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학폭
    2025-07-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39
  • 초등학생 앞에서 수업 중 교사 목 조른 학부모 ‘법정 구속’

    초등학생 앞에서 수업 중 교사 목 조른 학부모 ‘법정 구속’

    자녀가 학교폭력 대책심의위원회(학폭위)에 넘겨진 것에 불만을 품고 수업 중인 초등학교 교실에 들어가 교사의 목을 조르고 욕설을 한 30대 학부모가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에서 구속됐다. 인천지법 형사9단독 정희영 판사는 23일 선고 공판에서 상해와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등의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30대 여성 A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정 판사는 “교사와 학생들이 수업하는 교실은 최대한 안전성을 보장받아야 할 공간”이라며 “피고인은 정당한 이유도 없이 수업 중인 교실에 침입해 폭언하고 교사에게 상해를 입혀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해자는 피고인을 엄하게 처벌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며 “피고인이 진심으로 반성하는지도 의문이어서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욕설하지 않았고 교사의 목을 가격하거나 팔을 잡아당긴 적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피해자의 일관된 진술과 당시 목격자인 학생들의 증언을 토대로 A씨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정 판사는 “A씨가 자기 아들을 학교폭력 가해자로 신고한 학생들이 수업받던 교실에 찾아가 교사를 때린 행위는 앞으로 학생들이 피해 신고를 주저하게 할 수 있어 형량을 가중할 사유”라고 부연했다. 이어 판사가 “도주 우려 있다고 판단돼 법정에서 구속한다”고 선고하자 A씨는 “아이가 혼자 집에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4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공소 내용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21년 11월 18일 오후 1시 30분쯤 인천의 한 초등학교 교실에서 수업 중인 교사 B씨에게 욕설하면서 목을 조르고 팔을 강제로 끌어당겨 다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아들이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돼 학폭위에 넘겨진다는 통보를 받자 남성 일행 2명과 함께 무작정 학교를 찾아갔다. 이후 교실에 들어간 A씨는 교사 B씨에게 “넌 교사 자질도 없다. 경찰·교육청과 교육부 장관에게도 이야기하겠다”며 욕설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당시 교실에 있던 초등생 10여명에게도 “우리 애를 신고한 게 누구냐”며 소리를 질러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도 추가됐다. 이후 재판 과정에서도 A씨는 변호인을 통해 “전 남편이 조직폭력배였고 실형을 살았다”며 B씨를 수시로 겁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교사 B씨는 재판부에 제출한 탄원서에서 “사건 후 외상후스트레스장애와 배뇨장애 등으로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다. 심지어 일부 아이들은 피고인의 보복이 두려워 증언을 거절하기도 했다”고 주장하며 재판부에 엄한 처벌을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인천 교사노조도 재판 과정에서 A씨의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서와 1만명의 이름이 담긴 온라인 서명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 둘이 무슨 사이?…송혜교 ‘이 배우’에게 대형 꽃다발 받았다

    둘이 무슨 사이?…송혜교 ‘이 배우’에게 대형 꽃다발 받았다

    배우 송혜교가 동료배우 김혜수에게 생일선물로 받은 꽃다발을 자랑했다. 송혜교는 지난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김혜수 언니, 감사해요♥”라며 김혜수에게 받은 생일선물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송혜교는 김혜수가 선물로 준 거대한 분홍색 장미 꽃다발을 들고 포즈를 취하며 기뻐했다. 송혜교는 내추럴한 올림머리로 자연스러운 청순미를 뽐내 시선을 모은다. 한편 송혜교는 올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글로리’에서 학폭 피해자 문동은 역을 맡아 열연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차기작으로는 영화 ‘검은 수녀들’ 출연 제안을 받고 긍정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아들, 학폭 피해자”…최윤종母, ‘선처요청’ 취지 증언

    “아들, 학폭 피해자”…최윤종母, ‘선처요청’ 취지 증언

    서울 관악구 공원 둘레길에서 30대 여성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윤종(30)씨의 모친이 법정에서 “최윤종은 학창시절 학교폭력 피해자였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최씨의 모친은 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최윤종의 공판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최윤종의 모친은 양형증인(피고인의 양형사유 심리를 위해 채택된 증인)으로 출석했다. 최윤종의 과거 학교폭력 피해 사실을 토대로 선처를 호소하기 위한 취지로 출석한 것으로 보인다. 최씨의 모친은 자식의 범행에 대해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다”며 죄스러운 마음을 전했지만, 피해 회복을 위한 경제적 변제 방안에 대해서는 형편상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경제적으로 어려워서 합의금 마련이 어렵다면 유족을 위한 사과문을 낼 생각은 없냐’는 취지의 질문을 받자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솔직히 돈 문제는 힘들다” 등의 답변을 내놨다. 이어 최씨의 모친은 “(최윤종이) 고등학교 3학년 당시 졸업을 앞두고 학교를 안 가려고 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학교폭력을 당한 적 있다는 게 사실인가’라는 변호인의 질문엔 “사실인 것 같다”고 답했다. 검찰 측이 “피고인이 학교폭력에 대해 말한 적 있냐”고 묻자 “말한 적은 없지만 (최윤종의) 몸이 멍투성이인 걸 확인해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생각했다. 허리 쪽에 멍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덧붙였다.최윤종은 이날 모친의 출석을 두고 심경을 묻는 재판부 질문에 “굳이 안 나와도 됐을 것 같다”고만 했다. 재판부가 “어머니가 용기를 내 나왔는데 감사한 마음은 있느냐”고 묻자 “잘 모르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최윤종은 지난 8월 17일 서울 관악구의 한 산속 공원 둘레길 등산로에서 너클을 낀 주먹으로 30대 여성을 때리고,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피해자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던 중 같은 달 19일 오후 사망했다. 검찰은 소위 ‘은둔형 외톨이’로 생활하던 최윤종이 성폭행 관련 기사를 보고 성적 욕구를 해소하려 범행에 나섰다고 봤다. 재판부는 오는 12월 11일 한 차례 더 공판을 열고 피고인 신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 ‘근무 중 주식거래·자녀 학폭’ 합참의장 후보자 고발당해

    ‘근무 중 주식거래·자녀 학폭’ 합참의장 후보자 고발당해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17일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 후보자를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서민위는 “김 후보자가 안보 위기 상황을 비롯해 근무 중 여러 차례 주식 거래를 한 것은 책무를 저버린 매우 부적절한 행위로 직무유기”라고 주장했다. 서민위는 또 “인사청문회에서 자녀의 학교폭력 관련 질문에 ‘가족이 학폭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인지하지 못해 (검증 과정에서) 없다고 답변했다’고 한 것은 대통령실과 국회를 속이려 한 행위로 업무방해와 학교폭력 방조”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자녀 학폭에 대해 “관련 학생과 학부모에게 깊이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근무 중 주식 거래에는 “사과드리고 앞으로는 임무에만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 [속보] 국힘, 학폭·마약·성폭력 2차가해·직장 내 괴롭힘 공천 배제

