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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나다 유아교사 자격증 취득 시 취업 및 영주권 신청 가능

    캐나다 유아교사 자격증 취득 시 취업 및 영주권 신청 가능

    ‘맹모삼천지교’라는 말이 있듯이 교육 환경이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중요하다. 글로벌 경쟁 시대가 되면서 기본 스펙으로 여겨지는 영어를 위해 어학연수나 이민을 결정하는 경우도 흔하다. 특히 캐나다는 표준 영어 발음과 표현을 사용하고, 교육 및 생활, 복지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아이들의 영어교육을 위한 나라로 인기가 많다. 다만 학비와 생활비가 비싼 편이어서 1년에 최소 3천만 원 이상을 감당해야 한다. 이러한 가운데 캐나다에 유아교사 직군으로 취업하여 아이의 영어 교육과 영주권 취득을 동시에 하는 엄마들이 늘고 있다. 유아교사 직군은 NOC Skiiled B 직군에 속하며, 많은 비용이 필요한 투자 이민과 달리 ECE 자격증(Early Childhood Educator)을 취득하면 취업이 가능하다. 유아교육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학점은행제를 통해 캐나다 ECE 자격증과 관련된 교과목을 이수하여 학력을 인정받은 후 자격증을 딸 수 있고, 전공자의 경우에는 굳이 캐나다 ECE 칼리지를 다니지 않아도 수월하게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이후 캐나다에서 유아교사로 근무하게 되면 배우자는 오픈 워크퍼밋 비자를 취득하여 어느 직군에든 취업을 할 수 있게 되며, 자녀는 무상 공교육과 영주권 획득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물론 자격증만 취득한다고 하여 캐나다에서 유아교사로 일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취업이민 전문 기관인 ㈜한국국제교류원 관계자는 “출국 전까지 영어 공부와 인터뷰 준비를 꼼꼼하게 해야 하며, 이민을 원한다면 전문적인 노하우와 경험을 가진 기관으로부터 정확한 정보를 제공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캐나다 유아교사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검증되지 않은 기관도 등장했기 때문이다. ‘2017년 소비자가 선정한 품질만족대상 해외취업이민 서비스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한국국제교류원은 주마다 다르고 수시로 변화하는 캐나다 유아교사 이민 조건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맞춤 컨설팅을 진행하며, 외교통상부 인허가 등록과 보증보험 가입으로 안전성을 높였다. 캐나다 유아교사 취업 및 이민에 대한 문의는 홈페이지나 전화로 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2018학년도 신·편입생 모집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2018학년도 신·편입생 모집

    문화예술 특성화 대학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가 2017년 12월 8일부터 2018년 1월 12일까지 2018학년도 신·편입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모집학과는 ▲문화예술계열 연기예술학과, 토탈미용예술학과, 사회체육학과, 실용음악학과, 친환경건축학과, 모델학과 6개 학과와 ▲사회문화계열 사회복지학과, 호텔외식경영학과, 상담코칭심리학과, 실버문화경영학과, 한국언어문화학과, 반려동물학과, 조리영양학과, 항공정비학과 8개 학과로 총 14개 학과이다. 문화예술계열 및 호텔외식경영, 반려동물, 조리영양, 항공정비학과는 면접 또는 실기전형을 통해 응시자의 발전 가능성을 평가할 예정이며, 면접전형을 실시하는 일부 학과를 제외한 사회문화계열은 서술시험으로 논리력 및 학업 잠재력을 평가한다. 신입학의 경우 일반대학 정시모집인 가·나·다 군에 상관없이 지원 가능하며 고등학교 졸업자 또는 2018년 2월 졸업(예정)자, 검정고시 합격자를 비롯 이와 동등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된 자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여부와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다. 편입학의 경우 2학년 편입학과 3학년 편입학이 가능하며 신입학, 편입학을 비롯하여 정원 외 특별전형 선발 관련 자세한 정보는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서울문화예술대학교는 문화예술·사회문화 분야가 특성화 되어 있으며 교육부인가 4년제 대학교로 학사 학위와 동시에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또한, 온라인 강의만으로 학점을 이수할 수 있어 직장인들도 효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으며 온라인 수업 외에도 오프라인 수업을 병행할 수 있다. 이렇듯 국내 최초로 온라인 및 오프라인 수업을 결합한 블렌디드 러닝(Blended learning) 수업과정이라는 차별화된 교육 시스템을 갖춘 서울문화예술대는 2013년, 2015년 대한민국 교육산업대상 수상, 2017 대한민국 교육서비스 브랜드대상 수상하는 등 호평을 받았다. 실무 중심의 오프라인 수업을 위해 스튜디오, 아트홀, 실용음악관, 호텔조리실습관 등 전문 실습시설을 갖추고 있다. 등록금은 일반 대학교 1/3 수준이며 ▲산업체위탁장학 ▲군위탁장학 ▲보훈장학 ▲특수교육대상자장학 ▲기초생활수급장학 ▲재외국민 및 외국인장학 ▲공무원장학 ▲종교지도자장학 ▲예체능특기장학 ▲학우가족장학 ▲농어촌장학 ▲경로장학 ▲학교장추천장학 ▲산학협력장학 ▲북한이탈주민장학 등의 다양한 장학혜택을 지원해 학비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국가장학금 신청도 가능하다. 또한 서울문화예술대학교는 사이버대학 최대 수준의 실습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최고의 교수진과 품격 높은 학습콘텐츠를 자랑하고 있다. 학과별 전문성을 키워주는 차별화된 커리큘럼과 체계적인 이론·현장 실무교육을 진행하고 있어 지원 인원이 붐비고 있는 상황이다. 자세한 모집요강 확인 및 원서접수는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원서접수기간 내 유웨이어플라이, 진학어플라이를 통해서도 지원이 가능하다. 입학 관련 상담은 유선으로 문의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기교육청, 고교학점제 연구학교 10곳 선정

    경기교육청, 고교학점제 연구학교 10곳 선정

    경기도교육청이 고교학점제 연구학교로 도내 10개 고등학교를 선정했다. 경기도교육청은 4일 고교학점제 도입을 위한 연구학교로 고색고, 이우고, 위례한빛고, 평택고 등 일반고 4개교와 삼일공업고, 성남금융고, 안양공업고, 경기영상과학고, 고양고, 남양주공업고 등 특성화고 6개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고교학점제는 고등학생들이 희망진로에 따라 필요한 과목을 선택해 배우고 기준학점을 채우면 졸업을 인정받는 교육과정 제도로 정부의 교육분야 국정과제 중 하나다. 연구학교로 지정된 학교는 과목 선택권 확대에 중점을 둔 교육과정을 올해 1학기부터 3년간 운영하며, 우수사례와 개선사항을 발굴하고 분석해 2022년 고교학점제가 모든 학교에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시스템 등을 마련한다. 이 중 평택고는 2012년부터 사회·과학 과목에서 자유수강제를 운영한 경험을 살려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다른 교과목으로도 점차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성적이 일정 수준을 넘지 않는 학생들을 위해선 대학교처럼 방학 동안 재이수 과정도 운영한다. 연구학교로 지정된 도내 한 특성화고는 “연구학교에 신청하기 전 교사들로부터 찬반투표를 받았는데, 반대표를 던진 교사들은 재학생 수가 많다 보니 학교가 다양한 과목을 개설할 수 있을지 우려를 표했다”라면서 “물론 시행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겠지만, 수강 선택권을 부여하면 학생들의 책무성과 참여도가 높아질 것을 기대하며 연구학교 공모에 응했다”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지난해 11월 27일 ‘고교학점제 추진 방향 및 연구학교 운영계획’을 발표하면서 경기도교육청에 연구학교(일반고 4개교·특성화고 7개교)를 지정 요청한 바 있다. 지난달 15일까지였던 연구학교 공모 기간에 도내 일반고는 8개교가 참여하면서 2 대 1의 경쟁률을 보였지만, 특성화고는 6개교가 지원하면서 한 곳이 미달해 도교육청은 특성화고 연구학교 추가 공모 기간을 내달 9일로 연장했다. 또한 다른 시도교육청의 일반고 연구학교 지정이 차질을 빚으면서 경기도교육청이 교육부로부터 일반고 연구학교 지정 요청을 한 곳 더 받게 돼 일반고 연구학교 공모 기간을 마찬가지로 내달 9일까지로 늘렸다. 경기도교육청은 특색 있는 교육과정 확산을 목표로 시·도교육청마다 자체 계획을 수립해 운영하는 고교학점제 선도학교 58곳(일반고 34개교·특성화고 24개교)에 대한 신청접수 기한도 내달 9일로 연장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조만간 ‘경기 고교학점제지원센터’를 개설해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 운영을 지원하고 우수사례와 애로사항 등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고교학점제가 모든 학교에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어린이집도 매년 450곳 확충… 보육 국가책임 강화

