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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로스쿨생 20명 한국연수/국민대서 두달간…법조계 시장침투 우려

    국민대는 9일 오는 6월부터 두달동안 미국 로스쿨 1학년 학생 20여명을 대상으로 한국법 하계연수 프로그램을 개설한다고 밝혔다. 미국내 일부 로스쿨학생들은 이미 5∼6년전부터 여름방학을 이용해 국내 대형 법무법인에서 법률 실무연수를 해왔으나 과정 이수자에게 학점까지 취득토록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수는 1개월씩의 한국법에 대한 대학강좌와 법률실무수습등 두 단계로 짜여 대학에선 국내법체계와 통상관련 법률을 배우고 국내 법무법인에서 법률실무수습을 거치며 각각 3학점으로 돼 있다. 한편 법조계 일각에서는 『이번 연수는 미국변호사협회(ABA)의 공인아래 이뤄지는 우리 법률시장 침투의 전단계로 볼 수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 도서관의 현주소/김광영 수필가(굄돌)

    소나무가 진초록빛으로 물들던 날 도서관 앞을 지나는 대학생들을 바라보며 얼마전 신문에서 「도서관은 교수에겐 박물관이고,학생에겐 독서실이다」라는 기사내용에 대해 음미해 본다. 도서관의 3요소는 장서,시설,직원이다.서울대 도서관의 장서는 현재 1백79만권인데,외국의 유명대학과 비교하면 장서수가 빈약한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지방국립대학이나 사립대학은 더욱 빈약하다는 사실에 유의해야 한다. 「도서관은 교수에겐 박물관이다」라는 말과 연관하여 서울대 도서관의 경우 도서구입비가 37억5천만원인데,그 가운데 국고가 12억원,장서기금이 25억원이라고 한다.예산과 연관해서 외국과 비교할 경우에는 빈약하지만 지방국립대학이나 사립대학은 더욱 열악하다. 「도서관은 학생에겐 독서실이다」라는 말과 연관해서 생각해 보면,그것은 현행교육 제도와 연관되어 있다.왜냐하면 대학생들이 주입식으로 강의를 받고 있기에 노트 필기를 잘하고 교과서만 읽으면 학점을 따는데 별 지장이 없기 때문이다.따라서 도서관이 훌륭한 직장에 들어가기 위한 입시공부만을 하는 독서실로 전락 한것은 아닐까. 도서관이 본래의 기능을 원활히 수행하기 위해서는 현행의 주입식 강의로부터 수업을 시작하기 일주일전에 교수가 학생들에게 강의실에서 토론할 주제를 제시하면 학생들이 도서관에서 그 주제와 관련된 참고문헌을 숙독한 후에 함께 대화하는 수업방식으로 전환하여야 한다. 또한 국내의 정보통신 뿐만 아니라 해외의 데이터 베이스에서 각종 정보를 입수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도서관에 소장한 자료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검색하는 시스템을 개발해야 한다. 도서관은 참고봉사를 주요 업무로 하는 만큼 이용자들에게 적절한 자료를 서비스하는 사서의 역할이 더욱 요청된다. 우리모두는 도서관이 장서,예산,시설,직원에 있어 성장하는 유기체가 되도록 보살펴야 한다.
  • 대학강의 재택수업 첫 실시/경희대/PC통신망 이용 토론식 진행

    경희대학교는 오는 22일부터 국내 최초로 PC통신망을 이용,매주 수요일 하오8시부터 11시까지 사회학과 전공선택과목인 3학점짜리 「정보사회론」을 강의하는 재택수업을 실시키로 했다. 수업방식은 PC통신망 천리안 경희대동호회방에서 주어진 주제에 관해 지정된 학생이 작성한 보고서와 이에 대한 평가서를 수업이 있기 4∼5일전에 등록시키면,다른 학생들이 이를 읽고 토론하는 화면토론 방식으로 진행된다. 교수는 수강생들을 20명씩 7개조로 나눠 조별로 주제를 부여해 각조의 토론방을 수시로 오가며 대화내용을 살피고 한 학기동안의 보고서(50%) 및 평가서(20%)의 충실도와 대화방에서의 적극성(30%)을 기준으로 개별 학생들을 평가하게 된다. 황승연(35) 교수가 맡은 이 강좌는 학생들의 호응이 높아 정원 80명보다 훨씬 많은 1백40명이 수강신청을 한 상태다.
  • 여보게 친구,우리 교육개혁하세/이달정(일요일 아침에)

