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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대학 정원 98년부터 자율화/교육개혁 추진일정 주요 내용

    ◎「시간제 학생등록」 내년에 시행/「학점 은행」은 97년 2학기 도입 8일 교육부가 발표한 5·31 교육개혁안에 대한 추진일정은 그동안 논란이 돼온 몇몇 사안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정리하고 개혁안 추진의 수순을 확정했다는데 의미를 찾을 수 있다. 교육개혁위원회의 개혁안 발표이후 72개 과제를 48개로 통·폐합해 추진작업을 벌이고 있는 교육부는 과제별로 시행 목표연도를 정해 놓고 공청회 등 충분한 여론수렴을 거쳐 차질없이 시행에 옮긴다는 방침이다. 48개 과제 가운데는 계획대로 시행하는데 있어 큰 어려움이 없는 것도 있지만 중·고교 학교선택권 문제와 학교운영위원회의 설치와 같이 아직 학부모나 교육전문가들 사이에서 이견이나 반발이 있는 과제도 다수 있어 최종 확정안을 만들기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가 8일 발표한 주요과제의 세부 추진계획을 간추려본다. ▲학점은행제 도입=교육과정 평가원이 학점인정 기준과 범위를 결정하고 학점을 관리.학점인정대상기관으로는 대학(전문대 포함)과 방통대,학원 등을 검토.97년 2월까지 의견을 수렴하고 기본계획을 세워 97년 2학기부터 시행. ▲시간제 학생등록=근로청소년과 주부,취업중인 성인들에게 다양한 교육기회를 제공.오는 12월까지 의견수렴과 법령정비를 마무리해 내년 1학기부터 시행. ▲전·편입기회 확대=학생들의 학교간 이동을 쉽게하고 3학년 정원의 5%안에서 졸업자의 학사편입을 허용.고교의 전학도 허용.12월까지 법령을 정비해 내년 1학기 시행. ▲최소전공인정학점제=입학후 동일계열안에서는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하게 하고 다른 학과에서 자유로이 수강할 수 있도록 함.이번 2학기부터 대학별로 자율시행을 권장하고 내년부터 시행. ▲대학정원자율화=비수도권지역은 97년부터 시행하되 비수도권은 단계적으로 실시.수도권 대학의 정원은 98년부터 자율화.국립대학에 대한 자율화방안도 포함. ▲학교운영위원회의 설치=한국교육개발원의 연구결과와 여론수렴을 바탕으로 학교운영위 규정 제정.올 2학기부터 시범실시하고 내년부터 단계적 확대 실시.학교운영위 구성후 위원회 운영의 효율성및 위원의자질향상을 위한 연수 실시. ▲학교장·교사 초빙제=학교장및 교사의 임용과정에 학부모등이 참여해 교원인사의 민주성을 높임.최초의 시범실시학교는 시도교육감이 제한적으로 실시.
  • 교육개혁 착실하고 꾸준하게(사설)

    지난 5월말 교육의 일대 지각변동을 예고하며 발표된 교육개혁안은 그동안 그 실현성에 대한 왈가왈부 속에 표류하는 듯한 인상을 받아왔다.교육부가 8일 교육개혁안의 세부지침을 마련하여 발표한 것은 그같은 우려와 회의를 해소하려는 목적도 포함된 것이므로 우선 다행스럽다. 개혁안을 과제별로 보완하고 기능성을 살려 우선순위도 정한 이 일정표대로 하면 금년부터 학교운영위원회같은 과제는 시범운영에 들어가고 내년부터는 학교의 자율성을 제고하는 개혁안들이 실천에 들어가며 내신제도의 발전적 변화인 「종합기록부제도」도 시범착수될 것으로 보인다.자율정원제도나 학점은행제같은 시행여건의 성숙에 시간이 필요한 과제는 다음으로 이어진다. 특히 교육개혁은 하루아침에 제도를 바꿔 「과거청산」식으로 단행할 수는 없다.그러므로 새로운 제도가 시행되려면 여러가지 현실적인 마찰과 갈등이 많이 빚어진다.이번 개혁안을 통해서도 그같은 요인은 상당히 있다.이를테면 고교 평준화제도의 골격을 바꾸는 중고교 학교 선택권의 문제만 해도 그 시행에서 초래될 부작용에 대한 학부모들의 우려가 새로운 갈등을 만들 염려가 있다.교육부는 그 문제도 부분해소하고 일정대로 진척시킬 의지를 보이고 있다. 교육개혁을 위한 재정확보 문제는 국가적 의지로 대처되고 있는 일이므로 개혁추진에 합당한 계획이 진행되고 있을 것으로 믿는다.다만 개혁의 성공을 위해서는 일선에서 직접 수행해야 하는 교사집단이 대부분의 열쇠를 쥐고 있고 그에 협조해야할 학부모집단 또한 그에 준하는 책임을 공유해야 한다.그 양대주체를 참여시키고 기능화하는 일도 중요한 일정이다.가령 정보인프라개념의 도입등 선진교육의 진입방법도 함께 개척되어 그 일정도 함께 마련될 수 있었으면 좋을 것이다. 교육부문에서는 서두르는 일은 말할것도 없고 현시 위주의 성과주의도 바람직하지 않다.지난 날의 그런 범실을 줄이기 위해서도 정밀하고 완성도 높은 추진일정이 앞으로도 더욱 보완되어야 할 것이다.
  • 전전대통령 정권창출위한 기초행위/「5·18」수사 사태의 성격

    ◎계엄확대는 강력한 정국주도의 표현/국보위를 5공 탄생의 산실로 삼아 위헌·위법 여부가 문제되고 있는 행위는 외형적으로 최규하 전대통령의 재가를 받거나 대통령의 이름으로 행해진 것이다. 즉,최전대통령은 중앙정보부 기능의 효율성을 위해 전두환 전보안사령관을 중앙정보부장 서리에 임명했고 비상계엄 확대 선포안을 재가했으며 계엄사령관은 계엄군을 국가보안목표에 투입하고 정치 목적의 옥외집회·시위와 모든 정치활동을 금지했다. 또 소요조종자와 권력형 부정축재자를 법에 따라 신중하게 조사토록 당부했으며 합수부는 주요 정치인과 학생 대표들을 체포했다. 이와함께 대통령을 보좌하고 내각과 군의 긴밀한 협조를 위해 국보위를 설치하는 것을 재가하고 전전보안사령관을 상임위원장으로 임명했다. 따라서 이러한 조치들은 모두 최전대통령의 국군통수권 행사이거나 국가 긴급권과 법령에 근거한 집행행위들로서 외형적으로는 최전대통령의 국가행위에 해당된다. 그러나 비상계엄의 확대,정치활동의 금지,국보위의 설치등은 전전사령관이대통령의 지시없이 추진한 조치들로서 정권 창출의 기초행위로서의 실질도 갖고 있다. 먼저 중앙정보부장 서리에 취임,정보를 장악하고 각료회의에도 참석할 수 있게 되어 집권기반을 구축했다. 또한 계엄 확대는 군의 정치개입을 초래하게 되고 비상기구의 설치나 국회의 해산,정치활동의 규제는 대통령의 정치적 결단에 따라야 하는데도 전전사령관이 참모들에게 입안하게 한뒤 지휘관회의에서 결의하는 형식으로 추진했다. 이러한 조치들은 정국장악 의사 없이는 추진할 수 없는데도 전격 추진,집권한 사실에 비춰 전전사령관은 계엄 확대로 정국을 장악할 의도가 있었다. 특히 정치활동 금지는 대통령의 재가도 받지 않았고 정치권을 배제하고 정국을 주도하겠다는 의사가 강력히 시사된 것이다. 더욱이 가택연금은 법적 근거도 없고 불법구속·가혹행위 시비가 야기되고 재산헌납·공직사퇴도 정국운영에 방해가 될 수 있는 인사들을 제거한 것으로 경쟁자 없이 권좌에 오르게 된 결정적 기반이 되었다. 전국 비상계엄에서는 계엄사령관이 행정을 관장하게돼 있음에도 국보위상임위가 대통령을 보좌한다는 명목으로 내각을 통제하는 계엄사령관의 권한을 행사했다. 또 전전사령관은 상임위원장에 취임하자 헌법개정안을 작성,개헌작업에 반영하는 등 국보위를 5공화국 탄생의 산실로 삼았다. 결국 국보위는 자문기구로서보다는 비상기구와 같이 행정부를 통제하는 권력기구로 운영돼 전전위원장이 실질적 주도자임을 과시하는데 이용되었다. 이러한 조치들은 최전대통령의 국사행위의 외관을 갖고 있어도 실지로는 박정희 전대통령의 사망으로 초래된 권력 공백기에 12·12 사건으로 군의 주도권을 장악한 전전사령관이 정권을 창출해 나가는 과정에서 전국 비상계엄이라는 특수상황과 국군 보안사령관,중앙정보부장 서리,국보위 상임위원장의 지위를 최대한 활용한 정치적 성격의 행위다. 다만 광주민주화시위의 발단이 된 전남대와 도청앞에서의 학생과 공수부대의 충돌은 학생들이 계엄군의 기습적 대학점령 등에 분격하고 계엄확대를 통한 군의 전면 등장과 김대중씨 등 정치지도자와 학생지도부의 체포에 반발,시위를 벌였고 공수부대가 폭동진압식의 강경진압을 하는 과정에서 충돌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 사태가 악화된 원인은 부대원들이 시위대의 투석으로 부상하자,남녀노소나 시위가담을 가리지 않고 무차별 가격하거나 체포하는 강력한 공격적 진압으로 부상자가 발생하고 연행자들을 반라로 만들어 기합을 주기까지 하여 극도의 분노감과 적개심을 야기시켰다. 또 보도통제로 악성 유언비어가 발생하고 시민들로 하여금 고립감과 격렬한 저항감을 야기,공수부대를 몰아내자는 결의를 하게 됐다. 이에 공수부대에 차량돌진을 감행했고 공수부대가 발포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시민들도 무장저항을 하게 되는 극한 상황에 이르게 됐다. □5·18사건 수사 일지 ▲94·5·13=정동년 광주민주운동연합 상임의장 등 이 사건 피해자 3백22명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등 35명을 「내란 및 내란목적 살인」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소. ▲7·13=서울지검,피고소인중 현역군인 14명 국방부에 조사의뢰. ▲10·19=한완상씨등 김대중 내란음모사건 관련자 22명,전·노 전 대통령등 10명 고소. ▲10·28=장기욱·이부영의원 등 민주당 「민주개혁 정치모임」소속 의원 29명,전·노 전대통령등 신군부 인사 23명 고발(이에 따라 피고소·고발인은 모두 58명으로 늘어남). ▲10·31=5·18관련 고소고발 사건 조사 착수. ▲11·23=정동년씨 소환조사. ▲11·30=장기욱의원 조사. ▲12·1=5·18 당시 민주청년협의회 상임의장 이신범씨 조사.국방부 검찰부,5·18 관련 현역군인 90여명 수사착수. ▲12·2=KNCC 인권위원장 김상근목사 조사. ▲12·5=5·18 당시 31사단장겸 전남지역 계엄분소장 정웅씨 소환조사. ▲12·1∼16=당시 전교사 사령관 소준렬·윤흥정씨 소환. ▲12·17=피고발인중 차달숙씨등 3명 무혐의 처분. ▲12·19=신현확전총리 조사. ▲94·12·21∼95·1·20=당시 공수부대등 진압부대의 대대장급 군간부 소환조사. ▲95·1·25=이희성씨 소환. ▲2·1=국방부 검찰부,김동진합참의장 등 현역군인 12명 조사착수. ▲2·9=당시 합참의장 유병현씨 소환조사. ▲2·15=당시 내무장관 김종환씨 소환조사. ▲2·17=남덕우 전국무총리,신병현 전부총리등 국보위위원 17명 서면조사. ▲2·21=당시 국방장관 주영복씨 소환조사. ▲3·21∼4·7=당시 20사단장 박준병의원에 대한 소환조사를 시작으로당시 보안사 대공처장겸 합수부 수사국장 이학봉전의원,보안사령관 비서실장 허화평의원,보안사 인사처장 허삼수의원,특전사령관 정호용의원 소환조사. ▲4·11=당시 3공수여단소속 상사 첫 소환. ▲4·14=민주당 김옥두·한화갑의원,전두환 전대통령 등 10명을 내란혐의로 고소. ▲4·14=당시 계엄사령관 이희성씨 재소환. ▲4·22=당시 보안사언론팀장 이상재의원 소환. ▲4·26=당시 국방장관 주영복씨 재소환. ▲4·29=전·노 전 대통령에 대한 서면조사서 발송. ▲5·11=「헬기 총기난사」주장 미 피터슨 목사 조사. ▲5·19=노전대통령 답변서제출. ▲6·2=전전대통령 답변서제출. ▲6·7=최전대통령,검찰 방문조사 불응 통보. ▲7·18=최종 수사결과 발표.
  • 사범대학의 눈물Ⅱ/신경호 화가·전남대교수(굄돌)

