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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의대생 집단제적 피할듯/「한의대 사태」 어떻게 되나

    ◎대학 수업복귀노력 등 자구책 박차/교육부 “희생 최소화” 선별구제 방침 사상초유의 집단제적 위기를 맞고 있는 한의대 사태가 학교측의 수업정상화 자구노력 정도에 따라 대학별로 선별구제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나가고 있다. 이에따라 이번 사태는 학생들의 수업복귀 의사와 학교측의 노력 등에 따라 대학별·학생별로 구제조치가 취해져 1천5백여명의 집단제적 사태는 피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제적 최종시한을 하루앞둔 30일 우석대와 동의대에서 모두 55명이 수업에 복귀하고 동신대 등 5개대에서 수업준비에 들어가는 등 대학측의 자구노력이 일정수준에 이르렀다고 판단,대학측의 학칙개정 요청을 승인해줘 학생들을 구제한다는 방침을 정했다.교육부가 이처럼 수업복귀가 전제되지 않는 한 구제조치는 없다는 당초 강경방침에서 몇발짝 물러난 것은 집단제적 사태가 몰고올 엄청난 사회적 파문을 고려한 때문이다. 학교측의 전반적인 분위기도 이 날을 기점으로 수업복귀쪽으로 선회하고 있다고 교육부는 판단하고 있다.대학과 학부모측의 학생설득작업이 주효하고 있다는 것이다.특히 학칙에 연속 유급시 제적토록 돼있는 경회대 동국대 등 7개대의 경우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만큼 총·학장과 교수들이 직접 나서 학생설득에 여념이 없다.학부모들도 『어떻게 들어간 대학인데…』라며 자녀들이 제적만은 면할 수 있도록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동신대 학부모들은 31일 낮 12시까지 2백8명 전원이 등록하기로 결의했고 경희대는 이날 현재 등록자수가 13명에 지나지 않으나 학교측의 개별 전화접촉 결과 학부모 2백18명 중 1백41명이 등록기간 안에 등록하겠다고 밝혔다. 그 결과 11개 한의대의 2학기 등록학생수는 5백32명에 달하고 수강신청을 한 학생도 1천9백18명에 이른다.최종시한인 31일에는 이 숫자가 크게 늘것으로 기대된다.따라서 7개대의 학칙개정 요청은 31일 중 수용될 가능성이 높다.그러나 학칙개정후에도 미등록 제적학생에 대해서는 학교측이 알아서 제적여부를 결정토록 한다는 방침이어서 제적대상 학생들의 전원구제는 이뤄지기 힘들 것 같다.
  • 한의대생 수업복귀 확산/오늘 제적 최종시한

    ◎2학기등록 학생수 계속 늘어/원광­경상대 포함 5개대 수업준비/5백명 등록·1천9백명 수강신청/경희대 등 3개대 학교측서 수강신청 전국 한의과대학 학생회가 정부의 잇단 대책 발표에도 수업을 거부키로 재확인한 가운데 한의대생의 제적 최종시한(31일)을 하루 앞둔 30일 대부분 대학에서 수업복귀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이에따라 교육부도 대학별 수업정상화 자구노력을 평가,학교별로 선별구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교육부는 최종시한이 임박해오면서 2학기 등록과 수강신청을 하는 학생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교육부는 또 등록은 하지 않았더라도 수강신청만 하면 수업복귀 움직임으로 간주할 방침이라고 밝혀 학생들이 구제될 가능성이 커졌다.교육부 집계결과 이날 우석대 42명과 동의대 13명 등 2개대 55명이 수업에 복귀했고 원광대 경산대 동신대 세명대 대전대 등 5개대는 수업준비에 들어갔다. 또 동국대는 전체 4백98명 가운데 1백1명이 등록하고 4백93명(99%)이 수강신청을 했다.경산대는 7백98명 중 1백6명이 등록과 함께 수강신청을 마쳤다.세명대(69명),대전대(53명),원광대(52명) 등도 등록학생수가 50명을 넘었다. 경희대 동의대 동신대 등 3개대는 학교측이 학생전원의 수강신청을 했다.이로써 이날 현재 5백32명이 2학기 등록을 했으며 수강신청을 한 학생은 1천9백18명에 이르고 있다. 그동안 출근을 거부해온 11개 한의대 교수들도 전원출근했다. 교육부는 대학별 2학기 등록 및 수강신청 학생수 증가추이 등을 분석,일정수준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대학에 대해서는 학칙개정을 승인해줄 방침이다. 교육부는 학칙개정 뒤에도 계속 등록을 하지않는 학생은 학교측이 미등록 제적여부를 결정하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전국 한의과대학 학생회연합(의장 김효진)은 이날 『보건복지부의 「한의학 육성·발전 계획안」을 수용할 수 없다』며 수업거부 의사를 거듭 밝혔다. 경희대 학생회는 수강신청과 관련,『1학기 전공과목 수업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1학기과목과 연결된 2학기과목을 학교측이 일방적으로 신청한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 7개대 1천5백42명 제적“초읽기”/한의대생 「집단사태」어찌될까