    여보게 친구,자네 아들이 대학 진학에 실패 했다지.얼마나 실망이 크겠나.우리는 벌써부터 「대학입시 위주 교육의 망국론」을 지적했다네.대학입시에서 젊은이들의 인생의 승부가 끝장나는 풍토이니 말일세.자유주의 사회에서 인생은 경쟁에 의해서 승부를 내야 하는 것은 틀림없는 일이지.그런데 고교에서 대학에 진학하는 미성년들을 상대로 그 승부를 가리고 있는 셈이니 말일세.미성년인 경우 그것은 자력보다 타력의 영향이 많은 것이 아니겠는가.더욱이 입시공부라는 것은 암기위주의 교육이지.암기력을 키우고 암기력이 좋은 사람은 창의력이 부족하다네.이제 우리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는 창의력이 좋은 사람이어야 하네.그런데 대학입시는 얼마나 알고,얼마나 모르는가를 평가하는 시험이라기보다 알고 있으면서 함정에 빠져들게 하는 「함정」가려내기 시험이라네. 여보게 친구,너무 실망 말게.우리 힘 합쳐 참다운 교육개혁의 운동을 펼쳐 보세.「대학입시위주교육」을 「사회진출 위주교육」으로 바꾸어 놓자구.다시 말해 고등학교 졸업생 전원을 대학에 진학할 수 있게 하면 되지 않겠는가.대학의 문이 넓어지면 중·고등학교 교육이 정상화되고 학생들은 자기의 소질과 능력을 그곳에서 발견하게 되지 않겠는가.대학에 쉽게 진학 할 수 있게 된 반면에 「사회진출의 경쟁력」을 높여 대학 졸업과 함께 인생의 승부를 거는 제도를 마련해 보자는 말일세.그것은 성년이 되었기 때문에 자기의 운명을 자기가 개척해야 한다는 자각이 일어난 후의 일이 아니겠는가.졸업을 하고 「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여야만 직장 취업시험에 응시할 자격을 부여하잔 말일세.그 시험은 창의력 위주이고 전문적이고 기능적인 것이기에 국가발전에 크게 공헌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길이라고 생각지 않는가. 여보게 친구,축하 하네.자네 아들 명문대학에 합격했다구.우리나라 대학은 입학하기 어렵고 졸업하기 쉬우니 이제 명문대학 졸업생 자식을 자랑하게 되었네.자네도 보나 마나 학과보다 대학을 선택했겠지.이제 자기가 진출하고자 하는 길과 다른 학과에 입학하였으니 공부에 열중할리 없겠지.거기에다 교수들은 깊은 이론 위주의 학문도야를 위해 열강할테지.학교는 일주일에 3일만 가면 되지.자네 아들 용돈 많이 주게.동아리 모임이니 쌍쌍파티니 무척 바빠질 걸세.중·고등학교에서 입시공부만 하였으니 이제 좀 놀아야 하지 않겠는가. 여보게 친구,대학의 교육의 바뀌어야 하네.취득학점이 증가되어 일주일 내내 주야로 공부하도록 하여야 하겠네.그것도 이론 위주가 아니라 사회발전에 기여할 실무를 예습하고,실용적인 학습을 중점을 하는 교육으로 말일세.「기술 주권의 시대」이고,다원적이고 기능적인 사회라네.인문·사회과학도 계량적이고 형태학적이며 기계와 기술을 활용하는 시대가 아닌가.국제사회에서 국제경쟁에 뛰어들어야 하지 않겠는가.이제 대학이 한가로울 때가 아니란 말일세.청춘의 낭만은 고교시절로,「노세 노세 젊어서 노세」는 노년기의 복지사회로 밀쳐내야 할 때일세.실용적 교육의 첫째는 산학협동일세.그런데 자네 기업도 그렇겠지만 산학협동을 외면들 하고 있는 형편이지.그리고 신입사원들을 재교육시켜 그들의 소질과 능력을 재평가하고 있는 모양이야.그래서 대학은 이중으로 수모를 당하고 있지.고등학교에서 대학진학 지도에 전공을 무시한다네.그리고 사회가 대학의 전공을 아랑곳 하지도 않네.실용적 교육을 통해 그의 전공에 열중하고 산학협동을 통해 사회진출을 예습하고 기술을 배양하는 불철주야의 노력이 캠퍼스에 가득차는 날이 와야 겠네.그 길은 입시위주교육에서 사회진출위주의 교육으로 개혁하는 일이라고 생각되네.
  • 지방6개대 「대학연합」 구성/경남·계명·울산·전주·한남·호남대

    ◎교수·학점교류 등 합의/새달중 협약 체결 경남대·계명대·울산대·전주대·한남대·호남대 등 6개 지방사립대는 올해부터 교수·학점 상호교류및 학생의 교차등록,공동입시관리 등의 분야에서 공동협력키로 하고 내달 중순쯤 울산대에서 구체적인 협약을 맺기로 했다. 이들 대학은 24일 교육시장 개방과 대학교육의 국제화에 대비,교육의 질을 높이고 지역적 한계성을 극복하기 위해 대학연합(컨소시엄)을 구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협력분야는 교육및 학술,관리행정,학생복지,도서관운영 등 4개이다. 학교별로는 ▲경남대 도서관운영 ▲계명대 지역연구 ▲울산대 산학협동및 상호협력 ▲전주대 국제협력 ▲한남대 외국어교육강화 ▲호남대 교양교육 등으로 전문영역을 마련,개선방안을 연구하고 협력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이같은 대학간 협력체제는 점차 확산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미 연세대·서강대·이화여대·포항공대 등은 학점 상호인정 등에 관한 학술교류 협정을 맺고 올해부터 적용키로 했다.
  • 포항공대­이대/학점교류 협정

