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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정부 100대 국정과제] 유치원·어린이집 누리과정 비용 모두 국고 지원

    ‘수능 절대평가 전환’ 대입制 개선…거점 국립대·공영형 사립대 육성 정부 국정과제 가운데 교육 부분은 공공성 강화에 방점을 두고 있다.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국가가 교육을 책임지고 대학입시의 경쟁 중심 교육도 완화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우선 내년부터 유치원과 어린이집 누리과정(만 3~5세 공통 교육과정)에 들어가는 비용을 모두 국고로 지원한다. 올해 기준 누리과정 예산 가운데 중앙정부 분담 비율은 41.2%(약 8600억원)다. 사립유치원과 공립유치원의 중간 형태인 공공형 유치원을 비롯해 국공립 유치원을 추가 증설해 현재 25% 수준인 국공립 유치원 취학률을 2022년까지 40%로 늘린다. 고교 무상교육도 2020년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해 2022년 모든 고등학생에게 입학금·수업료·교과서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2019년 초·중등교육법을 개정하고 현재 내국세의 20.27%인 지방교육재정교부율을 끌어올리는 내용으로 교부금법을 개정한다. 대입 경쟁이 치열한 중·고교 교육도 바뀐다. 학생들이 원하는 과목을 골라 듣는 고교학점제를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도입한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절대평가 전환을 비롯한 대입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대학은 2021학년도부터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위한 전형을 의무적으로 도입해야 한다. 대입에서 출신 고교를 보지 않는 블라인드 면접도 시작된다. 대학 공공성 강화를 위해 거점 국립대를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2019년부터 ‘공영형 사립대’도 단계적으로 키워 나간다. 간선제 형태 국립대 총장 후보자 선정 방식과 재정지원 사업 연계를 내년부터 폐지하고 각 대학이 직선제와 간선제 가운데 원하는 방식으로 총장을 선출할 수 있게 한다. 추진 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되는 현안들은 이르면 다음달 설치될 국가교육회의가 다룬다. 유치원과 어린이집 일원화를 위한 유보통합, 외고·자율형사립고의 일반고 전환 등이 우선 과제로 잡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원하는 과목, 게임하듯 수업… “자는 아이 없어요”

    원하는 과목, 게임하듯 수업… “자는 아이 없어요”

    “만약 달러 환율이 계속 떨어진다면 지금 여행 가는 게 좋을까, 한 달 뒤에 가는 게 나을까.”18일 한서고 2학년 1반 교실. 경제 과목을 맡은 장만진 교사가 질문을 던지자 학생 22명이 그룹을 이뤄 의견을 나눴다. ‘환율’ 개념을 가르치며 단순히 외우도록 하는 게 아니라 실생활에 접목해 생각할 기회를 준 것이다. 아이들은 ‘생생한 경제를 배우고 싶다’며 이 수업을 선택했다. 60명이 3개 학급으로 나눠 수업에 참여한다. 장 교사는 “담당 학급 수나 학생 수가 지난 학기보다 줄다 보니 게임이나 실습, 시청각교재 등을 활용한 수업이 가능해졌다”면서 “자는 아이들도 확 줄었다”며 웃었다. ‘학교 교실은 거대한 수면실’이라는 냉소가 우리 학교 현장의 현실이다. 대학수학능력시험에 필요한 것들은 학원에서 배우고, 공교육이 학생들의 흥미를 끌어내지도 못한 결과다. 하지만 한서고는 달랐다. 한서고는 서울 고교 318곳 가운데 ‘개방형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9개 학교 중 하나다. 올 1학기부터 2학년생 257명을 중심으로 본인이 선택과목을 정해 시간표를 직접 짜는 개방형 교육과정을 적용했다. 한 학기에 듣는 9개 과목 중 국어와 영어, 수학, 체육 등 필수 과목을 뺀 나머지 수업을 직접 골랐다. 수강생이 5명인 ‘교육학’부터 120여명이 신청해 30여명씩 4개반으로 나눈 ‘한국지리’까지 수강 학생 수가 저마다 다른 여러 수업이 개설됐다. 문과생이 이과 선택 수업을 들을 수 있고, 이과생이 문과 수업을 들어도 된다. 개방형 교육과정은 문재인 정부가 교육계의 오랜 고민에 대한 해답으로 꺼내 든 ‘고교 학점제’ 카드의 초기 모델이기도 하다. 학년에 관계없이 원하는 과목을 직접 선택해 듣고 학점을 채우면 졸업하도록 했다. 한서고의 실험은 이제 한 학기 진행됐지만 효과가 눈에 띈다. 멍하던 아이들이 수업에 조금씩 몰입하기 시작했다. 장 교사는 “경제수업에는 상경계열 학과 진학을 원하는 학생이 많아 예전 수업 때보다 집중력이 좋다”고 말했다. 이 과목을 들은 손미주(2학년)양은 “초등교사가 꿈인데, 모든 과목을 잘 가르치려면 여러 지식이 필요할 것 같아 한국지리, 법과정치, 세계사, 경제 등 다양하게 선택했다”고 했다. 한서고에는 다른 학교 학생이 찾아와 듣는 수업도 있다. 이 학교가 협력교육과정의 거점학교이기 때문이다. 단일 학교에서 가르치기 어려운 과목이 있을 때 거점학교에 과목을 개설해 다른 학교 학생들이 모여 수강하도록 한 방식이다. 현재 서울에는 47개 학교가 거점학교로 지정돼 53개의 과목을 가르치고 있다. 남상일 교장은 “우리 학교는 국제정치 과목을 개설했는데 멀리는 서초구의 서문여고 학생이 와서 듣기도 했다”면서 “아이들 열의에 놀랄 정도”라고 말했다. 반면 다양한 선택 과목 탓에 학생들의 학습 부담이 커지고, 수강 인원이 적은 과목에서는 좋은 내신 등급을 받기 어려운 문제점도 있다. 신가림(2학년)양은 “문과생이지만 관심이 있어 생명과학을 듣고 있는데 아무래도 이과 친구들과 성적 경쟁을 해야 하다 보니 부담이 된다”고 털어놨다. 개방형 교육과정은 꿈을 이루는 데 도움될 과목을 고민하고 시간표를 짜는 게 성공의 관건이다. 남 교장은 “학생 중 절반 정도는 자신이 뭘 하고 싶은지 모르고 목표의식이 뚜렷하지 않아 ‘꿈’을 찾아주는 작업을 먼저 했다”면서 “1년 정도 여유를 두고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진로·적성 지도를 하고, 진학과 진로에 필요한 학과목을 알려 주어야 개방형 교육과정의 취지를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과목 수 늘어 교사 증원 필요… 내신 상대평가제 개편은 ‘과제’