    ◎정부­「선 수업복귀·후 학칙개정」 입장 고수/학생­근본 해결책 없으면 복귀거부 계속/금명 한의학발전 후속대책에 한가닥 기대 사상 초유의 한의대생 집단제적 사태를 목전에 둔 정부의 입장은 「원칙」과 「현실」사이에서 외견상 「원칙」쪽에 기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수업복귀 움직임 등 자구노력이 전제되지 않는 한 학칙개정을 통한 구제는 불가능하다는 강경한 자세다.이 경우 학칙에 연속유급시 제적토록 돼 있는 경희대·동국대 등 7개대 1천5백42명은 최종시한인 31일까지 수업복귀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제적될 수밖에 없다. 안병영 교육부장관은 이날 11개 한의대 총장들과의 간담회에서 『수업복귀가 전제되지 않는 한 어떠한 구제방안도 나올 수 없다』며 「선 수업복귀­후 학칙개정」을 고수하겠다고 밝혔다.여기에는 한약분쟁과 관련된 수업거부가 이번이 세번째인데다 앞으로 우려되는 수업거부 행위도 뿌리뽑겠다는 굳은 의지마저 담겨 있다. 학생들이 요구하고 있는 제적 학생들의 「재입학」 문제도 우선 대학 총정원과 학년별 정원에 「빈자리」가 있어야 한다는 것.게다가 연속유급으로 제적된 학생은 제적후 3개월 안에 군에 입대해야 하는 만큼,제대 후에도 사실상 재입학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한다.더욱이 한의대에 진학을 원하는 수험생 등 선의의 피해를 막기 위해 97학년도 신입생 모집정원을 현행대로 유지한다는 방침이어서 재입학은 꿈도 꿀 수 없다는 것이다. 출근거부를 선언,정상적인 학사운영에 차질을 준 교수들에 대해서도 징계 등의 신분상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덧붙인다.한의대 총장들도 안장관과의 간담회를 마치고 『교육적 입장에서 학생들의 수업복귀를 위해 최후까지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지만 수업복귀시한을 넘길 경우 학사기본질서 보호차원에서 학칙을 엄정히 집행할 것』이라고 결의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교육부는 이같은 원칙론을 펴면서도 수업복귀를 위한 마지막 설득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안장관은 특히 『대량 제적사태가 생기면 어떻게 장관직을 유지할 수 있겠느냐』며 장관직 용퇴의사까지 밝혔다. 안장관은 이날 이성호 보건복지부 장관과 조찬회동을가진데 이어 하오에는 한의대생들의 수업복귀를 호소하는 공동담화문을 발표하고 학부모대표와도 대화를 나눴다. 30일에는 이장관이 지난 「5·16 한의학발전 종합대책」의 후속 조치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이 조치가 발표되면 학부모들에게 자녀들을 설득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교육부는 기대하고 있다. 이에 교육부가 29일 발표한 담화문 등을 통해 「수업복귀」의 개념을 확대해석하고 있는 점도 이번 사태해결을 밝게하고 있다.교육부는 제적 최종시한인 31일까지 등록을 하지 않을 경우 모두 제적키로 한 방침에서 한 발짝 물러나 학생들이 추가로 등록만 하면 「수업복귀」로 간주하기로 했다.또 학생들이 대학별로 복귀의사를 밝히거나 학부모나 교수들의 설득 정도 등 전반적인 정황도 충분히 감안하겠다는 것이다.현재 동국대 등 4개대 2백50여명이 2학기 등록을 마쳤으며 지난 28일을 기점으로 분위기가 누그러들고 있다고 안장관은 전했다. 그러나 가장 큰 걸림돌은 학생들의 입장이 여전히 완강하다는 점이다.이들은 한약분쟁의 근본적인 해결방안이 선행되지 않고는 수업복귀는 있을 수 없다고 밝힌다. 그럼에도 제적만은 막아야 한다는 학부모와 대학측의 설득작업,정부의 노력 여하에 따라서는 집단 제적사태만은 피할 것같다는 희망적인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 한의대생 2학기 등록땐 구제/교육·복지부장관 공동 담화

    ◎복귀 원할땐 새달 10일까지 추가등록 허용 정부는 한의대생 1천5백여명의 집단제적 사태와 관련,학생들이 2학기 등록(추가등록 포함)을 하거나 수업복귀의사를 밝히면 학칙개정을 통해 이들을 구제해 주기로 했다. 그러나 수업에 복귀하려는 어떠한 움직임도 없으면 구제하지 않을 방침이다. 안병영 교육부장관과 이성호 보건복지부장관은 29일 제적 최종시한(31일)이 임박한 가운데 공동 담화문을 발표,『어떤 이유로도 강의와 수업을 거부할 수는 없다』며 『정부는 법과 원칙을 준수하면서 학생들이 학원으로 돌아올 경우 이들의 희생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에 앞서 경희대 등 전국 11개 한의대 총장회의를 소집,학생들에 대한 마지막 설득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안장관은 이 자리에서 『31일까지 수업복귀 의지를 분명히 밝히지 않으면 대량 제적이 불가피하다』는 정부의 방침을 재확인하고 『학생들의 희생을 막기 위한 대학측의 자구노력을 행·재정적 지원과 연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또 이날 회의에서 한의과대학 학사관리 대책을 발표하고 출근거부를 선언해 정상적인 학사운영에 지장을 준 교수들에게 신분상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학생들이 최종시한까지 수업복귀를 하지 않더라도 학교측과 학부모의 설득 움직임 등 전
  • “수업 복귀 의사 밝히면 구제”/안 교육장관