    오늘도 사대생들은 대학본부로 몰려갔다.연전이나 지금도 걸핏하면 총장은 동네북이다.아무나 제 맘에 안맞으면 앞뒤없이 두들긴다.정말이지 어른이 없는 세상에서 대학이라고 무슨 중뿔나는 재주가 있는가,속도 모르고 위 아래 없이 안팎없이 시끄럽다고 난리다.사대생들이여! 세상을 바꾸자 하면 그대들로 부터 생각을 바꾸어보아라.세상 천지에 어느 대학에서 대학만 나오면서 교직학점 채우기만 하면 교사자격증 주는 데가 사대 말고 또 있더냐,지금은 그렇지 못하다 하더라도 국가가 책임지고 발령내주는 데가 또 어디 있더냐? 어딘들 시험을 거치지 않고는 안되는 법.그 좋은 시절 다 보내고 교원고시랍시고 쥐꼬리만큼 뿐 자리가 없다는 이 암담한 현실을 직시해 보라.어느 누구가 이 모양을 만들었느냐 묻지 말자.이럴줄 모르고 그대들 사범대학생이 되었던 것은 아니었으리. 바야흐로 교육입국의 근원으로 거슬러 초심으로 바라보건데,오늘의 이 몸부림을 그대들 사범대학의 존립이라는 명분에 얽매어 좁은 관점에서 파악한다면 결국은 집단 이기주의라는 사시적 질타를 면할 길이 없음을 냉철하게 명심하여야 한다.모든 것은 변한다.더 큰 세상을 소유하기 위하여 지금은 과감한 변신을 감행해야 할 때임을 직시할 일이다.십수년전 미술교육과를 없애고 예술대학으로 통폐합하고자 하였을 때,오로지 우리들의 밥그릇 하나라도 챙겨야 한다는 일념으로 반대하였고,그 결과가 어떠했는가를 따져보면 지금도 그것은 추호도 부끄러운 판단이 아니었음을 알겠다.그러나 이제는 아니다.지금은 혁파의 선언을 해야할 때,교직을 천직으로 알고 헌신하려는 누구라도 더 좋은 여건에서 연찬하여 나가도록 우리도 스스로의 벽을 허물고 더 넓은 바다에 뛰어들 때,언제 어떻게라도 내가 몸담을 수 있는 강단의 섬은 있다.그것은 이제 국가의 몫이 아닌 우리의 몫일 뿐,추호라도 잊지 않는다면 지금 그대들 사대생의 눈물은 눈부신 보석이 된다는 것을 스스로 믿자.
  • 민자 정책정당으로 대전환/중산층에 다양한 재테크방안등 제시

    ◎당,곧 김 대통령에 보고 방침 민자당은 7일 6·27 지방선거를 계기로 흐트러진 민심을 바로 잡기 위해 지금까지의 소모적인 양상의 정당운영 방식에서 탈피,국민생활과 직결되는 정책정당으로의 대전환을 시도할 방침이다. 민자당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정책정당으로의 모색」이란 보고서를 만들어 곧 김영삼 대통령에게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은 이같은 의지를 천명하기 위해 구 여권인사에 대한 대대적인 사면·복권조치와 함께 김대통령이 직접 국민대화합 선언을 하도록 건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앞으로는 당정협의를 통해 확정되는 각종 정책 가운데 외교·통일정책등을 제외하고 국민생활과 직결되는 정책은 모두 당에서 주관 발표,정책정당으로의 이미지를 구축해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정책결정과정에 당정협의를 의무화하고 정부측과의 고위 및 부처간 당정협의를 정례화하는 한편 필요하면 수시로 정부측과 협의해 나가는 체제를 갖춰 나갈 방침이다. 민자당은 이와 함께 이번 지방선거에서의 참패원인이 무엇보다 중산층및 공무원,군 등 안정희구 계층의 이반에 있었다는 판단 아래 이들에 대한 비전과 시혜적인 정책개발에 주력하기로 했다. 이가운데 중산층에 대해 토지 및 금융실명제 실시에 따라 재산증식의 기회가 상당부분 차단된 점을 감안,도시거주민들에 한해 농어촌 주택 구입때 1가구 2주택 중과세에서 면제해주는 등 다양한 「재테크」방안을 제시할 방침이다. 공무원에게는 공무수행과정에서의 사소한 잘못은 일체 불문에 부치고 특히 군에 대해서는 컴퓨터를 포함한 각종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한 기록을 학력에 포함할 수 있도록 「학점은행제」를 도입하는 등 군 복무기간으로 인한 공백기를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또 정책정당으로 정착하기 위해 민자당의 정책에 대한 이행여부 및 추진상황을 야당측과 비교 분석,국민들에게 그 내용을 정례적으로 발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 마이너스 선택법(임춘웅 칼럼)

    「6·27」지방선거의 투표날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자기가 사는 지방의 자치단체장과 자치의회의원을 스스로 뽑는다는 의미가 적지않다.그렇긴 해도 지방선거를 해본 경험이 없는 사람이 태반이고 한꺼번에 네명씩이나 투표를 해야하는 선거방식도 처음이어서 많은 유권자들은 지금 막막하기만 하다. 도대체 누가 누군지 알길이 없다는 문제가 제일 크다.군단위에선 그렇지 않지만 대도시 지역에서는 광역단체장후보 정도를 제외하면 판단할 정보가 태부족이다.투표권자들이 훈련이 안 돼있는 문제도 있다.미국 같은 나라에서는 한번 투표장에 나가면 투표를 10여가지씩 하는 경우가 다반사다.각종 선거도 그렇지만 「국민발안」이란 제도가 있어 투표에 부쳐진 각종 「발안」에 일일이 찬반투표를 해야하는 것이다.우리 국민들도 이런 복잡한 선거방식에 스스로 적응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건 그렇고 이번 선거에서 누구에게 투표할 것인가 하는게 당장의 고민이다.모르는 선거에는 투표를 안 하면 될 것 아닌가 할지도 모르지만 기초자치일수록 주민의 일상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그래서 각종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다.누구에게 찍어야 할지 분명치 않을때는 찍지 말아야할 사람을 차례로 제외시켜나가는 마이너스 선택법이 그중 하나다.가령 이런 것들이 마이너스 선택법의 선택기준이 될 것이다.우선 범법자는 제외시켜야한다.어떤 지역의 경우 입후보자의 72%가 전과기록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더러는 억울한 전과자가 된 경우도 있겠지만 상당수가 폭력전과등 죄질이 좋지않은 전과자들이란 것이다. 이번 선거전에서 선거법을 위반한 사람들도 마찬가지다.대단히 엄격한 「통합선거법」을 위반하는 사람이라면 무슨 법인들 존중하겠는가.그런 사람들은 당선이 돼도 당선이 취소되게 돼있다.선거를 다시 해야하는 번거로움이 따른다.전국적으로 지난 19일 현재 6백33명이 선거법위반으로 입건돼있고 6백여명이 내사를 받고 있다. 다음으로는 해당지역 사업과 관련된 후보자다.일례로 그 군에서 건설업을 하는 사람이 군수나 군의원이 되면 뒷말이 따를 것은 자명하다.운수업도 혐의가 많은 업종이다.학연 지연 혈연을 특별히 강조하는 사람도 곤란하다.이런 사람들이 일을 공정하게 할리 없다.공약이 요란한 사람은 경계해야 한다.자기 직분과 분수를 모르는 사람이 자기가 해야할 일을 바로 알리 없다. 학력이 화려한 사람도 요주의 인물이다.학력이 많은게 나쁠 것은 없으나 OO대학원 수학,OO대학 최고지도자과정수료등 「수학」「수료」에는 문제가 있다.등록금 좀내고 학점도 없이 강의실 몇번 드나들면 붙는게 「수학」이다. 국민된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람도 가려내야 한다.군복무를 안한 사람이라든지 사업을 하면서 세금을 조금만 내온 사람들은 공인이 될 자격이 없다.
  • 체육특기생/군복무중 버젓이 학점취득/10개대 12명 적발