    【포항=이동구 기자】 포항공대와 이화여대가 학생들의 상대방 대학 강좌수강 및 취득학점을 인정하는 학술교류협정을 체결키로 했다. 포항공대 장수영 총장과 이화여대 윤후정 총장은 오는 21일 포항공대에서 두대학의 정규학기와 계절학기중에 학생들이 상대방 대학에서 수강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취득학점도 인정해주는 학술교류협정서를 교환키로 했다.
  • 서울대 「독자적 입시제도」 도입/과외활동·적성검사 반영

    ◎대학원생 비율 40∼50%로/2천년대 발전계획/교수 10% 외국인 채용 서울대는 16일 세계 20위권에 드는 국제적인 연구중심대학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대학자율성의 확보,우수두뇌의 국내양성,국제교류의 활성화 등을 골자로 하는 「서울대학교장기발전계획안」을 확정,발표했다. 지난 93년 2000년대 미래상에 대한 연구작업에 착수,공청회 등을 거쳐 학내외 의견을 수렴한 서울대는 이날 하오 서울 서초구 교육문화회관에서 보직교수 및 교직원 등 3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학사협의회에서 이같은 안을 공식보고했다. 발전계획에 따르면 서울대는 선도적인 교육기관으로서 운영상 자율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서울대학교법」을 제정,특수법인화를 추진키로 하고 장기적으로 독자적인 입시제도를 도입,내신성적과 본고사 이외에 고교추천서·과외활동실적·학업적성검사 등 다양한 자료를 전형요소로 활용하는 제도를 마련키로 했다. 또 중견지도자급 인재의 양성을 위해 입학고사 수준향상과 함께 「교양과목특별시험제도」를 활성화,학문과 인격도야에더 많은 시간을 할애토록 하는 한편 2개이상 외국어의 독해 및 회화를 필수과목으로 지정할 방침이다. 연구중심대학으로서 대학원과정을 대폭 강화하기 위해 대학원생 비율을 전체학생의 40∼50%까지 확대하고 광범위한 기초이론과 전문성을 요구하는 법대·사대·의대·치대는 학사과정을 폐지,전문대학원으로 전환키로 했다. 서울대는 교수인력도 대폭 증원,1주당 책임강의시간을 6시간이내로 줄이고 15%의 교수에게는 강의를 면제,연구여건을 크게 개선키로 했다. 또 ▲외국인교수 비율의 확대(10%) ▲해외연수의 학점인정 ▲우수대학원생의 외국대학 파견제도 ▲박사과정수료자의 박사후 연수과정 도입 등 국제학술교류를 제도적으로 보장할 전담기구도 설치된다.
  • 대학 학사경고자 크게 늘어/“면학분위기 조성” 학칙 엄격 적용

    ◎작년2학기/연대 1천9백명… 2.8배 증가 각 대학이 면학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학사관리를 대폭 강화한 결과 94학년도 2학기의 학사경고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각 대학에 따르면 시험관리와 출석점검 및 과제물평가를 강화함에 따라 지난해 2학기에 규정이하의 낮은 학점을 받은 학사경고자가 최고 2.8배까지 늘어났다. 연세대의 경우 학사경고를 두번째 받은 학생은 3백6명으로 93학년도 2학기의 2백47명에 비해 무려 23.9% 늘어났으며 한차례 학사경고를 받은 학생은 5백16명에서 6백3명으로 16.9% 증가했다. 서강대 학사경고자는 8백27명으로 전년도의 7백15명에 비해 15.7% 늘어났고 건국대도 1천9백4명이 학사경고를 받아 전년도보다 2.8배나 늘었고 성적불량 등으로 제적된 학생은 28%나 증가했다.
  • 66세 사업가 「47년만의 학사모」/대명레저대표 조동오씨

    ◎48년 서울대정치학과 입학… 6·25로 포기/언론인거친기업가… 93년 딸 권유로 복학 언론인 출신의 6순 사업가가 서울대에 입학한지 47년만에 졸업,「최고령 재학생·최장기 졸업생」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화제의 주인공은 오는 25일 서울대를 졸업하는 대명레저 대표 조동오(66·영등포구 여의도동)씨. 조씨는 지난 48년 서울대 정치학과에 입학했으나 6·25전쟁이 한창이던 51년 4학년때 학업을 포기해야 했다. 조씨는 전쟁직후인 54년부터 신문기자로 일하면서 57년 재등록을 했으나 바쁜 업무때문에 또 다시 등록을 포기,제적됐었다.그러나 조씨는 서울대 특례재입학 조치로 지난해 2학기때 65세의 나이로 재입학하여 「비교정치론」「일본정치론」「한국정치론」 등 5과목을 막내아들뻘인 후배들과 함께 배우며 졸업이수 학점 1백40학점보다 많은 1백48학점을 땄으며 전체 학점 평균은 4.3만점에 2.12점으로 높지 않았으나 5과목에서 2.92의 비교적 높은 학점을 따내는 저력을 보였다. 대학 1년 후배인 김영국(65)전 부총창의 지도로 제출한 졸업논문은「홉스의 리바이어던에 대한 일 고찰」. 조씨는 93년 김교수를 비롯한 동창들의 권유를 받은뒤 복학을 망설이다 맏딸 윤정(35·외국어대 통역대학원 일어과)씨의 설득으로 학업을 잇게 됐다고. 54년 조선일보 수습 1기로 기자생활을 시작한 조씨는 한국일보를 거쳐 중앙일보 일본특파원,중앙일보 편집국장(74년)을 엮임했다.
  • 교수 종합평가제/청강제 공식인정/홍대,교육 대혁신 “시동”