    [속보] 국힘, 학폭·마약·성폭력 2차가해·직장 내 괴롭힘 공천 배제

    국민의힘 총선기획단은 내년 총선 공천 기준에서 자녀 학교폭력, 성폭력 2차 가해자, 직장 내 괴롭힘, 마약범죄 연루자를 공천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배준영 당 전략기획부총장은 1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2차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총선의 기본 방향 및 기본 원칙에 관해 얘기하고 심사 배점, 부적격 기준을 논의했다”며 이들 범죄를 ‘신(新) 4대 악’으로 규정했다. 이런 방침은 곧 출범하는 공천관리위원회가 후보 자격심사기준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배 부총장은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자격심사 기준을 마련하도록 당헌·당규에 규정돼 있기 때문에 지금 하는 것은 틀을 마련하고 공관위에서 온전하게 확정지을 수 있는 과정”이라며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부적격 기준을 높이 세우고 강화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성폭력 2차 가해, 직장 내 괴롭힘, 학교폭력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에 나와 있는 마약범죄 관련해 부적격 기준을 엄정하게 적용해서 기준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성폭력 2차 가해의 경우 형사처벌을 기준으로 삼되, 처벌받지 않았더라도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경우까지 포함하기로 했다. 학교폭력은 공천 신청 당사자의 과거 이력뿐 아니라 자녀의 학교폭력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경우도 고려 대상이다. ‘4대 악’에 직접적으로 해당하지 않더라도 음주운전은 물론 ‘막말’ 같은 부적절한 언행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인사도 공천 배제를 검토한다. 총선기획단은 총선 공약 발굴을 위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공약을 공모하기로 했다. 이를 토대로 내년 2월 말까지 20여 차례에 걸쳐 민생, 부동산, 청년 등 분야별로 중앙당 차원의 공약을 발표하는 한편, 지역별 공약도 별도로 내놓는다고 배 부총장은 전했다. 배 부총장은 인구구조 변화, 양극화, 경기 둔화, 사회불안 범죄, 기후 위기 등 당이 정부 예산안 심사와 관련해 꼽은 ‘5대 위협’을 극복할 대안 제시형 공약을 마련하겠다면서 “지역·나이·계층·성별에 표적화한 생활 공감형 공약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광고주와 ‘학폭 안 된다’ 계약했어도…“서예지, 배상 책임 없다”

    광고주와 ‘학폭 안 된다’ 계약했어도…“서예지, 배상 책임 없다”

    과거 학교폭력 의혹과 연인 가스라이팅 등으로 논란이 불거졌던 배우 서예지가 광고주에게 손해배상 책임을 질 필요가 없다는 법원판단이 나왔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5부(부장 송승우)는 지난 10일 유한건강생활이 서씨와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계약 해지에 따른 반환 책임만 인정해 “소속사가 2억 2500만원과 지연이자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다만 해당 논란으로 인한 위약금 청구 등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앞서 서씨는 지난 2020년 유한건강생활 측과 4억 5000만원 상당의 광고모델 계약을 맺고 유산균 제품의 방송광고를 진행했다. 그러나 이후 2021년 4월 서씨의 소위 ‘연인 가스라이팅’ 논란에 이어 학교폭력, 허위 학력 등의 의혹이 불거지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그러나 광고가 방영되고 있던 이듬해 4월 서예지가 과거 학교폭력을 저지르고 연인을 가스라이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소속사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문을 냈지만 유한건강생활은 서예지가 ‘품위유지 약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계약을 해지하고 모델료, 위약금,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해당 광고 계약서에는 ‘광고모델이 음주운전, 뺑소니, 폭행, 학교폭력, 마약 등 혐의로 입건되거나 이를 인정하는 등 공인으로서 품위를 해치는 행위를 해선 안 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재판부는 “서예지에 대한 의혹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모두 계약기간 전의 일”이라며 의혹이 제기된 사실만으로 계약 위반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유한건강생활은 품위유지 약정 위반 사례로 학교폭력이 기재돼 있다며 계약 위반이 맞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그렇게 해석할 경우 계약 교섭 단계에서 서예지가 과거에 있었던 품위유지 의무 위반행위를 밝힐 것을 강요하는 결과를 초래한다”며 “이는 헌법상 중대한 기본권 침해”라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다만 의혹의 사실 여부와 무관하게 서예지의 이미지가 훼손됐기 때문에 유한건강생활이 광고모델 계약을 해지한 것은 적법하다고 봤다. 이에 ‘모델료가 지급된 이후 광고 방영이 취소될 경우 모델료의 50%를 반환한다’는 계약서 조항에 따라 소속사가 유한건강생활에 2억 2500만원을 지급하라고 했다.
  • 김명수 ‘주식·골프·자녀학폭’ 논란에… 與 “처신 부적절” 野 “사퇴해야”

    김명수 ‘주식·골프·자녀학폭’ 논란에… 與 “처신 부적절” 野 “사퇴해야”

    金 “논란 거듭 사과… 임무만 집중”野 “징계 대상” 집단 퇴장으로 파행 김명수 합동참모의장 후보자가 15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근무 시간 주식 거래와 골프, 자녀 학교폭력 등 김 후보자와 관련한 논란에 대해 여야를 가리지 않고 한목소리로 질타가 쏟아졌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오후 5시 30분쯤 청문회장에서 집단 퇴장한 뒤 기자회견을 열고 “더이상 인사청문회를 하는 게 의미가 없다. 합참의장 후보자가 아닌 징계 대상자”라며 “김 후보자는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후덕 민주당 의원은 “북한이 미사일 발사 도발을 한 날 근무 시간 중에 십수차례 주식 거래를 했다. 미사일 도발 다음날에는 골프장을 다녔다”며 “일반 공무원도 근무 시간 중 주식 거래를 하면 중징계”라고 비판했다. 정성호 의원은 “국회의원의 가상자산 거래에 대해 여당 대표가 ‘일반 공무원이 근무 시간 중 가상자산을 거래하게 되면 중징계에 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근무 시간 주식 거래는 부적절한 정도가 아니고 국민에게 유감을 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병주 의원은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도발이면 엄청난 도발인데, 이런 것(골프)들은 아주 부적절하다”면서 “자녀 학폭에 대해서도 인사 검증단에서 여러 번 질문이 있었는데 후보자는 ‘학폭을 몰랐다’고 답변했다”고 쏘아붙였다. 이날 인사청문회에선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군 고위 간부로서 국가적인 위기 상황에 보일 처신으로서는 부적절하다”고 말하는 등 여당에서도 김 후보자의 행동이 적절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국민의힘 소속 한기호 국방위원장 역시 “자녀와 대화했음에도 (학폭 사건을) 기억 못 한다고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라며 “나도 군 생활을 했지만 (김 후보자의 골프 문제는) 과하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김 후보자는 자녀 학폭에 대해 “관련 학생과 학부모에게 깊이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고 주식 거래와 골프 문제에 대해서는 “앞으로는 임무에만 집중하도록 하겠다. 합참의장이 되면 골프를 치지 않겠다”고 말했다.
  • 김명수 합참의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혹독한 신고식