    인구 적은 농어촌 시행에 어려움 절대평가 도입땐 변별력 논란도 문재인 대통령이 ‘교육 1호 공약’으로 고교 학점제를 내놓은 건 교사 주도의 주입식 교육으로는 미래가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시험 성적으로 줄 세워 1등을 가리는 현행 제도 대신 학생의 적성대로 공부를 시켜 전문가로 키우자는 취지에 반대할 사람은 별로 없다. 문제는 교육현장에 적용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부작용이다. 이 숙제를 잘 풀어야 고교 학점제가 단단히 뿌리내릴 수 있다. 교육 현장에서 예상하는 가장 큰 어려움은 교원 수급이다. 학점제를 시행하면 각 학교에서 가르쳐야 하는 과목 수가 늘어 교사가 더 필요하다. 또, 학생들의 수강신청에 따라 매년 학과목이 생기거나 사라질 수 있어 교사들이 수업 준비에 시간을 더 들일 수밖에 없다. 각 수업 사이 빈 시간에 아이들을 생활지도할 교원도 있어야 한다. 결국 교원 증원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또 농어촌 등 인구밀도가 낮은 지역에서는 고교 학점제 운용이 쉽지 않다. 학교별 학생 수가 적어 과목 개설을 위한 최소 인원을 채우기 어렵다. 다른 학교와 연합해 과목을 열어도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어 수업하기 만만치 않다. 최진규 충남 서령고 교사는 “농어촌에서는 온라인 강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연합형수업을 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김정빈 서울교육연구정보원 책임연구원은 “각 시·도교육청이 순회교사제를 도입해 여러 학교를 돌아다니며 필요한 과목을 가르치도록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교 학점제 안착을 위해서는 현행 내신 평가방법도 손봐야 한다. 9등급 상대평가 방식인 현 제도를 유지한다면 학생들이 점수 얻기 좋은 과목에만 몰려 학점제 취지가 무색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문재인 정부에서는 학점제 도입과 함께 내신 성취평가제(절대평가제) 도입도 공약으로 내세웠다. 하지만 수능과 내신 모두 절대평가를 도입해 변별력이 떨어지면 대학들이 본고사 부활 등을 꾀할 가능성도 있다. 김 연구원은 “고교 학점제가 취지는 좋지만 교사 입장에서는 업무가 많아지고, 학생으로서는 입시 준비에 혼란이 있을 수 있다. 정부는 충분한 고민과 설득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단독] 내년 서울 모든 일반·자율고에 ‘고교학점제’

    文대통령 교육공약 1호 ‘첫발’ 고교 2학년인 재범(가명)이의 오늘 수업은 1교시 세계지리, 2교시 여행지리, 3교시 영어권 문화다. 여행가가 꿈인 재범이는 하루쯤은 내 꿈에 투자하는 수업을 듣고 싶어 직접 골랐다. 영어권 문화 수업에는 1·3학년이 섞여 있다. 대학수학능력시험 부담이 적은 2학년 땐 내 꿈에 집중하고 싶어서 수능 공통과목 수를 최소한으로 줄였다. 문재인 대통령 교육공약 1호인 고교학점제가 도입되면 바뀌는 고교 풍경이다. 내년부터는 서울지역 모든 고등학교에 이런 고교학점제 초기 모델인 ‘개방형 선택 교육과정’이 전면 적용된다. 고교생도 대학생처럼 학년에 관계없이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 듣고 학점을 채우면 졸업하도록 하는 제도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18일 “서울 모든 일반고·자율형 사립고에 공문을 보내 내년 교육과정 편성 시 문·이과 구별을 없애고 개방형 교육과정을 도입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내년 고1 학생들은 국어, 영어, 수학, 한국사, 통합사회, 통합과학 등 공통과목을 이수하면서 진로에 따라 각자 일부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시교육청은 최근 ‘교과영역 내 개방’, ‘영역 간 부분 개방’, ‘영역 간 전면 개방’에 2개씩 모두 6개 모형 개발을 완료하고 고교에 보급할 계획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인사]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민정실장 이상식△공보실장 김성재 ■교육부 △고교학점제정책팀장 이혜진△교육분야고용안정총괄팀장 김형기△교육자치강화지원팀장 조훈희△교육자치강화지원팀 신진용 ■조달청 ◇과장급 승진△예산사업관리과장 정현수 ■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일자리창출TF팀장 이원섭△정책총괄실장 오진균 ■한국신문협회 광고협의회 △부회장 박현진(동아일보 AD본부장) 이광회(조선일보 광고본부장) 송대성(부산일보 광고국장) ■하이투자증권 ◇부서장 승진△잠실역지점장 손창우△대전지점장 권영민 ■IBK기업은행 ◇부행장(그룹장)△기업고객그룹 조헌수△리스크관리그룹 강남희◇준법감시인△김주원
  • ‘블라인드 채용’ 늘어나는데… 인사담당자 83% “학력 본다”

    ‘블라인드 채용’ 늘어나는데… 인사담당자 83% “학력 본다”

    “학력이 업무 능력 영향” 68%… 직무수행과 연관된 전공 확인 변별력 없을땐 최종채용 기준 정부가 공공부문에 블라인드 채용을 전면 도입하고 있는 가운데 기업의 인사담당자 10명 중 8명은 기존의 입사지원서를 통한 채용 시 학력사항을 확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라인드 채용 도입 이유로 꼽힌, 출신 학교로 능력을 판단하는 경우가 실제로도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13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중소기업과 공기업 인사담당자(746명) 가운데 83.4%(622명)는 ‘학력사항을 확인한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는 최종학력(75.4%·복수응답), 전공분야(72.0%), 출신학교(42.9%), 학점(37%) 등을 특히 눈여겨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사담당자 10명 가운데 7명(68.2%)은 여전히 최종학력이 실제 업무능력에 영향을 미친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반면 ‘별로 영향이 없다’(27.1%), ‘전혀 영향이 없다’(4.7%)고 대답한 인사담당자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실제로 다른 자격 요건보다 학력이 곧 업무능력과 직결된다는 인식하에 채용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취업준비생 최모(26)씨는 “아무리 관련 자격증이나 인턴, 아르바이트 경험이 많아도 지방사립대 출신이 서류전형을 통과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인사담당자들이 학력사항을 확인하는 이유로는 ‘직무 수행에 유리한 과목이나 전공이 있어서’(22.2%), ‘반드시 이수해야 하는 과목이나 전공이 있어서’(14.8%) 등 직무 수행과 연관돼 있는 과목이나 전공을 확인하기 위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지원자의 학교생활 및 삶의 태도 확인하기 위한 경우’(25.7%)도 있었다. 하지만 비슷한 능력을 갖춘 지원자 가운데 변별력이 없을 때 최종 판단 근거로 활용하거나(15.8%), 학력이나 스펙이 뛰어난 지원자가 일을 더 잘할 거라는 기대감(9.0%), 더 좋은 학벌의 지원자를 뽑기 위해(6.3%) 학력사항을 확인하는 경우도 있었다. 반면 채용 시 학력을 확인하지 않는 인사담당자들은 그 이유로 학력이 업무 능력과 무관하고(31.5%), 학력보다 인성이나 실무능력이 더 중요하며(29.0%), 학력이라는 선입견으로 능력 있는 지원자를 놓칠 수 있다(16.0%)는 점을 꼽았다. 한편 지난 6일 민간 대·중소기업 인사 담당자(418명)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전체의 82.5%(345명)가 블라인드 채용 취지에 공감하고, 80.9%(338명)는 자신의 회사에 도입되는 것을 찬성한다고 답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씨줄날줄] 오픈북 시험과 창의력/오일만 논설위원

