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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능대도 수시입학·조기 졸업

    산업현장에 필요한 기능인력을 양성하는 2년제 국책특수대학인 기능대학에 조기졸업제와 수시입학제가 도입되고,학력에 관계없이 기능장과 명장도 교수로 채용할 수 있게 된다. 노동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기능대학법 개정안이 7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통과됨에 따라 국회 의결을 거쳐 내년 3월 시행할 계획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다른 대학에서 취득한 학점과 산업체 근무경력,전국기능대회 수상 실적 등을 학점으로 인정,학생 능력에 따라 2년 과정을 1년 6개월만에 졸업할 수 있는 조기졸업제를 도입한다.대졸 이상 등으로 제한하던 교수 채용자격 기준을 학력에 관계없이 ‘명장,기능장 등 현장 경험이 풍부한 자’로 확대하고,기능대학간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대학이나 학장에 대한 평가를 제도화하기로 했다. 노동부는 기능대학법 시행령도 이르면 다음달까지 개정,현재 2년제인 수업연한을 항공기능대 등의 경우 3년제로 늘리고,학기는 학년도당 2학기에서 학교나 학과에 따라 2학기 또는 4학기로 개편,매년 3월뿐만 아니라 9월에도 입학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기능대학은 전국에 23곳이 있으며,47개 학과에서 해마다 9000여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학비가 학기당 85만원 안팎으로 저렴하고 취업희망자들은 거의 취직된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대입전형 개편안] 새 제도 용어풀이

    ●AP제도(심화학습 이수인정제도) 우수 학생들이 AP과목을 이수하면 시험을 거쳐 대학 학점으로 인정한다.수학·물리·화학 등은 물론 인문·사회·예체능계 과목도 개설된다. ●입학사정관 대학별로 채용하여 입학업무를 전문적으로 담당한다.학생부를 해석해 학생을 선발하는 전문적 역량을 갖추어야 한다. ●대학정보 공시제 기업공시제처럼 대학의 교육환경과 운영상태를 의무적으로 공개하여 학생들에게 진로 선택을 위한 정보를 제공한다.공시대상은 ‘교원 1인당 학생수’,‘졸업생 취업률’,‘학교 재정현황’ 등이다. ●교과교실제 학생들이 반별로 모여 있는 교실에 교사가 찾아오는 방식이 아니라 학생들이 교과별로 마련된 교실로 이동해 수업에 참여한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2008년부터 수능 점수제 없애고 등급제로

    2008년부터 수능 점수제 없애고 등급제로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지나친 점수경쟁을 완화하고,학교생활기록부의 반영 비중을 확대하는 내용의 대학입시 개선안이 현재의 중3학생들이 입시를 치르는 2008학년도부터 도입된다.교육인적자원부는 ‘대학교육 정상화를 위한 2008학년도 이후 대학입학제도 개선방안’을 26일 발표했다. 개선안은 대통령 자문 교육혁신위원회가 마련한 초안을 대통령이 주재한 토론을 거쳐 정리한 것으로 공청회 등 의견수렴을 거쳐 새달 중 확정된다. 개선안은 학생들의 1∼2점을 더 따기 위한 점수 경쟁을 막고 대학의 학생부 중심 전형을 유도하고자 수능성적은 1∼9등급으로만 표시한다.수능시험은 고교수업과 연계성을 높이고자 교육 과정에서 출제하는 한편 문제은행식으로 출제방법을 전환한다. 또 문제은행 구축을 전제로 2010학년도부터 수능시험을 두 차례 실시하고,한 차례 시험도 이틀에 나누어 치르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내신성적은 ‘원점수+석차등급제’를 도입하여 수,우,미,양,가의 평어 표기를 폐지하는 대신 원점수를 과목평균 및 표준편차와 동시에 표기하며 석차도 수능성적처럼 9등급으로 나눈다. 교육부는 특히 학생부에 교과성적과 함께 봉사·특별·독서활동 등 비교과영역을 충실히 기록하고,대학은 반영비율을 높여 학교교육 정상화에 기여하도록 했다.‘독서 매뉴얼’도 개발하여 학생들의 교과별 독서활동을 담는다. 대학은 특성에 맞는 전형모델을 개발하는 ‘입학사정관’을 채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2006년부터 AP제도(심화학습 이수인정제)도 도입하여 고교 과정에서 대학 학점을 이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밖에 예·체능계 학생은 수능성적 최저자격기준을 완화하여 학생부와 실기 위주로 선발하고,정원의 3%를 실업계 출신에게 배정하는 정원외 특별전형을 적극 유도키로 했다. 국가유공자 후손과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소년소녀 가장,선·효행자,농어민 후계자,산업재해자 등의 정원내 특별전형을 활성화하는 한편 농어촌 학생 특별전형을 3%에서 4%로 확대한다.교육부는 대입제도 개선안이 정착되면 학생들은 학원보다 학교교육을 중시하고,학교는 정상적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하며,대학은 잘 가르치기 위한 교육경쟁으로 전환되어 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그러나 교육계 일각에서는 학생부가 상대적으로 강화되어 교과과정을 앞질러 배우는 선행학습이 더욱 기승을 부리고,논술과 심층면접의 강화로 학습부담이 증가하여 사교육 시장이 오히려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실습 ‘빵’ 대박터진 학교빵집…주인은 총장