    ◎대학원강의 개방/4학년 성적우수생 대학원강좌 수강 허용/올부터 교수 연구실적 제출도 2배로 강화 홍익대(총장 이면영)가 교육시장 개방을 앞두고 95학년도부터 학부생들에게 대학원 강의를 확대 개방하고 다른 학과의 과목을 듣는 「청강제」를 공식 인정하는 대혁신을 시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홍익대는 전학년 평균성적이 B플러스 이상인 4학년 학생들이 6학점 한도에서 대학원 강의를 수강해 학점을 따면 이를 학사 졸업학점으로 인정해주기로 했다. 서울대와 연세대 등도 현재 일정 수준 이상의 학생들에게 대학원 강의수강을 허용하고 있으나 대학원에 진학했을때에만 석사학위 학점으로 인정하고 있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대학원강의 취득학점을 졸업에 필요한 1백40학점 안에 포함시켜 학부생들이 대학원에 진학하지 않더라도 별도의 학점 부담없이 대학원의 수준높은 학문을 습득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홍대측은 설명했다. 또 하나 눈길을 끄는 것은 학부생들의 지적영역을 확대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하는 「청강제도」의 공식화. 이 제도는 학부생들이 전공학과의 과목외에 관련학과의 강의를 듣고 싶을 때가 많은 점을 고려,한학기 수강 가능학점과 관계없이 듣고 싶은 다른 학과 과목을 수강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학습효과를 높이기 위해 청강생들의 출·결석을 일반 수강생과 똑같이 확인하고 반드시 시험을 치르도록 했다.그러나 학생들의 자유로운 수강을 위해 과목의 급제와 낙제만 평가할 뿐 졸업이수학점과 평점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못박아 선택의 폭을 크게 넓혔다. 이와 별도로 교육·연구·봉사 등 3가지 항목으로 나눠 교수들의 연구실적 제출을 현행 교육부 지침의 2배 이상으로 내게 하는 등 교수자질을 점수로 산정,평가하는 「교수종합평가제」를 도입해 교수의 질을 높이기로 했다.
  • 서울대자연대 학사과정 통합/복수전공제 내년부터 도입

    ◎98학년부터 학부제 본격 시행 서울대 자연대(학장 이인규)는 14일 신입생들이 모집단위와 관계없이 통합 학부교육단위인 「자연대학부」에 소속된 뒤 학부과정을 통해 적성과 희망에 따라 전공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학사과정 통합운영방안」을 마련,95학년도부터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방안에 따르면 자연대는 내년부터 전공이수학점을 63학점에서 39학점으로 대폭 낮춰 어떤 영역에서든지 39학점 이상을 이수하면 이를 전공한 것으로 인정키로 하는 한편 이밖의 영역에서 36학점을 추가로 이수하면 복수전공도 인정할 방침이다. 또 입학당시의 영역 및 학과에서는 최소 27학점만 이수하면 되는 반면 다른 영역에서 24학점 이상을 반드시 수강토록 해 기초과학을 폭넓게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95학년도 신입생부터 기초과학 교양학점을 18학점에서 24학점으로 늘리고 1학년 때 4개의 기초과학 공통과목을 반드시 수강토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 「교양과정 개편안」을 확정했다. 이같은 방안이 실시되면 입학 당시의영역이나 학과가 사실상 무의미해져 이르면 오는 98학년도부터 신입생 모집단계에서부터 학부단위로 운영되는 본격적인 학부제가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 대학 학과별정원 내년 자율화/학사규제 완화안 확정