    [씨줄날줄] 오픈북 시험과 창의력/오일만 논설위원

    “무비판적으로 교수의 한 말을 그대로 답안지에 옮기는 학생들의 학점이 좋고 오히려 창의적 답변을 제출한 학생들의 성적이 나쁩니다.” ‘서울대에서는 누가 A+ 학점을 받는가’의 저자 이혜정 교육과 혁신연구소장의 말이다. 4차혁명 시대, 한국 최고의 명문대조차 주입식 교육을 답습하는 현실에서 미래의 리더를 어떻게 키울수 있느냐는 우려가 담겨있다.창의력을 중시하는 유대인 가정에서는 ‘오늘 학교에서 무엇을 질문했느냐’에 초점을 맞춘다고 한다. 자유로운 사고의 뿌리이자 창의력의 원동력인 호기심에 방점을 둔 것이다. 어릴 때부터 물고기 대신,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치려는 교육 분위기가 감지된다. 수동식 교육에 익숙한 우리 부모들이 ‘오늘 무엇을 배웠느냐’고 묻는 것과 사뭇 다르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실시간으로 지식과 정보를 습득하는 시대, 보조 기억장치에 입력할 정보를 굳이 머릿속에 집어넣는 우리의 교육 방식은 시대착오적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11일 취임 3주년 기자회견에서 “가능한 한 학교 시험은 ‘오픈북’으로 치르면 어떨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혀 화제다. 창의성을 기르는 수업으로 바꾸려면 평가 방법부터 혁신해야 한다는 취지다. 관련 교재를 보면서 시험을 치르는 오픈북 방식에서는 달달 외워 정답을 맞히는, 기존 교육체계가 전면 개편될 수밖에 없다. 창의와 융합의 시대를 맞아 기발한 발상, 참신한 아이디어를 키우려는 대담한 실험 정신이 깔려 있다. 조 교육감이 던진 화두의 방향은 맞다. 학교 울타리 밖의 세상에선 자신이 축적한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스스로 해답을 찾아가야 한다. 문제집 유형을 달달 외우는 현재 교육 방식으로는 어림없다. 폭넓은 독서와 사고를 통해 가슴으로 세상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교육 방식이 절실한 이유다. 오픈북 시험이 생각하는 힘을 키우자는 취지라면 궁극적으로 창의력을 극대화하는 평가 방식이 전면 도입될 필요가 있다. 이런 맥락에서 넓은 독서와 독창적 사고력에 초점을 맞춘 인터내셔널 바칼로레아(IB?International Baccalaureate)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 우리에게 암기식 교육을 이식했던 일본이 2020년부터 국가 차원에서 IB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하나의 정답을 강요하지 않는 교육, 다소 엉뚱하지만 자신의 독창적인 생각을 설득력 있게 제시하는 학생이 평가를 받는 교육 풍토가 절실하다. 오픈북 시험 방식을 놓고 찬반양론이 있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교육혁명의 뇌관이 될 것이란 기대가 크다. 오일만 논설위원 oilman@seoul.co.kr
  • [장수철의 생물학을 위하여] 질소, 요오드 그리고 생물

    [장수철의 생물학을 위하여] 질소, 요오드 그리고 생물

    “인체를 구성하는 모든 원소들의 값은 얼마일까.” 10만원대 초반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우리 몸의 대부분을 구성하는 산소, 탄소, 수소, 질소를 포함한 25가지 원소들의 양을 기준으로 매긴 값이라고 한다. 그렇지만 이 값은 선뜻 마음에 다가오지 않는다. 식물은 질소가 부족하면 성장이 저하되는 ‘결핍 현상’이 나타난다. 그 이유는 재료인 질소가 부족해서 생물을 구성하는 주요 분자인 DNA와 RNA 같은 핵산이나 단백질이 충분히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대기 중에 질소가 풍부한데 왜 부족한 상황이 발생할까. 대기 중의 질소는 분자 형태로 존재하기 때문에 식물이 흡수할 수 없다. 독일의 화학자 프리츠 하버와 카를 보슈가 ‘하버?보슈 공정’을 통해 고온과 고압의 조건에서 질소 분자를 분해해 식물이 사용할 수 있는 암모니아 비료를 만들지 못했다면 지금처럼 많은 양의 농산물 생산이 불가능했을 것이다. 과학자들의 추정에 따르면 질소 비료가 없었다면 지금 인류의 3분의1, 25억명 정도는 생존이 불가능할 수도 있었다고 한다.요오드(I)는 적은 양이라도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원소다. 갑상선에서 혈압, 심장 박동, 근육 탄력, 소화, 생식 등의 기능을 유지하는 데 관여하는 타이록신과 삼요오드티로닌 등 호르몬을 합성하는 데 핵심 재료가 요오드이기 때문이다. 요오드가 부족하면 혈액 내에 이 호르몬들의 농도가 낮아지고 시상하부는 이를 감지해 뇌하수체 후엽에 명령을 내린다. 뇌하수체는 계속 갑상선자극호르몬을 분비하게 되는데 그 결과 갑상선이 비대해져 목이 붓고 몸의 여러 기능이 정상에서 벗어나는 갑상선종이 생기게 된다. 성인의 경우 평상시에 매일 15~20㎎의 요오드만 섭취해도 갑상선종을 예방할 수 있다. 폭탄먼지벌레는 딱정벌레의 일종이다. 이 벌레를 건드리면 몸에서 뜨거운 액체를 뿜어낸다. 이 벌레는 몸속 두 개의 샘에 과산화수소와 하이드로퀴논을 따로 저장하고 있다가 자극을 받으면 이 액체들을 섞고 효소를 더해 100도의 뜨거운 액체를 만들어 낸다. 자극에 대한 반응이 몸 안에서 화학 반응으로 나타난 것이다. 놀랄 만한 생물 다양성으로 유명한 아마존의 어느 지역에서는 광대한 숲에 한 가지 목본식물만 자라는 기이한 현상을 볼 수 있다. 원주민들은 이곳을 악령들이 관리하는 ‘악마의 정원’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과학자들의 관찰에 따르면 개미들이 자신들의 서식처를 제공하는 이 나무를 보호하기 위해 포름산을 분비해 다른 종류의 식물을 모두 죽이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이 빚어진 것이다. 향수병을 열면 우리는 냄새를 맡을 수 있다. 곤충은 이러한 능력이 출중하다. 한 마리의 곤충에서 방출되는 페로몬을 수㎞ 떨어진 곳에 있는 다른 곤충이 인식할 수 있다. 향수병의 향수와는 비교가 안 되는 너무도 낮은 농도임에도 그렇다. 이렇게 냄새를 맡는다는 것은 생물의 몸이 분자의 입체구조를 알아볼 수 있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다. 모르핀과 엔도르핀이 우리 몸에서 비슷한 효과를 나타내거나 우리의 혀가 단맛, 짠맛, 감칠맛, 신맛 등을 인식할 수 있는 것도 마찬가지 이유에서이다, 이처럼 원소들은 생명체가 생명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수없이 많은 유용한 화학분자들을 만드는 재료이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을 구성하는 모든 원소들의 값은” 따질 수 없다. 필자가 지도교수로 있는 동아리 소속 한 학생이 일반생물학을 수강해 열심히 공부하더니 A+ 학점을 획득했다. 인문사회계열인 이 학생이 일반생물학 수업에서 얻은 것이 무엇인지 알고 싶어 학기가 끝난 후 물어보았다. 그 학생은 “화학을 공부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라고 답했다. 이 학생은 정말 생물학이 지닌 가장 기본적인 본질 중 하나를 꿰뚫어 보고 있다. 튼튼한 화학의 토대에 생물학이 곧게 설 수 있기 때문이다.
  • [능력사회로 가자] 어학보다 현장 경험… 토익 520점도 합격

