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학점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망각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군인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외관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구단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581
  • [본지-KSDC 공동여론조사] 68.9% “참여정부 잘한 게 없다”

    [본지-KSDC 공동여론조사] 68.9% “참여정부 잘한 게 없다”

    노무현 대통령 정부의 4년간의 국정운영을 평가해 달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87.3%가 100점 만점 기준으로 60점 이하 점수를 매겼다. 평균 점수는 39점으로 낙제점이었다. ●10명 중 7명 “잘한 일 없다” 참여정부가 잘한 게 없다는 응답자는 10명 중 7명 꼴로 나타났다. 가장 못한 일로는 경제정책 실패를 지적한 경우가 응답자의 절반에 이를 정도로 많았다. 체감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됐다. 응답자들은 참여정부의 국정운영 평가에 매우 인색했다.C학점 수준인 61∼80점 사이라고 평가한 응답자는 9.7%에 불과했다. 그 이상의 최고 점수대를 준 경우는 3%에 그쳤다. 노 대통령의 참여정부 출범에 기여한 계층에서도 혹독하게 평가했다.2002년 대선에서 노무현 후보를 지지했다고 밝힌 응답자들의 평균 점수는 44점이었고, 자신이 진보라고 밝힌 응답자들은 평균 46점을 줬다.‘보수언론과 한나라당 등의 세력만이 현 정부의 국정운영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는 증거’라는 게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측 분석이다. 참여정부가 잘한 일을 꼽아 달라는 질문에 1000명의 조사 대상자 중 43.1%가 응답했다. 응답자의 68.9%는 ‘잘한 게 없다.’고 밝혔다. 현 정부에 대해 긍정 평가한 응답자 중에선 가장 많은 9.2%가 개혁에 높은 점수를 줬다. 부동산정책은 7.5%, 권위주의 약화는 5%, 민생·복지정책이 3.2%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경제정책과 외교정책을 꼽은 응답자는 각각 1.9%와 1.6%였다. ●잘못한 일, 경제·부동산·말 실수 참여정부가 못한 일을 거론해 달라는 질문엔 전체 1000명 중 63.5%가 응답했으며, 그 가운데 47.6%가 경제정책 실패를 꼽았다. 긍정 평가자들이 상대적으로 많은 점수를 준 부동산정책을 대표적 실정으로 거론한 응답자도 20.9%나 됐다. 노무현 대통령의 ‘가벼운 언행’을 최대 실정으로 평가한 응답자도 11.6%나 됐다. 이번 조사에서 국정운영 평가 부분을 전담한 지병근 아세아문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참여정부 4년 성적표는 결코 나쁘지 않다.’는 청와대 주장과 달리 국민이 체감하는 경제는 ‘외환위기’ 때보다 혹독하다.”고 풀이했다. 수출과 외환보유고, 주가지수 등 경제지표가 역대 정부에 비해 뒤지지 않았다는 청와대의 자체 평가가 민심과 괴리돼 있다는 것이다. 지 연구원은 또 상당수 응답자들이 노 대통령의 언행을 문제삼은 데 대해 “대통령의 막말로 권위가 무너졌고, 부적절하고 가벼운 언행이 사회를 화합과 통합이 아닌 갈등과 대립으로 몰고 가는 기폭제가 됐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정리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인천시 ‘영어 자유도시’ 선포

    인천시가 ‘영어 자유도시(Free English Zone)’를 선포했다. 23일 인천시와 시교육청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 인천항, 경제자유구역 등 국제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마인드 조성을 위해 영어 강화를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이를 위해 단계적으로 영어붐 조성을 위한 축제 개최, 영어교육 강화 전담기구 설치, 공무원 영어능력 강화, 경제자유구역 등 거점지역에서의 영어 상용화 등을 추진한다. 특히 시 교육청은 초등교사 임용시 영어수업 능력평가, 영어교사 교육센터 개설, 영어교사 직무연수 학점제, 영어 전용교실 확대, 중·고생 영어 토론·논술대회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영어체험 학습센터, 주말 영어광장, 찾아가는 이동식 영어마을, 영어 영재캠프 등을 개설하고 싱가포르국제학교 학생과의 영어 공동수업 등을 운영하기로 했다. 시와 시교육청은 이러한 내용의 ‘영어 자유도시’ 선포식을 오는 27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가질 예정이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사회플러스] 사이버대 평가등급 공개키로

    인터넷을 통해 일정한 학점을 이수하면 전문대나 대학 졸업자격을 인정하는 원격대학(사이버대)에 대해 올해부터 종합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등급을 매겨 공개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2일 이런 내용의 ‘2007년 원격대학 경쟁력 강화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원격대학의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교육계획과 수업, 인적·물적 자원, 경영과 행정, 교육성과 등 학교 운영 전반을 종합평가한다. 결과는 최우수, 우수, 보통, 개선요망 등 4단계로 구분해 공개하게 된다.2001년 도입된 원격대학은 현재 전문학사 과정 2곳과 학사과정 15곳 등 모두 17개대에서 5만 4404명이 공부하고 있다.
  • 교원평가제 500곳 실시

    7일 교육인적자원부가 발표한 2007년 주요 업무 계획의 내용을 간추린다.●학제개편 및 실업계고 특성화 추진 정부의 ‘2년 빨리,5년 더 일하는 사회 만들기 전략’의 일환으로 올해 학제개편 및 실업계고 육성이 본격 추진된다.학교에서 직장, 직장에서 학교로의 이행 등이 유연하고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 있도록 수업 연한 조정, 연성학제 개편 방안 등이 핵심 과제들이다. 또 고교 단계의 직업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각 정부 부처에 관련 실업계고 운영을 위탁해 특정 분야 교육을 전문적으로 실시하는 특성화고를 현재 104개에서 올해 198개교로,2009년까지 300개교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또 산학협력 취업약정제를 확대해 졸업 후 취업 및 전문대 학위 취득까지의 과정을 정부가 적극 지원하고 실업계고 졸업생들을 시·도 교육청 공무원에 우선 채용토록 권장하는 등의 방안도 추진한다.●교원평가제·교장공모제·수석교사제 2008년부터 도입되는 교원능력개발평가제를 앞두고 지난해 67곳에서 시범 실시한 교원평가제를 3월부터 초·중·고 500여곳으로 확대 실시한다.또 교장직을 15년 이상의 교육경력자들에게 개방하는 교장공모제 및 우수한 교원을 우대하는 수석교사제도를 9월부터 각각 시범운영한다. 교원 양성 및 관리를 위해 6월까지 5개 분야(초등·중등·유아·특수·비교과 교원)의 중장기 교원 수급계획을 수립하고,2009년부터는 전국의 교대·사범대 등 교원양성·연수기관을 대상으로 한 평가인정제를 도입한다.●사교육 의존도 완화 이달 말 사교육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획기적인 사교육 의존도 완화방안을 수립·발표한다.또 통계청과 협력해 매년 2회 사교육비를 정기적으로 조사 발표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논술교육 강화를 위해 논술지도교사 연수와 EBS 수능 논술첨삭지도를 확대하고, 서울대 등 6개 대학에 20억원을 투입하여 입학사정관제를 시범 도입한다. 대학 입학 전 고교생이 미리 수강한 과목을 정식 학점으로 인정해주는 대학과목 선 이수제(AP)를 오는 7월부터 전면 시행한다.●고등교육 질적 수준 향상 대학교육·연구의 질을 높이기 위해 올해 대학원 제도 개선을 본격 추진한다. 이를 위해 우선 대학원 설치 기준, 박사학위 취득 요건, 논문심사 등을 강화하고 대학원 교육과정 및 논문지도 매뉴얼을 개발한다. 제2단계 두뇌한국(BK) 21 사업을 엄정 관리하고 논문 표절 등의 부정을 막기 위해 올해 연차평가부터 사업실적에 대해 무작위 표본추출검증 제도를 도입한다.또 논문실적 인터넷 공개도 의무화된다.BK21 사업에 참여한 대학원생 전원에게 해외 기업 및 연구소 인턴십 기회를 준다.●유아교육비·장애아 지원비 확대 저소득층 자녀의 생애 초기 학습을 지원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를 위해 취학 전 만 3∼5세 아동에 대한 유아교육비 지원 대상 소득계층을 70%에서 올해 100% 수준까지 확대한다.방과후 학교에 대한 교육비 지원 대상도 지난해 19개 시·군에서 올해 88개 시·군으로 확대하며, 초등학교 방과후 보육 역시 지난해 400개교에서 올해 700개교로 늘린다.올해 480억원을 투입해 전국 88개 모든 군에 1개 이상의 우수 고등학교를 집중 육성한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우등생 문근영 “국문학도 됐어요”

    성균관대 인문계열 1학년에 재학 중인 ‘국민 여동생’ 영화배우 문근영이 평소 희망했던 대로 국문학을 전공할 수 있게 됐다.6일 성균관대에 따르면 문근영은 작년 2학기 7과목 17학점을 수강해 네 과목에서 A+를 얻는 등 평점 4.0을 넘는 우수한 성적을 거둬 국어국문학과에 들어가게 됐다.영화와 CF 촬영 등 연예계 활동으로 바빴던 1학기에도 3점대의 평점을 얻었던 문근영은 1학년 성적을 종합해 2학년부터 전공 과정에 들어가는 점을 감안해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짬을 내 학업에 전념한 것으로 알려졌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대기업 ‘외국어’ 지방기업 ‘자신감’

    대기업들은 대졸 신입사원 채용 때 외국어 능력(서류전형)과 발표 논리성(면접)을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기업은 전공과 업무지식, 자신감에 높은 비중을 둔다. 4일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대기업 63곳과 지방 유망기업 160곳 등을 대상으로 지난해 10월25일부터 12월5일까지 대졸 신입사원 채용기준을 조사한 결과 대기업들은 서류전형 때 1000점 만점 기준으로 외국어 능력에 가장 높은 190점을 배점했다. 이어 자기소개서 183점, 졸업학점 160점, 전공 138점, 출신대학 133점 등 순이었다. 대기업 면접시험에서는 발표 논리성의 배점이 232점으로 가장 높았고 면접태도(198점), 업무지식(195점)이 뒤를 이었다. 지방기업들은 서류전형에서는 전공(202점)-학점(176점)-자기소개서(165점)-외국어능력(139점) 순으로, 면접에서는 업무지식(231점)-자신감(208점)-면접태도(192점) 순으로 중요도를 두었다. 최종 합격자 결정 때에는 대기업은 지원자의 잠재력과 발전 가능성(47.3%)을, 지방기업들은 태도와 성격(41.7%)을 최우선으로 꼽았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주말탐방] 고시학원 스타강사 특별한 뭔가 있다

