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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학금 거둬 시위자금화/검찰,남총련 수사결과

    ◎전남­조선대 연 4억씩 조성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산하 「광주·전남지역 총학생회연합」(남총련)의 주요 대학 총학생회가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활동 자금을 조성,폭력시위 등에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총련 좌익사범 합동수사본부」(본부장 최병국 대검 공안부장)는 15일 전남대와 조선대 총학생회의 자금원과 사용 내역 등을 조사한 결과,연간 활동 자금 4억원 가운데 1억2천만∼1억8천만원을 비정상적으로 조성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정상적으로 조성된 자금은 학생들이 1인당 1만5천원씩 내는 학생 회비 1억5천만∼1억8천만원과 대학에서 학생지도비 명목으로 지급하는 지원금 7천만∼1억원이다. 그러나 나머지 자금은 ▲학생회 간부 공로 장학금 가운데 50%씩을 갹출한 1억∼1억5천만원 ▲앨범 제작,외국어 학원 운영,학교 부근 상인들이 학생들에게 납품하는 물품대금 가운데 커미션 등의 명목으로 10∼20%를 받은 1천5백만∼2천만원 ▲바자회,취업용 상식 백과 발간 수익금 1천만원 등으로 충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선대는 학점이 모자라 공로장학금을 받을 자격이 없는 학생들에게도 「특별장학금」을 주는 등 학사관리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자금의 사용처는 ▲총학생회 회장·부회장 연간 판공비 6백만∼1천만원 ▲교내에 상주하는 「민족해방군」 50명의 식비 ▲쇠파이프,화염병 등 폭력 시위용품 제작비 ▲수배 운동권 학생 도피자금(수시로 30만∼40만원) 등 인 것으로 조사됐다. 상급 단체인 남총련에도 매년 5백만원의 회비를 내고 행사 때마다 30만∼50만원씩을 제공했다. 한편 검찰은 학생들이 납부한 앨범 대금을 지난 8월 연세대 시위 활동 자금으로 유용한 조선대 총학생회 사무국장 문모씨(22) 및 앨범 제작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전남대 총학생회 앨범 제작위원장 등 학생회 간부 8명과 돈을 준 앨범업자 이모씨 등 3명을 업무상 횡령과 배임 증재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지난해 수배중인 한총련 조통위원장 우승희씨를 숨겨준 조선대 량모군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는 한편 한총련 지명수배자에 대한 은신처 제공 및 지원세력에 대한수사를 강화하고 있다.
  • 세종대 1·2학년 절반/영어회화·작문 F학점

    세종대 1,2학년생 4천853명 가운데 절반 가량이 교양 필수과목인 영어회화와 영작문에서 낙제점인 F학점을 받았다. 세종대가 올초 국내 대학중 처음으로 「영어품질관리제」를 도입한 결과다.지난 1학기에서 절반 가량이 낙제를 한데 이어 지난달 치른 2학기 중간고사에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인문계열보다는 자연계열에서,회화보다는 작문에서 낙제점이 더 많았다.
  • 학점 온정주의(외언내언)

    한총련 사태가 심각했던 무렵 일단의 학생들과 토론을 벌여본 일이 있다.비록 운동권에 들지는 않았지만 「운동권 학우」들에 대한 정신적 부담 때문에 심정적 동조를 하는 듯한 학생이 의외로 많아 보였다. 이를 테면 무의식중에 운동권 학우편을 드는 것으로 일종의 부재증명을 마련하려는 학생들이 상당히 있는 것 같았다.그런 학생들은,학생들의 「폭력운동」과 당국의 「과잉진압」을 닭과 달걀로 비유하는 식이었다.그것은 닭과 달걀의 논리가 아니고 법질서를 어긴 것에 대한 법질서 회복의 논리라는 점을 그들은 수용하려 하지 않았다. 몇몇 대학에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된 학생중 시험을 볼 수 없었거나 출석일수가 모자라는 학생들에게도 학점이 주어진 사실이 드러났다고 한다.교수들에게도 학생들에게서 발견되는 어떤 종류의 「면죄부」용 관대함이 있는게 아닌가 싶다. 그러나 이런 학점관대하기는 매우 위험한 「온정주의」다.얼핏 미덕처럼 보이지만 실은 무책임 일 뿐이다.타협주의로 현상을 모면하는 일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학사를 엄격하게 관리하자면 학생들에게 미움도 사고 때로는 시련과 박해까지도 각오해야 한다.특히 운동권에서 주동역을 하는 학생들은 이미 정치활동에 들어선 사람들이다.그런 학생들에게 학사를 타협하는 것은 정치에 「굽힌 것」과 같다. 교수들의 이런 「굽힘」은 바로 학생 자신을 망치거나 해롭게 하는 일이다.배우지않고 학점을 받는 일 자체의 부실성과 부도덕성을 해당 학생에게 떠넘기는 결과가 되기 때문이다.이런 일은 검찰이 나서거나 사법적 개입을 하기보다는 학교의 교육적 기능이 다스려야 할 일이다.공부하지 않고도 학점을 받고 출석하지 않고도 학업이 이수되는 대학은 좋은 대학일 수 없으므로 선의의 학생들이 피해를 본다.어른들은 이런 현실에도 깊은 사려가 있어야 할 것이다.
  • PC통신 「대학 포럼」 시험정보 “봇물”

    ◎리포트 모법답안·단골출제 문제 등/하이텔 「자료창고」 5천여건 쌓여 『좋은 학점을 따려면 반드시 PC통신망에서 자료를 구하라』 PC통신망에 각 대학의 포럼이 개설되면서 이곳에 리포트 모범답안과 시험 족보 등 각종 학습정보가 몰리고 있어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특히 신학기가 시작되면서 더욱 많은 자료가 쇄도하고 있다. 최근 개설된 하이텔 「대학 학습자료 창고」(uniwork)에는 5천여건에 가까운 방대한 학습 정보들이 보물처럼 쌓여 있다.리포트,시험 족보 등이 무진장 쌓여 있어 벌써부터 많은 대학생들이 즐겨 찾는 명소가 되고 있다. 연세대 통신망인 「백양로」에도 학생들이 각자 정성껏 모은 7백여건의 자료들이 문과대,사회과학대,상경대,공과대,자연과학대,예체능대 등으로 분류돼 쌓여 있다. 이전에 중간·기말고사 등에서 단골로 출제됐던 문제들의 모음인 이른바 「족보」에서부터 예년에 같은 과목에서 늘 과제로 주어졌던 리포트의 모범답안 등 원하는 자료를 쉽게 얻을 수 있다.교양 인기과목이나 개론과목처럼 수강생이 많은 경우에는 자료를 받아가는 학생이 1백명이 넘기도 한다. 심지어 대학원 리포트도 올라와 있다. 이에 따라 이곳을 통해 자료를 공개적으로 구하려는 학생들도 점차 늘고 있다.「베토벤 합창교향곡 감상문을 급구!」처럼 노골적으로 자료를 요구하는 학생들도 있다. 고려대의 통신망인 「석탑」에도 인문·사회과학,이학,공학,의학 등으로 분류된 자료가 4백건 이상 올라 있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서는 곱지 못한 시선도 많다.열심히 공부하려는 학생들의 의지를 꺾는데다 노력을 들이지 않고 높은 학점을 따려는 신세대의 태도가 그대로 녹아 있다는 비판이다.
  • 과기처,「경제와의 연계강화 방안」 발표

