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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생도 할머니도 인문학 교육

    초중고 고전 읽기 등 과목 신설 지역 센터에 중·노년 강좌 개설 정부가 올해부터 5년 동안 인문학 살리기에 매년 2600억원 이상을 투입해 다양한 인문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12일 ‘인문학·인문정신문화 진흥 5개년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올 3월까지 전국 지방자치단체, 시·도 교육청과 구체적인 시행계획을 수립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인문학 진흥 5개년 계획’을 추진한다. 이 계획에는 매년 2000억원이 들어간다. 학교의 인문학 강화가 핵심으로, 초등학교부터 평생교육에 이르기까지 생애주기에 맞는 인문교육을 하겠다는 내용이다. 예컨대 초등 3학년부터 고교까지 ‘매학기 책 한 권 읽기’ 활동을 하고, 고교 진로선택에서는 ‘고전 읽기’ 과목을 신설하는 식이다. 중학교에서는 자유학기제와 연계해 체험활동을 확대한다. 대학에서는 모든 계열 학생이 인문강좌 필수학점을 이수하도록 한다. 인문한국(HK)연구소 일부를 지역인문학센터로 지정해 중장년층과 노년층 등 연령별 인문교육과 소외계층의 자립을 위한 인문학 강좌도 진행한다. 문체부는 생활 속 인문정신문화를 바탕으로 교양을 내면화하고 삶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매년 600억원 이상을 투입해 ‘인문정신문화 진흥 5개년 기본계획’을 시행한다. 현재 2만 5000여개인 관련 동아리를 2021년까지 10만여개로 늘릴 방침이다. 또 문체부는 지자체와 협업해 문화시설, 전통공간(서원, 향교) 등을 인문 친화적으로 이용하고 도서관, 박물관이 문화 확대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활용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박원순 “서울대·수능 없애야…대학서열화 해소”

    박원순 “서울대·수능 없애야…대학서열화 해소”

    박원순 서울시장은 12일 교육 개혁 방안으로 “서울대학교를 폐지하고 대학서열화를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시장은 이날 ‘박원순 서울시장 초청 토론회 입시지옥에서 해방·교육혁명의 시작’ 대표 발제자로 나서 ‘교육 혁명을 위한 10대 개혁방안’ 중 첫번째로 서울대 폐지를 꼽았다. 자신의 꿈이 ‘교육 대통령’이라고 밝힌 박 시장은 “국공립대학교 통합 캠퍼스를 구축해 전국 광역시도에서 서울대와 동일한 교육 서비스를 받도록 하겠다”며 “교육과정과 학사관리·학점을 교류하고 학위를 공동으로 수여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교원 순환 강의를 제도화하고 교양수업은 캠퍼스 교환 수강과 모바일 수강이 가능하도록 개선할 것”이라며 “전국 국공립대를 서울대와 같은 수준으로 끌어울리면 서울대를 정점으로 한 대학서열화를 해소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대입 선발 전형 간소화 방안으로 수능 폐지를 제안하기도 했다. 미국의 SAT 같은 대입 자격고사로의 전환을 검토해야 한다는 것. 또 박 시장은 교육부를 폐지하는 대신 ‘국가백년대계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정권 기호에 맞는 교육을 강요하는 중앙집권적 통제기구인 교육부를 폐지해야한다”며 “교육부의 일상 행정·지원업무는 시도교육청으로 대폭 이양하고 종합 기획업무는 독립적인 ‘국가백년대계위원회’가 수행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학 입학금 폐지와 국공립대 반값등록금의 전면 시행을 주장하고 국공립대 무상교육을 단계적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영유아 보육 복지도 확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국공립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동 비중을 50%까지 늘리겠다”며 “민간 어린이집의 국공립 전환과 교회·성당·사찰 등 종교시설과 협력해 국공립 어린이집을 늘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학을 안가도 되는 사회를 만들겠다”며 “지금 교육제도를 북유럽 식으로 바꾸고 고졸자를 우대 채용하는 공공부문의 노력이 사기업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하고, 학교 비정규직도 정규직화 하겠다고 공약했다. 이날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기동민·김민기·유은혜 의원이 주최하고 조희연 서울교육감, 이재정 경기교육감, 민병희 강원교육감이 공동 주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평생교육원 교수는 위탁 업체 사장”

