통신위원장에 임명됐고, 김명수 합동참모본부장도 자녀 학폭 사실을 숨겼다가 국회 청문회 보고서 채택이 불발됐다. 학폭을 담당했던 교사 A씨는 “실제 학교 현장에서는 학생들의 학폭에 대한 민감도가 갈수록 떨어지고 있고 가해자들도 과거보다 죄의식을 갖는 경우가 줄어드는 추세”라면서 “정부가 학교 폭력 의혹에 휘말린 사람을 고위직에 아무렇지 않게 임명하고, 학폭 가해자도 부모의 영향력과 법적인 조력 등을 활용해 교묘하게 처벌을 피해 나가면서 사실상 학폭을 외면한 것이 더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교육부는 이날 학교폭력 조사 업무를 ‘전담 조사관’에게 맡기고, ‘학교전담경찰관’(SPO)을 10% 늘리는 등의 내용을 담은 학교폭력 처리 제도를 개선안을 내년부터 착실히 수행하겠다고 발표했다.
  • “학폭 당했다” 10년 만에 최대…‘더글로리’ 영향?

    “학폭 당했다” 10년 만에 최대…‘더글로리’ 영향?

    학교폭력(학폭)을 당했거나 가해 경험이 있다고 밝힌 초중고 학생 비율이 10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드라마 ‘더 글로리’와 정순신 청문회 등으로 학생들이 학폭에 더 민감해진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대면 수업이 재개되면서 신체폭력 비중은 지난해보다 늘었다.· 14일 교육부가 발표한 ‘2023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폭 피해를 봤다고 답한 ‘피해 응답률’은 1.9%(5만 9000명)로 집계됐다. 이번 실태조사는 교육부가 전북을 제외한 16개 시도교육청과 함께 지난 4월 10일부터 4주 동안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지난해 2학기부터 응답 시점까지 학폭 피해·가해·목격 경험을 질문했으며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 317만명이 참여했다. 학폭 실태조사는 1년에 두 차례 시행되며 1차 전수 조사, 2차 표본 조사로 이뤄진다. 1차 조사 기준으로 피해 응답률은 1년 전보다 0.2% 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이는 2013년(2.2%)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피해 응답률은 코로나19 유행으로 비대면 수업이 증가한 2020년(0.9%)에 최근 10년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가, 2021년 이후 3년 연속 높아지는 추세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폭 응답률 상승에 대해 “조사 시기에 학폭 소재 드라마가 방영됐고 청문회도 개최됐다”며 “학폭이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면서 학폭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피해 응답률이 3.9%로 가장 높았고 뒤이어 중학교 1.3%, 고등학교 0.4% 순이었다. 초등학교와 고등학교의 피해 응답률은 각각 1년 전보다 0.1% 포인트, 중학교는 0.4% 포인트 올랐다. 학폭 가해자는 ‘같은 학교 같은 반’ 학생이 48.3%로 가장 비율이 높았다. 학폭 피해 유형별로는 언어폭력이 37.1%로 가장 많았다. 2위는 신체폭력(17.3%), 3위는 집단 따돌림(15.1%)이었다.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 여파로 신체폭력은 2021년 12.4%, 2022년 14.6%에서 올해 17.3%로 상승했다. 학폭 가해 경험이 있다는 학생 비율은 1.0%로 집계됐다. 지난해 조사 때보다 0.4% 포인트 상승했고, 2013년(1.1%) 이후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초등학교의 가해 응답률은 2.2%, 중학교는 0.6%, 고등학교는 0.1%로 조사됐다. 학폭 가해 이유로는 ‘장난이나 특별한 이유 없이’가 34.8%로 가장 많았다. 학폭을 목격했다고 답한 학생은 4.6%(14만 5000여명)로 지난해보다 0.8% 포인트 늘었다. 교육부는 인식을 묻는 현행 학폭 실태조사가 실제 학폭 실태와 차이가 있다고 보고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중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폭 심의 건수 등 객관적인 현상과 비교하려면 조사 시기 변경도 고려해 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 [씨줄날줄] 학폭 전담 조사관/황수정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학폭 전담 조사관/황수정 수석논설위원