    ◎과기정책/「경제 기여도」 최우선 고려/중기 기술담보대출제도 올해중 도입/해외 두뇌 유치… 「브레인풀제」 적극 활용 과학기술정책의 무게 중심이 「경제에 기여하는 과학기술」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지난 8월 구본영 과학기술처 장관이 취임하기 전까지만 해도 정부의 과학기술 정책 캐치 프레이즈는 「모방에서 창조하는 과학기술로」였다.창조적인 과학기술이 경제에 기여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당장의 기여도보다는 중·장기적인 관점에 무게가 더 실렸다. 그런데 구장관의 취임과 함께 과학기술처에는 일간신문의 경제기사 스크랩이 돌려지는등 경제공부 바람이 일고 있다.이는 구장관이 취임 기자회견 이래 여러 차례 「과학기술과 경제와의 연계 강화」필요성을 강조했기 때문이다. ○ 그뿐만 아니라 구장관은 취임초 대덕연구단지를 방문,정부출연연구소 연구원들과 만난데 이어 최근에는 11일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와 현대자동차 승용제품개발연구소를 방문했고 13일에는 중소기업인 성미전자를 방문하는등 직접 기업체 연구개발 현장의 애로사항 청취에 나섰다.민간기업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의도다. 구장관의 이같은 생각은 15일 과학기술처가 발표한 「과학기술과 경제와의 연계강화 방안」에 그대로 반영됐다. 이 방안은 국내 과학기술 혁신의 주역인 민간기업의 기술력을 높이기 위한 지원시책과 정부출연 연구기관등 공공기관의 경제 기여도 보강,민간기업과 정부출연연구소 대학등 공공부문의 협동 연구강화 방안,국가 연구개발 사업의 경제와의 연계 방안이 기본 골격으로 돼 있다. ○ 구체적으로는 민간기업의 기술력 높이기를 위해 한국종합기술금융(주)의 자금 지원 규모를 현재 1조2천억원에서 97년 1조 5천억원으로 늘려 이중 90% 이상을 중소기업 지원에 쓰도록 했다.우수한 기술이 있으면서도 담보능력이 없어 투자하지 못하고 있는 중소기업을 위해 「기술담보 대출제도」를 올해중에 도입하도록 하고 있다.또 정부 예산으로 해외 고급두뇌를 유치해 연구기관에 파견하는 브레인 풀 사업도 지금까지 대기업·연구소 위주에서 앞으로는 절반 이상을 중소기업에 배정키로 하는 등중소기업 기술지원에 중점을 두었다. 또 정부출연연구소는 연구 진행중 정부 간섭은 최대한 줄이되 과제선정 단계에서는 경제기여도가 높은 과제를 우선 선정하기로 했고 또 과제가 완료된 후 기술개발 결과를 확산시키기 위한 실용화 정책도 적극 펴기로 했다.이를 위해 종합기술금융에 실용화 전담 기관으로서 가칭 「신기술실용화사업단」 설립도 추진한다는 것이다. 산·학 연계방안으로는 대학생들이 산업체에서 기술 실습을 받는 경우 학점으로 인정해 주는 일명 샌드위치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중소 규모 엔지니어링 업체의 육성과 민군겸용 기술개발 프로그램을 확대 추진한다는 내용등도 포함됐다. ○ 「과학기술과 경제의 연계 강화」는 구장관이 과학기술처 차관과 경제수석 비서관을 차례로 지내면서 절감한 내용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여기에는 과학기술혁신 능력이 국가경쟁력의 핵심 요소라고 인식하면서도 그동안의 과학기술정책이 경제 산업 사회 국방 등의 수요와 긴밀하게 연결하지는 못했다는 자성이 깔려 있는 것이다.더욱이 가용 자원 여건이 크게 열악한 우리 실정에서는 투입자원의 효율성을 높이는 일이 중요하다는 시각이다. 과학기술처는 앞으로 산업기술진흥협회를 통해 민간기업의 애로 사항을 체계적으로 조사,정책에 반영함으로써 과학기술의 경제기여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과기처의 이러한 정책 방향은 미국 영국등 OECD의 주요 강대국들에게도 공통된 세계적 추세이지만 우려의 눈길도 없지 않다.선진국들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그들과는 다른 독창성이 필요한 마당에 자칫 경제만을 강조하다 기초과학을 등한시하게 되는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 구장관은 이에 대해 『기초과학을 포기하겠다는게 절대 아니다』고 강조하면서 『정부는 순수과학 연구기관인 고등과학원을 당초 계획과는 달리 정부 예산으로 운영키로 하고 학회 활성화 계획을 검토하는등 기초과학 육성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과학기술이 국가 발전에 기여할때 스스로의 위상도 올라갈 것』이라면서 과학기술자가 우대받는 풍토 조성에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 한의대 내년 졸업생 한명도 없다

    ◎전원 1번이상 유급… 한의사 수급 큰 차질 내년에는 한의대 졸업생이 한 명도 없어 한의사 수급에 차질을 빚게 됐다. 1일 교육부에 따르면 한의대 사태 때문에 한의대 본과 4년생 6백75명 가운데 수업에 참여한 경희대와 경원대 본과 4년생 26명을 제외한 6백49명의 유급이 확정됐다. 또 수업에 참여해 유급을 면한 경희대외 경원대 본과 4년생 26명도 지난해 한약분쟁때 수업 거부로 유급한 바 있어 오는 겨울방학 계절학기에서 학점을 이수하더라도 학점 미달로 정상 졸업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이들 26명과 이번에 처음 유급된 본과 4년생들은 아무리 빨라도 내년 가을학기에나 졸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화염병 제작장소 즉각 폐쇄/대학 교무처장회의

    ◎학생회간부 자격기준 강화 교육부는 26일 연세대에서 전국대학교무·학생처장연석회의를 열고 학생회 간부의 자격기준 강화 및 화염병제작장소의 즉각 폐쇄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학생지도대책」을 각 대학에 시달했다. 대책에 따르면 건전한 학생회육성을 위해 각 대학이 총학생회 간부에 나서려는 학생에 대한 학점 등의 자격기준을 강화토록 했다.장학금 지급기준도 크게 강화,학생회 간부에 대한 일부 대학의 무분별한 장학금 지급관행을 없애도록 했다.
  • 대학들 이념동아리 규제/자금유입 차단·지도교수 확보 의무화