    실습 ‘빵’ 대박터진 학교빵집…주인은 총장

    충남 아산 순천향대에는 ‘쉼마루’라는 제과점이 있다.학생은 물론 이웃 주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빵집이다.이곳의 ‘주인 아저씨’는 바로 이 학교 서교일(45) 총장이다. 학교에서 10분쯤 떨어진 아산시 신창면 읍내리에 사는 박정숙(43·학원 경영)씨는 “맛이 좋다는 학생들의 얘기를 듣고 찾기 시작했는데 맛도 맛이거니와 신선해서 좋다.”면서 “값도 싸 더 바랄 게 없지만 빵이 너무 일찍 떨어져 아쉽다.”고 말했다. ●10년전 실습으로 출발… ‘총장님이 사장님’ 영업신고 1994년 식품영양학과 실습실로 문을 열 때만 해도 이렇게 반응이 좋을 줄은 아무도 몰랐다.실습과정에서 만들어진 빵을 자체적으로 소비하다 맛이 좋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한번 먹어볼 수 없겠느냐.”는 학생들이 줄을 이었다.할 수 없이 교내 매점에서 팔기 시작했지만,아산제과업협회는 “순천향대의 빵 때문에 우리 시장이 위협받고 있다.”고 반발했다. 그래서 1999년 정식 ‘식품접객업’ 영업신고를 냈다.대표자는 서 총장,졸지에 빵집 주인이 된 것이다. 쉼마루 빵집에는 여름방학 동안에도 하루 1000여명의 손님이 찾고 있다.학기 중에는 3000명에 이를 정도로 인기다.비결은 신선하고 품질 좋은 재료를 쓰면서도 시중보다 30%쯤 싸다는 것.학교 밖에서 2만원쯤 하는 케이크를 1만 4000원에 살 수 있다. 원룸에서 생활한다는 화학과 3학년 김은화(21)씨는 “새벽부터 밥을 짓기가 귀찮기도 하지만,교내 빵집이 싸고 맛있어 아침을 늘 이곳에서 해결한다.”고 말했다.1만 2000여명의 학생과 500여명의 교직원이 주 고객이지만 주민들도 많이 찾는다.지난해 매출액은 2억 2372만원. 읍내리에 사는 전용렬(36)씨는 “학기가 시작되면 한참 줄을 서야 하는데다 막상 생각해둔 빵을 사려면 동이나 화가 나지만 다음날이면 다시 발걸음을 하게 된다.”면서 “방학 중인 지금이 주민들에게는 아주 편하다.”고 귀띔했다.이렇게 손님이 몰려들자 빵집도 학생회관의 20평에서 21세기학예관의 60평 규모로 ‘신장개업’을 했다. ●‘학교기업’ 선정돼 2억9000만원 지원받아 이 빵집이 더욱 의미있는 것은 학생들에게 상업적인 빵 제조 및 판매를 실제로 체험토록 하기 때문이다.식품영양학과 학생들이 30시간 동안 실습하면 1학점을 인정받는다.빵집 현장실습은 최고 18학점까지 이수할 수 있다.제과업에 꿈을 갖고 있다면 충분한 경험을 쌓은 뒤 사회로 뛰어들 수 있는 수준이다.뿐만 아니라 앞으로 빵집에서 순수익이 나오면 실습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돌아간다. 학생들의 제빵 실습 및 판매용 빵 제조는 유명 호텔 제과점에서 경력을 쌓은 이문범(48) 주방장이 이끈다.쉼마루 빵집이 학생들의 실습이 없는 방학 동안에도 계속 빵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도 이 주방장을 비롯한 4명의 전담 직원이 있기 때문이다. 이 빵집에는 최근 경사가 있었다.지난달 29일 교육인적자원부의 ‘학교기업’으로 선정되어 올해 2억 9000만원을 지원받게 됐기 때문이다.투자 성과가 있다고 판단되면 내년에도 같은 액수를 추가로 지원받는다.물론 학교도 교육부가 지원한 액수와 같은 액수를 투자한다.‘동네 빵집’에서 전국적인 체인을 가진 ‘제과 프랜차이즈’로 거듭날 여건이 갖추어진 셈이다. ●“동내빵집이 학교 큰 수익사업 될 줄 몰랐다” 교육부의 올해 ‘학교기업’ 지원대상은 순천향대를 비롯하여 4년제 대학 18곳과 전문대 17곳,실업고 5곳이 선정됐다. 동서대의 방송영상제작사,대구한의대의 화장품공장,광주여대의 뷰티클리닉,경희대의 한방재료가공,전북대의 햄가공공장 등이 그것이다. 서교일 총장은 “학생과 지역 주민에게 질좋은 빵을 공급한다는 소박한 구상이 학교의 수익사업으로 발전할 줄은 몰랐다.”면서 “쉼마루 빵집은 전국에 있는 순천향대병원 4곳에 먼저 지점을 설치한 뒤 3∼4년 뒤에는 졸업생을 참여시켜 전국 방방곡곡에 체인점을 가진 최고의 제과 브랜드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50개 대학 수시합격생 과정 운영

    50개 대학 수시합격생 과정 운영

    ‘미리 수강해도 나중에 정식 학점으로 인정됩니다.성적이 우수하면 해외로 어학연수를 갈 수도 있고요.’ 전국 50개 대학이 2005학년도 수시 1·2학기 합격자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특히 학점을 취득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등 알찬 내용으로 ‘예비 대학생’들을 불러모으고 있다.내년 3월 대학에 입학하기까지의 소중한 시간을 보람차게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교육인적자원부는 4일 수시 1·2학기 합격자를 위해 전국 50개 대학에서 158개의 프로그램을 개설했다고 밝혔다.현재 전국 102개 대학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수시 1학기 전형이 이달 말까지 마무리되면 합격자 2만 4361명이 입시에서 해방된다.이들을 위해 1학년 일반 교양과정 등의 학점을 딸 수 있게 한 대학은 36개교다. 정종철 학사지원과 서기관은 “8주 이상 장기 프로그램이 전체의 41%인 65개,사이버 강좌가 9.5%인 15개에 달한다.”면서 “교육 프로그램이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수준이 아닌 정규 교육과정으로 정착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수시 합격생을 위한 프로그램은 토익·토플·영어회화 등 어학 및 컴퓨터 교육이 주종을 이룬다.아주대·경남대·선문대 등은 어학연수,해외문화 엿보기,국제교류 등의 해외연수 프로그램까지 개설했다.동아대는 영어·수학 특별강좌를 만들어 성적이 뛰어난 합격자에게 어학연수의 특전을 준다. 경희대는 영어와 글쓰기 예비대학을 둬 3학점씩을,고려대는 겨울방학때 계절학기 수업 6강좌를 개설해 3∼6학점을 인정할 방침이다.성균관대는 대학 생활에 필요한 교양 고전읽기,전문직업 준비 등 5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숙명여대는 리더십워크숍·정보화교육 등 4개 강좌를 마련,1∼3학점씩을 준다.연세대는 아예 재학생들의 2학기 정규수업인 ‘인간언어와 이해’ 등 7개 강의를 개방,학점을 딸 수 있도록 했다.오리엔테이션을 매주 2시간씩 8주 동안 실시하는 중앙대는 영어작문의 실력을 높이는 프로그램을 뒀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수학·과학 잘하면 수능 없이도 대학 간다

    현재 중3 학생이 대학에 들어가는 2008학년도부터 수학·과학성적이 뛰어난 이공계 지원 수험생은 대학수학능력시험에 관계없이 대학에 들어갈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대학들이 자체적으로 우수한 이공계 수험생에 대해서는 논술·심층면접,실험 및 실기 등의 다양한 전형 방법으로 합격 여부를 가리기 때문이다. 정부는 28일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제15회 국가과학기술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우수 이공계 인력확보방안’을 심의,확정했다. 이공계에 적성과 능력을 가진 학생들의 이공계 진출을 적극 유도하기 위해 대학의 자율적 선발권을 확대하는 내용이다.2008학년도 대입부터 수능시험 성적 위주에서 탈피,필요하면 모집 계열에 따라 대학별로 수학·과학 능력을 측정할 수 있는 도구를 개발,시행토록 할 계획이다.측정도구는 현행과 같이 논술·심층면접·실기 등이 포함되지만 법으로 금지된 필답고사 형태의 본고사는 해당하지 않는다. 교육부 관계자는 “현형 제도에서도 대학들이 다양한 전형방식을 활용할 수 있지만 우수한 이공계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제도적 보완에 나섰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따라서 대학들은 국어·영어를 못하더라도 고교 때 수학·과학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학생들이 수능성적 없이도 내신성적으로만 진학할 수 있게 길을 터놓았다.관심있는 이공계 분야만 충실히 공부해도 별도의 수능시험 공부를 하지 않아도 대학 진학이 가능하다. 특히 고교와 대학 교육의 연계성을 높이기 위해 대학에서 학점을 인정받는 교과목을 고교에서 이수할 수 있는 ‘전문교과과정’(AP)을 운영하는 한편 대학은 고교에서 이수한 교과목의 학점을 인정하는 ‘이수교과목 인정시험’(PT)제를 도입키로 했다.이 밖에 수학·과학의 영재에 대한 조기 특별전형,수학·과학 특기자 전형,여학생 전형 등 다양한 입학전형제도 마련하기로 했다. 박홍기 김미경기자 hkpark@seoul.co.kr
  • 한양대등 13곳 ‘산학협력大’ 선정