    부모 시간 맞춘 ‘보육선택제’ 도입 보육교사 자격 취득과정 개편키로 국공립어린이집 이용률을 2022년까지 40%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제3차 중장기보육 기본계획’은 크게 4개 분야 17개 과제로 구성돼 있다.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인 ‘보육·양육에 대한 사회적 책임 강화’가 핵심이다. 우선 매년 국공립어린이집을 450곳 이상 확충한다. 올해 11월 현재 전국에 3129곳으로, 전체 어린이집 대비 시설 비율은 7.8%에 불과하다. 이용비율도 14% 수준인데, 2022년 40%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신축되는 500가구 이상 공동주택 관리동 어린이집과 공공임대주택 단지 안에는 원칙적으로 국공립어린이집을 설치할 계획이다. 국공립어린이집 운영의 공공성이 보장될 수 있도록 사전 컨설팅과 현장평가, 사후관리를 강화한다. 또 직장어린이집 설치도 확대해 의무 이행률을 90%까지 달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설치의무 사업장(상시 근로자 500명 또는 여성 근로자 300명 이상)이 직장어린이집을 직접 설치·운영할 수 있도록 위탁보육 인정을 최소화하고, 최소 설치기준도 마련할 계획이다. 보육체계 개편과 관련해선 국가가 기본으로 보장하는 표준보육시간 제도를 도입한다. 부모 필요에 맞춰 어린이집 이용시간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 아동의 어린이집 이용 보장을 위해 적정한 보육료 지원을 하고, 내년에 표준보육비용 재계측을 추진할 방침이다. 보육교사와 유치원 교사의 양성, 자격체계 간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자격체계를 1·2급 중심으로 개편한다. 유치원 교사와 같이 대학을 중심으로 한 신규 자격 취득과정을 활성화하고, 학점은행제 방식의 양성과정을 정비할 계획이다. 부모의 양육 지원도 확대한다. 우선 보육료·양육수당 신청 시 자녀 양육에 대한 정보 제공 안내를 확대하고, 교육 커리큘럼도 체계적으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2019년 서울 일반고, 수업 골라듣는 ‘초기형 고교학점제’ 도입

    2019년 서울 일반고, 수업 골라듣는 ‘초기형 고교학점제’ 도입

    오는 2019년부터 서울지역 모든 일반고와 자율형공립고에 학생들이 원하는 수업을 골라 듣는 ‘개방형 선택교육과정’이 실시된다. 이는 정부가 2022년 전국적으로 도입 예정인 고교학점제의 초기 단계다.서울시교육청은 4일 발표한 ‘2기 개방-연합형 종합캠퍼스 교육과정’ 계획에서 필수과목을 뺀 모든 시간표를 학생이 짜게 하는 ‘완전 개방형’과 사회·과학탐구 과목 위주로 과목 선택권을 부여하는 ‘부분 개방형’ 교육과정을 2019년 모든 일반고에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교육청은 내년 ‘개방-연합형 선택교육과정 선도학교’ 20곳 안팎을 지정, 학교당 예산 3000만원을 지원한다. ‘연합형 선택교육과정’ 운영학교도 현재 24곳에서 내년 30곳으로 확대한다. 연합형 선택교육과정은 학생 수요가 적어 학교 한 곳이 단독으로 운영하기 어려운 교과목 수업을 인접 학교끼리 뭉쳐 개설하는 제도다. 교육청은 또 내년 특성화고나 산업정보학교, 문화예술정보학교 중 5곳을 로봇, 코딩, 드론 등 ‘미래기술’ 수업을 운영하는 ‘미래기술 영역 선택교육과정 거점학교’로 운영한다. 일반고 학생이면 누구나 이들 학교 수업을 수강 신청해 들을 수 있다. 개포디지털혁신파크나 국립과천과학관, 세운상가 등 ‘사회교육자원’을 활용하는 선택교육과정 모델도 개발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온라인 선택교육과정 수업도 내년 양재고(과학사·과학철학)과 한서고(국제경제)에서 시범 운영한다. 서울시교육청의 이번 계획은 교육부가 2022년 시행하겠다고 발표한 고교학점제의 사전단계다. 고교학점제는 학생들이 희망하는 진로에 따라 필요한 과목을 선택해 듣고 기준학점을 채우면 졸업을 인정받는 제도다. 교육청은 선택교육과정 확대와 2022년으로 예정된 고교학점제 도입에 대비해 학생들이 공강시간에 활용할 공간도 20개교 안팎에 마련하고 수강신청·시간표 제작 프로그램도 보급해 교사 업무부담도 낮출 계획이다. 아울러 학생들의 희망에 맞춘 수업이 최대한 많이 개설될 수 있도록 외부 강사 인력풀도 만든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선택교육과정은 문·이과 중심으로 교육과정이 경직돼 학생들의 다양한 요구를 수용하지 못하는 현실을 극복하고자 마련됐다”면서 “선택교육과정 확대는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스스로 개척하는 데 실질적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학처럼 수강신청, 학점 채우면 졸업”…2022년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

    “대학처럼 수강신청, 학점 채우면 졸업”…2022년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