    ◎휴학계 안내고 입대… 대학서 특혜/교육부,대학코치 등 37명 문책 교육부는 21일 레슬링 전국가대표 한치호씨(27·경남대졸)등 체육특기생 12명이 군복무기간동안에도 휴학을 하지 않고 학점을 따고 졸업을 한 사실을 밝혀내고 입대사실을 학교?? 알리지 않은 부산수산대 조정부코치 조희찬씨등 20명에게 경징계,17명에게 경고·또는 주의조치를 내리는 등 37명을 문책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 9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동안 국군체육부대에서 군복무를 했거나 복무하고 있는 5백60명을 조사한 결과 한씨 등 10개 대학 12명이 휴학계를 내지 않고 입대,대학에서 재학생으로 보고 학점을 인정해준 사실을 밝혀냈다고 말했다. 또 레슬링협회 등 운동경기협회에서도 입대기간에 국가대표선수 또는 상비군으로 훈련하고 있던 선수들의 학점을 인정해달라는 내용의 협조공문을 보내고 학교에서도 체육특기자관리규정에 따라 성적을 주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감사결과 90년 북경아시아경기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한씨는 대학 3학년 2학기때인 89년10월 군에 입대한뒤에도 휴학계를 내지 않고 1년4개월동안 학점을 취득하고 제대하기 전인 91년2월 졸업한 것으로 밝혀졌다. 89년 제6회 아시아경기대회 금메달리스트인 박명석씨(25)도 89년10월부터 92년4월까지 군복무를 하면서도 학생신분을 그대로 갖고 학점을 따 졸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도 사이클의 정성근(25·수원전문대졸) 용석길(24·수원대졸),조정 김성수(25·부산수산대졸),야구 박지영(23·경성대졸),아이스하키 박경운(25·고려대졸),레슬링 심상준(27·동국대졸),배드민턴 정중화(25·인하대졸),유도 서성범(25·경기대졸) 선수도 3∼13개월동안 2중신분을 가졌던 것으로 드러났다.
  • 현대 입사전형/「대학서열」 안따진다/필기 폐지로

    ◎학점 같은기준 평가·면접 2회로 입사필기시험을 없애기로 한 현대그룹은 올해 신입사원 채용부터 출신대학을 따지지 않고 지원자들의 대학 전학년 성적을 같은 기준으로 평가한다고 발표했다. 현대는 15일 입사필기시험의 폐지방침에 따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새로운 입사전형기준을 확정,발표했다. 따라서 서류전형에서 학교간의 서열때문에 성적이 좋은 비명문대생이 서류전형에서 낙방하는 불이익은 받지 않을 전망이다. 현대는 서류전형에서 인성에 관한 사항도 반영키로 하고 교내 서클활동,헌혈,농촌 및 봉사 경험,외국어와 컴퓨터활용 능력 등을 평가한다.이를 위해 「서류전형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입사지원서의 자기소개서도 인성평가에 반영하며 서류전형의 당락을 결정하는 대학성적 평가는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전산프로그램을 개발,운용할 방침이다. 면접은 서류전형 합격자에 한해 실시하되 회수는 2차례로 늘이기로 했다. 면접에서는 ▲사고방식 ▲직장생활 적응력 ▲자기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긍정적 자세 등을 중점 평가한다.국가관·직업관·준법정신 등 기본소양과 태도에 큰 비중을 두기로 했다.
  • 전문대/산업중심대로 육성/박 교육/학생수 2천∼3천명 범위 제한

    교육부는 13일 서울 삼청동 중앙교육연수원에서 전국 전문대학장회의를 열어 5·31 교육개혁안을 설명하고 개혁안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는데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박영식 교육부장관은 인사말에서 『전문대는 산업중심대학으로 방향을 잡아 일반대학과 같은 백화점식 학과의 나열이 아니라 특정분야의 산업과학으로 특성화하고 전문화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학생수도 2천∼3천명을 넘지 않는 범위안에서 역량 있는 산업인재를 배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또 『우리 사회의 산업구조로 보아 산업중심대학이 3분의 2를 구성하고 연구와 교육중심대학이 3분의 1을 이루는 구도로 대학유형이 재구성돼야 할 것』이라고 진단하고 『정부는 산업인재교육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산업중심대학과 연구중심대학에 중점적으로 투자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어 『교육개혁조치로 전문대도 「전문」이라는 글자를 뺄 수 있게 되었고 졸업학점을 늘릴 수 있게 됐기 때문에 대학과 전문대가 전공·졸업학점에서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열린 교육(21세기 신교육:10·끝)

    ◎“언제 어디서나” 교육방식 스스로 선택/첨단통신 이용 명강의 집·직장에서­원격교육/여러기관 이수 학점모아 학위 인정­학점은행/짬짬이 수업… 시간비례 등록금 책정­시간제등록 「학점은행」「원격교육」「시간제등록」­이 낯선 용어들은 5·31 교육개혁안이 제시한 「열린 교육」이라는 청사진의 구성요소들이다.열린 교육이란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교육의 혜택을 누리고 교육기관 및 교육방식을 자유자재로 선택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일컫는다. 이같은 구상은 현대사회의 급격한 정보화 추세에 근거를 두고 있다.지식과 정보가 폭증하고 그 생성·소멸의 주기도 빨라진 지금 현대인에게는 지식과 기술의 재충전을 위한 학습이 일생동안 끊임없이 요구된다.「공부도 한때」라는 말은 부적절한 표현이 된지 오래이다. 평생학습을 위해 우선 생각할 수 있는 것이 첨단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원격교육」이다.선진국에서는 이미 자리잡아 가고 있는 제도이나 우리나라에서는 일부 대학에서 시범을 보이고 있는 정도이다.이 제도가 시행되면 지리적으로멀리 떨어진 도서벽지및 농어촌에서도 명문대 명교수의 강의를 받을 수 있다.대학에 진학하지 못하고 바로 산업현장에 뛰어든 근로자나 대학졸업후 재교육의 필요성을 느끼는 직장인들도 마찬가지의 혜택을 받게 된다. 미국 콜로라도주에 있는 내셔널 테크놀로지컬 유니버시티(National Technological University)는 46개의 유수한 공과대학에서 제공하는 교육프로그램을 1백25개 기업체에 제공하고 있다.교수의 강의내용은 인공위성을 통해 가입회사에 근무하는 엔지니어들에게 24시간 전송된다.한 학기 등록생이 4천명을 넘고 94년에는 2백50명이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와 같은 선진국 원격교육기관들은 우루과이라운드(UR)에 따른 교육시장 개방을 계기로 우리나얼에도 진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우리 스스로의 원격교육기관 설립이 시급함을 말하는 것이다. 국가 차원에서 인공위성,CA­TV,초고속전송망,CD­ROM등 첨단 정보통신기술 및 교육용 멀티미디어·소프트웨어등 기술적 기반을 구축할 필요가 생긴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정부는 이를 위해 「국가멀티미디어 교육지원센터」를 설립하기로 하고 그 준비기구로서 「교육정보화추진위원회」를 구성할 방침이다. 그러나 재정·기술적인 장벽이 만만치 않다.서울대의 연구 결과 각급학교에 원격교육을 하는데 드는 비용이 1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등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는 사업이다.소프트웨어도 94년 1·4분기의 국내 제작비율이 0.2%에 그치고 나머지는 60억여원을 들여 일본·미국에서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열린 교육을 위해 제시된 또하나의 획기적인 계획은 「학점은행」이다.이는 개인이 다양한 교육기관에서 이수한 학점을 은행에 예금하듯 저장했다가 일정 수준까지 쌓이면 학위를 주는 제도이다.대학수학 기회를 놓친 사람들은 여건에 맞춰 방송통신대,학원,각종 직업기술교육기관,사회교육기관,원격교육기관 등에서 교육을 받은 뒤 학점을 저장하면 된다.또 대학에 진학한 뒤 도중에 학업을 포기해야 할 사정이 생기면 그때까지 딴 학점을 저장,차후에 다른 교육기관에서 얻은 학점과 더할 수도 있다. 그러나 학점은행 제도가 어느 정도 실효를거둘지는 미지수다.사람에 대한 평가에서 학벌이나 배경이 거의 절대적인 우리의 사회풍토를 고려할 때 학점은행제도로 받은 학위를 사회적으로 인정받기는 힘들 것이기 때문이다.교육기관 사이의 격차가 줄어들지 않는 한 서로 다른 교육기관에서 딴 학점을 똑같이 인정하는 학점은행제가 정착되기도 어려운 일이다.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열린 교육」 체제로는 대학의 교육시설과 정보,교육프로그램을 일반인에게 제공한다든가 초·중등학교를 지역사회의 문화센터화 하는 것들이 꼽힌다. 이를 통해 주부나 노인들에게 사회참여및 여가활용의 기회를 주고 예·체능부문의 과외기회를 제공,사교육비를 줄일 수도 있다. 대학에 「시간제 등록」 제도를 도입,직장인들도 틈을 내 대학에 다닐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나와 있다.물론 등록금은 등록한 시간에 비례해서 책정된다.학교간 학과간 장벽을 없애기 위해 전공인정학점을 하향조정 한다거나 전과 및 편입학을 활성화 하는 방안은 대학마다 이미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열린 교육」은 이번 교육개혁안 가운데 우리나라의 교육현실에 가장 커다란 변화를 부를 것으로 기대되는 구상이다.교육개혁위원회 이명현 상임위원은 『현대의 지식·정보화사회는 근대의 산업화가 당시 교육제도에서 가져온 만큼의 변화를 다시 한번 요구하고 있다는 문명사적 시각에서 이번 교육개혁안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같은 당위성에도 불구,우리의 현실과는 거리가 있어 다소 이상적으로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다른 분야에 비해 아직 구체적인 방안이나 추진 일정도 마련되지 않았다.화려한 만큼 많은 난관이 예상되는 「열린 교육」의 청사진은 결국 교육개혁에 대한 정부와 우리국민 모두의 시험장이 되고 있는 셈이다. ◎포항 한동대/“영어·전산교육 철저히”/3·4학년 전공의 절반 외국어강의/컴퓨터 2학년까지 12학점 따야/재학생에 인턴십 시행… 현장경험도 함께 올해 처음 문을 연 포항 한동대의 새로운 교육방식이 교육계의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지난해 별세한 김호길 전포항공대총장의 동생인 이 대학 김영길 총장은 최근 전국대학총학장회의에서 다섯가지 교육지침과 방향을 발표해 참석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한동대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 교육방법은 영어와 전산을 철저히 가르친다는 것이다.대학을 졸업한 학생들을 산업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바탕이 영어와 컴퓨터라는 생각에서다.세계화와 정보화사회의 부름에도 부합된다. 학생들은 전공과 관계 없이 1주에 5시간씩 영어회화를 배워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게 하고 3·4학년 전공교육의 절반가량은 외국인 교수들이 영어로 강의하도록 추진하고 있다.토플 성적 5백점 이상을 받아야 졸업을 할 수 있으며 토플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은 미국의 자매대학에 연수를 보낼 방침이다. 한자 교육도 필수로 해 1년동안 2천자 이상의 생활한자를 배우도록 했다.⊂ 컴퓨터 과목은 2학년까지 12학점을 이수해야 한다.486 컴퓨터를 교육용으로 사용해 윈도우즈 교육을 주로 하고 마이크로 소프트사의 인증시험이나 정보처리기사 2급 이상 시험에 합격해야 졸업할 수 있다.이를 위해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와 산학협동 계약을 체결했다. 학과 사이의 장벽을 없애는 광역전공과 현장 실무경험을 재학중에 익히는 인턴십 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이공계 학생들도 경영학입문을 필수로 하고 인문계 학생들도 전산과 자연과학을 공부하도록 하고 있으며 3·4학년동안 4개월 이상 기업체에서 현장실습을 해야 졸업요건을 충족하게 된다. 특히 관심을 끄는 대목은 이 대학의 인성교육 방식이다.매주 월·화·목·금요일 하루 30분씩 모든 학생과 교직원이 함께 학교 청소를 하는등 근로를 의무화 하고 있다.또 한주에 한시간 이상 양로원과 고아원등에서 봉사활동을 하도록 하고 스스로 평가를 한다. 중간곤사는 무감독으로 시험을 친다.학생들은 무감독올험에 잘 따르고 있고 90%는 학기말시험도 무감독으로 바꾸자는 의견이라고 한다. 이밖에도 담임교수제와 재학기간동안 학교가 정한 교양도서 2백권을 필수적으로 읽게 하는 것도 신선한 교육방식이다. 대학교육의 개혁과 인성교육이 중요시되고 있는 요즘 다른 대학들은 한동대의 새 교육 방식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할 것이라고 교육관계자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 대학들 “지역봉사” 새바람/학교 홍보·주민과 함께 맞물려