    [주말탐방] 고시학원 스타강사 특별한 뭔가 있다

    ‘신이 내린 직장’을 얻기 위해 공무원 시험에 도전하는 젊은층들이 늘고 있다. 이들에게 스타급 강사는 누구보다 소중한 ‘스승’이다. 채한태 교수는 공무원 시험학원가에서 1,2인자를 다투는 헌법 강사다.SS(슈퍼스타)급으로 통한다. 올해 강의하기로 한 곳만도 6∼7곳에 이른다. 일반적으로 학원가에서는 강사를 ‘교수’라고 부른다. 실제로 대학에서 강의를 하는 경우도 있고 예우상 그렇게 부르기도 한다. 채 교수의 하루를 따라가 봤다. ■ 연봉 얼마나 될까 이른바 고시학원가로 불리는 신림동과 노량진에 자기 이름을 걸고 강의를 하는 강사들은 대략 120명에 이른다. 그러나 이 가운데 정말 자기 이름만으로 학생들을 끌어올 수 있는 이른바 SS(슈퍼스타)급 강사는 손을 꼽는다. 이들의 연수입은 얼마나 될까? 학원가에서 이들의 연봉은 특급비밀에 부쳐져 있지만 10억∼20억원은 거뜬히 번다는 게 정설이다. 일반적으로는 학원과 강사가 수입을 일정 비율로 나눈다. 계약금은 없다.SS급 강사를 따라 학생들 수백명이 움직이기 때문에 각 학원들은 어떤 강사를 영입하느냐가 수입과 직결된다. 강사 입장에서도 소위 잘 나가는 학원과 계약하는 것이 좋다.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SS급 강사의 경우 300명에서 많게는 500명을 대상으로 하는 ‘대형강의’를 2∼4개 정도 한다.1인당 수강료는 7만∼8만원 선. 여기서 벌어들이는 것만 10억원 가까이 된다. 동영상 강의로 벌어들이는 수입도 짭짤하다. 현장 강의를 녹화한 것을 팔기 때문에 ‘손 안 대고 코 푸는’격이다. 수강료는 현장 강의의 50∼80% 정도밖에 안 되지만 규모가 전국적이기 때문에 더 크다. 책을 팔아 버는 수입도 만만치 않다. 보통 학원과 별도로 계약하기 때문에 인세가 고스란히 수입으로 연결된다.10년 넘게 베스트셀러인 경우도 많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24시가 모자라는 스타강사 채한태씨의 하루 “암기하면 안 돼요. 암기하면 포인트를 못 잡습니다.” # 오전 9시 한양대학교 공학관 2층의 강의실.70여명 학생들의 볼펜 굴러가는 소리, 눈알 돌리는 소리까지 들릴 만큼 조용하다. ‘외우지 말라고?’,‘그럼 어떻게 하라는 거야?’. 학생들의 속을 꿰뚫은 듯 강의는 계속된다. “상식적으로 이해를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볼까요?지난 대선 때 ○○당이 ‘국회를 놀이터로 만들겠다.’‘예비군제를 폐지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어요.○○당 당원인 초등학교 교사가 맘 먹고 아이들한테 국가의 근간을 흔드는 이런 얘기를 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그래서 초·중·고교 교사는 정치활동이 금지돼 있는 겁니다.” ‘아하∼’그제서야 자연스럽게 고개가 끄덕여진다. “대선이 임박했기 때문에 출제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이 말 한마디에 학생들 노트엔 ‘밑줄 쫙 별표 하나’가 그려진다. 강의는 4시간이나 계속됐다. # 오후 1시20분 학교 수업을 예정보다 10분이상 늦게 마친 채 교수는 서둘러 중앙대학교로 향했다.4년째 계속해오고 있는 헌법과목 수업을 협의하기 위해서다. 매주 금요일에 특강을 하고 있고, 새학기부터는 3학점짜리 과목을 가르칠 예정이다. 그는 아침마다 6개 조간신문을 빼놓치 않고 읽는다. “수업을 시작하기 전에 늘 학생들에게 뉴스 얘기를 해줍니다. 세상 돌아가는 얘기를 아는 것도 시험 공부거든요.” 3시간 이상 외출할 때에는 반드시 노트북을 챙겨서 수시로 뉴스를 체크한다. 대통령 신년연설도 ‘다시보기 서비스’로 챙겨봤다고 한다. # 오후 2시50분 채 교수는 노량진의 근처 식당에서 갈비탕으로 뚝딱 점심을 해치우고 학원 2층에 자리잡은 연구실로 몸을 옮겼다. 연구실에는 질문을 하려는 학생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 오후 3시30분 인근의 독서실 원장이 찾아왔다. 올 들어 처음 시작한 특별관리반 학생들을 위해 독서실과 계약을 맺기로 했는데, 터가 좋아 합격률이 높은 곳으로 알려진 곳이다. 곧 이어 특별관리반 강사진들의 회의. 채 교수의 목표는 그가 가르치는 7급공무원시험 준비반의 기간을 2년에서 1년으로 단축하는 것이다. 특별관리반은 20명으로 된 소수 정예반이다. 수험 스케줄 관리는 물론 수시로 상담도 해준다. 올해 처음 시도하는 것인 만큼 채 교수의 기대도 크다. # 오후 4시30분 신문사에 보낼 원고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무가지와 공무원 시험 전문지에 정기적으로 원고를 보내고 있다. 돕는 꼼꼼한 조교가 있지만 오늘은 지난주에 오·탈자가 뒤늦게 발견되었기 때문에 원고 마무리에 더욱 신경이 쓰인다고 한마디했다. # 오후 6시40분 오후 단과반 수업을 위해 그는 간단히 식사를 마쳤다. 바로 이어지는 수업엔 수강생이 500명쯤 되는 대형 강의다. 학생들은 앞자리를 잡으려고 2∼3시간 전부터 줄을 서서 기다린다. “아침 9시에 강의가 있을 때는 새벽 5시반부터 미리 와서 기다리는 학생들도 많아요. 주로 여학생들이죠. 요즘은 여학생이 반쯤 되지만 10년전만 해도 1,2명밖에 없었어요. 그땐 이름도 다 외웠었는데…(웃음).” # 오후 10시30분 오늘의 강의는 끝났지만, 채 박사는 정작 이 시간부터 또 다른 공을 들인다. 운영하는 인터넷 카페를 관리하는데 회원이 3만명이 넘는다. 그는 학생의 글에 무조건 24시간내에 답을 하기로 유명하다. 글이 많을 때는 답글을 다는데만 2시간이 넘게 걸린다. 채 교수의 성실함 탓인지 합격한 후에도 그를 잊지 않고 찾아오는 학생들이 많다. 지방에 사는 학생 중에는 매년 쌀이나 귤, 매실주 같은 것을 보내오기도 한다. 올가을엔 난생 처음 주례도 서게 됐다며 쑥스러워했다.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공부해서 합격하는 학생들을 볼 때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20년후 이 나라를 이끌어갈 친구들이라고 생각하면 더 뿌듯하죠.”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강자생존 그들만의 비결 “잘 가르치기만 하면 되는 것 아닌가요?”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이다. 쟁쟁한 강사들 사이에서 살아 남으려면 실력은 기본이고, 학생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다양한 ‘+α’가 필요하다. 옷차림은 기본 전략이다. 노량진 공무원 시험가 강사들은 반드시 양복 정장을 입는다. 학생들에게 신뢰와 무게감을 주기 위해서다. 양복과 넥타이의 색깔을 맞추어야 하고, 요일별로 코디를 달리하기도 한다. 넥타이와 셔츠의 조합도 중요하다. 강의를 할 때는 대부분 양복 윗옷을 벗은 채 하기 때문이다. 유명강사들은 대체로 자기만의 고유 브랜드를 쓴다. 제갈공명=행정, 재정=국어, 민주=국사, 스파르타=영어하는 식으로 강사이름은 쉽게 잊어도 브랜드는 잊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보통은 자신이 쓴 교재 이름과 한 세트다. 아울러 홈페이지나 인터넷 카페를 통한 학생관리를 한다. 시험정보를 제공하고, 학생들의 질문에 답을 해주면서 교실 밖의 수업을 하는 것이다. 때로는 시험준비에 지친 학생들에게 형, 누나, 아버지 같은 인생의 상담자가 되어주기도 한다. 인터넷 검색어 광고도 유용한 광고수단이다. 검색창에 ‘국어’를 치면 강사 홈페이지가 나오게 하는 방식이다. 때문에 검색어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좀 더 전통적인(?) 방법을 선호하는 강사들도 있다. 책걸이, 쫑파티라는 이름으로 오프라인미팅을 갖기도 한다.1년에 몇차례씩 학원 근처에 호프집을 통째로 빌려 한 턱 크게 쏘는 강사도 있다. 일부 강사들은 학생을 끌어모으기 위해 선물공세를 편다. 파일케이스, 노트, 형광펜 등 문구류나 2000∼3000원 정도 하는 제본된 강의노트를 덤으로 주기도 하지만 요즘 학생들은 이런 미끼에 좀처럼 동하지 않는다는 게 학원 관계자의 전언이다. 뭐니뭐니 해도 강사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체력.3∼4시간짜리 강의를 하루에 2∼3번 하다 보면 목에 피로가 오는 것은 물론이고 기가 빠진다. 수시로 물이나 녹차를 마시거나, 목에 좋은 백년초, 도라지+배즙은 인기 음료다. 강사생활을 하면서 대부분 담배는 끊는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무릎예보’가 낫다?

    ‘무릎예보’가 낫다?

    ‘당일 아침에 예보해 놓고 적중률 90%라고?’ 기상청이 비나 눈이 올지 안 올지를 미리 알려주는 ‘강수유무 예보’에 대해 사후 정확도 평가를 하면서 당일 오전 5시 예보를 기준으로 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당일 아침에 예보한 내용으로 그날의 날씨를 맞혔다고 ‘자화자찬’하고 있는 셈이다. 그나마 최근에는 당일 아침 예보조차 틀리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하루 이틀 전 예보 내용을 믿는 시민들만 골탕을 먹고 있다. ●자화자찬식 강수예보 빈축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기상청은 날씨예보의 정확도를 평가하기 위해 ▲강수유무 ▲최저기온 ▲최고기온 등 3가지에 대해 예보와 실측자료를 비교해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이 중 강수유무 예보의 경우 당일 오전 5시 예보를 기준으로 그날 오전 5시부터 자정까지 0.1㎜ 이상 강수유무를 놓고 이뤄진다. 예를 들어 30일 오전 5시에 ‘강수있음’이라고 예보했다면 평가는 이날 오전 5시부터 자정 사이에 비나 눈이 0.1㎜ 이상 오면 예보가 맞은 것이다. 기상청이 3일 전부터 하루 4회씩(오전 5시·11시, 오후 5시·11시) 날씨를 예보하면서도 사후 평가는 하루나 이틀 전 예보가 아닌 당일 예보를 기준으로 하는 것이다. 이렇기 때문에 기상청의 강수유무 예보 정확도는 거의 90%에 육박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당일 아침에 비가 올지 안 올지는 굳이 기상청의 슈퍼컴퓨터가 아니어도 할머니들이 더 잘 맞힐 것”이라면서 “수치상 정확도를 높이려는 기상청의 ‘꼼수’”라고 비판하고 있다. ●최근 당일 강수예보 정확도 F학점 하지만 이같은 당일 예보조차 못 맞히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29일의 서울·경기 지방의 강수유무 예보는 정확도가 22.2%에 불과했다. 이날 오전 5시 기상청은 서울·백령도·동두천·문산·인천·강화·수원에 ‘강수있음’이라고 예보했지만 오전 5시부터 자정까지 비나 눈이 오지 않았다. 30일도 마찬가지다. 이날 새벽에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지역에 대설 예비특보를 내렸지만, 예보와 달리 눈이 많이 내리지 않았다. 기상청은 당초 29일 밤부터 30일 새벽까지 경기 북부와 북한 3∼8㎝, 서울ㆍ강원 영동 등지에 1∼5㎝가량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그러나 30일 오전 7시까지 동두천과 춘천, 철원, 수원 등 일부 지역에만 1∼2㎝의 눈이 내렸을 뿐이다. 서울과 원주 등에 내린 눈의 양은 0.3㎝에 그쳤다. 이에 대해 기상청 관계자는 “올 겨울 들어 지구온난화와 함께 엘니뇨 영향으로 찬 대륙 고기압 세력이 약화되면서 이상기온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오늘 새벽 서울 등지에 눈이 많이 오지 않은 것도 이런 현상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기상청은 1999년부터 운영되는 슈퍼컴퓨터 1호기를 500억원의 예산을 들여 2005년 1월 교체했다.13명의 전담 관리요원이 국내는 물론 전세계 관측자료를 수집해 분석하고 있다. 또 직원이 상주하는 관서용 장비 77대와 무인 자동기상관측장비 464대 등 541대의 장비를 갖추고 있지만 ‘변덕스러운’ 날씨에는 속수무책이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주말화제] 성적 정정기간 대학가 풍속도

    [주말화제] 성적 정정기간 대학가 풍속도

    # 질문:“성적을 정정해야 하는데 교수님이 사라지셨어요. 흑흑∼” # 답글:해외 학술회의를 떠나셨답니다. 포기하세요.ㅋㅋ… (서울 모 대학 홈페이지 게시판) ‘학점 이의신청 기간’에 돌입한 대학가가 성적 정정 문제로 들썩이고 있다. 대학가에서는 성적 정정을 놓고 학생들과 교수들간에 ‘기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학생들은 ‘읍소형’,‘스토커형’,‘논리적 항의형’ 등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며 성적 정정에 나서고 있다. 매년 학생들의 성적 정정 요구에 시달려온 베테랑급 교수들은 아예 성적 정정기간 동안 해외 학술회의에 참석하는 등 나름대로의 대응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그래도 ‘읍소형’이 최고 “취업이 임박했는데…”“집안이 어려워서 장학금을 꼭 타야 하는데…” 등 고전적인 수법이지만 ‘읍소형’의 효과가 가장 크다고 한다. 한양대 백모(42) 교수는 “성적 때문에 찾아와 눈물을 흘리는 학생들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면서 “마치 그 학생의 인생을 망칠 것 같은 두려움도 든다.”고 말했다. 교수들이 기피하는 ‘스토커형’은 성적을 정정해 줄 때까지 끊임없이 연구실을 찾아오거나 전화를 건다. 심지어 집으로 찾아와 1시간이 넘도록 구구절절 자신의 어려운 사정을 설명하는 학생들도 적지 않다. ‘논리적 항의형’도 교수를 당황스럽게 한다. 이화여대 3학년생인 이모(23)씨는 결석도 잦고 시험 성적도 좋지 않아 보이는 4학년 선배가 자신보다 좋은 점수를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해당 교수는 “취업을 앞두고 있고, 재수강이어서 점수를 더 잘 줬다.”라고 해명했지만 이씨는 공개된 중간고사 성적과 매주 제출했던 페이퍼 점수를 꼼꼼하게 챙겨 이를 근거로 성적 정정을 요구했다. 일부는 ‘B학점’을 ‘F학점’으로 내려달라는 요구도 한다.‘A학점’으로 못 올릴 바에는 재수강을 한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과거와 달리 취업을 앞둔 4학년생뿐만 아니라 1학년 새내기들의 정정요구도 무시할 수 없다. 학부제 때문에 더 좋은 전공을 선택하기 위해서다. 성적 정정을 신청한 고려대 새내기 박모(20·여)씨는 “국제어문학부에서 영문과를 지원하고 싶은데 성적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성적이 바뀌지는 않았지만 A학점 맞은 교양과목을 A+로 올리기 위해 성적 정정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학생 등쌀 피해 해외로 교수들은 성적 정정 기간이 되면 학생들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가 대여섯배 정도 증가하는 것 같다고 하소연한다. 일부 교수들은 학생들의 성적 정정 등쌀에 못이겨 해외 학술세미나 참석 등을 통해 ‘잠적’(?)하는 방법을 택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각 대학 홈페이지마다 교수들의 행방을 묻는 글들이 자주 눈에 띄기도 한다. 학기 초부터 미리 “성적 정정은 절대 없다.”고 엄포를 놓는 교수도 많다. 한양대 이병관 교수는 “학기 시작할 때 학생들에게 성적 정정은 없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이메일로 정정을 요구하는 학생이 많다.”고 말했다. 사실상 교수 입장에서도 성적을 정정해 주는 것은 그리 쉽지 않다. 성적을 정정하려면 해당 학생의 시험지와 과제물 복사본, 시험 모범답안지, 교수 소견서(일종의 사유서나 시말서) 등이 첨부돼야 한다. 이화여대 학과조교 장모(26)씨는 “시간 강사가 재임용될 때 평가 기준에 성적 정정을 몇 번 해줬느냐가 포함되고, 전임강사나 교수도 한번 성적 정정을 하기 위해서는 많은 서류가 들어가야 하고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면서 “절차가 복잡하고 교수 자신에게도 부정적인 평가가 많이 돌아오기 때문에 처음부터 채점을 꼼꼼히 하고 수정은 거의 안 한다.”고 말했다. 광운대 양한순 교수는 “우리 사회가 얼마나 지독한 경쟁력을 요구하는지 가늠할 수 있는 모습”이라면서 “극심한 취업난 속에 점수에 의한 석차 문화가 갈수록 대학사회를 점령하는 것 같아 씁쓸하다.”고 말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사회플러스] 전문대생 해외인턴십 접수