    김상곤 “고교교육 혁신 시작”…내년부터 연구·선도 학교 100곳 지정 5년 뒤인 2022년부터 고등학교 교육이 대학 수업 방식으로 확 바뀐다. 대학처럼 수강신청을 하고 학점을 채우면 졸업을 하는 ‘고교학점제’의 도입이다. 현 초등학교 5학년이 고1이 될 때 전면 시행된다. 당장 내년부터 일선 학교 100곳이 연구·선도 학교로 지정, 운영된다. 일선 학교와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혼란이 불가피해 보인다.교육부는 27일 ‘고교학점제 추진 방향 및 연구학교 운영계획’에서 중장기적 준비와 검토, 충분한 공론화를 거쳐 2022년 고교학점제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등학생들이 희망진로에 따라 필요한 과목을 선택해 배우고 기준 학점을 채우면 졸업을 인정 받는 제도다. 교육부는 내년부터 학점제 도입을 위한 정책 연구학교 60곳과 다양한 교육 과정 확산을 위해 선도학교 약 40곳을 지정해 운영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고교학점제는 입시를 전제로 한 획일적 교육이 아니라 진로 개척과 잠재능력 개발을 목표로 한 실리추구형 학사제도”라며 “교육과정 이수 여부를 형식적인 출석 일수가 아니라 학점을 기준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영역·단계별 선택이 가능한 학점 기반 교육과정으로 수강신청을 통해 배울 과목을 스스로 선택한다. 사회·교양·예체능 분야는 필요한 과목을 추가 개설할 수 있고, 수학·과학 등은 난이도와 학습량에 따른 수준별 수업 편성도 가능하다는 게 교육부 설명이다. 수업은 학년 구분 없이 들을 수 있고 토론·실습 중심으로 운영된다. 평가는 절대평가제인 성취평가제를 적용해 과정 중심으로 이뤄지며, 중장기적으로는 대학의 F학점과 비슷한 개념의 이수·미이수 제도 도입도 검토된다. 고교학점제는 2021년까지 두 차례에 걸친 연구·선도학교 운영과 정책연구·종합 추진계획을 마련하고 현장 의견수렴 및 제도 도입을 통해 단계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정책연구 학교는 일반계고와 직업계고 각 30곳, 선도학교는 ‘고교 교육력 제고 사업’ 참여 학교 중 40곳 안팎이 올해 안에 지정된다.일반 학교에서도 교육과정 다양화를 통해 학점제를 준비하도록 지원사업이 강화된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석차 등급을 없애기로 했다. 교과 선택권 확대를 위해 시·도 교육청이 운영 중인 공동교육과정의 성적 산출 방식을 내년부터는 수강 인원과 관계없이 석차등급을 내지 않도록 했다. 교육부는 출석 일수를 기준으로 한 현행 졸업 기준을 학점 기준으로 바꾸는 방안 등 학점제 시행에 따른 졸업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학점제 전면 도입 시 필요한 교원·시설 등 인프라를 파악하고 효과적인 교육과정 운영 모델도 개발할 예정이다. 교사가 다양한 교과를 지도할 수 있도록 교원 양성·임용·연수 등 방안에 관한 연구와 잡무 경감을 위한 업무구조 개선, 행정지원 확대도 추진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제도 개선 연구와 인프라 수요 분석, 교육청·학교 컨설팅 지원 등을 전담할 고교학점제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시·도 교육청에도 학점제 업무 전담부서를 설치하도록 했다.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선택형 교육과정을 시행하는 서울 한서고에서 고교학점제 추진 계획을 설명했다. 김 부총리는 “고교 체제 개편, 교육과정 및 수업·평가 혁신, 대입제도 개선 등과의 연계를 통해 학점제 도입을 준비하겠다”며 “학점제 도입으로 학생은 원하는 과목을 선택하고 교사는 수업과 평가에서 자율성, 전문성을 발휘해 교육과정이 다양해지면서 고교교육 혁신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라오스·아일랜드 정규 외국어 과목 한국어 채택해 달라”

    “라오스·아일랜드 정규 외국어 과목 한국어 채택해 달라”

    스위스, 라오스, 슬로바키아, 아일랜드, 중국, 몽골, 일본, 러시아 등 19개국 교육부 장·차관이 무크(MOOC·온라인 공개강좌) 콘텐츠 공동개발을 비롯해 교육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아시아와 유럽 국가 간 인적교류 증진을 위해 대학 간 학위·학점 인정을 늘리고, 유학생 조기 정착에도 지원 노력을 한다.교육부는 2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6차 아셈(ASEM) 교육장관회의에서 참석자들이 이런 내용의 ‘서울선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서울선언은 콘텐츠 공동 개발 및 운영, 품질관리 국제비교 연구, 관계자 네트워크 구축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한국의 ‘아셈 무크 이니셔티브’ 제안에 따라 추진됐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한국 교육부는 서울선언과 무크 이니셔티브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아셈 교육장관회의는 아시아와 유럽지역 교육분야 교류를 강화하고자 2008년 독일에서 처음 개최된 행사다. 한국에서 처음 열린 올해 회의에는 21~22일 44개국 회원국과 유네스코 등 10개 관계기구를 포함해 모두 220여명이 참석했다. 역대 회의 중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한편 김 부총리는 이날 라오스·몽골·슬로바키아·아일랜드 교육부 장관과 각각 양자 회담을 열어 교육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김 부총리는 리처드 브루턴 아일랜드 교육기술부 장관, 마르티나 루비오바 슬로바키아 교육과학연구스포츠부 장관, 셍던 라찬타본 라오스 교육체육부 장관에게 중등학교에서 한국어를 정규 외국어 과목으로 채택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한국방송통신대 사회복지학과 신설… 편입생 2000명 모집

    한국방송통신대 사회복지학과 신설… 편입생 2000명 모집

    한국방송통신대가 사회복지학과를 신설하고 2018학년도 편입생 2000명을 모집한다. 16일 방송대는 이론과 실무능력을 갖춘 복지 전문가 양성을 위해 사회복지학과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방송대는 그동안 사회복지와 연관된 7개 학과 과목을 수강할 수 있는 사회복지 연계전공으로 인재를 배출해 왔다. 이번 학과 신설로 연계전공 선발과정은 올해 신입생을 마지막으로 2021학년도에 종료된다. 방송대는 안정적인 학사운영을 위해 사회복지학과 신입생은 뽑지 않고 3학년 편입생을 2000명 모집할 예정이다. 지원자격은 전문대 이상 졸업자·졸업예정자나 법령에 따라 동등 수준 이상의 학력이 인정되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수업은 강의와 실습이 함께 이뤄진다. 졸업 기준은 교양과목(24학점)과 전공과목(69학점) 등 140학점 이상 취득이다. 필수 10과목(현장실습 포함), 선택 4과목 이상을 이수하면 사회복지사 2급 자격을 얻게 된다. 졸업 시 사회복지사 1급 시험 응시자격이 부여된다. 방송대는 관련 교과목 재정비도 단행한다. ▲사회복지법제 ▲사회복지발달사 ▲장애인복지론 ▲프로그램개발과 평가 ▲사회복지정치학 ▲사회복지경제학 ▲한국사회복지론 ▲사회복지정의론 ▲다문화사회복지론 등 9개 과목이 신설되고 향후 단계적 예산 투입으로 새로운 과목과 교재 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외숙 총장직무대리는 “낮은 입학 문턱과 30만원대 저렴한 등록금으로 누구나 사회복지 전문가로 거듭 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딸에게 강자 논리 먼저 가르쳐” 최순실 2심도 징역 3년