    [능력사회로 가자] 어학보다 현장 경험… 토익 520점도 합격

    채용 과정 직무 적합성 최우선… 신입 연령 33세→29.8세로 줄어 하반기부터 블라인드 채용 연계2014년 한국국토정보공사(옛 대한지적공사)에 입사한 직장인 양재훈(33)씨는 2011년과 2013년 두 차례나 국토정보공사 입사시험에서 고배를 마신 경험이 있다. 당시 입사지원서에는 본적, 가족의 학력과 직업 등 양씨의 능력과는 무관한 항목이 가득했다. 국토정보공사는 2013년 공공기관 최초로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도입하고 이듬해 채용시험에 적용했다. NCS는 산업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지식과 기술 등을 국가가 산업 부문별, 수준별로 체계화한 것이다. 9일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NCS는 최근까지 24개 직업 분야 897개 직무, 1만 1198개의 능력 단위가 개발돼 현장에서 활용하도록 공개되고 있다. 국토정보공사는 “직원의 90% 이상이 전문 기술직군으로 구성돼 있고, 스펙보다는 직무 적합성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채용 과정을 전면 개편했다”고 설명했다.2014년 입사지원서에는 학점과 가족 사항에 대한 항목이 사라졌고 필기시험도 직무능력평가로 전면 전환됐다. 공인영어성적 기준은 최소화해 토익 500점이 커트라인이었다. 양씨는 토익에 최소한의 시간을 투자해 520점만 받았다. 대신 지적산업기사 등 측량 관련 자격증 3개를 보유했고, 육군 포병부대에서 측지병으로 근무한 현장 경험을 채용 과정에 최대한 활용했다. 그는 “채용 방식이 NCS 전형으로 바뀌면서 현장 경험이 있는 사람이 유리해졌다”고 말했다. 양씨와 함께 2014년 신입사원 공채 1차 전형에 합격한 15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NCS 전형이 어렵다’고 밝힌 구직자는 20.3%에 그쳤다. 2015년 공채에서 NCS를 전면 도입한 한국지질자원연구원도 큰 변화를 맞았다. 2014년 공채에서는 연구직 신입사원 17명 전원이 박사 학위자였지만 다음해 공채에서는 연구직 9명 중 5명이 석사 학위자였다. 공인영어성적을 요구하지 않자 합격자 토익 점수가 평균 903점에서 717점으로 하락했다. 지질자원연구원 관계자는 “학점이 낮거나 영어 성적이 없어도 직무능력만 맞으면 합격할 수 있도록 했더니 신입사원 평균 연령이 33.3세에서 29.8세로 줄고 허수 지원자가 크게 줄었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올해 하반기부터 공공기관에 전면 도입하는 블라인드 채용에 NCS를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블라인드 채용 때문에 공백으로 남는 스펙 입력란을 국가가 인정하는 직무능력으로 채워 넣는다는 것이다. 입사지원서에는 대학에서 직무와 관련해 배운 내용과 직업훈련 경험 등을 채우도록 한다. ‘졸업 대학도 능력’이라는 일각의 비판을 정면 돌파하려는 포석이다. 박칠규 산업인력공단 NCS개발팀장은 “‘학력을 모두 가린다면 대체 무엇으로 평가할 것이냐’는 비판이 나올 수 있는데 이것을 실직적인 능력으로 채워 넣겠다는 것”이라며 “직무기술서 등을 통해 해당 기업에서 어떤 성과를 낼지, 미래 성장 가능성이 있는지를 판단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롯데, GS리테일 등이 최근 블라인드 채용을 도입하는 등 NCS 중심의 채용은 공공기관에서 민간기업으로 급속히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NCS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인력 양성에도 필수요소로 꼽힌다. 고용노동부는 최근 소형무인기, 바이오의약품, 로봇지능개발, 가상현실, 정보보호 등 26개 미래 유망 분야에 대한 NCS 개발을 완료했다. 박 팀장은 “4차 산업혁명을 앞당기려면 전문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해야 하는데 지금까지는 표준화된 방법이 없었다”며 “NCS가 4차 산업혁명 인력 양성의 지침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교육개혁 이끌 ‘국가교육회의’ 새달 출범… 25~30명 구성

    굵직한 교육 현안을 논의할 국가교육회의가 이르면 다음달 출범할 전망이다. 외국어고·자율형 사립고(자사고) 폐지와 국립대 연합체제 개편, 교육부 권한의 시·도 교육청 이양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관계자는 9일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국정과제보고서를 올리면 청와대와 교육부가 국가교육회의의 구성과 역할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교육부 시행령 제정에 따른 국가교육회의 설치까지는 대략 한 달 정도가 소요된다”고 말했다. 국정기획위는 100대 국정과제보고서를 오는 15일 문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이 안에는 국가교육회의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계산대로라면 국가교육회의가 다음달 중순쯤 구성될 예정이지만, 문 대통령의 대표적인 공약인 데다 시급한 교육 현안이 많은 점 등을 고려할 때 기간이 앞당겨질 수도 있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지난 5일 세종 정부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외고·자사고 폐지와 대입 제도 개혁 등 중대한 교육정책은 국가교육회의에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국가교육회의는 주요 교육정책에 대한 각계 의견을 수렴하는 역할을 하는 협의체로, 헌법상 독립기구로 구성될 국가교육위원회 출범 때까지 굵직한 교육정책의 방향을 결정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게 된다. 대통령 직속기구이기 때문에 문 대통령을 의장으로 김 부총리, 각 사회 부처 장관, 시·도 교육감이 참여한다. 여기에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교원단체도 참여할 수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다른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와 비슷한 규모로 꾸려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일자리위원회는 정부위원 15명과 민간위원 15명으로 구성돼 있다. 국가교육회의도 25~30명 규모가 유력하다. 논의할 사안은 공평한 교육기회 제공을 위한 학제 개편과 입시제도 개선, 국립대 연합체제 개편, 고교 학점제, 고교 성취평가제 등이다. 수능 절대평가 전환은 다음달 초 교육부가 고시하기로 돼 있어 논의 대상에서 제외되지만, 장기적 과제로 제시된 수능 자격고사화 방안도 다룰 가능성이 크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사설] 블라인드 채용, 평등 이름의 역차별 안 되게