    김명수 합참의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혹독한 신고식

    김명수 합동참모의장 후보자가 15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근무시간 주식거래와 골프, 자녀 학교폭력(학폭) 등 김 후보자와 관련한 논란에 대해 여야를 가리지 않고 한목소리로 질타가 쏟아졌다. 야당에선 “합참의장 후보자가 아닌 징계 대상자”라고 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날 주식거래를 하거나 골프를 쳤으며, 딸이 11년 전 중학생 시절 학폭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던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이 문제를 거론하며 “인사 참사”라고 몰아붙였다. 윤후덕 의원은 “북한이 미사일 발사 도발을 한 날 근무시간 중에 십수차례 주식 거래를 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 다음 날에는 골프장을 다녔다”며 “일반 공무원도 근무시간 중 주식 거래하면 중징계”라고 비판했다. 정성호 의원은 “국회의원의 가상자산 거래에 여당 대표가 ‘일반 공무원이 근무시간 중 가상자산을 거래하게 되면 중징계에 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근무시간 주식 거래는 부적절한 정도가 아니고 국민에게 유감을 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병주 의원은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도발이면 엄청난 도발인데, 이런 것(골프)들은 아주 부적절하다”면서 “자녀 학폭에 대해서도 인사 검증단에서 여러 번 질문이 있었는데 후보자는 ‘학폭을 몰랐다’라고 답변했다”고 쏘아붙였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군 고위 간부로서 국가적인 위기 상황에서 보일 처신으로서는 부적절하다”고 말하는 등 야당뿐 아니라 여당에서도 김 후보자의 행동이 적절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국민의힘 소속 한기호 국방위원장 역시 “자녀와 대화했음에도 (학폭 사건을) 기억 못 한다고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라며 “나도 군 생활을 했지만 (김 후보자의 골프 문제는) 과하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김 후보자는 자녀 학폭에 대해선 “관련 학생과 학부모에게 깊이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고, 주식거래와 골프 문제에 대해선 “앞으로는 임무에만 집중하도록 하겠다. 합참의장이 되면 골프를 치지 않겠다”고 말했다.
  • 혁신위에 힘실어준 尹心…중진·친윤 압박하는 인요한

    혁신위에 힘실어준 尹心…중진·친윤 압박하는 인요한

    중진·친윤(친윤석열)계 의원의 불출마, 혹은 험지 출마 요구를 놓고 김기현 대표와 대립각을 세운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15일 “소신껏 하라는 (용산의) 신호가 있었다”며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을 언급했다. 김 대표 측은 “주어 없는 원론적인 얘기”라며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 대통령실이 사실상 혁신위에 힘을 실어 이들의 결단을 촉구한 것이란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혁신위와 지도부 간 갈등이 용산과 친윤계 간 신경전으로 번지는 모습이다. 인 위원장은 이날 YTN 라디오에서 ‘대통령실과의 교감이 있었냐’는 질문에 “(윤 대통령에게) 거침없는 이야기를 하려고 열흘 전에 여러 사람을 통해서 뵙고 싶다고 했는데,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연락이 온 것은 아니고 돌아서 온 말씀”이라면서 “만남은 오해의 소지가 너무 크다. 지금 하는 거를 그냥 소신껏 맡아서 임무를 끝까지 우리 당과 우리가 필요한 거를 그냥 거침없이 하라는 신호가 왔다”고 밝혔다. 오신환 혁신위원은 ‘혁신위 조기 해체설’을 다시 꺼내 들었다. 그는 KBS라디오에서 “공식 논의한 바는 없으나 당이 혁신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때 할 수 있는 일은 그것(조기 해체)밖에 없지 않나”라면서 “실천 과제의 주체는 당 지도부와 당이어서 그런 것들을 촉구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해석한다”고 했다. 김 대표 측은 “전략 전술 없이 혁신만 가지고 나갈 순 없다”며 인 위원장 발언에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 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희생과 혁신에는 이견이 없으나 혁신위가 근거와 기준 없이 압박만 하는 게 문제”라면서 “예를 들어 자녀 학폭이나 음주운전 같은 기준이 있어야 하는데 다짜고짜 대통령이랑 가까운 사람만 물러나라고 하면 이제부턴 대통령과 가깝지 않다고 선언을 해야 할 판”이라고 꼬집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지도부는 혁신위를 100% 따를 것이고, 지도부나 중진들은 정치적 거취를 스스로 판단해서 결정할 것”이라면서 “이들이 명예롭게 거취를 스스로 정하실 수 있도록 시간을 줘야 한다”고 했다. 인 위원장도 “이분들은 반역자가 아니고, 각을 세우는 사람도 아니고, 나라를 사랑한다. 그래서 혁신위원한테 조금 자제하자, 며칠만 숨 쉴 공간을 주자고 기다리는 것”이라고 했다. 시기가 너무 이르다는 당내 지적을 고려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혁신위 관계자는 “물밑에서 인 위원장에게 ‘시간 좀 달라’는 (중진들의) 연락이 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인 위원장이 속도 조절에 나선 배경을 설명했다. 예산 정국이 마무리된 12월 중순~내년 1월 초에 이들의 거취 선언이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전날 혁신위발(發) 정제되지 않은 발언에 대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힌 김 대표는 자신의 발언이 갈등으로 비화하는 걸 의식한 듯 이날은 “혁신위가 당의 체질을 개선하고 당의 면모를 일신하기 위해서 발전적 대안을 제시하는 것은 매우 고무적으로 생각하고, 당연히 존중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총선은 단편 예술작품이 아니라 종합 예술작품”이라며 당 지도부가 내년 총선을 이끌 것임을 강조했다. 정치권에선 혁신위의 성공에 김 대표의 정치생명이 걸린 만큼 적절한 시기에 김 대표가 ‘십자가’를 지고 당내 내홍을 수습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다만 혁신위 안에 중진과 친윤계 핵심 인사들이 침묵하는 데는 대통령실 참모를 지칭하는 이른바 ‘찐핵관’들이 자신들의 빈자리를 모두 채우는 것 아니냐는 불신이 있다고 본다. 이준석 전 대표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설’을 꺼내 들었다. 그는 이날 BBS 라디오에서 “앞으로 1~2주 내에 김 대표가 쫓겨나고 한 장관이 비상대책위원장을 맡는 것으로 몰아갈 가능성이 있다”면서 “한 장관의 영입이 여의찮으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대안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 이희원 서울시의원 “가해자 구제 더 힘쓴 학폭심의위원회, 피해학생 기댈 곳은 어딘가”

    이희원 서울시의원 “가해자 구제 더 힘쓴 학폭심의위원회, 피해학생 기댈 곳은 어딘가”