    “딸에게 강자 논리 먼저 가르쳐” 최순실 2심도 징역 3년

    고법, 최경희·김경숙 각 징역 2년 남궁곤 前 처장 징역 1년 6개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입학 및 학사과정에 특혜를 준 혐의로 기소된 이화여대 관계자들과 최씨가 항소심에서도 원심과 같은 형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부모로서 자녀에게 원칙과 규칙 대신 강자의 논리부터 먼저 배우게 했고, 스승으로서 제자들에게 공평과 정의를 이야기하면서도 스스로는 부정과 편법을 쉽게 용인해 버렸다”고 질타했다.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조영철)는 14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최씨에게 징역 3년, 최경희 전 총장과 김경숙 전 신산업육성대학장에게 각각 징역 2년, 남궁곤 전 입학처장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1심에서 무죄로 판단한 남궁 전 처장의 교육부 특별감사 방해 혐의와 최 전 총장의 국회 위증 혐의도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이들은 2015학년도 이화여대 수시모집 체육특기자 전형에 응시한 정씨를 입학시키기 위해 서로 공모해 면접위원들과 교무위원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해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남궁 전 처장이 정씨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갖고 면접을 볼 수 있도록 하고, 면접위원들에게 “승마특기생이 정윤회의 딸이라고 총장님께 보고드렸더니 총장님이 무조건 뽑으라고 한다”고 말한 뒤 면접위원들을 쫓아가며 “금메달입니다, 금메달”이라고 소리친 행위도 주변 진술과 증거들을 종합해 사실로 인정할 수 있다고 재판부는 판단했다. 최씨는 또 정씨가 다녔던 청담고에 허위로 출석과 봉사활동 서류를 제출했고 체육교사에게 30만원의 뇌물을 준 혐의도 유죄로 인정됐다. 이화여대에 입학한 정씨가 수업에 출석하지 않았는데도 정상적으로 학점을 주는 등의 방식으로 학사 비리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된 류철균(필명 이인화) 융합컨텐츠학과 교수와 이인성 의류산업학과 교수도 원심과 같이 각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형을 받았다. 이원준 체육과학부 교수(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와 하정희 순천향대 교수(벌금 500만원)의 항소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특히 정씨도 입시 및 학사 비리 과정에서 공모 관계에 있었다고 재판부는 거듭 강조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법과 절차를 무시했고 원칙과 규칙을 어겼으며 공평과 정의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저버렸다”면서 각자 양형에 참작할 사정들이 있지만 워낙 위법성이 큰 행위인 만큼 그에 맞는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
  • [단독]검찰 “대선 후보 A씨 美온라인대학 학력 정규 아냐”

    지난 19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A씨의 미국 온라인대학교 석사 및 박사 학력은 ‘허위’라는 검찰의 판단이 나왔다. 서울북부지검은 지난 5월 대선에서 출마했다가 허위 학력 게재혐의(허위사실 공표)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 부터 고발당한 A씨에 대해 “허위 사실에 대한 인식이 있었다고 인정할 증거가 부족하다”며 최근 혐의없음 처분을 했다고 30일 밝혔다. 그러나 검찰은 혐의없음 처분과는 별도로, A씨가 입후보 당시 선관위에 제출한 ‘B대 상담심리대학원 석사 졸업 및 박사 과정 재학중’ 학력은 “정규 학력에 준하는 외국의 교육과정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결론지었다. 검찰은 그 근거로 “한미교육위원단은 B대가 미국 교육기관 인가를 받지 않았다고 회신했다”면서 “인가 신청은 법적 구속력이 없으나 편입 또는 학점 인정시 인가 여부가 중요하게 고려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내 대학은 1학점당 최소 15시간 이수를 요구하고 있고 원격교육으로는 박사학위 과정을 운영하지 않으나, B대는 3학점당 18시간의 온라인교육만으로 학점을 이수할 수 있고 온라인교육만으로 박사 학위 취득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검찰은 특히 “전직 학교 관계자가 ‘돈을 더 낼 경우 입학시기를 소급 기재해 학위를 조기 수여한 사례도 있었다’고 진술했다”며 A씨가 다닌 B대는 국내 정규 학력에 준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A씨는 검찰조사에서 “B대로부터 석·박사 학력 증명서를 발급 받아 국내 정규학력에 준하는 외국의 교육과정으로 생각했을 뿐 허위사실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현행 공직선거법 입후보자가 선거공보 등에 게재할 수 있는 ‘정규 학력’은 초·중등교육법 및 고등교육법에서 엄격히 관리 통제하고 있는 학교교육제도상의 학력만을 의미한다”면서 “이에 준하는 외국의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력에 해당하는지도 입학자격·수업연한·교과과정·학력평가 및 능력인정 절차 등을 종합적으로 고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주소지를 둔 B대는 국내에서 아시아캠퍼스 홍보처를 운영하며 상담심리대학 경영대학 예술대학 신학대학 교육대학 및 대학원을 1년 4학기제로 운영하고 있다. (서울신문 2016년 5월 27일자 1면, 5면 보도)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성범죄 국립대 교수 70%는 여전히 강의 중

    성범죄 국립대 교수 70%는 여전히 강의 중

    서울대 4명 최다… 전남·경상대 3명 학점 때문에 참는 피해학생 많을 듯 대학교수들의 조교를 비롯한 제자를 상대로 한 ‘갑질’이 문제가 되는 가운데 최근 4년간 국립대 교수 30여명이 학생 등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 중 파면·해임 등 중징계를 받은 사람은 30% 정도였다. 나머지 70%는 여전히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는 얘기다.18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국립대 교수 법률 위반 적발 현황’을 보면 2014년부터 2017년 8월까지 성범죄로 징계받은 국립대 교수는 35명이었다. 연도별로 보면 2014년 5명, 2015년 11명, 2016년 11명이었고 올해는 8월까지 8명이다. 학교별로는 서울대 교수가 4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남대와 경상대가 각각 3명이었다. 한국교원대와 대구교대 등 교대 교수도 모두 5명 있었다. 서울대에서는 ‘천재수학자’로 불리던 강석진(56) 수리과학부 교수가 2010년 7월부터 4년간 자신이 지도하던 대학원생과 수강생, 동아리 소속 학생 등 7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2015년 4월 파면됐다. 강 전 교수는 지난해 1월 대법원에서 상습강제추행 혐의가 인정돼 징역 2년 6개월 형을 확정받았다. 같은 대학 치의학전문대학원 배모(45) 교수도 연구실 조교에게 통계프로그램 사용법을 알려 주던 중 허벅지를 만져 학교에서 파면됐다. 이후 송사를 진행해 항소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충북대에서는 2014년 유모(43) 교수가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남자 제자의 몸을 더듬는 등 성추행했고, 2013년에는 다른 남자 제자 2명을 성추행하고 나체 사진을 찍기도 했다. 하지만 성범죄를 저지른 교수 중 중징계를 피한 사람이 더 많았다. 성범죄 교수 가운데 파면·해임된 교수는 전체의 31.4%(11명)였고, 나머지는 교수직을 유지했다. 특히 학교 안 성범죄는 특성상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아 경징계조차 받지 않는 사례가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학점 등 모든 평가가 교수 손에 달려 있어 피해를 당해도 참는 학생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음주운전으로 징계받은 국립대 교수는 84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정직 처분을 받은 2명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견책, 감봉 등 경징계에 그쳤다. 또 같은 기간 성범죄와 음주운전을 포함해 각종 법률 위반으로 징계받은 국립대 교수는 모두 460명으로 집계됐다. 김 의원은 “성범죄와 음주운전은 재범률이 높기 때문에 더 엄정히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포스텍 “박성진 사퇴 안타까워…연락도 안 돼”