    선배 교사들이 후배 교사들에게 꼭 전해 주는 ‘팁’이 있다고 한다. 불시에 맞닥뜨릴 교권침해 사건에 대비해 보험을 들어 두라는 조언이다. 시도 교육지원청이 가입한 교원배상책임보험 대신에 사설보험을 챙기라는 귀띔도 한다. 학폭(학교폭력)을 전담하는 저연차 교사들이라면 이른바 ‘학폭보험’은 선택이 아닌 필수. 학폭 처리 결과에 불만인 피해자와 가해자 측에게 소송을 당하는 사례는 비일비재하다. 그런 위험에 대비해 일찌감치 소송비가 지원되는 보험을 드는 것이다. 여기에 덧붙는 조언이 극성 학부모와의 통화는 ‘무조건 녹음’이다. 교단에서 이런 자구책이 선택의 여지 없는 비책으로 통한 지는 오래다. 몇 년 전부터 시도 교육지원청이 나서 학폭 전담 교사들의 배상책임 부담을 덜어 주는 단체보험에 가입하고는 있으나 실효가 없다. 지난해의 경우 17개 시도 교육청 소속 교원 49만여명이 교원배상책임보험에 가입했지만 관련 소송으로 보상을 받은 교사는 겨우 32명. 피해 보장 범위가 한정된 단체보험이 미덥지 못해 교사들은 ‘각자도생’ 사보험으로 눈길을 돌린다. 사보험에 가입한 교원은 지난해만 7000명이 넘었다. 대입제도만큼이나 해법이 난망한 것이 학폭이다. 학폭 심판 제도만 해도 꾸준히 손질됐다. 일선 학교가 자체적으로 가해 학생 징계 수위를 정했던 학폭위원회 기능은 교육지원청으로 상당 부분 넘겨졌다. 교육청의 학교폭력심의위원회가 10~50명의 위원단을 구성해 심판을 맡고 있다. 인공지능(AI)을 동원한 실시간 학폭 감시 방안도 추가됐다. 이런 변화에도 가·피해 학생 사이의 진상조사는 학폭 담당 교사들 몫이었다. 내년 3월부터는 일선 학교의 학폭 담당 교사가 없어진다. 퇴직 경찰관 등이 ‘학폭조사관’을 맡아 크고 작은 교내 학폭 조사를 전담한다. 갑론을박이 뜨겁다. 제자들 간 갈등 해결 업무의 ‘완전 외주화’가 교권 보호에 과연 도움이 될지 회의적인 시각도 만만찮다. 학교가 훈육의 기능을 포기한다면 교육상품만 파는 학원과 다를 게 없다는 쓴소리도 들린다. 책임 없는 권리는 없는 법인데, 그 이치가 교단만 비켜 갈지. 추락한 교권에 마지막 경의마저 잃는 것은 아닐지 걱정이 앞선다.
  • 학폭 조사, 교사는 손 뗀다… 전담 조사관 2700명 투입