    학교폭력의 심각성은 나날이 늘어가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산하 각 지역 교육지원청에서 운영하는 학교통합지원센터의 역할이 중요한 이유이다. 현재 학교 폭력 발생 시 피해 학생 보호에 대처하는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가 이 학교통합지원센터에서 운영되고 있다. 서울시의회 이희원 의원(국민의힘·동작4)은 지난 13일 속개된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이하 학심위) 운영에 관한 문제점을 지적, 학교에서 발생한 폭력 피해 학생 구제 및 보호에 충실하지 못한 행정처리로 학생과 학부모에게 씻을 수 없는 고통을 안겨준 사안에 대한 증인 질의에서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이날 참석한 증인은 학교폭력 피해 학생의 학부모와 학심위에 참여했던 담당 장학사, 학교통합지원센터에서 근무했던 당시 장학사로, 이 의원은 학교폭력이 발생한 이후의 학생 보호 과정에서 미흡했던 부분에 대해 사실관계를 파악, 관련 사안의 문제점을 진단하는 한편 대책을 논의하는 방향으로 질의했다. 논의됐던 쟁점을 일부 나열하자면 첫째, 학심위의 심의내용과 관련된 적정성 문제였다. 9명의 가해 학생이 피해자인 쌍둥이 학생에게 단체 채팅방을 만들어 성희롱 및 패륜적인 언행을 일삼았으며, 주기적으로 폭력을 행사해 괴롭히는 사실관계가 있었음에도 학교폭력으로 판단하지 않은 심의를 이행한 교육청에 도의적 책임을 묻고 재발 방지 및 사과의 만남 주선 등 실질적인 향후 대책을 지시·요청했다. 해당 내용으로 학심위에서 가해학생을 판정하는 점수를 낮게 준 부분과 그 후속처분이 부적절하다고 판단되어 법원으로부터 재량권 남용 일탈에 의한 위반으로 판결받은 바 있다(2022.12) 두 번째는 가해 학생이 피해 학생에 대한 진실한 사과와 반성이 없었음에도 학심위 과정에서 반성의 표시를 드러냈다는 이유로 징계 감경사유가 된 정황을 지적, 행정처리가 미흡함에 대해 날카롭게 질타했다. 폭력사건이 발생하면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것이 사실관계 인정과 그에 대한 충분한 사과이다. 그렇지만 피해 학생들은 아직도 제대로 된 사과를 받지 못했다. 당사자 아닌 심의위원들 앞 반성이 어떻게 징계 감경사유가 되는지 의문이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 진실한 반성이 없으면 교화는 그저 허울에 불과하다. 어떻게 사과의 대상을 잘못 설정해서 피해학생이 아닌 심의위원 앞에서 사과를 할 수 있는가”라며 문제해결 방식의 문제점을 질타했다. 세 번째는 비밀유지위반 문제이다. 학교통합지원센터 장학사가 피해 학생이 제기한 소송에 피해학생의 심리상담 소견서가 교육청 연계 상담센터에서 발급되어 제출된 정황을 듣고 항의성 전화를 했다는 사실이 문제가 됐다. 소송관계 내용은 피해학생 학부모와 소송수행자 당사자들 이외의 상대에게 공표하거나 발설하는 것을 금지한다. 그러나 해당 장학사는 교육청에 불리한 자료를 제출하였다고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를 언급해 피해학생은 결국 상담을 지속하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행정처리도 문제였다. 교육청에서 제공하는 WEE센터 심리상담 지원 횟수를 12회로 안내하고 16회분의 지원금을 받아 환수 조치당했던사안이 있었지만, 상담센터에 기록된 상담횟수와 교육청 WEE센터에서 기록하고 있는 횟수에 차이가 나서 해당 학부모가 사실확인을 거친 후 환수조치를 시행하기로 협의했지만 교육청은 임의대로 환수 조치해버렸다. 해당 연계 상담센터는 이를 두고 더 이상의 협조를 거부하여 명확한 사실관계 파악도 어려워져 버렸다.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당 학교폭력 피해학생들 부모는 매번 단독으로 기관과 힘겨운 싸움을 펼쳐야 했다. 때로는 좌절감도 가지고 힘든 고비도 있었지만 아이들 인생이 달렸다는 일념으로 참고 참아 학심위의 심의가 재량권 일탈 남용이라는 판결을 얻어내기까지 했다. 그러나 그것뿐이었고 마지막으로 닿은 곳이 서울시의회였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위원들은 이와 같은 학교폭력 사안 처리과정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에 많은 실망과 우려의 목소리로 질타했다. 상식에 근거해 정상적인 사고를 한다면 어떻게 이와 같은 사안이 오랫동안 해결되지 못하고 고통의 시간으로 남게 했느냐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이 의원은 “피해학생의 학교폭력 내용이 알려지고 나서 곧바로 제대로 된 조치를 하지 못해 피해학생 가족이 많은 고통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다. 과연 어떤 것으로 치유가 되겠는가”라며 서울시교육청의 부적절한 사안 대응방식을 지적했으며 향후 대책을 마련해서 보고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이 의원은 “학교폭력심의위원회가 존재하는 이유는 피해학생 구제에 조금 더 신중하게 판단해줄 것을 기대하고, 공정한 처분을 바라는 의미에서 비롯된다”라고 강조하며 “피해학생이 기댈 수 있는 교육청이라는 울타리가 보호해주지 못하면 결국 그 멍에는 학생 혼자 짊어지게 된다. 왜 피해 학생이 전부 짊어져야 하는가”라며 강하게 질타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 구자희 평생진로교육국장은 “해당 사안을 자세히 검토해 향후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고 유사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학심위위원의 선임을 철저하게 하는 한편 법령이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처분 등을 강하게 할 수 있도록 방안을 찾아보겠다”라며 이번 사안의 부당한 처분에 공감했다. 설세훈 부교육감 또한 14일 종합 사무감사에서 이 문제를 두고 해당 사안과 관련된 당사자들에 대한 문제를 다시 살펴보고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며 향후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재차 언급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의정활동을 시작한 1년여 동안 줄곧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설파해왔으며 이에 대한 예방과 대책 그 어느 하나라도 철저하고 신중한 교육청의 정책마련을 강조해왔다. 매해 학교폭력이 4000건을 웃도는 동안 이번 사례와 유사하거나 더 피해를 본 학생들도 많을 것이기에 사안에 대한 처분은 엄정하고 무거워야 함은 물론 피해자에 대한 진실한 사과 등 교육적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학교폭력 근절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이날 증인의 사례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고통받고 있을 많은 학생이 피해자임에도 보호받지 못하는 현실을 바꾸기 위해 서울시교육청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개선점을 찾아갈 것”이라며 증인 질의를 마무리했다.
  • 김명수 후보자 ‘자녀 학폭’ 사과…성일종 “잠수함 타느라 몰랐을 것” 옹호

    김명수 후보자 ‘자녀 학폭’ 사과…성일종 “잠수함 타느라 몰랐을 것” 옹호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 후보자가 자녀의 학교폭력 의혹에 사과했다. 김명수 후보자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자녀 학교 폭력과 관련해서는 관련 학생과 학부모님께 깊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사 검증 과정에서 이에 대한 질문이 수 차례 있었으나 당시에 이를 인지하지 못해 없는 것으로 답변했다”며 “모든 것은 저의 불찰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설명했다. 앞서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 후보자의 자녀가 중학생 시절 집단 폭행에 가담해 학교 측으로부터 학교폭력 처분을 받았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인사청문회 청문위원인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김 후보자는) 잠수함 전문가”라며 “잠수함을 타고 한 번 작전 나가면 몇 개월씩 나가기 때문에 가정 일은 몰랐던 것 같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정부 들어 주요 인사로 지명된 인물 가운데 ‘자녀 학폭 의혹’이 불거진 건 이번이 네 번째다. 앞서 정순신 전 국가수사본부장 후보자와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김승희 전 대통령실 의전비서관 등이 자녀 학폭 의혹에 휘말렸다.북한 미사일 발사 당일 주식 거래 논란 김 후보자가 최근 2년간 근무 중 수십 차례에 걸쳐 주식 거래를 했다는 의혹도 추가로 제기됐다. 국방위 소속 민주당 정성호 의원은 한국거래소(KRX) 제출 자료를 토대로 김 후보자가 지난해 1월부터 총 46차례에 걸쳐 주식과 ETF를 거래한 것으로 집계했다. 이 기간 모든 거래는 오전 10시~11시 사이, 오후 2시~4시 사이, 즉 근무시간에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심지어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던 지난해 1월 5일, 17일에도 거래가 확인됐다. 성일종 의원은 근무 중 주식거래 의혹과 관련 “주식한 것이 큰 돈도 아닌 것 같은데, 한 1000만원 좀 넘는 것 같다”며 “군인들이 재테크 같은 걸 잘 못 하지 않나. 그러다 보니 한 것 같다”고 방어했다. 다만 “국민들 누구나 다 하는데, 어느 때 했는지 이런 것을 한 번 (확인해야 한다)”며 시점 등 사실관계 확인 방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자 측은 “고위 공직자로서 업무에 더욱 충실하겠다”면서 “(북한 미사일 발사 당시인) 2022년 1월 국방운영개혁추진관 근무 시 작전 조치 요원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 합참의장 후보, 北 미사일 쏜 날 ‘주식거래’…딸 ‘학폭’ 가담 확인