    ◎한의대 학칙 개정 수용 방침 교육부는 27일 한약분쟁에 따른 수업거부로 제적위기에 놓인 경희대 등 7개 한의대생 1천5백여명중 일부라도 최종시한인 오는 31일까지 수업복귀의사를 밝히면 대학측의 학칙개정요구를 수용,이들을 구제해줄 방침이다. 안병영 교육부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의대생이 지금이라도 수업에 복귀하겠다는 뜻을 밝히거나 일부 대학에서라도 학생이 수업에 복귀할 움직임을 보이면 교육적 차원에서 이들이 제적만은 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그러나 『제적 최종시한(31일)이 불과 며칠 앞으로 다가왔음에도 사태가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학생이 수업 복귀 등의 자구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이들을 구제할 생각은 없다』고 못박았다. 안 장관은 『대량 제적이 이뤄지면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겠지만 학생이 수업복귀의사를 밝히지 않은 상태에서 정부가 먼저 구제방안을 내놓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안 장관은 이에 따라 오는 29일 한의대가 설치돼 있는 11개 대학 총장과 간담회를 갖고 교수 및 학생에 대한 마지막 설득을 요청할 계획이다.교육부는 이 자리에 교수대표와 학생 및 학부모대표의 참석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 한의대생 「연속유급」 구제 추진/1천5백46명

    ◎7개대,교육부에 학칙 개정 요청/교육부 “수업복귀 자구노력 없어 불허” 경희대 등 전국 7개 대학의 한의대가 한약분쟁에 따른 수업거부로 제적 위기에 놓인 한의대생 1천5백46명을 구제할 움직임을 보여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전국 11개 한의대 가운데 이들 7개 대학은 학칙에 연속으로 유급을 당한 학생을 제적토록 규정하고 있다. 전국 한의대 학장들은 지난 16일 회의를 열어 유급이 확정된 11개대 4천5백61명 중 연속 유급으로 제적 위기에 놓인 경희대·경원대·동국대·동신대·동의대·세명대·우석대 등 7개대 1천5백46명에 대해 학칙 개정 등의 방법으로 구제책을 마련하게 해달라고 교육부에 요청했다. 연속 2회 유급이면 제적이라는 규정을 연속 3회로 늘리거나 제적이라는 표현을 삭제토록 학칙을 개정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학생들은 한약분쟁으로 지난해 2학기에 이어 올 1학기에도 유급이 확정됐다. 동의대는 이미 교육부에 학칙개정을 승인해달라고 신청했다. 또 학년유급제를 실시 중인 경희대·경산대·경원대·동국대·세명대·우석대·원광대 등 7개대는 지금의 학칙으로는 2학기 수업을 할 수 없어 학년유급제를 학기유급제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교육부는 그러나 학생들이 수업에 복귀하려는 자구 노력을 보이지 않는 한 어떠한 구제방안도 검토할 수 없다는 강경한 자세다.
  • 교개위「사학의 자율과 책임의 제고방안」공청회 이칭찬교수 주제발표