    포스텍 “박성진 사퇴 안타까워…연락도 안 돼”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모교인 포스텍(포항공과대)은 15일 박 후보자의 자진 사퇴와 관련해 “모교 출신 인재가 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잃어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이날 대학 측과 기계공학과 연구실 관계자도 박 후보자 행방을 알지 못하고 있고 본인도 전화를 받지 않고 있다. 박 후보자는 부산 출신으로 포항공대 1기로 기계공학과에 입학해 수석 졸업하고 모교에서 석·박사를 마쳤다. 미국 미시시피주립대 연구교수를 거쳐 2009년 기계공학과 교수로 부임했다. 2013년에는 엑셀러레이팅(신생기업에 투자·지원) 사업으로 창업을 돕는 포스텍 기술지주를 설립해 대표를 맡았다. 2015년 9월부터 산학처장으로 일하다가 지난달 24일 중기부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 처장직에서 물러났다. 박 후보자는 올 1학기 기계공학과에서 2과목(6학점)을 강의했다. 당초 3과목을 강의했지만 1과목은 학생 수 부족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학사 일정상 2학기에도 2과목(6학점)이 개설돼 있지만 장관후보자 지명으로 현재 강의는 못 하고 있다. 대학 관계자는 “박 후보자가 조만간 학교에 나오지 않겠느냐”며 “평교수로 학교에 오면 대학 측과 협의해 강의와 연구활동을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24일 중기부 초대 장관후보자로 지명됐으나 역사관, 종교관, 이념 논란 등에 따른 국회 부적격 보고서 채택으로 22일 만에 자진해서 사퇴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가대표 대학생 선수, 선수촌에서 수업받고 학점 받는다

    국가대표 대학생 선수들이 학교에 가지 않고도 선수촌에서 수업을 받고 학점도 챙길 수 있게 됐다. 교육부는 이번 학기부터 충북 진천선수촌에 입촌한 국가대표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체육대 이동수업을 처음 승인했다고 6일 밝혔다. 이동수업은 대학 학사 운영의 자율성 확대 방안의 하나로 지난해 5월 도입됐다. 국가대표 선수 등 통학이 힘든 특정 직군 학습자들을 위해 교수가 직접 현장을 찾아가 수업하는 제도다. 이에 따라 국가대표로 선발돼 진천선수촌에서 생활하는 대학생 선수들이 선수촌 안에서 대학 수업을 받고 학점을 딸 수 있게 됐다. 현재 진천선수촌에는 한국체대를 비롯해 59개 대학 소속 229명이 국가대표 훈련을 하고 있다. 한국체대뿐 아니라 다른 대학 소속 선수도 학교 간 학점교류 협정으로 이동수업으로 취득한 학점을 인정받는다. 지난 2일부터 시작한 이번 학기 이동수업에는 운동역학 등 전공 4과목과 스포츠 영어회화를 비롯한 교양 3과목 등 모두 7개 강의가 개설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동수업 승인으로 국가대표 학생들이 경기력 저하 없이 학업을 병행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문재인정부 100일 평가] 개혁 드라이브 높이 평가 vs 野와 협치 아쉬움

    [문재인정부 100일 평가] 개혁 드라이브 높이 평가 vs 野와 협치 아쉬움

    “A·B·C학점” 3명씩… “유보” 1명문재인 정부는 출범 후 100일 동안 초고소득자 증세와 최저임금 인상, 부동산대책 등 각종 개혁 과제를 속도감 있게 밀어붙였다. 하지만 향후 개혁 과제 입법화 과정에서 야당과 ‘협치의 묘’를 발휘해야 한다는 점은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정치권 원로 및 전문가들은 15일 문재인 정부의 개혁 드라이브 의지를 대체로 높게 평가하면서도 협치 및 인사 논란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했다. 이들은 여소야대 정국 첫 정기국회를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이 야당과의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홍국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겸임교수는 “대야 관계에 있어 사실상 ‘허니문’ 기간은 없었다고 본다”며 “취임 초기 야당 당사를 찾았던 모습이 취임 이후에는 약해졌다”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협치를 위해 문 대통령은 야당과 대화 접촉의 빈도와 밀도를 높여야 한다”며 “당·정도 예산과 인사 부분에 있어 야당을 배려해 협력의 틀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탈원전 등 주요 정책을 결정하거나 내각을 임명하는 과정에서 야권의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시사평론가인 유창선 박사는 “취임 후 지속적으로 야당을 파트너로 끌어들이는 실질적인 공을 들였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장관을 임명하거나 주요 정책을 결정할 때 사전에 야당의 의견을 수렴할 수도 있었는데 ‘민주당 정부’라는 점을 지나치게 강조한 점이 아쉽다”고 설명했다. 박관용 전 국회의장도 “탈원전 등 주요 정책을 추진할 때는 공론화위원회를 만들 것이 아니라 국회부터 찾아가 설득했어야 한다”며 “일방적으로 소통을 하니 협치가 안 풀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재인 정부가 제시한 다양한 개혁 어젠다가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을 이어 가야 한다는 데에도 이견이 없었다. 전문가들은 또 정권 초기 높은 지지율에만 의지해서는 안 된다고 한목소리로 조언했다.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은 “문재인 정부가 개혁 과제의 지속성을 유지해야 결실을 맺을 수 있다”면서 “용두사미로 끝나 버리면 상당히 큰 비판에 직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개혁 과제를 이끌고 나가기 위해서는 대국민 설득력을 쌓아 놓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교수는 “개혁 과제 중 일부는 혼선을 빚고 있다”며 “입법화·제도화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인가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손호철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증세 등 국회를 거쳐 갈 수밖에 없는 이슈를 여론으로 밀어붙여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안경환(법무부)·조대엽(고용노동부) 전 장관 후보자 낙마 및 박기영 전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사퇴 등으로 대표되는 인사 논란에 대한 쓴소리도 나왔다. 김형준 명지대 인문교양학부 교수는 “과거 모든 정부가 무너지는 과정을 보면 인사가 문제였다”며 “지금도 과거 정부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도 “5대 공직인사 배제 원칙을 위반한 측면은 부인할 수 없는 인사 문제였다”며 “보다 체계적인 인사 추천 및 검증 과정과 현실적인 인사 원칙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호철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 대상 소통은 A학점이지만 소위 정치권 내 정치에서는 C학점 정도”라면서 “높은 지지율을 앞세워 정치권을 우회하는 방식으로 정책을 움직여 왔지만 이 같은 방식은 결국 중장기적으로 문 정부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제는 형식이나 이벤트가 아니라 내용과 정책에서 부딪혀야 할 문제들이 많다”면서 “증세, 사드 등은 국회를 우회할수 없다. 대여정치에 관해 다양한 수준에서의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문재인정부 100일 평가] 양극화 풀기·갑질 엄정 대처엔 ‘합격점’… “성장전략 제시 미흡”

    [문재인정부 100일 평가] 양극화 풀기·갑질 엄정 대처엔 ‘합격점’… “성장전략 제시 미흡”