    합참의장 후보, 北 미사일 쏜 날 ‘주식거래’…딸 ‘학폭’ 가담 확인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 후보자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날을 포함해 근무 시간 중 수십차례에 걸쳐 주식거래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김 후보자의 자녀가 중학교 재학 당시 집단 폭행에 가담해 학교폭력 처분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정성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은 한국거래소(KRX)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토대로 김 후보자가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2년간 모두 46차례에 걸쳐 주식과 ETF 등을 근무 시간 중에 거래했다고 주장했다. 모든 거래는 오전 10시~11시 사이, 오후 2시~4시 사이에 이뤄졌으며, 점심시간인 정오부터 오후 1시 사이에 거래한 경우는 단 한 건도 없었다고 정 의원은 주장했다. 특히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난해 1월 5일, 17일에도 주식 거래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5일 오전 11시쯤에는 ‘리츠’ 주식 50만원을 매수했고, 17일에는 하루 종일 24차례에 걸쳐 ETF 2000만원 등을 매수했다. 김 후보자는 당시 국방부 산하 국방개혁실 국방운영개혁추진관(소장)으로 근무 중이었다. 해군작전사령관(중장)으로 복무 중이던 올해도 7차례에 걸쳐 일과 중에 주식을 거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북한이 첫 전술핵 공격잠수함 ‘김군옥영웅호’를 공개한 9월 8일 오전 10시쯤 ETF 30만원을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국방위에 제출한 서면답변에서 ‘군생활 중 잘한 점 세가지’를 묻는 정 의원 질의에 대해 ‘오직 임무에만 집중’을 첫번째로 꼽았다. 정 의원은 “국가안보를 책임져야 할 군 간부가 근무 중에도 주식 거래에 몰두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 측은 “고위 공직자로서 업무에 더욱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또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도발 상황에서 주식 거래를 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작전 조치 요원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넷째 딸 집단 폭행 가담 의혹 가장 낮은 ‘1호’ 처분받아 김 후보자의 딸이 교내 집단폭행에 가담해 학폭 처분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방위 소속 기동민(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김 후보자의 딸 A(26)씨와 동급생 5명은 지난 2012년 4월 27일 부산 오륙도중학교 2학년 재학 시절 교내 화장실에서 피해자 1명을 집단 폭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사실이 학교에 접수돼 5월 8일 학교폭력 대책심의위원회가 열려 가해 학생 1명은 ‘3호 처분’(교내 봉사)을 받았고, A씨를 포함한 5명에게는 ‘1호 처분’(피해 학생에 대한 서면 사과)이 내려졌다. 학폭 처분은 1호부터 9호(퇴학)까지 나뉘는데 수위가 높은 집단 폭행사건에서 이례적으로 낮은 처분을 받은 것이다. 사건 발생 당시 김 후보자는 학교 인근에 있는 부산 해군작전사령부에서 근무 중이었다. 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김 후보자의 자녀는 집단 폭행의 가해자였지만, 가장 낮은 1호 처분을 받아 피해자에 대한 서면사과로 사건이 종결됐다. 해당 중학교는 인근의 군인 자녀들이 많이 다녀 피해자 가족이 김 후보자의 하급자였을 가능성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며 학폭 무마 의혹을 제기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자식의 일을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점 송구하게 생각하며 마음의 상처를 입은 분께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제 자녀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통해 당사자가 이를 받아들여 마무리 된 것으로 알고 있다. 2012년 당시 함장 임무를 수행하며 잦은 해상 출동 등으로 자녀의 학교생활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윤석열 정부 인사 4번째 ‘학폭’ 의혹…인사 예비 검증 때 ‘학폭’ 추가에도 부실 검증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은 김 후보자의 자녀 학폭 의혹에 대해 이번에도 제대로 검증을 못 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정부 들어 고위급 인사 중 자녀 학폭 의혹이 불거진 건 김 후보자를 포함해 모두 4차례다. 앞서 정순신 전 국가수사본부장 후보자,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김승희 전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의 자녀의 학폭 의혹이 잇달아 제기돼 정 전 후보자가 자진 사퇴하고 김 비서관도 사표를 제출했다. 대통령실은 정 전 후보자 임명 취소 이후 인사 검증 예비질문서에 ‘학교폭력’ 문항을 추가하겠다고 밝혔었다. 한편, 김 후보자 청문회 태스크포스(TF) 관계자는 “후보자는 이번 청문회를 준비하며 해당 사실을 최초로 인지했다”며 “생활기록부나 학적부상 기록이 없고 당시 출석요구서나 처분통지서 등을 받은 사실도 없어 인사검증 과정에서 관련 기관에 진술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 “연진아, 너 회사에서도 그랬니”… 직장 내 괴롭힘 기준 논의 시작된다