    전문대학생들의 올해 해외 인턴십 계획이 확정됐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8일 ‘2007년 1차 전문대생 해외 인턴십 사업계획’을 발표하고,20억원을 들여 300여명을 선발한다고 밝혔다.인턴십은 1·2학기 두 차례로 나눠 실시한다. 기간은 1학기 4월2일∼7월20일,2학기 9월3일∼12월21일이다. 지원 자격은 전문대 1학년 2학기를 마친 학생으로 40학점 이상 따고 전공 성적 B 이상에 외국어 실력을 갖춰야 한다. 선정되면 지역에 따라 1인당 600만∼960만원을 지원받는다.
  • 서울디지털대 日 첫 사이버대 설립

    국내 최초 사이버대학인 서울디지털대학(총장 조백제)은 세계적인 IT기업인 소프트뱅크와 협력해 일본 최초의 사이버대학인 ‘사이버 유니버시티(CU)’를 설립한다고 18일 밝혔다. 오는 4월 개강하는 CU는 서울디지털대의 기술지원으로 지난해 11월 설립됐으며, 세계적 고고학자인 요시무라 사쿠지를 학장으로 영입했다. 현재 세계유산학부와 IT종합학부에서 1200명의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조백제 총장은 “CU와 상호 학점인정, 인재교류, 콘텐츠 공동개발, 국제적 표준 학사관리 시스템의 연구 등을 검토중”이라면서 “앞으로 소프트뱅크와의 다양한 협력을 통해 학생들에게 더 높은 수준의 교육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 판결문으로 본 김前교수 해직 진실

    ‘석궁 테러’를 한 김명호 전 교수가 해직된 실체적 진실은 무엇일까. 박홍우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석궁으로 쏜 김씨는 “1995년 대학별고사에서 수학문제 오류를 지적하자 재임용에서 탈락시켰고, 법원도 결국 자신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씨의 교수지위 확인 청구 소송에 배석했던 서울고법 민사2부 이정렬 판사는 17일 재판 과정에 있었던 일을 법원 내부 통신망에 상세하게 올렸다. 법원이 특정 판결에 대해 판결문을 공개한데 이어 배석 판사가 이를 통신망에 올린 것은 이례적이다. 판결문과 이 판사의 통신망 내용에 따르면 법원은 출제문제 오류와 관련해서는 김씨와 비슷한 판단을 했다. 판결문에는 “김씨의 대학별 입학고사 문제의 오류를 지적한 것이 원고에 대한 징계처분, 부교수 승진 탈락, 재임용 거부 결정의 한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이기는 한다.”고 적혀 있다. 김씨의 교수 능력과 관련해서는 연구실적이 ‘B’이상을 받는 등 연구실적 기준에는 적합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다만 “김씨가 대학 교원으로서 갖추고 있어야 할 품성과 자질을 지니고 있지 못한 이상 그런 사정을 들어 이 사건 재임용 거부 결정이 부당하다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김씨가 대부분의 학생들에게 C·D·F학점을 주면서도 수업에 한번도 출석하지 않은 학생에게 ‘A+’학점을 주는 등 학생들의 성적을 자의적으로 결정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김씨가 본고사 문제의 오류를 지적함으로써 보복을 당할 수 있는데도 학자적 양심에 따라 정당한 원칙을 주장하기 위한 용기있는 행동을 할 것이면, 대학 교원으로서 지녀야 할 다른 덕목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했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씨는 법정에서 “전문지식을 가르치는 것이지 가정교육까지 할 필요는 없다.”고 진술했고,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학생의 인격 도야를 위한 지도에 대해 별다른 노력을 할 의사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법원의 이같은 판단에도 불구하고 김씨가 수학문제 출제 오류를 지적하지 않았다면 교육자적인 자질이 재임용 탈락의 주된 배경이 됐을지에 대해서는 논란으로 남는다. 특히 김씨는 변호사를 선임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대응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직업전문학교 재학생 19명 ‘실무’로 日 IT기업 뚫었다

    직업전문학교 재학생 19명 ‘실무’로 日 IT기업 뚫었다

    취업난이 극심한 가운데 서울의 한 전문학교 재학생들이 일본 IT기업에 무더기로 취업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한호석(33)씨와 박종선(29·여)씨 등 19명. 모두 서울 강서구 등촌3동 서울호서전문학교(이운희 학장) IT관련 학과에서 공부하고 있는 1학년생들이다. 서울호서전문학교는 학점은행제에 따른 2년제 취업 전문기관으로, 졸업하면 교육부총리 이름으로 전문학사를 받는다. ●졸업 1년 앞두고 입도선매 이들은 지난해 11월말 한국을 찾은 일본 IT기업들의 면접을 거쳐 취업이 최종 확정됐다. 전공별로는 사이버해킹보안과 10명, 디지털정보처리과 7명,e-비즈니즈과 1명, 게임프로그램개발과 1명이다. 이 학교 졸업생들의 해외 취업이 처음은 아니다. 그러나 외국 기업들이 졸업을 1년이나 앞둔 재학생들을 ‘입도선매’ 방식으로 한꺼번에 채용하기로 한 것은 처음이다. 학생들을 선발한 기업은 글로벌컨설팅과 아세아정보시스템스,PHP스쿨 등 세 곳. 일본에서는 프로그래밍 분야 중견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대우는 파격적이다. 연봉 300만엔(약 2400만원)에 아파트형 숙소와 교통비를 지급하기로 했다. 학생 한 명당 100만원의 장학금에 올해 여름방학에는 항공비와 체재비까지 지원하는 무료 기업 연수기회도 준다.1인당 150만원의 어학원비도 따로 지원하기로 했다. 입사 후 1년이 지나면 연봉을 높여 주겠다는 약속도 받았다. ●연봉 300만엔·숙소등 파격 대우 일본 기업들이 이 학교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학생들의 실력 때문이다. 면접만으로 전격 채용을 결정했다. 이런 성과의 배경에는 철저히 실습과 실무 위주로 이뤄지는 강도 높은 교육 과정이 있었다. 실습과 이론 비율이 1학년은 6대4,2학년은 9대1로 실무교육이 압도적으로 많다. 특히 주당 평균 27시간에 이르는 수업 분량에 자격증 특강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한몫했다. 모든 교육 과정은 매년 관련 기업들의 ‘입맛’에 맞춰 재편성된다. 교수 대부분은 실무 경험이 풍부한 기업체 출신이다. 대부분의 고등교육기관들이 갈수록 추락하는 취업률로 고민하고 있지만 이 곳은 2000년 이후 줄곧 ‘100%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입학 경쟁률도 평균 2.5대1에 이른다. 특히 4년제 대학 또는 전문대 졸업자나 중퇴자가 진로를 찾아 다시 입학, 전체 신입생의 30∼40%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에 선발된 박씨도 서울 S대에 다니다 이 곳에 다시 입학, 희망에 부풀어 있다. 고교 과정을 늦깎이로 마치고 지난해 입학한 한씨도 사이버보안 전문가의 꿈을 키워 나가고 있다. 사이버해킹보안과 학과장 이종락 교수는 “IT분야 인력난을 겪고 있는 일본 기업들이 곧바로 실무에 투입할 수 있는 우리나라 학생들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학생들의 실력이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좁은 문’ 뚫은 공직 새내기 4인 좌담