    정부가 모든 공공기관의 채용을 블라인드 방식으로 하기로 했다. 공공기관의 입사 지원서에는 학력, 사진, 가족관계, 출신 지역 등을 일절 기재할 수 없다. 당장 이달부터다. 취업의 기회를 편견 없이 공정하게 담보해 주는 장치야말로 학벌 사회를 타파하는 지름길이다. 그동안 이런저런 편견에 서류 한 번 내보지 못하고 채용 문턱에서 스스로 주저앉고 마는 이들이 많았다. 학벌, 나이, 신체 조건 등에 취업용 등급이 따로 있어서는 안 된다. 토를 달 수 없는 사회 정의임에도 지금껏 우리 사회는 말 따로, 행동 따로의 이중적 잣대였다. 대다수가 큰 틀에는 동의할 정책임은 분명하다. 걱정스러운 것은 정교한 장치 없이 명분만 좇아 서두르다가는 사회 공감대를 지속적으로 확보하기 어렵다는 사실이다. 인터넷 공간에서는 벌써 우려와 불만이 적지 않다. “노력의 결과물인 좋은 대학, 좋은 학점이 왜 숨길 일이냐” 등의 항의를 억지라고 치부할 수만은 없다. 취지는 나무랄 데 없지만 지나치게 서두른다는 인상이 짙다. 사회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거대 정책을 공론화 없이 하루아침에 발표한 것도 그렇다. 새 정부는 이미 30% 지역할당제, 5% 청년고용 할당제를 공언했다. 블라인드 채용을 하면서 지역 인재와 청년은 계속 따로 배려하겠다는 뜻인지 어쩐지 그것부터 궁금하다. 정책은 어떤 순간에도 과정과 결과가 예측 가능해야 한다. 민간 기업도 동참하도록 유도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뜻이다. 주요 대기업들에 입사 지원서와 면접 방식을 개선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홍보할 계획이다. 이런 정부의 노력에 기업들은 동참 움직임을 보일 것이다. 하지만 업종의 특성을 고려할 수 없는 ‘깜깜이’ 채용의 한계를 못 벗어난다면 눈치만 살피다 흐지부지할 가능성이 크다. 모호한 채용 기준은 학벌 문턱을 넘는 것보다 더 큰 불평등의 장벽이 될 수 있다는 걱정도 앞선다. 해외 선진국들에서도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이유다. 평등은 그 어떤 개념보다 우위의 가치다. 블라인드 채용이 민간 기업으로까지 확산하려면 준비가 탄탄해야 한다. 입사 지원서의 여과 기준이 애매하면 당장 필기시험 난도가 높아지고 면접 전형이 세분화할 것이 뻔하다. 정답도 없는 스펙 쌓기를 지금보다 몇 배나 더 해야 할지 모른다. 정부는 기존 서류 심사의 주요 척도였던 학력을 대신할 평가 요소가 무엇인지 현실적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 그래야 선의의 정책이 뒷심을 받을 수 있다.
  • 독학으로 학위 땄어도 생활복지사 지원 가능

    정규대학 출신만 지원 가능했던 보건복지부 소관 일부 자격업무의 문호가 확대된다. 복지부는 정규대학을 나온 사람으로 학력 기준을 제한했던 생활복지사 등 14개 소관 자격업무를 독학으로 학위를 딴 사람에게도 개방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자격 요건에서 불합리하다는 비판을 받아 온 학력 차별 요소를 없애려는 취지다. 이를 위해 복지부는 노숙인 등의 복지 및 자립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등 5개의 관련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다음달 14일까지 의견을 받는다. 개정안은 이르면 다음달 말부터 시행될 계획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생활복지사, 입양상담원, 발달재활서비스 제공 기관장, 장애인 사회재활교사, 직업훈련교사, 장애인복지관 관리운영요원, 장애인 재활치료시설장, 진단용 방사선 검사기관과 측정기관 기술책임자 등의 학력 요건에서 정규대학 학위뿐만 아니라 독학 또는 학점 인정에 따라 취득한 학위도 인정하도록 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울시의회 장인홍의원 ‘특권학교, 일반학교 전환 어떻게...’ 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 장인홍의원 ‘특권학교, 일반학교 전환 어떻게...’ 토론회 개최

    서울교육현안 기획토론회 「특권학교를 어떻게 일반학교로 전환할 것인가?」가 지난 7월 5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제1대회의실에서 시민단체와 교원, 학생, 학부모, 서울시교육청 관계자 등 약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장인홍 의원(더불어민주당, 구로1)과 서울교육단체협의회 공동주관으로 열린 이번 토론회는 특권학교의 일반고 전환문제가 최근 새로운 정부의 공약으로 제시된 만큼 다양한 교육주체들과 함께 성숙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특권학교의 일반고로의 전환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토론회 사회를 맡은 장인홍 의원은 1부 개회사에서 “고교 교육의 다양성은 인정하되 수직적 서열화에 따른 특권적 학교의 창설과 존립은 우리가 당면한 시급한 개혁과제” 라고 말하며, “단순한 고교체제의 개선이 아닌 학교교육의 정상화를 위한 본질적 고민과 충분한 논의가 오가는 공론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 밝혔다. 먼저 김영식 좋은교사운동 정책위원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자사고와 특목고는 학생들을 경쟁시켜 한 줄로 줄세우기 시키는 시스템 속으로 몰아넣었다” 고 질타하면서, 교사가 바라보는 특권학교의 바람직한 일반학교로의 전환 방안으로 ‘학교유형에 대한 법적근거를 삭제함으로써 전국단위의 자사고까지 모두 포함한 일괄 전환’의 전환 방법을 제시했다.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김유현 전교조 서울지부 정책실장은 발제를 통해 ‘과도하게 비싼 학비, 특권적인 학생선발권, 입시위주로 획일화된 교육과정자율권’ 등으로 대두되는 자사고의 핵심적인 문제점을 지적하고 일반고로의 전환 경로를 제시하며 가장 효과적인 특권학교의 일반고 전환방안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폐지를 통해 일반고로 전환하는 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첫 번째 토론자 이빈파 평등교육 실현을 위한 서울학부모회 대표는 “특별함은 특별하게 만들어진다. 이제는 잘못된 특별함을 평등교육으로 만들어야 할 때이다” 라고 역설하며 특권학교의 폐지를 학부모의 관점에서 재차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최민선 서울시교육청 정책보좌관은 불평등성 극복과 ‘제2의 고교평준화’ 실현을 위한 서울시교육청의 고교체제 개편 방안을 발표하며 “고교평가와 제도개선을 다른 측면에서 접근해 줄 것을 기대한다” 고 밝혔다. 마지막 토론자로 나선 조남규 중림중 교사는 전국단위의 국제중, 자사고, 외고 등 이른바 특권학교의 운영 및 실태분석을 통해 ‘미래 교육개혁 10년간 타임 테이블’과 법령 개정안을 제시한 후, 대학 통합 네트워크, 수능 절대평가, 고교 학점제 실시 등 몇 가지 교육정책 간의 연관성 검토를 통해 특권학교 폐지 방안을 합리적으로 제안했다. 끝으로 토론회를 주관한 장인홍 의원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오늘 개진된 특권학교 폐지에 대한 다양한 제언을 바탕으로 사회적 다수가 보다 행복한 교육의 각 주체가 될 수 있도록 법적·제도적 장치 마련을 위해 더욱 힘쓸 것” 이며, 나아가 “산적한 교육현안 해결방안 모색을 위한 공론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것” 임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김상곤 부총리, 속도강박 털고 교육 내실 다져야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우여곡절 끝에 어제 임명장을 받았다. 김 부총리의 내각 입성 여부를 놓고는 이래저래 불안한 시선이 많았다. 논문 표절 등 자격 시비에 김 부총리는 국회 인사청문회 문턱을 가까스로 넘었다. 학부모와 교육 현장은 새 정부의 교육개혁안을 노심초사 숨죽여 기다리는 중이다. 정부의 의지와 별개로 외고·자사고 폐지 논란은 이미 걷잡을 수 없어진 마당이다. 이런 상황을 수습하자면 김 부총리의 임명은 늦었지만 다행스러운 측면이 크다. 문재인 대통령은 기존의 교육 정책을 개혁 수준으로 손보겠다고 공약했다. 대통령의 교육 공약을 실질적으로 설계한 주인공이 누구도 아닌 김 부총리다. ‘김상곤표 개혁안’에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것은 그래서다. 교육부의 거침없는 드라이브에 교육 정책 변화는 곧 피부로 절감할 듯하다. 반면 교육 현장은 하루아침에 ‘역대급’의 혼란을 피하지 못해 허둥댈 가능성도 크다. 김 부총리는 민선 1·2기 경기도교육감에 재직할 당시 무상급식, 학생인권조례 시행, 혁신학교 도입 등을 과감히 밀어붙였다. 진보에서도 최일선에 섰으니 서울·경기 교육감이 이미 선언한 외고·자사고 폐지는 기정사실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공교육 정상화의 큰 방향에는 동의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문제는 속도와 방식이다. 김 부총리는 수능 및 내신 절대평가 전환, 고교학점제 도입 등을 일찌거니 예고했다. 황폐한 공교육을 구하는 일이 급해도 백년대계를 하루아침에 접었다 폈다 해서는 안 된다. 교육제도의 교정 작업이 미처 준비하지 못한 학생들의 혼란과 고통을 전제로 이뤄져서는 동의를 얻지 못한다. 김 부총리는 어떤 장관보다 더 살뜰히 현장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교육정책의 소비자는 힘들고 억울해도 항의할 줄도 모르는 어린 학생들이다. 당장 외고·자사고만 몰아세우지 말고 무기력한 일반고를 살릴 방안부터 고민하라는 주문이 따갑다. 수능·내신의 절대평가 전환에도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얼마나 클지 걱정이 태산이다. 교육부는 대통령 직속의 국가교육회의를 만들어 입시안을 다듬겠다고 한다. 현실을 겉도는 깜짝 방안에 놀라지 않을까 불안이 앞선다. 내 자식의 일이라는 절박한 심정으로 교육 현장과 머리부터 맞대길 바란다.
  • 학생들 ‘학점 밀당’ 하소연…교수님 ‘학점 보복’ 무서워