    ◎학부 신·증설 독자결정 가능/일률 학기구분·졸업학점 폐지/등록금 수강 과목별로 차등화 대학의 정원조정권이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대학측에 넘겨져 98년에는 완전 자율화된다. 이에따라 내년부터 각 대학은 교육부가 정한 계열별 정원규모안에서 학부 및 학과의 신설·폐지,증원·감축을 자율책정하게 된다. 또 96년부터는 교육여건을 충족하는 대학은 계열별 증원규모까지도 결정하며 98년이후에는 모든 대학의 정원조정이 완전 자율화된다. 이와함께 내년부터는 학기구분,졸업소요학점,학기당 취득학점기준등이 철폐돼 3,4학기제의 도입이 가능해지고 등록금도 수강신청 과목별로 차등책정 된다. 김숙희 교육부장관은 8일 기자회견을 갖고 『세계화 추세에 부응하고 대학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이같이 대학정원및 학사정책 자율화 방안을 최종 확정했다』고 발표했다.이 확정안에 따르면 대학의 정원조정은 1단계로 내년에 포괄승인제를 도입,교육부에 보고하던 각 대학의 정원조정 신청제를 폐지하고 이공계외의 다른 계열의 정원조정까지 대학이 결정토록 했다. 96학년도 대학정원은 올해의 2만명에서 1만명이 늘어날 전망이다. 2단계로 96년에는 교육여건 연동제를 도입,교수확보율·교사확보율·학생1인당교육비등 7개 교육여건이 기준치를 넘는 대학 20∼50개에 한해 정원자율권을 부여한다.여기에는 수도권대학이 포함되고 국립대의 10% 정원이 자율화된다. 3단계로 98년이후에는 1백33개 모든 대학의 정원조정을 완전자율화하기로 했다. 학사운영은 내년부터 대학이 학칙으로 자율결정,현행 2학기제를 3∼4학기로까지 연장하고 졸업학점도 현행 1백40점에서 계열별·전공별로 1백30∼1백50점으로 다양화 된다.이에 따라 수강신청한 과목의 내용에 따라 등록금을 차등화하는 「학점별 등록제」와 재학기간중 납부해야 할 등록금액을 미리 알 수 있도록 「등록금예고제」가 도입된다. 이와함께 오는 2000년쯤 시작되는 7차 교육과정 개편시 고교생의 세계사·외국어 교육을 강화하고 17∼18개 과목을 12개 정도로 통폐합,학생의 학습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 우수대학 96년에 정원책정권/대학 정원·학사 자율화내용

    ◎법정수업일수 규정 내년부터 없애/재학기간중 납입할 등록금 예고도 정부가 대학정원및 학사운영을 대학자율에 맡기기로 한 조치는 「획기적인」 정책변화로 평가되고 있다. 정원자율화는 34년,학사자율화조치는 50년만에 이뤄지는 것으로 당초일정보다 각각 2년,1년씩 앞당겨진 셈이다. 이는 그동안 당국이 틀어쥔 대학정책이 대학의 자율과 책임으로 넘어가는 상징이자 대학의 경쟁력강화가 국제경쟁력제고및 세계화를 위해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절박한 과제임을 반증해주는 것이다. 이제 대학정책을 움직이는 세가지 축(정원·학사·입시제도) 가운데 마지막으로 남은 입시제도마저 내년초에 자율화라는 원칙 아래 가닥이 잡힐 전망이어서 대학의 춘추전국시대가 눈앞에 다가왔다는 느낌이다. ▷정원자율화◁ ◇포괄승인제=내년 3월까지 교육부에 내는 학과별 정원신청제를 폐지한다.대신 각대학은 3∼4월에 7개 교육여건지표를 교육부에 내고 교육부가 이를 평가,5∼6월중에 계열별 정원을 통보한다.각대학은 이 안에서 학부·학과 증설및 폐지·증원·감축등을 자율조정한다.교육부가 8월말까지 대학별 조정내용을 집계,발표한다. 대학별 합리적 정원산출을 위해 「정원조정위원회」를 반드시 설치,자치단체·교육청·기업체·동창회등 외부인사가 과반수가 넘도록 구성,운영한다. 다만 인력수급상 의료관련학과,사범계·교대,수도권소재 56개대,24개 국·공립대는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친다.제재를 받거나 교수확보율이 63%미만인 대학의 정원은 동결된다. ◇교육여건연동제=96년부터 교육부는 교수 1인당 학생수등 교육여건지표를 매년 11월말까지 관보에 고시하고 대학은 이 지표범위 안에서 정원을 자율조정한다.대학은 매년 5월말까지 자체 정원조정결과를 보고하고 교육부는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보고대로 정원을 확정한다. 자율책정권은 대학평가인정을 받거나 교육여건지표가 우수한 대학에게 주어진다.다른 대학은 포괄승인제방식으로 조정된다.수도권 대학의 계열별 증원을 각 대학이 가급적 자율조정토록 하고 국립대 총정원의 10%를 자율화한다.그러나 교육여건을 위반해 증원한 대학은 강력히 제재한다. 7개 교육여건지표중 교수확보율·교사확보율·학생1인당교육비는 반드시 기준치를 넘어야 자율조정대상이 된다. ◇완전자율화=98년이후 대입경쟁이 완화된 시점에서 모든 대학이 정원을 자율책정토록 한다.정부가 정원조정에 간여하지 않고 수급전망등 참고자료만을 제공하며 사후감독을 철처히 한다. ▷학사자율화◁ 교육법시행령상의 학기구분을 폐지,대학이 2∼4학기제를 도입하되 대학재학연한은 최소 3년을 유지한다.학기당 16주이상의 수업일수를 없애 4학기로 할 경우 8주를 받으면 가능토록 한다.1백40점이상의 졸업학점도 철폐,의대등은 1백50점으로 높이도록 하며 총학점의 30%를 교양과목으로 편성토록 한 것을 대학자율에 맡긴다. 계열별·학과별 수강과목에 비례해 등록금을 자율책정하고 재학기간중 납입할 등록금을 예고한다.
  • 대학자율화에 기대한다(사설)