    대학들, 학사관리 편법 외주화 교육부는 벌점제로 책임 회피 학생들 학벌 세탁 창구로 전락 “학점은행제로 운영되는 대학 평생교육원은 학벌사회가 낳은 편법기관입니다. 법조인이나 의사 같은, 이른바 ‘잘나가는’ 부모들일수록 이 평생교육원을 선호합니다. 성적이 나빠 수능으로는 대학에 들어가기 어려운 자녀들이 평생교육원을 통해 대학 학위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죠. 이 졸업장으로 대학원에 진학하면 학력 세탁이 되니까요.”(실용무용학과 입시학원 상담실장 A씨) “대학 입장에서 학점은행제는 정원 외로 학생을 뽑아 등록금을 벌 수 있는 좋은 방법이죠. 교수에게 비싼 인건비를 줄 필요도 없고 학사도 까다롭게 관리할 필요가 없죠. 성인 교육을 위한 기관인데 또 다른 대학 입시가 된 겁니다.”(대학 평생교육원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계열 행정실장 B씨) 학점은행제로 운영되는 대학 평생교육원과 관련해 학습과정이 갑자기 폐강되거나 엉뚱한 학위증(졸업장)을 받는 등 학생 피해가 발생했다는 보도<1월 5일자 10면> 이후 많은 평생교육원 종사자들이 대학의 돈벌이 수단이자 학벌 세탁 창구로 전락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제보를 해 왔다. 많은 대학이 사실상 편법으로 학원에 강의나 학사관리를 위탁하고 있으며, 교육부 역시 ‘벌점제’를 만들어 놓고 책임을 회피하려 한다고 말했다. 11일 수도권 소재 대학 평생교육원 C 학부장은 “학부모는 자식의 학벌을 세탁하고, 대학은 돈을 벌고, 정부는 학점은행제로 실업률을 줄일 수 있으니 각종 문제가 터져도 서로 눈을 감고 공모하는 형국”이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9월 기준으로 대학 내 부설 학점은행제 평가인정 기관은 222개이고 수강자는 42만 6842명이다. 최근에는 지방대학도 평생교육원을 수도권에 개설하는 추세다. 한 학기 등록금은 300만~500만원 선이다. 평생교육원 직원인 D씨는 “법적으로 학생 모집이나 교수 채용, 학사관리는 평생교육원이 직접 해야 하는데 많은 대학의 평생교육원들이 사실상 협약 또는 외주 형태로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평생교육원들이 주임 교수를 채용하고 학사관리를 총괄토록 하는데, 이 주임교수가 사실 학점운영제 운영 업체의 사장”이라며 “교육부가 제대로 감사할 경우 들통날 수 있기 때문에 지금은 다들 몸을 사리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위탁 운영은 학생들에게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다. 2008년부터 2015년 2월까지 한 대학의 평생교육원과 위탁 계약을 맺었던 E씨는 현재 대학 측과 민사소송을 벌이고 있다. 2015년 위탁 사실이 적발돼 교육부에서 학습 과정이 취소되자 학생들은 갑자기 편입을 해야 했다. 대학 측은 책임을 E씨에게 떠넘겼고, 그는 자비 4억원을 들여 강사들의 월급과 임대료를 지불했다. 학점은행제 강사 F씨는 “동국대와 국민대 평생교육원 모델과는 체육학위로, 한국예술원은 무용학위를 체육학위로 주는 등 황당한 일이 많다”며 “하지만 학부모나 학생은 학점은행제 출신이라는 것을 드러내고 싶지 않아 그냥 참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부 예체능 과목은 학원 강사가 학점은행제 교수를 하면서 면접 질문이나 시험 내용을 알려 주기도 한다”고 답답해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엄밀히 따지면 학점은행제는 대학이 아니기 때문에 2015년 9월부터 벌점제를 도입해 단속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평생교육원 종사자 G씨는 “성인 교육이라는 학점은행제의 취지를 살리려면 대학 명의가 아니라 교육부 장관 명의의 학위증만 줘야 한다”며 “교육부가 각종 폐해를 알고 있으면서도 소극적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신년 업무보고] 법률 상담·정보 검색 ‘인공지능 시스템’ 도입

    교통사고·창업 인허가 시범 적용 독학사 등 자격증 취득분야 확대 법제처가 각종 법령과 판례정보 빅데이터를 이용해 법률상담 기능을 제공하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11일 밝혔다. 법제처는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17년 업무계획 보고에서 지능형 법률정보 검색과 대화형 법률상담 등이 가능한 인공지능을 만들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법제처가 추진하는 법령정보 AI는 특정 키워드로 각종 법령자료를 연계, 분류하는 인공지능 시스템이다. 키워드로 뺑소니, 도주 차량을 입력하면 법령 및 판례, 상담사례와 판례 간 연관성 등을 분석해 준다. 이 과정에서 교통사고처리 특례법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형법 등과 관련한 법령 및 판례, 유사 상담사례 등 빅데이터를 이용하게 된다. 법제처는 올해부터 교통사고와 아파트소음, 창업 인허가 관련 AI를 시범 구축하고 향후 퇴직금 분야와 민사·형사 소송 등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취업 및 창업 기회 확대 등을 위해 자격 기준과 시설기준을 개선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우선 독학을 통해 학사학위 학력을 인정받은 독학사나 학점은행 학위 취득자가 대학학사 학위자와 동등하게 문화재감정위원, 건축물 에너지 평가사 등 130여개 자격을 취득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을 정비키로 했다. 창업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온라인·통신 판매만 하는 경우 영업소 설치 등의 시설기준을 완화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법제처는 국민경제 활동에 불편을 초래했던 현재와 맞지 않는 신고제도를 개선하고자 내년까지 420건의 법률을 정비하는 한편, 국내 거주 외국인에게 운전면허와 임대차 등 68건의 모국어 생활법령 정보를 추가로 제공하기로 했다. 아울러 공공기관 개혁 등 국정과제 마무리를 위해 공공기관운영법, 금융소비자보호법, 농수산물 품질관리법 등 주요 법안의 국회 제출을 상반기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법제처는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자율주행 자동차, 드론, 인공지능 등 신산업 육성을 위한 관련 법령의 입안을 지원하고 신산업 육성에 저해되는 법제도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정유라 이대 특혜’ 김경숙 전 학장 내일 피의자 신분 첫 소환… 구속 되나