    “연진아, 너 회사에서도 그랬니”… 직장 내 괴롭힘 기준 논의 시작된다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시행 4년째인 올해 직장 내 괴롭힘 당하지 않을 권리는 실현됐을까. 직장 내 괴롭힘을 학폭(학교폭력)에 빗대 ‘직폭’으로 부르는 등 경각심은 높아졌지만, 사용자의 은근한 괴롭힘이나 허위신고 등 부작용도 빈발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한국괴롭힘학회가 10일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직장 내 괴롭힘 법제화와 경계의 확장’이란 주제로 개최한 창립기념 학술대회에서다.“맥락적 요소 중시하는 한국적 괴롭힘 정리해고 목적 허위신고 등 걸러내야” 발제자인 서유정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연구위원은 “괴롭힘 여부를 판단할 때 서구권은 행위 자체에 집중하지만, 우리나라에선 주변 정황이나 피·가해자 간 상하 관계 같은 맥락적 요소를 같이 반영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특유의 직장 내 괴롭힘 양상이 있는데, 이를 감안하여 괴롭힘 판단 기준을 재정립해야 한다고 서 연구위원은 제언했다. 법령 도입 뒤 허위신고가 빠르게 늘어난 것도 한국적 특징으로 꼽혔다. 서 연구위원은 “다른 나라에 비해 국내 허위신고 사례가 흔하다”면서 “보상 목적 신고나 보복 신고 뿐 아니라 사 측이 정리해고 수단으로 직장 내 괴롭힘 신고를 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근로자 측에선 물질적 보상, 인사상 이익, 마음에 들지 않는 동료를 몰아내는 수단, 화풀이, 유급휴가, 업무상 실수 후 책임회피, 다툼 후 보복, 주변의 관심끌기 수단으로 근로자 측 허위신고가 발생한다고 한다. 사 측에선 정리해고 목적 외 노조 간부 공격, 노노갈등 유발을 목적으로 허위신고를 하는 사례가 있다. 또 다른 발제자인 이세리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는 직장 내 괴롭힘이 직장 내 성희롱 사건과 상이한 면을 설명했다. 그는 “직장 내 괴롭힘의 경우 행위자가 업무상 밀접한 관계에 있는 상급자나 동료인 경우가 많아 신고를 통해 문제제기를 하는 데 직장 내 성희롱보다 더 소극적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직장 내 괴롭힘을 판단할 때 앞선 직장 내 성희롱 판례를 차용할 것이 아니라 독자적인 법리를 형성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폭 경험자가 직폭 피·가해자 된다”“반복 공격에 방 안 고립되는 현상도” 발제자들은 직장 내 괴롭힘을 사적 갈등이 아닌 사회문제로 취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유정 연구위원은 “학생 시절 괴롭힘을 당했거나 가해했던 사람이 성인이 된 이후에도 다시 피해자나 가해자가 된다는 연구 결과는 일찍부터 해외 학계에 보고된 바 있고, 우리나라에서는 부모의 직장 내 괴롭힘 경험이 자녀의 괴롭힘 경험 간 연관성이 확인되기도 했다”면서 “직장 내 괴롭힘의 폐해가 가정과 사회로 확산된다는 점에서 이 문제를 사회통합을 해치는 문제로 봐야 한다”고 소개했다. 기조발제자인 문강분 한국괴롭힘학회 부회장은 “직장 내 괴롭힘은 단지 기업의 손실이나 일하는 사람의 웰빙 문제로 국한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그는 “잔인한 규칙이 지배하는 사회의 구성원들은 가정폭력, 학교폭력, 직장폭력의 피해에 전면적으로 노출된다”면서 “가정과 학교를 거쳐 직장에서도 공격과 고립에 노출되어 다시 노동시장으로 복귀하지 못하고 ‘방 안’에 고립되는 현상도 가속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문 부회장은 “직장 내 괴롭힘은 어느 한 직장, 어느 한 근로자의 개별적 대처로는 대응하기 어렵다”면서 “이탈과 고립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 민간과 국가, 실무와 학계, 산업 영역이 경계를 넘어 문제해결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학술대회에는 사전 참가 신청을 한 인원보다 더 많은 참석자들이 모여 직장 내 괴롭힘 문제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 ‘학폭’ 만큼 심한 ‘직폭’ 해결책 찾는다…한국괴롭힘학회 출범

    ‘학폭’ 만큼 심한 ‘직폭’ 해결책 찾는다…한국괴롭힘학회 출범

    학폭(학교폭력)에 빗대 직폭(직장 내 폭력)이란 말이 생길 정도로 ‘직장 내 괴롭힘’ 관련 분쟁이 늘어나는 가운데 오는 10일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한국괴롭힘학회가 관련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한국괴롭힘학회는 사회 곳곳에서 벌어지는 ‘괴롭힘’이 반복되지 않도록 원인과 현안 등을 연구해 해결책을 모색한다는 목적으로 지난 7월 출범한 학술단체다. 고용노동부와 한국공인노무사회 후원으로 창립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의 주제는 ‘직장 내 괴롭힘 법제화와 경계의 확장’이다. 학회 측은 8일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도입 4년째를 맞아 법 시행의 부작용과 미비점을 들여다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근로기준법 개정으로 2019년 7월 만들어진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은 사적 영역에 있던 괴롭힘 문제를 공적인 영역으로 끌어 올리도록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법제화 이후 처벌을 피하려는 사용자의 편법·위법적 행태나 허위신고와 같은 부작용 또한 커졌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에 법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문강분 한국괴롭힘학회 수석부회장이 학술대회 기조 발제자로 나서 ‘직장 내 괴롭힘 규율과 경계의 확장’을 주제로 진행한다. 첫 번째 발표자인 서유정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연구위원은 ‘국제적 관점에서 본 직장 내 괴롭힘 실태’를 주제로 발표한다. 서 위원은 괴롭힘에 대한 개념을 비롯해 우리나라에서 두드러지는 직장 내 괴롭힘 주요 원인 등을 짚어본다. 이어 윤조덕 한국사회정책연구원장은 ‘직장 내 괴롭힘과 정신건강 손상 현황과 쟁점’에 대해 소개한다. 윤 원장은 국내 직장 내 괴롭힘 관련 현황을 소개하며 독일 사례와 비교분석한다. 끝으로 이세리 세종법무법인 변호사가 ‘직장 내 괴롭힘 및 성희롱의 이동(異同)’이란 주제로 직장 내 괴롭힘 중 ‘성희롱’에 초점을 맞춰 관련 규정과 성립요건을 살펴본다. 종합 토론에는 이승협 대구대 사회학과 교수, 임범식 행복한일연구소 본부장, 서재홍 한국공인노무사회 직장내괴롭힘상담센터장, 정진주 근로복지공단 서울남부업무상질병판정위원장, 김성호 한국비정규노동센터 부소장, 한형진 고용노동부 근로기준정책과 사무관 등 노동 관련 전문가 총 6명이 참여한다.
  • 美 도·감청 의혹 재점화… 野 “이 중에 간첩 있다” 與 “선 넘었다”

    美 도·감청 의혹 재점화… 野 “이 중에 간첩 있다” 與 “선 넘었다”

    여야가 7일 대통령실 등을 대상으로 한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미국의 대통령실 도·감청 의혹과 관련해 공방을 펼쳤다.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통령실 인사들을 향해 “이 중에 간첩이 있다”고 한 것이 도화선이 됐다. 김승희 전 대통령실 의전비서관 자녀의 ‘학폭 논란’을 비롯해 윤석열 대통령이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하고 이태원 참사 추모제엔 불참한 데 대해 야당의 문제 제기가 이어졌다. 김 의원의 ‘간첩 발언’은 지난 4월 미국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을 도·감청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과정을 짚으며 나왔다. 경찰이 해당 사건을 수사한 후 관련 정보가 미국 측에 유출된 경위에 대해 “휴민트(사람에 의한 첩보 활동)에 의해 유출됐지만 미국 측이 도·감청을 통해 획득했다고 둔갑했다”고 주장한 것을 두고 김 의원은 “간첩 색출 작전을 해야 할 것 같다. 여기 앉아 계시는 분들 중에 간첩이 있다”고 했다. 이에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은 “야당 의원들의 질의는 국민에 대한 것이어서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어느 정도 선을 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전주혜 의원도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윤영덕 민주당 의원은 김 전 비서관이 지난달 ‘자녀 학폭’ 논란이 불거지자 즉각 사퇴한 것을 두고 문제를 제기했다. 국가공무원법에 ‘조사 및 수사기관에서 비위와 관련된 조사 또는 수사 중일 때 퇴직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명시돼 있음에도 대통령실이 논란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빠르게 사표를 수리했다는 주장이다. 김대기 비서실장은 사표 수리 전 면직을 제한할 수 있는 요건인지를 따져 봤지만 수사당국의 수사가 공식적으로 시작된 게 아니었기에 문제의 소지가 없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이용빈 민주당 의원은 윤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박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했으나 사흘 뒤 열린 ‘이태원 참사 1주기 시민 추모대회’에 “정치적 성격의 집회”라는 이유를 들어 불참한 점을 지적했다. 김 비서실장은 윤 대통령이 서울 성북구 영암교회에서 열린 추도 예배에 참석한 점을 거론하며 “(애도의) 진정성 여부의 문제인데, 진정성이 있었다고 본다”고 답했다.
  • 대통령실 국정감사서 美 도·감청 의혹 재점화…野 “이 중에 간첩” 與 “선 넘었다”