    교육인적자원부·산업자원부·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19일 지역별 산·학협력 체제의 구축 및 확산을 이끌 중심대학으로 일반대 8개대와 산업대 5개대를 선정,올해부터 5년간 2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선정된 대학 가운데 일반대는 8개 권역별로 ▲한양대 안산캠퍼스(서울·경기·인천권) ▲강원대(강원권)▲영동대(충북권) ▲호서대(대전·충남권) ▲경북대(대구·경북권) ▲부산대(부산·울산·경남권) ▲전주대(전북권) ▲순천대(광주·전남·제주권)이다. 산업대는 권역의 제한없이 산업기술대·서울산업대·한밭대·상주대·동명정보대가 뽑혔다. 일반대의 경우,대학별로 30억∼70억원씩 해마다 300억원을,산업대는 10억∼40억원씩 매년 100억원을 지원하되 사업비는 산학협력체제 40%,기술개발 40%,장비구축 40%,인력양성 20% 등의 범위 안에서 중심대학이 자율적으로 편성할 수 있다.선정된 대학들은 특성화 학과 육성,계약형 학과제 도입,산업체 위탁과정 설치,교수 임용·평가제도 개선,산업계 출신 교수 임용,공학교육 인증제 도입 등을 통해 지역별 전략산업 관련 학부·학과를 집중 육성해야 한다. 교과과정도 이론 및 학문 중심에서 산학협력 위주로 바꿔야 한다.특히 산학협력 전담교수제 및 현장실습 학점인정제(인턴제) 등을 도입해야 한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독학사 응시생 ‘북적북적’

    독학사 시험 응시인원이 6배 가까이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사법시험 수험생들이 대거 지원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비법대 출신 사시 수험생들은 법학과목이수제 때문에 2006년부터는 사시 응시원서를 낼 때 법학과목 35학점을 이수했다는 증명까지 함께 제출해야 한다. 독학사시험을 주관하는 독학학위검정원은 최근 2단계 법학전공과목시험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출원자가 모두 2682명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지난해 지원자 482명에서 5.56배나 증가한 수치다. 독학사 과정은 1∼4단계로 구성돼 있으며 법학과목학점이수제를 위해 들을 경우 교양과목인 1단계를 제외하고 전공과목인 2∼4단계를 신청해야 한다.2단계는 6월에 시험을 치르고 7월에 합격자 발표를 한다. 3·4단계는 각각 7월과 10월에 원서접수한 뒤 8월과 11월에 시험을 치른다. 독학사 과정에 수험생들이 크게 몰린 것은 방송통신대학이나 사이버대학 등록 등 다른 학점 취득 방법에 비해 쉽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공부시간을 자유자재로 조정할 수 있는 데다 굳이 강의를 듣지 않아도 시험 한번으로 학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수험생 박모(30)씨는 “시험 난이도가 상대적으로 낮고 절대평가제인 데다 한 과목당 학점이 5학점이어서 학점을 채우기도 제일 좋다.”고 평가했다. 학원 가운데 유일하게 학점은행으로 인정받고 있는 H법학원에도 수험생들의 접수가 늘고 있다.학점은행 과목들의 경우 수강생이 2∼3배씩 늘고 있다. 그러나 수험가는 여전히 수험생들의 반응이 아직도 느리다고 평가하고 있다.H법학원 관계자는 “전체 사시 수험생들 3만∼4만명,이 가운데 비법대 출신을 30% 정도로 볼 때 1만여명 이상의 비법대생 수험생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수치는 여전히 낮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내년에 한해 더 기회가 있다는 점 때문에 수험생들이 아직 위기의식을 못 느끼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한 관계자는 “영어대체제 도입 때도 ‘토익 700점쯤이야.’하다가 출원자 수가 절반으로 줄었다.”면서 “토익처럼 법학과목 이수도 미리 마무리해둔 뒤 시험에 임박해서는 법학과목 공부에 전력 질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기고] 공교육 살릴 수능방송 후속책을/최원호 한영신학대 겸임교수·명예논설위원

    교육방송 수능강의는 학부모들에게서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또 사교육비가 실질적으로 줄어드는 현상까지 보이면서 지금까지 추진해 온 어떤 사교육비 경감 대책보다 실효성이 있어 보인다.그러나 일시적으로 기대 이상의 효과를 얻었다고 자만해서는 결코 안 된다.교육문제는 지속적으로 일관성 있게 추진하여야만 당면한 과제를 극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능 교육방송의 성공을 기원하는 입장에서 한가지 짚고 넘어가고픈 것은 아이들의 학습방법이나 학습형태의 문제점이다.현재 대다수의 학생들은 유치원 때부터 학원에 다니기 시작해 대학생이 되어도 학원에 다니지 않고서는 스스로 학습을 할 수 없는 학원 중독현상에 빠져 있다.공교육은 무용지물에 불과하고 오히려 학원수업에 충실하고자 학교 수업시간에 잠을 잘 수밖에 없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사교육의 그림자에 불과한 공교육에 길든 예비 수험생들에게 특별한 학습형태가 아니고서는 공교육의 교육적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사교육 의존도가 지극히 높기 때문에 수험생들이 일시적으로 수능방송에 귀 기울일 수 있겠지만,앞으로도 계속 사교육의 유혹을 견뎌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사실 수험생들이 수능방송에 열심히 귀 기울이는 까닭은 방송 교재에서 수능문제 일부를 출제한다는 이유 때문이다.수능방송 성공은 이에 따른 파생효과일 뿐이지 근본적인 사교육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한 것이라고 속단하기에는 이르다.현재 사설학원들은 위기를 극복하는 전략을 모색해 학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급기야는 교육방송 핵심내용을 정리해 주는 교육과정을 개설하여 또다시 학생들을 유혹한다.따라서 수능방송이 성공하려면 이에 대한 후속책까지 마련해 두어야 할 것이다. 최근 교육부는 방송교재뿐만 아니라 방송강의에서도 출제한다는 정책을 발표했다.이제 꼼짝없이 수능방송을 시청할 수밖에 없도록 만든 것이다.학생들이 입시학원의 교육방송 핵심과정으로 내몰릴 요인을 근절하기 위한 강경책일 테지만,이는 당초 수능방송 취지를 무색하게 만드는 것으로 자칫하면 ‘빈대 잡으려다 초간삼간 태우는’일이 될 수 있다.수능방송의 그 많은 프로그램을 모두 시청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다.따라서 교육부의 이번 발표는 학생 부담을 가중시킬 수밖에 없다.세평을 빌리자면 ‘수능 강의 내용 출제는 수험생을 두 번 죽이는 것’이다. 필자는 수능방송을 통해 사교육비를 경감하려는 당초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학교 교육이 주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교육방송은 어디까지나 학교 교육을 보완하고 개별학습을 지원하는 쪽으로 자리매김돼야지 그러지 않으면 자칫 스타강사만 양성하고 학교교사는 무능한 교사로 전락한 채,수업시간에마저 수능방송을 시청해야 하는 불미스러운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각별한 정책적 배려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어떤 정책을 막론하고 주객이 뒤바뀌어서는 결코 성공을 거둘 수 없다.마찬가지로 모든 교육이 수능교육 방송을 주축으로 이루어진다면 공교육이 배척당하게 될 것이다.이는 위험천만한 일이다.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교육방송의 교재뿐 아니라 강의내용에서도 수능 문제를 내겠다는 것이 교육당국의 방침이라면,차라리 이번 기회에 학생에게 학교와 교육방송 중에서 선택의 기회를 주는 것도 검토해 볼 일이 아닌가 싶다.EBS 수능 교육방송을 사이버학교로 개편하여 방송대학이나 사이버대학처럼 학점 인정제를 도입한다면 사교육비를 줄일 뿐만 아니라 이중적인 학습고통과 부담을 덜어주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최원호 한영신학대 겸임교수·명예논설위원˝
  • [열린세상] 대학으로부터의 편지/정현백 성균관대 교수·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30년 전,정확히 1974년,우리 대학신문의 고정란인 ‘대학으로부터의 편지’에 나는 글을 썼다.이제 30년의 세월을 지나 나는 다시 같은 제목의 글을 쓰게 되었다.1974년은 민청학련사건으로 모든 대학이 들끓었던 해이다.이철,유인태 등 많은 학생들이 거의 20년 이상의 형을 받았던 충격적인 사건이었다.4월3일 대학에서의 시위가 대부분 불발로 끝나고 많은 선배나 동료들이 검거된 이후,대학은 깊은 절망과 우울의 늪에 빠져들었다.그때 나는 무언가 발언을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빠져들었고,그래서 우리는 결코 절망하지만은 않음을 주장하는 글을 썼던 기억이 난다. 이제 30년의 세월을 가로질러 나는 다시 ‘대학으로부터의 편지’를 쓰게 되었다.4월3일 오후,학교 뒷산에서 다리를 뻗고 앉아 대성통곡한 후 도피생활을 시작한 친구의 그 처절한 울음소리를 나는 지금도 잊지 못하고 있는데,오늘의 대학은 또 다른 고민을 안고 몸부림치고 있다. 대학에서 역사학을 강의하고 있는 나에게 가장 큰 고민은 강의시간에 만나는 학생들의 무표정한 얼굴이다.그들은 어떤 내용을 거론하여도 감동하지 않는다.그들은 강의시간에 입을 열지 않는다.질문도 하지 않고,토론수업을 시도하여도 입을 봉하고 있다.그러나 학생들은 주어진 기한 내에 꼬박꼬박 과제물을 제출하고,시험 준비도 착실히 하여 좋은 학점을 딴다.불과 10여년 전만 해도 동일한 과목의 수업에서 나는 한 학기에 시험 외에도 6∼7개의 과제물을 부여하였고,강의시간은 학생들의 질문과 토론이 넘쳐나는 역동적인 시간을 보냈다.그러나 이제 그는 불가능하다.학생들의 지적 소양은 현저하게 저하되었고,대학마다 사정은 거의 비슷하다.그렇다면 10여년 사이에 일어난 이런 변화를 어떻게 읽어야 할 것인가? 요즈음 대학생은 부모들이 엄청난 사교육비를 들여서 공부시킨 세대이다.이들은 우리보다 영어회화를 훨씬 잘하고,컴퓨터에 대한 지식도 훨씬 앞서 가 있다.이 두 가지에 관한 한 우리는 젊은 세대에게 배워야 할 실정이다.그러나 대학에 있는 내가 느끼는 절망감은 이들이 독서를 전혀 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우리가 고교시절에 밤을 새워 읽은 1000페이지가 넘는 도스토예프스키나 톨스토이 완역본을 젊은 세대는 더 이상 읽지 않는다.영어회화 능력이 앞설지 모르지만,세미나를 조직하여 영어로 된 사회과학 서적을 주당 1,2장씩 돌려가며 읽던 우리 세대의 열정은 찾아볼 수 없다.또 젊은 세대는 비정치화되었다.나는 교수를 ‘부르주아지’ 혹은 ‘행동하지 않는 지식인’이라 비판하던 십수년 전의 제자들이 지닌 치열한 문제의식과 사명감을 그리워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젊은 세대의 문제에 대한 책임은 사실상 기성세대가 져야 한다.2002년의 대선,대통령 탄핵사건 그리고 올해의 총선을 통해 우리 사회에서 세대 차가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더 심각한 것은 문제를 직시해야 할 기성세대는 현실을 직시하기보다는 분노와 거부의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는 점이다.현실을 인정하고,이를 어떻게 합리적으로 대처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이는 많지 않다.더구나 정치적 입장 차이가 게재되면,기성세대는 너무나 뻔한 사실조차도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 무표정한 젊은 세대,귀찮은 일을 참지 못하는 젊은 세대.이들은 인터넷과 투표로 자신을 표현할 뿐이다.이제 기성세대는 이 젊은이들에게 말을 걸어야 한다.그리고 대학이 겪고 있는 이 심각한 위기를 인식하고,지난 10년 사이에 이루어진 학생의 질적 저하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마찬가지로 기성세대가 겪지 못했던 심각한 청년실업문제를 둘러싼 청년세대의 고통을 이해하고,적극적인 대안을 모색하려는 노력을 그들에게 보여주어야 한다.경제학자들은 한국 경제 부진의 이유로 인적 자본문제를 지적하고 있다.대학이 여전히 외국 학위 소지자로 교수를 충원하는 현실이 이를 잘 입증하고 있다.이제 우리는 대학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진지한 고민을 시작해야 한다. 정현백 성균관대 교수·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 사시 ‘해외 토익점수’ 인정 않기로