    ‘정유라 이대 특혜’ 김경숙 전 학장 내일 피의자 신분 첫 소환… 구속 되나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학사비리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장을 12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다. 특검팀의 김 전 학장 소환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검팀의 이대 학사비리 의혹 수사가 남궁곤 전 입학처장을 구속한 이후 빠르게 ‘윗선’을 향하는 모양새다. 특검팀은 11일 “김경숙 전 학장에게 내일 오전 10시 소환을 통지했다”며 “김 전 학장은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 학장은 정씨가 2014년 9∼10월 부정한 방법으로 이대 체육특기자 전형을 통과하고 이듬해 수업 출석과 과제 제출을 부실하게 하고도 학점을 따는 등 온갖 특혜를 누리도록 한 데 깊숙이 관여한 의혹이 있다. 특검팀이 김 전 학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하는 것은 의혹을 입증할 상당한 증거를 확보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특검팀은 정씨에게 학점 특혜를 준 혐의로 2일 구속한 류철균(필명 이인화) 이대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김 전 학장이 정씨에게 학점 특혜를 주라고 지시한 정황을 확보했다. 류 교수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그의 변호인은 김 전 학장이 작년 4월 류 교수에게 3차례나 요청해 최씨 모녀와의 만남을 주선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변호인은 김 전 학장이 최씨와 매우 가까운 사이라며 “김 전 학장이 (비리를) 주도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전 학장은 2014년 9∼10월 정씨의 이대 부정입학 의혹에도 관여한 정황이 있다. 남궁 전 처장이 체육특기자 전형 면접위원들에게 ‘수험생 중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있으니 뽑으라’고 지시하고 정씨가 면접장에 금메달을 들고나오도록 한 배후에 김 전 학장이 있다는 의혹이다. 남궁 전 처장은 작년 12월 15일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정씨의 지원 사실을 김경숙 학장에게 들었다”고 증언한 바 있다. 특검팀은 이대 학사비리를 주도한 인물이 김 전 학장이며 최경희 전 총장은 이를 승인하고 류 교수와 남궁 전 학장 등은 집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검팀은 김 전 학장의 죄질이 상당히 나쁘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학장은 자신을 둘러싼 여러 의혹을 강하게 부인해왔다. 그는 작년 11월 이대에 대한 교육부 감사 과정에서는 류 교수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말 맞추기를 요구한 정황도 특검팀에 포착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김 전 학장은 국조특위 청문회에서는 정씨의 학점 특혜 의혹에 관한 질의에 “교수 개인의 권한”이라며 자신과는 선을 긋기도 했다. 국조특위는 9일 김 전 학장을 최 전 총장, 남궁 전 처장과 함께 청문회 위증 혐의로 특검에 고발했다.
  • ‘정유라 입학’ 남궁곤 前처장 구속… 학점 특혜 류철균 교수 직위해제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21)씨의 이화여대 입시 과정에서 특혜를 준 혐의를 받는 남궁곤(56) 전 입학처장이 10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한정석 영장전담판사는 이날 남궁 전 처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마친 뒤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에 따라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날 오후 11시쯤 업무방해와 위증 등의 혐의로 남궁 전 처장을 구속했다. 류철균(51) 이화여대 교수에 이어 ‘정유라 입학 특혜’ 관련 두 번째 구속자다. 남궁 전 처장은 2015학년도 체육특기자 선발 과정에서 정씨에게 특혜를 줘 합격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이화여대는 정씨에게 학점 특혜를 준 혐의로 구속된 류 교수를 직위해제했다고 밝혔다. 류 교수는 신분만 유지될 뿐 강의나 연구 활동은 할 수 없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정유라 학점 특혜’ 의혹 류철균 이대 교수 직위해제

    ‘정유라 학점 특혜’ 의혹 류철균 이대 교수 직위해제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에게 학점 특혜를 준 혐의로 구속된 류철균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가 직위해제됐다고 이화여대가 10일 밝혔다. 이화여대 관계자는 “사립학교법 시행령에 따라 교원으로서 품위를 크게 손상해 직위를 유지하는 게 부적절하다고 판단돼 류 교수를 직위해제했다”고 말했다. 사립학교법에 따르면 금품 비리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비위 행위로 수사기관에서 조사나 수사를 받아 정상적 업무수행을 기대하기 어려운 자는 직위해제할 수 있다. 교수 직위가 해제될 경우, 신분은 유지되나 강의 및 연구 활동 등은 금지된다. 이화여대 이사회는 류 교수의 직위해제와 별도로 특검의 수사상황을 보면서 징계절차를 밟는 것으로 알려졌다. 류 교수는 수강생인 정씨가 ‘K-MOOC 영화스토리텔링의 이해’라는 과목의 기말시험에 응시하지 않았는데도 본인 명의의 답안지가 제출되는 등 대리시험에 연루된 의혹이 제기돼 구속됐다. 조사 과정에서 류 교수는 “김경숙 학장이 시켜서 한 것이다. (나는 조교들에게 전달했을 뿐) 조교들이 알아서 답안지를 끼워 넣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조교에게 공범 책임을 떠넘겼다는 비판을 받았다.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돼 교수직에서 직위해제된 사례는 지난해 12월 한양대 스포츠산업학과 교수로 재직하다 직위해제된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 이어 류 교수가 두 번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학점은행제 점검 年 4회로 늘린다