    학폭 조사, 교사는 손 뗀다… 전담 조사관 2700명 투입

    내년 3월부터 교사들은 학교폭력(학폭) 조사 업무에서 손을 뗀다. 학폭 담당 교사가 처리하던 조사 업무는 전담 조사관이 맡게 된다. 교육부, 행정안전부, 경찰청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학교폭력 사안 처리 제도 개선 및 SPO 역할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그동안 일선 학교에서는 교사들이 학폭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학부모의 악성 민원과 협박에 시달려 수업과 생활지도에 집중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다. 정부는 우선 ‘학폭 전담 조사관’ 제도를 신설해 학폭 업무, 수사·조사 경력 등이 있는 퇴직 경찰관이나 퇴직 교원 등을 조사관으로 채용할 예정이다. 전국 177개 교육지원청에 총 2700명이 배치된다. 이들은 1명당 월 2건 정도의 학폭 사안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SPO와 조사관이 조사 업무를 맡으면 교사는 (피해자 상담과 지원 등) 교육적인 해결에 전념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학교 내 자체 해결이 어려운 학폭에 대해선 교육지원청 학교폭력제로센터에서 조사관, SPO, 변호사 등이 참여하는 ‘학교폭력 사례회의’를 신설해 논의하게 된다. 회의에서는 조사관의 조사 결과를 검토한 이후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에 심의를 요청한다. 아울러 현재 1022명인 SPO는 1127명으로 10% 늘어나고 역할도 강화된다. 기존 업무인 학폭 예방, 가해 학생 선도, 피해 학생 보호뿐 아니라 조사관과 관내 학폭 사건 정보 공유, 학교폭력 사례회의 참석 등도 추가로 맡게 된다.
  • 학폭 조사, 교사는 손 뗀다… 전담조사관 2700명 투입

    내년 3월부터 교사들은 학교폭력(학폭) 조사 업무에서 손을 뗀다. 학폭 담당 교사가 처리하던 조사 업무는 전담 조사관이 맡게 되고 학교전담경찰관(SPO)은 지금보다 10% 늘어난다. 교육부, 행정안전부, 경찰청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학교폭력 사안 처리 제도 개선 및 SPO 역할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그동안 일선 학교에서는 교사들이 학폭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학부모의 악성 민원과 협박에 시달려 수업과 생활지도에 집중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다.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 10월 열린 교원과의 대화에서 관계부처가 SPO 확대 등에 나설 것을 지시한 바 있다. 정부는 우선 내년 3월부터 학폭 조사 업무를 맡을 ‘학폭 전담 조사관’ 제도를 신설한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사회 지도층 인사들이 학폭 사건에서 자녀를 보호한다든지 학교장을 통해 영향력을 행사하는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분들을 (조사관으로) 선정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사관으로는 학폭 업무, 생활지도, 수사·조사 경력 등이 있는 퇴직 경찰관이나 퇴직 교원 등이 채용될 예정이다. 이들은 전국 177개 교육지원청에 총 2700명이 배치된다. 1개 교육지원청당 평균 15명꼴로, 각 지원청이 학폭 발생 건수를 고려해 채용한다. 지난해 기준으로 보면 조사관 1명당 월 2건 정도의 학폭 사안을 조사하게 될 것이라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고영종 교육부 책임교육지원관은 “학폭 사안은 지난해 기준으로 6만 2000건 정도”라면서 “3월에 최대한 2700명에 가깝게 선발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전직 경찰관의 투입, SPO 역할 강화 등 경찰력에 학폭을 맡기면 교육적인 해결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SPO와 조사관이 조사 업무를 맡으면 교사는 교육적인 해결에 전념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사관이 조사를 맡게 되면 학교와 교사는 피해자 긴급조치, 상담과 지원, 피해·가해 학생 간 관계 개선에 집중할 수 있다는 얘기다. 학교 내 자체 해결이 어려운 학폭에 대해선 교육지원청 학교폭력제로센터에서 조사관, SPO, 변호사 등이 참여하는 ‘학교폭력 사례회의’를 신설해 논의하게 된다. 회의에서는 조사관의 조사 결과를 검토한 이후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에 심의를 요청한다. 교육부는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의 법률전문가 비중을 늘려 전문성과 공정성을 강화하고 심의의 객관적 기준도 정립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재 1022명인 SPO는 1127명으로 105명 정도 늘어나고 역할도 강화된다. 기존 업무인 학폭 예방, 가해 학생 선도, 피해 학생 보호뿐 아니라 조사관과 관내 학폭 사건 정보 공유, 학교폭력 사례회의 참석,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참석 등도 추가로 맡게 된다.
  • [이순녀의 이사람] “정신건강, 선입견·편견부터 깨야… 사법입원제 진지한 논의 필요”/논설위원