    국외에서 취득한 토익점수는 사법시험에 제출할 수 없다.또 2006년 시행예정인 학점이수제에 대비해 106과목을 법학과목에 추가했다. 법무부는 최근 열린 사법시험관리위원회 13차 회의에서 해외에서 취득한 영어성적은 사법시험 1차 영어과목 대체로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단 일본에서 치러지는 정규시험은 인정받을 수 있다. 이는 일본 정규시험을 제외하고는 기출문제가 다시 출제되는 등 시험의 공정성을 유지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기존 수험생들이 이런 내용까지 알기 어려웠다는 점을 감안,올해 5월1일 이후에 외국에서 치러진 시험부터 적용키로 했다. 법무부는 또 학점이수제에 대해 수험생들이 의견을 낸 111개 과목을 검토한 끝에 ‘기업법의 쟁점’ 등 106개 과목은 법학과목으로 인정하고 ‘도시환경론’ 등 5과목은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새로 인정된 과목은 조만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수험생들이 추가로 의견을 제시하면 계속 검토해나가기로 했다. 조태성기자˝
  • 독학사도 교사 될수있다

    오는 2006년 1월부터 초·중·고교에 영양교사가 배치된다.현재 학교에서 근무하는 정규직 영양사들은 대학에서 1∼2년 교육과정을 밟으면 영양교사로 임용된다. 독학사나 학점은행제,원격대학을 통해 학사 학위를 받은 사람도 교육대학원에 입학하면 해당 교직과정을 인정받게 되며 이에 따라 교직 진출이 쉬워진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교원자격검정령 개정안을 마련,입법예고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영양교사는 관련 학과에 다니는 대학생 외에,현재 학교에 근무하는 대졸 출신의 정규직 영양사는 영양교육과 관련된 과목을 1년 동안 24학점을,전문대 출신은 2년 동안 36학점을 이수하면 영양교사 자격을 주기로 했다.자격을 취득한 영양사는 임용시험을 치러야 하지만 사실상 모두 영양교사로 임용될 가능성이 크다. 영양교사는 교과과정에 영양 과목이 없어 정규수업에는 들어가지 못하지만 교장의 재량수업 시간이나 특별활동 시간에 영양교육을 할 수 있다. 현재 초·중·고교의 정규직 영양사는 전문대 출신 1196명,대학 출신 2758명,대학원 출신 197명 등 4151명에 이른다. 교육부는 또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를 수용,교육대학원에서도 독학사나 학점인정제 등을 통해 딴 교직 관련 전공과목 등에 대해 대학원의 해당 학점으로 인정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독학사나 학점인정제를 통해 교육대학원에 진학하더라도 교직과목 이수학점이 부족해 교직 진출이 어려웠던 대학원생들에게 문호가 열리게 됐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도태위기 침구사] “침·뜸 전문 자격시험 부활을”