    대학 평생교육원의 허술한 관리·감독과 이로 인한 학생들의 피해 사례를 지적한 서울신문 보도와 관련해 교육부가 학점은행제 교육훈련기관에 대한 현장점검을 연 3회에서 4회로 늘리고 수시 점검도 확대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올해 2월, 3월, 8월, 11월에 정기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지난해 7월, 8월, 11월에 현장점검을 했던 것과 비교하면 1회 늘어난 것으로, 평생교육원의 학습자 모집 시기 중 하나인 연초 점검을 신설했다. 교육부는 수시 점검도 늘리기로 했다. 지난해에는 9차례의 수시 현장점검과 사이버모니터링을 통해 105개 기관에 벌점을 부과하는 등 총 131건에 대해 행정 제재를 내렸다. 이 밖에 교육부는 ‘학·석사 융합과정’을 신설해 마치 평생교육원에서 일반대학 석사과정까지 진학할 수 있는 것처럼 과대광고를 한 국민대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과정에 대해 현장점검 결과에 따라 벌점을 부과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교육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학점은행제 교육훈련기관의 거짓·과대 홍보에 대해 신속하고 엄정하게 대응하며, 법령에 따라 학사운영을 철저하게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버티는 정유라… 법정 투쟁 땐 송환 1년 걸릴 듯

    덴마크 檢 “송환 여부 30일까지 결정”… 남궁곤 이대 전 입학처장 구속영장 ‘국정농단’ 의혹의 주역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21)씨가 6일 자진 귀국 의사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덴마크 검찰이 송환을 결정해도 정씨가 소송을 제기, 사건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정씨 측근은 “정씨가 아들과 함께 있게 해 주면 귀국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이마저도 철회한 것으로 안다”면서 “한국에 들어가지 않겠다는 쪽으로 마음이 바뀐 것”이라고 말했다.  정씨는 당초 지난 2일 덴마크 올보르 지방법원에서 열린 구금연장 심리에서 조건부 자진 귀국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전날 19개월 된 아들을 처음 면회하고 불안감에 마음이 달라진 것으로 보인다. 덴마크 검찰은 이날 한국 검찰이 보낸 송환 요청서가 접수돼 정씨의 송환 절차가 공식 개시됐다고 밝혔다. 송환 영장 검토까지는 약 2~3주 정도가 소요될 전망이다. 모하마드 아산 검찰 차장은 “정씨의 송환 문제를 구금 기간인 오는 30일까지 결정할 예정이고 어려울 경우 구금 재연장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이달 말 정씨의 송환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지만, 정씨가 이에 불복하고 소송을 제기하면 자칫 송환까지 1년도 넘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 덴마크 법은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지방법원, 고등법원, 대법원의 3심제로 이뤄져 있어 세 차례 법리 다툼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정씨는 최근 덴마크 코펜하겐의 새 변호사를 선임해 송환 절차에 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남궁곤(56) 전 이대 입학처장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정씨의 이대 입학·학사 비리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은 정씨에게 부당하게 학점을 준 혐의로 3일 구속된 류철균(52·필명 이인화)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에 이어 두 번째다. 특검팀은 또 이날 정씨의 이대 입학과 학사관리에 특혜를 준 의혹을 받는 최경희(55) 전 이대 총장과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에 대해 국회 청문회 위증 혐의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의 고발을 요청했다.  최 전 총장은 지난달 15일 열린 ‘최순실 게이트’ 국조특위 4차 청문회에서 “최씨가 작년과 올봄 학교를 방문해 두 차례 잠깐 인사를 나눈 적이 있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특검팀은 최 전 총장이 지난해 최씨와 수십 차례 통화한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조만간 최 전 총장을 직접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서울포토] ‘정유라 학점 특혜’ 류철균 이대 교수, 특검 출석

    [서울포토] ‘정유라 학점 특혜’ 류철균 이대 교수, 특검 출석

    정유라에게 학점 특혜를 준 혐의로 구속된 류철균 이화여대 교수가 6일 서울 강남구 특검사무실에서 소화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 방송대, 올해부터 청년장학금도 준다

    방송대, 올해부터 청년장학금도 준다

    한국방송통신대 미디어영상학과 3학년 김영훈(23·가명)씨는 새 학기를 앞두고 희소식을 들었다. 방송대가 올해 신설한 ‘청년장학금’에 따라 등록금을 15% 정도 감면받고, 성적 우수 장학금 20만원까지 받게 됐다. 그동안 매 학기 30만원 남짓 냈던 김씨의 이번 학기 등록금은 10만원 미만으로 줄었다. 방송대는 청년세대 학업 장려를 위한 ‘청년장학금’ 제도를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청년장학금은 직전학기에 12학점 이상 이수하고 평점평균 1.7점 이상인 만 24세 미만 재학생 210명에게 등록금 감면 혜택을 주는 제도다. 방송대에서 장학금을 받는 학생은 현재 성적우수, 기초생활수급, 장애인 등 연간 8만명에 이른다. 김외숙 방송대 총장 직무대리는 “방송대는 다양한 연령과 계층에 맞는 장학금 제도를 갖춰 학생들은 등록금 걱정 없이 일과 학습을 병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방송대는 오는 9일까지 인문·사회·자연·교육과학 4개 단과대학에서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신입생은 21개 학과에서 6만 1739명, 편입생은 22개 학과에서 9만 3854명을 선발한다. 지원은 방송대 홈페이지(knou.ac.kr)에서 하면 된다. 방송대 선취업 후진학 과정인 프라임칼리지도 홈페이지(smart.knou.ac.kr)를 통해 금융·서비스학부와 첨단공학부에서 신입생 2000명, 편입생 3510명을 뽑는다. 학부 합격자는 다음달 26일, 프라임칼리지 합격자는 다음달 23일 각 홈페이지에서 발표한다. 입학상담은 1577-2853(학부), 1661-3090(프라임칼리지)으로 하면 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라디오스타’ 이순재, 한지혜에게 C학점 준 이유는? “인정하지만...”