    ◎“사립학교 행정·재정지원 강화돼야”/학사운영 자율권·사립대 특별전형제 확대를/경영 부실 사립학교 공립과 통·폐합 이뤄져야 대통령직속 자문기구인 교육개혁위원회는 5일 광화문 정부종합청사에서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학의 자율과 책임의 제고방안」을 주제로 공청회를 개최했다.이칭찬 강원대 교수의 주제발표 내용을 요약한다.〈편집자〉 한국교육의 발전과정에서 사학이 차지한 비중은 막대하다. 94년도 초·중등 사립학교는 학교수를 기준으로 초등학교는 전체의 1.3%,중학교 26.4%,전문대학 92.6%,대학은 73.9%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국·공립 학교와 비교할 때 교육환경은 매우 열악한 편이다. 상대적으로 우수교사의 확보가 어렵고 재정의 빈약으로 인해 적정한 교사 수를 확보하기도 힘들다. 뿐만 아니라 교사의 이동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해 오랜 전통을 가진 명문사학일수록 교사들의 고령화에 따른 문제를 안고 있다. 한국의 사립학교가 안고 있는 또다른 문제는 구성원간의 상호불신과 반목이다.이는 우리 교육발전에 커다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기도 하다. 따라서 사학의 건전한 육성을 위해서는 ▲사립학교법의 개정 ▲사립 유치원,초·중등학교 운영의 자율성 확대 ▲사립대학 특별 전형제도의 확대 ▲사학의 행·재정적 지원방안 수립 등을 들수 있다. 우선 사립학교법의 개정 대상으로는 이사회 구성의 자주성 보장,학교장의 권한과 임기의 보장,국·공·사립대학 교원 기간제 임용방법의 형평 보장 등이 선결과제로 꼽힌다. 또 사립 유치원과 초·중등학교 운영체제의 자율성을 보장하기 위해 사학운영의 자율권의 폭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구체적으로는 국고보조를 받지 않고 재단 전입금,학생 납입금 등으로 유지·경영할수 있는 자립형 초·중등 학교는 학생선발권을 부여해야 하며 필답고사를 제외한 일정 배수의 추첨,종합생활기록부 등을 혼용하는 등 학교별 특수성을 살릴 수 있는 다양한 기준을 학교별로 마련해 활용토록 해야 한다. 인건비 및 운영비를 보조받는 학교는 국·공립학교와 함께 현행 학군내 추첨에 의한 학생 선발방식(현행 평준화 유지 지역)을 유지토록 하되 재정지원에 대한 공공성과 투명성이 보장될수 있도록 합리적 기준을 제시한다. 그러나 경영이 극히 어렵거나 부실한 영세 사립학교는 관리형 학교로 전환하거나 공립과의 통·폐합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특히 공학과 사학의 교육책임을 분담하도록 유아교육기관은 공교육화해 공학의 비중을 높여 나가고,초등학교는 국민의 다양한 교육적 욕구를 수용한다는 측면에서 사립초등학교의 비중을 현재(1.6%)보다 다소 높여야 한다. 중학교는 사립중학교의 비중(24.4%)을 20%로,고등학교는 현재의 사립비중인 60.8%를 50%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 사립대학 운영의 자율성 보장과 관련해서는 대학에 대한 평가를 강화해 평가인정을 받은 대학에 대해 학칙개정의 자율권을 보장하며 전면적인 학생 선발,학사운영의 자율권을 보장해야 한다. 이와 함께 대학입학 때 현재 시행되고 있는 국가유공자 자녀 특례입학,농어촌 자녀 특례입학과 같은 특별전형제를 확대하고 특별전형 형식도 다양화해 각 대학별 특성을 살릴수 있도록 한다. 이와함께 행·재정적 지원방안도 강화돼야 한다. 일반 비영리 법인과 학교법인을 별도로 취급하는 법 개정을 통해 사학이 공립학교와 동일한 세제상의 혜택을 받도록 해야 한다. 또 공공예산에 의한 사학의 재정지원이 대폭 확대돼야 한다. 인건비 및 운영비를 보조받는 초·중등학교에 대해서는 학교운영에 필요한 최소한의 교육비(기본교육비)를 설정하고 기준 재정수입과의 차액을 보상해 주도록 한다. 또 개인기부금에 대한 기부금 공제범위(현행 10%)를 국·공립학교와 마찬가지로 1백%로 확대하며 지진아·지체부자유아·불우 청소년 등을 위한 교육에 주력하는 사학은 우선적인 행·재정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특히 사학교원의 교육전문직으로의 공개 전형 임용및 공립학교로 전출할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
  • 종생부 문제·한의대생 유급/신한국당 대책찾기 부심

    ◎“정부서 중요한 문제 성급하게 결정” 불만/충분한 여론 수렴·한시적인 차선책 촉구 신한국당 이상득 정책위의장은 3일상오 청와대를 다녀왔다.구체적으로 무슨내용이 논의됐는 지는 전해지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쟁점이 되고 있는 종합생활기록부 개선방안과 한의대생 유급사태·경제난 타개책등과 관련,해당 수석비서관을 만나 당의 견해가 전달됐을 것으로 추측된다. 앞서 이의장은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종생부문제를 언급,『정부측이 너무 성급하게 결정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심지어 『많은 국민에게 영향을 끼치는 주요 정책을 탁상공론식으로 결정하는 정부의 나쁜 버릇은 고쳐져야 한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의장은 『교육부측에 지금이라도 학부모를 만나 의견을 수렴하고 충분한 검토를 거치라고 촉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발표 예정일인 7일을 염두에 두지말고 일주일이 걸려도 좋으니…』라고 덧붙였다. 이어 당내 교육정책의 실무책임자인 정영훈 제3정조위원장과 서한샘 교육평가위원장을 불러 뭔가를 숙의한뒤 함께 청와대로 향했다. 신한국당은 전날 당정협의에서 종생부실시에 따른 특수목적고 출신 학생과 학부모들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현재 고교3년생에 한해 종생부에 의한 석차백분율과 수능시험결과에 따른 석차백분율을 산출한뒤 학생에게 유리한 것을 택일토록 하자』고 제의했다. 절대평가의 구체적 기준등을 마련할 「국립교육과정평가원」이 신설되기 전까지 부작용을 최소화하자는 방안이다.그러나 교육부측은 종생부의 근본취지에 어긋난다는 명분론을 들어 난색을 표명했다. 그러자 정위원장이 안병영 교육부 장관에게 『어떻게 당의 목소리가 전혀 반영이 되지 않느냐』고 「따졌다」는 후문이다.종생부문제에 관한 정부측의 「일방통행」을 짐작케하는 대목이다.신한국당은 오는 5일로 예정된 최종 당정협의 등을 통해 거듭 「한시적인 차선책」을 촉구할 작정이다. 한의대생 유급 문제에 대해서도 당은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장했다. 정책팀은 이에 따라 『학칙개정 등을 통해 학생들을 구제하고 내년도 신입생 모집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정부측에 시선을 돌리고 있다.대선을 앞두고 악재를 수수방관할 수 없다는 인식도 깔려 있다.〈박찬구 기자〉
  • “한의대생 제적 최소화”/여야/학칙개정 등 대책 정부에 촉구