    학생들 ‘학점 밀당’ 하소연…교수님 ‘학점 보복’ 무서워

    ‘텀블러 폭탄’ 사건 뒤 부담 “일률적 상대평가 부작용” “교수님 때문에 장학금 못 받게 생겼어요. C를 B로 올려 주세요.” 서울의 한 유명 대학의 A교수는 지난달 28일 학생들이 보낸 수십 통의 항의 메일을 확인하고 혀를 내둘렀다. 1학기 기말고사가 끝난 뒤 학점이 공개되자 이를 확인한 학생들이 “왜 내 점수가 이것밖에 안 되느냐”며 격앙된 목소리를 쏟아낸 것이다.학기가 끝나면 대학가에서는 교수와 학생 간 ‘학점 밀당(밀고 당기기)’ 현상이 벌어진다. 취업을 위해 학점을 높이려는 학생과 자신의 결정에 대해 확신을 갖는 교수 사이에 팽팽한 긴장감이 형성된다. 주동헌 한양대 교수는 “올해 성적에 대해 이의신청을 한 학생수가 지난해에 비해 두 배는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항의 메일의 유형은 각양각색이다. 중간·기말고사를 아예 보지 않고 출석률도 낮아 F학점이 불가피한 한 예비졸업생은 “사실 취업을 하는 바람에 수업에 빠졌다”면서 “F학점을 받으면 취업이 취소되니 D학점으로 올려 달라”고 다짜고짜 요구했다. 교수들은 학생들이 보낸 메일 중에 이런 ‘막무가내형’이 가장 많다고 전했다. “외국인 유학생인데 수업 내용을 잘 알아듣지 못했다. 학점이 낮으면 비자 연장이 안 될 수 있으니 F만은 면하게 해 달라”는 읍소형도 교수들을 난처하게 한다. “가정 형편이 어려워 아르바이트를 하느라…” 또는 “부모님이 편찮으셔서 병간호를 하느라…”라는 식으로 절절한 사연을 늘어놓는 학생들도 있다. “저보다 시험을 못 본 친구가 A학점을 받았는데 저는 왜 B인가요”라며 학점 부여 기준을 설명해 달라는 요구도 적지 않다. 김동원 고려대 초빙교수는 “몇 해 전만 해도 학점을 크게 신경쓰지 않는 분위기가 다분했는데 요즘 많이 달라졌다”면서 “원칙을 정해 놓지 않으면 흔들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달 13일 연세대에서 발생한 대학원생의 ‘텀블러 폭탄’ 사건 이후 교수들 사이에서는 학생들의 항의 메일을 그냥 넘길 수 없다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강경훈 동국대 교수는 “학생들은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이의제기를 하겠지만 이를 받는 교수들은 깊은 고민에 빠진다”고 토로했다. 서울의 한 사립대 교수도 “실제로 연세대 사건 이후 ‘학점 보복’을 두려워하는 교수가 상당히 늘었다”고 귀띔했다. 이런 학생들의 ‘학점 항의’를 비켜 가기 위해 아예 시험을 객관식 단답형으로 낸다는 교수도 생겨났다. 이경묵 서울대 교수는 “객관식 문제만큼 정답이 딱 떨어지는 게 없다 보니 동료 교수들도 객관식 출제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학생대로 불만이 가득하다. “평가에 교수의 주관이 지나치게 많이 반영되는 것 같다”, “정당한 항의가 교수에 대한 협박으로 인식돼 답답하다”는 등의 항변이 쏟아진다. 설동훈 전북대 교수는 “일률적인 상대평가 체계가 가져온 부작용”이라고 진단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교사 51.9% “수능 절대평가 찬성”

    39.8% 부정적… “변별력 없고 사교육 늘어” 현직 교사 절반 이상이 문재인 정부의 공약인 수능·내신 절대평가화를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총은 4일 이러한 결과가 담긴 ‘새 정부 교육 공약에 대한 교원인식 모바일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달 13~23일 전국 초·중·고 교원 2077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2.15% 포인트다. ‘새 정부가 수능을 절대평가로 전환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항목에 응답 교원의 51.9%가 ‘긍정적’이라고 답해 ‘부정적’(39.8%)이라는 응답보다 12.1% 포인트 높았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로는 ‘고교교육 정상화에 기여’가 46.8%로 가장 많았고 ‘학생들의 입시 부담 완화’(28.5%), ‘다양하고 내실 있는 교육 활동 가능’(20.0%) 순으로 나왔다. 반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응답자들은 ‘학생 선발 때 변별력 확보 어려움’(48.5%), ‘대학별 새로운 전형방법 도입 우려’(34.1%) 등을 이유로 꼽았다. 또 고교 내신 절대평가화는 응답자 55.0%가 긍정적이라고 대답했다. 부정적(37.1%)이라는 의견보다 17.9% 포인트 높은 수치다. 긍정적으로 본 이들은 ‘학생들 학습·입시 부담 완화’(49.0%), ‘교육적으로 바람직한 방법’(43.9%)이라고 봤다. 부정적 견해를 밝힌 응답자는 ‘변별력 확보용 대학별 새 전형방법 도입과 사교육비 증가’(44.2%)와 ‘성적 부풀리기’(37.3%), ‘학교 간 학력 차로 고교등급제 발생’(18.2%)등을 우려했다. 대학처럼 고교에서도 학생들이 원하는 수업을 선택해 듣도록 하는 ‘고교학점제’에 대해서는 설문 대상자의 47.4%가 ‘부정적’이라고 생각했다. ‘긍정적’이라는 의견(42.6%)보다 조금 더 비중이 크다. 부정적이라고 답한 교사들은 ‘대입에 유리한 교과목 위주로 학생들이 쏠릴 우려’(43.2%)와 ‘다양한 수업을 위한 교과목·교사·시설 등 부족’(34.8%)을 걱정했다. 하윤수 교총 회장은 이날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수능·내신 절대평가는 긍정적 여론이 많지만 내신까지 절대평가화하면 대입 변별력 확보에 어려움이 생기고 사교육비가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면서 신중한 접근을 강조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닻올린 김상곤號… 수능·자사고 메스 댈까