    ‘라디오스타’ 이순재, 한지혜에게 C학점 준 이유는? “인정하지만...”

    ‘라디오스타’ 이순재가 과거 한지혜에게 C학점만 줬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지난 4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2006년 종영한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의 주역인 배우 이순재, 최민용, 신지, 김혜성이 출연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순재는 과거 자신의 제자였던 배우 한지혜에게 매번 C학점을 줬다는 이야기에 대해 해명했다. 이순재는 “내 수업은 작품을 하나 정해 그걸 한 학기 동안 배운다. 그 작품을 휴일도 없이 매일 연습해 수업 마지막 날에는 공연을 올린다. 당시 한지혜가 그 수업을 듣게 됐는데 마침 ‘자이언트’라는 큰 드라마의 주연이 됐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이순재는 “시간이 낼 도리가 없으니 한지혜는 내게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었다. 그래서 (스케줄 가는 것은) 인정하지만 학점은 C를 주겠다고 했다. 그리고 다른 학생들과는 다르게 돈을 버니까 연습을 올 때마다 빵을 사오라고 말했다”며 공평했던 대처법에 대해 말했다. 이어 “내가 한 말을 잘 지키는 걸 보고 기특하다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단독] “4년제 학위” 대학 평생교육원의 거짓말

    [단독] “4년제 학위” 대학 평생교육원의 거짓말

    “대학 졸업장 같은 효력” 유혹 “석사 추천서 발급” 과장 광고 학기당 수백만원 수강료 챙겨 학과 중도 폐지도… 피해 속출 지난해 서울 지역 한 사립대의 평생교육원 실용무용과에 입학한 A(21)씨는 한 학기 만에 자퇴했다. A씨는 수능 없이 실기만으로 대학에 입학할 수 있다는 입시학원의 설명을 듣고 실기용 안무비로 500만원이나 냈다. 하지만 그가 입학한 평생교육원은 대학보다는 학원에 가까웠다. 대학생들과 같은 대학 건물과 강의실을 이용하지만 수강신청 방식이 다르고, ‘학점은행제’로 운영돼 학위의 성격에도 차이가 있다. “충남에서 올라와 학교 근처에 자취방까지 마련하며 준비했어요. 학점은행제가 뭔지도 모른 채 실기로만 들어가는 대학 전형이 있다고 해서 수백만원을 들여 합격했는데, 다닐수록 학비만 버리는 거 같아 관뒀습니다. 지금은 뭘 할지 몰라 그냥 커피숍에서 아르바이트 중이에요.” ‘학점은행제’는 학교 안팎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활동을 학점으로 인정해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학위를 주는 제도다. 대학에선 보통 평생교육원을 설치해 학점은행제를 운영한다. 그러나 일부 대학과 입시학원이 대학 정규과정을 듣지 않아도 학위를 받도록 만든 학점은행제를 수능 없이 입학할 수 있는 대학으로 소개하면서 학생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과도한 수강료를 제시한 학원이 있는가 하면, 석사과정에 지원할 때 추천서를 써 주는 것만으로 ‘학·석사 융합과정’이라고 표현하는 대학도 있다. 일부 대학에선 학과를 갑자기 폐지하기도 한다. 대학 졸업장을 꿈꾸던 학생들은 이런 허술한 학사과정에 실망하고 학교를 떠나기 일쑤다. 평생교육원은 통상 학기의 절반을 넘지 않았다면 남은 수업 기간에 따라 일정 비율의 학비를 돌려준다. 4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학점은행제로 운영되는 전국 492개 평생교육과정에 등록한 학생 8만 1357명 중 학위 수여자는 3만 3758명(41.5%)이었다. 등록 학생 수는 2012년(13만 3771명)보다 32.9%가 줄었고, 학위 수여자도 2012년(6만 1606명)보다 45.2%나 감소했다. 또 대학 내에 개설된 222개 평생교육과정 학생 중 24세 미만은 41.9%였고, 서울만 한정하면 51.9%로 절반을 넘었다. 통상 평생교육원의 시간표는 강의 선택제가 아니라 학원처럼 이미 정해져 있다. 강의도 대부분 학원 강사들이 진행한다. 등록금은 학기당 470만~500만원이다. 서울의 한 평생교육원 졸업생은 “실용무용학과에 들어갔는데 올해 졸업하면서 ‘연기학위’를 받아 당황했다”며 “졸업장도 4년제 대학과 일련번호가 달라 같은 취급을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학원들도 학점은행제를 4년제 대학처럼 홍보한다. 인천의 한 댄스학원 관계자는 “학점은행제 졸업장도 사실상 정규 4년제와 같은 효력이 있다. 입시반 안무비는 원래 지방에서 500만~600만원도 받는데 200만원으로 싸게 해 주겠다”고 홍보했다. 안무비는 평생교육원 입학 실기시험을 위해 안무를 짜 주는 비용이다. 국민대는 지난해 9월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과정을 만들면서 평생교육원은 석사과정을 운영할 수 없음에도 ‘학·석사 융합과정’을 내놨다. 대학 측은 석사를 지원할 때 ‘추천서’를 발급해 준다고 했다. 사실상 과장 광고다. 평생교육원에 들어가면 석사과정까지 진학할 수 있는 것으로 오해할 여지가 크기 때문이다. 지난해 명지대 사회교육원 실용무용학과는 학사 준비가 덜 돼 아예 폐지됐다. 신입생과 2년차 학생 120여명은 상명대와 서울예술종합학교 학점은행제 과정에 편입됐다. 교육부의 평가인정 학습과정 운영 규정에 따르면 학생들이 학점은행제를 정규 대학과정으로 오인하도록 하는 표현은 불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점은행제는 4년마다 교육부 인증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문제가 있는 대학은 지속적인 실태조사를 하고 그 결과를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학점 나와 의아했다”던 정유라, 교수로부터 ‘학점 특강’