    ‘체했을 때 엄지손가락 끝을 바늘로 따라.’ ‘신경통이나 관절염,타박상 치료에는 뜸이 으뜸이다.’ 굳이 병원이나 한의원을 찾지 않아도 누구나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침과 뜸을 활용한 질병 치료법이다.하지만 정작 침과 뜸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침구사는 현재 우리나라엔 50명 남짓이다.지난 50여년간 침구사제도를 인정하지 않아 단 한명의 침구사도 새롭게 배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이에 전통적 민간요법인 침뜸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침구사제도를 양성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정식 침구사는 50여명뿐 1951년 우리나라 최초의 의료관계법인 국민의료법은 의사·치과의사·한의사를 의료업자로,침사·구사·접골사·안마사를 유사의료업자로 규정했다.이어 60년에 유사의료업자령과 자격시험규정 등 하위법령이 제정돼 침구사 등의 자격시험을 치를 수 있는 제도적 뒷받침이 이뤄졌다. 그러나 62년 국민의료법을 개정한 의료법에서는 다시 유사의료업자제도에 관한 규정이 삭제됐고,결국 침구사 자격시험은 한차례도 시행되지 못했다.까닭에 당시 정부가 인가한 침구사 양성기관에서 교육을 마친 5000여명의 졸업생들은 ‘닭 쫓던 개’ 신세가 됐다. 다만 해방 이전부터 침구사로 활동했던 사람들에게는 경과규정을 적용,현재 ‘침술원’이라는 간판을 내걸고 있는 사람들이 바로 이들이다. 침구사를 불인정한 지난 50여년의 공백기는 침구사를 자연도태시킬 위기로 내몰았고,침뜸을 무면허로 시술하는 불법행위자만 양산했다는 지적이다.대한침구사협회 신태호 회장은 “현재 정부의 허가를 받은 침구사는 50여명에 불과하고,신규 자격취득자가 나오지 않는 한 10여년 후면 이마저도 자취를 감출 것”이라면서 “반면 노령층을 중심으로 침뜸에 대한 수요는 꾸준해 무면허로 침뜸을 시술하는 ‘돌팔이’ 침구사만 20만∼3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침구사는 고령사회 대비책” 최근 서울대 보건대학원이 내놓은 한 보고서는 2001년 기준으로 국민의료비에서 65세 이상 노인의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17%지만,고령화 사회(노인인구가 전체의 14%)에 진입하는 2019년쯤에는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분석했다.또 노인의료비 급증 등 현행 제도와 진료 관행이 이어질 경우 국내총생산(GDP) 대비 의료비 비율은 2001년 6.1%에서 두배 가까이 증가한 11.4%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대해 정통침뜸연구소 손중양 대외협력국장은 “노인성 질환은 관절염과 고혈압,심장질환,당뇨병,청력·시력장애 등 만성·퇴행성 질환의 비율이 높아 의료비는 많이 들어가는 반면,치료율은 상대적으로 낮다.”면서 “노령화 사회에 대비해 침구사를 양성해야 의료비 부담을 줄이고,노인성 질환에는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양의학에서는 몸의 기가 흐르는 경락 등이 외상이나 부적절한 음식물 섭취,과로 등으로 인해 막히는 경우를 질병으로 본다.이처럼 막힌 경락을 자극해 정상적인 순환상태를 유지하도록 돕는 수단이 침뜸이다. 특히 침뜸은 현대 서양의학으로도 치료가 쉽지 않은 만성질환과 통증을 동반하는 질병 등에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최근에는 세계보건기구(WHO)와 미 국립보건원(NIH) 등도 침의 치료효과를 공식인정하고 있다. 약을 구하거나 병원에 가기 어려웠던 60∼70년대 이전까지 침뜸은 갖가지 병을 치료하는 ‘만병통치약’이었고,동네 어른 중 한두명은 침뜸을 시술할 수 있을 만큼 보편적이었다.하지만 정부가 유사의료행위를 엄격히 규제하면서 지금은 한약 조제가 아닌 침뜸 등 간단한 시술을 받기 위해서도 한의원을 찾아야 하는 실정이다. ●제도권 편입이 급선무 침구사들은 침구시술권을 한의사들이 독점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현 체제에 문제를 제기한다.특히 62년 의료법 개정으로 유사의료업자령 등을 삭제하면서 기존 침구사들의 업무를 누가 대신할 지에 대해 법률에 명시하지 않은 채 암묵적으로 한의사들의 독점권이 인정됐다고 말한다. 신 회장은 “현재 1만 3000여명인 한의사에게만 침구시술권을 제한하면 향후 수요 증가에 효과적으로 대비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침뜸을 대중생활의술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침구대학을 설립하는 등 전문인력을 양성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손 국장도 “60년대 초반까지 한의사 국가시험에 침구과목이 포함되지 않았을 만큼 한약을 위주로 교육이 이뤄졌고,지금도 한의대 이수학점(620학점)에서 침구 관련 학점은 12학점에 불과하다.”면서 “침뜸은 독립적인 체계를 갖춘 전문분야로 전문시술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침뜸을 전통의술로 활용해온 우리나라·중국·일본 등 3개국 중 침구사제도를 운영하지 않는 나라는 우리나라뿐이다. 침뜸이 가장 발달한 일본의 경우 의사·치과의사와 별도로 침사·구사·안마사·지압사 등의 면허를 부여하고 있으며,면허 취득자는 병원에 취직하거나 개업할 수 있다.면허시험은 3년제 이상의 전문학교에서 교육을 마친 사람이 볼 수 있으며,매년 130여곳의 교육기관에서 2500여명의 졸업생이 배출되고 있다.지난 2001년 기준으로 일본의 침사와 구사는 각각 12만명에 이르고 있다. 북한도 우리나라의 한의사와 유사한 ‘고려의사’(보건일꾼) 밑에 침술과 구술 등의 전문분야만을 담당하는 ‘중등보건일꾼’을 두고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방황하는 과학영재] ① 과학고교장협 배희병 회장

    “최상위권 과학영재들이 지금처럼 순수과학을 포기하고 경제적 안정을 위해 의대 등 다른 학과를 선택하는 경우가 늘어난다면 선진국과의 경쟁은 커녕 21세기 과학입국을 지향하는 나라의 장래가 큰 걱정입니다.” 전국과학고교장협의회 배희병(60·한성과학고 교장) 회장은 국가의 지원부실로 과학인재의 유출이 갈수록 심화되는 현실이 못내 안타깝다고 털어놓는다.그는 “과학고가 의대에 진학하는 징검다리쯤으로 비치는데,아직은 과학고생의 의대 진학비율이 10% 정도에 불과해 걱정스러운 단계는 아니지만 우수인재의 유출이 차상위 성적 학생들로 확산된다면 큰일”이라고 우려했다. 지난해 한성과학고 졸업생 121명 가운데 의대·치대·약대로 진학한 학생수는 모두 14명.배 교장은 그러나 전체 석차 10등 이내의 ‘최상위권’ 영재들이 현실 등의 이유로 순수과학을 포기하고 의대 등을 선택한다는 데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과학고의 경쟁상대로 떠오르는 ‘영재 가운데 영재’를 목표로 2002년 부산과학고에서 전환된 부산과학영재학교와 관련,배 교장은 “영재학교에서 미리 취득해 대학에서 인정받는 학점은 크지 않다.”면서 “카이스트에서 이들을 위해 정원을 100명가량 늘렸지만 일반 과학고 2학년이면 진학 가능한 카이스트를 과학영재학교에서 3년을 다 채운 졸업생들이 진학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또 “서울대와 카이스트,포항공대,ICU(한국정보통신대학교) 등 명문 이공계의 정원을 다 합해도 700명을 넘지 않는데 전국 과학고 학생들의 정원은 두 배”라면서 “현실적으로 학생들이 입시에 치우쳐 과학영재 교육을 제대로 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배 교장은 “역설적이지만 정부의 실질적인 도움없이 기숙사 운영 등 학부모들의 ‘치맛바람’이 오늘날의 과학고를 키웠다.”면서 “정부가 그나마 과학고에 준 혜택인 비교내신제(수능점수로 내신등급 결정)마저 폐지해 학생들은 ‘수능’과 ‘영재교육’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해 연세대가 특별전형으로 과학고 학생들에게 문턱을 낮췄고,서울대도 올해부터 공대·자연대·농생대 정원의 20%를 사실상 과학고 학생들에게 배정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덧붙였다.일부에서 지나친 특혜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대학이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려는 것은 당연한 이치”라면서 “경쟁력이 없는 학생을 과학고에서 배출했다면 명문대학에서 문을 열지 않았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평준화 교육과 관련해서는 “평준화 교육은 입시과열 해소와 사교육비 경감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나라는 획일적인 일제학습으로 하향평준화를 초래했으며,미국·독일·러시아 등이 70년대부터 영재교육에 열을 올리는 데 반해 평준화정책만 고집한 것은 아이러니”라고 지적했다. 배 교장은 또 “일부 지방 과학고는 정원미달 사태까지 발생하는 등 우려된다.”면서 “산골에 위치한 과학고에는 교사들이 지원하지 않아 제대로 된 과학영재 교육을 시킬 수 없다.”고 말했다.해결책으로 과학고가 교육인적자원부가 아닌 과학기술부 소관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일부 지방교육청에서만 허락한 교사 선발권과 연구 가산점제를 확대해 쓰러져 가는 지방 과학고를 살려야 한다는 제언도 했다. 이유종기자 bell@˝
  • 성균관대·포항공대 교류협정