    ◎재개발지역 초중고생 대상 「공부방」 개설/주민 교양강좌·무료진료·수질검사도 맡아 대학들이 지역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방화시대를 맞아 지역공동체의 일원으로 지역주민들과 호흡을 같이 하며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힘쓰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오는 97년의 교육시장 개방을 앞두고 변신을 서두르는 대학들의 홍보전략과 생활 속에 파고들려는 학생들의 노력이 어우러지면서 더욱 확산되고 있다. 서울대총학생회는 지난 3월부터 관악지역 주민들의 모임에 공식적으로 참가해 지역현안을 함께 논의하고 있으며 봉천·신림동 재개발지역의 초·중·고교 학생들을 위해 공부방 20여곳을 개설,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지난달 학생회가 마련한 대동제에서는 주민들과 함께 장터를 열어 철거민 지원기금을 마련하기도 했다. 올해부터 사회봉사를 학점으로 인정해 학생들의 봉사활동을 적극 유도하고 있는 한양대는 2학기부터 관할 성동구청과 자매결연을 하고 「교수사회봉사단」을 구성,지역주민들을대상으로 컴퓨터·영어·교양등 생활에 필요한 과목들을 강의할 계획이며 주민들이 바라는 장소를 방문해 강의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방학 때 처음으로 마련한 「지역주민을 위한 미술강좌」로 호평을 받은 동국대 미술대는 올 여름방학에도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미술강좌를 개설,주민들을 「미술의 세계」로 안내하기로 했으며 총학생회 「검도부」에서는 희망하는 지역주민들에게 검도를 가르치기도 한다. 경희대 지구환경연구소는 지난 3월부터 시민들의 의뢰를 받아 생활용수의 수질검사를 무료로 해주고 있다.그동안 지하수·수돗물등 50여건의 실적을 올린 이 연구소는 다른 검사기관 보다 비용이 휠씬 싸고 절차가 간단해 가정주부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단국대 천안캠퍼스 의과대 교수팀은 오는 여름방학에 7일동안 노인정과 양로원·고아원등을 순회방문,무료진료를 하기로 했으며 대학원 총학생회도 고장나 못쓰게 된 지역주민들의 컴퓨터를 수리해 주고 있다. 중앙대 학보사는 지난 8일부터 주간지인 「중대신문」에 이웃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지역면을 신설,「지역민의 의식 설문조사」,「명수대 소개」,「흑석동 현황」등 지역주민들과 관계된 기사를 실어 호평을 받고 있다. 숙명여대는 오는 97년 부지 4천여평의 숙명문화센터가 건립되면 실내 연주홀과 공연예술관을 지역주민들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하고 6백∼2천대까지 수용 가능한 공연예술관의 지하주차장을 지역주민들의 무료주차장으로 제공할 계획이다.사회교육관의 어학원·유아원·노인생활복지원 등도 지역주민들이 원하면 이용료를 싸게 해 자기계발 장소로 제공하기로 했다. 숙명여대 이경숙 총장은 『앞으로는 대학이 「고고한 상아탑」에서 벗어나 지역공동체의 일원으로 지역주민들과 함께 하는 자세가 더욱 필요하다』고 밝히고 『이같은 풍토가 자리잡을 때 진정한 지역·대학문화가 정착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6학기 졸업제도 동국대 내년 도입

    동국대는 6일 6학기만에 졸업할 수 있는 조기졸업제의 도입등을 골자로 하는 「교육제도 및 교육과정개정안」을 발표하고 96학년도 신입생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개정안은 우수학생들의 조기졸업을 위해 6학기만에 졸업할 수 있게 했으며 학생들의 학과에 대한 불만과 강의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전공 최저인정학점을 졸업학점의 4분의1인 30∼36학점으로 하향조정해 다전공·복합학문 연구를 가능하게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졸업최저이수학점은 1백40학점에서 1백20∼1백40학점으로 조정하고 여름학기에 교양강좌와 전공과목강좌를 대폭 늘려 사실상 한 학년 3학기제가 되도록 했다.
  • 평생교육(「5·31 교육개혁」을 보고:2)