    ‘좁은 문’ 뚫은 공직 새내기 4인 좌담

    2007년 정해년(丁亥年)은 ‘황금돼지해’? 이들이야말로 황금돼지를 잡아 탄 주인공일는지도 모른다. 지난해 일부 국책 금융기관들이 ‘신이 내린 직장’으로 불리면서 인구에 회자됐다. 공무원은 그 ‘신이 내린 직장’보다 대학생들에게 더 인기가 높다. 공무원 시험에 당당하게 합격한 새내기 공직자 4명이 서울신문사 편집국에서 자리를 같이했다. 새해부터 공직의 뜻을 펼치는 이들은 4인4색의 꿈, 포부, 각오 등을 서로 주고받았다. ●사회자 모두에게 2007년은 특별한 의미를 지닐 것 같습니다. 새해를 시작하는 여러분들의 포부를 듣고 싶습니다. ●김미화 2007년은 무척 중요한 해가 될 것 같아요. 선배들이 “스트레스를 사랑해야 발전할 수 있다.”고 하던데 스트레스를 많이 받더라도 발전하는 계기로 만들어 2007년을 ‘나의 해’로 만들고 싶어요. ●황지혜 지난해는 4년 동안 계속된 수험생활에 지친 탓에 바닥까지 내려갔던 해였어요.2007년은 ‘더 나은 나’를 위해 준비하는 기간으로 삼고 싶습니다. ●장동철 2007년 졸업과 동시에 공직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돼 의미가 깊습니다. 공학도에서 올해부터는 공직자로서 자부심과 사명감을 느낄 수 있도록 새로 태어나는 해로 삼고 싶습니다. ●이희진 공직사회에 대한 열망이 컸던 건 아니었습니다. 그보다는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하고 싶은 일을 잘하는 게 국민에게 봉사하는 길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할 생각입니다. ●사회자 어떤 부처·부서에서 어떤 일을 해서 뜻을 펼치고 싶으신가요? ●황 평생 교육, 인적자원 개발에 관심이 많습니다. 시험에 떨어지고 일반 고등학교에서 3개월 정도 교단에 섰던 경험이 있어요. 다들 공교육의 위기라고 하는데 저는 희망을 느꼈습니다. 아이들은 여전히 순수하고 교사들도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과 열정에 변함이 없었습니다. 그때 경험이 현실성 있는 정책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적어도 탁상공론한다는 말은 듣고 싶지 않습니다. ●이 미술관이나 박물관에서 일하는 게 꿈입니다. 미술학도들에게 사회에 진출할 다양한 기회를 마련해 주고 싶습니다. ●김 제가 급수는 가장 낮지만 9급 공무원 시험을 ‘하늘의 별따기’라고 하는 만큼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시험을 통과했다고 생각해요. 직접 정책입안을 하지는 않지만 그 초석이 되는 일을 하는 게 9급입니다. 어깨가 무거워요. ●장 과학기술부에서 이공계 대학생을 위한 지원정책을 마련하고 싶습니다. 제가 이공계 출신이라 그런지 주변에서 어렵게 공부하는 이공계 학생들을 많이 봤거든요. ●사회자 공직의 길을 선택하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이 아버지, 누나, 매형 등 집안에 공직자가 꽤 많아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아요. 회사를 그만두고 공무원 시험을 보겠다고 했을 때도 온 가족이 응원해 주었죠. ●황 비록 하급 경찰 공무원이었지만 밤늦게까지 일하시면서도 자부심 하나로 버티셨던 아버지의 영향이 컸어요. 어릴 때부터 늘 마음속에 아버지를 닮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죠. ●김 무엇보다 ‘신분보장’이라는 말에 매력을 느낀 게 사실입니다. 민간기업에서 구조조정을 당하는 상사들을 보면서 공무원에 더 마음이 끌렸어요. ●장 국가업무를 다루는 직업이라는 매력이 컸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공무원보다는 공직자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책임감이나 사명감 같은 걸 더 느낄 수 있기 때문이죠. ●사회자 수험 기간 동안 마음고생도 많이 했을 텐데,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김 2년 동안 면접에서 떨어지고 1점 차이로 떨어지면서 “여기서 그만둬야 하나.” 하는 고민도 많이 했어요. 그럴 때마다 “더 잘되려나 보다.” 하는 믿음으로 버티는 수밖에 없었죠. ●황 처음 시작할 때는 “패기와 열정으로 단기간에 끝내자.”고 생각하고 덤벼들었는데 수험기간도 2년을 넘기니 지치더군요. 여담입니다만 지난해 초에 꿈에서 숫자 ‘1’을 보았는데 이번에 수석을 할지도 모르겠다는 기대를 하기도 했어요(웃음). 하지만 나에게 부끄럽지 않으려고 정말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이 오래 공부하신 분들께 죄송한 말씀이지만 저는 6개월 만에 합격했습니다(웃음). 하지만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붙자.”고 생각한 게 아니라 “문화관광부가 아니면 안 하겠다.”라는 소신으로 죽을 만큼 공부했습니다. ●장 견습직원은 과정이 약간 달라요. 대학교 총장 추천과 공직적격성평가(PSAT), 면접만 통과하면 되죠. 하지만 그만큼 내부 경쟁부터 치열해요. 학점은 4.31점으로 0.6% 안에 들었고, 토플은 247점을 받았습니다. ●사회자 공직생활을 시작하면서 걱정되는 게 있다면 어떤 걸까요? ●황 선배 사무관들에게 들으니 밤 12시까지 일하는 게 보통이라고 하더군요. 문제는 국민들이 그걸 몰라준다는 거예요. 저도 선배들처럼 정말 열심히 일했는데 “교육부는 대체 뭘하고 있나.”는 식의 질책을 듣고 좌절하지는 않을지 두려워요. ●장 예전에 신문에서 국장·과장·사무관이 대화한 걸 본 적이 있습니다. 전에는 공무원이 공직자로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하던데 요즘엔 많이 약해졌다고 하더군요. 그런 자부심들이 흔들리거나 퇴색되지 않을지 걱정입니다. ●김 흔히 공무원을 철밥통이라고 하죠. 일반기업은 프로젝트를 끝내면 결과가 즉각 나타나지만 공무원이 하는 일은 공익이 목표이기 때문에 즉각 결과가 안 나타날 수도 있어요. 때문에 “공무원은 하는 일이 뭐냐.”“월금 깎아라.” 하는 식의 비난이 안타까운 게 사실이에요. ●이 “공무원은 하는 일이 별로 없다.”는 인식이 나를 나태하게 하지는 않을지 두렵네요. 한편으로는 보수적인 공무원 사회에서 내 아이디어가 통할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사회자 ‘공직자로서 이것만은 꼭 이루고 싶다.’는 게 있다면? ●황 세월이 흘러 정년 퇴직할 때 “우리나라 교육이 정말 좋아졌다.”는 말을 꼭 듣고 싶습니다. 세상이 변하는 속도보다 교육이 변하는 속도가 느릴 뿐 교육도 분명 발전합니다. 개인적으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굉장히 존경합니다. 반 총장처럼 나라의 이름을 빛내고 싶어요. ●김 서울시의 하이서울 페스티벌을 꼭 해보고 싶어요. 요즘 10대 청소년들이 화이트데이나 밸런타인데이의 상혼에 물들어 버린 게 안타까워요. 우리나라 문화를 살려 칠월칠석에 떡을 나눠 먹는 이벤트를 해보고 싶어요. ●이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장이 되는 게 제 꿈입니다. 전문 큐레이터와의 사이에서 전시회의 질도 높이고 수익성도 높일 수 있는 가교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사회자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해줄 말이 있다면? ●김 사실 제가 수험생이었을 때도 합격수기를 아무리 읽어도 와닿지 않았어요. 열심히 하라는 말밖엔 할 말이 없네요.“이게 내 직업이다.”라는 생각이 들면 한번 푹 빠져 보라고 말하고 싶어요. ●장 견습직원제도가 더 널리 알려졌으면 합니다.1월에 추천이 시작되는데 성적이 매우 중요합니다. 주어진 시간은 누구에게나 짧습니다. 걱정 말고 준비하면 됩니다. ●황 취직 어렵다고 고시를 선택하는 사람 많은 것 같아요. 한번 해볼까 하는 마음으로 하면 정말 힘듭니다. 반드시 합격하겠다는 생각으로 하면 붙을 겁니다. ●이 공부를 하면서도 자기가 하고 싶은 일에 대해 꾸준히 관심을 갖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공무원이 되려고 공부를 하는 게 아니라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공부를 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공부를 오래하다 보면 붙기만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처음에 공무원이 되려고 했던 그 마음을 잃지 않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사회자 2007년 새해 포부를 한마디로 표현해 주세요. ●황 ‘겸손과 열정.’ 기대 이상의 수석합격이라는 결과에 자만하지 않고 더 열심히 살 생각입니다. ●장 ‘새로 태어나는 나.’ 지금까지 살아온 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곳에서 새롭게 태어나자는 다짐입니다. ●김 내가 속한 조직에서 반드시 필요한 사람이 되자. ●이 ‘낭중지추’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처음부터 욕심내지 않고 내 향기가 스스로 스며나올 때까지 묵묵하게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진행·정리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황지혜(26세·여·5급) 올 행정고시 최고득점자. 교육행정직.4년간의 긴 수험생활 끝에 수석합격한 당찬 여걸. ■ 장동철(28세·남·6급 견습) 기술직.3년 후 6급으로 채용예정. 총장 추천으로 졸업과 동시에 공직자로 사회생활 시작하게 된 행운아. ■ 이희진(30세·남·7급) 문화관광부 근무. 미술이 좋아 회사를 그만두고 대학원 다니며 6개월 만에 합격한 실력자.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장이 꿈. ■ 김미화(27세·여·9급) ‘하늘의 별따기’보다 어렵다는 서울시 9급. 대민 행정의 기본이 되는 만큼 발로 뛰는 행정에 나서겠다고.
  • [여성&남성] 돼지띠 남녀들 새해 꿈

    ‘돼지’들이 제철을 만났다.2007년은 정해년(丁亥年) 돼지해, 그것도 600년 만에 한 번 돌아온다는 ‘황금 돼지해’라는 속설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황금 돼지해가 관련 업계들의 ‘상술’이라며 일축하지만 어찌됐든 1959·71·83년생 등 ‘돼지띠’들에게는 의미가 각별하다.‘돼지 돈(豚)’의 발음이 ‘돈(錢)’과 비슷해 올해 태어난 아이들은 재물복이 있다고 한다. 또 사업하는 사람들은 개업할 때 돈을 많이 벌게 해달라고 돼지머리를 놓고 고사를 지낸다. 돼지꿈을 꾸면 ‘재물이 굴러 들어온다.’고 한다.‘돼지띠’들에게는 이런 말 만큼 기분좋은 얘기가 어디 있겠는가. 연일 매스컴에서 돼지 관련 화제를 조명하고, 업계에서도 돼지를 빼면 장사가 안된다는 말까지 나올 만큼 올해의 ‘흥행 코드’로 떠올랐다. 주목받아서 좋고, 재물 복이 많다 해서 행복한 돼지 남녀들, 그들의 남다른 새해 소망을 들어봤다. ■ 남 “보다 나은 미래 준비” ●20대,‘미래’를 위해 한걸음씩 대학생 서성록(24·광운대 2년)씨는 신세대답게 번뜩이는 이벤트로 새해를 맞이했다. 그는 “태어난 지 세번째 맞이하는 돼지해에 무언가 평생 기억에 남는 일을 하고 싶었다.”면서 “그래서 서울에서 부산까지 시내버스로 횡단하면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들의 이야기를 카메라에 일일이 담았다.”고 말했다. 그는 구랍 27일부터 29일까지 모두 24번의 시내버스를 갈아타면서 부산에 내려갔다. 도중에 용돈을 주는 분도 있었고, 추운데 고생한다며 자신이 팔고 있는 모자를 선뜻 내준 상인도 있었다. 비디오저널리스트(VJ)나 프로듀서를 꿈꾸는 서씨는 전 과정을 카메라에 담아 ‘엔유’라는 사용자 제작 콘텐츠(UCC)사이트에 올렸다. 새해 첫날 상병으로 진급한 현역군인 구두희(24)씨의 새해 소망은 건강한 군생활을 보내는 것이다. 슬슬 반환점을 돌아선 군 생활 이후를 준비하는 것이 정해년을 맞은 구씨의 과제다. 특히 밖에서는 이렇다 저렇다 말들이 많지만 이해 당사자인 그로서는 노무현 대통령의 군복무 단축 발언이 마냥 즐겁다. 제대 전에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부족한 학점도 채워야 하고 아직 한 번도 보지 않은 토익 공부도 해야돼서 갈길이 멀다는 느낌이네요. 휴가 나와 먼저 제대한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미리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큰 일 나겠더라고요. 시간은 부족하지만 짬을 내서 공부를 시작해야겠어요.” ●30대,‘부자아빠’를 꿈꾸죠 30대 후반에 접어든 갈길 바쁜 ‘서른여섯 돼지띠’들은 재물과 자식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회사원 임진한(36)씨는 “우리 딸이 건강하고 예쁘게 잘 자랐으면 좋겠다. 특히 부모님과 우리 가족 모두에게 ‘돈벼락’이 내렸으면 더 없이 좋겠다.”며 새해 소원을 펼쳐 놓았다. 임씨의 또 다른 소망은 둘째 아이를 보는 것.“올해가 황금돼지해라서 애를 낳으면 좋다는데 여섯 살된 첫째 은경이에게 동생을 보여주고 싶네요. 돼지는 재물운이 있다니까 더 욕심이 나요.” 건설업을 하는 손영범(36)씨는 “지난해 사업이 참 힘들었다. 나나 집사람이나 모두 돼지띠인데 올해는 뭔가 달라질 것”이라면서 “새해 첫날 로또복권을 샀는데 대박이 터졌으면 좋겠다.”며 함박 웃음을 터뜨렸다. ●40대,‘인생 2막’ 준비는 이제부터 ‘지천명’을 앞둔 40대 돼지띠들은 천천히 인생의 제2막을 준비중이다. 6개월 전에 해외주재원 생활을 접고 국내로 돌아온 김정우(48·기아자동차 해외영업본부 부장)씨는 “그동안 삶이 조금 나태해진 것 같다.”면서 “새로운 변신을 통해 도태되지 않고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대기업 임원을 맡고 있는 이병호(48·대한항공 공보담당 상무)씨는 개인적인 소망보다는 업무나 회사 일에 대한 바람이 더 크다. “임직원들과 똘똘 뭉쳐서 올해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도록 일조하고 싶습니다. 그러면 저 한테도 더 좋은 일들이 생기지 않겠습니까.”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여 “화목한 가정이 최우선” ●20대,‘취업문아, 활짝 열려라’ 군대를 갔다와야 하는 남자들과 달리 이제 막 대학문을 나서는 여자 돼지띠들은 취업에 대한 소망이 많았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중인 현수진(24)씨는 “올해의 목표는 취업 성공”이라면서 “지난해에 취업이 정말 힘들었는데 올해는 돼지의 해이니 만큼 우리가 들어갈 자리가 많아졌으면 좋겠다.”며 얼른 취업준비생 신분을 벗고 싶은 속내를 드러냈다. 수십 군데에 원서를 넣었지만 계속 고배를 마셨다는 고유진(24·취업준비생)씨는 “지난해는 충격이 꽤 커서 많이 힘들었지만 더이상 주저하고만 있을 수 없어서 새로운 해를 맞이해 다시 책을 폈다.”면서 “일단 내가 가고 싶은 기업에 가기 위해 토익 900점,JPT 750점을 목표로 최선을 다할 생각이며, 외국계 기업 수시 채용을 중점으로 취업 시장에 재도전 할 생각도 있다.”고 애써 미소를 지었다. 직장을 잡은 돼지띠들은 성공적인 출발을 기원했다. S전자에 입사를 앞둔 명지현(24)씨는 “회사에서 인간 관계를 잘 만들고 싶다.”면서 “돼지는 복을 상징한다는데 올해에는 특히 인복을 많이 받고 싶다.”라고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유치원 선생님인 박진선(24)씨는 “이제 사회인이 된 만큼 취업에 매몰된 생활이 아니라 취미 생활을 누리고 싶다.”면서 “그동안 틈틈이 피아노를 배웠는데, 좀더 제대로 배워서 수준을 높이고 싶다.”고 말했다. ●30대,‘가정 화목이 최우선이죠.’ 주부생활 6∼8년차에 접어드는 30대 중반 돼지띠들은 역시나 가정의 화목을 제일로 꼽았다. 부산에 사는 전업주부 박여정(36)씨는 “돼지하면 ‘돈(豚)’”이라면서 “돼지해에 맞게끔 경제적으로도 부유해지고, 남편 사업이 많이 어려웠는데 잘 풀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순영(36)씨도 “가족과 우리 아기의 건강이 무엇보다 우선”이라면서 “아기가 돼지처럼 건강하고 튼튼하게, 씩씩하게 자라줬으면 좋겠고, 재물운이 따른다는데 좀 더 넓은 집으로 이사하고 싶다.”고 소원을 말했다. 그는 현재 20평에 살고 있는데 30평 방 세 개짜리(현재는 방 2개, 거실주방 겸용)로 이사를 가는 부푼 꿈을 꾸고 있다. ●40대,‘후회없는 인생 만들터’ 불혹의 끄트머리를 바라보는 40대 후반의 돼지띠 소망은 나이 만큼이나 원숙했다. 황규자(48·한양대 무용과 교수)씨는 “지난해 12월 초 어머니께서 돌아가시고 얼마 안되어서인지 만남과 헤어짐을 더욱 소중히 여기게 됐다.”면서 “올해는 일상에서 주변 사람들과 만나고 헤어지는 작은 일에도 후회가 남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다. 항상 따뜻한 마음으로 사람을 대하고 배려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직 독신이라는 이혜신(48·직장인)씨는 “정해년 황금 돼지해를 맞아 금돼지의 통통한 몸매처럼 삶이 넉넉하고 푸근한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면서 “개인적으로는 현재 미혼이어서 따뜻한 인연을 만나는 한 해가 됐으면 싶고, 모든 이들의 꿈과 희망이 이루어지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소박하지만 훈훈한 소망을 밝혔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올해 달라지는 것들