    우리 대학이 국제적인 수준의 고등교육기관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지금의 열악한 교육여건들을 국가정책적 차원에서 과감히 개혁해야 한다.특히 세계화에 발맞춰 대학의 국제경쟁력을 제고시키기 위해서는 이런 개혁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정부가 내년부터 대학정원·학사운영을 대학 스스로 정하도록 한 것도 같은 연유에서 나온 것이라 보아 환영한다. 정부의 이번 대학 자율화추진계획은 한마디로 획기적인 것이다.대학정원의 자율조정만 해도 지난 61년 군사정부 출범이래 30여년만에 부활된 것이다.졸업소요 학점이나 학기당 취득학점등 학사운영규정이 한꺼번에 폐지되기도 광복이래 초유의 일이다.가히 혁명적인 조치가 아닐수 없다. 그동안 정부 주도로 통제되어온 대학운영이 이제부터는 대학의 자율과 자치에 맡겨진다는 것을 의미한다.대학은 앞으로 건학이념이라든가 특성에 따라 국제경쟁력이 요청되는 세계화 추세에 부응하고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특징 있는 인력양성에 탄력적으로 대처해 나갈 수 있게 됐다.매우 바람직스러운 변화의 바람이라고 본다. 물론 이런 것만으로 대학의 개혁이 일시에 모두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대학 당국이 스스로 개혁할 일들도 많기 때문이다.자율화를 맞을 준비태세가 과연 몇개 대학이나 제대로 되어 있을지 의문이 아닐 수 없다.강의실이나 교수의 확보율이라든지 실험실습시설의 확충문제등은 대학이 시급히 해결해야할 과제들이다. 자율화의 부작용도 우려되지 않는 바 아니다.과거 대학의 설립이나 정원정책이 전혀 없던 시절 청강생의 과다 모집등 막심한 사회적인 물의를 빚었던 전력이 있다.무분별한 증원으로 교육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폐단이 없으리라고 장담하기 어렵다. 국가인력수급 측면에서도 불균형을 초래하지 않을까 걱정이다.투자비용이 적게 드는 인문사회계의 편중증원 등의 염려인 것이다.그런 점에서 정원자율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대상 대학도 일정한 선정기준을 정한 것은 썩 잘한 일이다.아울러 대학에 신입생 선발권을 부여하는 문제도 시급히 개선안을 마련했으면 한다. 대학의 자율성이 커졌다는 것은 대학의 책임성도 커졌음을 의미한다.그만큼 대학 스스로가 경쟁력과 다양성을 키울 책무를 떠맡게 된 것이다.대학이 시대의 행보에 맞추어 나가지 못하면 대학간의 경쟁에서 살아 남을 수가 없다.또 교육개방에 따른 외국대학의 국내 진입과 경쟁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아무튼 이제 대학개혁의 시위는 당겨졌다.그것도 대학인이 원하던 자율화의 시대에 진입했다.대학은 자율권 신장에 장애가 됐던 대학행정 전반의 모든 걸림돌들을 깨끗이 치우고 자율권을 맞을 태세를 서둘러야 겠다.
  • 대학 학술교류협정 바람/연·고대 등 11개대 체결

    ◎경쟁력강화 차원/학점인정·교수­연구자료 교환 97년 교육시장개방을 앞두고 대학들이 경쟁력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가운데 국내 대학간에 교육자원을 공동활용키 위한 학술교류협정이 활발하다. 학술교류협정은 학점상호인정에서 교수·학생·연구자료등을 서로 교류하는 것으로 각 대학의 과목을 타대생이 수강할 수 있어 대학의 경쟁력이 크게 높아진다. 3일 각 대학 교무처에 따르면 지난해말부터 학술교류협정을 체결한 대학은 연세대·고려대·이화여대·숙명여대·홍익대·원광대등 전국 11개 대학에 이르며 건국대·성신여대등도 학술교류협정을 위한 자료수집에 들어갔다. 연세대는 지난해부터 서울시내 대학보다는 부산 인제대,대구 계명대,이리 동신대등 지방대학과 학술교류협정을 체결했으며 동국대는 원광대와 지난 7월 학술교류협정을 맺었다. 또 홍대는 숙명여대 및 한국외국어대 학생을 상대로 미술대학의 문호를 내년 1월1일부터 개방키로 했는데 미술실기에 필요한 재정적인 부담은 공동부담키로 했다.지난 9월 과학기술대와 학술협정을 맺은 숙대는 이번 2학기부터 연세대 세브란스병원과 약학과생의 실무능력배양·약제개발업무등을 위한 실습협약을 체결하는등 대학간의 인턴십제를 처음으로 도입했다. 이밖에 내년부터 공대가 신설되는 이화여대도 특수대학의 전문성을 전수받기 위해 최근 포항공대·과기원등 2∼3개 대학과 학술교류협정을 체결,국제경쟁력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고려대는 내년부터 연세대와 학부생을 대상으로 학점을 상호인정하는 공동학점인정제 추진과 함께 교수간의 「교환교수제」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서울대·고대·연대·서강대·이대등 명문 5개대가 상호 대학원학점을 인정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 기업 채용방식 바뀌고 있다/경총 50대그룹 실태조사