    ◎학점은행·시간등록제 획기적/「열린교육사회」 기반구축 의지 뚜렷/재원확보·학력만능주의 추방 과제 5·31 교육개혁안의 커다란 줄기가 「열린 교육사회」와 「평생학습사회」의 기반을 구축하자는 것이어서 교육학자의 한사람으로 반갑게 생각한다. 지금까지 교육의 사각지대에 마치 서자처럼 방치되어 왔던 학교교육 이외의 사회교육과 평생학습 부문에 대한 정책적인 실천 의지가 강하게 서려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번 개혁안은 여느 개혁안과 달리 국민 누구나가 원하고 배우려는 의지만 있으면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말대로 평생 동안 배울 수 있도록 하는 여러가지 묘책을 강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신선하게 느껴진다. 열린 교육이 하나의 이상향적인 구호에 그치지 않고 실효성 있는 교육제도로 안착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정책안들도 돋보인다. 개혁안에 제시되고 있는 이른바 「학점 은행제」(Credit Bank System)나 학교의 지역사회 문화센터화 방안,시간제 학생등록,교육 수요자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의개발 등은 이런 점에서 환영할 만한 제도이다. 또 최소전공 인정 학점제와 원격 지원체제 구축,신대학 시범운영 그리고 이런 제도들을 지원하는 국가 멀티미디어 교육지원센터의 설립과 교육정보화 추진위원회 구성 등도 획기적이라고 평가할 만하다. 이 안들은 하나 하나가 열린 교육사회로 가기 위한 필수 불가결한 교육개혁의 선제 요건들임에 틀림 없다. 이런 측면에서 5·31 교육개혁안은 그 지향하는 이념과 이념을 구현하기 위한 정책적인 틀,함께 제시하고 있는 세부방안이 상당히 훌륭하다고 말해도 좋을 것이다. 몇가지 굵직 굵직한 후속 과제들이 남아 있지만 이를 수임받은 교육부가 실제 교육현장의 개혁으로 연계,실천하기 위해 발빠르게 정책적 준비에 착수 한 사실 또한 기대를 모으기에 부족함이 없다. 이를 증명하듯이 매스컴의 보도를 보면 개혁안에 대한 국민들의 반향 또한 매우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개혁안을 겉으로만 보고 장미빛 낙관론에 빠지는 것은 금물이다. 교육개혁안을 보다 심층적이고 전문적인 안목으로진단해 보면 적지 않은 허점과 문제점들이 있음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철저하게 「학교화」되어 우리 모두의 의식이 무서울 정도로 깊숙히 「학교 만능의 신화」와 「학력주의의 늪」에 빠져 있는 사회에서 의식의 변화를 위한 정책이 수반되지 않고서 과연 열린 교육사회를 위한 제도들이 실효성 있게 자리잡을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 학교교육에 투자할 재원도 부족하여 열악한 교육 여건으로 견디어 나가고 있는 교육 상황에서 평생학습을 위한 지원체제에 소요될 막대한 교육재정이 현실적으로 확보될 수 있는지도 회의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후속 조치들에서는 이같은 의문점들을 풀어줄 수 있는 보다 구체적이고 현실성 있는 대안들이 제시되어야 할 것이다. 실현 가능성이라는 차원을 넘어 교육개혁안 자체가 지니는 한계도 몇가지 짚어보고 싶다. 앞서 나열한 방안들이 시급성을 염두에 두고 우선적인 문제라고 여겨지는 과제부터 제시했을 것이라고 판단되기는 하나 평생학습사회로 가기 위해서는 이들 이외에도 보다 근본적이고 핵심적인 개혁안들이 많이 남아 있다고 생각한다. 평생학습에 대한 수요가 엄청나게 늘어나고 있는데도 실제의 기회는 절대 부족한 현실을 생각할 때 상업화된 평생교육센터에 가서 비싼 교육비를 내가며 공부하지 않더라도 누구든지 우리 사회의 시민이라는 자격만으로 돈 없이도 자유롭게 원하는 공부를 할 수 있는 무상의 사회교육 기회가 확대돼야 한다. 일본의 공민관과 같은 사회교육 전담관의 설치가 시급하다는 사실이 사회교육계에서 강조돼 왔으나 이번 개혁안에는 이런 방안이 아쉽게도 발견되지 않고 있다. 우리 사회가 진정한 열린 교육사회와 평생학습사회로 가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교육의식이 먼저 개혁되어야 한다. 이를 「머리속 바꾸기 작업」이라고 이름 붙여 봄직하다. 평생학습을 위한 법제 기반및 여건의 조성과 교육수요자 중심의 교육프로그램 개발,이를 담당할 전문인력의 확보와 활용체제 등 앞으로 남은 과제도 많다. 교육당국의 미비점 보완과 개혁안의 실행을 위한 발빠른 후속조치를 기대해본다.
  • 대학개혁(「5·31교육개혁」을 보고:1)

    ◎입시 자율화·학생 선발권 신장 환영/대학 특성화 부축… 「교육의 질」 높일때/생활기록부 공정성 확보·국민 의식개혁 긴요/연구여건 뒷받침… 경쟁체제 도입을 대통령 자문 기구인 교육개혁위원회가 지식 정보사회와 세계화 시대에 부응하는 교육개혁 방안을 제시하였다.「신교육 체제」구상을 기본 취지로 하는 14개의 교육 개혁 방안이 그 주요 내용이다. 이번 교육 개혁안 중에서 대입 제도 개편을 비롯한 대학 개혁의 내용들은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기에 충분한 것이다.대학 교육과 관련된 개혁은 대학 운영을 자율화하고 연구 여건을 세계화하며 대학 모형을 다양화하여 학생고객중심체제로 전화시키고 공급자 평가를 하여 그 결과에 따라 차등 지원하는 경쟁 체제의 도입이 그 특징이라 볼 수 있다.따라서 대학의 다양화와 특성화를 위한 제반 내용들이 주요 개혁의 골간이 되고 있으며 구체적으로는 대학 모형의 다양화와 특성화,대학 설립,정원 및 학사 운영의 자율화,학점은행제,시간학생제 등의 평생교육 체제 구현,그리고 설립 자율화와 평가를 통한질 관리 체제를 내용으로 하고 있다. 우선 대학 입시 제도를 개편하여 입시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방안이 제시되었다.현행 초·중등교육이 대학 입시에 종속되어 온 현실을 감안한다면 이번의 대학 입시 제도개혁이 지닌 의미는 매우 크다 하겠다.특히 사립대의 입학 전형 전면 자율화와 국·공립대의 국·영·수 위주의 본고사 폐지가 주된 골격인데 새로 도입된 「종합 생활기록부」를 필수 전형 자료로 사용토록 하고 대학 수능시험과 논술·면접·실기 등을 선택 전형 자료로 설정함으로써 학생들의 특별활동과 봉사 활동까지도 전형 자료로 활용토록 하고 있다.사립대학의 경우도 학생 선발 기준과 방식을 대학이 자율적으로 정하게 함으로써 사실상 다양한 입시 제도가 정착되고 고교 수업을 정상화시키는 데 큰 기여를 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특히 연중 입시가 가능하고 학생들의 입장에서도 실질적으로 무제한 복수지원이 보장될 뿐만 아니라 농어촌 학생 지역 할당제를 비롯한 근로자·장애자 등의 우대가 적극 권장되고 있다.입시 제도 개혁의 특징은입시 자율화와 학생 선발권의 신장에 있다.이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다만 종합 생활기록부의 공정성 선발 기준의 설정 등을 비롯,제반 보완책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둘째 「대학설립준칙주의」로 전환시켜 대학 설립을 자율화하는 방안이다.종래의 어려운 설립 요건을 완화시키겠다는 것이다.「대학설립준칙주의」는 분야별로 대학이 최소한의 기준만 충족하면 대학 설립이 가능토록 하여 다양한 규모의 특성화된 대학을 설립케 하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또한 부실 대학을 방지하기 위하여 「학교 헌장」을 제정토록 하고 평가를 통해 행·재정 지원을 차등화하는 등의 질 관리체제도 설정하고 있다.그러나 소규모 재정 투자가 용이한 인문 사회대학의 난립이나 전문대학의 4년제 대학으로의 전환에 대한 대비책이 요구되며 장기적 안목에서 학생인구의 감소와 UR교육개방 등에 대한 변화도 고려되어야만 한다. 셋째 학점은행제와 시간제·학생등록제,그리고 최소 전공인정학점제 등의 학사운영의 자율화다.학생이 필요에 따라 언제 어디서 무슨 내용이든 학습할 수 있는 평생교육체제의 도입으로서 환영할 만하다.학사자율화와 정원자율화는 이미 선진국에서는 보편화된 체제로서 늦은 감이 있으나 이번의 교육개혁에 포함된 것은 매우 바람직스러운 만큼 다양한 학사운영에 따른 질 관리체제와 함께 대학간 협약에 의한 자율성 신장에 유념해야 할 것이다.특히 최소 전공 인정 학점제 도입은 다전공,복합 학문 연구가 가능토록 한다는 점에서는 바람직스러우나 인접 학문간의 연계가 이루어질 때 더욱 효율적이라는 점에 유념할 필요가 있다. 넷째 대학교육의 자율화와 함께 질 관리를 위한 대학평가제도를 강화하고 재정지원과 연계시키는 방안이 제시되었다.대학에 자율을 부여한 만큼 사회적 책무를 부여하는 것은 당연한 논리다.이 점에서 자율에 부응하는 질적 통제 기제로서 평가 원리가 도입되는 것은 바람직하다 하겠다.그러나 우리 교육기관은 1960년대 이후 정부의 지시와 획일화된 규제하에서 운영되어 왔기 때문에 학교간 제반 교육환경의 격차에 대한 책임은 일차적으로 국가에 있다.따라서 결자해지의원칙에 의해 공정한 경쟁체제 확립을 선행한 후에 자유경쟁 성과에 따른 재정지원 차등방안을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특히 대학의 평가는 통제의 기제로서가 아니라 자율의 기제로서 정의되어야 하며 정부 주도가 아닌 비정부기관에서 주관되어야만 한다.그러므로 막대한 예산과 인력을 새로 투입하여 새로운 기구를 신설,운영하는 방안은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생각된다. 일반적으로 대학 개혁의 내용을 볼 때 획기적인 내용으로서 21세기의 자율화 시대에 부응하도록 방향 설정이 되어 있다고 생각된다.그러나 몇가지 관점에서 보완이 필요하며 이러한 보완책이 마련되고 교육 수혜자들의 협력이 이루어진다면 개혁이 성공할 것으로 믿는다.우선 종합 생활기록부의 신뢰성과 타당성을 제고하여야 한다.따라서 학부모와 교사의 의식 정립도 요구된다.대학 정원 및 학사 운영의 자율화의 경우도 지역 쿼터·거점대학·특성화방안 등과 연계된 정책이 되어야 할 것이다.
  • 「생활기록부」 공정성 확보가 과제(교육개혁/문제점)