    “B학점” 8명… “A·C학점” 1명씩문재인 정부가 지난 100일간 보여 준 경제정책에 대한 전문가 평점은 평균 ‘B’다. 서울신문이 경제학자 등 전문가 10명에게 물은 결과 8명이 “성적으로 치면 B학점”이라고 답했다. 한 명은 A학점, 한 명은 C학점을 줬다. 변화와 개혁이라는 새바람을 불러일으키는 것에 대한 평가가 특히 후했다. 구체적으로 양극화 해소와 ‘갑질 엄정 대처’가 좋은 점수를 받았다. 반면 성장전략이 구체적이지 못한다는 데 대해서는 비판과 우려가 많았다. 10명 가운데 유일하게 A학점을 준 조영철 고려대 경제학과 초빙교수는 그 이유로 “방향을 잘 잡았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정치적으로 소수파 정부이다 보니 조심스럽게, 그리고 국민 지지가 60~70%는 된다는 확신이 있을 때만 정책을 추진하는 것 같다”면서 “준비한 게 더 있는데 아직 내놓지 않은 느낌”이라고 기대를 표시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도 “뭔가 변화의 의지를 보여 준 건 그 자체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에 비해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정책방향에는 공감할 부분이 많지만 구체적으로 보면 정제되지 않은 것들도 많다”고 지적했다.정부가 시동을 걸고 있는 증세 문제에 대해서도 대체로 나쁘지 않다는 평가가 나왔다. 배준호 한신대 글로벌비즈니스학부 교수는 “소득세 최고세율 인상은 합리적이고, 경기에도 지장이 없다”면서 “법인세 역시 지난 9년간 낮춰 준 것을 정상화시키는 과정”이라고 진단했다. 정창수 나라살림연구소장은 “정부가 부자증세에 대한 긍정적 여론을 끌어낸 것만으로도 대단한 성과라고 본다”고 말했다. 반면 정인교 인하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세율을 올린 만큼 자동으로 세입이 늘어난다는 보장은 없다”면서 “세율만 올리면 다 될 것처럼 보는 건 문제가 있다”고 우려했다. 유일하게 C학점을 매겨 가장 혹평한 안재욱 경희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부가 일자리를 만들려고 하니 돈이 필요하고, 그러니 증세를 하겠다는 건데 이 자체가 악순환”이라면서 “(경제에 악영향을 주는) 증세는 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안 교수는 “복지도 줄이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대체로 필요성을 인정하는 의견이 많았다. 하 교수는 “6·19 부동산대책 발표 때 좀더 강하게 전면적으로 했어야 했다”면서 “부동산으로 몰리는 수요를 막는 게 만만치 않은 만큼 이제라도 구체적인 로드맵을 내놓고 선제적으로 정책을 주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종합부동산세 현실화를 주문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유영 조세정의네트워크 동북아지부 대표는 “법인세 최고세율 인상이 아니라 오히려 종합부동산세 현실화와 근로소득세 면세자 문제 해결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강력히 대처하고 있는 ‘갑질’ 문제에 대해서는 배 교수가 “이것이야말로 비정상의 정상화”라고 말한 데서 보듯 매우 높은 점수를 받았다. 재벌정책에 대해서는 의견이 다소 엇갈렸다. 하 교수는 “재벌개혁은 공정거래 측면과 소유구조라는 측면이 있는데 지금까진 공정거래 문제에 주력해 왔지만 궁극적으론 기업 지배구조 문제를 선진화하는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정인교 교수는 “불공정거래 차단은 어느 정부나 해야 할 일이지만 과거 파헤치기 식으로 가선 안 된다”고 일침을 놨다. 문재인 정부의 100일이 가장 많은 점수를 깎아 먹은 분야는 미래 성장전략이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미시 정책만으로 국정과제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어렵다. 결국 거시적 정책수단이 필요하다”면서 “가장 거시적인 게 성장전략인데 정부 전략은 애매모호하다”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현 정부가 표방하는 소득 주도 성장은 미래 성장전략으로는 미흡하다”면서 “9월에 혁신성장전략 로드맵을 발표한다고 하니 얼마나 보완이 될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정승일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 이사는 “명확한 성장전략이 없는 것은 사실 한국 진보세력 전체가 반성해야 할 대목”이라면서 “지나치게 중소·벤처기업에만 주목한 나머지 국가경제에서 대기업이 차지하는 역할에 대한 고민은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조 교수는 “성장전략이 구현되려면 시간이 걸리기 마련”이라면서 “문재인 정부의 성장전략 열매는 차기 정부가 따게 될 것”이라고 비유했다. “박근혜 정부한테서 물려받을 유산이 없다는 점에서 문재인 정부는 어찌 보면 불행하다”고 덧붙였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한국은행, 블라인드 채용실시

    한국은행이 신입직원을 뽑을 때 출신학교와 학점을 보지 않기로 했다. 한은은 13일 5급 신입직원 채용시 최종학력과 최종학교명, 전공, 학점, 성별 등을 고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원서에서 아예 제외하는 방식이다. 합격자는 본인 확인을 위해 사진과 생년월일을 추후에 내야 한다. 이메일 주소 등에서도 출신학교를 유추할 수 없도록 한다. 한은은 블라인드 채용 의무 대상 기관은 아니다. 한은은 이미 2년 전부터 공정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사실상 블라인드 채용을 해 왔다고 말했다. 지원서에서 주소나 가족사항 등 불필요한 개인정보를 요구하지 않았다. 자기소개서와 면접 등에서도 이름과 출신학교, 출신지역 등 평가에 편견을 줄 수 있는 개인정보를 알리지 못하도록 하고, 이를 어기면 불이익을 준다고 공지했다. 또, 과도한 ‘스펙’ 경쟁을 막기 위해 직무역량과 연관성이 낮은 항목을 덜어냈다. 서류전형에서 각종 자격증과 제2외국어 성적, 논문 게재 실적 등 7가지에 달하던 우대항목을 한은 통화정책경시대회 수상자 항목만 남기고 모두 없앴다. 자기소개서 문항도 4개에서 절반으로 줄였다. 다만, 이번엔 한은 금융경제법 연구논문 수상자는 우대 사항으로 추가할 예정이다. 한은은 블라인드 채용으로 학점 등을 기준으로 삼을 수 없게 됨에 따라 서류전형 심사 기준을 다시 살피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자기소개서에서 지원자의 한은에 대한 관심도와 준비 상황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세한 내용은 이달 말 채용 설명회에서 설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9월에 서류전형을 하고 경제, 경영, 법, 통계학 등 전공과목 필기시험은 10월 21일에 치른다. 한은은 올해 채용 규모를 예년 수준으로 할 계획이다. 한은은 보통 공채에서 60∼70명을 뽑았고, 지난해에는 64명을 선발했다. 이와 함께 한은은 조직 다양성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개방형직책이 아닌 업무에 경력직 채용에 적극 나선다. 올해 이미 경력직원 8명을 채용했으며 하반기에 더 뽑을 계획이다. 상반기에 10명을 공모해 경제모형과 금융안정, IT에서 4명, 변호사를 1명 등 5명이 최종합격했다. 연초에 전미경제학회(AEA)를 통해 박사급 조사연구 전문인력 3명을 채용했다. 한은은 하반기에 부서별로 추가 수요를 파악하고 상반기에 합격자가 나오지 않은 분야 등에서 더 뽑을 계획이다. 한은은 최근 5급 이상 기준으로 경력직은 2014년 5명, 2015년 4명, 2016년 1명을 뽑았다. 한은은 경력직 채용규모와 전형절차, 평가, 승진 등 체계적 인사관리를 위해 상반기에 운용시스템을 마련했다. IT와 통계, 금융검사, 금융시장 분야에서는 직무성격과 업무환경 변화 등을 고려해 관련 정원을 확대했다. 연합뉴스
  • [수요 에세이] 블라인드와 청문회, 학연, 지연, 혈연/이근면 전 인사혁신처장