    ◎면접 가장 신뢰… 학력요소 비중 감소/1명 채용에 드는돈 121만7,600원 기업들이 보다 진취적이고 도전적인 자질을 지닌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채용방식을 바꾸고 있으며 때문에 면접시험을 가장 중시한다. 또 기업이 신입사원 한 명을 채용하는 데 쓰는 돈은 평균 1백21만7천6백원이다.신문과 잡지의 광고비,기업 설명회 및 채용 박람회 비용,홍보물의 인쇄 및 발송비,선발비 등의 직접비는 60만4천3백원이고 장학금 지급,각종 연수 및 산업시찰 비용,기업 인식도 조사 및 논문 현상공모 비용 등의 간접비는 61만3천3백원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1일 매출액 기준 50대 그룹을 대상으로 대졸 신입사원의 채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절반 가량인 48%는 면접시험을 가장 신뢰한다고 밝혔다.적성 및 인성검사는 30%,추천은 22.2%였다. 면접에서 중시하는 사항은 일의 동기 및 가치관이 88%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이 성격과 용모 및 태도 등의 순이었다. 선발 과정에서 학점이나 전공,출신학교 등의 학력요소가 차지하는 비중은 점차 떨어져 자기 소개나 자격증 소지여부·외국어 구사 능력·사회봉사 경력 등과 같은 비학력 요소의 비중이 40.2%에 달했다.
  • 지방대 첫 도덕교육 선언/경산대,전교생 사서강좌 이수 의무화

    【대구=황경근기자】 경북 경산대학교(총장 변정환)는 17일 우리사회의 심각한 도덕적 위기와 물질만능의 시대적 풍조를 극복하기 위해 지방대학으로는 처음으로 도덕과 전통윤리교육을 대폭 강화하는 대학교육개혁을 선언했다. 경산대는 이날 「도덕적 정체성 확립을 위한 교육개혁선언」이란 성명을 통해 현재 우리사회의 도덕적 위기는 이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한 교육현장의 책임이 무엇보다 크다고 자성하고 앞으로 도덕교육을 대학의 최우선과제로 삼아 이를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경산대는 앞으로 민족정기론과 동양윤리의 전범인 사서강좌를 필수과목으로 개설,전학생이 이를 이수토록 하고 학기마다 선열·선현의 유적지탐사 활동보고등도 의무화해 이를 학점에 반영키로 했다.
  • 환경교사 100명 첫 채용/대학 환경학과에 교직과목 편성

    ◎교육부 내년부터 내년부터 중·고교에 환경과목이 정규과목으로 처음 개설됨에 따라 환경담당 교사 1백명이 신규로 채용된다. 교육부는 14일 6차 교육과정 개편계획에 따라 내년에는 중학교에서,96년에는 고교에서 환경과목을 컴퓨터과목과 함께 선택과목으로 채택해 주당 1∼2시간씩 학생들에게 교육시키도록 했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내년에 환경과목을 선택하기로 한 전국 41개 중학교에 필요한 환경교사 1백명을 내년초까지 확보,충원하기로 했다. 이들 교사들은 올 겨울방학동안 이화여대에서 개설할 21학점의 환경전공 교직과정을 이수할 경우 자격증이 수여된다. 또 내년 상반기에는 각 시·도교육청별로 시험검정을 거쳐 준교사자격증을 얻은 교사 가운데 50명정도를 추가로 환경교사로 채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장기적으로 환경교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각 대학의 46개 환경관련학과에 내년부터 환경과목을 교직과목으로 편성해 총정원의 30%인 6백70명 정도를 환경교사로 양성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이들 학과에 교직과정 설치를 희망하는 대학은 연내에 모두 승인해주기로 했으며 지금의 1학년생들이 졸업하는 오는 98학년도부터 2급 정교사 자격증을 주어 환경교사로 임용할 예정이다.
  • 학생선거에 돈 왜 필요한가(사설)