    여야는 2일 한약분쟁으로 인한 한의대생들의 대량 유급사태와 관련,제적학생을 최소화하고 내년도 신입생 모집에 차질이 없도록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신한국당은 제적위기에 처한 1천5백46명의 한의대생에 대해 「두 학기 연속유급은 제적」이라는 현행 학칙의 개정 등 별도 조치를 통해 구제하는 방안도 정부측과 협의할 방침이다. 이상득 정책위의장은 『한의대생들의 대량유급으로 내년도 한의대생 신입생 모집에 차질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며 『유급사태로 빚어지는 여러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와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민회의 윤호중 부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교육부는 학칙개정 등 구제조치를 통해 제적 또는 유급되는 학생들을 구제해야 할 것이며,보건복지부는 더 이상 한·약분쟁을 수수방관하지 말고 적극적이고 전향적인 자세를 갖고 사태의 근본원인을 제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찬구 기자〉
  • 한의대생 4천5백61명 유급/연속 유급 1천5백여명 제적 불가피

    ◎교육부 “구제조치 고려안해” 한약분쟁과 관련, 수업을 거부해온 전국 11개 한의대생 4천5백61명의 유급이 확정돼 97학년도 신입생 모집이 큰 차질을 빚게 됐다. 교육부는 지난 5월 15일부터 일제히 수업거부에 들어간 전국 11개 한의대생 4천5백87명 중 유급시한 전에 수업에 복귀한 경희대·경원대 등 2개대 본과 4학년 26명을 제외한 4천5백61명이 이 날로 모두 유급시한을 넘겨 유급이 확정됐다고 1일 밝혔다. 특히 연속으로 유급을 당할 경우 제적토록 하고 있는 경원대·경희대·동국대·동신대·동의대·세명대·우석대 등 7개대 2천2백82명 중 지난해 2학기에도 유급을 당했던 1천5백46명은 학칙개정을 포함한 별도의 조치가 없는한 제적이 불가피해졌다. 안병영 교육부 장관은 『한의대생들이 수업에 복귀하려는 노력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정부가 먼저 구제조치를 내놓기는 어려우며 현재로선 아무런 구제조치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대규모 유급 사태로 한의대 본과 3·4학년의 경우 계절수업 등으로 수업을 보충한다 해도 졸업이 1년∼1년반 가량 늦어지게 되며 학생 수용능력 초과에 따라 올 한의대 입시에서 신입생 모집규모가 큰 폭으로 줄거나 모집 자체가 불투명하게 됐다. 더욱이 학년 유급제를 채택하고 있는 경원대·경산대·경희대·동국대·세명대·우석대·원광대 등 7개대는 1년 과정을 유급당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2학기 수업은 물론 신입생 모집도 할 수 없게 된다.〈한종태 기자〉
  • 11개 한의대생 42일째 수업거부/3,980명 제적·유급 위기

    ◎세명대 38명 시한지나 제적 확정/작년 유급 천7백여명도 불가피/교육부 “수업일수 단축 등 학칙개정 불허” 한약조제시험의 무효화를 주장하며 42일째 수업을 거부하고 있는 전국 11개 한의대생 3천9백80여명이 집단 제적 또는 유급될 위기에 처해 있다. 이 가운데 특히 경희대 동국대 경원대 동신대 동의대 세명대 우석대 등 7개 대학의 1천7백여명은 제적이 불가피하게 됐다.지난 해 2학기에도 유급을 당한데다 「연속 유급일 경우 제적된다」는 학칙에도 불구하고 수업거부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달 15일부터 일제히 수업거부에 들어간 11개 한의대생 중 세명대 본과 1학년 44명이 지난 21일로 수업복귀 시한이 지났다.이들 중 지난 해에 유급을 당한 38명은 사실상 제적이 확정됐다. 또 세명대 예과 2년·본과 2∼3년 1백2명이 오는 28일까지,경원대 전학년 1백69명·원광대 전학년 6백7명과 경희대 예과 2년∼본과 3년 4백57명 등은 다음달 3일까지 수업에 복귀하지 않으면 유급처리된다. 이밖에 동신대 전학년 2백8명은 다음달 5일 등 모든 한의대생들이 대학·학년별로 8월1일까지 잇따라 최종 유급시한을 맞게 된다. 한의대생들은 학칙에 따라 15∼16주의 수업을 받아야 하나 수업거부로 학교·학년별로 7∼8주의 수업일수가 부족한 실정이며 2학기가 시작되는 오는 8월31일 이전에 수업일수를 채워야 한다. 그러나 학생들은 제적을 당하더라도 한약분쟁이 해결되지 않는 한 수업거부를 철회하지 않는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수업복귀 가능성은 매우 희박한 상태다. 교육부는 한의대생의 수업거부가 천재지변 등으로 인한 수업불능상태 등 수업일수감축 승인요건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판단,수업일수 감축이나 제적을 면할 수 있는 어떠한 학칙 개정도 받아주지 않을 방침이어서 지난 해에 이어 무더기 제적 또는 유급사태가 예상된다. 현재 한의대 본과 3·4학년은 계절수업 등으로 모자라는 수업을 보충한다 하더라도 졸업이 1년∼1년반 정도 늦어지며 내년도 신입생 모집 정원도 줄어들게 된다. 교육부는 지난 93년 한의대생들의 대량 유급사태 때도 교수 및강의실 수준을 감안해 94학년도 신입생 모집 정원을 일률적으로 30% 정도 줄였었다.〈한종태 기자〉
  • 서울대법 「자치조항」 신설/수정안 마련