    대통령실 국정감사서 美 도·감청 의혹 재점화…野 “이 중에 간첩” 與 “선 넘었다”

    여야가 7일 국회에서 열린 대통령실 대상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미국의 대통령실 도·감청 의혹과 관련 공방을 펼쳤다.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통령실 인사들을 향해 “이 중에 간첩이 있다”고 한 발언이 도화선이 됐다. 김승희 전 대통령실 의전비서관 자녀의 ‘학폭 논란’도 재점화됐다. 김 의원의 ‘간첩 발언’은 지난 4월 미국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을 도·감청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과정을 짚으며 나왔다. 경찰이 해당 사건을 수사한 후 관련 정보가 미국 측에 유출된 경위에 대해 “휴민트(사람에 의한 첩보활동)에 의해 유출됐지만 미국 측이 도·감청을 통해 획득했다고 둔갑했다”고 주장하자 김 의원은 “간첩 색출 작전을 해야 할 거 같다. 여기 앉아 계시는 분 중에 간첩이 있다”고 했다. 이에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은 “야당 의원들의 질의는 국민에 대한 것이어서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어느 정도 선을 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주혜 의원도 “잘못된 단정을 근거로 여기 있는 대통령실 관계자 중에 간첩이 있다고 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윤영덕 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불거진 김승희 전 비서관이 ‘자녀 학폭’ 논란이 불거지자 즉각 사퇴한 것을 두고 문제를 제기했다. 국가공무원법에 ‘조사 및 수사기관에서 비위와 관련된 조사 또는 수사 중일 때 퇴직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명시돼 있음에도 대통령실이 논란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빠르게 사표를 수리했다는 주장이다. 당시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국정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함”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사표가 즉각 수리되며 되레 내부 징계를 면한 모양새가 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대기 비서실장은 사표 수리 전 면직을 제한할 수 있는 요건인지를 따져봤지만, 수사 당국의 수사가 공식적으로 시작된 게 아니었기에 문제의 소지가 없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그는 “경찰과 검찰, 감사원에 김 전 비서관의 면직 제한 관련 확인 요청을 했었다. (논란이 불거진 다음 날) 윤석열 대통령의 중동 순방이 있어 (즉각) 사표 수리를 했다”고 답했다.
  • “○○○타는 선생님 ‘더글로리’ 가르치나요?”…학폭 상대 부모 비난한 40대

    “○○○타는 선생님 ‘더글로리’ 가르치나요?”…학폭 상대 부모 비난한 40대

    자기 자녀와 학교폭력 혐의로 다투는 상대방 자녀의 학부모가 교사인 것을 알고 직접 학교를 찾아가 등교 시간 교문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인 40대 남성에게 법원이 명예훼손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했다. 대구지법 형사11단독 김미란 판사는 허위 사실을 적시한 혐의(명예훼손)로 기소된 A(49)씨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고 7일 밝혔다. 판결문에 따르면 초등학교 6학년 자녀를 둔 A씨는 지난 5월 12일 오전 8시부터 30분 동안 대구 수성구의 한 고등학교 앞에서 “○○○ 타는 선생님, 학생들에게 ‘더 글로리’를 가르치나요? 학폭 아웃”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했다. A씨의 자녀는 해당 고교에 영어 교사로 재직 중인 B씨의 초등학생 자녀와 같은 반으로, 지난 3월 학교에서 서로 다툰 일로 학교폭력대책심의회에 넘겨진 상태였다. 수사기관에 따르면 B씨는 실제 해당 고교에서 유일하게 ○○○ 자동차를 운전하고 있었고, A씨의 1인 시위 탓에 자신이 마치 학교폭력을 조장·방관한 것처럼 명예를 훼손당했다고 생각해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재판에서 “B씨가 ○○○차량을 운행하는지 해당 고교 교사인 줄도 몰랐고, (B씨가) 반성을 좀 하라는 의미에서 피켓 문구를 적었다”며 명예훼손의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김 판사는 “피해자가 해당 고교 교직원 중 유일하게 ○○○ 차를 운행하고 있었던 점, 피고인이 수사기관에서 교사인 피해자의 자질이나 태도를 문제 삼으려 피켓 문구를 기재했다고 한 점 등을 보면 명예훼손 고의가 넉넉히 인정된다”고 밝혔다.
  • “엄마는 무릎 꿇었고, 검찰은 전자발찌 검토”…친구 살해한 여고생

    “엄마는 무릎 꿇었고, 검찰은 전자발찌 검토”…친구 살해한 여고생

    ‘절교 선언’한 친구를 목 졸라 살해한 여고생의 부모는 무릎을 꿇고 선처를 호소하고, 검찰은 재판부에 전자발찌 부착 요청을 검토하고 있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6일 대전지법 제11형사부(재판장 최석진) 심리로 열린 대전 모 고교 3학년 여고생 A(17)양에 대한 1차 공판에서 A양의 어머니는 “딸이 (숨진) 친구 B양의 절교로 힘들어했었다”고 진술했다. 이날 증인으로 나선 A양 어머니는 “우리 딸과 B양은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절친한 사이였고 학교폭력 문제도 B양 부모가 제기했을 뿐 두 아이는 서로 폭력이 아니라고 말했었다”며 “범행 전 모의고사 당시에 딸은 반이 바뀐 B양을 우연히 학교에서 만나 다시 친하게 지내자고 했으나 B양이 거절했다. 딸은 비를 맞으면서 전화를 했고, 나는 무슨 일이 일어날까 봐 무서워 딸에게 계속 전화를 했다”고 진술했다. 어머니는 이어 “딸은 범행 후에 ‘B양을 죽였다’는 문자와 함께 죽을 용기가 없어 자수할 거라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설명한 뒤 재판부를 향해 무릎을 꿇고 “죄송하고 송구하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고 눈물로 딸의 선처를 호소했다. 방청석에 있던 A양의 아버지도 유족을 향해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검찰은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 청구를 위한 사전 조사 결과를 받았다”며 “다음 공판기일 증인신문을 끝으로 절차가 마무리되면 구형과 함께 청구하는 걸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검찰은 “A양과 피해자 B양은 학교에 다니며 매우 친하게 지내다 절교를 반복했고, 이 과정에서 학교폭력 신고로 반이 분리되기도 했다”며 “B양으로부터 수차례 절교 요구를 듣고도 A양은 메시지를 보낸 뒤 읽지 않으면 ‘죽이겠다’는 등 일방적 연락을 이어가다 결국 살인을 저질렀다”고 공소사실을 설명했다. A양은 지난 7월 12일 낮 12시 30분쯤 대전 서구에 있는 친구 B(당시 17세)양의 자택에서 B양과 말다툼을 벌이다 폭행하고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경조사 결과 A양은 이날 범행 30분 전 B양의 아파트 집에 도착했다. 검찰은 최근 B양이 ‘절교’를 통보하자 A양이 B양 집을 찾아가 언니가 외출하는 것을 보고 비밀번호를 누른 뒤 들어갔다고 밝혔다. 둘은 ‘절친’이었지만 A양이 과도한 집착으로 폭언·폭력을 행사하면서 지난해 8월 학폭심의위원회에 부쳐진 뒤 학급 분리 조처되기도 했다. B양 집에 들어간 A양은 절교 문제로 말다툼 끝에 폭력을 행사했고, 끝내 목 졸라 살해했다. 당시 B양 집에 가족은 아무도 없었다. A양은 범행 직후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다가 포기하고 범행 당일 오후 2시쯤 경찰에 자진 신고했다. B양의 부모는 딸의 장례식장에서 “○○(B양)이가 이동 수업할 때마다 A양을 마주치는 것을 정신적으로 매우 고통스러워했다”면서 “A양과 친했다면 ○○이가 왜 학교 가는 것조차 싫다고 했겠느냐”고 말했다. 유족들은 이어 “○○이가 워낙 힘들어해 엄마·아빠는 물론 삼촌, 이모들까지 나서서 계속 아이를 데리고 여행 다니며 기분을 북돋아 줬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느냐”고 눈물을 쏟았었다. 재판부는 다음달 18일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과 B양의 언니 등에 대한 증인 신문을 이어갈 예정이다.
  • 尹, 참모진 바꾼다… ‘국정 쇄신’ 대통령실·내각 대폭 물갈이