    ◎객관적 평가 흔드는 치맛바람 우려/새 고입제도 하향편준화 해소/「교장·교사 초빙제」 지역차 조장할듯 교육개혁안이 발표되었다고는 하나 제도로 정착돼 시행되기까지에는 갖가지 어려움도 뒤따를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의도는 좋지만 실제 제도화하기 어렵고 시행과정에서 문제점이 노출될 수 있는 안도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우선 「종합생활기록부」를 전형자료로 삼는 대학의 신입생선발에서 예상되는 문제점을 들 수 있다. 수학능력시험은 성적으로 객관적인 사정이 가능하지만 생활기록부는 주관적인 요소가 다분히 많고 점수화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학생선발에 있어 대학 자체의 판단이 당락을 결정짓게 되므로 입시부정을 부를 소지도 있다는 분석이다. 개혁안이 대학별·학부별·전공별로 학생을 다양하게 선발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았지만 대학마다 다른 입시제도에 수험생이 적응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며 대학측의 입시비용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종합생활기록부」 자체의 공정성확보도 문제점으로 제기된다. 생활기록부의 요소 가운데서도 공정성확보가 특히 어려운 부분은 단체활동과 봉사활동의 평가라고 예견되고 있다.객관적 평가가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따라서 고교에서의 「치맛바람」이 우려되고 있다. 생활기록부의 공정성보장을 위해서는 교사연수나 정부의 철저한 감독 등 대책이 시급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고교평준화해제안에 대해서도 의문을 품는 사람이 많다. 학생에게 학교선택권도 주고 추첨제의 기능도 살린 절충식의 새 고입제도는 자칫 「요행성」이라는 비난을 받을 수 있다. 선지원후추첨방식의 새 제도는 경쟁에 의한 입학의 여지가 없고 지원자를 대상으로 합격자를 추첨하는 아파트추첨식이어서 과연 하향평준화를 해소하기에 적합한 제도인지가 의심스럽다는 주장이다. 하향평준화를 해소하려면 우수한 학생이 좋은 학교에 가서 질 높은 교육을 받아 고급인력으로 커나가야 되지만 절충식제도는 추첨식과 사실상 다른 점이 없고 따라서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교육재정의 5% 확보문제도부처간 의견이 모아졌고 9월까지 세부방안을 확정한다고는 하지만 확충된 예산만으로 새 제도를 제대로 시행할 수 있는지도 의문이 아닐 수 없다. 새로운 개혁제도가 아니더라도 신도시 학교신설과 노후시설개선,대학시설확충에 당장 필요한 재원만해도 11조4천억원인 것으로 교육부는 추산하고 있다. 재정이 확보되더라도 과연 개혁안에 들어 있는 새로운 제도를 실제 도입할 수 있는지도 두고보아야 할 일이다. 장기적인 추진안으로 제시됐지만 학점은행제와 시간제·등록제 같은 제도도 시행에는 우리의 대학실정으로 보아 상당한 어려움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학부모가 주축이 돼 운영하는 학교운영위원회의 교장·교사초빙제도는 지역간 격차를 조장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대학교육협의회의 이현청 고등교육연구소장은 『상류층이 사는 지역의 학교에서 재력을 동원,우수한 교사를 다수 초빙해간다면 다른 지역과의 교육격차를 심화시킬 수 있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기회균등 보장… 열린 교육사회 지향(교육개혁/추진 방향)

    ◎정보화사회 발맞춰 교육틀 혁명적 개혁/교육기관 자율성·학습자의 선택권 확대 「신교육」의 깃발아래 마침내 「95 교육개혁안」이 모습을 드러냈다. 개혁안에 나타난 신교육의 이념은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열린 교육사회」의 건설이다. 그것은 곧 교육의 기회균등을 최대한 보장한다는 뜻이고 교육복지국가(Edutopia)를 만든다는 교육개혁의 목표와도 이어진다. 교육개혁의 근본이 되고 있는 신교육체제의 추진배경은 두가지 관점에서 찾아볼 수 있다. 하나는 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로 발전해온 문명이 정보화·세계화 사회로 전환하고 있는 시점이어서 교육적으로도 대응책이 필요하다는 문명사적 시각이다. 문명의 전환기에는 교육의 혁신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산업사회로 전환하고 있었던 근대에 유럽의 여러 국가들이 다투어 대학과 직업학교를 세우는 등 새 교육제도를 창안해 역사의 주역이 되었던 것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다른 하나는 세계 12위권의 경제규모를 자랑하면서도 지표가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교육의 낙후성을 탈피해야 한다는 현실적 각성에서 비롯된다. 신교육의 핵심적인 특징은 지금까지의 교육공급자 중심의 교육정책을 수요자,다시 말해 학습자 중심의 교육으로 바꾸는 것이다. 교육기관들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내놓아 서로 경쟁하고 학생과 학부모가 이를 고르는 교육선택권을 넓혀주는 방법이다. 학교의 운영에도 학부모가 참여할 수 있게 되고 교육행정의 규제와 통제를 풀어 자율적인 학교운영이 되게 만든다는 자율과 책임성도 강조되고 있다. 또다른 특징은 교육의 다양화에 맞춰진다. 교과과정이 획일화에서 벗어나 다양화 되고 학교마다 가르치는 과목도 달라진다.대학마다 특색 있는 학과와 전공과정을 만들어 다양화시키고 지역에 따라 특성화를 이룬다는 것이다. 개혁안은 교육복지국가를 건설하기 위해 「열린 교육」이라는 대전제 아래 초등교육부터 대학교육,나아가 평생교육까지 상당히 혁신적인 내용을 폭넓게 담고 있다. 「열린 교육」의 실현방안은 세가지로 나누어진다. 첫째는 교육기관과 전공간의 이동을 쉽게 해 누구나적성과 능력에 맞는 교육을 받게 한다는 것이다. 둘째는 학점은행제와 같은 제도적 장치와 첨단 정보기술을 이용,가정과 학교,직장을 교육적으로 통합하려는 것이다. 셋째는 원격교육시설을 확충해 도서벽지 등 불리한 여건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균등한 교육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고등교육 분야에서는 우선 대학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세계수준의 첨단 학술센터를 세우고 대학의 모형을 다양화하며 대학정원을 자율화 하고 있다. 대학입학 전형 방식을 원칙적으로 대학의 자율에 맡기고 대학에 진학하지 못한 사람과 취업자들에게도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이용,고등교육을 받을 기회를 부여한다. 초·중등 교육에서는 입시예비기관의 오명을 씻고 인성과 창의성을 최대한 신장시키는 교육체제를 갖추기 위한 갖가지 장치들이 마련된다. 개혁안은 물론 이같은 새로운 제도들의 시행을 뒷받침할 수 있는 교육재정의 확충방안도 담고 있다. 교육예산을 GNP의 5%로 확충하기로 정부 관계부처가 합의,96년부터 교육예산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이 교육개혁안은 법령과 제도의 정비를 거쳐 늦어도 5년안에 시행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교육부가 중심이 될 제도화 과정에서 수용하기 어려운 부분도 나올 수 있고 시행과정에서 문제점이 드러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하는 사람도 드물다. 교육개혁위원회는 이런 점들을 고려해 충격적인 개혁안은 제외하거나 뒤로 미뤘으며 개혁방식도 점진적이고 온건한 방식을 선택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번 교육개혁안이 뿌리를 내리려면 교육분야만이 아니라 다른 사회 각계가 모두 참여하는 총체적인 추진과 교육의식의 개혁이 급선무라고 할 수 있다.
  • 「학점은행」·「최소 전공인정 학점제」 도입(교육개혁/주요내용)