    ◎학생회 간부 학점 엄격히 적용/연대 서총련 사무실 폐쇄 검토 대학들이 「한총련」의 연세대 점거·시위 사태를 계기로 불법·과격 운동권 세력을 추방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한창이다.일부 대학들은 이념 동아리 활동을 규제하고 운동권으로의 자금 유입을 차단하는 등 교육부의 지침을 이미 구체화하기 시작했다. 학생들의 의식화와 폭력성이 위험수위를 넘어섰다는 공감대는 형성돼 있는 상태다.이대로 방치하면 대학이 「투쟁의 장」으로 변질되는 것은 물론,학교의 명예가 떨어지고 나아가 졸업생들의 진로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모든 대학 관계자들의 생각이다. 고려대가 22일 교내의 「한총련」사무실을 폐쇄키로 한데 이어 연세대도 조만간 실·처장회의를 열어 학생회관 3층에 있는 「서울지역 대학총학생회연합」(서총련) 사무실을 폐쇄하는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연세대는 내년 초 동아리 재등록 때 지도위원회의 엄격한 심사로 불법 이념동아리를 걸러내는 한편,모든 동아리에 지도교수를 배정할 방침이다.또 대자보 등 유인물을 교내에 게시할 때는 반드시 학교의 사전 심의를 거치도록 할 방침이다. 서울대는 68개 등록 동아리 가운데 지도교수를 두지 않은 26개에 대해 다음달 15일까지 지도교수를 확보토록한 뒤 이를 지키지 않으면 지원비를 삭감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이번 과격 시위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남총련」사무실이 있던 조선대는 지난 20일 「남총련」 지도부 일부가 전남대쪽으로 옮겨간 것을 계기로 교내 재진입을 차단하기로 결정했다.운동권 학생들의 합숙을 막기 위해 밤늦게까지 학교에 남아 있는 무단 기숙자들을 몰아내기로 했다. 한양대는 지난 87년 6월 민주화운동 이후 유명무실해진 동아리별 지도교수제를 다시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건국대는 총학생회장 등 학생회 간부들에 대해 학점을 엄격히 적용,수업일수가 부족하거나 학점이 기준에 못미치면 자격을 박탈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키로 했다. 고려대,이화여대 등 학생회비를 등록금과 같이 받고 있는 대학들은 이를 분리해서 총학생회 자체적으로 학생회비를 걷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대학들은 이와 함께 자동판매기사업,토플·토익 등 어학강좌 수익사업 등을 금지시켜 학생회로 들어가는 자금원을 차단할 방침이다.
  • 국회교육위 한총련사태 집중논의(정가초점)

    ◎학생운동 좌경­폭력화 대책 추궁/“반체제 발 못붙이게 학사관리 대폭 강화” 안교육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불법 폭력시위 사태를 다루기 위한 국회 교육위가 22일 하오 국회에서 열렸다.여야의원들은 사회주의 체제의 한계가 분명히 드러난 시점에 유독 우리의 대학가만이 김일성주체사상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한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시했다.여야의원들은 사태의 중차대함을 감안한 때문인지 시종일관 진지한 자세로 안병영 장관의 보고를 경청하고 연세대 김기영 부총장이 상영한 종합관 파괴현장 비디오를 20분동안 관람했다. ○…의원들은 먼저 학생운동이 좌경,폭력화된데 대한 정부의 책임을 집중적으로 따졌다.질의에선 학생들의 불법폭력시위와 좌경화에 무게를 실은 신한국당과 자민련의원,그리고 정부의 정책 부재에 초점을 맞춘 국민회의 의원간에 미묘한 시각차를 드러내기도 했다. 첫 질의에 나선 김한길 의원(국민회의)은 『학생들의 폭력과격시위는 반대하지만 사태가 이 지경에까지 이른 데는 정부의 책임이 크다』고 지적하고 음식물반입 중지등 진압과정의 문제점을 꼬집었다.함종한 의원(신한국당)도 『아직도 상당수 대학생들은 좌경사상을 신봉하고 있다』며 『정부가 학생들을 제대로 지도하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설훈 의원(국민회의)은 『교육부는 학생운동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될 때마다 안정대책을 내놓았지만 어느 것도 성공하지 못했다』면서 이들에 대한 지도방안을 제출해 줄 것을 주문했다. 김중위(신한국당)·김광수 의원(자민련)은 『학생회 간부에게 장학금을 주고 구내식당,자판기 등의 운영권을 이들에게 줘 그 이익금이 시위폭력에 활용되도록 한 대학당국과 교수들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홍문종(신한국당)·안택수 의원(자민련)은 『통일교육의 개념과 방향이 올바로 정립돼 있지 못하다』면서 통일교육을 전담할 교육부내 부서의 신설과 고교에서부터 자유민주주의 가치에 관한 이념교육 실시등을 주장했다. ○…답변에 나선 안장관은 『대학내 민주적·다원주의적 시민문화를 정착시킴으로써 더 이상 반체제 세력의 보금자리가 되지않도록 학사관리및 관련 제도 정비를 강화시켜 나가겠다』며 『이를 위해 핵심주동자의 사법처리 결과에 따라 학칙을 엄정 적용하고 출결상황및 학점관리를 철저히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민주시민 인성계발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록금과 학생회비의 분리징수 ▲수익사업의 학생회 운영금지 ▲불법활동 경비조달을 위한 판매행위 및 모금활동 근절 ▲연구활동을 제외한 학내활동및 시설물 사용에 대한 사전허가제 도입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 집회 「시설주 승낙서」 의무화/한총련 관계장관회의

    ◎「운동권」 좌경폭력조직 규적/폭력시위 진압 검거위주로 정부는 지금까지 친북폭력시위를 주도하는 학생들을 지칭해 온 「운동권」 대신 앞으로는 「좌경폭력조직」으로 규정키로 하고 국가안보차원에서 전담수사반을 편성,「한총련」 등 좌경폭력세력의 핵심세력 검거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정부는 22일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한총련 사태 관련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좌경·폭력 시위에 대한 대처방안을 마련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앞으로 불법·폭력시위에 대해서는 주동자와 적극 가담자를 현장에서 검거키로 하는 등 경찰의 집회·시위 진압방식을 「안전해산위주」에서 「주동자 검거위주」의 공세적 진압방식으로 전환키로 했다. 정부는 또 집회및 시위에 관한 법률도 개정,모든 집회·시위를 신고할 때 시설주의 사전 사용승낙서를 제출토록 했다. 이에 따라 이를 어긴 불법 집회·시위는 경찰이 사전에 진입,이들 집회와 시위를 봉쇄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이와 함께 「한총련」 등 좌경세력이사회에서 용인되지 않도록 국민공감대 형성을 위한 홍보와 이념계도를 강화하기로 했으나 부모가 자녀보호를 위해 미리 당국에 신고할 때는 관대한 조치를 취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학원이 좌경폭력세력의 근거지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핵심주동자에 대해 학칙을 엄격 적용하고 출·결석 상황과 학점을 철저히 관리하며 학내 시설물을 훼손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학사징계와 구상권을 병행키로 했다. 이와 함께 등록금과 학생회비를 분리 징수하고 불법·불건전 학생활동에 대한 예산지원과 서클룸 등 공간제공을 금지하며 자판기와 구내매점의 학생회 운영을 금지키로 했다. 교육부는 이밖에 앞으로 대학평가 때 이러한 학생지도 활동 실적을 충실히 반영,대학에 대한 행정·재정지원을 차별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김 대통령 총·학장 오찬 인사말