    “학점 나와 의아했다”던 정유라, 교수로부터 ‘학점 특강’

    지난 1일(현지시간) 덴마크에서 현지 경찰에 체포된 정유라씨는 이화여대 부정입학과 학점 특혜 의혹을 부정했다. 정씨는 “2016년에 학교에 안 나가서 ‘아웃’(제적)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학점이 나와 의아했다”며 “중간에 어떻게 됐는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대학에 찾아가 최경희 전 총장과 류철균 교수를 한 번 만났지만 어머니보다 먼저 (자리에서) 나왔다”고 특혜 의혹에 선을 그었다. 그러나 연합뉴스는 4일 “정씨가 학점 특혜 혐의로 구속된 류철균 교수 등 7명 이상의 교수를 만났고, 이원준 이대 체육과학부 학과장 등은 교수 연구실에서 정씨에게 ‘학점 잘 받는 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상담을 해 줬다”고 보도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위원회 소속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 감사관실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대에서 올해 1학기 정씨를 만났다고 진술한 교수는 최경희 총장 등 모두 6명이다. 류 교수까지 포함하면 정씨는 7명 이상의 교수를 접촉한 셈이다. 감사에서 적발되지 않은 사례를 가정하면 접촉 교수 숫자는 더 늘어난다. 지난해 4월 총장실에서 최순실씨와 정씨를 만난 최 총장을 비롯해 김경숙 전 체육대학장 또한 비슷한 시기에 최씨 모녀를 만났다. 당시 만남에는 이원준 체육과학부 학과장과 이경옥 교수가 동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 학과장과 이 교수는 각자 연구실로 이동해 최씨 모녀에게 상담을 해주기도 했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이 학과장은 체육과학부 초빙교수와 시간강사를 불러 ‘어떻게 하면 학점을 잘 취득할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 상담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김 전 학장은 지난해 9월 정씨에게 학사 관련 상담을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김병욱 의원은 “교수들이 직접 정씨를 찾아와 구체적 상담까지 해주는 상식을 벗어난 교육농단이 일어났다”며 “특검이 명확하게 진상을 밝히고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탄핵·특검 정국] 입 연 정유라 “엄마가 시켰다” “학점 나와 의아”… 발빼고 떠넘기기

    [탄핵·특검 정국] 입 연 정유라 “엄마가 시켰다” “학점 나와 의아”… 발빼고 떠넘기기

    덴마크에서 불법체류 혐의로 체포된 정유라(21)씨가 ‘최순실 게이트’ 수사 이후 처음으로 3일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다. 정씨는 본인에게 불리한 내용은 ‘모르쇠’로 일관했다. 하지만 일부 의혹에 대해서는 적극 반박하거나 어머니 최순실(61·구속 기소)씨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등 박영수 특별검사팀 수사에 대비한 법리 검토를 마친 듯한 모습이 역력했다. 정씨는 국내 변호사 외에 독일·덴마크에서도 현지 변호사를 선임했다. 법조계에서는 정씨가 불구속 수사를 전제로 귀국 의사를 흘린 것도 정씨의 신병을 확보해 최씨를 압박하려고 했던 특검의 전략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특검팀은 정씨의 ‘불구속’ 요구를 “말이 안 된다”며 일축한 상태다. 정씨는 먼저 이화여대 부정입학 및 학점 특혜 의혹과 관련해 “2016년에 학교에 안 나가서 ‘아웃’(제적)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학점이 나와 의아했다”며 “중간에 어떻게 됐는지는 모른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지난해 대학에 찾아가 최경희 전 총장과 류철균 교수를 한 번 만났지만 어머니보다 먼저 (자리에서) 나왔다”고 덧붙였다. 학점 특혜나 이화여대 관계자들과 일면식이 있다는 것을 확인해 줬지만 자신과 무관하다는 것을 에둘러 피력했다. 최씨가 세운 독일 현지 법인 코레스포츠(비덱스포츠 전신)를 통한 삼성의 승마 특혜 지원에 대해서도 정씨는 “삼성에서 6명의 승마 선수를 지원한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나는 그중 한 명이라고 어머니에게 들었다”고 해명했다. “정씨 외에 5명이 선발되지 않아 지난해 9월 계약을 해지했다”는 기존 삼성 측 입장과 유사하다. 그러나 특검팀은 삼성이 애초 정씨만을 지원하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보고 대가성 여부를 수사할 예정이다. 삼성과의 계약에 대해서도 정씨는 “어머니가 주요 부분을 가린 계약서를 가져와 사인하라고 해 사인을 했을 뿐”이라고 모르쇠 전략을 폈다. 재산 국외 도피 등의 의혹에 대해서는 적극 부인했다. 정씨는 “아버지(정윤회)의 강원도 땅을 담보로 36만 유로를 대출받아 집을 샀고 독일에서 세무사를 통해 세금을 다 낸 상태”라고 주장했다. “우리 (부부) 이름으로는 대출을 받지 않았고 한국에서도 돈을 갚았다”고도 했다. 정씨는 지난해 9월 말 이주해 월세 240만원의 대형주택에서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씨의 독일 주택 구매 자금으로 빌린 38만 5000유로(약 4억 8000만원)를 최씨가 지난해 11월 말 상환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편법 증여 의혹이 새롭게 불거진 상황이다. 정씨는 박근혜 대통령을 평소 ‘이모’라고 불렀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아버지가 일할 때 만났고, 초등학교 때 만난 것이 마지막”이라고 말했다. 정씨는 차은택(48·구속 기소) 전 창조경제추진단장도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 최씨가 박 대통령에게 소개한 것으로 알려진 ‘주사·기치료 아줌마’와 관련해 “주사 아줌마 백 실장님은 누군지 알 것 같다”고 언급했다. 특검팀은 이들의 신원을 파악해 추적하면서 ‘비선 진료’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특검, 차은택·김종·정호성 수용시설 압수수색…“말맞추기 정황 포착”