    [이순녀의 이사람] “정신건강, 선입견·편견부터 깨야… 사법입원제 진지한 논의 필요”/논설위원

    호주선 초등생부터 정신건강 교육관계 맺기·학폭 대처법 등 가르쳐인식 개선에 대중매체 역할 중요극단적 사례 다루면 선입견 강화중증정신질환 조기 치료 땐 호전사전에 위험한 상황 발생 막아야 우울증에 섣부른 충고는 ‘역효과’곁에 있어 주고 이야기 들어 줘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 아동·청소년 행복지수 꼴찌, 우울증 환자 100만명…. 세계 10위권 경제대국 대한민국에 드리워진 이 짙은 그늘을 걷어내기 위해 정부가 정신건강정책 혁신에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5일 ‘정신건강정책 비전선포대회’에서 정신건강 문제를 국정 어젠다로 삼아 예방, 치료, 회복 등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신건강을 개인의 문제로 놔두지 않고 국가가 적극 나서서 해결하겠다고 하는 건 그만큼 상황이 심각하다는 얘기입니다. 대통령이 관심을 갖고 추진하는 정책이니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날 회의에 참석했던 곽영숙(69) 국립정신건강센터장의 말이다. 그는 “정부의 이런 노력들이 우선은 정신건강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소아정신과 전문의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로 40여년간 정신건강의학 분야에 매진해 오다 지난 1월부터 보건복지부 소속 공공 정신건강 중추 기관을 이끌고 있는 곽 센터장을 만나 정신건강의 중요성과 예방책 등에 대해 들었다.-정신건강에 대한 관심은 늘었지만 정신질환자와 정신병원을 대하는 부정적 인식은 여전히 강하다. “안타까운 현실이다. 선입견과 편견을 깨려면 ‘멘털 헬스 리터러시’(mental health literacy), 즉 정신건강 문해력을 키우는 교육이 중요하다. 정신건강을 이해하고 자신의 정신건강을 인식하는 능력을 기르는 교육을 선진국은 대부분 하고 있다. 호주에선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정규교육 과정에 정신건강 항목을 포함시킨다. 의사 소통, 관계 맺기, 학교폭력 대처법 등을 가르친다. 조현병 같은 중증정신질환의 원인을 과학적으로 이해시키는 교육도 필요하다. 지식이 없으면 막연한 불안감이 생기고 혐오와 차별로 이어질 수 있다.” -정신질환자를 평범한 이웃의 모습으로 그린 드라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가 호평을 받고 있다. 대중매체의 역할도 중요한 것 같다. “미디어에서 정신질환을 어떻게 다루느냐가 사회적 인식에 큰 영향을 미친다. 정신질환자의 범죄 같은 극단적인 사례를 다룬 드라마를 보면 부정적인 선입견이 강화될 수밖에 없다. 반면 노희경 작가의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우리들의 블루스’는 각각 조현병과 우울증을 앓는 전문직 남녀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내 가족, 친구 누구든 정신건강 문제를 겪을 수 있다는 점을 보여 줬다. 이런 기회가 많을 수록 정신질환에 대한 인식도 달라질 것이다.” -중증정신질환자의 이상동기 범죄가 사회불안 요인인 것도 사실이다. 사법입원제 등이 대책으로 논의되고 있는데. “중증정신질환자가 치료를 제대로 안 받으면 자해·타해 등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사례는 극히 일부다. 극단적인 상황이 벌어지지 않도록 치료를 제때 하는 것이 중요한데 코로나19 시기에 집단 감염 문제로 정신병동이 문을 닫으면서 허점이 있었다. 정신질환자를 입원시키려면 2명 이상의 보호 의무자 신청과 서로 다른 병원에 소속된 2명 이상 전문의의 일치된 소견 등 절차가 까다롭다. 입원 치료를 빨리 받으면 상태가 호전될 수 있는 환자에 대해선 법의 개입을 진지하게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우리나라의 우울증 유병률과 자살률은 왜 이렇게 높은가. “원인을 한 가지로 얘기할 순 없다. 