    ◎“무분별한 동정은 친북행태 조장”/공권력 도전세력 일벌백계로 엄벌/학생잘못 준열히 꾸짖는 용기있는 교육자돼야/문민시대 맞는 자유민주 교육 강화 ◇학생시위의 이적성과 폭력성=한총련이 주도한 이번 시위는 두가지 점에서 과거의 학생운동과는 다른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첫째는 이들 주장의 이적성이며 둘째로는 시위방법의 폭력성입니다. 과거 독재와 맞싸웠던 민주학생운동과는 달리 이들은 김일성의 주체사상을 맹종하고 북한의 통일전선·전략을 지지하는 위험천만한 혁명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이들이 주장하는 미군철수,북·미평화협정체결,국가보안법 철폐는 북한의 주장과 똑 같습니다. 또 한가지 문제는 사회안정이나 국민생활을 전혀 아랑곳하지 않을 뿐아니라 인명의 살상을 초래할수도 있는 폭력시위를 거침없이 자행하고 있다는 점입니다.이들의 집단행동은 북한을 추종하고 지지하는 반체제 폭력혁명운동이며 도시 게릴라작전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작은 폭력은 더 큰 폭력을 불러온다는 역사적 경험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한마디로 이들이 통일을 명분으로 자행하는 폭력시위는 그자체가 반통일적 행위이며 반민주적 반국가적 행위인 것입니다. ◇폭력시위에 대한 단호한 처벌=정부는 앞으로 친북적 폭력시위에 대해서는 법에 따라 일벌백계로 다스릴 것입니다.공산주의를 신봉하는 폭력학생들을 절대로 용납하지 않겠으며 시대착오적인친북세력은 철저히 응징할 것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공권력 행사는 보다 단호하고 엄정하게 하겠습니다.공권력에 도전하는 폭력세력은 어떠한 명분하에서도 용서받을 수 없을 것입니다.공권력의 행사가 단호하고 엄정해야 모든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하며 민주주의와 평화를 누릴 수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학의 임무=학교도 그동안의 소극적인 학생지도와 학사관리에서 벗어나야 합니다.솔직이 말해서 우리나라의 일부대학은 그동안 사실상 학생지도를 포기하거나 기피해 왔습니다. 공부를 하지 않아도 학점을 주고 학생운동 간부들에게는 공부를 못해도 장학금을 주는 등 반교육적인 관행이 일부 있었습니다.이 모든 것은 과거 군사독재정권시대로부터 물려받은 잘못된 유산입니다.그러나 이제 이러한 잘못은 더이상 용납되어서는 안됩니다. 대학은 스스로의 자세를 가다듬고 반성하여 교육 본래의 모습을 되찾아야 합니다.학생들의 잘못된 생각과 행동을 준열히 꾸짖어 주는 용기와 소신 있는 교육자들이 많이 나와야 합니다. ◇민주주의 교육의 강화=우리의 대학은 학생들에게 건전한 민주시민의식과 자유민주주의의 가치에 대해 제대로 가르치지 못했습니다. 문민시대에 걸맞는 올바른 민주주의교육 민주시민교육을 크게 강화하고 활성화해야 합니다. ◇국민의 자세=국민들도 과거 독재에 항거한던 민주학생운동과 오늘날의 친북 폭력혁명세력을 명백히 구별하여 인식해야 합니다. 이들 폭력세력에 대한 무분별한 동정론은 일부 학생들의 잘못된 생각과 행동을 오히려 조장하는 결과가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총·학장들에 대한 당부=철저한 학생지도와 학사지도를 통해 면학분위기를 조성하고 올바른 이념교육도 강화해 주시기 기대합니다. 그래서 상처받은 대학의 권위를 스스로 다시 세워 주시기 바랍니다.현재 진행되고 있는 교육개혁에도 적극적으로 앞장서 주시기 바랍니다.
  • 불법학생운동 자금줄 차단/교육부,총학장회의 지시

    ◎예산지원­수익사업 금지/시설물파괴 구상권 행사 교육부는 21일 등록금과 학생회비를 분리 징수해 불법 학생운동으로 자금이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고 불법·불건전 이념동아리에게는 공간을 절대 배정하지 말라고 각 대학에 지시했다. 교육부는 21일 하오 「한총련」 사태와 관련,연세대에서 전국 대학 총·학장 회의를 긴급 소집해 엄정한 학사관리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대학 학생지도대책」을 시달했다. 대책에 따르면 ▲등록금과 학생회비의 분리징수▲불법 학생활동에 대한 학생예산 지원금지 ▲자동판매기,토플강좌 등 수익사업의 학생회 운영금지 ▲학생회 자체 모금활동 근절 등을 통해 학생회의 불법활동 자금을 원천봉쇄토록 했다. 지도교수가 없는 불법·불건전 이념동아리에 대해서는 모임 장소(동아리방)를 배정하지 말고 공간사용 실태를 수시 점검,자정 이후 연구활동을 제외한 학내 시설물 이용에 대해서는 사전허가제를 실시토록 했다. 연세대 사태를 비롯한 불법 학생운동의 핵심 주동자들에게는 사법처리 결과에 따라 학칙을 엄격히 적용,징계조치를 취하고 출결상황과 학점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했다. 학내 기본질서를 파괴하거나 시설물을 훼손하는 학생에 대해 학사 징계는 물론 구상권을 철저히 행사하고 학생지도조직을 대폭 강화토록 했다.
  • “이적폭력시위 통일에 큰 장애될것”/김 대통령의 확고한 근절의지