    ◎학생정원·수업료 자율 조정 서울대는 14일 학생정원과 수업료 등을 자율적으로 조정하는 내용의 서울대학교법 수정안을 발표했다. 단과대학별 워크숍을 거쳐 확정안을 마련,오는 9월 정기국회에 상정할 방침이다. 수정안은 「서울대학교는 국무총리 관할 아래에 둔다」는 조항을 없애는 대신 「헌법과 법률의 범위 안에서 자치권을 가진다」는 조항을 신설했다. 이에 따라 학생정원과 수업료,입학자격·방법의 규정 등을 학칙에 따라 자율적으로 정한다.5급 이상 공무원은 총장의 제청으로 국무총리 동의 없이 대통령 임명토록 규정,인사권도 확대했다. 재정 자율성 확보를 위해 제정하려던 「서울대학교 특별회계법」 대신 「국립대학교 특별회계법」을 만들어 이에 서울대 계정을 관리토록 했다. 학칙개정,예산의결 등 주요 의사결정 기구인 평의원 회의에서 국무총리,교육부장관 등을 빼고 학생과 교직원대표 각각 2명씩을 포함시켜 학내기구로서의 성격을 강화했다.
  • 한의대 학사일정 학기제로/11개대학장

    ◎대량유급 막으려 학칙개정안 마련 전국 11개 한의과대학장으로 구성된 「전국한의과대학 교육협의회」(회장 김병운경희대학장)는 1일 낮 12시 경희대에서 모임을 갖고 한의대생의 대량유급사태를 막기 위해 대학별로 학사일정을 학년제에서 학기제로 변경하는 학칙개정안을 마련,교육부에 제출키로 했다. 이에 따라 교육부가 이 방안을 받아들이고 학생이 3월 새 학기부터 수업에 참여하면 본과 3학년생을 제외한 전국 한의대생은 계절학기 수업이수를 통해 예정된 졸업연도에 졸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학장들은 또 이달 중순 학부모·학생·교수로 구성된 「3자협의회」를 발족,학생이 수업에 참여하도록 설득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그러나 「전국한의과대학학생회연합」은 학생의 요구조건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새 학기에도 등록거부투쟁등 강경투쟁을 계속한다는 입장인데다 사태해결의 열쇠가 될 보건복지부의 「한약발전위원회」의 심의안도 4월초에나 나올 예정이어서 학생의 유급구제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태다.
  • “한의대교수 모두 사퇴”/11개 대학장 비상총회서 입장 재천명

    ◎유급확정뒤 대학별 사표 제출/「한의약 발전위」 구성도 거부 전국한의과대학교육협의회(회장 경희대 한의학과 김병운)는 26일 낮 12시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전국 11개 한의과대학 학장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총회를 갖고 한의대생들의 수업거부로 인한 집단유급위기 파문과 관련,학생들의 유급이 확정되면 각 대학별로 교수들도 모두 사직서를 제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주 학생들의 유급이 확정되는 경희대의 경우,54명의 한의대교수들이 일괄 사표를 제출하게 되는등 전국 11개 한의과 대학교수들의 사표제출이 잇따를 것으로 보여 한약분쟁을 둘러싼 파문은 확산될 전망이다. 교수들은 『학생들의 집단유급이 확정되면 교수직을 사퇴하기로 결의한 지난달 12일 발표한 성명에 따라 각 대학별로 사직서를 받고 있다』고 밝히며 『대학마다 학생들의 유급일자가 다르기 때문에 사표제출시기는 학생들의 유급이 확정된 다음에 대학별로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교수들은 이날 ▲한의대내에 한약학과설치 ▲한약사시험 응시자격을 한약학과 졸업생으로 제한할 것등의 두 가지 요구사항을 정부가 수용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 교수들은 정부가 요구사항을 2월 말까지 수용하면 학칙개정과 계절학기등을 통한 학점이수로 한의대생들의 대량유급사태는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총회에 앞서 교수들은 이기호 보건복지부 차관과 회동을 가졌으나 별다른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차관은 이 자리에서 다음달 1일 부터 학계·언론·종교계 등 각계 인사들로 「한의약발전위원회」를 구성,여기에서 의견을 수렴해 타협점을 찾을 것을 제안했으나 교수들은 실현성이 없다며 거부했다.
  • 한의대생 새달초 복귀땐 “구제”/교육부