    대학가에 선거철이 다가왔다.전국 각대학에서는 이달중에 내년도 총학생회장을 뽑는 선거가 예정되고 있어 선거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중이다.일부 대학에서는 선거를 앞두고 후보자의 자격여건을 강화,평균학점의 상향조정·수강학기의 제한등을 규정하여 부적격한 학생회장의 출현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고 있다.이는 시대의 흐름에 부응한 변모를 보여주는 것으로 환영할만 하다. 사실 지금까지 대학가의 선거는 교육목적의 학생선거답지 않게 거의 금권이나 폭력이 판을 치는 타락선거였음을 부인하기 어렵다.기성 정치판의 혼탁한 선거가 무색할 정도로 비리와 악습을 그대로 닮고 있었다. 지연과 학연,서클에 따라 향응을 베풀고 매수하는등 대학생으로는 할 수 없는 온갖 타락상을 보여왔다.총학생회장 선거에 수천만원의 선거자금을 뿌린다는 얘기도 공공연히 알려져있는 실정이다.그런 막대한 자금은 어디서 무슨 목적으로 나오는 것이며 그돈을 들여 총학생회장에 당선된뒤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참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일이다. 기성 정치권에서도 「깨끗한 선거」「돈 안드는 선거풍토」를 정착시키기 위해 지난 3월 선거법을 개정했다.그야말로 수십년의 구악에서 탈피한 「선거혁명」을 이룩한 것이다.그런데 가장 진취적이고 이상적인 대학사회에서 돈에 의한 선거가 계속된다면 참으로 한심한 일이 아닐수 없다.기성세대를 비판하고 사회적 모순을 개혁하자는 열정에 가득찬 대학생들이 구시대의 작태에 연연해 있다면 이야말로 모순당착이 아닌가. 서울대총학생회는 올해 총학생회장선거부터 선거비용을 8백만원이하로 제한토록 했다고 한다.아예 한푼의 돈도 쓰지못하는 철저한 대학 공영제 선거를 하면 어떨까 싶다. 아무튼 우리는 서울대 총학생회의 「선거비용 제한제」를 크게 환영하면서 이 제도가 다른 대학에도 확산되고 종내에는 돈을 전혀 쓰지않는 순수한 교육차원의 모범적인 선거가 되기를 기대한다.학생 스스로의 이런 자정노력이 그동안 혼탁과 금권으로 얼룩졌던 대학가의 선거풍토를 일신시키고 깨끗하고 공명정대한 선거를 정착시키는 계기가 되리라고 믿는다. 이와함께 학생회장선거에서 자주 등장하는 폭력행위도 추방되어야 한다.폭력이란 가장 반지성적이고,비이성적인 행위가 아닌가.얼마전 어느 지방대학에서는 조직폭력배가 학교구내에서 입후보자를 폭행하고 등록서류를 탈취한 사건도 있었다.자유당정권시절에나 볼수 있었던 어처구니없는 작태이다. 대학은 순수하고 투명한 지성의 산실이다.그곳에서 실시되는 학생회장선거도 순수하고 지성적인,그리고 명예로운 행사로 치러져야 할 것이다.
  • 대학 3∼4학기제 허용/졸업학점 계열별 차등

    ◎교육부·교개위/96년부터 학사행정 대폭 자율화/정원10% 자율책정… 단계 향상/학교채 발행 허용… 1조시설자금 지원 96학년도부터 대학의 학기와 수업일수·졸업학점·수업연한 등 전반적인 학사행정이 단계적으로 대학자율에 맡겨진다. 교육부는 10일 고려대 인촌기념관에서 열린 「대학 학사행정의 자율화방안」에 관한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수렴,내년 상반기중 정부안을 확정한 뒤 교육법시행령 등 관계법령을 고쳐 빠르면 96학년도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 개선안을 마련한 전성연 고려대교수는 대학의 학기는 현행대로 매년 3월1일부터 다음해 2월말로 하되,현행 2학기제를 학칙에 따라 3학기나 4학기제로도 운영할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또 현재 16주이상으로 되어 있는 학기당 수업일수도 대학이 자율적으로 결정토록 했다. 졸업취득학점은 1백40점이상에서 1백20∼1백30점가량으로 낮춰 계열별·대학별·학과별로 차등화하고 학점의 30%(42학점)를 의무적으로 배정하는 교양학점의 배점기준을 폐지하며 필수·선택과목의 비율을 각 대학이결정토록 했다. 특히 주당 1시간,1학기당 16시간이상을 수강해야만 1학점으로 인정하는 학점기준과 현행 18∼21학점으로 제한한 학기당 취득기준학점 및 교과수도 대학별로 자율조정하게 된다. 이와 함께 현재 4년인 수업연한을 계열 및 학과특성에 따라 차등화,최저 3년으로 하며 교수의 주당 수업시간을 9시간에서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다. 이밖에 등록금은 계열별·학과별·수강과목별 차이를 고려,학점단위에 비례해 내도록 하고 사전에 예고하게 된다. 한편 대통령자문기구인 교육개혁위원회도 이날 이화여대에서 「대학교육의 개혁방안」에 관한 토론회를 열고 96학년도에 대학정원의 10%를 자율화하고 2000년에 완전자율화할 것을 제시했다. 서울대 이기준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대학의 형태를 학부중심대학,대학원중심대학,사회지도자양성대학,고등전문인력양성대학 등 4가지 모형으로 다양화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또 매년 1조원규모의 「대학시설지원금」을 설치,대학에 장기저리로 지원하며 대학행정조직은 교육부로부터 분리,「국가대학관리기구」를 신설하자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대학총장추천위원회를 법제화하고 대학교재의 발행허용 등을 제안했다. 교개위는 각계의 의견수렴과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최종안을 마련,연내 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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