    서정돈(徐正燉) 성균관대 총장은 14일 포항공대와 학생교류 및 상호학점 인정을 내용으로 하는 학술교류협정을 맺었다.
  • 3년후 ‘CPA대란’ 오나?

    오는 2007년부터 공인회계사(CPA) 시험제도가 대폭 변경됨에 따라 올해 사법시험계에 불어닥친 ‘대란(大亂)’이 재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재정경제부는 31일 “절대평가제 및 부분합격제 도입을 골자로 한 공인회계사법 시행령 개정안을 1일 공포해 2007년 1월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07년 42회 시험부터는 2차 필기시험에서 과목별 60점 이상의 점수를 얻어야 합격 처리된다. 전 과목 60점 이상을 얻지 못하더라도,60점을 넘은 과목에 대해서는 이듬해 해당과목 시험을 면제하는 부분합격제가 도입된다.또 영어시험대체제와 학점이수제도 도입된다.이는 사법시험에서 시행 중이거나 도입 예정인 제도로,영어시험대체제는 올해 사시 출원자를 평년 대비 60% 수준까지 떨어뜨려 논란을 빚었다. 3년 뒤 공인회계사 시험도 사시와 같은 현상이 빚어질 가능성이 크다.수험생들의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 ●영어성적과 학점 선취득 필수 앞으로는 CPA 수험생들도 일정 학점을 이수하지 않고 공인 영어성적을 준비하지 못하면 시험 응시기회조차 박탈당하게 된다.1차 영어시험을 대체하게 될 공인 영어성적 기준은 사법시험과 동일하다.토플은 CBT 기준으로 197점,토익은 700점 이상,텝스는 625점 이상을 받아야 응시가 가능하다.CPA는 사시와 달리 공통적으로 영어시험을 치러왔기 때문에 그리 높은 점수가 아니라는 의견도 있지만 반론도 만만치 않다. 수험생 박모(26)씨는 “CPA 영어시험은 독해와 문법 위주여서 듣기 공부는 전혀 안돼 있는 상태”라며 “추가적인 공부가 필요한 만큼 부담이 되고,공부를 한다고 해서 실력이 빨리 향상되는 것이 아니라 걱정”이라고 털어놨다. 신촌의 W학원 관계자도 “CPA 준비생들이 영어를 자주 접할 것이라는 얘기가 있는데 사실과 다르다.”면서 “과거에는 경영학 등 전공서적을 원서로 많이 봤지만 최근에는 한글로 번역된 책을 주로 보기 때문에 영어시험대체는 수험생들에게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학점이수제는 상대적으로 사시에 비해 부담이 적다.이수해야 하는 학점이 상대적으로 적은 24학점이어서다. 회계학 및 세무관련 과목에서 12학점,경영학에서 9학점,경제학에서 3학점을 이수해야 응시가 가능하다.학점이수제 도입에 따라 관련 전공자가 아니면 응시 자체가 안 되는 것 아니냐는 수험생들의 우려에 대해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기졸업자 등은 독학사시험이나 학점인정기관을 통해 학점을 이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당초 입법예고했던 인센티브제 도입은 철회됐다.재경부 관계자는 “경영학과 경제원론 과목에서 B학점 이상을 받은 경우 해당 과목의 시험을 면제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학점이수기관별 편차를 감안해 이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험난이도 쉽게 조정될 것” 절대평가제와 부분합격제의 도입 역시 수험생들을 갈팡질팡하게 만들고 있다.제도 변경을 통해 CPA 합격자를 더 늘리겠다는 것인지,줄이겠다는 것인지 갈피를 잡을 수 없다는 것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공인회계사 시험이 자격시험인 만큼 그 취지에 맞도록 제도를 변경했다.”면서 “일정 수준 이상의 실력을 갖춘 사람에게 문호를 개방하고 회계 전문인력을 충분히 확보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이어 “국가가 자격시험에 대해 선발인원을 미리 정해놓고 제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금감원 관계자도 “회계 전문인력을 양산하려는 취지에서 도입됐기 때문에 수험생들에게 유리하도록 시험 난이도를 쉽게 조정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그렇다고 해서 최종합격자 수가 현재 선발인원 1000명보다 대폭 늘어나지는 않을 전망이다.무엇보다 전 과목에서 60점 이상을 획득한다는 게 어렵기 때문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2002년 합격자 가운데 전 과목 60점을 넘긴 수험생은 700명 정도였고 지난해에는 400명 미만에 불과했다.”면서 “오히려 합격자가 급감할 것을 우려해 최소선발예정인원제도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최소선발예정인원을 정해 기준 점수에 미달하더라도 밑도는 인원만큼 점수 순으로 합격시키겠다는 것이다. 관계자는 “최소선발예정인원은 상황에 따라 매년 조정될 것”이라며 “새 제도 도입 첫해인 2007년에는 기존 선발인원인 1000명 수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의·치의학입문검사 8월29일 첫 시행

    2005학년도 의·치의학 전문대학원 신입생 선발을 위한 의학교육 입문검사(MEET)와 치의학교육 입문검사(DE ET)가 8월 29일 시행된다. MEET와 DEET는 의·치의학 전문대학원 교육에 필요한 기본 능력을 측정하는 검사로,해당 학년도에만 활용할 수 있으며 각 전문대학원은 검사 결과를 입시에 반드시 활용하되 반영방법과 비율은 자율적으로 정하면 된다. 30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2005학년도 의·치의학교육 입문검사 시행계획’에 따르면 응시원서는 6월 7∼15일 온라인으로 접수하고 시험을 치른 뒤 정답 이의신청 기간을 거쳐 10월 4일 성적을 발표한다.응시자격은 ‘학사학위를 갖고 있거나 동등 학력이 있다고 인정된 자(2004학년도 졸업예정자 포함)’이다. MEET는 언어추론(50문항,90분)과 자연과학추론Ⅰ(40문항,80분)자연과학추론Ⅱ(45문항,90분) 등 3개 영역이고 DEET는 언어추론(50문항,90분)자연과학추론Ⅰ(40문항,80분)자연과학추론Ⅱ(40문항,80분)공간능력(90문항,50분) 등 4개 영역이다.표준점수(100점 만점)는 소수 둘째자리에서 반올림한 소수 첫째자리까지,그리고 이에 해당하는 백분위는 소수 첫째자리까지 표기된다. 공간능력은 오답 문항 감점제가 적용되며 표준점수의 등급(최저 1∼최고 30등급)이 정수로,또 백분위는 소수 첫째자리까지 기재된다. 의학전문대학원은 2005학년도에 가천의대(40명)와 건국대(40명)경희대(60명)충북대(25명) 등 4개대가 165명,2006학년도부터는 경북대(120명)경상대(80명)부산대(140명)전북대(120명)포천중문의대(40명)등 5개대가 500명,또 2007학년도부터는 이화여대가 80명을 뽑는다.치의학전문대학원은 서울대(90명)경북대(60명)경희대(80명)전남대(70명)전북대(40명)가 2005학년도,부산대(80명)는 2006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모집한다. 검사 결과는 학부성적과 심층면접·자기소개서·영어성적·선수과목(先受科目-학부과정에서 미리 수강해야 하는 과목) 등과 함께 입학 전형요소로 활용된다.각 전문대학원은 1·2단계 전형을 통해 신입생을 모집하며,1단계 전형에서 MEET·DEET 반영률은 30∼70%이고 1단계 성적을 2단계에서도 반영하기 때문에 전체 반영률은 28~40%이다. 선수과목은 대부분의 대학이 생물·화학·수학 계열을 중심으로 하며 8∼24학점이다. 따라서 올해 처음 실시하는 의·치의학 전문대학원 입학전형에서는 MEET 및 DEET 성적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대부분 대학이 선수과목을 요구하기 때문에 자연계열 학생이 크게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김재천기자 patrick@˝
  • ‘학점이수제’ 법학수강 전쟁