    尹, 참모진 바꾼다… ‘국정 쇄신’ 대통령실·내각 대폭 물갈이

    시민사회 김정수·황상무 등 검토김은혜 후임에 이도운 승진 유력정무수석에는 한오섭 실장 거론최상목 경제수석 내각 이동 예상정책 파트 김소영 부위원장 물망 수석비서관급 참모 일부가 이르면 이달 중순 물러나면서 대통령실 참모진이 순차 개편될 것으로 6일 알려졌다. 대통령실에 대한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가 열리는 7일 이후부터 내년 총선 출마를 희망하는 참모진이 본격 교체되는 등 국정 쇄신 차원에서 대통령실과 내각이 대폭 물갈이될 가능성이 제기된다.강승규 시민사회수석과 김은혜 홍보수석이 각각 내년 총선에서 충남 홍성·예산과 경기 분당을 출마를 타진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강 수석의 후임으로는 김정수 전 육군사관학교장(예비역 육군 중장)과 황상무 전 KBS 앵커 등이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대통령실은 후임 시민사회수석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후임 홍보수석으로는 이도운 대변인이 ‘내부 승진’ 형태로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기자 시절 ‘외교통’이었던 이 대변인은 한미·한일·한미일 정상회의 등 굵직한 정상외교 일정을 무난하게 처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강 수석은 7일 국감이 끝난 이후, 김 수석은 영국 국빈 방문 등 11월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 일정을 마치고 각각 사직할 것으로 전망된다.이진복 정무수석도 정기국회를 마무리하고 사퇴 수준을 밟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후임으로는 한오섭 국정상황실장이 그간 유력하게 거론됐다. 이명박 정부에서 정무수석실 선임행정관을 지낸 한 실장은 국회의원 경력은 없지만 용산 대통령실의 물밑 메시지 관리과 정무적 판단 등에서 핵심 역할을 도맡아 왔다. 경제수석과 사회수석 같은 정책 파트 수석들도 국감과 예산안 심사 등 연말 중요 일정이 마무리되고 자연스럽게 교체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내각으로 옮기고, 안상훈 사회수석은 총선 출마를 타진할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됐다. ‘2기 참모진’의 정책 파트를 담당할 수석급 후보군으로는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거론된다. 비서관급에서도 개편이 예상된다. 경기 의정부갑 출마를 준비 중인 전희경 정무1비서관은 이달 중순 사직하고, 부산 수영 출마가 예상되는 주진우 법률비서관도 대법원장 후보자 지명 등이 마무리되고 용산을 떠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공석인 비서관 자리들도 속속 후임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승희 전 의전비서관이 ‘자녀 학폭’ 논란으로 물러난 가운데 후임으로는 그간 직무대행을 맡기도 했던 이기정 홍보기획비서관이 수평 이동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 “대변 찍어 먹어봐”…명문 학교서 벌어진 충격적 학폭[여기는 중국]

    “대변 찍어 먹어봐”…명문 학교서 벌어진 충격적 학폭[여기는 중국]

    중국의 한 명문 중고등학교에서 동급생들로부터 화장실 대변을 강제로 먹도록 강요당하는 등 학교 폭력이 자행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다. 1일 원저우신원망 등 중국매체는 지난 30일 푸젠성 룽옌 융딩구 차오위중고교에서 한 남학생이 동급생들로부터 지속적인 폭언과 폭행에 시달렸다는 폭로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해 학생 A군은 최근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를 통해 자신이 그동안 가해 학생들로부터 당한 ‘학폭’ 내역을 모두 폭로했는데 A군은 동급생들이 자신을 화장실로 끌고 간 뒤 대변을 강제로 먹도록 강요했고 이를 거부할 시 폭언과 폭행이 잇따랐다고 주장했다. 피해 학생을 강제로 끌고 간 가해 학생 무리는 A군에게 화장실 변기에 뭍어 있었던 대변 등 오물을 손가락으로 찍게 한 뒤 ‘맛을 보라’고 강요했고, 가해자들의 터무니 없는 요구를 A군이 거부할 때마다 피해자가 정신을 잃을 지경까지 폭행했다.하는 수 없이 피해자는 가해 학생들이 시키는 대로 대변과 소변 등 오물을 손가락으로 찍어 맛을 봐야 하는 곤혹을 치뤘다. 이때 일부 가해 학생은 피해자가 울며 오물을 입에 넣는 장면을 휴대폰 카메라로 촬영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은 이후 A군을 협박하는 데 주로 악용됐다고 피해 학생은 덧붙였다. 가해자들 무리는 이후에도 여러 차례 A군에게 대변을 먹도록 강요했고, “맛있냐”는 등의 조롱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의 해당 폭로가 있은 직후 SNS에서는 가해 학생들을 색출해 엄중하게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뜨겁게 제기됐다. 특히 사건이 발생한 학교가 지난 1939년 설립된 명문 중고교로 푸젠성 정부로부터 세 차례에 걸쳐 ‘문명 학교’라는 상을 받았으며, 국내외에 캠퍼스를 두고 운영되는 곳이라는 점이 논란을 더 키우는 분위기다. 피해 학생의 폭로가 있은 직후였던 지난 31일 룽옌시 교육국과 공안국은 가해자 색출을 위한 조사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또 현지 매체 역시 취재를 집중하면서 수사 결과에 관심이 집중됐다. 공안국 측은 현재 사건에 연루된 가해자의 수와 사건 경위 등을 상세히 수사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사건 관련자가 모두 10대 미성년자라는 점을 고려, 가해자 개인 정보 등에 대해서는 비공개 수사로 전환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룽옌시 관할 교육국 관계자는 현지 기자들에게 “이 사건에 대해 교육국이 개입해 관련 부서에서 조사 중이며 결과가 나오면 즉시 발표할 것”이라고 짧은 입장을 밝히는 데 그쳤다. 또 관할 공안국은 사건과 관련된 미성년자와 가족들에게 2차 피해가 가해지지 않도록 관련 영상을 추가로 유포하거나 고의로 전달하는 등의 행위를 주의할 것을 요구한 상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