    ◎「수업일수 단축」 학칙 개정 승인 방침/끝내 거부하면 학기 유급제로 교육부는 24일 약대내 한약학과 설치를 반대하며 지난해 9월부터 수업을 거부해온 전국 11개대 한의과생들이 빠른 시일안에 수업에 복귀,다음달 29일까지 정상수업을 받고 보충수업 등을 통해 학생별로 최소 출석일수를 지키면 유급시키지 않기로 했다. 이는 「원칙을 벗어난 구제는 더이상 없다」면서 학칙에 따라 전원 유급시키기로 한 당초 방침에서 크게 후퇴한 것이다. 교육부의 이원우대학교육지원국장은 이날 각 대학이 한의대생 구제를 위해 16∼17주인 한 학기 수업일수를 15주로 단축하는 학칙개정을 신청해 온다면 승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국장은 또 최소 출석일수가 4분의 3인 원광대 등 5개 대학이 출석일수를 다른 대학과 같이 3분의 2로 낮추는 것도 허용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경우 대학별로 부족한 수업일수가 6∼9주에서 5∼7주로 줄어들게 되며 다음달초까지만 한의대생들이 수업에 복귀해도 유급은 면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특히 전국 11개 한의대에 대해수업을 하도록 공문을 내려보낸 지난해 11월27일부터 수업을 진행해온 것으로 인정,다음달 29일까지 설날연휴와 토·일요일 및 야간,새벽 보충수업 등을 통해 학생별로 부족한 출석시간수를 채울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또 한의대생들이 끝내 수업에 복귀하지 않아 대량 유급이 확정되더라도 현재 학년유급제로 되어 있는 한의대학칙을 학기유급제로 바꿔 방학중 계절학기개설 등을 통해 구제하기로 내부방침도 정했다. 한편 24일 현재 수업을 거부하고 있는 한의대생은 본과 4학년을 제외한 전체 3천6백89명중 3천3백72명이며 3백17명(8.6%)만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 학칙개정·학보 폐간 항의/총장실 점거농성 돌입/상명여대생 40명

    4일 하오 4시쯤 학교측의 학칙개정 및 학보 폐간조치 등에 항의하는 상명여대 학생 40여명이 이 학교 총장실을 점거,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에앞서 이 학교 총학생회는 이날 낮 12시쯤 학생 4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학생총회를 갖고 6일부터 전면 수업거부에 돌입키로 결의했었다.학생회측은 수업거부 여부를 놓고 단과대학별로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68%가 수업거부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상명여대 학생들은 지난해 11월 학교측이 총학생회 회장 입후보자의 자격제한 학점을 기존 2.5점에서 3.0점으로 상향조정하는 등 학칙을 개정하고 총장을 비난하는 내용의 기사를 게재하려 했다는 이유로 학보를 폐간하자 학생활동 탄압이라며 반발해 왔다.
  • “언제까지 학생 눈치를”/최치봉 전국부기자(현장)

    ◎전남대학생회간부들,교수회견장서 행패 4일 하오 4시30분 전남대대학본부3층 회의실에서 이대학 이홍길 학생처장,기획실장등 보직교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학생지도대책」에 대한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었다. 『우리대학은 정상적인 학생회의 기능을 회복하고 면학분위기 조성을 위해서 적극적인 학생지도 대책이 필요하다…』.이홍길처장이 회견문을 읽어나가자 국가보안법위반등의 혐의로 수배중인 총학생회회장 진재영군(23)등 학생회간부 10여명이 상기된 표정으로 회견장 문을 박차고 들어섰다. 이처장이 학사경고및 제적제도를 부활하고 학생지도를 위해 별도의 규정을 마련,C학점이하인 학생에 대해서는 학생회간부 피선거권을 제한키로 했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학생지도방안을 읽을 즈음 학생들의 항의가 거세졌다. 진군이 나서 『이같은 학칙개정 방침은 공안당국이 주사파척결을 위해 벌이고 있는 일련의 행위와 본질적으로 다를게 없다』면서 『학생들이 설 자리를 이렇게 차단하면 우리에게 일본 적군파처럼 납치·테러범이 되란 말인가』라며 지도방안 철회를 주장했다. 일순간 분위기가 험악해졌다. 한 학생은 『대학운영협의회의 논의와 교수대표로 구성된 대학평의회의 의결도 없이 대학 공식입장으로 기자회견을 갖는 것은 부당하다』며 주먹으로 벽을 내리치기도 했다.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른 이처장과 참석교수들은 학생들에게 『지엽적인 문제는 다시 논의하자』며 타일렀으나 항의는 계속됐다. 또 한 학생이 『교수들이 학생들을 지도한 것이 뭐 있어』라며 회견장이 떠나도록 큰 소리로 반말을 내뱉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던 이처장은 더는 못 참겠다는 듯 『오늘 회견은 이것으로 마칩니다』라는 말을 남기고 동료들과함께 총총히 회견실을 빠져 나갔다. 『언제까지 학생들의 눈치를 살피며 학사행정을 이끌어가야 합니까』 한 교수가 토로하는 비감어린 말속에서는 우리대학이 직면하고 있는 어두운 단면이 그대로 투영돼 있었다.
  • 「운동권」 학사관리 강화/성적 미달땐 제적키로