    올해 달라지는 것들

    올해부터 투기지역뿐 아니라 비투기지역에서도 부동산의 양도소득세가 실거래가 기준으로 과세되고,1가구 2주택에 대한 양도소득세도 50%로 중과된다. 건강보험료가 6.5% 인상되고 장애수당·장애아동 부양수당 지급대상이 확대된다. 아울러 국립공원 입장료가 폐지되고 서울·인천·경기지역의 대중교통 통합요금제가 실시된다. 올해부터 주변 생활에서 달라지는 각종 제도를 알아본다. ■ 세 제 ▲서비스업 사업용토지 종부세 경감 관광호텔업·유원시설업·휴양업·스키장업·대중골프장업·유통단지·화물자동차공동차고지·도심지역 공장 등의 사업용토지에 대해서는 공시가격 200억원을 초과시에만 0.8%의 종합부동산세 단일세율이 적용된다. ▲종합부동산세 물납 환급 허용 종부세액이 1000만원을 넘을 경우 현금 대신 부동산이나 주식 등으로 세금을 대신 납부할 수 있다. 종부세 부과가 취소되면 물납한 재산으로 환급을 받게 된다. ▲공익사업용 수용 부동산에 대한 양도소득세 감면 대규모 개발사업 등으로 정부에 토지를 수용당하면 양도소득세를 기준시가가 아닌 실거래가로 내야 한다. 다만 원활한 공익사업 수행을 지원하고 양도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2009년까지 양도세액의 10%(채권보상분은 15%)가 감면된다. ▲다자녀 가구 추가공제 도입 소수공제자 추가공제가 폐지되고 대신 다자녀 가구 추가공제가 도입된다. 근로소득자 가구 내 기본공제대상자(본인·배우자·직계존비속)가 1인인 경우 100만원,2인인 경우 50만원이 추가공제되던 데서 올해부터는 근로소득자와 사업자의 기본공제대상자인 자녀가 2인이면 50만원,3인 이상이면 1인당 100만원의 추가공제를 받을 수 있다. ▲농·수협 조합예탁금 비과세 시한 3년 연장 2000만원 이하 농·수협 예탁금 이자소득세 비과세 시한이 올해부터 3년 연장된다.20세 미만 미성년자의 가입은 전면 제한된다. ▲사업용 계좌 도입 복식부기의무가 있는 개인사업자들은 개인용 계좌가 아닌 사업용 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변호사·의사·회계사 등 전문직 종사자들은 무조건 사업용 계좌를 개설해야 하며 인건비나 임차료 등은 반드시 사업용 계좌에서 지출해야 한다. 올해는 제도 계도기간이나, 내년부터는 페널티가 주어진다. ▲매입자발행 세금계산서 제도 도입 오는 7월부터 매입자발행세금계산서 제도가 도입된다. 매입자가 재화를 구입할 때 매출자가 세금계산서 발행을 거부하면 매입자 스스로 세금계산서를 발행, 세무당국에 신고하면 매입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정치자금 세액공제제도 개선 10만원의 정치자금을 내면 주민세 1만원을 포함해 11만원을 환급받던 데서 올해부터는 낸 액수만큼만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취학 전 아동 교육비 소득공제 대상 확대 취학 전 아동 교육비 공제 대상이 유치원, 영유아보육시설, 학원 등에서 수영장, 태권도 등 체육 교습소까지 확대된다. ▲체포자 은닉재산 신고포상금 도입 밀수입, 관세포탈범 등을 통보하거나 체포한 자, 또는 범죄물품을 압수한 자 등으로 규정된 신고포상금 지급대상에 4월부터 체납자의 은닉재산을 신고한 자가 추가된다. ▲과세전 적부심사 청구기한 연장 4월부터 과세전 적부심사 청구기한이 종전보다 10일 연장돼 납세의무자가 부족세액 징수예고 통지를 받은 날로부터 30일 이내로 늘어난다. ▲기본 관세율 개편 철광석과 동광 등 기초원자재 309개 품목의 관세율이 0%로 바뀌고, 카제인산염 등 114개 세율 불균형 물품의 관세율도 조정된다. 현행 50%인 냉동 삼겹살의 관세율이 25% 내려가는 등 404개 품목의 기본관세율이 정상화된다. ▲채권이자 소득 원천징수세율 인하 금융기관 등 원천징수 의무자가 국가·지방자치단체 및 내국법인이 발행하는 채권의 이자소득을 비거주자에게 지급하면 원천징수세율이 올해부터 25%에서 14%로 인하된다. ▲영농자녀가 증여받은 농지 등에 대한 증여세 감면 자경농민이 18세 이상 영농자녀에게 일정 규모 이하의 농지 등을 증여하면 2011년 말까지 증여세를 감면해주되 감면한도는 5년간 합산해 증여세액 1억원까지로 축소한다. 증여받은 농지 등을 제3자에게 양도할 경우에는 증여자의 취득가액을 기준으로 양도세를 과세한다. ▲가산세 제도 변경 모든 세목에 대하여 가산세율을 통일적으로 규정해 무신고 20%, 과소신고 10%, 부당한 방법에 의한 무신고, 과소신고 40%의 가산세율을 각각 적용한다. ▲경정청구제도 개선 원천징수대상 근로소득자 등 내국인에 대해서만 허용하던 경정청구를 올해부터는 원천징수대상 비거주자 및 외국법인으로 확대한다. ▲ 중소기업 지원설비 손금산입제도 도입 대기업이 사업에 사용하던 설비를 중소기업에 무상이전할 경우 손금에 산입한다. ■ 금 융 ▲새 1000원권·1만원권 발행 21일 새 1000원권과 1만원권이 발행된다. ▲서민금융회사 자기앞수표·직불카드 발행 가능 서민금융회사들의 자기앞수표 및 직불카드 발행이 올해 중 가능해질 전망이다. ▲신협 출자금 예금 보호대상 제외 올해부터 신협 출자금은 신협 예금자보호기금의 보호 대상에서 제외된다. ▲보험상품 설명 제도 개선 보험 상품의 내용을 포괄적으로 요약한 수준이던 상품요약서가 4월부터는 보험 계약자의 실제 가입 조건에 따라 맞춤형으로 제작된 상품 설명서로 대체된다. 상품 설명 누락 등으로 인한 부실 판매를 막기 위해 보험 계약자는 상품 내용에 대해 설명을 들었음을 서술식으로 직접 기재해야 하며 무자격자의 보험 모집을 막기 위해 보험 모집자 실명제가 실시된다. ▲무사고 운전기간 보험료 할인율 자율화 무사고 운전 기간에 따른 보험료 할인율이 자율화돼 손해보험사마다 달라진다. 최고 60%의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는 무사고 운전 기간이 7년 이상에서 8년 이상으로 늘어난다. ▲차량 모델별 보험료 차등화 4월부터 차량 모델별로 자동차 보험료가 차등화된다. 자가용 승용차의 자기차량 손해 담보에 한해 적용되며 보험료 변동 폭은 ±10% 이내다. ▲비거주자의 유사 원화계정 통합 외국인이나 해외 교포 등 비거주자가 보유할 수 있는 원화계정은 모니터링 목적을 위해 용도별로 구분, 일반 계정과 투자계정으로 나뉘고 일반계정은 다시 비거주자 원화계정과 비거주자 자유원계정으로, 투자계정은 증권투자전용, 선물투자전용, 증권발행전용 원화계정으로 각각 세분화된다. ▲공인회계사 시험 제도 개편 공인회계사 시험에서 회계학 등 관련 과목을 24학점 이상 이수한 사람에게만 응시자격이 주어진다.1차 시험의 영어 과목은 토플과 토익, 텝스 등 공인 영어시험으로 대체되며 인터넷으로만 응시 원서를 접수할 수 있다. ▲물가안정목표 변경 근원인플레이션 2.5∼3.5%인 한국은행의 중기 물가안정 목표가 올해부터 소비자물가 3.0±0.5%로 변경된다. ■ 부동산 ▲양도소득세 실거래가 과세 비투기 지역에서도 양도소득세는 실거래가를 기준으로 과세된다. ▲1가구 2주택 양도소득세 중과 1가구 2주택자가 집을 팔 경우 양도소득 세율이 일률적으로 50%로 부과된다. 지난해까지는 양도차익에 따라 세율이 9∼36%로 달랐다. ▲종합부동산세 과표적용률 상향 종합부동산세 과표적용률이 70%에서 80%로 높아진다. 종부세 과표적용률을 2009년까지 100%로 높이는 로드맵에 따른 것이다. ▲땅 수용때 대토보상 가능 택지개발, 산업단지 조성, 혁신도시 건설 등의 공익사업으로 인해 땅을 수용 당한사람은 현금뿐 아니라 토지로도 보상을 받을 수 있다. 건설교통부는 대토보상이 가능하도록 토지보상법 개정안을 올 상반기에 국회에 낼 계획이다. ▲15년된 아파트 리모델링 가능 준공된 지 15년이 지난 아파트는 리모델링이 가능해진다. 지난해까지는 가능 연한이 20년이었다. 리모델링으로 늘릴 수 있는 한도는 전용면적의 30%까지이며 최대 9평이다. 전용면적이 늘어나지 않으면 10년만 지나도 리모델링할 수 있다. ▲신축주택 비과세 특례 폐지 신축주택에 대한 1가구 1주택 비과세 특례제도가 올해 말로 사라진다.1998∼2003년에 지어진 공동주택 60여만 가구의 최초 입주자로서 1가구 2주택 이상 보유자는 올해까지 기존 주택을 매각해야 양도소득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부동산 실거래가 신고기간 연장 하반기부터 부동산을 사고 판 뒤 실거래가를 60일 이내에만 신고하면 과태료 처분을 받지 않는다. 지금은 30일 이내에 신고해야 한다. 매도자·매수자 중 한 쪽이 신고할 수 있다. ▲아파트 분양권·입주권도 실거래가 신고 아파트 분양권과 재건축·재개발조합원의 입주권을 사고 팔 때도 실거래가를 신고해야 한다. 신고 대상 분양권은 주택법상 사업계획승인을 받는 20가구 이상의 단독주택과 공동주택,300가구 이상의 주상복합아파트이며 상가나 오피스텔 분양권은 제외된다. ▲무단 증축 옥탑방 양성화 기간 종료 무단 증축된 옥탑방 등 소규모 주거용 건축물의 양성화 기간이 8일로 끝난다. ▲부동산개발업자 등록 일정 규모 이상의 부동산개발업을 하려면 건설교통부장관에게 등록한뒤 매년 사업실적 등을 보고해야 한다. ▲임대주택사업자 부도내면 5년간 사업 금지 3월부터 임대주택사업자가 부도를 낼 경우 5년 동안 임대사업을 하지 못한다. 국민주택기금의 이자를 1년 이상 연체해도 부도를 낸 것으로 취급된다. ▲토지임대부·환매조건부 시범실시 아파트 가격을 내리기 위한 토지임대부와 환매조건부 분양방식이 시범실시될 예정이다. 토지임대부 주택은 토지는 임대료를 내고 빌리고 건물만 분양받는 방식이며, 환매조건부는 건물·토지를 모두 분양받지만 되팔 때 공공기관에 분양가에다 물가상승률 등을 감안한 가격에 되팔 수 있는 주택이다. ▲민간 주택 분양가 상한제 9월부터 민간택지의 아파트도 분양가를 규제받는다. ■ 교 육 ▲대학수학능력시험 9등급제 시행 2007학년도까지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으로 제공되던 수능 성적이 2008학년도부터 1∼9등급으로만 제공된다.2008학년도 수능은 11월 15일 실시된다. ▲교육감 및 교육위원 선출 주민 직선제 교육감과 교육위원을 주민 직접선거로 선출하고, 교육위원회가 시도의회 내 상임위로 전환된다. ▲교장공모제·수석교사제 시범실시 교장직을 완전 개방하는 교장공모제 시범학교가 50여개에서 150개로 확대된다. 수업과 학생지도에 탁월한 교원을 우대하는 수석교사제는 9월 시범도입된다. ▲대안교육기관 대안학교로 설립 인가 비정규학교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미인가 대안교육기관이 일정 요건을 갖추면 대안학교로 설립인가를 받아 학력인정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학원 중간에 그만둬도 수강료 환불 3월23일부터 학원, 교습소 등의 수강을 도중에 그만둘 경우 남은 시간만큼 수강료를 돌려받을 수 있다. ▲한국어능력시험 연 2회 실시 매년 9월 한차례 실시되던 한국어능력시험이 응시인원 증가로 4월,9월 두 차례 실시된다. ■ 교 통 ▲승용차 안전테스트 항목에 보행자 안전성 추가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승용차 안전테스트 목록에 보행자 안전성이 추가된다. ▲국도에도 자전거 전용도로 설치 무공해 교통수단인 자전거의 이용을 권장하기 위해 시내뿐 아니라 국도에도 자전거 전용도로가 설치된다. ▲외국 항공사 블랙리스트제 도입 상반기부터 사고 위험도가 높은 외국 항공사들의 명단을 공개하고 운항을 제한하는 ‘블랙리스트’ 제도가 도입될 예정이다. ■ 법 무 ▲13세 미만인 자에 대한 유사강간 처벌 강화 폭행이나 협박에 의해 구강, 항문 등 신체 내부에 성기를 삽입하거나 성기에 손가락 등 신체 일부나 도구를 삽입하는 행위에 대해 기존에는 유사강간으로 1년 이상 징역 또는 500만∼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했으나 올해부터 ‘강간’에 준해 3년 이상 징역으로 처벌된다. ▲장애인 보호시설 종사자의 장애인에 대한 폭력행위 처벌 장애인 보호·교육시설의 장 또는 종사자가 보호·감독의 대상이 되는 장애인에 대해 위계 또는 위력으로 간음·추행하는 행위에 대한 처벌 규정이 마련돼 간음의 경우 7년 이하 징역, 추행의 경우 5년 이하 징역에 처해진다. ▲통신매체 이용 음란죄의 법정형 상향 통신매체를 이용한 음란죄의 법정형량이 1년 이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 벌금에서 2년 이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 벌금으로 강화된다. ▲카메라 등 이용 촬영물의 유통행위 처벌 카메라 등을 이용해 성적 욕망이나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타인의 신체를 그 의사에 반해 촬영할 경우 5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했으나 올해부터 촬영물을 배포, 판매, 임대 또는 공연히 전시, 상영할 경우도 처벌 대상에 포함된다. 영리 목적으로 유포할 경우 7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성폭력범죄 피해자 전담조사제 도입 성폭력범죄 피해자의 조사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성폭력범죄 전담 검사 또는 전담 사법경찰관이 담당한다. ▲방문취업 비자 신설 단순방문비자와 취업비자가 ‘방문취업(H-2)’ 비자로 통합 발급된다. ■ 경 찰 ▲대전·광주지방경찰청 신설 7월에 대전지방경찰청과 광주지방경찰청이 신설된다. ■ 노 동 ▲외국인 고용허가제 일원화 병행 실시되고 있는 산업연수생제와 고용허가제가 고용허가제로 일원화된다. ▲주40시간 적용 사업장 확대 7월부터 주40시간이 적용되는 사업장이 100인 이상 사업장에서 50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된다. 주40시간 적용 사업장은 2008년 7월에는 20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비정규직 근로자 차별금지 7월부터 비정규직 근로자를 불합리하게 차별하는 것이 금지된다. 올해는 상시 근로자 300인 이상 사업장과 공공부문 사업장에서 차별이 금지되고 2008년 7월에는 100인 이상∼300인 미만 사업장으로 확대된다. ■ 환 경 ▲국립공원 입장료 폐지 전국 18개 국립공원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국립공원 내 사찰 관람료는 사찰 측이 별도로 징수할 수 있다. ■ 국방·보훈 ▲병 전역전 건강검진 사단 의무대에서 간 기능 등 23개 항목을 검사한다. 추가적인 정밀 검진이 요구되면 군 병원에서 재검진이 이뤄진다. 오는 5월부터 일부 부대를 대상으로 12사단 및 25사단 의무대, 철정·양주병원에서 시범 실시된다. 검진 시기는 전역 5∼6개월전 병사를 대상으로 한다. ▲군인 봉급 인상 상병 기준 6만 5000원이던 봉급이 8만원으로 오르고 간부는 봉급 1.3%, 성과상여금 1.2% 등 2.5% 인상된다. 