    ◎한총련 친북세력 혁명게릴라로 규정/“다신 발못붙이게” 국민적 각성도 촉구 김영삼 대통령은 21일 대학 총·학장들과 오찬을 함께 하면서 친북세력에 대한 응징방침을 밝혔다.이날 언급은 최근의 학생시위를 둘러싼 대응방향을 국가통치권자로서 총정리한 듯한 인상을 주었다. 김대통령은 한총련을 중심으로 과격시위가 진행될 때 그와 관련한 공식 언급을 하지 않았다.20일 교육개혁위보고회의 자리에서 새 민주교육의 틀을 만들라는 지시를 한 정도였다. 청와대 사회복지수석실도 김대통령의 이날 오찬 인사말씀으로 『정부·대학·국민이 힘을 모아 학생선도에 힘쓰자』는 온건한 내용을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김대통령은 한총련 시위의 문제점과 친북적 폭력시위에 대한 엄단방침을 스스로 추가했다. 김대통령은 또 연세대 시위사태가 표면적으로는 끝났지만 지금이야말로 이적성을 띤 폭력시위를 발본할 때라고 판단한 것 같다.통치권 차원에서 나서지 않으면 비슷한 악순환이 내년에도,내후년에도 되풀이될 수 있다는 것이다. 김대통령의 단호함에는 여론의 지지도 바탕에 깔려있다.김대통령은 한총련내의 친북세력을 「반체제 폭력혁명운동을 하는 도시게릴라」라고 규정했다.이들을 용인한다면 자유민주체제 유지가 위협받음은 물론 멀지않은 미래에 올 수 있는 통일의 기회에도 장애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대통령이 친북세력을 발본색원하는 방법으로 제시한 것은 두갈래다. 첫째는 단호한 처벌이다. 김대통령은 과거 군사정권 때 학생들이 민주화운동을 할 때와는 달리 이제는 폭력시위에 대한 공권력행사가 국민적 공감대를 얻고 있다고 보는 것이다.구미 선진국처럼 법체제를 깨는 행동에 대해서는 「심하다싶을 정도의」 제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이는 연세대 시위관련자의 사법처리 강도가 높아지고 미검거된 한총련 핵심들에 대한 추적이 지속적으로 진행될 것임을 예고해주고 있다. 두번째는 대학과 국민의 각성도 촉구하고 있다. 시위가 잠잠해졌다고 해서 속으로 곪는 상태를 방관해서는 안된다는 지적이다.전 세계적으로 죽은 공산이념,그것도 북한 김일성 주체사상을 맹종하는 일부주사파 학생이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이념교육을 강화하고,그들을 선도하는 것은 대학인,나아가 국민 전체의 의무인 것이다. ◎대학총장 청와대 오찬 속기록/총장들­책임 통감… 교수들 이제 적극 나설것/김 대통령­민주주의 가치 새롭게 교육할 필요 김영삼 대통령이 21일 대학 총·학장들을 초청해 베푼 청와대 오찬은 한총련 시위사태를 감안,진지한 분위기속에 사골우거지탕을 메뉴로 1시간50분동안 진행됐다. 다음은 오찬간담 요지. ▲김대통령=전국 총·학장들이 청와대에서 이렇게 모이기는 헌정이래 처음이다.극히 소수지만 통일과 관련된 학생의 난동 폭력을 함께 걱정하며 진실로 나라를 바른 길로 구하자.소수 극렬학생은 살인적 무기를 갖고 있다. ▲김병수 연세대총장=학교 뜻과 관계 없이 중대한 사태를 일으켜 매우 송구스럽다.연대 교수일동은 이번일을 계기로 연대가 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이념교육 현장으로 보전되기를 바란다. ▲김대통령=자유민주주의의 가치에 대해 학생들에게 새롭게 교육하는 게 필요하다. ▲김민하중앙대총장=학생들이 엄청난 위법을 저지른데 대해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으로 충심으로 사과드리며 책임을 통감한다.이제 모든 학생의 통일운동은 학칙에 따라 교수와 총장의 지도하에 추진되고 국법질서에 따라 하도록 지도하겠다.문제는 좌경폭력이며 옥석을 가려 개전의 정이 있는 학생은 가정과 학교에 보내달라. ▲김대통령=학생교육은 어떻게 하고 있나. ▲김기삼 조선대총장=80년대 민주화운동과정에서 공권력약화와 함께 국가기강이 약화됐다.데모문제는 정치권에서 합의를 도출해 정쟁의 도구로 삼아서는 안된다.과거 민주화운동과정에서 경찰이 학내의 사찰을 하기도 했는 데 지금은 형사가 학생에게 붙잡힌다.그런 형사를 좌천시키기도 하는 데 오히려 포상해야 한다.학교 기관 학부모가 연계해 지도해야 한다.운동권학생들의 학점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김대통령=여러 대학 학생들이 기숙사·하숙집도 아닌데 학교에서 라면이나 밥을 해먹고 밤새우고 하는 게 이런 운동을 부추기고 선동·모의하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밤12시가 넘어서까지 불을 켜고 공산주의 투쟁노선에 따라가는 것을 방치해서는 안된다. ▲박찬석 경북대총장=이번 정부의 연세대에 대한 조치를 보면서 이제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지금은 교수들이 학생들에게 얘기할 수 있는 상황이다.대학 스스로 정립할 때가 왔으며 학교는 엄격한 학칙을 적용하고 공권력의 엄정한 대응조치가 필요하다. ▲김대통령=학생들이 오도되고 잘못되는 것은 학생 본인의 책임도 있지만 총장 학장 교수 언론 국민 모두의 책임이다.왜 준엄하게 꾸짖지 못하나.죽은 공산주의에 불쌍한 극소수 학생이 빠져있다.역사를 바로잡아야 한다.최대한 관용을 베풀겠지만 핵심역할을 한 학생에 대해서는 일벌백계주의로 절대 적당히 처리하지 않겠다.
  • 한총련 북 자금 유입 수사/배후조종 지하혁명조직 포착/검찰

    검찰은 한총련을 친북한 조직으로 규정,시위 비용 등으로 쓴 자금이 북한 등 외부로부터 유입됐는지 여부를 수사 중이다. 교육부도 곧 전국 대학에 한총련의 불법 자금원을 확인해 차단하라고 지시할 방침이다. 최병국 대검 공안부장은 19일 기자회견을 갖고 『한총련의 전신인 전대협이 88년부터 91년 사이 조총련 등으로부터 세차례에 걸쳐 3천여만원의 활동자금을 받았다』며 『한총련에도 친북단체로부터 투쟁자금이 유입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검찰은 한총련이나 핵심간부,또는 배후 조직 명의로 금융기관에 개설된 예금계좌를 중심으로 자금출처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특히 국내 대학에 10년 가까이 다니며 한총련을 배후에서 움직이는 지하 혁명조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이미 이들 세력에 대한 단서를 잡아 신원 파악 및 검거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는 한총련의 자금줄 차단과 함께 전국 대학에 자격이 없는 총학생회 간부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거나 수업을 받지 않는데도 학점을 주는 일이 없도록 학사관리를 강화토록 할 방침이다.
  • 근로자 위한 신대학 설치/내년에… 재학연한 제한없어