    ◎2∼4년제 「신대학」 설립… 실무 「재택교육」/97년부터 대학정원·학사 운영 등 자율화/초중고 필수과목 줄이고 선택과목 확대/수학능력 확인되면 5세 국교취학 가능 ▷열린교육 평생교육◁ ▲학점은행제 도입=언제 어디서나 개인이 객관적으로 평가·인정된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학점으로 인정할 수 있도록 하고 이것이 누적돼 일정 기준을 충족시키면 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하는 학점은행제를 도입,새로 설치할 「교육과정평가원」(가칭)에서 관장한다. ▲시간제 학생등록=학생이 필요에 따라 시간제로 등록할 수 있도록 해 직장과 학교,교육기관을 연결시키고 이를 위해 학점당 등록제,정원의 자율적 운영,졸업연한 연장 등을 함께 추진한다. ▲최소전공인정 학점제 도입=대학의 학과간 벽을 낮추어 학생이 어느 학과에 속하든 원하는 전공을 여러개 공부할 수 있도록 전공인정 학점을 총 이수학점의 4분의 1부터 6분의 1수준으로 크게 낮춘다. ▲신대학의 시범운영=새로운 형태의 2∼4년제 생업기술고등교육 기관인 신대학의 개념을 도입,학점은행제를통해 재택교육과 직장에서의 교육을 가능하게 한다.신대학은 중앙에 본부를 두고 공단이나 기업체등 지역별 학습센터를 설치,첨단 정보통신매체를 활용한 원격교육과 현장실습에 의해 현장중심적 교육을 하기 위한 새로운 개념의 대학이다.하반기에 추진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가 멀티미디어 교육지원센터 설립=학교교육,사회교육,직업·기술교육이 정보공학적으로 연계돼 있는 열린교육체제를 종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국가 멀티미디어 교육지원센터」를 설치한다.이 센터는 정부출연기관으로 활용 가능한 모든 멀티미디어 학습자료를 개발하고 상호 연계시켜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학습자료를 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교육정보화추진위원회 구성=국가 멀티미디어 교육지원센터의 설립 준비를 위한 대통령 직속의 자문기구로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유능한 교원 육성방안◁ ▲교원양성기관 교육과정 개편=교원의 전문성을 높이고 교수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학교 현장과 연계된 교원양성 교육과정으로 개편한다.또 중등학교의 소규모추세와 국민학교 교과전담제 확대에 대비해 복수전공제를 적극 권장한다. ▲교원임용제도의 개선=신규 교원임용제도는 현장교육 능력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개선한다.「국·공립학교 교원임용고사」를 개선해 객관식 위주의 시험을 지양하고 주관식 위주로 전환한다.또 사립학교의 신규교사 임용은 공개전형으로 선발,임용한다. ▲일의 양과 어려움에 따른 차등 보수=초·중등교사의 주당 책임수업시수를 설정하고 책임수업시수 이상의 수업을 담당하는 교사,학급담임을 맡은 교사 등에 대해 별도의 수당을 지급하고 인사에도 반영하는 등 교원 보수체계를 합리적으로 개편한다. ▲특별연구교사제 도입=연구실적이 좋고 잘 가르치는 교원을 특별연구교사로 선정,일정기간 동안 국내·외 연수기회를 부여하거나 현장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연구비를 지원한다. ▲자율 출퇴근 시간제=교사의 학생생활지도,수업 등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고 교사로서의 의무(근무시간 수업 학생지도 교무회의 등)를 다하는 범위 안에서 자율 출·퇴근제를 시·도교육감이 지역실정에따라 시범 실시한다. ▷대학 다양화·특성화◁ ▲단설 전문대학원 설치=현장중심의 실무와 이론을 겸비한 세계화·정보화 관련 전문요원을 양성하기 위해 대학 학부가 없는 별도의 단설 전문대학원을 설치할 수 있게 한다. ▲대학설립 준칙주의로 전환=획일적인 학교설립 기준을 지양하고 학교의 설립목적과 학교의 특성에 따라 시설·설비,교원 및 적정재정규모 등 학교설립기준을 다양하게 정해 일정기준을 충족하면 학교를 자유롭게 설립할 수 있다.정부는 학교로 하여금 「학교헌장」을 자율적으로 제정·제출하도록 하고 「학교헌장」의 이행여부를 대학평가의 기준으로 삼는다.이같은 준칙주의에 의한 새로운 법정기준이 제정되면 기존의 고등교육기관은 일정기한내(3∼5년이내)에 새로운 기준을 충족해야 하며 전문대학·개방대학·4년제대학 등 각 고등교육기관은 자유롭게 명칭을 사용할 수 있다.(예:○○전문대학→○○대학).96학년도부터,비수도권 지역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한다. ▲대학정원 및 학사운영의 자율화=97학년도부터,비수도권 지역부터 대학정원을 점진적으로 자율화 하고 학사운영을 대학자율에 맡긴다.학위의 공신력 및 국제적 통용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준칙주의에 의하여 신설되는 대학에 대해서는 학위인정제를 도입한다. ▲대학평가 및 재정지원 연계 강화=개별대학별로 해마다 자체 평가를 하도록 하고 3∼4년 마다 대학연구 및 인재양성에 대한 종합평가와 1∼2년 주기로 교육수요자의 대학만족도 조사 및 대학의 특성화된 영역에 대한 분야별 평가를 정부,대학교육협의회,산업체,학생,학부모 등 해당 대학 밖의 기관에서 한다. ▲고등교육기관 해외진출지원=미국 LA,일본 오사카 등 해외교민 밀집지역에 우리나라 대학의 분교를 설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인성·창의성 높이기◁ ▲교육과정 개선=학생의 적성과 능력에 따라 다양한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초·중등학교의 필수과목수를 줄이고 그 수준을 낮춰 조정하는 한편 선택과목수를 늘리고 이에 대한 심화학습이 가능하도록 교육과정을 개선한다.이를 위해 「교육과정특별위원회」를 교육개혁위원회 안에 구성,올해말까지 교육과정 기본골격을 마련한다. ▲교육과정 운영의 다양화=고등학교의 공통필수 교과목수를 줄이고 그 수준을 현행 고교 1학년 수준으로 낮춘다.1학년 과정은 공통필수 과목 위주로 편성·운영하고 2학년부터는 학생의 진로선택과 학습능력에 따라 원하는 과목과 수준을 선택할 수 있도록 선택과정을 강화한다.이를 위해 진로 및 교과상담교사,순회교사,시간제교사,산학겸임교사,복수전공교사 등의 제도를 활성화하고 이동식 수업을 도입한다. ▲특수교육과 영재교육의 강화=장애학생들이 장애의 종류와 정도에 적합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특수학교의 설립을 확대한다.일반 초·중등학교도 특수교육 프로그램의 운영을 강화한다.분야별 영재를 판별할 수 있는 과학적인 도구를 개발,적용해 영재를 조기에 발견하도록 하고 영재가 영재로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정규학교 안의 영재교육과 영재교육기관을 통한 영재교육을 활성화 하며 연구소 또는 대학에 「영재교육센터」를 설치,운영한다. ▲외국어교육의 강화=외국어 교수·학습을 문법 중심에서 회화중심으로 바꾸고 학교에서의 평가와 수능시험에서 회화능력 평가비중을 높인다.첨단미디어를 활용하는 교육방법을 도입하고 「교실영어」의 활성화를 위해 영어시간에는 영어교사가 가급적 영어만 사용하도록 권장한다.외국인 교사를 적극 활용하고 외국어교사의 외국어능력 향상을 위한 국·내외 연수기회를 확대한다. 97학년도부터는 국민학교 3학년부터 영어를 가르치고 고등학교에서 제2외국어의 선택이 실질적으로 가능하도록 순회교사제를 확대한다. ▲청소년 수련활동과 봉사활동 강화=야영장이나 수련원 시설을 확충시켜 청소년의 단체수련활동을 활성화 하고 협동적 문제해결을 통한 다양한 실천학습 경험을 제공한다.특히 개인 또는 단체 수련활동과 학내·외 자원봉사활동의 내용과 참가시간을 「종합생활기록부」에 기재,관리하는 것을 의무화하고 상급학교 진학시 반영하도록 한다. ▷초중고 학교공동체◁ ▲「학교운영위원회」설치=국·공립 초·중등학교에 교사를 포함한 교원 학부모 지역인사 동문대표 교육전문가 등으로 예산 및 결산,선택교과 및 특별활동 프로그램을 선정하고 학교헌장·규칙 을 제정하는 「학교운영위원회」를 설치,운영한다.사립학교에는 위원회의 설치를 권장하되 기능은 학교운영 전반에 관한 자문에 국한하도록 한다. ▲학교장 초빙제 및 교사 초빙제 시범 실시=일부학교에 한하여 학부모 등이 원하는 교장을 초빙할 수 있도록 한다.후보자는 관할교육청이 공개모집하며 「학교운영위원회」는 후보자 중 적임자 2명을 선정,임명권자에게 임용을 제청한다.초빙된 교장은 연임제한을 받지 않는다.또 학교장초빙제에 의해 임명된 학교장은 같은 방법으로 정원의 20% 범위 안에서 학교별 프로그램운영에 적합한 교사를 초빙할 수 있다. ▲국민학교 입학연령 탄력운영=만 6살이 되지 않으면 국민학교에 입학할 수 없게 돼 있는 규정을 바꿔 만 5살 어린이도 학부모가 원하고 소정의 신체검사와 능력검사 결과 수학능력이 있다고 판정되면 학교의 수용능력 범위 안에서 취학이 가능하도록 한다. ▷교육 공급자 지원책◁ ▲규제완화위원회 설치·운영=학교설립·운영,교육과정운영,학생선발 등에 대한 규제를 최소화해학부모 교원 학교설치·경영자 등 교육관계자의 창의적인 노력과 적극적인 참여가 이루어져 교육의 질이 향상되도록 하기 위해 규제완화위원회를 교육부에 설치한다. ▲교육과정평가원(가칭) 설치·운영=국가수준의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교육기관의 책무성을 높이며 공신력 높은 다양한 평가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도록 「교육과정평가원」을 설치한다.다른 기관의 대학평가 업무지원,학점은행제의 운영과 이에 따른 학위검정 및 수여,학위인정기준 설정 등에 관한 업무를 본다. ▷교육재정 확보 방안◁ 98년까지 교육재정을 GNP 대비 5% 수준으로 확보하기 위한 구체적 세부방안은 국무총리행정조정실장,재정경제원·내무부·교육부·건설교통부 차관등 관계부처 차관급 회의에서 수립해 올 9월까지 대통령에게 보고,확정하며 96년도 예산부터 반영한다.관계부처는 96년 교육부 예산액을 포함한 연차별 재원조달계획,국가·지방자치단체의 부담방안 등을 논의 결정한다.그러나 국·공립학교의 입학금 및 수업료 등은 정부부담이 아니므로 GNP 5% 교육재정 개념에서제외한다.
  • 과외열풍 잠재우고 전인교육 길터(교육개혁/기대 효과)

    ◎대학 수학기회 확대… 평생교육 실천/학교 다양화로 학벌중심 병폐 치유 31일 발표된 교육개혁안이 「원안」대로만 시행되면 전인교육 등 여러 측면에서 획기적인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개혁안은 그동안 오락가락하는 교육정책으로 학교교육에 대해 불만이 팽배해 있는 학생과 교원·학부모의 의견 및 여망을 최대한 수렴,반영한 것이기도 하다. 교육전문가들은 우선 초·중등교육이 정상화되고 「망국병」처럼 번져온 과열과외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국어·영어·수학 중심의 대학별고사가 폐지되고 총점중심의 평가제(내신등급제)에서 「종합생활기록부제」로 바뀌기 때문이다. 사회봉사활동과 야외공동생활 등을 통한 실천중심의 인성교육을 강화하고 가정교육과 인성교육의 연계를 꾀하는 한편 각종 유해매체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는 법적·제도적 장치로 인성교육을 강화한 것도 눈길을 끌고 있다.또 학교가 다양화돼 누구나 원하는 학교에 갈 수 있고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의 운영으로 능력에 알맞는 공부를 할 수 있게 된다.집과 직장에서 일하면서 언제·어디서나 원하는 공부를 할 수 있는 「열린 교육사회」의 길도 터놓았다. 학점은행제를 도입,먼거리교육과 대학교육을 연계한 학위를 수여하고 컴퓨터통신 등 첨단교육매체를 활용한 교육이 한층 강화된다. 아울러 대학교육의 기회를 대폭 확대하고 대학생은 원하는 분야를 자유롭게 전공할 수 있도록 했다.이를 위해 최소전공인정 학점제를 도입하고 대학 사이의 학생교류 및 상호학점인정제를 채택하고 있다. 능력 있는 교원이 우대받도록 능력위주의 승진·보수체제로 교원의 사기를 높이고 전문성을 강조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지역할거주의와 함께 우리사회의 또다른 폐단으로 지적돼온 학벌중심사회도 능력중심사회로 바뀔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중등교육및 대학교육이 다양화되고 국가기술자격의 개선으로 능력 있는 전문가가 양성되면 학벌은 자연히 중요성을 잃어가게 된다는 얘기다.따라서 학벌중심의 임금과 고용관행도 개선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또 근로자는 언제든지 자신의 능력을 개발할 수 있고 능력에 따라평가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세계의 중심에 우뚝 선 한국사회가 되도록 외국과의 학생·교수및 학술교류를 강화,국제관계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외국어교육도 강화하는 데 역점을 뒀다.이처럼 세계화교육을 강화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세계속의 기술주권국·문화수출국이 된다는 야심찬 청사진을 그리고 있는 것이다. 산업체 역시 이에 따른 혜택을 받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다양한 전문인력이 안정적으로 공급돼 구인난문제가 크게 완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교육개혁방안이 이같은 획기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만큼 정부도 이제까지의 규제중심에서 지원중심 조직으로 바뀐다.국가차원의 교육·훈련및 인력관리를 종합적·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방안도 실천과정에 문제가 생기고 재정의 뒷받침이 확보되지 않으면 「공염불」에 그칠 공산이 큰 법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오는 98년까지 GNP의 5%까지 교육재정을 확보한다는 다부진 계획을 세웠고 그동안 교육개혁에 가장 큰 관심을 기울여온 김영삼 대통령도 이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 「학제 다양화」 등 5대 현안 연내 매듭(교육개혁/남은 과제)