부사관후보생은 8만 3600원에서 10만 2800원으로 오른다. ▲군납 면세담배 판매량 줄여 병사 1인당 면세담배 판매량은 월 10갑에서 5갑으로 줄어든다. ▲귀환 국군포로·가족 지원제도 일반탈북자로서의 혜택 외에 가족단위로 4960만원 범위 내에서 별도의 지원금이 지급된다. 본인이 부담하는 진료비와 약제비를 국가에서 지원한다. ▲예비군 교통비 지급 예비군 훈련 때 점심값 3500원 외에 교통비 1800원이 추가 지급된다. 동원훈련과 향방작계훈련 장소에 각각 1시간,30분 전에 입장하지 않으면 불참 처리된다. 휴일을 이용한 훈련이 모든 부대로 늘어난다. ▲학점 취득 가능 병영 내에서 대학의 e러닝 강좌 수강을 통해 연간 6학점 범위 내에서 소속 대학의 학점을 취득할 수 있다. ▲예비역 장교 부사관 임용 예비역 장교를 부사관으로 임용할 때 중사 계급을 부여하고 박사 학위자 임용시는 초임 계급을 소위에서 대위로 상향 조정한다. ▲장병 급식 개선 쫄면, 생우동, 치킨너깃, 홍게 살 등의 메뉴가 신설되고 꼬리곰탕, 한우고기, 비엔나소시지, 조기, 주꾸미 등의 급식량이 늘어난다. ▲국가유공자 보상금 인상 매월 23만 4000∼165만 6000원 지급되던 보상금은 월 25만 7000∼175만 7000원으로 6.1∼9.8% 인상된다. 고엽제 후유증 수당도 월 27만 7000∼57만 2000원으로 6.1∼7.9% 올린다. 간호수당도 월 56만 2000∼108만 9000원으로 5∼7.5% 인상된다. 한국전쟁 전몰군경 자녀수당은 월 43만 9000∼49만 6000원으로 17∼18.2% 오른다. ▲효창공원 독립공원으로 조성 서울 효창동 효창공원을 올해까지 262억원 투입해 독립운동 공원으로 조성한다. 재향군인회에서 위탁관리해온 영천·임실 국립호국원이 국가보훈처로 이관된다. ■ 문 화 ▲인터넷 컴퓨터 게임 시설 제공업 등록제로 변경 인터넷 컴퓨터 게임 시설 제공업자는 시·군·구에 등록해야 한다. ▲게임 결과물에 대한 환전업 금지 게임산업법의 개정에 따라 게임을 이용해 획득한 경품, 점수, 게임머니 등 유·무형의 결과물을 환전, 환전 알선, 재매입하는 행위를 업으로 하는 게 금지된다. ▲청소년이용불가 게임물의 경품제공 금지 오는 4월부터 청소년 이용불가 게임물에 대해서는 경품을 제공할 수 없게 된다. ▲초등학생용 학습참고서 도서정가제 대상 제외 발행일 1년 이내의 간행물을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경우 정가로 판매해야 하지만 초등학생용 학습참고서는 도서정가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신설 경주·부여·창원·나주에 이은 국립문화재연구소 산하 5번째 지방연구소인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가 신설된다. 충북과 강원, 경북 북부 지역 일대의 문화재 조사를 전담한다. ▲국제공항·항만 문화재 감정관실 이관 인천공항과 부산항을 비롯한 국제공항·항만의 문화재 감정관실이 관할 광역자치단체 소속에서 문화재청으로 이관된다. ▲문화재매매업 허가제 전환 문화재 매매업이 신고업종에서 허가업종으로 전환된다. ▲소규모 발굴조사비 국고 지원 확대 소규모 농업·어업 관련 시설에 대해서만 정부가 발굴비를 지원하던데서 소규모 공장부지(1322㎡ 이하 면적)에 대해서도 발굴조사비를 지원한다. ■ 전국 생활 ▲서울·인천·경기 대중교통 환승시 요금 할인 올 하반기부터 서울·경기·인천의 대중교통 통합요금제가 시행돼 환승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 설치 한려수도 국립공원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통영 미륵산 케이블카가 오는 3월 완공된다. ▲부산시 컨테이너세 폐지 부산항 항만 배후도로 건설비용 등을 충당하기 위한 컨테이너세(지역개발세·20피트 1개당 2만원)가 폐지된다. ▲부산시교육감 전국 최초 주민 직선 오는 2월말 임기가 끝나는 부산시 교육감이 전국에서 가장 먼저 주민 직선으로 선출된다. ▲인천공항 철도 개통 인천국제공항역-공항화물청사역-운서역-검암역-계양역-김포공항역을 12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철도가 오는 3월22일 개통된다. ■ 농림·해양수산 ▲배추·무 포장유통 전면 확대 전국 32개 농산물 공영도매시장에서는 의무적으로 포장된 배추와 무만을 거래해야 한다. ▲쌀 표시 기준 강화 쌀과 현미의 경우 표시된 품종과 다른 품종이 20% 이상 섞여있으면 ‘거짓표시’ 판정을 받아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 ▲축산물 표시 기준 강화 축산물 가공품의 경우 표시 대상이 현행 5가지 이상 주요 원재료에서 모든 원재료로 확대된다. 소시지, 발효유, 아이스크림, 분유 등 6가지 가공품에 대해서는 영양소 표시도 의무화된다. ▲친환경 농산물 인증제 개선 오는 3월28일부터 현재 4종류인 친환경농산물 인증 종류가 유기농산물, 무농약농산물, 저농약농산물 등 3가지로 간소화된다. 축산물의 경우는 ‘무항생제 축산물’이라는 인증 종류가 신설된다. ▲농촌지역 여성 이민자 지원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여성 결혼 이민자의 원활한 정착을 위해 50개 시·군에서 시범적으로 우리말 방문 교육과 생활 상담 지원사업이 실시된다. ▲‘조건불리’지역 직불제 대상 확대 농사 환경이 열악한 농가를 지원하는 조건불리지역 직불제 적용 대상이 늘어난다. 조건불리지역 직불제는 경지 경사도가 14% 이상인 육지나 도서개발촉진법상 도서지역에 적용되고 있던데서 경사도 기준이 7%로 완화되고 모든 도서지역에 확대 적용된다. ▲정수과정에서 생긴 침전물의 해양투기 금지 육상폐기물 중 정수과정에서 생긴 침전물의 해양투기가 금지되고 총 해양투기 허용량도 800만t으로 감축된다. ▲항만노무공급 상용화 부산항 북항 중앙부두와 감천항 중앙부두의 노무인력이 부두운영회사에 상시 고용된다. ▲네덜란드 해운물류대학 한국분교 개설 외국계 교육기관인 네덜란드 해운물류대학의 한국분교가 광양에 문을 열고 단기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단기과정은 연간 500명 안팎의 고교생이나 업계 인력을 대상으로 하며 수업은 영어로 진행된다. ▲원양산 수산물 원산지 표시 강화 오는 7월부터 원양산 수산물의 원산지는 해역명과 해당수역 관할 국가명까지 표시하도록 의무화된다. ▲수산물 품질인증대상 품목 확대 수산물 품질인증 대상 품목이 기존 112개에서 136개로 확대된다. ▲2t 미만 선박·수상호텔도 선박검사 의무화 2t 미만 선박과 수상호텔도 선박검사가 의무화된다. ■ 여 성 ▲영유아 보육료 지원 확대 저소득층 차등보육료 지원 대상 가구가 종전 도시근로자 가구 월평균소득 70% 이하에서 100% 이하로 확대된다. 아동 연령별 지원단가도 종전 15만 8000∼35만원에서 16만 2000∼36만 1000원으로 증액된다. 만 5세아 무상보육료 지원 대상도 도시근로자가구 월평균소득 90% 이하에서 100% 이하로 확대되며 지원단가는 15만 8000원에서 16만 2000원으로 늘어난다. 장애아 무상보육료는 종전 35만원에서 36만 1000원으로 증액된다. 도시근로자가구 월평균 소득 100% 이하 가구의 두 자녀 이상 보육료 지원단가도 종전 4만 7000∼10만 5000원에서 8만 1000∼18만 1000원으로 오른다.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강화 가정폭력방지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 발효됨에 따라 피해자를 2년간 장기 보호할 수 있는 보호시설이 신설되고, 외국인 보호시설도 설치된다. 피해자와 동반 아동이 거주지 이외 지역으로 취학 또는 전학할 수 있게 되고 학교 관계자의 비밀 보장이 의무화된다. 피해자가 치료비를 신청할 경우 정부에서 가해자 대신 치료비를 지급하게 된다. ▲성매매클린지수 도입 지방자치단체의 성매매 방지 정책과 성산업 실태를 조사, 지자체별 성매매클린 지수 순위를 매년 한두 차례 발표한다. ▲결혼이민자가족 아동양육지원 결혼 이민자 가족 아동양육 지원 도우미를 양성, 대상 자녀의 언어와 건강, 학교 생활 등을 지원하게 된다. ■ 보건 복지 ▲기초생활보장제 부양의무자 범위 축소 수급권자의 1촌 직계 혈족 및 그 배우자, 생계를 같이 하는 2촌 이내의 혈족에서 수급권자의 1촌 직계혈족 및 그 배우자로 축소된다. ▲기초생활보장제 외국인 특례 도입 국적을 취득하기 전에도 외국인 배우자에게 기초생활보장 수급권을 부여한다. ▲긴급지원제도 생계비 지원기준 상향 긴급지원을 위해 생계비를 지원할 때 최저생계비의 60%만 주던 데서 100%로 확대 지급한다. ▲음식점에서의 식육 원산지표시제도 의무화 영업장 면적이 300㎡ 이상인 중·대형 음식점 중 갈비나 등심 등 쇠고기 구이류를 조리·판매하는 식당은 원산지 및 식육의 종류를 의무적으로 표시해야 한다. 국내산 쇠고기의 경우 국내산 표시와 함께 식육의 종류(한우·젖소·육우)를 구분하여 병행 표시해야 하고, 수입산 쇠고기는 수입 국가명을 표시해야 한다. ▲장애수당 및 장애 아동부양수당 수급자 등급판정 심사 운영 의료기관의 진단서에 의해 중증 장애인(1∼2급)으로 등록해 오던 것을 의료기관의 진단서에 의해 중증 장애인으로 진단 받은 뒤 국민연금관리공단의 위탁심사를 거쳐 중증 장애인으로 등록한다. ▲운전면허증 등 장기기증희망자 표시제 도입 장기의 기증·이식 활성화를 위해 운전면허증 등 국가·지방자치단체가 발행하는 각종 증명서에 장기 기증 희망자임을 표시한다. ▲순수생체장기기증자 유급휴가비 지원 장기를 기증한 근로자가 신체검사나 장기 적출 등을 위한 입원을 할 경우 해당 기간에 대해 1일당 5만원씩의 유급휴가비를 지원한다. ▲장애수당·장애아동부양수당 지급대상 확대 기초생활수급 장애인에 한해 중증 장애인에게 월 7만원, 경증 장애인에게 2만원, 장애아동 부양 수당으로 7만원씩 주던 것을 기초생활보장 수급 중증장애인에게 13만원, 차상위계층 중증 장애인에게 12만원, 경증 장애인에게 3만원씩 지급한다. 장애아동부양수당으로 기초생활보장 수급 중증장애인에게 20만원, 차상위계층 중증장애인에게 15만원, 경증 장애인에게 10만원씩 지급한다. ▲보건·복지 상담전화의 통합 아동학대(1391), 노인학대(1389), 푸드뱅크(1377), 위기가정(1688-1004), 노인치매(1588-0678) 상담 전화가 없어지고, 대신 보건복지콜센터 ‘희망의 전화 129’로 통합 운영된다. 다만 아동학대(1577-1391), 노인학대(1577-1389), 푸드뱅크(1688-1377) 상담 전화는 129번과 함께 이용이 가능하다. ▲생애전환기 전 국민 일제 건강진단 실시 연령별·성별 특성을 고려한 생애주기별 전 국민 건강검진 가이드라인이 개발·보급되고 16세,40세,66세 등 전환기 연령에 우선 적용한 뒤 점차 전 연령대로 확대된다. ▲실비노인요양시설 지원 서민층 노인이 실비노인(전문)요양시설을 이용할 때 이용료(월 43만∼70만원)를 전액 본인이 부담해 왔으나, 실비노인요양시설은 월 22만원, 실비전문요양시설은 30만원을 지원한다. ▲노인돌보미 제도 시행 서민층 노인이 재가노인복지서비스를 이용할 때 경비를 본인이 부담하고 있으나 서민층 노인에게 월 20만원 상당의 이용권이 제공된다. ▲종합재가지원센터 설치 지원 재가노인복지서비스를 한 곳에서 종합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재가지원센터가 새로 설치돼 가정봉사원 파견서비스, 주간·단기보호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건강보험 보험료율 조정 직장가입자는 표준보수월액의 4.48%로, 지역가입자는 등급별 적용점수에 139.9점을 곱해서 산정한다. 이에 따라 건강보험료가 6.5% 인상된다. ▲건강보험 직장가입자 피부양자의 인정기준 변경 이자 및 배당소득 등 금융소득이 연간 4000만원을 초과할 경우 피부양자에서 제외한다. ■ 산 업 ▲에너지 다소비업자 에너지 진단 의무화 연간 에너지 사용량이 2000 TOE(석유환산톤)가 넘는 에너지 다소비업자는 에너지 진단기관으로부터 5년 주기로 에너지 진단을 받아야 한다. ▲산업기술단지 입주자에 대한 국·공유지 임대·매각 산업기술단지 사업시행자에 대해서만 국·공유지 매각과 임대가 가능했으나 오는 7월부터는 산업기술단지 입주자에 대해서도 매각과 임대가 가능해지며 입주자는 임대토지에 영구시설물을 축조할 수 있다. ▲산업기술단지 입주기업의 공장등록 특례 산업기술단지 내에 공장의 등록이 불가능하지만 오는 7월부터는 건축법과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상 건축물 제한에 특례가 허용돼 산업기술단지 내에 입주기업의 공장등록이 허용된다. 다만 도시형 공장으로 허용대상이 한정되고 공장면적도 전체 건축물 연면적의 일정비율로 제한된다. ■ 정보통신 ▲저소득층 통신요금 감면대상 확대 월 소득평가액 14만원 이하 저소득층에서 모든 저소득층으로 대상 범위가 확대된다. 기존 시내전화, 시외전화, 이동전화 서비스 외에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도 감면 대상이 된다. ▲미인증 및 개조·변조·복제기기 관련 처벌 강화 미인증 기기를 제조·수입한 자와 판매자는 물론 미인증 기기를 무선국에 설치한 자에게도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인증 받은 기기의 성능을 개조·변조·복제한 자와 개조·변조·복제한 기기를 판매하거나 판매를 목적으로 진열·보관·운송한 자도 같은 처벌을 받는다. ▲등기우편물 무인배달 시스템 시행 수취인에게 등기우편물을 무인배달 수취함에 배달했음을 문자메시지로 전송해준다. ▲철도 승차권 우체국 창구 교부 및 배송 서비스 시행 철도승차권 예약시스템에서 티켓을 예약한 후 우체국 창구나 자택(직장)에서 수령할 수 있게 된다. ▲권리 소멸되는 우편환 등에 대한 지급방법 개선 소멸시효가 도래한 우편환 및 우편대체 지급증서에 대해 지급청구 만기일을 알리도록 하고, 국고귀속 후에라도 수취인이 천재지변, 의식불명 등으로 지급청구를 할 수 없거나 수취인의 사망으로 상속인이 증서의 존재를 알지 못한 경우에는 지급된다. ■ 과학기술 ▲핵융합 에너지 개발 추진 핵융합 에너지에 관한 원천기술을 국제사회에서 선점할 수 있도록 국가 핵융합위원회가 구성된다. ▲국가연구개발 사업의 결과 개인명의 특허출원 및 등록 금지 국가연구개발 사업의 결과로 특허를 출원하는 경우 국가지원으로 연구성과가 발생하기 때문에 개인 명의의 특허출원이나 등록이 금지된다. ▲원자력연구소, 원자력연구원으로 개명 한국원자력연구소의 소속이 정부 산하기관에서 공공기술연구회로 바뀌고, 명칭도 ‘한국원자력연구원’으로 바뀐다. ▲대기업 연구·인력개발비 세액공제 확대 대기업의 연구·인력개발비 가운데 외부 위탁 연구. 인력개발비에 대한 세액공제 비율이 40%에서 50%로 확대된다. 대덕특구 내 첨단기술 기업이나 연구소 기업에 대해 소득발생 후 3년간 법인세 또는 소득세를 전액 면제하고 이후 2년간은 50% 감면한다.
  • 공인회계사 시험 내년 바뀐다