    닻올린 김상곤號… 수능·자사고 메스 댈까

    現중3 수능개편안 새달초쯤 발표 절대평가·EBS 연계 변경이 관건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4일 문재인 대통령에게서 임명장을 받고 정식 취임했다. 그동안 ‘개점휴업’ 상태였던 교육부에 새 수장이 오면서 멈춰 있던 교육 현안들도 방향을 잡아갈 전망이다.김 사회부총리가 가장 우선할 일은 현재 중3 학생들이 치를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개선안 발표다. 김 사회부총리는 앞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수능 개편안과 관련해 “국가교육회의에서 논의할 여유가 없으며, 8월 초까지 고시해야 한다”며 발표 시점을 다음달로 사실상 확정했다. 2021학년도 수능 개선안은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문·이과 구별이 없어지고 고교 1학년이 배울 공통사회·공통과학이 도입된다. 수능에 포함될 수 있는 영역은 국어, 수학, 공통과학, 공통사회, 영어, 한국사와 선택 과목들이다. 이 중 수능에 포함시킬 과목과 절대평가 적용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현재 영어와 한국사만 절대평가인데, 이를 전 과목으로 한꺼번에 확대할지, 아니면 단계적으로 2~3년에 걸쳐 전환할지가 관건이다. 수능을 EBS와 연계해 70% 정도 출제하는 지금 방식도 변경이 예고됐다. 김 사회부총리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EBS 연계는 문제가 많아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했다. 여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은 ‘수능 개편 방향에 대한 보고서’를 통해 이런 방식을 아예 폐지하거나 연계율을 공개하지 않는 방안을 제시한 상황이다. 외국어고·자율형 사립고·국제고 폐지 후 일반고 전환 공약을 비롯해 장기 교육 정책은 대통령 직속으로 구성되는 ‘국가교육회의’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바꾸면 일반고 일괄 전환도 가능하지만, 학교들의 반발이 심해 순차적으로 전환되는 형태가 유력하다. 김 사회부총리는 앞서 청문회 서면답변서에서 “자율형사립고, 외국어고가 설립 취지와 달리 입시중심 교육, 고교서열화 등 공교육의 왜곡을 가져왔다는 지적이 많다”면서 “국가교육회의에서 합리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현재 9등급 상대평가인 고교 내신 산출 제도를 절대평가 방식으로 바꾸는 성취평가제, 그리고 학생들이 고교 수업을 골라서 설계할 수 있는 고교학점제 도입 등도 국가교육회의에서 다룰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대통령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가기획자문위원회가 앞서 다뤘던 교원 증원 계획과 교육(유치원)과 보육(어린이집)을 일원화하는 ‘유보통합’이 중요한 문제로 거론됐던 만큼, 관련 계획도 올해 안에 나올 가능성이 크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여름방학 ‘토익’의 모든 것…해커스 학원∙인강 화제

    여름방학 ‘토익’의 모든 것…해커스 학원∙인강 화제

    어학전문학원인 해커스어학원이 여름방학을 맞이한 대학생들의 스펙 쌓기를 돕기 위한 강좌를 개설한다. 여름방학 토익 강좌 ‘빡센해커스종합반’, ‘점수보장반’, ‘모의고사 집중반’ 등이다. 해커스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대학생들은 인강이나 학원 등 선택의 폭이 넓어 본인의 학습수준과 공부습관에 최적화된 강의를 선택 수강한다”며 “이로 인해 현장감을 느낄 수 있는 학원 강의와 시공간 제약을 받지 않는 인터넷 강의 모두 등록이 폭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빡센해커스종합반’은 매 방학 6년 연속 마감 행진을 이어온 인기 강좌다. 해커스 대표 강사 토익 LC 한승태/RC 김동영 강사가 진행하며, 매달 최신경향을 반영한 강의로 높은 적중률을 보장하는 강의로 이번 여름 대학생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1달 점수보장반’은 수강생에게 전용 강의실, 자습실을 무료로 제공하며, 목표점수를 달성하지 못할 시 재수강까지 보장하는 혁신적인 강좌다. 목표 점수 달성을 위해 하루 최소 9시간의 공부 시간을 보장하고, 전문 강사진의 1:1 밀착관리, 체계적인 예습·복습 시스템이 특징이다. ‘모의고사집중반’은 문제풀이 접근 전략, 시험장 시간 관리 스킬 등을 전수해 실전 감각을 극대화해 주는 강좌다. 해당 반에서 다루는 문제는 해커스 어학연구소가 직접 제작한 실전 문제로, 최신 출제 경향을 담아 출제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 외에도 해커스 어학원은 강도 높은 스터디, 무료 배치고사, 약점진단 테스트, 약점극복 맞춤 문제 등 다양한 학습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그중 수강생 사이에 ‘빡센스터디’로 불리는 해커스의 스터디시스템은 스타 강사진의 1:1 밀착관리와 양질의 스터디 자료, 100명의 전문 조교군단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지방에 거주하거나 시공간에 제약 받지 않고 토익 공부를 하고 싶은 대학생 사이에서는 해커스토익인강이 인기다. 해커스토익인강은 해커스 스타 강사진의 최신 강의를 언제 어디서나 수강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더불어 기초부터 실전까지 레벨별로 세분화된 인강을 통해 본인 수준에 최적화된 강의를 선택할 수 있으며, 실제 토익 시험을 분석한 특강도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영역별, 레벨별 전문화된 토익 강사진이 즉각적으로 답변을 다는 ‘1:1 질의응답 서비스’도 갖추고 있어 수강생은 더욱 쉽고 빠르게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다. 여름방학에 맞춰 해커스인강이 야심 차게 선보인 ‘해커스토익+토스오픽+취업 0원 프리패스’ 또한 눈길을 끈다. 해당 강좌는 방학 동안 토익, 토스 등의 어학점수와 더불어 취업에 필요한 강의 및 핵심자료를 활용해 취업 스펙을 전략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과정이다. ‘토익+토스+취업 0원 프리패스’는 간단한 환급미션과 최대 300% 추가환급으로 취준생들의 수강료 부담을 덜어준다는 장점이 있다. 해당 과정 수강생은 출석 미션 성공 시 수강료의 100%를 현금 환급 받을 수 있다(제세공과금 본인부담). 나아가 출석 미션을 성공했다는 전제하에 토익 900점, 토스 LV8, 오픽 AL 셋 중 하나 달성 시 수강료의 200%를 현금 환급해준다. 여기서 친구 5명과 함께 등록하는 수강생은 여름방학 한정 혜택으로 수강료의 300%까지 현금을 환급받는다. 해커스 관계자는 “이번 여름방학은 하반기 취업 성공을 위한 마지막 기회”라며 “해커스가 제공하는 수준 높은 학원 강의와 인강을 활용해 토익 고득점을 달성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취업명문 대학답게 기업친화적 대학 만들터