    산업체 근로자가 작업현장을 떠나지 않고도 대학교육을 받을 수 있는 「신대학」이 내년부터 설립된다. 교육부는 16일 서울시 교육청에서 공청회를 갖고 「신대학 설립·운영준칙 시안」을 제시했다. 시안에 따르면 기업체와 대학·전문대·개방대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산업체 근로자들이 직장에 근무하면서 대학교육을 받을 수 있는 신대학을 서울 등 수도권지역을 포함,전국에 설립할 수 있도록 했다. 입학 및 수업과정은 산업체 1년6개월 이상 근무자로 고졸 또는 동등 학력의 소지자를 위한 산업학사 과정과 역시 산업체 근로자로 전문대졸 또는 동등 학력 소지자의 학사과정으로 나뉜다.2개 과정 중 1개 과정만 운영하거나 2개 과정을 동시에 운영하는 것도 가능하다. 수업연한은 2개 과정이 각각 2년씩이나 시간을 내기가 어려운 근로자들의 여건을 감안,재학연한에 제한을 두지 않고 다학기제로 운영하는 한편 학교에 따라 학기당 등록제와 학점당 등록제도 가능토록 했다.
  • 교개위 「열린학습 사회」 공청회 중계

    ◎“「평생학습 총괄위」 총리직속 신설을”/학교·공공단체 시설 개발… 「교육장」 활용/진흥기금 설치… 장기발전 기틀 마련을 대통령직속 자문기구인 교육개혁위원회는 13일 「열린학습 사회를 위한 개혁방안」을 주제로 제10차 공청회를 열었다.이종만 전문위원의 주제발표에 이어 박영준 삼성인력개발원 이사,이광영 한국지역사회교육 중앙협의회 사무국장,이남주 한국사회교육협회 회장,최순현 한국학원총연합회 사무총장,최운실 한국사회교육학회 이사 등이 토론에 나섰다.주제발표문과 토론 내용을 요약한다. ▷주제발표◁ 교육개혁이 학교교육에 관한 내용만으로 한정되는 것은 잘못이다.전체 국민의 4분의 3이 사회교육 대상자이기 때문이다. 사실상 사회교육에 대한 개혁안은 제1기 교육개혁위원회 기본원칙에서도 강조되어 「열린교육 사회,평생학습 사회 구축」이라는 신교육체제를 제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학점은행제 도입,학교의 평생교육기능 확대,시간제 학생등록 실시,교육프로그램의 다양화,여성·노인의 재교육 기회 확대,성인학습자의 다양한 교육욕구 수용,원격교육 지원체계 구축,사회교육법 개정 등이 제시됐다. 사회교육의 세부적인 개혁 추진은 제도와 법의 뒷받침이 따라야 한다.즉 개혁안은 사회교육제도와 사회교육법에 대한 개혁이 두 축을 이뤄야 한다. 국민의 평생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첫째 범국가적인 사회교육체계의 마련이 필요하다. 정부 각 부처의 사회교육 관련 업무를 조정,「평생학습 총괄위원회」(가칭)를 국무총리 직속으로 신설하고 전담 집행기구를 둔다. 둘째 구민회관·복지관 등을 통한 사회교육 기능 및 활동을 효율적으로 통합·운영한다. 셋째 학교를 포함한 국공립 시설과 공공단체·기업체·공장 등을 모두 개방,국민들의 평생학습장으로 활용한다. 넷째 사회교육법을 「평생학습법」으로 개정,이 법의 이념과 철학을 바탕으로 국민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평생학습을 통한 학습사회를 실현한다. 교육은 모든 국민에게 고르게 평생 개방돼야 하는 국민의 기본권이다. ▷토론내용◁ ▲박영준 이사=정부,지방자치단체,교육위원회,교육청 등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추진·지원해야 할 책임이 있는 제도만 명문화해야 한다.형식적이고 선언적인 제도는 무의미하다. ○정부서 지원·독려를 「학습」의 개념은 주체가 국민이므로 이것을 「법」으로 제정하는 것은 무리다.평생학습의 개념은 기본이념 및 목표로서 국민 개개인이 추구해 나가야 하고 정부는 이를 지원,독려할 의무가 있다. ▲이광영 사무총장=현실적으로 가능한 사회교육 진흥을 위해 기존의 학교를 지역사회교육센터(지역사회학교)로 운영해야 한다.유휴교실을 성인학습 교실로 전환해 운영조직을 주민으로 구성하면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그리고 건실한 민간 사회교육 단체들을 지원해주는 것도 사회교육 진흥의 한 방법이다. ▲이남주 회장=법적·제도적 장치 및 국가적 사회교육 추진체제 구축이 자칫 기존 사회교육을 행정규제 일변도로 빠지게 할 위험성을 내포할 수 있다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규제 일변도 위험성 정부의 역할은 사회교육 기관이나 단체가 자발적으로 사회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자율적으로 시행하도록 지원하고 보장해 주는데 그쳐야 한다. ▲최순현 사무총장=학교교육은 교육부에서 중점관리하고 사회 각 분야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사회교육은 사회교육진흥청을 설치하여 관장하도록 해야한다.지방자치 단체에도 별도의 사회교육 기관을 두어 방대한 사회교육발전을 도모해야 한다. 이를 위해 「사회교육진흥기금」을 설치해 장기적인 발전계획을 수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 ▲최운실 이사=구심체로서의 종합사회교육시설과 함께 사회교육의 특화와 전문화 그리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회교육의 특정기능 및 프로그램 내용·영역별로 전문 사회교육기관을 중점 육성하는 정책을 병행 추진할 필요가 있다. 전문사회교육 기관은 사회교육 컨소시엄과 같이 전문 사회교육센터들이 여러 개 연계한 종합기관일 수도 있고 단일 성격의 전문 기관일 수도 있다.
  • 대학 시간제 등록 내년 시행/일반인 수강·학위취득 가능/교육부