    특검, 차은택·김종·정호성 수용시설 압수수색…“말맞추기 정황 포착”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3일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수감된 서울구치소와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48·구속기소) 이 수감된 남부구치소를 각각 압수수색했다. 특검 수사관들은 이날 오후 2시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차은택씨(48·구속기소), 김종(56·구속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의 방을 압수수색했다. 또 비슷한 시각 정 전 비서관이 수감된 서울 천왕동 남부구치소내 정 전 비서관의 방과 영치품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벌였다. 하지만 압수수색 대상에 최씨가 수감된 방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구치소에는 ‘비선 실세’ 최씨와 김 전 차관, 차씨, 최씨의 조카 장시호(38)씨, 문형표(56)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 이번 사태의 핵심 당사자들이 수감돼 있다. 최씨 딸 정유라(21)씨에게 학점 특혜를 준 혐의로 이날 새벽 구속된 류철균(51·필명 이인화) 이화여대 교수도 있다. 남부구치소에는 정 전 비서관과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58·구속기소) 등이 수감돼 있다. 특검팀 관계자는 법무부 산하 구치소에 대한 압수수색 배경에 대해 “국정농단 의혹에 연루된 일부 수용자들이 공모해 범죄 단서가 될 만한 물품을 숨기거나 소지품을 활용해 입장을 조율하는 등 증거인멸 정황이 의심돼 하는 압수수색”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관광대 32명, 전액 교비 지원으로 하와이주립대 유학

    한국관광대 32명, 전액 교비 지원으로 하와이주립대 유학

    한국관광대학교 재학생들이 전액 교비 지원으로 미국 하와이주립대학교 KCC(Kapiolani Community College)에서 학점을 이수하게 됐다. 한국관광대학교는 지난 1일 1학년 재학생 32명이 외국어 능력 향상과 글로벌 인재 양성의 일환으로 하와이주립대학교로 출국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국한 재학생들은 약 18주 동안 현지 학생들과 수학하며, 3가지 교육과정(Dual Degree, Credit, Non-Credit)의 학점을 이수하게 된다. 또 유학생들 중 관광영어과 정수동 학생의 경우 한국관광대학교와 하와이주립대학교의 공동학위협약에 따라 공동학위 취득에 필요한 학점을 이수할 예정이다. 하와이주립대학교 해외유학프로그램은 지난 2011년 9월 대학 설립자인 김주영 이사장의 하와이교육원 설립에 따라 지금까지 총 12학기 동안 총 487명의 학생이 전액교비지원 혜택을 받았다. 한국관광대학교는 재학생들의 외국어 능력 향상과 글로벌 인재를 양성한다는 목적에서 해외유학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으며, 2017학년도 1학기에는 이번 하와이주립대학교 KCC 유학생 32명을 포함, 일본 오카야마상과대학 23명, 중국 남경사범대학에 18명 등 총 73명 학생들의 유학 프로그램이 계획돼 있다. 한편 2017년 1월 3일부터 정시1차 신입생 모집에 들어간 한국관광대학교는 총 13개 학과, 정원내·외 총 111명을 모집하며, 면접학과와 비면접학과로 나누어 전형을 실시한다. 한국관광대학교 입학 담당자는 “정시 1차 모집에서 면접학과의 면접 반영 비율은 47.1%”라며 “한국관광대학교의 경우 전 학과가 관광분야에 취업이 가능하므로, 수험생들은 학과별 복수지원을 통해 합격률을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정유라 특혜’ 류철균 교수 구속…최경희 전 총장도 수사 물망