    새학기 수강신청이 한창이던 이달 중순.고려대 단과대 전산실 앞 복도.한 손에는 수강신청 책자를 들고 커피를 마시고 있는 이 학교 어문학과 4학년 강모(25)씨의 표정에는 초조한 빛이 뚜렷했다. 사법시험을 준비중인 그는 법학 공부도 할 겸 학점을 따기 위해 법학과목 수강신청을 할 참이지만 법학 과목 수강신청이 ‘하늘의 별따기’이기 때문이다. ●법학과목 수강신청은 하늘의 별따기 법대생들에게 우선적으로 법학과목 수강신청 권한이 있고 강씨같은 비법대생은 수강신청 정정기간동안 남는 강의실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신경전을 벌여야 한다.오전 9시 전산실 문이 열리자 마자 컴퓨터 앞에 자리를 잡았지만 강씨가 고르는 법학과목마다 이미 만원이다. 내년까지 35학점의 법학학점을 따야 오는 2006년부터 사시에 응시할 수 있기 때문에 법학과목을 신청하지 못한 강씨로서는 낭패가 아닐 수 없다. 교양관련 법학과목도 학점이수제에 해당된다는 얘기를 어렴풋이 들은 강씨는 “교학과 등에 물어봤지만 교양과목의 경우 학점이수 대상 과목인지 분명하게 대답해주는 사람이 없다.”고 푸념했다. 고려대뿐 아니라 단과대학별로 수강신청을 받는 서울대는 수강신청 정정기간 마지막 날 하루동안만 비법대생에게 신청기회를 주고 있다.성균관대는 수강신청에 날짜 제한은 없지만 대신 수강인원의 20%만 비법대생에게 할당하고 있다. 한양대 역시 과목에 따라 수강인원의 20∼25%만 비법대생에게 개방한다. 한양대 관계자는 “법학과목은 어렵기 때문에 비법대생 수강인원이 할당량을 못 채우는 경우가 많았지만 올해에는 꽉 차고 있다.”고 전했다. 고려대는 비법대 4·3·2·1학년 순으로 수강신청을 받기 때문에 사시를 준비하는 2∼3학년생들은 늘 뒷전으로 밀리게 마련이다. “독학사요?학교에서 허락을 안해준다는데요?” 비법대생들이 대학에서 학점을 이수하지 않더라도 독학사 자격증을 따면 학점을 이수한 것으로 인정받을 수 있지만 독학사제도를 제대로 몰라 우왕좌왕하고 있다.대학에 물어봐도 아는 사람이 제대로 없다.Y대 관계자는 독학사 자격취득 기준에 대해 “잘 모르겠다.”는 대답을 되풀이 했다. ●독학사 제도 제대로 몰라 K대 관계자도 “현재까지 명확한 기준을 몰라 문의해온 학생들에게 제대로 답을 못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독학사는 혼자서 공부한 뒤 시험을 쳐서 관련 학위를 따는 ‘대학졸업 검정고시’에 해당된다.대학에서 한 두 과목이라도 법학과목을 수강했을 경우 이수학점을 인정받으려면 대학 학장의 이수확인이 필요하다. 바로 이런 점이 대학생들에게는 대학의 승인이 있어야 법학사 자격증에 신청할 수 있다는 식으로 둔갑한 것이다.서울대 관계자는 “일부 학생들의 경우 이중학적 문제가 있지 않으냐고 묻곤 하는데 독학사와 이중학적은 전혀 별개의 문제”라고 말했다.대학생들이 독학사에 대해 제도로 모르는 것은 주관부서인 법무부가 지난해 법학과목이수제 시행을 밝히면서 적극적으로 알리는데 소홀히 했기 때문이다. 독학사 제도는 비법대 재학생 뿐 아니라 졸업생들이 활용할 수 있는 제도다.그래서 수험가에서는 학점이수제 대비책으로 독학사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혼자서 준비할 수 있는데다 시험문제도 어렵지 않아 100점 만점에 60점만 받으면 학점을 취득할 수 있는 절대평가제이기 때문이다. 시험당 응시료도 1만 8000원으로 비교적 저렴한 편이고,시내 곳곳에 독학사 학원이 즐비하다.독학사 시험은 총 4단계로 나눠져 있지만 재학중에 학점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2,3단계만 응시하면 된다.올해 2,3단계는 원서접수는 5·7월,시험은 6월과 8월로 각각 예정되어 있다. 조태성 강혜승기자 1fineday@˝
  • 사법시험 ‘35학점 이수제’ 무용론