    ◎10여개대 시범실시후 단계적 확대/의예과·사범게열은 제외 내년부터 수강학점수만큼의 등록금을 내는 시간제 학생등록제가 단계적으로 시행된다.산업체근로자 등 사회인도 대학에 정식입학하지 않더라도 시간제 학생으로 등록,필요한 만큼의 강의를 듣고 학위를 받을 수 있게 된다. 교육부는 5일 서울 교육행정연수원에서 공청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시간제학생등록제시행 기본계획연구안」을 발표했다. 연구안은 우선 정규입학생을 대상으로 한 전일제 학생의 시간제(학점당) 등록과 일반인 등의 시간제 등록 등 2가지 유형의 시간제 학생등록제를 내년부터 교육여건이 좋은 10여개 대학부터 시범실시한 뒤 단계적으로 확대하도록 했다.전문분야인 의예학과 및 사범계열은 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 또 전일제 학생의 시간제 등록의 경우 우선 정원의 10%범위에서 허용하고 시간제 등록의 횟수는 졸업때까지 2회로 제한한다.시간제 등록을 하더라도 학기별 취득기준학점(평균 18∼20학점)의 3분의 1이상에 해당하는 학점을 따야 한다. 사회인을 위한 시간제 학생등록의 경우 입학자격은 고교졸업자격이 있는 25세이상의 성인으로,등록허용규모는 입학정원의 10%이내로 각각 제한키로 했다. 교육과정은 전일제 학생과 구분없이 통합운영되고 시간제 학생도 편입학절차에 따라 전일제 학생으로 신분변경이 가능하다.최소한 2학기이상을 전일제 학생으로 등록한 시간제 학생이 소정의 학위과정을 이수하면 학위를 수여토록 했다. 이밖에 시간제 학생등록제 시행을 위해 대학정원의 자율화 및 대학간 학점상호인정제의 확산,학점은행제 정착 등의 조치도 취하도록 했다.전문대학과 대학원도 4년제대학에 준해 이 제도를 시행할 수 있도록 했다.〈주병철 기자〉
  • 성균관대 한문학과 뿌리찾기 운동

    ◎“조선 성균관이 모체” 자료토대 증거수집 작업/“학점평가 방법도 성균관 식으로” 이색 주장도 「우리 대학의 뿌리는 조선시대 성균관」 뿌리를 찾아 머나먼 역사탐방에 나서는 사람들이 있다.서울 종로구 명륜동에 있는 성균관대학교 한문학과가 바로 그곳. 성균관이 1398년 조선시대 때 세워진 국립대학성격의 인재양성기관이라는 것은 주지의 사실.성균관대는 모교의 전통을 멀리 조선시대에서 찾으려 한다. 이 일에 앞장서고 있는 사람은 한문학과 이민홍(45)교수. 이교수는 기존의 자료와 아직 공개되지 않은 문서를 토대로 확실한 증거를 찾는 데 열중이다. 그는 성균관대의 뿌리가 조선시대 성균관이라고 확신한다.둘간의 「연계성」이 가장 큰 이유.조선시대 성균관은 한·일합방때 「경학원」으로 강등됐고 이후 명륜학원·명륜전문대학 등을 거쳐 46년에 지금의 성균관대가 됐다는 것이다.당시 전국유림대회에서 「성균관전통계승」의 기치 아래 설립됐다고 한다. 따라서 성균관대의 초기 입학생은 각 지방 향교출신으로 제한했다.옛 성균관은각 도 관찰사의 추천을 통해서만 입학시켰기 때문.더구나 비천당·대승전·명륜당 등 옛 성균관건물을 고스란히 보전하고 있다. 이교수와 학생들은 「전통찾기운동」도 펼치고 있다. 제일 특징적인 게 학점평가다.대학은 일률적으로 A·B·C 등으로 학점을 매기고 있다.그러나 이교수는 성균관에서 사용하던 방식을 채택할 것을 주장한다.통·약·조·불로 하자는 것. 이교수는 『우리 것이 이렇게 좋은데 왜 굳이 남의 것을 쓰는지 모르겠다』며 말했다.〈박준석 기자〉
  • 대학도 국제경쟁력 갖춰라/최홍운 사회부장(데스크시각)

    우리 대학도 이제 그야말로 세계와 경쟁해야 하는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그 싸움에서 이겨야만 살아남는 처절한 생존경쟁이 전개되는 것이다. 교육부가 30일 확정 발표한 「고등교육부문 대외개방 계획」은 바로 이같은 대학의 국제경쟁시대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즉 97년도부터 국내대학이 외국대학과 교육프로그램을 공동운영토록 해 교육시장의 빗장을 푼 뒤 98년도부터 외국대학의 설립을 부분적으로 허용하고 99년 이후에는 개방의 폭을 더 넓힌다는 계획이다. 국제화,개방화에 따른 세계화 전략 및 교육개혁추진사업으로 정부가 지난 93년부터 정책연구와 공청회·세미나 등을 통한 전문적인 연구와 폭 넓은 여론수렴 과정을 거쳐 마련한 계획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대학들은 싫든 좋든 국내대학끼리는 물론 외국대학들과도 치열한 「교육의 질」 경쟁을 해야 한다.대학의 경쟁력 제고가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한 과제가 되고 말았다. 사실 우리 대학들은 그동안 「학벌 중시풍조」속에 「우골탑」으로 불릴 만큼 지나치게 장삿속으로 운영해왔다.가만히 앉아있어도 전국에서 지원자들이 소와 전답을 모두 판 돈을 싸들고 구름처럼 몰려들었으니 장사도 그런 장사가 없었다.수요(지원자)는 넘쳐나는데 공급(대학정원)은 엄청나게 달렸기 때문이다. 대학은 우수 교원 확보라든가 교육시설의 확충 같은 「골치 아픈 문제」에는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아도 그만이었다.그냥 몰려드는 학생들을 수용할 수 있는 건물을 짓고,그것도 모든 학과를 망라한 종합대학으로 만들어 「백화점식 운영」을 하기만 하면 정말 백화점처럼 배부른 장사를 할 수 있었다. 교수들은 교수들대로 몇년 동안 논문 한 편 발표하지 않아도 지나가고 학생들은 또 적당히 학점을 채워 졸업장만 챙기면 됐다. 그러나 사정은 이제 180도 바뀌었다. 우선 국내 교육환경이 공급자(학교)중심에서 수요자(학생)중심으로 발전하도록 변했다.다양한 교육 수요자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는 대학은 살아남을 수 없게 되었다.그것은 21세기에 대비하는 교육개혁의 본질이기도 하다. 정부의 강력한 산아제한 정책의 성공으로 오는 2003년이면 대학지원자와 대학정원의 수가 같아진다.그 이후부터는 지원자가 오히려 적어진다.그대로 두어도 학생이 없어 문을 닫는 대학이 속출할 것이다.거기다 편입학 제도의 확대와 대학설립 준칙주의의 도입으로 경쟁력을 갖추고 특화되지 않은 대학의 도태를 부채질하게 된다.이미 지난달 15일부터 20일까지 전국 57개대에서 예년보다 2배 이상 많은 1만3천명을 모집한 편입학 시험에 수만명의 학생이 몰려 학생들을 빼앗긴 지방대학들엔 비상이 걸렸다. 질 높은 교육수준을 갖추고 학생들 「모셔오기」에 나서지 않으면 안된다.대학 관계자들이 일선 고등학교를 찾아 다니며 세일까지 해야 할 판이다. ○다양·특성화 대학 생존 이런 때 외국대학들이 들어오게 된다.「학생유치경쟁」을 외국 명문대학과도 벌여야 하는 숨가쁜 상황이 전개되는 것이다.국제적 수준의 교육서비스를 제공,대학의 안일한 자세에 경종을 울리고 교육의 질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게 정부의 생각인 것 같다.장기적으로는 국내에서 선진 외국대학의 강의를 듣고 학위를취득케 함으로써 해외유학의 대체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별다른 부존자원이 없는 우리로서는 교육을 통한 수준 높은 인적자원의 육성으로 전체적인 국가경쟁력을 제고할 수밖에 없다.그러기에 대학의 전반적인 향상을 열망하는 것이다. 우리 대학은 이제 획일적인 운영체제,연구와 공부를 하지 않아도 되는 풍토와 학사운영을 과감히 떨쳐버리고 새롭게 일어서야 한다.국경없는 무한경쟁시대에 걸맞은 다양한 자질과 능력을 갖춘 인력을 배출할 수 있도록 대학들은 다양화·특성화에 해야 할것이다.
  • 4차례 입북·80여회 정보 보고/남파간첩 정수일 어떤활동 했나