    [수요 에세이] 블라인드와 청문회, 학연, 지연, 혈연/이근면 전 인사혁신처장

    요즈음 좋은 인재 뽑기에 논란이 거세다. 인재인지를 어떻게 가늠하느냐는 기업이나 정부나 마찬가지일 터다. 기업 인재상이나 지원자격에도 없는데 취업준비생은 스펙 쌓기에 열중한다. 그런데 기업에서 과연 영어점수가 높고, 공모전을 싹쓸이하고, 자격증까지 많은 사람을 찾을까. 기업의 블라인드 채용은 생존을 위한 치열함이다. 사람의 가치가 힘인 시대다. 생산 로봇이 체력을 대신하고, 스마트폰이 알고자 하는 모든 정보를 제공한다. 이러한 지식의 보편화는 아는 것과 가진 것에 어떤 가치를 더할 수 있는가를 중요하게 여기도록 한다. 지혜, 창의, 협업이 힘인 시대를 열었다. 기업들은 이제 스마트폰을 넘어 지식을 보완하고 융합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낼 인재를 찾으려고 다양하게 시도한다. 블라인드 채용도 같은 맥락이다. 기업에서 인재의 질은 생산성과 직결되기 때문에 검증을 거듭하며 실력과 인성을 측정할 선발 도구를 개발하기 위해 애쓴다. . 하지만 공무원과 공공기관에서 일시에 도입하는 것엔 신중해야 한다. 공공에 일단 적용하면 나중에 최적화하는 게 쉽지 않다. 부처와 332개 공공기관, 149개 지방공기업에는 150여만명이 근무한다. 다양한 직무나 직군에 따라 기대하는 역할이 다르니 채용 기준도 다양할 수밖에 없다. 지금 논쟁을 일으키는 부분도 기준이 모호해서다. 예컨대 학력과 학점은 실력인가, 차별 요소인가.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다. 가치관과 입장에 따라 논란의 여지가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부분이다. 절대 쉬운 부분이 아니다. 차근차근히 가라. 그리고 실력과 인성을 측정하는 방법 개발이 우선이다. 학력, 출신지, 가족관계, 경험 등 편견을 부를 요소를 배제하고 능력과 실력으로 평가하려고 한다면 블라인드 채용에서는 면접의 비중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면접의 목적은 대면 대화를 통해 상대방의 눈빛과 태도, 감성 전반을 파악하는 것이다. 잠깐 대화로 인재의 잠재력을 알아보기란 결코 쉽지 않기에 블라인드 채용의 면접은 더 까다로울 것이다. 10여년 전 일이다. ‘미녀는 괴로워’라는 로맨틱 코메디 영화가 인기를 끌었다. 주인공은 가수를 지원하지만 뚱뚱한 외모 탓에 차별을 받고, 혹독한 다이어트와 성형을 통해 미녀로 변신해 꿈을 이룬다. 영화 ‘미녀는 괴로워’ 덕분에 외모를 떠나 실력과 능력으로 평가해야 한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생겼다. 블라인드 채용 방식이 편견을 없애고 인사의 객관성을 높일 수 있을까. 공정한 인재선발을 위한 블라인드 채용이 정교하지 못한 기준으로 외모지상주의 부활이라는 오명을 낳을 수 있지 않을까. 취업을 위해 성실하게 준비한 경험들이 블라인드로 가려야 할 부분인지도 의심스럽다. 장관으로 임명되려면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한다. 도덕성 검증이라는 명분의 ‘신상 털기’가 인사청문회 취지를 퇴색시킨 지 오래다. 그러나 배운 점도 있다. 이루고자 하는 꿈을 위해 지속적인 자기 관리의 중요성을 느끼게 됐다. 사회적 책임을 느낀다면 주변을 철저히 관리하고 ‘관시’(關係)가 아닌 실력을 쌓아야 한다. 인사청문회에 블라인드 채용을 도입하자는 사람은 없지 않은가. 다양한 정보가 상대를 판단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것을 누구나 인정할 것이다. 블라인드 채용, 정답은 아니다. 능력과 자질에 의해서만 사람을 판단하고 채용하라는 이야기다. 양궁이라는 스포츠에서 학연, 지연, 혈연을 따지는가. 스포츠처럼 학연, 지연, 혈연을 앞세우는 풍토가 사라진다면 사회 전 분야에서 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 시대를 맞을 것이다. 실력과 능력으로 앞서야 세계와 경쟁할 수 있다. 블라인드 채용이 운이나 뽑기에 의해 채용되지 않게 하자. 차별을 없애자며 차이까지 없애버린다면 ‘꿈꾸는 대한민국’은 결코 오지 않는다. 공평한 사회를 넘어 공정한 사회를 만들 때 대한민국은 성장할 것이다.
  • 주 1회 수업으로 중앙대 총장 명의의 학사학위 취득, ‘중앙대 평생교육원’ 눈길

    주 1회 수업으로 중앙대 총장 명의의 학사학위 취득, ‘중앙대 평생교육원’ 눈길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였거나, 진학을 했더라도 학업을 중도에 포기한 사람이라면 배움에 대한 열망이 클 수밖에 없다. 다행인 것은 평생학습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1998년부터 학점은행제가 시행되어 학사의 꿈을 이룰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 중앙대학교 평생교육원도 직장인 및 주부, 학생들의 꿈을 실현하는 평생학습시대 열린 교육의 메카로 자리를 잡았다. 특히 토요일 주 1회 수업으로 중앙대학교 총장 명의의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주말 특별과정이 마련되어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 모집 중인 과정은 경영학 과정과 사회복지학 과정으로, 고등학교 졸업자는 140학점, 전문대 졸업자는 84학점을 이수하면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이후 학사 편입이나 대학원 진학에 있어 일반 대학교 졸업자와 동등한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 경영학사 취득이 가능한 경영학 과정에서는 글로벌 시대에 알맞은 경영인으로서 갖춰야 할 이론 및 실무에 대해 배운다. △경영학개론 △경제학개론 △국제경영 △회계원리 △경영사례연구 △세법 △리더십 등 다양한 과목이 개설되어 있다. △사회복지정책론 △사회복지실천론 △가족복지론 △사회복지발달사 △자원봉사론 △청소년복지 등에 대해 배우게 되는 사회복지학 과정은 정해진 학점을 이수하고 120시간 이상의 현장 실습을 마쳐야 사회복지학사 학위가 수여된다. 중앙대 평생교육원의 주말 특별과정은 고등학교 졸업(예정) 이상 학력 소지자라면 우편으로 입학지원서를 비롯한 서류를 우편으로 제출하여 응시할 수 있다. 합격자는 서류 전형으로 선발되고, 일정한 조건을 갖춘 자에게 장학 혜택이 적용된다. 각 과정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대 평생교육원 홈페이지를 통해 알아볼 수 있다. 한편 중앙대학교 평생교육원은에서는 직장인이 아닌 2018년 신입생을 대상으로 주중 과정도 함께 모집한다. 인문사회계열의 경영학과정(경영), 심리학과정(상담심리), 사회복지학과정(아동사회복지), IT계열의 컴퓨터공학과정(디지털콘텐츠, 컴퓨터, 정보보안), 예체능계열의 체육학과정(체육) 등 취업에 유리한 과정을 개설해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n&Out] 벼랑 끝 치닫는 대학농구/정태균 한국대학농구연맹 수석부회장