    오는 2006년부터 사법시험에 응시하려면 35학점 이상의 학점을 따야 하는 학점이수제가 도입될 예정이지만 법학계는 ‘필요없는 제도’라면서 무용론을 펴고 있어 주목된다. 학점이수제는 법학교육을 정상화하고 ‘고시 낭인’이 양산되는 사회문제를 줄이기 위해 법무부가 지난해 내놓은 대책이다. ●“이수학점 높이고 과목 수는 줄여야” 법대 교수들의 지적은 두가지다.하나는 학점이수 인정과목 수가 너무 많다는 것이다.다른 하나는 이수학점 기준으로 제시된 35학점은 너무 낮아 법학교육 정상화라는 제도 도입 취지를 충족시키지 못한다는 것이다. 법무부가 마련한 학점이수 대상과목들은 ‘법’자가 들어간 과목들이 총망라돼 있는 것같다.법대 전공과목과 교양과목은 기본적으로 포함됐고 사시와는 동떨어진 환경법·관광법·건축법 등도 포함돼 있다.‘현대사회와 법’,‘기업과 법률’처럼 개론 수준의 교양과목도 들어가 있다. 한양대 권형준 교수는 22일 “수험생들의 부담을 우려한 법무부의 고충은 이해한다.”면서도 “하지만 너무 나열식이어서 차츰 대상 과목 수를 줄여 갈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수학점이 지나치게 낮다는 비판은 더 강력하게 제기된다.고려대 하태훈 교수는 “소위 ‘고시 법학’이라는 비아냥에서 벗어나 법에 대한 시야를 넓힌다는 점에서 좋다.”면서 “35학점은 너무 낮아 법학교육 정상화에 도움이 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서울대 성낙인 교수는 “35학점 기준은 교육부의 복수학위 인정기준에서 나온 것으로 보이는데 법학에서는 그 정도 가지고는 기본 과목 이수도 어렵다.”고 지적했다.이수학점 기준을 높이고 인정 과목의 폭도 좁혀 나가야 한다는 얘기다.경희대 서보학 교수는 “법무부로서는 졸업생과 재학생의 형평성을 감안했겠지만 연차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야 제도도입 취지에 맞다.”고 말했다. 연세대 박상기 교수는 “졸업생의 경우 학점인증기관에서 학점을 얻으라고 하는데 학점인증은 평생교육 차원에서 도입된 제도이기 때문에 사시의 성격이나 학점이수제 취지와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학점이수제 보완계획 없다” 법무부는 학점이수제가 최선의 방안이라는 입장이다.사법시험 시험주관부처로서 학점이수제 도입으로 받게될 기존 수험생들의 불이익을 최소화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관계자는 “사시는 원래 응시자격에 제한이 없던 일종의 자격에 관한 국가시험이라 대학 재학생 뿐 아니라 각계 각층의 수험생들이 준비하고 있다.”면서 “그런 상황에서 조건을 너무 높게 설정할 경우 불평등 논란을 불러올 수 있다.”고 말했다. 사시 합격자 3명 가운데 1명은 비법대생이고 수험생 가운데서는 반 이상이 비법대생인 현실을 감안해야 한다는 것이다.법무부는 진입장벽을 높일 경우 초래될 부작용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한다.조건을 까다롭게 할 경우 대학재학생들 가운데 저학년생들은 2∼3년 계획을 세워 학점이수제에 그런대로 대비할 수 있겠지만 졸업했거나 졸업이 임박한 수험생들은 결국 학원가에 몰릴 수밖에 없을 것이란 얘기다. 법무부는 그래서 과목 범위를 조정하고 학점 기준을 높이는데 대해 “현재로서는 계획이 없다.”고 부정적인 입장이다.사시선발제도 자체의 근원적인 개혁방안에 대해서는 사법부가 추진하고 있는 사법개혁방안 논의를 지켜보자는 반응이다. ●수험생은 미리미리 대비해야 전문가들은 “법무부에서는 원서접수 때 제출된 이수학점증명만으로 판단한다.불안하다면 차라리 2005년 1학기 때까지 35학점을 모두 이수한다는 생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졸업생들은 한국방송통신대학이나 사이버대학에 등록하면 된다.사설학원 한 곳도 학점인증기관으로 등록되어 있다.독학사 과정을 밟을 수도 있다.수험전문가들은 독학사 과정을 추천하는 편이다.한 전문가는 “독학사는 취득하기 어렵지 않은데다 공부시간을 자기가 조절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리하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고용있는 성장으로] ①신음하는 실업자들

    고용없는 성장이 심화될 조짐이다.청년실업에 이어 최근엔 10대와 40대 실업마저 급증추세다.고실업 추세가 이어지면서 이제는 고용 자체가 복지가 돼버렸다.눈물의 이력서를 쓰는 ‘이태백’,갈 곳이 없지만 집을 나서야 하는 ‘사오정’,평일에도 산을 찾는 ‘오륙도’의 행렬이 줄지 않고 있는 것이다.정부는 실업난 해소를 위해 5년간 일자리 200만개를 만들겠다고 자신하지만,실업의 그늘에 있는 이들에겐 와닿지 않는다.실업대란의 실태를 짚어보고 일자리 창출의 대안을 모색해 본다. ‘제한된 채용 인원으로 귀하를 모시지 못하게 되었습니다.(2004년 2월 금융권 J사)’‘서류심사 결과,채용 인원의 제한으로 적성검사 대상에서 제외됐음을 알려드립니다.(2003년 12월 L사 영업부)’‘함께 일하고 싶은 우수한 분들이 너무 많아 당사에서도 전형에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2003년 11월 D사 기술영업부)’‘귀하가 보여주신 능력은 다른 지원자들과 별 차이가 없으며 면접에서 고생한 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2003년 9월 S사)’ 성균관대 졸업생인 이모(27)씨가 받은 ‘불합격 통보’ 메일들이다.“소주 한잔에 눈물이라도 쏟으면 시원하겠다.”는 이씨는 소위 ‘이태백(이십대 태반이 백수)’의 대열에 합류할 것이다.이씨는 집에서 학원을 다니면서 기필코 토익 900점을 넘기겠다는 목표다.해외연수를 다녀오지 않아 낙방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이다. 대학 4년 성적은 평균 이상이다.학점 3.6에 토익 885점.이씨는 “지난해 8월부터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제출한 회사만 80여곳이고 많게는 하루 3∼4곳을 지원했다.”면서 “10여곳은 최종 면접까지 갔지만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고 고개를 내저었다.경쟁률이 제일 높은 곳은 2000대1에 가까운 곳도 있었다.이씨는 “무능력하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 위축된다.”고 말했다.봄철 취업시즌에서도 실패할까봐 벌써부터 마음을 졸이고 있다.이씨는 “눈높이를 낮출 것도 없다.앞뒤 안 가리고 지원하고 있다.”며 씁쓸해했다. 고려대를 졸업한 윤모(24·여)씨의 좌절감은 더욱 크다.시한부 삶을 살고 있는 어머니 때문이다.가정형편 때문에 어학연수를 다녀오지 못했지만 토익점수는 900점이다.학점도 3.87로 상위권.4년 동안 노래패 활동을 해 대중 앞에 서는 것도 자신있다.윤씨는 지난해 6월 5개 대학에만 원서가 온 모 대기업의 최종 면접까지 갔다.같은 과 남자 선배를 포함해 8명 중 5명이 합격했고 윤씨는 떨어졌다.학점·토익이 윤씨보다 낮은 남자 선배는 합격했다.윤씨는 “여자라서 불합격한 것 같다.”고 허탈해했다.최종 면접까지 본 30여곳을 포함,그동안 100여곳에서 떨어졌다. 취업 스트레스로 폭식 습관이 생겨 몇달 사이에 몸무게가 7∼8㎏이나 늘었다.자신감도 점점 상실해 가고 있다. 서강대 영문과를 졸업한 박모(24·여)씨는 “이공계 중심의 실업 대책만 부각돼 인문·사회학과 여성의 실업난은 상대적으로 외면받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기준 15∼29세의 청년실업률은 8.8%로 2001년 3월 이후 3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45만명이 직장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 중장년층이 겪는 실업의 고통은 더하다.40대 실업자수는 1년 전보다 18%나 증가했다.정보기술(IT)업체에 다니는 유모(31)씨는 “회사 직원들 중 40세를 넘는 사람은 사장밖에 없다.”고 했다.은행에서 25년 동안 근무한 채권관리 전문가 김모(57·서울 양천구 신정동)씨.2000년 8월 명예퇴직 이후 인생이 180도 달라졌다. 은행연수원에서 강의를 할 정도로 전문성을 인정받은 그도 재취업한 곳은 결국 ‘다단계 회사’였다.퇴직금 2억원도 두 아들의 등록금과 생활비로 4년 남짓 만에 없어졌다. 전문성을 살려 채권사 등 금융권의 문을 부지런히 두드렸지만 실패했다.나이가 많다는 이유였다. 그는 “실력과 경력보다 나이로 판단하는 세상”이라고 한탄했다.지난해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딴 뒤에도 달라진 건 없었다.합동사무실이나 중개법인도 30대 이하의 젊은 사람만 원했다.다단계 판매회사에서는 선금 1000만원만 떼였다.김씨는 “사오정,오륙도와 같은 잘못된 풍토가 당연시되는 게 불쾌하다.”고 말했다. 한울노동문제연구소 하종강(50) 소장은 “고용기회가 줄면서 소비가 위축되고 경제는 더욱 침체되는 양상”이라면서 “일본의 도요타는 불황 속에서도 감원없이 위기를 극복했지만 우리 기업들은 해외 이전만 고려하고 사회는 이태백,사오정,오륙도로 문제의 본질을 희화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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