다양한 요소가 작용한 결과라고 본다. 끊임없는 경쟁과 차별, 상대적 박탈감, 좋은 일보다 안 좋은 일에 신경을 쓰는 부정 편향성 등으로 인해 스스로 불행하다고 느끼는 청소년들이 늘고 있다. 취업 좌절을 경험한 청년들이 겪는 우울증도 심각하다. 우울증으로 깊은 실의에 빠져 더이상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될 때 자살에 이르는 경우가 많다. 우울증을 조기에 치료해야 자살을 막을 수 있다. 자살을 예방하는 방법은 두 가지다. 우선은 심리적으로 고립되거나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항상 타인과의 교류를 유지하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회복력이다. 바닥까지 추락했다가 다시 튀어오르는 번지점프처럼 감정이 바닥을 쳐도 다시 기운을 낼 수 있는 마음근육을 키워야 한다. 건강한 사람도 위기나 고난, 스트레스를 경험하면 얼마든지 정신질환을 앓을 수 있다. 심리방역을 가르치는 정신건강 교육이 필요한 이유다.” -주변에 우울증으로 힘들어하는 사람이 있다면 어떻게 대해야 할까. “곁에 같이 있어 주고, 이야기를 들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조심해야 할 것은 섣부른 충고다. ‘마음을 굳게 먹어라’ 같은 조언은 말하는 사람 입장에선 격려와 응원이지만 듣는 사람에겐 의지가 약하다는 뜻으로 잘못 전달될 수 있다. 힘들다는 사실에 공감해 주는 것이 먼저다. 상태가 오래 지속되거나 악화하면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국립정신건강센터의 역할은. “1962년 정신의학 진료와 연구, 교육을 관장하는 국가기관으로 처음 문을 연 국립정신병원이 모태다. 1982년 국립서울정신병원, 2002년 국립서울병원으로 명칭을 바꿨다가 2016년 국립정신건강센터로 거듭났다. 의료부에서 24시간 정신응급진료실과 재활 클리닉 운영 등 치료와 재활을 담당하고 정신건강사업부에서 국민 정신건강 증진과 인식 개선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정신건강연구소는 정신건강 실태조사와 정책 연구 개발을 한다. 사회적 재난과 사고 경험자를 위한 국가트라우마센터도 운영한다. 정신건강과 연관된 모든 사업을 하고 있다.” -국가트라우마센터에선 어떤 일을 하나. “집단트라우마를 겪는 이들의 심리적 회복을 돕는 기구다. 2013년 재난 현장을 방문해 위기 대응 활동을 펼쳤던 심리위기지원단 역할을 확대해 2018년 4월 개소했다. 찾아가는 재난심리지원 서비스인 ‘마음 안심버스’ 등으로 초기에 심리적 충격을 완화하고 재난 이후 일상생활 복귀에 어려움을 느끼는 이들을 위한 치료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서도 유가족과 관계자 약 7000명이 상담을 받았다. 응급구조대원과 의료진 등 재난대응인력이 경험하는 직무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매년 4월 트라우마 치유주간을 열어 일반인 대상 트라우마 예방 교육을 실시하는 등 국민 인식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센터장 재임 동안 이루고 싶은 일은. “몸이 아프면 병원에 가듯 마음이나 정신이 아프면 망설이지 않고 방문할 수 있는 친근한 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센터에서 치료와 재활을 받고 완치된 환자와 가족 5명이 우리 상담 직원으로 일하고 있다. 치료에 그치지 않고 일상 회복으로까지 이어지는 사례가 많아지도록 힘쓰겠다. ” ■곽영숙 센터장은 서울대 의대 전공의, 소아정신과 전임의를 거쳐 국립정신건강센터 전신인 국립서울병원에서 13년간 소아정신과장으로 일했다. 재직 당시 소아자폐증진료소를 열어 자폐증과 발달장애 아동 등 소아청소년 환자를 위한 다각적이고 체계적인 치료의 길을 열었다. 제주대 의대 개교 직후 교수로 임용돼 20년간 근무하면서 제주지역 정신건강센터, 학교정신건강 사업 등에 참여했다.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이사장, 아동정신치료의학회 회장, 한국학교정신건강의학회 회장을 지냈다.
  • 학폭 전담조사관·전담기구 만든다