    내년 이후 공인회계사(CPA) 응시생은 바뀐 시험제도를 꼭 숙지해야 한다. 학점 이수제가 도입되고 영어 필기시험이 토플·토익 등 외부 영어시험으로 대체되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29일 내년에 바뀌는 CPA제도를 소개하며 응시자들의 주의를 부탁했다. 내년부터는 회계·경영·경제학 등 관련 과목을 24학점 이상 이수해야 응시할 수 있다.1차 시험의 영어 필기시험은 외부 시험으로 대체된다. 토익은 700점 이상, 텝스는 625점 이상이어야 한다. 토플의 경우 지필고사식 시험(PBT)은 530점 이상, 컴퓨터기반시험(CBT)은 197점 이상, 인터넷시험(iBT)은 71점 이상이어야 한다. 1차 시험의 회계학,2차 시험의 재무회계 배점이 현재 100점에서 150점으로 각각 늘어난다.1차 시험 합격자가 그해 실시되는 2차 시험에서 배점의 60% 이상을 얻은 과목이 있으면 다음 회에 치러지는 2차 시험에 한해 해당 과목의 시험을 면제해 주는 부분합격제가 도입된다.2차 시험의 합격자 결정방법은 현재 상대평가에서 과목마다 배점의 60% 이상을 얻어야 되는 절대평가로 바뀐다. 응시원서를 서면 접수할 수 없고 인터넷(http:///cpa.fss.or.kr) 접수만 가능하다. 접수 이전에 학점 이수 서류와 영어시험 성적 확인서를 제출해 금융감독원의 확인을 받아야 한다.1차 시험의 원서 접수는 내년 1월11∼24일이며 시험은 3월4일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여대생 미인이 왜 나빠”

    “여대생 미인이 왜 나빠”

    올해 「미스·코리어」진(眞)으로 뽑힌 유영애(劉永愛)양(20)이 재학중인 숙명여대(淑明女大)에서 제적(除籍)당할 운명에 놓여있다. 재학중에는 미인대회, TV 「탤런트」 또는 「모델」로 나가지 못한다는 학칙에 걸린 것. 미인다사(美人多事) 랄까? 지난 해엔 「미스」아닌 「미스·코리어」로 말썽이더니 올해엔 학칙이 말썽. 지난 4월 6일 「미스·코리어」본선대회에서 「미스·경기(京畿)」의 자격으로 출전한 유 양은 애교만점의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여러분께 부탁 드릴 일이 있어요. 딸을 낳으시거든 숙대(淑大)에 넣으시고 며느리는 꼭 숙대 출신을 고르셔요』 숙대재학생의 숙대PR에 관중은 박수갈채를 보냈다. 그러나 이 말은 단순한 숙대PR가 아니었다. 바로 대회 2시간전. 「미스·코리어」에의 꿈에 부푼 유 양에게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출전 미녀들의 대기장소인 대원(大元)「호텔」에서 유 양은 화장을 하다 말고 전화를 받았다. 『나 숙대학생처장인데 유 양 본선대회에 나가기만 하면 숙대는 더 다닐 생각 말아요. 아시겠죠? 그러니 유 양이 잘 알아서 처리해요』 전화는 끊겼다. 숙대쪽으로부터 유 양에게 이런 협박(?)이 있기는 이미 여러 차례. 그러니까 대회 2시간전 걸려온 전화는 최후통첩인 셈이었다. 전화가 끝나고 약 30분뒤 이번엔 숙대쪽이 보낸 공식 사절이 대원「호텔」에 나타났다. 이번 대회에 가짜 숙대생이 한명 있었으며, 「미스·경북(慶北)」으로 출전한 A양은 가명으로, 유 양은 본명으로 출전했다. 대원「호텔」에 나타난 숙대조교 역시 학생처장의 말과 같은 말을 하고 사라졌다. 그러나 이런 숙대쪽의 협박(?)보다는 미(美)의 정상을 향한 집념이 더 강했든지 유 양은 본선대회에 나갔고 끝내는 올해 「미스·코리어」진으로 뽑혔다. 새 「미스·코리어」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던 4월 16일 유 양의 집에 다시 속달우편이 도착했다. 4월 18일까지 자퇴원을 내지 않으면 총장 재량으로 유 양을 제적시키겠다는 내용이었다. 유 양과 함께 「미스·경북」으로 출전했던 A양은 이미 출석일수(出席日數) 미달이란 명목으로 숙대에서 제적 당했다. 유 양은 자퇴원을 쓰려고 마음 먹었다. 그러나 막상 「펜」을 잡고 보니 『저 크는 것을 유일한 낙으로 살아오신 홀 어머님 생각이 나서』 자퇴원을 쓸 수가 없었다고. 「미스·코리어」 선발대회를 주관한 H사 쪽에서 유양을 돕기 위해 앞장 섰다. 지난해 「미스·코리어」인 임현정양은 현재 숙대 영문과 3학년에 재학중. H사쪽은 숙대까지 「미스·코리어」 선발대회 출전을 막는 경우 「미스·코리어」 의 질적 저하를 들며 숙대쪽의 재고를 요청했다. 그러나 숙대쪽은 학업에 충실해야 할 여대생이 미의 여왕이 되는 것도 문제지만, 결과적으로 대학재학생이 「미스·코리어」 선발대회 「스폰서」 기업체의 광고 「모델」 로 까지 전락하는 것을 두고 볼수 없다고 팽팽히 맞서있다. 한편 『재학중에는 미인대회, TV「탤런트」 또는 「모델」등으로 나가지 못한다』는 학칙도 말썽거리. 숙대학칙엔 이런 명문(明文) 규정이 없다. 그러나 숙대쪽은 69년 9월부터 이미 여러차례에 걸쳐 숙대의 공식태도를 밝혀 왔으니 불문율(不文律)이 돼있다는 주장. 그러나 유 양의 가족쪽은 『합법적인 입시를 통해 숙대에 들어간 이상 성적불량 혹은 출석일수미달등 학칙을 어기는 행위가 없는 이상 총장재량에 의한 제적은 부당하다』는 주장이다. 아버지 없는(6·25때 작고(作故)) 유 양을 8살때부터 고교졸업때까지 맡아 키운 유 양의 외조부(外祖父) 박종우(朴鍾禹)씨는 『어떻게 키운 외손년데 학교 못 다니게 하느냐?』면서 화를 벌컥 냈다. 『미인이라고 학교 못 다니게 하면 이 세상 미인은 모두 멍텅구리 되라는 말이냐? 지난 해에도 「미스·코리어」가 숙대에서 나왔다는데 그 아가씨는 학교 다니게 하고 우리 외손녀는 못 다니게 하다니 그런 법이 있느냐?』고. 유 양의 홀어머니 박정애(朴正曖)여사는 『학교에서 자퇴원 내라고 속달이 왔을때 하마터면 기절할 뻔 했어요.「미스·코리어」 된 뒤에 공부를 잘 못했다거나 결석을 많이 했다면 몰라도 .「미스·코리어」가 되었다는 사실만으로 학교를 못 다니게 한다는 것은 너무 가혹해요』라고 학교당국의 재고를 바랐다. 당사자인 유 양은 『어떤 교수님은 자퇴할 필요가 없다. 또 어떤 교수님은 자퇴하라고 하니 통 갈피를 잡을 수가 없어요. 주위에서 어떤 분들은 딴 학교로 전학을 하라거나 미국이나 일본에 가서 2년 공부를 마치고 오라고 해요. 그러나 다니던 우리 학교를 두고 왜 딴학교로 옮겨야 하나요?』 유 양의 학교성적은 우수한 편. 1학년때 성적이 평균 B학점. 유 양의 희망은 대학졸업뒤 여고 무용교사가 되는 것이었다. 그래서 숙대1학년때 교직과목 4학점은 모두 A. 유 양의 말로는 『절 공부시키려고 어머님이 너무 애쓰시는것 같아 2학년때는 더 공부를 잘해 장학금을 타려 했는데…』하며 말끝을 흐린다. 유 양은 「미스·코리어」가 되었다고 『절대로 학교 공부나 몸가짐이 전보다 소홀해 지지 않을 것이니 학업을 계속케 해달라』 고 호소. 유 양의 희망은 올여름 있을 「미스·유니버스」선발대회에 참석해야 하니까 이번 한 학기만은 휴학계를 받아주었으면 하는것. 이런 유 양쪽의 주장에 대해 숙대쪽의 입장도 사뭇 강경하다. 숙대 윤(尹)학생처장은 『지난해 까지만 해도 숙대는 재학생의 「미스·코리어」출전을 허용해 왔어요. 그러나 이대(梨大)등 다른 여대가 모두 불허(不許)하고 있는 것을 숙대만 허용하고 있다고 학부형들의 비난이 많았어요. 게다가 학업에 전념해야 할 여대생이 「뷰티·콘테스트」에 나가고 신문광고에 오르내리는 걸 찬성할 수 있어요? 그래서 지난 9월부터 여러차례 학생들에게「오리엔테이션」을 통해 경고해 두었어요. 이미 불문율이 되어 버렸죠』라고 공식태도를 밝혔다. 앞으로 이 문제는 숙대 교수회의의 의결을 거쳐 확정되어야 한다. 그러나 상당수의 교수들이 유 양을 동정하고 있어 과연 제적이 되느냐는 두고 볼 문제. [선데이서울 70년 5월 3일호 제3권 18호 통권 제 83호]
  • [기고] 고등직업교육 제도개혁,왜 필요한가/한숭동 대덕대학 학장 한국전문대교협회장