    [In&Out] 벼랑 끝 치닫는 대학농구/정태균 한국대학농구연맹 수석부회장

    아시아 정상의 실력을 뽐내던 한국 농구는 어느덧 중위권으로 밀려나고 있다. 꾸준히 성적을 내려면 일단 선수층이 두꺼워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 특히 여자 농구는 남자부 농구에 비해 국제대회 메달 가능성이 높은데도 심각하다. 유소년 선수가 턱없이 모자란다. 요즘엔 딸에게 농구를 시키려는 부모가 많지 않다. 여고엔 엔트리 12명을 모두 채운 학교가 손에 꼽을 정도다. 여고 농구대회를 열면 소속 선수가 5~6명에 불과한 팀들을 많이 만난다. 그럴 때마다 씁쓸해진다.우리나라 여대 팀은 9곳, 여고 팀은 20곳뿐이다. 여대 팀만 3000여개나 되는 이웃 나라 일본에 비해 초라하다. 열악한 여대 농구를 발전시키려면 저변을 확대해야 하지만 기존 팀을 유지하기도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물론 실력은 일본에 많이 뒤처졌다. 현재 아시아 여자 농구의 정상은 일본 차지다. 남대 농구의 경우에도 일본이 한국과 거의 대등한 실력으로 따라오고 있다. 아직까지 성인 남자 농구에서는 한국이 우위를 보이지만 이대로 가다간 나중에 어떻게 될지 모른다. 일본농구협회에서 올림픽, 아시안게임 다음으로 중요하게 여기는 한·일 친선 이상백배 대학농구대회의 40주년 행사가 지난 5월 일본에서 개최됐다. 결과는 한국의 참패였다. 우리나라 대학 남녀 선발은 일본 대학과의 경기에서 나란히 3전 전패를 맛봤다. 적어도 남대 농구에서는 늘 우위를 차지했는데, 이러한 성적표를 받아들자 한국 농구계는 충격에 빠졌다. 어느 정도 예견된 결과였을지도 모른다. 일본은 대회 3개월 전부터 합숙 훈련을 이어 온 반면, 한국은 대회 개최지로 떠나기 전 이틀만 합동 훈련을 마치고 출발했다. 학사 일정 때문에 훈련 일정을 잡기가 쉽지 않았다. 조직력 면에서 일본을 따라잡기가 애초에 어려운 상황이었다. 열악한 한국 농구의 저변을 넓히려면 학교 체육에 변화를 꾀해야 한다. 현재 체육시간이 점점 줄어들면서 학생들의 체력이 많이 떨어져 있다. 선진국에서는 학창 시절에 누구나 예체능 1~2가지를 배워야 한다. 학교 대표로서 주말마다 지역 학교들과의 리그 대회에서 자웅을 겨룬다. 여기에서 재능을 인정받으면 졸업 후 전문 팀을 갖춘 상급학교에 엘리트 선수로 진학하기도 한다. 우리도 이러한 시스템을 튼튼하게 갖춰야 한다. 더불어 ‘운동만 하는 선수’에서 ‘공부도 하는 선수’로 나아가는 과도기적 상황을 잘 넘겨야 한다. 현재 대학 스포츠 총장협의회를 중심으로 각 경기 단체는 ‘공부하는 운동선수’를 만들려 힘을 쏟고 있다. 협의회는 아무리 좋은 실력을 가지고 있어도 일정한 학점을 못 따면 대학 리그 경기에 참여할 수 없게끔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단체 훈련도 수업이 없는 저녁 시간 이후 혹은 새벽에나 가능하게 됐다. 이런 과정에서 옛날 선수들에 비해 기량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을 받는다. 오전 수업만 하고 오후에는 단체 훈련을 하던 때에 비해 체력과 기술이 모두 저하됐다는 것이다. 단체 훈련 시간이 줄어든 만큼 각자 개인적으로 보강 운동을 해야 하는데 지금 대학 선수들을 살펴보면 부족하다는 느낌을 준다. 낙후한 체육시설을 보완해 줄어든 훈련 시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하지만 이 또한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대학 선수들은 학업과 운동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치는 처지다. 그러나 서두른다고 풀릴 일은 아니다. 무엇보다 차근차근 정책을 정비해 농구는 물론 대학 스포츠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기 바란다.
  • [능력사회로 가자] 학위 위주 왜곡된 고용시스템은 ‘학위 장사’

    [능력사회로 가자] 학위 위주 왜곡된 고용시스템은 ‘학위 장사’

    8등급 국가역량체계 5년내 완성…학위 없어도 개인역량 증명 가능산업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지식이나 기술을 국가가 표준화한 것이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이라면 직무능력을 등급별로 자격화한 것은 ‘국가역량체계’(NQF)다. 지금까지는 학위가 능력 수준을 가늠하는 유일한 기준이었지만 앞으로 NQF가 완성되면 대학을 나오지 않아도 NQF 등급에 따라 국가가 인정하는 능력을 보장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로봇 개발과 관련한 일을 하려면 현재는 반드시 대학에서 로봇공학 박사 학위를 따야 하지만 가까운 미래에는 현장경험으로 로봇 개발 NQF 8등급을 따 놓으면 관련 업무를 할 수 있다. 학위와 학벌에 매몰된 한국의 고용시장이 대변혁기를 맞게 되는 것이다. 어수봉 한국기술교육대 테크노인력개발대학원장은 23일 인터뷰에서 학위 위주의 왜곡된 고용시스템을 ‘학위장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어 원장은 NCS와 NQF 개발 책임자로 현재 최저임금위원장도 맡고 있다. 어 원장은 “지금은 산업현장에서 충분한 능력을 갖춘 사람도 직무 단계를 높이려고 배울 것도 없는 대학으로 간다”며 “기업이 사람을 뽑을 때도 학위가 있느냐 없느냐로 판단하기 때문에 바보가 아닌 이상 대학을 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학위 중심으로 사회가 움직이다 보니 심지어 외국에 없는 검정고시, 독학사, 학점은행제란 독특한 제도도 생겼다”며 “이런 방식이 우리 사회의 모든 구조적 문제를 해결했냐고 하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어 원장 등 전문가들은 15년 전부터 이런 문제를 인식해 NCS를 개발했다. 2002년 처음으로 자동차 정비에 필요한 NCS를 만들었고 최근까지 24개 직업 분야 897개 NCS를 공개했다. NCS는 블라인드 채용으로 가려지는 나이, 몸무게, 졸업학교 등의 지표를 대신하게 되며 올해 연말까지 950개, 내년에는 1000개를 넘어설 전망이다. 그러나 NCS는 취업이나 직무를 맡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기술과 지식을 의미할 뿐 능력 수준을 보여 주는 구체적 지표는 아니다. NQF는 NCS를 기반으로 개인의 능력을 환산표에 입력해 자격 등급으로 구분한 국가 인증 시스템이다. 직업 경력, 대학 학위, 숙련도, 교육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등급을 매기고 국가가 공인하기 때문에 굳이 시간과 돈을 들여 학위를 따지 않아도 된다. 어 원장은 “영국에서는 학위를 채용 기준으로 삼으면 차별금지법을 어기는 것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기업이 자격등급으로만 채용한다”며 “회계관리자를 뽑는다면 지원 자격을 ‘대졸 이상’이나 모호한 ‘회계 경험자’가 아닌 ‘회계관리 1~3등급’으로 공고를 낸다”고 설명했다. 이어 “3년 전부터 화학, 소프트웨어, 자동차 정비, 이·미용, 호텔 등 5개 분야에서 NQF를 연구하고 있으며 화학과 소프트웨어 분야는 시제품을 완성한 상황”이라며 “앞으로 5년 안에 완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어 원장은 현재의 사회를 ‘모노레일’이라고 진단했다. 모든 사람이 학위를 따고자 위태롭게 하나의 선로에 올라가 있는 형국이란 것이다. 대입에 실패하거나 돈이 없어 대학원 진학을 포기하는 등 탈선하면 전진은 불가능해진다. 어 원장은 “여러 개의 사다리가 있는 ‘다선형 사회’가 되면 한번의 실수로 미끄러지더라도 다시 올라갈 기회가 만들어진다”며 “NQF가 그런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사진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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