    학교폭력(학폭) 사안 처리에 대한 교사의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전담조사관 제도가 도입된다. 학교폭력전담경찰관(SPO)도 늘어난다. 국민의힘과 정부는 6일 국회에서 당정협의회를 열고 ‘학교폭력 사안 처리 제도 개선 및 SPO 역할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당정은 학폭 사안 처리 절차를 개선하기 위해 전담조사관과 전담 기구를 도입하기로 했다. 학폭 발생 장소가 학교 내부든 외부든 관계없이 전담조사관이 조사하게 된다. 학교는 교육 기능을 강화해 피해·가해 학생 관계 개선과 회복에 집중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전담 기구는 각 시도교육청 학교폭력제로센터 안에 설치되며 새 학기가 시작되는 내년 3월부터 운영된다. 당정은 SPO가 학폭 사안 조사 지원을 포함해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게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SPO는 학폭 전담조사관과의 협력 관계를 유지하면서 조사를 돕거나 학폭대책심의위원회에 전문적으로 참여한다. 2012년부터 운영 중인 SPO는 현재 학폭 예방 활동과 피해 학생 지원, 가해 학생 선도 등을 담당한다.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학폭은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 SPO는 감소해 1인당 평균 12개가 넘는 학교를 담당하고 있다고 한다”며 “SPO 역할을 강화하는 만큼 인력 증원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학폭대책심의위원회의 전문성도 강화하기로 했다. 최종 확정안은 추가 협의를 거쳐 7일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발표한다.
  • 학폭 전담하는 조사관 생긴다…전담 경찰관도 증원

    학폭 전담하는 조사관 생긴다…전담 경찰관도 증원

    학교폭력(학폭) 사안 처리에 대한 교사의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전담조사관 제도가 도입된다. 학교폭력전담경찰관(SPO)도 늘어난다. 국민의힘과 정부는 6일 국회에서 당정협의회를 열고 ‘학교폭력 사안 처리 제도 개선 및 SPO 역할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당정은 학폭 사안 처리 절차를 개선하기 위해 전담조사관과 전담 기구를 도입하기로 했다. 학폭 발생 장소가 학교 내부든 외부든 관계없이 전담조사관이 조사하게 된다. 학교는 교육 기능을 강화해 피해·가해 학생 관계 개선과 회복에 집중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전담 기구는 각 시도교육청 학교폭력제로센터 안에 설치되며 새 학기가 시작되는 내년 3월부터 운영된다. 당정은 SPO가 학폭 사안 조사 지원을 포함해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게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SPO는 학폭 전담조사관과의 협력 관계를 유지하면서 조사를 돕거나 학폭대책심의위원회에 전문적으로 참여한다. 2012년부터 운영 중인 SPO는 현재 학폭 예방 활동과 피해 학생 지원, 가해 학생 선도 등을 담당한다.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학폭은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 SPO는 감소해 1인당 평균 12개가 넘는 학교를 담당하고 있다고 한다”며 “SPO 역할을 강화하는 만큼 인력 증원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학폭대책심의위원회의 전문성도 강화하기로 했다. 최종 확정안은 추가 협의를 거쳐 7일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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