    취업명문 대학답게 기업친화적 대학 만들터

    한국산업기술대학교(총장 이재훈·이하 산기대)는 올해로 개교 20주년을 맞는 산학협력 특성화 대학이다. 최근 산기대는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대학 육성사업(LINC+), 현장 맞춤형 이공계 인재양성 지원사업 (X-Corps), 스마트공장 운영설계 전문인력 양성사업, 학교기업 지원사업, 이공분야 대학중점연구소 지원사업에 잇따라 선정되면서 4차산업협명 시대의 대학 특성화 전략인 산학협력고도화 추진에 힘을 실을 수 있게 됐다. 산기대는 6년 연속(2010~2015) 수도권 4년제 대학취업률 1위 ‘취업 명문’으로 불린다. ■아이디어 발굴부터 교육, 창업 지원 산기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학의 역할 중 하나로 ‘창업’지원을 손꼽았다. 지난 2011년 경기도 1호 창업선도대학에 선정되어 6년간 학생 창업기업을 배출할 만큼 학생들의 창업에 힘을 쏟고 있다. 이에 체계적인 창업지원 인프라를 구축했다. 이는 창업 준비공간-창업·사업화 전용공간-창업 후 연계공간으로 진행된다. 창업 준비공간에는 창업동아리실과 창업 카페 등이 자리하고, 창업·사업화 전용공간에는 공동창업 등 7개실과 3D 프린터와 직접 운용능력을 배양 하는 시제품 제작실(IH-Studio)을 이용할 수 있다. 창업 후 연계공간도 마련돼 있다. 엔지니어링 하우스에는 98명의 참여교수와 169개의 참여기업의 공동연구 공간이 자리 잡는 등 기업의 입주를 지원하며 교수 및 기업과 공동연구를 지원하여 학생 현장 실습에도 활용하고 있다.■4차 산업혁명시대 맞춰 ‘창업 친화적 학사제도’로 개편 산기대는 2016년 거점형 창업선도대학사업 선정을 계기로 대학의 분위기를 ‘기업가적 대학(Entrepreneurial University)’으로 변화시켜 창업체질을 강화하도록 목표를 설정했다. 몸값 10억 달러 이상인 스타트업을 일컫는 이른바 ‘유니콘 클럽(Unicorn Club)’을 꿈꾸는 예비창업가를 대상으로 한국형 ‘K-유니콘 클럽’을 선발해 해외 창업현장 연수, 장학금, 공간, 투자 등 성공창업을 위한 패키지를 전폭 지원할 계획이다. 더불어 산기대는 학생창업 활성화를 위해 휴학을 할 수 있으며 창업관련 정규교과를 일정 학점 이상 이수 시 ‘창업연계전공’학위를 박을 수도 있다. 창업 준비활동을 통해 학습목표가 달성되면 학점을 인정받기도하고 창업역량이 우수한 학생에게는 장학금도 지급한다. ■융·복합 교육과정’ 운영, 채용을 약정하는 ‘전공트랙제도’ 산기대는 미래사외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융합적 인재육성을 목표로 2개 이상의 학과가 연계하는 융·복합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경영학과와 IT경영학과 융합한‘벤처창업전공’과 신소재공학과와 생명화학공학과 융합한‘정보소자 융합소재전공’이 대표적이다. 또한 기업이 교육과정에 참여하고 채용을 약정하는 형태의 전공트랙제도도 운영한다. 메카트로닉스공학과의 ‘스마트펙토리’와 기계공학과의 ‘스마트제조’전공트랙을 이수한 학생들은 채용을 약정한 기업에 취업 기회가 주어진다. 앞으로 산기대는 LINC+사업과 연계한 4차 혁명에 걸맞은 융·복합교육과정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공과대학 최초의 ‘인성교육 연구소’ 개소 산기대는 공과대학 최초로 인성교육 연구소를 개소하였다. ‘휴먼엔지니어’를 인재상으로 내세우고 인성교과를 정규과목으로 도입하여 2016년 6월 ‘인성교육연구소’를 개소, 타인과 소통하고 화합하는 엔지니어를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는 4차 혁명에 걸맞은 연구방향으로 볼 수 있다. 산기대는 최근에 심리학, 사회학, 철학, 예술사 분야에 전임교원 4명을 신규 초빙했다. 공과대학 위주로만 구성된 대학에서 보기 드문 채용이지만 이는 공대생의 인문학적 사고의 깊이를 키우겠다는 산기대의 교육 철학이 담긴 것이라고 전했다. 산기대는 공대생의 교양교육을 전담하는 지식융합학부를 통해 기초, 일반, 핵심 분야별 교양 교육을 강화하고 교양이수 학점을 졸업학점의 최대 30%대 까지 끌어 올리는 교양교육 강화를 검토하고 있다.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이재훈 총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 대학은 사회에서 요구하는 인력공급에 주력하는 역할에서 벗어나 선제적으로 미래 산업사회에 필요한 인재를 키우고 기술개발역량을 길러줌으로써 기업의 미래경쟁력을 제고 하는 창의적 인재를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예슬 대학발전연구소 인턴기자
  • ‘학사관리 부실’ 연·고대 체육특기자 10% 모집 정지

    출석·학점 특혜 교수 502명 징계 학생 458명엔 학점 취소 등 요구 감축 규모 0~4명에 실효성 논란 학사경고가 3회 이상 누적된 체육특기생을 학칙대로 제적하지 않거나 출결을 부실하게 관리한 고려대와 연세대 등이 기관경고와 모집인원 감축 처분을 받았다. 교육부는 28일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2월까지 체육특기자 학사관리 실태 점검을 벌여 이같이 조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실태 점검은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학사농단을 계기로 체육특기자 100명 이상이 재학하는 17개 대학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교육부에 따르면 학사경고 누적자 미제적, 출결 부실관리, 시험·과제물 대리 작성 등 총 87건의 체육특기자 학사관리 부적정 사례가 적발됐다. 교육부는 학사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교수와 강사 502명을 징계하고 학사관리 특혜를 받은 학생 458명에 대해서는 규정에 따라 학점을 취소하거나 징계하도록 했다. 학사경고가 누적된 체육특기생을 학칙과 달리 제적시키지 않고 졸업시킨 곳은 고려대(236명), 연세대(123명), 한양대(28명), 성균관대(8명) 등 4곳이었다. 교육부는 이들 대학에 기관경고를 하고 신입생 선발 인원을 일부 줄이도록 했다. 한양대와 성균관대는 2018학년도 체육특기생 모집 인원의 5%, 고려대와 연세대는 10%만큼을 2019학년도에 모집정지당한다. 그러나 감축 규모가 0∼4명으로 실효성이 떨어지는 처분이라는 비판을 받는다. 교육부 관계자는 “한양대의 2018학년도 모집정원이 10명으로 5%를 계산해 보면 1명이 안 된다”며 “실제로 모집 정지되는 인원은 없지만 처분을 받았다는 기록은 남게 된다”고 설명했다. 출석 기준을 맞추지 못했는데도 출석이나 학점을 인정한 한양대와 경남대 등 16개 대학에는 교수·강사·직원 등 179명에 대한 주의·경고·경징계 처분을, 학생 413명에 대한 성적 시정을 요청했다. 특히 프로로 전향한 체육특기생의 출결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성균관대, 연세대, 고려대 등 9개 대학을 대상으로 해당 교수·강사 266명의 주의·경고 처분을 요구했다. 학생 57명에 대해서는 학점을 취소하는 등 규정에 맞게 성적을 다시 주도록 요구했다. 교육부는 학생이 시험지와 과제물을 대리로 제출한 정황이 발견된 4개 대학에 대해서는 교수와 강사 12명의 징계와 학생 19명의 징계 또는 학점 취소를 요구했다. 답안지 대리작성 등이 의심되는 교수·강사 2명에 대해서는 조만간 검찰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각 대학으로부터 다음달 말까지 재심의 신청을 받아 9월 중 처분을 확정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앞으로 체육특기자 학사관리 가이드라인을 대학에 안내하고 지속적으로 점검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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