    ◎교수신분 이용 각계지도층인물 접촉/군사시설­한미관계 등 고급정보 수집/매주 이슬람사원 기도… “북은 본점” 등 암호 사용 국내에 입국한 간첩 정수일은 외국인 교수로 완벽하게 위장했으며 간첩임무를 충실히 수행했다.독실한 이슬람교 신자로 행세하며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이슬람 사원의 정기예배에 빠지지 않았다.철저한 신분위장을 위해 사용한 가명도 「앗신」「김성철」「베닐」「왕청」「조혁」등 9개나 된다. 정은 처음에 일부러 어눌한 한국어를 구사,주위를 속였다.단국대 교수로 재직할 때는 재미있고 학점도 후한 외국인교수로 인기를 끌었다.6개국어에 능통하고 연구실에 밤늦게 남아 공부하는 교수로도 알려졌다. 전국 대학 아랍어과 교수 모임인 「한국이슬람학회」와 단국대 사학과 박사과정 출신자들로 구성된 「동서사학회」 등에 가입하는 등 활동영역을 넓혀갔다.통장에 든 1억1천3백만원은 국내에서 착실하게 모은 돈이다.이슬람문화 비평가로 인정받아 국내 일간지에 칼럼을 게재하고 방송에도 출연했다. 정계·학계·언론계·군사분야 등 각계 전문가들과 학생들로부터 실력을 인정받았다.이들과의 접촉 및 국내 출판물 등을 통해 입수한 각종 정보를 분석,지금까지 80여차례에 걸쳐 보고했다. 지난 1월까지는 중국 북경과 심양의 사서함을 공작거점으로 삼아 보고했다.영문으로 작성한 편지 뒷면에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는 「은서시약」을 사용해 암호로 보고내용을 작성했다. 휴전선 부근 군사시설의 사진 및 무기도입 정보를 비롯,「체육부장관 노태우가 차기 대통령이 될 것」(84·5),「신상옥은 11·30 마유미 영화 촬영차 오지리에 갈 것임」(89·10) 등의 내용도 보고했다.90년대에 들어서는 「전민련에서 진보정당 분리」「비운동권 30% 대학생회 구성」 등 재야·학생 운동권의 움직임도 전했다. 보고할 때는 사전 약속에 따라 대통령을 「회장」,국무총리는 「부회장」,안기부장은 「총사장」,북조선을 「본점」,남조선을 「대리점」으로 표현하는 등 대용어를 썼다.북경은 「방콕」,국회는 「교회」라고 했다. 지난 2월부터는 북한의 지시에 따라 팩스를 이용해 보고했다.「외무장관미·중국 방문은 각국과 북한의 접근을 차단하기 위한 것임」(96·3) 등 한반도 정세와 관련된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보고 전문에는 「친애하는 지도자 동지 일편단심 충성을 다짐함」 등 김일성과 김정일 부자에 대한 충성의 표현을 담았다. 87년 1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4차례에 걸쳐 중국 등을 통해 입북,암호표,독약앰플 등 간첩장비와 공작금 1만8천달러를 지급받아 돌아왔다. 대남공작의 공을 인정받아 「조국통일상」을 받았다.〈김경운 기자〉 ◎성장 배경·침투경로/중국 길림성 태생… 63년 북한 귀환/연대어학당서 배울 필요없는 한국어 수강 간첩 정수일은 1934년 11월 중국 길림성 연길현 지신구 대흥촌에서 태어났다.3남2녀 중 장남.부모는 함북 명천에서 농사를 짓다 일제시절 가난 때문에 중국으로 이주했다. 연변 고급중학교를 거쳐 북경대학 아랍어과를 졸업했다.학업 성적이 뛰어나 55년 9월부터 3년 동안 이집트 카이로대에 유학,아랍어 문학을 전공했다. 이어 58년 9월부터 63년 2월까지 중국 외교부 연구관,모로코주재 중국대사관의 2등서기관으로 근무하다 63년 6월 북한으로 귀환했다. 10여년간 평양외국어대 아랍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김일성의 주변에서 아랍어 통역을 맡기도 했다. 74년 9월 「대외정보 조사부」 공작원으로 발탁돼 4년5개월 동안 체력훈련과 침투·사격훈련 등을 받았다. 전문공작원 교육을 마치자 79년 1월 평양을 출발,레바논의 베이루트에 도착,북한 대사관 및 「레바논·조선 친선협회」의 도움으로 유럽으로 이주한 실존인물 「무하마드 칸수」(당시 33세)라는 이름으로 국적을 취득한다.레바논에서는 당시 내전의 혼란 때문에 국적을 취득하기가 수월했다.베이루트 아랍대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79년 12월 「국적세탁」을 위해 유학생을 가장,튀니지에 입국해 국적을 취득하려 했으나 호적 관계법이 잘 정비돼 어렵다고 판단,포기했다.호주·인도네시아·파푸아뉴기니·말레이시아 등지에서 국적 취득을 시도하지만 실패했다. 83년 4월 필리핀에서 레바논인 선교사와 필리핀 여성의 아들인 것처럼 속여 국적을 취득했다. 이어 말레이시아로 건너가 말레이대학에서 한국어과 교수 김모씨에게 접근,『한국어를 더 배우고 싶다』며 연세대 한국어학당에 입학 허가를 받는다. 84년 4월29일 필리핀 유학생 신분으로 국내에 잠입,장기적인 국내 거점 확보에 들어갔다. 북한에는 「모란봉 극단」 안무지도원인 처 박광숙(61세)과 평양시당 선전국 홍보원인 미란(33),중앙통신사 기자인 달미(31),무역회사에 근무하는 소나(30) 등 세딸이 살고 있다.맏사위는 평양자연과학원 연구원인 김유성(33)이고,둘째 사위는 「28촬영소」배우인 김철(33)이다.막내딸도 지난해 결혼했다. 하지만 신분위장을 위해 88년 종합병원 간호사 윤모씨(45세)와 결혼했다.자녀는 없다.〈김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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