    지난 13일 대학수학능력 시험점수가 수험생에게 개별 통지되면서 2007학년도 대학 정시입시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거의 모든 신문과 방송매체들이 앞다투어 주요 대학, 학과의 예상 합격선을 제공하고 있다. 내년도 대학입시제도의 변화에 따라 올해는 재수를 피하기 위해 하향 안정지원 추세가 예상되며, 결국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정확한 정보를 입수해 자신들이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려 온갖 애를 쓰고 있다. 학문연구 중심의 4년제 국·공·사립대학들에 대한 입시정보 설명회는 아주 많아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노력과 의지에 따라 충분한 정보를 접할 수 있다. 이에 반해 직업교육 중심의 전문대학이나 산업대학, 기술 및 기능대학들에 대한 입시정보나 설명회들은 사정이 다르다. 즉, 직업교육기관에 대한 입시정보 제공기회는 상대적으로 부족해 대학입시정보 제공에도 양극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직업교육에 대한 우리사회의 폄하된 의식에서 기인된 현상이라고 본다. 우리 사회는 이제 분명히 저출산·고령화 사회로 진입했고, 고교 졸업자의 82% 이상이 대학으로 진학하는 세계사적으로 유례가 없는 사태를 맞고 있다. 불과 한 세대 전과 비교해도 진학률은 3배 정도 늘어났다. 이러한 추세로 간다면 머지않아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사람은 누구나 대학을 가고 학위를 취득하게 될 것이다. 물적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로선 인적 자원의 고품질화로 나가야 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해석될 수 있다. 그러나 진학자 모두가 일류대학이나 의대·법대에 갈 수 있는 것도 아니며,20% 정도가 그런 쪽으로 가면 충분하지 않은가? 나머지 80%는 자신의 적성과 능력, 그리고 시대변화에 적합한 직업을 갖기 위해 직업중심대학에 진학해 저렴한 등록금으로 빨리 졸업하여 알찬취업을 할 수만 있다면 이것이 즐거움이요 행복이 아니겠는가? ‘제3의 물결’에 이어 올해 ‘부의 미래’를 펴낸 앨빈 토플러는 최근 한 강연에서 “한국이 지금까지 기술발전에 매진해 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모든 창의력과 인재를 동원해 사회와 제도의 시스템을 바꾸는 데 주력해야 한다. 특히 산업화 시대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직업과 기술을 준비시켜서는 안 되므로 교육제도를 혁신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3000억달러를 수출하는 국가답게 고등직업교육의 ‘틀’과 ‘내용’ 즉, 제도와 교육과정과 방법 등을 일대 혁신해야 한다. 그 혁신의 우선적 과제는 직업중심대학의 ‘교육연한’과 ‘학사운영제도’를 창의적으로 개발, 운용하는 것이다. 그리고 정부는 직업교육에 관한 한 무상교육을 원칙으로 하는, 국가의 책무성을 외면하지 말고 직업중심대학의 등록금이 국공립대학의 등록금보다 더 낮게 책정될 수 있도록 재정지원을 대폭 확대해야 할 것이다. 정부는 또 적극적인 재정지원과 함께 ‘교육연한의 폐지’를 통해 직업중심대학인 전문대학도 학사학위를 수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사이버대학은 물론 학점은행제에 의한 독학사제도까지 다양한 기관들이 학사학위를 줄 수 있게 허용하면서, 유독 전문대학만 학사학위를 줄 수 없다고 하는 것은 모순이 아닐 수 없다. 전공심화과정을 통해 전문대학에서도 학사학위를 수여할 수 있게 하는 ‘고등교육법 개정안’이 지난달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국회에 상정되어 있다. 이 법안이 국회심의를 통과하면 고등직업교육제도 혁신사례 제1호로 기록될 것이다. 올해가 가기 전에 국회는 고등직업교육이 시대의 변화와 요청에 부응할 수 있도록 교육사에 새로운 지표를 열어주기를 기대한다. 한숭동 대덕대학 학장 한국전문대교협회장
  • [2008년 서울에 문여는 유엔평화대학](中)코스타리카 본교 가 봤더니

    [2008년 서울에 문여는 유엔평화대학](中)코스타리카 본교 가 봤더니

    “중국 정부의 ‘파룬궁’ 박해와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의 여성 박해, 인도 ‘불가촉천민’ 문제 등 권위주의 체제 아래에서 비정부기구(NGO) 활동가들은 어떤 전략을 취해야 하는가.” 지난 2일 오후 코스타리카의 수도 산호세에 있는 유엔평화대학(UPEACE·University for Peace).‘마키아벨리 군주론’ 강의가 한창인 1층 강의실에서는 ‘국제법·인권학’을 전공하는 20여명의 학생들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들은 NGO들의 활동에 대해 “비폭력적인 방법을 고수해야 한다.”,“권위주의 정권의 폭력적인 탄압에 맞대응해야 한다.”며 다소 엇갈린 주장을 폈지만 각국의 사례를 들어가며 진지하게 토론했다. 수업은 3시간이 넘도록 계속됐다. ●세계를 바꾸는 기회를 창조하는 곳 90만여평의 넓은 숲에 자리잡은 아담한 캠퍼스는 산호세 시내를 내려보고 있다. 조용한 캠퍼스에서 열대 지역의 뜨거운 햇볕만이 유일한 방해자다. 줄리아 마르통 르페브르 총장의 안내를 받으며 돌아본 교정 곳곳에서는 자유와 평화를 만날 수 있다. 평화를 상징하는 유엔 로고와 ‘세계를 바꾸는 기회를 창조하는 곳’이라는 학교의 문구들이 눈길을 끈다. 교정 앞 잔디밭에는 UPEACE 헌장에 가입한 미국과 독일, 캐나다, 스웨덴, 네덜란드, 일본, 스위스 등 36개국의 깃발이 휘날렸다. 한국은 아직 헌장에 가입하지 않은 상태여서 태극기는 볼 수 없었다. 또 구석구석에는 UPEACE 설립과 국제 평화에 기여한 인물들의 흔적을 만날 수 있다.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의 기념 식수와 노벨 평화상을 받은 로드리고 카라조 전 코스타리카 대통령 등의 흉상이 있다. ●유엔 헌장 정신·이념 따라 인재양성 UPEACE는 유엔 헌장의 정신과 이념에 따라 인재를 양성하는 곳으로 현재 ‘환경·평화·안보학과’,‘양성평등·평화연구학과’,‘평화·갈등연구학과’,‘국제법·인권학과’ 등 4개 학과 9개 전공 분야에서 69개국에서 온 137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이다. 학위증에는 유엔의 로고와 유엔 총회의 인증표시가 들어간다. UPEACE의 석사학위 과정은 1년. 학위를 받으려면 40학점(전공 32학점, 독립연구학점 8학점)을 따야 한다. 매년 8월말 오리엔테이션을 시작해 공통과목을 수강한 뒤 12월까지 첫 학기가 시작된다. 이어 다음해 1∼5월까지 두번째 학기가 진행되며,6∼7월 논문을 제출하면 졸업을 하게 된다. 그러나 하루 100쪽이 넘는 관련 논문 자료를 분석하고, 토론을 벌여야 하기 때문에 비영어권 학생들은 학위 취득에 2년 정도 걸린다고 한다. 교수진은 20여명의 상주교수 외에도 많은 방문 교수가 ‘맨투맨식’으로 학생들을 지도한다. ●졸업생들간의 끈끈한 인적 네트워크 UPEACE는 전세계에서 유일한 유엔 학위기관으로 학생들의 자부심도 대단하다. 또한 세계 각국에서 온 졸업생들간의 끈끈한 인적 네트워크도 장점이다. 재학생들은 상당수가 국제기구, 국제 NGO, 각국 정부기관에서 근무한 사람들로, 대부분 해당국가 및 로터리 클럽 등 해외 유수 장학재단으로부터 장학금을 받고 있다. 전체 대학예산에서 등록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3%도 안 될 정도로 공익성이 강하다. 내년 미디어·갈등·평화연구 학과에 입학할 예정인 캐나다인 지니 콜린스(여) 기자는 “평화와 인권 문제에 관심이 많은 전세계 학생들과 함께 공부할 수 있어 입학을 결정했다.”면서 “졸업 뒤에 개발도상국가의 인권과 갈등 문제에 대해 심층적인 보도를 할 생각”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파키스탄인 사라 사드 칸(여·양성평등·평화구축 전공)은 “파키스탄에서는 사귈 수 없었던 다양한 국가 학생들과 양성 평등 및 국제 평화 문제에 대해 맘껏 토론을 벌일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미국인 벤저민 헤스(국제평화연구 전공)는 “지난 1년 동안 40여개국에서 온 학생들과 공부를 하고 토론을 벌이며 각국의 문화를 한꺼번에 접할 수 있었다.”면서 “졸업후 워싱턴 DC에 있는 ‘이주노동자 기회균등 프로그램 협회’에서 일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산호세(코스타리카) 조현석특파원 hyun68@seoul.co.kr ■ 유일한 한국인 재학생 정연걸씨 “졸업후 국제적 네트워크 형성 큰 장점” “함께 공부하는 동기 중에는 미국 국무부 출신도 있고, 이라크 장군 출신도 있습니다. 수업을 받으며 자연스럽게 친해져 졸업후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하게 되죠.” 코스타리카 유엔평화대학(UPEACE)에 재학 중인 유일한 한국인인 정연걸(43·국가인권위원회 국제협력담당관실 직원)씨는 UPEACE의 장점으로 ‘국제적인 네트워크 형성’을 꼽았다. 재학생의 상당수가 유엔 등 국제기구 경험자이거나 국제기구 진출을 꿈꾸는 젊은이들이기 때문이다. “한국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배출했지만 아직 국제무대에서는 경제력에 걸맞은 역할과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도 아직까지 국제기구 진출 등을 개인적인 능력에 맡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안타깝습니다.UPEACE 아시아·태평양센터의 서울 유치는 한국 젊은이들의 국제무대 진출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봅니다.” 정씨는 국가인권위원회에 근무하던 중 중앙인사위원회 주관 공무원국비훈련생으로 지난해부터 이 학교에서 국제평화학과 석사 과정에 재학 중이다. 학비만 정부에서 지원받았을 뿐 혼자의 힘으로 UPEACE를 찾아내고 입학 허가를 받았다. 그는 UPEACE 서울 유치에 대해 “UPEACE 측에서는 그동안 소홀히 했던 동북아시아에 대한 연구를 활성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한국 측에서는 이 대학을 통해 국제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것은 물론 한국의 문화적 우수성을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UPEACE는 세계 각국 학생들이 한 자리에 모여 평화, 인권, 환경에 대해 토론을 벌여 수업 자체가 하나의 자그마한 유엔에 비견될 수 있을 정도”라면서 “졸업생들 간에는 강한 유대감과 연대성이 형성돼 서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산호세(코스타리카) 조현석특파원 hyun68@seoul.co.kr
위로