    특검 ‘정유라 특혜’ 류철균 교수 구속…최경희 전 총장도 수사 물망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21)씨의 이화여대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소설 ‘영원한 제국’의 저자 류철균(51·필명 이인화) 이화여대 교수를 3일 구속했다. 류 교수는 정씨가 이화여대를 다니는 동안 그에게 학점 특혜를 제공한 혐의(업무방해 등)를 받고 있다. 류씨는 지난달 21일 본격적인 수사를 개시한 특검팀의 ‘구속 2호’ 대상이 됐다. 첫번째 구속 대상은 문형표(61) 전 보건복지부 장관(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문 전 장관은 장관 재직 시절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과정에서 삼성물산의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으로 하여금 찬성표를 던지도록 압박한 혐의로 지난달 31일 구속됐다. 최근 정씨의 체포 소식과 함게 류 교수의 구속으로 정씨의 이화여대 특혜 의혹에 대한 특검팀의 수사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특검팀은 앞서 지난달 30일 류 교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특검팀은 류 교수가 조교들을 시켜 정씨를 위해 허위 답안지를 만들도록 하고, 그 과정에서 조교들을 협박한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는 이화여대를 다니던 지난해 1학기 때 류 교수가 진행하던 ‘영화 스토리텔링의 이해’ 강의를 들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18일 교육부가 발표한 특별감사 결과 정씨는 한 번도 이 수업에 출석하지 않았으면서도 시험을 보고 학점도 취득한 것으로 확인됐다. 류 교수 측은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 자리에서 전반적인 사실 관계는 인정하지만 류 교수도 부탁을 받고 한 일일 뿐이라며 범죄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부탁을 한 장본인으로 류 교수 측은 김경숙 전 이화여대 신산업융합대학장을 지목했다. 류 교수 측은 “김 전 학장의 소개로 최씨 모녀를 만났다”면서 김 전 학장이 최씨 모녀를 잘 봐달라고 부탁했다고 주장했다. 김 전 학장은 지난달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청문회에 출석해 정씨의 특혜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한 바 있다. 하지만 류 교수 측의 폭로로 특검팀의 수사 대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정씨에 대한 특혜가 이화여대 조직적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는 특검팀이 최경희(55) 전 이화여대 총장을 수사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최 전 총장이 이미 청문회에서 ”두 차례 최씨를 만난 적이 있다“고 시인했고, 최씨와 골프 회동을 했다는 증언이 나온 점 등을 고려할 때 최 전 총장이 특검팀의 수사를 피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정유라, 수시 발표 전 ‘이대 합격’…입학 후엔 “이대 한번 갔다”

    정유라, 수시 발표 전 ‘이대 합격’…입학 후엔 “이대 한번 갔다”

    이화여대 부정입학 의혹을 받는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정식 합격자 발표 전에 이미 합격했다고 주변에 말하고 다녔다는 진술이 나왔다고 연합뉴스가 3일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씨의 이대 부정 입학과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최씨의 조카 장시호씨로부터 ‘2014년 10월 정씨한테 ‘이대에 붙었다’는 전화를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장씨는 이대가 수시 전형 합격자를 발표한 10월 31일보다 훨씬 전에 정씨로부터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장씨는 또 최씨의 비서로 이대 입학에 관여했던 A씨가 합격자 발표 이전에 장씨와 장씨 어머니인 최순득씨에게 정씨의 합격 소식을 알렸고, 이 때문에 최씨가 크게 화를 내는 모습을 봤다고도 했다. 특검팀은 이러한 정황을 모아볼 때 최씨 측이 최경희 전 총장, 남궁곤 전 입학처장 등 이대 관계자들로부터 미리 합격자 정보를 받아봤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앞으로의 관계자 소환 조사에서 합격자 정보 유출 혐의도 수사한다는 계획이다. 1일(현지시간) 덴마크에서 체포된 정씨는 이대 부정입학 논란에 대해 “2016년도에 저는 재적이 될 줄 알았다”면서 “입학하고 나서 2016년 처음으로 학교를 가서 유철균 교수하고 최경희 총장님을 만났다. 어머니(최씨)랑. 그러고 난 다음에 저도 아예 몰랐는데 학점이 나온 거다. 저는 중간에 어떻게 됐는지 잘 모른다”고 말했다. 정씨는 왜 휴학을 하지 않고 독일로 온 것이냐는 질문에 “자퇴를 해달라고 말을 했는데 자퇴가 안 들어갔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유라 덴마크서 체포…법원서 하는 말이 “엄마가 하라고 해서…”

    정유라 덴마크서 체포…법원서 하는 말이 “엄마가 하라고 해서…”

    덴마크에서 체포된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가 2일(이하 현지시각) “삼성이 스폰서를 해서 말을 타러 독일에 왔고 엄마가 몇몇 서류에 사인을 하라고 해서 했을 뿐 나는 아무것도 아는게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정씨는 1일 덴마크 올보르 은신처에서 체포된 후 법원에서 구류심사를 받는 과정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씨는 또 이화여대 부정입학과 학점 특혜 의혹에 대해서는 “(입학 후) 이화여대에 단 한 번밖에 가지 않았다”며 “(학점 특혜로 구속된) 류철균 교수와 최경희 총장도 한 번밖에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이를 돌볼 다른 식구가 있느냐’는 변호사 질문에 “내 자식과 함께 있을 수 있다면 언제라도 한국에 가겠다”고 울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정씨는 “나는 (현 사태를) 전혀 모른다. 2015년 이후 언제나 엄마와 다퉜고 남자친구와 딴집에 살았고 대화가 단절돼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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