    ◎시·도교육위 강화… 교육청 통·폐합 추진/사립교 발전기금 설치… 재정자립 부축 교육개혁안은 아직 5가지 과제를 미완성의 상태로 남겨두고 있다.획기적인 방향전환을 시도하되 급격한 변화에 따른 혼란을 막기 위해 점진적인 수단을 사용한다는 원칙에 따라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판단되는 부분은 이번 발표에서 제외한 것이다. ○로스쿨도입 쟁점 대표적인 것이 로스쿨 등 전문대학원 제도의 도입문제.교육개혁위는 법조인 의사 성직자 교사 등 전문직업인에게 요구되는 수준높은 교양과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해 학사학위 소지자를 대상으로 한 대학원 수준의 교육과정을 마련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이와 맞물린 사법제도 개혁안이 아직 마무리 되지 않았고 이해당사자들의 의견도 충분히 조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구체안을 내놓기까지는 더 많은 연구검토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대신 앞으로 더욱 철저하고 광범위 한 여론수렴과 공론화 과정을 거쳐 연말쯤에는 구체적인 내용을 확정할 계획이다.교개위가 지금까지의 내부토론과 여론수렴을 통해 마련해놓은 하반기 추진과제의 내용을 개략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유치원 학제 포함 ◇학제의 다양화=미래 정보화 사회에 대비,국민기본교육과 생업교육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이른바 「신대학」을 설립한다.원격교육과 현장실습으로 구성되는 2∼4년 과정의 생업기술 고등교육기관.중앙에 본부를 두고 각 공단지역이나 기업에 학습센터를 설치,첨단 정보통신 매체를 활용한 원격교육과 현장실습에 의해 현장중심으로 교육하는 열린 학습체제로 구상되고 있다.교수요원도 현장에 배치된다.이를 통해 대학에 진학하지 않은 직장인들에게 전문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양질의 인력을 기업에 공급할 뿐 아니라 대학교육의 병목현상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원하는 국립대는 특수법인화가 가능하도록 한다.아울러 예산회계법 등 관계규정을 개정,특수법인화된 학교들의 자율적인 운영을 보장한다. 유치원을 기간학제에 포함시킨다.우선 농어촌지역 및 도시영세민 자녀에 대해 무상교육을 실시하고 대상을 점차 확대한다.그러나 이를 의무교육화 하거나 국민학교 입학자격으로 삼지는 않을 방침이다. ◇지방교육자치제도 개선=지방화시대를 맞아 지역의 특성을 살리는 교육을 실현하고 지방자치단체의 교육재정에 대한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시·도 교육위원회의 구성과 기능을 개선한다.생활권의 확대와 행정구역의 광역화 추세에 따라 시·군·구 교육청도 통·폐합할 방침이다.나아가 교육청의 권한을 단위학교에 대폭 이양,학교의 자율적 운영이 가능하게 한다. ◇교육법 정비 및 교육행정체제 개편=수십차례의 부분개정을 거치면서 체계성을 잃은 현행 교육법을 정비,교육개혁을 위한 새로운 정책이 반영되도록 체계화한다.교육행정도 규제중심에서 자율과 지원 중심으로 바뀔 수 있도록 교육부 및 지방교육행정 조직의 직제를 개편한다. ○공립 중고교 늘려 ◇사학의 자율과 책임의 제고=사립학교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사학진흥기금을 확충하고 「학교운영위원회」가 설치된 학교는 단위학교별로 학교발전기금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한다.이 기금의 수입은 비과세로 할 계획이다.각급 학교에 대한기부금의 전액을 소득공제하고 사립학교에 출연한 주식 등에 대해서도 증여세를 면제하는 등 조세감면 혜택을 확대한다. 중·고등학교에서는 공립비율을 높이는 반면 국민학교에서는 국민의 다양한 교육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사립학교의 비율을 높여 나간다. ○산·학 순환교육제 ◇정보화시대에 알맞는 직업·기술교육체제 구축=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직업·기술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인공위성 TV PC CD­ROM등 첨단 통신매체를 이용한 원격교육을 활성화 하고 교육기관 사이에 교육과정을 서로 연계시키는 학점은행 제도를 도입한다.학점이 누적되어 일정기준을 충족시키면 학위를 받을 수 있게 된다.이밖에 산업현장에 있는 근로자가 필요할 때마다 학교에 와서 교육을 받는 산·학 순환교육체제도 구축한다. 아울러 각급 학교의 진로교육을 강화하고 학부모의 의식개혁 운동을 전개하며 기업의 고용 및 임금관행을 학력 위주에서 능력 위주로 개선하도록 유도해 나간다. ◎신설 교육기구/멀티미디어 센터/정부 출연… 학교·직업교육 자료제공/초·중교육 평가·「진학정보센터」 운영­교육과정평가원/선택과목수 확대… 세계화교육 강화­교육과정특별위 5·31 교육개혁안을 실행에 옮기기 위해 새로운 기구들이 잇따라 설치된다. 어떤 기구들이 신설되는지를 살펴본다. ▲국가 멀티미디어교육 지원 센터=학습자료를 쉽게 구할 수 있는 정부출연 기관으로 내년까지 설립한다. 학교·사회·직업교육 자료를 제공할 이 센터는 CD롬 등 각종 교육용 멀티미디어의 소프트웨어 개발을 지원하고 교육자료를 데이터 베이스화 하며 국내외 관련정보를 공급하게 된다.이와 함께 인공위성 케이블TV 초고속정보통신망의 활용방안도 연구한다. 이 센터를 설립하기 위한 준비기구로 교육부 정보통신부 노동부 문화체육부 등 관련부처와 학계 언론계 산업계 등 각계 대표들로 구성된 「교육 정보화 추진위원회」(가칭)가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로 설치된다. ▲첨단 학술정보 센터=대학이 국내외의 학술자료와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국제 정보 데이터 전산망과 대학도서관의 네트워크 연계작업을 지원하기 위해내년까지 설립한다. 미국 국회도서관과 같이 국회에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교육과정 평가원=학교의 공정한 경쟁으로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전문가들의 평가전담 기구다. 초·중등학교 교육과정및 학업성취도 평가와 함께 학교평가 업무도 맡으며 국내외 전문가로 구성된 대학평가단을 운영한다.평가결과와 분석자료를 공개하고 각급 학교에 적합한 교육과정을 개발한다. 이 기구 아래에 대학평가 결과를 비롯,교육과 직업정보 등을 전산화 하여 교육정보망으로 학교에 보내주는 「진학 정보센터」도 설립할 계획이다. ▲규제완화위원회=획일적 규제를 풀기 위한 목적으로 전문가와 교원·학생·학부모 등으로 구성한다. 각종 규제 법규와 행정관행 등을 파악,완화방안을 수립하고 교육일선에서 이의신청을 받아 시정여부를 결정하며 「규제백서」를 발간,국민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교육과정 특별위원회=교육의 내용을 다양화 하기 위해 초·중등학교의 선택과목수를 확대하고 정보화·세계화 교육을 강화하며 수준별 교육과정을 마련하는 교육과정 기본계획을 올해 안에 확정할 계획이다.
  • 53개 사대 정원 우선 자율화/수도권밖 소재

    ◎국립 24개대 10%내 증원 추진/교육부,내년 2월까지 관계법 개정 교육부는 31일 사립대의 입시 자율화와 국·공립대의 본고사 폐지를 골자로 하는 교육개혁안이 발표됨에 따라 법령개정 등 시행 작업에 착수했다. 교육부는 교육개혁안의 내용 가운데 대입제도 개선과 대학정원 및 학사자율화,중·고교 평준화 해제,종합생활기록부제도 등 96·97학년도부터 시행되는 개혁안부터 세부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대입 및 고입제도 개편에 대해서는 대학지원방법을 규정한 교육법시행령 71조와 고교입학방법을 정한 시행령 69조 등 관계법령을 늦어도 내년 2월까지 모두 바꾸기로 했다. 전국 1백31개 종합대학 가운데 수도권정비계획법의 규제를 받는 수도권의 56개 대학과 예산이 확보돼야 하는 26개 국·공립대,의대·사범대를 빼고 53개 사립대가 우선적인 정원자율화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는 관계 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수도권소재 대학도 정원을 조정할 수 있도록 수도권정비계획법의 개정을 추진하고 국립 24개 대학은 10%안에서 증원할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의 입학시기도 자율화 됨에 따라 봄이나 가을에도 신입생을 선발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을 개정하기로 했다. 대학의 학사자율화 문제는 이미 학기제 구분,졸업이수학점,수업일수 등의 규제가 폐지됐으나 전공이수학점을 1/4∼1/6 수준으로 대폭 낮추기 위한 「최소전공인정학점제」와 「학위인정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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