    교육부는 오는 2학기부터 대학의 운동권학생과 운동부원은 물론 일반학생의 학사관리 기준을 엄격히 적용하도록 각대학에 권장키로 했다. 교육부는 25일 김숙희장관 주재로 실·국장회의를 열어 최근 대학총장을 비롯 각계에서 운동권 주사파 학생들에 대한 비판이 일고 각대학에서 학사관리 강화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이에관한 학칙개정 인가요청이 있을 경우 이를 모두 수리해 주기로 했다. 이를위해 곧 전국대학 교무처장회의를 열고 『출·결석등 성적관리의 엄격적용을 골자로 한 학사관리 강화방안을 대학자율로 마련해 시행해줄 것』을 권고할 예정이다. 이는 운동권 학생들이 그동안 강의참석과 시험및 리포트제출등에 소홀하더라도 대학이 어느정도 성적관리를 해준 관행을 바로잡고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국민대 현승일총장은 『그동안 운동부 학생들과의 형평문제로 운동권 학생들에게도 적용했던 「학점 올려주기」관행을 과감히 철폐할 예정』이라며 『출·결석 관리를 대폭 강화하는 세부적인 내용을 논의중이며교수에 따라 편차가 큰 학점의 평가방법을 절대평가에서 상대평가로 바꿀 예정』이라고 말했다.성균관대등 다른 대학들도 성적이 나쁜 운동권 학생들에 대해 현행 학사경고 제적제를 엄격히 적용하는 세부방안을 마련중이다.
  • 유성환의원 영남대 복학(은방울)

    ○…민자당 대구 중구 위원장 유성환의원(62·전국구)이 대학을 중퇴한지 38년만에 영남대에 가을학기에 복학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화제. 유의원은 6·25전쟁중인 지난 52년 영남대 전신인 옛 대구대에 입학한뒤 3학년때는 학생회장에 선출되기도 했으며 4학년때 대학측이 수업료를 연체하는 학생들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는데 항의하다 퇴학을 당했던 것. 지난 91년초 학교측으로부터 명예졸업장을 받았던 유의원은 최근 학교측의 학칙개정으로 복학이 허용되자 지난 9월 복학했는데 학교측의 배려로 출석은 하지 않고 리포트만 제출하는 방법으로 재학시절 못딴 4학점을 취득해 내년 2월 당당히 졸업할 예정.
  • 9개 한의대/내년 신입생 70% 뽑는다

    ◎교육부 확정/전주우석·세명대는 정원의 100%/총 모집정원 2백4명 줄어/“수업 정상화땐 유급 재학생 구제” 재학생들의 수업거부에 따른 집단유급문제로 신입생 모집여부가 불투명했던 전국 11개대학 한의대의 94학년도 신입생모집인원이 전주우석대와 세명대는 입학정원의 1백%로,경희대·동국대등 나머지 9개대학은 입학정원의 70%로 각각 확정했다. 교육부는 27일 한·약분쟁과 관련해 지난3월 1학기초부터 수업거부사태를 빚었던 전국 한의대의 내년도 신입생 모집기준을 발표,『대부분의 학생이 1학기 학점을 취득한 전주우석대와 세명대는 본래 입학정원대로 신입생을 뽑을수 있으나 대부분이 학점을 얻지못한 나머지 대학은 자체 교육여건및 한의대 지원 수험생들의 입장을 감안해 입학정원의 70%까지 신입생 모집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내년도 한의대 신입생 모집규모는 전주우석대 30명·세명대 40명을 비롯,경희대 84명·경산대 84명등 모두 5백46명으로 확정됐다. 이는 93학년도의 7백50명보다 2백4명이 줄어든 것이다.또 올해 입시에서는 11개 대학에서 모두 4천7백50명이 지원,평균 6·1대1의 경쟁률을 보였으나 내년도에는 입학정원이 줄어든데 비해 한의대의 인기가 더 높아진 점을 감안하면 평균 8대1이상의 경쟁률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부는 이날 『대학의 면학풍토조성을 위해서는 학사원칙을 엄격하게 적용해야 한다는 기본입장과 신입생 모집을 중단했을때의 현실적 상황등 상호배치되는 여러 요인들을 종합적으로 검토,입학정원의 70%를 적절한 모집규모로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국 한의대생들은 전체 3천9백22명 가운데 3천1백53명이 1학기 수업일수 부족으로 최소한 한학기 유급이 확정돼 내년의 신입생 모집문제에 결림돌로 작용해왔다. 그러나 이번에 신입생 모집규모가 확정됨으로써 내년에는 2∼4학년을 제외한 1학년에서 지금의 재학생과 내년 신입생들이 함께 수업을 받는 다소 변칙적인 상황으로 돌파구가 마련됐다. 한편 한의대생들은 2학기 들어서도 계속 수업을 거부하고 있는데 교육부는 다음달 초순중에 수업이 정상화되고 각대학이 2학기 학점취득을 위한 주도적인 조치를 취하면 「학년유급」을 막을 가능성이 있음을 거듭 강조했다. 학기유급제를 실시하고 있는 원광대를 제외한 나머지 10개 대학이 자체적으로 학년유급제를 학기유급제로 바꿔 학칙개정승인을 신청할 경우 교육부는 이를 적극 수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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